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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은 기흐름 균형맞추는 과학”

    ◎전고대교수 김용옥씨,연대서 이색강연/한의학은 만병근원 복부에 있다고 인식/체질에 따라 치료… 양의학보다 과학적/6년만에 강단에… 동서양의학 균형·조화 역설 세간에 숱한 화제를 뿌려온 철학자 도올 김용옥씨(44·전고려대철학과교수)가 한의대생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수업한 한의학에 기초한 「한의학의 과학화」를 조명하는 특강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6일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문화인류학 특강」으로 열린 「침은 과학이 될수 있는 가」란 강의에는 정치인·일반인·학생들이 1·2층을 가득메워 그의 한의학에 대한 특유의 접근방식·독설·기인적 행태 등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입증했다. 현재 원광대 한의대본과 1학년에서 공부하고 있는 김씨는 연세대 사회학과 문화인류학 특강 교재인 「신한국기」의 저자 자격으로 출강한 이날 강의에서 현시점의 역사적 국면을 이해하는 방법,한의학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동서양의학의 접근방식,침의 성립배경및 발전양태 등을 특유의 접근법으로 풀어나갔다. 그는 현재의 역사적 국면은 동양문화와 서양문화의 두축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의 탄생으로 규정했다.먼저 동양권에서는 공자를 중심으로 한 유교문화와 인도의 불교문화가 합해져 위진남북조를 거쳐 당제국의 문예부흥기로 이어지다가 송·명대에 새로운 공자적 유교관인 주자학관과 양명학관으로 갈라져 현대문화를 형성해 현재에 도달했다.서양권에서는 그리스문화를 중심으로 한 헬레니즘과 기독교문화의 헤브라이즘이 합해져 중세(이때를 암흑기로 보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잉태기로 봄)를 거쳐 문예부흥기(아랍문명의 절대적 영향을 받았다고 봄)로 이어져 경험을 중시하는 엠피리시즘과 이성중심의 레이셔니즘으로 분리됐다가 칸트가 체계화한 현대문화양식으로 발전해와 오늘날에 이르렀으므로 동시대인인 우리들의 과제는 동서양 보편자의 만남을 변증법적 통일로 승화시켜야 한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한의학에 대해 인연을 맺은 사연도 독특하다.아버지가 세브란스의전출신의 의사로 어릴때부터 기독교의 정서와 근대적 정신속에 푹빠져 자라난 김씨는 지난 68년 관절염에 걸려 학교를 중단하기까지하는 방황을 하던중 권도원선생을 만나 침을 맞으면서 기의 운행을 체험하게 돼 한의학에 대한 인류의 보편성을 경험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동서양의학의 접근방식이 서로 다른 문화적 패러다임(이론적 체계)속에 이뤄진 산물이므로 달라야 한다는 그는 서양의학은 느낄 수 있는 오관을 통해 얻어지는 단지 계측된 사실에 불과하므로 이러한 관점에서 한의학의 과학적 측면을 재단할 수 없다면서 한의학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식체계·인식언어로 이해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한다.예컨대 간과 Liver는 서로 다른 인식체계를 갖고 있으므로 동일한 대상은 될수 있지만 동일시 할 수는 없는 것인데 동일시함으로써 매우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한의학을 과학화 할수 없는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비판한다. 한의학이 만병의 근원은 복부에 있다는 인식체계의 언어라면 서양의학의 경우는 중추신경이 있는 뇌중심 인식체계의 언어에 기인한다면서 모든 사람의 체질을 같은 것으로 인식,보편화된 치료법을 쓰는 서양의학보다는 인간의 체질은 다르므로 체질에 맞게 치료법을 적용하는 한의학이 더욱 과학화된 의학이라고 강조한다.그 대표적인 예가 인간의 체질을 희노애락과 연계해 설명하는 총체적 의학결정품인 이재마의 「사상의학」. 우리 몸속에는 팔과 다리에 오수혈(흔히 오행이라 함)의 일정한 기의 흐름이 있는데 침은 강한 부분은 약하게,약한 부분은 강하게 해 오행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라는 그는 이 균형을 맞추는 것,즉 강한 것은 약하게 약한 것은 강하게 하는 것이 바로 치료의 요체라면서 서양의학을 유선체계로 보면 한의학은 팩시밀리와 같은 무선체계라고 밝힌다.따라서 침을 과학화하는 것은 어떤 부위에 얼마나 정확하게 반복하느냐가 관건이 된다는 것이다. 김씨는 현재 서양의학은 인체를 검사하는 기술이 굉장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검사하는 서양의학을 전공한 의사가 꼭 치료를 해야 한다는것이므로 이러한 인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암이란 몸전체 기의 매커니즘의 불균형에서 초래된 것이므로 질병이 아니라는 그는 기는 하나의 언어이므로 무한하게 공부할수 있으며,색다른 과학화의 가능성을 던져주고 새로운 과학의 패러다임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 중국 한약재/시골장터까지 침투/전국곳곳서 좌판 벌이고 농민 유혹

    ◎대부분 함량미달·저질불량품/약효 없거나 부작용 초래 일쑤/불법취업 교포여인 청심원먹고 사망/서울 중국교포들이 밀반입한 한약(재)들이 지방도시에서까지 판을 치고 있다. 얼마전까지 서울의 덕수궁,서울역,지하철역등지에서 좌판을 벌여온 중국교포 한약(재)행상들이 최근들어 수원·성남등 수도권지역을 비롯,대구·광주 심지어는 제주도까지 찾아가 행상을 하고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 교포 행상들이 팔고 있는 한약(재)은 거의 대부분 약효가 전혀 없는 가짜 또는 함량이 미달하는 저질불량품인데다 일부 약품은 복용후 사망한 사례까지 발생하는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또한 고국을 방문하는 교포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약(재)을 친지에게 주기 위한 선물용이나 여비에 보태쓰기 위해 들여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들어서는 아예 장사를 하기위해 반입하고 있으며 품목들도 우황청심원,편자환등 한약과 녹용 웅담 사향등의 한약재에서 중국 전통그림이 그려진 달력,병풍,인형,공예품,뱀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으며 심지어는 마약을 들여오다 구속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가짜 또는 저질 한약(재)을 복용하다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불량상품등을 샀다가 금방 못쓰게 되는 일이 자주 일어나도 상품을 물리거나 피해 보상등을 받을 수 없어 이들 교포 행상들의 지방확산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5일 하오 서울 서초구 서초동 21 진로식당(주인 이강진·63)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국교포 이영순씨(39·길림성 길림시 신안가 남정로 24의29)가 머리가 아프다며 자신이 갖고 들어온 중국제 우황청심원 1알을 먹고 숨진 사건이 바로 중국산 한약을 복용,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수도권 지역인 수원역과 터미널,장안구 지동시장안 일대의 경우 중국교포 10여명이 26일 아침 일찍 길거리에 좌판을 벌려놓고 시민들을 상대로 보따리 한약상을 하고 있었다. 광주시 동구 금남로·충장로등에서도 최근 중국교포들이 10여명씩 거리에 몰려앉아 중국산 우황청심원,편자환등 한약과 녹용 웅담·사향등 한약재를 팔고 있으며 전남 나주시 영산포의 농촌지역에선 5일장이 열리는 곳마다 2∼3명이 한팀이 된 중국교포 한약행상들이 몰려다니며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약(재)들을 팔고 있다. 이들 행상들은 『이제 서울에서는 중국산 한약(재)이 인기가 떨어졌으나 지방도시에서는 서울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무주·진안·장수등지의 산간지역과 농촌지역에도 중국교포들이 찾아들어 농민들에게 불량한 약재들을 팔고 있으며 현금이 없을 경우 쌀등 곡물로 바꾸어가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일부 중국교포들이 식당·양계장등에 취업,낮에는 그곳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 거리로 나가 국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약(재)들을 팔고 있다. 이에대해 김갑성교수(40·동국대 한의대)는 『국내에 반입된 대부분의 중국산 한약은 약효나 함량등에서 부족한 것이 많아 국내 한방업계에서는 중국산 한약을 일체 취급하지 않는다』며 『특히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우황청심원 등은 구급용이기 때문에 치료용으로 복용할때는 전문가와 반드시 의논해야 한다』고말했다.
  • 전 부산일보사장 왕학수씨

    【부산】 전 부산일보 사장 현재까지 송곡재단 이사장으로 있은 왕학수씨(문학박사)가 26일 상오10시 부산시 동래구 연산9동 토곡주공아파트 108동 10호 자택에서 급환으로 별세했다.향년 75세. 왕박사는 지난 73년 4월부터 80년 9월까지 부산일보 사장을 역임했으며 이밖에 대구문화방송 사장,고려대 교수,고려대 교육대학원 원장,대구한의대 학장을 지냈다. 발인은 30일 상오 7시이며 장지는 경북 상주군 화동면 탄곡리 선영. 연락처는 (051)751­9933.
  • 한방도 특진제 도입/오늘부터/30병상 이상 병원 12곳

    한방에도 특진제도가 공식적으로 도입됐다. 보사부는 그 동안 일부 한방병원에서 멋대로 특진제를 두어 진료비를 최고 3배까지 올려 받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병상 30개 이상 한방병원에서만 특진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한방지정진료안을 확정,3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 안은 병상이 30개 이상이고 침구과 등 한방 6개과가 설치된 한방지정진료기관에 대해 대학병원 전임강사 면허를 얻은 뒤 1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의 특진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진을 받을 수 있는 한방병원은 경희대 한의대 부속병원 등 대학한방병원 9개를 포함,모두 12개 한방병원에 이르게 된다.
  • 한의사시험 출제교수 돌연 사표/경희대 이상인씨

    ◎“사제 불신 상황선 교수직 미련없다”/수업중 학생들 “착오 해명” 항의 받아 한의사 자격 국가시험문제의 출제와 관련,학생들로부터 해명을 요구받아온 경희대 한의학과 이상인 교수(56)가 지난 1일자로 학교측에 사표를 낸 사실이 2일 밝혀졌다. 이 교수는 김완희 학장에게 사표를 제출하면서 『학생들이 교수로서의 인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믿는 상황에서 더 이상 교수직에 미련이 없으며 건강상으로도 교수직을 계속 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사표를 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학장은 사표에 진단서를 첨부하라면서 사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 1일 하오 한의대학생회가 주최한 「국가시험문제평가회」에 참석해 학생들에게 『인쇄 잘못으로 정답이 두 개인 문제가 출제돼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밝힌 뒤 『교직에 미련을 버리고 치료에만 전념하는 의사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었다.
  • “무투표당선” 동네일꾼/화제의 최고령·최연소

    ◎81세의 상도동 위병룡옹/30년 넘도록 한동네 산 「터줏대감」/“이웃간 「마음의 벽」 허무는데 최선” 『이웃사촌끼리도 믿지 못할 정도로 우리사회에 불신풍조가 퍼져있는 만큼 서로 믿고사는 마을,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동네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이번 기초의회 의원선거에 서울 동작구 상도1동에서 입후보,전국 최고령자이며 무투표당선자가 된 위병룡옹(81·한의사)의 소박한 당선소감이다. 그는 처음엔 출마할 뜻이 전혀 없었으나 등록마감 하루전에 먼저 등록했던 동네 젊은이들이 찾아와 『선거때문에 자칫 동네화목이 깨질 우려가 있어 함께 사퇴했다』면서 자신이 출마하도록 간곡히 권유하는 바람에 출마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준비 등에 시간이 촉박하자 동네주민들이 발벗고 나서 마감당일인 13일 하오 늦게야 무사히 등록을 마쳤고 결국 무투표당선의 영광을 안았던 것. 평남 평원군 출신인 위옹은 고향에서 교편생활을 하다 1·4후퇴때 월남해 30년이 넘도록 상도1동에서만 살아 이 동네사정을구석구석 훤히 알고 있는 이 동네 터줏대감이다. 그는 53세때인 지난 63년 동양한의대(경희대 한의학과)에 뒤늦게 입학,한의 자격을 따내 한의원을 개업했고 생활의 여유가 생기자 마을금고를 설립,골목시장 개설에 앞장서는 등 제2의 고향이 된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30년만에 부활되는 지자제가 제대로 뿌리내려야만 우리나라 민주주의도 정착될 수 있는 만큼 이번에 뽑히는 시·군·구 의원들은 스스로가 민주주의의 실천자가 되도록 솔선수범해야 할 것입니다』 해방직후 조만식선생의 조선민주당에 가입,평원군 지구당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위옹은 구의원의 임무가 막중함을 강조했다. ○27세의 도곡동 김병윤씨/“참신한 목소리로 구민의사 대변”/올해 대학원 입학,도시개발 전공 『우선 기쁘고요.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주위 어른들께 감사드립니다』 최연소의 나이로 무투표당선된 강남구 도곡2동 김병윤씨(27)는 당선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지난 12일 후보추천용지를 교부받아 추천을 받을때만해도 무투표로당선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김씨는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출마를 성원해 준데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한다. 『구의원이란 말 그대로 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주민들의 심부름꾼이란 자세로 살피고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씨는 평소에도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2인 선거구인 도곡2동에서 덕망이 있고 경륜이 많은 어른들이 많이 입후보하기를 바랐으나 한사람밖에 출마하지 않아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민 1만2천여명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등록했다는 것. 아파트 입주자대표자회의 회장 송철영씨(50)는 『동민들은 젊고 패기에 찬 일꾼을 원했는데 김씨가 당선돼 무척 기뻐하고 있다』면서 『젊은만큼 때묻지않고 순수하게 구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다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용묵씨(66)의 둘째아들인 그는 올해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도시개발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좁은 국토속에서 많은 인구가 살기 위해서는 도시는 꼭 필요한 것 이어서 좀 더 쾌적하고 살기좋은 도시 환경창조에 관심이 많아 이 학과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그는 구의원에 출마하게 된 것도 자신이 선택한 학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주어진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심부름꾼 노릇을 하겠다고 말했다.
  • “「한의사시험 합격취소」는 무효”/통일된 답안지 부정증거 안돼

    ◎서울고법,대전한의대 19명에 승소판결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으나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응시했던 학생들에게 내려진 합격무효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고재환부장판사)는 21일 신명섭씨(대전시 중구 문화동) 등 대전대 한의과대 90년도 졸업생 19명이 국립보건원장을 상대로 낸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무효 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피고의 무효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신씨 등은 지난 1월 실시된 제43회 한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했으나 3월7일 국립보건원으로부터 『대전대 한의대 출신 채점위원들에게 부탁해 점수를 높게 받기위해 자신들이 이 학교 출신임을 알리는 표시로 주관식 시험 답안을 문항번호 바로 밑에서부터 쓰기로 합의하고 시험에 응시,부정으로 합격했다』는 이유로 합격무효처분을 받자 소송을 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들이 시험전에 같은 학교 졸업준비위원회 간부들로부터 답안작성 방법을 통일하도록 통보받고 그대로 답안을 작성한 사실은 인정되나,이는 단지 답안지를 깨끗하게 써서 채점위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자는 생각이었을뿐 채점위원들과 사전에 짜고 높은 점수를 받으려는 부정한 목적이 있었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또 주관식 시험점수를 뺀 객관식시험 점수만으로도 원고들이 모두 합격선을 넘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원고들과 함께 시험에 응시하면서 부정행위를 주도했던 강진희씨(26) 등 2명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로 기소돼 지난 5월 대전지법에서 징역 8월씩의 유죄를 선고받고 2심에 계류중이다. 이번 판결에 대해 국립보건원측은 『검찰수사에서 명백한 부정행위였음이 밝혀졌으므로 판결의미를 판단한 뒤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학장실 4일째 점거/대구한의대생/등록금 인하등 요구

    ◎동의대선 총장실문 폐쇄 【경산=김동진기자】 경북 경산시 점촌동 대구한의과대학(학장 이희대)학생회 간부 20여명이 지난 11일 하오2시쯤 교무처장 연구실 출입문에 못을 박아 폐쇄시킨후 등록금 인하,편입제도 폐지등을 요구하며 본관2층 학장실을 점거,14일 현재 연4일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부산=김세기기자】 부산동의대생 50여명은 13일 하오 3시30분쯤 이 학교 본관 2층과 3층 총장실·이사장실·학생처장실 등 5곳의 문을 폐쇄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2시 학교도서관앞 광장에서 학원자주화투쟁을 위한 학생공청회를 갖고 5.3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해 학교측이 적극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후 총장실등의 문에 못을 박아 폐쇄시켰다.
  • 김용옥 전교수,한의대 편입(조약돌)

    ○…전 고려대 교수 김용옥씨(44ㆍ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2의145)가 올 신학기에 원광대 한의대 예과2년에 학사편입,1주일에 교양과목을 제외한 26시간의 전공과목 강의를 받고 있어 대학가에서 화제. 학교측에 따르면 김씨는 학사편입생 37명중 편입시험과목인 영어ㆍ한문ㆍ생물ㆍ의학영어 등에서 성적이 가장 우수했다는 것. 한의대 박병렬학장은 『김씨가 기철학을 연구하다보니 실천동양철학의 근간인 한의학이 기철학을 증명해 줄 수 있다는 절실함을 느껴 한의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펀입학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고 말했다.
  • 원광대 학장 입건/한의사 고시 부정관련

    【전주=임송학기자】 속보=한의사자격고시 집단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 채수철부장검사는 1일 학생들의 부탁을 받고 원광대출신 응시자들의 점수를 올려준 원광대 한의대학장 박병렬교수(48)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 한의사 시험 대규모 부정 수사/전주지검

    ◎대학생 2명 구속ㆍ원광대 학장등 15명 소환/국립보건원서 1백18명 고발 【전주=임송학기자】 전주지검 채수철부장검사는 31일 원광대한의대졸업예정자들의 시험부정사실을 보사부로부터 통보받고 한의대졸업준비위원장 황광호군(25)과 총무 조한국군(24)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박병렬한의대학장 등 교수 5명과 학생 10여명을 소환,시험부정경위 등을 캐고 있다. 이에앞서 국립보건원은 이날 지난12일 실시된 한의사국가시험에서 원광대학생 1백11명과 대구대학생 1명,채점위원으로 위촉된 박병렬씨 등 원광대 교수 6명 등 1백18명이 조직적인 시험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잡았다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건원에 따르면 지난12일 서울 충암고교에서 실시된 한의사시험에서 원광대졸업예정자 1백26명 가운데 1백11명과 대구대 졸업예정자 1명의 주관식 답안에서 불필요하게 답이라고 적고 쌍괄호를 친데다 대다수의 다른 응시생과는 달리 청색볼펜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집단적인 부정행위의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보건원은 또 박병렬 등 원광대교수 6명의 채점결과를 조사한 결과 이들 1백12명의 학생에게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비교적 후한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이에따라 이들 1백12명에 대한 합격결정을 보류하고 검찰조사결과 부정행위가 확인될 경우에는 의료법에 따라 합격을 무효로 하고 앞으로 2회에 걸쳐 한의사 국가시험 응시기회를 주지 않기로 했다. 또 교수가 부정행위에 관련됐을 때에는 국가시험 출제위원 및 채점위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한의사시험에서는 모두 5백35명이 응시,이들 1백12명을 제외하고 4백16명이 합격했으며 8명이 불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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