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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회 간부 10여명 곧 소환/검찰

    ◎폐점 강요한 대구 10여명 사법처리/소비자보호법·공정거래법·업무방해죄 적용 검찰은 24일 전국약국의 무기한 휴업에 대해 소비자보호법과 형법상의 업무방해죄,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해 엄단하기로 했다. 김도언 검찰총장은 이날 『한의사와 약사들사이의 분쟁이 심화돼 대한약사회가 집단 무기한 휴업결정을 한것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라고 전제,『관계기관과 협조해 휴업의 주동자를 색출해 엄벌하라』고 전국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에따라 휴업결정을 주도한 대한약사회 간부등 10여명을 1차 소환 조사해 관련 법률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할 경우 구속수사하는등 강경대응키로했으며 휴업에 참가한 약사들도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관해서는 보사부가 약국의 집단휴폐업을 부당행위유형으로 지정고시한후 적극적으로 위법사실을 수사키로했다. 검찰은 또 휴업결정에 따르지않고 의약품을 판매하려는 약국의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는 업무방해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등을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이 있을 경우는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저촉여부를 수사하며 약사들의 불법집회및 시위는 집시법을 적용해 사법처리키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약국영업을 계속한 동대구역 구내약국에 몰려가 강제로 약국문을 닫게한 대구약사회소속 10여명을 관련법을 적용해 사법처리키로했다. ◎서울약사회 간부 2명 참고인 조사 한편 서울지검 형사2부(김영진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서울시약사회 사무실에서 열린 약사회간부회의에서 일어났던 일부 경북지부 청년약사들의 기물파손등 난동사건을 수사키위해 이날 전 서울시약사회장 정병표씨(53)와 전 서울시약사회 사무국장 전호기씨(50)등 2명을 불러 당시 상황과 주동자등에 대한 참고인조사를 벌였다. ◎약사 어떤 처벌받나/최고 3년이하 징역형 가능 소비자보호법 10조2항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를 지정 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시가 되면 휴업에 참가한 모든 약국이 처벌대상이 되나 주동약사들이 우선 사법처리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이 경우의 벌칙은 1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이다. 공정거래법 제19조 1항은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다른 사업자와 함께 거래지역 또는 거래상대방을 제한하는,즉 손님을 받지않는 행위는 3년이하의 징역이나 2년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 제23조는 부당하게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의 상대방을 차별해 취급하는 행위를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억5천만윈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 두조항은 친고죄규정으로 공정거래위원회등의 고발이 있어야한다.
  • “국감답변 정책제시 기회로”/황 총리(국무회의:23일)

    ◎새해 예산안등 76건 무더기 처리/권정무,“부부간 증여·상속세 폐지” 94년도 정부예산안을 확정한 23일의 국무회의에서는 법률 제·개정안 29건을 포함해 무려 76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이는 6공때인 지난 91년 12월27일의 국무회의에서 84건이 무더기로 처리된 뒤로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동안 부처끼리 충분히 협의한 터라 이날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는 큰 이견이 없었다.그러나 외무부등 일부 부처에서는 예산이 적게 책정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약사들의 집단 휴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황인성국무총리는 집단이기주의에 바탕한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약사회와 한의사회의 원만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올해보다 13.7% 늘어난 43조2천5백억원규모의 새해예산안은 국무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 그러나 소관부처의 예산액이 기대치에 못미치는 듯 국무위원 저마다 표정은 그리 밝지 않은 모습. 특히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숙원사업인 외무부 단독청사 건립계획이 지연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 최창윤총무처장관도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정부종합청사의 주차난을 지적하며 주차장확보대책이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역시 같은 소회를 피력. ○…현재 군단위로 돼있는 탁주판매지역제한을 완전히 철폐하는 조항이 민자당의 반대로 주세법개정안에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이경식부총리는 『고유민속주의 품질향상과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 황총리는 이에대해 『정부와 당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다』고 황희정승류의 판정을 내리고 『국회심의과정에서 서울등 대도시는 제한규정을 폐지하되 그밖의 지방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도록 하라』고 절충안을 제시. ○…상속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권영자정무2장관은 『단순히 상속세액이나 증여세액을 상향조정해달라는 것이 여성계의 요구가 아니다』고 전제,『부부사이의 증여·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며 개정안의 보완을 요구. 이에대해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현재의 모든 조세체계가 부부별산제를 채택하고 있다』며 전면수용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 홍장관은 그러나『상속 또는 증여하는 사람이 관련세금을 물도록 돼있는 조세체계를 앞으로는 받는 쪽에서 물도록 조세체계를 재조정할 방침』이라고 부언. ○…권영해국방부장관은 추석을 맞아 소말리아에 파견된 상록수부대 장병 2백51명에게 정부 각부처에서 추렴한 1천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현지에 보낼 예정이라고 보고. ○…황총리는 국정감사와 관련해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확고하게 국민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비록 이번 국정감사가 대부분의 국무위원들에게는 처음이겠지만 그럴수록 소신있고 당당한 자세로 답변에 임해달라』고 당부.
  • “약국 또문닫나”시민들 분통/약사회 전국15개지회중12곳 오늘돌입

    ◎“모두가 나서 집단행동 막을때”/한의·경실련,중재안 수용 촉구 전국 2만1천여 약국들이 24일부터 지부별로 대부분 무기한 휴업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25일 이틀간 약국휴업으로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약사들의 되풀이되는 집단이기주의에 크게 짜증을 내며 『이제는 시민이 나서 약사들의 집단활동을 막아야 할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한약사회산하 전국 15개 시·도지부는 23일 하오 대한약사회가 24일부터 약국 휴업에 돌입키로 한데 따라 지부별로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 지난 21일부터 휴업에 돌입한 대구·경남지부를 포함한 서울·인천·광주·경기·충남·경북등 12개지역은 24일부터 휴업키로 결의했고 부산·전북·제주는 24일 휴업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대한약사회도 이날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약사법 개정으로 약사와 약학이 존립가치를 상실,약국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돼 24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결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의사회는 약국휴업과 관련,이날 하오 비상대책위를 열어 경남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의원 무료진료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진료시간도 하오 9시까지로 연장키로 했으며 입법예고된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한의사측 독자의견서의 정부제출 문제를 논의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약사회의 무효선언에도 불구하고 경실련·한의사회·약사회가 당초 합의했던 중재안을 보사부에 제출하려던 계획을 변경,종래안의 세부사항을 손질한 뒤 24일 경실련 사무실에서 경실련안으로 발표키로 했다.
  • 약사회의 이중성/박재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약사회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한의사회와 함께 어렵사리 만들어낸 합의서를 끝내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24일부터 폐업에 돌입키로 결정,국민들에게 다시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약조제권을 약사의 고유직능이라고 주장하면서 직능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지난 6월말 집단휴업을 강행한 것을 포함,5번째로 실력행사를 천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상호 절충의 미덕을 발휘하던 약사회가 왜 갑자기 합의안을 파기하고 폐업을 결정했을까. 약사회 간부들은 『경실련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합의내용을 과대포장했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합의안에서 약사회가 합의한 것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합의안 발표를 지켜본 사람들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다. 합의안은 경실련의 대안을 수용하고 별도의 연구소위에서 세부시행사항을 결정한다는 등 4개항을 내용으로 하고 있고 이에 앞서 이달초 경실련이 정부측에 제시한 안도 한약사제도의 도입과 한방의약분업의 3년내 실시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중약사회 회장(직무대행)등 간부들은 최근 보사부기자실에서 기자들이 『경실련 안의 골자가 한방의약분업,한약사제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지자 『그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가 잠시 뒤 『경실련에 속았다』며 엇갈리는 주장을 계속했다. 이들은 특히 『회원들의 반발이 심해 우선 약사회를 온전하게 이끌어야 하는 고충을 이해해달라』고 토로,약사회의 강경수단 결정이 결국 약사회의 내부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따라서 약사회의 이같은 행동거지를 보면 그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집단이익의 수호가 목적인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자신들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느낄 때마다 약국폐업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워 사태역전을 꾀하는 얄팍한 2중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잔꾀가 거듭되면 마침내 침묵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그들을 외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약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약사회,「합의안」 무효 선언/한­약분쟁 원점으로

    ◎한의·경실련 “수용” 서명운동 펴기로/대구·경북 약국 폐업 돌입 한약분쟁의 해결을 위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의사회·약사회가 합의한 약사법 중재안에 대해 일부 지역 약사들이 반발,폐업에 돌입한 가운데 약사회가 공식적으로 중재안의 무효를 선언함으로써 한약분쟁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대해 한의사회와 경실련은 앞으로 약사회가 합의 당시의 정신을 되살려 중재안을 수용토록 하기 위해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하는등 한약분쟁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김희중회장직무대행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실련의 중재안은 보사부가 입법예고한 약사법 개정안을 지난 20일까지 철회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서 경실련의 중재안은 무효』라고 밝혔다. 김회장 직무대행은 이어 『약사회는 한약사문제를 더 검토하는데 합의했을뿐 한약사제의 설치를 명시한 경실련 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은 아니었다』며 『경실련이 합의내용을 왜곡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직무대행등 약사회 집행부는 기자회견 직후 과천 정부청사를 찾아가 중재안 대신으로 약사회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서를 보사부에 제출했다. 이 의견서는 중재안에서 합의했던 한방의약분업 3년내 실시·한약사제도 실시등 두가지 원칙에 대해 한방의약분업실시는 그대로 주장했으나 한약사제도에는 절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어 이날 밤 15개 시도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약조제권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전면 폐업에 들어간 대구·경북 지부의 방침과 함께 전국 규모의 폐업돌입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날부터 2천여 약국이 문을 닫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또 성남·고양 등 경기 일부지역과 경남 일부지역 약국도 23일 폐업에 돌입키로 하는등 약국폐문이 번질 조짐을 보여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경실련은 약사회의 중재안 무효 선언과 관련,오는 24일 사회 각계원로로 구성된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동시에 약사회의 중재안 수용을 촉구키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서경석사무총장은 이날 대한약사회가 한약분쟁 중재안을 무효화시킨 것은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다. 서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회관에서 회견을 갖고 『약사회가 이틀전 한의사협회 및 시민단체와 공동 합의한 경실련 중재안을 공식 부인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므로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한·약 합의」 무산위기/양측회원 집단반발…경북선 약국 휴업 돌입

    ◎중재안 보사부 제출도 유보 당사자대표와 시민단체의 극적인 합의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던 한약분쟁이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의 내부갈등으로 인해 하룻만에 다시 분쟁의 재연 국면으로 되돌아 갔다. 이로써 6개월이상 끌어온 한약분쟁은 좀체로 타결의 돌파구를 뚫지못하고 원점에서 혼미를 거듭하게 됐다. 한의사회와 약사회회원들은 21일 두 단체의 회장들이 회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서 경북등 일부지역에서는 약사들이 약국의 무기한 휴업을 재결의하는가 하면 한의사들은 항의의 뜻으로 무료진료에 나서기로 하는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또 실무당국인 보사부는 3자합의의 원칙은 수용하되 이미 입법예고된 약사법개정안의 철회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법원칙을 내세운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지난 20일의 약사회·한의사회·경실련 3자합의는 자칫하면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날 위기에 몰렸다. 약사회 권경곤회장과 한의사회 허창회회장·경실련 서경석사무총장은 20일 「한방의약분업 3년이내 실시」등의 잠정 타결안에 합의했고 보사부도 적극적인 검토·수용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약사회 회원들은 권회장이 대의원총회 위임사항을 넘어 독단적인 결정을 했다고 즉각 반발, 권회장의 사퇴와 함께 김희중부회장 직무대행체제를 출범시켰다. 약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북약사회가 21일밤 총회를 열어 22일부터 합의내용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8백22개 약국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의사회도 허회장의 결정에 불만을 갖고 이날 하오10시 긴급이사회를 열어 회장단 사퇴권고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하는 문제를 표결에 부쳤으나 11대4로 상정안을 부결시키고 일단은 경실련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대구·대전·경남등 4개지부는 이에 불복할 뜻을 비췄으며 경남지부는 22일부터 항의성 무료진료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머지 시·도지부는 각 지역특성에 따라 행동방침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세부사항은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회측에 일임했다. 두 단체가 이처럼 조직적으로 반발함에 따라 경실련은 이날 보사부에 제출하려던 서면합의안을 유보시키고 추후 변동사항을 보아 제출문제를 결정키로 했다.
  • 한­약분쟁 해결 돌파구/양측,경실련제안 수용

    ◎한방분업 3년내 실시등 합의/보사부,“적극 반영”… 전면수용 유보적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20일 한약사제 도입등을 골자로한 3년이내 한방의약분업실시 방안에 합의함에 따라 7개월간의 한약분쟁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두 단체와 경실련등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약분쟁조정위원회」는 이날 하오 3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약사·한의사 단체는 한방의약분업 3년이내 실시와 1년 이내에 한약사제 실시등 경실련이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약사회와 한의사측은 또 한약사의 수는 한방의약분업이 효과적이고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절하기로 했으며 한방 첩약의료보험 조기실시,한약유통과 규격화를 위한 「한방공사」설치,한의사 공중보건의제 실시등에 의견을 같이했다. 「조정위」는 이와함께 합의된 기본안에 포함된 한약사의 업무실시 시기와 약사들의 한약 임의조제 기한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연구위원회」를 통해 한달안에 최종안을 마련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최종 합의과정에서 한약사제도를 2년이내에 완전 실시해야한다는 한의사측의 주장과 한방의약분업을 실시키로한 3년이내에는 약사들의 한약조제가 허용돼야한다는 약사회측의 주장이 맞서 끝까지 진통을 겪었다. 이들은 합의안을 21일 상오 보사부에 제출키로 하는 한편 보사부가 입법예고한 약사법개정안의 철회와 유급된 한의대생들의 조치에 대한 재고를 요구했다. 그러나 보사부는 이들의 합의안에 대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 아래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나 입법예고안 자체를 철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보사부는 또 「조정위」의 합의안 전면 수용 요구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약사·한의사측은 보사부가 입법예고안을 그대로 놓아둔채 합의안을 선별 수용할 경우 합의안을 취소한다고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앞으로 정부와 두 단체 사이에 새로운 마찰이 나타날 우려도 없지않다. 한편 「조정위」는 이날 「한약분쟁타결과 관련,사회 각계에 드리는호소문」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이번 타협을 계기로 한의사와 약사가 국민의 사랑속에 국민의 건강을 보살필 수 있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한·약,한발씩만 더 양보하면(사설)

    한약조제권을 둘러싸고 7개월여 동안 계속돼온 「한·약분쟁」이 마침내 타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대한약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어제 한방의약분업의 3년내 실시와 한약사제도의 도입등을 골자로한 경실련등 시민단체의 중재안을 잠정 수용키로 합의함으로써 해결의 돌파구를 열었다. 먼저 두 단체가 시민단체의 중재안을 수용키로 합의한 것을 평가하고자 한다.양측이 진지한 자세로 중재에 임하고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한 것은 보기에도 썩 좋다.「한·약분쟁」의 해결에 애쓴 경실련등 시민단체의 노력도 돋보인다. 더욱이 이번 중재안 수용으로 당장 내일부터 전국약국이 휴업키로 한 결정이 일단 유보되고 한의사들의 집단행동도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국민들에게 안도감을 갖게 하는 매우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이번처럼 일찍이 두 단체가 집단이익을 버리고 국민건강을 우선 생각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면 실추된 국민들의 신뢰도 그만큼 빨리 회복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중재안의 수용에도 불구,각론 조정에서 이견을 보일 소지가 있는등 아직 문제가 남아 있다.그러나 서로 좀더 양보하고 대타협의 정신만 살려나간다면 큰 문제가 되지않을 것이다.이미 원칙적인 합의대로 다소 이견이 있는 문제는 연구위원회에서 검토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의 입장도 두 단체가 합의한 내용을 적극 반영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조속히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약사법개정안에 반영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또한 약사회측이나 한의사협회측은 그동안 국민여론을 충분히 보고 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국민들은 두 단체가 지루하고 소모적인 싸움을 벌일 때 양측 모두에게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두 단체의 집단행동들이 국민들의 눈에는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비치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싸우는 방법 또한 너무나 극단적이었다는 비난을 놓고도 겸허하게 반성해야할 줄 안다.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집단휴·폐업이라든가 대학생들까지 가세해 벌인 극한적인 투쟁방법은 사회혼란만 조장할 뿐이었다.말끝마다 국민건강을 위해서라면서 기실 국민과 사회를 불안케 하는 그런 투쟁은 아무리 봐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었다. 지금은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중요한 시기이다.「한·약분쟁」과 같은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업권다툼은 더 이상 있어선 안된다.한·약당사자들은 민주사회의 장점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슬기와 지혜를 계속 보여주기 바란다.
  • 한­약/여론에 밀린 “잠정 타협”/경실련중재안 수용의 안팎

    ◎세부사항 이견… 정부수용에 “걸림돌”/7개월만에 성사… 완전종식까진 험난 한의사회와 약사회측이 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중재아래 합의안을 도출해냄으로써 지난 7개월간 지리하게 끌어온 한약분쟁이 조만간 완전 해소될 전기가 마련됐다. 양측은 지난 16일부터 경실련의 중재로 한약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지금까지 4차례 회의를 가진 끝에 ▲한방의약분업 3년내 실시 ▲한약사제도를 도입하되 한시적으로 자격있는 약사의 한약조제권 허용등 한약분쟁의 최대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를 일궈냈다. 한의사와 약사측은 앞으로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키 위해 같은수로 연구위원회를 구성키로 해 한약분쟁의 큰 불길은 일단 잡힌 셈이다. 양측이 이처럼 급작스레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그동안 극한대립을 거듭함에 따라 국민의 비난이 빗발친 점을 인식,집단이익을 지키려다 자칫 국민의 외면을 받아 공멸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의안 도출로 전국 약국이 오는 22일 무기한 폐업에 돌입키로 한 약사회의 결정은전면 취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한의사회의 경우 일부 회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고 보사부는 국민 부담증가와 이들이 내건 전제조건 때문에 수용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한약분쟁이 완전 종식됐다고 보기에는 다소 이른 점도 없지않다. 이번에 마련된 합의안은 보사부가 입법예고한 약사법개정안에 비해 비교적 원칙에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합의안은 한방의약분업 시기를 명시하고 한의사의 상대방으로 한약사를 인정,의약분업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보사부의 개정안은 양방에는 의약분업 시기를 명시하고 한방은 밝히지 않은 점,같은 약대 졸업생임에도 한약취급이 허용되는 약사와 금지되는 약사로 나누어진다는 점,한약사의 존재를 외면한 점때문에 현실에 타협하기 위해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이익단체의 분규를 하루빨리 끝맺음하기 위해 서두르다 보니 국민 부담증가에 대한 고려는 소홀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예컨대 합의안의 내용대로 첩약의료보험을 즉각 실시할 경우 의보 재원이 1년에 6천억∼7천억원 가량 추가 소요돼 소비자들이 부담할 보험료가 현행보다 최고 2배 정도 높아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합의안은 정부가 입법예고한 개정안의 전면 철회와 무조건 수용을 강요하는등 전제조건이 터무니없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입법예고의 기본정신이 입법예고 기간동안 합리적인 각계의 의견을 받아들이는데 있으므로 구태여 입법예고한 개정안을 철회하라는 것은 정부의 권위를 해치려는 행위라고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또 정부가 임의단체의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라는 부분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보사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들이 국민으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을 무마하기 위해 일단 합의안을 내놓고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며 『정부가 합의안 수용에 머뭇거리면 화살을 정부에 돌리려는 뜻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이 합의안은 이와 함께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이날 결정을 내리지 못한 약사의 한약조제 금지 시기등 기존 한약취급 약사의 기득권 처리문제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 부분 또한 분쟁의 핵심내용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견이 표출,불씨가 다시 타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이날 합의사항을 발표한 허창회한의사회장이나 권경곤약사회장이 회원들에 대해 어느정도 대표성을 인정받고 있느냐하는 부분도 중요한 대목이다. 허회장은 이날 상오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회장직권으로 중재안에 합의키로 했으나 앞으로 대의원총회등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의문이다. 따라서 이번 분쟁의 완전 종식은 보사부의 이 합의안 수용폭과 연구위원회의 활동,회장들의 대표성 확보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약사법안/입법예고 연장요청/조정위/“한·약합의안 도출 시간필요”

    ◎송보사,“합의땐 기간 후에도 반영”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의사회·약사회등이 한약분쟁의 해결을 위해 구성한 분쟁조정위원회는 18일 분쟁 조정활동을 원활히 하기위해 약사법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을 10일쯤 늘려줄 것을 보사부에 요청했다.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허창회 한의사회회장·권경곤 약사회회장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로 송정숙보사부장관을 방문,한의사·약사의 강경 분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조정위원회가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서총장은 당초 조정위원회가 입법예고된 개정안의 철회를 요구한 것은 사실 입법예고 기간의 연장을 요구하는 뜻이었다며 입법예고 기간을 오는 24일까지에서 10일쯤 늘려줄 것을 건의했다. 허회장은 『부산 한의사들은 상당히 격앙돼 있다』면서 『일정기간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회장도 『약국문을 닫는 상황은 피해야 할 것』이라면서 『한의학의 공동발전을 위해 한의사·약사측의 대화기간이 있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송장관은 이에대해 『적법절차를 밟아 확정한 입법예고 기한을 연장하는 것은 사무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그러나 입법예고 기한이 끝난뒤에도 내부적으로 각계 의견을 검토하는 과정이 있으므로 이 기간중 조정위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 한의원들 폐업 일단 유보

    【부산=이기철기자】 지난 14일부터 약사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폐업에 돌입했던 부산시내 5백여곳의 한의원들이 시민단체의 중재로 조정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17일부터 폐업을 일단 유보하고 문을 열었다. 부산시 한의사협회는 이날 새벽 긴급회의를 개최,시민단체의 중재로 한의사회와 약사회가 조정위원회를 구성함에 따라 합의안이 나올때까지 폐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
  • 한­약 분쟁 해결 실마리/시민단체 중재

    ◎조정위 구성… 집단행동 자제키로/20일까지 합의안 마련방침 정부가 입법예고한 약사법개정안에 반발,각각 폐업결의와 휴업움직임을 보이는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약사회와 한의사회가 시민단체의 주선으로 처음으로 협상을 시작,당분간 집단행동을 자제키로 결정해 한약분쟁의 해결 실마리가 풀릴 조짐이다. 허창회대한한의사회장,권경곤대한약사회장,서경석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 사무총장,김순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등 4명은 16일 서울 종로5가 경실련 4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약조제권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약칭 한약분쟁조정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허회장과 권회장은 이날 서로 손을 맞잡고 『약사회와 한의사협회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동안 휴폐업이나 대규모 집회등 극단적 행동을 중단하고 이 기간동안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해 보사부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구성키로 한 한약분쟁조정위는 약사회와 한의사협회 관계자 각 3명,한국 소비자 연맹 정광모회장,김회장,서사무총장등 모두 9명으로 위원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지역 한의사 5백여명중 4백80여명과 인천지역 한의사들은 중앙회가 시민 불편을 우려,집단행동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에도 휴업에 돌입했다. 또 한의대생은 과천에서,약대생은 서울대에서 항의집회를 가졌다.
  • 전국 약국 22일부터 휴업/약사회 결의

    ◎한의협회,한의원 폐업 자제 촉구 대한약사회(회장 권경곤)는 15일 하오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약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한약 조제권 수호 비상대책위 실행위원회를 열고 오는 22일부터 전국 2만1천여 약국이 일제히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날 상오11시 상임이사 및 15개 시도지부장 연석회의에 이어 하오에 실행위를 열고 보사부가 최근 발표한 개정 약사법안에 대한 항의표시로 휴업에 돌입키로 했다. 약사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안은 약사측으로서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개정 약사법안에 ▲한방의약분업 원칙및 시기 명시 ▲한약취급약사 자격제한철폐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보사부는 이날 약사들의 휴업결의와 관련,대화를 통해 최대한 막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 밤 주경식차관과 심한섭 약정국장을 약사회관으로 보내 설득작업을 벌였다. 보사부는 또 현행 약사법에 약사의 집단행동을 규제할 수단이 없음에 따라 공정거래법 등 집단행동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법의적용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사업체의 담합 등을 규제하는 법이다. 한의사협회는 15일 상임이사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기하고 대신 공무서를 각 시·도지부에 보내 한의원의 집단 휴·폐업 등 극한행동을 자제해 줄것을 촉구했다.
  • 분쟁불씨 안은 원칙·현실 절충형/입법예고 약사법 개정안 내용

    ◎한·약 모두 반발… 입법과정 다툼 예상/양방의약분업 96년 명시한건 큰 소득 보사부가 14일 약사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함으로써 지난 7개월동안 지루하게 끌어온 한·약분쟁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 개정안은 원칙적으로 약사의 한약취급을 금지하되 한약을 다룬 경험을 가진 약사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한약취급을 인정함으로써 원칙과 현실을 함께 접목한 절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개정안은 최근 제시된 개정시안의 방향을 그대로 조문화한 것이고 한의사나 약사등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들은 개정시안에 대해 집단시위등을 통해 반대의사를 명확히 밝혀놓고 있어 분쟁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은 셈이다. 한의사측은 약사의 한약취급 전면 금지를,약사는 한약조제권 제한 철폐를 각각 주장하고 있으며 양측의 이같은 입장은 현재로서는 전혀 바뀔 조짐이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두 단체는 지금까지처럼 폐업위협·시위 등 국민에 불편을 끼치는 행위를 할 경우 오히려 국민의 지탄만 가중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두 단체의 행동은 극단적으로 흐르기보다 입법과정에서 의견반영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사부가 이번에 마련한 개정안중 가장 중요한 대목은 의약분업의 실시 원칙을 밝힌 부분이다. 비록 양방에 한정되지만 오는 96년 1월부터 시행키로 한 의약분업은 국민보건상 획기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개정안은 또 약국이 마음대로 집단휴폐업을 일삼을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국민의 불편요인을 최소화시켰다. 지금까지 정부는 한의사·약사들이 국민들에게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일에만 치중,그들의 독점적인 지위를 인정해 온 것이 사실이며 이 과정에서 일부 의료인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책무를 망각하고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오히려 국민보건을 인질로 삼아 집단행동을 벌였고 이를 규제할 수단이 없어 국민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약사법 뿐 아니라 의료법에서도 집단행동을 규제하는 규정이 신설돼 앞으로 의료인의 집단행동은 사라질 전망이다. 이 개정안은이밖에 약품유통체계를 정비키로 하고 붕대등 위생용품의 판매를 종전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하는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반면에 이번 개정안은 한방의 의약분업실시 시점을 명시하지 않아 약사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또 한의사측 입장에서 보면 한약취급이 허용되는 약사가 다룰 수 있는 한약 처방을 최고 1백여종까지로 하는 종전 개정시안의 방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그대로 남아있다. 특히 관계자들은 한약취급 기득권을 인정하는 약사의 한약취급기준시점을 올 6월로 설정한 데 대해 한약분쟁이 일기 전 전체 약국중 20%정도만 한약을 취급했으나 분쟁이 본격화된 3월 이후 한약취급 약국이 부쩍 늘어 40∼50%선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기준시점의 불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욱이 한약취급 약국을 해당 지역 보건소가 파악하도록 한 것도 정실의 개입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는 10일동안의 입법예고 기간이나 국무회의 심의등의 입법과정에서 두 단체의 합리적이고도 건설적인 의견을 적극 수용,보완가능한 부분은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한·약사회 거센 반발

    ◎한의협/무기한 단식을 결의/약사회/15일 행동방침 결정 보사부가 약사법개정안을 입법예고한 14일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의사회는 각각 개정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회측은 『약사법 개정안은 학술적인 근거가 아닌 한의대생등의 물리력 행사에 의해 지난 54년이래 존립해온 약사법을 뒤엎는 악법이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약사회측은 그러나 이날 상오 11시부터 약사회관에서 상임이사회를 열어 6시간여동안 한약취급 약사와 미취급 약사를 규정한 약사면허차별조항과 한방의약분업시기등에 대한 마라톤회의를 벌였음에도 개정안반대라는 원칙만 확인했을 뿐 뚜렷한 결론을 맺지 못했다. 약사회측은 15일 상오 11시 상임위원과 15개 시·도지부장 연석회의를 열어 약국 휴폐업과 한방의약 분업시기 요구및 한약취급약사 제한규정 철폐등을 담은 의견서제출등 개정안 반대를 위한 구체적 방침을 정한뒤 실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한의사협회는 이날 보사부의 약사법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성명을 발표,앞으로 약사의 한약취급이 금지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꿀벌독/만성통증 치료에 특효/김문호 재미의학자

    ◎서울학술대회서 봉독요법 개발 발표/벌에 전기쇼크 가해 추출… 신경통·관절염 등 80% 완치/임산부·당뇨병 환자엔 “금물” 신경통.관절통.근육통으로 불리는 만성통증은 약물투여등의 현대의술로도 좀처럼 치료되지 않는경우가 많다.따라서 만성통증을 없애기 위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활발하며 국내에서도 최근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6일부터 4일동안 한국통증연구학회 주최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는 「제1차 세계동서의학 통증치료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을 끈다. 보건사회부.대한의학협회.대한한의사협회등가 협찬하는 이 대회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등에서 세계적인 통증의학전문가들이 대거 참석,최신의 만성통증치료법을 집중 소개한다.레이저요법,방아쇠점 주사요법,전기침요법등 동서의학을 접목한 치료법이 주로 발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연구는 재미의학자 김문호박사(뉴저지 매머드통증연구소장)의 봉독요법이다. 봉독요법은 꿀벌의 독을 인체에 주사해 신경통,근육통,관절염등을 치료하는 방법.봉독은 벌에 9∼12v의 전기쇼크를 가해 추출하는데 대략 1만마리에서 1g가량을 얻을수 있다.멜라틴·아파민·아돌라핀등의 단백질및 효소성분으로 구성된 봉독은 인체 면역체계 강화와 항염증작용을 갖는다.즉 멜라틴·아파민등의 단백질 성분은 뇌하수체­부신체계를 자극하여 항염증작용을 갖는 코티손과 카데콜라민을 생성한다.코티손과 카데콜라민은 동물실험 결과 일반 항염제보다 1백배이상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인체에 봉독을 주입해 주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세포가 완전 차단되어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봉독은 특히 척추이상환자에게 많이 생기는 다발성경화증처럼 치료가 어렵거나 원인을 알수 없는 만성통증의 제거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888년 오스트리아 의사 필립 터크가 처음으로 임상에적용한 이 치료법은 78년 미국에 봉독요법학회가 결성되면서 현대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난 89년부터 3년간 이 학회 회장을 역임한 김박사는 봉독을 순수하게 추출해 순도높은 무균성주사제로 정량화한「에피톡신」을 개발하는데 성공,89년 미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연구용 신약으로 승인을 받았다.김박사는 지금까지 3천여명의 만성통증환자에게 봉독요법을 적용,80%가량의 통증 완치율을 거뒀다고 밝히고 있다. 봉독요법은 처음엔 아픈부위에 봉독 1㎎이 함유된 주사액을 3대 투여한 뒤 1주일에 2회씩,모두 12∼16회 주사하게 된다.이 방법은 주사제가 정량화되어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벌의 독침을 몸에 직접 찌르는 민방의 독침요법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부작용이적다.다만 주사제를 투여받은 뒤 가려움증(치료시작때 80%.치료중 40%.치료후 5%)과 부어오름(30%).두통(6%)이 오기때문에 임산부나 합병증이 심한 당뇨병 환자등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김박사는 『봉독요법은 약물이나 여러 치유법으로 잘 듣지않는 만성염증과 통증질환의 특수 치료법으로 효과가 뚜렷하다』며 『현재 미국·독일등에서는 민방으로 전해 내려오는 봉독의 약리작용 규명과 신약개발 노력이 활발히 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제레이저치료학회장 페카폰티넨교수(핀란드 쿠오피오의대 마취과)가 침구점에 레이저로 빛에너지 자극을 가하는 레이저 통증치료법을 소개한다.또 뉴욕 심장질환 연구재단 요시아키 오무라교수는 통증부위에 침을 꽂은뒤 그 침에 특수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기침요법을 발표할 예정이다.
  • 내일 약국 휴업/보건소등 비상근무/국공립병원 24시간 문열어

    ◎보사부/약사회선 당번약국 운영 추진 보사부는 11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주경식차관 주재로 전국 보건소장 및 시·도 보건과장 회의를 열고 약사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는 13일 전국 대부분의 약국이 하룻동안 휴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국·공립병원과 보건소·보건지소 등이 상비의약품을 충분히 확보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갖춰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읍·면·동사무소에 임시의약품 판매소를 설치,보건소 약사들로 하여금 소화제등 약품을 공급토록 하고 농촌주민을 위해 앰뷸런스 등 응급구호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보사부는 이에앞서 이날 상오 주차관과 권경곤약사회장·허창회한의사회장 등 3자회의를 갖고 보사부의 약사법 개정안에 따른 양측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약사회는 13일 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약국들이 문을 닫는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일요일인 12일부터 5개약국 가운데 한곳씩 약국문을 열도록 당번약국제를 철저히 운영해 달라고 각 시·도지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시·도지부 가운데 휴일등의 기간중당번약국제를 운영키로 한 곳은 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 등 일부 지역에 한정돼 12일과 13일 대부분 지역에서 약국이 문을 닫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13일 전국 약국 “휴업 비상”

    ◎보사부/동·읍사무소등 통해 약품 공급/약사법 개정안 14일 입법예고 보사부는 11일 한·약분쟁과 관련해 전국 보건소장회의를 소집,약국의 집단폐업에 대비한 국민불편 최소화 대책을 시달한다. 보사부는 전국 보건소장 및 시·도 보건과장 2백75명이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 오는 13일 약사들이 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휴업키로 한데 따라 2백69개 보건소와 1천2백98개 보건지소를 통해 응급의약품을 차질없이 공급하도록 지시할 방침이다. 또 간호사등 보건의료인을 동·읍사무소에 파견,필수의약품을 공급하도록 하고 병원의 연장근무를 시·도 의사회에 협조요청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당초 이번 주말 발표하려던 약사법 개정안을 오는 14일 확정,입법예고키로 했다. 이는 13일의 약사궐기대회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한의사회는 이날 전국대의원총회를 갖고 허창회 현회장을 재신임하고 면허증반납·페업등 극단적인 조치보다는 입법예고기간중 준법투쟁에 치중키로 방침을 정했다.
  • 각료들 업무추진 자신감 돋보여(국무회의:9일)

    ◎황 총리 개혁입법 추진 일일이 점검/송 보사 “특정집단에 밀리지 않겠다” 새정부 출범 6개월이 지난 최근의 국무회의는 각 국무위원들의 업무추진에 대한 자신감으로 갈수록 회의진행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것이 총리실 주변의 평가다. 9일 열린 43회 국무회의에서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약사법개정문제와 그린벨트 건축제한 완화를 둘러싼 문제점등이 중점 논의됐다. 그러나 공직자재산공개에 따른 재산심사방법등에 대해서는 일절 거론되지 않았다.전적으로 각 공직자윤리위의 소관사항인 만큼 국무회의에서 앞서서 논의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총리의 판단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각의는 이날 재무부가 제출한 관세법개정안등 14건의 법령개정안과 고 백두진 전국회의장의 국립묘지 안장등 2건의 일반안건을 처리했다. ○…정부의 약사법개정시안을 둘러싼 약사와 한의사측의 휴폐업 움직임과 관련해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집단이기주의에 의한 양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보고. 이에대해 황총리는 『최근 양측이모두 국민건강을 앞세워 개정안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으나 집단이기주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전제,『특정집단의 부당한 요구에 정부방침이 흔들려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황총리는 이어 『약사와 한의사들이 집단 휴폐업등 극한적인 행동을 벌일 경우를 대비해 병원과 보건소등을 통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강구토록 하라』고 내무부와 서울시에 지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그린벨트지역내 건축제한완화방안을 보고하면서 『밤마다 집으로 협박성 전화가 걸려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토로. 고장관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린벨트지역내 실제거주자들의 생활불편을 덜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달말까지 실사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 ○…홍재형재무부장관은 『금융실명제에 대해 아직도 선량한 많은 국민들이 조세와 관련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대국민 홍보가 보다 활발히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 홍장관은 『금융거래자료가 절대 과세자료로 활용되지 않으며 국세청 세무조사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대한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 황총리는 『엔고현상의 호기에도 불구하고 불안심리때문에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뛰어들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자신감을 갖고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재무부등 관계부처는 기업들의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 한편 황총리는 개혁입법추진상황과 관련해 법제처가 제출한 입법추진상황표를 펜으로 일일이 체크해가며 입법실적이 미미한 부처에 대해 조속히 법안을 마련토록 하라고 지시. 이에앞서 황길수법제처장은 8일현재 국회상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1백85개의 정부법안 가운데 81건이 입법완료돼 법제처의 심의를 마쳤으며 아직 부처간 협의조차 끝나지 않은 법안도 23건이 된다고 보고. ◇법률안 ▲재외공관공증법 개정안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관세법 개정안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개정안 ▲외국간행물 수입배포에 관한 법률 개정안 ▲노인복지법 개정안 ▲항공법 개정안 ▲국가안전기획부직원법 개정안 ▲기술개발촉진법 개정안 ▲오수·분뇨·축산폐수처리법 개정안
  • 약사법개정안 내주초 확정/보사부

    ◎약사/폐업돌입 연기/한의/수정안 제시 약사회가 약국폐업을 유보하고 한의사회도 종전 주장을 다소 완화하는등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한·약분쟁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9일 약국폐업 시기를 약사법개정안의 입법예고 이후로 유보하고 대신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권경곤약사회장은 이날 『대의원총회가 회장에게 폐업시기를 위임한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입법예고 이전까지는 국민불편을 감안,폐업을 유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사회는 그러나 보사부가 접수를 거부한 면허증에 대해서는 계속 반납키로 했다. 또 지난 8일 하오부터 시한부 철야농성에 들어간 한의사회는 이날 잇따라 간부회의를 열고 이번 분쟁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종전 주장을 다소 완화,제약회사가 만든 갈근탕등 한방추출물과 한약제제의 약국판매를 인정하되 첩약에 대해서는 여전히 약사배제를 요구하는 수정안을 마련해 보사부에 제시했다. 한의사회는 10일 전국대의원총회를 열어 정부의 약사법개정안 입법예고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보사부는 늦어도 다음주초까지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하기로 하고 조문화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사부는 약사의 한약부분취급 인정 시점에 대해 분쟁의 본격적인 계기가 된 약사법 시행규칙 공포일인 지난 3월5일로 기준을 삼을 것인지,통상 다른 법처럼 개정안 공포 이전 6개월로 한정할 것인지하는 두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약사에게 취급을 허용하는 한방처방의 종류에 대해서는 법에서는 명시않고 추후 시행령등을 마련할 때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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