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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2차 쓰나미의료지원단 급파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가 정부기관과 공동으로 ‘해외재난 한국 민·관합동 의료지원단(단장 변영우·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구성, 최근 인도네시아 반다아체로 급파했다. 이번 의료지원단에는 의·병협의 2차 긴급의료지원단을 비롯, 복지부, 국립의료원, 국립경찰병원과 한양대의료원 등이 참여했으며,9박10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활동한 뒤 오는 22일 귀국 예정이다.
  • 절절 끓는 온정…뜨거운 성금 물결

    절절 끓는 온정…뜨거운 성금 물결

    “IMF 당시 전국민이 동참했던 ‘금모으기 운동’이 연상될 정도입니다.” 전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05 이웃사랑 캠페인’에 모인 성금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해 올 목표액인 981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1일 서울시청앞에 설치된 ‘사랑의 체감온도계’는 모금시작 후 38일 만인 지난 7일 103.2도를 가리켰다. 이는 98년 공동모금회가 활동을 시작한 이후 최단시일 만에 목표를 달성한 것을 의미한다. ●뜨거운 성금물결 최단시일 목표달성 서울시 및 전국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따르면 7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총모금액이 전년 같은 기간의 650억원보다 362억원이 늘어난 1012억원을 기록했다. 공동모금회가 성금접수를 시작한 이래 연말 이웃돕기 캠페인으로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84억9300만원이 모였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약 826원씩 기부한 것으로 전년의 275원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인천 110%, 경기 60%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들도 기부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충북과 제주는 전년보다 기부액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수경 사무총장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목표액이 달성돼 놀랍다.”면서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민간복지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달 24일까지 모금활동을 벌인 구세군에도 지난해보다 약 5% 증가한 25억여원의 성금이 접수됐다. ●기부문화 확산 기대 혹독한 경기불황 가운데서도 기부액이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자 공동모금회 측은 기부문화가 확산돼 가는 것이라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공동모금회의 경우 개인기부자의 성금총액이 2003년 38억여원에서 지난해 51억여원으로 3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모금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정부 및 공공기관의 모금액도 지난해 27%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학교 및 종교·사회단체는 18%, 기업은 17% 증가에 그쳤다. 서울시 공동모금회 이정윤 기획관리팀장은 “개인기부자의 약진이 점차 두드러진다.”면서 “법인기업 중심으로 모이던 성금이 점점 개인차원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서울시 공동모금회에 매월 정액 기부를 약속한 개인약정 기부자 수가 2003년말 300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말 1300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증가세에도 여전히 전체 모금액에서 법인기업의 성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2003년 41%에서 지난해 39%로 큰 변화는 없었다. 개인차원의 기부는 24%에 머물렀다. 이 팀장은 “선진국의 경우 개인기부액이 전체의 60∼70%선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동모금회 측은 올해부터 개인약정기부자를 늘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주로 한 해 법인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기업성금도 ‘월급 1% 나누기운동’ 등 개인차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한편 기탁방법은 쌀·생필품 등을 직접 기부하는 ‘직접기탁’이 64.5%로 가장 많았고 ‘계좌 및 지로입금’이 뒤를 이었다. 한때 인기를 끌던 ARS방식의 성금모금은 1%에 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팀장은 “ARS나 인터넷 등을 통한 모금은 한때 인기였지만 금세 시들해졌다.”며 “전통적 방식으로 기부하면 봉사를 했다는 뿌듯함도 크고, 기부한 물품의 전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성금은 이렇게 쓰인다 공동모금회에는 성금모금만 담당하도록 법에 규정돼 있어 사업은 다른 사회복지시설 등에 적절히 예산을 지원해주는 형식으로 배분된다. 전체 성금의 75%가 저소득계층의 생계비지원에 사용돼 시설보호자보다 차상위계층 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한다. 조산아가정·노숙자·외국인노동자 등 기획사업도 진행한다. 성금기탁자가 대상자를 직접 지정할 수도 있다. 재난구호 등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도 사회복지단체 등을 통해 지원한다. 특히 이번 남·동남아시아 쓰나미피해 복구를 위해 총 13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도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지원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익명의 큰손·1000원 개미군단도 동참 앞장 해마다 세밑이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선행을 베푼 익명기부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곤 한다. 지난해 서울시 모금회에 온정을 베푼 익명기부자들의 사례를 유형별로 알아본다. ●‘티끌모아 태산…일상형’ 서울시 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무인모금함의 기부액이 560만원에서 1430만원으로 급증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지난해보다 1000원권 지폐가 부쩍 늘었다. 구세군 관계자는 “목표액 달성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이 바로 1000원 지폐”라고 설명했다. A상가번영회는 새해 첫날 등산객에게 음식을 팔아 거둔 판매액 170여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모금에 참가한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웃들과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 새해를 시작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의 선행을 알리지 마라…이순신형’ 몇년째 ‘구산동 결핵촌’에 사는 저소득주민들을 위해 쌀 수백부대를 나눠줘 주민들로부터 ‘얼굴없는 천사’로 불리는 B씨는 올해도 쌀 1만 4000㎏을 전달했다. 금액으로는 3150만원에 해당한다.B씨는 회사이름을 가린 차량을 이용,‘회사직원’이라고만 답하는 사람을 통해 집집마다 쌀을 배달해주기까지 했다. 주민들이 여러번 직접 차량의 뒤를 밟아봤지만 끝내 B씨의 신원을 밝히는 데 실패했다고 전한다. 이같은 유형은 구세군 모금활동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부산에서 2000만원,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1300만원이 든 봉투가 연이어 발견돼 선행의 열기를 이어갔다. ●‘명의 도용…장발장 형’ 신원을 밝히면 기부를 하지 않겠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던 D씨는 쌀을 기탁하면서 명의도용(?)까지 했다. 지난해 말 창5동사무소에는 사회담당 공무원이 주문한 것이라며 쌀 4000㎏이 배달됐다. 동사무소 직원들은 수년간 기부사실을 숨겨달라며 쌀을 전달하던 D씨가 벌인 일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현금으로 쌀값을 내는 바람에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이밖에도 E자치구 환경미화원들은 각종 수당을 모아 185만원의 성금을 내는가 하면, 수년째 치매·중풍노인들을 무료진료하면서 매달 30만원씩을 기부하는 한의사 F씨 등 남몰래 이웃돕기에 동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규환 회장은 “이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유지된다.”며 “또다른 익명기탁자들의 선행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개인 중심·정기적 기부 확산시켜야 기부문화가 정착되려면 무엇보다 정기적인 기부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립대 사회복지학과 이상일 교수는 “연말에 집중되는 모금활동은 1회성이기는 하지만 매년 정해진 시기에 열린다는 정기성도 갖고 있다.”며 “개인이 중심이 되는 선진국형 기부문화가 정착될 때까지는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에서 개인소득의 일정액을 기부하는 방식이 정착되려면 노사 양측의 협력이 필요하다. 외국계 건설회사인 한미파슨스는 매년 연봉협상시 일정액의 ‘사회공헌기금’을 개인이 직접 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제일은행,KT, 삼성SDI 등에서는 직원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도 기부하는 ‘매칭펀드’방식을 채택해 수억원의 기부액을 조성한다. 태평양은 경영진이 ‘월급 1%모으기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일반인은 정액을 복지단체에 주기적으로 기부하는 약정방식이 확산돼야 한다. 서울시 모금회측 관계자는 “이같은 분위기에 동참하려는 분위기가 높지만 기부에 참여하는 기업 및 개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기부금의 수혜자가 법인일 때만 기부자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미신고시설이나 저소득층을 직접 지원하려 해도 한계가 따른다. 직접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지정기부금의 세제혜택도 적어 대형 기관에만 기부금이 모이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쓰나미의료지원단 아체서 활동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가 공동 구성한 지진해일 피해 긴급의료지원단(단장 권용진) 제1팀(팀장 김해룡)이 최근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다아체로 파견돼 본격적인 의료구호활동을 시작했다. 지원단은 인천 길병원 의료진 7명과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지에서 10일 일정으로 구호활동을 편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구호활동에는 존슨앤존슨 메디컬과 ㈜옥시 등이 5억 7200여만원 상당의 현금 및 의약품을 지원했다. 권용진 의료지원단장은 “현지 상황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2차 지원단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부고]

    ■ 中 8대 원로 쑹런치옹 |홍콩 연합|중국을 막후에서 주물러온 공산당 ‘8대 원로’ 가운데 1명인 쑹런치옹(宋任窮)이 8일 숨졌다.96세. 중국 신화통신은 “위대한 공산주의 전사며 혁명가인 쑹이 베이징(北京)의 한 병원에서 이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8대 원로 가운데는 보시라이(薄熙來·55) 상무부장의 부친인 보이보(薄一波·97) 전 부총리 1명만이 남게 됐다.8대 원로는 덩샤오핑(鄧小平)과 천윈(陳雲), 펑전(彭眞), 양상쿤(楊尙昆), 완리(萬里), 쑹핑(宋平) 등이다. 쑹런치옹은 지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공산당 정치국 위원을 역임했으며 중요 국가 정책과 인사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앙고문위원회 부주석을 지냈다. ■ 케네디대통령 여동생 로즈메리 |워싱턴 연합|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여동생인 로즈메리 케네디가 7일 숨졌다고 가족들이 밝혔다.86세. 케네디 전 대통령보다 한 살 아래인 로즈메리는 출생 당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뇌손상으로 정신 지체 장애를 앓아왔다. 그녀는 23세이던 지난 1941년 뇌 전두엽 제거수술을 받았으나 수술후 상태가 더 나빠졌다. ●문형국(에이스테크놀로지 대표)형권(부강공고 교사)형진(캐츠아이커뮤니케이션 이사)씨 모친상 8일 대천 보령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41)934-3499 ●박영배(㈜인포니아 이사)씨 모친상 이연원(전한국신문편집연구원 원장)씨 빙모상 8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02)392-0499 ●장선도(한국기독교장로회 대구노회 은퇴목사)씨 별세 성덕(사업)인덕(서울 일원동 대청교회 담임목사)수덕(대전 혜천대 교수)순덕(사업)씨 부친상 윤정배(여명건설 대표이사)씨 빙부상 9일 대구 동구 신암동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3)957-4442 ●이헌상(사업)헌협(현대증권 법무실 부장)헌대(경기대 교수)헌필(모빌탑 상무이사)씨 모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7 ●우성익(다진에이스 이사)씨 부친상 이봉선(서광사 대표)황윤재(자영업)전병관(다우엔텍 대표)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06 ●이철수(서울시 경영기획실장)씨 부친상 9일 경남 마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5)249-1462) ●김상은(선민침례교회 담임목사)상훈(MS 대표)상률(숙명여대 교수)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010-2294 ●김태양(창대산업 대표이사)영승·용석(자영업)영균(在 호주)택(왕성ENG 대표)씨 모친상 권정택(리브로 경영지원실장)이영식(在 호주)씨 빙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010-2293 ●채규범(전 주식회사 파리크라상 이사)현숙(서울아산병원 수간호사)혜숙(영란여자정산고 교사)씨 부친상 조재표(대우버스주식회사 상무)심충보(대신증권 강북지역 본부장)씨 빙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 ●송장원(인천세관 조사관)씨 부친상 조규호·김문태(사업)씨 빙부상 9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2650-2749 ●배정욱(전 기업은행 지점장)씨 부인상 성훈(재미 한의사)성민(극동정보대 교수)성화(관악중 교사)씨 모친상 한기성(사업)이익상(삼성생명 부장)씨 빙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30분 (02)3410-6748 ●고소웅(연세대 영문학과 교수)씨 별세 용민(재미 유학)화경(재불 유학)씨 부친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92-3299 ●서상현(주택은행 지점장)씨 별세 병우(전 삼성생명 이사)병삼(삼성전자 전자렌지 사업팀장)병규(사업)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410-6915 ●안광현(현대자동차 대리)형영(한국일보 사회부 기자)씨 부친상 9일 전남 장흥 우리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1)864-4949
  • 印尼·인도에 의료지원단

    서울시와 경기도는 30일 지진과 해일로 큰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와 인도에 의료지원단 27명과 30명을 각각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의료지원단은 김태규 서울의료원 진료부장을 단장으로 모두 27명이며, 시립병원과 서울시 의사회·약사회·간호사협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 등 서울시 의약단체 회원들로 구성됐다. 의료지원단이 파견되는 지역은 인도네시아 아체주 반타아체 지역으로 전체 인구 30만명 가운데 1만 5000명이 사망하고 가옥의 70∼80%가 전파되는 등 피해가 극심한 곳이다. 의료지원단 1진은 4일 출발한다. 시는 오는 11일 의료지원단 2진을 파견,1진과 교체할 방침이다. 시는 의료지원단 파견과 함께 자치구에서 출연한 5만달러를 포함해 총 15만달러의 성금을 자매도시인 자카르타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경기도도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 지역에 의료지원단 30명을 2일부터 3개팀으로 나눠 파견한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부고]

    ●김해원(전 MBC 편성위원)해창(사업)해성(전 한국종합기술개발 이사)해관(중앙바이오텍 〃)씨 모친상 범주(SBS라디오본부 편성사업팀 PD)씨 조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후 2시 (02)2072-2016 ●임호남(경희대 치대 교수)성남(주미대사관 참사관)씨 부친상 김원선(웹젠 상무)씨 빙부상 전명희(정덕치과원장)씨 시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 ●신현국(전 휘문고 교사)씨 별세 용철(영국 리즈대학 교수)은철(이에스투어 대표)용식(노동부 사무관)씨 부친상 24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01-1092 ●정만기(굿모닝신한증권 목동지점장)씨 형님상 23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219-4117 ●민덕기(건국대 교수)홍기(미려비젼 대표)씨 부친상 최은미(국민대 교수)씨 시부상 장준형(포스코 차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30분 (02)3010-2292 ●김균호(유통채널 대표)철호(아이엘텍 〃)씨 부친상 김태윤(현대자동차 상무)박동대(공무원)이채웅(하이프로봇 대표)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37 ●김은종(사업)호종(평촌통신 대표)욱종(신용회복위원회 과장)현숙(주식회사 한우리 직원)성숙(상일여중 교사)씨 모친상 김현진(대농케미칼 대표)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61 ●강춘식(피엠시하이테크 대표)호식(KBS 국제방송팀 차장)대식(그린맥스 대표)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1 ●백자영(서울특별시 교육청 직원)환영(사업)오영(역삼세무서 직원)씨 부친상 오광래(강남중 직원)임창준(서울특별시 학교보건원 〃)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8 ●신동원(전 외무부 차관)동호(전 스포츠조선 대표)씨 모친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2072-2018 ●이승교(대한한의사협회 중앙감사)씨 부친상 23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10시 (062)515-0499 ●이숭엽(한국증권업협회 감사팀장)기엽(자영업)동엽(국민은행 서초동기업금융지점 차장)씨 모친상 23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281-0299 ●옥정빈(축구계 원로)씨 별세 24일 서울 순천향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792-1656
  •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합격자 이공계열 84% 압도적

    올해 처음 도입된 의·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합격자의 출신 전공은 이공계열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변호사와 한의사 등 30대 이상 합격자도 14.2%나 됐고 의학전문대학원은 여학생이, 치의학전문대학원은 남학생이 우세했다. 의·치의학 전문 입시기관인 서울메디컬스쿨은 19일 올해 8개 의·치의학전문대학원 합격자 499명 가운데 의학(89명)과 치의학(199명) 등 288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출신 전공별로는 이학계열이 44.1%, 공학계열 39.9%, 의학 관련 계열 8%였다. 전체적으로 생명과학 관련 학과가 37.2%로 많았으며 인문·사회계열 출신자도 8%나 됐다. 연령대는 25세 이하가 전체의 43.7%를 차지했으며,22세 이하도 5.2%나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백신 치메로살 안전성 공청회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는 예방접종 백신에 방부제로 첨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치메로살’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 최근 의협 동아홀에서 ‘치메로살, 과연 안전한가?’를 주제로 공청회를 가졌다.
  • [메디컬 라운지] 건강기능음식 전문수강생 모집

    경희대 임상영양연구소에서는 제4회 건강기능음식 전문가과정 수강생 3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대상은 호텔 및 단체 급식업무 담당자와 한의사, 영양사 등 건강 관련 산업 종사자이며, 수강 희망자는 연구소 홈페이지(www.idietclinic.com)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팩스(02-958-9154)나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02)958-9154.
  • [부고]

    ●‘5·16 반대’ 원충연씨 5·16군사쿠데타 주체세력에게 민정이양을 주장하다 구속돼 사형언도를 받았던 전 국가재건최고회의 공보실장 원충연 대령이 8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 캐나다 킹스턴 제너럴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3세.10일 캐나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차남 동훈씨 집에서 기거해온 고인은 고문 휴유증으로 고통을 겪어왔으며 최근 건강이 악화돼 7일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다음날 숨을 거뒀다. 유해는 한국으로 옮겨져 서울 보훈병원에서 3일장을 지낸 뒤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오항렬(전 KBS 연수부장)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292 ●박용만(국정홍보처 주EU홍보관)씨 부친상 10일 인천 계산동 천주교회, 발인 12일 오전 6시 (032)551-5026 ●김만원(전 동해투자금융 상임감사)씨 별세 동호·동환(A&D 대표)현선(경덕한의원장)씨 부친상 박상백(송파구 한의사회장)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3 ●김영진(KT 서울강남망운용국 전송기술부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5 ●김신재(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기획부문 전무)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08,6914 ●조석균(우원티알 대표)옥균(우성ENG 〃)씨 부친상 장경준(한우리교회 목사)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9 ●홍창수(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이찬재·김의홍(자영업)임호(농수산물유통공사 기획실장)송명신(중국 하문대 교수)씨 빙모상 10일 한강성심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635-9092 ●주홍(대상 홍보실장)용성(농협중앙회 율량동지점 차장)씨 부친상 추창호(국민은행 방배역지점 차장)심의영(금융감독원 부국장)씨 빙부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8 ●정동식(KOTRA 정보조사본부장)씨 빙부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072-2091 ●조규철(프로야구 롯데 스카우트)씨 빙모상 10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51)583-8902 ●최인석(한국얀센 상무)인달(대건시스템 이사)인우(자영업)인구(한솔엔지니어링 상무)씨 부친상 10일 전남 여수시 여수전남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1)643-2284 ●심우명(프라임개발)씨 부친상 박재규(성산성결교회 담임목사)강수석(주식회사 신성)최호용(청강이앤씨 대표)여승철(부경성결교회 담임목사)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5
  • [뒷골목 맛세상] 인사동의 작은 맛집들

    [뒷골목 맛세상] 인사동의 작은 맛집들

    인사동은 흔히 ‘거리의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화랑에서부터 공예품이며 골동품을 파는 가게에 이르기까지 고급스러운 문화의 향취가 풍겨난다. 더군다나 얼마 전부터 관광특구로 지정돼 거리 미화작업이 진행되고, 기다렸다는 듯이 문화자본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인사동은 더욱 세련되고, 멋들어졌다. ●음식점 상호엔 멋들어진 우리말 화가나 도예가, 공예인, 문인 같은 예술인들이 터전을 삼아 노니는 곳에 어찌 멋이 뒤따르지 않겠는가. 그들의 발자취가 두루 머무는 곳에 멋이 빠진다면 그야말로 속빈 강정에 다름 아닐 터이다. 멋스러운 거리에 자리를 잡은 먹고 마시는 맛집들 또한 어찌 멋들어지지 않겠는가. 인사동의 맛집들은 우선 상호에서부터 맛이 다르다. ‘오늘같이 좋은 날,千강에 비친 달, 바람 부는 섬, 소금인형, 황금비늘, 두레멍석, 오 자네 왔는가, 툇마루, 놀부가 기가 막혀, 흥부가 기가 막혀, 북치구 장구치구, 사람과 나무, 우리 그리운 날은, 평화만들기, 달고둥, 보릿고개추억, 조각하늘, 좋은 씨앗, 달새는 달만을 생각한다, 뜰 앞에 잣나무, 아빠가 어렸을 적에, 낮에 나온 반달, 완자무늬, 머시 꺽정인가, 모깃불에 달 끄슬릴라, 풍경소리….’ 얼핏 둘러봐도 가히 그 멋들어짐은 시인의 상상력을 넘어선다. 멋들어진 것이 어디 상호뿐이랴. 다양한 먹을거리 또한 멋들어져서, 은정이나 선천, 사천, 이모집 같은 전통 한정식에서부터 재첩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섬진강, 다슬기 요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풍류사랑, 홍어만을 전문으로 하는 홍어가 막걸리를 만났을 때, 홍어천하, 사찰음식 전문의 산촌, 녹차대나무쌈밥이며 녹차너비아니 등 밥이며 요리에 녹차를 이용한 차이야기, 야채 커리나 마살라 같은 인도 요리의 작은 인디아, 된장비빔밥의 툇마루에 이르기까지 불쑥 어느 집에 들어가도 멋들어지지 않은 요리가 없다. 어쩌면, 인사동에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바로 그 멋들어짐이 너무 지나치다는 데에 있는지도 모른다. 멋이 멋으로만 머물지 않고 멋 자체가 상품화되어 거리에 넘쳐난다면 그런 멋은 이미 멋이 아니다. 멋들어짐이 지나치면 곧바로 건들거리는 법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건들건들, 건들거리면 자칫 사람 냄새를 잃고 만다. 만약 인사동 거리가 죄다 사람 냄새를 잃고 건들거리고 있다면? 인사동에 언제부터인가 40대 언저리의 중년여인이 있는 듯 없는 듯 모습을 드러냈다. 그이는 인사동 네거리에서 안국동 방향으로 10미터쯤 오르는 왼편 골목에 역시 있는 듯 없는 듯 조그만 맛집을 냈다. 작은 뜨락(02-739-2218)이라는 상호인데, 원래 건물 옆에 버려진 골목이었던 것을 위는 차양으로 가리고, 건물 벽에 의지해 폭 1미터에 길이 5미터 남짓한 공간을 마련했다. 폭이 너무 좁아 일반 탁자를 놓을 수가 없어서 벽에 긴 나무판대기를 붙이고, 바닥에는 겨우 엉덩이를 걸칠 만한 간이의자를 놓았다. 이 집에서 먹고 마시기 위해서는 한껏 몸을 웅숭그린 채 본의 아니게 면벽을 해야 한다. ●인사동 풍류객들의 ‘참새 방앗간’ 한 마디로 멋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맛집에다가 주인 되는 노인자씨도 멋하고는 아예 담을 쌓은 이였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한 주먹 움켜잡아 뒤통수에 질끈 동여맨 꽁지머리, 아무렇게나 차려입은 차림새. 한 술 더 떠, 먹고 마시는 소위 물장사가 난생 처음이어서 음식을 마련하고 상을 차리고 셈을 헤아리는 일도 서툴다.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손님이 “여기 얼마요.”하면 “몰라요. 먹은 만큼 알아서 주세요.”가 대답이고, 대구와 동태라는 생선을 구별하지 못해 대구를 동태로 파는가 하면 손님이 계산을 않고 나가도 숫제 알아내지를 못했다. 멋대가리라고는 없는 작은 뜨락의 진가를 인사동의 눈 밝은 이들이 못 알아볼리 없었다. 툇마루의 바깥주인이자 ‘집도 절도 주민등록증도 없이’ 떠도는 시인 박중식, 동숭동에서 작가폐업이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예사롭지 않은 작가 배평모, 누구나 알아주는 시대의 낭만주의자인 시인 김사인, 한국판 비용으로 통하는 시인 김신용, 인사동 화단의 마당발 화가 장경호,588여인들의 사진전으로 이름을 날린 사진작가 조문호, 십수 년에 걸쳐 인도를 헤맨 끝에 ‘우리는 지금 인도로 간다’는 인도 안내서를 내고 아울러 ‘인도로 가는 길’이라는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전문가 정무진 등 소위 인사동의 풍류객으로 통하는 이들이 마치 고양이가 생선냄새를 맡고 찾아오듯 차례로 작은 뜨락에 모여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노인자씨는 물장사만 난생 처음인 것이 아니라 돈을 버는 일 또한 처음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돈이라고는 벌어본 적이 없는 노인자씨는 돈을 쓰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화려한 이력이 붙은 이였다. 일찍이 불교계의 내로라하는 큰스님 아래서 포교사 비슷하게 아시아 각국이며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까지 돌아다녔는데, 세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려가며 아프리카를 종단하여 굶주린 현지인들을 위해 아낌없이 돈을 썼다. 이를테면 몸과 마음 전체를 바쳐 30년 가까이 중생구제라는 보살행을 해온 셈이었다. 그런 그이가 어느 날 획하고 머리가 돌아 그만 맛집을 차려 돈을 버는 일을 하고 말았다. 인사동의 눈 밝은 풍류객들이 맨 먼저 알아본 것은 다름 아닌 주인 되는 이의 사람냄새였을 터이다. 그런 그이들로서는 적어도 작은 뜨락이 그대로 망하는 꼴은 두고 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이들은 주인을 대신하여 나름대로 작은 뜨락을 살리는 일에 나섰다. 이를테면 셈이 어두운 주인을 대신해 모자를 돌려 자신들이 먹고 마신 만큼 돈을 거두어 스스로 셈을 헤아리고, 한 접시에 5000원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입맛에 맞는 안주를 개발해내고, 무엇보다도 작은 뜨락을 연락처 삼아 주인이 있든 없든 하루에 한 두 번은 꼭꼭 들렀다. 그리고 그이들은 마침내 작은 뜨락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술과 안주는 한 사람이 1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1차를 마감한다. 만일 차수를 변경하여 2차로 넘어가면 다시 모자를 돌려 1만원을 추가하는데, 절대로 외상은 없다. ●사찰음식 전수받은 된장찌개·들깨탕 작은 뜨락은 4000원짜리 우거지 해장국이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다. 술안주는 서산에서 이틀에 한번 꼴로 택배로 부쳐오는 어리굴젓과 자연산 생굴이 있는데, 배춧속에다가 생굴을 쌈 싸먹는 맛이 신선하다. 그밖에 조기며 자반고등어 같은 생선구이며 생선찌개도 있다. 작은 뜨락에 처음 가는 이라면 마땅히 조심해야 할 것은 자칫 요술 같은 시간의 흐름에 휘말리는 일이다. 우연히 합석하게 된 풍류객들과 잠시잠깐 웃었는데, 낮술 한 잔이 어느 새 2차,3차를 넘어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다. 인사동 네거리에서 종로 2가 쪽으로 몇 걸음 걷지 않으면 덕원 갤러리 옆 골목 깊숙이 고샅길(02-734-3371)이라는 한식 전문집이 역시 있는 듯 없는 듯 멋 부리지 않고 있다. 한옥의 사랑채를 개량한 듯 주방까지 합쳐 10평 남짓한 실내에 대여섯 개의 식탁이 있는 작은 집이다. 출입문 쪽의 벽을 터서 통유리창을 달고 거기에 진열해놓은 종발 같이 앙증맞은 도기들이 무슨 꽃들이라도 재잘거리며 피어나듯이 아름답다. 뿐만 아니라 좁은 공간에 매달아놓은 화분들이며 실내장식들은 어디에서나 주인의 깔끔하고도 섬세한 손길이 그대로 묻어나와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 고샅길 주인 되는 이는 박진숙·경숙 두 자매인데, 이중에서 언니 되는 박진숙씨가 도예가여서 이들 종발이며 요리에 쓰이는 접시와 그릇들을 모두 포천에 있는 작업실에서 직접 구워낸 것이다. 동생인 경숙씨는 식품영양학과 출신으로 원래부터 음식 솜씨가 뛰어났는데, 솜씨를 아낀 언니의 권유로 인사동까지 나서게 되었다. 고샅길의 특징은 요리에서 밑반찬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 정갈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지 않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고샅길된장찌개(5000원)와 산사들깨탕(1만원)이 일품이다. 메주를 쓰지 않고 알콩 자체를 띄워 만드는 절에서만 전해오는 비법으로 담근 된장을 원료로 한 된장찌개는 한 입 넣는 순간, 어떻게 이런 맛이 날 수 있을까 싶게 그 정갈하면서도 깊은 맛에 대뜸 매료된다. 스님들의 보양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산사들깨탕 또한 예사로운 맛이 아니다. 곱게 간 들깨에 배추, 호박, 버섯, 두부, 거두절미한 콩나물을 넣고 약간 되직하게 끓인 산사들깨탕은 육식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특히 별미일 터이다. 얼핏 보면 지극히 평범하지만 먹을수록 감탄사가 나오는 이 두 가지 요리는 실제로 쌍계사에 있던 무산스님으로부터 전수받았다는데 무산스님은 출가하기 전에는 한의사 출신으로 평소에도 사찰음식에는 깊은 조예가 있는 이였다. 이밖에도 5000원짜리 동태찌개와 야채비빔밥이 있고, 술안주로는 버섯전골(2만원)이며 닭매운탕(2만원)이 있는데, 서너 명이서 너끈히 즐길 수 있는 양이다. ■ 인정으로 우려내는 전통찻집 인사동 네거리에서 안국동 방향으로 한참을 올라와 쌈지박 어름에서 왼편 길로 접어들면 산타페 입구 옆에 초당(02-738-4154)이라는 전통찻집이 또한 있는 듯 없는 듯 멋 부리지 않고 있다. 탁자 세 개가 전부인 작은 공간의 한 쪽에 주인 되는 최정해씨가 평생을 바로 그 자리에 있었던 듯 그림 같은 자세로 신비한 미소 지으며 앉아 있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곱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자태다. 무언가 알 수 없는 향기와 빛깔이 은근하게 배어나오는 듯한 자태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마치 오랜 세월을 잊혀졌다가 어느 날 불쑥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고려청자나 이조백자처럼 정지된 시간 속에서 깊어진 향기며 빛깔이다. 삶의 무엇이 한 여인을 저렇듯 깊게 만들었을까. 참으로 막막한 무슨 기다림 같은 것은 아닐까. 손님이야 하루에 한 명이 들든 두 명이 들든 별로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바로 최정해씨가 지키고 있는 자리이다. 벌써 20년 가까이 그 자리에서 어쩌다 든 손님들에게 깊은 손길로 차를 만들고 차를 따른다. 아주 잊혀진 듯 참으로 오랜만에 오는 손님이면 연꽃 모양의 작은 촛불을 물이 담긴 자기 잔에 켜서 차와 함께 탁자 위에 올려놓는다. 촛불에 어둑한 실내가 일순 은은하게 밝아지면서, 그것을 지켜보는 손님의 어둑한 마음 또한 어쩔 수 없이 밝아지기 마련이다. 그렇듯 밝아진 마음으로 차를 들어 한 모금 입안에 넣으면 저 안으로 깊이 흘러들어가는 것은 비단 차만은 아니다. 홍삼말차라는 초당만의 특이한 차가 있다. 녹차 가루에 홍삼가루를 섞어서 약간 되직하게 물을 넣은 흡사 맑은 죽 같은 느낌의 차인데, 이것을 사발에 넉넉하게 마시고, 다음에 바위에서 나는 대나무의 어린 순으로 만든 연둣빛 석죽차와 석류빛 오미자차를 마시고, 이어 솔바람차며 매실차까지 마신다. 차를 바꾸는 틈틈이 편강, 쥐눈이콩강정, 오미자 양갱으로 입가심을 해가며 대여섯 가지의 차를 마시고 나면, 삶의 무엇이 우리를 그다지 애면글면 안타까워하게 하랴. 이런 식으로 차를 순례하고 초당을 나설 때 잠자코 1만원짜리 한 장을 식탁에 놓아두는 것을 잊지 말 일이다.
  • 대법 “부항도 의료행위”

    대법원 3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찜질방을 운영하면서 한의사 자격증 없이 손님에게 부항을 시술한 혐의로 기소된 최모(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학적 전문지식이 있는 의료인이 부항을 시술하지 않으면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 공중위생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피고인이 돈을 벌고자 부항과 부항침을 이용, 체내 혈액을 밖으로 빼내는 의료행위를 한 것은 사회통념에 비춰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씨는 일하던 찜질방에서 2001년 11월∼지난해 4월 부항을 뜬 뒤 10회 정도 침을 놓은 뒤 2만원씩 받는 등 106만여원을 대가로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2심에서 모두 유죄를 인정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부고]

    ● 한국 핵의학 개척자 이문호교수 별세 한국 핵의학 분야 개척자로 평가받는 이문호(李文鎬·82) 전 서울중앙병원장(현 서울아산병원)이 5일 오전 10시 숙환으로 별세했다.82세. 황해도 서흥에서 태어난 이 박사는 1946년 서울대의대(경성대 의학부)를 졸업한 뒤 정년퇴임때까지 내과교수와 암연구소장을 지내면서 한국 의료와 의학을 서양의학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 박사는 대한의학회의 전신인 대한의사협회 분과학회협의회 회장을 맡아 한국 의학의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핵의학과 혈액학, 신장학, 갑상선학 분야의 신학문을 국내에 도입, 발전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박사는 3·1문화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학술원상, 국민훈장 모란장,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십자공로대훈장을 받았다.88년 서울대의대를 정년퇴임한 뒤에는 서울아산병원의 초대 원장을 맡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송귀순 여사와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9일 오전 8시.(02)3010-2270. ●김성호(인천광역시의원)씨 별세 5일 인천길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32)462-9261 ●최영근(보건복지부 서기관)영재(자영업)영호(건설업)씨 모친상 김종승(공무원)이순일(뉴질랜드 거주)정태영(농협 본부장)이민종(한국외대 교직원)손형락(자영업)씨 빙모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33 ●윤신(대한항공 상무)준(수경의료재단 작업환경실장)찬(사업)씨 부친상 송재동(한불화장품 과장)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37 ●이용석(교보생명 상무)씨 모친상 손상렬(자혜의료재단 이사)유기영(자혜의료재단 이사장)임문규(대우조선해양 부장)씨 빙모상 4일 경남 거제대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5)680-8444 ●이두영·주영(사업)권영(서울시교육청 사학진흥담당 사무관)태영(A&A설계 대표)씨 부친상 강태갑·곽오병(자영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3 ●오상원(홍익대 법학과 교수)씨 별세 엄묘섭(대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씨 상부 윤희(코리아헤럴드 기자)씨 부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60 ●김성한(서울도시철도공사 주임)상현(동일팬벨트 사원)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9 ●이창준(롯데쇼핑 상무이사)씨 모친상 4일 국립의료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2662-4820 ●최상균(현대자동차 대리점 부장)씨 부친상 5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53)620-4238 ●김언호(도서출판 한길사 대표)상호(전 동현초등학교 교장)판호(미국 거주)장호(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치호(예금보험공사 부장)씨 모친상 이상철(진해 경제자유구역청 세정과장)씨 빙모상 4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1)508-9004 ●이백운(전 LG정유 전무이사)백남(사업)백철(경기대 교무처장)씨 부친상 이완구(전 국회의원)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1 ●이규철(주한미군 군속 인사 및 노사담당관)규만(제조업)규창(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4 ●고현진(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씨 모친상 우천영(한국모토롤라 부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 ●정주래(전 조흥은행 강남구청역지점장)씨 별세 승래(해태음료 차장)씨 형님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92-3499 ●김판국(농민신문 화백·전 경향신문 편집위원)씨 모친상 5일 경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404-1099
  • 무통분만시술 29일부터 중단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는 28일 논란이 되고 있는 분만시 무통주사 문제와 관련, 수가가 적정화될 때까지 29일부터 무통분만 시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무통주사비는 보험 급여 대상이면서도 산모나 환자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이른바 ‘100분의 100’ 수가로 논란을 빚어왔다.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복지부가 고시한 일정 수가 이상의 치료비를 받아 산모들의 환급 요청이 쇄도했다. 의사회는 “산부인과에서 현행 고시를 어기고 산모들에게 15만원을 받아 마취과 의사 초빙료 7만∼8만원 가량을 환자가 부담토록 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통분만이 명백한 마취행위이고 산모의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비급여 수가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중병 걸린 국가시험] (上) 책임 떠넘기는 정부

    [중병 걸린 국가시험] (上) 책임 떠넘기는 정부

    국가시험이 중병(重病)을 앓고 있다.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외무고시 등 엘리트 공무원을 선발하는 국가고시뿐 아니라 회계사·변리사·중개사 등 각종 자격시험을 치를 때마다 크고 작은 시비로 논란을 빚고 있다. 복수정답 시비와 문제유출 의혹, 난이도 조절 실패 같은 문제가 해마다 되풀이돼 왔지만 정부는 그 때마다 미봉책으로 일관해 왔다. 최근 치러진 제15회 공인중개사 시험 파문은 이같은 국가시험제도의 난맥상이 일부 터져 나온데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국가시험의 실상과 정부의 대응실태, 국가시험의 정비방안 등을 2회에 걸쳐 점검한다. 엄정해야 할 국가시험의 공신력이 휘청거리고 있으나 정부 당국은 책임전가에 급급해하며 뒷짐만 지고 있다.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출제오류의 책임은 출제위원 등에게 있을 뿐”이라는 면피성 발언으로 일관한다. 국가시험의 공신력 상실이 아니라 미봉책에 급급한 정부 당국의 문제인식이 위기의 본질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리도 않고 책임도 안진다? 행정자치부·건설교통부·재정경제부 등 국가시험을 주관하는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출제오류가 발생하면 자신들은 출제방향만 정할 뿐이라고 강변한다. 지난 14일 치러진 공인중개사 시험이 대표적 사례다. 난이도 조절 실패와 복수정답 등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시험을 주관한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24일 “출제위원들이 낸 문제에 오류가 있는지, 난이도가 지난해보다 크게 높은지 등을 우리가 따질 방법이 없다.”고 발뺌했다. 심지어 “시험문제에 공단이 개입하는 것이 오히려 시험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출제위원, 선정위원, 검정위원을 거치는 등 외부 전문가들이 시험 출제 오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자연과학과 달리 사회·인문학은 다수설, 소수설 등 학설에 따라 판단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제오류의 일상화 지난 1998년 이후 실시된 행정·외무·기술고시 등 고등고시와 사법시험·공인회계사·감정평가사·변리사·공인중개사·법무사 등 대표적인 자격증 시험에서만 100여 문제의 출제오류가 발견됐다.2000년 사법시험의 경우 10문제,2001년 행정·외무·지방고시의 13문제 등 출제오류가 두 자리 숫자에 이를 정도다. 이밖에 의사·한의사·약사시험과 위험물관리기능사 등 다른 자격증 시험까지 따지면 출제오류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그러나 정부는 2002년부터 최종 합격자 발표 전에 시험문제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을 둬 복수정답을 발표하는 것 외에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시험오류로 이중고 겪는 수험생 잘못된 문제로 불합격 처분된 수험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단은 행정소송과 행정심판 등이 전부다. 그러나 행정소송이나 행정심판은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 기간 동안 수험생은 소송준비뿐 아니라 다음 시험도 준비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설사 소송에서 이겨 1∼2년이 지난 뒤 합격하더라도 금전적인 손해배상은 받지 못하고 있다. 대법원이 최근 잘못된 출제로 불합격됐더라도 국가에 배상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을 잇달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수험생은 “정부 당국이 문제를 잘못 내 억울하게 불합격 처리되고, 이 때문에 동기생보다 늦게 공무원이 되거나 자격증을 얻게 됐는데도 국가는 아무런 보상을 해줄 것이 없다니, 그럼 우리의 잃어버린 시간과 고통은 누구에게 보상받느냐.”고 항변했다. 강충식 강혜승기자 chungsik@seoul.co.kr ■ 출제오류 주요 사례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의 오류는 행정·외무고시 등 고등고시뿐만 아니라 사법시험·공인회계사·법무사 등 각종 자격증 시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해당 시험을 주관했던 관계기관이 스스로 오류를 인정해 탈락자의 일부를 구제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탈락자들은 몇년 동안 행정소송 등 정부를 상대로 힘든 법적 싸움을 거친 뒤에야 뒤늦게 합격하는 실정이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 1차의 경우 무려 7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법원을 통해 확인됐다. 당시 사법시험 출제를 주관했던 행정자치부는 2년 뒤인 2000년 말에 가서야 불합격 처리됐던 수험생 800여명을 뒤늦게 합격처리했다. 행자부는 2000년 사법시험 1차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 10개 문항에서 복수정답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김모씨 등 수험생 15명은 행자부가 발표한 10개 문항 외에도 추가 1개 문항이 잘못 출제됐다면서 소송을 냈다. 결국 대법원은 2002년 12월 김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불합격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80여명이 2년 여 만에 추가합격됐다. 1998년 치러진 제33회 공인회계사 1차시험도 법원의 판결로 출제오류가 확인된 사례다. 문제가 된 경영학시험 6번에 대해 한국경영정보학회 소속 교수들이 심사를 벌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끝에 이모씨 등 90여명이 뒤늦게 합격처리됐다. 공인중개사 시험도 출제오류가 되풀이돼 온 대표적인 자격증 시험이다. 해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자 시험 주관기관을 건설교통부에서 자격시험의 노하우가 있는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옮겼지만 출제오류는 여전했다.2002년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의 출제오류는 모두 6문제다. 이중 1개 문항은 수험생들이 국무총리실에 행정심판을 제기,1년 뒤인 지난해 6월에서야 출제오류가 확인됐다. 결국 국무총리실의 결정으로 1571명이 추가 합격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시험만 치르면 ‘불복소송’ 이번 공인중개사 시험 파문은 사실 예견됐던 사태다.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공인중개사 시험뿐 아니라 사법시험, 법무사시험 등 각종 국가자격시험에서 툭하면 터져 나오는 것이 출제오류 시비다. 그 가운데 복수정답 시비가 가장 잦고, 문제 사전유출 의혹, 난이도 조정 실패, 시험지 부족 등 문제점도 각양각색이다. ●꼬리무는 사전유출 의혹 올해 사법시험은 문제유출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 2월 실시한 1차 시험에서 한 사설학원 모의고사 기출문제가 그대로 출제돼 수험생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주관부처인 법무부는 “시험관리를 철저히 해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해당 출제위원의 자격을 박탈하는 선에서 파문을 덮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지난 6월 실시된 2차시험이 또다시 유출시비에 휘말리면서 무색해져 버렸다. 서울의 한 법과대학 고시반 모의고사 문제와 2차 시험의 형사소송법 문제가 같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된 것이다.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 모 방송사 공개강의 교재에 실렸던 문제가 똑같이 출제되는 등 5문제가 시중 문제집 기출문제와 유사해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난이도 조절 안돼 무더기 과락사태 일관성이 확보돼야 할 국가시험이지만 해마다 난이도 조정에도 애를 먹고 있다. 난이도 조정 실패는 곧 무더기 과락사태로 이어져 수험생들의 혼란을 초래한다. 대표적 사례가 지난해 사시 2차시험이다. 당시 응시생의 82%가 과락(40점 기준)으로 불합격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무더기 과락으로 합격자 수가 당초 선발예정인원보다 100여명이나 모자라 수험생들의 반발이 대단했다. 합격자 발표를 보름여 앞둔 올해 법무사 시험 역시 무더기 과락사태가 예상된다. 지난해 변리사 1차시험에서도 과락률이 72%에 육박했었다. 이 때문에 ‘과락만 면하면 합격’이란 말이 수험생 사이에 ‘금언’이 되고 있다. ●복수정답 시비는 통과의례 복수정답시비는 이제 국가시험의 ‘통과의례’나 다름없다. 시험 때마다 빠지지 않는다. 단순한 실무착오도 있지만 대부분은 법리해석을 둘러싼 이견에서 비롯된다. 사시의 경우, 지난 2000년 11문제,2001년 5문제,2002년 3문제,2003년 4문제 정답을 복수로 인정했다. 또 2002년에는 사시 1차 헌법과목에서 ‘한국방송공사법 36조1항’을 ‘35조1항’으로 표기, 오타논란을 빚었다. 행정고시도 마찬가지. 지난 2001년 행정·외무·지방고시에서 11문제가 복수정답 처리됐고,2문제의 정답이 바뀌었다. 또 기술고시에서도 6문제가 복수정답,2문제가 정답없음으로 처리됐다. 이같은 출제오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길 뿐 아니라 당초 계획보다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게 되는 문제를 낳는다. 지난해 공인중개사 합격자가 예년의 2배 수준인 2만 8000여명이나 됐던 것도 복수정답 때문이다. ●시험지 부족 등 관리부실 시험지가 모자라는 소동도 일어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인중개사시험 대행을 맡던 지난 2002년 서울·경기 지역에서 시험지 부족으로 현장에서 문제지를 복사해 배부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건설교통부도 이달 주택관리사보 시험을 시행하면서 문제지와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답안지를 배포해 물의를 일으켰다. 시험지는 건교부에서, 답안지는 시·도에서 따로 제작해 착오가 빚어진 것이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도권 in] ‘풍빠사모’를 아시나요

    [수도권 in] ‘풍빠사모’를 아시나요

    문학자 가람 이병기(1892∼1968) 선생은 점심 반주(飯酒)로 막걸리를 마시다 조용히 세상을 등졌을 정도로 술을 즐겼다. 고서(古書) 몇권 갖추지 않은 집을 측은하게 여겼다. 가람은 1954년 ‘원광문예’에 발표한 수필 ‘풍란’(風蘭)에서 ‘썩은 향나무 껍질에 옥(玉)같은 뿌리를 서려 두고/청량(淸凉)한 물기를 머금고 바람으로 사노니‘라고 읊었다. 가람의 후예라 하면 지나칠까. 풍란을 너무 좋아해 뭉친 이들이 있다.‘풍란에 빠진 사람들의 모임’(풍빠사모)이다.2000년 8월 조직된 뒤 회원 2496명을 거느렸다. 백과사전에는 풍란에 대해 ‘나무줄기나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란.7월에 순백색 꽃이 아름답게 피어 오래 전부터 재배되고 있으며,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라고 써놓았다. 서해안 등 바닷가에서 주로 자란다.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다른 품종과 달리 모진 바닷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자태를 잃지 않는 데 매력이 있다. 회원 김주봉(48·서울 성북구 석관1동)씨는 “심성을 가꾸려는 뜻에서 처음엔 동양란을 살펴봤는데 굳이 높은 가격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에 풍란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물컵 크기만한 화분에 옮겨다 놓으면 앙증맞은 모양이 인기를 모으기에 충분하다.”면서 “희귀종이냐에 따라 수천만원 하기도 하지만, 초심자용은 한 포기에 5000원∼1만원 정도면 된다.”고 귀띔했다. 정보 교환과 친목을 목적으로 한 모임이기 때문에 대표를 따로 두지 않았다. 대신 전체를 총괄하는 담당과 수도권, 충청, 호남, 영남, 강원 등 지역별 총무를 통해 수시로 연락한다. 회원 가운데에는 한의사, 약사를 비롯해 전문직이 많지만 회사원과 평범한 주부 등 여성들도 더러 끼여 있다. 이계주(42·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씨는 “풍란 중에는 일본에서 들여온 것들이 많다.”면서 “주인장이 너무 부지런 떨면 죽이기도 하는 게 정설”이라고 설명했다.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는 갑자기 물을 줄 경우 뜨거운 수증기가 발생해 태워 죽일 수 있으며, 겨울에는 얼어 죽이기 때문에 기온이 알맞은 시간대를 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급 품종일수록 손을 너무 많이 타다 보면 죽일 가능성이 크지만 풍란은 평범한 데다 면역력도 강해 우리네 서민과 걸맞다고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어린이 요가, 키크고 몸도 튼튼해져요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크다. 체격은 크지만 신체 충실지수는 턱없이 낮은 약골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큰 키’가 사람을 보는 잣대로 인식되면서 어떻게든 키를 키워 보려는 학부모들의 노력은 차라리 눈물겹다. 오죽하면 줄넘기 등 ‘운동 교습’까지 시킬까. 이런 어린이와 성장기 청소년들이 요가를 통해 키도 키우고, 몸도 튼튼하게 다지도록 만들어진 ‘키 쑥쑥 몸 튼튼 어린이 율동요가’(MBC프로덕션, 미라클상사 공동 제작)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미스코리아 출신 한의사인 김소영 원장과 요가전문가인 신혜숙씨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손쉽게 가정에서 따라할 수 있도록 ‘가정용’으로 꾸몄다. 또 MBC-TV ‘뽀뽀뽀’에 ‘뽀미 언니’로 출연중인 탤런트 김동희씨가 해설을 맡아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책으로 배우는 요가는 연속동작이 그림으로 표현되지 않아 어지간한 의지가 없으면 가정에서 배우기가 어렵다. 이런 점을 감안, 이 비디오는 1편과 2편을 각각 ‘키 쑥쑥 요가’편과 ‘몸 튼튼 요가’편으로 나눠 요가원이나 피트니스센터에 가지 않고도 매일 집에서 쉽고 재미있게 요가율동을 따라 하도록 했다. 키를 키우는 요가를 모은 1편에서는 키 크는 스트레칭을 비롯, 동물이나 사물의 자세 또는 모양을 응용한 요가와 순발력과 바른 자세를 가르치는 게임, 키 크는 음식은 물론 김 원장이 직접 성장판을 자극하는 경혈 짚는 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또 몸을 다지는 요가를 담은 2편에서는 눈과 머리, 어깨와 가슴, 허리와 엉덩이, 다리, 소화기관 등 부위별로 나눠 체계적인 동작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김 원장은 이 비디오를 딸을 위해 만들게 됐다고 말한다.“한의사이자 엄마로서 딸의 건강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담아 제가 직접 딸과 함께 요가율동을 하면서 익히고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보완해 만들었다.”며 “비디오에 담긴 내용이 제가 딸에게 가르쳤던 것보다 내용이 충실하고 쉽다.”고 덧붙였다. “비디오에 담긴 내용을 재미있게 따라 하다 보면 몸 곳곳의 성장점과 성장판을 자극해 키가 자라고 아름다운 체형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는 김 원장은 “모든 운동이 그렇듯 이 비디오도 부모와 자녀의 대화, 대화를 통한 교감과 거기에서 얻는 일체감까지 의식해 만들었다.”며 매일 일정 시간 꾸준히 따라할 것을 권했다. 전2편 2만 2000원.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5만원 옷 ‘만병통치’ 속여 39만원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5일 유명 교수 등을 초빙한 문화행사에 노인들을 불러들여 값싼 운동복이나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 옷이나 약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서울신문 9월 13일자 10면 보도) A업체 상무이사 김모(54)씨 등 2명을 사기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대표이사 임모(35)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무면허 한의사 김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최모(3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월12일 동작구 사당동 W상가 지하 1층에서 노인을 상대로 한 문화행사를 열어 임모(56·여)씨 등 478명에게 시가 5만원짜리 운동복을 “신경통 등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 옷”이라고 속여 1벌에 39만원을 받고 파는 등 7개월 동안 25억원어치의 옷과 가짜 한약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TV에 출연하고 있는 유명 대학교수 등을 초빙하고, 화장지 등을 선물로 준다며 노인들을 꾄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독감백신도 비싼 게 좋아?

    ‘비싼 게 효과도 빠르다?’ 독감백신의 효능을 놓고 보건당국과 대한의사협회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독감백신은 보건소에서는 5000원, 국산은 1만 5000원, 수입 완제품은 2만 5000원 선에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일부 수입 완제품 공급업체는 “기존 백신은 맞은 지 2∼4주에 항체가 형성돼 6개월 정도 예방효과가 있지만 우리 제품은 접종 후 1∼2주 만에 항체가 형성돼 예방효과가 약 1년 간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다. 의료기관 중에는 예방접종을 하러 온 환자들에게 업체의 안내문과 같은 내용을 설명해 주며 ‘어느 쪽을 맞겠느냐.’고 질문하고 있는 곳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측은 “항체 형성에 걸리는 시간, 면역능력 지속기간 등이 제품마다 차이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의사들이 돈벌이를 위해 일부러 비싼제품을 권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전체 의료계를 매도하려는 것”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와중에 양측 모두 항체 형성기간, 면역능력 지속기간에 대해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쇼핑 in-재래시장]잘 쓰면 약…잘못 쓰면 독 한약 알고 삽시다

    ‘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 한약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꼭 기억해야 할 말이다. 흔히 양약은 반드시 처방전에 따라 복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한약은 ‘몸에 좋다.’는 소문에 따라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약령시에서 한약을 살 때 유의할 점 네 가지를 알아봤다. ●진단 받고 약 지어야 ‘보약’ 서울약령시의 한약사들은 한약도 양약만큼 자신의 몸에 맞는 것을 사야 효과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풍문에 의존해 임의로 약재를 고르지 말고 한의사, 한약사, 한약업사 등 허가받은 전문가에게 진단받은 뒤 약을 지어야 한다. ●노상에서는 절대 사지 마라 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약재는 아무리 좋다고해도 사지 않는 것이 좋다. 현란한 상인의 말에 속아 잘못된 약을 사서 부작용이 생겨도 보상조차 받기 어렵기 때문. 반드시 허가받은 업소에서 물건을 사고, 불량약재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때는 서울약령시협회에서 운영하는 소비자보호센터 불량약재 신고센터(02-965-1010)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은 아니다 한약은 같은 약재를 사용해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다를 수 있다. 특정 지역에서 100만원을 호가하는 한약도 이곳에서는 30만∼40만원이면 살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 믿고 찾는 단골 한약방이 없다면 발품을 팔아 어떤 약재를 얼마에 파는지 비교해가며 구매하는 것이 좋다. ●국산이 최고라는 오해는 버려야 약령시 상인들은 “이거 국산 맞아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국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최고는 아니다. 예를 들어 감초는 중국산이, 녹용은 러시아산이 품질이 좋다는 것. 보약을 살 때는 ‘신토불이’도 때로는 틀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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