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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대 내년 졸업생 한명도 없다

    ◎전원 1번이상 유급… 한의사 수급 큰 차질 내년에는 한의대 졸업생이 한 명도 없어 한의사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됐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한의대 사태 때문에 한의대 본과 4년생 6백75명 가운데 수업에 참여한 경희대와 경원대 본과 4년생 26명을 제외한 6백49명의 유급이 확정됐다. 또 수업에 참여해 유급을 면한 경희대외 경원대 본과 4년생 26명도 지난해 한약분쟁때 수업 거부로 유급한 바 있어 오는 겨울방학 계절학기에서 학점을 이수하더라도 학점 미달로 정상 졸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들 26명과 이번에 처음 유급된 본과 4년생들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가을학기에나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한약사 시험/한약과 졸업생만 응시자격 내년부터

    ◎전국보건소에 공중보건한의사 배치/복지부,한의학 육성계획 발표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동양의학 협력기금이 설치되고 한의학 연구소가 「한의학연구원」으로 확대개편된다.내년부터 한약학과 졸업생에게만 한약사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한의학 육성·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는 「5·16 한방관련 지원대책」의 구체적 시행일정을 확정,실천해나가는 한편 한의학연구소를 「한의학연구원」으로 승격시키고 「한방임상연구센터」와 「국제협력실」을 부설해 한의학의 세계화를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내년 1월 한의대 졸업생부터 연차적으로 전국 1백36개 보건소마다 공중보건한의사를 1명씩 배치해나가기로 했다.
  • “즉각 수업복귀를”/한의대학장협

    「전국 한의대학장 협의회」(회장 경희대 송병기)는 2일 하오 경희대에서 한의대생 유급 및 제적사태와 관련,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과 학생들의 즉각 수업복귀를 촉구했다.
  • 문준전 신임 한의사협 회장 인터뷰

    ◎“한약분쟁 대안제시로 돌파구 모색”/공중보건의제·첩약의보제 도입 절실 대한한의사협회는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문준전씨(56)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전임 박순희 회장은 한약분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문회장은 『앞으로 집단적인 투쟁을 지양하고 대화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한약분쟁의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책대안은. ▲독립적인 한의약법 제정,정부내 한의약정국 설치,공중보건의제의 도입,첩약 의료보험 실시 등을 우선 관철시키겠다. ­이미 치러진 한약조제시험에 대한 입장은. ▲시험의 무효화에 대한 법적 투쟁을 계속하겠다.「1백방 처방」등은 한의학의 전문성이 전면부정되는 한의학의 존폐가 걸린 문제로 이 점만은 양보하기 어렵다.부정시험 관련자의 처벌도 계속 요구하겠다. ­제적위기에 몰린 한의대 학생에 대한 대책은. ▲한의학의 선배로서 어린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러나 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당국은 납득할 만한정책제시가 필요하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의 수호는 민족의 전통성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한약분쟁이 단순히 밥그릇다툼이 아니라고 밝힌다.의료개혁위를 통해 모든 대화노력을 경주하겠다. 문회장은 서울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한의대학장 및 병원장을 역임했다.〈김경운 기자〉
  • 한의,아주 무료진료/15명 에티오피아서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해외의료봉사단(단장 권용주)은 19일부터 28일까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전주 우석대 한의학과 정현국교수 등 한의사 15명이 무료진료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에티오피아 의료봉사를 통해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에이즈 환자를 한의학 처방으로 진료한다. 이번 봉사는 정신 에티오피아주재 대사가 한의사협회에 무료진료를 요청해와 이뤄졌다.
  • 한약 위법조제 신고센터 운영/15일부터

    한약에 양약을 섞어 팔거나 특효약이라며 폭리를 취하는 등 한약조제와 관련된 위법·부당행위에 대한 단속이 대폭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부터 복지부와 식품의약품 안전본부,6개 지방식품의약품청에 「한약조제관련 위법·부당행위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달부터 기존의 개업한의사 6천여명 외에 2만4천여명의 약사가 추가로 한약을 취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약의 오·남용을 막고 불법조제 및 과대광고·폭리 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같은 행위가 적발되면 위반횟수에 따라 15일간 업무정지,자격정지 3개월·6개월,면허취소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1년이하의 징역 또는 3백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조명환 기자〉
  • “「한약 시험」 사전유출 가능성”/경실련

    ◎한약재 감별문제관련 수사 촉구/약사회,“증거 못대면 법적 대응”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제 2회 한약조제시험의 실기과목인 한약재 감별에 출제된 한약재가 사전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또 이번 시험의 출제 책임자인 국립보건원장 등이 출제장을 무단이탈했을 뿐만 아니라 출제위원이 휴대폰으로 외부와 통화했으며 출제자격이 없는 보건복지부 사무관이 출제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유재현 사무총장은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 19일 치러진 제2차 한약조제시험 직전에 한약재감별 실기문제로 출제될 한약재 종류가 유출됐다』며 『시험에 나온 익모초,음양곽,백계자 등 30종의 한약재는 17∼18일 이틀간 전국약사회지부 사무실에 일제히 전시됐다』고 주장했다.유총장은 당시 전시된 30가지 약재 가운데 27종이 실제 시험문제로 출제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감사원이 지난 5월26일부터 6월3일까지 첩보제공자,출제관계자,한약재 구매담당자 및 한약재 판매상을 대상으로 탐문 등의 방법으로 사전유출 가능성을 정밀조사했으나 「뜬 소문」으로 결론지었다』면서 『출제관계자들의 출제장 이탈도 한약재 구매,시험장 점검 등 불가피한 임무수행을 위한 것이었으며 출제장 관리책임자인 보건고시과장의 사전승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의사협회는 경실련의 주장에 대해 한약조제시험의 완전무효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총체적 부실관리의 책임을 물어 김양배 보건복지부장관을 구속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확인되지 않은 것을 부풀려 발표하는 꼴』이라며 『확실한 증거가 없을 때에는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박준석 기자〉
  • 한의대교수협 출근 거부/대학병원 진료차질

    ◎한약시험출제 참여 않기로/한의사협선 무료진료 1주 연장 한의사협회의 폐업 철회로 한의원들이 17일 정상영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의대 교수들이 출근을 거부하는 등 한약분쟁의 파장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폐업 철회에 따라 이 날부터 1주일 가량 각 시·도지부별로 무료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협회는 조만간 대의원총회를 열어 폐업 철회 이후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국 한의대 교수협의회」(회장 송병기·경희대)소속 교수들은 이 날부터 소속 병원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경희대 한의대의 경우 교수 30여명 가운데 80% 가량이 출근을 거부,진료에 차질을 빚었다.병원측은 임상강사와 수련의들을 동원해 진료했으나 일부 환자와 보호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의대 교수들은 이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23일 시행예정인 제3회 한약조제 약사 시험의 출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3회 한약조제 약사 시험도 2회때와 마찬가지로 출제파행이 우려된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약대와한의대 교수들이 반반씩 참여한 가운데 출제하되 합의가 되지 않거나 한 쪽이 퇴장할 경우 남은 교수들만으로 출제해 시험을 치르기로 이미 방침을 밝혔다. 한의대생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김태균·고영훈 기자〉
  • 한의사협회 “폐업 철회”/박순희 회장 직권으로… 발표뒤 사퇴

    대한 한의사협회 박순희 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17일부터 예정돼 있는 개업 한의원의 폐업 방침을 회장 직권으로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약사를 대상으로 한 한약조제시험을 둘러싸고 촉발됐던 한의사회와 약사회 사이의 「한·약분쟁」은 일단 마무리됐다. 박회장은 『그동안 정부의 한약조제시험 파행 운영에 대해 휴업과 삭발 등을 통해 투쟁해 왔으나 뜻을 관철하지 못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국민의 88%가 한의원의 폐업을 반대하고 있어 회장직권으로 폐업결의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의사회 회칙은 회장이 직권으로 중대 사항을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이 날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전국시도지부장과 중앙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전국이사회를 소집,이같은 결정을 추인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했다.〈조명환 기자〉
  • “공공장소 무료진료 계속”/한의사협 긴급이사회

    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12일 하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예정대로 17일 전면 폐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의사협회는 그러나 폐업기간에도 공공장소에서의 무료진료는 계속하기로 했다.회원 30명당 한 곳을 정해 첩약처방대신 환약과 가루약 등으로 환자를 진료하기로 했다.〈조명환 기자〉
  • 한약시장 「가격파괴」 바람 예고/한약시험 발표이후 전망

    ◎한의대생 유급사태 등 재연될듯 11일 한약조제 시험의 합격자 발표를 계기로 2만3천3백60명의 약사들이 한약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한의사 총원 8천7백50여명보다 3배나 많다.한약시장에도 「가격파괴」의 회오리 바람이 예상된다. 한약분쟁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예상된 것이기는 하지만 한의사들의 반발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폐업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인다.정부는 법대로 밀어붙일 방침이어서 대규모 「사법처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의사들은 물론 한의대생,교수,수련의는 물론 학부모까지 집단 반발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 5천6백여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이미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의 무료진료에 이어 17일부터 폐업하기로 결의한 상태다.게다가 지난 달 15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 한의대생들도 강의실로 돌아올 가능성이 적다.「학기유급」이란 편법으로 위기를 넘긴 한의대생들은 또다시 대량 유급사태를 맞을 공산이 크다. 한의사들의 반발은 물리적인 면보다 적정의료인력 측면에서 오래도록 이어질 전망이다. 복지부가 지난 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오는 2000년까지 필요한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의 적정선은 7천명선으로 나왔다.이번 시험으로 이미 3배가 넘는 공급초과 현상을 빚은 셈이다. 한약조제 약사가 대량 배출되면서 보약 등 한약가격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자연스레 떨어질 전망이다.복지부도 다음 달부터 1백가지 처방에 대해 사실상 가격통제를 할 뜻을 비추고 있다.한약을 싸게 복용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조명환 기자〉
  • 한약싸움… 「마음의 병」 흩뿌리누나(박갑천 칼럼)

    내과성격의 병이름에 「심인성」이란 말 붙는 경우가 많아진다.가령 심인성위장병이면 정신적 갈등으로 해서 생긴 위장병이다.예로부터 『병은 마음에서』라 했으니 외상말고는 병치고 마음에 걸리잖은건 없을 듯도 싶다. 육신의 병은 약으로 낫운다하자.그러나 마음의 병은 약으로 다스리지 못한다.안석경의 「삽교별집」(만록1)에 보이는 정암 조광조의 이웃집 처녀를 보자.열서너살의 조정암 모습을 본 이 처녀는 사모하는 마음이 깊어지면서 드러눕는다.처녀 아버지가 조정암 아버지에게 청을 넣어 한번만 만나봐달라 했으나 조정암은 고개를 절레절레.음심발동한 여자는 죽어 마땅하다는 데서였다.처녀는 죽는다. 황진이를 짝사랑했던 이웃집 총각도 그같은 마음의 병으로 죽지 않던가.조정암과 비슷한 이야기가 「어우야담」에서는 정인지로 갈음되어 나오기도 한다.어느날 밤 담을 넘어와 사랑을 고백하는 이웃집 처녀.정인지는 어머니를 졸라 다른데로 이사가버린다.지어낸 얘기들이겠지만 그처녀 또한 마음의 병을 앓다가 죽는 것일까. 드러눕기까지는 않으면서도 마음의 병 앓는 사람들은 적지가 않다.다음 얘기를 보자.조선 명종때 김덕곤은 강직한 사람이었다.그가 평사로서 중국 갔다오는 역관을 조사하는데 그들은 궁중물건이라면서 반입금지품에 대해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그는 무사통과시키려면 뭣 때문에 수검은 하느냐면서 모조리 압수하여 불태워버리니 궁중에서는 이를 갈았다.그를 미덥게 생각한 홍인경이 이조낭관으로 추천하자 성이 난 임금은 소리쳤다.『이렇게 미친병 들린자를 누가 추천했는가』(김시양의 「부계기문」).과연 「미친병」은 누가 들었던 것일까. 한의사와 약사의 싸움이 끝간데를 모르고 이어진다.약을 팔면서 육신의 병을 다스리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우리사회에 마음의 병을 보태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다.그들의 행태는 「지봉유설」(인사부)의 다음 글귀를 생각케 한다.『세상에는 이상한 병에 걸린 사람이 있으니 그들 눈에는 곧은 물건이 모두 굽어보이고 활시위나 자(척)는 갈고리처럼 보인다고 한다.내가 보기에 이 세상에는 이런 병 걸린 사람이 너무 많다』 「플라세보효과」라는 약리작용이 있다.본디 환자를 위안하기 위한「가짜약」인데도 그 약을 써서 환자에게 유익한 결과가 나타날때 쓰는 말이다.말하자면 심리효과.플라세보 아닌 근본을 해결하는 「진짜약」 처방의 길은 무엇일까.〈칼럼니스트〉
  • 한방 수련의 “병원 이탈않겠다” 이례적 입장/합격자 발표하던 날

    ◎약사회선 한의측 반격 대응방안 마련 부심 약조제시험의 합격자가 발표되자 한의사회와 약사회측은 희비의 엇갈림속에서도 각각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날 하오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회장단 비상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다각도로 숙의. 협회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에서도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나타난 만큼 시험은 무효처리돼야 한다』며 『앞으로 폐업을 비롯,이미 제기한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투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 특히 한약조제시험 합격률이 96.9%에 이르자 『정부가 한약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흥분. ○…전국 한의대교수가 오는 17일부터 출근거부투쟁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한방병원 수련의들은 환자진료를 위해 병원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해 대조. 「전국한방병원수련의연합회」회장인 경희대 임장신씨(34)는 『당국의 무원칙한 보사행정에 허탈할 뿐』이라면서도 『수련의들은 응급실과 병실만은 지키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도리』라며 계속 근무를 다짐. ○…대한약사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만족해 하면서도 『이제부터 비로소 시작』이라며 그동안의 강경한 자세를 견지. 약사회도 하오 2시부터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향후 있을 정부의 조치와 한의사의 「반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짜내느라 골똘하는 모습. ○…국립보건원은 한약조제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OMR카드 답안지를 수성사인펜이 아닌 유성사인펜 등으로 기재한 경우 정·오답처리문제까지 총무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지나치게 약사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이 때문에 발표시간조차 정하지 못한 채 상오 내내 이기호 차관실에서 간부들이 모여 구수회의를 가졌으며 하오 2시 언론에 비로소 내놓은 발표문도 세문장이어서 무성의함을 노출.〈조명환·김태균 기자〉
  • 한약조제시험 96.9% “합격”/한의 집단 반발… 파문 확산

    ◎17일부터 폐업­교수 출근거부/“시험 무효화” 14일 대규모 집회/정부,“집단폐업 돌입땐 의법조치” 국립보건원은 11일 지난 달 실시된 제2회 한약조제시험의 응시자 2만4천97명 가운데 96.9%인 2만3천3백60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불합격자는 7백37명에 불과했다. 한의사들은 이에 반발,오는 17일부터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태세여서 또 한차례의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립보건원의 조병륜원장은 이 날 합격자수를 발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합격선이 크게 높아진 이유와 합격자의 평균점수 등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원장은 『평균점수가 합격선을 넘었지만 수성사인펜 대신 유성사인펜 등 다른 필기구를 사용했으면 불합격으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원은 합격자 명단을 게시판에 공고하고 자동응답 전화(700­1903)로도 알려준다.합격자는 지난 94년 7월8일 현재 약사면허증을 소지했는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다음달 초에 「한약조제자격증」을 교부받는다. 이와 관련,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 날 하오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12일부터 16일까지 무료진료를 실시한 뒤,17일 일제히 폐업하기로 한 방침을 확인했다.폐업 후에는 공회당 등 공공장소에서 무료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각 지부별로 대규모 집회와 농성을 갖는 등 「시험 무효화 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의사회는 12일 하오 전국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은 13일 학교별로 철야농성을 벌인 뒤 14일 경희대에서 시험 무효화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보건복지부를 항의방문키로 했다. 한편 경희대와 원광대 등 전국 11개 한의대 학생 30여명은 이날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학생들은 「사회단체 점거농성단」을 구성,앞으로 「민주노동조합 총연맹」「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전국농민회」 등에서도 차례로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방병원협회(회장 박상동)도 이날 하오 서울 서초동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정부는 한의사들이 집단폐업에 들어가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조명환·김태균 기자〉
  • 한약시험 합격률97%/예상치 50∼60% 크게 웃돌아/오늘 발표

    ◎“문제유출­입력수급” 반발 예상 지난달 19일 치러진 제2회 한약조제시험의 합격률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97%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의 고위 관계자는 10일 『한약조제시험에 응시한 2만4천96명 가운데 97.3%인 2만3천4백48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시험 실시전의 예상 합격률 50∼60%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의사협회는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의 숫자가 전체 한의사 8천명의 4분의 1인 2천명이 적정선이라고 주장해와 적정의료 인력 수급을 두고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의사측은 특정 문제집에서 문항이 집중 출제되는 등 문제의 사전 유출의혹을 제기,시험의 변별력과 공정성을 다시 문제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의사협회는 12일부터 전 회원이 5일동안 무료진료를 실시한 뒤 17일부터 한의원 문을 닫고 공공장소에서 무료진료와 함께 대정부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해 놓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11일 하오 한약조제 시험 합격자를 발표한다. 복지부는 한약조제약사 대량배출을 계기로 한약조제약사의관리·감시업무 지침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침에는 노인과 어린이 등 명백하게 약재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재의 가감을 엄격히 금지하는 한약조제 약사의 업무관리 범위 및 이를 위반했을 때의 처벌조항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조명환 기자〉
  • 「의료시험」 개선안 연내 마련/김 복지부장관

    ◎한약조제시험 유효… 내일 합격자 발표/한의사회 긴급이사회… “17일부터 폐업” 재확인 한약조제시험 뿐아니라 전체 보건 관련 국가시험에 대한 제도 개선방안이 올해 안에 마련된다. 김양배 복지부장관은 지난 8일 감사원의 한약조제시험에 대한 감사 후속대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또 『지난 달 19일 실시된 한약조제 시험의 관리에 일부 부실이 있었지만 시험의 공정성과 본질을 훼손한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는 아니라고 판단,시험이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의 특감으로 중단됐던 채점작업을 재개,1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장관은 예상문제집과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는 등 시험관리의 미비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시험부실에 따른 결과책임을 철저하고 엄격하게 묻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으로 많은 한약조제약사가 배출됨에 따라 한의사와 조제약사의 한약취급 범위를 명확히 구분,약사감시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7월중에 약국에서 취급하는 1백처방의 첩약부터 적정가격을 산정,공시하는 등 지난 5월16일 발표한 한약관련 종합대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대책을 수용했으나 한의사협회는 9일 하오 서울힐튼호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예정대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전국 한의원별로 무료 진료를 한 뒤 17일부터 전면페업에 들어갈 것을 확인했다. 한의사협회는 그러나 전국 5천7백여개 한의원이 일제히 문을 닫을 경우 국민 불편이 큰 점을 감안,폐업중이라도 마을회관·공원·노인정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를 골라무료 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 한­약 분쟁 “실력대결”/약사회 “재시험 계획 철회요구”심야시위

    ◎한의사협 “무효처리 안되면 면허반납”/복지부,빠르면 오늘 대책 발표 한의사는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하고,약사는 합격자 즉각발표를 요구하며 잇따라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한약분쟁이 또다시 양측간의 「실력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복지부는 감사원의 한약조제시험 감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7일 하오 또는 8일 상오에 후속 조치를 발표한다.후속조치에는 재시험 여부 뿐만 아니라 한약조제 약사의 업무범위·의료인력 국가시험 개선 및 한약가격 정상화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 전국 시·도지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석원) 회원 1천여명은 6일 하오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약사직능 말살 규탄대회」를 갖고 『복지부는 재시험 검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한약조제시험 합격자 즉각 발표와 한의사 국가고시에 대한 감사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밤늦도록 항위시위를 폈다. 한의사협회도 이날 『감사원 발표대로 부정으로 점철된 한약조제시험은 당연히 무효 처리돼야 한다』며 『보건복지부가 시험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하고 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폐업하고 면허증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김태균·조현석 기자〉
  • 한의사 17일부터 전면폐업/3천여명… 조제시험 무효화 요구

    ◎약사회도 내일 총파업 찬반투표 감사원이 5일 한약조제시험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시험 관리 과정이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자 한의사측은 시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선 반면 약사측은 하루 속히 합격자를 발표하라고 촉구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양측 모두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폐업에 들어가겠다는 강경한 자세다.대한 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5일 정부가 시험을 무효화하지 않으면 17일부터 전국의 한의사 3천여명이 전면적인 폐업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의사 협회는 그러나 『갑작스런 폐업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5일동안 전국 각 한의원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벌인 뒤 한의원 문을 닫고 시·군·구별로 공공 장소에서 공동으로 무기한 진료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 전국 시·도지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석원 서울시약사회장)는 7일 하오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의 약사와 가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비대위 부위원장인 김귀경기도 약사회장은 『약사의 생존을 위한 최후 진로를 결정하겠다』며 『전국 약사의 총파업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시험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을 분명히 하면 총파업에 대한 투표는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김환용 기자〉
  • 재시험­합격자발표 “진퇴양난”/「한약조제시험」어떻게 처리되나

    ◎복지부,감사원 지적 처리놓고 고심 지난달 19일 치러진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은 어떻게 처리되나. 감사원이 5일 한약조제 시험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험의 무효화와 재시험 실시 여부를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위임함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최고 감사기관의 감사결과를 복지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한약조제 시험의 처리는 정반대의 결론이 내려지게 됐다.결론에 따라 사회적인 파문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감사원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7일 상오 처리방침을 공식 발표하겠다며 일단 유보적인 태도다. 김양배 장관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약분쟁에 대해 「5·16 한약종합대책」을 원칙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더 이상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한·약 양측을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이번 대책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도 『채점을 마무리하고 확인과 검토를 마치는 데는 2∼3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7일부터 채점을 재개할 경우 늦어도 12일까지는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출제 관리상의 문제를 감사원이 공식 지적한 만큼 그대로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감사 결과 『시험문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특정문제집에서 68%나 출제됐다』는 감사원의 발표는 한의사들을 자극할 뿐 아니라 국가고시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한의대 교수들이 출제장을 이탈한 이후 폐기하기로 결정한 문제 가운데 85개 문항을 재사용하거나 수정해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실무책임자인 복지부 약정국장과 국립보건원장 등 시험관리와 관련된 고위 책임자 4명을 징계하도록 한 점도 부담이다. 문제는 합격자의 숫자다.약사법 시행령에는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인 이른바 「과락」이 없고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자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채점 결과대로 합격자를 발표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한의사회는 합격자 숫자를 염두에 두고 시험을 치르기 전부터 무효를 주장해왔다.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전 회원이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다. 한의사들은 한약사와 한약조제 약사가 8천여명인 한의사의 4분의 1인 2천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2만명이 응시한 시험의 합격률이 10%여야 한다는 것이나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비춰보면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이번 분쟁의 초점은 감사 결과처럼 「베끼기」였는지에 있지 않고 한약조제 약사의 숫자와 관련돼 있는 점이 앞으로 어느 쪽의 선택도 어렵게 하고 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보궐적 성격의 추가시험」도 늦어도 17일까지는 출제위원을 선정해 출제에 들어가야 하는 점도 큰 부담이다.〈조명환 기자〉
  • 한·약 잇단 궐기대회

    ◎한­전체 한의사 사직여부 투표 계획/약­한약시험 합격자 즉시 발표 요구 수도권지역 약사회는 31일 하오 2시부터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한약조제권 사수를 위한 약사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약사들은 한약사제도를 폐지하고 의료일원화정책을 추진할 것과 한약조제시험 합격자를 즉시 발표할 것 등을 정부측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대통령과 보건복지부장관,감사원장 등에게 보내는 공개서한도 낭독했다.충청과 영남,호남지역의 약사회도 지역별로 궐기대회를 열어 한약분쟁에 대한 정부대책을 촉구했다. 한편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오는 5일 또는 7일에 「민족의학 말살책동 저지를 위한 범한의계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의사협회는 『이번 대회에서 전체 한의사들에게 사직여부를 물어 통과되면 이후 5일간 무료진료를 한뒤 전체회원이 한의사직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또 집행부의 결정에 회원들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현 집행부를 해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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