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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과 가볼만한 이색 닭요리 전문점

    몸은 왠지 축 늘어지고 입맛도 깔깔하기만한 삼복더위다.‘뭐 기운이 확 나는 쌈박한 요리 없을까’하는 생각이 절로나는 요즘,온 가족이 도란도란 둘러앉아 값은 싸면서도 푸짐한 닭 한마리를 뜯는 재미는 어떨까.한약재를 넣어 고은닭에 해물을 곁들인 ‘해물 대계탕’,국물이 매콤달콤한 ‘찜닭’,밀전병에 야채와 닭고기를 싸먹는 ‘닭쌈’ 등 평범함을 거부한 개성 만점의 요리점 3곳을 찾았다. ◆해물이 닭을 만났을 때=경기도 일산 자유로변에서 닭요리 전문점 ‘백운촌’을 운영하는 김종원씨는 특이하게도 한의사 출신이다. 전공을 살려 넓은 마당에 놓아기르는 토종닭에게 한약재분말을 섞은 사료를 먹인다.끓일 때도 40여가지의 몸에 좋은 한약재를 곁들여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닭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전복,바지락,대하,새우 등 몸에 좋은 9가지의 해물을 넣으면 국물맛이 시원해진다.건더기를 먹은 뒤 녹두,찹쌀을 넣어 죽도 끓여준다.8만원. 한방보약닭,삼지보약닭은 3만5,000∼4만원이면 즐길 수 있다.입소문이 퍼져 일본 NHK-TV 등에서도 찾아올만큼 유명하다.조랑말 등 20여종이 넘는 미니 동물농장도 갖춰 아이들과 함께 들러볼 만하다.(031)923-7100◆얼큰한 국물,쫄깃한 면발=서울 신촌 ‘봉추찜닭’은 안동 토박이들이 떡볶이 만큼이나 즐겨먹는 전통 닭찜요리를 색다르게 변형시켰다.봉추(鳳雛)는 봉황의 새끼라는 뜻. 메뉴를 고를 필요도 없이 3∼4인분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닭한마리(1만 8,000원)가 기본.청양고추의 매콤한 맛과 달콤한 육수가 맛의 비결이다. 먼저 쫄깃한 당면을 건져 먹은 뒤,닭고기와 큼직하게 썬 감자와 야채를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요령.얼얼한 입은 동치미 국물로 달랜다. 단골고객 김혜진씨(32·서울 가양동)는 “국물이 칼칼해물리지 않는다”면서 “남으면 집에 싸갖고 가 밥에 비벼먹으면 맛있다”고 말했다.(02)323-9381.강남,대학로점 등19곳의 분점이 있다. ◆퓨전으로 신세대 입맛 공략=닭요리 체인점 ‘닭쌈 닷컴’은 10여종의 독특한 닭요리가 주무기.특히 훈연닭쌈(1만3,000원)은 참나무로 훈제한 닭고기,오이·치커리 등 야채에새콤달콤한 겨자소스를 곁들여고소한 밀전병에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1접시 1만3,000원. 가늘게 찢은 닭고기살과 야채를 새콤달콤하게 무친 닭무침,양상추와 닭튀김을 곁들인 케이준 샐러드도 있다. 서울 숭실대점의 사장 권오남씨는 “특히 평범한 것을 싫어하는 젊은 층들에게 색다른 요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02)815-8866허윤주기자 rara@. ■봉추찜닭 만들기 요령. 봉추찜닭은 본래 안동찜닭과는 맛이 좀 다르다.서울사람들과 신세대 입맛에 맞추기 위해 짜고 단 맛을 줄였다.‘안동 사나이’ 김성환 과장은 요리법을 개발하는 데 6개월이나진땀을 흘렸다며 양념장의 몇가지 재료는 끝내 알려주지 않았다. ◆재료=중간 닭 한마리,감자 2개,당근 ½개,당면,청양고추,대파 약간,양념장(간장 5큰술,물엿 1큰술,설탕 1큰술,다진마늘 1큰술)◆만드는 법=①닭은 깨끗이 씻어 토막을 친다 ②감자,당근은 큼직하게 썬다 ③당면은 찬물에 5시간 정도 불린다(뜨거운 물에 불리면 덜 쫄깃하다) ④닭이 약간 잠길 만큼 물을붓고 양념장을 넣어 끓인다.기름기가 싫으면 찬물에 닭을넣고 한번 끓인 뒤 그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붓는다 ⑤끓기 시작하면 야채를 넣고 감자가 익을 때까지 다시 끓인다⑥불린 당면을 ⑤에 넣고 간이 배게 조린다.
  • 개정 건강보험 요양급여 의협 효력정지소송 각하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건강보험 요양급여행위 및 상대가치점수 개정안’에 대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소송이법원에 의해 각하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4부는 의협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수가체계개선고시 취소및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수가고시는 행정처분 대상이아니라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정부가 지난 6월27일 개정고시한 ‘건강보험 요양급여행위 및 상대가치점수 개정안’은 건강보험재정안정대책의핵심으로 진찰료와 처방료 통합,차등수가제 적용,야간가산제 적용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대도시보건소 한방진료 외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보건소에서의 한방진료 실시비율이 여타 지방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보건소 한방진료 현황’에 따르면 전국 242개 보건소 가운데 한방진료를 실시 중인 보건소는 184개소(76%)인데 비해 대구광역시는 8개 보건소 가운데 1개소(12.5%),부산광역시는 16개 보건소 가운데 5개소(31.3%),서울특별시는 25개 보건소 가운데 12개소(48%)에서만 한방진료를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전·광주·강원·충북지역에 위치한 보건소는 모두 한방진료를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지역도 1개 보건소를 제외한 38개소(97.4%)가 한방진료를 실시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우리나라 노인 가운데 86.7%가 만성퇴행성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34%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노인병 특성상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만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비용이 저렴한 보건소 한방진료를 활성화하는 데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보건소 한의과’필수화 해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전국 보건소 한방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방에 비해 의료환경이 나은 것으로 인식돼온 대도시가 한방진료 부문에선 오히려 더 열악한 것으로드러났다. 이런 현상이 나오게 된 원인은 현행 법조항의 모순과 의약분업 이후 변화된 의료계 현실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지역 보건소 설치 및 운영과 관련된 ‘지역보건법’을 들 수 있다.‘지역보건법’에 따르면 의과와 치과는 보건소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돼 있으나 한의과는 군 및 도농복합형태의 시에서만 필수로 돼 있다.이에 따라 대도시에서의 보건소 내 한의과의 설치는 기초자치단체장의 판단에만 의존할 수 밖에 없고,이로 인해 대도시에서의 실시 비율이 낮아지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실시된 의약분업으로 인해 의보수가가인상되면서 개원의들의 소득이 올라간 점도 원인이 됐다.즉,한의사들의 개원의에 대한 선호도가 공중보건의보다 훨씬높아졌고,지방자치단체가 한의과설치를 위한 적정인력을확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국민의 7.4%를 차지하는 등 본격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노인들 중에는 관절염 등 한방 물리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 만큼,이를 돕는 보건소 한방진료서비스를 활성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의 지원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제정된 ‘공무원총원제’로 인해 기초자치단체장이 한의사 한 명을 고용키 위해서는 자치단체 내 다른 공무원 한 명을 해고시킬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사전 예방적 건강증진 사업에 주력하는 것이 보건소 고유의 기능인 만큼 선진국에서는 보건소의 진료기능이 10%미만”이라면서 “현실적인 수요를 감안,‘지역보건법’에서 한의과를 필수과목으로 하는 조항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 [사설] 의사 파업 ‘유죄’ 의미

    지난해 의사 파업을 주도한 당시 대한의사협회장과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위원장 및 간부 등 9명에게 1심 법원이 공소 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실형을 선고했다.이번 판결이 의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명확히 하는 한편 불법적인 의료파업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판단해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 재판부는 기소된 죄목을 심리하면서 의사들의 주장을 전혀받아들이지 않았다.의사들은 집단 휴·폐업 결의가 자발적이었으며 법개정 청원권 및 표현의 자유권을 행사한 것이라고강변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의쟁투 등의 회의에서 휴업·휴진을 결의하고 감시조를 편성해 압력을 행사한 것은 ‘사실상의 강요’라며 일축했다.전공의 집단휴업이 노동쟁의에해당하지 않으며 독자적으로 행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사협회·의쟁투 지도부와 밀접하게 관련됐다는 사실 확인을근거로 기각했다.아울러 의사들이 폐업을 했기 때문에 당국의 업무개시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당시 의사들의 진료거부 행위는 폐업이 아닌 일시적인집단휴업이라고 판단했다.결국 재판부는 의사들이 파업과정에서 내세운 명분,즉 잘못된 의약분업 정책을 바로잡고자 부득이하게 집단 휴·폐업에 들어갔으며 절차상 적법했다는 주장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게 형을 선고하면서 “집단파업으로 국민은 극심한 의료대란의 피해자가 되었다”고 지적하고 “선량한 국민,특히 의사에게 생명을 맡긴 힘없는 환자와 그 가족이 피해자임을 고려할 때 피고인들의 범행은 일반 형사범에 비해 그 가벌성(可罰性)이 높다”고 준엄하게 꾸짖었다. 지난해 환자 고통을 외면하고 파업에 나섰고,이달 초부터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 ‘반대투쟁’에 또 나서겠다고공언한 의사들로서는 뼈아프게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 아닐수 없다.
  • 의료계 파업 주도‘유죄’

    지난해 사상 초유의 의료계 파업을 이끈 대한의사협회 지도부 9명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됐다. 서울지법 형사2단독 염기창(廉基昌)판사는 31일 의료계 집단폐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전 대한의사협회장 김재정(61) 피고인과 의권쟁취투쟁위원장 신상진(45) 피고인에 대해 독점규제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의협 부회장 한광수(61) 피고인과 의쟁투 중앙위원 최덕종(51) 피고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의쟁투상근 운영위원 이철민(51) 피고인 등 5명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염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의사폐업이 개별 의사들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자율적 참가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하지만 피고인들이 집단 휴·폐업에 의사들이 참가토록 사실상 압력을 행사했고 전공의들의 파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줘 대형 병원의 업무를 마비시킨 점 등이 모두 인정된다”면서 “피고인들이 일반 국민과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심대한 고통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보건의료 개혁에 기여하려했다는 점 등을 참작,형의 집행은 유예한다”고밝혔다. 염 판사는 보건복지부의 업무개시 명령은 휴업신고에만 적용되지 폐업신고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에대해 “피고인들 중 일부가 폐업신고한 뒤 별도의 개업신고 없이 고용의사들을 통해 다시 영업을 개시한 점 등으로 볼 때 폐업이라고 인정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김 피고인 등은 정부의 의약분업 강행 방침에 반발,지난해 6월부터 의사 집단폐업을 주도해 구속기소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후피임약 수입 놓고 찬반양론‘팽팽’

    성관계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임신을 막을 수 있는 사후피임약 수입허가 여부를 놓고 찬반 양론이 치열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5월 현대약품이 프랑스 HRA사의사후피임약 ‘노레보정’ 수입판매 허가를 신청한 뒤 정부관계부처와 사회종교단체 등을 상대로 여론을 수렴해왔다.그 결과,반대의견이 약간 우세한 가운데 예상을 뒤엎고 찬성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청 관계자는 29일밝혔다. 식약청이 의견을 수렴한 곳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여성부,청소년보호위,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대한산부인과학회,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한국기독교총연합회,천주교서울대교구청,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이다. 이 가운데 복지부와 청소년보호위,약사회,가족보건복지협회 등 4군데는 원치 않는 임신방지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전문의약품으로 분류해 엄격한 통제 아래 처방전 발행기관을 제한하는 등의 조건으로 찬성입장을 보였다.이에 반해 여성부를 포함해 의사협회,산부인과학회,기독교총연합회,천주교서울대교구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등 6군데는 불건전하고무절제한 성문화를 조장,청소년 피해가 우려되고 생명경시풍조를 부추긴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애초 반대의견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했던 식약청은 찬성입장이 만만찮게 나오자 고민에 빠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공청회를 열거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후피임약 수입허가 여부와 관련해좀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후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는 달리 성관계 뒤에도 72시간이내에 복용하면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수정란의 자궁내 착상을 막아 임신을 방지하는 의약품으로 유럽 대부분의 국가와 미국,아프리카 등에서 쓰이고 있으나 아시아에서는 스리랑카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버지姓 강요하는 곳 한국뿐이지요”

    “호주제 폐지 운동이 ‘과격’이라는 데,천만의 말씀이야. 남자 ‘씨’만 인정하고 여자를 2등 인간으로 규정하는게 바로 ‘과격’이지.” 고은광순씨(46)와 이유명호씨(44).이름이 별나게도 넉자라는 것,직업이 한의사라는 것 말고도 이들에게는 닮은 게 또 있다.‘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호폐모) 운영위원으로 함께 일하며 호주제 폐지에 목숨건 ‘뼛속깊은’ 동지라는 것.고은씨는 최근 1년6개월만의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당분간 한의사 일은 잊고 ‘호폐모’활동에 전력투구할 생각이다.그동안 활동을 전담하다시피한 이유씨는 백만원군이라도 얻은 듯 표정이 환했다. 두 사람이 첫 인연을 맺은 건 93년 한약분쟁 집회장에서다. 이유씨의 눈에 ‘엄청나게 데모 잘하는 여자’가 눈에 띄었다.고은씨는 이화여대 사회학과에서 제적당한 운동권 출신이다. 검은 색 투피스를 입은 고은씨의 가슴에는 ‘부모성 함께쓰기 운동’,‘호주제를 폐지합시다’라고 적힌 팻말이 선명하다.98년 ‘호폐모’가 발족하면서 달고 다니다 귀국후 다시 찾아 달기시작했단다.이름이 넉자인 까닭도 부모성 함께 쓰기 운동의 일환이다. “이거 덕분에 ‘사연’도 많았지.근데 세상 많이 변했어. 오늘 지하철을 탔는 데 ‘마초’(남성우월주의자)같이 생긴40대 남자가 유심히 쳐다보는 거야.내심 걱정했는 데 그 사람이 내리면서 ‘호주제,그거 폐지돼야죠’하는거야.” 곁에 있던 이유씨가 거든다.“맞아.얼마전 시내서 거리서명을 하는데 웬 백발 할아버지가 다가오시더니 성금이라면서 1만원을 놓고 가시더라구.” 두 사람은 특히 이 대목에서 감회어린 표정을 지었다.그도그럴것이 지난 98년 ‘호주제 폐지’를 들고 나올 때 모두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고개를 저었다.여성계조차도 “너무 성급하다”“괜히 국민 반감만 산다”며 걱정을 했었다. 불과 몇명이 시작한 ‘호폐모’는 지금 회원이 3,300여명에 이른다.‘호폐모’는 지난해 헌법소송을 제기했고,오는 10월쯤 나올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호폐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가면 고은씨의 걸쭉한 입담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호주제 피해자들의 눈물어린사연과 함께 남성 ‘마초’들의 쌍욕이 난무하지만 고은씨는 꿋꿋하게 이들에게 답글을 올리며 ‘의식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고은씨는 “부계성을 강요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한국밖에없다”면서 “출산율이 1.4로 떨어지고 젊은 여성들이 결혼을 기피하는 것도 사회시스템이 왜곡돼 있기 때문”이라고분개했다.내 고향,내 집안,내 새끼만 위하는 ‘끼리문화’의 뿌리는 결국 호주제라는 말이다. “미국 대학에서 여성학,인류학을 청강했는데 교재에 한국의 호주제,여아 낙태 등이 실렸더라구.한국 여성인권은 나이지리아,케냐 등 후진국으로 치는거지.” 고은씨는 요즘 강연이 있다면 청중수가 아무리 적어도,강의료가 한푼 없어도 달려간다. 이유씨도 강연 외에 매월 거리서명을 벌여오고 있다.앞으로는 유엔,외국 대사관 등에 호주제 폐지 홍보문을 보낼 작정이다.인터뷰가 끝날 무렵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말은 꼭 넣어달라”면서 덧붙였다. “호주제 폐지는 해방때부터 논의돼온 문제예요.호주제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여론이무르익었는데도수수방관하는 건 국회의 책임방기라구요.”허윤주기자 rara@
  • [관가 돋보기] ‘健保재정 안정화’ 대책 논란

    정부가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중인 ‘참조가격제’에 대한 찬반 양론이 뜨겁게 일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고가 의약품 사용을 줄여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이루기 위해 참조가격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이고 의료계와 시민단체는 저가약 사용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며 도입에 반대하고 있다. ■참조가격제란=효능이 같은 의약품에 대해 보험자 부담 상한선인 참조가격을 정해놓고 그 범위 내에서만 보험급여 혜택을 주고 참조가격 초과 약품에 대해서는 초과금액을 환자가 부담하는 제도다. ■도입취지는=건강보험재정이 ‘눈먼 돈’이 되다 보니 의사는 고가약 위주로 처방을 하게 되고 환자도 고가약 처방만원해 건강보험재정의 약제비 지급이 눈덩이처럼 불어왔다. 이에 따라 일정 상한선 이상의 고가약을 처방할 경우 그 차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하는 참조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게 된것이다. ■도입시기는=정부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 종합대책에 참조가격제를 포함시킬 계획이었다.하지만 충분한 준비를 한다는이유로 미루다 9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의사가 동일 효능군에 속한 품목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요양급여기준에 관한 규칙’을 개정,8월초에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의료계 반응=의사들은 의사가 환자에게 동일효능군 품목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조항 때문에 환자와 의사 간에 민원발생이 우려된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대한의사협회는 ▲약제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지나친 가격통제 정책이며 ▲국민 부담 증가와 환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진료의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민단체 주장=시민단체들도 환자들의 본인부담금 증가와의료서비스의 질 저하를 들어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최근 성명을 내고 주요 제약사에 대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전면조사,약가 현실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약공급업계 입장=외국계 신약 공급업체인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소속 26개사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참조가격제를 ‘신약에 대한 환자 본인부담금 인상안’으로 규정,도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동일효능에 대해서만 적용한다는 복지부의 계획에 대해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거친 동일한 효능의 의약품이라 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체내 흡수조건,제조 방식 등에 따라 환자에 대한 투여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대응=복지부는 참조가격제 시행으로 연간 1,661억원의 급여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단순히 단기적인 보험재정 절감효과만이 아니라 약 처방 흐름을 바로잡는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독자의 소리/ 의사윤리지침 논란소지 많아

    얼마전 대한의사협회가 낙태,대리모,뇌사,소극적 안락사등 법적·윤리적으로 논쟁이 되는 윤리지침을 제정해 총회에서 확정했다.총 73개 항목의 윤리지침은 의료행위를 자체 규제하고 환자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등 획기적인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인간 생명과 관련된 사안에선 애매모호하고 현행법과 대치돼 논란의 소지가 있다.따라서 의사협회는 실정법준수가 우선이라는 설명을 지침에 넣어 의사들에게 배포한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사정상 의료윤리학이나 의료법학전문가가 거의 없어 과학기술계와 종교·시민단체간 대립을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생명윤리법을 제정해서 생명윤리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점을 도출하고 생명공학도 발전시키겠다는 게 과학기술부의 의도였다면 사전에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고려해 반영했어야 했다.성급한 제정보다는 다른 나라의 사례와 추세를충분히 살펴 현실에 맞는 제도로 만들었으면 한다. 장삼동 [울산 남구 무거동]
  • 헌재 선거법 위헌결정 안팎/ 선거판’흔들’ 정치판’요동’

    19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국민이 한 번의 투표로 사실상지지후보와 지지정당을 모두 결정하는 현행 비례대표 선출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재판부는 또 국회의원 입후보 장벽이 지나치게 높아 국민의 피선거권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헌 결정이 난 조항들은 이날부터 효력을 상실했지만 기존 국회의 구성 및 활동의 정당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비례대표 선출방식 위헌=문제가 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하 선거법) 189조 1항은 ‘전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역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5석 이상의 의석을 차지했거나 유효 투표총수의 100분의 5 이상을 득표한 각 정당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얻은 득표 비율에 따라 전국구 국회의원을 배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이 조항에 대해 “현행 1인1표제하에서의 비례대표제 방식에 의하면 유권자가 어느 지역구 후보는 지지하지만 그가 속한 정당은 지지하지 않을 경우 지역구 후보자 개인을 기준으로 투표하든,정당을 기준으로 투표하든 진정한의사를 반영시킬 수 없어 ‘절반의 선택권’을 박탈당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권자로서는 한번의 투표를 할 뿐인데 결과적으로 이 투표결과를 통해 지역구 의원과 비례대표 의원이 모두 선출되는 모순이 있고,유권자가 투표할 때 후보를 지지하는 것인지 정당을 지지하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것이다. 재판부는 또 “이런 방식은 신생 정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고 기존 정당에 대해서는 실제 지지도를 초과하여 의석을 배분하게 된다”면서 “이는 헌법에 보장된 민주주의 원리의 요청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밖에 현행 전국구 의원 선출 방식이 ▲지역구후보에 대한 지지와 정당에 대한 지지가 일치할 경우에만‘우연히’ 유권자가 비례대표 의원의 선출에 직접 관여하게 되므로 직접선거의 원칙에 어긋나고 ▲무소속 후보에 대한 투표는 비례대표 의원 선출에 기여하지 못하므로 평등선거 원칙에도 위반된다고 덧붙였다. ◆1인1표제 한정위헌=한정위헌이란 법률의 효력은 인정하지만 헌재가 밝힌 해석 부분만 위헌이라는 뜻으로 보통 합헌과 위헌의 요소를 동시에 가진 조항에 대해 내려지는 결정이다. 재판부가 1인1표제(선거법 146조 2항)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이 조항이 문제라기보다는 ‘현행 비례대표제가 유지되는 한 1인1표제는 위헌’이라는 의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 지역구 선거와 병행하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면서도 별도의 정당투표를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선거법 189조 1항과 결합해 위헌의 문제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입후보시 2,000만원 기탁금 위헌=재판부는 기탁금이 너무 많고 반환기준도 너무 엄격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금액은 평균적인 일반국민의 경제력으로는 피선거권 행사를 위해 손쉽게 조달할 수 없는금액”이라면서 “또 무소속 입후보시에는 300인 이상 500인 이하의 선거권자의 추천을 받도록 하는 조항이 있음에도 고액의 기탁금까지 요구하는 것은 입후보 자유에 대한 과잉규제”라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지난89년에도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자 등록시 정당추천 후보자 1,000만원,무소속 2,000만원을 기탁하도록 한 옛 대통령선거법 제33조에 대해 헌법불합치결정을내렸었다. 또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 이상이거나 유효투표의 20% 이상일 때가 아니면 기탁금을 반환하지 않는다’는 조항에 대해서는 “진지한 입후보 희망자의입후보를 가로막고 선거결과에 따라 부당한 제재를 가하는것”이라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25일 시행되는 재선거(서울 동대문을·구로을) 입후보 희망자들은 별도의 입법이 없는 한 기탁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남한의사 北서 첫 암수술

    김진복(金鎭福) 백병원 의료원장이 처음으로 북한에서 위암말기 환자를 직접 집도,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제위암학회장인 김 원장은 18일 “의술교류 차원에서북측 의료진과 함께 위암환자의 수술을 직접 집도했다”면서 “국제로터리 15개 지구에서 모금한 15만달러 상당의의료기기도 평양의학대학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방북중이던 지난 5일 평양의대 병원에서 50대남자 3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2시간에 걸친 위암 전절제수술(위의 5분의4 가량을 절단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그는 “북측은 고(故) 유성희 전 대한의사협회장과 방북했다가 최근 귀환한 대한의사협회 대표단을 통해 수술받은환자의 수술 경과가 좋다고 전해왔다”면서 “기회가 되면다시 지원도 하고 북측에 장기간 머물면서 강의와 수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 관계자는 “김 원장이 북측 환자를 대상으로직접 집도했다고 구두로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유성희 전 의사협회장 국민훈장 추서

    대한의사협회 대외의료협력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중지난 11일 급환으로 사망한 유성희(柳聖熙) 전 의사협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다. 보건복지부는 유 전회장이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의협회장을 맡아 의료계 발전과 의약분업 도입에 기여했고남북간 의료분야 협력을 적극 추진한 공로가 인정돼 국민훈장을 추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원길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오후 유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영안실을 방문,유족들에게 국민훈장을 전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유성희씨 시신 어제 운구

    북한 방문중인 지난 11일 평양에서 사망한 유성희(柳聖熙) 전 대한의사협회장의 유해가 12일 오전 11시30분 판문점을 통해 남측에 운구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유 전회장의 장례를 의사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서울대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영결식은 15일 오전 8시 열린다.빈소 (02)760-2011∼2진경호기자 jade@
  • 방북 유성희 前의협회장 별세

    유성희(柳聖熙·67·한국의학원 이사장)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11일 평양을 방문하던 도중 급환으로 별세했다. 유전회장은 대외의료협력단의 일원으로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을 방문,남북의료협력 협의와 내년에 실시되는 국제학술대회 등을 북한측과 협의할 예정이었다. 의협측은 “유 전 회장이 11일 아침 7시30분쯤 의식불명에빠져 평양친선병원에 입원 가료중 소생하지 못하고 오전 9시40분 운명했다”고 밝혔다. 남북 당국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금명간 남측에 운구하기로 합의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1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조속히 남측에 인수인도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유 전 회장의 시신은 이르면 12일 남측에 인도될전망이다.시신은 판문점을 경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한 주민이 북측에서 사망한 경우는 이번이 두번째로,지난 97년 10월 11일 신포 경수로 건설현장에서 트럭기사이병철씨(당시 59세)가 조깅중 사망,판문점을 통해 시신이남측으로 운구됐다. 김용수기자dragon@
  • 일부의원 야간진료 중단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 시행을 둘러싼 의료계 반발이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9일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에 반발,회원들에게 이날부터 평일은 오후 6시까지,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단축진료에 나서도록 지침을 내렸다.이에 따라 의협 소속 일부 회원들이 의협의 지침을 따라 단축진료를 하는 바람에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의협의 단축진료는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종합대책중 야간진료 가산 시간대가 평일은 오후 6시 이후에서 8시 이후로,토요일은 오후 1시 이후에서 3시 이후로 2시간 단축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의협은 또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에 반발,진료비 1만5,000원 이하일 경우 본인부담금을 3,000원 대신 종전대로 2,200원만 받으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정부의 종합대책에 반발하는 의협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서다. 한편 정부 일각에서는 의사들의 단축진료에 대해 담합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원들의단축진료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이 별로 없어 별다른 대책은 마련해놓지 않았다”면서 “의료시간대가 법에 명시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의 불편이 클 경우 실정법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청소년보호위원 9명 위촉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6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경자(李京子) 한국방송진흥원장 등 청소년보호위원회 신임민간위원 9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된 민간위원은 이 원장을 비롯해 최영희 내일신문사장,이원복 덕성여대 산업미술학과교수,최환영 대한한의사협회장,이혜성 이화여대 심리학과교수,조흥식 서울대사회복지학과교수,홍강의 서울대 의대교수,박재근 전국교정교화불교연합회장,권이종 한국청소년학회장 등이다.
  • 복지부 공무원들 私費들여 醫協 반박

    보건복지부 공무원들이 똘똘 뭉쳤다.사비를 들여 신문광고를 냈다.정부수립 이후 처음이다.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에 반대하는 광고를 내자 해명하기위해서다. 이들은 5일자 한 경제지에 ‘보건복지부 직원 일동’ 명의로 ‘최근 의사협회 광고는 사실과 다릅니다’라는 광고를실었다. 복지부 직원들은 최근 3개월간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느라 밤샘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김원길 장관이두번이나 쓰러졌고 담당부서 직원은 과로로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건강보험 대책은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의사협회는 정부 대책에 대해 ‘의사들아,저질진료를 해라’ ‘건강보험안정대책? 초등학생도 웃을 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냈다.복지부 직원들은 마치 이 광고를 통해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같이 대응광고를 낸 것이다. 광고비는 복지부 직원 472명 모두가 갹출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복지부 “醫協 법적대응 검토”

    정부가 대한의사협회의 건강보험재정안정 종합대책 거부움직임에 대해 강경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일부 회원들은 2일에 이어 3일에도 정부의 건강보험재정안정대책을 거부,환자의 본인부담금을 3,000원 대신 종전대로 2,200원만 받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 고시 기준에 맞지 않는 보험급여 청구는 모두반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의사협회가 본인부담금을 3,000원 대신종전가인 2,200원만 받고 있는 것은 일종의 할인행위에해당되기 때문에 환자유인행위로 볼 수 있다”면서 “건강보험법 위반여부 등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의사협회가 신문에 낸 광고내용이 사실을 왜곡하고있다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병원마다 부담금 달라 혼선

    정부의 건강보험재정안정 대책 시행 사실상 첫날인 2일일부 의원과 종합병원이 변경된 본인부담금 때문에 혼란을빚었다. 정부는 1일부터 본인부담금 인상, 차등수가제,참조가격제등을 골자로 한 건강보험재정안정대책 시행에 들어갔으나대한의사협회가 정부 대책에 반발하고 나섰다. 또 일부 종합병원은 본인부담금 조정에 따른 전산작업 미비로 수납창구가 큰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의사협회 일부 회원은 본인부담금을 인상액인 3,000원 대신 종전의 2,200원만 받으라는 협회의 지침을 따랐다.이에따라 의원마다 본인부담금이 달라 일부 환자들이 혼란을겪었다. 의협 관계자는 “본인부담금을 종전대로 받겠다는 안내문4만여장을 긴급 제작, 회원들에게 발송했다”면서 “단축진료 등 보다 강경한 대정부투쟁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 종합병원은 조정된 본인부담금에 따른 전산프로그램을 미리 조정하지 않아 수납창구에 환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었다. 서울 S병원의 경우 하루종일 수납창구가 붐볐으며 환자대기표가 동나기도 했다.또 다른 S병원도 오전 한때 수납창구가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일부 의원이 본인부담금을 종전대로 받는 것은 문제될 게 없지만 환자에게 받지 않은본인부담금 인상분을 급여비로 청구할 경우 반려할 수밖에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醫協 이번엔 법률투쟁 돌입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에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회장직무대행 韓光秀)가 법률투쟁에 돌입했다. 의사협회는 1일 보험재정 안정화대책중 7월부터 시행예정인 차등수가제,진찰·처방료 통합,야간 가산시간대 축소 등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지난달 28일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의협측은 “현행 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의료수가는 의료 공급자와 보험공단이 체결토록 돼 있다”면서 “정부의 이번대책은 수가인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수가계약제를 위배한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차등수가제나 진찰·처방료 통합은 입법사항에 해당하는 고시의개정 사항일 뿐”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또 정부의 종합대책을 수용하지 않기로 하고 차등수가제 등이 시행되더라도 소액진료시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정부 고시안인 3,000원 대신 종전대로 2,200원만 받기로해 혼란이 예상된다. 김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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