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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무역역조 개선 시급”/김 대통령

    ◎기술협력 등 일측 협조/방한 일 의원단 접견 당부삼대통령은 4일 『종군위안부 문제는 역사적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요하며 일본측도 긴안목에서 이 문제의 해결에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통령취임축하차 방한한 하라다 켄 회장대행등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변화된 시대상황에서 한일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될 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양국간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는 양국관계를 위해 좋지 않다』고 전제,『기술협력등 일본측의 협조와 양측의 공동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우방국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윤환의원등 한일의원연맹대표 4명이 배석했다.
  • 한약재 규격화 추진/보사부/감초·천궁 등 26종 기준 마련

    ◎내년부터 비규격품 유통 금지 보사부는 4일 품질이 떨어지는 불량한약재의 유통을 막기 위해 한약재의 규격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한약재 5백28품목중 1단계로 올해안에 감초 등 사용빈도가 높은 한방의료보험대상 한약재 19종에 가짜가 많은 감국 등 7종을 포함,모두 26종에 대해 규격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규격기준이 마련되면 KGMP(우수품질관리기준)시설을 갖춘 전문제약업소만이 이들 한약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한의원등은 규격화된 제품만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번에 규격화 대상으로 선정된 한약재 중 사용빈도가 높은 19종은 감초,계지,계피,당귀,대황,도인,마황,망초,목단피,박하,백출,인진호,작약,진피,창출,치자,행인,황련,황백등이며 나머지 7종은 감국,시호,반하,복령,천궁,황귀,금박등이다. 이처럼 한약재의 규격화가 추진되는 것은 대부분의 한약재가 재배,판매과정에서 아무런 품질검사를 거치지 않아 질이 낮은 한약재가 많기 때문이다. 보사부는 올해 추진하는 1단계 규격화작업의 성과가 큰 것으로평가되면 내년부터 한약재 전품목을 대상으로 규격화를 실시,비규격품은 유통을 금지할 계획이다.
  • 정몽준의원 7백81억/무소속 7명 어제 재산 공개

    ◎양순식 36억4천만원/최영한 35억3천만원/김진영 20억2천만원/변정일 9억6천만원/정장현 9억3천만원/김두섭 2천4백만원 국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의 정몽준·최영한·양순직·김진영·변정일·정장현·김두섭의원등 7명이 10일 본인및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했다. 정주영전국민당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은 현대그룹계열사 주식 6백21만8천3백여주와 주택등 총재산을 7백81억2천1백38만4천원으로 신고,그동안 재산을 공개한 정부·여야의원등 공직자중 재산총액 1위를 기록했다. 정의원은 그러나 처(김녕명 총재산 6천74만5천원)와 세자녀(재산없음)재산내역은 공개했으나 부친인 정전대표의 재산은 『공직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증식을 하지 않았는지 국민앞에 검증받겠다는 재산공개취지에 비추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필요하게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당 최고위원을 지낸 양순직의원은 36억4천61만원,탤런트 최불암씨로 잘 알려진 최영한의원은 35억3천2백만원,김진영의원은 26억2천4백41만원을 신고했다. 국민당 대변인 출신인 변정일의원은 9억6천4백24만원,정장현의원은 9억3천6백3만원,김두섭의원은 2천4백10만원이라고 각각 공개했다.
  • “국제공헌” 외교노선 계승 확실/일,와타나베외상 전격교체이후

    ◎자위대의 해외파병 가속화 될듯/맞수 퇴진… 현총리 연임 가능성 일본 외상의 전격교체는 퇴임하는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외상이 정계실력자라는 점에서 일본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제공헌을 강조하는 일본외교의 기본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토 가분(무등가문) 신임외상도 6일 『와타나베외상의 외교노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이를 뒷받침했다.와타나베외상은 자위대의 해외파견등 적극적인 국제공헌을 주장해온 인물.그는 냉전종식후의 새로운 국제질서 창출과정에서 일본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소신을 기회있을 때마다 밝혀왔다. 이번 외상의 전격교체는 와타나베의 건강악화가 그 이유다.와타나베외상은 지난해 5월 「쓸개관결석」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차도가 없어 최근에는 병원에서 출퇴근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그가 암을 앓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미야자와총리는 당초 「하타파」의 「자민당탈당」을 막기 위해 하타파를 이끌고 있는 하타 쓰토무(우전자)전대장상의 외상취임을 요청했으나 하타씨가 이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하타씨의 거부로 미야자와총리는 와타나베외상의 직계인 무토 전통산상을 외상에 내정했는데 이같은 맥락에서 무토씨의 외상내정은 파벌의 역학구조를 크게 고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토외상내정은 또 그가 통산상,농수산상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다.그는 「쌀시장개방론자」로 알려져 일본이 쌀시장개방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그는 특히 일·한의원연맹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한·일외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토신임외상은 4월중순 도쿄에서 열리는 선진7개국(G7)외무·재무장관회담,7월의 G7정상회담,미야자와총리의 방미,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문제등 많은 현안을 떠맡게 됐다.그러나 그는 와타나베외상과 같은 외교의 주도권행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외교면에서의 미야자와총리의 영향력 증대가 예상된다. 미야자와총리는 다음 총리로 유력시되던 와타나베외상이 건강악화로 다음 선거출마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총리연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야자와정권을 적극 지지하던 가네마루 전자민당 부총재의 정계은퇴에 이어 와타나베외상도 사임,정권기반이 약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더욱이 하타파의 새로운 정당 창당움직임도 활발해 일본정국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 신임외상 무토는 누구/와타나베 직계인 「3대 대물림의원」/통산성장관 등 역임한 지한파중진 일본의 새외상으로 내정된 무토 가분(무등가문·66)전통산상은 정치가 집안에서 태어난 「3대 대물림」국회의원이자 일·한의원연맹부회장을 맡고 있는 원내의 지한파중진. 교토(경도)대를 졸업하고 지난 67년 최초로 국회의원에 당선,정계에 입문후한 9선의원으로 농수산상,통산상 등을 역임했다. 지난 90년 통산상 당시 미국의 베이커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쌀시장개방 양보」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여전히 최소한 부분개방이라도 해야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소기업육성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산업계에도 발이 넓다.비교적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때로는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평도 듣고 있다.자민당내 와타나베(도변)파 중견간부로 와타나베외상의 직계로 알려져 있다.
  • 의사·변호사 소득세 작년비 60% 더 낸다

    ◎국세청,표준소득률 11∼30% 인상/귀금속·부동산업 15∼21% 올려/제조·축산 등 72개 업종은 최고 20% 인하 의사와 변호사의 표준소득률이 11∼30% 올랐다.또 귀금속 등 사치성소비재 판매업과 부동산 관련업종도 15∼21% 인상됐다.반면 제조업 및 수출·축산업종 등은 5∼20% 내렸다. 국세청은 31일 1천6백여 업종에 적용되는 92년 귀속 표준소득률을 발표,오는 5월 신고 납부시 이 비율에 따라 과세키로 했다고 밝혔다. 표준소득률은 장부를 기록하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 연간 수입금액에서 이 비율을 곱해 순수 소득액을 산출하는 데 쓰인다.예를 들어 연간 수입금액이 1억원인 사업자의 표준소득률이 30%이면 3천만원을 이 사업자의 소득으로 보고 각종 세액공제를 한뒤 세금을 부과하게 된다.표준소득률을 적용 받는 사람은 총 81만명의 사업자 가운데 50만5천여명이다. 이번 표준소득률 조정에서는 제조업 33개 전 업종을 포함한 72개 업종을 인하하고 그동안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월급생활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었던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종과 서비스업·부동산 관련업 등 28개 업종은 과세를 대폭 강화했다.또 자가사업장을 갖고 있는 사업자는 표준소득률에 3∼5%의 가산율을 적용,임대에 따른 세부담을 조정했다. 이밖에 부동산 매매업과 건물 신축판매업의 경우 지금까지는 수입금액에 따라 과세했으나 앞으로는 부동산 보유기간에 의해 과세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소득을 반영했다. 이번 조정으로 의사·변호사 등의 경우 세부담이 60% 정도 늘어나게 된다.국세청은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이들에 대한 과세를 현실화하고 특히 일반진료가 많은 성형외과·산부인과·치과·한의원 등은 중점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다케시타,새달 방한

    【도쿄 연합】 다케시타 노보루 (죽하등) 일한의원연맹회장이 오는 4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한국을 방문,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정계및 재계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케시타 회장의 방한은 최근 일본을 방문했던 김재순 한일의원연맹회장의 초청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 불성실 면세사업자 조사/국세청/의사·변호사 등 자유업 중점

    의사와 변호사를 포함한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가운데 지난해 수입금액을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업자에 대한 세무조사가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국세청은 부가세 면세사업자 88만1천명으로부터 지난 1월 신고받은 수입금액을 근거로 탈루혐의가 큰 사업자를 대상으로 소득규모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나 매입자료가 완전히 노출되는 자료과세자 보다는 의사와 변호사를 비롯한 자유업종사자와 수입금액이 3천6백만원을 초과하는 규모사업자들이 소득금액을 불성실하게 신고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이들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또 조사 대상에는 그동안 신고지도를 강화해온 성형외과와 피부비뇨기과·방사선과·한의원 등 의료보험보다 일반진료가 상대적으로 많은 병의원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밖에 불성실신고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학원과 합숙식학원·양식업·인삼도매업자 등도 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부가세 면세사업자의 수입금액을 이달말까지 결정하고 오는 5월중에 이 금액에서 필요경비 등을 뺀뒤 세금을 확정할 계획이다.
  • “봄철 가족건강 유지”/한약재 구입 주부들 분주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10∼20% 올라/감기·몸살 예방·치료에 오미자·맥문동 등 쓰여/춘곤증엔 쌍화탕,긴장해소엔 귀비탕이 효과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전국 한약재의 70%이상이 거래되고 있는 서울 경동시장을 비롯한 각 한약상가가 보약재를 사려는 주부들의 발길로 붐비고 있다. 예방의학적 성격이 강한 한방보약은 대체로 여름내 지친 몸을 보(보)해준다는 의미에서 가을보약이 우선으로 꼽혀 왔다.그러나 최근 환절기에 따른 감기 몸살,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생기는 춘곤증,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생기는 자녀들의 중압감등 계절적 요인으로 봄철보약 역시 중요시 되는 편. 서울 경동시장의 경우 한약재의 가격은 당귀가 1근(6백g)에 1만5천원선으로 지난해보다 두배정도 값이 오른 것을 비롯,대부분의 한약재값이 지난해 이맘때 대비 10∼20%정도 오름세에서 거래되고 있다.처방에 따른 탕 한제(20첩)의 가격은 6만∼10만원선. 서울경동시장 조선한의원 이석희원장으로부터 각 가정에서 손쉽게 구입,복용할 수있는 봄철 보약재및 그 처방과 가격을 알아본다.○오미자 1근 1만원선 환절기에 으레 찾아오는 감기·몸살의 예방,치료를 위해서는 오미자나 도라지,맥문동,살구씨가 쓰인다.이중 한가지를 택하거나 2∼3가지를 섞어(30g)물 5백㏄에 넣고 2백㏄로 줄때까지 달인다. 오미자의 가격은 1근(6백g)당 1만∼1만5천원선이며 도라지(말린것)는 8천원,맥문동은 1만2천∼1만3천원,살구씨는 3천원이면 구입가능하다. 식욕이 없어지거나 몸이 무기력하고 나른해지는 춘곤증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향사양위탕,인삼양영탕,보중익기탕을 많이 쓰나 보편적으로 쓰이는 처방은 쌍화탕. ○숙지황 1근 5천원 당귀와 천궁 작약 숙지황 황기 계피 감초 각 4g씩을 물7백∼8백㏄에 넣고 1백㏄정도로 줄때까지 달이는 방법으로 하루 두세차례 마시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복용할수 있다.근당 가격은 천궁과 작약이 1만원선이며 숙지황은 5천원,계피와 감초가 5천∼6천원,황기가 2만∼3만원선이다. 또 봄철 거칠어지기 쉬운 여성들의 피부를 윤기있게 하고 기미및 여드름치료에 좋은 처방은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의 사물탕에 향부자익모초를 넣고 달이는 것이다.그러나 향부자 3백g을 물 1천㏄에 넣고 5백㏄가 될때까지 달여 음용하는 것도 효과가 크다.이 처방은 여성의 피부뿐 아니라 냉증·생리불순등에도 좋다.향부자의 가격은 1근에 4천∼5천원이며 익모초는 5천원선이다. ○향부자는 4천원선 신학기에 들어선 학생및 대입재수생들이 갖는 긴장 불안 초조등 정신적 스트레스는 이만저만한게 아니다.이들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도 적지않다.이같은 증상의 예방및 치료에는 귀비탕이 첫째로 꼽힌다. 신경계통의 안정작용을 주로하는 약재가 대부분으로 당귀 산조인 용안육 황기 백출 백복신 인삼 생강 대추를 각 4g씩 넣고 목향과 감초를 2g씩 넣은뒤 물1천㏄에서 달여 1백㏄가 되도록 한다. 이밖에 봄철 원기를 북돋워주는 동시에 평소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의 치료를 돕는 것으로 황기를 이용한 단방이 있다.먼저 중간 정도 크기의 닭을 곤뒤 그 물에 황기 3백∼6백g을 넣고 다시 달여 마시면 된다.이는 어린아이들도 부작용없이 복용할 수있다. 또 술을 마신뒤 설사가 자주 나는사람들의 예방과 치료,숙취해소에는 갈근(칡뿌리)2백g을 물 1천㏄에 넣고 끓이면 되는데 이때 감초를 섞어 달여도 좋다.
  • 어린이의 보약/권용주 권씨한의원(건강한 삶)

    계절만 바뀌면 어김없이 찾아드는 감기로 밤새 호흡이 곤란한 아이 옆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나면 어느 부모를 막론하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만한 뾰족한 수가 없는지 고민하게 된다.아이를 데리고 한의원을 찾게 되는데 막상 어떤 약을 어떻게 먹여야 효과적인지 몰라 망설이기 일쑤다.어린이 보약은 식욕부진과 편식 또는 감기가 오랫동안 낫지않고 계속 재발하듯 반복감염되는 경우나 발육상태가 정상치에 미달되는 경우에도 치료와 개선 효과가 있겠지만 오히려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데 복용 목적이 있다.이미 누차의 임상실험을 통해 이 사실은 확인된 바 있다.일반적으로 소아의 보약에는 녹용이 많이 쓰이는데 녹용이라는 약재는 어디까지나 보조제로서 여러가지 다른 약재와 복합적으로 처방되어 약효를 상승시키기 위해 첨가되는 것이므로 녹용자체보다는 오히려 주가 되는 기본 약처방이 그 체질과 증상에 잘 맞아야 한다. 어린이가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경우엔 그 병이 나을 때까지 약을 복용시켜야 하겠지만,일반적으로 체중과 신장을 체크하고 진맥을 해봐서 특별한 질환이 없는 아이에게 질병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면 대개 자신의 나이를 기준으로,예컨대 세살이면 세첩분량 또는 그 이하의 보약을 복용시킨다.그러나 평소 잔병치레를 많이 하고 발육상태가 정상치에 미달이면 나이의 두배정도의 첩수를 사용하는게 좋다.영양과잉으로 비만증이 심한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보약을 먹여서 해가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정식으로 한의원을 이용한다면 일단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한편 어린아이에게 보약을 많이 먹이면 머리가 둔해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혹시 식욕을 왕성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운동부족이 겹치면 살이쪄서 몸이 둔해지는 일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보약으로 체력을 돋구어 줌으로써 뇌의 발육만 나빠지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일,「정신대」 정치적해결 기대/아사히신문,일 정부 입장 분석

    ◎「강제연행 일부 있었을수도…」로 축소 희망/징용노동자엥 파급 우려 보상 고려안해 일본은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취임에 즈음하여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그러나 양국관계에는 종군위안부(정신대)문제라는 과거의 아픈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채 그대로 남아있다고 3일 보도했다.종군위안부운영에 일본군이 관여했다고 처음 폭로하기도 했던 아사히신문의 보도내용을 요약해 본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한국의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미래지향적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는 말로 축하했다.그러나 그 아름다운 말 이면에는 양국관계를 어렵게하는 종군위안부문제라는 과거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다. 종군위안부문제가 크게 표면화된 것은 지난90년 여름이었다.양국정부는 종군위안부문제의 진상규명을 위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일본정부는 지난해 7월 조사결과를 발표,위안소의 설치와 감독·운영등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그러나 강제연행에 대해서는 『실증자료가 없다』는 이유로 부인했다.일본의 이같은 입장은 거의 같은 시기에 발표된 한국측 보고서가 「강제성」을 지적한 것과는 정면으로 대립되는 것으로 양국의 근본적인 시각차를 나타냈다. 일본은 머지않아 제2차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그러나 한국측은 일본의 실태조사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더욱이 한국은 이번 조사결과가 먼저 발표한 정도에 머문다면 인정할수 없을뿐만 아니라 국민감정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있다. 강제성에 대한 이같은 양국정부의 대립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정부안에서도 자료는 없지만 강제성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형태로 해결책을 찾는 정치결단론이 나타나고 있다.『강제성이 일부에 있었다는 것은 충분히 상상될수 있다』는 논리로 해결점을 찾겠다는 발상이다.그러나 일·한의원연맹 운영위원장인 자민당의 도츠카 신야(호총진야)의원은 『정치적 해결은 한국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한국이 주장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관계』라고 말한다.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양국정부의 인식이 서로다른 가운데 91년 9명의 종군위안부 출신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보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한국에 이어 필리핀 종군위안부들도 집단소송을 제기했다.이들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보상은 1965년 한·일협정으로 끝났다는 입장이다.일본은 보상이 아닌 「사죄의 마음을 나타내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일본이 보상을 거부하는 것은 종군위안부들에게 보상을 해줄 경우 강제연행되었던 노동자등에까지 보상문제가 파급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일본은 과거의 청산을 위해 대담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전후 반세기가 다 되었는데도 일본의 과거청산은 미해결의 장으로 남아있다.이는 일본의 「가해자」의식 결핍과 정치제도에 「사죄」나 「보상」의 고려가 없었기 때문이다.자민당안에서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한국측 태도에 반발하는 소리도 있다.그러나 냉전후 세계질서에서 「정치대국」을 지향하는 일본 정부와 자민당으로서는 종군위안부문제는 피해갈수 없는 무거운 짐이되고 있다.
  • 금연합시다/안필준 전 보사부장관(굄돌)

    여러해전부터 언론기관과 시민단체가 중심이 되어 금연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는데,국민건강차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정부에서도 국민들에게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담배갑 포장지에 경고문을 적어 넣고,공공장소에는 금연구역을 정해 반드시 이를 지키도록 의무화하였다.이외에도 정부는 금연을 권장하는 홍보물을 나누어주고 있으며,청소년 야영장 같은 곳의 주변에는 담배판매를 못하도록 법으로 새로 정해 놓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담배자판기설치를 규제하는 조례를 만들기로 해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기업체에서도 금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금연의 날」인 6월1일에는 해마다 가두캠페인을 벌이는등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잠은 이같은 노력과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아주 미미하게 줄고 있으며,고교3년 남학생의 흡연율은 88년 40.4%에서 91년 44.8%로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왜 이렇게 흡연이 늘어가고 있을까.그 첫째이유는 우리사회가 흡연에 대해 관대하고,흡연의 해독을 매우 가볍게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또 다른 이유는 담배의 세수증대효과 때문인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우리고장 담배 사피우기 운동」등으로 흡연을 부추기는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조사결과를 보면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의 86·1%가 담배는 몸에 해롭다고 알고 있으나 이중 금연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금연실천을 도와주는 여러가지 방법이 이미 개발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72년 서울위생병원을 효시로 시작된 금연학교는 국립의료원,세브란스병원,여의도성모병원등에 설치되어 있고,한방병원과 한의원에서는 양쪽귀에 예닐곱개의 침을 꽂는 「금연침」을 시술하고 있는데 과거 여러차례 무료로 시술한 적이 있다.담배를 끊으면 침이 마르고 진땀이 나는등 금단현상이 심해 본인의 의지로 금연을 계속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피부에 주사하는 「니코틴페취」나 금연껌,내복약등이 개발되어 있다.이외에도 심호흡,조깅,냉수마찰,정신요법등 흡연심리를 억제하는 여러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는 말처럼 금연결심은 빠를수록 좋다.
  • 양순직의원 탈당/국민의석 15석으로

    국민당의 양순직의원(전국구)이 27일 탈당했다. 이로써 국민당 의석은 15석으로 줄었다. 한편 양의원등 국민당 탈당의원 13명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무소속구락부」구성여부에 대해 본격논의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양의원외에 김효영 변정일 송광호 김진영 김범명 김해석 김두섭 박제상 이학원 정장현 이건영 최영한의원이 참석했다.
  • 「용팔이」배후 이택돈씨 검거/검찰,5년만에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유창종부장검사)는 25일 이택돈 구신민당사무총장(58·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 221동901호)을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87년4월24일 당시 관악구 신림5동 김수한의원 사무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통일민주당지구당 창당대회식장에 각목 등을 들고 난입,9시간여동안 사무실을 점거하고 폭력을 행사한 이른바 「용팔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4일 하오2시30분쯤 경기도 포천의 한 검문소에서 아들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몰고가다 대통령취임식을 앞두고 갑호경계근무중이던 경찰의 검문과정에서 붙잡혀 이날 하오6시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압송됐다. 이씨는 검찰에서 자신의 도피설과 관련,『송파구 문정동 훼밀리아파트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며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과의 관련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영한의원 기소유예/선거법위반 혐의

    【인천】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곽영철)는 24일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된 국민당 최영한의원(예명 최불암·인천 북갑)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이미 불기소된 지구당 사무국장의 주도아래 당원들에게 시계가 돌려졌으며 시계배포는 최의원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같이 처분했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국민당 인천 북갑지구당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27일 인천시 북구 부평동 부평결혼회관에서 열린 당원연수교육에서 당원 3백여명에게 수료증과 함께 탁상시계를 돌린 혐의로 입건됐었다.
  • 김 대통령취임식 참석/의원 6명 한국 파견/일한의원연

    【도쿄 연합】 일한의원 연맹은 오는 25일에 있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에 도츠카 신야(호총진야)자민당 중의원 의원을 비롯,자민·공명·민사 3당의 국회의원 6명을 개인 자격으로 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들은 24일 서울로 떠날 계획이다.
  • 최형우의원 등 10명 “무혐의”/조순환·정주일의원 기소중지·유예

    ◎검찰,「대선법위반 고발」처리 서울지검공안1부는 22일 민자당 최형우의원과 민주당 한광옥의원등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고소 고발된 전·현직 의원 10명을 무혐의 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국민당 조순환의원을 기소중지하고 정주일의원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했다고 말했다. 이날 무혐의처리된 사람은 최·한의원외에 민자당의 유흥수·김정수의원과 서석재·남재희·황병태·심완구전의원,민주당 장석화·강수림의원등이다. 검찰은 민주산악회의 선거운동과 관련,고발된 최의원의 경우 혐의사실을 부인하는데다 고발인측이 전해들은 얘기만 제시했을뿐 제보자를 밝히지 않아 혐의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처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민자당 청년조직인 「통일모임」사무실의 서류를 훔친 혐의등으로 고발된 민주당의원들은 이들이 선거대책본부장등의 직책을 맡고 있어 고발됐을뿐 관련사실을 입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검찰은 국민당 조의원은 선심관광을 시킨 혐의로 사전영장이 발부된 국민당 서울시지부 사무처장 손광현씨(51)가검거되지 않아 기소중지했으며 여론조사결과를 공표해 고발된 정의원은 사안이 경미하고 반성하고 있어 기소유예했다고 덧붙였다.
  • 강부자 의원승계자/탤런트 30년… “연예계 대모”(얼굴)

    30여년간 TV탤런트로 외길을 걸어온 안방극장의 중견연기자. 후덕한 인상탓에 마음씨 고운 시어머니나 맏며느리가 단골역이며 연예계의 「대모」로 불릴 만큼 발이 넓다. 동료 연기인 최영한의원(예명 최불암)과 함께 국민당 전국구 후보로 전격 발탁된 것도 연예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정주영 전국민당대표의 「특별배려」에 따른 것이었다는 관측. 외모와는 달리 실제 연기생활이나 성품은 엄격해 후배 연예인들이 어려워하는 편. 일단 국민당소속 전국구의원으로 정전대표의 뒤를 잇게되지만 곧 탈당할 것이라는 예상.TV탤런트 이묵원씨와의 사이에 1남1녀.
  • 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까지(겨레의 맥박으로 89년:9)

    ◎64일간의 대립/“양기택 석방하라” 영,대일압력/배설 추방 실패… 일제,양 총무 전격구속/대영보복 간주… 총영사 강력항의/양국 외교관 경질요청으로 비화 을사조약이 강제로 맺어진 이후부터 1910년 한일합방때까지의 통감정치 5년은 일제의 한반도 침략야욕이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던 시기였다.매국적 친일인사들로 들어찬 대한제국정부는 이미 꼭두각시로 전락돼 있었다.국제적으로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무적의 상황을 맞은 일제는 기고만장했다.이무렵 대한매일신보(이하 신보)는 일제의 한반도 강점을 가로막는 유일한 걸림돌이 아닐 수 없었다. ○“한국병합 걸림돌” 한국병합이 착착 진행돼가고 있던 시점에서 의표를 찌르는 신보의 예리한 보도와 논설은 일제를 당황케 만들었다.또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해 의병운동,교육구국운동,민족산업육성등 신보가 앞장선 일련의 항일구국계몽운동은 일제의 한반도정책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까지 받아들여졌다. 일제가 신보에 탄압을 가하기 시작한 것은 침략정책상 당연한 것이었다.그러나 일제의 신보탄압정책은 엉뚱하게 영국과 일본간의 외교분쟁으로 비화되었다.당시 영국과 일본은 두차례의 영 일동맹(1902·1905)을 통해 중국에서의 영국의 배타적 권리와 한국에서의 일본의 배타적 권리를 상호 인정하는등 긴밀한 외교관계를 맺고 있었다.그럼에도 일제의 신보탄압을 위한 양기탁총무의 구속사건에서 비화된 양국간의 외교마찰은 전시에나 가능한 외교관대표 사이의 「통신기피」 단계에 까지 이를정도로 악화되었다. 1906년 2월 정식으로 발족된 통감부는 적극적으로 배일논조를 펴온 신보의 발행을 금지시키기 위해 2단계 공작을 폈다.첫단계로는 사장 배설의 추방을 시도,일본과의 관계를 의식한 영국측이 그에게 두차례의 근신형과 3주의 금고형등을 가했다.그러나 배설은 상해에서 형을 복역한뒤 다시 한성으로 돌아왔다.신보는 폐간은 커녕 오히려 배일논조를 더욱 강화시켰다.더욱이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던 국채보상운동의 총본산이 되어 이운동을 진두지휘했다.이에 불안을 느낀 일제는 다음 단계로 제작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던 양기탁을 구속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양기탁이 경시청의 와타나베경부에 의해 전격 연행된 것은 1908년7월12일밤 회사안에서 였다.국채보상운동수집금 일부를 횡령했다는 혐의내용이다.급보에 접한 당시 신보사장 만함(A W Marnham·그해 5월27일 부임)은 이를 곧 헨리 콕번 영국총영사에게 알렸다.이 사건을 배설의 영구추방에 실패한 일제의 영국에 대한 보복행위로 간주한 콕번총영사는 통감부 외사과장에게 즉시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동시에 화이트서기관을 직접 보내 다음날인 13일 하오7시까지 석방할것을 통보하는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약속 위반에 분노 콕번이 양총무의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할수 있었던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불과 27일전에 열렸던 배설재판에서 재판장이었던 자신이 통감부 외무부장 나베시마로부터 확약을 받아낸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배설의 증인으로 출두한 어떤 한국인도 대한제국정부나 통감부의 탄압을 받지 않는다는 확약을 일제가 파기했던 것이다. 통감부는 영국측의 뜻밖의 강경태도에 당황,본국에는 양기탁이 자진출두한 것이라고 허위보고하고 경시청으로 하여금 양의 기소를 서두르게 했다.이에따라 경찰은 18일 양을 정식기소,황급히 경성재판소에 송치했다.영국정부는 이같은 일본측의 행위에 항의,다음날인 19일 도쿄의 맥도날드대사를 데라우치외상에게 보내 공판 전이라도 양기탁을 바로 보석할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양기탁구속사건이 양국간 외교문제로 비화되자 휴가차 본국에 와있던 통감 이등박문은 22일 부통감 소네에게 이 문제를 신중하게 다루도록 지시하기에 이른다. 영·일양국간에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종로서 유치장에 수감중이던 양기탁을 면회한 만함이 감방의 위생불량과 양기탁의 쇠약을 콕번총영사에게 호소했다.콕번은 8월1일 경성이사청의 미우라이사관에게 감방 상황및 양기탁의 건강상태를 공문으로 조회하면서 인도적 입장에서 즉각 보석허가를 요청하고 나섰다.도쿄의 맥도날드대사도 이등박문에게 이례적으로 사신을 보내 양기탁의 보석을 요구했다. 마침내 이등박문은 만약의 경우 양기탁이 사망할 경우를 우려,입원치료 허락 뜻을 밝혔다.그러나 미우라이사관이나 소네부통감등 한성의 보고는 한결같이 『감방상태도 많이 좋아졌으며 양기탁의 건강도 전과 다름없으므로 보석이 불필요하다』는 것이었다.결국 이등박문이 단안을 내려 8월10일 양기탁의 입원을 긴급지시,11일 하오5시 양기탁은 대한의원에 입원하기 위해 종로서에서 일단 풀려났다. 그러나 문제는 이때 발생되었다.양기탁이 호송경찰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그길로 대한매일신보 사옥으로 피신했던 것이다.발칵뒤집힌 통감부와 경성이사청은 만함 사장과 콕번 총영사에게 양총무의 인도를 정식으로 요구했다.그러나 콕번은 본국정부의 훈령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하였고 15일로 예정돼 있던 양의 공판을 연기해달라고 미우라와 맞섰다. 그 유명한 콕번과 미우라 사이의 이른바 「미우라기피사건」은 이때 양기탁의 인도를 둘러싼 서로간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미우라는 콕번에게는 공판연기 불가를 밝혔으나 막상 사건을 담당한 검사장에게는 공판연기를 청구해놓았던 것이다.이때문에 15일 하오영국정부로부터 훈령이 도착,콕번이 양기탁 인도를 미우라에게 통고했을때는 이미 공판은 연기된 뒤였다. 여기서 콕번은 미우라가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는 자라고 규정한뒤 당일인 8월15일부터 그와의 통신을 일체 기피했다.또 17일에는 통감부로 공한을 보내 대화상대를 교체해줄 것도 요청했다.그러자 통감부는 즉각 반발에 나섰고 일본의 언론들도 영국총영사에 대한 신임장을 취소해야 한다는등 여론을 일으켰다.통감부는 21일자 보고서에서 『미우라이사관의 행동에는 비난할 점을 발견치 못했기 때문에 미우라의 경질을 요구하는 영국측의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고 오히려 콕번의 경질을 영국측에 요구할 것』을 건의했다. ○두달뒤 무죄선고 그러나 당시 군사동맹을 맺고 있던 양국간에는 이같은 문제로 인한 긴장관계 발생을 서로 원치않고 있었다.결국 영국정부가 한발 양보,콕번총영사에게 양기탁의 공판에 협조토록 훈령을 내림으로써 양은 21일 대한의원에 입원케 됐다.그는 이 병원에서 이상없다는 판정을 받고 27일 경찰서로 다시 이감되었으며 8월31일 첫공판이 개정되었다.그후 다섯차례의 심리가 더있은후 9월29일 양기탁은 증거불충분이라는 이유로 무죄선고를 받았다.이로써 양기탁 구속으로 말미암은 영·일 양국간의 64일간의 숨 막히는 드라마는 끝을 맺게 되었다. *참고문헌:「한국신문사론고」(최준·일조각 1976) 「대한매일신보와 배설」(정진석·나남 1987) 「일제의 문화침탈사」(한기언외·민중서관 1970)
  • 국민당 탈당사태 가속/어제 또 2명 결렬/교섭단체 주내 무너질듯

    국민당 전국구의원인 정장현·최영한의원이 18일 탈당,국민당의 와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써 국민당 의석은 24석으로 줄었으며 김두섭·이건영의원이 19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효영·변정일·송광호·김해석·박제상의원 등도 조만간 탈당할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주말을 고비로 국민당은 원내 교섭단체(20석)유지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질 경우 정주일·손승덕·조일현의원등 관망파 의원들 상당수도 연쇄탈당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국민당은 이자헌·김용환·박철언의원 등 입당파를 중심으로 10여명만이 남는 군소정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주영 전대표가 자신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탈당시킨데 이어 측근 의원들의 탈당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민당」자체의 해체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최·이의원은 이날 탈당을 발표하면서 『당의 지속적인 갈등으로 탈당을 결심했다』며 『김동길최고위원의 당무복귀에 걸림돌이 되지않기 위해 당을 빨리 떠나는것』이라고 말해 김동길대표체제에 대한 반감이 탈당원인임을 시사했다.
  • “국민당 침몰중”…정계개편 가시화/소속의원 동향과 민자·민주 반응

    ◎정주영씨 겨냥해 “사기당한 느낌”/국민/정치공작설 경계속 느긋한 자세/민자/“양당구도 기정사실” 영입 본격화/민주 정주영 전대표의 탈당에 이은 소속의원들의 무더기 탈당으로 국민당의 와해가 초읽기에 들어가 정계개편이 불가피해졌다. 국민당은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비해 민자당은 느긋한 자세로 국민당 탈당의원들에 대한 선별영입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고 민주당도 사태를 주시하며 탈당의원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물밑작업을 펴고있다. ▷국민당◁ 정주영 전대표의 탈당으로 심각한 동요를 보이던 이른바 「왕당파」의원들은 이날 탈당한 차수명·원광호의원에 뒤이어 정몽준의원의 탈당이 시간문제로 전해지자 걷잡을 수없이 무너지고 있다. 더욱이 정·차의원의 탈당이 「정전대표의 지시」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당의 와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범명·김두섭·박제상의원이 15일 탈당을 공공연히 흘리고 있으며 이는 「정전대표의 뜻」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건영·문창모·최영한의원등 전국구의원들도 『창당때부터 같이 행동한 사람들과 같이 행동하겠다』며 이들에 뒤이어 탈당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의원은 당초 이날 차의원과 함께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외로 당내반발이 심하자 이를 연기하고 14일 예정에 없던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이는 정전대표의 탈당종용설에 대한 부정적 여론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들외에 김해석·송광호·김진영의원도 조만간 탈당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총무·윤영탁정책위의장·변정일대변인등 당4역과 조순환·정주일·조일현·손승덕의원등은 일단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으나 급속한 와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김총무와 윤의장은 『정전대표의 탈당종용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전대표의 오판』,『마치(정전대표에게) 사기당한 느낌』이라는 등 격렬히 정전대표를 비난했다. 이들은 상황을 보아가며 탈당할 것인지 잔류할 것인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장현사무부총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전대표 탈당에 따른 잔무처리가 끝나면 탈당할 것이라는 추측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양순직최고위원과 이자헌·한영수·박철언·김용환·유수호·김복동·박구일의원등 입당파는 일단 당을 사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이들은 당의 존속을 위해서는 정전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의 잔류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탈당을 적극 만류키로 했다. 이들은 정의원의 잔류여부에 관계없이 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새로운 당명으로 출발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 국민당 와해공작설에 특히 신경을 쓰면서 『처음부터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당이었던 만큼 이제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우리당에서 국민당에 대해 사전에 어떻게 했다는 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라고 펄쩍 뛰고 국민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제의를 받은적은 없지만 입당허용여부는 고위당직자회의등에서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 김용태원내총무도 공작설과 관련,『끝이 다 보이는데 머리가 빈사람이 아니라면 그런일을 할리가 있겠느냐』면서 『잘되면 자기탓,잘못되면 집권당에 뒤집어 씌우려는 것이 우리의 정치풍토』라며 일축. 김총무는 탈당의원들의 민자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25일이면 집권당이 되는데 우리당도 값을 좀 쳐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면서 『과거처럼 우리당에 들어오는 의원이 마치 시혜를 베푸는 것같은 모습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선별입당」시킬 입장음을 시사. 김총무는 특히 정주영전국민당대표가 6남인 정몽준의원에게 민자당에 입당해 신한국 창조에 동참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그런 소리는 필요하면 끌어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는 상술적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이 정전대표의 지시대로 입당여부를 결정하는 당이란 말이냐』라며 불쾌감을 표시. 황인성정책위의장도 『정당이 탄생하면 오랫동안 발전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을 해야하는 것인데 1년만에 없어지는 것은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국력을 낭비하는 것으로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히고 『그러나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갑자기 정치에 뛰어드는 것은 그 결과가 성공적일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피력. ▷민주당◁ 국민당이 급속한 해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탈당한 정주영 전대표가 현대그룹의 살길을 찾기 위해 민자당측과의 사전교감 아래 소속의원들의 탈당을 조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선거법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전대표가 자구책으로 국민당을 희생시키려하는 것이라고 분석. 이에따라 민주당은 『같은 야당으로서 우려한다』는 동정적 시각을 바꿔 『정전대표가 경제도 어려우니 신한국 창조를 위해 소속의원을 탈당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그러나 국민당의 와해로 어차피 정국이 민자·민주당의 양당구도로 갈수밖에 없다고 보고 국민당 소속의원에 대한 영입작업에 나서 김상현·정대철·김령배최고위원과 이철총무등이 국민당의 양순직·한영수·박철언·박제상의원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기택대표는 이날 『국민당이 원내 교섭단체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같다』고 전망하고 『거대한 여당에 맞서기 위해서는 유능한 인사가 야당에 모여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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