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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팁]

    중대 의료원장에 김성덕 교수 중앙대학교는 건강 때문에 사의를 표명한 하권익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후임으로 김성덕(63) 서울대의대 교수를 선임했다. 신임 김 의료원장은 서울대의대 교수로 재직해 오면서 대한마취과학회 이사장, 보라매병원장, 대한의사협회 회장(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대한의학회장 등을 맡고 있다. 비타민B ‘임팩타민 파워’ 출시 대웅제약은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정제인 ‘임팩타민 파워’를 최근 출시했다. 회사측은 “국내에서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제를 제조,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임팩타민 파워는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 및 흡연 등으로 고갈되기 쉬운 비타민 B1·B2·B12 등은 물론 비오틴과 이노시톨, 콜린 등 비타민B군과 생체 이용률이 티아민보다 8배나 높은 활성비타민 벤포티아민을 다량 함유해 직장인은 물론 여성·노약자 등에게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비타민B군은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호르몬 세로토닌의 생성을 도와 현대인의 정서 관리에 매우 유용한 영양소”라고 덧붙였다. 대항병원 신도림 분원 문열어 복지부 지정 대장항문 전문병원 대항병원은 분원인 신도림 대항외·내과를 16일 개원, 치질 등 항문질환과 대장암·위암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대항병원에서 임상 경험을 쌓은 강민관 원장과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을 배치, 1회 수면마취로 위·대장 내시경검사와 함께 발견된 용종을 즉시 제거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차별화된 진료 및 검사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02)3439-8114. 목요일 오후 9시까지 진료 아이러브안과 부평 분원이 직장인을 위해 매주 목요일 오후 9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한다. 또 매주 지역주민들을 위해 라식·라섹·노안·백내장 수술 등을 주제로 무료 강좌도 실시하게 된다. (032)515-4567.
  • 헌재, 의료법 위헌제청사건 공개변론

    “어머니가 체한 아이의 손가락을 바늘로 따주는 것을 불법이라 할 수 있는가.” 12일 헌법재판소에서는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도록 한 의료법 제27조 1항(구 의료법 제25조 1항) 위헌제청 사건 등의 공개변론이 열렸다. 이른바 ‘침구의 명인’으로 알려진 구당 김남수(94)옹이 설립해 회장으로 있는 뜸사랑의 부산·경남지부 소속 김모씨는 1000여명의 환자에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이유로 지난해 검찰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에 불복한 김씨는 정식재판을 청구했고, 지난해 7월 부산지방법원은 의료법 제27조 1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청구인 측은 이날 “현행 의료법은 병·의원, 한의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더 이상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사람은 비록 의료인이 아닐지라도 경험적으로 불치·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과 경력을 갖춘 사람에게 접근할 기회를 원천봉쇄하고 있어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법조항의 ‘의료행위’라는 개념이 명확지 않아 어머니가 체한 아이의 손가락을 바늘로 따주는 것과 가족이 서로 부항을 떠 주는 것도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 측은 “의료면허제도는 무분별한 의료행위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이 때문에 비의료인의 직업선택의 자유가 제한된다고 해도 피해의 최소성, 법익균형성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이날 공개변론에서는 한의학과 대체의학의 성격과 범주에 대해서도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이 사건에 대한 선고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메디컬 팁]

    강릉 옥계 수치료센터 설립키로 가톨릭대 천명훈 의무부총장과 최명희 강릉시장은 최근 강릉시청에서 강릉 옥계 일원의 금진온천(대표 김정득)에 수치료센터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금진온천을 거점으로 한 수치료센터 건립, 해양온천수를 이용한 메디케어신약 및 치유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사업 기반 구축 등 해양의료관광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가톨릭의대는 협약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금진온천수를 이용, 심혈관·내분비계 질환 등 10개 주요질환을 선정해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분쉬의학상 서울의대 권준수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제정한 ‘제19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정신과학교실 권준수 교수가 선정됐다. 또 기초와 임상 분야에 주어지는 ‘젊은의학자상’은 동국대의대 생화학교실 박승윤 조교수,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과 박상민 전임강사에게 돌아갔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 2명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계약직 임상시험 전문요원 모집 한국화이자제약은 오는 5일까지 계약직 임상시험 전문요원(CRA)을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약학·간호학·생명과학·화학 및 관련학과 전공자로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2010년 2월 졸업 예정자이며, 응시 희망자는 한국화이자제약 채용지원사이트(http://pfizer.career.co.kr)에서 소정의 서류를 작성,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6일 폐암 주제 무료건강강좌 서울아산병원 폐암센터는 오는 6일 오후 2시 병원 동관 6층 대강당에서 ‘폐암, 함께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연다. 강좌에는 폐암센터 의료진들이 나서 폐암의 진단·예방법과 최신 치료법, 재발한 폐암의 수술 및 방사선·항암치료 등을 강의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문의 (02)3010-2077.
  • 연세희 화백 ‘풍속화 어제와 오늘 전’

     전통적인 풍속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온 우원 연세희 화백이 오는 28일부터 11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이즈갤러리에서 ‘풍속화 어제와 오늘 전’을 연다.   올해 고희를 맞은 연 화백은 1980년 첫 개인전을 열며 화단에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전’, ‘독일 베를린 시장 초대전’, ‘중국 베이징올림픽기념 초대전’, ‘미국 뉴욕 코리아 아트센터 및 플러싱 오픈 스페이스 갤러리 동시 초대전’ 등 최근까지 국내외 전시회에서 한국 풍속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회에선 ‘인사동 풍경’. ‘아빠와 함께 춤을’, ‘실버 바이얼리니스트’, ‘골프대회’, ‘탑골공원에서’ 등 최근 시대상을 반영한 신작 20여점과 전통 풍속화 30여점, 미인도 10여점 등이 선을 보인다.    ■전시기간:2009년 10월28일~11월3일  ■전시장소:이즈갤러리 2,3층(서울 종로구 관훈동100-5, 02-736-6669)    ■연세희 약력    1940년 충북 청주생  한국현대미술대상전 최우수상 수상  아세아 현대미술대전 초대출품(일본)  한국미술문화대상전 초대출품  미국 Homestead Art Gallery 초대전  대한민국 사회교육문화상 수상  서울미술제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초대출품(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출품(1995~2000)  독일 베를린 시장 초대전(1999)  세계한의학 박람회 초대출품(코엑스)  중국 심양 국제미술박람회 초대전(2008)  홍콩 아트페어 초대출품(2008)  미국 캘리포이나 산호세 한인 초대전(1984)  중국 베이징올림픽기념 초대전(2008)  중국 북경 T&G 갤러리와 제일성국제회의 전람센터 동시 초대전  중국 베이징 아트살롱 초대전(2008)  미국 뉴욕 Korea Art Center와 뉴욕 Flushing Open Gallery 동시 초대전  한국 미술협회 회원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말기환자·가족 동의땐 연명치료 안한다

    회복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의 경우 환자나 가족의 동의가 있으면 연명치료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의료계 지침이 확정됐다. 지금도 환자나 가족이 원하지 않으면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있지만 이를 의료계가 공식화함으로써 향후 의료분쟁 등을 우려해 필요없는 연명치료를 계속하는 관행이 줄고, 환자 입장에서도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대한병원협회 등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명치료 중지에 관한 지침제정특위’는 13일 의협회관에서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는 본인 결정과 의사 판단에 따라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지 또는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요지의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지침’을 확정, 발표했다. 중증 환자의 회복 가능성을 4단계로 나눌 때 연명치료 중단이 적용되는 환자는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말기 환자와 뇌사자, 임종 직전 환자, 일부 식물인간 등 3∼4단계 환자들이다. 이에 따라 임종을 앞둔 환자나 뇌사환자는 가족 동의로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다. 또 의식이 있는 환자는 의료진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사전에 연명치료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히면 연명치료가 시행되지 않게 된다. 환자가 의사를 밝히지 못한 경우에는 보호자를 통해 환자의 뜻을 확인하는 ‘추정 의사’도 인정하기로 했다. 연명치료는 튜브를 통한 영양·수분·산소공급, 욕창 예방, 1차 항생제 투여 등 일반 연명치료와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투석·수혈·항암제 투여 등 특수 연명치료로 나뉘는데, 이번 지침에서는 특수 연명치료만을 다뤘으며, 식물인간에 대한 영양공급 중단 여부는 포함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지침은 의료계 내부 논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국회 공청회 등을 거쳐 제정됐으나 법적 강제성은 없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홍삼, 신종플루 예방설 근거없다

    홍삼이 면역력을 키워 신종플루를 예방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홈쇼핑에서 홍삼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가 하면 건강식품 매장에서도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계에서는 “근거가 없을 뿐더러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소아전문 아이누리 한의원 이창원 원장팀은 최근 홍삼을 복용한 어린이 121명의 체질을 진단한 결과 63%인 76명이 열성 체질로 홍삼을 복용하면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월1∼10일 이 한의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 171명과 서울 신림동 H유치원생 93명 등 264명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152명)가 ‘홍삼은 열성 체질이 먹어도 괜찮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는 22%(57명)에 그쳤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1%(55명)였다. 그런가 하면 ‘자녀가 열이 많은 체질’이라고 답한 주부 128명 중 42%(54명)가 자녀들에게 홍삼을 먹였다고 답하기도 했다.자녀들에게 홍삼을 먹인 이유로는 ‘건강유지’(28%, 34명), ‘감기예방’(25%, 3 0명)이 가장 많았으며 홍삼의 효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인 46명만이 ‘효과적’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31%), ‘부작용 발생’(16%), ‘효과 없었다.’(15%)는 반응을 보였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비만’(6명), ‘다한’(5명), ‘아토피 등 피부 이상반응’(4명), ‘소화불량’(2명)을 들었다.이창원 원장은 “홍삼에는 인삼의 따뜻한 기운이 있어 열성 체질을 가진 사람이 복용하면 인삼과 흡사한 부작용을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한의학전문대학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도 “홍삼은 소음인 체질에 주로 처방한다.”며 “홍삼이 신종플루를 예방한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동의보감 진서의’ 재현 행사 열려

    조선시대 의학서인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8일 오후 창덕궁 후원 영화당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동의보감이 의학서적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축하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가족부, 문화재청이 공동 주최한 기념식에서는 의성(醫聖)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완성해 임금에게 올린 의식인 ‘동의보감 진서의(進書儀)’ 재현 행사도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동의보감은 우리 한의학의 근간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의학서로 당대 동아시아 의학사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이어 “앞으로 한의계는 동의보감을 과학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며 “현대의학에서 난제로 남은 영역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과 이건무 문화재청장,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변웅전 위원장 등 국회의원들과 한의계 인사, 보건의약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동의보감은 지난 7월 31일 바베이도스 브리지타운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에서 역사적 가치와 기록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및 문화적 영향력 등을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충북도 ◇서기관급 △청원부군수 이종윤△자치행정과장 윤영현△노인장애인복지〃 류택수△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 총괄기획〃 신찬인△〃 조성지원과장 직무대리 신만인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방옥선△전통의학정보연구〃 안상우△감사부장 이웅용△전략기획〃 강유훈△행정부장(직무대리) 이영보△한약품질관리센터장 이미영△성과관리팀장 김대영△홍보협력〃 권오민△총무〃 이상철△회계〃 강기석△시설안전관리〃 손형국 △연구거점확대추진단장 마천
  • [씨줄날줄] 조우관/김성호 논설위원

    고고학 발굴의 진미는 현상을 뛰어넘는 과거의 추적과 실체의 발현이다. 고고학자들이 목숨까지 바쳐 발굴에 집착함은 왜곡되지 않은 생생한 진실의 갈구일 것이다. 실제 고고학 발굴을 통해 잘못된 사실을 뒤집은 예는 얼마든지 있다. 과거의 참모습을 통해 현재를 바꾸고 미래를 새롭게 다지는 발굴의 가치는 그래서 더욱 빛이 난다. 중국 정치·학계가 입체적으로 밀어붙이는 동북공정도 역사의 천착을 토대로 한다. 관할영토 안에 있거나 정치·문화적 영향력이 미치는 소수민족을 자국의 체제와 영역에 묶어두려는 동북공정. 소수민족의 독립, 이탈을 막으려는 목적 아래 물불을 가리지 않는 왜곡 발굴과 흔적의 단속, 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그 공정의 한복판에서 우리의 고대사가 직격탄을 맞음은 슬픈 일이다. 중국이 동북공정의 한 작업으로 대대적 발굴에 나선 지린(吉林)성 허룽(和龍)시 발해 고분유적서 고구려 최고위 관료들이 썼던 금동관 조우관(鳥羽冠)과 ‘황후’라 적힌 비문이 발견됐다. 3대 문왕 부인인 효의황후와 9대 간왕 부인 순목황후 묘지군에서다. ‘발해는 말갈이 세운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란 동북공정 논리를 시원하게 뒤집는 증거가 아닌가. 발해가 당의 지방정권이 아니라 독립된 황제국이고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명백히 보여주니…. 중국이 동북공정에서 고구려와 발해의 정통성을 외면하고 지우려는 작업은 북한 체제 변화 후 닥칠지 모르는 중국 이탈의 우려가 큰 탓이다. 고구려 지배와 영향권에 있었던 만주와 한반도의 역사를 통째로 편입시키려는 전방위의 작업도 바로 그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직접 발해 유적군 발굴에 나섰고 결과도 직속 중국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기관지에 실었다니 공정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이번 발굴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발해의 중국사 편입을 세계적으로 입증받으려는 의도가 읽히는 대목이다. 얼마 전 우리의 ‘동의보감’이, 나란히 등재 추진됐던 중국 한의학을 제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먼저 올랐었다. 중국이 발굴된 발해 묘지의 실물사진과 비문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닐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5080] ‘잘 먹기’는 기본… ‘잘사는 법’ 배워 노후 업그레이드

    [5080] ‘잘 먹기’는 기본… ‘잘사는 법’ 배워 노후 업그레이드

    잘 먹고 잘사는 게 바로 웰빙이다. ‘참살이’라는 우리말로 순화해 사용하기도 한다. 역사는 1980년대로 올라간다. 당시 ‘알로에’는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질 만큼 히트했다. 1990년대에는 강낭콩처럼 생긴 투명한 캡슐에 든 스쿠알렌이 건강보조식품으로 유행했다. 그 이후에는 DHA, 검은콩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웰빙 식품들이 쏟아졌다. 한동안 웰빙의 중심은 ‘잘 먹는’ 데 있었다. 최근에는 ‘음식’보다 ‘활동’에 초점을 둔 웰빙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무용, 합창, 등산, 수영, 요리 등으로 심신의 건강을 단련해 잘사는 데 비중을 둔 활동들이다. 노후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여가생활도 실버 웰빙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서울 사직동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만난 이순선(63·여)씨는 하늘색 한복 치마를 허리에 두르더니 가볍게 몸을 날렸다. 멈출 듯 멈추지 않고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손끝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씨의 단아한 자태는 그녀의 나이조차 잊게 만들었다. 일주일 생활계획표는 평범한 60대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씨의 일상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들로 가득 차 있다. 60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다. 그녀의 계획표에 어울리는 적절한 표현이라면 바로 ‘웰빙’이다. 이씨의 삶 자체가 웰빙이었다. 그녀는 10여년 전 처음 배우기 시작한 한국무용을 최근 다시 배우기 시작했다.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무형문화재 이수자로부터 한국무용을 배우고 있다. 또 올 초에는 용강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고전무용교실에서 무용을, 연남동 주민센터에서 한국무용을 배우기도 했다. 무용이라면 어디든 쫓아다닌다. 이씨는 “무용을 배우면 일단 운동이 되고 빠른 박자의 음악보다 느린 국악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또 이씨는 집에만 갇혀 있는 같은 또래들에게 “동 주민센터 자치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잘 살펴보면 무용뿐만 아니라 탁구, 단전호흡, 노래, 풍물, 에어로빅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면서 “우리 주변에 젊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디든 널려 있으니 늦기 전에 어서 찾아나서라.”고 조언했다. 또 이씨는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심택사라는 작은 암자에서 찬불가를 부르는 합창단원이기도 하다.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심택사를 찾는 이씨는 두 번은 예불을 하기 위해 찾고 한 번은 찬불가를 부르기 위해 찾는다. 합창단 멤버 수는 12명 정도라고 했다. 10여년 전 은평구 구립합창단 소속으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구 대항 합창대회에 나가 당시 고건 서울시장이 수여하는 대상을 거머쥐었다고 회고했다. 이씨가 비장의 카드로 내세우는 ‘웰빙 비법’은 바로 ‘한방교육’이다. 이씨는 동네 주민들끼리 한의학을 전공한 강사로부터 한방 이론교육을 받고 있다. 이씨는 강사로부터 “아플 때 이렇게 하라. 음식조절은 어떻게 하고, 장기와 경락을 좋게 하려면 이런 원리를 알아야 한다.”와 같은 내용의 한방이론 교육을 받으며 건강상담을 한다고 했다. 덕분에 이씨는 “음식 만들 때 소금의 양을 줄이게 됐고, 탄 음식은 아예 입에도 안 댄다.”면서 “몸이 건강하니 마음도 즐겁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에 사는 최정옥(55·여)씨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웰빙족이다. 최씨의 웰빙생활은 열거하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린다. 최씨는 수영을 통해 건강을 다졌다. 자유형, 배영, 평영에 이어 영법 중 가장 어렵다는 접영까지 마스터했다. 최씨는 등산도 무척 좋아해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을 찾는다. 전국에 가보지 않은 산이 없을 정도다. 최씨는 수지침도 배워 가족들의 건강도 책임진다. 특히 지압솜씨가 좋다는 최씨는 “엄마손은 약손이라는 말이 참말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또 최씨는 한·양식 자격증을 모두 땄다. 가족들은 “요리사가 따로 없다”면서 “어머니가 해 주는 밥을 먹다가 밖에 나가서 먹으면 맛 없어서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건강·운동 등 섭렵하지 않은 분야가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복도 직접 만든다. 옷감만 있으면 하루 만에 한복 한 벌은 뚝딱 해치운다. 명절이면 온 가족이 최씨가 직접 만든 한복을 꼭 챙겨 입는다. 뿐만 아니라 최씨는 홈패션에도 일가견이 있다. 스텐실, 테디베어 등 집안을 꾸미고 있는 모든 장식들이 최씨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이다. 얼핏 보면 ‘웰빙’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것 같지만 최씨는 “직접 길러 먹는 유기농 음식이 웰빙인 것처럼 생활용품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바로 ‘참살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최근 최씨는 컴퓨터만 켜면 키보드와 마우스에 얹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복지관, 시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워드, 인터넷 검색, 엑셀 등을 배웠다. 물론 주로 하는 것은 독학으로 배운 온라인 고스톱이지만, “늦게나마 문명의 이기를 배운 것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고 너스레를 늘어놓는다. 최씨는 최근 펀드 투자에도 관심이 많다. 꼭 투자로 돈을 벌어 보겠다는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살림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여윳돈을 가지고 펀드에 투자한다는 최씨는 “수익이 나거나 손해가 나는 것을 보며 경제 공부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펀드 투자는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리스크가 큰 중국 펀드와 안정적인 국내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전문가 같은 견해도 덧붙였다. 최씨는 “요즘은 직장 다니는 아들이 직접 예매해 주는 영화를 남편과 함께 보러 다니는 게 행복”이라면서 “실버 웰빙족은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라고 자랑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동의보감 깎아내린 의사협회

    최근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비방에 가까운 논평을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의협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4일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대한 논평’을 통해 “이번 기록유산 등재는 세계가 한방을 의학으로 인정했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동의보감은 ‘투명인간이 되는 법’, ‘귀신을 보는 법’ 등 오늘날의 상식에는 전혀 맞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동의보감은 ‘첨단의학서’가 아니며 중요한 것은 ‘문화사적인 유물’로서의 가치”라고 깎아 내렸다. 또 “(한의계가) 세력확장을 위한 선전에 이용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며 문화유산과 과학을 구별하지 못하는 행태”라면서 “대동여지도가 훌륭한 문화유산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민족내비게이션’을 만든다고 하면 얼마나 우스운 일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특위는 지난 6월 경만호 의협 회장 취임 이후 구성된 협회 산하 기구로, 한약 부작용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등 사사건건 한의학계와 갈등을 빚어 왔다. 이에 대해 한의학계는 물론 문화재청과 함께 기록유산 등재 결과를 실시간으로 알린 보건복지가족부까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양사상 접목 ‘족집게 기상달력’ 화제

    공학교수가 동양 사상을 바탕으로 만든 기상예측 달력이 높은 적중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충남대 환경공학과 장동순(57) 교수는 2004년부터 동양의 절기 이론을 이용, 1년치 날씨를 예측한 달력을 매년 2000부가량 펴내고 있다. 2003년 충남도청의 의뢰로 달력을 제작한 게 계기가 됐다. 장 교수는 “동양 사상에 따라 날씨를 예측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전통 사상을 무시해서 잘 안 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5운(運)6기(氣) 이론’을 재해석해 황사, 장마, 태풍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상 현상을 예측한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장 교수는 20년전 건강이 나빠져 민간요법 전문가를 찾았다가 동양의학에 매료되면서 운기이론에 관심을 두게 됐다. 주역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의 경전으로 불리는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나온 이 이론은 운과 기의 조합에 따라 계절을 나눈다. 장 교수는 “운기이론은 일관된 법칙이 있는 과학이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 이론에 온난화 등 인공적 요인을 결합,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상을 예측한다. 예측 정확도는 인공적 요인과 자연의 주기가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올해 장 교수는 높은 적중률을 보여준다. 올해 달력에는 봄철 황사가 지난해보다 약하고 7월 장마는 간헐적으로 퍼붓는 포화성 강수의 형태를 보일 것이라고 나와 있다. 실제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2.5일로 평년보다 1일 적었고 장마도 국지성 폭우 형태로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장 교수는 올겨울이 얼음 기운 때문에 빨리 찾아오고 내년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국전통의학의 가치 세계가 공식 인정

    한국전통의학의 가치 세계가 공식 인정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한국의 전통의학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지난달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다시 한번 문화 강대국임을 확인시켜 준 쾌거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은 보통 허준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허준이 ‘책임편찬’을 했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설치한 편서국(編書局)에서 양예수, 정작 등이 초를 마련하고 어의였던 허준이 편찬을 완료한 것이다. 동의보감은 백과사전에 가깝다. 국내 의서인 의방유취(醫方類聚)와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등 당시까지 나와 있던 수백종의 의서를 참고해 17세기까지의 동양의학을 집대성한 것이다. 하지만 동의보감은 단순한 의학지식의 모음이 아니라 일반백성이 생활 속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치료법과 생활 속 약재를 제시한 의학실용서다. 이런 특성 때문에 동의보감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고 최근까지도 책으로 발간되고 있다. 동의보감이 ‘중의학’으로 콧대높은 중국에서 많이 읽혔다는 사실도 그 가치를 방증한다. 더구나 최근 중국은 ‘중의학공정’을 펼쳐 ‘조선의(朝鮮醫)’까지 포함한 중의학을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신청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의보감의 기록유산 등재는 중국보다 앞서 한의학의 독자적인 가치와 존재성을 세계에 입증받았다는 의미도 있다. 동의보감이 등재된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의 가치는 이동·공유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극대화될 수 있다. 특히 문화콘텐츠산업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은 현대사회에서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기록유산 등재의 다툼도 고조되고 있다. 문화재청도 유산등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른 나라도 사정은 비슷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자 위원회는 얼마 전부터 기록 유산 등재 신청을 3건 이하로 제한했다. 지금까지 등록된 세계기록유산은 이번 회의 35건을 포함, 총 83개국 193건에 이른다. 1939년 만든 미국 영화 ‘오즈의 마법사’(2007년)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악보 모음집(오스트리아·2001년), 카리브해 연안 부족들의 노예 생활상을 기록한 ‘카리브해 노예 기록유산’(바베이도스·2003년), ‘수에즈 운하 비망록’(이집트·1997년) 등이 이 안에 포함돼 있다. 동의보감의 등재로 대한민국은 기록유산 등재 건수로는 아시아 최다가 됐다. 하지만 관련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연구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문화재청 김홍동 국제교류과장은 “기록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평가하고 입증해 줄 만한 연구자가 우리나라에 별로 없는 실정이라 사업추진이 쉽지 않다.”면서 “향후 장기적인 비전을 연구를 많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방안으로 ‘세계기록유산 후보 공개 모집’을 한다. 8월 중 정부기관, 학계, 시민단체는 물론 개인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 신청 후보를 모집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위원회가 심사 후보를 결정한다. 박록삼 강병철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세계기록유산으로 우뚝선 동의보감

    우리 의학서 동의보감이 어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로써 우리는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에 이어 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기록유산으로만 보면 한국은 아시아에선 최다, 전세계에선 6번째로 많이 가진 셈이다. 우리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세계가 거듭 인정했다는 점에서 자랑스럽다.동의보감은 고대부터 17세기 초까지의 동아시아 의학을 집대성해 우리 실정에 맞게 쓴 의서이다. 일본· 중국까지 널리 퍼졌고 지금도 한의학 치료에선 기본인 책이다. 세계기록유산이 된 것은 무엇보다 한의학의 독자성과 우수성을 유네스코가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양 의학계는 전통적으로 한의학을 중국의학의 일부나 아류쯤으로 폄하해 왔다. 그런 흐름에 편승한 중국은 중의학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먼저 등재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 왔다. 유네스코가 중국에 앞서 우리의 동의보감을 기록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한의학의 독자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봐야 한다.동의보감의 등재를 계기로 우리 전통의학의 가치와 효용성을 다시 짚어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우리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 전통의학을 스스로 홀대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세계 의학시장에서도 동양의 의·약술이 대체의학으로 각광받는 추세이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면서 과학화와 표준화를 앞당기는 작업을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
  • 세계적 의학서 ‘동의보감’의 가치 조명

    세계적 의학서 ‘동의보감’의 가치 조명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유력한 가운데, 의학서로서의 가치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KBS는 30일과 새달 6일 오후 10시에 특집 2부작 ‘동의보감’(연출 표만석)을 통해 현대의학에도 여전히 유효한 동의보감의 처방과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본다. 30일 1부 ‘동의보감, 세계적 의학서적이다’편은 출간 당시 한·중·일·베트남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동의보감의 발자취를 추적해 본다. 책은 중·일 지역에서는 30여차례나 출간될 정도로 꾸준히 주목을 받았고, 최근 베트남에서도 번역 출판을 기획하고 있다. 취재진은 중국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청나라시대 동의보감 필사본과 일본 에도막부 시대 동의보감 필사본의 모습도 직접 카메라에 담는다. 또 국가적 프로젝트였던 동의보감의 제작 과정을 밝히고, 400년이 지난 지금도 루게릭병 치료 등 현장에서 활용되는 동의보감 처방을 소개한다. 세계적인 의학자들의 인터뷰도 담는다. 영국 옥스퍼드대 생물학 교수 데니스 노블은 “동의보감은 시스템생물학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하며 현대의학에서도 과학성이 입증된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동의보감에 따라 만든 경옥고와 공진단 등 환약을 비롯, 특선 건강요리도 재현해본다. 새달 6일 2부 ‘동의보감, 그 의학적 진실은’편은 동의보감에서 제시하는 암치료법의 효능을 의학적으로 따져본다. 또 한방치료의 표준화 및 현대화의 방안을 제시하고, 현대 한의학의 활약상도 정리한다. 제작진은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세계적인 우리 의학문화유산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다.”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그 효과를 입증해 온 국민이 동의보감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했으면 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존엄사’ →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용어 통일… 사회적 합의 9개항 첫 도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첫번째 사회적 합의가 도출됐다. 그러나 일부 논란의 여지를 남긴 데다 보건당국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관련 법안 제정 논의는 빨라야 2~3개월 이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 10일부터 법조·종교·의료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전문가 22명과 3차례의 토론을 거쳐 9개항의 연명치료 중단 기본원칙을 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우선 ▲회생 가능성 없는 말기 환자의 경우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가능 ▲안락사 및 의사의 협력에 의한 자살은 불허 ▲사회보장제도 강화, 호스피스-완화의료제도에 대한 지원 등 사회·경제적 지원 확대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내놨다. 논란이 있었던 공식 용어는 ‘존엄사’ 대신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으로 통일했다. ‘의사의 조력자살’을 의미할 수 있는 등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대해서는 ▲의사는 말기환자에게 완화의료 선택과 사전의료지시서에 대해 설명할 것 ▲영양·수액공급과 통증조절 등 기본 의료행위는 유지할 것 ▲환자가 사전의료지시서를 통해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에 대한 거부의사를 밝힐 경우 중단할 것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외 연명치료에 대해서도 사전의료지시서를 통해 본인의사를 피력하게 할 것 등 4가지 사항을 규정했다. 다만 김할머니와 같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식물상태 환자를 치료중단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와 의식이 없는 환자 의사를 추정해서 확인하는 절차 등은 의견이 엇갈려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연구원은 다음달 말까지 최종보고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이번 합의도출에도 불구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사회적 합의절차가 더 필요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사회적 논란이 많은 만큼 국민 의견을 더 많이 취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재희 장관은 “제출된 의견을 토대로 공청회 등을 거쳐 충분히 논의해 여건이 성숙해지면 법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9개항의 합의안에 대해 45개 기관에 의견을 요청한 결과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의학회,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한국의료법학회 등 12개 기관에서 찬성의견을 밝혔다. 가톨릭단체와 장애인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동양 침술, 미국에서 동물 치료법으로 인기

    중의학과 한의학에서 널리 이용하는 침술이 미국에서는 동물에게까지 확대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AP통신은 27일 “부작용을 우려한 애완동물 주인들이 대체 치료법을 선호하는 추세”라면서 “전 세계의 수의사 8만6000명 중 900~3000명이 동물전용 침술을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수의사 조단 코슨(50)은 이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동물도 사람과 똑같다고 보면 된다. 기본적으로 신경을 피해 가늘고 긴 침을 찔러 넣는 방식도 모두 같다.”고 전했다. 코슨이 동물 침 치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애완고양이 알렉사 때문. 알렉사는 10여 년 전 이유 없이 머리를 흔들거나 몸을 비틀거리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보였다. 알렉사를 치료하려고 혈액검사와 MRI 등의 방법을 동원했지만 모두 실패하자 침술센터를 찾았고, 몇 번의 침 치료 끝에 고양이의 상태는 말끔히 좋아졌다. 이에 놀란 코슨은 1986년부터 약 10년 간 침술 연구에 매진했고, 현재는 하루에 15마리 이상의 동물환자를 침술로 치료하고 있다. 그녀는 “중국의 전통 치료법을 바탕으로 한 침술은 부작용을 우려하는 많은 애완동물 주인들에게 최상의 선택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국제수의학침술학회(International Veterinary Acupuncture Society) 대표 비키 웨버는 “미국에서 매년 수의사 300명 이상이 동물을 상대로 한 침술 과목을 이수한다. 이러한 현상은 2002년부터 계속 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수의사회(AVMA)가 안전성 및 효과를 입증했으며, 많은 수의사들이 이를 인정하고 배우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 의료계 통일된 가이드라인 마련 고심

    [존엄사할머니 생존 한달] 의료계 통일된 가이드라인 마련 고심

    의료계는 김 할머니에 대한 존엄사(연명치료 중단) 시행을 계기로 연명치료 중단이 고려되는 환자에 대한 통일된 기준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일부 대형병원은 존엄사 적용기준을 마련하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전의료지시서를 받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를 주축으로 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는 김 할머니의 인공호흡기가 제거된 지난달 23일 ‘연명치료 중지 관련지침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켜 통일된 존엄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이윤성(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특위 위원장은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판결, 의사윤리지침, 서울대·연세대의 존엄사 기준, 신상진·김세연 의원의 존엄사법 발의안 등을 비교 검토한 뒤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큰 틀의 합의는 문제가 없지만 식물인간 상태에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중단 범위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18일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진료권고안’을 발표한 뒤 7월 현재 15건의 사전의료지시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도 5월21일 존엄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 인공호흡이 필요한 식물인간 상태, 회생불가능한 사망임박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해 연명치료를 중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책진단] ‘목숨 걸고 두만강 건널 때 각오로’ 2인의 성공담

    [정책진단] ‘목숨 걸고 두만강 건널 때 각오로’ 2인의 성공담

    소수의 탈북자들만이 남쪽 사회에서 적응하는 데 성공한다. 이들은 ‘남조선 드림’을 일궈낸 사람들이다. ‘성공한 탈북자’인 탈북자 출신 한의사 1호 석영환씨와 영화 크로싱의 조감독 김철영씨를 만나 그들의 정착 이야기를 들어봤다. ■ “北한의학 인정 받으려 각고 노력” 탈북 한의사 1호 석영환씨 석영환(44)씨는 북한 최고의 의학교육기관인 평양의학대학 동의학과(한의학)를 졸업한 뒤 조선인민경비대 1224 부대 군의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김일성 장수연구소라 불리는 청암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6개월 근무하다 지난 1998년 10월 두만강을 건너 북한 탈출에 성공했다.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온 뒤 북한에서의 한의학 교육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보건복지가족부와의 긴 줄다리기 끝에 한의사 국가고시 응시 자격을 얻었다. 2차례 낙방의 쓴맛을 봤으나 2002년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현재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다. 탈북의료인협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석씨는 1998년 남한 사회에 발을 내디뎠을 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 늘 되새긴다. 그는 “처음 남한에 왔을 때에는 ‘이방인’이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인맥이 중요한 사회인데 그 벽을 넘는 게 초기에는 무척 힘들었다.”면서 “남한 사회에서의 정착을 위해 교회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인맥을 넓히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주위에 절친한 사람들이 생기기까지에는 4~5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는 “처음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관계 당국에서 나의 한의학 교육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해 설움과 눈물의 시간이 길었지만 악착같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탈북자들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정착금 등을 바탕으로 목표를 갖고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남쪽으로 오지 않았나. 당시의 각오를 잊지 말라. 자신감을 갖고 자립에 성공해야 한다.”면서 “북한에서 자신이 익힌 전문 기술을 최대한 남한 사회에서 활용하는 것이 정착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 진학해 인맥 넓혀 꿈 실현” 탈북 영화인 1호 김철영씨 탈북 영화인 1호 김철영(35)씨는 2001년 남한으로 왔다. 그는 하나원 수료 6개월 만에 한양대 연극영학과에 입학, 영화인의 꿈을 키웠다. 탈북자를 소재로 한 영화 ‘국경의 남쪽’에 연출부로 영화를 시작, 이후 영화 ‘크로싱’에선 조감독으로 활약했다. 김씨는 남한사회에서 하루 빨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김씨는 “한국 사회는 인맥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때문에 대학 진학은 내 꿈을 실현시키는 것은 물론, 인맥을 넓히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생활은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김씨는 “한번은 첫 강의 시간에 동기들이 너무 떠들어 흥분을 참지 못해 교수님 앞에서 같은 학번 친구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친 뒤 한 학기 내내 왕따가 무엇인지 확실히 체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동기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지려 노력했고 결국 정성이 통했는지 더욱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남한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시행착오를 두려워 말고, 먼저 다가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한국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탈북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목숨 걸고 두만강을 건널 때의 그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삶은 전혀 어렵지 않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안정된 삶을 얻겠다는 허황된 꿈이 탈북자들에겐 가장 큰 어려움이자 난관이다. 이를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Healthy Life] (31) 뜸

    [Healthy Life] (31) 뜸

    뜸치료는 침술과 함께 ‘침구술’로 불리며 우리나라의 핵심 전통의학으로 자리를 잡아 왔다. 그 자체가 민족적 삶의 궤적이랄 만하다. 특히 인체의 특정 부위에 열기를 가해 질병을 치료하는 뜸은 침과 함께 한의학의 정수를 이뤄 왔다. 그러나 도도한 서구의 과학 지상주의는 이런 뜸치료에도 어김없이 ‘과연 그것이 무엇에, 어떻게 이로운가.’라고 묻는다. 한의학계에서는 이에 대해 오랜 세월 축적해 온 숱한 치료 성과가 효능을 말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장 겸 대한침구학회장인 이재동 교수를 통해 이런 뜸치료의 전모를 살핀다. ●뜸이란? 뜸은 한의학에서 ‘구(灸)’라고 하며, 글자에서 보듯 아픈 부위를 불로 자극하는 치료를 말한다. 즉, 쑥 등의 한약재를 ‘경혈’에 놓고 연소시켜 발생하는 온열 자극 및 한약재의 효능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뜸 치료의 원리는 무엇인가? 따뜻한 기운을 경락에 넣어 기혈이 원활히 돌게 하며, 몸의 바른 기운을 북돋우고 나쁜 기운을 제거해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것이 기본 원리다. 현대의학 관점에서는 온열자극이 인체 국소조직에 화상을 유발, 조직 성분 중 열분해 물질, 화상 독과 항히스타민류의 가열 단백체가 혈액에 흡수되어 2차적으로 생체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자연치유력이 활성화되어 효과를 보이는 치료 체계로 이해한다. 또 열과 기계·화학적 자극에 반응하는 유해 감수체의 자극으로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의 변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뜸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은 어떤 것들인가? 적용 가능한 질환은 많다. 뜸 시술은 퇴행성 및 류머티스 관절염·디스크 질환·견비통(오십견)·만성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뿐 아니라 만성피로·소화불량·생리통·우울증·두통·어지럼증·불면증·중풍·안면마비·천식과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 뜸은 또 질병의 예방과 체질 개선, 그리고 일상적 건강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75%가 ‘건강한 상태’와 ‘질병 상태’의 중간 단계인 ‘아건강 상태’에 해당된다고 한다. 이는 환경오염 등에 의한 면역기능의 저하 등이 주요 원인인데, 이처럼 기질적인 병변이 없이 생기는 인체의 기능 이상을 예방하는 데도 뜸이 효과적이다. ●질환별로 뜸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중증도는 어느 정도인가? 뜸은 특별한 금기 증상만 아니면 병의 경중에 관계없이 다른 한방치료와 병용할 수 있다. 단, 병의 심하고 가벼운 정도나 그에 따른 환자의 체력 상태를 고려해 시술 방법을 달리할 뿐이다. 만성 질환이나 환자의 체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자극이 약한 간접구를 여러 장 반복 시술하며, 급성 질환이나 건강한 환자에게는 자극이 강한 직접구를 소량 적용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병이 아주 중하거나 위급한 상황이면 강한 직접구로 자극해 응급처치를 하며, 뚜렷한 질병 없이 건강관리 차원에서 시술할 때는 자극이 약한 간접구를 주로 사용한다. 이처럼 질환의 종류 및 중증도,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뜸자리와 뜸의 재료·크기·시술 방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적 관점에서 뜸치료의 우수성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뜸은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질병을 치료하는 한방요법으로, 부작용 없이 거의 모든 질환에 적용할 수 있으며, 시술이 간편하고, 경제적이다. ●뜸의 종류는 어떻게 구분하며, 종류별 특성은 무엇인가? 크게 직접구와 간접구로 나눈다. 직접구는 피부에 직접 닿도록 뜸을 연소시키는 방법이고, 간접구는 피부와 뜸 사이에 한약재나 열 차단재를 놓고 뜸을 뜨는 방법이다. 직접구는 다시 화상을 입히는 유흔구와 화상을 입히지 않는 무흔구로 나뉘는데, 유흔구는 강한 자극이 필요할 경우에 사용하지만 최근에는 화농으로 인한 감염과 미용상의 문제 때문에 사용 빈도가 점차 줄고 있다. 격물구(隔物灸)라고도 하는 간접구는 생강·마늘·소금·황토 등 한약재나 기구를 피부 위에 놓고 그 위에서 쑥을 태워 온열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한약재 자체의 효능과 뜸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쑥을 담배처럼 말아 열을 가하는 애권구, 침과 뜸을 결합한 온침 등이 있다. ●뜸치료에 대해 비과학적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은데…. 그렇지 않다. 뜸은 ‘일침 이구 삼약(一鍼 二灸 三藥)’이랄 만큼 한의학의 중요한 치료기술로, 수천년 동안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이다.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과학성이 입증된 효능만 봐도 면역기능 증강, 각종 호르몬 분비 촉진, 진통 효과, 골다공증 예방, 노폐물과 염증 제거, 혈당 및 콜레스테롤 저감, 혈압 강하, 빈혈 증상 개선, 부인과 질환 예방 및 치료, 손상된 간 기능 회복, 신장 및 생식기능 강화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다. ●뜸치료의 과학성은 어느 정도 규명돼 있는가? 2008년 대한침구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의학논문 전문 검색사이트인 ‘PubMed’에 500여편의 연구 논문이 등재돼 있으며, 그 중 임상시험 논문도 50여편에 이른다. 이 논문들에 따르면, 디스크로 인한 만성요통, 관절염 등 통증질환, 중풍, 폐경 후 상열감, 임산부 태아 위치 이상, 궤양성 대장염, 고혈압 등에 대한 치료효과가 입증됐으며, 면역기능 증강, 혈액순환 개선, 자율신경계 조절 등에 뜸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연구도 많다. 또 뜸 시술 때 생기는 열의 특성과 온도 및 연소시간, 화상 감염, 뜸의 재에 의한 피부손상 방지책 등의 연구도 진행 중이다. ●뜸 치료의 한계와 치료에 수반되는 부작용은 무엇인가? 뜸은 다양한 임상적 효능을 갖고 있지만 만병통치는 아니다. 한방에서는 침·뜸·약물·부항·봉독 약침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환자의 체질이나 병의 종류 및 경중에 따라 적용하는데 뜸은 이런 치료법 중 하나로, 한계도 분명하다. 뜸치료의 부작용은 국소 화상(흉터)과 접촉성 피부염·불안·심계항진·미열과 상지 마비감 등을 들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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