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의학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은퇴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 비닉스 50mg-vinix effects-【pom555.kr】-vinix online Visit our website:(vinix55.com)
    2025-12-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36
  • 모범 국가유공자 18명 훈포장·표창

    정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3일 김한섭(金漢燮·63·4·19상이자 6급)에게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는 등 모범 국가유공자 18명에게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국가보훈처 회의실에서 열린 포상식에서 백정현(白正鉉·71·공상군경 1급)씨에게는 국민훈장 목련장,김상규(金相奎·49·전상군경 3급)씨와 김요섭(金要燮·52·전몰군경유자녀)씨에겐 국민포장이 각각 수여됐다. 김한섭씨는 경희대 한의학과 재학중 4·19혁명에 참가,부상했음에도 불구하고 75년부터 25년간 소외된 이웃에게 의료봉사를 편 공로를 인정받았다.백정현씨는 60년 수도사단 헌병대 교관으로 교육중 척추를 다쳐 전역한 뒤에도 부산의용촌을 건립,상이용사들의 자립을 지원했다. 다음은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 명단이다. ◇대통령 표창 ▲양석(54·파월전상 5급) ▲유영호(69·전상군경 5급) ▲유재철(73·전상군경 5급) ▲장정수(63·공상군경 5급) ▲한효기(46·공상군경 1급) ▲엄노미(72·전몰군경 미망인) ▲박정용(51·애국지사 유족)◇국무총리 표창 ▲김대복(71·전상군경 3급) ▲김석호(66·전상군경 1급) ▲이종록(76·전상군경 2급) ▲황동춘(55·공상군경 2급) ▲서정용(54·전몰군경유자녀) ▲박수근(55·인헌무공훈장)노주석기자 joo@
  • 유통 특집/ 전통주 시장도 후끈

    연매출 1,000억원대로 성장한 전통주 시장에 4파전 시대가열렸다. 지난 92년 출시 이래 전통 약주시장의 94%를 싹쓸이하고있는 국순당의 ‘백세주(百歲酒)’에 맞서 주류업계 강자인두산과 진로가 각각 ‘군주(君酒)’와 ‘천국(天鞠)’으로도전장을 던졌다. 배상면주가의 ‘산사춘(山査春)’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국순당의 백세주는 10가지 한약재로 빚어 두통과 숙취가없는 ‘건강술’이란 이미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소주와 백세주를 반반씩 섞은 ‘오십세주’ 유행을 낳을 정도로청 ·장년층 모두에서 인기다.국순당은 이런 여세를 몰아 98년 주류업체 가운데 최초로 밴처기업에 지정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코스닥시장 등록까지 마쳤다. 두산은 지난달 2일 전통약주 신제품 ‘군주’를 출시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전하는 왕실비법을 근거로 경희대 한의학과학기술연구원과 2년간 공동개발했다.이 술은 ‘천문동’이란 귀한 약재를 첨가했을 뿐만 아니라 쌀 함유량도 백세주보다 높다는 게 두산측 설명이다.출고가를 백세주(2,123원)보다 싼 1,910원으로잡고 자체 유통망을 활용,올해 전통 약주시장의 20%를 점유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목표를 잡고 있다. 진로도 지난달 24일 ‘천국’이란 전통약주를 한·중·일3국에 동시 출시했다.관계자는 “백세주 군주 등 시장에 나온 발효식 약주와 달리 천국은 국화를 우려낸 맑은 물에 동의보감에 근거한 산딸기,산사자,더덕,칡,생각 등 14가지 약재로 다린 증류주로서 색다른 맛이 매력 포인트”라고 소개했다.2002년 월드컵대회 등 국제적 행사에 앞서 국내 및 해외에서 동시에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97년 출시된 산사춘은 건위,요통,장출혈 등에 효능이있는 산사 성분이 포함돼 있어 식욕과 소화를 촉진시킨는다는 게 배상면주가측의 자랑이다. 주현진기자
  • 유방확대수술 뇌암 걸린다?

    유방확대수술을 받은 여성일수록 뇌암과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유에스에이투데이가 한의학연구팀 연구 결과를 인용,보도했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24일 국립암연구소 의생태학의 루이스 브린튼 박사 연구팀이 유방확대술을 받은 여성이 받지 않은 같은 나이의 여성들에 비해 뇌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으로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또 폐암의 경우수술을 받은 여성과 받지 않은 여성의 발생 확률은 차이가없었으나 다른 성형 수술을 받은 여성군과 비교해서는 2배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루이스 브린튼 박사는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좀더 많은 검증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이번 연구 전부터제기돼온 유방확대수술과 골수종·혈액암 등과의 연관성에대해서는 어떤 결과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제 의생태학센터 조셉 매클러런 박사는 이에대해 “브린튼팀의 결과는 개연성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유방 확대술과 뇌암 등이 관련돼 있다는 어떤 보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브린턴 박사의 연구팀은89년 이전에 유방확대술을 받은여성 1만3.488명을 대상으로 연구했으며 오는 5월 ‘의생태학과 의생태학연보’라는 잡지에 실릴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북한 IT산업 ‘인력은 첨단·인프라는 초보’

    북한의 정보산업은 ‘불균형 상태’다.인력은 뛰어난데 컴퓨터나 인터넷망 등 인프라는 초보 단계다.소프트웨어 개발면에서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지만 하드웨어는 개발자체가 어렵다.하드웨어도 군사면에서는 뛰어나지만 민간부문에서는 초보단계다. 북한에서의 인터넷 사용은극히 제한돼 있다.정보의 공개·공유가 체제안정에 위협이되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는 곳은 컴퓨터 산업의 중심지인 조선컴퓨터센터와 김일성종합대학 등에 국한된다.인터넷보급의 기본 전제인 통신망 부족도 심각하다. 컴퓨터 보급도 열악하다.지난 1월 방북했던 조현정(趙顯定) 비트컴퓨터 사장은 조선컴퓨터센터에서 펜티엄3급 컴퓨터는 전체 10%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북한에 있는 컴퓨터는 대략 10만대로 남한에서는 생산중단된 386·486 기종이 주종이다. 이는 컴퓨터의 북한반입이 수월치 않기 때문이다.현재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북측의 요청으로 마련한 486급 컴퓨터 750여대가 지난 5월 이후 근 1년째 인천항 부두에 쌓여있다.486급 이상 컴퓨터의 대북반출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북한 이라크 등 분쟁우려국에 군사용으로 전용가능한 품목의 수출을 제한한 바세나르 협정에 가입돼 있다. 그나마 있는 고성능 컴퓨터는 군사분야에 우선적으로 사용된다.북한은 98년 ‘대포동1호’ 미사일을 개발했고 이어인공위성 ‘광명성 1호’의 발사에 성공했다.궤도를 조정하고 유도전파를 수집·해독하는 등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북한이 컴퓨터 장비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하면 기술자립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80년대 말부터 평양을비롯한 각 도·시·군에 세워진 특수학교인 제1고등중학교(중·고등학교)에서 4학년부터 컴퓨터를 가르치고 있다.남한의 과학고에 해당하는 이 학교 학생들은 90년부터 시작된‘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고있다. 김일성대학에는 98년부터 컴퓨터과학대학을 신설했다. 수학을 강조하는 교육 분위기로 북한 인력의 알고리듬(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능케하는 기반 수학지식)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적으로 IT분야는 인력 유동성이 높지만북한은 체제 특성상 안정된 수급구조를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력 외에도 소프트웨어의 우수성도 널리 알려졌다. 바둑프로그램인 ‘은별’이 세계 컴퓨터바둑대회에서 4년연속 우승하는 등 북한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각종 해외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특히 무선 인터넷 게임과 3D 애니메이션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IT산업의 발전가능성이 더욱 점쳐지는 것은 김정일국방위원장의 특별한 관심 등 북한 내부의 ‘IT가 아니면안된다’는 강한 의지 때문이다.남북이 평양정보과학기술대학의 설립에 합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IT산업의 발전은 정보의 공유가 생명이다. 북한이 체제유지라는 틀 안에서 정보공유를 얼마만큼 허용할지가 앞으로 발전을 가늠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전경하기자 lark3@. *국내 소개된 북한SW. 정보산업 분야 중 북한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소프트웨어는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국내에 들어온 소프트웨어로는 조선컴퓨터센터가 개발한바둑·장기게임 프로그램인 ‘류경바둑’과 ‘류경장기’,금강산·묘향산·평양 시내 등을 소개하는 ‘천하제일강산’,악보 편집 프로그램 ‘은방울’ 등이 있다.이달 중 들어오는 조선말 한의학자 이제마(李濟馬)의 사상의학(四象醫學)을 기초로 한 한방 프로그램 ‘금빛 말(Golden Horse)’은 환자 체질에 따라 병을 진단하고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조선컴퓨터센터가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에 대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북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도늘고 있어 추가 반입이 기대된다. 국내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북한에서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 중에는 워드프로세서 ‘창덕’,바둑프로그램 ‘은바둑’,윈도95 한글처리 프로그램 ‘단군’ 등을 꼽을 수 있다.특히 ‘은바둑’은 지난 98·99년 ‘세계바둑프로그램대회’에서 2연패하는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창덕’이개발한 글씨체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서 쓰고 있는 옥류체로 남한의 궁서체와 비슷하다. 홍원상기자 wshong@. *남북 정보산업협력 어디까지. ‘소프트웨어 개발’은 남북 정보산업협력에서 선두주자로달음질하고 있다. 제3국에 공동개발센터를 설립하는가 하면소프트웨어 수입과 개발 수주 등도 이뤄지고 있다. 조현정 비트컴퓨터사장,문광승 하나비즈닷컴 사장 등 국내정보산업 벤처기업인들도 올들어 무더기 방북, 북한내 정보산업 특구설치와 합작사 설립 등을 타진하고 있다. 국내 기술진이 북한을 방문,정보인력을 교육시킨 뒤 일을맡기는 경우도 늘고 있다.개성공단 등에 50만평 규모의 전자복합단지를 추진중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KCC)와 베이징(北京)에 ‘소프트웨어 공동협력개발센터’를 연 상태.문서요약,문자 인식 분야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삼성은 북한내에 소프트웨어 개발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아래 베이징 공동협력 개발센터의 인력을 늘려나가겠다는입장.삼성은 워드프로세서 ‘훈민정음’을 토대로 남북 공용워드프로세서 개발을 추진중이다.올해초부터 ‘류경 바둑’,‘조선 료리’ 등 북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수입해 시판하고 있다. 사이버 경영전문벤처기업인 엔트랙은 올 7월까지 애니메이션 전문가 100명을,연말까지는 멀티게임 전문가 250명을 교육시키는 등 내년말까지 3,000명 규모의 북한 IT전문인력을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엔트랙은 앞서 지난해 10월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다차원 애니메이션과 소프트웨어 임가공 합의서를 체결한 상태다. 하나비즈닷컴도 지난달 중국 단둥에 프로그램 공동개발사업을 위한 북측과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마쳤다. 국내 소프트웨어 벤처회사의 한 임원은 21일 “북한의 소프트웨어 제작수준은 국내에 버금가며 시스템통합(SI),게임분야에선 전문인력의 수준에서 앞선 측면도 있다”면서 “앞으로 협력사업이 더욱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국제 바이오 엑스포 내년9월 청주 개최

    정부가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2002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가 내년에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내년 9월 25일부터 30일 동안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 터에서 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도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조성중인 충북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에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는 충북도의 밀레니엄타운 조성 예정부지로 22만여평이며 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현재 국비 60억원과 도비 35억원 등 95억원을 확보해놓았다. 엑스포장에는 ▲오송 과학산업단지와 정부 바이오 산업 정책을 홍보하는 ‘바이오 오송관’ ▲바이오 신기술을 소개하는 ‘바이오 미래관’ ▲게놈 프로젝트 등을 알리는 ‘생명의 신비관’ ▲신의약과 한의학,첨단 의료기기 등을 전시하는 ‘신 의약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건강 식품·화장품 등을 판매,전시하는 ‘바이오 체험관’ 등 5개 전시관이설치된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는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각계 인사120여명의 조직위원을 선정한 뒤 본격적인 엑스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국 관계자는 “정부가 전략적으로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정책을 널리 홍보하고 오송 단지를 세계적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라고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4)진부령 황태 축제

    ‘구수하고 푸들푸들 씹는 맛이 일품인 황태를 아시나요’ 강원도 진부령 칼바람을 맞으며 익어가는 황태가 제철을 만났다. 황태는 술꾼들에게는 최고의 속풀이 요리 재료로 잘 알려진 겨울 별미중의 별미다.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린 탓에 맛이 좋아 ‘금태’로까지 불린다. 동해안 연안에서 잡아올린 명태는 한겨울 영하 20∼30도를 밑도는 추운 내설악 진부령 고원지에서 낮에는 녹고 밤에는 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살이 노랗고 포슬포슬한 황태로 변한다.살이 노랗다하여 일명 노랑태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황태는 내장을 다듬어낸 명태를 덕장에 걸어 말리기 시작하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3달 이상 추위속에서 황태로 새로 태어난다.제대로된 황태는 꼬리부분을 꺾었을때 ‘딱’소리와 함께 부러지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황태는 일반 생선보다 저지방(2%)에 칼슘과 단백질(56%)이 풍부하고 메치오닌과 같은 아미노산이 많아 건강식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영양분이 뛰어나면서 특히 술국이나 속풀이,숙취에 특효로 꼽는다.간장해독,혈압조절,노폐물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한의학 계통에서는 해독약으로 응급처방에 사용하기로 한다. 황태를 이용한 요리는 찌개,조림,찜,전,구이,국 등 다양하게 이용된다.진부령에는 30여개의 덕장이 있어 연간 1,600만 마리의 황태가 생산돼 매출액도 200억원을 웃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질좋은 황태는 인기가 높아 수출 효자상품으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인제군은 진부령과 미시령 갈림길인 용대리 삼거리에서 해마다 황태축제를 연다.올해에는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열린다.황태요리 경연대회,황태가요제,사진촬영대회,눈썰매대회,눈사람만들기와 황태를 끈에 꿰는 관태대회,포 만들기,투호,황태먹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진부령을 오르는 길목에는 눈이 멀게 황태덕장이 널려 있는 만큼 황태국과 황태구이 등의 겨울별미를 맛 볼 수 있는 황태 먹거리촌이 형성돼 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강서구

    ‘문화 황무지에서 전통과 문화의 향기가 흘러 넘치는 살맛나는 고장으로’강서구는 올해를 지역문화 진흥의 출발점으로 잡았다.문화적 환경이갖춰지지 않은채 아파트만 들어서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전통문화를 꽃피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따라서 올해 사업의 역점을 향토문화 활성화에 두었다.이와함께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등을 사업의 주요 테마로 잡았다. [고유의 향토문화 활성화] 강서만의 독특한 색깔과 향기가 서린 문화를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가장 큰 사업은 허준기념관 건립이다.강서는 조선조 한의학자 구암 허준선생의 출신지.따라서 그의업적을 기리고 한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야심찬 목표와함께 올해 첫삽을 뜨게 된다. 가양동 26의26 외 2필지 3,000여평 부지에 지어지는 기념관에는 허준선생 관련자료를 선보이는 전시관 및 한의학연구소,한약재전시관및 기념탑 등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허준전시관 건립과 함께 국내외관광객들을 겨냥해 한방의 모든 것을 모아놓은 ‘한의학체험타운’을 설립,관광명소화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다.한방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수입도 적지않게 올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것. 또한 구암축제와 양천향교 석전제 등 전통 문화행사의 규모를 확대하고 내용도 충실히 하는 한편,관내에 산재된 유·무형 문화재를 적극 발굴·재현해 강서지역을 ‘전통문화의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푸르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쓰레기의 원활한 처리에 중점을 두었다.청소관련 민원이 들어오면 그 처리결과를 알려주고 문제점을 분석,평가해 구정에 반영하는 ‘청소민원 환류제’와 청소대행업체에 대한 다양한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청소관련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현장처리능력을 키우기 위해 ‘그린청소서비스반’을 도입,운영하는 한편 폐자원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구민들에 대한 홍보활동도강화한다. [미래지향적인 도시기능 구축] 염창·화곡·등촌·발산·공항동 일대 공항로 주변에 지구단위계획을 추진한다.또 공항동 1117,547번지 일대 자연·생산녹지를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하고 개화동 집단취락지역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중장기사업으로 마곡지구조기개발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서울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시 마곡지구를 우선 반영토록 건의할 방침이다.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육성] 중소기업의 민원 및 고충 처리를 돕기위해 2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1사1공무원 민원후견인제’를 실시하고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규모를 늘려 기업들의 해외수출을 적극 돕는다. 또 ‘원스톱 실업대책센터’를 운영,실업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매월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을 개최,실직자들의 취업기회를 늘린다. 그러나 김포공항 국제선이 신공항으로 옮겨감에 따라 세수가 100억원가량이나 감소할 것으로 보여 구의 재정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김춘식 재정경제국장은 “현재로선 뾰족한 보전방안이 없다”며 “공항 이전이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인 만큼 정부와 시에서 관심을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한의학체험타운’ 조성 사업. 강서구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한의학체험타운’ 조성계획은 한방치료와 관광을 한데 묶어 세계적인 한의학 리조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의성(醫聖) 허준 선생과의 지역적 연고성을 십분 활용해 2010년까지 마곡지구 일부에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휴양을 취할 수 있는 타운을 조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이미 한양대 관광연구소에 용역을 의뢰,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계획에 따르면 체험타운에는 한방자연요법·면역요법·사상의학요법 등을 통해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허준의학체험 리조트타운’, 심신 및 기 수련장을 갖춘 ‘허준 스쿨’,한국의전통적인 의식주 문화공간’과‘토종 재배 관광농장’, ‘레크리에이션·스포츠타운’ 등이 들어서게 된다.구에선 한의학체험타운이 조성되면 기존의 볼거리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건강을 접목시킨 새로운테마의 관광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자신한다. * 노현송 구청장 “영세민 의료혜택 확대”. “민선 구청장을 해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단체장의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올바른 판단력과 자세로 구정에 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학자에서 단체장으로 변신한 노현송(盧顯松) 강서구청장의 정책적판단의 출발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이다.올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히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직결된눈높이 행정을 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시행중인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 주민을위한 복지행정에 충실할 생각입니다.법이 생겼으니 단순히 따라하기보다는 한 사람이라도 빠지지 않고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리에힘쓰겠습니다.아울러 법적으로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대상자 못지않게 어려운 틈새계층을 찾아내 지원해주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지요” 노 구청장은 또 아플 때만큼 서럽고 고통스러운 것이 없다며 저소득층이 보건소에서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기능을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엔 영구임대 아파트가 9,000여세대나 몰려 있습니다.그러나국가나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부족해 그들을 돕는데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그는 특히 영세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숫자에 비례해 보조금을 지원해 주거나 아니면 특정지역에 몰려 살도록 하지말고 각 구별로 분산 거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높이 행정과 관련해서는 또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동기능 전환 등 행정체계 변화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행정력을집중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 6개 IT벤처 방북…인터넷교류 활성화 논의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들이 5일부터 일주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정보센터를 비롯,하나비즈닷컴 우암닷컴 기가링크 큐빅테크 허브메디닷컴 데이터베이스 등 6개 IT벤처기업 대표(CEO)와 관계자들이 조선아태평화위원회의 공식 초청으로 5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한다.이들은 방북기간 중 북한 IT전문가들과 만나 남북한 도메인 및 인터넷 활성화 등 IT교류사업에 대한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화상솔루션 업체인 우암닷컴과 초고속인터넷업체인 기가링크는남북 이산가족을 위한 ‘화상 면회소’설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소프웨어업체 큐빅테크는 남북한 소프트웨어 교류에, 한의학정보업체인 허브메디닷컴은 남북 의학분야의 정보인프라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남북 한의학 장점 조화시키고 싶어”

    탈북자 출신 한의사가 탄생했다. 북한을 탈출,지난 93년 10월 서울에 온 박수현(朴秀現·35)씨는 지난 22일 56회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함으로써 탈북자로서는 첫 한의사가 됐다. 북한에서 함경북도 청진의학대학 고려학부(한의학) 4학년을 다니다탈북과정에서 학업을 중단했던 박씨는 올 2월 경희대 한의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다.95년 경희대 한의예과 2학년에 편입한 지 6년만이다. 단신 월남했던 박씨는 본과 2학년생이던 98년 북한에 남아있던 부모와 형제 등 다섯명의 가족과 연락이 닿으면서 어렵게 이들을 남한에데려오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불법행위’로 형사입건돼 조사받기도했고 ‘학업소홀’로 인한 유급위기를 밤샘 공부로 벌충해 극복하기도 했다.앞서 96년 ‘한약분쟁’ 때엔 다른 동급생들과 함께 집단유급을 받아 학업이 늦어진 일도 있었다. 박씨는 96년 결혼,가정도 꾸렸다.아내 강선덕(34)씨와 사이에 남매를 두고 있다.아직 남한사회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형과 두동생, 그리고 부모님을 돌보는 것도 엄격한 한의대 공부 중에서 그와부인의 몫이었다. 생활고와 가족들에 대한 정신적·경제적 부담은 여전하지만 박씨는한의원을 개업한 뒤에도 학업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석사·박사과정을 계속 공부,한의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박씨의 꿈은 북한의 고려의학과 남한의 한의학을 결합시켜 진일보한‘통일 한의학’의 체계를 만드는 것. “계속 공부해서 임상부분 등에서 비교적 발달한 북한의 ‘고려의학’을 소개하고 남한의 한의학과 특징적인 장점을 조화시켜 한국의 한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키 160㎝의 단신인 한의사 박수현은 지금도 끊임없이 사선(死線)을넘고 있는 수백,수천의 탈북자들의 ‘남조선 드림’을 상징한다. 이석우기자 swlee@
  • 북한 풍향계

    ◆ 체질분류 SW ‘금빛말 3.0’반입. □북한이 조선말 한의학자 이제마의 사상체질(四象體質)을 기초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체질분류체계 소프트웨어 ‘금빛말 3.0’(Golden Horse)이 오는 3월 초 국내에 반입된다. 대북교역업체 ㈜중원기업(회장 주영수)이 들여올 ‘금빛말 3.0’은손가락 10개의 지문을 진단기에 댄뒤 손가락 끝 경혈을 접촉하면 컴퓨터가 자동인식,체질을 태양,태음,소양,소음 중 하나로 분류하고 체질에 따른 건강원칙과 치료처방 등을 알려주는 첨단 질병 예방치료프로그램이다. ◆ 작년 남북교역액 4억2,515만弗. □지난해 남북간 교역액이 4억2,515만달러로 4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남한이 중국에 이어 북한의 두번째 교역상대국이 됐다.남북간 위탁가공교역은 99년보다 3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위탁가공교역은 1억4,000만달러였으며 거래성 교역액 2억2,850만달러의 53.5%를 차지했다.
  • 정시모집 ‘대혼란’예고

    22일 각 대학 특차모집 합격자 발표결과 수능성적 390점 이상을 받고도 탈락한 고득점자들이 전국적으로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오는 29일 시작되는 정시모집에서 사상 유례없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특차에서 이미 두드러졌던 하향안전 현상은 ‘고득점자 대거 탈락’이라는 현실적 충격과 맞물려 수험생들의 ‘안전지향 심리’를 더욱자극할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고득점 탈락자들이 정시모집에서 하향안전지원경향을 더욱 뚜렷이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입시제도 변경을 우려한 고득점 재수생들이 이런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390점 이상 고득점 탈락자들은정시모집 가군인 연·고대 상위권학과,경희대 한의학과,가톨릭의대등과 나군인 서울대 중하위권 학과에 복수지원할 것으로 보여 이들대학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대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의 경우 특차에 이은 하향 지원때문에 경쟁률이 낮아지겠지만 그 이하 대학에는 밀려 내려온 수험생들이몰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즉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하향안전지원은 중상위권 대학에까지 번져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하향·눈치지원이 심하고 합격선은 대폭 올라갈 전망이다. 그러나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지나치게 겁을 먹고 점수를 낮춰 합격위주의 하향안전지원에 나설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시모집에서는 논술이라는 변수가 있으므로 이 점을 잘 고려해야 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는 “논술을 보는 서울대 연·고대 최상위학과의 경우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논술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이 하향지원하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한군데는 소신지원하고,한군데는 하향지원하는 전략적 안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꿈이 있는 우리학교/ 경원대

    경원대학교는 서울과 불과 10여분 거리라는 지리적 이점과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성장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부정입학,등록금 횡령 등 고질적인 학내문제로 발전이 가로막혀 왔다. 그러나 지난해 길의료재단 이사장 이길여씨(李吉女)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활기찬 모습을 되찾고 있다. 경원대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98년 대교협이 실시한 대학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고 99년 대학원종합평가에서는최우수 대학원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취업률도 높아 95년 87.8%,96년 91.9%,97년 88.4%를 기록했다.이듬해에는 구제금융여파에도 불구하고 51.4%를 유지했고 지난해에는 77%로 점차 예년의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은 92년 설립된 학생생활종합연구원에서 유지 관리되고있다.연구원내 취업정보실과 학생상담 연구실,교육관리실을 운영하며 취업은 물론 아르바이트까지 책임지고 있다. 전액 무료로 실시되는 외국어 특별교육프로그램(ICEC)은 이 대학의자랑이다.외국대학 석사자격 이상의 강사들이 영어로 진행,토익점수800점 이상의 고득점자를 양산하고 있다.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장학금과 해외대학 연수의 특전이 부여된다.1년에 10명 정도가 독일 훔볼트대,미 캘리포니아주립대,중국 베이징중의약대 등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또 독일 훔볼트대,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중국 북경중의약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단기어학연수와 교환학생제도등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입학후 2년간은 본교에서 공부하고 나머지 2년을 자매대학에서 수료하면 경원대와 자매대학에서 동시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2+2시스템도 조만간 도입해 실시할 예정이다. 경원대학교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한의과대학이다.졸업생 전원인 군의관이나 한방병원 수련의,대학원,교수,연구소 연구원,개업 등으로진로를 확정짓고 있다. 서울 송파구와 인천에 부속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3년북경중의학대학과 공동으로 국내 유일의 ‘한의학 공동연구소’를 개설,한방치료의 과학화와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장학제도도 눈여겨 볼 만하다.입학성적이 우수한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면제하는 입학성적우수장학금을 비롯해 재학중 학업의욕을고취시키기 위해 성적우수장학금과 격려장학금,근로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이밖에 기탁재산에 의해 운영되는 다양한 장학제도로 전체학생의 30% 수준인 2,200명 가량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은 매년 7억여원에 달한다.신입생 등록금은 인문·사회계 201만6,000원,자연·체육 232만5,000원,공학·예능 263만4,000원,한의학 309만원이며 입학금은 49만3,000원이며 98년에 비해 7%가량 인상됐다. 기숙사는 아직 없으며 학교주변 하숙비는 다소 비싼편.1인1실의 경우 45만∼50만원 수준이며 둘이 사용할 경우 35만원선이다.자취는 월세가 20만∼25만원 가량이다.성남 구시가지와 버스로 10분 거리로 조금만 부지런하면 다소 떨어진 주택가에 값싼 하숙이나 자취방을 얻을 수도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경원대 李吉女총장 인터뷰. “학생들이 모두 내 자식이란 심정으로 대학교육에 최선을 다한다면 무엇이 어렵겠습니까.” 의료계 여장부로 불리우는 이길여(李吉女·67)길의료재단이사장은 지난해 3월 경원학원 제5대 이사장에 취임한 뒤 1년여만에 이사장직을 사임하고 지난 8월 17일 경원대학교 9대총장에 취임했다. 인재양성이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자신이 의료분야에서 이룬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교육을 정상화하고 시설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국내 10대 명문사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총장은 “주위 친지들이 이제는 편하게 살라며만류했지만 30여년간 키워온 교육자의 꿈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과거 병원에서 틈틈이 간호원들에게 의학상식을 가르친게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고 이제야 실천에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 꿈이있는 우리학교/ 원광대

    ‘새천년 새 비전을 제시하는 교육개혁의 선두주자’ 원광대가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호남 제1의 명문사학’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 익산시 신룡동에 위치한 원광대는 1946년 원불교에 의해 설립된 종립학교.원광대는 반백년의 역사 동안 15개 단과대학 21개 학부(54전공) 18개 학과에 전교생 2만3,000여명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107개 동아리에 6,200여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특기·적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54년 동안 8만여 동문을 배출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원불교 정신에 바탕해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인재양성’을 건학의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다. 원불교재단 대학이지만재단의 간섭은 거의 없는 편이다. ■개혁과 도약 특히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정보화·세계화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는 등 ‘원광비전 21’을 수립해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광대는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50여만평의 부지는울창한 숲과 호수,조형미를 갖춘 건물이함께 어우러져 전국에서도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학교중에 하나로 꼽힌다. 4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무대가 되기도 했을 정도다. 원광대는90년대에 들어서면서 ‘소리 없는 개혁’을 꾸준히 단행해왔다.그결과 각 부문에서 명실공히 호남 제1의 사학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한다. 두뇌한국(BK)21사업에서도 4개분야 가운데 전자정보,한의학,약학 등 3개분야가 선정됐다.이 역시 충청·호남지역 대학중 유일하다. 2000년 의학분야 우수대학 평가를 받은 원대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SCI(Science Citation Index Expanded)논문 실적이 전국 6위에 랭크됐다.교수연구분야는 전국 7위를 차지했다.법과대학도 2000년 전국 대학 법학분야 평가에서 호남·충청권에서 최상위에 랭크됐다.우수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4년간 등록금 면제,고시관 입실,숙식제공,학습지원금 지급 등 각종 특전을 주고 있다.고시특강 영상강의실,고시정보자료실,정독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고시관 입관은 수능성적 전국상위 10% 이내인 입학생 가운데 사법시험,행정고시 준비 희망자 가운데 선발하며 재학생 가운데서는 매년 6월과 12월 모의고사를 실시해입관 자격자를 선발하고 있다.문의는 (063)-850-5180. ■국제교류 국제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15개국 43개 대학과 교류를하고 있고 대학내 25개 연구소에서는 매년 1회 이상 전국 또는 국제규모의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학생,교수 교환은 되지 않고 있으며 학점인정제도도 도입돼 있지 않다.주로 상호방문,원광대 교수의 영어권 대학 연수,중국과 일본대학에 학생 2∼3명을 연수보내는 정도로 교류실적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교수는 모두 567명으로 교수1인당 학생수는 28명이다. ■등록금·장학금 등록금은 전국 사립대와 비슷한 수준이다.올 신입생 기준으로 인문사회학부 199만4,000원 예체능·공학 235만3,500∼271만1,500원 약학 275만1,500원 의·치·한의학 318만원이다.입학금은 38만4,000원이다. 장학금 규모도 연간 110억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많다.교내 장학금이 25종,교외장학금은 53종에 이른다.재학생 3명중 1명꼴로 연간 30만8,000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입학전형 2001학년도 신입학 전형에는 수능 응시계열에 관계 없이교차지원이 가능하고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제2외국어는 반영하지 않는다. 교장추천,실업계고교 출신,교역자,선·효행자,대안학교출신,만학도,주부,특수교육대상자 등은 특차모집한다. 2000학년도 정시모집 최종합격자 수능평균점수는 한의예과 383,의예과 374,치의예 375,약학 366,한약학 366,경찰행정 344,전기전자 295 국어교육 322 경영 280 인문 263 등이었다. 주·야간 교차수업을 허용하고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전 학부에서 복수전공을 취득할 수 있다.모든 학부 2,3학년때 전체 정원의 20%까지 전과를 할 수 있다.성적 우수자는 조기졸업도 가능하다. ■앞으로의 과제 원광대는 나름대로 적지않은 고민도 안고 있다. 무엇보다 고민스러운 점은 낮은 취업률.대학측은 군입대와 대학원진학을 포함한 전체취업률을 60%선,순수취업률을 50% 선으로 밝히고 있는데 그치고 있다.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개혁을추진하고 있으나 예산이 부족하고 우수 학생을 유치하는데 한계가있어 의치약계열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원광대는 이에따라 2002학년도부터 대학입학제도가 다양화될 경우우수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일부 학과는 수능성적이 낮아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도권과 충청권 학생들이 대거 입학했다가 2∼3학년 때 편입시험을 봐 빠져나가는현상이 현저하다. 이때문에 매년 편입시험을 실시해 학생을 보충하고있는 점은 학교발전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인터뷰- 宋天恩총장. “창의력있고 ‘도덕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을 ‘호남 제일의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도덕주의’를 학교 운영의 모토로 내걸고 있는 송천은(宋天恩·63)원광대 총장은 ‘인성 교육’을 무척 중요시한다.물질 문명이 발달할수록 ‘된 사람’의 존재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빛이 난다는것이다.그래서 그는 94년 취임후 대학 교당을 통해 학교 사랑운동과기도운동,선과 인격 수련,사회봉사활동의 학점화 등을 통한 도덕주의를강조해 오고 있다.올해는 공대 신입생 전원을 충남 논산 삼동원원불교 훈련원에 입소시켜 4월부터 6월까지 1박2일씩 도덕과 과학을함께 하는 공학도로서의 품성을 연마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봉사활동이 뛰어나고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효행이 지극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덕성(德性)장학금’을 신설한 것도 같은 취지입니다”. 또 원광대를 한의학과 생명공학 분야의 메카로 육성,호남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그는 ▲실용 학풍조성 ▲연구 기능 강화 ▲사회 중심 교육 ▲교육 연구 인프라 구축▲고객 지향적인 마인드 도입 ▲재정 확충 등 6가지 전략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 도올 김용옥 수학 한의대 '간판'. 1972년 설치인가를 받은 원광대 한의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광주,전주,익산,순천,군포 등에 부속한방병원을 두고 있다.국내에서가장 많은 1,000여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입학한 600여명의 재학생들이 52명의 교수진과 함께한의학의 연구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졸업후에는 한의사로 개원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각 대학 한방부속병원 인턴·레지던트로 근무할 수 있다. 석·박사과정을 통해 교수·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고 한방군의관,한방보건진료소 한의사 등으로진출한다.보건복지부 한방과,국립한의학연구소,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등에 직업공무원으로 봉직하기도 한다. 2,000여명의 졸업생들이 국내 한의학계의 큰 맥을 형성하고 있다.공자 TV강의로 인기와 비판을 동시에 얻고 있는 도올 김용옥도 이곳에서 한의학을 배웠다. 원광대 한의대는 지난해 교육부의 BK21 한의학 특화사업 부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한의학을 체계화,실용화,동서의학 협진체제 구축,한의학의 치료영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 임송학기자. *신입생 1,300명 기숙사 혜택. 원광대 기숙사는 내년 3월부터 올해보다 600여명이 늘어난 2,700여명을 수용하게 된다.600여명 수용가능한 규모의 기숙사 한동을 새로지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약 절반인 1,300여명은 신입생에게 할애된다. 모두 2인1실형인 기숙사는 밤 11시 이후엔 출입이통제된다.기숙사비는 보증금 없이 사용료만 1학기당 70여만원이다.입사생은 매 학기마다 새로 선발된다.선발 기준은 학교 성적과 집과의 거리 등이 적용된다.물론 신입생은 입학성적이 적용되며 생활보호대상자는 우대된다. 기숙사에는 학생들을 위해 각종 헬스기구가 갖춰진 체력단련실과 별도의 독서실,빨래방,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하숙비는 주로 새 건물이 많은 학교앞 대학로 주변의 경우 2인1실이25만원∼30만원선이고 인문대 뒤쪽과 정문쪽은 25만원 이하이다.또1인 1실은 대체로 35만원∼40만원선이며 매년 1∼2만원씩 상승해 왔다. 자취방은 집의 노후화 정도와 위치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전세는1,300만원∼1,700만원선이고 월세는 1년분이 100만원∼350만원 선이다. 전주와 군산,정읍지역에 정기 통학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며 전체학생의 10% 이상인 1,800여명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매일학교에서 익산역과 터미널 방면으로 매시간마다 학교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강서구 “이제는 문화 파라다이스”

    강서구가 ‘문화 사각지대’의 오명을 벗고 ‘문화 강서구’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영화관 하나 없을 정도로 문화인프라가 열악했으나 구의 대대적인 확충사업으로 지역 곳곳에 문화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것. 강서구는 지난 98년 초 강서정보도서관(화곡6동)과 강서문화의집(등촌3동)을 개소한데 이어 99년엔 강서문화센터를 건립했다. 올해는 청소년 문화의집과 염창동 지역정보센터,구민올림픽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또 현재 허준선생 출생지인 가양동에 연면적 5,200평 규모의 허준기념관을 건립중이며 내년엔 화곡2동,등촌1동,발산1동에 문화의집을 세우고 이어 공항동에도 문화·체육 복합공간인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가운데 허준기념관은 한의학의 모든 것을 보여줌으로써 강서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뚜렷이 하는 한편 관광명소로도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야심찬 프로젝트를 반영하듯 문화관련 예산규모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99년 36억원에서 올해 52억원,내년에는 115억원으로 매년2배 가까이 늘리고 있다. 이러한 예산규모는 구의 연간 사업예산 350억여원의 30%에 달하는것으로 통상 사업예산의 10% 내외에 불과한 다른 자치구의 문화관련예산 비중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문화시설에 대한 구민 이용률도 상당히 높다. 강서정보도서관과 강서문화의집은 작지만 내실있는 운영으로 매일 300여명 이상의 주민이 찾는 정보·문화지식 습득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강서문화의집은 이같은 내실운영으로 98년 12월 문화관광부 주최 ‘전국 문화기반시설 관리책임자 대회’에서 전국 587개 단체중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현송(盧顯松) 구청장은 “구의 살림형편은 어렵지만 구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외면할 수 없어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키작은 아이 “매년 성장정도 측정원인 조기에 밝혀라”

    우리아이의 작은 키를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최근 키작은 아이들의 ‘키크는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호르몬 투여나 성장촉진제에 대한 논란이 적지않다.‘저신장증’으로 알려지고 있는 성장지연과 왜소증 치료엔 적절한 원인규명과 시기가 가장 중요한데도 흔히 간과되기 쉽다.‘저신장증’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저신장이란 의학적으로 정의할때 같은 나이·성별의 아이 100명을차례로 세웠을때 키가 작은 순으로 1번에서 3번째 아이에 해당하는경우를 말한다.가족성 저신장 혹은 체질성 성장지연이 대부분이고 다른 질환으로 생길 수 있다.병적인 저신장증의 경우 성장호르몬·갑상선호르몬 결핍증,당뇨병 등 내분비질환과 영양장애,신질환,간질환및만성 위장질환이 있고 터너증후군같은 염색체 질환과 골격형성 이상,그리고 드물게 뇌종양·뇌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도 초래된다. ◆치료 원인에 따라 다른데 만성질환·전신질환으로 초래된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하면 성장이 가능하다.시중에 키를 크게하는 여러 운동기구와 먹는 약들이 나와 있으나 효과가 공인된 것은 없는 형편이다. 다만 성장호르몬만이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터너증후군에서 성장효과가 인정돼 국내에서 보험적용을 받고있다.만성신부전증,가족적 저신장증,자궁내 성장지연 등에서 투여되는 성장호르몬의 경우 단기간의성장효과는 보고되고 있으나 장기간 치료효과에 대해선 논란이 많다. 성장호르몬을 투여할 때는 가능한 어린 나이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 성장호르몬은 국내에서도 생산되고 있지만 고가인데다 매일 주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또 성장호르몬 투여로 키가 작은 모든 아이들이 똑같은 성장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선 안된다.제약회사나 일부 한의원에서 시판하고 있는 성장촉진제도 마찬가지.이들 치료제는 3개월치가 보통 30만∼40만원선으로 1년간 복용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효능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고있다.성장촉진 환약이나 정제는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돼있다.한의학계 내부에서도 키를크게 하는 처방이 공인된 것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의할 점 ‘아이들이차츰 크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보다는 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매년 성장정도를 측정하는 것이 좋다.특히 1년간성장이 4㎝미만이거나 평균신장보다 10㎝이상 작은 경우 저신장의 원인을 조기에 밝혀내야 한다.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증후군 등 성장호르몬 투여로 성장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데도 진단이 늦어져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는 것이 필요하다.아이들이 저신장으로 가질 수 있는 열등감이나 정신적 갈등을 완화시켜줄 뿐만 아니라 어른이 돼서도 저신장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저신장증의 원인규명을 위한 검사와성장호르몬 등의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전문가 조언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부모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며 조기발견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과 저신장증으로 확인될 경우 전문가들의 상담을 거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을지병원 내분비내과 전재석과장은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투여할 수있는 호르몬의 용량이나 투여기간 등에 대해선현재 의학계에서도 이견이 있다”며 “부작용 검증이 안된 무분별한 투여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의대 소아과 김덕희교수는 “최근 먹는 약제나 기구들이 신문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흔히 광고되지만 효과면에선 의문이고 치료제보다는 영양제로 허가가 나있는데도 마치 치료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성장호르몬 주사에 따른 부작용은 아직 없는 것으로알려져 있으나 주사를 시작했을 경우 전문가에 의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한의학 연구원장 선임 갈등 ‘점입가경’

    한의학연구원장 선임을 둘러싼 관련 기관간 내홍(內訌)이 가라앉지않고 계속 불거지는 양상이다. 연구원을 주관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산업기술연구회는 지난달 31일신임 연구원장 후보로 김정숙(金貞淑)·성현제(成賢濟) 책임연구원을 내정했으나 내부 문제로 최종 낙점을 하지 못한 채 재공모를 결정했다. 당시 김정숙씨가 이사회 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었지만 한의사협회가 김씨가 ‘약사 출신’이라며 반대를 하고 나섰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되자 여성약사회가 총리실에 탄원서를 냈고,여성계도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에 차별시정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이 문제를 명백한 전문직 여성의 성차별로 규정하고 법적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당사자인 김정숙씨는 서울지방법원에 재공모 절차중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현재 재공모에는 김정숙씨를 포함,모두 5명이 응모를 한 상태다.김남주(金南珠)씨는 한의학박사로 연구원 근무경력이 있으나 지난번 신청에서 1차 탈락했다.손숙영(孫淑英)씨는 여한의사회 회장을 지낸 한의사다.고병희(高炳熙)씨는 경희대 한방병원 부교수이며 이구원씨는 마산 삼대한의원 원장이다. 산업기술연구회는 심사를 거쳐 이들 가운데 3명을 선택했으며 김정숙씨는 여기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구회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지친 몸 피로한 마음 맨발공원서 달래세요

    ‘건강도 돌보고 기분도 상큼하게 바꿔보고 싶으시다구요.그럼 맨발공원을 찾아보세요” 최근 신체에서 ‘발(足)’이 차지하는 건강상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한의학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발건강’ 관리법 등이 소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잇따라 맨발공원을 개장해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서울시의 맨발공원들은 모두 도심 근린공원에 있어 부담없이 찾을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제2의 심장’이라는 발의 건강관리는 물론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부담없이 찾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거나 빠득거리는 호박돌을 밟으며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다. 지난 98년 10월 여의도공원안에 제일 먼저 맨발공원이 선보인 데 이어 보라매공원,용산공원 등에도 잇따라 조성됐다.26일에는 중구 회현동 남산공원내 백범광장에도 개장된다. 여의도공원에는 64m짜리 2개 코스의 맨발공원이 있으며 건강에 좋다는 해미석이 깔려 있다.지난해 조성된 보라매공원(192m)과 용산가족공원(146m) 맨발공원에도 해미석과 호박돌,화강석,원주목 등이 따로깔려 직장인과노인,주부들의 맨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라매·용산가족공원의 맨발공원에는 숙련도에 따라 코스를조절할 수 있도록 이용안내도가 설치돼 있다.코스마다 바닥재질이 달라 취향에 따라 골라 걸을 수 있다. 남산공원내 백범광장에 조성되는 맨발공원은 바닥에 옥돌이 깔려있어 이색적이다.옥돌이 가진 ‘기(氣)’를 이용하면 성인병 예방과 산성체질 개선,신경통 치료 등에 효험이 있다는 한방상식을 빌어 시민들이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옥돌길 옆에는 흐르는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계류시설도 함께있어 청량감을 만끽할 수 있다.맨발코스가 100m가 넘고 계류시설도 54m나 된다.맨발공원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따로발씻는 곳과 의자 등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752-2093∼4)로 문의하거나 인터넷 홈페지(www.parks.seoul.kr)를 열면 이용법과 위치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대전 한약제 축제 23일 개막

    ‘한의학 거리로 오시면 건강과 활력을 드립니다’.23일 중부권 최대의 한약재 거래지인 대전시 중동과 정동 한의학 거리에서 열린다. 한약재 구별방법 등 전통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허준을 비롯 신농·이제마 등 약성(藥聖) 3인을 추모하는 약령제가 성대하게 펼쳐지며 맥문동·오미자 등 320여점의 약초꽃 화분을 전시해 약용식물의이름과 효능,특성 등을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메발톱꽃·인동덩굴·황백나무 등 약초꽃 2,000본을 축제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약초꽃 이름맞추기 대회를 열어 한의사들이 직접 달여만든 보약을 상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허준 꿈 키우던 서양인 한의사 불의의 교통사고

    한국에서 ‘허준의 꿈’을 키워오던 서양인 한의사가 최근 불의의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나 치료비가 없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최초의 서양인 한의사’로 알려진 로이어 라이문트씨(36·경기도분당 차한방병원 전공의 2년차)는 지난 13일 한국인 부인 권정은씨(31)와 자녀 2명을 태우고 고국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국도에서 운전 미숙으로 중앙선을 넘어 맞은 편에서 오던 독일 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딸 은비양(4)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라이문트씨는 왼쪽팔과 엉덩이,다리 등을 크게 다쳐 운팔 크랑켄하우스 병원으로 옮겨져 10여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부인과 아들 유담군(2)도 상처를 입었다. 그러나 라이문트씨는 매월 100여만원에 불과한 전공의 봉급으로 학업과정에서 진 빚을 갚으며 어렵게 생활했던 터라 자동차보험에 들여력도 없었고 출국할 때 여행자보험마저 들지 않아 보험혜택도 받을 수 없는 처지다. 라이문트씨의 딱한 소식을 전해들은 ‘백상한의원’의 배오성 원장이 1,000만원을 내놓고 차병원과 라이문트씨의 모교인대구 경산대동문들이 모금운동에 나섰지만 막대한 수술비를 마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라이문트씨는 지난 87년 한국을 방문했다가 한의학에 매료돼 91년대구 경산대 한의학과에 입학,지난해 2월 졸업한 뒤 분당 차한방병원 인턴과정에 들어가 전공의로 일해 왔다. 전영우기자 ywchun@
  • 김용옥 가라사대 “너희가 공자·유교를 아느냐”

    “논어는 유교의 정경(正經)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치관이며 언어였습니다.이번 강의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얘기를생동감있게 전달, 잊혀져 가는 공자와 유교의 참 뜻을 다시 깨어나게하겠습니다” 오는 10월 6일 방영을 시작할 KBS의 ‘도올의 논어이야기’에서 강사를 맡은 철학자 도올 김용옥(金容沃·52)씨.그는 “공자와 유교를비판하기에 앞서 그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도올의…’는 내년 9월 14일까지 50주에 걸쳐 100회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EBS에서 ‘노자와 21세기’를진행하면서 ‘강의프로는 인기프로가 될수 없다’는 통념을 깨뜨렸다.그의 이러한 인기는 무엇보다도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에게 쉽게 풀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지식은 공유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김씨의 평소 신념에 따른 것이다.이번 강의는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때론 세계적인 석학·인기연예인을 초청해 대담을 나누거나 중국 고대문명의 현장을 답사하는‘Intellectual Show’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씨는 요즘 사람들이 유교를 거부하는 것은 논어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공자’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 없이 규율로만 이해되고 있기때문이라고 진단한다.그에 따르면 공자는 예술가적 심미안을 가진 탁월한 예술가였으며,보통사람처럼 희노애락에 젖어 살던 사람이라는것.이런 공자의 참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김씨는 “논어는 도덕교과서가 아니라 공자와 제자가 나눈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기 때문에 문맥을 재구성하면 아주 역동적인 드라마가 될 수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용옥’이라는 개인이 강의를 하는 게 아니라 김용옥의몸을 빌어 시대정신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강의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뒤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