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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용 의료용기 쓰레기 “홍수”

    ◎의원 1곳서 하루평균 주사기 78개·바늘 81개 소모/거의 소각않고 버려… 세균감염 위험 최근들어 의료용품의 대부분이 1회용품으로 바뀌면서 의료쓰레기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1회용품의 의료쓰레기의 경우에는 사용한뒤 병균에 오염되거나 유해물질이 들어있는 그대로 버려지고 이들중 상당량이 일반쓰레기와 함께 처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대한의학협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 1곳에서 하루평균 소모되는 1회용 의료용품의 경우 주사기는 78개 주사바늘은 81개 수액세트는 10개 철제바늘 또는 주사침이 39개 장갑은 11개에 이른다. 이밖에 거즈는 한달에 3포 면붕대는 33롤 탄력붕대는 34롤 흡인카테터는 11개 요도카테터는 8개나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비해 재활용률은 의사들의 위생상의 이유와 환자들의 기피로 극히 낮아 주사기는 7.5% 수액세트는 1.7%거즈는 종류에 따라 12­18%만이 소독하여 다시 쓰이고 있을뿐이며 나머지는 그냥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기관은 종합병원과 병원급을 제외한 의원급만도 1만여개에 이르고 있어 1회용 의료용품의 폐기물양만도 엄청난데다 이들 대부분은 소각되지 않고 그냥 버려지고 있어 이들 폐기물에 의한 감염우려마저 높다고 관계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주사바늘이나 수액세트의 유리병등은 청소원이나 처리업자들에게 부상의 위험마저 안겨주고 있으며 피묻은 거즈 주사기 비닐튜브등은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게 습관화 되어있는 형편이다. 1회용품 사용으로 소모되는 비용이 의원급만해도 1년에 4백20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5백억원이나 되고 있다. 그래서 대한의학협회에서는 우선 1회용품가운데 소독을 하면 별문제가 없는 주사기등은 환자들을 설득,다시 사용하도록 의사들이 노력해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에따라 1회용품의 사용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인다면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의 원가절감과 경영합리화에도 큰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용하더라도 병균감염 유해물질등은 위험도에 따라 분리처리한다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게 도움이될뿐만 아니라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이라고 할수있겠다.
  • 「세계의 사회 선언문집」/대한의학협회서 발간

    대한의학협회는 최근 「세계의사회 선언문집」을 발간했다. 세계의사회는 지난 47년 설립된 각국 의사단체의 연합체로 의료윤리,의학교육,사회의학적 문제등을 공개토론해 결정된 사항을 선언문 또는 결의문 형식으로 발표하며 이는 각 회원국 의학협회의 정책이나 진로결정에 중요한 지침이 되고 있다.
  • 정신대피해자 생활지원금/6월 법제정후 지급

    정부와 민자당은 지난달 5일 개정된 약사법 시행규칙대로 약사들의 한약조제를 인정키로 했다. 당정은 10일 열린 보사당정회의에서 최근 약사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싼 약사와 한의사와의 갈등과 관련,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 이와관련,강삼재 민자당 제2정책조정실장은 『약사의 한약조제가 법적·현실적으로 인정된 상태에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정은 그러나 한의사들의 반발이 그동안 제도적으로 소외돼왔던데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한의사 출신을 정책결정과정에 참여시키고 연구소를 설립하는등 한의학계 전반에 대한 장기적인 육성책을 강구키로 했다. 한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6월까지 생존 정신대 피해자에게 5백만원의 생활안정기금과 매달 15만원씩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칭 「일본 군대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등에 관한 법률」과 이에따른 시행령을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송장관은 또 『무주택 정신대 피해자들에게 영구임대주택을 우선 분양하고생활및 의료보호대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법적근거가 마련되는대로 곧바로 예산을 확보,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 부정방지위 발족/위원 17명을 위촉

    이회창 감사원장은 8일 원장 자문기구로 부정방지대책위원회를 설치,김창국 서울변호사협회회장등 17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선호(대한의학협회 부회장) ▲김영일(신문편집인협회 부회장) ▲김주언(한국기자협회 회장) ▲김창국(서울변호사협회 회장) ▲박상규(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박종근(한국노총 위원장) ▲성병욱(신문편집인협회 부회장) ▲손봉호(서울대 교수) ▲이각범(〃) ▲이세중(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이영희(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인명진(경실련 상임집행위원) ▲조규하(전경련 부회장) ▲한명숙(여성단체연합회 회장) ▲허범(성균관대 교수) ▲황영하(감사원 사무총장) ▲황우려(감사원 감사위원)
  • 한의사/약사/한약조제권 영역 싸움 “가열”

    ◎한약도 의약품… 조제·판매는 고유 권한/약사/3∼6주 교육으로 임의조제는 화초래/한의/“「밥그릇다툼」에 국민만 피해” 우려도 한약조제는 한의사만의 고유권한인가 아니면 약사에게도 허용돼야 하는가. 한의사와 약사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싼 공방이 한달이 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양측은 특히 서로를 비난하는 지상 성명전을 전개한데 이어 「한의사면허증 반납」과 「한약 덤핑판매」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준비하고 있어 자칫 업권수호 다툼에 국민만 희생양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4일 보사부가 80년에 개정한 약사법시행규칙중 「약국에서 재래식 한약장을 둘 수 없다」는 조항(제11조1항7호)을 삭제,5일부터 약사들의 한약조제를 사실상 전면 허용한데서 비롯됐다. 한의사측은 이에대해 집단시위와 1백만명 반대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지난 2일 전국 규모의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조직적인 저항을 보이고 있다. 보사부는 새 약사법시행규칙 마련과 관련,『문제의 조항은 약사법상에 보장돼 있는 약사의 한약조제권 조항과 위배되기 때문에 삭제가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한다.그러나 한의사측은 『현행 약사법에서는 의약품(제2조4항)과 한약(제2조5항)은 정의부터 별개의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며 『제21조1항에서 「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없다」고 규정,약사의 업무범위를 한약이 아닌 의약품(제2조4항)으로 국한하고 있기 때문에 약사의 한약조제는 잘못된 법해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또 한의학과 양의학은 그 근본원리가 전혀 다른 것이며,약사는 이화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양의학적 교육에 따라 자격이 부여된 반면 한약은 방제(약의 조합)가 중심인 처방이론을 근본으로 하므로 약사가 한약을 조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회장은 『2∼3과목의 수강이나 3∼6주 가량의 조제기술 습득으로 진단·처방뒤 한약을 임의조제하는 것은 한의사가 양약과 주사치료를 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체질을 무시한채 기계적으로 이뤄지는 한약조제는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의사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약사측은 『한약도 의약품이며 의약품의 조제및 판매업무는 약사에게만 부여된 고유의 권한이자 책임』이라고 응수하고 있다.한의사는 한방의료와 한방보건지도에 종사함을 임무로 하는 한방의료분야의 전문직능인이지 의약품관련 전문가로 볼수 없다는 것. 대한약사회 권경곤회장은 『약학은 양·한약을 가리지 않고 약리작용을 규명하고 그 효과를 추구하는 학문』이라며 『한약 역시 그것이 갖고 있는 약리작용에 따라 과학적으로 투약돼야하며 이를 위해 약대에서도 한약관련과목을 상당히 수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설치 금지조항이 이제야 삭제된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는 주장이다. 한편 한약조제권에 대한 이러한 시비는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해묵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시민이나 소비자단체는 이번 사건에 대해 신중하면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즉 이 문제는 한의사와 약사의 업권다툼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국민건강에 미치는 득실을 생각해서 엄격히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 약사의 한약임의조제」에 관한 공청회에 참석한 소비자생활교육원 김성자원장은 『현행 양·한방으로 이원화된 의료제도 아래서 국민은 독립된 기관으로부터 최상의 의료혜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즉 의료비는 생명유지비용이기 때문에 가격보다 질의 우수성에 바탕을 둬야 하며 어떠한 경우든 인간이 실험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볼때 이번 사건은 법체계를 둘러싼 양측의 「밥그릇싸움」이전에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의료의 전문성에 대한 고려가 우선되고 소비자의 안전성을 보다 확고하게 담보할수 있는 방향으로 당국이 적극 개입,소모적 논쟁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 교육부간부 땅 가명으로 헐값 매입/드러난 김문기씨 편법행적

    ◎장부정리 교묘해 공금유용 못밝혀/부정입시생 낸 백지답안 학교측 기입 ○…이번 수사에서 92년12월 김전의원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1백여평을 판 것으로 밝혀진 모영기국립교육평가원장은 계약상의 양도자를 김전의원이 아닌 황모씨로 해줬는가 하면 거래액수도 실거래액이 3억9백만원인데도 계약서에는 2억6천만원이라고 써준 것으로 밝혀지기도. ○…재산공개뒤 부동산편법매입및 학교재단전횡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문기전민자당의원은 결국 31일 구속됨으로써 재산공개파문 「구속국회의원 1호」를 기록. 이로써 검찰은 지난27일 허만일전문화부차관을 수뢰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김전의원의 비리도 사법처리,문민정부출범과 함께 내건 부정부패척결 기치를 가시화하는데 성공. ○…지난 29일밤 신병을 확보한지 이틀만에 김전의원을 구속한 검찰은 일단 「수사성공」에 안도하는 모습. 재산공개와 함께 파문은 크게 일었으나 정작 김전의원을 데려와 조사하는 과정에서 딱 떨어지는 부정사례를 발견하는데 애로를 겪은 검찰은 상지대 한의학과 부정편입학 적발이 없었다면 구속이 어렵지 않았겠느냐며 다행이란 자평. 특히 국세청과 교육부등의 감사팀을 동원해 김전의원의 아들이 경영하며 상지대학 건물공사를 했던 J종합건설과 이 대학 주거래은행인 강원은행 원주지점·제일상호신용금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결과는 별반 없었던 것. ○…김전의원은 상지대 재단을 관리하면서 회계장부를 말끔히 정리해 둬 결국 자금유용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후문. 실무를 맡은 한 검사는 『김의원이 교육부 등에서 매번 감사를 받으면서 회계장부를 너무도 깨끗하게 가꿔놨다』면서 『특히 그의 가명계좌에는 현금만 입금돼 있어서 추적조차 어려웠다』고 고충을 토로. ○…검찰은 상지대가 편입학시험을 조작하면서 그야말로 드러내놓고 한데 대해 혀를 내두르기도. 상지대는 90년 편입시험에서는 구술 20점·면접 40점·학교성적 40점으로,91년에는 영어 30점·전공논술 30점·구술및 면접 40점 등으로 된 시험과목중 비중이 높은 면접·구술부문에서 다른 학생은 대폭 낮은 점수를 주고 미리 「낙점한」 학생에게는 만점을 줘 당락을 결정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상지대는 또 OMR(광학문자판독)카드 답안지를 작성하는 필기시험에서는 학생이 백지카드를 내면 아예 답안을 학교측이 작성해 주기도 해 객관식 만점의 점수가 나오기도. ○…상지대 부정편입학 사실이 알려진 뒤 검찰주변에서는 과연 이 학교 부정편입학 대가가 얼마냐에 관심이 집중. 당초에는 이 대가가 2천만∼3천만원이 아닌가라며 추측하던 일부 사람들은 결국 1억원을 호가했음이 밝혀지자 놀라움을 표시. ○…검찰은 상지대 부정편입학을 수사하면서 80년대에 1백30여명을 부정입학해 교육부감사에 지적된 점을 들어 최근의 입시부정도 저질러졌음을 충분히 감지했음에도 결국 입시부정은 수사를 안하기로 방침을 결정. ◎김문기는 누구/가구점검원서 출발 투기로 돈방석 31일 구속된 김문기 전의원은 가구점 점원으로 출발해 3선 국회의원의 관록을 쌓은 별난 인생역정을 가진 인물이다. 강원도 강릉출신인 김전의원은 14세때 맨 주먹으로 상경,서울 종로구 인사동 「빠고다 가구」의종업원으로 취직한 뒤 군 제대후 가구점을 인수해 60년대 불어닥친 「호마이카가구 선풍」을 타고 재력을 키웠다. 그는 그뒤 가구장사에서 번 수입으로 60년대말부터 땅을 사들이기 시작해 땅부자가 됐으며 종로구에서 출마했던 민관식씨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이 발판이 돼 정부에 가구를 납품하면서 본격적인 「거부」대열에 올라섰다. 74년 부실경영에 허덕이던 원주대를 인수,상지대를 설립하면서 학원경영에도 발을 들여 놓았다. 김전의원은 80년 민정당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제12대총선때 민정당 전국구예비후보 1번으로 등록,임기만료 6개월을 앞둔 87년 결원으로 의원직을 승계했다.
  • 김문기 전 의원 수감/6억 받고 7명 부정편입학·땅 위장매입

    ◎「뒷문편입학」관련 학부모 6명 입검/검찰 전민자당 김문기의원(62·상지대 재단이사장)의 부동산위장등기·부정편입학사실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는 31일 김전의원을 업무방해·국토이용관리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김전의원에게 부정편입학생을 알선하고 학부모로부터 1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주간한국의약신문 발행인 김남훈씨(46·서울 강동구 천호동217)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하고 이원우씨(64·한약업·충북 제천시 중앙로2가)등 학부모 6명을 입건했다. 검찰수사결과 김전의원은 달아난 사위 황재복씨(46·전 상지대총장 비서실장)와 김남훈씨의 소개로 91년에 2명,92년에 5명등 모두 7명의 학생을 상지대 한의학과에 점수조작등으로 부정편입학시켜주고 1인당 1억∼1억5천만원씩 모두 6억원을(부정편입생 1명은 액수불상)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김전의원은 또 지난해 4월 거주민이 아니면 살수없는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641의9 자연녹지 8백40평을 이모씨의 이름으로 사들이는등 이 일대 시가 12억원대의 땅 7천7백39평을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전의원은 이와함께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 평장리 산190의3 선친묘소주변 약8백평의 녹지를 무단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전의원은 이밖에 91년12월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445의14 1백여평의 땅을 현국립교육평가원장 모영기씨(당시 교육부 대학정책실장)로부터 2억6천만원에 사들일때 황모씨의 이름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뇌졸중의 원인·증세/정양기 성모재활의학과의원(건강한 삶)

    뇌졸중의 사전적 의미는 뇌혈관장애에 의해 갑자기 의식을 잃고 깊은 혼수상태에 빠지는 증상으로서 한의학적 용어이다.그러나 보다 넓은 의미를 내포하는 의학용어인 뇌혈관질환은 의식소실 유무에 관계없이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한 회복까지 가능한 신경계질환이다. 뇌혈관질환은 말 그대로 혈관의 질환으로서 크게 허혈성질환과 출혈성질환으로 구분한다.허혈성질환은 중추신경계의 각 부위를 혈액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뇌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으로서 경미한 경우에는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일과성 허혈발작으로 지나가지만 허혈이 계속되면 뇌경색으로 진행한다.이러한 허혈성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인자로는 고혈압,당뇨병,고지질혈증,비만등의 주요원인과 이 외에도 많은 부가적 원인이 있다.혈관은 우리몸의 구석구석에 안가는 곳이 없기 때문에 뇌에 있는 혈관만 좁아지고 약해질리는 없다.따라서 이러한 뇌혈관의 허혈성 변화는 대부분의 경우에 심장혈관의 허혈성 변화를 동반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허혈성 뇌혈관질환이 나타난 환자는 허혈성심질환을,허혈성심질환이 나타난 환자는 허혈성 뇌혈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실제로 한번 허혈성 뇌혈관질환을 앓은 환자들에서 사망의 제일 원인이 허혈성심질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출혈성 뇌혈관질환은 혈관벽의 파열로 인한 출혈이 인접 뇌조직을 압박하여 압박받는 부위의 기능이 손상되는 기전으로 이 경우에는 일과성 허혈발작은 없고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신경학적 결함을 남기게 된다.출혈성 뇌혈관질환의 유발인자로는 고혈압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고 이밖에 동맥류,혈관기형등이 원인이 된다.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뇌혈관질환의 대다수가 출혈성이었으나 최근에는 건강관리를 통한 혈압조절의 증가,식생활의 변화등의 원인에 의해 점차로 허혈성 뇌혈관질환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허혈이나 출혈이 일어나는 중추신경계 부위의 본래 담당하고 있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서 허혈성질환의 경우에는 각 혈관 공급부위와 기능 저하부위가 잘 연관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써 이상을 일으킨 혈관을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출혈성질환의 경우에는 초기부터 압박효과가 나타나 대략적인 부위를 추측할 수 있다.허혈,출혈에 같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서 반신마비,반신감각장애,발음장애,의식은 깨어있으나 의사소통의 장애,균형감각장애등이 쉽게 눈에 띄는 증상들이고 이외에도 신경학적 검사에 의해 발견되는 수많은 증상들이 있다.이러한 증상에 의식장애까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병변이 아주 크거나 작더라도 뇌간(뇌간)이라는 부분의 손상이 동반되었음을 의미한다.이렇게 나타나는 뇌혈관질환의 치료에 대해서는 다음에 알아보기로 한다.
  • “전문의 세분화 절실”/의학협,공청회 열어 법규개정방향 의견 수렴

    ◎40년된 제도 경직·획일적… 재조정 시급/연구·진료의 구분 필요,다양화시켜야/자격 취득후 재심사로 엄정관리 하도록 40년동안 유지돼 온 전문의제도가 최근의 급속한 의학발전과 다양한 의료환경을 소화해내기에 너무 획일적이고 경직되어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행 전문의제는 의료현실에 꼭 필요한 전문의료인력 양성이 불가능할뿐더러 특정분야의 불필요한 전문의만 양산,새로운 의료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관계법규를 개정,전문의의 종류및 전문과목,수련기간,수련내용등을 다양화시켜 자율성과 전문성을 갖는 전문의제도 도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의학협회는 11일 하오2시 의협회의실에서 전문의제도 개선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법규개정방향등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이날 공청회의 주제발표자 및 토론자들은 『현행 전문과목의 분류가 너무 수평적이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응급의학 핵의학 산업의학등 전문분야를 전문과목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전문의사의 종류와 전문과목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연세대의대 이무상교수(비뇨기과)는 1차의료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의사나 학문연구에만 종사하는 의사에게 똑같이 「전문의」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이교수는 『의료체계및 의사역할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전문의자격 인정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전문의자격 취득후 자격 재심사및 취소등의 조치를 통해 전문의 자격관리를 엄정히 할것』을 제안했다. 서울대의대 조한익교수(임상병리과)는 『전문과목의 다양한 종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수련기간,자격인정등을 너무 획일적으로 규정해 왔다』며 『전문의의 명칭을 「전문의사」로 개칭하고 그 종류도 수련기간에 따라 인정의,전문의,세부전문의,연계전문의로 세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전문과목 가운데 한과목의 수련기간이 4년이상인 레지던트에게는 「전문의」자격증을 부여하고,한 과목의 수련기간이 2년이상인 레지던트는 「인정의」라는 자격으로 의료행위를 해야 한다는 것.또 해당과목의 세부 전문분야가운데 한 분야의 수련기간이 1년이상인 전문의사는 「세부전문의」로,관련있는 다른 전문분야중 한 분야의 수련기간이 1년이상이면 「연계전문의」로 분류돼야한다는 주장이다. 조교수는 또 의사중앙회산하에 「전문의사제도 정책심의회」를 신설,의사단체및 전문학회가 전문의제를 개선해 나가는데 있어 주체가 돼야함을 역설했다. 한편 의학협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토의된 내용을 토대로 「전문의제 개선안」을 작성,정부에 곧 법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 “뇌사자 장기이식 허용”/시체해부보존법 연내 개정/보사부

    ◎의협,뇌사판정기준 선포 보사부는 4일 대한의학협회가 뇌사판정기준을 제정,공포함에 따라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허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입법을 추진,올 정기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를위해 현재의 시체해부보존법을 「장기이식및 시체해부보존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장기이식이 가능한 사망자의 범위에 뇌사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개정된 법률에는 ▲장기기증및 확인절차 ▲뇌사판정 의료기관및 의료인자격 ▲장기이식 대상자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준등을 명시하고 장기거래행위등에 대한 처벌규정도 마련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개정법률에는 사망기준과 관련,심장사나 뇌사등으로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이를 의료기관의 판정기준에 일임할 예정이다. ◎이식기관 기준도 대한의학협회(회장 김재유)는 4일 대형병원들의 무분별한 뇌사판정및 장기이식을 막기 위해 통일된 지침을 규정한 「뇌사에 관한 선언」을 최종 확정,선포했다. 의협은 또 뇌사판정이 의학적 정밀성을 바탕으로 엄정히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뇌사판정의료기관및 장기이식의료기관의 기준도 함께 발표했다. 의협은 이날 6개항으로 된 선언문에서 「사망의 판단은 심폐기능의 정지인 심폐사 또는 전뇌기능의 소실인 뇌사로 판정한다」고 규정했다.또 뇌사판정은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무의미한 연명치료행위의 중단,또는 새로운 생명을 재창조하는 장기공여의 경우에만 시행토록 했다.또 뇌사판정을 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은 기준이 정한 인력과 시설을 갖추었는지에 관해 의협의 심사와 인준을 받아야 하며 뇌사판정기관은 판정내용을 의협에 보고해서 그 정확성여부를 검증받도록 하고 있다.
  • 뇌사판정 6개기준 마련/의협/혼수상태·동공확대고정·호흡정지 등

    ◎6시간후 재확인 거쳐 뇌파검사 대한의학협회는 19일 뇌사판정기준을 비롯,뇌사판정기구및 장기이식의료기관의 심사인준기준을 최종 확정했다. 의협이 마련한 뇌사판정기준은 외부자극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 혼수상태,양쪽눈 동공의 확대고정,자발적 호흡의 비가역적 소실등 6가지이며 이를 6시간뒤 재확인하고 뇌파검사를 거친후 평탄뇌파가 30분간 지속되는지를 확인,뇌사여부를 최종 결정토록 했다. 의협은 또 뇌사판정기관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병원은 혈액가스측정기·인공호흡기·뇌파기·중환자실 등의 시설을 반드시 갖추도록 명시했다. 장기이식을 실시하는 의료기관은 무균조작실·면역학검사실·장기보존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야하며 해부병리·내과·안과 등 5개 분야 전문의가 상근하는 3차진료기관 또는 이에 준하는 특수의료기관이어야 한다.이에따라 뇌사판정이나 장기이식을 행하는 의료기관은 뇌사판정 의사명단과 장기이식에 필요한 시설장비 보유현황을 미리 의협에 서면 보고,반드시 인준을 받아야 한다.지금까지는 각 대학병원이 교통사고·산재 등으로 의식을 잃은 환자에 대해 뇌사판정을 자의적으로 내리고 뇌사자가족들의 허락을 받아 장기이식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의협이 마련한 이 기준에 따라 자격을 갖춘 병원만이 뇌사판정과 장기이식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 의협은 오는 3월초 이들 기준에 대한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 뇌출혈/이런 전조증상 일단 경계하라

    ◎환자발생 빈도높은 계절… 예방책을 알아본다/뇌출혈 전조증상/갑작스런 두통·경련/운동·시각·언어장애/현기증·귀울림 증세/출퇴근때 다발… 자각증세 오면 즉각 진단을/고혈압 환자 특히 조심… 발병위험률 50%/흡연 삼가고 스트레스 쌓이지 않도록 노력 겨울추위가 뒤늦게 기승을 부리면서 젊은 직장인들이 뇌출혈로 생명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뇌출혈이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은 기온의 변화에 따라 혈관수축작용이 심해져 모세혈관이 많은 뇌혈관이 쉽게 터지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지난 1월중순이후 뇌출혈환자가 1주일에 평균 20여명이나 내원,평소보다 2.5배이상 늘어났다. 뇌출혈은 뇌의 가느다란 동맥벽이 추위나 쇼크등의 갑작스런 자극을 못이기고 순간적으로 파열,혼수나 사망에 이르는 뇌졸중의 한 부류.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60대에서 다발하는 것과 달리 뇌출혈은 주로 50대이하에서 발생한다. 뇌출혈은 흔히 「어느날 갑자기」찾아오는 질환으로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있지만 환자의 대부분은 발병전에 자각증상을 경험한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뇌출혈로 쓰러졌다가 의식을 회복한 환자를 조사한 결과,80%이상이 발병직전 혹은 6개월 이전에 이미 두통 현기증 손발떨림 다리휘청거림 귀울림등의 전조증상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즉 몸이 사전에 위험신호를 알려 줬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이를 간과하거나 무시했다는 증거가 된다. 한편 서울대병원 이상복교수(신경외과)는 『뇌출혈의 50%이상이 고혈압에서 비롯된다』고 지적,『뇌출혈예방은 한마디로 혈압조절이 관건』임을 강조했다.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최고혈압(수축기)이 1백61mHg,최저혈압(확장기)이 96mHg이상을 말하는데,뇌출혈은 특히 최저혈압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커진다.예컨대 최저혈압이 1백mHg에 비해 1백90mHg일 경우 뇌출혈 발생빈도는 10배이상 높아지게 된다.따라서 현기증 귀울림등의 똑같은 전조증상을 보이더라도 최저혈압이 높은 사람부터 쓰러지게 된다. 습관적인 흡연도 경미한 일산화탄소중독증을 반복적으로 유발,흡연자가 비흡연자의 경우보다 뇌출혈빈도가 3배이상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는 내분비대사활동의 난조를 일으켜 혈관수축의 원인으로 작용한다.연세대의대 이현철교수(내과)는 『성격이 급하고 공격적이며 참을성이 없고 일하기를 좋아하며,늘 긴장한 상태에서 불안감을 갖고 사는 사람들사이에서 뇌출혈이 흔히 발생한다』고 지적,『국내 40대 뇌출혈환자의 대부분은 고혈압과 스트레스의 복합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중 뇌출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상오 8∼9시,하오 6∼7시의 출·퇴근 직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절적으로는 12∼2월의 추운시기에 다발하며 기압이 내려가고 습도가 낮을때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현재 뇌경색은 한번 발병하면 사망률이 30 ∼ 40%정도이고 뇌출혈은 80 ∼ 90%에 이르고 있는데,국내 뇌졸증환자의 60%는 고혈압으로 인한 뇌출혈환자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이교수는 갑작스런 두통이나 경련,일시적인 운동·지각·언어장애증세가 보이면 뇌출혈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갑자기 한쪽 눈이 안보이거나 물체가 두개로 보이고 현기증이 나타날때도 즉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안세병원 이웅구박사(내과)는 『뇌출혈상태로 3시간이상 지나면 뇌세포가 파괴돼 회생이 불가능하다』며 위험신호가 나타나는 즉시 병원으로 신속히 후송해야 함을 강조했다. 뇌출혈환자의 응급처치와 관련,한주석 한의학박사는 『우선 환자를 편하게 누인뒤 넥타이나 혁띠등을 풀고 몸이 춥지 않도록 이불로 덮어줘야 한다』면서 『의식이 있는 경우에 한해 우황청심환을 먹이면 효과적』이라고 소개했다. 신경과전문의들은 이밖에도 뇌혈관환자는 스트레스가 쌓이고 혈압이 올라가기 쉬운 하오에 화를 내는 일이 없도록 마음을 안정시키고,심한 운동을 피하며 급격한 체감온도변화를 방지하면 발현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 유학과 유학(외언내언)

    해외유학 난맥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도피유학·유람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유학브로커들이 미국·필리핀·대만을 거쳐 지난해엔 러시아에서 문제를 일으키더니 어느샌가가 무대를 중국으로 옮긴 모양이다.본지 30일자 보도에 의하면 벌써 5백여명의 유학생이 중국에 가 있는데 이중 절반이 불법체류자로 분류되어 덧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답답하고 한심할뿐 아니라 창피하다.한국유학생들은 고교생을 포함해서 지금 세계의 교육상업에 봉처럼 되어 있다.미국에서는 재정이 어려운 벽지 고등학교가 엄청난 수업료를 받는 재미로 한국인 분교까지 만들어 놓는가 하면 명문대들은 또 「1주관광연수」로 수료증같은 것을 나눠준다.이 수료증을 받는 사람들은 또 그 나름대로 우리 사회에서 입지를 한 인물들.그러나 예컨대 「하버드대 고위정책결정자과정 수료」라는 한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외형적 학력위주사회가 만들어내는 피할 수 없는 꼴불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해도 이번 중국경우에는 심한 것 같다.「대졸자이상」으로일단 자격제한을 해놓으니까 고졸자도 포함해서 무역회사 직원으로 둔갑을 시킨뒤 겨우 3개월짜리 방문허가증으로 유학생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보나마나 강제추방대상.그러나 중국도 그 나름대로 장사를 시작했다.한의학계 학교에서는 「한국인반」을 만들고 있다.무의미한 우리의 허구적 가치가 외국에 돈만 주는 상품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연유로 관광수지적자의 주범도 실은 무분별한 해외유학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91년 통계로 해외체류중인 유학생은 7만4천명,이들이 쓴 경비는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 8억달러,여기에 불법·유사유학생 경비가 2억달러로 추산된다.이 10억달러만 해도 우리의 총관광지출액의 23%이다. 세상에서 우리 학생들을 얼마나 희안하게 볼것이냐에 앞서 쓸데없이 버리는 돈 아끼기만이라도 제대로 하기 위해 이런 일을 만드는 유학브로커들을 작심하고 단속해야 할 것이다.
  • 인공수정/시술규제 등 제도적장치 마련 시급

    ◎「불임클리닉」 불법운영사건의 파장과 외국의 실태/「강령」만으론 정자매매 등 근절못해/허용범위·시술병원 법적제한 해야/선진국선 남편 서면동의 의무화… 의사자격요건 명문화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불법운영사건을 계기로 무분별한 인공수정시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사건 보도직후인 지난 21일 대한의학협회는 협회차원의 체내·체외인공수정에 관한 규정을 제정,선포할 방침임을 밝혔다.의료감독기관인 보사부도 앞으로 산부인과협회의 「인공수정에 관한 윤리강령」이 엄격히 준수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행정지도나 윤리강령이 더이상 정자매매행위 등의 고질적 병폐척결을 위한 처방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의료계 안팎의 중론이다.또 검찰도 「무검사 인공수정」에 대한 일제수사에 들어갔지만 마땅한 관련법규가 없어 적용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서병희교수도 털어놓았듯이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된 임산부에게 실시하는매독 등의 질병검사조차 강제규정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거부하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인공수정시술은 85년 서울대병원에서 국내 처음으로 성공한 뒤 법망과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고 시술기관만 해도 현재 50여곳에 이를 정도로 양적 팽창을 거듭해 왔다.따라서 의료계에서는 경희의료원의 불법적 실태를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의사 및 기관의 자격요건 및 책임은 물론이고 수정아의 지위까지 법률로 규정,생명의 존엄성 수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85년 단일국가단위로 첫 「인공수정법」을 공포,이 분야의 모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스웨덴은 체내인공수정만을 인정하고 있다.비배우자간 인공수정(AID)은 반드시 국·공립병원에서만 실시토록 하고 있으며 시술땐 다른 산부인과전문의의 입회를 의무화하고 있다.또 의사로 하여금 사전에 해당 부부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와 생활환경을 조사해 인공수정아가 장래에 양호한 환경에서 자랄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인공수정을 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의사는 시술전 반드시 남편의 서면동의를 받아야 하며 병원은 시술에 관한 자료를 70년동안 보존해야 한다. 기 자 입 력 가제목:정자제공자 기자명:고순정 부서명:입력부 정자제공자의 선택은 전적으로 의사의 소관사항으로 규정,피시술자의 정자선택권을 철저하게 배제한다.그리고 상습적으로 또는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불법적인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자에 대해서는 벌금형 또는 최고 6월의 징역형을 처벌규정으로 정해 놓고 있다. 91년 「체외수정란 보호법」을 마련한 독일은 법률적인 부부를 대상으로 지정된 국·공립병원에 대해서만 시술을 허용하고 있다. 유전자 조작이나 실험목적의 수정란 이용은 철저하게 금지된다. 미국은 조지아주 등 29개주에서 인공수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놓고 있다. 조지아주나 오클라호마주는 자격있는 의사만이 부부의 진실한 요청과 문서에 의한 동의가 있을때 시술이 가능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동의서는 증거자료로서 특수한 경우에만 법원의 명령에 의해 열람할 수있도록 한다.펜실베이니아주는 시술자 및 피시술자의 신상,시술장소,정자제공자의 건강상태 및 신상 등에 대해 1년에 4차례이상 보건당국에 보고를 의무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관련법규는 없지만 현행법을 확대 해석,비부부간 인공수정을 할 때는 가족계획상 담소로 하여금 부부를 불러내 남편의 의향을 충분히 확인한 뒤 의사앞에서 서명 날인하고 호적등본을 제출토록 하고 있다.또 비배우자간 인공수정땐 정액제공자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유전질환이 없는 사람을 엄선하는 것은 불문율처럼 되어 있다. 국내 의학 법조관계자들은 더이상의 정자매매행위 등에 따른 부작용을 방치하지 않기 위해선 우리나라도 인공수정의 규제와 법적보호를 골자로 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예컨대 인공수정 허용의 범위,정자검사 및 관리방법,시술병원과 의사의 자격 및 책임,남편의 동의 의무화,그리고 인공수정아의 법적지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명문규정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 평양에 5만㎡ 「한의학연구소」 신축중(북한 이모저모)

    ◎휴전 40주년 맞아 내부결속 강화 행사 ○입원치료 병동은 완공 ○…북한은 최근 평양 문수거리에 한방치료 및 연구시설을 갖춘 5만㎡의 「동의학연구소」를 신축중이라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한방치료의 과학화와 현대화의 일환으로 건설중인 이 연구소는 입원치료병동·외래치료실·연구시설 등으로 구성,「조선식」과 현대식 건축양식을 배합하여 건설되는데 일차적으로 1만4천5백㎡ 규모의 입원치료병동은 완공단계에 있으며 앞으로 외래치료실과 연구시설들이 건설되면 연구와 치료를 배합한 하나의 종합적인 연구소로 자리잡게 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한 완공단계에 있는 입원치료병동은 3층과 4층의 2개동으로 이루어진 완전한 한식건물(합각·청기와지붕)로 4백10개의 입원실과 층별 치료실·수술실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들의 편의시설로 각 입원실마다 화장실·세면장·욕실 등을 설치하고 침대에도 환자가 누워서 방송청취나 음악감상을 할 수 있도록 최신기계를 부착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매일 노역배가 선동공세 ○…북한은 올해가 그들이 「전승일」로 선전하는 휴전협정체결 40주년(7월27일)임을 계기로 이를 내부결속의 호재로 삼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연초부터 신문·방송 등 선전매체들을 통해 연일 『전승 40돌을 높은 정치적 열의와 빛나는 노력적 성과로 맞이하자』면서 경축분위기 조성과 함께 주민들의 노역배가 선동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검찰 내사 착수

    서울지검북부지청 형사3부는 21일 경희의료원이 정자제공자의 기초적인 건강및 병력검사도 없이 인공수정시술해온 사실과 관련,경희의료원측에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형사3부의 박승로검사는 이와관련,경희의료원측의 공식발표를 토대로 진위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의료법등 관계법등의 위반여부도 조사하는 한편 진료과정에서 관리소홀등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뒤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희의료원측은 21일 상오 최영길의료원장 주재로 이 사건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최의료원장,채수응의과대학부속병원장,윤충기획실장,오건영행정부원장등 4명으로부터 보직사퇴서를 받았다. ◎의협,자체조사 착수 대한의학협회(회장 한두진)는 21일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 파행운영문제와 관련,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즉각 자체조사에 나서기로 하는 한편 의료윤리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 의학협회 새해 업무설계 김재전회장에게 듣는다(인터뷰)

    ◎“진료비 독립심사기구 설치에 총력”/공정한 의보수가체계로 개혁 추진 『새해에는 현행 의료보험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전면 재검토,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의료환경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특히 의료보험진료비 심사기구독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대한의학협회 김재전회장은 93년도 의협의 정책과제를 심사원법안 입법및 의보진료수가체계의 개선,그리고 국민의료보험법제정으로 요약했다. 『현행 진료비심사제도는 의사의 의학적 판단을 무시한 채 보험자가 정한 방법과 기준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료비를 삭감하는 모순을 안고 있습니다.이는 결과적으로 의료행위 내용자체를 심사하는 것으로서 분명 의료행위에 대한 간섭입니다.따라서 공정하고 과학적인 진료비심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독립적인 심사기구가 필요하며 의료보험연합회는 본연의 임무인 피보험자 관리에만 주력해야 합니다』 그는 『의협이 자체적으로 심사원법안을 만들어 수차례 정부에 입법을 건의해 왔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허위과다청구라는 의혹의 불식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올 안에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의보진료수가체계의 개선도 의협으로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정책과제.김회장에 따르면 의협은 의료보험대책연구위원회를 가동해 의보진료수가기준 개편작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개편안은 수가체계의 단순한 보완·수정이 아닌 수가항목의 재조정,용어의 재분류등 수가구조 전반에 걸친 대개혁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또 의보관리운영체계 일원화를 골자로 한 국민의료보험법안 재의결도 적극추진키로 하는 한편 「의보수가심의위원회」을 설치해 수가조정의 주체가 기존의 경제기획원에서 의료계·정부협의체로 이양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은 뇌사를 죽음으로 인정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음에 따라 정부차원에서도 이 문제가 곧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고 뇌사인정과 별도로 장기이식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즉 뇌사자의 장기이식을 합법화함으로써 국내 의학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또 의협이 중심이 되어 의료계차원의 뇌사판정기준을 면밀하게 연구,통일된 기준을 곧 공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회장은 『의료분쟁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의료진들의 진료활동이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의료분쟁조정법안에 의료인의 신분보장책이 반드시 명시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무협회장 병원 화재/부인 질식,중태

    3일 하오6시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 169 대한의학협회 회장 김재전박사(68)가 운영하는 「김재전산부인과의원」3층 원장실에서 불이 나 4층 내실에 있던 김박사의 부인 김채량씨(66)가 연기에 질식돼 이웃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 2회 분쉬의학상 수상 김재협교수 전남대 의대(인터뷰)

    ◎전정계이론 오류 지적… 세계가 “깜짝”/“기초의학연구 후학에 자극제 됐으면” 『남이 알아주지 않는 기초의학분야에 묵묵히 매달려온 「30년연구인생」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특히 저처럼 지방대학에 몸담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큰 상이 주어지리라고 생각지도 못했지만,아무쪼록 오늘도 어려운 여건속에서 연구에 정진하는 지방후학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5일 제2회 「분쉬의학상」을 수상한 전남대의대 김재협교수(61·생리학)는 지금까지 어려움을 함께 해온 후배들과,자신에게 이 길을 인도해 준 「한국생리학의 아버지」고 이종윤박사(전전남대교수)·김명선박사(전연세대교수)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분쉬의학상」은 1901년 고종황제 전의로 내한해 당시 세계의술의 선도적 위치에 있던 독일의학을 한국에 전수,국내 서양의학발전의 디딤돌을 마련한 독일인 리하르트 분쉬(18 69∼19 11년)를 기리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한국의학협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가 공동제정한 이 상은 대한의학회 정회원으로서 20년이상을 의료·의학연구에 종사하고 연구업적이 국내 의학발전에 끼친 공로가 인정되는 학자에게 주어지는데,저명한 심사진에 의한 정밀한 사정으로 매우 권위있는 의학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교수의 수상논문은 「전정계의 자세및 운동조절」. 『사람의 귀는 청각과 신체 균형유지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이중 신체 균형유지에 관여하는 구조물을 전정계라고 하며 전정계는 이석기와 반규관으로 구성돼 있지요』 김교수에 따르면 이석기는 사람이 승강기를 타고 오르내릴때 느끼는 직선가속을 받아들이는 수용기로 작용하며,반규관은 회전대위에서 회전할때 느끼는 회전가속을 받아들이는 수용기로서 기능을 갖는다.이때 이석기나 반규관에 전해진 가속신호는 중추신경계를 거쳐 눈의 외안근이나 목의 근육 또는 사지골격근에 전해져 신체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정성 자세조절반사」를 일으키게 된다는 것. 이 분야에 대한 연구에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왔지만 아직까지 연구자간의 실험결과에 차이가 심해 확실한 이론이 없는 실정.6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 분야의 연구를 개척한 김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제1의 전정계박사」. 특히 김교수가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의 코헨교수(마운틴 사이나이대학)와 윌슨교수(록펠러대학)의 연구결과에 오류가 있음을 실험적으로 입증,세계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일화는 유명하다. 지난77년 프랑스 국제생리학회에 참석한 김교수는 교과서에 부동의 이론으로 게재되고 있는 코헨의 「반규관과 외안근의 반응작용」의 허구성을,그리고 83년에는 록펠러대학에 찾아가 윌슨의 「반규관과 목근육의 기능반사」의 오류를 지적한뒤 대체이론을 제시,한국생리학의 자존심과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김교수는 『이들이 오류를 시인했음에도 아직까지 교과서 등에 나오는 이론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생리학회 회장을 맡으면서부터 세계각국에 영문저널을 보내 올바른 이론세우기 노력을 벌여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좌뇌와 우뇌 한국의학 종설」을 비롯해 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김교수는 53년 전남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테네시대학원을 수료한 뒤 63년부터 전남대의대교수로 재직해 오고 있다.
  • 의협,뇌사판정 심사기구 구성/장기이식병원도 선별지정

    ◎수술 무분별 확산따른 부작용 막게 대한의학협회(회장 김재전)는 8일 뇌사판정자문회의를 개최,뇌사판정및 장기이식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별 지정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심사할 중립적 전문기구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의협은 이날 하오 의협회의실에서 심영보의협기획조사이사등 관계자와 대한이식학회 대한신장학회대표자,서울대병원등 장기이식기관대표자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전문심사기구구성방안과 운영규정및 재원조달방법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의협은 「뇌사자장기의 이식에 관한 법률」이 입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각 병원이 자체판정기준에 따라 뇌사판정및 장기이식수술을 시행하고 있어 뇌사판정에 대한 의혹과 장기매매등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기구 구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의협은 각 병원이나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관계전문가들로 중립적인 기구를 의협안에 설치,지난 89년 마련한 기준에 따라 뇌사를 판정토록 하고 장기이식기관은 각 병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인력·시설·의료기술수준 등을 평가해 선별지정한 뒤 다른 병원에 대해서는 장기이식을 일체 불허할 방침이다. 의협의 뇌사연구특별연구위원회가 마련했던 뇌사판정기준안은 지난 3일 서울대병원이 발표한 뇌사판정기준의 모태가 됐던 것으로 의협은 죽음을 「심장·폐기능의 불가역적 정지,또는 뇌간을 포함한 모든 뇌기능의 불가역적 소실」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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