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의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이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육군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박지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령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89
  • 한약재 안전관리 시급하다(사설)

    한약재 규격화를 통한 안전관리를 서둘러야 한다.의약품으로 사용하는 한약재의 재배및 수집·판매에 엄격한 기준을 정하고 검증된 한약재만을 유통·판매케 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보건복지부가 최근 한의사 처방없이 한약사등이 직접 조제할 수 있는 한약처방 범위를 고시한 것과함께 한약 소비자를 위해서는 한약재 규격화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우리 한약재 생산 유통에는 생산 제조업자와 판매업자가 그 품질을 보장하고 책임지는 제도가 없다.오랜 관행을 이유로 한약재에 대해서는 생산·유통·판매에 지나치게 관대한 범위를 넘어 방치상태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생산지에서 비료와 농약을 과다 사용했는지도 검증·규제되지 않고 있으며 한약재 수집상이나 판매상이 표백 탈색 불법가공해도 그것을 가려 단속하는 체제가 없다.제분소·탕제원·건강식품가공업소·약재도매상 등이 저질 불량 한약제를 조제·공급하고 있으나 단속되지 않고 있다. 더구나 우리 한약재 시장에는 수입품이 연간 소요량의 60%를 점유하고 있다.중국이나 동남아지역에서 마구 들여온 한약재에는 농약오염이나 중금속 오염,방부처리 된 것,변질된 것등이 많다고 알려졌는데도 약재로서의 검증없이 일선 소비처에 공급되고 있다. 한약복용 잘못으로 인한 중금속 중독과 태아기형등 인체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은 불량 한약재 유통과 무관할 수 없다고 본다.품질에 대한 검증절차가 없고 한약제조 관리에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위생적으로 다루어야 할 약재에 포장도 없고 판매업소 원산지와 중량 가격표시도 없다. 한약재는 국민보건과 직결돼 있다.국산이나 수입품 모두 의약품으로 판매·유통하는 데에는 어떤 품질·규격기준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를 품목별로 정하고 검증에 합격된 것만도 소매업소에서 판매되고 병의원 약국 한약사나 일반 가정수요에 공급되도록 해야한다. 한약 조제권 문제보다 한약품질과 안전성 보장문제가 더 중요하다.
  • 약사 한약임의처방/1백종으로 확정

    약사와 한의사간에 이견을 보여온 한약취급약사의 임의조제 처방 규모가 고시된 원안대로 십전대보탕 등 1백종으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한방처방의 종류 및 조제방법에 관한 규정」을 보완 개정하고 이를 1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 「문민」 자신감 “어디든 간다”/김 대통령 이대졸업식 참석

    ◎손여사·차녀도 이대 출신… “남다른 인연”/“세계 일류수준 여성 돼달라” 특별 당부 김영삼 대통령이 27일 이화여대 졸업식에 참석,치사를 했다.김대통령과 손명순 여사는 이날 하오 2시 졸업식장인 대강당에 도착,김숙희 교육부장관과 윤후정 이화여대총장의 영접을 받았고 「세계화시대의 여성」이란 제목으로 10분동안 치사를 했다.김대통령은 치사에서 세계화시대는 곧 여성의 시대임을 강조하면서 「가정의 회복」을 역설했다.김대통령은 이어 『세계화시대에는 여성만의 직업이 따로 없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대우를 받기도 어렵다』면서 『인식과 사고,안목과 자질,기량과 능력등 모든 면에서 세계 일류수준의 여성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현직대통령의 이화여대졸업식 참석과 연설은 전례가 없는 파격적인 일이다.서울대 치사를 통해 정통성을 과시하려던 역대정부와는 달리 필요한 대학이면 어느곳이든 갈 수 있다는 문민정부의 자신감이 이날 졸업식참석에 담겨있다.특히 김대통령이 이 학교와 끊을 수 없는 인연을 갖고 있어 더욱 화제다.김대통령은 이날 치사의 서두에서 『여러분의 선배 한분과 가정을 이룬 나로서는,같은 이화가족으로서 여러분에게 남다른 친밀감을 느끼며 큰기대를 갖게 된다』고 이 학교와의 인연을 강조했다.대통령부인 손명순여사가 이 학교 약대 출신이란 점은 잘 알려져 있다.김대통령은 손여사가 대학4학년때 결혼식을 올렸다.재학중 결혼한 탓으로 손여사에게는 약사 자격증이 없다.이런 사실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93년 한의사·약사 파동 때 『손여사가 약사여서 약사들편을 든다』는 유언비어가 나오자 청와대 측근들이 약사자격증이 없음을 강조해 알려지게 됐다. 김대통령이 이화여대와 가진 두번째 인연은 둘째딸 혜경씨의 이 학교 성악과 졸업에서 찾을 수 있다. 맏딸은 연세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졸업식은 삼엄한 경비로 인해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하지만 김대통령이 식장에 입장하자 졸업생들이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분위기가 금방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이어 김대통령이 손여사의 출신대학을 밝히자 졸업식장의 분위기는 더욱 밝아졌다.참석자들의 폭소도 터졌다. 김대통령은 『독재정권과 싸우던 시절에 가끔 이대 법정대 뒷동산인 「팔복동산」에 올라 조국의 민주화를 염원했었다』고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권위주의에 저항하던 민주화투쟁의 대열에도 많은 이화인들의 용기있는 동참과 눈물겨운 지원이 있었다』고 치하했다.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해다.청와대는 김대통령의 여자대학 졸업식방문은 이런 국제적인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세계화시대를 맞아 여성인력이 전문화와 사회참여를 격려하는 의미』라고 풀이했다.김대통령이 대학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서울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 「한약조제시험」 앞두고 약사들 고민/올 8월이전 첫 시행 예정

    ◎“잘봐야 본전·떨어지면 돌팔이”…/본초학 등 4과목 불합격땐 자격 상실/겉으론 “쉬쉬”… 한의사 초빙 그룹과외도 『시험에 응하기도 뭣하고 안보자니 찜찜하고…』약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늦어도 오는 8월 전까지는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을 앞두고 이에 응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한약조제시험」은 93년 한·약간 일대격전 뒤 결정된 개정약사법에 따라 올해 처음 실시되는 것.시험에 합격하지 않은 약사는 한약을 일체 처방하거나 조제할 수 없다. 시험과목은 본초학·한약조제지침·방제학·감별학등 4가지.시험에 붙으면 쌍화탕이나 갈근탕등 기본적인 항목의 한방처방 1백가지에 대해서는 조제를 할수 있게 된다. 전국의 2만여 개업약사중 그동안 한약을 다루어왔던 약사는 48%선인 9천6백여명. 현재 약사들의 입장은 크게 3가지다.적극적으로 시험을 보자는 준법파,중간에서 눈치를 보며 머뭇거리는 중도파,시험을 전면 거부하자는 반대파 등. 약사회는 나름대로 지난해 4월 개정약사법이 위헌이라며 제기했던 헌법소원의 결과를 지켜보며 행동하자는 자세다.그러나 시험 실시전까지 헌법소원 판결이 날 가능성은 현재로는 별로 없어 보인다. 준법파 약사들은 벌써부터 시험준비에 바쁘다.따로 교재를 사서 공부를 하거나 심지어 몇몇 약사들끼리 모여 한의사를 초빙해 강습을 받기도 한다. 한 약사는 『택시기사들도 막상 운전면허시험에는 1백%합격하기 어렵듯 항상 한약을 다루어왔지만 시험은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파들의 주장도 만만찮다.이들은 「잘해야 본전」이라는 것.한·약파동때 치른 파업으로 이미 이미지가 실추된데다 한약을 지어오던 약사들이 만에 하나 시험에 떨어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자칫 그동안 「돌팔이」였다는 오명을 몽땅 뒤집어써야 할 판이다. 또 많은 약사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우려 하지않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B약국을 경영하는 양정자(53·여)씨는 『30년동안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한약을 처방하는데는 자신이 있지만 시험공부를 하면서 다시 한번 지식을 정리하게 되는 효과도 있다』며 시험에 자신감을 보였다. 약사회는 오는 22일 새로운 집행부를 선출한뒤 입장을 다시 정리할 계획이어서 그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의사들 공동출자­운영/「집단 개원병원」 설립 붐

    ◎서울 「선릉필」 등 전국서 9곳 문열어/정형외과·신경과 등 협력… 전문클리닉 설치/중복투자 막고 영세성탈피… 의료질 높아져 의사들이 공동 출자해 공동 이름으로 운영하는 「집단개원병원」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집단개원을 적극 유도키로 한지 3개월도 채 안돼 전국의 8∼9개 병원이 집단개원형태를 표방하고 나선 것이다. 집단개원제는 집단개원 의료인이 관할 세무소에 사업자 등록을 할 때 시설및 장비등에 대한 각자의 공동 지분을 명시,소득세를 각자의 출자분에 따라 낼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과거에는 의료인들이 병원을 공동으로 개설할 경우에도 1인의 명의로 신고할 수 밖에 없어 누진율이 높은 과중한 소득세를 내야 했다. 그러나 새 지침에서는 공동 개설자들의 몫을 모두 인정,「누진세 부담」을 없애줌으로써 집단개원에 대한 개업의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집단개원제로 출범한 대표적인 곳은 서울 역삼동 선릉필병원과 대치동 광혜병원,부천시 부천클리닉,전주시 전주산부인과병원,군포시 상아치과의원등.이밖에 2∼3개 병원이 집단개원을 서두르고 있으며 몇몇 한의사들도 이를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릉필병원의 경우 7층짜리 건물에서 일반외과·정형외과·산부인과·안과·치과등 9개과 9명의 전문의가 함께 진료를 보면서 수술장과 입원실(40병상)을 공동으로 사용한다.또 개인의원들이 갖추기 힘든 방사선과와 임상병리과도 설치해 공동으로 쓰고 있다. 특수클리닉 중심의 집단개원병원인 광혜병원은 신경외과·정신과등 각과 전문의 10명이 모여 디스크클리닉·레이저관절경클리닉·대장항문클리닉·두통클리닉 등 10개 전문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첨단장비와 입원실(80병상)을 함께 사용한다.특히 공동 출자를 통해 CT와 MRI,홀미움레이저,전립선초단파치료기등 대학병원급의 장비를 갖췄다. 이러한 집단개원제는 의료 개방화시대의 개원가의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여러명이 필요한 부분에만 투자함으로써 중복투자를 막을수 있을 뿐 아니라 시설·장비의 효율적 활용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경쟁력을 강화할수 있게 된 것이다.즉 개원가의 영세성 탈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각 과가 협력진료로 의료의 질을 높일수 있게 됐고 환자의 입장에서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한 곳에서 받을수 있는 이점이 있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과거에는 전문의 자격을 갖고도 혼자 개원할 경우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고 의원급으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집단개원으로 진료의 전문화를 이루다 보니 환자들도 매우 만족해 한다』고 전했다.
  • 한방 스포츠 클리닉/국내 첫선/스포츠 손상·운동부족에 의한 질환

    ◎한의학­체육학 접목… 재활·치료 스포츠 손상및 운동부족에 의한 질환을 한의학과 체육학을 접목한 독특한 진료방식으로 재활·치료하는 「한방스포츠클리닉」이 국내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7일 부터 진료에 들어간 나라한방 스포츠클리닉(원장 김석)은 4명의 한의사와 운동의학을 전공한 1명의 체육학박사가 모여 스포츠손상 질환과 운동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에 대해 각종 운동검사와 한의학적검사,체질감별등을 통해 개개인에 적합한 한의학적인 처치와 운동처방을 해주는 진료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주로 관절염·요통·근육통등의 신경계 질환과 심장및 혈액순환기 질환·비만·당뇨·고혈압·갱년기장애등 성인병을 진료대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침구·부항·약침·추나요법등 전통적인 한방요법에 현대식 양방의 치료기법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이 한방스포츠클리닉은 예진실(검사실)을 비롯해 진료실,치료실,연구소,운동검사실등의 전문화된 진료시스템과 스트레스테스트,비만도 화상측정기·사이벡스,젖산·심폐기능 측정기등 최신 의료기기를 갖추고 있다. 김 원장은 『한방스포츠클리닉은 지금까지의 막연한 치료방식에서 탈피,질병과 치료에 관한 객관적인 자료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환자 1명에 대해 한의사와 운동의학박사가 협력진료,진료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포츠손상이나 운동부족에서 생기는 질환의 치료에는 침·부항요법과 한의학적인 운동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앞으로 「스포츠한의학회」(가칭)를 설립,이론적인 기틀 마련에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 한·약분쟁 재연조짐/한의계/“임의조제 1백종중 37종 삭제해야”

    ◎약업계/“삭제불가… 약재 임의가감도 허용을” 한약 취급약사가 조제 판매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고시한 1백종의 한방처방을 놓고 한의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새로운 분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약조제 지침서 운영위원회(위원장 김종대 복지부 기획관리실장)는 7일 상오 보건복지부 회의실에서 한의계와 약업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한약취급 약사의 조제 범위를 놓고 논의를 벌였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안덕균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 한의계 대표들은 『복지부가 작년에 고시한 한약취급 약사의 임의조제 대상 1백종 가운데는 한의사의 전문적인 진단이 필수적인 처방이 37종이나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나머지 처방도 약사에게 약재를 자유롭게 늘리거나 줄이는 「가감처방」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조제지침서에 명시될 처방법에 따라서만 조제판매하도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창민 강원대 약대 교수 등 약업계 대표들은 복지부가 고시한 1백종의 처방을 삭제하는 것은 있을 수없으며 처방에 대한 약사의 임의가감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 위장 영세업자 4,600명/새달 정밀 세무조사

    ◎국세청,변호사 등 자유직종 포함 호화생활을 하거나 상당한 규모의 사업을 하면서도 연간 수입금액을 3천6백만원 이하로 신고,세금을 거의 내지 않던 4천6백명의 위장 영세사업자들에 대한 대규모 정밀 세무조사가 실시된다.한의사 학원 변호사 건축사 연예인 등 과표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문·자유 직종도 강력한 세무조사를 받는다.내달 2일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수입금액 신고가 끝나는 즉시 착수한다. 26일 국세청이 발표한 「94년 귀속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조사업무 개선내용」에 따르면 파악된 위장영세 사업자는 ▲대형주택(건평 80평,아파트는 50평 이상) 소유자 ▲골프,스키,콘도,마리나 회원권을 가진 사람 등이다. ▲대도시 중심 상권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 ▲상당 규모의 사업을 하는 사람▲도매업 및 납품업자 ▲종업원을 고용하는 사업자도 포함된다.
  • 한방/계량화/표준화/첨단장비 진단시대 “활짝”

    ◎경락측정기/내장의 이상 어김없이 찾아내/체열촬영기/적외선 촬영… 통증부위를 식별 한방에도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최근 대형 한방병원과 한의원에는 한의사의 주관에 따라 이뤄지던 기존의 진단체계를 보다 표준화·계량화해주는 첨단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방진단의 과학화를 이끄는 대표주자는 침술원리를 현대의 전자공학과 결합한 「EAV 경락측정기. 이 기기는 각 장기와 연결된 손·발 경혈의 전기량을 컴퓨터장비로 측정,정량화된 정상인의 경혈 전기량과 비교·분석,신체 각 부위의 질병을 찾아낸다.즉 환자가 컴퓨터와 연결된 전도체를 손으로 쥐면 경혈의 전기에너지가 입력되어 파형과 수치로 변환된 데이터가 화상에 나타난다.건강한 사람의 에너지 파형은 규칙적이고 깨끗한데 비해 환자의 것은 불규칙하고 잡선이 많으며 정상인의 에너지의 수치는 모든 경혈에서 50인 반면 환자는 이보다 적거나 많게 나타난다. 예를들어 왼발 둘째 발가락에 있는 경혈점은 위와 통하는데 위염이나 위경련을 앓는 환자의 경우이곳을 측정하면 어김없이 정상수치 보다 적거나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 회장은 『손과 발의 경혈점 40여개만 측정해도 오장육부와 림프·신경·알레르기·조직의 미묘한 이상까지 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에 대한 검증수단으로서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사이 전국적으로 90여대가 보급됐으며 진단시간은 30∼40분,진단비는 3만∼5만원선. 이밖에 통증부위를 체온변화로 감지하는 컴퓨터 적외선 체열촬영기(DITI)도 새 진단기기로 각광받고 있다. 이 기기는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적외선을 촬영,컴퓨터가 통증부위의 미세한 체온변화를 천연색 지도로 만들어내 몸의 이상여부를 알수 있도록 해준다.컴퓨터는 인체의 온도분포에 따라 높은 부위는 적색계통,중간은 노란색계통,낮은 부위는 녹색계통등 26단계의 색상을 종이 한장에 나타낸다.예를 들어 혈관수축으로 혈류량이 떨어져 생기는 신경통을 촬영할 경우 진한 녹색으로 나오게 된다. 한편 지난 92년 선보인 컴퓨터맥진기도 매우 활발히 쓰이고 있다.손가락으로재던 맥을 전자 정밀소자가 부착된 컴퓨터시스템이 대신 측정,감각적인 진단에 의한 오차를 줄였다.맥의 넓이·크기·강도·빠르기등이 컴퓨터화상에 나와 진단의 기초자료로 삼을수 있게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소 홍원식 소장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진단체계의 객관화 노력은 한방의 과학화 실현을 위한 매우 바람직스러운 현상』으로 풀이하고 앞으로 보험혜택 적용등 보다 대중화할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한의학 인기(외언내언)

    그 어려운 명문대를 나오고 새잽이로 한의대를 지망한 사람이 올해에는 더 많았다고 한다.서울대를 나온 사람은 물론 과기대 대학원 출신 석사도 있으며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전문기관의 주요직에 있던 사람이 하던 일을 멈추고 한의대를 지망한 33살 입학생도 있다. 그런가 하면 약사에게 한약조제자격을 인정하는 시험 실시를 앞두고 기성약사들의 한의학 공부가 지금 한창이라고 한다.일주일에 이틀씩 하루 두세시간 공부하기 위해 많은 강사료를 지불하며 한의대 교수를 초빙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래저래 한의대와 한의대 교수들이 제철을 만난 듯하다. 웬일로 한의사 지망생이 별안간 이렇게 늘고,한의대교수를 초빙해가며 한약조제 자격을 따려고 눈에 불들을 켜대는 것일까.하기는 이런 일은 이미 예고되던 일이기도 하다.한의대의 합격선이 높아져서 상위 분포를 보인지는 한참 되었다.양한방이 같은 대학에 병설된 대학의 경우에는 한방쪽의 커트라인이 이미 훨씬 높아졌다. 한번 강연이 열릴 때마다 청중이 넘치고 TV강의를 벌이면 시청률이 다락같이오르는 전 명문대학교수 ㄱ씨가 『뜻한바 있어』한방 전공을 위해 지방 한의대에 입학하여 화제가 된 일은 벌써 한참 전 일이다.지금쯤 본과도 끝날 즈음에 그는 이르렀을 것이다. 한방이 돈벌이가 좋다는 소문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반드시 그렇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그보다는 아마 저지난해에 있었던 한약분쟁의 여파와 무관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한방이 지닌 민족의학으로서의 의미와 무한한 가능성,지적 재산으로 개발할 자원이 별로 없는 우리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분야로서의 한방이 갖는 의미가 한꺼번에 드러난 기회가 그때였기 때문이다.그것에 젊은 두뇌들이 도전한 현상일 것이다.연구 인력이 무한히 필요하고 도전해볼 미답지가 너무 많은 분야다.그러므로 관심의 확산은 좋은 일이다.
  • 「우리 한약재 살리기운동」/뿌리 내린다

    ◎한의사협,황기·작약 등 13종 재배농과 직거래/4천2백명 참여…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가 농협중앙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펴온 「우리 한약재 살리기 운동」이 농민과 한의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산 한약재가 수입한약재에 밀려 멸절되지 않도록 값은 비싸도 질 좋은 「우리 것」을 쓰자는 뜻에서 지난해 2월 시작한 이 운동은 처음에는 한의협 내부에서 조차 성공여부를 놓고 회의론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1년도 채 안돼 6천여 개원한의사중 70%가 이 운동에 참여함으로써 뜻밖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에 고무된 농민들 사이에서도 한약재 재배를 늘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이 운동이 영농의욕 고취에도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약재 살리기 운동」은 한의협이 농협중앙회를 통해 농민들로부터 한약재를 직접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따라서 중간 도매상들에게 돌아갔던 이득이 이제는 고스란히 재배농들의 몫이 된 셈이다. 한의사들 입장에서도 질좋고 오염덜된 약재를 써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이뤄진 직거래 실적은 총 4백3t 분량에 39억원어치.품목은 황기·작약·당귀·구기자·백작약·산수유·산약·택사·하수오·향부자·천궁등 13종에 이른다.그러나 물량이 달려 한정공급해야 할 정도로 「신토불이 약재」는 큰 인기를 끌었다. 한의협은 올 직거래 분량을 5백t으로 늘려 잡고 곧 협회 산하에 국산 한약재 유통전담기구도 설립,「우리 한약재 살리기 운동」을 본격적인 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한의협 허창회회장은 『「한약재 살리기 운동」이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 건강증진이라는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 약재를 쓰는 한의원에 대해서는 인증서 발급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약초재배를 늘리겠다는 농민들이 부쩍 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아무리 값이 비싸더라도 질만 좋으면 모두 사들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음양화평지인/이재운 지음(화제의 책)

    ◎이제마의 불로장생 비서 둘러싼 암투 사상의학을 정립한 이제마가 남겼다는 불로장생의 비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를 그린 추리기법의 장편소설. 「음양화평지인」이란 태양·태음·소양·소음등 사상의학의 어느 한쪽에도 속하지 않는 5번째 체질,곧 불로장수할 수 있는 완벽한 건강체를 말한다.이 소설에서는 그 비방을 적은 의학서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연변에서 온 교포 한의사 이무동은 전혀 새로운 처방으로 불치병들을 하나하나 치료해 간다.그는 이제마 의학의 절반을 이어받은 제자로,남한에 사는 또 다른 제자와 그가 갖고 있을 한의서 「음양화평지인」을 찾는다.그러나 그를 뒤쫓아 연변에서 온 교포 두명이 목숨을 노리며 한걸음씩 다가온다… 이 소설은 이무동에 얽힌 미스터리와 함께 1백여년전 이제마가 한의학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은 별도의 줄거리를 갖춘 2중 구조로 짜여 있다. 양반 가문의 장손으로 태어나 문무에 모두 능해 양과 급제를 노리던 이제마가 그 길을 버리고 한의를 택해 민중 구원에 나서는 이야기는 독립된 전기소설로 봐도 좋을 만하다.재미있는데다 한의학의 정신을 알려주는 소설. 전 3권,진화 각권 6천원.
  • “의사면허증 대여해도/본인 진료땐 처벌불가”/대법원

    의사가 무자격자에게 면허증을 빌려줘 병원을 개설토록 했더라도 면허증을 빌려준 의사가 해당 병원에서 직접 진료를 맡아왔다면 의료법위반행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3부(주심 박순서대법관)는 25일 한의사 박원영씨(35·서울 은평구 응앙동)에 대한 의료법위반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형사지법 합의부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료법상 금지돼 있는 면허증대여행위는 타인이 그 면허증으로 의료행위를 하려는 것을 알면서도 면허증을 빌려 주는 것』이라며 『의료기관개설 신고를 위해 면허증을 빌려 준뒤 자신이 그 의료기관에서 의료행위를 했고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 면허증대여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는 92년 4월 무자격자인 소모씨로부터 『한의원개설에 필요한 한의사 면허증을 빌려주면 월2백5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자신의 면허증을 제공,소씨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한의원을 개설케 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 「김정일의 북한」 어떻게 다룰까/크르지스토프 다레위츠(특별기고)

    ◎화해정책이 평양을 변화시킨다/집단지도체제는 필연… 실용노선 택할것 김일성의 지지자도 반대자도 아닌 나는 우리 모두 그의 죽음에 감사해야한다고 생각한다.김의 사망은 「위대한 지도자 김일성이 죽으면 북한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지나치게 순진하고 뿌리깊은 오해를 불식시켜 주었기 때문이다.김일성은 죽었지만 북한도 전제정권도 심지어는 핵문제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다.그러한 냉엄하고 단순한 사실을 깨닫는 것은 현재의 북한과 공존할수 있는 해법을 찾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21일 제네바에서 서명한 핵문제에 관한 북미합의는 이러한 탐색이부분적으로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첫번째 신호이다.미국과 동맹국들은 제네바에서의 핵문제 해결방식을 통해 결국 북한을 이전의 방법으로 다루는 것은 효과가 없으며 한반도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이것은 봉쇄라는 냉전시대의 정책은 건설적인 참여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대체해야함을 의미한다. 건설적인 참여전략은 한국으로서는최소한 두가지 중요한 이유에서 북한을 다루는 유일한 해법이다.한국은 여전히 통일을 하지 않을수 없고 동시에 북한과 대결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다.북한의 변화는 아직 크지 않지만 대북 경협제한조치를 완화하겠다는 한국의 최근 발표는 북한에 대한 건설적인 참여전략이 한국의 정부당국자로부터도 새롭게 평가를 받고 있다는 희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공산국가에서 자라나 지난 4년간 북한을 20차례 이상 방문했지만 나는 여전히 언제 북한이 실질적으로 변화할 것인가는 예측할수 없다.전체주의 국가인 북한의 경우에 소위 연착륙이 아직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오직 체제붕괴만이 본질을 변화시킬 것인지를 입증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으로는 북미제네바합의와 남한의 대북경협 같은 조치들이 바람직한 선택이다.여전히 적대적인 북한에 대해 남한이 건설적인 참여정책을 추구하는것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김정일이 결국 북한을 통치하게 되든지 아니면 김정일이나 다른 지도자에 의한 북한의 악순환이 계속되든지 유연성을 더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지금이 바로 북한과 화해를 할 시기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김정일의 인품과 북한체제의 본질로 판단해보면 북한의 미래에 대해서 낙관론자가 되는 것은 어렵다.그러나 희망의 여지는 남아 있다.김일성사후 북한은 더 이상 일인체제국가가 아니라는 점이다.권력을 독점하고 절대적인 방법으로 통치했던 김일성과는 달리 카리스마도 없고 경험이 부족한 김정일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권력을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다.이것이 북한의 의사결정과정이 점점 더 집단적이 될 것이고 북한의 지도부 역시 더욱 집단체제양상을 띠며 그 안에서 다양한 견해들이 나오고 타협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이유이다. 일인독재가 종식되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평양의 엘리트중에는 북한을 현대국가로 만들어 현대세계에 동참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북한지도부내의 실용주의자와 기술관료들은 매우 가까운 장래에 개혁지향적인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면 중국의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역사적으로나 전략적 이데올로기적으로 볼때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유지와 북한을 공산국가이면서 분단국가로 남기는데 무엇보다 관심이 있다.중국은 개방정책 추진을 위해 평화스런 외부환경의 확보가 필요하다. 중국은 또 사회주의 국가의 변혁에는 동구나 러시아가 수용한 방법이 아닌 자신들과 같은 단계적이고도 점진적인 방법이 더 적합했다는 것을 입증하려 했던 것이다.한편으로는 위험에 따른 비용을 신중하게 계산하고 있다.중국의 이러한 계산에 따르면 북한의 붕괴를 막으면서 원조하는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급격한 개혁조치를 취하게하여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 중국인들이 강력한 희망을 갖고 북한을 지원하면 궁극적으로 중국식 개방을 수용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우리도 김정일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를 도와줄 수 밖에 없다.설득과 인내가 대결보다는 훨씬 낫고 값싸다고 할수 있기 때문이다.
  • 세계 척추학회 권위자 미 레이 위겐드박사(인터뷰)

    ◎제일성심병원 「웰리스센터」10돌 기념강연/“비수술 요법으로 척추치료 가능”/「바이오메카닉」 치료술 개발… 1,200명 완치 『24개의 척추마디 시작점인 제1목뼈(아틀라스)에 이상이 오면 척추디스크·만성요통·목디스크등이 생깁니다.따라서 척추질환 치료의 첩경은 아틀라스의 정확한 진단에 있지요』 최근 척추전문치료기관인 제일성심병원 웰리스센터 개원 10돌 행사에 기념강연을 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온 세계 척추학회의 거목 레이 위겐드박사(42·미국 파커대학 정형외과교수)는 제1목뼈가 나머지 23개 목뼈를 바로잡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80년대 초반 미국 카이로프랙틱계의 최고 권위자인 퍼커대학 패티본교수(정형외과)와 함께 기존의 카이로프랙틱의 단점을 보완,「바이오메카닉(인체역학)요법」이란 척추치료술을 개발한 인물.이 치료법은 90년대 들어 정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 그 효능을 인정받기 시작해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활발히 연구·보급되고 있다.국내에서도 지난해 정형외과의사및 한의사 50명이모여 학회를 결성한 뒤 매달 4차례씩 모임을 갖고 이를 연구해오고 있다. 『인간의 척추는 나쁜 자세나 심한 운동,사고 등으로 인해 쉽게 휘어집니다.비약물요법과 비수술요법을 사용해 이같이 상한 척추를 치료해 보자는 것이 바로 바이오메카닉요법이지요』 위겐드교수가 밝힌 바이오메카닉 치료법의 3가지 특징은 ▲아틀라스 검사 ▲패티본 치료 ▲재발방지 요법.아틀라스 검사란 척추사진 데이터를 의학적으로 객관화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제1목뼈의 이상상태를 검사하는 것으로 척추 마디마디의 상태를 분석하는 척추전장촬영과 적외선 체열검사,홍채학검사등이 병행된다.그리고 나서 「패티본」이란 치료기구를 이용,제1목뼈에서 부터 나머지 23개의 척추뼈에 힘을 가해 휘어진 척추뼈를 올곧게 만든다.이 패티본 치료는 컴퓨터 분석자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손으로 하는 카이로프랙틱술에 비해 힘의 정도와 방향을 정확히 설정할수 있다.마지막은 척추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한 단계로 인체 각 근육의 힘을 정밀 측정한 뒤 부하조절 기구를 써서 운동을 하는 것이다. 위겐드교수는 『이 방법으로 지금까지 1천2백명 가량의 환자를 치료했다』면서 『특히 척추질환을 처음부터 수술이나 레이저로 다스리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어 환자의 입장에서 의료비절감 효과도 생긴다』고 덧붙였다.
  • 한·약분쟁 재연 조짐/한의사회/한약 불법조제 약국 고발키로

    ◎약사회선 “조사권한 없다” 반발 지난 7월 개정약사법이 발효된 뒤 한동안 잠잠하던 한의사와 약사 사이의 분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는 14일 개정약사법에 따라 한약취급을 허용받지 못했는데도 한약장을 철거하지 않는 등 한약을 계속 취급하고 있는 약국에 대해 20일까지 사진촬영등 자체 증거수집활동을 벌이도록 전국 15개 시·도지부에 시달했다. 한의사회는 해당증거물을 갖고 경찰과 검찰에 일괄고발할 계획이다. 또 한약취급자격을 받았더라도 개정약사법시행령이 허용한 1백종 처방 이외의 한약을 다루거나 약사에게는 금지된 한약재의 가감조제사례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 한의사협회 안재규 홍보이사는 『약사법이 규정한 한약취급규정을 어기고 있는 약국이 많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나 보사당국이 미온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 자구책 강구차원에서 자체대응에 나서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약사회측은 『한의사들이 약사와 약국의 약사법 준수여부를 조사할 권한은 없다고 본다』면서『한의사협회측의 이번 결정은 사회적 불안을 가중시키고 국민에게 불신감을 심어줄 우려가 있으므로 마땅히 철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삼해봉사상 수상 한의사 마갑영씨(화제의 여성)

    ◎소아마비 딛고 교육·취업·양육 완벽해결/가족·이웃사랑 실천… 매주 무료진료활동 소아마비에 걸려 평생을 목발에 의지해야 하는 운명 탓에 부모의 가슴을 무던히도 저리게 했던 세살바기.그러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가족을 즐겁게 해주는 법을 체득하면서 그에게 중증 지체장애란 것은 하등 짐이나 고통이 되지 않았다.오히려 장애는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된 오늘의 삶을 가져다 준 「신의 소중한 편달」이었다. 29일 장애인으로서 교육·취업·결혼·양육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해결하여 후배들에게 용기를 심어준 공로로 한국소아마비협회(이사장 송영덕)로부터 「삼애봉사상」을 받은 마갑영씨(34·서울 동대문구 답십리2동). 흔치 않은 중증장애 여성한의사다.하지만 그에게서 어둠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해맑은 얼굴엔 꿋꿋함과 너그러움이 배어 있다. 『아무리 처절한 환경에서라도 「나는 귀하고 소중스런 존재」라는 인식과 내 가족을 사랑할수 있는 마음을 갖는 그런 사람만이 장애를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아버지는 장애딸을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어려운 손님들 앞에서도 저를 무릎에 앉혀 놓고는 「우리 딸은 젖가락질도 잘한다」며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가족들의 관심과 격려로 자신이 「천덕꾸러기」가 아닌 귀한 존재임을 알게 됐고 가족을 즐겁게 해줄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마갑영씨. 이런 신념은 목발 신세임에도 국교때 부터 고교 시절까지 단 한차례도 1등과 개근을 놓치지 않는 적극성으로 이어져 가족을 기쁘게 했다. 『여고생 때만 해도 장애를 극복한 줄 알았어요.그러나 대학생 때 문득 극복한 게 아니라 애써 외면해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재활원과 장애 운동모임등을 찾아다니며 장애인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려 애썼지요.장애는 신의 섭리임을 깨닫고 나니 비로소 자유로워지더군요』경희대 한의대 시절 6년간 그는 9개동 건물을 오가면서도 한번도 결강을 하지 않았다.또 인체해부나 약초발굴등 일반 학생들도 힘겨운 과정을 빠짐 없이 해내 교수와 친구들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금은 한살짜리 아기 엄마이자 인술을 베푸는 한의사로,그리고 장애청소년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는 꿋꿋한 선배장애인으로서 1인3역을 살고 있다. 『질병이란 약 한 두제로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 심중의 간절함과 사랑이 환자에게 전해질 때 비로소 완치된다』고 믿는 그는 요즘 1주일에 1∼2차례씩 장애인 모임인 「울림터」「흰 양」회원들과 무료 진료활동을 펴는 한편 「기독한의사회」「여자한의사회」 학술멤버로도 왕성하게 활동중이다. 비오는 날 캠퍼스에서 우산을 얻어 쓴 게 인연이 되어 결혼한 남편은 현재 중국 북경대학에서 중국현대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모든 것을 모든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는 마갑영씨는 이번 삼애상 수상도 이러한 자신의 약속을 지키라는 하느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 한복응용 한의사 진료복 선보여/두루마기를 활동성 있도록 개량

    ◎한의협,회원·한의대싱에 곧 보급 한의사 복장에 신토불이 바람이 일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허창회)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종합학술대회 식전행사에서 한복을 응용한 「한의사 진료복」을 선보이고 앞으로 모든 회원과 한의대생들에게 보급키로 했다. 한의사협회는 이와함께 간호조무사와 한약약제사를 위한 복장도 마련,이날 공개했다. 새로 제작된 한의사 진료복은 한복 두루마기를 기본형태로 해 활동이 편하도록 품과 길이를 줄였다.또 고름대신 단추를 달았으며 상아색 바탕에 밤색깃,흰색 동정을 덧붙였다. 간호조무사 복장은 착용 대상이 비교적 젊은 여성들이라는 점을 감안,미색 바탕에 분홍색 깃을 댄 원피스 형태로 만들었다.그리고 한약약제사 옷은 한의사 진료복과 같은 형태에 색깔만 연한 수박색으로 바꿨다. 지난 1년간 한의사 진료복 개발에 힘써온 삼강한의원 이승우원장은 『「우리옷 입기 운동」단체 등이 고안한 각종 개량 한복을 직접 입고 진료에 나서 편의성및 환자반응을 검토,수정 작업을 거듭한 끝에 이 작품들을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어 『하얀색 가운은 「우리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청년 한의사들로 부터 반발을 사고 있으며 일부 장년 한의사들이 착용하는 전통 한복은 진료에 불편한 점이 뒤따라 이같은 개량 한복 진료복을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의사협회 안재규홍보이사도 『한의학은 우리 민족의 고유의학이므로 한의사 진료복도 외국산이 아닌 신토불이여야 한다』고 전제,앞으로 전국 한의원을 대상으로 이 개량 한복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 중국제 가짜 암치료약 범람/“대응책 없나”

    ◎국내 한의학계,연구보다 「보약처방」에 의존/양­한방 협력 진료… 천연물질 신약 개발 시급 최근 중국산 엉터리 암치료약의 잇단 국내 유입(서울신문 13일자 23면)은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 여행사들의 상술도 문제이지만 타성에 젖은 국내 한의학계에 본질적인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암에 걸리면 우선 양방에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받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들은 말그대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한방이나 민간요법등에 매달리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그러나 국내 한의학계의 암에 대한 연구실태는 어떤가. 경희대 한의대 최승훈교수(병리학)는 『최소한 암분야에 관해 국내 한의학계는 불모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방이 전국민 의료의 상당부분을 담당한지 이미 오래고 다른 질병에 대한 연구및 진료수준은 중국에 뒤지지 않음에도 유독 암분야에서만 정보및 지식이 전무한 이유는 현실에 안주하려는 한의학계의 풍토때문이라는 분석이다.다시 말하면 새로운 의술 개발 노력보다는 손쉬운 「보약 처방」에주력함으로써 암 치료는 신경조차 쓰지 못했다는 반증인 셈이다. 국내 11개 한의대중 암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이 대전대뿐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대변해준다.심지어 제3의학 창출을 이념으로 삼고 있는 경희의료원의 경우 스태프들의 관심부족으로 지금껏 암클리닉을 열지 못했으며 한의학적으로 암을 전공한 교수인력도 1명 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들의 한방에 대한 기대치는 높은 반면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해 엉터리 암치료술이 활개 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한 셈이 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암치료분야에서 진전을 이루려면 중국과 같이 철저한 양·한방 협력진료와 함께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개발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교수는 『중국이 지난 40년간 양·한방을 결합시킨 이른바 「암 복합치료정책」을 펴 현재 암환자 치료율을 크게 높였다』며 암은 양방이나 한방 어느 한쪽만 가지고 정복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경우 암환자치료는 양방의 수술이나 방사선요법,화학요법등에 덧붙여 한의사의 한약처방이 필수적이다.따라서 대부분의 유명 암치료기관에는 한방과가 반드시 설치되어 있다.즉 진단은 양방이 하고 치료는 양·한방이 같이 참여하는 것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은행잎이나 인삼,뽕잎등의 천연물질을 이용한 신약개발노력을 더이상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중국은 이미 60년대 범국가적으로 항암 야생식물등을 찾아 내려는 작업이 성공을 거둬 오늘날 암치료술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암치료율을 높여 외국산 엉터리 치료술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양·한방 협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양·의사와 한의사들도 반목과 불신을 씻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의약품 태부족… 전염병 “속수무책”(오늘의 북한)

    ◎콜레라로 수십명 사망성… 북한의 방역실태/예방·치료제 생산에 한계… 의사도 모자라/불결한 생활환경 방치,예방의학 크게 뒤져 최근 북한지역에서 콜레라가 창궐하는데도 북한당국이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해 전염병 방역체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가 이번 정기국회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북한의 함흥·신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뒤 현재 평양 등 내륙으로까지 번져 수십여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물론 이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의 의약품 지원 등 공동방역 제의에 대해서도 『오늘 우리 인민들은 무병장수하고 있으며 콜레라라는 말은 의학사전을 통해서만 알고 있다』며 단호히 거부했다. 그러나 북한당국의 이같은 시치미에도 불구하고 콜레라 발병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게 북한전문가들의 지적이다.우선 당면한 경제난으로 의약품이 태부족한데다,열악한 생활환경으로 북한주민들이 각종 전염병발생에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자체만으로도 북한당국의 반박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당국은 기회있을 때마다 ▲질병에 대한 전반적인 무상치료제 ▲의사담당구역제 ▲예방의학적 방침 등 보건정책이 완벽함을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무상치료라는 말은 북한사회에서 「빛좋은 개살구」다. 우선 전문의사수가 동의사(한의사) 1천2백여명을 포함,1만2천여명 정도로 의사 1명이 2천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을만큼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불행중 다행으로 병원에 입원한다고 하더라도 일부 당정 간부를 제외하곤 제대로 된 치료약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은 의약 생산시설의 낙후와 전력부족으로 우선순위가 처지는 의료산업 분야에선 3백50여종의 기초약품 정도를 생산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가 변변한 치료 한번 못받고 퇴원하는 일이 빈발하다는 게 귀순자들의 증언이다.북한을 드나들며 「보따리 장수」를 하고 있는 중국 교포들이 가장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는 품목이 의약품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특히 마이신류 같은 값싼 항생제도 지금까지 이를 복용치 못해 내성이 없는 북한주민들에겐 비교적 잘들어 북한주민들 사이엔 만병통치약으로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다. 북한은 양의학의 낮은 질적 수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주체의학」이라는 구호 아래 고려의학으로 통하는 한의학을 중시해 왔다.그래서 이 부문에 관한한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성가를 인정받아오기도 했었다. 그러나 최근 동의학 부문 또한 기초 약재 및 연구인력의 부족 등으로 기초적 예방 및 치료제 5백여종 밖에는 소량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져 올 만큼 이 부분에서도 이미 한계상황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는 북한당국이 요즘들어 부쩍 마늘·된장·오이덩굴 등을 이용한 각종 민간요법을 주민들에게 집중 보급하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북한의 불결한 생활환경도 각종 전염병이 번질 수 있는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