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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대란/ 어수선한 의사협

    ◆대한의사협회/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는 25일 낮까지만 해도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오후 3시부터 전국 520여곳에서 실시된 투표의 개표 상황이속속 접수되면서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분주해 졌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부터 시작된 찬반투표의 개표 향방을 놓고 집행부는 물론 일선 의사들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집행부는 취재진에게도 중간 개표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줄곧 비밀에 부쳤다.그러나 회원들에게는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으로 알렸다. 밤 8시를 전후해 85개 투표소의 투표함을 개표한 결과 ‘폐업 강행’이 6,474표로 ‘폐업 철회’ 4,999표를 앞지르자 의사협회 집행부는 침울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반면 3층 농성장에 모여있던 젊은 개업의 등을 중심으로 한 강경파 회원들은 흥분된 모습이었다.한 회원은 “투표의 최종 결과에 따라 폐업 철회를 유도하고 있는 집행부가 책임을 져야 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밤이 늦어지면서 지방에 있는 투표소를 중심으로 폐업 철회에 찬성하는 표가 많아지자 분위기가 반전되기도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와 전문의,전공의 1,0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50분쯤부터각각 본관 강당과 의대 강당에서 따로 비공개 투표를 해 한시간여만에 투표를 마쳤다.서울대병원은 개표 결과 투표자의 68.9%가 ‘폐업 철회’를 지지했으나 89%는 ‘정부안이 미흡하다’고 대답했다. 김경운 송한수기자 kkwoon@
  • 醫協, 정부안 강경 거부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의약분업안에 대해 ‘수용불가’ 방침을 정하고 집단폐업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전국 의과대 교수들도이날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마저 마비될 위기에 처하는 등 최악의 ‘의료공황’ 국면을 맞고 있다.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사승언(史承諺·43)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의사협회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정의 안에 대해 “약사법 개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 보완 후 시행’을 계속해서 주장했기 때문에 정부의 ‘선 시행후 보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오늘 안이 최종안이라고 믿지 않으며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흥봉(車興奉) 복지부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오늘안은 진짜 최종안”이랴고 강조하고 “만약 의사들이 병·의원에 복귀하지않으면 법에 따라 모든 방법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이촌동 협회에서 의원쟁취투쟁위원회와 전국의사협회 대표자 결의대회를 잇따라 열어 당정의 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회의에서 의사협회 집행부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나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소속 젊은 의사들은 반대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당정이 발표한 대책을 수용하지 않기로함에 따라 집단 폐업 철회 여부를 전체 회원들의 투표에 부칠 가치도 없으며폐업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집단 폐업 나흘째인 이날 낮 12시 서울대병원 소아임상 제2강의실에서 사퇴식을 갖고 262명의 교수 중 211명이 사퇴서를 냈다. 한편 23일까지 다시 문을 연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920개로 집계됐다.폐업률은 85.4%였으며 서울이 73.9%로 가장 낮았다. 이에 앞서 정부와 여당은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서리,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긴급 당정회의를 열어 예정대로 7월1일부터 의약분업을 실시하되 임의조제와대체조제에 대한 의료계의 요구를 부분 수용키로 하는 등의 새로운 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다음달 초 6개월 시한의 ‘의약분업 시행평가단’을 구성,3∼6개월간 의약분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 유상덕 송한수기자 youni@
  • 의료대란/ ‘교수사표’ 이후 병원 표정

    의사들의 집단 폐업 나흘째인 23일 오후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협상안을거부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우려했던 최악의 ‘의료 공황’이 현실로 다가왔다.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은 “사람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들이 이럴 수있느냐”면서 분노를 금치 못했다. 262명 가운데 211명이 지난 22일 병원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대 의과대교수들은 23일 낮 12시쯤 소아임상강의실에서 사퇴식을 갖고 의사의 상징인‘흰색 가운’을 모두 벗었다. 응급의학과 교수 3명과 전공의 8명 등 11명의 의사들이 12시간씩 2교대로응급실을 운영,응급실 폐쇄라는 극단적 사태는 겨우 면했으나 더이상 입원환자는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사들은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흰색 가운을 벗고 사복 차림으로 환자를 돌봤으며 박용현 서울대병원장 등 보직교수 7명도 응급실에서 근무했다.소아과 고재승(36)교수는 “이런 상황까지 이르러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면서도 “정부가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폐업을 강행할 뜻을 내비쳤다. 연세대 의대 교수들도 이날 434명 가운데 해외에 나가지 않은 395명 교수전원이 사직서를 학교측에 제출했다.이에 따라 평소 5,000여명의 환자가 몰리던 외래 진료 환자수도 500여명에 그쳤다.응급실에는 평소보다 10% 가량많은 환자가 몰렸으나 휴식시간도 없이 24시간 진료에 임한 응급의학과 교수4명은 극도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72세의 남편이 뇌수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는 임순녀(林順女·69·서울 송파구 잠실동)씨는 “몸이 아픈 환자들이 무슨 죄가 있느냐”고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중풍으로 몸 오른쪽 부분에 마비현상이 나타나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임동문(林東門·78·서울 은평구 대조동)씨는 “의사들이 퇴원하라고 계속 종용해 몹시 불안하다”면서 “의사들은 돈벌이만을 생각하는 직업이 아니냐”고 말했다. 어머니가 심한 당뇨병으로 서울대병원 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 오인교(45·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내일부터 당장 어떻게 될지 몰라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하다”면서 “빨리 이런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의 보건소에는 환자가 20∼30% 가량 늘었다.특히 장마가 시작되면서 어린이 감기 환자와 설사 환자들이 많았으며 홍역 환자마저 몰려 어려움을 겪었다.서울 성북구보건소는 평소 180여명보다 2배나 많은 환자가 몰려들었다. 서울 성동구보건소 민원실 행정요원 이유로(48)씨는 “노인 환자들이 약을타간 지 얼마 안돼 다시 보름치 이상의 약을 달라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음달 1일부터 의약분업이 시작되고 의사들이 파업을 멈출 생각을하지 않아 환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의료대란/ 진료거부 환자2명 또 사망

    병·의원의 집단 폐업으로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한 30대 2명이 숨지는 등 ‘의료재앙’이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6가 국립의료원 영안실.집단 폐업으로 병원을 전전하다 중태에 빠진 뒤 이날 오후 2시쯤 끝내 숨진 정동철씨(39·서울 성북구 미아동)의 빈소는 온통 울음바다가 됐다. 어머니 장모씨와 친척 등 5명과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던 정씨의 아들 민우군(초등학교 4년)은 아버지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듯 묵묵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엄마 나는 어떻게 해…”.어머니 장씨도 그만 아들의 목을 끌어 안고 울음을 터트렸다.친척들도 함께 울부짖었다.정씨는 폐업에 들어간 병원의 진료거부로 12시간동안 진료를 받지못하다 지난 20일 오전의식불명 상태로 국립의료원으로 후송됐었다.유족들은 병원들의 진료 거부로 병세가 악화,사망에 이르렀다고 보고 병원 폐업의 책임을 물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국가와 대한의사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평소 고혈압 치료를 받아왔던 신모씨(60·전남영암군 시종면)는 22일 의료계 폐업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을 걱정해 자살을 기도 했으나 겨우 생명을 건졌다. 한편 21일 오전 6시30분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P여관에 투숙했다가 자살하기 위해 농약을 마신 김모씨(32·경남 통영시 산양면)가 병원 4곳으로부터진료를 거부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위세척 등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6시10분쯤 숨졌다. 부산 이기철·송한수기자 onekor@
  • 의대 교수들 오늘 집단사표 결정..응급실 마비 우려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와 관련,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병원 교수들이 23일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의함에따라 응급 부문까지 진료가 불가능해지는 사상 최악의 ‘의료공황’사태마저우려되고 있다. 또 대한의사협회 지도부가 21일 회원 의사들에게 ‘5∼7일간 타협 없는 폐업투쟁’을 독려하는 내용의 지침을 시달한 것으로 밝혀져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경희의료원교수들은 22일 7월1일부터 의약 분업을 강행한다는 정부 방침에 변화가 없을경우 전국 의대교수협의회에서 결정한 대로 23일 일괄 사표를 제출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일단 응급실과 외래·입원 병동은 현체제를 유지하되,정부가 의사를 사법처리하거나 전공의를 군에 입대시킬 경우 응급실 폐쇄도 불사하기로 했다. 문용린(文龍鱗) 교육부 장관과 차흥봉(車興奉)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부속병원을 운영 중인 전국 39개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으나,대부분의 대학 총장들은 의약분업 시행을 연기하지 않으면 의사들의집단폐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앞서 의협은 지난 21일 김재정(金在正) 회장과 신상진(申相珍) 의권쟁취투쟁위원장 공동 명의의 지침에서 “정부는 폐업 후 3∼4일을 못버틸 것이라 착각하고 있지만,고비인 5∼7일을 넘기자”면서 “힘들더라도 의권 승리의 그날을 위해 투쟁의 고삐를 늦추지 말자”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집단 폐업은 최소한 2∼3일 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단폐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고혈압·당뇨병 등 지병 환자들이 한꺼번에 많은 의약품을 구입해 품귀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종로5가 이른바 ‘약국거리’의 한 약사는 “환자들이 몰리는 바람에모든 약품이 부족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료계 폐업 해결 ‘물꼬’

    의료계와 정부는 21일 집단폐업 이후 처음 협상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 채 끝났다.그러나 대화채널은 계속 열어 두기로 합의한데다 의료계가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철회할 뜻을 시사함에 따라 의료대란 해결의 여지는 남겨 놓았다.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집단폐업 돌입 이후 처음가진 정부와의 협상에서 정부측이 기존 입장만 반복할 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3시간여 동안 진행된 대화에서 소득이 없었다고 밝혔다. 의료계 대표들은 약사의 임의조제와 대체조제를 금지하는 등 의사의 진료권만 보장된다면 폐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며 이를 위해 약사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측 대표들은 7월부터 의약분업을 시행한 뒤 문제점이 드러나면 처방료 등 의료보험수가의 현실화 문제는 물론,약사의 임의조제 금지 등약사법도 개정하겠다며 ‘선 의약분업 시행-후 보완’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는 의료계에서 대한의사협회 김인호 의무이사,김방철 보험이사,박현승 의권쟁취투쟁위 정책국장과 정부측에서 국무조정실 박원출 사회문화조정관,보건복지부 이경호 기획관리실장,안효환 약무식품정책과장 등 6명이참석했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 김재정(金在正) 회장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여야의원 9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료계의 최대 목표는 의약품 재분류와 의료전달체계 확립 등 10가지 요구를 모두 관철시키는 것이지만,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약사의 임의조제와 대체조제 근절 등 의사의 진료권만 확보된다면회원들의 뜻을 물어 폐업을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나 “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거나,약사법을 개정하지 않는 등 의료계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끝까지 투쟁을 강행할 것”이라고 말해 폐업의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의료대란은 이날도 계속돼 전체의 90%가 넘는 동네의원이 문을 닫고,전공의들의 파업으로 대학·종합병원이 인력이 부족해 외래진료가 중단되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었다.국·공립 병원도 초진환자 수가 평소의 2∼3배로 늘어진료에 애를먹었으며,보건소 및 보건지소도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대병원 전공의 693명 중 93.1%인 645명이사표를 내는 등 전국 9개 국립대 병원 전공의 2,728명 중 91.6%인 2,501명이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립대 병원도 전공의 5,326명 중 85.6%인 4,560명이 사표를 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일부의사들 폐업중 골프 막가는 ‘의사 윤리’

    병·의원들의 집단 폐업 중 일부 의사들이 골프를 친 것으로 드러나 의사협회 지도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대구시 의사회는 지난 20일 회원들에게 폐업기간 중 골프장 출입을 자제하라는 긴급 공문을 보냈다.이 때문에 이날 오후 지역 내 골프장 예약이 절반이상 취소됐다. 의사회는 골프장 출입은 자칫 폐업의 당위성을 흐리게 하고 사회적 지탄을면키 어렵다는 판단 아래 골프장 출입금지를 지시했었다. 대한의사협회 조상덕(曺相德·43)공보이사는 “폐업기간 중 일부 의사들이골프를 쳤다는 소식을 듣고 울분과 함께 큰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차라리병원 문을 열고 진료를 하는 사람들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의사들이 24시간 단식을 하고 농성을 하고 있는 동안 동료들의사기를 떨어뜨리고 나중의 결과에 무임승차하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韓銀 ‘99년 추정보고서’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하던 북한 경제가 10년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하는 등 크게 호전됐다.그럼에도 남북한의 경제력 격차는 여전히 벌어져 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99년 북한 국내총생산(GDP)’ 추정보고서에따르면 북한의 실질GDP는 16조원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6.2% 증가했다.이는지난 90년 마이너스 3.7%를 기록한 이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다 10년만에 처음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이다(본지 6월17일자 11면 보도).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북한의 식량생산 증가와 6억7,000만달러의 대외원조가 플러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분석한 뒤 “식량 및 에너지,외환부문에서 나아진 여력을 원자재 수입 등 생산부문에 집중투자해 제반 경제사정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정국장은 그러나 북한이 ‘먹는문제 해결’ 등 실리중심의 경제정책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간신히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긴 했지만 실질GDP는 10년전인 89년(22조원)의 75%에 불과해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경제력 비교 잣대인 명목 국민총생산은 18조7,410억원으로 남한의 26분의 1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은 714달러(84만9,000원)로 1만달러 시대를 내다보는 남한에턱없이 못미쳤다.지난해 남한의 1인당 국민소득은 북한의 12배인 8,581달러(1,020만원)였다. 대외무역 규모는 남한의 178분의 1인 1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중남한과의 교역은 대북 비료지원,금강산 관광개발 등에 힙입어 전년도보다 50% 증가한 3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외채는 98년보다 2억달러 늘어난 123억달러 규모.한은은 지난 87년 북한이 채무불이행국(디폴트)으로 선언된 이후 정확한 외채집계가 어렵다고 밝혔다.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국제기구 집계’ 자료에 따르면 99년 북한의 총외채는 133억달러였다. 이렇듯 북한경제의 호전에도 남북한간 격차는 더욱 벌어져 남북정상이 최근합의한 ‘민족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통일비용이 소요될것으로 추정된다.이와 관련,독일 슈피겔지는 남북한 통일비용을 최소 2,000억달러에서 최대 3조5,000억달러로 추정했다.또한 북한의사회간접자본(SOC)시설을 남한의 80년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157조원이 들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소 홍순직(洪淳直) 연구위원은 추산했다. 김주현(金周顯) 북한경제팀장은 “원자재 및 에너지난,설비 노후 등으로 북한의 제조업 가동률은 여전히 낮아 국제원조 없이 독자 생존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의료대란/ 폐업 첫날 이모저모

    전국 병·의원의 집단 폐업으로 20일 비상진료체제에 들어간 국·공립병원과 보건소에는 평소보다 2∼3배 많은 환자들로 붐볐다. 정상진료 의료기관을 안내해주는 응급의료정보센터는 하루 종일 문의 전화가 폭주했다.그러나 서울 등 전국의 대형 병원은 폐업 사실이 알려진 때문인지 전날 밤까지 진료 거부와 입원환자 강제 퇴원 등으로 소동을 빚었던 것과달리 오히려 한산한 모습이었다. 서울대학병원은 전체 의료진 1,100여명 가운데 전공의 660명과 전문의 150명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의대 교수 250여명이 진료를 전담했다.전공의들은 이날 오전 10시 집회를 가진 뒤 전원 사표를 제출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서는 평소의 25%에 불과한 예약 환자 500여명만 진료를받았을 수 있었다.응급실에서 50여명만이 긴급 투입된 소아과 교수 등 3명으로부터 응급치료를 받았다.58개 중환자실과 응급수술실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도 전공의들이 이날 아침 6시 병원에서 모두 철수함에 따라 외래환자는 평소의 10% 수준,입원환자는 10여명에 그쳤다. 한양대병원 산부인과에는 43개 분만실 침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7곳만이 입원환자로 채워져 있었다.당장 퇴원할 수 없는 분만 후유증 산모들이었다. 반면 국공립병원과 보건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환자들이 몰렸으나 전공들이 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진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 성북구보건소에는 아침 7시 문을 열자마자 환자들이 들이닥쳤다.대부분 감기 등 가벼운 질환자였으나 미리 약을 타거나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도있었다. 국립의료원에도 평소보다 50%가 넘는 초진 환자들이 몰려 의료진을 쩔쩔매게 했다.환자 가족들은 “폐업 첫날이라 고통을 참아가며 집에서 버텼지만정말 이래도 되는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에는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으나 관계자들은 “파국에 이른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검찰, 폐업의사 전원 사법처리

    대검 공안부(金珏泳 검사장)는 20일 의료계의 집단 폐업과 관련,폐업신고후진료하지 않는 의사들의 행위를 진료거부로 간주해 해당자를 의료법 위반혐의로 형사입건,전원 사법처리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특히 이번 사태로 환자가 사망하거나 질병이 악화된 경우에는 수사결과에 따라 해당 의사와 병원장 등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나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의료사고는 수사력을 총동원,신속히 수사해 폐업으로 인한 사고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구속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번 집단폐업을 주도한 대한의사협회,의권쟁취투쟁위원회 및 대한병원협회 간부 등 30여명에 대해서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의 ‘사업자의 부당행위 금지’ 조항을 어겼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처벌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의사협회 간부 등에 대한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이들이소환에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구인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또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의대 교수와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형법상 업무방해죄를 적용하고 진료업무에 복귀하는 동료의사들을 집단으로 괴롭히거나 따돌리는 행위도 엄단키로 했다. 이와함께 검찰은 진료거부와 의료사고를 입은 피해시민들의 고발을 접수,고발된 의사 전원에 대해 형사처벌을 추궁하고 법률구조공단,변호사단체 등과협의해 민사상 손해배상 등 피해시민들의 권리구제에도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고발된 의사들이 자진해 업무복귀를 할때는 처벌하지 않을방침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醫協, 오늘 폐업강행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가 20일로 예정된 집단 폐업을 강행하기로 해 의료대란이 불가피해졌다. 대한의사협회는 19일 “도덕적 비난을 받더라도 사실상 파업에 해당하는 폐업을 20일부터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1만8,000여 동네의원의 90%가 휴·폐업에 들어가고 1만5,000여명의 수련의도 대부분 파업에 동참,881개 병원중 수련의가 근무하는 종합병원 240곳에서 진료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의협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7월 의약 분업 유보,약사법재개정 등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 최고책임자가 우리 요구사항을 전폭 수용하면 일단 20일 폐업에돌입하더라도 즉시 진료에 복귀하는 등 정부와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덧붙였다. 정부는 집단 폐업에 대비,전국 414개 응급의료지정기관과 국·공립 병원,보건소 및 보건지소는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수련의가 없는 종합병원이나 병원은 밤 10시까지 외래진료를 연장하도록 했다.또 전국 20개 군(軍)병원도민간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한방병원,치과병·의원,조산소,약국 등도 밤 10시까지 연장 근무하도록 했다. 정부는 하루 평균 외래환자 진료 건수는 170만건으로, 공공 의료기관과 한방병·의원 등의 의료인력을 총동원하면 당분간 비상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러나 폐업이 장기화하면 비상의료인력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폐업 철회 및 의약 분업 실시 등을 요구했다. 대한약사회도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밀려 의약 분업을 멈출 수 없다“면서“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의약품 오·남용을 막으려면 의약 분업을 예정대로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의사들에게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린 뒤 이를 어길 경우 주동자급을우선 사법처리하고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또 파업에 참가한 전공의의 입영 조치,대형 병원의 수련병원 지정 취소 등 가능한 제재수단도 총동원하기로 했다.
  • 초읽기 들어간 의료대란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키로 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사상 초유의 진료공백 사태가 예상된다. 이에따라 하루 평균 130만여명에 이르는 병원 이용자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됐다. 그러나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의료계를 설득하기로 했으며,의료계도 정부가전향적인 자세로 나올 경우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폐업을 전후해 극적인 타협안을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요일인 18일 전국 병원에는 폐업을 알리는 대한의사협회 명의의 대자보가붙는 등 ‘폭풍전야’를 연상케 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의 본관 1층 로비 등에는 “환자들에게는 유감이지만 20일 사표를 제출하고 전면파업에 나서겠다”는 전공의협의회 명의의 대자보가 걸려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700명은 전원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으며,전임의와 교수 200여명도 파업에 찬성하고 있어 병원 운영이 완전 마비될 위기에 놓였다.이 병원은 20일 이후 일정이 잡힌 수술을 모두 연기했다.외래진료와 입원 환자도 받지 않기로 해 환자들이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성서울병원도 20일 이후 예약된 외래진료 환자들의일정을 다음달 10일 이후로 미뤘다.입원환자들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을 걱정해 퇴원했다.이 병원 전공의와 수련의 430명은 20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다.전문의 220명도 파업에 동참할 조짐이다. 부인이 이 병원에 입원해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김성현(金聖賢·42·대구시 달서구 수성동)씨는 “의사들은 26일 수술하자고 했으나 파업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걱정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소속 35개 의대 교수 대표들은 이날 서울의대에서 모임을 갖고 병·의원의 폐업과 전공의들의 사퇴를 지지하기로 했다. 이들은 22일까지 정부의 성의있는 조치가 없으면 교수직을 사임하고,의사들을 사법처리하면 진료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병원 간호사와 행정·기능직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이날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사고 대비책조차 없는 파업과 휴진은명분이 없다”면서 “의사협회와 병원협회는 폐업·휴진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대한병원협회도 폐업으로 의료사고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전국 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송한수 전영우기자 ywchun@. *의사 폐업때 대처 요령. 의료계가 20일 집단 폐업에 돌입하면 진료대란이 불가피하다.비상시에 대비해 응급환자정보센터(전화 1399 또는 지역번호+1399)와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각 시·도 비상진료대책본부에서도 정상 진료하는 병·의원을 소개한다. ■정상 진료 병·의원 국립의료원·보라매병원 등 국·공립 병원 60곳을 비롯해 전국의 보건소 243곳,보건지소 1,272곳,보건진료소 1,932곳은 24시간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7,700여개 병상을 갖고 있는 전국 21개 군(軍)병원도 24시간 민간인에게 개방된다. 전공의가 없는 중소규모 병원 800여곳 중 상당수도 정상 진료를 할 전망이다.전국 280개의 대형 병원을 포함한 414개 응급의료기관도응급실은 정상가동한다.전국 115개 한방병원과 6,500여개 한의원,1만9,000여개 약국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긴급환자 진료 응급환자,중환자,분만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일단 응급환자정보센터의 안내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병원급 이상 대형 병원들은 응급실이 평소와 마찬가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응급실을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일반환자 진료 감기·두통 등 가벼운 질병은 가까운 보건소·약국·한의원을 이용하면 된다.소화제·진통제 등 간단한 상비약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당뇨병 등 지병 환자는 한달치 정도의 약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약분업 시행 3개월뒤 보완

    정부는 의약분업 실시 3개월 뒤 문제점이 나오면 약사법 개정 등 보완책을강구하고 처방료와 조제료를 재조정할 방침이다. 또 의료계의 집단폐업에 대비,19일부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하는 의료기관과 의료인에 대해서는 사법처리와 함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하는 한편 당초 예정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의료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는 1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보건복지부와 법무부,행정자치부,재정경제부,공정거래위원회 등 10개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분업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7월1일 의약분업 실시방침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3∼6개월 동안 시행결과를 평가해 의료계가 우려하는 ▲임의조제 ▲대체조제 ▲약화사고 책임 ▲의약품 분류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약사법 개정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하고 3개월 뒤 경영평가에 따라 처방료·조제료 수준을 재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주사제의 경우 항암제 및 냉장·냉동·차광 필요 주사제 등으로 한정된의약분업 예외대상을 ‘의사의 치료에 필요한 주사제’로 확대,사실상 주사제를 분업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와함께 국무총리 산하에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를 설치,재정·금융 및 세제 지원,전공의 처우개선,의료분쟁대책,의료전달체계 구축 및 중소병원 전문화 등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그러나 “정부의 발표는 진료권과 국민건강권을 위한 선보완 요구에 배치된다”며 “20일 예정대로 폐업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의협은 지난 16일 중앙위원,시·도 의사회장 연석회의에서 폐업투쟁을결의한 데 이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지회별로 80∼90%의 찬성을 토대로 폐업투쟁 방침을 재차 확정했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전국 1만8,000여 동네의원 중 90% 이상이 문을 닫고 종합병원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외래진료가 중단될 것으로예상된다. 정부는 의료계가 폐업을 강행하면 응급의료기관과 국공립병원,보건소,한방병의원 등을 활용,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해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업무개시 명령과 위반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면허취소,사직한 전공의의 입영조치,대형병원의 수련병원 지정 취소,의료기관 의료보험료 부정청구 실사 등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동원키로 했다. 한편 건강연대,경실련,참여연대,YMCA 등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는 “의료계가 폐업투쟁을 강행하면 국민건강권 수호 차원에서 광범위한 국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약분업 갈등 벼랑으로 가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의약분업 갈등이 시행 10여일을 앞둔 시점까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의료계는 정부가 18일 긴급대책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대로 20일부터 집단폐업을 강행할 태세다. 이에 따라 막판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사상초유의 진료공백 사태로 병원이용자들은 전례없는 고통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사이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협상이 결렬되면서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은 기정사실화돼 있었다. 의료계는 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의약품 재분류 ▲약사법 개정 ▲처방료·조제료 현실화 ▲약화사고 책임소재 명문화 ▲지역의료보험 재정 50% 국고지원 ▲약사의 임의조제 근절 ▲시범사업 실시 ▲수가계약제와 심사평가원 독립 ▲의료전달체계 확립 ▲복지부장관 문책 등 10개항을 요구해왔다.의료계가 지칭한 의약분업 전제조건들이다. 정부는 그러나 3∼6개월의 의약분업 시행결과를 토대로 임의조제,대체조제,약화사고 책임문제,의약품 분류 등 핵심쟁점에 대해 재검토할 수 있다는‘선의약분업-후대책강구’라는 수순을 제시했다.또 의료계의 요구사항 중 적잖은 내용이 이미 의약분업 대책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의 무리한 요구는 의약분업 시행을 저지하기 위한 ‘전술’이라는게정부의 판단인 것 같다. 특히 핵심쟁점인 수가인상 문제의 경우 의협이 현재 수가보다 5배 이상의인상을 요구해 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지만 전혀 타협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무총리 산하에 ‘보건의료발전 특별위원회’를 설치,제도적인 개선책을모색하는 한편 일반병원에 대해 교육기관에 준하는 금융 및 세제지원을 하는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의료계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20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집단폐업 사태가 어느 정도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우나 초기 2∼3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는게 지배적인관측이다. 건강연대,경실련,참여연대,YMCA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의료계의 폐업투쟁에맞서 광범위한 국민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한 대목과 국민 여론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검찰, 醫協회장등 소환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金泰賢)는 12일 정부의 의약분업 정책에 반발해 4월 4일부터 6일까지 병원 집단휴진을 주도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고발된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회장(당시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중앙위원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의사협회가 회원 병원에 대해 휴진을 강요했는지여부를 조사했으나 김 회장은 “회원 병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을 뿐 휴업을 강요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장과 함께 고발된 의사협회,병원협회 간부 30명을 불러 휴업강요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입증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醫協 “20일부터 폐업”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 소속 의사 3만여명은 4일 오후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잘못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결의대회’를갖고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가 없으면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의약분업 실시에 앞서 20일부터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강경 투쟁 의사를 밝혔다. 의사들은 처방료·조제료 현실화,전문의약품 확대,약사의 임의조제 근절방안 제시 등의 내용을 담은 ‘우리의 요구’ 10개항을 발표하고 정부가 이에대해 오는 15일까지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20일부터 병·의원 집단폐업과 전공의 사표 제출,의대생 수업 거부 등 총력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채택한 결의문에서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라 진료권 확보를 원하는것이며 의사들도 결코 파국을 원치 않는다”면서 “정부가 진정 국민건강을염려한다면 법시행 이전에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 등 80명의 의사들은 집회가 끝날 무렵 대정부 강경 투쟁을 다짐하는 집단 삭발식을 가졌다. 집회에 참가한 엄민용(嚴珉鎔·41·경기도안양시 엄민용 소아과의원 원장)씨는 “의약분업 실시의 최대 장애물은 국민의 방만한 의료 소비문화”라면서 “정책의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하고 의료환경을 개선해야 하는데도 정부가 7월 1일 의약분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양·한방 協診시스템 경희의료원 첫 구축

    환자가 한 진료실에서 양방의사와 한방의사로부터 모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양·한방 협진 시스템이 경희의료원에 구축됐다. 경희의료원은 최근 18개 진료과목에서 양방·치과전문의 36명과 한방전문의 38명 등 의대 치대 한의대 교수 74명이 참가하는 동서협진센터를 개설,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한방 혹은 양방 위주의 진료에 다른 쪽을 병행하는 진료체계는 있어왔지만 한 진료소에서 동시에 양·한방 진료가 이루어지는 완전한 의미의협진센터가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국립의료원의 경우 한방 진료부와양방진료 각과가 교차진료를 하고 있는 단계로 외래,응급및 각 병동을 개방해 의사와 한의사가 공동회진하는 개방병동제를 운영하고 있다.이밖에 동서한방병원과 하나한방병원,동국대 한방병원,인천길병원 등이 협진체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한 진료소에서 공동진료가 이루어지지는 않고있다. 이같은 형태의 협진센터가 갖고있는 장점은 대체로 3가지.우선 한번 진료신청으로 양·한방 진료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검사나 처치 등 진료내용이 중복되지 않고 환자가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주치의가 2명이 되는 셈이어서 그만큼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두호경(杜鎬京) 협진센터 소장은 “이같은 진료방식은 시너지효과를 최대한 발휘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여성선언] 물도 생물이다

    “정말 중국에서는 물보다 맥주가 싸니?” 회의차 북경에 온 한의사 친구가미국인 내과의사와 함께 유쾌하게 저녁을 먹으면서 내게 물었다.“정말이야. 생수 한 병은 2원50전인데 맥주 한 병은 2원이야”.“야,좋겠다.너 북경에있는 동안 맥주 원없이 마시겠구나”.“그런데 정작 물을 함부로 마시지 못하니 탈이지요.여기 물은 석회질이 많아서 결석 등 여러가지 병의 원인이 됩니다”.의사 마크가 한마디한다.“물이 안 좋다니 허준 선생이라도 여기서는안되겠네”.마크가 무슨 말인가 의아해 한다. 내 친구는 뻐기 듯이 동의보감 탕약편 논수품(論水品)에 나오는 각종 물의기미(氣味)를,허준이 종종 극중에서 하듯이 줄줄이 읊었다.‘정화수는 첫 새벽의 정기가 이슬로 맺은 것으로 병자의 음기를 보할 때 쓴다.춘우수는 정월처음에 오는 빗물로 양기를 북돋는다.엽설수는 섣달 눈 녹은 물로서 과음으로 인한 황달과 간병에 쓴다.한마디로 요약하면 물에는 병에 이로운 물과 해로운 물이 있어 물의 성질을 알고 써야 약의 약효가 난다는 얘기죠”듣고 있던 마크가정색을 하며 이렇게 말한다.“내가 다시 요약을 하자면,그렇게 애써 구분한 물도 결국에는 모두 H₂O라는 점이지요”.동양의학의 이런 ‘비과학적 신비주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표정과 말투였다.‘야,정말굉장하네요’라는 반응을 기대했던 우리는 순간 머쓱해졌다. 마크처럼 현대과학에서는 이 세상의 물은 다 똑같은 화학 구조식으로 정의한다.차이라면 그 물에 녹아있는 화학성분 정도일 뿐.우리 역시 물이라고 다같은 물이 아닐 거라는 ‘심증’뿐이지 어떻게,어째서 다른지 그 차이를 버선목 뒤집 듯 속시원하게 밝혀주는 ‘물증’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결정적인 물증이 될 수 있는,대단히 흥미로운 물의 연구가 발표되었다.일본의 한 종합연구소 소장이 ‘물이 전하는 메시지’라는 책에서물이 주변상황에 따라 아주 다양한 형태와 성질로 변한다는 것을 수만장의사진으로 증명해 보인 것이다. 사진에 따르면 대륙마다 사람 얼굴이 다르듯 도쿄,런던,뉴욕의 물은 각각그 형태가 아주 다르게 나타났다.음악에 대한 반응도 신기하다.우리나라아리랑을 들려주었을 때에는 결정 가운데가 파이면서 마치 심장이 쪼개지는 듯한 모습으로 가슴이 아프다는 것을 보여주던 물이,부드럽고 평화로운 ‘G선상의 아리아’를 들려주었을 때는 다이아몬드같이 아름다운 육각형의 결정으로 변했다. 특별히 관심을 끄는 것은 물이 주위환경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두 개의 컵에 같은 곳에서 떠온 물을 각각 넣고 한 컵에는 반복적으로 따뜻한 목소리로 ‘너를 사랑해’라는 말을,다른 컵에는 사나운 목소리로 ‘죽여버릴거야’라고 한 후 사진촬영을 했다.처음 컵에 담긴 물은 아름다운 육각수의 모양으로 찍힌 반면,다른 컵은 아예 결정을 이루지도 못하고 산산히흩어져 있는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었다.말할 것도 없이 물이 육각수 형태를이룰 때 물맛이 최고로 좋고 그 물로 차를 달이거나 약물로 쓸 때 효능도 극대점이라고 한다. 이 발표대로라면 물이란 단순히 H₂O라는 화학구조를 가진 ‘무생물’이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하여 긍정적인 결과를 내는 ‘생물’인 것이다. 사람 몸의70%는 물로 이루어져 있다.우리가 나에게 그리고 남에게 늘 좋은생각과 말을 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지 않을까? 우리들 몸속의 H₂O도 그냥 H₂O가 아닐테니까. 한 비 야 오지여행가
  • 병원 ‘선택진료제’ 7월 시행

    오는 7월13일부터 한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이상의 모든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마음에 드는 의사를 골라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의료기관은 환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진료과목별로 당일 진료의사의 명단을반드시 게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선택진료에 관한 규칙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환자는 대학교수급 의사로부터 수련의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의사를 선택할 수 있어 그동안 시행돼온 ‘특진제(지정진료제)’보다 환자의의사 선택범위가 훨씬 넓어진다.특진제는 400 병상 이상의 레지던트 수련 병원과 치과대학 병원에서만 가능했었다. 또 선택진료때 진찰료,입원료,검사료 등 항목별로 최고 50∼100%에 이르는추가비용을 받을 수 있는 의사의 자격도 기존의 의사면허 10년 이상 전문의에서 ▲전문의 10년 이상 의사 ▲의사면허 15년 이상 치과의사 및 한의사 ▲대학병원,대학한방병원의 조교수 이상인 의사 등으로 대폭 강화됐다. 이밖에 의료기관이 진료과목별 당일 진료의사 및 의사별 추가비용 징수여부,추가비용 징수 진료항목 및 금액 등을 게시토록 해 환자가 선택하지 않은마취,검사 등의 진료지원 의료행위에 대한 추가비용은 받지 못하도록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광주MBC·경인방송에 사과 명령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6일 로봇과 여성의 성행위 장면을 방송한 광주MBC와 ‘소녀경’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한 경인방송을 중징계했다. 방송위는 광주MBC가 ‘생방송 화제집중-광주비엔날레 영상’에서 로봇과 여성의 노골적 성행위를 컴퓨터그래픽으로 묘사한 장면을 방송한 것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명령했다.경인방송은 ‘장동민의 마법의 성’에서한의사 장동민이 출연,중국 고전인 ‘소녀경’을 설명하면서 소녀경의 추천체위와 효용,성관계시 나타나는 여성의 징후 등을 지나치게 상세히 설명해‘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에 대한 징계’명령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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