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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의무복무 어기면 의사면허 취소 초강수

    [단독] 의무복무 어기면 의사면허 취소 초강수

    정부가 공공 의료인 양성 사관학교 격인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우수 공공 의사 인력을 육성해야 취약한 공공 의료를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립의과대학이 공공 의료인 양성을 일정부분 담당하고 있지만 공공 의료에 특화한 교육과정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의사들이 의료 취약지인 지방 공공 의료기관에는 근무하길 꺼려 한계가 있다는 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설명이다. ●공공의료기관 호주 56% 프랑스 35% 30일 국가통계포털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의사 인력 13만 4646명 가운데 공공보건의료기관 종사자는 11.3%인 1만 5195명뿐이다. 이마저도 17.3%가 대학을 갓 졸업하고 군 대체 복무 중인 공중보건의사다. 민간 의료기관은 6만 1879곳이지만 공공보건의료기관은 보건소를 포함해도 3692곳이다. 전체 의료기관(6만 5571곳)의 5.6%에 불과하다. 공공 의료기관 비중이 절반을 넘는 호주(56.3%)는 물론 프랑스(34.9%), 독일(25.8%) 등에도 비할 바가 못 된다. ●10만명당 의사 숫자 2.3배까지 차이 201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병상 수(요양기관 제외)는 5.5병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4병상보다 2.1병상이 많지만, 수익이 보장되는 수도권으로 의료 자원이 집중된 탓에 농어촌 등 취약 지역의 의료 접근성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시군구별 인구 10만명 당 의사 수는 최대 2.34배까지 차이 난다. 특히 감염내과, 산부인과, 외과 등 전문 진료서비스는 수익성이 낮아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기 어렵다. ●공중보건장학제 의무복무 꺼려 폐지 공공 의료 인력을 양성하고자 정부가 기존 의과대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하는 공중보건장학제도를 운용한 적도 있지만 대부분 의사 면허를 취득하고서 장학금을 조기 상환하고 의무 복무를 꺼리는 바람에 1996년 중단했다. 국립보건의료대학 졸업생의 의무 복무 기한을 10년으로 정하고, 복무 기한을 지키지 않으면 의사 면허까지 취소하는 등 ‘강수’를 둔 것도 이 때문이다. 황의수 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과도하다는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애초 시작부터 공공의료에 헌신하겠다고 각오한 입학생을 받고, 비인기 과목인 감염내과와 산부인과, 외과 전문 인력을 길러 취약 분야의 공공 의료 인력을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국립보건의료대학이 양성할 대표 의료인력은 감염병 전문의다. 입학금과 수업료는 물론 실습비와 교재비, 기숙사비도 국고에서 지급하며 일종의 ‘성공한’ 공공 의료인 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국가가 개인의 경력 관리를 책임지고 뒷받침한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취지에는 공감하나 의료 취약지 공공 의료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면 기존 국립 의대와 국립대병원 교육·수련 과정을 개선하고 공중보건장학제도 등을 활용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의사 정원이 확대되는 것을 탐탁지 않아 한다. ●이정현 의원 입법안 처리 순탄치 않아 근거법인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법안을 발의한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실 관계자는 “의협 등이 반대하는 데다 야당 의원들도 전남 지역 여당 의원이 공공 의료 어젠다를 들고 나온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해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내년 5월 19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되더라도 정부는 다음 국회에서 이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메르스 겪으며 공공의료진 필요성 절감… 인력 3배 늘려야”

    [단독] “메르스 겪으며 공공의료진 필요성 절감… 인력 3배 늘려야”

    정부가 국립보건의료대학 설립 방안을 설계한 것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전이다. 부족한 공공 의료 인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는데, 메르스를 거치며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12월 발표할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준비 중인 황의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에게 공공 의료 인력 양성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메르스 때 공공 의료기관 상황은 어땠나. -만약 메르스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진정되지 않았다면 전체 의료기관을 동원하려 했다. 그러나 환자 격리에 대비해 병원을 비우고 최신 설비를 들여놔도 진료할 의사가 없다는 게 문제였다. 설비 못지않게 인력 육성이 중요하다. →국립보건의료대학 졸업생의 경력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관리할 건가. -공공 의료 분야의 전문의가 경력이 쌓였을 때 어떻게 발전해 가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졸업생 가운데 서울대병원 의사를 한다든지,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된다든지 이런 선례를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 젊고 우수한 인력이 공공 의료를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공공 의료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인력을 얼마나 확보해야 할까. -공공 의료기관은 지금의 5배, 공공 의료 인력은 3배 정도 늘어야 공공 의료기관과 민간이 역할 분담을 하며 경쟁할 수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기존의 국립 의대에서 공공 의료 인력을 양성하라고 주장하는데. -만약 국립 의대 정원의 10%를 공공 의료에 의무 복무하게 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강제력도 부여할 수 없다. 단순히 급여를 올려 우수한 의사를 지방의료원 등에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 인력 육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의사 건강 문제까지 매년 확인한다

    정부가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 간염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29일 의사 면허 관리 대책을 내놨다. 의료인이 보수교육을 제대로 이수했는지 매년 점검하고 의료윤리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며 대리 출석을 방지하고자 본인 확인을 철저히 하는 등 출결 관리를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지금까지는 보수교육 이수 여부를 면허 신고 주기인 3년마다 확인했다. 3년간 24시간(매년 8시간씩) 교육을 받기만 하면 누구나 의사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보니 대충 몰아서 교육을 받는 사례도 많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교육을 제대로 받는지 매년 점검하면서 의사 건강상의 문제까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결 관리 강화는 의사 보수교육을 운영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로부터 출결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받고 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할 예정이다. 물의를 빚은 다나의원의 경우 뇌병변장애 3급을 받아 혼자 거동하기도 어려운 병원장 대신 의료인도 아닌 원장 부인이 대리 출석해 보수교육을 받았다. 정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보수교육평가단’을 복지부에 설치해 보수교육 내용과 관리 방안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의사 면허 관리 제도 자체를 개편하지 않는 한 이렇게 관리를 강화해도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시간을 채우지 않아도 의사는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교육 완료 시까지 의사 면허 효력이 정지될 뿐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대한변호사협회만 해도 변호사 자격 박탈 권한이 있는데, 한국의 의사 면허는 종신제라 의협에는 의사 회원 징계 이상의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인 협회가 강제력을 발휘해 실질적으로 면허 제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거나 정부가 관리 인력을 늘려 효율성을 기해야 하는데,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의료인 면허 발급 및 관리(교육)를 담당하는 공무원은 복지부에 4명뿐이다. 복지부는 조만간 전문가와 의료인 단체 등이 참여한 ‘의료인 면허신고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인의 신체·정신 건강상에 문제는 없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하고, 면허신고 시 의료법상 의료인 결격사유를 점검하는 근거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진국처럼 결격사유가 있으면 아예 의사 면허를 박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기종 한국환자연합회 대표는 “환자는 의사 면허를 믿고 자기 몸을 맡긴다”며 “환자의 안전과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회복하려면 엄격한 관리로 면허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결혼합니다] 김상준군(한화탈레스 연구원, 김주천·이연순씨 장남) 최정민양(강남보성한의원 한의사, 전북도청 수산자원팀장 최원영·권란숙씨 장녀)=

    ●김상준군(한화탈레스 연구원, 김주천·이연순씨 장남) 최정민양(강남보성한의원 한의사, 전북도청 수산자원팀장 최원영·권란숙씨 장녀)= 15일 낮 12시30분,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아펠가모 효성빌딩 LL층, 당일 전주상산고 앞 오전 8시20분 버스출발●최재석군(J&S이룸커뮤니케이션즈 대리) 정인선양(리한 기업문화팀 과장)= 14일 오전 11시, 서울 상암동 DMC타워웨딩 2층 그랜드볼룸●손대병군(손석형 전 경남도의원·김경자씨 장남) 김경희양(김성길·추해숙씨 장녀)= 14일 오후 3시30분, 창원 풀만호텔 2층 그랜드볼룸, 600-0800, 010-3852-5733(손석형)●전재우군(전해성·진자명 씨 장남) 조은정양(조월환 대전 서구청 자치행정국장·안미숙씨 장녀)= 14일 오전 11시. 아름다운 킹덤 5층●박민규군(미국서 사업, 신옥자씨 차남) 강혜림양(강창옥·김제시 백산면 새마을부녀회장 유정자씨 장녀)= 14일 오전 11시 30분, 김제 새만금컨벤션웨딩홀 4층, 010-3681-7365●최철균군(두산인프라코어 근무, 최성조·김봉덕씨 차남) 박민희양(전북일보 경영기획국 차장, 박병기·안복례씨 차녀)= 21일 낮 12시30분, 전주웨딩펠리스 2층 칼리아홀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무분별하게 먹은 음양곽, 살 빼려다 병 얻는다

    한약재인 음양곽(삼지구엽초)을 오남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대한한의사협회가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의사협회는 8일 “한약재인 음양곽이 다이어트와 미용에 효과가 있고 심지어 건망증에도 효능이 있는 것처럼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이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음양곽은 찬육단과 신언육정탕, 보폐산, 가미지황탕 등의 다양한 처방에 활용되는 약재다. 하지만 한의사와 상담 없이 복용하면 어지럼증과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의사협회는 “음양곽의 성분이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켜 출혈 위험성이 늘고, 일부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유방암과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음양곽을 무분별하게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의 진단과 상담을 받고 적정량을 복용하거나 섭취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한방내과학회에 따르면 음양곽은 영양분이 결핍돼 몸에서 열이 나고 가슴 속이 답답한 ‘음허’ 증세를 겪는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음양곽의 ‘이카린’이란 성분은 때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카린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한 식품원료 사용 금지 성분이다. 일본도 음양곽의 식품류 사용을 금지하고 의약품으로 취급, 관리할 때도 엄격한 규정을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일본에선 음양곽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해외에서 사들여 섭취했다가 급성 간염에 걸린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민족의학, 미래 통일시대 공헌…남·북·러 3자 협력 구축 중요”

    “민족의학, 미래 통일시대 공헌…남·북·러 3자 협력 구축 중요”

    통일 이후 남북한 한의학 통합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한의사협회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15 통일공감 토론회’를 열고 새로운 남북 교류의 장을 열 가장 적합한 분야가 한의학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독일 통일 과정에서도 의학 교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다양한 의학 교류 방법 중에서도 민족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대등한 관계에서 인도적·학술적·산업적 교류 협력을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한의학이라는 것이다. 한의사협회는 민족의학 협력 사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지난해 러시아 극동 태평양 국립의과대학에 ‘유라시아의학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응세 유라시아의학센터장은 “민족의학이 미래통일시대 국익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방향성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남북 간의 직접적인 협력 사업도 중요하지만 러시아를 통한 남북의 3자 협력 방안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슈마토프 발렌틴보리소비치 태평양 국립의과대학 총장은 전통의학 관련 사이버대학 운영과 의료기기·약초 생산기지 설립, 전통의학 의료관광과 산업단지 조성 등을 유라시아의학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대형 로펌과 싸우고, 뿔난 주민 설득하고…민생 위한 ‘바위 깨기’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대형 로펌과 싸우고, 뿔난 주민 설득하고…민생 위한 ‘바위 깨기’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뽑힌 15명은 ‘계란으로 바위를 깬’ 공통점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공직자에게 최고 덕목인 주민을 위한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저마다 일깨운 것이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행정 달인 선정위원회는 일선 지자체에서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특별히 기여한 공무원을 뽑았다. 지방행정 달인 선정은 서울신문과 행자부가 공동 주최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행사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백용규(55·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보건5급)씨는 스스로를 ‘미친 사람’이라고 부른다.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일하며 때론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형사사건이 아니라고 해도 잘못을 뒤덮어야만 하는 흉악한 범죄자들과 맞서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2011년 마황을 이용한 이른바 ‘비방 다이어트 한약’ 제조사범을 검거할 땐 의약품 조제냐 제조냐를 놓고 대형 로펌과 싸워 대법원에서 이겼다. 용의자들이 한의사 명의로 한약국을 개설해 형식적인 전화상담만으로 체질에 맞는 한약이라며 65억여원어치를 판매한 사건이다. 황인수(55·충북 증평군 산림공원사업소·녹지6급)씨는 증평 좌구산 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에 얽힌 에피소드를 잊지 못한다. 토지 편입에 반발한 지주들이 종종 만취해 흉기를 들고 찾아와 그들을 설득하느라 한참 진땀을 뺐다고 한다. 체험단지의 모태인 ‘좌구산’(앉아 있는 거북이 모양을 함)의 이미지처럼 서두르지 않고 우직하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 그에게 적은 없었다. 문병길(56·전남 장흥군 경제정책과·행정6급)씨는 2003년 8월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 중계방송 때 충격을 받아 고장을 알리는 데 뒤지지 않겠다는 오기를 갖게 됐다. “장흥은 청자로 유명한 강진과 녹차로 잘 알려진 보성의 중간에 위치한 곳”이라고 소개하더란 이야기다. 이후 1960년대만 해도 전남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장흥전통시장을 부활시키는 일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점포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 업주들이 2개월에 걸쳐 저녁마다 방문해 위협하던 기억도 뼈아프게 남았다. 또 최규선(43·강원 강릉시 규제개혁추진단)씨는 자신의 이름을 ‘최고의 공무원이 되려면’, ‘규제개혁을 통해야만’, ‘선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삼행시를 지어 소개한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어떻게 하면 업체 진입장벽을 없앨 수 있는지를 해당부서와 끈질긴 협의로 파악해 도움을 주는 적극행정에 앞장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터넷신문 유해광고 차단…정부 사전심의 강화 등 규제

    인터넷신문 유해광고 차단…정부 사전심의 강화 등 규제

    정부가 인터넷신문의 유해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 강화, 사전 심의 기준 강화 등 부처 간 합동 규제에 나선다.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는 지난 23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인터넷신문의 청소년 유해성 광고 관리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2011년 2438개의 인터넷신문 홈페이지 가운데 청소년 유해성 광고를 게재한 홈페이지는 모두 62개(2.5%)였다. 유해성 광고를 게재한 인터넷신문 홈페이지는 2012년 176개, 2013년 210개, 2014년 283개에서 올해 369개로 늘어났다. 또 전체 인터넷신문 홈페이지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2년 5.5%에서 올해 6.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유해성 광고물 수도 2011년 554개에서 올해 2079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정부는 우선 의료 광고 및 의약품 광고 등에 대한 사전 심의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소년 유해성 광고 가운데 여성청결제 광고(23.9%), 비뇨기과 등 병의원 광고(19.3%), 건강 기능 개선을 표방한 상품 광고(13.8%)가 큰 비중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광고 내용별로는 성행위를 묘사하는 문구나 가슴·엉덩이 등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사진 등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기존 불법·허위·과장광고 중심이었던 심의 기준을 선정성 및 저속한 표현 등으로 확대한다. 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 광고 심의기관은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의약품 광고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를 받은 광고물인지 확인·신고할 수 있는 홈페이지(ad.kpma.or.kr)를 개설해 사회적 감시를 강화한다. 아울러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신문 사업자와 인터넷뉴스 서비스 사업자에게 청소년 유해 정보를 차단, 관리하는 책임자 지정 및 운영을 의무화한다.또 6개월마다 관계 부처 간 정책 추진 상황도 점검·관리하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터넷신문 유해광고, 정부 합동 규제 나선다

    정부가 인터넷신문의 유해광고를 차단하기 위해 모니터링 강화, 사전심의 기준 강화 등 규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는 지난 23일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인터넷신문의 청소년 유해성 광고 관리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광고 및 의약품광고 등에 대한 사전심의 기준을 강화한다. 기존 불법·허위·과장광고 중심이었던 심의 기준을 선정성 및 저속한 표현 등까지로 확대한다. 여성 특정 신체부분을 강조한 사진이나 비뇨기과 등 병원 광고, 건강기능 개선을 표방한 상품 등이 중점 관리 대상이다. 또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광고 심의기관은 사후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약품광고에 대해서는 사전심의를 받은 적합한 광고물인지를 확인하고 신고할 수 있는 사이트(ad.kpma.or.kr)를 개설한다. 아울러 관련법 개정을 통해 인터넷신문 사업자와 인터넷뉴스 서비스 사업자에게 청소년 유해 정보를 차단·관리하는 청소년 보호책임자를 지정·운영토록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인터넷광고 운영을 광고대행사에 일임해 법 위반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등의 사례를 방지하기로 했다. 여가부는 인터넷신문의 청소년유해성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결과를 관계부처 및 업계와 공유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시정 활동을 강화한다. 또 6개월마다 관계부처간 정책 추진상황도 점검·관리한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청소년이 인터넷을 건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인터넷신문 광고 건전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고]

    ●정한우(두산중공업 상무)씨 모친상 20일 창원파티마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5)270-1951 ●윤취영(한국교통대 교수)왕영(영동병원 원장)씨 모친상 20일 충북 영동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43)743-4499 ●정재환(IBK투자증권 E-비즈영업팀 차장)씨 부친상 20일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인 22일 오전 5시 30분 (032)327-4001 ●김상철(MBC 경영인프라국 정보콘텐츠부 부국장급)씨 장인상 20일 익산 우석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8시 20분 (063)837-4445 ●안준석(영등포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씨 부친상 손정길(현대산업개발 상무)씨 장인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40분 (02)3010-2292
  • [기고] 왜 한의학은 노벨상을 수상할 수 없나/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기고] 왜 한의학은 노벨상을 수상할 수 없나/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최근 중국은 과학 분야 첫 노벨상 수상으로 연일 축제 분위기다. 특히 중의학을 활용해 수상한 노벨상이라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수상자인 투유유는 물론 리커창 총리까지 나서 이번 수상을 통해 중의학이 세계 보건사업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반기고 있다. 중국의 중의학 육성 발전 지원은 이미 1950년대 마오쩌둥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한 투유유 역시 1950년대 중의학 육성 정책 중 하나인 서의습중의 정책을 통해 약대 학부 과정을 수료하고 2년 반 동안 중의학을 공부한 뒤 중의과학원에서 평생을 중의학 연구에 힘써 온 인물이다. 뿐만 아니다. 중국 헌법에도 중의학을 육성 발전시키라는 것을 명시했을 정도다. 최근에도 시진핑 주석이 직접 호주까지 건너가 호주중의센터 건립식에 참석하고 리커창 총리가 전국인민대회에서 중의학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번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중의학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리겠다고 공표까지 한 마당이다. 이러한 육성 발전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은 중의학을 통해 노벨상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중의학을 활용한 중성약 개발로 연간 4조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해외 수출은커녕 국내에서 현대화된 한약조차 개발할 수 없는 한국의 현실과는 천양지차다. 한국에는 중의사보다 우수한 한의사가 있고, 투유유가 평생 중의학을 연구한 중의과학원에 해당하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있다. 중국 위생부 중의약관리국에 해당하는 한의약정책관실도 있다. 그런데 왜 중국은 중의학을 통해 노벨상을 수상했고 한국은 실패했을까. 답은 정부의 각국 전통 의학에 대한 육성 발전 의지에 있다. 중국 중의약관리국의 1년 예산은 1조 3600억원이 넘는다. 반면 한국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의 1년 예산은 220억원으로 차이가 엄청나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예산 3596억원 중 한의약 관련 예산은 114억원으로 전체 대비 3.2%에 불과하다. 중국 중의과학원에는 6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상 연구를 위한 6개의 산하 병원을 두고 있다. 한국 한의학연구원은 정규직 기준 150명도 채 되지 않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을 뿐이며 임상 연구를 위한 병원은 한 곳도 없다. 노벨상은커녕 이대로 10년만 더 흐른다면 서양의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동양의학을 받아들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미국 등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우리의 한의학 기술을 수입해 사용할지도 모를 지경이다. 하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 한국에는 중의사보다 훨씬 우수한 인적 자원인 한의사가 있다. 이제라도 정부가 제대로 된 지원만 해 준다면 60년 앞선 중국의 중의학 육성 발전 지원을 10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다. 이번 중국의 노벨상 수상으로 세계가 동양의학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대한민국도 한의학에 대한 인식과 양방 일변도의 의료 체계를 개선한다면 한의학으로 노벨상을 거머쥐고 미래 세계 바이오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다. 2만 한의사들은 이미 준비가 돼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다.
  • 인술보다 상술

    인술보다 상술

    #1.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생리 불순에 시달리던 김모(31·여)씨. 얼마 전 주말에 겨우 시간을 내 동네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문전 박대만 당했다. 의원에서 “산부인과 관련 진료는 주중에만 보고 주말에는 ‘프티 성형 시술’(보톡스·필러 등을 사용해 비수술적 방법으로 성형 효과를 내는 시술)만 하고 있다”며 진료를 거부했다. 김씨는 “직장 때문에 병원 갈 시간이 주말밖에 없는데 이렇게 환자를 가려 받는 법이 어디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2. 대학생 신모(25)씨도 지난달 아토피 피부 상담을 받으러 서울 마포구의 피부과를 방문했다가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곳 직원은 “우리는 미용 시술 전문”이라고 다른 피부과로 가보라고 했다. 신씨는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밀려나는 꼴”이라면서 “이 정도면 피부과 간판을 떼어내고 아예 피부 관리실로 바꿔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일부 병원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고가의 비급여 미용·성형 시술에만 치중하면서 정작 해당 진료과목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진료를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인이 진료나 조산 요청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관련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문제는 ‘정당한 사유’의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점이다. 민원이 제기돼도 병원 측에서 “주력 진료과목이 아니다”라거나 “예약이 밀려 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면 달리 규제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게다가 부당한 진료 거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환자 스스로 입증해야 해 민원 제기 자체가 쉽지 않다. 민원 창구도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아 관할 보건소나 소비자원, 보건복지부 등으로 문의를 하다 포기하는 게 다반사다. 김재천 건강세상네트워크 활동가는 13일 “진료 거부가 명백한 건강권 침해임에도 불구하고 의료과실 등 사고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피해 사례를 관리하는 전담기관을 선정해 적극적인 사회적 감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 활동가는 “실질적인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민원 접수 및 규제 업무를 관련 행정권한을 가진 기관으로 일원화해 환자들이 권리를 쉽게 보장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단일기관에서 전국 단위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며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정부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환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대한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피부과 전문의 병원이 아닐 경우 피부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이 부족해 진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다”며 “진료과목만 보지 말고 병원 이름에 피부과가 분명히 표기돼 있는지, 대한의사회 공인마크가 있는지, 피부과 전문의 자격증을 공개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국은 노벨상 탔는데… 한의사協, 정부 지원 촉구

    ‘중국 중의(中醫)정책을 관장하는 위생부 중의약 관리국의 연간 예산 규모는 1조 3600억원, 한국의 한의정책을 관장하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의 연간 예산은 220억원.’ 중국이 중의학을 활용한 신약 개발로 노벨상을 수상하자 상대적으로 정부 지원에서 소외됐던 한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한 지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의학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관련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한의학을 활용해 노벨상을 탈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정부가 한의학을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1950년대부터 중의학을 육성하기 시작했고, 헌법에서부터 중의학의 육성 발전을 명시한 반면, 한국은 한의학을 수십년간 방치한 탓에 우수한 인력을 갖고서도 중의학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관련 연구 예산, 전체의 3.2% 불과 실제로 2013년 보건복지부의 연구개발(R&D) 예산 3596억원 가운데 한의약 관련 연구 예산은 114억으로 전체 3.2%에 불과하다. 복지부 전체 예산 중 한의약 관련 예산은 1%에도 못 미친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중국 투유유 교수가 속한 중의과학원의 인력은 6000명, 중의과학원 산하에만 중의학 임상연구를 위한 병원이 6개가 있지만 한국의 한의학 연구원은 정규직 기준 143명의 인력만 근무하고 있다. 김필건 한의사협회 회장은 회견에서 “대한민국이 한의학을 방치한 동안 중국은 중의학 과학화, 현대화를 통한 미래가치 창출에 열을 올렸고 그 성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의학 연구와 임상 인프라 확충,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한약 관련 전문 부처의 설립, 대통령 직속의 한의학 육성 발전 위원회 설치, 복지부 한의약 정책관실의 확대 개편, 한의학과 한의사들의 중동 진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사협 “한의사도 처방전 발행을” 특히 대한의사협회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활용과 관련해 김 회장은 “중국 역시 중의사가 의료기기를 자유롭게 활용하면서부터 과학화, 현대화의 초석을 다졌으며, 현재 중국은 법령을 통해 중의사들이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수술과 일부 양약까지 자유롭게 사용하게끔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한의사협회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문에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다면 현대의학처럼 처방전을 발행하고 처방내역을 공개하며, 한약의 표준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최종석(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씨 부인상 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58-5940 ●이기태(전 삼성전자 부회장)씨 부인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7 ●백화종(전 국민일보 부사장·전 게임물등급위원장)씨 별세 혜진(원진녹색병원 과장)원경(KT 미디어사업본부 대리)씨 부친상 전우주(본브릿지병원 원장)씨 장인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4시 30분 (02)3410-6912 ●김길환(전 국회의원)승환(호주 거주)인환(서룡기업 대표)종환(사업)명환(전 로이터통신 기자)씨 모친상 12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3779-1526 ●박재본(부산시의원)씨 장모상 11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51)636-4444(내선 920) ●이홍재(전 서울진선여중 교장)영(서울아산병원 진료지원팀장)영재(대한의사협회 의협신문 편집팀장)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95 ●김중곤(르노삼성자동차 강남지점 파트장)씨 부친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3010-2263 ●이동원(한화건설 감사팀장)씨 부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91 ●김기영(소셜홀딩스 감사)씨 모친상 김행(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씨 시모상 전승환(전 인삼공사 고문)씨 장모상 김지수(포스코P&S 대리)씨 조모상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2227-7500 ●김영선(서울 중구의회 의원)씨 별세 지윤(대건피혁 주임)씨 부친상 12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14일 오전 7시 30분 (02)2262-4822 ●최윤목(전 대법원 행정실장)선목(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경목(전 IBM상무)씨 모친상 곽길성(전 주택은행 지점장)박홍규(전 국정원 근무)이범인(자영업)씨 장모상 12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42)825-9494
  • “개똥쑥 신약은 中의약이 세계에 준 선물”

    “개똥쑥 신약은 中의약이 세계에 준 선물”

    “중국 학자 모두에게 돌아가는 영예다. ‘칭하오쑤’(靑蒿素·아르테미시닌)는 중의약이 세계 인민에게 준 선물이다.” 중국에 처음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긴 85세 ‘현역 약학자’ 투유유(屠??) 교수는 6일 수상의 영광을 중국 학자와 전통 중의약에 돌렸다.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다. 그의 노벨상 수상 이면에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48년간 하나의 프로젝트에 매달린 학자들의 집요함과 중의약을 의료체계의 중심에 놓고 서양 의학을 받아들이려는 국가적 자존심이 있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투 교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 과학기술의 진보를 구현했다. 중의약이 인류건강에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도 증명했다”고 밝혔다. 개똥쑥(칭하오)이란 식물에서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하는 연구는 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마오쩌둥(毛澤東) 국가주석이 직접 말라리아 신약 개발을 지시한 1969년부터 계속됐다. 투 교수는 39세 때 ‘5·23 프로젝트’로 명명된 연구 작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아르테미시닌 연구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투 교수 연구팀이 항말라리아 효과가 있는 100%의 ‘칭하오 추출물’을 191번의 실험 끝에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지만, 다른 연구팀들도 이에 필적하는 연구물을 쏟아냈다. 지난 10년간 환자 10억명이 중국 과학자들이 추출한 아르테미시닌을 투약받았다. 박사 학위와 해외 유학 경험도 없는 투 교수의 수상은 중국의 학계 관료주의에도 혁신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인민일보는 투 교수가 수차례 원사(院士·이공계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호칭) 선정에서 낙선했음을 지적하며 “연구조작과 이권에 개입된 학자들이 나눠 먹는 원사 제도를 혁파하라”고 요구했다. 중의약의 노벨상 수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중국이 중의약을 발전시킨 것처럼 우리 정부가 한의학을 밀어줬다면 중국 이상의 성과를 냈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중의약으로 연간 4조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한국 한의사들은 엑스레이조차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벨 생리의학상] 박사학위도 해외유학 경험도 없는 中 투유유 “개똥쑥 신약은 中의약이 세계에 준 선물”

    [노벨 생리의학상] 박사학위도 해외유학 경험도 없는 中 투유유 “개똥쑥 신약은 中의약이 세계에 준 선물”

    “중국 학자 모두에게 돌아가는 영예다. ‘칭하오쑤’(靑蒿素·아르테미시닌)는 중의약이 세계 인민에게 준 선물이다.” 중국에 처음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긴 85세 ‘현역 약학자’ 투유유(屠??) 교수는 6일 수상의 영광을 중국 학자와 전통 중의약에 돌렸다.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다. 그의 노벨상 수상 이면에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48년간 하나의 프로젝트에 매달린 학자들의 집요함과 중의약을 의료체계의 중심에 놓고 서양 의학을 받아들이려는 국가적 자존심이 있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투 교수에게 보낸 축전에서 “중국 과학기술의 진보를 구현했다. 중의약이 인류건강에 공헌하고 있다는 사실도 증명했다”고 밝혔다. 개똥쑥(칭하오)이란 식물에서 아르테미시닌을 추출하는 연구는 베트남 전쟁 당시 북베트남을 지원하기 위해 마오쩌둥(毛澤東) 국가주석이 직접 말라리아 신약 개발을 지시한 1969년부터 계속됐다. 투 교수는 39세 때 ‘5·23 프로젝트’로 명명된 연구 작업에 참여해 지금까지 아르테미시닌 연구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투 교수 연구팀이 항말라리아 효과가 있는 100%의 ‘칭하오 추출물’을 191번의 실험 끝에 발견한 것이 가장 큰 성과이지만, 다른 연구팀들도 이에 필적하는 연구물을 쏟아냈다. 박사 학위와 해외 유학 경험도 없는 투 교수의 수상은 중국의 학계 관료주의에도 혁신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인민일보는 투 교수가 수차례 원사(院士·이공계 최고 권위자에게 주는 명예호칭) 선정에서 낙선했음을 지적하며 “연구조작과 이권에 개입된 학자들이 나눠 먹는 원사 제도를 혁파하라”고 요구했다. 중의약의 노벨상 수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중국이 중의약을 발전시킨 것처럼 우리 정부가 한의학을 밀어줬다면 중국 이상의 성과를 냈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중의약으로 연간 4조원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지만 한국 한의사들은 엑스레이조차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8] ‘추억의 구충제’ ‘산토닌’을 아세요?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8] ‘추억의 구충제’ ‘산토닌’을 아세요?

     우리 민족의 의약관은 ‘병을 치료하는 모든 처방은 자연 속에 있다’고 믿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의약관을 우리만 가진 것은 아닙니다. 중국과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아마존의 인디오, 예전의 사라센인들과 그들이 프랑크족이라 불렀던 독일 등 유럽의 백인 사회에서도 통용되었던 믿음이었습니다.  물론, 현대 의학을 일군 서양의 주류 사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역사를 바꾼 업적’으로 평가하는 아스피린도 실은 버드나무 추출물인 살리실산을 가공한 것이고, 인류를 구원한 항생제 페니실린도 플래밍이 우연히 곰팡이를 살피다가 찾아낸 것이지요. 동서양의 의약이 발원과 발상은 흡사했다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그 발상을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경로는 전혀 달랐고, 서로가 다른 길을 걸었던 탓에 결과도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나고 말았지만, 자연이라는 거대한 유기체는 그 안에 병과 약을 함께 갖고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만은 다르지 않았던 셈이지요.    베일 속 ‘비전(秘傳)’의 한의학 이후  그렇다고 제가 한의학 예찬론자는 아닙니다. 저는 의학을 볼 때 먼저 과학적 효과와 공공성에 주목하는 편입니다. 이런 시각으로 보는 한의학은 확실히 우리의 문명 체계가 작동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이 사실입니다. 수많은 목숨을 살렸고,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약전이 한의사마다 제각각이고, 모든 약제와 성분 배합이 아직도 ‘비전(秘傳)’이라는 모호함 속에 감춰져 있어 애매하기 짝이 없으며, 그 모호성을 얄팍한 상술로 이용해 왔던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부에서는 한의학의 표준화를 외치기도 하지만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이유야 많겠지요. 그게 가능한 일이냐는 회의론도 있을 것이고, 총대는 누가 멜 것이냐는 현실론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의학도 ‘모호’와 ‘애매’의 베일을 벗고 상찬과 비판이 모두 가능한 공론의 장으로 나설 때라는 게 저의 믿음입니다.  예전, 시골 텃밭에 흔했던 당귀를 예로 들어보지요. 전래되는 한의서에 당귀는 ‘심한 기침으로 기(氣)가 위로 솟구치는 증상, 학질, 피부가 오싹오싹한 증상, 유산, 모든 종기나 부스럼, 금창 등에 끓여서 즙을 마신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하며, 어혈을 제거한다. 또한 풍사가 침범해 땀이 나지 않거나 습사로 저린 증상, 독한 사기가 침범한 증상, 몸이 차고 허한 증상을 치료하며 오장을 보하고 살집을 좋게 한다’, ‘구토를 멎게 하고 피로로 인한 쇠약, 한열왕래, 설사, 복통, 치통, 부인의 요통과 자궁출혈을 치료하며, 모든 허약한 증상을 치료한다’, ‘모든 풍병과 혈병을 치료하고, 모든 허약을 보충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새로운 피가 생성되게 하며, 위와 장이 차가운 것을 치료한다’ 등등 효험을 한, 두 가지로 정리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 이런 식으로는 아무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당귀의 어떤 성분이, 어디에, 어떻게 작용하고, 독성이나 부작용은 무엇이며, 그랬더니 치료율은 얼마나 되더라는, 이른바 서양 의학이 말하는 엄정한 임상시험의 결과가 함께 제시되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도대체 한방에서 말하는 기(氣)란 무엇인가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의사나 한의학자 등이 이런 문제를 모를 리 없지만 이런 경로를 밟아 약리성을 규명하는 문제는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의약 혁명’으로 각인된 ‘산토닌’  물론, 현대 의약도 이런 냉철한 비판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아직도 효능은 과대포장하고, 부작용이나 독성은 한사코 축소하거나 감추려는 약제도 적지 않고, 의사들 중에는 자기가 아는 치료법만을 고집해 다른 영역의 치료법을 백안시하는 못된 버릇을 고질병처럼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아무튼, 자연에서 모든 치료법을 구하려 했던 이런 노력은 서아시아 일대에서 자생하는 시나쑥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해 만든 ‘추억의 구충제 산토닌’으로 이어집니다.  아침을 거른 채 학교에 가 선생님으로부터 이 산토닌을 받아먹은 아이들이 “어지럽다”며 마치 외꽃처럼 노랗게 시들거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전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신신당부를 하십니다. “낼은 회충약 먹는 날이니 밥 먹지 말고 와라. 대신 오전수업만 할테니, 절대 뭐 먹으면 안 돼”  속내 모르는 아이들은 그 ‘오전수업’에 현혹돼 일제히 ‘와’하고는 책보를 싸서 교실을 나섰는데, 지금처럼 배에 기름이 잔뜩 낀 것도 아니고, 먹는 게 너무 많아 항상 배가 더부룩한 터라 한 끼 정도 굶어도 티도 안 나는 때와 달랐습니다. 요즘 애들은 “그게 뭐지.”라고 할 그 밥냄새만 맡아도 회가 동하던 배고픈 시절, 막상 자고 나 아침을 거르자니 헛헛한 공복감을 이기기 어려워 몰래 감자나 고구마로 얼요기를 하고 학교에 간 놈들이 태반이었지요. 선생님이 정말 아무 것도 안 먹었냐고 물으면 “밥은 안 먹었다”며 얼버무리던 아이들의 겸연쩍어 하던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한 끼 밥을 거른 건 일도 아닙니다. 사단은 산토닌을 받아먹은 뒤에 벌어졌으니까요. 마치 분필 가루에 설탕을 넣고 버무린 듯 퍽퍽한 산토닌을 씹어 삼킨 뒤 한식경쯤 지나면 아이들이 소금 맞은 지렁이처럼 축축 늘어지기 시작하지요. 끼니조차 거른 뱃속에서 지렁이 같은 회충 무리가 약에 취해 마치 오뉴월 무논에서 악머구리 들끓듯 준동을 해대니 가뜩이나 곯아빠진 아이들이 견뎌내지를 못한 것입니다. 어떤 놈은 그냥 책상에 머리를 누인 채 어지럽다며 가라앉고, 어떤 놈은 맨침을 질질 흘리며 배를 감싸쥐고 나뒹굴기도 했습니다.  참,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책상에 머릴 얹고 끙끙대던 한 여자애의 목구멍을 타고 ‘약 먹은’ 회충이 밀고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화들짝 놀란 선생님이 들쳐업고 교무실로 달려갔는데, 교무실에 간들 뾰족한 수가 있을 리 만무하지요. 그냥 나무로 짜맞춘 간이 침대에 잠깐 누웠다가 오가는 선생님들 죄 한마디씩 해대는 게 면구스러워 “이제 괜찮다”며 털고 나와 다시 교실에서 한나절을 엎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수업이 되지 않는 건 당연하지요. 모두들 시들시들하니 선생님도 “그래. 부대낄테니 가만히 엎드려 있거라”시며 수업을 면해 주었지요. 그렇다고 숙제까지 면한 건 아닙니다. 선생님은 “낼 아침에 똥 눌 때 회충이 몇 마리 나왔는지 세어서 와라”는 엄명을 전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타는 노을이 붉어서 더 먼 귀갓길이었습니다.    똥 속에서 회충 찾던 시절  다음날, 측간에 걸터앉아 볼 일을 봅니다. 어떨까 싶어 유심히 살피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동 면발 같은 허여멀건 회충이 연방 밀려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놀랍기도 하고, 또 남우세스러워 뭐라고 말도 못한 채 볼일을 본 뒤 선생님에게 대충 마릿수를 보고했습니다. 학교에 가는 길에 동무들끼지 정보를 교환한 터라 아이들 마릿수가 얼추 비슷합니다. 어떤 놈은 ‘여덟 마리’, 어떤 놈은 ‘아홉 마리’ 이런 식이지요. 어디 선생님인들 그게 ‘구라’라는 걸 모르시진 않았을 겁니다. 아니, 똥통 속으로 떨어진 똥을 누가 뒤지며, 안 그렇단들 구린 똥을 헤집으며 누가 징그런 ‘벌거지’ 수를 세겠습니까. 그러니 보고용으로 대충 마릿수를 집계한 것일텐데, 산토닌을 먹여놓고 회충의 마릿수를 세어 보고하라고 한 그 행정적 발상이 더 웃기는 일이지요.  그 시절엔 기생충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눈에 안 보이면 괜찮다고 믿는 미개함이 지배했던 때이니까요. 그러니 민물고기를 잡아 대충 씻은 뒤 회로 먹었고, 측간에서 퍼낸 곰삭은 시동(똥의 방언)을 척척 뿌린 밭에 무·배추·상추를 키워 먹었으니 그런 세상을 살아남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기생충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지요.  그 때는 시동 뿌린 밭에 맨발, 맨손으로 들어가 흙을 일군 뒤 채독(菜毒)이 올라 손발은 물론 얼굴까지 퉁퉁 부어 오른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절박하기도 했지만,나라 꼴이 우스워 누구도 기생충이 무섭다느니,어찌어찌 하면 감염 된다느니 하는 정보를 전해 주지 않았습니다.그러니 동네방네 ‘반공 방첩’을 새기고, 벽이란 벽마다 ‘때려잡자’느니 ‘무찌르자’느니 하는 살벌한 슬로건을 붉게 새겼으면서도 그보다 훨씬 현실적 위협인 기생충은 그냥 외면한 것이지요.    구충의 개가는 문명을 바꿨지만  산토닌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그게 구충할 수 있는 기생충은 회충, 촌충, 편충 정도가 고작이어서 정작 무서운 디스토마류나 다른 흡충류에는 듣지도 않았고, 그나마 학생들에게만 줬지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이어서 더 오래, 더 치명적으로 기생충에 노출됐을 많은 사람들은 정책 부재의 사각지대에서 수많은 종(種)의 기생충에 뜯어먹히다가 생을 마치기도 했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의 생활문화 자체가 기생충에 취약한 면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도 생활권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수많은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전문적인 구충제를 먹거나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회 등 생식을 즐기고, 무·배추·상추를 날로 먹으면서도 스스로 충분히 위생적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퇴치’ 선언을 했던 결핵이 다시 창궐하고 있듯 기생충에 감염된 많은 사람들이 종국에는 이 병원, 저 약국을 전전하며 엉뚱하게 돈을 뿌리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니 근거 없이 자신하지 마시고 가족들 기생충 검사부터 해 볼 것을 권합니다. 마치 거대한 댐이 개미 구멍으로 무너지듯 건강도 아주 작고, 소소한 것에서 허물어지니까요.  마침, 어제 발표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공교롭게도 기생충 감염 치료법을 찾아낸 미국 드류대 캠벨 명예교수와 일본 기타사토대 오무라 사토시 명예교수 등 3명이었습니다. 노벨상 위원회가 앞으로만 내달리는 생리의학 분야의 수많은 공적을 뒤로 하고 어떻게 기생충 연구자에게 상을 줄 생각을 했는지, 참 재밌는 일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기생충과 함께 살 수 밖에 없었던 우리로서는 노벨상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서 옛적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기억이 새삼스러운 것은 기생충 속에서 살아낸 우리의 삶이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했게 때문일 것입니다.  jeshim@seoul.co.kr
  • [오려 두세요, 우리 동네 ‘키워드’ 축제] 강서 ‘한방’

    [오려 두세요, 우리 동네 ‘키워드’ 축제] 강서 ‘한방’

    세계기록유산이자 최근 국보로 승격된 ‘동의보감’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오는 10~11일 강서구 가양동 구암공원에서 열린다. 강서구는 ‘건강 길잡이, 동의보감을 펼치다’라는 주제로 ‘제16회 허준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6개 테마관을 마련해 허준의 인술과 동의보감의 역사적 가치를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허준 주제관’에서는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 허준의 일대기와 가치관, 지향점 등을 만난다. ‘동의보감관’은 동의보감의 편찬 과정과 학술적 의의를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꾸몄다. ‘혜민관’에서는 조선 시대 백성의 치료 모습을 보고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한의사가 신청자를 문진하고 진료한다. 한의학 체험을 하는 ‘건강체험관’, 천연 약초로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드는 ‘한방 이벤트 체험관’, 조선 저잣거리와 한약방을 재현한 ‘약초 저잣거리 체험관’도 준비했다. 노현송 구청장은 “축제 전반에 주민의 의견을 대폭 담아 한방에 대한 궁금증을 풀면서 각양각색의 건강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표적인 한방 축제의 품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부고] ‘직녀에게’ 작사한 문병란 시인

    [부고] ‘직녀에게’ 작사한 문병란 시인

    ‘직녀에게’를 작사한 시인 문병란 전 조선대 교수가 25일 별세했다. 80세. 전남 화순 출신인 고인은 1961년 조선대학교 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이듬해 ‘현대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했다. 1988년 조선대 국문과 조교수에 임용됐고,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와 5·18기념재단 이사를 역임했다. 가수 김원중이 불러 널리 알려진 ‘직녀에게’를 썼다. 1970년대 ‘죽순 밭에서’, ‘벼들의 속삭임’ 등을 발표하며 저항 의식을 바탕으로 한 민중문학을 선보였고, 이후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민족시인으로서 후배 문인들의 존경을 받았다. 2009년 제1회 박인환 시문학상과 요산문학상, 전남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 장례는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 민주시민장 장례위원회’가 시민사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찬기(한의사)씨, 딸 명아·정아(조선대 중앙도서관 사서)·현화(무용가)씨와 사위 김종두(시사만화가)·오영일(서양화가)·김안섭(무용가)씨, 며느리 박수진(광주중 교사)씨 등이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음] 강상현(연세대학교 교수)씨 부인상 외

    ●문병란(시인·전 조선대 교수)씨 별세, 찬기(한의사)·명아(주부)·정아(조선대 중앙도서관 사서)·현화(무용가)씨 부친상, 김종두(시사만화가)·오영일(서양화가)·김안섭(무용가)씨 장인상, 박수진(광주중학교 교사)씨 시부상 = 25일 오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9일 오전 8시. 062-220-3352. ●최영제씨 별세, 김홍철(국기원 국내사업팀 과장)씨 장인상 = 24일 오후 3시30분,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10호실, 발인 27일 오전 5시. 02-2650-5121. ●강상현(연세대학교 교수)씨 부인상 = 24일,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특2호, 발인 26일, 02-2227-7500. ●여현철(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박사)씨 빙부상 = 23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 지하2층 12호실, 발인 25일 오전 8시, 010-4411-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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