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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영등포구 외국인 근로자에 무료 건강검진

    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10일 오전 10시 영등포구 대림 3동 유수지 내 체육시설에서 ‘국경없는 건강한마당’을 열고 외국인 근로자·결혼이민자 등 외국인들에게 무료로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평화·사랑나눔의료봉사단 영등포구 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영등포구 정신보건센터 등이 진료를 맡는다. 참가자들은 무료한방진료 약물오·남용상담 혈압·혈당 측정 등 무료진료, 건강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보건지도과 2630-0321.
  • ‘맥진로봇’ 상용화 눈앞에

    ‘맥진로봇’ 상용화 눈앞에

    ‘百家之村 一人醫則 活人不足也,必廣明醫學 家家知醫 人人知病 然後 可以壽世保元’. 백가구가 사는 마을에 의사가 한 사람이면 사람을 살리기 부족할 것이니, 의학을 널리 밝혀 집집마다 의학을 알고 사람마다 병을 알게 된 연후에야 사람들의 수명과 원기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이제마의 동의수세보원) 세계적으로 웰빙·맞춤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은 가운데 한의학, 특히 우리의 독창적 의학체계인 ‘사상의학’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하고 있다. 사상의학이란 100여년 전 조선의 의학자 이제마(1837∼1900)에 의해 창안된 전통의학이다. 태양·태음·소양·소음인으로 나뉜 4가지 체질에 맞춰 치료방법에서 생활관리 지침까지 제시하고 있다. 자신의 체질을 파악해 타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제마 프로젝트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이제마 프로젝트’의 돛을 올렸다. 전통의학에 기반해 개인별 체질에 맞는 질병진단 및 치료법 개발이 목적이다. 핵심 과제는 객관적으로 체질을 진단할 수 있는 툴 구축과 체질에 따른 맞춤 약물 개발이다. 전반기(5년)는 진단 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근 10년 동안 사상의학을 활용하는 한의사 비율이 25%까지 높아졌다. 사상처방은 질병 치료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확산이 더딘 것은 체질 진단의 불확실성 때문이다. 진단이 확실해지면 치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데 현재의 외형과 성격, 증상 등의 판단 기준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상의학연구팀은 한의사의 주관적 감각에 의존했던 진단을 정량·객관화하기 위해 체질 관련 자료 수집에 나섰다. 전국의 한방병원, 한의원을 통해 장기간 치료를 받아 체질이 정확하다고 판단되는 데이터가 대상이다. 서양의학에서 혈액을 분석한 유전학적 연구도 중요한 자료이다.2015년까지 총 1만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합적인 체질의학 이제마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는 김종열 선임연구부장은 “사상의학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종합적인 체질의학”이라고 강조한다. 체질의학이 각국에 여러 분야가 있지만 인체의 일부 특성에 따른 분류 수준이다. 사상의학은 진단이 어렵긴 하지만 방식이 정제돼 있고 생리적 설명과 병리, 약리, 처방과 예방이 망라된 종합의학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이다. 우리나라가 한의학 연구에서 중국을 따라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중의학에 뿌리를 두고 있는 데다 국제화 전략에서도 중국에 뒤처졌기 때문이다. 사상의학은 블루오션이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만 알고 있고,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이다. 김 부장은 “태음인에게 천식이 많다는 사실은 한방과 양방에서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라며 “소양인에게 태양인 체질의 처방을 내리면 약효가 떨어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사상의학은 경쟁력 있는 상품 사상의학은 시대적 트렌드다. 체질에 맞춘 웰빙 의학과 맞춤 약물이 부상하면서 우리나라는 의료선진국에 앞선 노하우를 보유하게 됐다. 사상의학은 음식처방이 매우 중요한 도구며 체질에 따른 운동과 마음관리까지 가능하다. 침과 약에 의한 관리에 앞서 체질적 약점을 보강해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예방의학이다. 더욱이 북한과 공동연구가 가능해 발전 가능성도 높다. 이제마 프로젝트는 새로운 산업의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체질진단기구와 맞춤약물 시장이 만들어질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지능형 맥진 로봇’이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맥진 로봇은 다채널 센서를 이용해 한의사의 진맥을 재연했다. 주관적이고 신체상태에 따라 다른 진맥을 객관화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현재 최종 임상시험에 착수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Metro] 성남시민 건강축제 2일 개막

    성남시는 2일부터 16일까지 수정구 양지동 남한산성 유원지 놀이마당 일대에서 ‘성남시민 건강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성남시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로 구성된 성남시민건강축제 공동추진위원회가 주관하며, 다양한 의료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건강체험관이 운영된다. 성남시민 건강 걷기대회와 이색적인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춘진의원 치협서 1000만원 수뢰 포착

    대한의사협회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이 치과의사협회로부터 1000만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김 의원이 2005년 6월부터 8월 사이 ‘비급여 일반 수가에 관한 연구용역’을 수주하면서 받은 돈 1000만원이 로비의 대가인지 여부 등을 캐기 위해 최근 안성모 치과의사협회장을 수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치과의사협회로부터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은 사실이 없다. 어떤 특정한 이익단체의 이익을 위해 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협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시 연구용역 대가로 김 의원에게 1000만원을 전달했다.”면서 “김 의원과 연구와 관련해 주고받은 이메일 내용과 협회 공금 지출 내역 등을 갖고 있으며 검찰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엄마는 좋겠네, 딸도 좋겠네

    엄마는 좋겠네, 딸도 좋겠네

    과부모녀가 같은 날, 같은 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8년수절의 어머니와 과부 3년의 딸은 이 결혼식으로 모두 개가함과 함께 어머니는 사위를, 딸은 아버지를 새로 맞이하게 된 것. 우리나라서 처음 있는 이 모녀합동 결혼식 뒤엔 숨은 사연도 많다. 똑같이 1남1녀둔 과부 같은 주례에 어머니부터 9월 23일 낮 충남 논산군 연무읍 안심리 문화예식장에선 각각 1남1녀를 가진 모녀 과부가 함께 결혼식을 올렸다. 비록 한 날, 한 예식장에서 같은 주례와 하객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게는 되었지만 어머니와 딸사이의 선·후를 따져 어머니의 결혼식이 끝난 뒤 딸의 결혼식이 속행됐다. 이날 낮 12시부터 약 50분동안 이웃 한의사 김화중씨(51·보건당약방)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 두쌍의 주인공은 신랑 나(羅)순봉씨(51·연무읍 안심리)와 신부 최(崔)민수씨(44·논산읍 화지동), 그리고 신랑 김명(金明)환씨(32·채운면 화정리)와 신부 유(兪)윤숙양(28·논산읍 화지동). 이들 두 신부는 모두 남편을 잃은 친 어머니와 딸 사이. 그러니까 이들의 이날 결혼식은 같이 낭군을 맞으면서 어머니는 사위를 얻고 딸은 아버지를 맞이한 것. 지금껏 듣도 보지도 못한 이들 모녀의 결혼식은 영문 모르는 일부 하객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는데 방금 주례의 결혼선포를 받고 단 아래로 내려선 나씨가 아버지로서 딸 유양을 신랑 김군에게 이끌고 나가자『눈 깜박할 사이에 28년이 흘렀다』고 하객들은 웃음을 띠었다. 『너무하다』는 일부 친지의 반발에 부딪친 이 모녀의 동시결혼식은 주례 김씨가 미풍양속에 어긋난다고 두쌍 모두의 주례를 거부, 친지들은 주례를 설득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설득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들의 결혼식은 예정시간(상오11시10분)보다 50분이 늦게 올려졌다. 딸은 결혼한지 3년만에 어머닌 8년전 남편잃어 누가 뭐라든 이들 모녀의 결혼식은 50분동안에 불과 9천원의 경비(예식장비 3천원, 피로연 6천원)로 간략하게 끝냈다. 식에서 베풀어진 절차는 주례의 성혼선포, 간단한 예물 교환뿐, 내빈축사나 친족대표의 인사 따위는 생략됐다. 처음에 주례 맡기를 거절했던 주례 김씨는 간략한 결혼식을 끝낸 다음 이들을『극한의 가정의례준칙 실천자』라고 오히려 찬사를 보냈다. 몇몇 친지를 빼놓고는『이럴수가…』있느냐는 듯이 수군거리기도 했지만 식이 끝나자 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각기 생업에 매달린 이들에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숨겨져 있다. 이들 모녀는 지난 13일 신부들의 집(논산읍 화지동)에서 약혼식을 함께 했으나 결혼식 택일은 신랑쪽에 맡기고 통지를 기다렸다. 딸의 신랑쪽에서 9월 23일로 결혼일자를 정해오자 이틀뒤에 어머니의 신랑쪽에서도 같은날로 알려왔다. 너무도 우연히 택일이 같아진 것. 신랑쪽에서 정한 날짜는 신부로서 거부할수없는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둘 중 한사람이 양보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올만큼 모녀는 큰 시련에 부닥쳤다. 8년전에 남편을 잃고 불행하게 살아온 어머니 최씨를 더 늙기전에 꼭「웨딩·드레스」를 입혀 보는것이 딸의 유일한 희망. 그러나 어머니 역시 굶주림 속에서도 귀엽게 기른 외딸이 결혼3년만에 남편을 잃어 1남1녀의 자식을 기르느라 고생하는 것을 볼때마다 훌륭한 남자에게 개가시키는 일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이들은 이 딱한 사연을 점장이 이(李)모여인(63)에게 물어 해결을 짓기로 했다. 점장이가 모녀 중매서고 신랑들과 비슷한점 많아 점장이 이모여인은 딸과 어머니를 모두 중매한 장본인. 점장이 이여인은 이렇게된 바엔 차라리 어떤 빈축이 오가더라도 함께 결혼식을 강행하라고 격려, 이들은 그 뜻을 따르게된 것이다. 중매로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겐 너무도 우연의 일치가 많았다. 어머니의 남편이 된 나씨는 죽은 아내와의 사이에서 3남4녀를 두었고 막내아이가 10살이 넘을 때까진 재혼을 하지말라는 유언을 지켜 8년동안을 어머니 역할까지 겸해왔다. 한편 새로 나씨에게 개가한 최여인은 16살 어린나이에 30살 위인 유모씨와 예식을 갖추지 못하고 초혼, 꼭 8년전에 남편을 잃고 과부가 돼 수절을 지켜온터. 그러니까 두사람 모두 8년수절한 홀아비와 과부이다. 딸 유양은 4년전에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남편의 사망 보상금으로 집을 마련, 어머니와 함께 닥치는대로 고된행상을 벌여 가족을 보살펴 왔으나 연약한 여자들만의 힘으론 자녀 교육은 고사하고 먹고 살기에도 힘겨웠다. 어머니의 중매를한 점장이 이여인은 논산군 채운면 화정리에서 양계장을 경영하는 총각 김군을 중매, 이들역시 첫눈에 반해 버렸다. 여기 곁들여 가족들의 재혼촉구는 날로 더욱 적극적. 이들은 가족회의를 열고 화제가된 날 결혼식 까지 승낙을 받았다. 처음부터 우연한 일치의 연속이었고 떡장사, 떡방앗간, 그리고 채소와 얼음과자 행상으로 역경을 걸어온 이들은 알찬 사랑과 근면·검소한 생활의 본보기. 처음엔 빈정거리던 이웃들도 이들의 솔직대담한「혁신」에 찬사를 보내며 새 결혼살림이 행복하기를 빌고 있다. [선데이서울 70년 10월 4일호 제3권 40호 통권 제 105호]
  • [29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괴짜 남편 이승휘씨와 현실적이고 당찬 아내 이은지씨. 그리고 케냐에서 태어난 네살배기 시연이. 가정부와 두 명의 운전 기사, 숲이 우거진 정원과 고급빌라. 모두가 무모하다고 말렸지만, 부부는 케냐에서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찾았다. 미지의 땅, 아프리카에서 가족들의 모험이 일궈낸 황금빛 결실을 따라간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영장류 가운데 지능이 가장 높은 오랑우탄.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오랑우탄 우리에 컴퓨터를 설치했다. 컴퓨터를 갖고 노는 오랑우탄의 모습은 방문객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랑우탄의 인지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멸종위기의 오랑우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다.   ●한자퀴즈王(EBS 오후 8시)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한자퀴즈왕까지 간다, 채문식. 방송 출연은 내 소원, 주부 강승희. 한의사를 꿈꾸는 한자 박사, 초등학생 조일만. 남자친구와 한자퀴즈왕, 대학생 양유진. 미래 천문학도의 한자 도전기, 초등학생 나호찬. 뛰어난 실력을 드러내며 2회전을 향한 경쟁을 펼쳤다. 과연 누가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까?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성형수술의 모든 것! 진짜를 찾아라!’상상초월! 대한민국을 뒤집어놓을 주인공들이 몰려온다. 어마어마한 성형수술 사연의 주인공들, 그 쇼킹한 비밀을 전격 공개한다.9명의 출연자 가운데 진짜 사연의 주인공은 둘뿐. 과연 진짜는 누구일까?진실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유재석, 송은이의 성형 후 사진도 공개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영어가 안되는 것이 걱정인 순재는 몸이 안 좋아서 미국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못갈 것 같다고 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순재는 온 식구들에게 영어를 못한다고 무시당하는 상상을 하며 괴로워한다. 민용에게 벌을 받느라 운동장을 뛰던 유미는 민용의 차에 낙서를 하다가 차에 타고 있던 민용에게 걸린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증상이 나타나고 불과 몇 시간 안에 사망에 이르는 돌연사. 돌연사의 원인은 80%가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발병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져 최근 돌연사로 사망하는 사람은 40∼50대가 절반 이상에 이르고 있다. 중년을 위협하는 돌연사의 공포, 심근경색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 “800만원 돌려줬다”

    대한의사협회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5일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을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7시간 넘게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정 의원은 연말정산 대체법안 등 의료계 관련 법안심사를 담당한 보건복지위에 소속돼 있으면서 의사협회 등으로부터 후원금 8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상태다. 정 의원은 조사에서 의사협회 후원금을 받게 된 경위에 대해 “얼마 전에야 후원금 입금 사실을 알았고 조사해 보니 의사들 명의로 100만원씩 6구좌, 치과의사 명의로 2구좌 등 모두 8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알았다.”면서 “4월말 쯤 비서관이 후원금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모두 되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 전 회장이 여당 의원들에게도 후원금을 줬다고 얘기했는데 야당 의원들만 골라서 뇌물죄로 불구속기소한 것은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덧붙였다.현행 정치자금법은 국회의원도 알지 못하게 불법 후원금이 입금될 수 있는 맹점을 막기 위해 ‘불법 후원금이라는 사실을 안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되돌려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당뇨·고혈압등 동반하는 ‘대사증후군’

    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의학 지식향상위원회(위원장 윤방부)는 우리나라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서유럽 국가들을 넘어 미국 수준에 근접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를 권고하고 나섰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병, 지질 대사장애, 고혈압, 복부비만 등 여러 가지 대사성 질환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으로,199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의 군집현상을 이렇게 명명했다. ●실태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2001년 20세 이상 성인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미국의 국가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의 성인 기준치에 견줘 남자는 17.1%, 여자는 20.0%로,1999∼2002년 프랑스에서 40세 이상의 자국민 6만 2000명을 대상으로 파악한 대사증후군 유병률인 남자 11.8%, 여자 7.6%보다 훨씬 높았다. ●왜 문제인가 대사증후군이 임상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유는 이 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혈관 질환과 제2형 당뇨병(인슐린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유형)의 발생률이 정상 대조군보다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증후군 치료의 1차적 목표는 심혈관 질환 및 제2형 당뇨병의 발생을 막는데 있다. 지향위는 이와 관련,“최근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배우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대사증후군을 가질 위험이 30% 가량 높았다.”며 “이는 생활습관 등 환경 요인에 의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반증이며, 따라서 생활습관 조절을 통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다음과 같은 대사증후군 관리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체중조절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복부비만을 막는 체중조절. 임상 결과 체중을 5∼10% 감소시키면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내장지방은 약 30%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조절을 위해서는 저지방식과 적절한 탄수화물 섭취 등 식이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조절과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이같은 조치는 당뇨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실시해야 대동맥·관동맥·뇌저동맥·신동맥·말초동맥의 혈관벽이 비후해지거나 조직 변성으로 경화하는 이른바 ‘죽상경화’를 막을 수 있다. 체중감량의 목표는 체중의 7∼10%를 6∼12개월 동안 줄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열량 섭취량을 1일 500∼1000㎉ 가량 줄여야한다. #운동요법 운동은 가장 효율적인 열량 소비 방법이다. 경증의 제2형 당뇨병이나 내당능장애(혈당은 정상보다 높지만 당뇨병 단계에는 이르지 않은 상태) 환자가 지속적으로 운동요법을 수행하면 내당능이 정상화되는 것은 물론 유전적인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된다. 또 체중 감량 뿐 아니라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회당 6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지속하는 게 효과적이다. #식이제한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하고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며, 나트륨과 설탕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대신 과일, 채소, 곡류, 생선의 섭취량을 늘린다. 또 대사증후군의 이상지질 혈증을 악화시키는 탄수화물의 과량 섭취를 금하며,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고혈압 관리 고혈압 환자의 치료 목표는 140/90㎜Hg 미만이고, 당뇨 또는 만성 신장질환자의 목표 혈압은 130/80㎜Hg 미만이다. 대사증후군 환자인 경우 명백한 고혈압이 아니더라도 혈압을 가능한 낮추는 것이 목표이며, 이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나라 고경화·김병호의원 불구속 기소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3일 의료법 개정 등과 관련해 장동익 전 의협 회장으로부터 현금 1000만원씩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ㆍ김병호 의원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간호사의 업무 범위 확대, 의사의 약사에 대한 의심처방 응대 의무 확대 등 의사에게 불리한 의료법 개정안 마련과 관련해 장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1000만원을, 또 김 의원은 올해 1월 초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활동하면서 의료법 개정 등 같은 현안을 놓고 장 전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을 각각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사실상 의협의 단체자금을 의사 10명의 명의로 100만원씩 쪼개 돈을 받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으며 나중에 후원금 형식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후원금 형식으로 받았다고 해도 직무 관련성이 있을 경우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면서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 중에서도 의료법 개정 등과 관련해 장 전 회장 측으로부터 같은 방식으로 후원금을 받았지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반환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이 정치자금을 받은 시기가 연말정산 간소화 법안은 물론 노인수발보험법, 보건의료분쟁의 조정 등에 관한 법률안, 건강정보보호법안 등 의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직역별로 다툼이 심한 법안이 무더기로 국회 계류 중인 시점이었던 점을 강조해, 이들이 정치자금을 받은 것이 ‘직무관련성’이 높았음을 시사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절 치료법·사찰음식의 비밀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각 방송사들이 절, 침, 사찰음식 등 ‘동양문화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SBS 특선 다큐멘터리 ‘0.2평의 기적, 절하는 사람들’에서는 오전 10시40분 상대에게 예의를 갖추기 위해 행해지던 절이 최근 질병 치료를 위한 ‘웰빙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한경혜씨는 매일 1000배를 하면서 불치병으로 알려진 뇌성마비가 완치됐다. 김재성 한의사는 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108배 치료법’을 선보이기도 했다. EBS는 오후 11시45분 ‘0.2mm의 비밀, 침(鍼)’에서 수천년을 이어져 온 우리 침술의 효능을 살펴본다. 중국의 중의학 공세에 밀려 우리 침술이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국제의학계에서 효능에 대해 새롭게 조명받는 등 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의학과 차별화된 우리 침술의 우수성을 강조한다. 케이블·위성TV Q채널은 오후 3시 특집 다큐멘터리 ‘사찰음식으로 부처를 만나다’(2부작)에서 건강음식으로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사찰음식들을 소개한다. 사찰음식 전문가인 홍승 스님이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다이어트와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좋은 녹차를 소재로 한 음식들을 살펴본다. 또 일반인들이 좋아할 수 있는 녹차자장면·야채피자 등 퓨전 사찰음식도 살펴본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법원 “승려 정년 70세”

    승려의 정년은 의사 등 자유전문직 종사자나 목사의 통상 정년인 65세보다 5년이 긴 70세로 봐야 한다는 고법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부(부장 유승정)는 교통사고를 당해 팔·다리 마비 증세가 나타난 승려 A(48·여)씨가 L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보험사는 원고에게 70세까지 얻을 수 있는 수입과 치료비 등 7억 968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1985년부터 승려로 종사했으므로 임금통계상 10년 이상 경력의 법률·사회서비스 및 종교전문가의 월 통계소득 190만∼230만원을 기초로 노동력 상실로 인한 손해액을 산정하고, 원고가 도예가로도 활동한 것도 감안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6억 1000여만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1998년 교통사고로 다친 목사가 낸 소송에서 “목사는 교인들의 단체와 조직을 총괄하고 집회를 개최하는 직무 특성상 70세가 될 때까지 일할 수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목사의 정년은 65세라고 판결했다. 판례상 육체노동자는 60세, 의사·한의사 등 자유전문직은 65세가 정년으로 인정되고 있다.법원 관계자는“보통 목사는 나이가 들면 후임 목사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은 반면 승려의 경우 고령이 되어서도 직업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승려의 정년을 더 길게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장동익 전 의협회장 영장 기각

    대한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 핵심인물로 지목됐던 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21일 장 회장의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기각이유를 밝혔다. 장 전 회장은 의사협회비와 회장 판공비 등 수억원을 횡령하고 빼돌린 돈을 국회의원 등에게 후원금 형식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수사팀 관계자는 “영장기각 사유를 분석해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장동익 前의협회장 사전영장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18일 장동익 전 회장에 대해 공금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장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 김병호 의원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고 의원과 김 의원을 15·16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피내사자란 통상적으로 혐의를 두고 조사한다는 의미에서 피의자로도 볼 수 있다.”고 말해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이들 의원에게 후원금을 받은 경위와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심사소위에서 활동하면서 의료법 개정과 연말정산 간소화 법안 개정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측은 “문제된 후원금은 지역구인 부산 지구당에서 개인 명의로 받은 것으로 모두 정상적으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고 의원측도 “합법적으로 처리한 후원금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것처럼 비쳐져 불쾌할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 외에도 후원금이 건네진 의혹이 제기되는 다른 의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 전 회장은 협회비와 의정회비 등 공금 3억여원을 개인용도로 횡령하고 협회 공금을 회원들 개인명의로 쪼개 정치인들에게 후원금 명목으로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차장검사는 “횡령 액수가 커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의협 등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의혹을 보도한 모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정형근 의원에게도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검찰은 또 의협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있는 보건복지부 공무원 등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표준진료지침 등 ‘핵심’ 끝내 빠졌다

    표준진료지침 등 ‘핵심’ 끝내 빠졌다

    의사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던 ‘의료법 전부개정법률안’이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곧 국회에 상정된다. 그러나 검찰이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가운데 국무회의를 통과한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의료단체 반발하고 있어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개정안은 의료인의 설명의무 신설(3조), 당직의료인 배치의무 강화(62조), 비급여 비용에 대한 고지의무 신설(61조), 환자 진료기록정보의 보호강화(22조) 등 표면적으로 환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가격으로 계약할 수 있는 유인ㆍ알선 행위를 일부 허용(60조)하고,300병상 미만 병원급 의료기관에 양·한방, 치과 협진을 허용(44조)했다. 의료법인간 합병절차(M&A)를 신설(79∼81조), 의료기관의 합리·영리화도 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의료인은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질병·치료법을 자세히 설명해 결정권을 갖도록 해야 한다. 병상을 지닌 병원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당직 의료인을 둬야 한다. 의료기관 개설자는 비급여 진료비용을 환자나 보호자에게 알려 의료기관을 선택하게 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 동의 없이 의료인 외에는 진료기록을 볼 수 없으며, 보호자나 대리인이 이를 열람할 경우 필요한 절차를 밟도록 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처방전 재발급시 대리수령도 가능해진다. 병원내 의원급 의료기관 개설이 허용돼 시설과 장비, 의료진까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의료법인의 합병 절차가 신설돼 경쟁력이 약한 의료기관의 퇴출 구조가 마련됐고, 부대사업 범위도 명시해 관련 산업 육성도 기대된다. 그러나 건강세상네트워크,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등은 “의협의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개정안은 폐기돼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유사의료행위 조항 신설 ▲의료행위에 ‘투약’ 개념 삽입 ▲표준(임상)진료지침 제정 등이 의사단체의 반발에 밀려 논의 과정에서 빠졌다고 주장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의협도 내분 양상

    대한의사협회가 금품로비 의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주체를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등 내분에 휩싸였다.7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회관 3층 동아홀에서 대의원 임시총회를 갖고 ‘대국민 사과문’ 상정안을 논의했지만 회원들간의 논쟁만 지속됐다. 논의 초반부터 대의원들이 나서서 “장동익 회장 개인의 비리에 대해 (의협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쟁으로 비화됐다. 일부에서는 “다른 단체도 로비를 하는데 우리만 사과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나온 데다 대국민 사과문을 아예 폐기하자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제기돼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그러나 대의원회는 의장단을 중심으로 문제가 있는 문구를 긴급 수정키로 결정하고 7일 오후 뒤늦게 “가장 모범적인 전문직 단체로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감히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오상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의협 ‘정치세력화 각본’ 있었다

    의협 ‘정치세력화 각본’ 있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단체가 금품 로비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의사들이 그동안 조직적으로 친(親)의료계 국회의원 지원 등 ‘정치세력화’를 모색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의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 보고서(2004년 2월 작성)에 따르면 의사들은 앞으로 국회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로비 등을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의료정책 입법 방안을 구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 작성에는 당시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실장 P씨와 의료정책연구소 전문위원 H씨,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원 Y씨 등 연구소 핵심 멤버들이 참여했다.P씨는 현재 한국의료법학회 고위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 ●의사 91.6% 정치세력화 찬성 의사들이 국회 로비를 통한 정치세력화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는 보고서에 담긴 의사 111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91.6%(매우 찬성 50.8%, 찬성 40.8%)가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개원의(개인 병원 운영·93.1%)가 봉직의(보수를 받는 의사·83.7%)에 비해 정치세력화에 찬성하는 비율이 높았다. 의사단체의 정치세력화 방향에 대해서는 ‘친의료계 국회의원 지원’ 32.2%,‘의료인 국회의원 당선지원’ 25.8%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의료인의 국회 진출과 국회에 대한 로비력 강화를 가장 우선적인 방안으로 꼽았다. 이어 국민 대상 의료계 이미지 고양(24.2%), 전 국회의원 대상 의료현안 홍보(12.9%) 등의 순이었다. 정치세력화의 장점은 현안에 대한 의료계 의견 반영 용이(59.4%), 의료인의 권익신장(22.3%), 대국민 신뢰회복(12.9%) 등이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집단이기주의 시각(60.5%), 정치세력화에 따른 추가 재원부담(18.0%), 정치권 불신으로 인한 부정적 시각(15.2%)을 꼽았다. ●친의료계 인사 국회 입성, 후원금 지원해야 정치세력화에 대한 참여방법(복수응답)은 후원금 지원(79%.1)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의협 전자메일 등을 통한 정책 대안 제시(46.8%)가 뒤를 이었다. 선거운동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9.8%에 달해 이른바 ‘표 밀어주기’를 통한 친의료계 인사의 국회 입성 지원도 비교적 효과적인 방안으로 분류됐다. 외국 사례로 일본은 2001년 약 29억엔(약 223억원)의 헌금을 전달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경우 일본 의사연맹 등에서 1200만엔의 헌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국회 로비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등 정책 집행기관에 대한 후속 로비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본회의에서 의결된 뒤 행정부에 통보되어도 관련 부처에서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의회 의결뿐만 아니라 의결사항을 집행하는 관련 부처에 대한 후속 로비도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정치권이나 행정부처뿐만 아니라 언론이나 친의료계 시민단체 등 여론 주도세력과의 교류를 중요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보고서는 향후 과제로 “대(對)사회활동 중 언론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친의료계 시민단체의 활용을 위해 제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대정부 활동에 대해서는 “각종 정부 위원회에서 위원수 증가와 위원의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정부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 대한의정회 폐지 결의 한편 의협은 5일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의협 3층 동아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어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창구로 지목돼 온 ‘대한의정회 폐지’를 결의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정부부처 ‘기자실 폐쇄’ 싸고 술렁

    [비하인드 뉴스] 정부부처 ‘기자실 폐쇄’ 싸고 술렁

    ●한은 직원 잇단 사고는 나쁜 풍수탓? 지난 3일 살던 아파트에서 불이 나 젊은 나이에 아깝게 세상을 등진 한국은행 팀장의 상가에서 ‘한은 소공동 별관’의 풍수가 ‘도마’에 올랐다. 한은 소공동 별관은 옛날 상업은행 본점 자리로,2005년 한은이 인수했다. 남산 3호 터널에서 나쁜 기운이 밀려와 정면에서 때리는 자리라는 소문이 있던 탓에, 한은도 소공동 별관을 내면서 출입문의 위치를 정면에서 오른쪽 옆으로 살짝 틀기까지 했었다. 최근 한은에서는 화재, 교통사고, 자살 등으로 직원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언론 접근 원천봉쇄 의도… 得보다 失” 국정홍보처가 기자실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관가 주변이 술렁이고 있다. 홍보처는 부처별로 독립된 기자실은 모두 없애고 통합 브리핑실은 유지하되 기자들이 상주하지 못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선 경찰서내 기자실은 폐쇄하는 게 확실시된다. 그러나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부처별 공보 담장자들이 지난달 평창 세미나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는데도 굳이 홍보처가 강행하려는 배경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책을 책임지고 설명할 대변인제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실을 없애고 브리핑실만 유지하는 것은 언론의 접근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국세청 등 일부 힘있는 기관에서는 기자실 운영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BDA자금 수출입은행으로 이체 검토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 자금의 인출과 관련, 우리 정부가 한때 수출입은행으로 계좌 이체를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BDA가 자금세탁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각국 은행들이 자금 이체를 꺼리자 ‘고육지책’으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을 고려했던 것. 하지만 수출입은행이 강력히 반발하고 재정경제부 등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 없던 일이 됐다. ●우리은행장 보험계리사회장직 연임 논란 보험사에서 보험료율 등을 계산하는 보험계리사들의 모임인 한국보험계리사회 회장은 박해춘 우리은행장이다. 박 행장은 서울보증보험 사장이던 2003년,3년 임기의 회장을 맡았다. 임기가 끝나는 2006년에는 LG카드 사장임에도 연임을 했고 1년만인 올해 우리은행장으로 옮겼다. 보험계리사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보험계리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박 행장은 계리사 시험 초기 합격멤버다. 현재 계리사회 회원수는 800여명. 보험업계 일부에서는 “은행장이 된 상태에서도 보험계리사회 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자배법 통과 1등 공신은 의사협회” 지난달 말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한 1등 공신은 대한의사협회라는 손해보험업계의 자평이다. 개정안에 따라 교통사고 환자가 외출·외박할 경우 병원은 이를 반드시 기록해야 하고 위반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보험회사가 외출·외박기록을 볼 수 있도록 해 ‘나이롱환자’나 보험사기의 근거자료를 확보하기가 쉬워졌다. 그동안 의사협회는 보험사의 행정편의만을 위한 법이라며 반대해왔으나 최근 의협의 로비의혹이 불거지면서 어느 국회의원도 일체 반대의견을 개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연구원이 눈엣가시? 금융연구원이 최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따가운 눈총과 압력을 받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자본시장통합법안의 주요 현안인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에 반대하는 논조의 보고서를 냈고, 윤증현 금감위원장의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을 분리시키는 현재의 법안을 완화시키자는 논리에도 꾸준히 반대해왔다. 때문에 소신있는 의견을 밝혔다가 재경부나 금감위에게 ‘눈엣가시’가 돼 버렸다고 금융연구원측이 하소연하고 있다. 금융연구원은 시중은행들이 출자해 세운 사단법인인데, 인허가권은 재경부에 있어 금융연구원 사람들은 더욱 ‘좌불안석’이다. 경제부
  • 장동익 前의협회장 소환조사

    대한의사협회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3일 장동익(59) 전 의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장씨의 개인비리와 정치권 로비 의혹을 밝힐 실마리를 검찰이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협회 산하기구인 의정회 사업추진비와 회장 판공비 등을 어디에 썼는지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의 의정회 운영자금 6억 4000여만원 가운데 증빙자료가 없는 2억 7000여만원의 용처를 캐물었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서 장씨가 의정회 자금 등을 현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했다고 말한 경위도 집중 조사대상이다. 검찰은 또 지난해 7월 전공의협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장씨가 관련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는지도 조사했다. 장씨는 관련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자신이 한 말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장씨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아 귀가 조치한 뒤 재소환할 계획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관련기사 9면
  • “의사 3단체 로비자금 분담”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과 관련해 장동익 전 의협회장이 현역 A국회의원에게 건넸다고 밝힌 1000만원의 후원금은 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가 각각 분담해 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협의 한 고위임원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서 “A의원에게 각 단체장이 후원금을 제공했다. 치협과 한의협은 각 200만원씩, 의협은 600만원을 냈고 영수증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장 전 회장이 녹취록에서 A의원 이름을 거론하며 “10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넸다.”고 주장한 뒤 나온 첫 구체적 증언이다. 장 전 회장은 이후 “의협 등 3개 의료단체 회원이 개별적으로 후원한 금액이 1000여만원쯤 된다.”(국회 청문회),“500여만원으로 안다.”(검찰조사)며 말을 계속 바꿨다. 이 임원은 “대가성 없는 돈으로 회장 개인적으로 (합법적) 후원금을 지불한 것으로 안다.”며 “치협은 사실상 로비의 필요성이 드물어 이번 압수수색도 장 전 회장 발언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의원실은 “후원금 통장에는 장 전 회장을 비롯해 3개 단체 회장의 이름은 없다.”며 “개인이 소액을 후원할 경우, 이름만 기재될 뿐 이익단체 소속 여부를 알 수 없다. 지금도 의료단체 회원들이 얼마나 후원했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한의협과 치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10상자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압수물의 양보다 수사에 필요한 자료가 포함됐는지”라면서 “의협 회계자료를 검토하다가 두 협회에 대한 압수수색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압수수색을 당한 두 협회는 로비자금 창구로 지목되는 의협 산하 의정회와 비슷한 기구인 ‘한의정회’와 ‘치정회’를 각각 운영해 왔다.1년 예산으로 한의정회는 4억여원, 치정회는 3억여원을 각각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협회들의 자금흐름을 추적해 불법 금품로비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오상도 홍희경 정현용기자 sdoh@seoul.co.kr
  • 의협홈피 고의로 다운시켜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지난해 7월 자신의 성매매알선 의혹 여론을 잠재우려고 고의로 의협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1일 의협에 따르면 장 전 회장과 이모 부회장은 지난해 7월14일 이른바 ‘오진암사건’이 불거지면서 장 전 회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의협 홈페이지 관리자를 불러 사이트 가동을 2주일 동안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담당 직원은 곧바로 전산실로 가 기계를 조작했고, 의협 홈페이지는 이후 5일간 가동이 중단됐다. 장 전 회장은 당일 밤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30일 홈페이지 관리 직원이 의혹이 제기돼 온 ‘오진암사건 후 홈페이지 고의 다운설’에 대한 자술서를 의협 이원보 감사에게 제출하면서 밝혀졌다. 의협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내고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나 유감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일부 회원에게 적용되던 홈페이지 접속 제한을 풀고, 욕설 방지를 위해 가동한 필터링 프로그램도 해지한다고 알렸다. 소식이 전해지자 의협 내부에선 충격파가 커지고 있다. 한 고위 임원은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 평회원도 “파렴치한 행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오진암사건 지난해 5월 장 전 회장이 전공의협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 진영을 불러 고급요정에서 향응을 베푼 사건. 당시 성접대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부 회원이 장 전 회장 등을 성매매특별법 위반으로 고발했고, 검찰은 최근 재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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