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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유산 후 산후풍 예방, 산후조리보약으로

    출산·유산 후 산후풍 예방, 산후조리보약으로

    예부터 출산 후 몸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평생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출산이나 유산 후 건강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후유증인 ‘산후풍’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서 나온 말이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여성들이 늘면서 최근에는 출산 및 유산 후 몸조리를 위해 한의원을 찾는 산모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산후풍은 산후 6주 동안 건강관리를 잘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특히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분만 시 출혈이 심하였을 경우, 평소에 산모의 몸이 허약한 경우, 임신 중 입덧이 심해 영양장애가 있었거나 출산 후 산후조리를 잘하지 못하고 몸을 많이 썼을 때 발생한다. 산후풍의 주요 증상은 허리나 무릎, 발목, 손목, 손가락 등의 관절에 통증이 나타나고 몸 일부가 특별히 시리거나 전체적으로 으슬으슬 춥기도 하다. 또한, 팔과 다리가 저리고 어깨나 뒷목 통증이 있으며 별다른 이유 없이 땀이 흐르면서 몸이 무기력하고 전신 피로감, 우울감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대표원장(한의학박사)은 “임신 말기에는 골반저의 인대를 이완시켜 출산을 쉽게 해주는 릴렉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골반의 인대뿐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관절과 인대를 이완시켜줘, 출산이나 유산 후에 조리를 제대로 못 하면 몸이 시리고 아프며, 빈혈을 비롯해 어지럼증, 소화장애 등을 동반하는 산후풍에 걸리기 쉽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원장은 “자궁 내 남아있는 태반 잔여물인 어혈을 제거해주고 얇아진 자궁내막을 두텁게 해주며 인대와 관절을 강화해줄 수 있는 산후조리 보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혹시라도 나타날 수 있는 산후풍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유 수유 시 한약을 복용하면 아이에게 문제가 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본 한의원에서는 논문으로 검증된 안전한 한약재만을 엄선하여 처방하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며 “유산 역시 출산한 것만큼 자궁과 전신에 무리가 가므로 출산 못지 않은 몸조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2013년부터 고운맘카드 사용이 한의원과 한방병원까지 확대돼, 산후풍 예방을 위한 출산·유산 후 한약 조제 시 경제적인 부담도 덜게 됐다고 박 원장은 전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병명인 입덧, 태기 불안, 임신 초기 출혈, 분만이 없는 조기진통, 산후조리, 산후풍의 범위 내에서 고운맘카드 지정한의원에 한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올 수능부터 지방의대 정원 30% 지역출신 선발

    2015학년도부터 지방대 의·치대, 한의대 등은 모집 정원의 30% 이상을 해당 지역 고등학교 출신자로 뽑게 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시행령은 지방대 의과·한의과·치과·약학대학 등의 지역 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모집 인원의 30%로 정했다. 지역 인재 전형은 지방대가 모집 정원의 일부를 해당 지역 출신에 할당해 선발하는 방법이다. 법학·의학·치의학·한의학대학원은 모집 인원의 20% 이상을 해당 지역 대학을 졸업한 학생으로 선발하도록 했다. 시행령이 적용되는 지역은 충청, 호남,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이다. 강원권과 제주권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해 지역 인재 선발 비율을 학부는 15% 이상, 전문대학원은 10% 이상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 기업이 대졸 신규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도록 노력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런 공공기관과 기업에 대해 예산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교육부 장관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중앙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지방대학 교원 등으로 구성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지원위원회’도 운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고교생들의 역차별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의·치대, 한의대 등 지방대 인기 학과의 입학 문이 좁아진 만큼 수도권 대학의 같은 학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도권대 출신 수험생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흰머리’ 부위 따라 건강 알 수 있다…뒤통수는 성기능

    ‘흰머리’ 부위 따라 건강 알 수 있다…뒤통수는 성기능

    흰머리는 위, 간 그리고 신장 등 주요 장기와 관련이 있으며, 이에 따라 흰머리가 많이 자라는 부위로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4일 타이완(臺灣)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타이베이(臺北)중의사(한의사)협회 차오융창(曺永昌) 회장은 “중의학(한의학)에서 신장은 정력과 관련이 깊은 장기로 검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은 신장 기능이 좋음을 나타낸다”면서 “특히 신장이 약한 경우 뒤통수에 흰머리가 자라기 쉽다”고 말했다. 신장이 약할 경우 빈뇨증, 야뇨증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머리 앞 부위에 흰머리가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가 좋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으며, 양쪽 옆머리에 흰머리가 많이 나는 것은 스트레스나 고민이 많은 경우 두드러지는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차오회장은 이에 따라 중의학에서는 모발 치료가 오장육부를 다스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대에 흰머리가 많은 것은 유전과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전자 오락게임을 즐기는 젊은이들 가운데 흰머리가 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게임 과정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노화로 인해 흰머리가 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검은깨, 검은콩 등 신장에 좋은 식품들이 흰머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대구한의대, 지역사회 취약계층 영양관리 적극

    대구한의대(총장 변창훈) 한방식품조리영양학부 식품영양학 전공의 ‘영양지킴이’ 동아리(지도교수 양경미)는 경산시 노인복지회관과 협력하여 지난 1월부터 지속적으로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영양지킴이’는 지난 2005년부터 영양상태 취약계층인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주민의 영양상담 및 교육을 통하여 스스로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독거노인들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경제력 저하, 사회적 고립, 그리고 다양한 질병에 따른 부적절한 음식섭취 등으로 노인들의 건강저하 및 질병 이환과 합병증이 심각 해지고 있다. 이에 대구한의대 ‘영양지킴이’는 일차적인 영양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단계별 영양상담과 교육을 통해서 고령화와 65세 이상 독거노인들의 영양불균형으로 생길 수 있는 영양문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해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방튼튼이 영양캠프를 진행하여 초등학생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한의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 영양과학 교육에 힘써 왔다. 경북식품박람회나 약령시 한방축제와 같은 지역축제나 저나트륨 캠페인 등 여러 행사를 통하여 다양한 계층에게 영양상담을 제공해 왔다. 대구한의대 ‘영양지킴이’는 학교에서 습득한 식품영양전공의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의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영양관리 활동을 매개로 한 지역밀착형 영양관리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경산시 노인복지회관이나 재가노인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복지시설 및 건강위험 대상자인 소외계층 노인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체계적인 영양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영양상담과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증상 및 치료 방법은?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증상 및 치료 방법은?

    40, 50대 연령 이후에 오래 걷지 못하거나 다리에 마비 증상이 오고 수면 중 종아리에 통증이 생겨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가 차고 시리며 저리기도 하며 운동이나 일을 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자세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다. 특히 오래 걷기 어려우며, 앉아 있으면 괜찮은데 걸으면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앉아서 쉬어야 다시 걸을 수 있고, 허리를 세우고 걸으면 통증이 유발되고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통증이 적어지는 경우에는 척추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척디즈크한의원 박명원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 신경을 눌러서 허리나 다리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뼈와 인대가 퇴행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척추 뼈와 주변 인대 및 근육의 퇴행과 더불어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탄력적인 조직을 추간판이라 하는데, 보통 30세 이후부터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이로 인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뼈가 가시처럼 덧자라는 골극이 생겨서 척추관이 좁아진다. 동시에 척추관을 구성하는 관절과 척추 뒤쪽에 있는 인대에도 변성이 오면서 두꺼워지면서 척추관 전후, 좌우 사방이 좁아져서 척수 신경을 누르고 혈류 장애를 일으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통증을 없애고 척추 주변 조직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척추협착증 치료 한약을 처방한다. 척추관이 좁아져서 척추 신경을 자극하면서 생긴 염증을 완화하면서 수축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약침, 봉침 치료를 병행한다. 박명원 원장은 “한약 중에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손상된 신경의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게 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손상된 조직 회복을 도우며, 늘어나고 얇아진 인대를 강화하고 척추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길러주어 약해진 척추 주위의 근육, 인대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되는 약재가 많이 있다.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적절한 약재를 체계적으로 사용하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도 수술없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조언했다. 침을 놓을 때는 환자마다 각기 다르게 발현되는 아픈 감각과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을 분석해 치료해야 할 경락을 찾아낸다. 이렇게 찾아낸 경락 상의 여러 혈 자리 중에서 허리나 다리의 아픈 부위에 대응되는 팔, 다리의 혈 자리를 엄선한 후, 침을 놓아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8) 명문혈·족삼리혈 안마로 내 몸의 활력 높이기

    몸의 활력은 건강장수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생체에 활력이 넘친다는 것은 생체의 저항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40대가 넘으면 생리적 활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육체노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현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신경 및 내장을 비롯한 온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면 활력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봄에는 겨우내 움츠리고 있는 것에 적응됐던 우리 몸이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와 피어오르는 기운에 빨리 적응하지 못해 활력이 떨어지고 특별히 더 피곤을 느끼게 된다. 몸의 활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명문혈과 족삼리혈 누르기와 팔·다리·등·배·어깨 두드리가 있다. 명문혈을 누르면 내장 기능이 활성화된다. 명문혈은 배꼽 부근 바지 허리띠가 지나가는 선상의 가운데에 있다. 한의학에서는 명문혈이 우리 몸의 근본을 이루는 기본 생리현상을 만들어 내고 생체를 건강하게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본다. 남녀를 막론하고 명문혈을 자주 문지르거나 안마를 해 주면 피로를 풀고 생체저항성을 높이는 데 아주 좋다. 명문혈을 자극할 때는 반듯하게 엎드린 뒤 엄지손가락으로 30초씩 세 번 세게 누른다. 이와 병행해 양쪽 옆구리의 골반뼈 꼭대기점을 찾아 30초씩 누르면 더 효과적이다. 족삼리혈은 무릎뼈의 아래쪽에서 바깥으로 3㎝, 다시 아래로 3㎝ 되는 곳에 있다. 족삼리혈에는 신경이 몰려 있어 이곳을 누르면 소화기·호흡기는 물론 심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리의 힘을 키우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쇠약해진 몸을 회복시켜 주는 등 몸의 모든 기관과 계통에도 도움이 된다. 시간 나는 대로 양 다리의 족삼리 부위를 10분씩 번갈아 가며 문지르면 잠이 잘 올 뿐만 아니라 피곤이 빨리 풀린다. 몸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안마는 하루에 1~2회, 잠에서 깨어난 직후 또는 잠자기 전에 하는 게 가장 좋다. 특히 잠자기 전 매일 이렇게 혈을 누르면서 안마를 해 주면 다음날 일어날 때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 봄철 황사로부터 머릿결을 지키는 관리법

    봄철 황사로부터 머릿결을 지키는 관리법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피해는 호흡기 질환만이 아니다. 예민한 두피와 모발 역시 각종 먼지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봄철의 춥고 건조한 공기 역시 머릿결을 거칠게 하고, 비듬과 탈모를 증가시킬 수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와 황사, 춥고 건조한 공기 등으로부터 소중한 머릿결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탈모전문포털 탈모닷컴(대표 장기영)은 일상 속 탈모예방 및 두피관리법으로 △자기 전 머리감기 △두피 자극하지 말기 △균형 있는 식단과 충분한 수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 섭취 △탈모방지샴푸의 적절한 사용 등을 권한다. 자기 전 머리를 감는 것은 불순물이 두피의 호흡을 방해해서 모낭세포의 활동량을 떨어뜨리고 머리카락을 가늘게 만드는 것을 막는데 효과적이다. 모낭세포는 주로 밤에 활발히 분열하고 증식하기 때문에 두피를 청결하게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두피를 자극하지 않는 것 역시 효과적인 탈모관리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두피를 적절히 자극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탈모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빗과 같이 뾰족한 것으로 두피를 자극할 경우 모세혈관과 모낭세포가 파괴되어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균형 있는 식단과 충분한 수면 역시 모발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모발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고 충분한 잠으로 신체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나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육류,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담배 등은 두피관리를 방해한다.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시는 것도 탈모예방을 위해 필요한 수칙이다. 한의학에서는 탈모를 몸에 열이 많아서 생기는 사막화현상으로 보는데 보통 성인은 땀 등을 통해 하루 2.5리터 가량의 수분을 배설하기 때문에 부족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이밖에 탈모방지샴푸를 통해 평상시에 두피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좋다. TS탈모스탑샴푸는 대표적인 탈모방지샴푸로 합성방부제, 합성향료, 인공색소 등을 배제하고, 인삼, 천궁, 단삼, 알로에 등 10여 가지 천연 추출물로 제조돼 탈모관리에 효과적이다. 미국 FDA에 일반의약품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식약처로부터 탈모방지, 양모로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제품인 만큼 안정성에 대한 염려 없이 사용 가능하다. TS탈모스탑샴푸, TS탈환골드, 천연염색약 ‘착한염색’, ‘리블랙흑채’, ‘레알패스트샴푸’ 등 탈모닷컴 PB브랜드 제품 구입은 탈모닷컴 본사 사이트(www.talmo.com)를 비롯해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활용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동·을지로 일대 의료관광특구 개발

    명동·을지로 일대 의료관광특구 개발

    서울 중구 명동과 을지로 일대가 의료관광특구로 개발된다. 또 관광을 즐기고 치료도 받을 수 있는 의료상품이 마련된다. 중구는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에서 지난해 신청한 ‘중구 해피 메디컬 투어리즘 특구 계획’을 가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국인이 즐겨 찾는 소공동, 회현동, 신당동 등 56만 3867㎡ 규모다. 국비와 시비, 구비 314억원이 투입된다.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 마케팅, 식품 개발 보급, 네트워크 구축 4개 분야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했다”며 “남산 성곽길, 광희문, 서애 유성룡 고택 터 등을 의료관광 연계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우선 외국인 환자 의료기관, 유치 업체 등으로 의료관광협의체를 구성한다.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외국어를 표기하고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로 된 의료관광상품 정보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병원과 관광지 위치, 교통, 상세 정보 등을 제공한다. 전문 통역사가 외국 의료 관광객의 상담 내용을 실시간 통역하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특히 관광과 치료를 연계한 다양한 의료관광상품을 선보인다. 고급 숙박형, 선택 치료형, 한방형, 스킨케어형, 여성 전문형 등 특화된 상품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울러 외국에서 온 환자들이 국내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한의학에 바탕을 둔 음식인 약선을 개발한다. 의료관광거리 축제, 의료 관광객을 위한 충무아트홀 특색 공연 등도 추진한다. 현재 지역 의료기관 515개 중 외국인 진료 등록 병원은 15%인 79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2년 구가 유치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은 8523명으로 시에서 유치한 9만 9422명의 9%에 해당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의료관광특구 지정으로 2017년까지 일자리 800개를 창출한다”며 “의료 관광객 5만명 유치로 경제 효과 2000억원을 겨냥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세계 의학계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동양 전통의학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난치병 치료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로 진출한 동양의학은 중국의 전통의학인 중의학뿐이다. 프로그램은 우리의 전통 자산인 한의학이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진단하고, 의료 수요자인 환자들을 위한 바람직한 통합의학의 방향은 무엇인지 제시한다.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경북 북동부에 있는 울진은 깊은 산골짜기와 푸른 동해를 품에 안고 있다. 울진은 태백산맥의 험준한 준령에 가로막혀 접근이 쉽지 않아 ‘등허리 긁어 손 안 닿는 곳’이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오지인 덕분에 청정자연이 잘 보존돼 있다. 첩첩이 둘러싸인 산골짜기에서 물길이 흘러나와 바다의 품에 안기기까지 탄식이 절로 나오는 울진의 비경을 만난다. ■CSI 14:밀실 애호가(OCN 밤 11시) 최악의 범죄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최고의 수사팀이 출동한다. 늦은 밤 마을 도로를 굴러 온 커다란 투명 공 안에서 남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조사에 나선 CSI팀은 공이 굴러 온 길을 추적해 피해자의 집과 신원을 알아낸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밀폐된 장소에 갇히면 성적 흥분을 느끼는 밀실 애호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보약같은 한방거리 걷다보면 힐링 저절로

    보약같은 한방거리 걷다보면 힐링 저절로

    강서구는 가양동 허준박물관 일대를 중심으로 허준의 스토리를 입힌 테마거리(조감도)를 만든다고 31일 밝혔다. 가양동은 허준이 태어나고 성장한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집필지로 널리 알려졌다. 따라서 구는 단순한 광장이나 공원조성을 넘어 허준과 동의보감을 특화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먼저 폭 4.8m 연장 300m의 양천로 55길 일대(홈플러스~허준박물관)를 허준과 동의보감을 주제로 하는 테마거리로 조성한다. 3구간으로 나눠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차별화된 명품공간으로 꾸민다. 테마거리가 시작되는 A존(홈플러스~공진초등학교)에는 높이 6m의 기둥 풀을 설치, 테마거리의 시작을 알린다. 테마거리의 의의와 구성을 소개할 안내판이 들어선다. B존(공진초~공진중 163m)은 테마거리의 하이라이트로 만든다. 허준의 일대기 중 내의원 시절, 광해군 천연두치료 등 중요사건을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한 그림판 조형물과 허준의 애민사상을 표현한 허준 동상이 세워진다. 이어 동의보감의 집필과정과 의의를 삽화형식으로 연출한 상징물도 들어선다. 마지막 C존엔 동양의학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의 우수성 및 가치를 표현한 조형물들을 들여놓는다. 더불어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한의학 테마 콘셉트에 맞춰 전면 포장되며, 가로수 또한 한약재의 원료로 쓰이는 이팝나무와 복자기 나무로 심는다. 또 외국인도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안내 설명을 4개국어(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로 표기할 방침이다. 구는 허준 테마거리가 완성되면 안내책자와 지도, 영상물 및 관광안내판, 문화 해설사를 적극 활용,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역사문화 투어 등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이곳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허준 테마거리는 서울을 대표하는 한방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주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월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6) 항암 효과 입증된 냉이

    제철 과일과 제철 나물은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최고의 보양식이다. 그중에서도 냉이는 항암효과까지 입증된 대표적인 보양재료다. 냉이의 뿌리는 비장을 실하게 하고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어 비위허약, 당뇨병, 소변분리(소변이 시원하게 나가지 않는 증상), 토혈, 코피, 월경과다, 산후출혈을 막는 데 다방면으로 쓰임새가 많다. 최근에는 냉이의 항암효과까지 밝혀져 더욱 가치 있는 나물로 여겨지고 있다. 냉이에는 비타민A, 비타민 B1, 비타민 C 등의 함량이 아주 높다. 특히 비타민 A가 많은데,베타카로틴이라는 전구체로 존재한다고 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그래디스 블록 박사는 19년간 2000명을 관찰해 베티카로틴과 암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조사 결과 폐암 환자 가운데 베타카로틴을 적게 섭취한 환자는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았다. 베타카로틴이 많은 냉이를 제철에 지속적으로 섭취한다면 항암치료는 물론 암 예방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몸이 피로하고 나른하며 기분이 우울하고 어떤 일이든 의욕이 떨어지는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도 봄나물, 특히 냉이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냉이씨를 약재로 쓰는데, 이를 ‘제채’ 또는 ‘제재채’라고 한다. 냉이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성 또한 없다. 게다가 냉이 속 무기질은 끓여도 파괴되지 않는다. 냉이의 뿌리와 줄기를 달여서 차 마시듯 오래 먹으면 눈이 맑아지고 눈병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 명나라 때 쓰여진 중국 최고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도 냉이는 오장(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을 이롭게 하며 젊음을 유지시켜 잘 늙지 않게 하는 식물이라고 소개돼 있다. 실제로 냉이는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노화를 억제한다. 한국에서는 굳이 호미를 들고 시골 들녘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마트나 시장 어디서나 손쉽게 냉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조리법도 다양하다. 냉이 된장국, 냉이 무침, 냉이전, 냉이튀김을 만들어 입맛을 돋우고 원기도 북돋는 맛있는 밥상을 차릴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귀한 북한에서는 끓여 먹거나 무쳐 먹는 등 단순한 조리법밖에 없다.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비싼 보양 재료 없이 냉이만으로도 건강과 활력을 찾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봄철 보양 진미가 있을까.
  •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 생물 전환에 의한 항당뇨 천연 선도 물질 개발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 생물 전환에 의한 항당뇨 천연 선도 물질 개발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김태훈 교수 연구팀은 한약재, 과일 및 음료 등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기능성 물질인 ‘카테킨(Catechin)의 효능 증강을 목적으로 구조변환을 위한 열처리과정’을 통해 새롭게 생성되는 신규 화합물의 구조뿐만 아니라 이들 화합물의 혈당조절역할을 통한 제2형 당뇨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의약바이오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인 Bioorganic & Medical Chemistry Letters 온라인판에 2014년 3월 15일 게재된다.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는 “이 기술은 기능성물질의 생합성과정이 오염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간편한 방법을 통한 청정화학(Green chemistry)방법을 활용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신물질 및 생물전환기술은 국내․국제특허가 출원중이며 임상 실험 등의 추가 공동연구를 수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에는 대구한의대 한약재약리학과 4학년 이재민 학생이 아이디어 제공부터 실험 참여와 영어논문작성에 주도적으로 기여하여 공동 저자로 게재됐다. 대구한의대 학부생의 연구능력함양에 역량을 발휘해온 한방산업대학의 결실이라는 점에 성과가 주목된다. 또한 미국의 유명 주립대 약학부로 유학을 준비중에 있는 대구한의대 이재민 학생은 “훌륭한 R&D 연구 인력으로 참여하여 체계적인 학생 연구 활동을 수행했다”며 “이번 논문 발표를 계기로 연구자로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 김태훈 교수는 일본 오까야마대학 약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6년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 2007년 2월 대구한의대에 부임하여 최근 3년간 ‘강황기능성 성분의 방사선조사를 통한 항비만 효능물질개발’ 외 30여편의 SCI급 국제학술논문(SCI:Science Citation Index)을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4)황사 질환에 좋은 생강대추차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안에 ‘황사의 계절’이 있다. 미국의 환경정책전문가인 레스터 브라운은 그의 저서 ‘플랜B 2.0(지구위기의 구출과 문명의 재난)’에서 황사가 잦은 이른 봄을 ‘제5의 계절’이라고 표현했다. 겨울철 한반도를 휩쓸었던 미세먼지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봄바람을 타고 황사가 오고 있다. 남한보다 중국에 인접해 있는 북한은 봄이면 황사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는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의 먼지바람이 불어온다. 때로는 이 먼지바람이 회오리를 일으켜 북한에선 ‘돌개바람’이라고도 부른다.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면 눈, 코가 뻑뻑해지는 것은 물론 입안에서 모래가 씹힐 정도다. 마스크도 소용없다. 이번 봄에는 황사에 일반 먼지보다도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까지 섞여 불어온다고 한다. 황사 먼지 속 미세먼지는 중금속 농도가 높고 다이옥신 같은 유독물질이 들어 있어서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 미세먼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는 호흡기다. 코는 폐로 향하는 첫 관문이다. 따라서 코에 자극이 오면 폐에도 영향을 미쳐 비염이나 폐렴, 기관지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황사로 인한 각종 질환에는 생강대추차가 좋다. 마른 생강 3개와 대추 10개를 주전자에 넣고 물 5컵을 부어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은은하게 끓여서 자주 마신다. 한의학적으로 생강은 폐에 들어온 병사를 밖으로 몰아내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 대추는 몸의 기운을 조화시켜 생체 리듬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황사 바람으로 입안이 마를 때는 오미자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오미자는 폐의 기운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마른 기침이 나거나 가래를 삭이는 데 효험이 있다. 또 황사 먼지로 인해 눈이 충혈되거나 가렵고 붓는 느낌이 있을 때 찬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면 가라앉는다. 감초차나 갈근차도 도움이 된다. 감초차와 갈근차는 각각 8g의 약재에 물 3컵을 붓고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여서 만든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 감초 달인 물에 목욕을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황사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다. 가급적 황사와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바깥 활동을 삼가고 걸레로 창문틀을 하루에 몇 번씩 깨끗이 닦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얼굴과 손은 물론 양치질까지 하는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 ‘아랫배 통증’은 호르몬 불균형·자궁 비정상 탓

    ‘아랫배 통증’은 호르몬 불균형·자궁 비정상 탓

    해마다 생리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2007년 8만 6187명에서 2011년 12만 7489명으로 5년간 47.93%나 증가했다. 예전에는 생리통이 있어도 진통제에만 의존해 무턱대고 참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여성은 사춘기 이후 폐경기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일생 동안 300~400회 생리를 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이러고 말겠지’라며 넘기기에는 평생 겪어야 할 고통의 양과 강도가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여성의 절반 정도가 생리통을 겪고 있다고 추정한다. 통증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또 월경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것은 우리 몸의 기관들이 순조롭게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 ‘진단받아야 할 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생리통의 원인은 생리 시작과 함께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란 물질의 분비 과다, 비정상적인 자궁 수축, 자궁혈관 경련, 호르몬 불균형, 생리혈의 응고, 자궁발육부전, 자궁 위치 변동, 정서적 장애, 기타 자궁 질환 등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 불순도 마찬가지다. 대뇌 사이에 있는 간뇌가 지시를 내려 자궁에 변화가 시작돼 생리를 하기까지의 과정에는 다른 내분비기관인 갑상선, 부신, 췌장 등도 복잡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이 중 하나라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금방 생리 불순 등이 온다. 그래서 흔히들 생리는 여성 건강의 척도라고 얘기한다. 생리 주기가 갑자기 불규칙해졌다면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체중의 급격한 변화, 갑상선 기능 장애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가장 흔한 생리통은 생리 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이다. “아랫배가 묵직하다”,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프다”, “아랫배가 쥐어짜는 것 같다” 등 호소하는 통증은 제각각이지만 ‘아랫배 통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외에 오심, 구토, 식욕부진, 설사, 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고 피부트러블이나 간혹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자궁내막증에 의한 2차성 생리통이 아닌 경우 산부인과에서는 주로 진통제를 처방해 준다. 경구 피임제를 복용해도 배란이 억제되고 혈중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를 감소시켜 생리통을 덜어주지만 과거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경구피임제를 먹으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처방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냉증과 어혈을 푸는 방식으로 생리통을 치료한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줘 냉한 기운을 없애고 기혈순환이 안 돼 어혈이 생겼을 때는 어혈을 푸는 약제를 쓴다. 기혈을 순환시키는 침과 뜸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부인과 장준복 교수는 “몸의 기운이 떨어져 차갑게 뭉쳐 있는 상태가 계속되거나 어혈과 노폐물 등이 쌓이게 되면 혹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생리통을 예방하려면 평소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통증에 더 예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커피, 녹차 등의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소금이 많이 든 자극적인 음식도 마찬가지다. 평소 비타민 B와 C가 포함돼 있는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알레르기, 내 몸이 싫다고 말하는 과민 면역반응

    알레르기, 내 몸이 싫다고 말하는 과민 면역반응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이재정(34)씨는 3년째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복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고 30대 이후에는 알레르기 두드러기가, 최근에는 알레르기 결막염까지 생겼다. 비염만 있었을 때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약을 조절해 먹었지만 지금은 하루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온갖 알레르기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다. 가려움증이 한번 시작되면 아무리 긁어도 가렵고, 발작적인 재채기에 눈 가려움증과 두통까지 더해져 앉아있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더 절망적인 것은 27년간 온갖 치료를 받아봤지만 나아지기는커녕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평생 항히스타민제에 의존해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눈앞이 캄캄하다. 알레르기는 보통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은 흔한 물질에도 증상을 일으키는 과민 면역반응이다. 예를 들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꽃가루와 접촉해 자극을 받으면 몸은 이에 대항해 특수항체(면역글로불린E)를 만들어낸다. 이 특수항체는 핵심 면역세포인 비만세포(mast cell)를 찾아가 달라붙는다. 외부에서 들어온 알레르기 원인물질이 비만세포에 붙어있던 특수항체와 결합하면 세포 벽이 파괴되는데, 이때 비만세포 안에 들어있던 히스타민과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화학물질이 분비되게 된다. 이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부위에 따라 비염, 천식, 두드러기, 결막염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이씨처럼 어떤 장소에든 존재하는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경우 사시사철 증상이 계속된다.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환자는 전체 알레르기 환자의 80%에 육박한다. ‘알레르기 체질’은 부모님에게 물려받기도 한다. 동일한 환경에서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알레르기 질환이 생기지는 않는다. 양쪽 다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부모에게서 태어나면 70% 정도, 부모 중 한 명만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경우는 50% 정도 알레르기 체질을 갖게 된다고 한다. 어머니의 유전자는 딸에게, 아버지의 유전자는 아들에게 더 잘 전달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알레르기 질환은 성인의 약 10%, 어린이의 20%가 앓고 있고 공해와 화학물질 노출 빈도가 늘면서 증가 추세지만 완전한 치료 방법은 없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몸에 닿는 것을 완벽하게 차단하거나 과민체질을 개선하면 이론적으로는 완치가 가능하다. 특정 음식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면 해당 음식을 안 먹으면 그만이지만, 가장 흔한 집먼지진드기를 완전히 피하는 것은 폭우가 내리는 날 비에 젖지 않고 걸어다니는 것만큼 힘들다. 꽃가루나 황사같이 대기를 날아다니는 물질도 마찬가지다. 과민체질을 개선하는 치료방법으로는 매우 적은 양의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주사하고 점차 양을 늘려가며 내성을 키우는 면역주사요법이 있지만 비급여로 가격이 비싸고 3~5년간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이마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알레르기 비염, 가벼운 천식 질환만 제한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결국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최대한 피하거나 스스로 노력해 체질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법인 셈이다. 알레르기는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라 꾸준히 증상을 완화해가는 만성질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저항력과 기(氣)가 약해지면 면역 조절 능력에 이상이 생겨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알레르기 항원이 들어와도 끄떡없도록 내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한방치료의 핵심이다. 그래서 한의학에선 면역력과 밀접하게 연계된 기를 보하는 치료를 우선적으로 한다. 기를 보하면 신진대사와 면역기능이 조절되고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체내 해독기능도 증진된다. 이후 약물요법은 천식, 비염,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질환에 따라 다르게 처방한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내과 정승기 교수는 “한방 치료도 병증이 일정수준까지 완화되면 재발하지 않게끔 유지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기능이 약해져 천식이나 두드러기 환자는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도움말 정승기 경희대한방병원 한방 내과 교수, 이재현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 지루성피부염, 막힌 털구멍과 땀구멍 열어야

    지루성피부염, 막힌 털구멍과 땀구멍 열어야

    지루성피부염은 주로 두피나 얼굴, 겨드랑이, 앞가슴처럼 피지선이 발달해 기름기가 많은 부분에 잘 생긴다. 보통 유아는 성별 간의 차이가 없지만, 성인은 남성에게 더 흔하다. 생후 3개월 이내, 40~70세 사이에 지성 피부인 사람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다.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며 전신으로 나타나거나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붉은 빛깔 얼룩점 위에 발생한 건성 혹은 기름기 있는 노란 비늘 모양의 각질이 특징인데, 두피에 발생할 경우 비듬으로 오해하기 쉽다. 두피에서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 노화된 각질과 피지 노폐물로 인해 심하게 가렵고 탈모를 유발하면서 냄새까지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발생 요인은 과도한 피지 분비다.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 외부 자극 등으로 인해 피지샘이 자극을 받으면 피지가 필요 이상으로 분비된다. 피지가 피부 표피를 덮으면 땀구멍과 털구멍의 호흡이 힘들어진다. 그러면 피부 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과 열이 피부 아래에 고스란히 쌓이게 된다. 또한 끈적끈적한 피지 위에 노폐물이 달라붙으면서 피부 전체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피부 환경이 된다. 과음하면 간에서 처리하지 못한 알코올과 알코올 분해로 생기는 알데히드 성분이 적혈구와 결합해 혈액에 알코올 찌꺼기를 운반함으로써 혈액순환에 장애를 가져오고 염증성 질환이 심해진다.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달아오르면 그 열이 피지선을 자극해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한다. 안주 또한 기름기가 많거나 맵고 짜 피부에 자극을 준다. 흡연도 지루성피부염에 독이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혈액순환 장애를 유발한다. 그만큼 피부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피부질환을 악화시킨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피부를 주관하는 폐가 힘이 없으면 부속기관인 피부도 제 역할을 못해 털구멍과 땀구멍이 막히면서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난다”며 “한의학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고 하여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면서 건강한 림프구들이 흘러나와 식균작용이 활발해지게 된다”며 “피부의 털구멍과 땀구멍이 열리면서 몸 안에 쌓인 열독을 배출해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피부질환이 자연히 해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원장에 따르면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도 함께 개선하는 것이 좋다. 우선 모발이나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술을 줄이고 과로를 피하는 자기 관리도 필요하다. 얼굴에는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 사용은 피하고 비누의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푸는 노력도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면 머리는 1주일에 5회 정도, 보통 때는 1주일에 3회 정도가 적당하다. 비누보다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약용 샴푸는 머릿결이 거칠어질 수 있으므로 1주일에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심한 일, 운동 후 나는 땀은 두피를 자극해 피부 세포들이 빨리 벗겨지게 하므로 샤워로 신속히 씻어 내는 것이 좋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통합암치료칼럼] ① 의학, 제3의 물결

    [통합암치료칼럼] ① 의학, 제3의 물결

    폐암• 간암• 위암• 유방암 뇌종양 등은 발병률이나 사망률이 높은 몇몇 암들은 수술• 항암• 방사선 등 병원에서 권하는 치료를 한다 해도 통증이나 부작용, 전이, 재발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의료진들이 ‘암을 죽이기 위해선, 꼭 몸을 상하게 할 수 밖에 없을까?’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인간의 존엄성•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월 25일 KBS1 TV ‘의학, 제 3의 물결’이라는 제목의 방송이 나왔다.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인용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의학에서도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현대 의학은 암을 비롯하여 자가 면역성 질환 등의 난치성 질환 치료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내세워지는 것이 바로 통합의학이다. 이는 대체의학과는 다른 개념이다. 대체의학은 현대 의학에서 치료할 수 없는 분야에서 기존의 의학과는 다른 치료 체계와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의학 분야를 말한다. 반면 통합의학은 기존의 치료방법은 물론, 질병의 치료와 생명 연장,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다른 치료 체계와 방법을 통합하여 치료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지난해 4월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MD. Anderson Cancer Center 통합의학 연수과정에 다녀왔다. 그 곳에서 보고 느낀 것은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의료시설, 막대한 의료 연구 인력과 자본뿐만이 아니었다. 바로 통합의학에 대한 열린 눈이었다. 그 곳에서는 의사 선생님들이 환자의 치료를 위해 열린 눈으로 모든 것들을 바라봤다. 한의학적 치료, 명상, 요가, 웃음 치료, 음악 치료 등에 대해 열린 생각으로 협진을 의뢰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통합의학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삶의 질 및 치료율 향상에 있어서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KBS 다큐멘터리 ‘의학, 제3의 물결’에서도 통합의학의 국내 사례로 필자가 몸 담은 병원이 소개됐다. 간내담도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현재 같은 암종에 걸린 다른 환자와는 확연히 다르게,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다 하면서 열심히 치료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이는 한방 면역 치료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유효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에는 한방으로 암을 치료한다는 것이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유수 의료기관의 동향과 사례를 보면 한의학이 암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이미 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일례로 텍사스 주법 상 혈맥약침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한약제로 조제한 증류한약을 혈맥에 주입하는 혈맥약침 시술이 가능하다. 이는 통합의학적인 측면에서 미국에서는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치료 방법이기에 향후 통합암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비전이 주목된다 하겠다. 소람한방병원 이동현 원장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南 한의학은 보약에 중점, 北 한의학은 치료에 방점

    나는 북한에서 한의과대학을 나온, 북한식 명칭대로라면 ‘고려의사’다.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의과대학 동의학부(한의학)를 졸업하고 청진시 구역병원에서 내과·소아과 의사로 일했다. 남한에서 다시 한의대를 나왔으니 지금은 ‘한의사’라 불린다. 그래서인지 어떤 자리에서든 처음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의례적으로 이런 질문을 받는다.“남한의 한의학과 북한의 한의학은 어떻게 다른가요.” 남한의 한의학이든 북한의 고려의학이든 모두 다 전통 의학이다. 갈라져 산 지 60년이 됐지만 몇 천년의 역사를 함께한 만큼 한의학의 뿌리는 어떤 경우에도 달라질 수 없다. 대학에서의 수업 내용도 비슷하다. 사용하는 용어가 조금 다를 뿐이다. 내가 남쪽에 내려와 한의학을 다시 공부했을 때도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다만 치료방법이나 전통 의학을 대하는 국민들의 관점, 서로 다른 의료 정책과 사회시스템 속에 수십 년을 지내오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한 의료행위의 일부분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선 남한에서의 한의학은 보약을 먹는 개념, 즉 건강관리 중심의 개념이 우세하다. 반면 북한에선 한의학을 철저히 치료 위주의 의학으로 인식하고 있다. 남한처럼 양의학과 한의학을 갈라놓지도 않는다. 환자가 한의사를 먼저 찾아왔다고 해도 이 환자에게 양의학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양의사에게 보내고, 거꾸로 양의사가 환자를 한의사에게 보내기도 한다. 협진이 잘 이뤄진다. 남한과 비교하면 한의학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더 높다. 의료 산업이 발달하기에는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고 양약을 외부에서 수입하기 어려워 출로를 한의학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어서다. 북한에서 민간요법이 널리 사용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방은 접근성이 좋고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데다 널려 있는 약재를 사용하면 되니 국가적으로도 전통 의학을 살리고 싶어 한다. 그렇다고 한의학과 양의학 어느 쪽이 더 우세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북한에서는 분야와 관계없이 의료를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 전공자와 양의학 전공자 수도 비슷하다. 이후 기고에서는 북한의 고려의학이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우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고려의학과 남한 한의학의 장단점을 보강한다면 더 좋은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지은 진한의원 원장은 -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의과대학 동의학부(한의학) 7년 졸업 - 청진시 구역병원 소아과·내과 의사 - 1999년 탈북, 2002년 대한민국 입국 -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재학 - 남북한의학연구소 소장
  • “병원은 고통스러운 곳? 아니 즐거운 곳”

     병원은 고통을 가진 환자들이 찾는 곳이다. 그래서 마냥 즐거울 수 없는 곳이다. 그런 병원이 ‘즐거운 곳’으로 변신하고 있다. 병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메디테인먼트(Medi-tainment)를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병원이다. 가톨릭 인천교구는 오는 17일 인천시 서구 심곡로에 신축·개원하는 ‘국제성모병원’을 이렇게 꾸몄다고 12일 밝혔다.    개원을 앞둔 이 병원이 주목받는 것은 공존하기 어려운 ‘의료’와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치유 공간을 만들겠다는 시도 때문이다. 국내외의 많은 병원들이 이런 유형의 병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과는 시원찮았다. 고정관념이 바뀌지 않았고, 현실이 생각대로 구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제성모병원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박문서(예방의학 박사) 신부는 “새 병원은 기본적으로 치유자로서의 그리스도의 뜻을 구현하는 곳이지만 그 목표에 다가서는 방식은 지금처럼 지나치게 엄숙하고, 무겁고, 암울한 곳이 아니라 즐겁고, 밝고, 명랑한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국제성모병원은 개원 초기에 흔히 드러나는 시행착오와 이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을 극소화하기 위해 설계와 건축, 의료진 영입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두고 철저히 준비해왔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선발해 오래 전부터 팀웍을 다졌기 때문에 우리가 구현하려고 하는 환자중심의 혁신적 시스템이 차질없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병원을 통해 의료의 본령인 환자의 고통을 치료할뿐 아니라 의료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실현해 궁극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했다.    국제성모병원은 1만 4363㎡(4300평)의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11층, 연건평 10만 46563㎡ 규모로 100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병원 측은 “병원의 모든 진료 메카니즘과 시설이 ‘메디컬 테마파크’ 개념으로 설계되었으며, 환자 보호를 위한 감염 주의구역을 제외한 모든 공간과 시설이 환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 100%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를 메디테인먼트의 기본 컨셉트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는 푸드코트와 국내 최대 규모의 식물공장은 물론 스크린 골프장과 기원, 미용실 등을 갖췄다. 특히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류는 환자들의 식재료로 공급된다. 병원과 함께 264세대 규모의 시니어타운 ‘마리 스텔라’가 신축돼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노천광장은 지역사회에 연중 무료로 개방해 각종 공연과 전시회, 벼룩시장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병원을 에워싼 해발 227m의 천마산 능선에는 둘레길도 조성했다. 기선완(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기획조정실장은 “병원 지하에는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오락시설 등이 들어서 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환자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성모병원이 단순한 치료공간에 그치지 않고 환자와 시민들에게 정신적 휴식과 즐거움을 주는 진정한 힐링공간이라는 기획 의도가 충실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진료시스템도 모두 구축됐다. 1000병상 규모에 25개 진료과목과 36개 진료과, 12개 전문 진료센터를 갖췄다. 천명훈 병원장은 “환자중심의 진료시스템 구현과 세계적 수준의 첨단의료서비스 제공, 혁신적 중개의학 연구 활성화, 통합의학에 기초한 전인치료로 난치성 질환 정복, 다양하고 균형 잡힌 교육 및 역량 있는 의료인 양성 이라는 5가지 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천 병원장은 이어 세 가지 특성화전략도 소개했다. 산업화를 포함한 연구센터의 적극적 육성과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 및 임상적용, 첨단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개발, 신약개발과 환자맞춤형 치료제개발 등을 통해 의료산업화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전이재발암센터의 활성화와 장수의학센터도 병원 경영의 핵심 전략이다. 박문서 신부는 “재발 또는 전이암에 대해 표준항암치료와 정밀 방사선수술, 보완대체의학과 한의학적 치료까지 병행하는 전인적 통합진료를 적용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처음 개설한 장수의학센터에서는 노화에 대한 포괄적 관리와 진료는 물론 대사증후군·내분비 기능·퇴행성 질환·뇌기능 관리는 물론 다양한 항노화 솔루션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꿈의 수술’로 일컬어지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가동하며, 암치료기 ‘인피니티(Infinity)’와 인간 친화적 MRI로 알려진 ‘마그네톰 스카이라(Magnetom Skyra)’도 갖췄다. 박 신부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과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을 살려 중국·러시아 등지의 중증질환자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 수준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다 됐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현재 콜센터와 인터넷을 통해 외래환자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7일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가톨릭 인천교구는 병원 개원을 앞두고 ‘인천가톨릭의료원’을 출범시키고 초대 의료원장에 이학노 몬시뇰 신부, 초대 병원장에 가톨릭대 성모병원 의료원장을 역임한 천명훈 교수를 선임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심평원 원장 손명세 교수 임명

    심평원 원장 손명세 교수 임명

    손명세(59)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5일자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임명됐다. 손 원장은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보건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87년부터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0년부터 보건대학원장을 맡았다.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로 의료보험수가 구조개편 등 보건복지부의 보건정책에 자문 역할을 해 왔다. 대한의학회 부회장,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 유네스코 국제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아시아태평양공중보건학회(APACPH) 차기회장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복지부는 임명 배경에 대해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민과 의료계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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