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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집 “국시 재응시 실무 절차 진행 중…정부 번복 말라”

    최대집 “국시 재응시 실무 절차 진행 중…정부 번복 말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의사 국가고시(국시) 실기시험 재응시 문제가 해결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시 문제는 금주 중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실기시험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 측에서는 더는 (국시 관련) 논란을 만들지 말고 입장 번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정부와의) 대화는 지난 수요일(28일)까지 충분히 했고, 그래서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어제(30일) 비상연석회의에서는 이런 현황을 공유하고 이제 국시에 관한 입장 번복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에서 다음 주부터 이와 관련한 대응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급적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짓고, 의협은 주요 의료계 현안들을 정부와 대화로 풀어나가기를 원하고 있다. 국회에서의 입법에 대한 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지난 29일 의협은 정부가 국시 문제에 대해 ‘재응시는 불가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자, 합의에 이르렀던 의정 협의체 구성을 거부하고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전국의사총파업 때처럼 집단휴진까진 무리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료계 내에서도 꼬이는 스텝…의대생들 “대리 사과 거부”

    의료계 내에서도 꼬이는 스텝…의대생들 “대리 사과 거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문제를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치닫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국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정 협의체는 합의 이후 실무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고 또 한 번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이다. 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 각 직역이 참여하는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30일 오후 회의를 열고 의대생 국시 문제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과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의대생 본과 4학년 대표도 함께했다. 의대생들은 국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학생들의 입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면서 의료계 각 단체가 ‘대리 사과’에 나서는 일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의료계 원로와 의과대학 교수, 병원협회 등은 국시 재응시 기회를 요구하며 의대생을 대신해 고개 숙였다. 의협은 국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의정 협의체를 구성할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강력한 행동 대응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전국의사총파업 때처럼 집단휴진을 시도하는 것까진 무리겠지만, 그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정부가 최근 의정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면서도 본과 4학년 학생들의 국시 재응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당정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고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국시 일정과 접수기한을 연장했는데도 의대생들이 자발적으로 시험을 거부했던 만큼 재응시까지 허용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이다. 다만 내년 의사 수급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현장의 전공의 부족 문제, 공보의·군의관 부족 문제 등은 인지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신규 의사가 배출되지 않아 빚어질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재 진행 중인 국시 일정을 순연해 재편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의료계는 범투위 위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달 초 회의를 열고 국시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의협 “다음 주 의대생 국시 문제 투쟁 방향 정할 것”

    의협 “다음 주 의대생 국시 문제 투쟁 방향 정할 것”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내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 제1차 회의에서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 해결을 위한 투쟁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의대생 국시 응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 용산 의협 임시회관에서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이런 결론을 냈다. 당초 의협은 이날 범투위 회의를 열고 투쟁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상연석회의로 전환해 내주 범투위 회의에 의사 국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정부 투쟁 안건을 상정하자는 결론만 내고 마무리 지었다. 전날 최대집 의협 회장이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비타협적 전국투쟁’의 방향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는 최대집 의협 회장, 의협 상임이사·대의원회, 시도의사회,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9월 4일 의정 합의 이후 합의 이행에 미온적이었던 정부가 최근 의정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면서도 의사 국가고시 문제에 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의사 국가고시는) 합의의 정신에 따라 반드시 먼저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며 “당정이 이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의료계는 다시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국시 응시자 대표도 참석해 의대생들의 상황과 입장을 알렸다. 이지훈 국시 응시자 대표는 현재 상황은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단체 행동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 의대생들은 국시 문제가 의정 협의체 구성에 발목을 잡거나 협의 유불리 요인이 되는 것 역시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표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의료계 집단행동 당시 드러난 내부 소통 문제도 지적됐다. 한재민 대전협 회장은 “국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젊은 의사들과 예비의사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협 “의사 국시 재응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거부”

    의협 “의사 국시 재응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거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 정원 확대 등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의료계와 정부가 이번에는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를 놓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양측은 의료 정책을 놓고 강대강으로 맞붙다가 지난 9월 의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실무회의를 이어 왔는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들에게 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 정부를 규탄하며 의정협의체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정부는 의사 국시 재응시 문제는 의정협의체 안건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협은 29일 성명서에서 “의사국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의 뜻을 모아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향후 대응은 확대·개편 중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강력한 행동의 수위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최대집 의협 회장이 ‘투쟁’을 시사한 상태다. 최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와) 더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며 금일부터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만 있을 뿐”이라며 “비타협적 전국 투쟁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적었다. 단 전국 투쟁이 곧 파업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의협은 의대생 국시 응시는 보건의료체계의 유지와 국민 건강권을 위해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재강조했다. 정부는 의대생들의 국시 재응시를 허용하는 데에는 국민들의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의정협의체의 선제 조건으로 의대생 국시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시 재응시는) 의정 협의 논의 과제에는 없다”며 “(의협이) 선제 요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보건 측면에서 앞으로 의사 국시를 보지 못해 생길 문제나 그러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력한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정부는 성실히 대화에 임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대생 국시 재응시 불발…의협 “강력한 행동 대응” 경고

    의대생 국시 재응시 불발…의협 “강력한 행동 대응” 경고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는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정부를 규탄하며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의사 국시 해결 없는 의정 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의 뜻을 모아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의협은 또 “향후 대응은 확대·개편 중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국가시험 응시는 의대생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건의료체계의 유지와 국민 건강권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시 재응시가 의정 협상 조건?…복지부 “재응시 논의 부적절”

    국시 재응시가 의정 협상 조건?…복지부 “재응시 논의 부적절”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추진을 의정협의체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선제 요건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2차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정 협의 논의 과제에 (국시 재응시는) 없다”며 “그간 의정 협의 과정에서 합의해 정한 내용이 있고, 그 부분을 (중심으로) 충실히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이 국시 문제로 다시 집단 휴진 등 단체 행동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 “집단행동까지는 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면서도 “만약의 경우, 국민 피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와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의정 합의를 끌어 냈다. 하지만 파업에 동참하기 위해 국시를 거부했던 의대생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의료계 요구에 걸려 실무 논의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5일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오는 28일까지 정부가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29일부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강2차관은 “국민 보건 측면에서 의사 국시를 보지 못해 생길 문제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제한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보건의료 발전이나 지역 간 의료 격차, 공공성 강화 등 큰 틀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시 문제와 관련해 정치권과 이견 조율이 이뤄졌냐는 질의에는 “청와대나 정치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필요하지만, 국시 문제는 결국 소관 부처인 복지부가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며 “어디 의견이 어떻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방 첩약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료계 주장과 관련해서는 “의료계 (관계자)도 참여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해당 시범사업이 정해진 것”이라고 지적해 재검토 가능성을 일축했다. 다만 “의료계에서 (한방 첩약의)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의료계도 건정심을 통해 사업 모니터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해주면서 해결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코로나로 까매졌던 얼굴 돌아왔다…中 투병 의사 퇴원 후 ‘기적의 완치’

    코로나로 까매졌던 얼굴 돌아왔다…中 투병 의사 퇴원 후 ‘기적의 완치’

    코로나19 감염으로 얼굴이 검게 변해 생사를 오가던 중국인 의사가 최근 정상으로 회복했다. 28일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4개월 뒤 퇴원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의사 이판의 최근 근황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퍼지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투병 당시 얼굴이 검게 변해 충격을 줬는데, 최근 그는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의사 국시’에 걸려… 첫발도 못 떼는 의정협의체

    ‘의사 국시’에 걸려… 첫발도 못 떼는 의정협의체

    정부가 28일 의대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거부했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여부와 관련해 기존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의정협의체가 시작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게 됐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에 “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으라”고 밝힌 바 있다. 의협은 29일 향후 대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은) 국민적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어제 (의정협의체 구성과 관련한) 실무회의에서 의협은 협의체 구성 전에 국시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협의체 구성 전제조건으로 국시 해결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전날 복지부와의 간담회에서 의사 국시 재응시 방안에 대해 대화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이날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의협은 다시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범투위에서 논의할 것이고, 공식 입장은 29일 내놓을 예정”이라며 “집단행동은 최후 조치이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지난 23일부터 유보했던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30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협 “독감백신-사망 인과관계, 없는 게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것”

    의협 “독감백신-사망 인과관계, 없는 게 아니라 밝혀지지 않은 것”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30일부터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28일 의협은 “독감 유행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사망 신고 사례에 대한 지속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오는 30일부터 독감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며 “정부는 독감백신과 관련한 매우 낮은 가능성 또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합병증의 가능성까지 고려해 접종과 조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특별한 인식 아래 독감백신 접종 후 중증의 질병으로 이행한 환자를 정밀 분석해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에 대해 엄밀한 과학적 결론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정부는 의료진과 국민이 걱정하지 않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소통 체계의 개편, 예방접종 부작용 신고센터와 보상체계 강화, 기존 발견된 독감백신의 문제점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 제시 등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평가 척도는 단순 접종률이 아니라 국민과 의료진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정도를 포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의협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의협은 독감예방접종을 받는 환자의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 의협은 “접종자는 사전 질의서를 상세히 작성하고, 접종 후 30분간 의료기관 내에 머물면서 경과 관찰 후 귀가해야 한다. 접종 후 이상 증상 발생 시에는 환자나 보호자가 즉각 신고하고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의 접종 후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의협은 “현재 접종 후 사망 보고 환자들이 독감예방 접종의 일차적 대상인 고령, 고위험 기저질환자들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들은 접종 후 3일간 보호자들의 집중 관찰이 필요하며, 독거노인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집중관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접종받은 사람의 중증 질환 이행, 사망 등에 접종과의 인과성이 조금이라도 추정된다면 해당 환자들에 대해 의료비 무상 보상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의협은 주장했다. 의협은 “접종 후 사망 사례 신고 등에 관련된 의료기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의협, 추가 단체행동 예고…정부 “국시 재기회 없다” 재확인(종합)

    의협, 추가 단체행동 예고…정부 “국시 재기회 없다” 재확인(종합)

    정부는 28일 의료계가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추가 기회를 주는 것은 힘들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입장은) 의사 국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동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대한의사협회와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복지부와 간담회를 하고 의사 국시 재응시 방안을 놓고 대화했으나, 서로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협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28일까지 의대생의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이로 인해 발생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손 대변인은 “어제 의협과 실무회의에서 복지부는 지난 9월 4일 합의에 따른 의정협의체를 제안하고 논의하려고 했으나, 의협은 그 이전에 국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요청을 그 자리에서 했다”며 “(복지부는) 의정협의체 구성 전제조건으로 국시문제 해결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와 별개로 (의료계에) 계속 의정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으며 계속 설득할 예정이다. 조속히 개최하기 위해 의사협회와 대화를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의사 국시 추가로 치르는 방안에…“안건이 아니다” 또 손 대변인은 “의정협의체 의제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지역의료 지원책 등 이미 정해져 있는 합의사항 7가지”라며 “이런 핵심 논의 의제를 비롯해 의료계의 다양한 건의와 의견 개진, 논의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의사 국시가) 협의체에서 다루기로 했던 의제 사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추가 협의 일정 등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논의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그 특단의 대책이 어떤 것인지 저희도 알지 못해서 가정하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시 거부할 땐 언제고…의협, 추가 단체행동 예고

    국시 거부할 땐 언제고…의협, 추가 단체행동 예고

    의협, 복지부와 실무협의…추가 행동 예고“28일까지 해결책 내놓지 않으면…”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재응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에 나섰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의협은 오는 28일까지 보건복지부가 국시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앞으로 벌어질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의협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의협 범투위)는 이날 오후 보건복지부와 간담회 형식의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의사국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의협은 28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서 비롯된 국시 문제로 인해,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당장 의료현장의 어려움이 예고되는 있고 국민들 염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정부가 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의협은 “예고한 대로 이 문제에 대해 정부가 28일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정부의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상황은 정부 책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의협은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일각에서는 추가로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정부, ‘국시 거부’ 의대생 구제 방안 응답할까 의협과 범투위는 28일 복지부와 간담회를 열어 의사 국시 재응시에 관한 대화를 했고, 한재민 제24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범투위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했다. 앞서 의과대학 4학년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휴진(파업)에 동참해 의사 국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벌였다.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업은 일단락됐다. 정부는 국시 접수 기간을 1주 연장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시험 접수가 마감되기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결국 지난달 8일부터 시작돼 한 달가량 진행된 국시는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446명(14%)만이 시험을 치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청문 답변서 ‘복붙’한 노정희 “직원 도움받고 컨펌” 해명

    청문 답변서 ‘복붙’한 노정희 “직원 도움받고 컨펌” 해명

    노 “부동산 9억 시세차익 투기목적 아냐”與 ‘적격’·野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대법관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가 국회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앞서 다른 선관위원 후보자의 답변서를 ‘복붙’(복사해서 붙이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 후보자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관위원 인사청문회에서 ‘조성대 후보자가 한 답변과 토씨와 띄어쓰기까지 똑같다’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의 지적에 “선관위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제가 모두 보고 컨펌(확인)해 내보냈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노 후보자가 서면 답변한 내용 중 ▲위성정당의 출현에 대한 평가 ▲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 보장을 위한 대책 ▲정당 가입 연령 제한에 대한 견해 등 63개가 지난달 조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과 토씨까지 똑같았다. 노 후보자는 “후보자의 소신까지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을 수 있느냐”는 박 의원의 질문에 “내용을 모두 읽어 보고 소신이나 평소 생각에 부합해서 답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청문회에서 다른 후보의 가치관과 사상, 선관위원으로서의 기본적 소신마저 베꼈다는 것은 (선관위원)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자는 자신의 남편 이모씨가 3년 만에 요양병원 설립 목적의 부동산을 매각해 9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데 대해 “배우자는 20년 가까이 한의사로 일하며 오랜 꿈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투기나 투자 목적이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후보자는 2017년 3월 매입한 경기 가평군 청평면의 건물에 많은 수리비와 시설·설비 비용 등이 들어갔다며 “단순 차액으로 보면 9억여원이지만,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 거액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우리법연구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활동으로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된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민주당은 ‘적격’, 국민의힘은 ‘부적격’ 의견을 각각 병기한 청문보고서를 작성해 채택했다. 노 후보자가 선관위원에 공식 취임하면 대법관 위원을 중앙선관위원장으로 호선하는 관례에 따라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동산 투기 논란 딛고… 노정희 선관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종합)

    부동산 투기 논란 딛고… 노정희 선관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종합)

    최초 여성 중앙선관위원장 예정행안위 “여성·소수자 역할 기대”배우자 9억 시사 차익 논란에 노 “배우자 20년 한의사로 일해투기나 투자 목적 전혀 아냐… 송구”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었던 대법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27일 채택했다. 노 후보자는 여성 최초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국회 제출 답변서의 상당 부분을 ‘복붙’(복사해서 붙이기)한 논란도 제기됐다. 행안위 “부동산 매각에 막대한 시세차익청렴성 문제 있다는 부적합 의견 있다” 행안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법관의 기본적 책무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최초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여성, 소수자를 위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배우자의 부동산 매각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남편 이모씨가 3년 만에 요양병원 설립 목적의 부동산을 매각해 9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데 대해 “배우자는 20년 가까이 한의사로 일하며 오랜 꿈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투기나 투자 목적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노 후보자의 남편 이씨가 당초 이 건물을 2016년 7월 임차했다가, 이후 건물주에게 소유권 이전 소송을 제기한 끝에 부동산을 “헐값 매수했다”고 주장했다.野, 건물주에 소유권 이전 소송에부동산 “헐값 매수해 9억 차익”노정희 “수리 많이 해 거액 아냐” 이씨는 임대차 계약을 맺을 당시 요양병원에 필요한 엘리베이터, 소방시설 등 공사를 요구하고 이를 특약사항에도 담았다. 그러나 공사가 제때 진행되지 않자 이씨는 “2017년 1월 30일까지 공사 등을 이행 못 할 경우 임대인은 부동산을 양도한다”는 내용의 별도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후에도 공사가 이뤄지지 않자 이씨는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이씨는 담보대출(7억 6000만원)을 끼고 보증금(5억원)만 매입 대금으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이 건물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부동산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고 이씨는 소송을 취하했다. 이씨는 건물 매입 후 1년여가 지난 2018년 4월 청평 인근에 다른 건물을 보증금 3억원, 월세 2300만원에 임차해 요양병원을 확장 이전했다. 이씨는 약 2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존 요양병원 건물과 대지를 22억원에 매각했다. 3년간 부동산 가격이 74% 상승해 얻은 시세 차익은 9억 4000여만원이다. 이에 대해 노 후보자는 2017년 3월 매입한 경기 청평의 건물에 많은 수리비와 시설·설비 비용, 운영 자금이 투입됐다면서 “단순 차액으로 보면 9억여원이지만,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 거액을 얻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임대인이 수리를 안 해주면 전세를 빼는 게 상식’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한다. 나중에 알고 난 다음에 사실 (남편을) 타박을 좀 했는데, 임대인 쪽에서 자금 사정을 호소하는 바람에 보증금을 선지급했다고 한다”고 송구하다고 밝혔다.답변서 토씨까지 똑같이 ‘복붙’ 논란노 “시간 짧아 선관위 직원 도움 받았다” 노 후보자는 국회에 서면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다른 선관위원 후보자가 앞서 제출한 답변서를 상당 부분 그대로 ‘복붙’(복사해서 붙이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선관위원 후보자들의 답변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노 후보자가 국회 행안위 소속 의원들의 정책 질의에 서면 답변한 내용 중 63개가 지난달 조성대 선관위원 후보자가 제출한 답변과 토씨까지 똑같았다. 특히 선관위의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소신, 위성정당에 대한 평가, 장애인·교사·청소년의 정치 참여에 대한 견해 등 선관위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소신에 대한 답변도 그대로 베꼈다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본인의 자질을 검증하는 청문회에서 다른 후보의 가치관과 사상, 선관위원으로서 기본적 소신마저 베낀 것은 선관위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이에 대해 “의원들이 많은 서면 질의를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보내주는데, 혼자 답변서 작성을 할 수 없어 선관위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며 “내용을 모두 읽어보고 소신이나 평소 생각에 부합해서 답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노 “공정한 선거관리, 최선 노력하겠다” 노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마무리 발언에서 “공정한 선거 관리라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한 노 후보자는 이후 국회 본회의가 아닌 대법원 의결 절차를 거쳐 선관위원으로 최종 임명된다. 현재 공석인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관위원 중 대법관을 호선해 임명하는 것이 관례로, 청문회 문턱을 넘은 노 후보자는 사실상 최초의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이 될 전망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최초 여성 노정희 선관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속보] 최초 여성 노정희 선관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었던 대법관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27일 채택했다. 행안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법관의 기본적 책무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최초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여성, 소수자를 위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배우자의 부동산 매각으로 막대한 시세 차익을 올려 청렴성에 문제가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남편 이모씨가 3년 만에 요양병원 설립 목적의 부동산을 매각해 9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거둔 데 대해 “배우자는 20년 가까이 한의사로 일하며 오랜 꿈으로 요양병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투기나 투자 목적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남편 시세차익 9억 논란에…노정희 “투기나 투자 목적 아니었다”

    남편 시세차익 9억 논란에…노정희 “투기나 투자 목적 아니었다”

    현직 대법관인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제기한 ‘배우자의 부동산 시세차익 9억’ 논란과 관련해 “(부동산 매매는) 투기나 투자 목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노 후보자의 한의사 남편이 2017년 경기 청평면의 한 건물을 사들여 요양병원·요양원으로 활용하다 3년만에 매도해 9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사실이 도마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이 “배우자의 ‘족집게 투자’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런 재산 증식은 부동산 투기나 투자 목적이 아닌가”라고 질의하자 노 후보자는 “단순 비교하면 (시세차익은) 9억이지만, 건물 매입 후 많은 수리비용이 들었고 요양원으로 운영하면서 설비·시설 자금을 투입하고 초기운영자금을 부담한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남편이 최근 5년간 속도, 어린이보호구역 신호, 교차로 통행 등에서 21차례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실에 대해서 “병원에서 업무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3대인데 모두 배우자 명의”라며 “(21건 중 배우자가) 직접 운전한 경우도 포함돼 있지만, 나머지 상당 부분은 직원들이 병원 업무를 하다가 발생했다.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후보자는 “선거와 국민투표의 공정한 관리라는 막중한 헌법적 책무에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지난 25년 동안 법관으로서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 소수자 보호라는 법관의 책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견론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중앙선관위 위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되지 않는 중립적 자세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선거 관리를 통한 민주주의 발전과 사회통합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관위 위원으로 지명된다면 엄정중립의 자세로 우리 사회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그밖에 대법관으로 주심을 맡았던 대법원 판결이 하급심에서 뒤집힌 채 대법원 재상고심에서 원심 확정 판결이 난 사안 등이 쟁점이 됐다. 또 후보자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모두 9명의 위원(대통령 임명, 대법원장 지명, 국회 선출 각 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을 호선하는데 현직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다. 이날 청문회 뒤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노 후보자는 헌정 사상 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이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의료계-복지부,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방안 논의한다

    의료계-복지부, 국시 거부한 의대생 구제 방안 논의한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료계가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국시) 재응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대화에 나선다. 의협과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는 27일 복지부와 간담회를 열어 의사 국시 재응시에 관한 대화를 하기로 했다. 한재민 대전협 회장은 범투위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참여한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25일 제72차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대생 국시 재응시 문제에 대해 정부가 오는 28일까지 응답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땐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최 회장의 발언이 나온 다음 날인 26일 의협에 대화를 요청했다. 앞서 의과대학 4학년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휴진(파업)에 동참해 의사 국시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을 벌였다. 이후 정부와 의료계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파업은 일단락됐고, 정부는 국시 접수 기간을 1주 연장했다. 그러나 의대생들은 시험 접수가 마감되기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 입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결국 지난달 8일부터 시작돼 한 달가량 진행된 국시는 전체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446명(14%)만이 시험을 치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설] “사망 인과성 없다” 독감 백신 접종, 일선 혼란 없어야

    질병관리청이 잇따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과 관련해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질병청 일정대로 진행된다. 정은경 질병청장의 이런 내용의 브리핑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의 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접종 후 사망자 26명에 대한 사인을 검토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매우 낮아 특정 백신을 재검정하거나 무료 접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위는 그 근거로 백신 접종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수분 내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의심되는 사례가 없고,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람 가운데 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람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사망자 20명에 대한 부검에서도 13명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는 관계없는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으로 드러났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잇따르자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접종을 보류하고, 병의원에서는 접종을 중단했다. 게다가 질병청의 접종 사업 계속 발표가 있은 직후 대한의사협회가 접종 1주일 유보를 권고하면서 혼선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다. 국가가 설치한 감염병관리위원회 산하 예방접종전문위가 내린 결론인 만큼 지자체와 일부 병의원이 접종을 멋대로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잘 정리하길 바란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을 예고했다. 한국에서도 독감은 매년 3000명이 사망하는, 코로나19에 못지않은 감염병이다. 예년에 비해 빠른 속도로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으나 접종 후 사망이 잇따르자 접종이 주춤해졌다고 한다. 당국은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걷힌 게 아닌 만큼 추후 사망 사례가 나오면 신속한 검사와 설명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면서 독감 접종이 제때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자 36명”…‘독감접종 계속’ 방침에도 곳곳서 혼선(종합)

    “사망 연관성 없어…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20명 부검 완료…10명은 심·뇌혈관 질환“트윈데믹 차단 위해서라도 예방접종 중요”정부와 지자체 간 ‘엇박자’ 곳곳서 나타나 최근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사례가 23일 현재 36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신고로, 질병관리청은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일단 1차 사인 분석결과를 토대로 백신 접종 계속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의 ‘접종 1주일 연기’ 권고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보류’ 입장을 표명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질병청은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접종 후 ‘중증’ 상태로 신고됐다가 사망한 사례는 2명이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발표와 비교해 사망자는 9명이 증가했고, 중증 신고 뒤 사망한 사람은 1명 늘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자 34명(중증 후 사망 제외)의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각 17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80대 이상 12명, 40·50대 2명, 40대 미만 2명, 60대 1명 등이다. 사망자의 평균 나이를 보면 75세 안팎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남이 각 5명이고 이어 전남·경북 각 4명, 전북 3명, 대구·부산·인천·경기·강원 각 2명, 대전·충남·제주 각 1명이다. 전국적으로 독감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 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질병청은 “(어제까지 보고된) 사망 신고사례 26명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반은 부검 결과 등에 대한 종합분석을 토대로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명에 대한 부검을 완료한 가운데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8명), 뇌혈관질환(2명), 기타(3명) 등으로 확인돼 예방접종과 관계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했거나(3명) 질식(1명)해 숨진 것으로 나타나 역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조사반은 일부 백신 제품에 대한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봉인)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앞서 질병청은 제조번호(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봉인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병청은 24일 오전 예방접종전문위 회의를 다시 열어 여러 분석자료를 추가로 검토하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더 논의할 계획이다.그러나 정부와 각 지자체 간 ‘엇박자’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한 후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사망자가 잇따르자 서울 영등포구보건소는 전날, 경북 포항시는 이날 관내 의료기관에 접종을 보류해달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예방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 연관성이 낮아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는 질병청의 판단과는 다른 것이다. 이에 질병청은 이날 오후 “향후 전체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접종 유보 여부를 결정하지 않도록 안내를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단 1건도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며 “국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 규명, 의료기관 접종 환경 준비를 위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접종 ‘이상반응’ 신고 789건…알레르기·발열 등 한편 올해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발열이나 두통 등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가 8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질병청은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내용은 어제(22일)까지 총 789건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사례 가운데 무료 접종이 542건, 유료 접종이 204건이었다. 증상별로 보면 알레르기 반응 179건, 발열 155건, 국소 반응 147건, 기타 283건 등이다. 이 가운데는 접종 후 사망했다고 보고된 사례 25건도 포함돼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독감 접종 중단 안한다” 전문가회의, 사망 연관성 없다 판단(종합)

    “독감 접종 중단 안한다” 전문가회의, 사망 연관성 없다 판단(종합)

    질병청 “예방접종 중단할 상황 아니다”사망자 26건 심의…“직접 연관성 없어”내일 예방접종전문위 회의…추가 논의 질병관리청이 23일 열린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전문가 회의에서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가 이뤄진 26명을 조사한 결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사망 신고사례 26건(중증사례 사망 1건 포함)에 대해 심의했다”면서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추가적인 분석자료 검토를 위해 24일 오전 회의를 개최해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로 신고된 사람은 모두 34명이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계획이다. 올해 독감 백신 무료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고령층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을 감안해 12세 이하 어린이뿐만 아니라 집단생활을 하는 13세~18세의 청소년까지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질병청이 독감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밀어붙인 배경은 사망자 26건을 조사한 결과 외에도 예방접종 일정을 미룰 경우 접종 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감은 갈수록 유행 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올해는 11월 중순쯤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접종이 미뤄질 경우 독감에 걸리는 노약자가 증가하고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독감에 감염돼 숨지는 인원은 연간 3000여명이다.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대처에 부담이 생길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도 해석된다. 질병청은 오는 24일 오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서 기존 접종 일정이 바뀔지 주목된다.사망 신고 둘러싼 우려는 이어질 듯 그러나 질병청의 결정에도 독감 백신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독감 백신 국가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현재까지 단 1건도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 없다”며 “국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 규명, 의료기관 접종 환경 준비를 위해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도 올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독감백신 접종을 유보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질병청이 예방접종을 중단하지 않기로 결정한 만큼, 향후 발생한 사망 신고를 둘러싼 논란과 우려의 목소리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주일 접종 유보” vs “접종 지속해야”… 의료계도 의견 충돌

    “1주일 접종 유보” vs “접종 지속해야”… 의료계도 의견 충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예방접종 중단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권고하면서 ‘의료기관 접종을 잠정 중단하라’는 회원 대상 안내문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속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감 접종이 전제돼야 하나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의협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질병청)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질병청에서는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하면서 정부 입장이 유통 과정, 보관 방식, 주사 놓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관에서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에 내일부터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잠정 유보하라고 권고하고 있고, 내일부터 접종 케이스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진행했던 사흘간의 2차 총파업 당시 개원의들의 파업 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던 것에 비춰 보면 의협의 권고에 따를 의료기관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이뤄진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백신학회는 이날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계절 독감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과 고령자 등의 독감 백신 접종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학회는 “(사망 사례들이) 지역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제조사와 생산고유번호가 다르며, 발현하는 증상이 일치되지 않은 산발적 양상을 보인다”고 했다. 다만 질병청이 이날 공개한 목록에서 11번 사망자와 22번 사망자는 ‘로트번호’(제조 일련번호)가 같은 ‘스카이셀플루4가’(로트번호:Q022048)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번, 15번 사망자도 로트번호가 같은 ‘스카이셀플루4가’(Q022049) 백신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망자가 나오면 “해당 로트는 봉인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독감 백신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것에 정말 죄송스럽다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사항’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 20만 4000명이 사망했는데 하루로 나눠 보면 560명”이라며 “공교롭게도 (사망한) 그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이미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원인을 집계하는 경찰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망 신고가 들어오면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하게 돼 있고, 최근에 와서는 백신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무조건 사망자가 백신을 맞았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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