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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개 약대생 무기한 수업거부/어제부터

    ◎찬반투표서 가결… 한­약분쟁 다시 악화/한의사협선 합격자 결정 정지가처분 신청 한·약분쟁이 다시 악화되는 조짐이다.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한의대생의 수업거부에 이어 23일 서울대를 제외한 19개 약대생도 무기한수업거부에 돌입했다.집회와 농성도 잇따랐다. 경희의료원에서 무기한단식농성중인 전국한방병원수련의연합(의장 임장신) 대표 15명은 이날 ▲보건복지부에 독립적인 한의약정국 설치 ▲국립대에 한의학과 신설 ▲첩약의 의료보험실시 등을 촉구했다. 전국한의과대학교수협의회(회장 송병기경희대 한의대학장) 교수 3백여명도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학교별로 농성을 계속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국립보건원장을 상대로 「한약조제시험 무효확인청구소송」을 낸 데 이어 오는 27일로 예정된 합격자발표를 저지하기 위해 합격자결정절차정지가처분신청을 이날 서울고법에 냈다. 서울지역 약학대학 학생회연합(의장 조성준) 대학생 6백여명은 이날 서울대에서 집회를 갖고 『보건복지부의 한·약관련 종합대책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국민의 의료비 중복부담을 줄이고 양약과 한방의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일원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의장 정동만) 소속 19개 약대는 22일 전체학생의 78.9%인 3천7백50명이 투표에 참가,67%의 찬성으로 수업거부를 결의,23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한편 서울대 약대학생회는 23일 하오 19개 약학대학 학생들과 수업거부에 대한 동맹휴헙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냈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자 2백1명 가운데 찬성 1백26표,반대 71표,무효 4표로 찬성표가 가결선인 3분의 2에 미달됐다. 서울약대 학생들은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다음주부터 2주동안 동맹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 한약 조제시험/무효확인 행소

    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22일 조병윤 국립보건원장을 상대로 지난 19일 실시된 한약조제자격 약사시험의 무효확인 청구 행정소송 및 합격자 결정절차 정지 신청을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했다. 한의협은 안재규 부회장 등 2명의 명의로 된 소장에서 약사법 시행령 제6조 1항에 따라 국립보건원장은 한약조제시험의 출제위원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는 약대 교수들을 위촉한 것은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또 출제과정에서 한의대교수들이 집단퇴장했으므로 시험위원을 새로 위촉하거나 시험을 연기해야 하는데도 시험을 강행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한약학에 관한 전문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약사에게 한약조제권을 주기 위한 시험인데도 5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쉽게 출제한 것도 적절치 않았다고 한의협은 설명했다.〈조명환 기자〉
  • 시험출제장 이탈/주영승 교수 소환

    서울지검 형사2부(윤종남부장검사)는 22일 한·약분쟁과 관련,공무집행방해혐의로 고발당한 전주 우석대 주영승 교수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주교수를 상대로 한약조제시험의 출제장을 멋대로 떠난 경위와 출제과정에서 약대교수들과 대립하게 된 과정 등을 캐물었다.함께 고발된 한의대 교수 8명도 23일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 조 보건원장 소환 출제경위 등 조사

    서울지검 형사2부(윤종남 부장검사)는 21일 한약분쟁과 관련,국립보건원 조병륜 원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원장에게 한약조제 시험의 출제위원 선정경위와 출제과정,한의대 교수들이 출제장을 이탈한 경위 등을 물었다.
  • 여론의식 일단 한발 후퇴/약사회 집단행동포기 배경과 전망

    ◎조제시험 합격자 발표이전 국면전환 겨냥/오늘 약대생 수업거부 찬반투표가 분수령 약사회가 21일 집단행동을 포기함으로써 한약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해결의 실마리는 아니지만 극한 대결은 일단 모면한 셈이다.분쟁 당사자의 일방이 집단행동을 자제하면 상대방의 반발의 강도도 누그러지는 것이 상례이다. 집단행동으로는 더이상 실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약사회의 판단이다.이미 회원들이 한약조제 시험을 치렀으므로 합격자 발표(27일) 전에 국면을 전환해야 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약대 교수들이 출제한 시험이 한의대 교수들이 낸 지난 해보다 어려웠다는 점도 이런 결정을 거들었다. 강경일변도로 치닫는 한의사회에 대한 김빼기와 투쟁포기 선언에 따른 여론의 지지도 함께 노렸을 것이다.한의사회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센 약사회가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여론의 비난이 커진다는 점도 인식한 것이다. 대신 약사들의 추가시험 재응시 기회를 봉쇄한 복지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내는 한편 의료일원화의 관철에 힘쓰는 등 온건한 방식으로 선회했다. 반면 한의사측은 한약조제 시험의 원인무효를 주장하며 합격자 발표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는 등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험문제의 정당성에 관한 논란은 쉽게 규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닌 데다,한의대 교수들도 일단 진료에 복귀하는 등 전체적으로 분쟁의 열기는 상당히 가라앉는 중이다. 22일 실시되는 약대생들의 수업거부 찬반투표와 27일의 한약조제 시험 합격률 등이 한약분쟁의 재연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 같다.〈조명환 기자〉
  • 한의 교수 출제위원 집단이탈 경위 조사/고시과장 소환

    한약분쟁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2부(윤종남 부장검사)는 20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원 김호석 고시과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한약조제시험의 출제위원인 한의대 교수 9명이 집단 이탈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박홍기 기자〉
  • 고사장 주변서 시위/한의대생 34명 즉심

    서울경찰청은 20일 한약조제시험 고사장 주변에서 시위를 한 주병주씨(23·세명대 한의학과 대표) 등 세명대 학생회 간부 3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34명을 즉심에 넘겼다. 주군 등은 19일 상오 9시5분쯤부터 30여분 동안 한약조제시험이 치러진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아주중학교 정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법 시위를 한 혐의다.
  • “한약조제 시험문제 공정” 관례 깨고 문제지 첫 공개/복지부

    ◎“처방 범위밖 출제” 재시험 요구­약사회/“약사들만 출제”… 「시험무효」 투쟁­한의사/한의대 교수들 오늘부터 진료재개 보건복지부는 20일 한약조제 시험의 난이도가 한약분쟁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그 시험문제를 전격 공개했다.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시험의 난이도를 두고 한의사회와 시험을 치른 약사 등은 물론 국민들로부터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아,부득이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국가고시는 비공개가 지금까지의 관례였으며,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시험을 주관한 조병윤 국립보건원장은 이 날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문제 출제 결과 한의사들은 지나치게 어렵게,약사측은 너무 쉽게 출제해 이를 정선하면서 난이도를 중급으로 했다』며 『복지부 공무원 가운데 약사 1명과 한의사 3명으로 「난이도 판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확정했으므로 시험문제는 공정했다』고 말했다. 조원장은 『한의대 교수들로만 출제한 지난 해 문제보다 이번이 오히려 어려웠다고 본다』고 덧붙이고 『그러나 문제속에 정답의 힌트가 될만한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일부 쉬운 문제도 있었음을 시사했다. 전국 한의대 교수협의회(회장 송병기 경희대학장)는 이 날 경희대에서 비상총회를 갖고 김양배 장관과 조병윤 국립보건원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교수들은 그러나 환자를 볼모로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의사로서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임상 교수(진료 교수)들은 21일부터 진료를 재개키로 했다. 반면 대한약사회는 낮 12시 약사회관에서 비상 상임이사회를 열어 한약조제 시험의 난이도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정부에 재시험을 요구했다. 실기과목에서 약사에게 조제가 허용된 1백가지 처방을 훨씬 넘어섬으로써 약사들에게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것이다.재시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면 휴업을 포함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창민 교수(강원대)등 약대 출제교수들은 성명서를 내고 『문제의 난이도는 중급 이상이었고,시중의 예상문제와 중복되지도 않았다』며 『오히려 실기시험에서 한약재 조제지침서의 밖에서 50% 이상이나 출제된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조명환·김환용 기자〉
  • 한의대생 시험장 곳곳 시위/한약조제시험 보던날 이모저모

    ◎수험생 야유 세명대생 36명 연행/출제위원장 “합격률 30∼70%” 예상 19일 치러진 한약조제 시험은 한의사측이 너무 쉽다고 반발한 것과는 달리 수험생들은 실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출제위원장인 조병윤 국립보건원장은 『필기는 쉽게,실기는 어렵게 냈다』며 『합격률은 30∼7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약사들이 조제할 수 있는 1백가지 처방 가운데서 출제된 30문제는 쉬웠으나 그 밖의 처방에서 나온 30문제는 까다로운 편이었다고.특히 한자로 출제된 실기감별을 어렵다고 느낀 젊은 수험생들이 많았다. 수험생 김기연씨(29·여·서울 효창동)는 『매우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약사들이 가능한 처방을 1백개로 제한해 놓고,이 처방 밖에서 출제했다』며 『총 60문항 가운데 10문제를 뺀 나머지는 우리들이 다룰 수 있는 약초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여성하씨(27·여·경기 군포시 산본동)는 『떨어뜨리기 위한 시험이지,자격검증 시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주열씨(43·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난이도는 대체로 적당했다』며 『필기시험은평소 이론준비를 많이 한 사람들에게는 별로 어렵지 않았지만 실기는 평소 한약을 많이 접했던 약사들에게 유리했다』고 말했다. ○시험 부당성 홍보 ○…서울 송파지역의 아주중학교에는 상오 9시30분쯤 『사슴의 뿔은 녹용』 이라고 외치며 수험생들을 야유하던 충북 제천의 세명대 한의대생 36명이 경찰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은 경기고와 서울고 등 서울지역 고사장에서 「한약,1주일만 하면 당신도 약사가 될 수 있다」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시민들을 상대로 시험의 부당성을 홍보. 대구 경산대 한의대생 4백여명은 상오 8시20분 쯤 대구공고 정문에서 약사들의 고사장 입실을 막으려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격렬하게 시위. ○…약사인 수험생들은 모두 『한약조제권 사수』라는 노란색 리본과 『인내합시다』라는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시험장에 입장. ○황색·검정리본 달아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송병기)는 『출제자와 수험생이 모두 자격미달이므로시험의 무효화 투쟁을 펴겠다』며 수련의들은 일단 병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관리해온 역대 국가자격 시험과는 비교가 안 되는 무려 2만4천여명이 응시하자 18일 하오부터 비상 체제에 들어가 20일까지 한의대생과 약대생의 동태를 시간대별로 점검. ○…경찰은 경비경찰 외에 시험문제지 호송차에 무장경찰관 2명을 동승시키고 수사·형사 요원들까지 시험장 주변에 배치하는 등 만전.〈김경운·김태균·고영훈 기자〉
  • 한약시험 “필기 쉽고 실기 어려워”

    ◎어제 2만4천명 참가… 응시율 97%/한의사협회 “무효” 선언/전국지부별 철야 농성/「출제장 이탈」 한의교수 9명 수사 착수/검찰 한약분쟁의 불씨가 된 약사들의 한약조제 시험이 19일 서울고교 등 전국 45개 고사장에서 무사히 치러졌다.원서를 낸 2만4천8백44명 가운데 97%인 2만4천97명이 응시했다.〈관련기사 23면〉 수험생들은 상오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본초학 방제학 한약조제지침 등 3개 과목의 필기시험과 하오 1시부터 4시까지 한약재 감별 실기시험을 치렀다. 합격자는 오는 27일 발표한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필기 과목은 쉬운 편이었지만 실기시험은 약사들이 할수 있는 1백가지 처방 밖에서도 출제돼 어려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이 날의 시험은 원인무효』라며 한약조제 시험의 무효발표가 있을 때까지 전국 지부별로 야간집회와 철야농성을 하기로 했다. 한편 경산대 한의대생 1백70여명은 상오 8시50분 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 대구공고 뒷담을 넘어들어가 고사장을 점거하려다 모두 경찰에 연행되는 등 서울·강원·광주·대전 지역에서 산발적인 시위와 시험저지 행위가 있었다. 한의사협회는 이에 앞서 20일부터 모든 회원이 무기한 휴업키로 결의한 방침을 지난 18일 유보했다. 한편 복지부는 6월에 치를 보궐적 성격의 추가시험에는 해외출장 등 개인사정으로 응시하지 못한 사람 뿐 아니라 이 날 결시한 7백48명에게도 응시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약대교수들만 출제에 참여해 문제의 난이도에 논란이 일 것에 대비해 한의사와 약사 자격증을 지닌 공무원으로 출제감별 위원을 구성,너무 쉬운 문제는 다시 작성하거나 수정해 최종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날 고사장 주변에 45개중대 5천5백여명을 배치했다.〈김태균 기자〉 ◎문제공개 경위 규명 서울지검 형사2부(윤종남 부장검사)는 19일 한약조제 시험의 출제장을 이탈한 전주 우석대 주영승교수 등 한의대 교수 9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0일 고발인인 조병륜 국립보건원장을 불러 조사한 뒤 주교수 등을 차례로 소환해 출제위원회 구성과정 및 집단퇴장과 문제공개 경위 등을 캐기로 했다. 조원장은지난 18일 『주교수 등이 출제장을 무단 이탈,국가시험 관리에 중대한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박은호 기자〉
  • 한·약분쟁 실력대결/한의 오늘 집회­약대생 수업거부 투표

    ◎한의대교수 9명 고발/복지부 한약분쟁의 양 당사자들이 모두 정부의 대책에 반발해 실력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의사협회도 새로 가세했다. 한의대 교수들이 모두 사직서를 내기로 했고 한의과 대학생들은 시험장을 점거,농성하겠다고 밝혔다.한의사들과 수련의들의 삭발·농성도 이어졌다.〈관련기사 22면〉 이에 맞서 전국 약대생들은 수업거부에 관한 투표를 하기로 했다.의사협회도 『정부의 대책은 힘에 밀려 의료 일원화 원칙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 한의대 교수협의회」는 17일 경희대에서 전국 11개 대학 1백여명의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3백50여명의 교수가 모두 사직서를 내기로 하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19일 치르는 한약조제 시험에 대해,법원에 시험정지 가처분 신청도 내기로 했다. 수도권의 한의사 3백여명과 한방병원 수련의 2백50여명이 삭발식을 갖는 등 전국에서 삭발과 항의 농성이 잇따랐다.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은 『파행적인 한약조제 시험으로는 약사의 능력을 분별할 수 없다』며 고사장을 점거해 농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18일 하오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한의사와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전국 약학대학 학생회협의회(전약협)는 오는 22일 전국 20개 대학·5천여명의 재학생을 상대로 수업거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김태균·고영훈·이지운 기자〉 ◎휴업 한의사도 고발 보건복지부는 17일 한약분쟁과 관련,대한한의사협회가 결의한 오는 19일부터의 집단휴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철회하지 않을 경우 협회의 회장 및 관련 임원에 개선명령을 내리는 한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5일 한약조제 시험 출제장에서 집단으로 무단 이탈한 한의대 교수 9명은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조명환 기자〉 ◎어떤 행동도 불용 【고흥=남기창 기자】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한·약분쟁과 관련,『법을 어기고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어떤 단체,어떤 행동이건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날 국립 소록도병원 개원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보건복지부의 방침이 서있는 만큼 그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부 한약관련 종합대책 발표 안팎

    ◎“한­약 밥그릇싸움 제동” 틀 마련/한약값 대폭 내리고 약제 표준화/약대 수업연한 늘려 전문성 강화/약사·한의사회 반발 거세 불씨 쉽게 꺼지지 않을듯 보건복지부가 16일 발표한 「한약관련 종합대책」은 한약정책의 새로운 틀이다.분쟁을 종식시키겠다는 절박한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종전에 비해 진일보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의사회의 주장이 많이 반영된 점을 문제삼아 약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불씨가 쉽게 꺼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가장 주목되는 내용은 한약 값이 대폭 싸지도록 함으로써 한약을 다뤄도 신통한 돈벌이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한약분쟁의 근본 원인을 없애버리겠다는 계획으로 소비자의 이익에도 부합된다. 김양배장관은 『36개 약제에 대해 오는 7월부터 표준화를 실시하고 연말까지 그 대상으로 1백개로 늘리면 한약재와 한약가격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한약조제 시험에 합격한 약사들이 조제하는 1백개의 처방을 포함,한약이 더 이상 황금알을 낳기는 어려워진다는 뜻이다. 한의사회의관계자는 한술 더 떠 「한약유통공사」 등을 설립해 정부가 한약유통을 책임져야 한다고 나섰다.60여곳에 이르는 영세 절단가공업소가 맡고 있는 한약유통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약학대학의 수업연한을 5∼6년으로 늘리기로 한 것은 의대 및 치대와의 형평을 맞추고 양질의 의료인력을 육성하려는 조치이다.최근 신약의 개발이 늘어나며 임상실습의 필요성이 커진데 부응하는 것이다. 한약조제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지만 제한적으로 「보궐적」 의미의 추가시험을 갖기로 함으로써 분쟁이 당장 가라앉기는 어려워졌다.추가시험 여부도 큰 쟁점이었기 때문이다. 약사회측은 5·19 한약조제 시험에 발목이 묶여 허를 찔렸다며 공개적으로 정부와의 투쟁을 선언했다. 이무남 약사회 부회장은 『국민보건을 위해서는 의료 일원화(일원화)로 가야 하나 정부가 정반대의 정책으로 후퇴했다』며 「폭거」로 매도했다.『약대에 한약학과를 설치해 두동강을 내놓았다』고 덧붙인다.한방담당관을 별도로 설치하려면 약정국과 의정국을 통합해야 한다고까지비난했다. 한의사회의 반발이 거세긴 하지만 19일 시험이 끝나고 오는 27일 발표되는 합격자의 숫자에 따라 다소 누그러질 가능성이 있다. 한약조제 시험의 출제위원들이 집단 퇴장함으로써 복지부의 국가시험 관리에 큰 허점이 드러났다.또 앞으로 여러 양쪽이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반발할 두 단체를 설득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조명환 기자〉 한의학계와 약학계 모두 16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한·약 관련 종합대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그 반응을 간추린다. ◎약학계 반응/“지저투쟁” 주장속 「수업연한」엔 긍정적 대한약사회 이무남 부회장도 회견을 갖고 『정부의 대책은 한마디로 의료발전을 후퇴시키는 폭거』라고 주장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약대생들에게 열려있는 한약조제 면허취득 기회를 약사법 개정을 통해 박탈하는 조치는 관련 단체나 이해 당사자,전문가들과의 협의 없이 취해진 졸속행정의 극치』라고 비난하고 전국 시·도지부장 회의를 열어 향후투쟁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추가시험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가 그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약속했다는 것이다.정부가 이 약속을 깼으므로 앞으로는 전국적인 규모의 집단행동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대의 수업연한을 5∼6년으로 연장하고 한약값 인하유도 등 정부 방침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했다. 한국약학대학 협의회 간사인 중앙대 약대 김창종 교수는 『질좋은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해 약대를 5∼6년제로 늘린 것은 찬성한다』며 『다만 한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정부시책이 흔들릴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종로 5가 부광약국 약사 이영용씨(30)는 『임상실험 등의 다양한 기회가 마련되고 숙련된 약사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약대의 수업연한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환용·김성수 기자〉 ◎한의학계 반응/“19일 시험 강행하면 전면휴업 불가피” 대한 한의사협회 이범용 부회장은 정부의 종합대책이 발표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한의사측 출제위원을 배제한채 약대 교수만으로 문제를 출제한 뒤 오는 19일 시험을 그대로 치르면 20일부터 전면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의약분업을 전제로 한 한의사와 한약사간 수적 평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규정했다.『약대 교수들이 낸 쉬운 문제로 시험을 치르면 2만명 이상의 한약조제 약사가 대거 배출될 것이며,그렇게 되면 4 대 1이라는 한의사와 한약사간 수적 균형이 깨져 큰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시험을 연기한 뒤 한의대 교수들을 출제위원으로 참여시켜 문제의 공정성을 갖추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한의사회는 18일 전국의 한의사와 한방병원 수련의,한의대 학생,학부모 등을 총동원해 서울 장충단 공원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가질 계획이다. 정부가 복지부에 국장급의 한방담당심의관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뒤늦은 감이 있지만 민족 의학인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스럽다』며 찬성했다. 약수한의원 이성조 원장(35)은 『이번 시험문제가 중학생 수준으로 밝혀졌음에도 복지부가 시험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국민 보건행정의 주무부처로서의 기본 양식을 의심케 하는 것』이라며 『전문인력 배출을 위해서는 출제위원에서 약사들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약분쟁 일지◁ ▲93년 1월30일=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 ▲3월5일=약사법 시행규칙개정안공포 ▲3월25일=전국 한의대생 수업거부 돌입 ▲6월25∼26=전국 약국 일제 휴업▲9월3일=약사법 개정시안 발표 ▲9월19일=경실련 중재로 한의사 약사간 중재안 마련 ▲94년 7월8일=개정 약사법 시행 ▲95년 9월17일=복지부,액대내 한약학과 설치 및 한약조제시험 실시방침 발표 ▲9월18일=전국 한의사 무기한 농성 돌입 ▲9월21일=전국 한의대생 수업거부 돌입 ▲9월30일=교육부,경희대 원광대등 2개대에 한약학과 설치 발표 ▲12월12일=한의대 교수,학생들 집단유급시 교수직 사퇴 결의 ▲12월17일=첫 한약조제시험 실시 ▲96년 1월25일=경희대 한의대교수,전원 사퇴 결의 ▲5월11일=전국 한방 수련의 집단 사직서 제출 ▲5월14일=전국 한의대생 수업거부 시작 ▲5월16일=복지부 한약관련 종합대책 발표
  • 약대 5∼6년제로 개편/복지부 종합대책

    ◎한약사 시험 한약과 출신만 자격/조제시험 19일 예정대로/한의사·약사 모두 반발… 파문 커질듯 약학대학의 수학연한이 현행 4년에서 5∼6년으로 늘어난다.앞으로는 약대 한약학과를 나온 사람에게만 한약사 시험자격을 준다.한약의 규격화 등을 통해 가격인하를 유도하는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된다.〈관련기사 5·23면〉 김양배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다시 불거진 한약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이같은 내용의 「한약관련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에 불씨가 된 약사의 한약조제 시험은 오는 19일 그대로 치르기로 했다.한약분업과 관련된 인력수급을 감안,추가시험은 실시하지 않되 해외출장 등으로 응시하지 못한 기존 약사에 한해 6월중 보궐적 성격의 시험기회를 한차례 주기로 했다. 병역의무를 면제받는 대신 보건소 등에서 3년간 의무진료를 담당하는 「공중보건 한의사」제도도 도입한다.내년부터 통합 시와 군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수요 및 성과를 감안해 연차적으로 대상지역을 늘린다. 한의약의 발전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복지부에 한의약 업무를 전담하는 국장급 한방담당 심의관도 두기로 했다.지금은 과장급이다. 수업연한을 연장키로 한 것은 약학의 전문화 및 연구개발을 통해 약의 질을 높이려는 것으로,교육부와 협의를 마치는대로 시행한다. 현 약대 재학생들은 한약학 과목에서 95학점 이상을 취득할 경우 한약사 면허를 딸 수 있다.현재 한약학과는 한의대와 약대가 함께 있는 경희대와 원광대에만 설치돼 있다. 김장관은 한약재의 규격화 및 유통구조의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이 양질의 한약을 싼 값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터무니 없이 높은 마진을 없앰으로써 분쟁의 근본 원인을 아예 뿌리뽑겠다는 것이다. 오는 10월까지 한약의 가격 및 안전성에 관한 실태를 조사해 개선책을 마련하고,이를 바탕으로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대책을 ▲약사법의 의약분업 규정 준수 ▲한의약 관련 발전협의회의 문제제기와 건의 존중 ▲약의 질 향상과 한약사 인력수급의 체계화 등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조명환 기자〉 ◎일부교수 사직서 한의과 대학 교수와 수련의 등이 16일 정부의 한약조제시험 강행 방침에 반발해 집단으로 삭발하고 농성에 들어갔으며,일부 교수들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한­약분쟁이 극단적인 실력대결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다. 원광대 한의대 이기남 학장 등 한의학과 교수 42명과 원광대 한방병원 수련의 49명 등 91명은 이 날 하오 5시30분부터 대학본부 앞에서 집단으로 삭발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희대 한의과 대학 교수 54명도 낮 12시 비상총회를 갖고 집단 사직서 제출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한의사협회 대전시지부 회원 90명과 부산시지부 회원 2백여명도 삭발했으며 서울시 한의사협회 회원들도 17일 의료증을 반납하고 삭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전국 약학대학 학생회 협의회는 17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보건복지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갖기로 했으며 대한약사회 정종엽 회장은 정부의 한약관련 종합대책에 반대하며 회장직을 사임했다.〈김환용·조승건 기자〉
  • 한의대교수 집단사직 분위기 확산/가열되는 한·약분쟁 이모저모

    ◎“조제시험 문제 너무 쉽다” 약사회측 비난­한/“더이상의 양보없다” 강경대응 방침 천명­약 한약조제 시험을 둘러싼 한·약분쟁이 격화되며 한의학계와 약학계 모두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실력대결에 나섰다. ○…15일 한약조제시험 출제장에서 집단 퇴장한 한의대 교수 출제위원 9명은 하나같이 『문제가 너무 쉬울 뿐 아니라 문제속에 답이 있다』고 약사회측을 맹비난. 예컨대 「사슴의 뿔로서 보혈효과가 좋은 약은」이라는 4지선다형 문제는 인삼·녹용·대추·감초를 보기로 들었다.「가래 등에 효과가 있는 살구의 씨로서…」라는 문제는 인삼·행인·당귀·대추를 보기로 들어 살구 행자를 알면 정답을 알 수 있다. 백미는 「계지가용골모려탕에 들어가는 약이 아닌 것은」이라는 문제.보기는 약명에 나타나 있는 계지·용골·모려 등 3개와 나머지 한개를 들었다.틀리면 바보일 정도이다. 그러나 약사회는 『난이도 조정을 통해 쉬운 문제도 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응수. ○…한의사들의 휴업 소식이 알려진 16일 한의사협회 사무실에는 수많은비난 전화와 격려 전화가 수백통 걸려와 하루종일 북새통. ○…이 날 낮 12시 경희대에서 열린 한의과 대학 교수들의 비상총회에서 교수 54명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한데 이어 나머지 16명도 곧 동참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국대 원광대 경원대 세명대 등 다른 한의학과의 교수들도 동조에 나섰다. 경희대 한방병원 주변에는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결의로 자칫 입원환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지금까지 일주일에 네차례 해온 진료가 단계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한약사회도 이 날 하오 3시 서울 서초동 약사회관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관계자는 『이사회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결정할 것』이라며 『더 이상 물러서거나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 ○…전국 약학대학 학생회협의회 회원 30여명도 상오 10시쯤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 앞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면담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시민 박용길씨(56·서울 마포구 망원동 479의 87)는 『국민건강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싸워서 되겠느냐』며 『서로의 권리를 주장하기 앞서 국민을 생각해 타협을 통한 바른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고영훈·박상숙 기자〉
  • 한의 6,500명 “면허 반납”/한의원 휴업

    ◎긴급이사회 전원 삭발 결의/한약시험 출제위원들 집단 퇴장/정부,오늘 대책발표… 시험은 강행/11개 한의대생 무기한 수업거부 돌입 한약분쟁이 벼랑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10개 한방병원및 5천7백여 한의원들이 한약조제시험에 반발해 16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5일 밤 경기도 과천 호프호텔에서 전국이사회를 열어 16일부터 전국의 모든 한의사들이 한의사면허증을 보건복지부에 반납하는 동시에 이같이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18일에는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전국 한의사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범 국민결의대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생들이 15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으며 한약조제시험의 한의사측 출제위원들은 출제장에서 집단퇴장했다.그러나 정부는 약사들의 한약조제 시험을 오는 19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은 『한의사측 출제위원들이 집단퇴장한 것은 출제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남은 위원만으로 다시 출제하겠다』고 말했다.이미 출제한 문제는 누설된 것으로 간주,백지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등 한약분쟁관련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학과 교수 9명은 국립보건원 주관아래 지난 13일부터 약대 교수 21명과 함께 문제를 출제하다 이날 최종 문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약대 교수들과 대립,상오 11시40분쯤 모두 퇴장한 뒤 보건복지부의 복귀요청 시한인 하오 8시까지 복귀하지 않았다. 양측 대표교수 4명이 방제학 문제의 선정을 놓고 대립하다 퇴장했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전했다.한의사측 출제위원 간사인 주영승 우석대 한의과대학장은 이날 하오 9시 한의사협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의대 교수들은 무자격자를 양산하는 국가고시에 참여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약대교수들이 약사들을 대거 합격시킬 목적으로 쉬운 문제만 골라 출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희대 등 11개 한의대 학생들은 지난 14일 학교별로 찬반투표를 실시,3천7명이 투표해 2천3백85명(79%)이 찬성하자 15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대전대한의대 교수 30여명은 이 날 비상총회를 열고 전원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 반면 대한약사회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한의사들의 출제거부는 한약조제시험을 원천적으로 무효화하려는 계획된 행동일 뿐이라고 일축했다.〈노주석·김태균 기자〉
  • 한의대생 수업 거부 오늘 상오 결과 발표/어제 투표

    지난 해 수업거부로 부분유급 사태까지 빚었던 한의대생들이 수업복귀 50여일만인 14일 또다시 수업거부 투표에 들어갔다.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의 모임인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의장 경희대 김효진)은 이 날 하오 대학별로 한약조제 시험강행을 규탄하는 비상총회를 연 뒤 수업거부 여부를 결정하는 찬반투표를 실시했다.재적인원 3천9백24명의 76.6%인 3천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각 대학의 투표함은 이 날 밤 경희대로 모아져 함께 개표한다.결과는 15일 상오에 알 수 있다.전국 한의대생 4천8백여명의 3분의 2가 투표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수업거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까지 사직서를 낸 한방병원의 수련의는 12개 한방병원 2백60여명이다. 대한한방병원협회(회장 박상동)는 이와 관련,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 한방병원 진료 “비상”/전국 수련의 “내일까지 사직”

    ◎한약조제시험 반발/개업한의도 면허 반납키로 한약 조제시험의 철회를 요구하며 경희대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개업 한의사들도 면허증 반납과 한의원 철시 등을 계획하는 등 한·약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11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경희대 한방병원 수련의 70명은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병원 정문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원광대 한방병원 수련의 32명과 대구 경산대 17명 등 모두 9개대 1백88명의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사직서를 냈다. 「전국 한방병원 수련의 연합회」(전수련·회장 경희대 임장신)는 15일까지 전국 17개 병원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16일부터 파업 및 연합 농성에 들어가기로 이미 결의,파업사태는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수련의들은 『개업약사의 수보다도 많은 2만5천명이 시험에 응시하고,비전문가인 약대교수가 출제위원에 포함되는 불합리한 한약 제조시험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회도 이 날 서울·부산·대전 등 각 지부별로 비상총회를 갖고 정부가 시험을강행하면 전국적인 대규모 집회와 면허증 반납,한의원 철시 등 강경투쟁을 펼치기로 했다. 한의사협회의 관계자는 『시험일인 19일을 기해 전국의 한의사들이 집단 철시를 하거나 한의사 면허증을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의 모임인 「전국 한의학과 대학 학생회 연합」(전한련·의장 경희대 김효진)도 14일 수업거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한편 한약조제 시험 출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던 한의대 교수들은 당초 방침을 번복,출제에 참여하기로 했다.
  • 한약조제 시험 실시 불투명/19일 예정

    ◎한의대 교수들 출제 거부키로 오는 19일로 예정된 약사들의 한약 조제 시험이 출제위원 선정을 둘러싼 한·약 두 단체의 힘겨루기 때문에 실시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국 11개 한의대 교수들은 10일 하오 경희대에서 비상 대책회의를 열고 시험 출제 거부를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한의대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한약사 조제시험 응시자격을 지금까지 한약을 조제해 온 약사 1천여명으로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시험과목인 본초학(한약학) 방제학 약제식물감별학 조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약대 교수의 출제위원 선정에 반대를 표시했다. 한의대 교수들은 『그동안 한약을 실제로 취급한 경험이 없고 정규 한약학 교육을 받은 적이 전혀 없는 2만6천여명의 약사에게 모두 응시자격을 주는 것은 지난 93년 개정된 약사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지난 3일부터 조계사에서 단식 농성중인 한의사협회도 약대 교수의 출제위원 선정 방침에 반발,이 날부터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한의대생 역시 오는 14일 수업 거부에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시험을 치르는 19일까지 비상 운영체체를 가동하고 22명 이사 전원이 서초동 약사회관에서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조명환 기자〉
  • 한의대생 또 수업거부 결정/11개대 학생회장

    ◎약대에 한의학과 설치 철회 등 요구/14일 찬반투표… 파문 커질듯 한약분쟁으로 인한 장기간 수업거부로 두차례 집단유급 사태를 빚었던 한의대생들이 또다시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해 파문이 예상된다.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연) 소속 11개 한의대 학생회장들은 7일 경희대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수업거부투쟁 재돌입을 결정,전체 학생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총투표를 오는 14일 실시키로 했다. 재적학생 3분의 2 참석에 과반수가 찬성하면 15일부터 전면 수업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정부는 한약학과의 약학대학내 설치방침 철회는 고사하고 한약조제시험의 추가 실시까지 획책하는 등 민족의학을 존폐의 위기로 몰고 있다』며 『또다시 강의실을 박차고 나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유급은 물론 제적까지 불사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태균 기자〉
  • 한의사 추가시험 다음달 12일 실시

    보건복지부는 12일 제51회 한의사국가시험을 다음달 12일 실시하기로 했다. 한약분쟁에 휩쓸려 지난 1월의 50회 시험에 응하지 않은 한의대 졸업생에게 추가응시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실제로 한방계는 한의사가 모자라는 실정이다.50회 한의국시에는 응시예정자 6백여명중 10명만 응시했었다. 한방의료계에서는 한의대를 졸업했으나 국시에 응시하지 않아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임시로 고용하는 등 인력난을 겪고 있다.〈조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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