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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자를 두번 죽이는가 싶었는데… 사상검증 논란 4·3 특별재심 전원 무죄

    망자를 두번 죽이는가 싶었는데… 사상검증 논란 4·3 특별재심 전원 무죄

    검찰의 ‘사상검증’ 논란이 일었던 제주4·3 특별재심 청구인 66명 전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4·3 전담 형사 4부(장찬수 부장판사)는 4일 열린 제주 4·3수형인 66명(군사재판 65, 일반재판 1)에 대한 특별재심 사건 공판에서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사건은 검찰이 특별 재심 청구인 68명 중 4명에 대해 4·3 당시 군·경 진압에 주도적으로 대항한 무장대 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재심 개시가 늦어졌다. 당초 4·3 수형 희생자와 유족 68명이 특별 재심을 신청했지만, 재심 신청 과정에서 희생자 유족 2명이 사망하면서 소송이 종결돼 66명에 대한 선고만 이뤄졌다. 검찰은 “지난 70여 년간 고통에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건 공소사실을 입증할만한 증거가 없는 만큼 재판부에 전원 무죄 선고를 요청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상황에 해당해 형사소송법에 따라 피고인 전원에게 각 무죄를 선고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월 12일 이 공판 특별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첫 번째 심문에서 검찰이 일부 희생자에 대해 남로당 활동 경력 등을 문제를 제기해 ‘사상 검증’ 논란이 일었다. 이 자리에서 검찰은 “4·3 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재심 청구 대상 중 4명이 4·3 당시 무장대로 활동했거나 그런 활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서 희생자로 결정된 부분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그 근거로 ‘4·3 당시 남로당 제주도당 핵심 간부와 군·경 진압에 주도적으로 대항한 무장대 우두머리는 희생자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2001년 헌법재판소 결정을 들었다. 검찰이 사상검증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4명은 故 김민학(1922년생), 故 문옥주(1919년생), 故 이양도(1927년생), 故 임원전(1920년생)이다. 이들은 모두 국무총리 산하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이하 4·3중앙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미 4.3 희생자로 결정된 피해자들이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국가기관인 4·3중앙위원회의 4·3 희생자 결정에 대해 적법성을 인정해야 한다. 자칫 검찰이 사상 검증에 나섰다는 누명을 쓸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통한의 70여 년 세월’이라는 제목의 글을 법원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던 故 임원전 피해자의 아들 임충구(79) 씨는 이날 재판 직후 “검찰이 우리 아버지를 문제 삼자 망인을 두 번 죽이고 제 가슴에 대못을 박는구나 싶었는데 오늘 무죄 판결로 속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이날 4·3희생자 수형인 재심 무죄 판결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환영 메시지를 통해 “70여년의 모진 세월과 지난한 소송 과정까지 버텨주신 유족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억울한 옥살이를 한  4·3 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직권 재심이 속도감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등 후손으로서 도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15번째로 직권재심을 청구한 故문전호씨 등 4·3군사재판 수형인 30명과 또다른 일반재판 1명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했다. 
  • 北 미사일 발사한 날…文 “한반도 평화 포기할 수 없는 꿈”

    北 미사일 발사한 날…文 “한반도 평화 포기할 수 없는 꿈”

    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 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10·4 공동선언 15주년이다. 남북 정상은 10·4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와 평화번영의 담대한 구상을 밝혔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10·4 공동선언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항구적 평화 체제와 번영의 경제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약속이었다”면서 “유감스럽게도 그 정신은 다음 정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한반도 평화와 상생번영의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꿈”이라면서 “10·4 선언의 정신은 다시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으로 되살아났고 한 걸음 더 전진을 이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 또다시 한반도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 흔들리는 세계 질서 속에서 주변 강대국의 각축이 심화되고 있고, 남북 간 대화 단절도 길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변 강대국에 의존하며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국익과 평화의 가치를 우선하여 남북관계를 복원해 나가야 한다”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동북아와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구상했던 10·4 공동선언의 원대한 포부를 남북한이 함께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유예)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남북한 모두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멈추고 대화 모색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님이 육로로 금단의 선을 넘으며 북녘땅을 밟았던 그 날의 감격을 기억한다”면서 “10·4 공동선언의 정신을 되살려 공존공생과 평화번영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글을 맺었다.한편 10·4 공동선언 15주년인 이날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 비행거리는 4500여㎞, 고도는 970여㎞, 속도는 약 마하 17(음속 17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것은 2017년 이후 5년 만이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고 있다.
  • 홋카이도 5년 만에 피난 지시…열도 통과한 北 미사일에 격앙된 日

    홋카이도 5년 만에 피난 지시…열도 통과한 北 미사일에 격앙된 日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상에 낙하하자 일본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책을 논의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폭거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4일 오전 7시 22분쯤 북한 내륙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도호쿠 지방 상공을 통과해 오전 7시 44분 일본의 EEZ 밖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자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 등 북한의 탄도미사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지역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안에 있거나 지하에 머물라고 했다. 또 도호쿠·홋카이도 신칸센이 안전 확인을 위해 운행을 잠시 보류했다 재개하기도 했다. 선박과 항공기 등의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된 것은 없었다. NHK 등 일본 방송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를 전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북한이 한국군과 미군이 지난달 말 동해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한 것에 반발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동안 탄도미사일을 4차례 발사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순항미사일을 포함해 올해만 23번째”라고 설명했다.
  • 尹 “北 무모한 도발, 결연한 대응 직면”···감사원 文조사에 “언급 적절치 않아”

    尹 “北 무모한 도발, 결연한 대응 직면”···감사원 文조사에 “언급 적절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무모한 핵도발은 우리 군을 비롯한 동맹국, 국제사회의 결연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북한에서 또 4000km 되는 중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열도 위로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오전 9시부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저는 중간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했다.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시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기관“이라며 “거기에 대해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을 강조해 왔는데 진상 규명 과정에서 그 누구도 예외나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반적인 원칙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감사원 자체 판단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선 ‘성역 없는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힘을 실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외교활동은 오로지 국익을 위한 것이고 그리고 이번 순방에서 그래도 많은 성과를 저는 거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점차 뚜렷해지는 경제위기 신호에 대해서는“미 연준에서 계속 금리를 올리고 경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예측(이 제기되고), 조야에서도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차분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에서도 한국 정부가 이런 경제 불안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 대한 신임도를 제고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늘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성장 동력도 계속 살려가면서 잘 챙겨가겠다”고 했다.
  • “北 미사일 5년 만에 일본열도 통과”…日, 홋카이도에 대피 지시

    “北 미사일 5년 만에 일본열도 통과”…日, 홋카이도에 대피 지시

    북한이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열도 상공을 지나간 것과 관련해 “폭거”라고 규정하면서 “강하게 비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4일 오전 7시 22분쯤 북한 내륙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상공을 통과해 오전 7시 44분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 태평양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이 20여 분간 4000㎞ 이상을 비행해 일본 열도 동쪽으로 3000㎞가량 떨어진 태평양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기시다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 발사를 “폭거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한 뒤 피해 파악과 정보 수집, 관계국과의 연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日 NSC 열고 대응 논의…홋카이도 일부 지역 대피 지시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등 탄도미사일 비행경로에 있는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지시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5년 만에 미사일 발사 정보 전달 시스템인 엠넷(Em-Net)의 속보와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으로 미사일 발사 정보를 지방자치단체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했다. 그러면서 일본 열도 최북단인 홋카이도와 혼슈 최북단 아오모리현 주민에 대해 “건물 안에 있거나 지하로 대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이번 미사일로 일본 선박이나 비행기 등에 관한 피해가 들어온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2017년 8월 29일과 같은 해 9월 15일 자국 상공을 통과하자 홋카이도 등 일부 지역 주민에게 대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날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7시 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일본 정부 “북한 미사일, 일본 열도 통과해 태평양 낙하 추정”

    일본 정부 “북한 미사일, 일본 열도 통과해 태평양 낙하 추정”

    북한이 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해당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돼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 [사설] 남북관계 도움 안되는 대북전단 살포, 엄정 대응하라

    [사설] 남북관계 도움 안되는 대북전단 살포, 엄정 대응하라

    정부의 잇따른 자제 요청에도 일부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남북 관계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자충수일 뿐이다. 한 탈북민단체는 엊그제 경기 파주시에서 각종 전단과 코로나19 의약품을 대형 애드벌룬 8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냈다. 풍선에는 ‘핵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선제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문구를 적은 현수막도 매달았다. 대북전단 살포 행위가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통일부의 대응에서도 드러난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남북 관계가 극도로 민감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 구실만 제공할 뿐”이라면서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에도 민간단체들에 대북전단 살포를 자제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탈북민단체가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반대하는 데는 이유가 없진 않다. 관련 내용이 담긴 남북관계발전법 자체가 형해화된 진보 정부의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 장관이 우려를 하면서도 “대북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반대하지만”이라고 단서를 단 것도 이 때문이다. 보수 정부의 대북 정책조차 외면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지 전단 살포 주동 세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마스크, 타이레놀, 북한 인권 상황이 담긴 동영상 저장장치 등을 날려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보낸 물품도 북한당국에 의해 코로나 확산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하는 도구로 쓰였을 뿐이다. 북한 주민에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우리 국민에겐 반감만 불러일으키는 행위는 당장 그쳐야 한다. 윤석열 정부 대북 정책의 방해세력에서 벗어나 협력의 축(軸)으로 복귀하기 바란다. 정부도 관용과 설득을 넘어 강력히 처벌하는 등 엄정 대응해야 한다.
  • ‘매직넘버 1’ SSG, 우승 직전에 삐끗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인 SSG 랜더스가 10위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맞고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9위 두산 베어스는 가을 야구를 향한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희망의 끈을 끊어 버렸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운드 붕괴와 타선의 부진까지 겹치며 4-7로 패배했다. 한 경기만 이기면 2위 LG 트윈스의 승패와 상관없이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확정하는 SSG는 5일 두산과의 경기로 우승 축하연을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LG와의 승차는 3.5게임으로 좁혀졌다. 한화는 6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선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극심한 제구 난조로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내주며 5실점했다. 한화는 타자 일순했고, 김원형 SSG 감독은 박종훈을 내리고 오원석을 투입했다. SSG는 2회 김강민의 볼넷과 박성한의 우전안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이어진 병살타로 1득점에 그쳤다. 3회초 SSG는 최주환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올리면서 4-5까지 추격했지만 3회말 한화에 1점을 내줬고 5회말 또 한 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선발 등판한 한화의 신인 우완 문동주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 8탈삼진으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선 올 시즌 은퇴하는 롯데 이대호가 투런 홈런을 포함,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롯데는 2회와 3회 그리고 5회 두산에 각각 1점과 2점, 1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대호는 3회말 내야 땅볼로 1타점을 쌓았고, 5회말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하지만 롯데의 다른 타자들이 득점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고, 6회 1점, 9회 4점을 두산에 내주며 3-9로 완패했다. 이로써 롯데는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5년 전인 2017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렀다.
  • 이근 “진보진영도 핵을 가져야 북과의 교류 쉬워지는 것 깨달아야”

    이근 “진보진영도 핵을 가져야 북과의 교류 쉬워지는 것 깨달아야”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자살하지 않으면 같이 안 놀겠다? 북한 비핵화와 NPT’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 교수는 “만약 정말 담대한 사고와 전략을 추구하는 정부라면, 이제는 북한 핵의 불가역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한 우리의 핵전력 보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나는 전술핵 도입에서 시작하여 결국 자체 핵무장까지 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NPT에 대한 언급이나, 지난번, 우리는 핵개발 안 한다고 선언한 점은 매우 아쉽다. 테이블 위에 모든 카드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면서 “진보 진영에서도 북한과의 관계개선 혹은 교류를 원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우리도 핵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이 더 용이하다는 점을 이제는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의 글을 소개한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가 진보 진영에 이렇게 ‘쓴소리’를 하는 것에 대해 놀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민주당 정부를 지지했던 인사들 중에도 이제는 북한 비핵화가 불가능하고 ‘핵 균형’을 추구해야 한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물론 보수 진영의 전문가들 중에도 이제는 확장억제나 전술핵무기 재배치로는 북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고, 자체 핵무장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판단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교수의 페북 글 전문.북한은 헌법 및 국내법에 핵보유국이 명시되어 있고, 2017년 핵무력완성을 선언하였으며, 2022년에는 핵무력정책법을 선포하여 핵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9월 8일 시정연설에서는 선 핵포기도 없고, 협상에 의한 비핵화도 없음을 최고존엄이 대대적으로 발표하였다. 협상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대북정책이나 외교정책을 평가할 때 나는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북한이 비핵화한 다음에 무엇으로 스스로의 안보를 보장할 수 있을까?” 재래식 무기? 북중동맹? 북러동맹? 남북공조? 북미동맹? 핵보다 나은, 핵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체제 안전 보장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핵에 대한 가격을 높여 거래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디서 그런 계산법이 나왔는지, 그 가격을 제대로 계산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특히 핵보유 및 핵무력 완성을 명시, 선언하고, 핵사용 교리까지 만들고, 최고존엄이 비핵화는 없다고 공표하여 핵보유의 매몰 비용을 최고조로 높여 놓았는데, 이제 협상에 의한 핵포기는 불가능의 영역이 되었다. 담대한지, 대담한지 모르겠지만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협상을 통한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 그 로드맵에서 인센티브 구조와 협상형식을 지난 정부와 다르게 배열한 것 말고는 협상을 통한 비핵화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정책의 변화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북한이 성역화해 놓은 비핵화가 대북정책의 목표가 되면, 핵무력 이외의 안전보장 장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북한에게 이런 메세지를 전달하는 셈이 된다. “먼저 자살하겠다고 선언하고, 서서히 자살하기 시작하면 담대하게 이것도 주고, 저것도 주고, 앞으로 같이 놀아주겠다.” 논리적 모순이라는 점에서는 이전 정부나 지금 정부나 비핵화 정책에 큰 차이가 없다. 오늘 국군의 날에 대통령께서 북한이 비핵화를 결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북한의 핵개발이 NPT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말한 것은 정치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현실성이 없는 공허한 레토릭으로 들린다. 만약 정말 담대한 사고와 전략을 추구하는 정부라면, 이제는 북한 핵의 불가역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비한 우리의 핵전력 보유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나는 전술핵 도입에서 시작하여 결국 자체 핵무장까지 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NPT에 대한 언급이나, 지난 번, 우리는 핵개발 안 한다고 선언한 점은 매우 아쉽다. 테이블 위에 모든 카드를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소위 진보 진영에서도 북한과의 관계개선 혹은 교류를 원한다면,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우리도 핵을 가지고 있어야 그것이 더 용이하다는 점을 이제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푸틴이 불장난을 함으로써 이제 본격적으로 핵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잘못하면 금세기에 핵 제국시대를 목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경제위기와 함께 국제정치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10월에 시주석의 연임이 확정되면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 어떠한 형식으로든 압박이 들어올 것이다. 고물가와 고이자, 고환율, 가계부채, 경기침체, 테크 경쟁과 공급망 조정, 식량 에너지 자원 위기, 대만사태, 강화되는 국제 제재 레짐, 민족주의와 경제의 블록화, 기후위기, 또 다른 팬데믹, 거기에 더해 핵전쟁 가능성 등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잠재된 폭탄은 더 많지만 언론으로 드러난 폭탄만 열거해도 이 정도다.)
  • [사설] 전기·가스 요금 인상,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살펴야

    [사설] 전기·가스 요금 인상, 취약계층 맞춤형 복지 살펴야

    그제부터 주택용과 산업용, 일반용 전기요금이 ㎾h당 2.5원 인상됐다. 이와 함께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도 15.9% 올랐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전기요금 2271원, 가스요금 5400원 등 한 달 전기·가스 요금 부담이 약 7670원 늘어나게 됐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과 한국전력의 적자 누적 등 대내외 요인을 감안할 때 불가피한 일이기는 하지만 물가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번 전기·가스 요금 인상으로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그만큼 이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얘기다. 2015년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에너지 바우처’ 제도부터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에너지 바우처’는 취약계층의 전기·가스 요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 1인 가구 기준으로 13만 7200원을 지원한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취약계층에게는 동절기 등에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지원책이 돼 왔다. 특히 올해는 연말까지 한시적으로나마 금액이 17만 1000원으로 늘었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 등을 차감받거나 국민행복카드로 등유, 연탄, LPG 등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문제는 에너지 바우처 예산이 올해 2034억원에서 내년 1580억원으로 22.3% 삭감됐다는 사실이다. 등유 바우처는 17억원에서 14억원으로, 연탄 쿠폰은 236억원에서 217억원으로 주는 등 내년 에너지복지 예산 대부분이 줄어들었다. 전기·가스 요금은 내년에 더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되는데, 이 예산 감축의 구멍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정책 당국은 고민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수원 세 모녀 사건처럼 취약계층이 복지지원책을 모르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도움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각 지자체는 사업 집행의 빈틈을 잘 메우기 바란다.
  • 일주일간 미사일 7발 나눠 쏜 北… 남측 겨냥 단거리 성능 시험?

    일주일간 미사일 7발 나눠 쏜 北… 남측 겨냥 단거리 성능 시험?

    북한이 국군의날인 지난 1일 지대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등 일주일 새 4번의 SRBM 발사 무력 도발을 했다. 북한의 연쇄 미사일 발사는 로널드레이건함이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한 뒤 시작됐다. 25일 오전 7시쯤 평북 태천에서 SRBM 1발, 28일에는 오후 6시쯤 SRBM 2발이 포착됐다. 특히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직후인 29일 오후 9시쯤에도 북한은 SRBM 2발을 발사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 인권침해가 있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보낸 뒤였다. 북한이 일주일 동안 탄도미사일 7발을 네 차례로 나눠 발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은 통상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전개 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동해상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인 레이건함이 포함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5년 만에 재개되고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 훈련도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을 겨냥한 무력 도발로 풀이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2일 레이건함을 향해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덩이로밖에 보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4번 모두 공통적으로 동해상으로 발사됐지만 발사 장소는 태천, 평양 순안, 평남 순천 등 다양하다. 사거리는 300~600㎞로, 남측을 겨냥해 정확도 등 성능 시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사거리와 발사 장소를 고려하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방사포’ KN25 계열로 추정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4번 중 300㎞ 전후 비행거리의 3번 미사일 발사는 KN24를 이용해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알섬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관측되며, 그동안 북한이 개발에 힘써 온 단거리미사일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는 것 같다”면서 “한미의 대응 전략에 따라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향후 핵실험의 길 닦기용으로서 미사일 발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北핵실험 버튼 임박에… 한미일, 군사훈련 확대 검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합동 군사훈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케네스 윌스백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이 지난달 30일 “한미일 군사훈련 확대가 북한에 대한 대항 조치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새뮤얼 퍼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도 “위협에 대해 3개국이 더 연계해야 한다”며 한미일 군사훈련 확대를 시사했다. 한미일은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2017년 4월 이후 5년 만에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 이처럼 한미일 군사훈련 확대가 검토되는 것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도 조만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신문은 “미국 당국자는 (북한에) 16일 시작하는 중국 공산당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핵실험을 하지 말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대회가 끝난 뒤 북한의 핵실험이 실행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동맹국과 협력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영방송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진전시킬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北, 1주일 새 4번 ‘미사일 도발’… 尹 “한미 간 압도적 대응”

    북한이 제74주년 국군의날인 지난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1주일 새 4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핵 위협에 대해 한미 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강경 메시지로 대북 경고에 나서며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5분~7시 3분 사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30㎞, 비행 거리 약 350㎞에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이날 비행거리로 남한을 겨냥할 경우 국군의날 기념식이 열린 국군의 ‘심장부’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 셈이다. 북한이 국군의날 당일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거의 전례 없는 일이다. 특히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사이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나 쏘아 올리며 연이은 도발을 이어 가는 모양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에서 SRBM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9일에도 평남 순천에서 SRBM 2발을 쏘아 올렸다. 1일 도발은 올해 들어 26번째 무력 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미사일 발사로는 8번째다. 이는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만에 재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23일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 76) 등 항모강습단의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정면 반발하는 것으로 ‘핵무력 법제화’와 병행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날 국군의날 기념식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자리로 준비된 만큼 이를 겨눴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북 도발 직후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참석한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낼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을 향해 “이제라도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핵 포기를 촉구했다. 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역시 이날까지 1주일 새 4번 전화 통화를 하며 공조하는 한편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일 독일 정부 공식 초청으로 출국길에 오르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새 정부를 길들이려는 의도”라며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 정부는 훨씬 단호하게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이후 6년 만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거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1호 열병차에 올라 사열한 윤 대통령은 부대별로 거수경례로 화답하며 우리 군에 신뢰를 보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탄두 중량’에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으로 소개된 ‘괴물 미사일’ 현무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국군의 날 ‘강대강’ 치닫는 남북...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윤통 “압도적 대응” 천명

    국군의 날 ‘강대강’ 치닫는 남북...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윤통 “압도적 대응” 천명

    북한이 제74주년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1주일 새 4연속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북핵 위협에 대해 한미 간 압도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강경 메시지로 대북 경고에 나서며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 북한의 제7차 핵실험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45분~7시 3분 사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은 고도 약 30㎞, 비행 거리 약 350㎞에 속도는 마하 6(음속 6배) 정도로 탐지됐다. 이날 비행거리로 남한을 겨냥할 경우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국군의 ‘심장부’ 충남 계룡대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간 셈이다.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에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거의 전례없는 일이다.특히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1주일 사이 탄도미사일을 네 차례나 쏘아 올리며 연이은 도발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에서 SRBM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9일에도 평남 순천에서 SRBM 2발을 쏘아올렸다. 1일 도발은 올해 들어 26번째 무력 시위이자, 윤석열 정부 들어 미사일 발사로는 8번째다. 이는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5년 만에 재개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 23일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등 항모강습단의 한미 해군 연합훈련에 정면 반발하는 것으로 ‘핵무력 법제화’와 병행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전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자리로 준비된 만큼 이를 겨눴다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침 북 도발 직후 군 통수권자로서 처음 참석한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면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력히 대응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연습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을 향해 “이제라도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핵 포기를 촉구했다.한미·한일 북핵 수석대표 역시 이날까지 1주일 새 4번 전화 통화를 하며 공조하는 한편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일 독일 정부 공식 초청으로 출국길에서 오르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새 정부를 길들이려는 의도”라며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우리 정부는 훨씬 단호하게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정부 때인 2016년 이후 6년 만에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에서 거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주한미군 항공기가 공군전력 사열에 최초로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1호 열병차에 올라 사열한 윤 대통령은 부대별로 거수경례로 화답하며 우리 군에 신뢰를 보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탄두 중량’에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으로 소개된 ‘괴물 미사일’ 현무 앞에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 1주일 새 미사일 7발 쏜 北…레이건함엔 “파철덩이”

    1주일 새 미사일 7발 쏜 北…레이건함엔 “파철덩이”

    북한이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면서 1주일 새 총 4번의 SRBM 발사 무력 도발에 나섰다.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포함해 한미, 한미일 군사훈련이 이어진 데 대해 북한이 강력한 반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연쇄 미사일 발사는 레이건함이 한미 해상 연합훈련을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부산에 입항한 뒤 시작됐다. 북한은 25일 오전 7시쯤 평북 태천에서 SRBM 1발(비행거리 600여㎞, 고도 60㎞)을 발사했다. 이틀 뒤인 28일에는 오후 6시쯤 SRBM 2발(비행거리 약 360㎞, 고도 약 30㎞)이 포착됐다. 한미 연합 해상 훈련 기간이었다. 특히 방한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직후인 29일 오후 9시 쯤에도 북한은 SRBM 2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는 약 50㎞였다. 해리스 부통령이 당시 “북한에는 악랄한 독재정권, 불법적인 무기프로그램, 인권침해가 있다”며 대북 강경 메시지를 발신한 뒤였다. 이어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7시쯤 북한은 또다시 SRBM 2발을 발사했다.북한이 일주일 만에 모두 7발을 네 차례로 나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북한은 통상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전개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서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동해 상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인 레이건함이 포함된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이 5년 만에 재개되고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 훈련도 5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을 겨냥한 무력도발로 풀이된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2일 레이건호를 향해 “그 어떤 ‘떠다니는 군사기지’도 파철덩이로밖에 보지 않는다”며 맹비난했다. 4번의 발사 모두 공통적으로 동해상으로 발사됐지만 발사 장소 역시 평북 태천, 평양 순안, 평남 순천 등 다양하다. 사거리는 300㎞~600㎞로, 남측을 겨냥해 정확도 등 성능 시험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군 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사거리와 발사 장소를 고려하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 KN24, ‘초대형방사포’ KN25 계열로 추정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4번 중 300㎞ 전후 비행거리의 3번 미사일 발사는 KN24를 이용해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 알섬을 정밀 타격한 것으로 관측되며, 그동안 북한이 개발에 힘써온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는 것 같다”며 “한미의 대응 전략에 따라 북한의 도발 수위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향후 핵실험의 길 닦기용으로서 미사일 발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북한 7차 핵실험 임박…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확대하나

    북한 7차 핵실험 임박…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확대하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합동 군사훈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케네스 윌즈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이 지난달 30일 “한미일 군사훈련 확대가 북한에 대한 대항 조치가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함대사령관도 “위협에 대해 3개국이 더 연계해야 한다”며 한미일 군사훈련 확대를 시사했다. 한미일은 지난달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2017년 4월 이후 5년 만에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 이처럼 한미일 군사훈련 확대가 검토되는 데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도 조만간 7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커진 게 작용했다. 이 신문은 “미국 당국자는 (북한에) 16일 시작하는 중국 공산당 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중국으로부터 (핵실험을 하지 말라는)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대회가 끝난 뒤 북한의 핵실험이 실행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동맹국과 협력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영방송인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진전시킬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 정부 “대북 전달 살포 자제해달라” 부탁에도…야밤 살포한 탈북자단체

    정부 “대북 전달 살포 자제해달라” 부탁에도…야밤 살포한 탈북자단체

    정부가 최근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탈북자단체가 접경지역에서 또다시 김정은 체제를 비꼬는 내용이 포함된 대형 풍선을 날렸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2020년 6월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남북 통신연락선을 모조리 차단하는 등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최근 연일 동해상 미사일 추정 물체를 발사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경기 파주시에서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북한 정권 비방 전단지, 지난 50년 동안 대한민국 경제사회문화 발전 역사를 수록한 소책자, 미국 상·하원 의원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이동 저장장치 등을 담은 대형 애드벌룬을 북으로 보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탈북자단체는 ‘김정일선군독재정권 타도’, ‘북한인민 해방’ 등을 목적으로 표방하며 활동하는 단체로 과거에도 수차례 같은 방법으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대형 애드벌룬에는 ‘핵 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선제 타격하겠다는 김정은을 인류가 규탄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도 함께 달렸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우수꽝스럽게 묘사된 그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북 전단 살포 첩보를 입수하고 풍선을 날리던 현장에 도착해 이들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욕설과 몸싸움 등 다소 소란이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및 남북관계 발전법 위반 혐의로 이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한 뒤 귀가 조처했다. 추후 이들을 다시 불러 폭행 등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들 단체는 제19회 북한자유주간(9월25일~10월1일)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북한 김정은 체제를 비판하고 코로나 방역 물품을 담은 대형풍선을 비공개로 날려온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통일부는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기 위해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최우선 의무가 있으므로,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해당 행위(대북 전단 살포)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발표전인 지난 8월 북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남조선 지역으로부터 (삐라 등) 오물들이 계속 쓸어들어오는 현실을 수수방관해둘 수만은 없다”며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국힘 “野 보이스피싱 집단…文정부, 北 가짜평화쇼에 놀아니”(종합)

    국힘 “野 보이스피싱 집단…文정부, 北 가짜평화쇼에 놀아니”(종합)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비판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단독 처리 등에 대한 맹공을 퍼부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결의안 강행처리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토론과 설득, 대화와 타협이 없는 다수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양금희 수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부실, 비굴, 빈손 외교라는 대참사극의 연출자가 박 장관이라면 그 주인공은 윤 대통령”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모든 책임의 화살을 대통령과 장관에게 돌리려는 박 원내대표의 뻔뻔한 후안무치는 국민 앞에 백번 사죄해도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박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두고 “‘외교논란 유발자’ 민주당과 박 원내대표의 국론 분열 획책”이라며 “외교의 두 축인 국격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국익이 크게 손상된 것은 바로 그런 민주당의 무책임하고 무능하고 무모한 정쟁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권성동 의원은 SNS에 “이번 사태의 본질은 민주당과 MBC가 결탁해 자막 조작을 통한 외교 참사 미수 사건”이라며 “현재 민주당은 거대한 보이스피싱 집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두고 MBC는 언론탄압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면서 “언론의 자격을 스스로 포기한 집단이 어떻게 언론탄압을 운운한다는 사실 자체가 논리적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사태의 교훈은 조작선동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죄악은 외면할수록 성장하며 망각할수록 반복된다. 엄정한 대응만이 그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74주년 국군의날을 맞아 전임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 태세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차기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SNS에 “북한의 가짜 평화 쇼에 놀아나 핵과 미사일 고도화 시간만 벌어준 지난 5년의 굴종적인 대북 안보태세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3성 장군 출신의 신원식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5년 동안 국군의 날 행사를 평택 2함대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부대 단위 소규모로 진행했다. 이는 문재인 정권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북한 눈치보기의 일환”이라며 “이번 행사는 국군의 날 행사를 정상화하여 6년 만에 계룡대에서 개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고도화는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체제(NPT)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국군의 날인 이날 보란 듯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심지어 최근에는 핵 무력 정책을 법제화하면서 대한민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위협에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김일과 명승부, 알리와 싸우던 안토니오 이노키 79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김일과 명승부, 알리와 싸우던 안토니오 이노키 79세에

    일본 프로 레슬링의 대부인 안토니오 이노키(본명 이노키 간지·猪木寬至)가 1일 오전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9. 북한 지역 출신으로 일본인들의 국민적 영웅이었던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3대 제자로 김일, 이노키, 자이언트 바비가 꼽혔는데 특히 2006년 세상을 떠난 김일과 여러 차례 대결하며 우리의 기억 속에 각인되고 북한을 30여 차례 방문해 북한과 일본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도 족적을 남겼다. 자이언트 바바도 지난 1999년 세상을 등졌다. 고인은 아밀로이드종(amyloidosis)이란 희귀질환 때문에 고생했다.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한 곳 이상의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하지만 투병 의지가 대단해 늘 트레이드마크인 붉은색 스카프를 목에 두른 채 나타나곤 했다. 지난 8월 한 텔레비전 쇼에 휠체어에 앉은 채로 등장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여러분이 보는 대로 난 스스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다. 힘이 넘쳐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1943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이노키는 중학교 때 가족과 브라질로 이주해 커피 농장에서 일했다. 1960년 원정을 위해 브라질을 찾은 역도산에게 스카우트됐는데 투포환 선수로 명성을 떨친 뒤 프로 레슬러로 데뷔해 있었다. 이노키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연맹을 창립했는데 그의 일본 프로 레슬링 데뷔전 상대가 박치기로 유명한 김일이었다. 안토니오 이노키란 이름은 데뷔 2년 뒤에 스스로 붙였다. 일본 프로 레슬링을 이끈 인물이 고인이었다. 데뷔전에서는 김일에게 졌으나 그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김일과 명승부를 펼치며 우리 국민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역도산의 최후를 지켜본 제자로 알려졌다. 또 일본 언론들에는 의도적으로 김일과의 라이벌 관계가 다뤄지지 않은 점이 특이하다. 고인은 김일이 말년에 외롭게 투병할 때 치료비를 보낸 적이 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1976년 도쿄 부도칸에서 당시 프로 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인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 대결을 펼쳐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실 일본인들은 세기의 대결이라 했지만 미국 등에서는 이노키가 시종 링 위에 드러누워 뱅뱅 도는 알리의 다리를 걷어차려 애쓰는, 말도 안되는 대결로 업신여겨졌다. 고인은 이 경기를 통해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종합격투기(MMA)를 일본에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노키는 1989년 스포츠평화당을 만들어 같은 해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1990년 걸프전 당시에는 이라크에 인질로 잡혀 있던 일본인들을 석방하는 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1995년 선거에서 낙선했고, 1998년에는 레슬링과 정치 양쪽에서 모두 은퇴했다가 2013년 정계에 복귀해 참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노키는 스승인 역도산이 북한 출신이라는 배경 등을 이유로 북한을 무려 30여 차례 방문해 고위층과 회담하는 등 북일관계 개선에도 의욕을 보였다. 그는 1995년 4월 북한에서 처음으로 프로 레슬링 행사를 열었는데 이틀 동안 38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참의원 의원이던 2013년 11월에는 스포츠 교류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해 김영일 노동당 비서와 회담하고 북일 관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노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연속 방북해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고 NHK 방송이 전했다.
  • [포토] ‘고공강하’ 특수부대 장병들…국군의 날 기념행사

    [포토] ‘고공강하’ 특수부대 장병들…국군의 날 기념행사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6년 만에 ‘국군의 심장부’ 계룡대에서 거행됐다. 북한 핵무기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녀 핵 사용 시 응징·대응의 역할을 맡을 ‘괴물 미사일’의 모습이 영상으로 처음 공개됐다. 국방부는 1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튼튼한 국방, 과학기술 강군’을 주제로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간 국군의날 행사는 전쟁기념관, 2함대 등에서 열렸으며, 계룡대에서 개최되기는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행사 시작 약 4시간 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면서 행사는 한층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북한이 국군의 날 당일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기는 사실상 처음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가 6·25전쟁 참전용사인 해병대 1기 이봉식(93) 옹, 국산 자주포 K-9의 개발자인 고(故) 김동수 대령 아들이자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 재직 중인 김상만 박사 등과 함께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토방위의 소임을 다하는 국군과 해외 파병 장병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이제라도 비핵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보다 강화해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조속히 완성해 대북 정찰·감시·타격 능력을 획기적으로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에 대한 경례문 낭독은 고(故) 백선엽 장군, 손원일 제독, 최용덕 장군, 신현준 장군 등 국군의 기틀을 다진 주역들의 생전 목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이뤄졌다. 열병에는 국군 통합군악대, 통합의장대, 통합기수단, 통합특수부대, 통합미래제대, 각 군 사관생도, 지상 전시전력이 참가했고, 고도화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과시하고자 한국형 3축 체계 전력들이 대거 동원됐다. 230㎜급 천무 다연장로켓, 지대지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 현무-Ⅱ·Ⅲ 등 타격용 무기가 주축이 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이어지는 3축체계가 위용을 과시했다. 대포병 탐지레이더Ⅰ·Ⅱ와 대대·사단급 무인기(UAV) 등 감시·탐지자산, 패트리엇(PAC-2·3) 미사일과 천궁·비호복합 등 요격 무기체계가 모습을 나타냈다.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대전차 유도무기 현궁,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K-방산’을 이끄는 대표 무기들도 함께했다. 특히 3축 체계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KMPR 설명에 이어 “여기에는 세계 최대 탄두 중량을 자랑하는 고위력 현무 탄도미사일도 포함된다”면서 해당 미사일의 발사 장면을 짧게 노출했다. 탄두 중량 추정치가 9t까지 제시된 적 있는 현무 계열의 이 미사일은 구체 제원이 극비 사항이다. 단 한 발로 북한 지하 벙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위력을 지녀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우리 군이 응징·보복·대응에 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재래식 전력으로 꼽힌다. 핵 보유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할 경우 전술 핵무기 투하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2020년 시험발사에 성공했고 지난해 9월 350㎞를 날아가 3m 안팎의 정확도로 표적에 명중하는 영상을 군이 공개했지만, 당시에는 보안 유지를 위해 현무 계열의 다른 미사일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육·해·공군, 해병대와 미군 장병으로 구성된 특수부대 장병 50명이 연합·합동 고공강하를 선보였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했고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P-3 해상초계기를 비롯해 주한미군 A-10 공격기 편대가 대형을 유지하며 비행했다. 미군 F-16 전투기 편대도 전투 기동을 선보였다. 각 군 특수부대로 이뤄진 합동 특공무술팀은 연막을 헤치고 등장해 74주년 국군의 날을 뜻하는 74개 품새를 비롯해 맨손과 대검을 활용한 실전 겨루기, 도미노식 격파 등 시범을 보였다. 국군은 1948년 창설됐으며 정부는 1956년부터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10월 1일은 6·25전쟁 당시 북진에 나선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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