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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 한의대생 수업거부 들어가

    【이리=조승용기자】 이리 원광대 한의대생들이 약사의 한약조제권 철회를 위한 정부의 가시적 조처를 요구하며 서울 경희대에 이어 또 다시 수업거부에 들어가 집단유급의 위기를 맞고 있다. 원광대 한의대 본과 3,4학년등 학생들은 6일 성명을 통해 『보사부가 주도하는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는 한의학계의 반발을 모면키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비난하고 『약사의 한약조제권 철회를 위한 정부의 가시적이고 성의있는 조처가 있을 때까지 무기한 수업을 거부한다』고 밝히고 이날 수업을 거부했다.
  • “IBRD ’93한국의학 통계는 잘못”

    ◎의협,“8∼10년전 통계치 사용” 수정 건의 대한의학협회는 세계은행(IBRD)이 발표한 「93년도 사회개발지표통계」 가운데 한국의 보건의료분야에 오류가 많다고 지적,일부 지표를 수정해 주도록 최근 정부에 건의했다. 의협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재무부가 인용해 발표한 세계은행통계는 추계연도를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고 있어 마치 모든 자료가 최근의 통계치인 것 처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특히 국내 인구규모·영아사망률·의사1인당 인구수등에 관한 통계가 최근 자료와 큰 차이가 난다』며 세계은행이 발표한 1천명당 영아사망률과 의사1인당 인구수는 각각 83년,85년 통계치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 기초의학학술대회 개최/의협,27일부터 이틀간

    기초의학학술대회개최의협,27일부터 이틀간 기초의학학술대회가 오는 27일부터 이틀동안 9개 분야가 참여하는 가운데 연세대 알렌관에서 개최된다. 대한의학협회 후원으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해부학·생리학·병리학·약리학·미생물학·예방의학·기생충학·법의학분야의 의학자 4백여명이 모여 최신의학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이번 학술대회의 조직위원장은 서울의대 장우현교수(의협 부회장)가 맡는다.
  • 의사면허 「2단계시험」 도입/의대 2학년말 기초의학 시험실시

    ◎합격자만 임상·실기 응시자격 부여/97년 시행… 정착땐 치의·한의까지 확대 보사부는 4일 의료인력의 고급화를 위해 의대졸업때 한 차례 국가고시를 통해 의사면허를 부여하도록 돼있는 현행 의사면허시험제도를 전면 개편,기초의학·임상·실기등 2단계 시험을 치러 의사면허를 발급키로 확정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의대 예과가 끝나는 의대 2학년말에 기초의학에 대한 시험을 치러 이를 통과해야 의대 졸업 때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고 이 시험도 이론뿐 아니라 실기를 같이 평가하기로 했다. 기초의학 과목은 해부학·생리학·생화학·병리학등으로 이들 과목에 대해 필기시험을 갖고 임상은 지금처럼 내과학등 14개 과목을 치르기로 했다.또 실기는 어떤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제시,어떻게 진찰하고 검사해 병명을 확인하며 그에 따른 치료방법은 무엇인지를 묻는 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새 제도는 관계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고 각 의대가 이에 맞춰 의대생 교육 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위해 오는 97년쯤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보사부는 우선 의사에 한해 새 제도를 적용한뒤 정착되면 치과의사와 한의사에게까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보사부는 새 제도의 실시에 대비,최근 대한의학회가 설립한 한국의사국가시험원에 의사면허시험의 출제·채점·관리를 위탁해 실시토록 했다.이 시험원은 내년 1월부터 현행 제도에 의한 면허시험을 치른다.
  • “한의학은 과학적 학문”/서울의대생 64%

    ◎77%가 “서양의학에 침술 도입 찬성”/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교실 설문조사 서울대 의대생 10명 가운데 6명은 한의학을 대체로 과학적인 학문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77%가 서양의학에 침술도입을 찬성하는등 한의학 전반에 대해 의대생들은 의외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이 이 학교 의학과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의학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7%는 한의학에 관심이 없는 반면 71%가 중간정도 이상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의학의 과학성에 대한 평가에서도 「비과학적」8%,「어느 정도 비과학적」27%인데 비해 「어느 정도 과학적」59%,「상당히 과학적」이 5%로 나와 응답자의 64%는 한의학을 과학적인 학문으로 생각했다.이 결과는 기존의 양의사들이 한의학을 비과학이라는 이유로 배타하고 있는 현실과 대조를 이루는 것이어서 이채롭다. 한의학 기본개념의 이해정도에 대한 물음에는 14%가 전혀 납득할수 없다고 했고 27%는 서양의학에서 일부 수용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또「서양의학과 별개의 독자성 존재」55%,「서양의학과 크게 다를것 없음」이 2.7%로 밝혀져 한양방의 상호 이해및 점진적인 통합가능성을 시사했다. 침술의 원리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70%가 「비교적 타당하다」,11%가 「잘 납득할수 있다」고 답한 반면 「납득할수 없다」는 사람은 16%에 불과해 침술의 임상치료이용을 전향적으로 평가했다.서양의학의 침술도입에 대해서도 「적극 도입」54%,「사용 가능」23%로 나타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이밖에 한의학의 임상적용에 있어서는 27%가 「비과학적」,21%가 「병인론은 비과학적이지만 치료법은 타당」,49%가 「독자적 체계성 존재」라고 응답해 임상치료면에서 한의학의 유용성을 높게 인정했다.
  • 「장부방 클리닉」 개설/경희대 교수 두호경씨(인터뷰)

    ◎“남성 성기능 장애 한방치료로 해결”/심리적 진료 병행… 1개월안에 호전 『과도한 스트레스및 약물남용으로 크게 늘어난 남성 성기능장애는 한약투여,약침­뜸­양생요법등 한방식 복합처방으로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냅니다』 발기부전·양기부족·조루증·전립선질환등을 전문 치료하는 「장부방클리닉」을 최근 개설한 경희대부속 한방병원 두호경교수(내과)는 청·장년만의 고민을 한방 특유의 치료술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장부학은 부인학의 대칭되는 말로 8세 이상된 남자의 성기구조·성교능력·성기질환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한의학의 한분야이다. 두교수는 『한방요법이 특히 전체 성기능장애의 50%를 차지하는 심인성 질환 치료에 효험이 뛰어나다』며 『한방 신경정신과와 공조를 이뤄 심리적인 진료를 병행하면 대부분의 장애가 1개월안에 호전된다』고 말했다.또 음경발기측정기,고황용적측정기등의 최신 기기를 이용한 객관적인 진단아래 한방치료를 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이 클리닉의 진료일자는 월·목요일 상오,화·금요일 하오이며 입원기간은 3일 가량이다.입원 첫날 낮에는 상담치료와 함께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이틀째 밤에는 음경발기측정을 한뒤 나머지는 통원치료 하게 된다. 두교수에 따르면 성기능장애를 일으키는 주범은 정신적 압박감·열등의식에서 오는 스트레스,안정제·각성제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향정신성약물,성을 죄악시하는 태도등이 꼽힌다.이밖에 노령인구의 증가로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등의 성인병에 수반된 성기능장애도 큰 몫을 차지한다.그는 한편 『체외 열발산이 적은 정신노동자가 인이 함유된 스포츠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강장제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발기와 사정에 관여하는 성중추신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따라서 일시적 흥분작용만을 갖는 정력제에 현혹되지 말고 담백한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긍정적인 사고방식,금주·금연을 통해서 성기능장애를 예방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 나른한 복더위 한약으로 활기 찾자

    ◎“백해무익은 속설”… 한의가 권하는 여름 보약/인삼·맥문 동·오미자 달여 먹으면 원기 회복/초과·오매·꿀등 냉수에 타 마시면 갈증해소/체질분석·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부작용없어 여름보약은 약효가 땀으로 다 새어나가 무익하다는 속설이 있다.그러나 한의사들은 오히려 식욕이 없고 나른한 삼복더위때에 면역기능과 대사활동을 촉진하는 보약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한의학박사)은 『여름더위는 지나친 발한,체내 전해질대사의 평형이상,심장부담등을 유발해 식욕감퇴,두통,어지러움,식은땀,정신적 불쾌감,피로를 가져온다』며 여름철만 되면 몸이 약해지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기혈을 보충하고 심장부담을 덜어주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회장도 『단순히 몸에 양분을 공급하는 영양제나 건강식품과 달리 여름보약은 인체의 허약한 부분을 보익함으로써 인체기능의 조화를 이루고 잔병을 퇴치시켜 준다』고 주장한다.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대표적 여름철 보약으로는생맥산(생맥산),제호탕,청서익기탕(청서익기탕),보중익기탕(보중익기탕)등이 꼽힌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1대2대1 비율로 섞어 달인 생맥산은 여름철 보약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인삼은 차가워진 몸속에 열이나게 하는 약재로 기력과 원기를 돋우고 진액이 생기게 해 갈증을 풀어준다.맥문동은 폐를 튼튼히 하고 기운이 나게 하며,오미자는 진액을 생기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한방의 링거」로 불리는 생맥산은 더위를 먹어 기력과 식욕이 떨어지거나 두통,고열등의 주하병(주하병)을 다스리는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루로 만들어 1회 10g가량을 물에 타서 청량음료 대신 마시면 생기가 돋아난다.체질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직장인에게 알맞고,5만원가량만 들여도 3인가족이 한여름을 날 수 있다. 제호탕은 꿀을 약한 불에 데운뒤 초과,오매,사인,백단향의 한약제가루와 섞어 만든 처방약.차갑게 보관했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먹음 치료와 갈증해소에 효과가 탁월하다. 이밖에 단너삼,승마,인삼,귤껍질,당귀,칡뿌리등이 주요 재료인 청서익기탕은 여름철에 습열을 받아 온몸이 나른하고 정신이 흐리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복용하면 좋다.또 보중익기탕에는 단너삼,감초,흰삽주,시호등이 들어가는데,기가 허하고 식은 땀이 나며 미열이 잦은 사람에게 많이 쓰인다. 하지만 보약도 체질과 신체상태에 맞아야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보약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문 한의사의 체질분석과 처방에 따라 올바르게 약을 복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 모래찜질/신경통·관절염 치료에 적격

    ◎심장병·고혈압·피부염 환자엔 부작용 우려 □요령과 주의사항 햇볕 강한 정오∼하오 2시 피해야 공복상태서 하는게 가장 효과적 발→다리→배 가슴순 모래 덮도록 모래찜질은 해변의 낭만을 만끽하면서 건강한 심신을 도모할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 민간요법.혈액순환을 도와 순환기장애와 관절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지면서 최근엔 남녀노소를 가리자 않고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말∼8월이면 백사장 곳곳에서 모래에 몸을 파묻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현대한의원 허종회원장(한의학박사)은 『모래찜질이 바다모래의 온열작용과 노폐물 흡수작용으로 인해 신경통·관절염·변비등엔 침이나 뜸 못지않은 효과를 나타낸다』면서 『그러나 심장병·고혈압·피부염증환자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삼가야한다』고 말했다.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올바른 모래찜질 요령과 주의사항을 경희대 한방병원 신현대교수(물리요법과)와 기연구가 윤창수씨의 도움말도 알아본다. ▷시기 및 장소◁ 7월말∼9월초 25도이상 되는 날이 무난하지만 8월 중순 소나기가 올듯한 흐린날이 최적기.상오 8시부터 하오 4시 사이가 좋으면 1회 2시간 가량이 적당하다.단 정오부터 하오 2시사이엔 햇볕이 너무 강해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태양광에 예민한 사람은 야간을 이용해 4시간가량하면 효과적이다.모래는 부드러울수록 좋고 오염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반드시 모래가 뜨거워야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몸에 차갑게 안느껴질 정도면 된다. ▷준비사항◁ 찜질에 들어가기전 이틀전부터 감식하면서 마그밀을 복용해 배변을 충분히 보도록 한다.찜질을 하루만 할 경우 아침을 거르고 공복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보조자를 반드시 대동하고,목이 마를 때를 배대해서 생수나 감잎차를 준비한다.해가림용 양선,물뿌리개,밀짚모자도 미리 챙겨하 한다° ▷실시요령◁ 모래구덩이 크기는 폭 70∼80㎝,깊이 50㎝가량으로 한다.모래는 발­종아리­허벅지­배­가슴­등의 순으로 5분간격을 두고 부위를 넓혀가면서 덮어주고 덮기 두께는 6∼9㎝가량이 알맞다.눕는 자세는 안락의자에 눕는 것처럼 하는을 보고 팔을 편안히 하며,머리는 약간 높여 모래에 직접 닿게 하는 것이 좋다.누운뒤에는 화상을 막기 위해 머리맡에 해가림장치를 하고 목이 마르면 생수나 감잎자를 조금씩 마신다.모래구덩이에 들어간지 10여분이 지나면 소변이 마려운데 누운 자세로 보도록 한다.찜질을 하는 도중 팔꿈치나 무릎에 통쯩이 생길 때는 굴신운동을 하든가 물뿌리개로 적셔주면 통증이 사라진다.찜질을 연일 계속할 경우 저녁 한끼만 먹되 생야채를 만힝 섭취토록 한다.하루 2시간씩 열흘가량 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찜질을 끝낸 후엔 반드시 목욕을 해서 몸밖으로 나온 내폐물을 완전히 씻어 내도록 한다. ▷주의사항◁ 고혈압·심장병환자등 충격에 약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류머티즘관절염등과 같은 염증성관절질환인 경우에도 부작웡이 나타날수 있다.특히 온도변화에 적응력이 부족한 어린이는 호흡장애를 일으킬수 있기때문에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전화 한통화로 중풍 등 160가지 질병체크

    ◎한방의료정보 자동응답전화 첫선/치료·보약선택법 등 즉시 한의학적 처방 전화 한통화로 각종 질병에 대한 한의학적 처방을 안내 받을 수 있는 한방의료정보 자동응답전화(ARS)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양·한방 협진의료기관으로 지난해 12월 개원한 하나한방병원(원장 최서영)이 최근 개설한 이 전화(700­6969)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중풍·당뇨·요통등 1백60가지 질병에 대한 한방적 증상과 치료법이 입력되어 있다.또 위장장애나 비만에 대한 각종 민간요법과 체질의학,보약 선택요령,한방차 만드는 법등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한방치료법은 자연적이면서 부작용이 적지만 한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 자체가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최대 단점.하지만 이번에 개설된 한방 자동응답전화는 전문의학용어를 모두 알기쉬운 우리말로 풀이해 질병과 한의학적 처방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질병분류는 발병부위와 증상을 위주로 했으며 진단은 검사소견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환자가 고통을 겪는 증상등 모든 증후군을 종합하는 한방 특유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또 가정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및 지압요법,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각종 민간요법을 자세히 알려준다.이밖에 자신의 체질을 감별할 수 있도록 체질감별에 대한 기초이론과 체질에 따른 섭생법,체질별로 잘 걸리는 질병의 특징등도 수록하고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자동응답시스템은 우선 전화를 걸면 응답기에서 특정질환에 대한 안내와 함께 전화를 건 사람이 알고 싶어하는 질병과 증세를 설명해 준다.또 안내전화에서 나오는 지시에 따라 해당 번호를 누르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다. 최원장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바쁜 생활속에서 건강을 돌볼 겨를이 없는 현대인들이 건강을 손쉽게 체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방상식·민간요법·보약에 대한 일반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도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약조제권」 이견 여전/약사법개정 2차회의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위원장 최수병보사부차관) 2차회의가 13일 하오 보사부회의실에서 한의사측 대표가 처음 참석한 가운데 열려 한약조제권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착수했으나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약사회측 대표들은 『한의학이 과학화되지 못했다』며 『약사의 한약조제권이 당연하다』고 주장한 반면 한의사측 대표들은 『의학체계가 다른 한약품을 약사가 취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약사회측은 이날 회의에서 한약조제권분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약분업 및 의료일원화 등 의료체계를 확립하는 방안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측은 이번 한·약분쟁이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에서 비롯된 만큼 논의의 대상을 약사의 한약취급권에 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서울대 약대 정원근 교수는 『비과학적인 한의학은 도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한의사측도 『약사법 시행규칙의 원상회복없이는 위원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기대하기 힘들다』고목소리를 높여 향후 위원회의 활동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약사법 개정추진위는 오는 20일 3차회의를 열고 약사의 한약취급권한 등에 관한 위원별 견해를 밝히고 약사법의 개정방향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 뇌사판정 의료기관 16곳 추가/의협/11개 장기이식 병원도 인준

    대한의학협회는 최근 생명존엄성지도위원회를 열어 경희의대 부속병원등 16개 뇌사판정의료기관과 고대의대 부속병원등 11개 장기이식의료기관을 추가로 인준했다. 의협은 지난3월 「뇌사에 관한 선언」을 선포한데 이어 뇌사판정및 장기이식을 시행하고자 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1차로 서울대병원등 뇌사판정의료기관 22개및 장기이식의료기관 17개를 인준했었다.
  • 한의대생 수업복귀 잘한 일이다(사설)

    약사의 한약조제에 반대하며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전국 11개한의대생 3천9백여명이 수업에 모두 복귀하기로 한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전한련)이 주관해 실시한 수업재개에 대한 찬반투표결과 과반수 이상이 찬성한데 따른 것이다.아직 일부 학생들이 유급불사를 강행하겠다는 개별 움직임을 보이고는 있으나 더 이상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우리는 이번 한의대생들의 수업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고자 한다.매우 바람직한 결정인 동시에 지성인 다운 결단으로 보는것이다.사태의 시말이 어떠하든 냉정을 되찾아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학생들의 자세는 높이 살만한 일이다. 우리는 지난 2월부터 비롯된 「한·약분쟁」과정에서 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로 대량유급이 불가피한 현실에 깊은 우려를 한바 있다.만약 한의대생들의 대량유급사태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그 후유증은 심각한 지경에 이를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러한 사태는 당장 재학생들은 물론 한의대를 지망하는 수천명의 수험생들을혼란시키고 방황케 할 것이며 학교측에겐 신입생을 뽑을 수 없는 치명적인 손해를 입힐 수 밖에 없는 것이다.특히 국민들의 건강과 보건을 외면한다는 비난과 함께 더나아가서는 우리 민족의학인 한의학연구와 발전의 맥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학생들의 수업복귀는 정말 다행스런 일이며 국민들에게 안도감과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한 어떤 집단행동도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는다.이미 전국의 약국이 휴업이라는 극한적 사태로까지 발전했을 때 즉각 문을 열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한바 있다.또 한의사협회가 전국 3천여명의 한의사면허증을 모아 반납키로 결의했을 때도 개탄과 함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바 있다.한·약 어느쪽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양쪽 모두 국민건강을 담보로한 집단이기주의적 행동은 비판받아 마땅한 것이다. 문민시대를 맞아 우리는 모두 새로워지는 노력을 해야한다.약사회와 한의사협회의 한약조제권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동안 우리는 한가지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국민정서를 외면한 집단행동은 성공할 수가 없다는 자명한 이치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게됐다.집단행동은 비록 그 주장이나 요구가 아무리 정당한 것이라 할지라도 결코 용납될 수도 없고 용납돼서도 안되는 것이다. 우리는 집단이기주의라는 구각에서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이를 달성하기위한 극한투쟁은 더더욱 안된다.구시대적 사고와 행동을 극복하고 순수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린 한의대생들의 결심에 박수를 보낸다.
  • 한­약 분쟁/한의대생 수업복귀 결정 의미

    ◎대결 종지부… 협상 테이블로/「유급」 걸림돌 사라져 대화재개 숨통/약사법 개정위서 해결책 도출 기대 한약조제권문제를 둘러싸고 한의사측과 약사측의 집단분쟁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던 전국11개대학 3천9백여 한의대생들의 집단수업거부사태가 다행히 수업복귀로 결말지어졌다. 이로써 지난90년 학내분규로 2천9백70명이 집단유급됐던 세종대사태때보다도 훨씬 더 큰 규모로 사상 최악의 집단유급을 당할뻔했던 한의대생들은 개별유급 최종시한 직전에 간신히 유급위기를 면하게 됐다. 또 지난 3월중순 학생들의 수업거부와 함께 넉달 가까이 끌어온 약사와 한의사간의 업권분쟁은 그동안의 정면 실력대결양상에서 협상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대화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게 됐다. 따라서 그동안 「한의대생의 유급위기 해소」를 전제조건으로 삼아 정부가 운영중인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위원장 최수병보사부차관)에의 참여를 회피해왔던 한의사측은 유급이라는 큰 걸림돌이 사라짐으로써 이 위원회에 참여할수 있는 명분을 얻었다. 한의사측의 참여가 이뤄지면 이제까지 파행적으로 운영되어 왔던 위원회활동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의대생들의 이번 투표결과는 유급위기를 넘기고 약사법개정추진위의 정상가동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는 점뿐만 아니라 약사와 한의사측의 해묵은 「밥그릇 싸움」에 뛰어들어 마치 「대리전」을 치르는 형국이었던 바람직스럽지 못한 한의대학 분규가 종지부를 찍었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동안 학생들을 맨앞에 내세웠던 한­약 집단이기주의 분쟁은 이제부터는 기성세대 자신들의 숙제로 넘어갔다. 정부와 한의사·약사 3자가 어떻게 이 난제를 해결할 것인지가 크게 기대된다. 정부는 지난 3월초 약사법시행규칙의 개정으로 빚어진 한의사·약사간의 분쟁을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위해 지난달에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왔다. 정부는 이 위원회를 통해 의료체계내에서의 한의학의 위치및 약사의 한약취급범위등 본질적인 문제부터 가닥을 잡아나가 더이상 두 집단의 갈등이 재연되는 빌미를 없앤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지금 운영되고 있는 약사법 개정추진위원회는 각 이익단체간의 이같은 입장을 조정,더이상 집단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규정을 명확히 하려하고 있으나 각 이익단체의 주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릴 경우 이를 조정할 직권이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 첫 회의부터 「대표수 이견」/약사법 개정위

    ◎한의는 위원선정 못해 불참/11개 한의대 오늘 수업참가 찬반투표 정부가 한의사·약사의 한약조제권 분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구성한 약사법개정 추진위원회(위원장 최수병보사부차관) 첫 회의가 5일 보사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을 제외한 20명의 위원 가운데 한의과대학협의회,대한한의사협회등 한의사측 대표2명과 외유중인 정광모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등 모두 3명이 불참했다. 한의사측은 이날 불참이유에 대해 『내일 예정된 한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때문에 위원을 미처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소비자단체대표들이 위원회의 인적 구성에 대해 한의사측 대표를 다소 늘리고 변호사를 추가할 것을 제의한데 대해 약사측이 반발하는등 시작부터 이견을 보여 앞으로 회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위원장인 최차관은 『위원선정문제에 대해서는 일임해달라』고 요청하고 다음번 회의에 위원수를 1∼2명 추가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열릴 2차 회의에서는 현행 약사법의 문제점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의학발전위는 보사부 간부 4명·한의업계측 대표 3명·보건전문가·소비자단체 대표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속 2회 유급생등 제적위기에 몰린 일부학생의 수업참여로 집단유급사태를 모면했던 전국 11개대학 한의대생들은 이번주부터 개인별 유급시한을 맞게 된다. 교육부는 5일 동의대·경희대·경산대등 3개대학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5∼10일 사이에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출석일수 부족으로 유급이 불가피해진다고 밝혔다. 또 경원대·대전대·원광대·동국대등 4개 대학은 오는 12∼17일사이에,상지대는 26∼31일 사이에,전주우석대·동신대·세명대는 8월중에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해야만 유급을 면할수 있다. 분의3을 출석해야만 과목별 학점취득이 가능하다. 전국 11개대학 한의대생들은 6일 학교별로 찬반투표를 실시해 수업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경희대 한의대생 내주도 수업거부/학생회 결정

    경희대 한의대 학생회는 2일 하오 2시 학교 한의관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1백여일째를 맞고 있는 수업거부강행 방침을 재확인,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최소수업일수 부족에 따른 개인별 유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이날 8시간여동안 계속된 마라톤회의에서 보사부가 민족의학인 한의학육성방안을 적절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개인별 유급이 시작되는 다음주에도 수업에 계속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남·북한 의학용어 큰 차이/자궁→애기집,출산→몸풀이,부목→덧대등…

    북한 의료기관에서는 어떤 의학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와는 어느 정도 다를까. 대한의학협회는 최근 한반도 의학용어 분석을 통헤 『남북 의학용어는 근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으나 북한측의 경우 순수한 우리말로 많이 다듬어 놓았다』고 지적했다.예를 들어 북한에서는 자궁을 아기집,출산을 몸풀이,부목을 덧대등으로 쉽게 풀이하고 있다.하지만 캡슐을 가죽주머니,단백질을 계란소,형광현미경을 반디빛 크게보기로 바꾸는등 무리한 경우도 눈에 많이 띈다. 또 북한에는 노동생리학·노동능력감정학·보건조직학등 사회주의 이념이 가미된 특유의 의학체계가 있는 반면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장치)등 첨단치료용어는 없었다.한양대의대 민득영교수(기생충학)는 『해부학분야를 제외하고 대부분 일본식 한자말과 영어를 섞어 쓰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최근 국가적인 말다듬기운동을 벌여 모든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했다』고 설명했다.서울대의대 지제근교수(병리학)는 『시험문제를 우리말로 출제하면 학생들이 단어 뜻을 몰라 영어로 바꿔주도록요청하는 것이 남한의 현실』이라며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어통일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 행림의 정신과 한의사/박재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한의사들은 요즘도 「행림」이라는 고사성어를 곧잘 인용한다고 한다.동봉이라는 옛 중국의 한의사가 환자를 치료한뒤 치료비대신 동네 어귀에 살구나무 한 그루씩을 심도록 해 동네에 정취가 넘치는 살구나무 숲(행림)을 일궈냈다는 고사라는 것이다.인술을 펴는 한의학의 정신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한의사하면 양의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는게 사실이다.주사기와 메스,그리고 소독냄새가 양의의 이미지라면 한의사한테서는 한약 달이는 구수한 냄새가 퍼지는 가운데 느긋하게 맥을 짚어주던 동네할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다. 살구씨나 감씨를 모아 갖고가 감초나 계피를 얻어먹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만들어 준 곳 역시 동네 한약방이다. 그러나 최근 약사법 시행규칙개정을 둘러싸고 일어난 한·약사분쟁을 지켜보는 국민들 가운데 과연 몇명이나 행림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었겠는지 궁금하다. 행여 믿음직하고 풋풋한 이웃의 모습에서 집단이익을 관철시키는 사람들로 바뀌었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주지 않았는지모르겠다. 특정 집단간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마찰은 언제나 있을 수 있다.그러나 다른 집단도 아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자임하고 나선 사람들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이전투구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중병환자처럼 비쳐졌을지도 모른다.더욱이 한쪽은 시민들의 건강을 인질로 삼아 휴업까지 하지않았었는가. 보사부는 한달전 대한한의사협회측에 약사법개정문제를 논의하기위해 대표자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협회측은 이를 거절하고 있다.약사법 시행규칙관련조항 「삭제의 문제점」을 그대로 두고 약사법개정문제를 논의하자는 것은 미봉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먼저 당사자들이 풀어야한다.지금은 부조리와 비리가 용납되지 않는 「열린 시대」가 아닌가.강변이나 어거지로 어떤 일을 관철 할 수 없는 시대이다.대화와 협상·타협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고통을 나누어갖는 새로운 정신을 길러야 한다. 때문에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에 한의사측은 무조건 참여,문제를 풀어나가야한다.「장외」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아무런 설득력이나 명분이 없다. 한의사들이 근원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갖고있지 않고 한의대생들의 극한투쟁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보다 의연해져야 한다.
  • 7월의 문화인물 지석영선생

    ◎천연두 예방위한 우두접종법 보급/현대의학 발전 토대마련에 큰 공 문화체육부는「7월의 문화인물」로 현대의학의 개척자 지석영선생(1855∼1935)을 선정했다. 지선생은 천연두 예방을 위한 우두종법(오두종법)을 처음 보급하고 의학교육에 앞장서는등 현대의학의 토대를 닦았으며 한글보급에도 큰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876년 일본에서 들여온 의학서적을 보고 종두법에 관심을 가져 그해 겨울 충북 충주에서 최초로 종두를 시행했다. 이어 1880년에는 수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우두종법의 전과정을 익혀 귀국,전주·공주에 우두국을 설치해 천연두 예방에 힘썼다. 1899년 조정에 의학교 설립을 주청해 대한의학교가 세워지자 초대 교장을 맡아 10여년간 의학교육에 헌신하다 한일합방이후 물러났다. 지선생은 또 한글보급에도 힘써 국문개혁안을 조정에 올렸으며 한자사전을 간행하기도 했다. 문화체육부는 그의 위대한 업적을 오늘에 되살리는 각종 사업을 대한의사학회 한국문화예술진흥원등 관련기관·단체와 함께 펼칠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학술심포지엄(7월9일 하오2시 서울의대 강당) ▲유품 특별전시회(7월7∼31일 한독의학박물관 전시실) ▲지석영생애 토론회(7월15일 전북한약협회 회의실) ▲지석영의학상 제정·시상(7월중,후생신보)
  • 집단이기 위험수위… 강경대응 예고/황인성총리 회견 의미와 일문일답

    ◎“더 두고 볼 수 없다”… 청와대와 조율/“여론수렴… 약사법개정안 곧 마련” 황인성총리의 26일 기자회견은 이전의 총리회견과는 성격이 다르다.김영삼대통령을 비롯,정부 핵심인사들의 의지가 「듬뿍」담긴 것으로 이해된다. 집단이기주의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날 황총리 회견의 요지였다.어찌보면 일반론적인 얘기같지만 새정부 인사들이 집단이기주의에 대해 느끼는 심각도는 대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약사들의 파업,한의대생들의 수업거부,극렬 노사분규등을 놓고 정부 한 고위인사는 「안전핀뽑힌 수류탄」이라고까지 표현했다.국민여론으로 안전핀이 다시 끼워지지 않는다면 「신한국창조노력」을 언제 폭발시켜버릴지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김대통령의 심중에 정통한 정부의 한 고위 인사는 『YS는 침묵할 때가 더 무섭다』고 말했다.사회 각 분야의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김대통령의 불쾌감은 전해지는 것 이상이라는 설명이다.부정부패척결과 마찬가지로 집단이기주의도 개혁차원에서 엄단되어야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황총리 회견은 사회 일각의 집단이기주의에 대한 김대통령의 1차 경고이다.황총리가 회견 전날 김대통령을 독대,사전 조율을 충분히 마쳤다는 사실이 회견의 무게를 더한다. 정부의 한 핵심 인사는 『국민의 생존권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가 스스로 근절되지않을 때 김대통령이 어떤 단호한 조치를 취할지 우리도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이 인사는 『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집단이기주의아래 과격행동을 할 경우 반드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과거 정통성이 약했던 정부아래서는 로비가 국가정책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었으나 이제는 다르다는 것이다.모든 쟁점이 대화와 타협으로,다수가 납득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어야지 밀어붙이기식으로는 절대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풍토를 정립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황총리는 이날 집단이기주의와 연관된 사태로 한의·약사분규,노사분규,전교조문제들을 들었다.그는 『정부는 법과 질서를 파괴하고 국민의 안녕과 일상생활에 위협과 고통을 주는 어떠한 행위도,이것이개인이건 집단이건 법에 의해서 단호히 척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총리와의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의·약사분쟁해결의 구체방안은. ▲양 단체간 분쟁은 20년이상된 것이다.그러나 이번만은 현 정부에서 이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약사법전반에 대해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합의된 법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하겠다.그것을 못참고 약국문을 닫는다든가 한의학 수업을 거부한다든가의 극단적 행동에 나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정부의 노동정책이 개혁의지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불법집단시위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로 개혁이다.노사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집단시위와 압력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 ­전교조문제를 정부가 전향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개혁에 부합되는 것 아닌가. ▲어려운 일일수록 법에 따르는 것외의 다른 해결방안은 없다.전교조가 실정법위반단체라는 규정이 합헌이라고 이미 헌법재판소가 판결했다.법을 고쳐 전교조를 인정하자는 주장은 소급 입법을 의미하므로 수용할 수없다.
  • “부당한 집단이기주의 불용”/황 총리 회견

    ◎국민고통주는 행위 좌시 안해 황인성국무총리는 26일 한의·약사분규등 최근 현안과 관련,『정부는 모든 행정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결코 어떠한 집단의 폭력이나 압력에 굴복해 부당하게 요구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집단이기주의를 용납치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황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여하한 집단행동도 용납할 수 없으며 국민들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집단이기주의에서 발로된 과격행위를 하는 집단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는 커녕 도리어 불이익을 받게될 것이라는 것이 김영삼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약제조권문제는 70년대부터 시작된 분쟁으로 이번에만은 개혁차원에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보사부가 중심이 돼 한의사·약사·소비자·학계등 각계 대표들을 포함한 약사법 개정위원회를 구성,여론을 수렴한뒤 빠른 시일내에 약사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정부는 기본적으로 양약과 한의학이 상호 보완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관계부처에서 학생들의 유급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간곡히 당부하고 있는 만큼 한의대생들은 수업거부를 철회하고 대학에 복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문제와 관련,황총리는 『전교조는 실정법을 위반한 단체로 현실적으로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일 법적인 규정이 없는 상황이며 관련법을 개정하는 문제도 소급입법등의 문제로 어렵다』면서 『정부가 제시한 기본원칙을 바꾸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해 「선전교조탈퇴 후복직」원칙을 재확인했다. 황총리는 노사정책에 대해 『정부 내부와 당정간의 의견조정 과정에서 최종적인안이 확정되기 전에 정부정책이 발표돼 논란을 빚었다』면서 『노사가 합심해 국제경쟁력을 기르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할 현 상황하에서는 무노동 부분임금문제등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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