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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간호사 탄생 100년’ 대한간호협 신경림 회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간호사 탄생 100년’ 대한간호협 신경림 회장

    환자와 간호사, 흔히 애증의 대상이라고도 한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건강하든 안하든 적어도 한번 이상 간호사와 만난다.‘응애∼’ 하고 세상에 태어날 때에도 간호사의 손길이 먼저 닿고 성인이 되어 건강진단을 받을 때에도 그렇다. 어디 이뿐이랴. 질병치료를 위해 입원했을 경우, 환자가 의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하루에 단 2∼3분이라면 간호사는 24시간 만나게 된다. 하루종일 병상에 누워 있는 환자는 간호사에게 무엇이든 다 해달라며 의지하게 된다. 간호사는 이런 환자를 짜증보다는 사랑으로 보살펴야 한다. 미우나 고우나,“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라는 나이팅게일 선서처럼….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자영업자 포함) 1158명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했다.‘전문직으로 이·전직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던 것. 결과, 전체의 58.2%가 전문직으로의 진출을 희망했다. 그러면서 희망 전문직 분야는 공무원(17.7%)이 1순위, 그 다음 IT(14.4%), 부동산(13.4%), 재무·회계(8.5%), 금융(8.0%), 레저(6.7%), 간호사(5.8%) 등이 상위에 올랐다. 법률 분야인 경우 2.5%에 그쳤다. 여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바로 간호사.‘백의의 천사’로 불리며 한때는 여학생들 대부분이 꿈을 꾸었던 선망의 대상이었다.1960∼70년대 산업발전의 역군이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박봉과 힘든 근무여건 등으로 차츰 인기도가 떨어졌다. 병원마다 간호사 부족현상이 생겨났다. 그런데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 매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실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최근들어 의료소송 매니저, 보험심사, 항공전문, 보건교사 등으로의 영역확대가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행될 경우 정년에 관계없이 일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분야의 간호사 창업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올해로 ‘근대 간호사 탄생 100년’을 맞는다. 우리나라에서 ‘간호(nursing)’라는 어휘는 1903년 보구녀관(保求女館)에 ‘간호부 양성소’가 국내 처음 개설되면서 사용됐다. 서울 정동에 있던 보구녀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전용 병원으로 이화여대병원의 전신이다. 여의사 하워드(Miss Meta Howard)와 여러 선교사 등이 조선시대의 남녀 차별 관습을 보고 ‘여성병원’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고 명성황후가 1887년 ‘보구녀관’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간호부 양성소가 설치된 지 5년 만인 1908년 11월 5일 마침내 서양식 교육 시스템에 의해 첫 졸업생이 배출된다. 김마다(金瑪多)와 이그레이스 두 사람,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사’로 기록된다. 지난 100년 동안 명칭도 몇번 바뀌었다.1907년 서울대병원의 전신인 ‘대한의원’에도 간호부 양성소가 설치됐는데 보구녀관처럼 역시 ‘간호부(看護婦)’라고 칭했다.8·15광복 이후에는 ‘간호원(看護員)’이라 하다가 1987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간호사(看護師)’라고 부르게 됐다. 여성을 뜻하는 ‘부(婦)’를 ‘원(員)’으로 바꾸면서 남녀의 성(性)을 허물었고 다시 ‘모범이 되어 남을 이끈다’는 사람, 즉 ‘선생’이란 뜻을 넣어 ‘사(師)’가 됐다. 오늘날 전국에는 25만 간호사들이 ‘백의 천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남자 간호사는 500여명.‘간호사 100년’을 맞아 대한간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경림(54) 이화여대 교수를 만났다. 신 회장은 이화여대 간호학과를 나와 1976년부터 15년 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현장 간호사로 활동하다가 1992년부터 대학 강단에 섰다. 지난 3월 대한간호협회 회장에 선출됐으며 한국간호평가원 이사장과 대한간호복지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 근대 간호사 탄생 100년입니다. 그동안 세월만큼 많이 발전했지요. “서양식 간호의 개념은 1903년부터 시작됐고 우리나라 간호사 1호가 탄생된 지는 꼭 100년이 됩니다. 오늘날에는 매년 1만 2000여명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협회에 등록된 회원과 비회원 모두 합쳐 25만명 정도 됩니다. 전국에 17개지부가 있으며 여러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요. 협회도 올해 85주년이 되는 경사를 맞고 있습니다.” ▶ 양적으로 과거에 비해 간호사가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부족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임상현장에서 일하는 인력은 13만 5000명에 불과합니다.3교대, 잦은 야근, 적은 보수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그만두는 간호사가 많습니다. 각 병원마다 간호사가 충분히 확보되면 환자들은 당연히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요. 결혼하는 간호사들을 위한 보육시설이라든가 근무환경 등을 시급히 개선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과 강남성모병원만 하더라도 곧 1000병상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또다시 지방이나 중·소병원의 간호사들을 흡수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일부 병원의 간호사 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됩니다. 현재 협회에서 중소병원지원육성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런 까닭입니다.” ▶ 요즘같은 취업난이 계속되면 전문직 간호사가 점점 더 선호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면 분명 간호사들의 역할이 더욱 많아집니다. 또 보건교사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간호사인 경우 정년퇴직 후에도 얼마든지 창업을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겨나지요. 청년실업 등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할 때 간호사는 분명 다시 전문직으로 인기를 얻을 것입니다.” ▶ 현재 간호사 면허는 어떻게 취득하나요. “3년제 대학의 전문과정을 거쳐야 간호사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도 전문직 간호사를 희망하지만 다시 3년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도 대학원 교육으로도 면허를 받을 수 있도록 흡수해 줘야 간호 서비스와 의료발전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전문 간호사 및 지역사회의 건강간호사 등 다문화 사회에서 그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1960∼70년대 우리나라 산업역군으로 독일에 파견된 간호사는 지금 얼마나 되는지요. “당시 10년 동안 1만여명이 파견됐으며 현재 약 5000명 정도 독일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할 때입니다. 그래서 오는 10월 파독(派獨) 간호사들을 국내에 초청, 여러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 한국간호는 아시아 간호의 리더로 성장해 왔고 이제는 전 세계로 활동무대를 넓혀야 할 때입니다. 특히 국제간호협의회(ICN),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에서 한국간호가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 신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간호사 부족문제 해결 ▲간호사 상위직 공무원 증원 ▲간호사 성공 창업시대 ▲임상교수 제도 도입 ▲보건교사 정교사화 ▲간호교육 일원화 기반조성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 부안 출신인 신 회장은 3대째 이어온 한의사 집안에서 자랐다. 큰아버지는 1974년에 작고한 신석정 시인이다. 부안여중 동기동창 중에는 조선대학병원 간호부장이 같은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의 부인이 중학 동기. 신 회장은 여성 전문직으로 간호사가 매력이 있다고 여겨 이화여대 간호학과에 진학했다.1976년 대학졸업후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로 있던 중 미국으로 건너갔다. 언어장벽 등으로 초창기에는 고생도 많이 했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게 여겼던 치매환자를 접하면서 큰 충격을 받아 교육학까지 공부하게 됐다.1992년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현장과 강단을 오가며 많은 논문과 저서를 펴냈다. 슬하에 의과대학에 다니는 아들 하나를 두었으며 남편도 의료계통에서 일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4년 전북 부안 출생 ▲72년 덕성여고 졸업 ▲76년 이화여대 간호학과 졸업, 동 대학병원 간호사. ▲77년 미 시카고 루스벨트,LA-USC 메디컬센터 간호사 ▲89년 미 컬럼비아대 대학원 간호교육학과 졸업 ▲92년 컬럼비아대 교육학 박사 ▲92∼2001년 이화여대 간호과학대 강사·조교수·부교수 ▲96년 동 대학 교학부장 겸 학과장. ▲2000년 서울시여성위원회 위원. ▲02∼04년 세계여성건강연맹 회장 ▲06년 이화여대 간호과학대학장 겸 간호과학연구소장 ▲06∼현재 복지부 의료법 전면개정 실무작업반 간호협회 대표 ▲07∼08년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장 ▲08년∼현재 대한간호협회 회장, 대한간호복지재단 이사장, 한국간호평가원 이사장 ●주요 저서 질적 간호연구, 간호진단과 중재, 가족건강과 간호, 최신 임상 메뉴얼 등
  • ‘광우병 불똥’ 엉뚱하게 녹용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광우병 파동’이 엉뚱하게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으로 불똥이 튀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일특위)는 최근 “지난 2001년 이후 사슴에게 발생하는 광록병(CWD)이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면서 “사슴뿔인 녹용과 사슴피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CWD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불똥에 놀란 한의계는 “이미 2001년 문제가 돼 수입과 유통이 금지된 캐나다산 녹용에 대해 의협측이 새삼스럽게 문제를 제기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진화에 나섰다. 일특위는 그동안 ‘한방이 뇌졸중에서 손을 떼야 한다.’거나 ‘한약재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면서 양방을 중심으로 의료체계가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단체다. 일특위에 따르면 국내에선 2001년과 2004년,2005년 등 수차례에 걸쳐 캐나다산 사슴에서 CWD가 발생했다. 당시 문제가 된 사슴은 살처분됐고, 식약청은 수입녹용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다.일특위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박상표 수의사연대 편집국장이 소개한 2006년 1월26일자 ‘사이언스’지(311호) 논문을 제시했다. 미국 켄터키 주립대 감염질환 연구진은 논문에서 “CWD에 감염된 사슴의 고기를 먹으면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한의계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과 CWD는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개원한의사협회 최방섭 회장은 “문제가 된 캐나다산 사슴의 부산물은 국내에선 2001년 이후 수입하거나 유통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녹용은 러시아·뉴질랜드에서 수입돼 식약청의 검사를 받은 것들”이라고 밝혔다. 한의계도 “광우병 파동을 앞세워 녹용을 처방하는 한의사들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 가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실제로 광우병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녹용에 CWD 감염 위험이 있다는 주장은 침체된 한방 개원가를 더욱 심각한 분위기로 몰고 갈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오히려 여행객에 의해 밀수입된 캐나다산 녹용과 캐나다산 녹용성분이 들어간 건강식품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만성소모성질환인 CWD는 일단 감염되면 뇌가 광범위하게 파괴돼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는 전염성 신경질환의 일종이다.하지만 미국 과학계에선 사슴이 인간에게 CWD를 전염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여전히 이견이 갈리고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A형 간염 급증은 위생 개선 탓?

    A형 간염 급증은 위생 개선 탓?

    올 들어 전국적으로 A형 간염이 유행하고 있어 예방 접종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30일 기준 국내 A형 간염 환자수는 총 1575명으로, 이미 지난해 환자수(2223명)의 절반을 크게 넘어섰다.2001년 국내 A형 간염 환자수는 105명에 불과했지만 2004년 355명,2005년 798명,2006년 2081명으로 2004년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4∼5년간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한 것은 일상 생활 주변의 위생상태가 개선돼 성인의 항체(바이러스의 침입에 대항해 혈청이나 조직 속에 형성되는 물질) 보유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은 한번 감염되면 항체가 생겨 다시 감염되지 않지만, 위생상태가 좋아지면서 감염자가 줄다 보니 면역능력은 오히려 낮아진 것이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은 항체 보유율이 낮아 이들을 중심으로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의협측의 설명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간을 침범할 때 생기는 감염증으로,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주로 생긴다. 단체생활을 할 때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가족 나들이나 단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위험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4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과 피로감, 무력감, 발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된다. 이후 증세가 악화되면 소변이 붉은 색을 띠고, 눈에 황달이 생길 수 있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적당한 시기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백신은 만 1세 이상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보통 첫 접종 후 4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된다. 첫 접종 후 6개월 뒤에는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면역력은 20여년간 지속된다. 백신을 맞을 수 없거나 백신 접종 후 4주 이내에 A형 간염이 많은 개발도상국을 여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을 맞는 것이 좋다. 여행기간이 3개월 미만일 때는 예방효과가 3개월간 지속되는 면역글로불린 0.02㎖/㎏을 맞는다. 여행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효과가 5개월인 0.06㎖/㎏을 맞으면 된다.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의 물에 1분간 끓이면 죽기 때문에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아 인위적으로 항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다문화 사회 정착은 언론의 몫”

    “다문화 사회 정착은 언론의 몫”

    “다문화 사회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언론이 능동적으로 알려나가야 합니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현철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5월 회의가 28일 오전 7시30분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내 거주 외국인 120만 시대에 다문화 가정과 다문화 사회의 정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과도한 민족주의적 보도 지양을” 최현철 위원장은 “수도권에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있지만 언론은 농촌으로 시집 온 외국인들에게만 집중한다.”면서 “이러한 보도 행태가 외국인들을 주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위원은 “독도문제와 동북공정문제 등 인접 국가와의 갈등이 발생하면 언론은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실제 이런 문제는 역사교육이 소홀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민족주의적 교육은 오히려 다문화 사회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보다 먼저 다문화 사회로 접어든 외국의 사례를 교훈삼아야 한다는 주문도 제기됐다.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위원은 “고용이 불안하고 빈부차가 커지면서 3D직종에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증오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언론은 우리보다 먼저 이런 경험을 했던 외국의 사례를 알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성자(책을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위원은 “영국의 초등학교에서는 이슬람 문화와 아프리카의 신화를 배울 정도로 다문화가 정착됐다.”고 말했다. 김현석(서울대 언론정보대학원생) 위원은 “우리가 외국을 보는 시각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 2세 이야기도 알려야” 경은호(전 대한한의사협의회 회장) 위원은 “외국인 노동자는 다쳐도 제대로 치료받기 힘든 현실과 한국의 교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다문화 가정 2세들의 이야기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연수(소방방재청 차장) 위원은 “많은 사회단체와 종교단체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돕고 있지만 정부도 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선 공무원 독자층이 두꺼운 서울신문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석진 편집국장은 “독도문제 등이 나오면 민족주의적 감성을 자극하는 언론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공감한다.”면서 “외국인 노동자의 어려움이나 다문화 가정 2세의 교육문제 등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조(한국교총 수석부회장)·주용학(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위원, 서울신문에서 노진환 사장·염주영 멀티미디어총괄본부장·황성기 편집부국장·김종면 문화부장·이동구 사회부 차장 등이 참석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탄핵의 역사’ 뒤안길로… ‘실용의 정치’ 전면에

    29일로 17대 국회의 임기가 끝나고 30일 18대 국회의 막이 오른다.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탄핵 바람 속에서 출범한 17대 국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새로운 얼굴의 국회가 또 다른 4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의도를 떠나는 낙선자들은 재기를 위해 암중모색 중이고,18대 새내기 당선자들은 4년간의 의정활동을 설계하느라 분주하다. 낙선자들의 향후 계획을 들어보고, 또 서울신문이 총선 직후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통해 나타난 선량들의 면면도 살펴봤다. 초선 당선자들도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의원으로 표기했다. 정당팀 ■ 등원에 부푼 18대 “헬로~” 개성파가 온다 17대 비례대표 한 명은 동료 의원을 관찰한 뒤 “그렇게 일찍 일어나는지, 또 그렇게 밥을 여러 차례 먹는지 미처 몰랐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은 꼭두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정에 쫓긴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취미를 계발하고, 도전을 즐기고, 대중들과 소통하는 면모까지 봤을 때 이들이 토막잠을 자면서도 활기를 유지하는 비결을 이해하게 된다.18대에도 이색 취미와 독창적인 안목을 가진, 개성 넘치는 의원들이 개원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마라톤은 나의 힘” 굴곡 있는 역사의 복판에 서게 되는 정치인과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은 궁합이 맞는 것일까.‘마라톤홀릭’ 증세를 보이는 국회의원들이 이번에도 18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서울신문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가뿐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마라톤 경험을 살려 ‘돌고래 다이어트’라는 책을 냈다. 같은 당 원희룡(서울 양천갑) 의원은 9차례, 통합민주당 양승조(충남 천안갑) 의원은 6차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한나라당의 초선 김용태(서울 양천을) 의원도 20여개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윈드서핑, 같은 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필드하키 등 이색 스포츠를 즐겼다. ●“내 취미는 술마시기” 이색 취미도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김성태(서울 강서을) 의원은 취미가 술마시기라고 밝혔다. 그의 관심 분야는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해소이다. 김 의원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비정규직 차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셈이다. 같은 당 이범래(서울 구로갑) 의원은 사진촬영에, 이종구(서울 강남갑) 의원은 바둑에 조예가 깊다. 같은 당 김효재(서울 성북을) 의원은 무선통신 3급 자격증을 보유했다. 생활 속에서 취미를 발견한 의원들도 많다. 한나라당 고승덕(서울 서초을) 의원의 취미는 마트에서 장보기이고, 같은 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의 취미는 자녀들과 놀기이다. 민주당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은 사람 화합시키기를 취미로 꼽았다.17대 막바지 원내공보부대표를 맡은 민주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 의원의 취미는 ‘대화’, 즉 소통이다. 민주당 신낙균·최영희 비례대표의 취미는 꽃 가꾸기, 김희철(서울 관악을) 의원의 취미는 돌 모으기이다. 분류하자면 ‘자연주의 의원’들인 셈이다. ●장 보는 의원, 시 쓰는 의원 예술적 재능을 갖춘 의원들은 국회가 열리기 전부터 화제에 올랐다. 민주당 김성순(서울 송파병) 의원은 2권의 시집과 2권의 수상록을 낸 시인이다. 한나라당 윤석용(서울 강동을) 의원도 시집을 발표한 바 있다. 장애를 극복한 한의사인 윤 의원은 가수 등록증도 보유했다. 같은 당 비례대표인 조윤선 대변인은 베스트셀러가 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의 작가이기도 하다. ●분식파·구내식당파 서울신문 발간 ‘18대 국회의원 인물정보’를 보면 기존에 각인된 이미지를 깨는 면모들도 포착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권영진(서울 노원을) 의원은 순박한 외모에 걸맞게 안동국수와 엄나무 닭곰탕을 즐긴다고 했다. 민주당 김성곤(전남 여수갑) 의원은 바닷가 출신답게 생선초밥을 꼽았다. 무소속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좋아하는 음식으로 국회 구내식당 음식을 지목해 눈길을 끌었다. ■ 18대의원 이색 인맥 서울신문이 발간한 ‘18대 국회의원 인물 정보’를 통해 공개된 의원들의 ‘친한 사람’을 살펴보면, 이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인맥을 자산으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치적으로 맞서는 다른 당 의원들과도 친한 의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18대 국회를 화합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나라당 박진(서울 종로) 의원은 친한 사람으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와 참여정부 시절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정인 연세대 교수, 자유신당 창당준비위원이었던 이정훈 연세대 교수를 꼽았다. 재선의 한나라당 나경원(서울 중구) 의원은 자유선진당 비례대표인 이영애 의원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이 의원은 법조선배다. 한나라당 이주영(경남 마산갑)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전남 함평·영광·장성) 의원도 막역한 사이다. 두 의원은 이미 개원에 앞서 ‘일류국가헌법연구회’라는 초당파적 연구 단체를 출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통합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를, 같은 당 박상천(전남 고흥·보성) 대표는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을 ‘인맥’에 포함시켰다. 유명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한 의원도 많았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같은 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요가로 유명한 원정혜 박사와 친하다고 밝혔다. 친박연대에는 유독 같은 혈액형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혈액형을 공개한 비례대표 가운데 서청원·송영선·김을동·노철래 의원이 모두 A형이다.A형이 속 깊고 신중한 성격이라는 속설을 믿는다면, 이들이 총선 과정에서 얼마나 깊은 고민에 빠졌을지 가늠해 볼 만하다. ■ 짐싸고 떠나는 17대 “아듀~” 권토중래 꿈꾸며… 지난 4·9 총선에서 낙선한 17대 의원들은 각자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있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직 출신 의원들은 생업으로 돌아가고,4년 뒤의 ‘권토중래’(捲土重來)를 꿈꾸며 외국으로 떠나는 의원들도 속출하고 있다. 정치권 외곽에서 사실상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낙선자들도 많다. 여의도를 떠나는 이들의 절절한 고별사도 이채롭다. ●본업으로 컴백 17대 국회에서 로스쿨 법안 통과를 주도한 통합민주당 이은영 의원은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로 돌아간다. 이 의원은 “승리하면 조금 배울 수 있고 패배하면 모든 걸 배울 수 있다.”는 고별사를 남기고 후학양성과 법학교육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호사 출신인 같은 당 최재천 의원은 법조계에서도 정치와의 인연을 끊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웃들 편에서 꿋꿋하게 정치를 하지 못했다. 오만하고 독단적인 태도를 반성한다.”는 장문의 반성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달 15일부터 미니 홈피인 ‘싸이월드’에서 정치관련 논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겠다는 각오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서혜석 의원도 법률회사로 옮기며 4년 뒤를 도모할 계획이다. ●외국행 엑소더스 유학과 휴식 등을 이유로 한 외국행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장수는 전장을 떠나지 않는다.”던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의 존스홉킨스대로 떠났으며, 같은 당 김재원 의원은 29일 중국 베이징대 연구교수 자격으로 1년 동안의 유학길에 오른다. 김 의원은 향후 국내에 정치분야 연구소를 세울 포부도 내비쳤다. 민주당 이계안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객원연구생으로 유학을 떠난다. 그는 “희망과 열정을 다시 찾아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을 되살리겠다.”는 고별사를 전했다. ●정치권 복귀 대기 한나라당 출신 낙선자들은 청와대나 정부로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호 의원은 서울시의원으로 재직 중인 딸의 사무실에 출근하며 정치상황을 관망 중이다.‘이명박 입’으로 활약한 박형준 의원은 대변인 시절과 17대 대선 과정을 담은 내용의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7월 전당대회 전까지는 국내에 머물면서 향후 거취를 알아볼 예정이다.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혁신재창당 작업과 함께 진보운동을 지속하며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할 계획이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강연 등 대중활동을 통해 18대 국회에서 원외정당인 당의 조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탈 여의도’ 행보 여의도를 떠나 원외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모색하는 낙선자들도 많다. 관가나 산하단체로 갈 수 없는 야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무소속 이해찬 의원은 지난 3월 말 연구재단인 ‘광장’을 발족한 데 이어 잡지 발간을 계획하는 등 진보세력 부활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유시민 의원은 경북대에서 ‘교양 경제학’을 강의할 예정이다. 지지자들에게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기며 살겠다.”며 고별사를 전했다. 무소속 안영근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 남동구에서 직장인 밴드를 결성했다. 미술 관련 유통회사에 취직한 뒤 정치인을 전혀 만나지 않는 등 이색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당팀 이종락·전광삼·구혜영·나길회·홍희경·김지훈·한상우·구동회기자 jr@seoul.co.kr
  • 보약도 유통기한 있다

    보약도 유통기한 있다

    한방의 보약 중에는 영양상태를 회복시켜주거나 소화기 계통에 작용해 식욕을 높여주는 기능을 하는 것들이 많다. 따라서 보약은 평소 잔병치레가 많은 어린이나 몸이 쇠약해진 노인에게 많이 처방된다. 그러나 몸에 아무리 좋은 보약도 기본적인 지식없이 복용하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보약을 처방받을 때는 반드시 당사자가 직접 한의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남이 처방받은 보약을 함부로 나눠 먹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약은 한의사가 환자의 현재 몸 상태나 과거 병력, 특이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체질적인 특징을 알고 처방한 것이어야 믿을 수 있다. 따라서 한의원을 방문할 때는 현재 앓고 있는 질병이나 복용 약, 수술 경력 등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보약을 지을 때는 친환경 농법이나 우수약용재배관리규범 추진계획에 의해 생산되는 약재가 사용됐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약을 복용할 때는 한의사가 금기시하는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약재에 따라 피해야 할 음식은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술, 밀가루 음식, 찬 음료, 가공식품류, 커피 등은 위장에 부담을 줘 약의 소화·흡수를 방해한다. 또 숙주나물, 무, 녹두도 조심해야 한다. 이밖에 개인의 체질과 처방에 따라 금기시되는 음식은 각각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가를 통해 이를 확인한 뒤 보약을 복용해야 한다. 일단 처방을 받은 보약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냉장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실온에서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토록 한다. 유통기한을 넘겨 오래 방치하면 보약의 상태가 변하고 약효가 떨어질 수있다. 때문에 냉장보관을 기준으로 45∼60일 이내에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대표원장은 “파우치 형태의 보약은 외관상 빵빵하게 부풀어져 있거나, 복용시 이전과 다른 냄새와 맛이 나면 일단 복용을 중지하고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우리 축산물 먹기운동 ‘들불’

    우리 축산물 먹기운동 ‘들불’

    “우리 쇠고기와 닭고기, 오리고기를 먹자.”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시름에 잠긴 농촌을 돕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일고 있다.‘우리 축산물 사랑’이 건강뿐 아니라 농민도 돕는 ‘일석이조’로 인식되면서 자치단체와 유관기관, 기업체가 우리 축산물을 소비하자며 나서고 있다. 이 기관·단체는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닭과 오리라도 75도 이상에서 5분 이상 익히면 바이러스가 죽어 안전하다.’는 홍보도 함께 펴고 있다. ●곳곳서 삼계탕 등 구내식당 메뉴로 전남지방경찰청은 13일 광주 서구 화정동 청사에서 축산농민, 농협, 유관단체 등 9개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우리 축산물 사주기 협약식에 서명하고 2억 5000만원어치 축산물 상품권을 사주기로 했다. 박영헌 전남청장은 “지금 축산 농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 축산물을 팔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14일 허남식 시장과 구청장, 교육장 등이 삼계탕 시식회를 갖고 1주일에 두 번 닭고기를 식단에 올린다. 부산 연제구는 구내 식당에서 영양닭죽과 닭강정 요리를 점심으로 내놓아 호평을 받았다. 해운대구도 배덕광 구청장과 550여 직원이 구내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오리 먹는 날´ 지정·홍보행사 등 다양 또 부산 중구, 서구도 삼계탕과 육계장 등 닭 요리를 점심으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주일에 1∼2번 닭도리탕과 삼계탕을 구내식당에 올려 반응이 좋자 삼계탕 먹는 날을 추가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매주 목요일을 닭·오리 먹는 날로 정했다. 지난 9일 강원도청 직원 1000여명이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서 소비촉진 홍보행사를 가졌다. 춘천에만 닭갈비집 259개, 닭발집 34개가 있어 닭이 지역경제를 쥐락펴락한다. 도내 시·군에서는 지역축제와 행사 때마다 닭·오리고기 소비 프로그램을 꼭 운영토록 했다. 경남 밀양시는 13일을 ‘삼계탕 먹는 날’로 지정했다. 이날 전 직원들은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고,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 주었다. 경남지역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유입되지 않았다. ●충남은 17일 범도민운동 벌여 대전시는 차량 10부제처럼 지난달 22일부터 ‘2369제’를 운영한다. 달력 끝자가 2일이면 오리,3일이면 돼지,6일이면 쇠고기,9일이면 닭고기를 구내식당 점심 식단에 올려 하루 800명이 이용토록 했다. 또 직원 100명 이상 기업체와 학교 등 대형 급식업체 300여개에 공문을 보내 닭고기를 팔아줄 것을 권유했다. 충남도는 농협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17일 대전 중구 안영동 축산 판매장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범 도민운동을 벌인다. 또 30∼31일 충북도한우협회와 함께 청주시내에서 한우 사주기 걷기대회를 한다. ●기업·경찰·한의사도 참여 울산 현대중공업은 조류인플루엔자로 어려움을 겪는 양계농민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두 달 동안 구내식당에서 닭 8만여마리를 릴레이로 소비한다. 회사는 이달 들어 25t(5만여마리)의 닭을 삼계탕과 닭도리탕 등으로 제공했다. 지난달에도 닭고기 18t(3만여마리)을 닭조림 등으로 조리해 본사와 협력회사 등 임직원 4만여명에게 내놨다. 울산시 한의사회(회장 고원도)와 의사회도 삼계탕 시식회를 갖고 “영양가 높은 닭고기를 익혀 먹으면 오히려 면역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23∼24일 대구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2008 전국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때 한우와 돼지고기를 판다. 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4일 ‘웰빙 서초 건강축제’

    서초구가 14일 구청 광장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축제인 ‘2008 웰빙서초 건강축제’를 연다. 12일 서초구에 따르면 건강축제는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에서 재미있게 이름을 따온 뱃살 줄이기 프로젝트 ‘웨이스트 사이즈 스토리(Waist Size Story)’사업 선포식으로 시작한다. 구청 광장에는 올바른 건강정보와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16개의 테마별 부스가 설치된다. 음주 의존도를 알아보고 절주를 서약하는 `절주관’, 흡연의 해악을 배우고 금연상담을 하는 `금연관’, 뱃살의 위험수위 등을 점검하는 `비만관´, 잘못된 식습관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영양관´ 등이 준비된다. 이외에 올바른 칫솔질 방법 등을 일러주는 ‘구강건강관’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정신건강관’ 등이 눈에 띈다. 특히 ‘모유수유 홍보관’에선 국제모유수유 전문가가 모유의 장점 및 과학적인 모유의 방법을 일러준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건강진료소에서는 서초구 한의사회와 치의사회, 강남성모병원 등 의사 30여명이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내과·정형외과·안과·이비인후과·피부과·비뇨기과·한방·치과 등 9개 과목에 대해 진료와 상담을 해준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광우병 혼란 전문가 의견에 귀 기울이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으로 촉발된 광우병 혼란이 좀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가설’을 근거로 한 ‘괴담’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규정하는 반면 미 쇠고기 수입반대론자들은 정부가 졸속협상을 해놓고 그 책임을 선동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며 반발한다. 하지만 지난 10일간에 걸친 혼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논란의 핵심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가.’‘광우병 발병 위험이 높은 30개월 이상 미국 소가 무방비로 들어오는 게 아니냐.’로 요약될 것 같다. 광우병 논란의 계기가 된 논문의 저자인 한림대 김용선 교수는 “유전자가 질병 발생의 중요한 요소지만 한국인의 94%가 인간 광우병 환자에게 많이 발견된 MM(메티오닌-메티오닌)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단정적으로 얘기하기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견해를 발표했다. 그렇다면 현 단계에서는 위험을 부풀리는 것도, 과소평가하는 것도 잘못이라는 얘기다. 정부가 지난해까지 미국산 쇠고기 반대의 근거로 이 논리를 써먹다가 갑자기 근거가 없다고 하니 국민들이 헷갈리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는 30개월 이상된 소의 경우 월령표시가 되는 않은 소는 반품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전문가들도 30개월 이상 소에 대해서는 합의문대로 이행할 경우 안전성을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외에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의 책무다. 지금이야말로 전문가들의 견해에 미 쇠고기 수입반대론자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도 귀 기울여야 할 때라고 본다. 그것이 광우병 혼란을 수습하는 유일한 길이다.
  • [美쇠고기 파문] 뻔한 해명 ‘촛불’ 설득 역부족

    과학계와 의료계가 광우병 공포를 잠재우기 위해 연일 입장 발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과학계와 의료계의 입장이 지나치게 사태수습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9일 오후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광우병과 조류인플루엔자(AI) 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일반인들 사이에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괴담 해명에 나섰다. 과총은 이날 광우병 논란에 대해 “일부에서 확실한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제기하는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왜곡돼 알려지고 있어 근거없는 오해와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광우병과 관련해 10문10답 형식의 해설자료와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의협은 “광우병은 잠복기가 수십년 이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성을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며 “30개월 미만의 소를 먹을 경우에는 인간에게 인간광우병이 발병할 위험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인 ‘MM형’에 대해서는 “한국인의 프리온 유전자 중 MM형이 서양인에 비해 빈번하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하지만 집단 유전학연구가 수행되어 상대비교위험도 평가 등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한국인이 인간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결론은 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학계와 의료계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정부가 이미 상당 부분 언론을 통해 밝힌 해명성 내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의협이 내놓은 문답 중에는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하면 인간광우병(vCJD)에 100% 걸립니까.’라는 질문에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모두 ‘인간광우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라는 지극히 뻔한 얘기가 들어 있기도 했다. 의협은 광우병 대책에 대해서도 “확산을 막으려면 정부와 사육농가 및 학계의 지속적인 감시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상투적인 입장만 밝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ocal] 제천, 한방 명의촌 조성

    한방치료와 요양이 한꺼번에 가능한 한방명의촌이 충북 제천에 들어선다. 제천시는 8일 올해 말까지 8억 4600만원을 들여 봉양읍 명암리 산채건강마을에 흙과 나무로 지은 440㎡ 규모의 한방명의촌을 건립키로 했다. 위치는 해발 400m 산자락으로 자연 속에서 치료와 요양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는 한의사와 기치료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성인병 등 난치성 질환자들을 치료한다. 산채건강마을에는 펜션, 민박, 기수련원, 좌훈시설이 있어 묵으면서 요양할 수 있다. 약용식물원 조성도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명의촌은 요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건강체험 코스”라면서 “오는 2010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때에는 한방체험장으로 쓰인다.”고 말했다.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김용선 논문 분석 공방

    2004년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 한림대 의대 김용선 교수의 연구 논문 파문에 대해 보건당국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약발이 먹힐지 의문이다. 김 교수가 같은 해 국내 의학학술지에 우리나라가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 환자 발생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경고성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연구는 정부가 직접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김 교수팀은 vCJD와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MM형)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않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6일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 5월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실린 김 교수팀의 논문과 관련,“논문에는 한국인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고 공식 해명했다. 당시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인 529명을 대상으로 체내 프리온 단백질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을 실시해 ‘메티오닌-메티오닌’(MM)형이 94.22%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영국 등의 지역에서 발견된 인간광우병 환자는 MM형이 100%에 가까웠기 때문에 김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측은 “김 교수의 논문을 살펴보면 MM형의 빈도가 한국인에서 높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는 일본인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MM형과 인간광우병인 vCJD와의 연관성을 언급한 내용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김 교수가 2004년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우리나라는 vCJD 환자 발생 위험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6일 뒤늦게 밝혀짐에 따라 논쟁이 잠재워지기는커녕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김 교수는 vCJD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근거로 ▲쇠고기뿐만 아니라 소의 내장과 골, 뼈까지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한국인의 식습관 ▲한국인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때 vCJD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유전형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은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에 의해 연구됐다.”고 논문에서 언급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과 ‘정부의 반대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 양기화 연구위원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면서 “김 교수의 논문도 광우병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대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는 “메드라인 등 의학논문 검색 사이트에서 ‘MM’이라는 단어만 쳐도 광우병에 특정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연구논문이 여러개 나온다.”면서 “김용선 교수의 논문에는 자세한 내용이 빠졌다고 해도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이미 수차례 입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의사協 “우린 어쩌지”

    광우병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고 있지 않은데도 질병의 성격과 원인 규명에 책임 있는 의사단체가 공식적인 의학 소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6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의사협회는 아직까지도 인간광우병과 쇠고기의 상관성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사협회 김주경 대변인은 “광우병이 위험하다는 것은 맞지만, 광우병 괴담이 난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힐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의사협회는 현재 신경과, 예방의학과, 미생물학과, 병리학과, 감염내과, 생화학과 등 6개과 학회 전문가를 통해 국내외 광우병 관련 논문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우병 괴담’ 등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속설에 대해 해명자료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몇 가지 논문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 말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조금 더 많은 자료를 취합해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의사협회 최종상 학술부회장은 “얼마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여러 학회가 만나서 의견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는 것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8일 6개과 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광우병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발표 내용은 광우병 위험에 대한 입장이 아닌 ‘광우병 괴담’에 대한 해설 형식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응급상황 발생하면

    응급상황 발생하면

    아이가 갑자기 심한 구토나 고열 증세를 보일 때 응급처치법을 알지 못하면 당황하기 십상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가정 응급처치법’을 제작해 다음달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배포한다. 위장관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혈변’의 기미가 보일 수 있다. 출혈 직후에 피를 토하거나 변에 피가 묻어나오면 선홍색을 띠지만 일정시간이 경과되면 갈색이나 검정색으로 변한다. 변에 혈액이 묻어나오고 갈증이 심하거나 어지럽다고 하면 맑은 물을 조금 마시게 하고, 저혈압 방지를 위해 누워 안정을 취하도록 해줘야 한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면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즉시 119를 부르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아야 한다. 구토가 심한 상태에서 의식을 잃으면 기도 확보를 위해 옆으로 누이는 것이 좋다. 식도 출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손가락을 넣어 억지로 구토를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구토가 계속되면 우선 장을 쉬게 해야 한다. 소량의 물 외에는 음식을 먹여서는 안 된다. 또 구토가 호전된 뒤에도 고지방식, 과도한 섬유질 음식, 자극적인 음식,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머리와 상체를 15도 정도 높게 유지한다. 어지러움과 복통, 고열, 탈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도 당황하기 쉽다. 이물질을 삼키면 구토, 호흡곤란, 흉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환자의 뒤쪽에서 주먹을 맞잡은 상태로 복부 아래쪽부터 밀어올려 기도를 확보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핀셋이나 손톱으로 제거하면 안 된다. 침의 끝에 있는 독주머니를 짜서 더 많은 침독을 체내에 주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늘이나 칼로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고, 없으면 신용카드를 이용해도 된다. 여러 곳을 쏘여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5∼6㎝ 떨어진 위치에서 미지근한 물이나 수돗물을 눈 안으로 흐르게 한다. 물을 붓는 동안 자연스럽게 깜빡이도록 하면서 이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이때 눈꺼풀을 들추는 등의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어느 분야 기사를 쓰더라도 환경과의 연관성 다뤄주길”

    “어느 분야 기사를 쓰더라도 환경과의 연관성 다뤄주길”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환경문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안이므로 범국민 캠페인으로 전개될 수 있게 심층보도해야 합니다.” 23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서울신문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현철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4월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구촌 최대 이슈로 부각된 환경문제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 ●“환경과 성장 윈윈 접근법 필요” 차형근(변호사)위원은 “새로 제정된 환경관련 법률들을 국민들이 잘 알 수 있게 지면을 통해 소개해줘야 한다.”며 “우리 연안이 고기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되어 있는데 이런 눈에 보이지 않는 환경문제까지 다뤄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문형(산업연구원 연구위원)위원은 “환경과 성장이라는 대립적 개념에서 벗어나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의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런 연장선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환경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획이나 특집기사를 발굴, 소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박종선 부사장도 “환경문제는 크게 국민들에게 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단계,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는 적극적 대응,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소극적 대응, 환경산업을 육성하는 단계 등 4단계로 나눌 수 있다.”면서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덜 쓰면 개인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보탬이 된다는 것을 적극 알려주었으면 한다.”고 독자로서의 바람을 피력했다. 주용학(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수석전문위원)위원은 “서울신문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은 잘 모른다.”며 “서울신문 1면에 ‘지구를 살리자’ 등의 환경을 주제로 한 미니박스를 실어 독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박용조(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위원은 “환경문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소개해 여러 해결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아이디어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하는가를 소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문제 해결책 유도하는 기사를” 김현석(서울대 언론정보대학원생)위원은 “태안 자원봉사자의 미담과 피해만 줄줄이 보도할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유도하는 기사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경은호(전 한의사협회 회장)위원은 “국민 개개인과 정부, 공장 및 기업체에서 각자 해야 할 일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정치, 경제 등 환경과 관련이 없는 분야의 기사를 쓸 때에도 환경과의 연관성을 후미에 덧붙여주면 국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후원:신문발전위원회
  • 이윤석 한의사와 6월 웨딩마치

    개그맨 이윤석(36)이 다섯살 연하의 한의사와 오는 6월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윤석 측은 “이윤석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한의사와 미래를 약속했다.”며 “결혼식은 6월15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1993년 데뷔한 이윤석은 서경석과 콤비를 이룬 개그로 인기를 끌었다.
  • 중학생 축구선수 심장검사 의무화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손꼽히는 이관우(30·수원)는 지난달 19일 제주와의 K-리그 경기 도중 자칫 큰일을 당할 뻔했다.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공중으로 붕 떴다가 필드에 떨어진 그는 의식을 잃었고 혀가 말려들어갈 뻔했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응급처치를 받고 의식이 조금 돌아왔고 후송된 병원에서 아무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고서야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약 혀가 뒤로 말려 기도를 막아, 산소공급이 중단되면 뇌사로 이어질 수 있는 끔찍한 순간이었다. 지난해 2월 아스널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수비수의 발길질에 얼굴을 맞은 존 테리(첼시)도 혀가 뒤로 말렸지만 동료 안드리 첸코가 재빨리 빼내줘 목숨을 구한 일이 있다. 그뒤 고액연봉 값을 못한 첸코가 유일하게 팀을 위해 한 일이 테리의 목숨을 구한 일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축구선수에게 늘 따라다니는 이같은 돌연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가 내년부터 중학교에 입학해 처음 협회에 등록하는 선수들에게 심장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모든 대회에 선수들의 의무(醫務)기록 제출을 의무화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통해 ‘돌연사 방지를 위한 유소년 축구선수 심장검사 실시’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전국 64개 병·의원을 지정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해 등록을 마친 23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심장검사를 받게 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중학교에 입학해 축구협회에 등록하는 선수들은 반드시 심장검사 결과를 첨부해야 등록이 인정된다. 협회는 207개 FIFA 회원국 가운데 처음이며 경기 외적인 지원에서도 진일보한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협회는 18일 오후 2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등록선수 심장검사 협약식’을 갖고 64개 병·의원을 지정병원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 김명호씨

    화이자 국제협력공로상 김명호씨

    대한의사협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은 ‘제3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연세대 의대 김명호(84)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교수는 1991년부터 2001년까지 10여년간 네팔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벌였으며, 네팔 돌카지역에 가우리샹카병원을 설립하는 등 현지 의료진 양성에 힘쓴 바 있다.
  • ‘태아 성 감별 금지’ 위헌소송 뜨거운 공방

    ‘태아 성 감별 금지’ 위헌소송 뜨거운 공방

    “태아의 성별을 알아야 그에 맞춰 태교를 하고, 유아용품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성 감별에 따른 낙태를 막고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려면 알려줘서는 안된다.” 태아의 성별을 알려 줘서는 안 된다는 의료법 조항이 10일 헌법재판소 공개변론 대상에 올랐다. 낙태를 막고 남녀 성비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지 21년 만이다. 대한의사협회와 법대 교수들은 위헌 또는 일부 위헌이라고 주장했고, 보건복지가족부와 일부 의사는 합헌으로 맞서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하지만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획일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내부적으로도 인식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혀 자체적으로 태아성별 고지 금지 조항의 수정 작업을 추진할지 주목된다. ●태아성별 불고지 조항 21년만에 심판대에 의료법 조항이 헌재의 심판대에 오른 것은 헌법소원이 거푸 제기됐기 때문이다. 임신 9개월째인 부인을 진찰하는 의사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달라고 했다가 의료법을 근거로 거절당한 정모 변호사가 2004년 헌소를 제기했다. 이듬해에는 산모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줬다는 이유로 면허정지 6개월 처분을 당한 의사가 헌소를 냈다. 헌재는 이번 사건이 사회적인 화두라고 판단, 공개변론을 통해 여론수렴 작업을 벌인 것이다. 헌소 청구인들의 대리인들은 “요즘 각종 의식 조사를 살펴보면 남아 선호 사상이 눈에 띄게 퇴색하는 등 큰 변화가 있었다.”고 시대 변화 논리를 폈다. 대리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태아 성별 고지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태교와 유아용품 마련 등 출산 준비를 해야 하는 예비부모의 행복추구권과 알 권리를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간 낙태가 34만건에 달하지만 이는 대부분 사회·경제적 이유이며, 성별 고지로 인한 경우는 2500건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사건조항이 낙태 예방이라는 입법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절성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대리인들은 “초음파 검사를 통한 태아 성 감별도 의료행위인데 이를 처벌하는 것은 직업의 자유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현아 서울대 법대 교수는 “이 조항이 생긴 뒤 7년 동안 성비 불균형이 오히려 심화됐다.”면서 “최근 불균형이 해소된 것은 이 조항 때문이 아니라 여권 신장과 양성 평등 등 사회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쪽은 “임신 말기에는 산모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아 낙태의 위험성이 크게 줄어든다.”면서 “임신 기간을 40주로 볼 때 28주 정도가 지나면 성별을 알려주는 게 합리적”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복지부 “획일적 금지엔 문제있다” 태도 변화 박상은 샘 안양병원의료원장은 “성 감별 낙태는 통계보다 실제로 훨씬 많고 계속 일어나고 있다. 단 한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이 조항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곽명섭 사무관은 “태아는 법률체계상 사람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으나 엄연히 보호되고 존중받아야할 존재”라면서 “성별 고지가 합법화되면 부모가 원치 않는 성을 가졌다는 이유로 태어나지 못하는 생명이 늘어나고 생명 경시 풍조가 야기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헌재는 1∼2개월 안에 이 사건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겨울 군살 지금 떼내야 여름미인

    겨울 군살 지금 떼내야 여름미인

    다이어트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칼로리를 낮춘 식사 대용식부터 몸에 바르는 슬리밍 제품까지 다이어트를 주제로 한 신제품이 홍수다. 무엇보다 노출의 계절을 겨냥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조금 먹지만 영양은 듬뿍 식품 업계는 식사 대용 다이어트바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대상웰라이프의 다이어트바 제품이 지난해 매출 30억원을 넘기는 등 반응이 괜찮았다. 대상 다이어트바는 개당 150㎉(밥 한그릇 250∼300㎉).5대 영양소가 들어 있고 포만감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한다.30개 1박스로 4만 9000원이다.CJ제일제당이 최근 내놓은 디팻 다이어트바(1박스 30포 6만원)도 통곡물로 만들고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고 CJ제일제당측은 강조한다. 개당 130㎉다. 롯데제과의 굿모닝(800원 42g)도 식사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영양바라는 설명이다. 두유와 치즈 두가지 맛이 있다.1개에 190㎉이다. 오리온에서는 먹을수록 가벼워지는 99㎉ 시리얼바(1개 700원)를 내놓았다. 이 밖에 미스코리아 출신 한의사 김소형씨의 다이어트 제품도 최근 새롭게 출시됐다. 물이나 우유에 타먹는 가루 제품으로 30포에 9만 8000원이다. ●식사는 그대로, 지방만 없애줄 순 없을까 CLA(공액리놀레산) 신제품도 계속 나오고 있다.CLA란 일종의 불포화지방산으로, 체중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이다. 체지방 감소가 주목적이다.CJ제일제당이 지난해 4월 내놓은 디팻 CLA(750㎎×112캡슐 3병이 13만 9000원)의 누적판매액은 180억원에 달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최근 다이어트 CLA(750㎎×112캡슐 1병이 4만 9000원)를 내놓았다. 삼양제넥스의 굿썸 CLA다이어트(500㎎×180캡슐이 2만 5000원), 내추럴하우스 오가닉의 다이어트 CLA(750㎎×180캡슐 1병이 12만원), 건국유업의 건국 다이어트 CLA(750㎎×84캡슐 4병이 13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이어트 음료도 봇물 음료는 신제품마다 제로(0) 칼로리와 다이어트를 연결짓는 게 대세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녹차 음료인 봄녹차 비 오기 전에(340㎖ 페트 900원)와 내 몸에 흐를 류(175㎖ 700원)를 잇따라 내놓았다. 모두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녹차는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내 몸에 흐를 류는 몸에 순환을 도와 각각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현대약품은 최근 호박에 빠진 미인(350㎖ 1000원)을 출시했다. 호박의 비타민E 성분인 카로틴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와 이뇨 촉진으로 부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역시 제로 칼로리 제품이다. 남양유업의 신제품인 내 몸에 올바른 5블랙 티(340㎖ 1000원)도 제로 칼로리 임을 강조한다. ●바르면 날씬해진다? 허벅지·팔뚝 등의 울퉁불퉁한 셀룰라이트(여자의 피하에 쌓인 지방 축적물)를 매끈하게 해주고 탄력을 강화해 준다는 바르는 슬리밍 제품들의 마케팅도 뜨겁다. 비쉬는 전국 비쉬 판매처에서 자사 보디 슬리밍 제품인 리포메트릭(200㎖ 3만 5000원) 구입 고객들에게 혈액순환을 돕는 기구인 보디마사저를 덤으로 주고 있다.1만개 한정 수량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바디 매직 셰이퍼 리포메틱 세럼(180㎖ 3만 5000원)을 출시했다. 아모레퍼시픽측은 “복부, 히프, 팔뚝, 허벅지 등의 피부를 탄력있게 만들어 주고 매끄럽게 정돈시켜 보디라인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보디 셰이핑 전용 에센스 젤”이라면서 “바를 때 마사지를 돕는 기구도 제품에 일체형으로 붙어 있어 사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랑콤(스컬프트랄 200㎖ 5만 9000원)과 비오템(셀룰리 레이저 쿨링 안티셀룰라이트 젤 200㎖ 5만 7000원)에서도 슬리밍 신제품이 나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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