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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라운지]

    ●한양대병원은 최근 산부인과에 불임클리닉을 설치하고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개소식에는 김종량 총장을 비롯, 김명호 의료원장, 조재림 병원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는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참석해 “한양대병원 불임클리닉이 국내 불임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다국적 제약기업 쉐링은 비(非)호치킨 림프암 치료제 ‘제바린’을 국내 출시했다. 제바린은 종양이 천천히 진행되는 여포형 림프암에 사용되는 방사선 면역 치료제로, 방사선 치료효과를 암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새로운 치료개념을 적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직 보험 적용이 안되며, 회당 주사제 값은 약 2000만원선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정신질환을 의약분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협회는 “정신질환자는 예측 불가능한 자살 기도의 위험이 상존해 있을 뿐 아니라 원외 처방할 경우 타인에게 자신의 병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뜻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생식의학 유전체연구센터팀(팀장 이숙환)과 ㈜마크로젠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질환군별 유전체 기반 DNA칩 개발센터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전체연구센터 컨소시엄은 향후 5년 동안 정부로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자간전증 예측 DNA칩과 산전 진단용 DNA칩을 개발하게 된다. ●의료법인 명경의료재단 꽃마을한방병원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이 병원 세미나실에서 ‘한방 비만치료법’을 주제로 무료 건강강좌를 갖는다. 한방재활의학과 김수장 과장이 나서 한방 비만 치료법과 바람직한 생활자세 등을 강연하며,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의 대장암 치료제 ‘엘록사틴’이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결장암 수술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도록 승인을 받았다. 회사측은 세계 146개 의료기관에서 224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엘록사틴을 투여한 그룹의 결장암 재발 위험률이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의학도 흉부외과 기피 안타까워”

    90대 외과의사가 젊은 의학도들로부터 기피 진료과로 인식되고 있는 ‘흉부외과’의 현실을 개탄하며 5억원의 발전기금을 서울대의대에 쾌척했다. 이 주인공은 30일 오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왕규창 서울대의대 학장에게 기부금 5억원을 전달한 사석(捨石) 한격부(92) 박사.1956년 스웨덴과 영국에서 흉부외과학을 연수한 뒤 돌아와 우리나라 흉부외과학의 초석을 다진 인물이다. 스스로 택한 길에 생애를 걸겠다는 의미에서 아호를 ‘돌을 던진다.’는 뜻의 ‘사석’으로 정하고 흉부외과 외길만을 걸어왔다. 한 박사는 노환과 장 파열로 지난 4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도 기피 대상이 되어버린 흉부외과학의 현실을 안타까워 하다가 틈틈이 모은 5억원을 모교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측근인 주근원(87) 서울대의대 명예교수가 밝혔다. 한 박사는 5억원 외에 조만간 분당서울대병원에도 따로 1억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대한흉부외과학회 초대 회장을 지낸 한 박사는 1941년 서울의대 전신인 경성제대 의학부를 졸업했으며,70년대에 두차례나 대한의학협회(현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의학계 안팎에서 두루 활동한 한국 의학 1세대이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아토피 퇴치캠페인 협약체결

    아토피 전문병원인 청뇌한의원과 전국 30여명의 임상한의사들로 구성된 청뇌한의원 네트워크(www.ch ungnoi.co.kr),㈜한겨레플러스 초록마을은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어린이 아토피 퇴치를 위한 공동캠페인 ‘안녕, 아토피!’추진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 [메디컬 라운지]

    대한의사협회는 의약품 사용기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의약품정보원(CDIE)을 최근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신상구 서울대의대 약리학 교수를 임명했다. 신 원장은 의약품정보원의 연구업무를 총괄할 의약품정보사업단장도 겸한다.매출액 세계 3위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는 신약 연구개발 및 국제 임상을 전담할 임상연구조직(CRU)을 본사 직속으로 한국에 설립,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국적 제약사가 연구 및 개발 전담조직을 국내에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난치성관절염과 유대현 교수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류머티스학회에서 ‘루프스 신염 환자의 신장 조직에서 STAT-1과 STAT-3의 발현’이라는 연구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아토피 전문병원인 청뇌한의원과 전국 30여명의 임상한의사들로 구성된 청뇌한의원 네트워크(www.chungnoi.co.kr),㈜한겨레플러스 초록마을은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어린이 아토피 퇴치를 위한 공동캠페인 ‘안녕, 아토피!’추진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청뇌한의원 등 참여기관은 아토피 유발 환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환경 오염과 화학적 식품첨가물,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식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전국 250여 곳의 친환경 유기농매장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제3회 화이자 해외논문 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김수웅·백재승 교수와 전남대의대 박광성·성균관대의대 서주태·중앙대의대 이무열 교수를 선정, 시상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가 공동 개최한 제2회 한-스위스 바이오메디칼 심포지엄이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려 항암 분야 기초연구 성과와 토론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 보건복지부와 국내 신약 개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국 글로벌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에 관한 공개 세미나도 가졌다. 부광약품은 새로운 샴푸형 비듬치료약 ‘부광 더모픽스겔’을 발매한다. 스페인에서 수입한 ‘질산세르타코나졸’을 주성분으로 한 이 제품은 두피비듬의 원인인 효모균을 제거해 비듬을 치료하며 샴푸형으로 1주일에 두번만 사용하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문의(02)8288-114.
  • ‘약대 6년제’ 공청회 무산

    약대를 지금의 4년제에서 6년제로 바꾸는 내용의 ‘약대 학제 개편안’ 공청회가 17일 의사와 약사들의 충돌로 무산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고려대 홍후조 교수 연구팀에 의뢰한 ‘약학대 학제 개편방안’ 정책연구 결과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 교육부는 당초 이날 의견을 모아 다음달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홍 교수의 시안에 따르면 현재 약대의 학제를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되 약대와 상관없는 기초과학 관련 학과에서 2년 동안 공부한 뒤 약대에서 4년 동안 전문지식교육과 실무실습교육을 받는 ‘2+4’체제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소속 의사 150여명이 공청회가 열리는 서울 중구 쌍림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15층 강당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가로막고 공청회 연기를 주장, 공청회가 3시간 이상 늦춰지다가 결국 무산됐다. 의사협회측은 성명서를 내고 “약대가 6년제로 바뀌면 이에 다른 엄청난 교육비와 조제료 인상분은 고스란히 국민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약사들은 6년제 개편을 계기로 (약국에서)진단과 처방까지 하는 임의불법 진료를 할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약사협회측을 비판했다. 이어 “교육부는 공청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에 공문을 보내 지정 토론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날치기 공청회를 시도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교육부는 의사회와 약사회 등과 논의 끝에 다음달 5일 공청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고용없는 성장’ 뚫는 미래직업

    ‘고용없는 성장’ 뚫는 미래직업

    중앙고용정보원(강순희 원장)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람입국·일자리 정책 심포지엄’에서 미래형 유망직업으로 58개 직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날 소개된 유망직업으로는 정보(IT), 생명공학(BT), 나노(NT), 우주항공(ST), 환경(ET), 문화(CT) 등 6가지 신기술(6T)과 지식기반 제조·서비스업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여행상품 기획가, 스포츠 강사 등이 뜰 것으로 전망됐고,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 증대로 피부미용사, 체형관리사 등도 유망직종으로 분류됐다. 또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한의사, 간호사, 영양사와 번역가, 통역가, 학예사 등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정부 육성책과 인터넷 보급 확산, 건강한 식생활 추구에 따라 컴퓨터하드웨어 엔지니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웹개발자, 정보기술 컨설턴트, 식품공학기술자 등도 유망직종으로 꼽혔다. 유망직종 선정은 기업체 인사·정책담당자,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한편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와 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사회적 일자리 및 미래형 일자리 창출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인영과 재민은 힘찬이 때문에 예정에도 없는 동물원에 가게 된다. 힘찬이와 놀아주는 인영의 모습을 보며 재민은 인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되새겨 보지만 차마 내색하지 못한다. 인철은 미정이 성만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다못해 미정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만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한의학에서는 오행을 상징하는 청·적·황·백·흑색과 다섯 가지 맛인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이 건강과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본다. 건강 지킴이 주승균 한의사와 함께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음식에 나타나는 오색오미(五色五味) 건강법을 알아본다. ●박주현의 시사 업클로스(YTN 오후 3시5분)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의 부지 선정을 위한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부안사태 이후 부지 선정 절차의 민주성과 처리장의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만큼 20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방폐장 부지를 이번에는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짙은 색조화장으로 지치기 쉬운 부위에 탄력과 영양을 더해주는 천연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본다. 연약한 피부, 잔주름이 늘기 쉬운 눈가를 보호하고 주름을 방지할 수 있는 아이크림과 오염된 환경,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을 잃기 쉬운 입술 보호용 립밤 등을 직접 만들어 체험해 보자.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MBC 오후 9시55분) 이승철, 그가 무명이었던 시절에 초등학생이 그에게 남긴 응원의 메시지가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그의 팬을 이날 만나게 된다. 유리가 뽑은 오늘의 베스트 드레서와 그가 폭로하는 이지혜의 비밀. 그리고 술 마시면 나는 이렇게 변한다고 고백하는 이지혜, 짝사랑 사연도 공개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만년 고시생 남편인 인길을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는 시연. 무능한 남편에게 지쳐 있던 차에 부자가 되어 나타난 동창 찬수. 찬수의 친절에 시연은 마음이 흔들린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은 뒷전이고 찬수에게 집착하는 시연. 급기야 시연은 이혼도 불사하겠다며 찬수에게 프러포즈를 하고 마는데….
  • 의과대 보완의학교육 심포지엄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는 29일 오후 1시 서울대 암연구소 2층 이건희홀에서 한국의과대학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의과대학내 보완의학교육 필요성 및 도입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인간시대]13대째 한의원 가업 ‘외길’ 간다

    [인간시대]13대째 한의원 가업 ‘외길’ 간다

    “어려서부터 눈만 뜨면 하던 일이라 지겨운 나머지 어른을 속여가며 회피하기도 했지. 그런데 차차 철이 들면서 그 말씀이 맞았다 싶더라고….” 한의사인 서울 동대문구 문화원 김영섭(67) 원장은 의료에 발을 들여놓은 사연을 얘기하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원장은 “내 인생이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 뻔했다.”고 말문을 연 뒤 반 세기 전을 회상했다. 두 차례의 대학 진학과 졸업에 얽힌 8년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조부 속이고 한의학과 아닌 경제학과 진학 2남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나 현재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형님과 함께 선조 때부터 13대째 한의업이라는 가업을 잇고 있는 그는 고교 졸업 후 처음엔 대학에서 경제학과를 전공했다. “한의사였던 선친이 얼굴을 익히기도 전에 돌아가신 뒤 할아버지께서 하시던 한의원에서 약재썰기 등 어깨 너머로, 그러나 반강제적으로 한의학을 접하며 자랐지요.” 그는 한약 냄새가 지겨울 정도로 싫어졌다. 꾀를 내 할아버지께 형님이 다니던 한의학과에 들어갔다고 속이고 경제학과에 진학했다. 그는 “당시 할아버지께서는 시키는 대로만 하는 내 태도를 보고 내가 그냥 한의학을 좋아하는 줄로만 여기신 것 같다.”고 말했다. “형님이 다른 방면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가업을 이어갈 사람으로 형님보다 둘째 손자를 꼽으신 것 같아요.” ●졸업식 전날 들통나 결국 한의학과 입학 경제학과에 다니던 4년간 가슴을 졸이며 한의학 관련 서적을 사다가 책상에 장식용(?)으로 쌓아놓는 등 할아버지를 속이기 위한 노력은 눈물겨웠다. 그러나 사건은 졸업식 전날 벌어지고 말았다. 할아버지가 70대 초반의 노구를 이끌고 졸업식에 참석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는 할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실토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할아버지는 크게 화를 내진 않았지만 대신 한의학과에 다시 입학하라는 엄명을 내렸다. ●“세태 달라졌어도 민족 정체성 지켜야” 할아버지 덕분에 한의학의 길로 들어선 그는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1996년에는 “우리 고장에도 문화원을 만들자.”며 선구자 역할을 자청, 유지들의 뜻을 모아 비용을 갹출해 98년 마침내 뜻을 이루고 초대 원장에 취임했다. 문화원 직원들은 “원장이 매일 문화원에 출근하는 경우는 전국에서도 아주 드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문화원 업무에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저서도 ‘뭐니뭐니 해도 밥상이 보약이다’ ‘한방 주스 60’ ‘들꽃이 나를 울린다’ 등 6권이나 펴냈다. 아무리 세태가 달라졌다 해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만큼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주민 화합을 다지기 위한 문화적 구심점을 만들어야겠다는 뜻으로 나라의 융성을 기원하는 ‘용두제’와 청룡문화제를 부활시키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그는 “양약에만 의존한 나머지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여겨 환자들이 자포자기하기 십상인 게 신장질환”이라면서 “고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사회의 한모퉁이를 밝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는 희망도 빼놓지 않았다. 칠순 가까운 나이에도 침향(沈香)과 씨앗요법 등 자연요법 연구에 매달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보건지소장 자리놓고 양·한의 또 ‘힘 겨루기’

    일선 보건지소장 자리를 놓고 양의사와 한의사들이 맞서고 있다. 전남 신안군은 지난달 관내 14개 보건지소 가운데 팔금면과 도초면 등 2곳의 보건지소장을 공중보건의가 아닌 공중보건 한의사로 임명했다. 이들 한의사는 섬에서 2년째 근무해 지역사정을 잘 알고 있고 새로 발령받은 공중보건의보다 선임자라는 게 임명 배경이다. 이에 반발한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전남도에 ‘부적절한 공중보건 한의사의 보건지소장 임용에 관한 항의 및 시정요구’라는 항의문을 보냈다. 항의문에서는 현행 지역보건법이 보건소장 등의 자격을 (한의사면허증이 아닌)의사면허증 소지자로 한정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보건법 규정대로 의사면허증 소지자를 보건지소장에 임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사협회는 “전염병 예방 관리와 응급의료, 마약 등 의약품 관리에 관한 사항 등 보건지소 업무 대부분이 의사 면허증 소지자만 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대한한의사협회는 “농어촌 보건의료를 위해 근무 중인 공중보건한의사를 보건지소장에 임명한 것이 적법하지 않다는 것은 의사협회의 일방적 해석”이라며 “신안군이 보건지소의 현지 사정을 감안해 재량으로 임명한 것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공중보건한의사를 보건지소장에 임명한 것이 지역보건법의 규정을 위반한 것인지의 여부를 보건복지부에 질의했다. 전남도내 보건지소는 208개로 공중보건의 281명과 치과의사 170명, 한의사 150명이 근무중이다. 한편 전국에서 보건지소장에 공중보건한의사를 임명한 곳은 신안군 2곳과 경남 통영시 2곳 등 4곳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0&30] ‘인생 U턴’ 새 인생 설계하는 늦깎이 05학번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고 읊어 봤음직한 어느 광고 문구다. 하지만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으로 실천해 보이기는 쉽지 않다. 남들이 매기는 사회적 나이를 뛰어 넘는 행동이 ‘용기’이기보다는 ‘무모함’으로 비쳐질 때가 더 많기 때문이다. 나이의 편견을 깨고 자신의 꿈을 찾아 다시 공부를 시작한 2030들이 있다.“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이기적인 결정 아니냐.”는 비난을 감수하며 새로운 인생항로에 나선 사람들이다.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고 한창 일해야 하는 시기에 다시 수학능력시험을 치고 대학에 뛰어든 05학번 2030들을 만나봤다. ●“하고 싶었던 공부, 이제서야 할 수 있어 행복”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1학년 김대영(27)씨는 요즘 스무살 친구들과 함께 대학생활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그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98학번으로 대학생활 내내 상위권을 유지한 ‘모범생’이자 장래가 기대되는 공학도였다. 하지만 김씨는 지난해 1월 학교를 휴학하고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했다. 제대 후 복학을 해 학교를 1년6개월이나 더 다닌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김씨는 대학생활 내내 ‘과연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되물었다고 한다. 중·고교 시절에는 대입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했고 대학시절에는 취업을 목표로 착실하게 생활한 학생이었다. 그러나 정작 단 한번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가 없었다고 했다. 김씨의 어머니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야 할 스물여섯 나이에 다시 수능 공부를 시작한다는 아들을 한사코 만류했다. 하지만 한의사가 되고 싶었던 김씨의 뜻은 누구도 꺾지 못했다. 7년 만에 다시 시작한 수능 공부는 결코 쉽지 않았다. 독한 마음으로 매일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공부만 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부끄러워 친구들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인간관계도 모두 접어야 했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기에 부모님 뵐 면목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과 더 이상은 물러 날 곳이 없다는 비장한 각오로 1년을 보냈다. 그 결과는 한의대 합격이라는 열매였다. 김씨는 “남들보다 6∼7년 정도 늦게 사회에 나서겠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이렇게 즐겁고 기뻤던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새내기 대학생과 아기아빠 1인2역 문제 없어요” 예비 아빠 정우철(35)씨는 대림대 음향미디어과 1학년이다.5개월 뒤 예쁜 아기가 태어날 것을 생각하면 마음부터 설렌다. 한창 사회 활동을 해야할 나이에 대학에 입학한 정씨는 아기 아빠가 된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공부를 마치고 다시 자리를 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씨는 대학생으로서,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 하나만큼은 대단하다. 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잡았던 기타 덕분에 서른다섯 늦은 나이에 음향 전문가의 길을 가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다섯살 터울의 형이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마냥 멋있게만 보였다. 형 어깨 너머로 배웠던 기타가 정씨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셈. 고등학교 시절에는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모여 작은 그룹 활동도 했다. 스물세살 때는 공군 군악대에 자원해 갈 정도로 음악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정씨는 제대 후 기타 하나만으로 생계를 유지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했다. 2001년 결혼과 동시에 음악을 접고 외국계 회사 직원으로 취직을 했다. 물리치료사인 아내와 아기자기하게 결혼생활을 즐기며 3년간은 잘 버텼다. 하지만 도통 마음 속에서 음악이 떠나지 않았다. 결국 정씨는 지난해 수능시험 도전을 결심했다.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공부했다.EBS 수능방송을 챙겨보며 집 앞 도서관에서 살았다.16년 만에 다시 시작한 공부는 더디고 어려웠지만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다행히 정씨는 아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그래서 마음 고생도 덜했고 오히려 행복했다. 음향을 본격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 지금 정씨는 비로소 숙원을 풀었다. “건물의 설계와 음향의 관계를 연구하는 이 분야가 아직 한국에서는 생소하기 때문에 앞으로 개척할 곳이 많지요. 이제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하면 공부하는 것이 이렇게 신날 수 없습니다.” ●“배우지 못한 설움, 당당하게 딛고 일어나 사회봉사할 것” 충남 예산에서 4남6녀 중 일곱째로 태어난 이남수(37·여)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등학교를 온전히 졸업하지 못했다. 스무살 되던 해에 서울로 올라와 식당이며 인형공장에서 갖은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이씨는 언젠가 반드시 공부를 다시 하겠다는 절실한 마음을 품고 하루하루를 살았다. 이씨는 지금의 남편을 만나 94년에 결혼하고 9년 만에 다시 고교 공부를 시작했다.2년제 고등학교인 일성여고를 다니며 꼭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각오로 수능시험을 준비했다. 잠잘 때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꿈을 꾸었을 만큼 간절하게 하고 싶었던 공부였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었다. 이씨는 지난해 명지전문대 사회복지학과 수시모집에 당당히 합격, 어엿한 05학번 새내기가 됐다.15∼17살이나 어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게 걱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같은 학번 친구들과 언니·동생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이씨의 꿈은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다. 자신이 가난 때문에 공부하지 못했던 설움을 피부로 느꼈기 때문이다. 이씨가 대학 생활을 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됐던 사람은 바로 아들 김민수(11·초등학교 5년)군. 엄마 옆에 나란히 앉아 책과 공책을 펼치는 아들을 보면 공부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씨는 “대학에 처음 등교했던 그날의 감동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조금씩 개척해 나가는 당당한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건강백세’ 구민 한마당

    서울 광진구 주민 2000여명이 1일 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건강엑스포’에서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엑스포는 광진구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각종 건강 프로그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대 행사다. 보건소와 함께 의사회 등 16개 관련 단체가 참가해 13개 부스,22개 건강관련 행사를 선보였다. 7개의 부스가 마련된 ‘건강체험 마당’에서는 실제 병원에서처럼 다양한 건강상담을 체험할 수 있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코너에서는 내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직접 출연해 의료관련 상담클리닉을 운영했다. 광진구 한의사회와 우리한방병원에서 운영하는 ‘우리 전통의학 한의와 함께’코너에서는 각종 한방진료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지역에 위치한 건국대학교병원에서는 ‘건강상담 코너’를 직접 운영하며 노인성 안질환 등 전문의 상담으로 의료관련 궁금증을 성심성의껏 해결해줬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건강나이 측정 코너’에서는 상담자의 심폐기능을 정확히 측정해 가장 알맞는 운동처방도 내려줘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도 ‘이벤트 마당’에서는 무료구강검진을 거친 지역내 유치원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을 주제로 한 ‘인형극’도 공연됐다. 또 각 건강강좌 수강자 및 행사참여자를 대상으로 150여명에게 무료건강 검진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몽골학교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구강, 간염검사,X-Ray, 혈액검사, 체위검사, 뇌염, 홍역예방접종 등을 무료로 해주는 ‘몽골학교 무료건강검진 이벤트’도 펼쳐 건강한 이웃사랑도 함께 전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강서구 23일부터 무료 한방진료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27일 개관하는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무료 한방 진료 행사가 열린다. 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 8명과 간호사 8명이 나와 침구 등 시술과 처방을 해주며, 간단한 조제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가양동 허준 박물관 옆에 있는 한의사협회 회관 1층 ‘한방무료의료봉사’ 행사장으로 가면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한방음료를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점심시간 오후 1∼2시). (02)959-7345.
  • [메디컬 라운지] 올해의 의과학 신기술 18개 선정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올해 한국을 대표하는 의과학 관련 신기술 및 발명품 18개 항목을 선정했다. 선정된 신기술 및 발명품에는 문신용(서울대의대)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비롯, 강윤규(고려대의대) 교수의 ‘근골격계통증과 신경병증성 통증 진단시스템’, 최은경(서울아산병원) 교수의 ‘정위 방사선수술로 조기폐암 및 폐로 전이된 암을 80∼90% 국소제거하는 방법’과 김응권(연세대의대) 교수의 ‘아벨리노 각막이영양증의 치료제 및 치료법 개발’ 등이 포함됐다.
  • [메디컬 라운지] 의협종합학술대회 1만여명 참여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가 후원하는 제31차 의협 종합학술대회가 ‘국민과 의사가 함께하는 참 건강’을 주제로 13∼15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 등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 의료 학술제전인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과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고윤웅 대한의학회장 등 의료관계자 및 일반인 등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줄기세포, 과학 그리고 생명윤리’,‘의료시장 개방과 그 전망’,‘건강자료 활성화 세미나’,‘보완요법 및 치료보조제 처방근거 확립’ 등 16개 주제별로 의협 산하 35개 학회가 참여하는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행사 기간 중 국내 최초로 국내외 4자가 동시에 참여한 사이버 복강경수술이 실시되기도 했다. 한편 의협이 주관하는 올해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은 이기업(50·내과학) 울산의대 교수가 수상했다.
  • ‘손씻기 운동본부’ 새달 발족

    민·관이 대거 참여하는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 다음달 발족된다. 질병의 70%가 불결한 손을 통해 감염되는 점을 감안, 손씻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기 위해서다. 운동본부에는 교육인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 한국소비생활연구원 등 정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손씻기 체험교실 운영, 화장실내 세면시설 보급운동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1일 8회,1회당 30초 이상 손을 씻자는 ‘1830 손씻기 운동’의 확산에도 주력키로 했다. 운동본부 결성을 주도한 의사협회측은 “손은 각종 유해 세균과 일차적으로 가장 많이 접촉하는 부위이나 손 청결에 대한 국민 관심이 크지 않다.”면서 “손만 제대로 씻어도 이질과 감기, 눈병 등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부고]

    ●최행조(전 광주노회장)씨 별세 창일(전 광운대 총무처장)창선(신창조건설 대표)씨 부친상 11일 광주 한국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62)676-2277 ●이동규(전 을유문화사 대표)씨 별세 대영(일본 거주·사업)광현(삼성전자 두바이법인 차장)영화(구로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강성구(한국와이어스 상무)김병홍(아시아나항공 선임기장)박상주(문화일보 산업부 차장)씨 빙부상 11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001-1097 ●박천래(경남한의사협회 회장)씨 별세 상용(하영실업 대표)용욱(한양대 의대 교수)동욱(신코 상무이사)상현(KOFIC 대표)성희(해성약국 대표)씨 부친상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290-9457 ●박창익(한양대 학생지원과장)씨 모친상 신완진(성원중 교사)씨 시모상 11일 한양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290-9453 ●김명준(우리산업 대표이사 사장)씨 상배 정우(우리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씨 모친상 서윤석(WR America 법인장)이승구(제일기획 직원)씨 빙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4 ●노화욱(하이닉스반도체 전무)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93 ●최규상(일렉텍 대표)씨 모친상 11일 을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970-8748 ●박세혁(와이에스장 특허법률사무소 과장)세진(WTC 〃)씨 부친상 11일 을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970-8747 ●이대원(해나 회장)광원(사업)순원(Sony Korea 이사)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6 ●공재기(전 한진 이사)재환(사업)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238 ●황성호(사업)씨 부친상 김수미(우리은행 대리)씨 시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3010-2264 ●손대업(NASCHEM 대표)씨 부친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 ●정원재(sscp 경영지원팀장)상호(일산좋은치과 원장)준영(자영업)강수(교보생명 대리)씨 부친상 1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921-2299 ●유관호(전 상업은행 신사동지점장)씨 별세 근방(사업)근철(디앤비코리아 전무)근우(신성건설 팀장)씨 부친상 10일 공주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41)856-6899 ●박준호(보명실업 대리)강민(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씨 부친상 강두경(신동아화재해상보험)씨 빙부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7
  • [강서구 허준박물관]동의보감 탄생과정 한눈에

    [강서구 허준박물관]동의보감 탄생과정 한눈에

    “나도 허준처럼 훌륭한 한의사가 될래요.” 7일 오후 강서구 가양동의 ‘허준 박물관’은 주말을 맞아 박물관을 찾아온 어린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3층에 마련된 ‘체험 공간실’에서 만난 김인철(12)군은 “TV 드라마에서 본 허준 선생님처럼 나도 약을 지어보고 싶다.”며 ‘약초 갈기’에 여념이 없었다. ●약초 갈기·약봉지 싸기 등 체험코너 다양 지난 3월 문을 연 허준 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인 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데다 약초 갈아보기, 체질 알아보기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마련돼 있다. 큐레이터 정옥경씨는 “개장한 지 1개월 반밖에 안 됐지만, 주말이면 5000여명이 몰려들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구암 허준 선생이 태어나 동의보감을 집필한 강서구에 허준 박물관이 기획된 것은 지난 1999년. 허준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동시에 구암공원과 한국한의학연구소를 연계해 ‘한의학 단지’를 조성해 보자는 취지에서 사업이 시작됐다. 내로라할 문화 시설이 없던 강서구에 주민들이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시설을 제공하자는 의미도 있었다. ●조선시대 의약 기구·한의원 등 생생히 3층 규모 1725평의 허준 박물관에는 한의학과 관련된 전시 시설과 주민들의 휴게 시설이 들어섰다. 주 전시층인 3층에는 허준 기념실과 약초·한약재 전시실, 의약기구 전시실, 내의원과 한의원의 생활을 복원한 모형실이 있다. 여러 시기, 여러 나라의 동의보감 판본을 볼 수 있으며 동의보감 제작 과정과 당시 한의원의 모습을 생생한 모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약봉지 싸기, 체질 알아보기, 약 갈기, 혈압 및 체지방 측정 등의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2층은 여러 가지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로비로, 옥상은 약초 등을 관찰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됐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는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지난 어린이날에는 초등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퀴즈대회, 한자대회를 열었고, 동의보감 목판본을 직접 탁본해 보는 이벤트와 체지방·스트레스 측정 코너를 선보였다. ●편의시설은 부족한 편 김쾌정 관장은 “단순히 관람만 하는 박물관과 달리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 주 1∼2회씩 동의보감과 관련된 노인·부인·성인병 강좌와 한방이나 건강을 주제로 한 강좌를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족들의 나들이 코스로 자리잡기에는 주변에 먹고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이 거의 없고, 교통편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민 이성도(48)씨는 “주변에 위락시설이 없어 쾌적하게 관람하기에는 좋지만, 먹을거리를 찾으려면 버스를 타고 한참을 나가야 해서 불편하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건강식품 약리효과 미미

    암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제가 실은 효과가 없으며, 감기에 걸렸을 때 많이 복용하는 비타민C도 효과가 미미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의학회와 대한의사협회는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 조사결과 국내에서 유통, 통용되고 있는 보완요법과 기능성 건강식품 대부분이 약리적 효과가 미미하거나 효능 근거가 불확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보완대체의학위원회는 일반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70가지의 보완요법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의학적 근거 여부에 따라 ‘권고’,‘권고 가능’,‘권고 고려’,‘권고하지 않는 것이 현명’,‘비권고’,‘판단 유보’ 등 6단계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항산화제(암예방), 칼슘(고혈압), 비타민C(감기), 은행잎 추출물(이명증), 엽산(심혈관질환) 등 8개 항목은 효과가 아예 없거나 미미해 권고하지 말아야 하는 요법으로 분류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중구청 10일 ‘어르신 무료진료’

    서울 중구는 관내 의료기관들과 협조해 오는 10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6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종합 무료 진료’를 실시한다. 국립의료원, 삼성제일병원, 서울백병원, 중구 한의사회·약사회·안경사회 등이 참여한다. 백내장 수술이나 틀니 시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노인에 대해서는 무료 수술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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