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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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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민간요법 효과없다”85%/영동세브란스병원 김경래교수 조사

    ◎환자 74% 이용경험… 처방도 가지가지/식이요법 중단해 합병증·병세 악화만 현대의학이나 한의학으로 검증되지 않은 정체불명의 각종 건강요법이 마구잡이로 성행,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민간요법을 쓴 당뇨병환자 10명중 8명은 민간요법의 효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당뇨병환자 10명중 7명은 한번 이상 민간요법을 사용했고 이들이 쓴 민간요법의 종류는 무려 1백22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김경래교수(내과)는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학술대회에서 『당뇨병환자 3백4명을 조사한 결과 74%는 한번 이상 민간요법을 이용했고,이들중 85.5%는 민간요법이 소문과 달리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중 6.2%는 당뇨병 치료에 필수적인 식이요법을 중단한 채 민간요법에만 의존하고 있었다.또 당뇨병환자들은 1백20종이 넘는 민간요법 가운데 달개비풀,홍삼,양배추,율무,날콩등을 가장 많이 애용했고 이외에도 개구리밥,개쓸개,돼지췌장,까마귀고기,누에똥,사람소변등을 약으로쓰는 사람이 많이 있어 당뇨병의 민간처방은 말그대로 천태만상을 이뤘다. 민간요법을 사용한 평균기간은 2.4년,이에 소요된 비용은 평균 53만원이었으며 최고 1천8백만원을 들인 사람도 있었다. 민간요법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28.6%가 「더 좋고 빠른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는데,이는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당뇨병에서 아주 벗어날 수 없을까하는 기대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조사대상자의 71.4%는 본인의 의사보다 주위의 권유 때문에 민간요법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김교수는 『대다수의 민간요법이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불가능한 당뇨병을 치유되는 것으로 과장 선전,치료가 잘되던 환자도 민간요법을 썼다가 오히려 악화되거나 합병증에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당뇨병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인슐린요법등을 통해 혈당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효과의 유무는 물론 부작용에 대해서조차 전혀 알려지지 않은 민간요법을 맹신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전문의들은 특히 민간요법이 주창자들의 말대로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위약효과」(Placebo Effect),즉 환자의 심리적 기대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다.
  • 괴박테리아 소동/“알려진 병… 겁내지 말라”/보사부

    ◎치명적인 유럽형과는 달라/면역력 약한 환자 주로 감염/괴사성 근막염… 전염 안되고 완치 가능 사람의 살을 파먹는다는 이른바 「괴박테리아」 질병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다는 보도에 국민들이 크게 불안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과 의학계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지나치게 걱정할 것은 없다며 공포감 진정에 나섰다. 보사부는 유럽의 괴박테리아 소동이 국내에 전해지자 일부 의사들이 항생제 치료가 잘 안되고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는 괴사성근막염 환자 치료 사례를 거론한 것이 와전된 것이라며 「괴박테리아 신드롬」을 우려했다. 보사부는 27일 피부를 갉아먹는 「괴박테리아」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연쇄상구균 감염에 의한 괴사성 근막염 환자중 숨진 사람에 대한 내용이 괴박테리아의 출현으로 잘못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이동모 보건국장은 『변이성 연쇄상구균에 의해 감염후 수시간 또는 수일내에 사망하는 것을 「괴박테리아」에 의한 것으로 잘못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연쇄상구균에 의한 괴사성 근막염은 전염되지 않으며 다만 저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면역저하자들이 상처부위 감염을 통해 발생할 수 있으나 초기에 항생제로 치료하거나 감염부위에 대한 수술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므로 국민들은 전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사부는 현재 의료계를 통해 환자 모니터를 실시중이며 WHO(세계보건기구)와 EC주재 보건관을 통해 외국의 조사자료를 수집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대한의학협회도 이날 「괴박테리아」환자가 국내에 발생했다는 일부 견해에 대해 『그동안 국내에서도 몇차례 발생보고가 있었던 희귀질환』이라고 밝혔으나 『국민들이 지나친 공포심이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성희 의협 회장은 『이번에 보고된 괴박테리아는 의학적으로 괴사성 근막염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내 관련 학자 사이에서 이미 알려진 것』이라며 『인체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전염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질환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일부 보도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의협은 일선 의료계를 통해 환자 모니터를 실시중이며 이번 괴박테리아 파동을 염려하는 의료기관의 환자 및 가족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도록 적극 홍보키로 했다. ◎의학계서 본 괴박테리아/“상처 소독해야 감염 예방”/독소뽑아 근육단백질 녹여/국내선 77년 학계 첫 보고 의학자들은 연쇄구균에 의한 괴사성 근막염이 『새로운 괴질은 아니다』고 전제,국내에서도 지난 77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뒤 환자가 매년 2∼3명 가량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더구나 연쇄구균은 사람의 살을 갉아먹지도 않으며 감염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다.연세대 의대 이원영교수는 『유럽에서 새삼스럽게 박테리아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방역체계가 잘 되어 있다고 자부하던 그들이 뒤늦게 세균에 대한 위기감을 느낀 나머지 법석을 떠는 것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괴사성 근막염보다 괴저병이나 결핵등의 세균질환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세대의대 정육섭교수는 이른바 「살을 갉아 먹는 박테리아」라는 표현에 대해 『단세포미생물인 박테리아는 입이나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연쇄구균의 악성변종은 인체에 침입한 뒤 독소를 내뿜어 근육의 단백질과 피하지방층을 녹이는 작용을 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연쇄구균은 결핵이나 감기처럼 전염성이 없고 상처를 통해서만 감염되므로 건강한 사람은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며 『상처난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1회용 반창고등을 붙여두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암환자,알코올중독자,당뇨병환자등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사람은 아예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새심한 주의가 있어야 한다. 일단 연쇄구균에 감염돼도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손쉽게 치료되는 것으로 전문의들은 보고 있다.지난해 괴사성 근막염으로 숨진 윤모씨(당시 49세)를 치료했던 가톨릭의대 신완식교수는 당시 그 환자에게 침입했던 연쇄구균도 현재 유럽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박테리아보다 독소가 훨씬 약했음을 지적,『지금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괴사성 근막염환자는 항생제 투여로 거의 완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증세가 심한 환자도 항생제요법과 장기부전치료를 함께 해주면 최대한 치사율을 낮출 수 있다』면서 『박테리아가 체내에서 독성쇼크를 일으키기 전에 병원을 찾는게 치료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병을 물리치는 산야초」 발간/장준근 산야초 연구소장

    ◎“우리 산하에 먹을수 있는 풀 6백여종”/단백질·비타민·칼슘등 필수 영양소 월등 『산에 들에 흔히 자라는 풀,산야초를 상식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있다』는 주장은 지난 80년대 초부터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이 이론을 처음 내세운 산야초연구소장 장준근씨(59)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총정리해 「병을 물리치는 산야초」란 책을 냈다(석오출판사 간). 장소장을 만나 산야초건강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산야초건강학」이나 본초학이나 야생식물을 써서 질병을 고치고 건강을 되찾자는 목적은 마찬가지인데 굳이 구분한 이유는. ▲본초학은 야생식물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그칠 뿐이지만 산야초건강학은 평상시에 늘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서 야생식물을 개발하려는 것이다.따라서 본초학분야는 물론 영양·식물생리·식품·조리학등을 두루 포함한 개념이다. ­책에는 맛 좋은 산야초 50가지가 소개돼 있고 이 가운데는 갯고들빼기·닭의장풀·짚신나물·토끼풀등 못먹는 풀로 알려진 것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사람들이 식용으로 알고 있는 풀은 몇 종류 안되지만 기록상으로 나타난「먹을 수 있는 풀」만도 6백여종에 이른다.토끼풀만 해도 실제 먹어보면 매우 맛이 있으며 내 권유를 받아들여 모 호텔에서 샐러드 재료로 썼더니 손님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들었다. ­장소장이 찾아낸 식용 산야초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몇 년전 한 큰스님의 제자들이 찾아와 짚신나물의 표본을 구해갔다.이상한 생각이 들어 추적해 보니 짚신나물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사실을 발표한 뒤 암환자들이 짚신나물을 먹고 큰효과를 보았다. ­산야초의 영양성분과 약효가 뛰어나다는 근거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농촌영양개선연수원에 의뢰해 산야초 7가지와 배추·상추를 비교분석한 적이 있다.그 결과 산야초들이 각종 영양물질을 훨씬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짚신나물의 경우 배추·상추에 비해 단백질은 5∼6배,지질은 6∼10배 많았다.비타민·칼슘·철분등 나머지 영양소도 월등했다. 장소장은 한의사인 부친에게서 어려서부터 한의학을 배웠으며 수석에 취미가 있어 산과 들을 돌아다니면서 산야초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그는 다만 『특정질환에는 어느 야생식물을 먹으면 곧 낫는다』는 식의 환상을 가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50대이후 체질개선/고본건양탕·팔미원 노화예방에 효과(생활 한방)

    허약체질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층에서도 자주 나타난다.나이를 먹으면 체질이 산성화되어 기혈순환이 잘 안되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쇠퇴,쉽게 피로를 타고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체질개선은 어릴적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성인이 된 뒤 해도 노화예방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중년기 건강법으로 곧잘 권장된다. 부모의 체질적인 소인과 생활환경 요인에 의한 소아 허약체질에는 칼슘공급이 필수적이다.요즘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인스턴트식품은 비건강식으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사상의학적으로 체질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있다.자가진단으로 피로감이 지속되고 소변이 혼탁해지며 음주뒤 취기가 전보다 빨리 오면 건강체크를 해둘 필요가 있다. 병리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한방요법을 이용하면 체질개선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50대 이후 정력부족에는 고본건양탕,팔미원,보중익기탕등이 쓰인다.이 때 심신양생법과 건강식이요법을 곁들이면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국제 암병강복협 한국위 설립차 내한/중국 암치료 권위자 왕진국박사

    ◎“양·한방 협진이 암치료효과 높아”/한방 암치료제 합작공장 한국에 설립 추진 『암을 낫게 하는 단일비방은 없습니다.다만 수술및 방사성치료를 원칙으로 하면서 양약 항암제에 한방 암치료제를 덧붙여 쓰면 2배 남짓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수 있지요』 국제암병강복(암병강복)협회의 한국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내한한 중국 암치료의 권위자 왕진국박사(40·장백산약품연구소장)는 『획기적인 암퇴치법은 있을수 없지만 최근들어 양방에 한방을 접목한 처방이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왕박사는 지난 83년 한방 암치료제인 「복방천선환」을 개발한 공로로 90년 강택민국가주석으로부터 「중국 10대영웅」칭호를 받았고 89년 세계발명박람회에서 세계최고발명연구상을 받았던 인물.현재 중국 30개성의 주요병원을 돌아다니며 암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제가 개발한 복방천선환은 사향·웅담,천화분·위령선등 동식물에서 추출한 30가지의 생약재를 섞어 만든 것입니다.지난 86년 미국립암연구센터(NCI)가 10종의 암과 48개 세포주에 대해 동물실험한 결과 82%의 유효치료율을 보이는 것으로 인증했지요』 세계 40개국 30만 환자가 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자랑한 그는 『한의학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한국에서도 한방 암치료제가 곧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박사는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국제 암병강복협회의 한국위원회의 개설과 함께 한국내 복방천선환 제조 합작공장 설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이러한 노력이 한국 한방의 과학화에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냉수와 건강/아침공복에 마시면 신진대사 촉진(생활 한방)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냉수 1컵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는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물을 끓여 먹으면 물속의 산소를 비롯한 각종 미네랄성분이 소실되기 때문이다.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물은 어떤 물질이든 용해시키는 능력이 있다.물은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체내에 저장한다.이와 반대로 체내의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체외로 배출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아침 빈속에 마시는 냉수 한 컵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주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을 돕고 산성과 알칼리성의 균형을 유지해 준다.따라서 세포가 활력을 갖게 되고 여러 장기의 대사기능까지 활발해져 만성변비도 없어지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서양의학에 없는 「기·혈·수」라는 병리관이 있다.이 가운데 수는 수분대사 기능이 쇠퇴하면 체액의 흐름이 정체되어 생리적 기혈순환이 없어지는 것을 말한다.고혈압·신장염·동맥경화·만성위장염·당뇨병·간장병·갱년기장애등 각종 성인병도 알고 보면 물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
  • 입원환자 30명이상 병원/당직의사 배치 의무화

    ◎환자 1백명까지는 1명 배치/금품수수땐 자격정지/보사부,7월8일부터 시행 보사부는 병원의 원활한 응급진료를 위해 당직의료인의 배치기준을 마련,이를 어기면 ▲1차 시정명령 ▲2차 업무정지 ▲3차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당직의료인 배치기준은 병원 입원환자가 하루 30명부터 1백명까지는 휴일이나 야간에 당직의사 1인을 두도록 하고 환자가 1백명에서 50명을 초과할 때마다 당직의를 1명씩 추가 배치하도록 했다. 또 간호사는 입원환자 30명까지는 2명을 당직배치하고 환자가 30명에서 20명을 넘을 때마다 1명씩을 추가하도록 했다. 보사부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개정의료법이 발효되는 오는 7월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행령개정안에 따르면 이밖에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전공의 선발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의료인의 품위손상행위에 「전공의 선발등 직무와 관련해 부당하게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를 새로 포함시켜 1년까지의 자격정지를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금품수수가 밝혀진 대형병원의 간부나 의대교수등 의사자격증 소지자에게 보사부가 행정처분을 내리려면 대법원의 확정판결시까지 기다려야 했으나 앞으로는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면 곧바로 본인에 대한 청문절차를 거쳐 행정처벌을 내릴 수 있게된다. 보사부는 또 의료인이 개업하거나 사망하면 그 신고를 일선 시·도를 거쳐 보사부에 내는 것을 앞으로는 의사의 경우는 대한의학협회,한의사는 한의사협회등 해당 중앙회에 내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 국립 한의학연 초대소장 내정/홍원식 경희대 교수(인터뷰)

    ◎“한의학 과학화·이론 체계화에 역점” 『지난 1백여년 동안 서양의학 일변도의 정책에 밀려 소외당한 한의학이 민족의학으로서 자리를 다시 매김할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다할 생각입니다』 보사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오는 10월 출범할 한국한의학연구소의 초대소장에 최근 내정된 경희대 한의대 홍원식교수(56)는 이 연구소가 비록 뒤늦게 개설된 감은 있지만 한의학의 참모습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하는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한의학연구소는 정부가 지난 3월 한의학 장기발전책의 하나로 마련한 한의학연구소법에 따라 빛을 보게 됐다.올해 우선 15억6천만원을 들여 연구직 29명과 사무직 7명으로 조직을 구성할 예정이다.또 출범시에는 기초의학부·의학발전부·한약개발부등 3개 연구부를 두지만 97년까지 총예산 2백18억원을 투입,임상연구부와 부속한방병원을 개설하고 직원도 1백94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중 양국의 연구업적을 종합정리해 기본 한의학이론을 체계화하는 한편 현대과학을 다각적으로 응용,유용한 진료기법을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또 사상의학의 임상응용용법을 비롯해 약침·수지침·기공요법등을 임상적으로 실증·검토하는 작업들이 이루어질 것입니다』홍원장은 또 양약의 각종 부작용이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확인된 것 처럼 한약도 성분및 효능의 장단점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려 간편하고 효과적인 한약제 개발에 치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새로 발생하는 인간 질병의 퇴치는 현대의학으로 한계가 있다』고 전제한 그는 자연과 인체를 하나로 보아 질병의 본질을 파악하는 한의학이 21세기 의료체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즉 침술등의 전통 한의학은 양의학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분야가 많아 이를 과학화·체계화할 경우 국민 보건향상및 의료비절감에 기여하고 부가가치 높은 수출자원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어 『가장 한국적인 것을 연구·개발해 인류보건에 도움을 주게 될 때 한의학의 세계화가 이뤄진다』며 이를 위해 중국·일본등의 연구소 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홍원장은 의학사·정신의학등 이론한의학에 해박한 인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지난 85년부터 2년동안 경희대 한의대학장을 지내고 지금까지 한의학연구소 설립 준비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 경선통해 대한의학회장에 피선/이대의료원 김영명원장

    ◎“각 분과학회 유기적 협동 기틀 다질터”/전문의제 협의회 신설,기초의학 연구 주력 『변혁기의 한국의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수 있도록 의료분야의 순수 학술단체인 의학회가 앞장설 생각입니다』 최근 대한의학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화여대 김영명의료원장(59)은 의학회가 학술진흥사업등 본연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하면서도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는데 서슴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의학회는 정회원 51개학회·준회원 37개학회등 모두 88개 분과학회를 거느리며 국내 의학연구및 교육을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기구.회원이 자연인이 아닌 학회라는 점이 일반 의료단체와 다르다. 3년 임기의 김회장은 특히 이번에 41명의 평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사상 첫 경선인 이른바 교황선출 방식에 의해 뽑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금까지 의료단체장 선거는 관행적으로 경선이 아닌 추대 방식으로 이뤄져 았다. 『사실 평의회장에 나가기 전까지는 의학회를 이끌게 되리라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저를 택해준 선후배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용한 혁명」을 통해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 넣겠습니다』김회장은 따라서 『회원이 적극 참여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산하 각 분과학회들이 유기적으로 협동 연구할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가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밖에 기초의학협의체와 전문의제협의회를 신설,국가차원의 기초의학 연구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전문의교육의 질적 강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빈인후과 전문의인 그는 특히 난청및 귀울림 질환의 예방및 치료법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꼽힌다.
  • 전화 음성정보/PC의료정보/건강정보서비스 갈수록 인기

    ◎한국통신 「700」 최초… 1백여종 성업/전화/비밀보장·자기진단 가능… 직장인들 선호/PC 전화나 개인용 컴퓨터(PC)로 건강 정보를 알려 주는 의료정보서비스 시스템이 매우 다양한 형태로 대중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이들 서비스 시스템을 이용하면 병원을 일일이 찾을 필요없이 가정과 직장에서 과학적인 건강정보를 손쉽게 얻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상담과 자가진단도 가능해 갈수록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한국통신의 「700」서비스가 개설되면서 앞다퉈 생겨난 건강음성정보는 현재 ▲서울·경기 40종 ▲부산·경남 7종 ▲대구·경북 10종 ▲광주·전남 8종 ▲대전·충남 5종등 전국에서 모두 1백여종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연세의대 윤방부교수의 가정의학정보(700­6600)와 하나한방병원의 한의학정보(6969)를 비롯,유태종박사의 건강식생활(6767),신경정신과(6699),산부인과(6601),치과(6868),피부질환(6161),암정보(6780)등.가정의학정보는 6백개의 각종 건강정보를 연령별·성별·질환종류에 따라 8가지로 분류했다.또 최근 연세대 간호정책연구소가 개설한 암 정보서비스는 암의 원인에서부터 증상,치료법,가정간호 요령까지 상세히 수록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요금은 기본 통화료에 3분당 1백50∼3백원선. 이밖에 고기형씨등 신경정신과 전문의 3명은 정신건강 무료 상담전화(498­0701 596­8444 859­9001)를 개설,스트레스·신경성 질환·우울증·정신병·약물중독증등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PC의 건강정보를 이용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PC에 모뎀을 갖추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PC건강정보는 한국통신의 하이텔과 데이콤의 천리안에 개설돼 있다.PC서비스는 건강정보 제공및 자가진단은 물론,가입자들이 건강상담을 원할 경우 철저한 비밀 보장으로 문제를 해결해줘 바쁜 직장인들사이에서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약사회·경희의료원,제약사가 기본자료를 제공하는 하이텔 서비스는 가입자가 통신 접속후 「동호인」란을 골라 11번 건강/의료를 선택,「가정의학」으로 들어가면 된다.최근 전문적인 의약정보외에 건강식이요법 58가지,각종 질병예방치료법 1백3가지,건강칼럼 21가지등을 보강했다.또 건강 책자 소개,생약및 인체구조기능 해설,건강상식과 약물정보등도 제공한다. 서울대,연세대,의료보험조합등이 지원하는 천리안 서비스는 월 평균 상담이 2만건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가입자는 14번 여행/가정/의학란을 선택하면 된다.서비스 내용은 천리안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가진단」과 회원제로 운영되는 「컴퓨터클리닉」으로 나뉜다.자가진단은 컴퓨터가 묻는 질문에 대답해 가는 방식을 통해 진단이 이뤄지며 컴퓨터클리닉을 이용할 경우 담당 전문의와 개별 상담도 가능하다. 경희대의대 최현림교수(가정의학)는 전화·PC서비스 시스템이 건강정보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넓혀 가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의료 소비자가 비교적 과학적인 정보를 손쉽게 접할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스럽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들 서비스가 객관성을 지닐수 있도록 그 정보내용을 사전에 철저히 검증하는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최교수는 덧붙였다.
  • 국립의료원 한방진료부 송경섭과장(인터뷰)

    ◎중풍엔 양·한방 병행치료 큰 효과/클리닉 개설·주1회 무료교실 운영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큰 고통을 안겨 주는 중풍의 치료엔 양·한방 협진이 매우 뛰어난 효과를 나타냅니다』­국립의료원에 최근 중풍클리닉과 중풍교실을 잇따라 개설한 한방진료부의 송경섭과장은 『중풍의 초기엔 양방치료가 잘 듣지만 발작이 일어난지 1주일이 지난 후유기에는 한방요법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1년부터 양·한방진료를 병행해 오고 있는 이 병원은 신경외과나 신경내과에 입원한 환자중 오랫동안 차도가 없어 한방으로 옮기기를 원하는 경우 한방과로 이송,재활치료를 하고 있다.또 한방에 입원한 환자가 호흡장해나 쇼크,고혈압 등으로 응급처지를 받아야 할 때는 신경외과나 신경내과로 보내 「급한 불」을 끄기도 한다. 송과장은 『급성기를 넘긴 중풍환자에게는 물리치료·침구술·한약요법등을 이용해 체내의 막힌 기혈을 잘 순환시켜 줌으로써 의식혼탁·반신불수·언어장애등을 치유한다』며 『평균 4주간의 입원으로 환자의 40%가량은 남의도움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실제로 지난해 7백명의 중풍환자를 치료한 결과 평균 4주 입원뒤 42%는 혼자 일상생활이 가능했고 38%는 부축을 받으며 걸을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또 『한의학적 신체반응검진·문진·맥진등을 실시해 이를 컴퓨터단층촬영(CT)등의 현대 이화학적 진단소견과 비교 검사,확진율을 높이고 있다』며 『새로 개발된 전기침이나 전기광선치료기·저주파기·근육치료기등을 적극 활용하면서 치료율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풍환자의 한방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일반 진료시스템과 별도로 특수클리닉을 개설했다는 그는 ▲치료기간 단축 ▲치료비 절감 ▲환자의 조기 사회복귀를 이 클리닉의 3대 운영목표로 내세웠다.이와 함께 중풍교실을 주1회(목요일 하오 4시) 무료 운영,국립의료기관답게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중풍의 예방및 치료법·재활요법·체질별 식이지도 요령·환자심리 안정법등도 중점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국내 첫 「한국 한자어사전」 출간

    ◎단대 동양학연 17년 작업,총4권중 2권 선보여/고전에 쓰인 한자·한자어 17만개 수록/국학·동양학 연구 기초자료 활용 기대 단국대 동양학연구소가 편찬중인 「한국한자어사전」총4권 가운데 2권이 최근 출간됐다. 「한국한자어사전」 편찬사업은 동양학연구소가 우리문화의 보고인 고전적류에 쓰인 한자·한자어를 총망라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77년부터 추진해 17년만에 일부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 나온 이 사전은 「삼국사기」등 국내의 고전 1백50여종,3천5백여 책에 나오는 한자 2만여자,한자어 15만단어를 실어 국어·국문·한문·역사·한의학등 국학 각 부문과 동양학 연구에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사전의 구성은 일반옥편과 같이 부수별·획수별·한자음 순에 따라 한자를 배열하고 이에 따른 한자어들을 배열하는 방식을 택했다. 수록된 한자어는 일반단어는 물론 인명·지명·제도명·서책이름등 각분야의 어휘를 모았다. 또 어휘마다 그 출전을 밝히고 원문도 함께 실어 연구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예를 들어 「계」(끝계)자 항목의 「계덕」이란 단어에는 「백제의 16관등중 열째 등급」이라는 설명에 이어 「삼국사기 24,백제 고이왕본기」에 기록돼 있음을 밝혔다. 이번에 나온 1∼2권가운데 1권은 한자의 「일」부에서 「자」부까지를,2권은 「□」부에서 「목」부까지를 담았으며 책의 두께는 1천2백쪽 안팎,값은 각 6만5천원이다. 동양학연구소는 나머지 3∼4권을 내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 이 사전 편찬작업에는 20여명의 한학자들이 꾸준히 참여했으며 지금까지 30여억원의 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학연구소 권영대간사는 『우리 문화유산이 모두 한문으로 기록돼 있어 한학이 단절된다는 것은 곧 문화전수의 맥이 끊기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전편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단국대 동양학연구소는 우리 문헌에 사용된 한자어만을 다룬 「한국한자어사전」과는 별도로 오는 20 04년 완간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을 편찬하고 있다. 「한한대사전」은 총17책으로 구성돼 5만7천자의 한자와 50만 단어를 수록할 예정이다.이는 수록한자 4만9천어 안팎인 대만의 「중문대자전」과 일본의 「대한화사전」,5만6천자인 중국 「한어대자전」을 능가하는 것이다.
  • 갱년기 장애/두통·요통·불면·신경통 동반(생활한방)

    ◎아픈곳에 보리밥 찜질 효과 갱년기 장애는 허쇠(여성호르몬의 분비기능 저하)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흔히 어지러움·두통·안면홍조·불면·요통·신경통·우울증등을 동반한다. 치료는 병세과정의 장단기적 요소와 영향등 장기별 증세에 따른 구체적인 처방을 원칙으로 한다.한의학적 요법으로는 단치소요산이나 반하후박탕,감맥대조탕등을 사용하면 증상이 현저하게 개선된다.그리고 약물요법과 함께 심리적인 안정과 충분한 휴식,적당한 운동과 취미생활등을 병행하면 큰 문제 없이 이겨낼 수 있다. 우선 보리쌀로 지은 따뜻한 밥을 깨끗한 천에 싸서 4∼7일간 아픈 곳에 붙여 찜질해 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소주 2ℓ에 송절(소나무 마디) 40g과 설탕 약간량을 단지나 큰 병속에 섞어 담아 뚜껑을 꼭 덮고 따뜻한 곳에 2∼3일간 놔둔 뒤 이 것을 하루에 3번씩 20∼30㎖씩 빈 속에 복용하면 좋다. 그러나 병증이 오래되고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역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히 원인을 규명,치료를 제대로 하는게 바람직하다.
  • 인삼 연초연/국내 최대 「자원식물원」 건립

    ◎대덕단지안에 4만9천평… 98년 완공 목표/희귀·약용식물 등 1천5백종 재배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식물을 보전하고 각종 질환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용식물을 증식,천연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원식물원이 조성된다.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인삼연초연구원(원장 박명규)은 연구원내의 야산과 밭 4만9천평을 활용,국내에 자생하는 1천5백여종의 자원식물을 키우는 자원식물원을 지을 계획이다. 오는 98년에 완공 예정인 식물원은 특성에 따라 생약초원,산채원,버섯류 등 포자로 번식하는 식물인 은화식물원,향료식물원,희귀·특산식물원 등 5개의 소식물원으로 나뉘어 조성된다. 원료연구부의 이종철 식물자원연구실장은 『조성이 끝나면 천연 약제를 첨가해 인체에 덜 해롭게 만든 약용담배와 홍삼의 효능을 높이는 생약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식물학자와 한의학자들의 연구활동과 자원식물 학습장으로도 활용된다.
  • “전국 통신구 2백39㎞ 일제 점검”(국무회의:14일)

    ◎이번 화재를 성장정책의 맹점 극복 계기로 14일 국무회의는 체신부장관 교통부장관 법제처장의 현안및 업무보고와 28건의 법률안 대통령안 일반안건 보고안건을 처리하고 약 1시간만에 끝났다. 이회창국무총리는 회의 끝무렵 통신케이블 화재사고와 관련,『이번 사고는 우리의 성장위주 발전경험의 함정이 어디에 있는가를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가기간시설등 공공시설이 사소한 안전부주의나 외부세력에 의한 위해로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교훈으로 삼아 완벽한 대비책을 조기에 마련하라』고 지시. 이총리는 또 『해빙기를 맞아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시설물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보완조치를 강구하고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할 때는 관계자를 문책하는등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 이총리는 「한국방문의 해」에 대해서도 『지난 12일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던 장관들도 내실있는 행사의 진행에 참고가 될만한 의견이 있으면 교통부에 알려달라』고 주문. ○…윤동윤체신부장관은 지하케이블화재사고 개요및 복구현황을 설명한뒤 『앞으로 전기설비 토목구조등 전문요원 95명으로 15개조의 특별점검반을 편성,총연장 2백39㎞에 이르는 전국 통신구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불에 타지 않는 케이블을 설치하겠다』고 보고. ○…오명교통부장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불화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 항공사의 승차권과 서울시내 공항터미널·공항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해외노선의 승객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 ▲여권법(개)▲공직선거및 선거부정방지법(제)▲정치자금에 관한 법률(개)▲지방자치법(개)▲농어촌특별세법(제)▲조세감면규제법(개)▲공증인법(개)▲도서관및 독서진흥법(제)▲수의사법(개)▲사방사업법(개)▲조수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개)▲청원산림보호직원 배치에 관한 법률(개)▲수산물검사법(개)▲에너지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법(제)▲석유사업법(개)▲석탄사업법(개)▲광업법(개)▲한국석유개발공사법(개)▲발명진흥법(제)▲한국한의학연구소법(제)▲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개)▲해외이주법 시행령(개)▲검사의 보수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교육법 시행령(개)▲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소득에 대한 조세의 이중과세 회피와 탈세 방지를 위한 협정 체결(안)▲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간의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 체결(안)▲유엔평화유지활동 유공자에 대한 영예수여(안)
  • 7월부터 10년동안 한시부과/농특세법/국회통과 10개법안 요지

    ◎개인연금저축 세금공제 신설/조세법/해외여행·여권발급제한 축소/여권법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10개 일반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농어촌특별세법안=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에 따라 농·어업의 경쟁력강화등을 위한 15조원가량의 추가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7월부터 10년간 한시법을 신설.소득세등의 조세감면을 받는자,과세소득이 1억원을 초과하는 법인,증권거래세 취득세종합소득세및 경주·마권세 납부의무자등에 부과.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개인연금저축에 대한 세제지원제도를 신설,72만원 범위안에서 가입연도 저축불입금의 40%를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 ▲여권법개정안=해외여행을 제한하는 여권효력상실제도를 폐지.장기 2년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로 기소되거나 대통령으로 정한 죄중 장기 3년이상의 죄를 범하고 해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자의 여권발급등을 거부할수 있도록 제한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 ▲청원산림보호직원배치법개정안=청원산림보호직원의 배치권한을 산림청장으로부터 특별시장·직할시장·도지사및 영림서장에게 이양. ▲사방사업법개정안=하천구역에서도 사방사업을 허용.사방지 해제요건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업을 위해 토석채취가 필요한 경우를 추가. ▲조수보호및 수렵법개정안=곰 꿩등 야생동물에 대한 학대행위 금지.국제거래가 규제되는 야생조수의 종류를 산림청장이 지정고시.수렵면허갱신기간을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 ▲수의사법개정안=농·맹아자등에 대한 수의사자격제한 폐지.수의사 국가시험을 시험관리능력이 있는 관계전문기관에 위탁실시할수 있도록 하고 면허취소자에 대해서는 재시험을 거치지 않고 면허 재부여를 허용. ▲수산물검사법개정안=행정규제완화시책의 일환으로 수산물제조·가공업자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소장에 대한 보고의무사항을 삭제. ▲한국한의학연구소법안=한방의학의 체계적 육성·발전을 위해 한국한의학연구소를 특수법인으로 설립. ▲대한민국재향군인회법개정안=총회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임원의 선출,예결산및 사업계획에 관한 사항에 대해 재적구성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토록 함.
  • 사산태아까지 의약품 원료로(오늘의 북한)

    ◎치료약 부족… 궁여지책으로 민간요법 대거 보급/살모사 독·곰 쓸개즙도 주사약으로 개발/「마늘 뜸」·「티눈 제거법」등 언론서 자주소개 최근 북한이 태아와 살모사독을 약재로 이용하는 등 갖가지 생약과 민간요법을 개발 보급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북한당국은 그동안 이른바 「주체의학」이라는 구호아래 고려의학(한의학)과 민속의학등을 중시해와 양의학이 질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학만큼은 상당한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요사이 성행하는 북한의 민간요법은 기본적인 치료약의 부족으로 인한 궁여지책의 성격을 띠고 있다.즉 북한당국이 자랑하는 무상치료제도의 허점과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반영하고 있는 측면이 많다. 내외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해산후 나온 태반이나 사산한 태아까지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등 비윤리적인 의료행위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한다. 태아나 태반을 이용해 만든 대표적 의약품으로는 「생물원 자극소」란 이름의 주사약.이 약은 위궤양 환자나 눈이 잘보이지 않는 영양실조 환자에게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북한 주민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으나 공급물량이 부족해 병원에서 치료약으로만 투약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태아 및 태반을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가능한한 병원에서 출산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산골 오지의 경우 자가에서 출산한 산모가 태반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식량배급과 직결되는 출생증명서를 발급해 주지않고 있다고 한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의 최근호 보도에 의하면 북한은 살모사의 독을 이용,신경통·관절염의 치료에 효능이 높은 주사약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자강도 중강군 소재 「영예군인 제약공장」에서 생산되는 살모사독 주사약은 주사기준으로 연간 70만대분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공장에서는 살모사독이외에도 살아있는 곰에서 쓸개즙을 채취,주사약을 만들고 있는데 지난 10년동안 매년 6∼7㎏의 곰쓸개즙을 뽑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영양결핍으로 청소년층의 발육상태가 좋지않은 대외 사정을 감안한 듯 북한당국은 개성의 「판문제약공장」에서 송화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어린이 영양고」를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이 약은 어린이 발육촉진과 세포기능 증진은 물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북한 선전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북한의 보통 주민들중에는 발가락 사이에 생기는 굳은 살인 티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이는 과도한 노역과 불결한 위생 상태에 기인하는 것으로 요즈음 평양의 각종 매체들은 각종 「티눈 제거법」을 자주 소개하고 있다. 특별한 의약품이 필요없는 대표적 민간요법으로 권장되고 있는 것이 마늘뜸 치료법이다.이 방법에 따르면 마늘쪽을 3∼4㎜ 정도 얇게 쪼개 티눈위에 놓고 쑥뜸을 뜨는 것을 한번에 20회씩 1주일 계속하면 티눈이 완전 제거된다는 것.이외에도 바셀린 마사지법과 명태뼈를 이용한 티눈 제거법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 음식물을 먹고 체했을 경우에도 먹는 음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민간요법이 보급되고 있다.예컨대 식사대용인 고구마를 먹고 체했을 경우 된장 반숟가락을 한사발의 물에 풀어서 한꺼번에 먹는 방법이 이용된다.또 술을 먹고 체했을 경우 오이덩굴 즙이나 은행나무 가지 삶은 물등이,「단고기」로 불리는 개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는 달걀 두세개에 식초를 한숟가락 타서 마시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다.
  • 한­러 의학세미나 서울서 처음 개최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의 보건의료계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한­러 의학공동세미나가 24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대한의학협회와 러시아의학협회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양국간에 처음으로 의학세미나를 열고 의료계 협력과 인력교류방안등을 논의했다.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의학협회 김재전 회장과 러시아 의학협회 구이 포크로프스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승흠 연세의대 교수가 「한국보건의료계의 현황」을,문옥윤 서울의대 교수가 「의료보험의 발전과정」을 발표했으며 러시아 의협에서도 러시아 보건의료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 1기각료 송정숙 전보사장관의 회고(문민정부 1년)

    ◎「약사법」­문민시대의 서막 이른바 「약사법 파동」은 문민정부의 서막을 읽는 독도법같은 것이다.새시대의 출범벽두에 거대한 홍수로 범람하기 시작하여 12월 정기국회에서 법개정을 마무리짓고 내각 1세대가 개각되었으므로 시의적인 해석으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이법이 겪은 일련의 과정들이 더욱 극명하게 그것을 상징한다. 무엇보다도 문민시대의 고도를 형성하고 주행을 준비하는 새정부의 앞길을,칡덩굴처럼 발목잡고 애먹인 그 구시대성이 그랬다. 「약사법사태」가 일어난 것은 지난 시대의 말미에 기존 약사법의 시행규칙 하나를 「건드린」데서 비롯되었다.원래 이 구절은,문맥만으로는 애매모호하여 무의미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약사들에게는 별 구속력도 제약도 안준다는 결론이면서 한의사들에게는 약국에서 한약조제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인 것처럼 보이는 희한한 구절이다.본질의 변화에는 아무 구실도 못하면서 나태하게 현상을 유지해주는 절묘한 이 구절은,그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로 태산처럼 엄청난 이익집단간의균형을 유지해오고 있었다.그것을 뽑아버린 것이 화근이었다. 그런 일이 개혁의 역사적과업을 부여받고 장정의 걸음을 내딛는 문민정부의 서두에 왜 생겼던 것일까.그 점에 대해서는 미숙하고 편의주의에 결어있다고 지탄받던 구시대공무원들의 실책이라는 해석도 있고 부정한 음모가 개재된 고의적 결과라는 혐의도 있다.그러나 아직은 후자보다 전자의 심증이 강하다. 다만 이 사태는 한차원 승화시킨 시각으로 새롭게 독해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새로운 시대를 마련한 우리의 역사의 의지를 추찰해보면 또다른 해답이 명증하게 얻어지기 때문이다.「선문답」처럼 애매한 한구절에 의약행정을 묶어놓고 시대와 상황의 변화나 발전을 외면해온 무책임한 직무유기를 일깨우기 위한 뜻이 역사의 의지에는 담겨 있었을 것이다.살아남기 위해 개혁을 선택한 역사로라면 그것은 당연한 의지다. 그 질깃질깃한 집단이기주의,몇세대를 두고 만연한 폭력시위의 「노하우」와 민주화시대를 맞아 쇠퇴기에 들어선 「시위산업」의 마지막 부추김까지,우리가 겪어온 것의 총체가 용해되었던 사태의 양상 자체가 뜻깊은 경고였다.이런 것들의 청산과 극복없이 어떻게 문민시대의 진입이 가능하겠는가. 공직자에 대해서는 놀랄만큼 가학적이고 적개심이 깊어보이는 언론,현주소를 확보하고 다소 등등한 기세로 우월감을 느끼는 일부 시민단체들,그들까지도 포용할만한 친화력과 그들 모두의 지혜를 빌려쓸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할 시대에 이르렀지만 그러기에는 너무도 오래 경직된 공무원의 체질은 숱한 갈등을 겪었다.게다가 위대한 호령꾼들로 가득한 국회,산너머산이다. 그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개혁의 주역은 나름대로의 확고한 의지를 발휘했고 국민들의 광범위한 참여와 이해가 커다란 버팀목이 되었고,다양한 의견들의 수렴으로 성숙한 지혜도 표출되었다.마침내 의약분업이라는 선진의료제도의 기틀과 한의학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여는 방향으로 약사법이 개정되었다.그것이 「약사법 사태」의 전말이다. 그때문이었는지 국회본회의에서 약사법개정안의 가결이 선포되는 순간에 맛본 감동은 아직도 선연하다.서서히 내리는 장막을 환시하며 이 시대가 자신에게 부여한 「역할」이 바로 이 서막이었음을 각성할 수 있었다.개각은 당연한 순서로 예감되었다. 식민시대에서 군부혁명시대로 이어진 질곡을 딛고 마침내 문민시대로 고도를 잡는데 성공한 민족은 지구상에 그렇게 흔치 않다.기회가 왔을 때 때맞춰 문민개혁을 맡을 의지와 능력의 사람이 없었다면,경제발전을 지속할 국력의 축적이 없었다면,문민시대는 공염불이 된다.우리는 그 서막을 무난히 치렀다.평가가 박해서 허탈함을 맛보게는 하지만 예정에 크게 밑돌지않는 성과의 서막임이 틀림이 없다. 이제 남은 것은 균형있게 주행하는 일이다.우리 모두가 지닌 역량만큼의 높이로,우리 함께 노력하는 만큼의 속도로,우리 누구나가 공들이는 만큼의 성과로 우리는 주행해갈 것이다. 우리가 해낸 이 「실패하지 않은 시작」은 매우 소중한 것이다.그것을 발판으로 우리의 문민시대는 성숙할 수 있을 것이다.
  • 체질­신경성 질환 상관관계 첫입증/「이제마 사상의학」 과학성 높다

    ◎경희의대 연구팀,“신경질환 진단에 매우 유용”/만성 소화불량·과민성 대장증후군/소음·태음 체질인에 특히 많이 발생 전통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접목 노력이 점차 활기를 띠면서 1세기전 성의 이제마가 제창한 사상체질론에 대한 과학적 검증작업이 국내 처음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희의대 송지영(신경정신과)·경희한의대 고병희교수(사상의학과)등 양·한방 공동 연구팀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경질환자 1백15명을 대상으로 현대 정신의학에서 사상의학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본 결과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이 신경질환을 설명하는데 매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송교수팀은 『특정한 원인이 없이 신경성 소화불량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등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체질·성격·장기등 개인의 특수성이 이들 질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이들에게 한국인의 독특한 의학이론인 사상체질론을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했다.연구팀은 우선 이제마가 분류한 사상체질론의 특성을 83개 항목의 설문으로 만든 뒤 건강한사람 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지 내용의 신뢰도와 타당성을 검증했다.이 중에서 타당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56개 문항의 설문을 원인 불명의 신경질환자 1백15명에게 적용,이들의 체질과 신체 증상간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그 결과 신경성질환자 가운데 남자의 경우 만성 소화불량이나 명치결림에 시달리는등 가슴 또는 복부 위쪽에 이상이 있는 사람중에는 소음체질이 많았다.또 여자는 설사나 과민성대장증후군등 주로 복부이상에 시달리는 사람은 태음체질과 관련이 컸다는 것이다.하지만 소양·태양체질과 신체증상간에는 상관성이 낮게 나타났다. 송교수는 『소양·태양체질과 신경질환의 신체증상간의 상관성을 규명하려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도 사상체질론이 신경성질환의 현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틀이 될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줬다』고 말했다.그는 또 『사상의학에 대한 연구방법을 향상시켜 치료반응까지 알아 낸다면 체질이론이 정신의학의 새 치료법의 하나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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