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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원외 편·입학 금지, ‘의료발전특위’ 정책안 마련

    2003학년도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대학별로 10%씩 줄어든다.또 정원외 편·입학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현재의 3300명에서 330명 가량 줄어들게 된다. 대통령자문기구인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는 8일 보건사회연구원 회의실에서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의사인력의 공급적정화와 질 관리방안’을 확정했다. 의발특위는 이같은 방안을 이달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정책 건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입학정원 감축에 반대하고 있어 건의사항이 그대로 확정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특위는 현재 우리나라의 의사수는 인구 10만명당 130명(한의사 포함시 152명) 수준이지만 2007년 이후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제시한 적정의사수(인구 10만명당 150명)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과잉공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의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또 2004년도부터는 의대의 정원외 편입과 특례입학을 금지하기로 했다. 노주석기자
  • 한의사·변호사등 전문직 817명 ‘무소득’ 국민연금 납부예외 신청

    한의사·변호사·변리사 등 12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중 “소득이 없다.”며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납부예외를 신청한 사람이 올들어 817명에 달해 실업자 등에게 연금보험료 면제를 인정하는 납부예외제도를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30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12개 전문직에 종사하는 전체 가입자 3만 6168명 중 2.3%인 817명이 연금을 전혀 내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건축사 234,의사 208,한의사 139,치과의사 113,세무사 및 회계사 53,수의사 28,변호사 16,법무사 13,관세사 7,감정평가사 6명 순이었다.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도 안된다고 신고한 전문직 종사자도 전체 가입자의 20.8%인 7506명이나 됐는데,특히 이 중 수의사와 관세사가 각각 97.1%와 88%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일부 전문직 종사자의 경우 연금을 적게 내거나 아예 내지 않기 위해서 소득을 축소 신고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광진구 ‘허준 봉사대’ 노인 ‘건강지킴이’로

    ‘무더위에 지친 할머니,할아버지의 건강은 우리가 지킨다.’ 광진구 한의사들로 구성된 ‘허준 봉사대(450-1596)’가 여름철 노인들의‘건강 지킴이’로 맹활약하고 있다. 62명의 한의사들로 구성된 허준 봉사대는 지난 2000년 7월 결성돼 매주 1차례씩 노인정 등을 순회하며 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달들어서는 보건소 방문간호팀과 함께 거동이 불편하거나 혼자사는 노인 등을 직접 찾아 진료 봉사하고 있다. 침,뜸,부항 등 체계적인 한방치료는 물론 한약재가 필요한 저소득 노인들에게는 ‘무료 진료권’을 발급,언제 어느 한의원에서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상헌 광진구 한의사회장은 “혼자살거나 생활이 어려워 한의원을 찾지 못하던 노인들이 진료후 다소나마 건강을 회복할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건강단신/ 노인복지관서 건강강좌 등

    ◆ 노인복지관서 건강강좌 = 연세의료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새달 22일 오후2시 마포구 노인복지관에서 안구건조증의 진단과 치료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갖는다.이 병원 안과서경률 교수가 강의하고 질문에도 답해 준다.(02)3142-2433 ◆ ‘아토피 너 딱 걸렸어’펴내 = 아토피피부염의 증상과 원인,치료법 등을 상술한 한의사 신광호씨의 저서 ‘아토피 너 딱 걸렸어’(도서출판 건강한 삶)가 출간됐다.증상과 합병증,치료과정은 물론 피부관리와 식이요법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9500원.
  • 한국 한방의료봉사단 동행 취재/ 라오스에 핀 ‘사랑의 仁術’

    소,닭,개들이 도로 위에서 한가로이 졸고 있는 나라….1989년에야 외국인의 국내관광을 허용한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오지인 라오스에서 한국 한방의료봉사단의 인술이 펼쳐졌다. 한의사 7명과 의사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 대한한의사협회 산하 사단법인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의료봉사에 나선 라오스의 보건·의료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유아사망률 12%,인구 1510명당 의사 1명,환자 633명당 병상 1개….한방봉사단이 처음으로 찾은 비엔티안,왕비엥지역의 병원 3곳은 병원이라기보다 마사지센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이 낙후돼 있었다. 의료봉사 첫날인 지난 15일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전통한방병원에 진료실 8곳과 약제실을 꾸몄지만 주민들의 눈에는 경계의 빛이 역력했다.하지만 한방의료진이 침과 뜸,부황 등을 이용해 정성껏 치료해 주고 약도 조제해 준다는 소문이 퍼진 진료 이틀째부터 늙고 병든 부모와 영양실조가 확연한 어린이를 동반한 환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80㎞쯤 떨어진 소도시 왕비엥 주민들은 한국봉사단이 도착하기만 목이 빠지게 기다린 듯했다.진료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소문을 듣고 버스로 5시간 이상 걸리는 카시 등 다른 마을에서 끝도 없이 몰려든 환자들과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로 봉사단도 지쳐갔다.일부 한의사는 침을 꼽는 손이 떨려 진료를 잠시 멈춰야 했다.3000명분을 예상,넉넉히 준비해간 약제가 동이 날 위기에 처하면서 약처방보다 침,뜸 등 시간과 정성을 요구하는 직접진료에 주력한 탓이었다. 나흘 동안의 진료기간에 한방봉사단으로부터 진료를 받은 사람은 줄잡아 2500명. 왕비엥 마을 원로 카오(70)씨와 주민들은 진료가 끝나자 마을 전통 잔치를 열어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그는 “우리들은 병원에 걸렸던 대한민국 태극기와 한의사들의 손길,약봉투에 씌어진 한글을 결코 잊지 못할것”이라면서 “내년에도 꼭 와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오광록(여수 오한의원 원장) 파견단장은 “한방봉사단에 참여한 젊은 한의사들은 여름휴가를 이용,자비를 들여 봉사활동에동참했다.”면서 “라오스 주민들의 숙원인 한방의료봉사단 정기파견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왕비엥(라오스) 노주석특파원 joo@
  • 의대입학정원 10% 감축/정부,의료발전특위 합의안 적극 수용키로

    내년도 전체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올해보다 10% 감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03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10% 감축하기로 한 대통령 직속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의 합의안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특별위원회는 다음달중으로 최종안을 확정,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은 현행 41개 의대 3300여명에서 10% 줄어든 3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3월말 현재 의사는 모두 6만 1918명으로,인구 10만명당 130명(한의사 포함시 152명)이다. 한편 이날 대통령 직속 의료제도발전특별위원회는 서울 불광동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의사인력의 질과 양의 적정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갖고 의대 입학정원 10% 감축안을 비롯한 의료제도개혁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서울의대 이윤성 교수는 이날 ‘의사인력의 질적수준 향상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행 의대 교육과정과 의사면허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형식적인 의대의 임상실습교육을 적극적인 의무교육으로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의대 4학년을 임상수행 능력 집중교육기간으로 지정,현재 인턴이 수행하는 역할을 대신토록 하는 ‘학생인턴 제도’(Subintern)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사국가시험에 ‘임상수행능력시험’을 새 과목으로 추가하고,의대 4학년 과정중에 이 시험을 통과해야 필기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의사면허를 취득한 뒤에도 각급 병원에서 2년 정도 임상수련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등 개업자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면허나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더라도 10년 정도의 일정 기간마다 시험을 통과하거나 교육을 이수해야 면허를 연장해주는 ‘면허연장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주제발표에 이어 우득정 대한매일 논설위원,윤문수 여의도성모병원장,박정한 대구 가톨릭의대 학장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노주석기자 joo@
  • ‘태양인 이제마’ 제2 ‘허준’ 대박 꿈꾼다

    2년전 MBC드라마‘허준’이 터뜨렸던 대박의 재현을 꿈꾸는 KBS2 특별기획 ‘태양인 이제마’의 첫회가 24일 밤 9시50분 방영된다. 동양철학의 음양론을 바탕으로 체질을 태양·소양·태음·소음으로 체계화 한 사상의학의 창시자 동무(東武) 이제마(1837∼1900)의 삶과 사랑을 30부작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23일 “사상의학에 근거해 생활에 유용한 의학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 시청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면서 “때문에 극중에 등장하는 임상사례들을 현대인들이 흔히 겪는 위장병과 고혈압,비염,골다공증 등으로 채택했다.”고 귀띔했다. 경희대 한의대 사상의학과 송일병 교수 등 5명의 한의학박사로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시청자들은 KBS홈페이지에서 이들로부터 무료 의학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제작진은 또 역할과 일치하는 체질의 여주인공들을 섭외했다. 한의사인 원작소설 ‘예언’의 작가 최형주씨에 따르면 외모와 성격 모두 소양인인 유호정은 활동적 성격의 이제마의 부인 운영과 체질이 같다.운영은 이제마에 먼저 다가가결혼에 성공하는 적극적인 성격의 여자다. 반면 이제마의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으로 헌신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의 설이역은 소음인 김유미가 연기한다. 이제마는 ‘왜 같은 병에 같은 약을 써도 누구는 낫고 누구는 병이 악화되는가.’라는 화두를 집요하게 붙들어 중국 한의학의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의학체계를 확립한 인물.인간의 네가지 체질과 성정에 맞는 음식과 약재가 따로 있음을 밝혀냈다.5개월 전까지 태조왕건’에 전력투구했던 최수종이 다시 큰 배역을 맡았다. 이제마의 경쟁자인 천상욱역에는 오대규가,이제마의 친구이자 민란의 지도자인 최문환역으로 임호가 출연한다. 양반집 서자로 태어난 이제마는 어린시절부터 총명했으나 ‘연결반위증'(식도협착증)이라는 난치병으로 고생하면서 의학에 관심을 가졌다.13살에 집을 떠나 40살에 무관 관직에 올랐고,1896년에는 ‘최문환의 반란’을 진압한 공로로 고원군수로 임명되기도 했다.그러나 곧 벼슬을 버리고 의술을 펼치다 1900년 6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北에 엄중한 책임추궁을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의 조사결과 서해교전이 북한군의 악의적인 선제 기습사격에 의한 도발임이 확인됐다.그동안 동포애란 이름으로 한 여러 지원을 결국은 도발로 되갚은 셈이 됐다.정부는 이제 제2,제3의 도발을 막기 위해 북한에 대해 우리가 가진 여러 수단으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추궁해야 할 것이다.찢긴 국론을 봉합하고,김대중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후대의 온전한 평가를 위해서도 통렬한 추궁은 필요한 듯싶다. 보도에 따르면 서해도발은 북한 함대사령부급의 지휘 아래 기획되고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그 윗선의 간여나 묵인 가능성,혹은 군부내 모험주의자들의 제한적 기획도발인지는 사실 중요치 않을 수도 있다.현재의 북한운영체계상 그런 사실이 밝혀지기도 어렵거니와 도발의 참여범위가 좁으면 좁은 대로,넓으면 넓은 대로,도발의 반대급부가 북한의 의사결정구조에 영향을 미치게 추궁을 하면 될 일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미 교전규칙의 개정으로 미래의 군사적 도발억지력을 한단계 높인 바 있다.이번 교전 사태에 대한 총체적인조사 결과,의도적인 도발이 밝혀진 만큼 정부는 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관련자의 엄중한 문책을 요구해야 한다.국내외 보도를 위한 발표문 차원이 아니라 정부 대변인의 성명이나 대북통지문을 통해 공식으로 의사를 전달해야 할 것이다.또한 중단된 남북장관급 회담 재개를 요구하는 한편 북한의 반응에 따라서는 북한의 최고책임자에게 도발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 그래도 안되면 이제는 비군사적 분야에서 민간차원의 교류,금강산 관광,식량 지원 등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낮은 단계에서부터 우리의 불쾌감을 적극적으로 표시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우리는 대북 포용정책의 기본틀은 유지하되 지원의 완급조절과 중단·재개의 효율적인 선택을 구사함으로써 도발의 반대급부가 북한 관계 당국자들에게 아프게 와닿도록 할 수 있다고 본다.북한이 비록 ‘치고 빠지기’식 대남정책의 잔꾀를 쓰더라도 우리는 남북 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은 의연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다만 우리가 가진 경제적 우위에 따른 효과적인 제재수단들을 스스로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본다.
  • 의약분업 시행 2년 빛과 그림자/ ‘藥’ ‘毒’ 엇갈린 평가

    ‘말도 많고 탈도 많은’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만 2년이 지났다.의·약분업 제도는 의사와 약사의 역할분담을 통해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고 국민건강을 증진시킨다는 명분 아래 지난 2000년 7월1일을 기해 시행됐지만 의료계와 약계의 갈등,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증가, 건강보험 재정의 파탄 등 갖가지 문제점이 불거졌다.이 때문에 시행 초기의 분업 형태에도 여러차례 손질이 가해졌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잠복해 있다.시행 2주년을 맞은 의·약분업의 현주소를 점검,결산해 본다. ◆엇갈리는 평가:의·약분업 실시 2년의 성과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보는 시각과 입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다소의 국민불편은 따랐지만 의·약분업 이전 연간 1억 7000만건으로 추정되던 약국의 임의조제가 금지되고 약국에 의존하던 환자들이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 됨에 따라 분업 전에는 알지 못했던 질병이 발견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복지부는 ‘의·약분업 2주년의 성과’라는 자료를 통해 오ㆍ남용 약제인 항생제와 주사제,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이 의·약분업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의원의 보험급여 청구건당 항생제 품목수는 분업 이전(2000년 5월) 0.9개에서 올 3월 0.7개로 22.2% 감소했고,의원 총 청구건수에 대한 항생제포함건수 비율도 54.7%에서 49.66%로 5.04%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주사제의 경우 청구건당 주사제 품목수가 분업 이전 0.77개에서 올 3월 0.58개로 24.7% 줄었고,의원 총 청구건수에 대한 주사제포함건수 비율은 60.82%에서 46.51%로 14.31%포인트 떨어졌다는 것이다.또 의원 청구건당 스테로이드제 품목수는 분업 이전 0.19개에서 지난 3월 0.16개로 15.8% 감소했다는수치를 내세우며 의·약분업의 성과를 홍보했다. 이와 함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면접 및 전화조사한 결과 의료기관 진료만족도는 2001년 5월의 25.5%에서 2002년 5월에는 32.9%로,같은 시기 약국이용 만족도도 35.2%에서 50.7%로 각각 높아졌다는 만족도 조사보고서도 나왔다.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복지부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국책연구소인보건사회연구원이 자체조사한 것이어서 객관성이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복지부 이용흥 보건정책국장은 “의·약분업 시행으로 약국의 임의조제가 금지되고 의사의 전문적인 진료를 받게 됨에 따라 분업 전에 발견치 못했던 질병이 새로 발견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현 의약분업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료계가 평가하는 의·약분업은 ‘효과는 적고 부담은 늘고’로 요약된다.의·약분업이 국민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파탄을 가져왔을 뿐 항생제나 주사제 등 의약품 사용량은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실패한 의약분업 강행 2주년을 맞아’라는 성명을 통해“의약분업은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소수의 독선에 의해 자행된 현 정권 최대의 실책”이라고 질책했다. 의협은 ▲약제비 비율은 오히려 증가했고 ▲약물의 오·남용 감소로 건강권이 향상됐다는 자료는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으며 ▲분업 이후 국민이 부담하는 국민의료비는 대폭 인상됐고 ▲보험재정은 거덜났다며 의·약분업 2년의 성적을 ‘F’학점으로 평가했다. ◆시행착오로 점철된 2년:정부는 ‘국민들을 불편하게 만들더라도 약물 오·남용을 줄인다.’는 취지에 따라 주사제를 분업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시행 1년여가 지난 지난해 11월 ‘병원과 약국을 오가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대상에서 슬그머니 제외했다. 또 병원 진료시 내는 환자 본인부담금을 환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줄였다가 보험재정 적자가 너무 커진다며 다시 늘리는 등 수시로 정책을 바꿨다.오락가락하는 정책 탓에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된 것은 물론이다. 정부는 의약분업으로 국민의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측하고 국민들에게 자랑했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그동안 약값을 인하했으나 처방전 종이까지 의약분업 손실분으로 계산해 건보수가를 네 차례나 잇달아 인상했다.의료기관에서는 처방전이 공개되면서‘싼 약’ 대신 고가의 오리지널 약을 대거 처방,건강보험 약제비는 분업 전에 비해 줄지 않았다. 하지만 건강연대 조경애 사무국장은“약국에서 항생제 등 전문의약품을 구매해 사용하는 대신 전문지식을 가진 의사로부터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게된 것이 큰 변화”라면서 “이 과정에서 처방전이 공개됨으로써 환자의 알권리도 많이 확보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약계의 갈등으로 갈 길 먼 의·약분업:의료계를 비롯,일각에서는 현행의·약분업 제도의 폐지 또는 선택분업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하지만 의약분업 시행에 이미 너무 많은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원점으로 돌릴 경우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이 지출되고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특히 현행 의약분업 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분업의 주체인 의사와 약사간 갈등이다.의·약분업을 연착륙시키기 위한 여러 보완장치는 의료계와 약계의 협조가 전제조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약사의 임의조제를 적발하기 위해 의협이 전직 경찰관을 고용하자 약사회는 일간지 광고내용을 문제삼아 의협 집행부를 형사고발할 방침을 발표하는 등 양측의 갈등 양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정부 당국은 ‘먼산보기'로 일관하고 있는 형편이다. ◆의·약분업의 연착륙을 위한 보완책은:분업 시행후 복병으로 등장한 것이고가약 처방.분업 시행 전에는 의약품 유통과정에서 처방전의 공개로 저질의약품이 퇴출되고 양질의 의약품이 유통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고가약 처방 증가로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된 것이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고가약 비율은 의약분업 실시전 36.24%(2000년 5월)에서 분업후인 지난해 1월 53.48%로 크게 늘어났고 올해 3월에도 50.85%로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가약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동일 성분과 함량,단위를 가진 의약품을 대상으로 대체조제를 활성화하고 동일 효능군별로 정해진 기준가격까지만 건보재정에서 약가를 부담하고 기준가격 초과분은 환자 본인이 부담토록 하는 참조가격제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병의원 주변약국에 집중되는 처방전이 동네약국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단골의원과 단골약국제도를 활성화해 환자들이 처방전을들고 거리를 헤매는 일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병원과 약국을 상대적으로 많이 방문하는 노약자들에 대한 중복투약 방지와 약력관리 등 양수겸장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의·약분업의 근본적인 취지를 훼손하는 병원과 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한보다 철저한 단속과 함께 위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채찍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노주석기자 joo@ ■건보재정 ‘밑빠진 독' 지난해 적자 2조 4088억원 의·약분업 연착륙의 최대 걸림돌은 거덜난 건강보험 재정문제다. 의·약분업의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과 불만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건강보험 당기 적자는 무려 2조 4088억원에 달했다.올해의 당기 적자 목표는 7600억원이다. 복지부는 올 들어 진료수가 2.9% 인하,감기약 등 일반약의 보험제외,보험약가 인하 등 의·약분업의 기조를 흔드는 극약처방을 내놓았지만 ‘약발’이듣지 않았다.이대로라면 오는 2005년까지 매년 8∼9%씩의 건강보험료 추가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보건당국은 당초 의약분업이 시행되면 건보재정 적자도 늘지 않고 국민의료비도 절감된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의료수가는 해마다 인상됐고 약제비용 역시 증가했다.지난 2년간 네 차례에 걸친 의료수가 인상률은 50%에 달할 정도였다.무엇보다 건강보험 청구금액의 4분의1에 이르는 4조 2000억원이 약품비로 나갈 만큼 고가약 처방이 기승을 부렸다. 복지부는 건보재정의 악화는 기본적으로 선진국보다 낮은 건강보험률(외국은 월급 평균 10%선,한국은 3.64%)에 기인하며 여기에 고가약 처방급증,처방품목수 과다,의료기관의 환자방문 횟수 늘리기,노인 의료비 지출 증가,신규개설 요양기관의 증가 등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한다.실제 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가입 인구는 1%,의원급 의료기관도 7.7% 늘어나는 등 의료 수요자와공급자가 자연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은 올 상반기 1600억원의 흑자를 냈다.국고와 담배부담금 등 2조 1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 결과다.하반기에는 국고지원이 5000억원으로 대폭줄어 적자규모가 얼마나 될지 예측불가다. 건보재정을 2006년까지 안정시키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건강보험료를 8∼9% 인상하고 국고를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국민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정부는 보험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급여비 지출을 강력 억제하는 방안밖에 없다는 입장이다.복지부·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 재정안정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급여비 상승을 유발하는 과잉·편법 진료행위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노주석기자
  • B형간염 산모출산 신생아 새달부터 무료 예방 접종

    국립보건원은 28일 대한의사협회와 공동으로 7월부터 B형 간염에 걸린 산모가 낳은 신생아에게 B형 간염바이러스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B형 간염 임산부의 신생아는 출생 병의원에서 12시간안에 1차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게 된다.또 병의원이 산모에게 나눠주는 ‘B형 간염 예방수첩’을 가지고 있으면 생후 1개월,6개월때 가까운 병의원에서 2,3차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노주석기자 joo@
  • 한의사시험 방해 소동

    대한한의사협회 일부 회원들이 8일 보건복지부가 경희대에서 시행한 ‘제2회 한의사 전문의 자격시험’ 고사장에 들어가 시험을 방해하는 소동을 벌였다.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개업 한의사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이 대학 종합강의동 3층 2차 면접시험장에 몰려가 면접 교수들에게 시험 중단을 요구했다.한의대생 40여명도 고사장 밖에서 침묵 시위를 했다. 이 바람에 시험이 20분가량 늦게 시작돼 11시40분쯤 끝났다.시험 중지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은 사설 경호원,경찰관들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고사장에서 몸싸움이 벌어지자 일부 교수와 응시자들은 2층으로 내려가 몰래 시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98년 도입된 전문의 자격시험은 개업한 의사들의 응시를 원천적으로 제한하는 만큼 현행 시험 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행 자격시험 규정에 따르면 4년간의 전문의 과정을 한방병원에서 이수한 사람만이 1차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고,전임강사와 조교수는 1차 시험을 면제받고 곧바로 2차 면접시험에응시하며,부교수 이상은 2차시험까지 면제받는다. 협회 김호순 부회장은 “2008년까지 ‘전문의 표방’이 금지됐는데도 지난 2월 실시된 1회 시험에서 합격한 246명 대부분은 전문의를 표방하고 개업해 특권을 누리고 있어 기존 개업의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면서 “이같은 부작용을 막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2회 시험은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男 변호사·女 의사 ‘월수입 최고’

    월 평균수입이 높은 직업은 남자의 경우 변호사(620만원),비행기 조종사(490만원),기업 고위 임원(457만원),치과의사(445만원) 순이다.여자는 의사(333만원),대학교수(323만원),통역가(319만원),한의사(288만원)로 조사됐다. 종사자가 가장 많은 직업은 상점판매원(23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10명중 1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은 6일 산업별 직업별 종사자 수와 임금 등 노동시장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직업지도(Job-Map)’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전국 5만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의 가구원 가운데 취업자 6만 5193명을 대상으로 한 ‘산업별·직업별 고용구조 조사’를 토대로 만든 것이다.194개 산업별,419개 직업별 취업자와 평균 임금,학력,연령,남녀비율,근속연수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청소년들의 진학지도 및 취업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별로는 여자비율이 60% 이상인 직업은 통역가,번역가,간호사,유치원 교사 등 70개,남자비율이 60% 이상인 직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대학교수,변호사,의사,공무원,조경사 등 303개였다. 또 학력이 낮을수록 단순노무직이나 청소원 등 고용이 불안한 직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많았고 같은 직업이라도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수입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당 근로시간은 구급요원(72.7시간),안경사(65.9시간),택시운전사(65.8시간) 등이 길었고 예능계 학원강사(32.3시간),설문 조사원(32.8시간),문리·어학계 학원강사(34.5시간) 등은 짧았다. 중앙고용정보원은 이번에 발간된 직업지도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워크넷(www.work.go.kr)에 공개하기로 했다.(02)2194-0750. 오일만기자 oilman@
  • [건강칼럼] 요통 환자 ‘보존적 치료’부터

    요통은 전 국민의 8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다.허리가 아픈 환자는 디스크라는 진단을 많이받지만 실제로 요통의 원인은 근육이나 힘줄,인대의 긴장과 손상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몇 년 전 안방극장에서 아주 인기가 높았던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그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은 지금도한의사들의 교본인데,거기엔 요통에 대하여 풍(風) 한(寒) 담(痰) 식적(食積) 좌섬(挫閃) 어혈(瘀血) 습열(濕熱) 등으로 분류해 치료법을 논하고 있다. 요통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을 보면 ‘허리가 아파요.’,‘다리로 저린 것이 내려와요.’,‘무릎이랑 발목이 시려요.’,‘허리가 안 펴져요.’,‘의자에 앉으면 아파요.’,‘밤에 더 아파요.’,‘아침에 일어날 때 아파요.’,‘걸으면 아파요.’,‘종아리가 조이고 아파요.’,‘날씨가 흐려지면 더 아파요.’,‘뻐근해요.’,‘묵직해요.’ 등 표현이 아주 각양각색이다.한의사는 요통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의 다양성을 팔강이라는 기준잣대를 이용해 증상을분류하고 원인을 파악하며,이학적 검사를 통해 구조적 이상인지 기능적 이상인지를 관찰하여 다양한 증상을 분류하고 원인을 귀납적으로 해석하여 치료한다. 환자들은 대부분 치료를 받아 호전된다.한 환자의 경우는 MRI사진상으로 추간판탈출증을 진단받고 둔부와 다리에저린 증상과 허리의 통증을 가지고 병원에 왔다.근육과 연부조직을 이완시켜 주고,아시혈 요법에 따라 치료하자 증상은 개선되어 통증도 사라지고 저린 증상도 완전히 사라져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게 되었다.그러나 MRI검사를 다시 해 보면 변화가 없었다.최근 그 환자 어머니에게 무릎통증이 있어 치료를 하던 중,그 환자 상태를 물어보니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시 통증은 없다고 하였다.운동과 스트레칭을 집에서 잘 하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정말이지 즐거운 일이다.더구나 그 환자는 다른 병원 두곳에서 수술하자는 권유를 받았었기에 더 뿌듯하고 기뻤다. 비단 이 경우만이 아니다.더 많은 경우에서 침구요법,추나요법,테이핑요법 등을 시행해 통증과 감각의 장애를 치유하고 있다.수술은 보존적인 요법을 충분히 시행해 보고안되면 그때 권유하고 있다.물론 근육 위축이 오거나 다른 구조적인 이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수인 경우도있다.한의학적 치료로 안 되는 것도 있다.환자들이 이러한 치료의 가부를 올바르게 진단 받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배정환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교수
  • 고교생·교사에 무료 금연 침술 사업 벌인다

    대구시 교육청이 고교생과 교사들의 금연을 돕기 위해 지역 한의사회와 공동으로 무료 금연 침 시술 사업을 벌인다. 시 교육청은 각 구청별로 한의사회의 지원을 받아 담배끊기를 희망하는 학생과 교사들에게 이달부터 연말까지 금연 침을 놓아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차로 이달 한 달 동안 달서구 한의사회 소속한의사들을 해당 학교로 초청,달서구 지역 7개 고교의 학생 350명과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특강과 함께 금연 침을시술한다. 금연 때까지 개인별로 모두 7∼8차례 시술하며,두 번째부터는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달서구 한의사회 소속 한의원을 방문해 침을 맞으면 된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醫協 ‘투캅스’ 떴다…약국 감시 경찰 고용

    대한의사협회가 약국의 임의조제 등을 감시하기 위해 ‘투 캅스’를 고용하고 나섰다. 의협 주수호(朱秀虎) 공보이사는 8일 “의약분업 이후에도 임의조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이를 바로 잡기 위해전직 경찰공무원 2명을 뽑아 감시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 이사는 “복지부 산하 의약분업감시단이 의약분업 이후 1년 8개월 동안 임의조제를 단속한 건수가 27건에 불과해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협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채를 통해 선발된 2명은 경찰간부 출신의 베테랑급으로 임의조제 적발활동시 약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사전실무교육을 받고 있으며 다음주 초부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가 지난 1∼3월 의약분업 위반을 단속한 결과 의료기관 위반이 약국의 20배에달했다.”며 “의협이 솔선수범해서 자정활동에 나서야할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의료계 ‘사망임박 환자 치료중단 지침’추진 소극적 안락死 다시 논란

    의료계가 ‘사망이 임박한 환자에 대한 치료를 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 세부 윤리지침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소극적 안락사’ 논쟁이 재연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의사윤리지침중 생명연장 치료중단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의료현장에서 윤리지침으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돼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5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내 의학학회 모임인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 서울대의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 제30차 종합학술대회에서 ‘임종환자의 연명치료 중단에 대한 의료윤리지침’ 내용을 논의했다. 지침은 지난해 11월 의협이 확정,발표한 윤리지침의 ‘회복불능환자 진료중단’ 조항 가운데 특히 임종을 눈앞에둔 환자를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구체화한것으로 일부 내용은 여전히 현행법과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초안형태로 제시된 지침에는 현대 의학으로 치유가 불가능한 질병에 걸려 적극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사망임박이 판단되는 환자를 ‘임종환자’로 정의하고 의사가생각하기에 이들 임종환자나 가족들이 명백히 의미없는 치료를 요구하는 경우 ‘합당한 진료기준’에 근거해 이를거절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또한 사망이 임박한 중환자의 생명유지 치료를 유보 또는 중단하는 것이 임종과정에 따른 고통을 최소화한다는 점에서 의료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기술하고 있다. 특히 환자나 가족이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퇴원을 요구할경우 의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밖에 무의미한 삶을 연장하는 심폐소생술 지속여부를 환자나 가족과 미리 토의,결정하도록 하고 사망이 임박한 환자 및 지속적 혼수상태 환자처럼 집중치료가 도움이 되지않는 환자들의 중환자실 입실을 거절하는 게 비윤리적 의료행위는 아니라고 규정했다. 또 임종환자가 의식불명 상태일 경우 임종환자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가족과의 협의는 물론 동료 의료인이나 다른 의료기관 또는 병원윤리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치료중단을 결정토록 하고,모든 과정을 문서로 기록해 두도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11일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

    미인대회를 꼬집는 통렬한 퍼포먼스와 패러디로 여성의성 상품화에 반기를 들며 주목받아온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가 오는 11일 오후 5시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와사단법인 ‘문화를 나누는 사람들’ 주최로 서울 남대문메사 팝콘홀에서 열린다. 4회째를 맞으며 대표적 페미니즘 행사로 자리잡은 올해대회에서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담아 ‘운동하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인과 단체 총 11개팀의안티공연을 선보인다.마라톤과 수영,사이클 등 철인 3종경기 선수인 강점례 할머니(63)가 3종경기 도전 실화를 무대에서 펼쳐 보이는 것을 비롯해 용인대 특수체육학과팀의휠체어 에어로빅,이화여대 응원단의 응원 퍼포먼스 등이공연된다. 시각장애인 여성회의 댄스공연과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생들의 에로스포츠 퍼포먼스,문화기획자모임의 스포츠신문패러디,대한여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의 여인천하 패러디공연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최측은 완성도가 높은 공연에 ‘안티미스코리아상’‘웃자상’‘뒤집자상’‘놀자상’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 농어촌보건소 한의사 5배로

    농어촌 지역에 공중보건 한의사가 집중 배치된다. 보건복지부는 농어촌 지역 한방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이달 중에 137개 농어촌 보건소에 공중보건 한의사 274명을 신규로 배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어촌 보건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한의사는 333명으로 늘어나 중풍이나 치매 등 만성·퇴행성 질환자에 대한 한방의료혜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한의사 추가배치에 맞춰 ▲기공체조교실 ▲중풍예방교육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가정방문진료 등 모두 7가지로 구성된 ‘한방건강관리프로그램’을 지역별 특성에 맞게 보건소별로 자율적으로 선정,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 성인 62% 대중매체의 건강관련 내용 “실생활에 적용”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이 대중매체의 건강관련내용을 생활에 적용하고 있으며,보도내용 가운데 자신의질병이나 증상과 비슷하다고 느낀 사람 가운데 41.2%가 실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의 20대 이상성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보도가 국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관련신문 기사나 TV 프로그램을 본 사람중 61.9%가 실생활에이를 적용해 보았다.횟수로는 2회가 33.5%로 가장 많았고5회 이상도 22%나 됐다. 건강관련 보도가 자신의 질병이나 증상과 비슷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62.6%로,이 가운데 41.2%(258명)가 병원을 찾았다고 답해 응답자 4명중 1명이 건강관련 보도를 보고 병원에 간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방송 등에 보도된 흡연관련 보도를 본 흡연자의 10.8%가 실제 담배를 끊었으며 33.7%는 담배를 끊을 생각이라고 답했다.또 흡연관련 보도후 비흡연자의 52.3%가주위의 흡연자에게 담배를 못 피우도록 말리거나,흡연구역이나 다른 곳에서 담배를 피우게 한다(15.7%)고 답해 비흡연자의 행동이 적극적이 됐음을 보여주었다. 대중매체에 소개된 건강보도의 신뢰정도에 대해서는 과반수 이상인 56.9%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는 5.9%로 건강보도가 비교적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난치병 치료법이나 신약 개발과 관련해서는 신뢰한다가 47.4%로 절반에 못미쳤으며 신뢰하지 않는다도 11.7%나 됐다. 한편 암과 관련된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과 관련해 응답자의 68.4%가 언론 보도내용을 자신이나 주위의 암환자에게 적용해보겠다고 밝혀 국민들의 대체요법이나 민간요법에 대한 잘못된 의식구조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김성호기자
  • 제약·의사협회 반론보도문

    대한매일 3월2일자 3면 ‘약값 10∼25%는 의사 용돈’ 기사와 관련,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와 대한의사협회(회장신상진)는 “일부 제약사들과 병·의원 의사들 간의 리베이트 사례를 근거로 전체 의약계에 뒷돈거래가 만연돼 있는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극히 일부 사례를 일반화한 것이고,특히 비급여 일반의약품은 보험약 리베이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대다수의 제약사와 의사들은 양심적인 의료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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