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노래방 웃고 외식업체·모텔 울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내수침체로 소비자들이 외식이나 건강식품비, 인테리어비 등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나 제과부문 등은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 불황 속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국민은행연구소가 280만 개인사업자들의 카드매출을 분석해 발표한 ‘2009년 소호(SOHO·자영업)업종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0~10% 미만의 증가율을 기록했던 음식점, 의류, 모텔 등 숙박업, 연탄·유류·가스, 스포츠·레저용품 업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작년 10% 이상 성장한 학원과 약국·한약방, 주유소·충전소 등은 증가율이 0~10% 미만으로 둔화했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던 문구·완구·악기, 가전·전기제품, 컴퓨터, 이·미용, 피부관리, 안경, 인삼·건강식품, 옷감·침구 등도 매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편의점과 커피, 제과, 아이스크림, 노래방, 동물병원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연 10%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의원·한의원·치과, 농·수·축산물, 슈퍼마켓, 일반잡화점도 작년에 이어 0~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