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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턴 폐지 환영… 실습 강화해야”

    “인턴 폐지 환영… 실습 강화해야”

    전공의 수련제도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데는 의료계에서도 이견이 없다. 임상의학의 세분화·전문화로 수련의 교육을 다양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연 3000만원도 안 되는 ‘헐값’ 연봉으로 인턴제를 운영해 병원 수익을 챙기고, 전문의들의 수발에 인턴들을 동원하는 의료계의 도제식 관행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경영 위주의 현행 인턴제도로는 의료서비스의 최종 소비자인 환자의 안전마저 보장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의료인들은 물론 의료 소비자인 국민들까지 인턴제도 폐지를 환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울 모 병원의 3년차 레지던트 강지수(28·여·가명)씨는 “내과·외과 등 메이저과의 레지던트 1년차들은 처음부터 모든 교육을 다시 받아야 할 정도로 인턴과정이 부실해 초반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행 인턴제도를 없애는 대신 현장실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비해 병원 잡일이 많이 줄어서 인턴도 과거처럼 많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인턴제도 폐지를 환영했다. 그러나 대한의학회에서 제시한 인턴제 폐지안이 완벽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는 지적이 많다. 대형병원의 인턴을 모두 레지던트 1년차(NR1)로 전환하고, 중소병원에서는 인턴제를 유지하게 하는 부분폐지안은 인턴제와 NR1 간의 혼선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또 중소병원 인턴은 대형병원의 NR1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능한 의료인’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게다가 수도권·대형병원들의 NR1 쏠림 현상으로 인한 지방·중소병원의 인력난·경영난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전문의는 “모두가 대형병원에서 레지던트를 하려고 하지 중소병원에서 인턴을 하려고 하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인턴 완전폐지안도 제시됐지만 이 역시 의대·의전원 졸업 후 더 많은 순환근무와 임상경험을 한 뒤 전공을 선택하려는 의사들의 수련 요구에 부응할 방법이 없다. 한번 전공을 선택하면 바꾸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또 현재 레지던트 마지막 해에 진행되는 전문의 자격시험을 연차별 시험으로 변경하고, 전공의 근무시간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원활한 인력수급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병원 간 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현재로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왕규창 서울대의대 교수는 “학생이 원할 경우 NR1으로 들어가기 전 인턴 수련병원에서 수련을 하게 하고, 의대·의전원의 임상 실습을 강화해 학생 때 전공 탐색의 기회를 충분히 갖게 하면 좋은 보완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학기간을 이용해 다른 대학이나 병원에서 실습할 기회를 넓히고, 대학 간 교류를 촉진하는 것도 중요한 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안석·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병원 인턴제도 50년만에 사라진다

    오는 2014년부터 전문의가 되기 위한 인턴·레지던트 과정이 통합돼 단일 수련체제로 바뀐다. 기존 인턴제를 없애는 대신 레지던트 제도를 확대·강화해 전문적인 의료 지식과 기량을 익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전문 의료인력 양성기간이 현재보다 줄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진료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의 제도 개선 방안 연구 최종보고서’를 최근 확정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 연구용역은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됐으며, 최종안은 복지부에 제출됐다. 복지부는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내년에 ‘의료인 및 의료관계자의 양성 관련 시행령’을 개정, 전문의 수련제도 개편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1958년 미국식 의료제도를 모방해 병원 인턴을 처음으로 선발한 이후 50년 넘게 유지돼 온 전문의 양성 제도가 처음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되는 것.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최종보고서(안)에 따르면 현재 의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 제도는 2014년부터 부분 또는 완전 폐지하는 대신 기존 레지던트 제도를 확대한 ‘스트레이트 인턴제’(뉴 인턴제)가 도입된다. 또 현재 4년으로 일원화된 레지던트 수련기간 역시 진료과목별로 조정된다. 수련기간은 스트레이트 인턴제가 도입되는 2014년 이후 26개 전문 진료과학회에서 논의해 조정하도록 했다. 스트레이트 인턴제가 도입되면 의대 졸업생들은 현재보다 일찍 전공과를 선택할 수 있어 레지던트 1년차부터 수습 전공의로 의료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현행 인턴제도는 매년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년 동안 전공의 필수과목인 내과·외과·산부인과 등에서 각 4주 이상씩, 소아과에서 2주 이상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인턴과정을 마치면 레지던트 4년 과정을 거쳐 전문의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수련제도는 여러 진료과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장기간의 수련 과정을 거쳐야 해 전문인력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으며, 잡무와 낮은 급여로 신진 의료인력을 혹사한다는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기존 인턴제도가 폐지되면 일반진료를 위한 ‘진료 면허제’도 새로 마련될 전망이다. 의학회는 스트레이트 인턴제를 통해 전문의가 배출되고, 이와는 별도로 일반 진료를 담당할 ‘진료 전문의’를 양성해 국민 건강의 근간을 이루는 1차 의료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 한기총 ‘처치스테이’ 선택했다

    불교계의 템플스테이에 맞서 ‘처치스테이(church-stay)’를 공약으로 내건 길자연(69) 왕성교회 담임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대표회장에 선출됐다. 내년 1월 20일 정기총회에서 인준받으면 1년간 공식 임기가 시작된다. 2003~2004년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에 이어 세 번째다. 2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길 목사는 185표 가운데 12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대광고,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길 회장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신학연구원을 거쳐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길 당선자는 “한기총이 사회와 정부와 교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함을 알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힘을 결집해야 함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기도하면서 팀플레이를 하면서 화목과 일치를 위해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템플스테이와 대치할 만한 처치스테이를 만들겠다.”면서 “문화부와 협의해 5~6년 동안 3000억원 정도의 문화기금을 조성해서 처치스테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남자한테 참 좋은데’ 산수유 CF, 법원 “한의학 정보 소개… 허위광고 아니다”

    “산수유,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산수유 제품 광고는 허위·과대 광고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전재혁 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천호식품 대표이사 주모(50)씨의 공소사실 가운데 산수유 제품의 품질 등을 허위·과대 광고한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은 특정 질병이나 약효를 언급하지 않고 식품으로서 좋은 점을 소개하겠다는 취지로 적고 있어 식품위생법에서 규제하는 허위·광고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한의학 서적에서도 극찬한 산수유의 힘’이란 내용도 “건강에 전체적으로 좋다는 취지이며 제품 자체가 아니라 한의학의 객관적이고 사실인 정보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한약은 밥보다도 안전해요”

    “한약은 밥보다도 안전해요”

    “한약은 매일 먹는 밥뿐만 아니라 깻잎·상추보다도 안전합니다.” 안전한 한약재 유통을 위해 주말에도 쉬지 않고 출근해 확인한다는 남궁청완 서울약령시협회장은 “보통 일년에 한두 번 먹는 한약인데, 중금속 때문에 한약이 건강에 해롭다는 국민들의 시선은 오해”라고 말했다. 게다가 한약재의 카드뮴 기준치는 0.3으로 쌀의 국제기준인 0.4보다도 엄격하며, 오히려 채소나 과일의 중금속 함유량이 한약재보다 더 많다는 것.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한국인의 평균 중금속 섭취 경로가 곡류 27%, 패류 7.4%, 어류 6%, 연체류 0.8%, 갑각류 0.3%라고 밝힌바 있어, 이보다 낮은 한약으로 인한 중금속 섭취량은 사실상 ‘무혐의’로 봐도 된다는 것이다. 남궁 회장은 “서울 환경보건연구원이 서울약령시 한약재 200여 품목을 매일 검사하고 있으며, 기준치에 적합한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면서 “한약재는 가급적 노점상이 아닌 허가받은 업소에서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양약에 비하면 부작용 또한 없다는 한약. 그럼에도 한약재에 대한 오해는 적지 않다. 남궁 회장은 한약이 식품인지 의약품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법과 제도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똑같은 도라지(길경)를 놓고도 식품일 때와 약일 때의 중금속 기준치가 다르다 보니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는 설명이다. 또 주로 양약을 규정하는 약사법으로 한약을 관리하는 것도 문제. 남궁 회장은 “조상 대대로 자연채취 농산물이기도 했던 한약재를 의약품의 잣대로 규정하는 것은 마치 양복을 입고 상투를 트는 것처럼 비현실적”이라면서 “전 세계가 대체의학으로 주목하는 한의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약사법과 별도로 ‘한약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소재 서울약령시는 전국 한약재의 70%가 유통되는 ‘한약재 메카’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매일 50~100명의 외국인관광객들이 한국의 한약재를 찾아 몰려들고 있다. 내년 한방산업 진흥지구 지정을 비롯해 한의대로 유명한 경희대, 신설동의 서울풍물시장, 동대문 패션타운을 하나로 묶는 관광특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드라마 ‘허준’의 오류

    10년 전, 한의학 바람을 몰고 온 드라마 ‘허준’.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의 하나는 스승 유의태가 자신의 육신을 허준에게 내어주는 장면이다. 장엄하게 연출된 이 장면을 보고 시청자들은 해부를 경험한 허준이 더 뛰어난 명의가 될 거라 믿었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 서양의학에서의 해부는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 진단 체계가 주로 보이는 것에 의존해 왔기 때문이다. 해부는 의학의 상징이자 의사의 특권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해부는 큰 강이었고, 여기서부터 의학은 전문화된 영역으로 인식되었다. 일반인은 건널 수 없는 강이기에, 해부는 보다 전문적이고 진보적인 의학의 표상이 되었다. 허준의 해부 장면은 바로 이러한 암묵적인 전제가 깔려 있는 것. 그래서 시청자들은 해부학을 공부한 허준이 다른 의사와 차별화된 의학을 구사할 거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장면은 잘못된 설정이다. 스승이 자신의 몸을 희생할 만큼 해부할 기회가 없었을 거라는 오해도 그렇거니와, 해부학으로 허준의 의술을 한 차원 높이려 하는 작가의 의도도 엉터리이기 때문이다. 해부학은 한의학적 진단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한의학에서의 진단은 보이지 않는 기운의 배치를 읽어내는 것. 그러니 죽어 있는 몸을 본들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동의보감 첫 장에 실린 한 장의 그림은 그러한 한의학의 인식론적 배치를 잘 보여준다. 몸 안의 장부를 엉성하게 표현한 ‘신형장부도’(身形臟腑圖)라는 이 그림은 실상 유형의 장부만을 묘사한 것이 아니다. 정기가 다니는 미려관·녹로관· 옥침관 그리고 정기의 주요 통로인 척추, 이것들은 진단의 핵심인 무형의 기운을 배치해 놓은 것이다. 당연히 유형의 장기를 묘사한 해부도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한의학에서 명료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장부와 장부의 관계, 몸과 마음, 사람과 우주의 관계를 읽어내야 한다. 그러려면 보이는 것만으로는 어림없다. 보이지 않는 기운을 봐야 한다. 신형장부도는 그런 시야로 해독돼야 한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책꽂이]

    ●이모셔널 에너지-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황화숙 지음, 아름다운 사람들 펴냄) 에너지덩어리이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을 바꾸는 긍정적 변화를 주기도 하는 감정. 저자는 이런 감정이 가진 힘의 원천을 ‘이모셔널 에너지’라고 말한다. 자기 감정을 다스리고, 그것이 행복을 만드는 다스림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격 1만 5000원. ●한의학으로 본 차와 건강(도원석 지음, 이른아침 펴냄) 현직 한의사이자 차 애호가인 저자가 10년에 걸쳐서 쓴 차와 건강 이야기. 각종 나무, 꽃, 열매, 뿌리 등 갖가지 자연 재료를 혼합한 약차 34종을 소개하면서 한의학서에 기록된 성질과 효능은 물론 어떻게 우려 마셔야 색·향·미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지 조언한다. 가격 1만 5000원. ●조광조 별(지영환 지음, 형설라이프 펴냄) 조선왕조 중종 시대에 활약한 정치가인 조광조가 당대 최고의 관료 자리에 올랐을 때부터 사약을 받기까지 그의 정치적 신념과 일생을 담은 책. ‘중종실록’이라는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당대의 정치적 풍토를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 돋보인다. 가격 1만 5000원. ●꿀벌의 우화(버나드 맨더빌 지음, 최윤재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 ‘개인의 악덕이 국가를 부유하게 한다’고 주장한 괴짜 경제학자 버나드 맨더빌이 1723년 펴낸 책. 세계사적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예측하고 인간의 이기심에 주목한 그의 저서를 통해 맨더빌의 사상이 애덤 스미스를 비롯한 후대 경제학자에게 미친 영향력과 지금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이 읽혀야 하는 이유를 논리정연하게 제시한다. 가격 1만 7000원.
  • 전남도, 국내최초 통합의학 박람회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서 무료 검진도 받고 명의·명사 강연도 들으세요.” 전라남도는 환자 중심의 미래 의학인 통합의학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장흥 천관산 일대에서 ‘2010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한다. ‘그린 건강, 인간 중심 헬스케어’라는 주제로 서양의학과 한의학, 통합의학 정보와 함께 다양한 체험 행사가 있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매일 분야별 명의·명사를 만나 무료 진단을 받고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의 관심이 큰 치매와 장수, 건강, 비염, 아토피 등의 분야가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악인을 위한 산과 건강을 주제로 허영호·엄홍길 대장이 강연하여, 등산객들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통합의학의 발전을 위해 11월 3일에는 장흥 문화예술회관에서 스위스, 일본 통합의학의 과거·현재·미래와 통합의학의 사례, 통합의학 메카로서의 전남의 비전이라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이해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통합의학박람회인 만큼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녹색의 땅 전남이 통합의학 메카로 육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장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메디컬 팁]

    분쉬의학상 본상 김인산교수 대한의학회(회장 김성덕)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군터 라인케)은 제20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경북의대 생화학과 김인산 교수를 선정했다. 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로는 서울대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주영석 연구원과 울산의대 내과학 박덕우 교수를 뽑았다. 김 교수는 새로운 단백질들을 찾아내 생리·병리학적 기능과 의학적 응용 가능성을 연구, 지금까지 관련 논문 153편과 국제특허 6건, 국내특허 24건을 등록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대한의학회는 설명했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 젊은의학자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8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조승열)과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이동수)은 ‘제8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약리학교실 박종완(50) 교수를, 임상의학상에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박재용(44)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11월 3일 오후 6시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다. 이화의료원 PET-CT 도입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한번의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와 ‘듀얼 128채널 CT(컴퓨터단층촬영기)’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PET-CT는 신체대사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PET와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는 CT를 결합한 장비로, 해상도가 뛰어나 직경 2㎜의 작은 암까지 구별할 수 있으며, 기존 PET-CT의 1회 검사 시간이 약 40분인 데 비해 이 장비는 25분까지 단축,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였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VRI 프로젝트 연구진 선정 한국아스트라제네카(대표 톰 키스로치)는 최근 제5기 가상신약개발연구소(VRI) 프로젝트에 참여할 6개팀의 연구진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된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민선 교수 ▲서울대의대 신경과 노재규 교수 ▲연세대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박상욱 교수 ▲서울대 화학과 박승범 교수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서홍석 교수 ▲서울대의대 순환기내과 양한모 교수 등이다. 이들 연구팀은 1년 동안 4500만원의 연구기금을 지원받게 되며,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연구진과도 학술교류 및 지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갖게 된다.
  • 소녀에게 그들은 ‘짐승’이었다

    소녀에게 그들은 ‘짐승’이었다

    아버지, 할아버지, 고모부, 작은아버지, 고종사촌. 함께 피를 나눈, 생각만 해도 ‘정겨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한 소녀는 이들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인욱)는 손녀이자 조카인 A(17)양을 수년간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기소된 B(59)씨 등 4명에게 각각 징역 1~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양 아버지(41)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으며, 이들의 신상정보를 5년간 열람할 수 있도록 명령했다. A양에게 악몽이 시작된 것은 11살 때인 2004년부터였다. A양은 함께 사는 할아버지에게 “배가 아프다.”며 응석을 부렸고, 할아버지는 “예전에 배운 한의학으로 치료를 해주겠다.”며 배를 쓰다듬었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배만 쓰다듬는 데 그치지 않고, 갑자기 A양의 은밀한 부위를 강제로 만졌다. 천인공노(天人共怒)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할아버지의 범행은 2008년까지 계속됐다. A양에게 악몽을 안긴 사람은 할아버지만이 아니었다. 명절이 되면 친척들이 찾아오는데, 그때도 성폭행을 당했다. 고모부와 작은아버지, 고종사촌 오빠가 A양이 잠든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지난해부터는 아버지도 A양을 성폭행하기 시작했다. 재판부에 제출된 증거기록에는 A양이 끔찍했던 현실을 세상에 알리게 된 과정이 자세히 나타나 있다. “가족이 그러는 것은 성폭행인 줄 몰랐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성교육을 받으면서 제가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할머니와 새엄마에게 사실을 얘기했지만, ‘절대로 신고하면 안 된다. 참아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빠로부터도 이런 일을 당하고 나서는 신고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할아버지 등은 ‘뻔뻔하게도’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A양 친구가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가 합의금을 받았는데, A양도 합의금을 노리고 거짓으로 자신들을 고소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재판부는 “A양이 믿고 의지해야 할 가족들로부터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받았음에도,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등 어떠한 반성의 빛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중형을 선고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작은아버지의 경우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은 6년으로 형량을 높였다. 1심에서 A양의 유일한 보호자라는 이유로 집행유예를 받은 아버지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선고를 하기 전 “가족들의 처벌을 원하느냐.”고 증인으로 나온 A양에게 물었다. “말도 안 되는 증거를 가져오고 사과하지 않는 것을 보면 생각이 바뀌기도 하지만,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습니다. 가족이라 미워할 수도 없고 같이 살고 싶지만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고]제천 한방엑스포와 한의학의 가능성/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기고]제천 한방엑스포와 한의학의 가능성/김재갑 제천국제한방바이오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약과 관련, 세계 최초의 국제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단체 관람객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리면서 1차 목표였던 105만명을 일찌감치 돌파하여 모두 136만명이 찾았다. 이러한 행사가 처음 열리다 보니 어떻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 다른 행사장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남녀노소 모두 한의약을 보고, 만지고,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하나하나에 많은 고민을 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방엑스포라는 힘든 대장정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 다른 시·군은 물론 충북도민과 제천시민, 그리고 여러 기관과 단체가 성공적인 개최의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 1200명의 제천시민으로 이루어진 자원봉사자의 열정은 엑스포 성공 개최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대형 행사는 절대 혼자 치르지 못하며, 설사 치른다 하더라도 그 성공 여부는 매우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제천시민들은 인내력을 갖고 기다려 주고 행사장을 찾아 격려해 주었다. 세게 최초의 한방엑스포가 우리 고장에서 열린다는 사실만으로 두 팔을 걷고 모두 홍보요원이 되어 주었다.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를 도모함은 물론 우리의 전통의학을 직접 체험케 함으로써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정 등을 무료입장시켜 다함께 즐기는 ‘인정엑스포’가 될 수 있었다. 이런 엑스포의 성공비결로는 건강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을 읽어내고 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한의약에 대한 관심을 높였던 점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운영, 각계각층의 헌신적인 노력과 협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언제나 궂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온 자원봉사자와 14만 제천시민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 아울러 국내외 학술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이뤄낸 관련 기관, 단체 등 전문가 그룹의 헌신적인 노력과 엑스포 행사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방송 및 언론매체의 지원과 협조도 큰 몫을 해 주었다. 이번 엑스포의 성공으로 우리 전통의학인 한의약은 세계 전통의학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었고, 앞으로 제천을 한방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는 데도 큰 원동력이 되었다. 이번 엑스포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하여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개최될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디딤돌이 되기에도 충분할 것으로 본다. 2013년 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 한의약이 세계적인 대체의학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미래 성장산업으로 세계인들에게 각인되길 기대한다. 아울러 한방엑스포의 성공은 ‘한방 하면 제천, 제천 하면 한방산업’임을 확인시켜준 계기가 됐다. 나아가 중앙정부도 자치단체에 대한 신뢰와 함께 한방도시 성장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 주길 기대한다.
  • 분쉬의학상에 김인산 교수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4일 제20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경북의대 생화학과 김인산 교수를 선정했다. 김 교수는 생리·병리학적 기능과 의학적 응용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지금까지 관련논문 153편과 국제특허 6건, 국내특허 24건 등을 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 국내외 첨단기능성 신발 부산 총집합

    뇌기능을 활성화하거나 걸음걸이를 바로잡아 주고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해 주는 등의 최첨단 건강 신발이 제품화를 앞두고 선을 보인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는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14~16일 열리는 ‘2010부산국제첨단신발·부품전시회’ 행사의 하나인 ‘국제첨단기능신발 경진대회’에 첨단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기능을 가진 신발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경진대회에는 기능성 워킹화와 IT 기술이 접목된 첨단신발, 신소재가 적용된 신발, 새로운 구조물이 삽입된 신발 등 30여개 국내외 첨단 신발 제품이 출품돼 세계 신발 전문가들의 심사를 받는다. 출품 제품 가운데 한국한의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트렉스타·삼덕통상 등이 참여해 개발하고 있는 ‘발의 경혈자극을 통한 뇌기능 활성화 촉진 신발’은 전통 한의학과 IT기술을 융합한 첨단 기능성 신발로, 치매 등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발은 동물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거쳐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효과를 입증해 제품화할 계획이다. 트렉스타는 발의 중간부분과 뒤꿈치에 세로 모양의 홈을 만들어 발의 체적 변화에 따라 신발 중창이 좌우로 움직이도록 해 발 모양에 가장 가깝게 맞춰지는 ‘피팅 신발’인 네스핏 스텝 파라다이스를 개발해 선보인다. 휠라코리아에서 출품한 이온슈즈(EON SHOES)는 신발에 장착된 마이크로커런트 CPU칩을 통해 미세전류(Micro Current)를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발바닥을 자극함으로써 온몸의 이온을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화승 르까프는 신발 뒤창 바닥면과 안창 바닥면의 굽 높이를 달리 해 걸을 때 발과 발목, 신발이 일직선을 유지함으로써 척추가 곧게 펴져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퇴행성 관절염 방지용 신발’을 선보인다. 이밖에 이탈리아의 스포츠 브랜드 엘레쎄는 패션 워킹화 큐핏(Q-FEET)을 선보이고, 삼덕통상은 공기를 이용해 충격을 완화하는 시스템을 갖춘 ‘공기순환 쿠셔닝 워킹화’를 내놓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졸자 2명중 1명만 취업

    대졸자 2명중 1명만 취업

    지난해 8월과 올 2월 4년제 대학 졸업생 취업률이 절반을 조금 넘긴 55.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취업난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역 취업률이 55.1%로 비수도권 취업률 54.9%보다 다소 높았다. 전문대학 취업률은 55.6%로 4년제 대학의 55.0%와 비슷했다. 또 국·공립대 취업률이 57.2%로 54.4%의 사립대를 약간 앞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전국 524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3만 9996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26만 7003명이 취업했다고 공식 집계하고, 대학별 취업률 현황을 대학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취업률 통계는 직장 건강보험 가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악했다. 지난해까지는 대학이 주당 18시간 근무자를 자체 파악, 보고하는 방식으로 취업률을 집계했지만, 대학들이 취업률을 과장한다는 의혹에 따라 올해부터 집계방식을 바꿨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통틀어 취업률 1위는 농협대학으로, 졸업생의 88.9%가 취업했다. 2위인 경북 구미1대학의 취업률은 85.7%였다. 4년제 대학 중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가 81.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을지대(81.0%), 건동대(74.0%), 한국산업기술대(73.1%), 건양대(72.8%) 등 의예·이공계 학과나 특화된 학과를 보유한 대학들이 차지했다. 해마다 졸업자 3000명 이상을 배출하는 종합대학 중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가 69.4%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성균관대(65.2%), 고려대(64.6%), 연세대(64.0%), 한양대(60.8%) 등의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94.1%를 기록한 의학을 비롯해 치의학(84.5%), 한의학(77.0%), 약학(75.8%) 등 의약 계열이 선두권을 독점했다. 이어 지상교통공학(75.4%), 기전공학(73.6%), 재활학(72.8%), 기계공학(70.9%), 유아교육학(68.4%), 해양공학(67.6%) 순으로 집계됐다. 전문대에서는 농수산(77.1%), 재활(75.3%), 금속(74.8%), 유아교육(74.1%), 특수교육(73.9%), 간호(73.6%), 비서(73.1%) 등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취업률을 계열별로 보면 교육계열 74.1%, 의약계열 68.1% 등이었으며, 인문계열과 예체능계열 취업률은 각각 48.0%와 35.3%에 그쳤다. 일반대학원 취업률 집계에서도 의약(86.9%)·공학계열(82.3%) 취업률이 인문(43.3%)·예체능(35.5%) 계열 취업률을 크게 앞서 극심한 계열별 편차를 드러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인기

    17세기 이후 한·일 문화교류의 첨병역할을 했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1607년에 467명 규모로 처음 일본에 파견된 뒤 1811년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파견됐고, 한의학과 약초 재배기술, 음악, 무용 등 조선의 앞선 문물을 일본에 전파해 ‘한류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다. 23일 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일본 요코하마의 ‘뱅크아트 1929 문화 기획단’이 조선통신사 10년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조선통신사 행렬을 가장 먼저 재현한 부산문화재단 측에 노하우 전수 여부를 타진해 왔다. 다음 달 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열리는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에도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이 메인 행사로 선정됐다. 또 서울문화재단은 부산문화재단에 조선통신사 문화행사의 세계화를 위한 전략탐색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코리안 퍼레이드에 경복궁과 광화문 형상의 꽃차 퍼레이드와 청사초롱 500개를 다는 홍보부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11월3일 일본 후쿠오카현 신구초에서 열리는 전일본 조선통신사 연고지대회에서도 각각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을 요청받았다. 이에 앞서 부산문화재단 조선통신사 문화사업팀은 지난 1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페스티벌에 초청받았고, 지난 8월에는 일본 쓰시마와 시모노세키에서 각각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제천국제한방엑스포 15일 개막

    제천국제한방엑스포 15일 개막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15일 오후 엑스포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내달 16일까지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방의 재발견’. 엑스포 행사장은 16일 오전 9시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제천시 왕암동 660 제2바이오밸리 일원 53만 2490㎡에 마련된 행사장은 주제전시 ZONE, 전통자연탐구 ZONE, 문화체험 ZONE, 산업전시 ZONE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10개의 전시관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방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주제전시 ZONE은 한의약의 숨은 가치와 미래가치를 발견할수 있는 미래한방관과 한방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한방생명과학관으로 꾸며졌다. 한방생명과학관에선 ‘생명의 신비, 한의학의 신비’를 주제로 한 4D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전통·자연탐구 ZONE에선 약초들의 효능을 살펴볼 수 있는 약초탐구관과 한방의료봉사단의 치료와 상담을 받을수 있는 전통한의원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체험 ZONE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한의학을 체험할수 있는 한방놀이터와 한의약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엑스포극장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전시 ZONE은 국내 유명 한방병원이 참여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명문한방병원관과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을 소개하는 세계전통의학관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기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한방을 주제로 한 이벤트와 전문공연단 공연 등이 마련된다. 입장료는 어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다. 내국인 3인 이상, 외국인 10인 이상은 단체로 인정돼 2000원씩 할인된다. 국가독립유공자와 장애인 1~3급,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등은 무료다. 행사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평일은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상 운영된다. 엑스포 조직위 김재갑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천이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특화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1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는 이수성 엑스포 조직위원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최명현 제천시장, 송광호 국회의원을 포함해 30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엑스포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어린이합창단 합창과 한방주제의상 패션쇼, 인기가수 싸이의 공연이 1시간가량 펼쳐진다. 16일 오전에는 개장식 사전행사로 탭댄스 축하공연이 열린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어깨·팔 등 신체장애 배상액↑

    신체장애에 따른 배상기준이 47년 만에 새로 마련됐다. 의학 발달과 직종 변화를 반영해 만들어진 새 기준이 시행되면 사고로 어깨·팔·손 등을 다쳤을 때 손해배상액이 지금보다 많아지는 등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은 대한의학회에 의뢰해 손해배상 사건에서 노동능력상실률을 계산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 등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올 연말부터 6개월간 시험적용에 들어간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재판에 적용할 방침이다. 새 배상기준은 어깨·팔·손의 중요성을 크게 봐 관련 장애로 인한 노동능력 상실률을 종전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1200여개에 달하는 직업을 39개 직업군으로 분류하고, 피해자의 신체장애율과 직업별 피해 정도를 적용해 노동능력 상실률을 정하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사고로 두 팔이 절단된 경우 지금까지는 노동능력 상실률을 75~88%로 봤던 것을 89~95%로 평가하게 된다. 두 다리가 절단된 경우는 종전 58~83%에서 67~81%로 높아진다. 반면 척추질환은 노동능력 상실률이 63~86%에서 28~40%로, 관상동맥질환은 75~89%에서 45~57%로 하향 조정되게 된다. 이런 변화는 종전까지 주로 피해자의 신체 손상이나 해당 직업의 노동 강도를 기준으로 산정하던 노동능력 상실률에 정신적 피해와 직업별 특성까지 반영한 결과다. 대법원 관계자는 “시험적용 뒤 실무에 새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손해배상 소송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인 만큼 착오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실장 △기획조정 박하정△보건의료정책 손건익△사회복지정책 장옥주 ■환경부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조직성과담당관 유명수△자연보전국 국토환경평가과장 김동진△자원순환국 폐자원관리〃 김상훈△〃 자원재활용〃 류연기△새만금환경T/F팀장 유호△국립생물자원관 고등식물연구과장 이동욱△국무총리실 안전환경정책관실 서흥원△울산시 환경협력관 김선호△영산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방종식 ■근로복지공단 ◇전보 △정보화본부장 최종진△산재의료사업국장 박창근<지사장>△서울남부 박현식△서울서초 이병관△춘천 황원순△양산 위계봉△수원 고영용△평택 이길수△안양 김운석△전주 김병일△익산 이세종△군산 김영권△천안 장석주△충주 강형구△보령 윤상희△통영 강윤호△대구서부 윤태식△제주 이석렬<위원장>△서울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이찬희△대전〃 한영철△대구〃 이창우<행정부원장>△인천산재병원 오규진△순천〃 문병호△안산〃 김영진△대전〃 남궁유△동해〃 최석희<본부 부장>△비서실 강성식△기획 윤영근△총무 박인규△인사 이건우△노사협력 이명수△보상 이금호△재활 이상호 △의료기획 최순성△감사1 김광용△감사2 조창규△산재의료사업 김우연△공단본부 전광환 ■한국한의학연구원 △정책실장(직대) 김대영△기획부장 마천 ■동덕여대 △평생교육원장(보육교사교육원장 겸임) 박혜경△정보대학장 김낙훈△학보사 주간 윤복희
  • 의사 인턴제 폐지·수련 시간 자율화 추진

    의사 인턴제 폐지·수련 시간 자율화 추진

    의과대학 졸업 후 전문의가 되기 전에 거치는 인턴·레지던트 등 수련의 과정에 대대적인 수술이 가해질 전망이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전문의 제도 개선방안 워크숍을 열어 올해 안에 전문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2005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도입되고, 지난해부터 의사 국가고시에 임상 실기시험이 추가되는 등 최근 의료인 양성 과정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의전원 설립으로 인한 전문의 고령화도 수련 과정 수술의 계기가 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남학생이 정규 교육과정을 거쳐 만 19세에 대학에 입학, 의전원을 졸업한 뒤 전문의가 되기까지 최소 16년이 걸린다. 대학 4년간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의전원에서 4년간 의학을 전공해야 하고, 여기에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공중보건의(3년)나 군의관 복무까지 더하면 적어도 30대 후반이 돼야 전문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 때문에 현재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와 보건복지부는 ▲인턴제 폐지 ▲근무시간 상한제 도입 ▲진료과별 수련교육 시간 자율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문의 제도 개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올해 안에 최종안을 도출해 복지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련과정 개편의 핵심은 ‘인턴제 존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의료계에서는 인턴제 폐지가 의사 양성기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의전원에서의 임상실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의사 인턴제도는 의사면허를 가진 상태에서 다양한 진료·시술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실제로 진료에는 거의 참여하지 못하거나 의사들 뒷바라지만 하는 등 투입되는 시간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중소병원들은 현 제도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로 운영하는 인턴제를 폐지하면 그 자리를 고액 연봉의 정규 의사들로 채워야 하고, 이로 인한 진료비 인상 부담을 환자들이 떠안게 된다는 논리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국새용 황금도장/박대출 논설위원

    신한민보(新韓民報). 구한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이 발행한 신문이다. 1926년 7월18일자에 실린 기사다. 제목을 현대식으로 풀면 ‘순종 황제의 유조’다. 내용은 이렇다. “병합 인준은 일본이 제 멋대로 한 것이요.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여. 노력해 광복하라. 짐의 혼백이 명명한 가운데 여러분을 도우리라.” 순종이 그해 4월26일 조정구(趙鼎九)에게 남긴 유언이었다. 한·일 병합조약을 인정하지 않음을 천하에 알린 것이다. 얼마전 한·일 병합 조서가 공개됐다. 일본 측 문서엔 국새(國璽)가 찍혀 있고, 일왕의 서명도 있다. 우리 측 문서엔 국새도, 이척(李拓)이란 순종의 서명도 없다. 대신 칙명지보(勅命之寶)란 어새가 찍혀 있을 뿐이다. 어새란 황제의 행정 결재용이다. 문서를 입수한 서울대 이태진 교수는 “순종 황제가 병합조약에 동의하지 않은 증거”라고 말한다. 국새는 제왕의 시대엔 옥새(玉璽)로 불렸다. 고려 땐 중국에서 보낸 옥새를 사용했다. 조선왕조에선 만들어 썼다. 하지만 용이 아닌 거북을 새겼다. 용은 중국 황제의 전유물이었다.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용 문양의 국새를 만들었다. 자주의 상징이었다. 광복 65주년에 맞춰 공개된 경복궁 경회루. 원래는 연회장소였다. 단종이 수양대군에게 옥새를 넘겨준 곳이기도 하다. 옥새 전달은 왕위 이양을 공식화하는 절차였다. 이처럼 왕조시대엔 국새는 임금이자, 국가였다. 지금도 국가의 표상(表象)이다. 헌법 개정 공포문 전문, 대통령 명의의 비준서, 훈장 및 포장증, 고위 공무원 임명장 등에 쓰인다. 건국 후 4차례 국새가 제작됐다. 1대는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3대는 균열이 발견돼 4대로 대체됐다. 4대는 2007년 민홍규씨와 보조 장인 3명이 제작했다. 부속 의장품 16종을 만드는 데는 무형문화재 9명 등 장인 25명이 동원됐다. 경남 산청군에 위치한 국새전각전에서 만들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氣)가 세다는 왕산 기슭에 있다. 부근엔 강력한 기가 나온다는 귀감석도 있다. 산청군이 전통 한의학을 접목한 관광휴양지로 개발 중이다. 이렇듯 공을 들인 4대 국새가 논란에 휩싸였다. 국새용으로 구입한 순금은 3㎏. 쓰고 남은 순금 800~900g으로 황금도장을 만들어 참여정부의 정·관계 실세들에게 상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민국의 명예와 왕산의 기를 내려받은 순금이다. 개인이 욕심낼 물건이 아니다. 의혹 규명이 시급하다. 행여 받은 이가 있다면 국가에 반납하고.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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