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육체적 근로자보다 주부·사무직에 더 많아(전문의 건강칼럼)
◎모두 10종으로 분류… 약물·침구요법 등 병행
요통은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이 경험한 통증중에 하나일 것이다.오래 서 있으면 허리부위가 묵직하다,엉치가 시큰하고 그 느낌이 허벅지까지 퍼져나간다,조금만 무리하면 힘을 못 쓸 정도로 아프다,앞뒤로 구부리거나 자리에눕기가 힘들다,다리가 당기듯이 아프거나 감각이 없다,아이를 낳은 후 허리가 차갑게 느껴진다는 등 증상도 다양하다.
한의학에서 요통은 원인에 따라 십종요통으로 분류한다.허리가 속하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진 신허요통,음주나 흡연등으로 생긴 탁한 기운이 허리에 뭉친 담음요통,식생활의 부주의나 소화기능의 이상으로 생긴 식적요통,흔히 삐었다고 하는 좌섬요통,몸속의 열이 풍으로 변해 생긴 풍요통,타박상이나 출산 등으로 생긴 좋지 못한 혈액성분이나 기운으로 인한 어혈요통,차가운 기후나 몸이 정상적으로 허리를 따뜻하게 만들지 못해 생긴 한요통,습기가 많은 곳에서 오래 생활하여 일어나는 습요통,평소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생긴 습열요통,갑작스런 화나 많은 생각으로 기의 흐름이 막혀 생긴 기요통등이 십종요통이다.
임상에서는 노화와 과로로 몸속의 진액이 부족해져 허리를 부드럽게 해주지 못하는 경우,비만이나 내부 장기의 이상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는 경우,정신적인 피로가 쌓여 근육의 지나친 긴장이 오래되어 요통이 생기는 경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수가 많다.
특히 육체적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주부나 사무직 종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운동부족과 정신적인 피로가 중요한 원인이 됨을 보여주는 증거다.
치료방법도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부족한 몸의 기운을 보충해주거나 탁한 기운을 없애주는 약물요법,뼈의 바르지못한 배열을 바로잡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수 있는 추나요법,약의 기운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침구 요법,통증을 신속하게 없애 주는 약침요법 등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