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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대생 등록 거부/11개 결정/유급학생 제적사태 우려

    수업거부에 따른 한의대생들의 대량제적 시한이 오는 31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전한련·의장 김효진)이 2학기 등록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전한련은 『한약 조제시험의 무효화 등 한의대생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업복귀나 2학기 등록이 무의미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 24일 전국 11개 한의대 학생회장 모임을 갖고 2학기 등록거부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경희대 한의대생들은 지난 24일 마감된 2학기 1차 등록에 단 1명도 등록하지 않았다.동국대,대전대,나주 동신대 등 9개대 한의대생들도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 이로써 경희대,경원대,동국대,동신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 등 7개대 1천5백46명은 2회 연속 유급되면 제적된다는 학칙에 따라 오는 31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제적은 물론 미등록 제적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 “수업 복귀 의사 밝히면 구제”/안 교육장관

    ◎한의대 학칙 개정 수용 방침 교육부는 27일 한약분쟁에 따른 수업거부로 제적위기에 놓인 경희대 등 7개 한의대생 1천5백여명중 일부라도 최종시한인 오는 31일까지 수업복귀의사를 밝히면 대학측의 학칙개정요구를 수용,이들을 구제해줄 방침이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의대생이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히거나 일부 대학에서라도 학생이 수업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면 교육적 차원에서 이들이 제적만은 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그러나 『제적 최종시한(31일)이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사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학생이 수업 복귀 등의 자구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이들을 구제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안 장관은 『대량 제적이 이뤄지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겠지만 학생이 수업복귀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먼저 구제방안을 내놓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에 따라 오는 29일 한의대가 설치돼 있는 11개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교수 및 학생에 대한 마지막 설득을 요청할 계획이다.교육부는 이 자리에 교수대표와 학생 및 학부모대표의 참석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 한의대생 「연속유급」 구제 추진/1천5백46명

    ◎7개대,교육부에 학칙 개정 요청/교육부 “수업복귀 자구노력 없어 불허” 경희대 등 전국 7개 대학의 한의대가 한약분쟁에 따른 수업거부로 제적 위기에 놓인 한의대생 1천5백46명을 구제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국 11개 한의대 가운데 이들 7개 대학은 학칙에 연속으로 유급을 당한 학생을 제적토록 규정하고 있다. 전국 한의대 학장들은 지난 16일 회의를 열어 유급이 확정된 11개대 4천5백61명 중 연속 유급으로 제적 위기에 놓인 경희대·경원대·동국대·동신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 등 7개대 1천5백46명에 대해 학칙 개정 등의 방법으로 구제책을 마련하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 연속 2회 유급이면 제적이라는 규정을 연속 3회로 늘리거나 제적이라는 표현을 삭제토록 학칙을 개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학생들은 한약분쟁으로 지난해 2학기에 이어 올 1학기에도 유급이 확정됐다. 동의대는 이미 교육부에 학칙개정을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또 학년유급제를 실시 중인 경희대·경산대·경원대·동국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 등 7개대는 지금의 학칙으로는 2학기 수업을 할 수 없어 학년유급제를 학기유급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는 그러나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려는 자구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어떠한 구제방안도 검토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자세다.
  • “국민경제 안정에 정책 최우선”/한승수 경제부총리

    ◎물가만큼은 반드시 잡을터/국제수지적자 개선도 최선 『우리나라 경제를 총 관리하는 책임을 맡게 되어 책임감부터 앞섭니다.국민경제안정을 바탕으로 정보·통일의 시대에 대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에 발탁된 한승수 의원(60·신한국당)은 국민경제안정과 미래경제를 준비하는 데 정책의 우선을 두겠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우리나라 경제가 안고 있는 가장 시급한 문제와 그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평소 갖고 있던 소신대로 서민생활의 안정에 정책의 우선을 두고 국제수지적자 해결과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유도해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우리경제는 물가안정과 상품경쟁력제고 무역수지개선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실무를 익히면서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고속성장을 해오던 우리나라 경제가 최근들어 주변환경과 국제경쟁력 약화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정책의 우선을 서민생활 안정에 두고 풀어나갈 계획이어서 물가안정 만큼은 반드시 해결할 생각입니다.상품경쟁성과 무역수지개선은 기술력을 제고하고 기업의 연구하는 풍토를 조성케하여 우리상품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입니다.개방된 시장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이 길밖에 없습니다.제도적인 장치도 풀 것은 풀어 과감히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우리경제가 나갈 거시경제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21세기는 정보화·세계화가 가속화될 것입니다.지금과 같은 고속성장을 꾸준히 유지시키면서 정보의시대 통일의시대에 대비한 경제구조를 이끌어내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벌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지요. ▲재벌기업이 그동안의 고속성장속에서 다소 무리하게 사세를 확장하는 등 문제가 있어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한 공도 높게 평가받아야 합니다.앞으로 우리나라 기업풍토도 도덕과 상식이 우선되어야 겠습니다.중소기업도 우리경제의 근간입니다.안정된 바탕위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경제의 수장으로서 국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우리경제는 그동안 빠르게 성장해오며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이제 우리 기업가와 근로자 일반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야 경제도 살리고 통일의 시대를 대비할 수 있겠습니다. ◎“해양국가 초석 다지는데 역점”/이상우 해양수산부장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으로 임명된 신상우 신임장관은 8일 개각발표 직후 신한국당 기자실에 들러 『새로 신설된 부의 기초를 다지고 업무의 통합과 직원통솔에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라는 뜻으로 대통령께서 정치인인 본인을 기용한 것 같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초대장관으로서 포부는. ▲해양수산부의 신설은 세계추세에 맞춘 결단이다.그동안 바다와 관련된 업무가 분산되어 있어 책임있는 정책의 추진이 어려웠다.이제 한군데로 집중된 만큼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켜 해양입국의 촉매역할을 다할 생각이다.국민의 바다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환기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업무수행이 쉽지않을 것 같은데. ▲10여개 부처의 업무가 이관된 것으로 안다.이관과정에서 부처이기주의에 따른 보이지 않은 알력으로 잡음이 있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본인이 역량여부는 차치하더라도 행정부의 유능한 인사보다는 해양부의 기초를 다지고 효율적인 정지작업을 수행하는 데 정치인이 적절하다는 대통령의 판단에 의해 기용된 만큼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가장 역점을 둘 정책은. ▲지금은 「해양전쟁의 시대」라고 본다.3면이 바다인 우리로서는 해양국가로의 발전이 시급한 과제다.바다를 축으로 한 해양국가로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정보통신산업 기반 구축”/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 『세계 중심국가가 되는 열쇠인 정보화에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신임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8일 개각발표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소감은. ▲중책을 맡았다고 생각한다.총리실에서 세계화 과제를 추진하면서 21세기를 대비해 정보화가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공부했다.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 장관임명을 연락 받았나. ▲이수성 총리께서 오늘청와대 오찬에 다녀온 뒤 말씀해줬다.발표 15분전쯤이었다. ­통신시장개방 등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정보산업,그중 통신산업은 앞으로 매우 중요한 수출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최근 우리 경제가 애로를 겪고 있어 새로 경쟁력과 잠재력이 있는 산업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정보통신산업이다.정보통신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서 국제 통상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 ­장관으로서 꼭 해야 할일은. ▲경제기획원 차관보때 정보화기본법을 만들었다.또 총리실 정보화추진위 실무위원장을 맡았다.최근 정보화추진기본계획이 수립된후 현재 분야별 실천 계획이 만들어지고 있다.앞으로 실천적 정보화 계획을 단단히 다지는데 힘쓰겠다. ◎“질높은 복지정책 펴겠다”/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 신임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8일 『보건복지 행정은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다』며『21세기 일류국가의 기본틀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 삶의 질과 건강향상 등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이장관은 『그동안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복지부문이 상당히 낙후된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성장과 복지는 종이의 「앞과 뒤」라는 생각을 갖고 질높은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이 바뀌었다고 국가정책도 이랬다 저랬다 해서는 나라운영이 곤란하다』며 『장관을 지내봐서 알지만 정책선택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는 것이 정책성공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특히 한의약 분쟁과 관련,『모든 정책이 관련법률에 근거 집행하듯이 이문제도 약사법에 따라 정책선택을 했으며 따라서 지금까지의 정책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일관성을 피력한 뒤 『그러나 복지행정은 국민전반과 관련돼 일이 많고 또 많은 일이 생겨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더불어 산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관련분야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의대생의 휴업에 따른 유급사태등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화합 이끌터”/구본영 과기처장관 청와대경제수석으로 8개월을 채 재직하지 못하고 자리를 옮긴 구본영 신임과기처장관은 다소 섭섭한 분위기도 있었으나 과기처에서도 신명을 바쳐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관 승진을 언제 알았는지. ▲뜻밖에 임명을 받았다.김영삼 대통령께서 오늘(8일)상오 전화를 해주셔서 감을 잡았다.지난해말 경제수석이 됐기 때문에 이번 이동은 예상못했다.과학기술처는 차관 근무경험도 있으므로 그곳에서도 신명을 바쳐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쉬운 점은. ▲김대통령을 임기말까지 경제수석으로 가까이 모시지 못해 아쉽다.업무상으로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많지 않다.경제정책의 투명화 작업과 함께 오는 8월말 마무리 예정인 공기업경영혁신 등 그동안 추진했던 정책들이 계속 추진되리라 생각한다. ­과기처의 현안은 무엇인가. ▲과학기술분야가 우리나라의 앞날을 좌우한다고 본다.무엇보다 과학기술계의 화합이 중요하다.연구소 연구원들이 편안하게 일하고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필요하다.앞으로 제정될 과학기술특별법과 새로설치된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활용,과기처가 과학기술진흥에 주도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 ◎“여성 취업문호 확대 주력”/김육덕 정무제2장관 『여성문제는 단순히 여성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전 사회적인 맥락에서 의식을 갖고 해결해야 합니다.지난해 「여성발전기본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여성정책의 기본틀이 마련된 만큼 이제부터는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여성들이 능력을 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야당 여성국회의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총괄책임을 맡게된 김육덕 신임 정무 제2장관은 취임소감으로 무엇보다도 여성의 기회창출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여성권리 신장지수는 세계 37위에 머무는 실정』이라고 개탄하면서 앞으로 여성들이 정책결정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철저히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21세기 「두뇌경쟁의 시대」를 앞두고 정보화사회로 급속히 이행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인력을 그대로 사장시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이자 「악」』이라며 여성이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를 면밀히 점검,여성고용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있는 성폭력문제와 관련,김장관은 『성폭력 혹은 모성파괴의 근절을 위해서는 범사회적인 의식개혁운동이 절실하다』며 앞으로 여성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제팀의 정책추진 부축”/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 이석채 신임청와대 경제수석은 8일 『경제란 여러 목소리보다 책임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총리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경제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휴가중에 부임소식을 받았는 데 소감은. ▲정보통신부장관으로 일한 지난 8개월은 너무 짧았던 것 같다.대외 통상문제와 정보화촉진사업등 산적한 현안을 후임자에게 떠넘겨 미안할 따름이다. ­경제가 어려운 현실에서 중책을 맡아 책임이 무거울텐데. ▲숫자로 경제를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다.당면 과제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경제문제에 관한한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은 금물이다. ­경제수석의 임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청와대수석은 장관과 달라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없다.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부총리가 팀장인 경제팀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묵묵히 일하겠다.내각이 하는 일에 소리를 내지 않고 협조할 생각이다. ­전임 경제수석과 성격이나 스타일면에서 상당히 다른 점이 많은데. ▲주장이 강하다고 추진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지금은 어느 때보다 경제팀이 힘을 합쳐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 “개각폭 의외로 크다” 한때 술렁/「8·8 개각」­부처 표정

    ◎“한 부총리 이론·실무 겸비… 최적 선택”/국방 등 수해관련 부처 유임에 “안도”/“실세장관 왔다”… 신설 해양부 큰 기대 소폭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6개부처나 되는 중폭 개각이 단행된 8일,총리실 등 정부 각부처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표정과 함께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이었다.특히 경제부처에서는 경제부처에 집중된 개각이 심기일전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냐며 긴장하는 표정이었다.또 차관급 등 후속인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국방부 등 수해관련 부처에서는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재정경제원은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원만한 성격에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데는 적절한 인물이라며 환영.재경원 관계자들은 한부총리가 교수출신으로 상공부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이론과 실무를 겸비한데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 당정협의도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등 현재로서는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 ○“당정협의 수월한것” 재경원의 일부 관리들은 한부총리의 업무방식이 같은 교수출신으로 행정경험을 갖춘 나부총리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따라서 급격한 정책기조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부총리는 관리출신이 아닌데다 상공장관 역임후에는 주미대사를 거치는 등 재경원 관리들과는 접촉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재경원 관리들중 한부총리를 잘아는 사람이 드문 편. ○…개각이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봤던 건설교통부는 개각폭이 당초 예상과 달리 경제부총리가 교체되는 등 중폭으로 나타나자 의외라는 반응. 건교부는 그러나 신설되는 해양부 장관에 민주계 중진인 신상우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초대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미리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고 있으며 업무이관에 따른 양부처간 원만한 협조체제가 이뤄지기를 희망. 건교부 관계자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해양부 초대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건교부와 해양부는 국토개발부처라는 점에서 관련성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양 부처간 업무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 ○“부처간 협조 잘돼야” ○…통상산업부는 업무 협조관계가 많은 재정경제원장관에 한승수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지난 88년12월5일부터 90년3월까지 1년3개월동안 상공부장관으로 재임했던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모월간지에서 통산부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역대장관에 대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통산부내에서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이 아직도 많은 편. 통산부는 한부총리가 그동안 유일하게 장관직을 맡았던 통산부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고 주미대사를 지내 통상문제에 해박한데다 같은 교수출신인 박장관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수출부진,자본재산업 육성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재경원과의 협조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개각이 소폭에 그치고 장관이 유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임 장관에 이성호 장관이 재발탁됐다는 발표에 적이 놀라는 모습. 점심식사를 하다 장관 경질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이 스케일이 크고 적극적인데다 꼼꼼한 면도 있어 일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국정감사 등 대국회 관계를 소신있게 처리해 인기가 좋았으며 업무 파악도 잘 돼 있어 일부 현안을 빼고는 그동안의 업무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 일부 직원들은 『한의대생들이 대거 제적위기에 몰리는 등 꼬일대로 꼬인 한약분쟁이 장관 경질을 계기로 잘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며 『복지부는 장관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불만. 한편 김양배 전 장관은 개각 발표 직후 기자실에 들러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으며 이미 오래전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적이 있다』고 공개. ○“정책 일관성 유지” ○…정보통신부는 부임 8개월째인 이석채 장관이 청와대경제수석으로 영전하고 강봉균 총리실 행조실장이 신임장관으로 부임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반기는 분위기. 정통부직원들은 신임 강장관이 정통 경제관료출신으로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한 철저한 기획통이라는 점을 들어 정보통신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특히 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출신인 강장관이 부처간 업무조정력을 발휘,전임 이장관이 벌여 놓은 굵직굵직한 정보통신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전임 이장관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경제수석으로 간 점을 상기하며 친정인 정통부의 각종 현안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 ○“현안해결 힘 살릴것” ○…신임 구본영 장관을 맞게된 과학기술처는 전혀 예상 못한 일이라면서도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 구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영전하기 직전 1년간 과기처 차관을 지내 이미 업무 스타일이 잘 알려진데다 전력상 힘 있는 장관으로서 업무 추진력이 기대된다는 것.직원들은 특히 과기처 최대의 현안과제가 되고있는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앞으로 힘이 실리게 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한편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은 자택에서 휴가중 개각 소식을 듣고 이임식에 참석.정장관은 『1년8개월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과학기술 혁신체제를 구축한데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이어 기자실에 들러서는 『책쓸 시간이 생겼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올것이 왔구나” 긴장 ○…정무제2장관실은 신임 김육덕 장관의 발탁에 대해 그동안 침체됐던 장관실 분위기 변화와 김장관 성격상 장관실 고유의 여성관련 업무 효율성 신장을 모두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하는 분위기. 정무제2장관실 직원들은 전임 김장관이 1년7개월간 비교적 장기 재임한데 따른 안이한 내부 분위기에 최근 수해때도 좋지않은 인상을 남겨 경질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경질 결정이 나자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직원들은 특히 신한국당 당무위원인 김장관이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들어 여성분야 업무에서 활발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 ◎“심기일전 메시지” 총리실 긴장/「경제난 타개」 대통령의 표현 ○…당초 해양수산부의 신설에 따른 소폭 개각을 점쳤던 총리실 관계자들은 막상 「중폭」개각으로 발표되자 내각에 대해 심기일전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도 담겨있지 않나 추측하는 모습. 비서실·행정조정실 관계자들은 이날 휴가중인던 이수성 총리가 김대통령과 청와대오찬을 가진 이후 경제부처 장관이 대거 경질되는 개각내용이 발표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경제문제를 적극 타개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 총리실 관계자들은 그러나 개각 때마다 입각 대상 0순위로 거명된 바 있는 강봉균 행조실장이 정보통신장관으로 영전되자 자기 일인양 기뻐하는 분위기. 후임 행조실장에 L·Y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신임정통부장관은 『행조실장은 부처간 이해와 상충을 조정하는 자리』라고 전제,『부처의 주장과 논리를 빨리 파악하고 이를 범정부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후임자가 될 것으로본다』고 언급.
  • 종생부 문제·한의대생 유급/신한국당 대책찾기 부심

    ◎“정부서 중요한 문제 성급하게 결정” 불만/충분한 여론 수렴·한시적인 차선책 촉구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3일상오 청와대를 다녀왔다.구체적으로 무슨내용이 논의됐는 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종합생활기록부 개선방안과 한의대생 유급사태·경제난 타개책등과 관련,해당 수석비서관을 만나 당의 견해가 전달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이의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생부문제를 언급,『정부측이 너무 성급하게 결정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심지어 『많은 국민에게 영향을 끼치는 주요 정책을 탁상공론식으로 결정하는 정부의 나쁜 버릇은 고쳐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의장은 『교육부측에 지금이라도 학부모를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치라고 촉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발표 예정일인 7일을 염두에 두지말고 일주일이 걸려도 좋으니…』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내 교육정책의 실무책임자인 정영훈 제3정조위원장과 서한샘 교육평가위원장을 불러 뭔가를 숙의한뒤 함께 청와대로 향했다. 신한국당은 전날 당정협의에서 종생부실시에 따른 특수목적고 출신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현재 고교3년생에 한해 종생부에 의한 석차백분율과 수능시험결과에 따른 석차백분율을 산출한뒤 학생에게 유리한 것을 택일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절대평가의 구체적 기준등을 마련할 「국립교육과정평가원」이 신설되기 전까지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방안이다.그러나 교육부측은 종생부의 근본취지에 어긋난다는 명분론을 들어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자 정위원장이 안병영 교육부 장관에게 『어떻게 당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느냐』고 「따졌다」는 후문이다.종생부문제에 관한 정부측의 「일방통행」을 짐작케하는 대목이다.신한국당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최종 당정협의 등을 통해 거듭 「한시적인 차선책」을 촉구할 작정이다. 한의대생 유급 문제에 대해서도 당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정책팀은 이에 따라 『학칙개정 등을 통해 학생들을 구제하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측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대선을 앞두고 악재를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박찬구 기자〉
  • “한의대생 제적 최소화”/여야/학칙개정 등 대책 정부에 촉구

    여야는 2일 한약분쟁으로 인한 한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사태와 관련,제적학생을 최소화하고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은 제적위기에 처한 1천5백46명의 한의대생에 대해 「두 학기 연속유급은 제적」이라는 현행 학칙의 개정 등 별도 조치를 통해 구제하는 방안도 정부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한의대생들의 대량유급으로 내년도 한의대생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유급사태로 빚어지는 여러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윤호중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교육부는 학칙개정 등 구제조치를 통해 제적 또는 유급되는 학생들을 구제해야 할 것이며,보건복지부는 더 이상 한·약분쟁을 수수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사태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즉각 수업복귀를”/한의대학장협

    「전국 한의대학장 협의회」(회장 경희대 송병기)는 2일 하오 경희대에서 한의대생 유급 및 제적사태와 관련,긴급회의를 열고 정부와 대한한의사협회가 적극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것과 학생들의 즉각 수업복귀를 촉구했다.
  • 한의대생 4천5백61명 유급/연속 유급 1천5백여명 제적 불가피

    ◎교육부 “구제조치 고려안해” 한약분쟁과 관련, 수업을 거부해온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61명의 유급이 확정돼 97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일제히 수업거부에 들어간 전국 11개 한의대생 4천5백87명 중 유급시한 전에 수업에 복귀한 경희대·경원대 등 2개대 본과 4학년 26명을 제외한 4천5백61명이 이 날로 모두 유급시한을 넘겨 유급이 확정됐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연속으로 유급을 당할 경우 제적토록 하고 있는 경원대·경희대·동국대·동신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 등 7개대 2천2백82명 중 지난해 2학기에도 유급을 당했던 1천5백46명은 학칙개정을 포함한 별도의 조치가 없는한 제적이 불가피해졌다. 안병영 교육부 장관은 『한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구제조치를 내놓기는 어려우며 현재로선 아무런 구제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규모 유급 사태로 한의대 본과 3·4학년의 경우 계절수업 등으로 수업을 보충한다 해도 졸업이 1년∼1년반 가량 늦어지게 되며 학생 수용능력 초과에 따라 올 한의대 입시에서 신입생 모집규모가 큰 폭으로 줄거나 모집 자체가 불투명하게 됐다. 더욱이 학년 유급제를 채택하고 있는 경원대·경산대·경희대·동국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 등 7개대는 1년 과정을 유급당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2학기 수업은 물론 신입생 모집도 할 수 없게 된다.〈한종태 기자〉
  • 문준전 신임 한의사협 회장 인터뷰

    ◎“한약분쟁 대안제시로 돌파구 모색”/공중보건의제·첩약의보제 도입 절실 대한한의사협회는 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갖고 문준전씨(56)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전임 박순희 회장은 한약분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문회장은 『앞으로 집단적인 투쟁을 지양하고 대화와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한약분쟁의 돌파구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정책대안은. ▲독립적인 한의약법 제정,정부내 한의약정국 설치,공중보건의제의 도입,첩약 의료보험 실시 등을 우선 관철시키겠다. ­이미 치러진 한약조제시험에 대한 입장은. ▲시험의 무효화에 대한 법적 투쟁을 계속하겠다.「1백방 처방」등은 한의학의 전문성이 전면부정되는 한의학의 존폐가 걸린 문제로 이 점만은 양보하기 어렵다.부정시험 관련자의 처벌도 계속 요구하겠다. ­제적위기에 몰린 한의대 학생에 대한 대책은. ▲한의학의 선배로서 어린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러나 이들이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당국은 납득할 만한정책제시가 필요하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 ▲한의학의 수호는 민족의 전통성을 바로 세우는 길이다.한약분쟁이 단순히 밥그릇다툼이 아니라고 밝힌다.의료개혁위를 통해 모든 대화노력을 경주하겠다. 문회장은 서울고와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한의대학장 및 병원장을 역임했다.〈김경운 기자〉
  • 고대 한의대 설립 추진/내년 신입생 2개학과 70명 선발 방침

    고려대는 17일 한의과대학을 신설,내년부터 신입생을 뽑는다는 목표로 최근 교육부에 정원조정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한의예과와 한약학과로 구성,학년별로 한의예과 50명,한약학과 20명 등 정원을 70명으로 한다는 방침이다.〈김태균 기자〉
  • 한의대생 1,603명 유급시한 넘겨/한·약 분쟁관련

    ◎연속유급 670명은 제적위기 한약분쟁으로 수업거부중인 전국 11개 한의대생 3천9백여명 가운데 지난 달 유급시한을 넘긴 세명대생 1백40명을 포함,모두 6개 한의대생 1천6백여명이 3일자로 유급시한을 넘겼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원대 전학년 1백69명,원광대 한의대 전학년 6백7명과 경희대 예과2년∼본과3년 4백57명,상지대 예과2년∼본과3년 2백47명,우석대 예과2년∼본과3년생 1백23명 등 5개대 1천6백3명이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치 않음에 따라 유급시한을 넘겼다.이들 가운데 지난 2학기에도 유급을 당한 경원대 경희대 우석대 한의대생 6백70명은 제적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세명대 본과 1학년 44명은 지난 달 21일로,예과2년 및 본과2∼3년생 1백여명은 지난 달 28일로 각각 유급시한을 넘겨 이들중 지난 해에도 유급을 당한 1백20여명이 사실상 제적됐다. 한편 동신대 전학년 2백8명이 5일까지 수업에 복귀치 않을 경우 유급시한을 넘기는 것을 비롯해 오는 8월1일까지 잇따라 학교별로 최종 유급시한이 다가와 수업복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모두 유급 또는 제적을 당하게 된다.〈한종태 기자〉
  • 시급한 법안 2백8개 산적/상임위별 방치된 현안 분석

    ◎행정위­정부조직법 개정안 상정도 못해/환경·노동­수질오염 방지법 개정안 등 쌓여/보건·복지­의료분쟁 조정법 재상정 기다려 여야의 「힘겨루기」로 국회가 한달가까이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간을 다투는 민생현안은 쌓여가고 있다. 강과 호수가 썩어가고 산업계의 노사분규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주요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대북지원문제와 4자회담,배타적경제수역획정등 대외문제도 산적해 있다.당장 처리해야할 법안만 해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된 11개법안을 포함,14대 국회임기종료로 법안은 자동폐기 되었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현안 등을 합치면 모두 2백8개나 밀려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아직 상임위 조정문제도 꺼내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된 현안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환경·노동위◁ 최근 낙동강·한탄강·시화호 등의 수질오염과 관련,수질환경오염방지법 개정안 등이 국회파행으로 뒤로 밀려난 상태다.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환경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도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고 있고 내달 4일 임시국회가 자동폐회될 경우 정기국회로 미뤄질 운명이다. ▷재경위◁ 무역적자와 외채·물가불안·증시침체등이 시급한 현안.지난 5일 정부측이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3개 법안이 잠자는 국회앞에서 대기중이다. ▷행정위◁ 수산과 해운·항만 등 해양관련 행정기능을 통합할 해양부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외무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한·미관계의 변화와 대북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된 한·미·일 공조문제,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 등이 현안이다.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법안과 한·일어업협정개정등도 시급한 문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국공병부대의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동의안 등은 국회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보건복지위◁ 병든소 불법도축과 한의대생 1천7백명의 유급위기를 온 한·양약 분쟁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 사항들이 기다린다.14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의료분쟁조정법」이 15대 국회에서 재차 상정될 예정이다. ▷문체공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과 지난 14대때 자동폐기된 「단일방송법」이 도마에 올라있다.가짜총통 국보지정사건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 논의가 시급하다.「월드컵 국민위원회」의 발족문제도 국회에서 한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오일만 기자〉
  • 11개 한의대생 42일째 수업거부/3,980명 제적·유급 위기

    ◎세명대 38명 시한지나 제적 확정/작년 유급 천7백여명도 불가피/교육부 “수업일수 단축 등 학칙개정 불허” 한약조제시험의 무효화를 주장하며 42일째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전국 11개 한의대생 3천9백80여명이 집단 제적 또는 유급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가운데 특히 경희대 동국대 경원대 동신대 동의대 세명대 우석대 등 7개 대학의 1천7백여명은 제적이 불가피하게 됐다.지난 해 2학기에도 유급을 당한데다 「연속 유급일 경우 제적된다」는 학칙에도 불구하고 수업거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부터 일제히 수업거부에 들어간 11개 한의대생 중 세명대 본과 1학년 44명이 지난 21일로 수업복귀 시한이 지났다.이들 중 지난 해에 유급을 당한 38명은 사실상 제적이 확정됐다. 또 세명대 예과 2년·본과 2∼3년 1백2명이 오는 28일까지,경원대 전학년 1백69명·원광대 전학년 6백7명과 경희대 예과 2년∼본과 3년 4백57명 등은 다음달 3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처리된다. 이밖에 동신대 전학년 2백8명은 다음달 5일 등 모든 한의대생들이 대학·학년별로 8월1일까지 잇따라 최종 유급시한을 맞게 된다. 한의대생들은 학칙에 따라 15∼16주의 수업을 받아야 하나 수업거부로 학교·학년별로 7∼8주의 수업일수가 부족한 실정이며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8월31일 이전에 수업일수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제적을 당하더라도 한약분쟁이 해결되지 않는 한 수업거부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수업복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태다. 교육부는 한의대생의 수업거부가 천재지변 등으로 인한 수업불능상태 등 수업일수감축 승인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수업일수 감축이나 제적을 면할 수 있는 어떠한 학칙 개정도 받아주지 않을 방침이어서 지난 해에 이어 무더기 제적 또는 유급사태가 예상된다. 현재 한의대 본과 3·4학년은 계절수업 등으로 모자라는 수업을 보충한다 하더라도 졸업이 1년∼1년반 정도 늦어지며 내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도 줄어들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 93년 한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사태 때도 교수 및강의실 수준을 감안해 94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원을 일률적으로 30% 정도 줄였었다.〈한종태 기자〉
  • 한의대교수협 출근 거부/대학병원 진료차질

    ◎한약시험출제 참여 않기로/한의사협선 무료진료 1주 연장 한의사협회의 폐업 철회로 한의원들이 17일 정상영업에 들어간 가운데 한의대 교수들이 출근을 거부하는 등 한약분쟁의 파장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폐업 철회에 따라 이 날부터 1주일 가량 각 시·도지부별로 무료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협회는 조만간 대의원총회를 열어 폐업 철회 이후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국 한의대 교수협의회」(회장 송병기·경희대)소속 교수들은 이 날부터 소속 병원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경희대 한의대의 경우 교수 30여명 가운데 80% 가량이 출근을 거부,진료에 차질을 빚었다.병원측은 임상강사와 수련의들을 동원해 진료했으나 일부 환자와 보호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한의대 교수들은 이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오는 23일 시행예정인 제3회 한약조제 약사 시험의 출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3회 한약조제 약사 시험도 2회때와 마찬가지로 출제파행이 우려된다. 복지부는 이와 관련,약대와한의대 교수들이 반반씩 참여한 가운데 출제하되 합의가 되지 않거나 한 쪽이 퇴장할 경우 남은 교수들만으로 출제해 시험을 치르기로 이미 방침을 밝혔다. 한의대생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김태균·고영훈 기자〉
  • 한의대생 2백명 「시험무효화」 시위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소속 대학생 2백여명은 16일 하오 1시10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터리 주변에서 「한약조제약사 시험 무효화」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 한약시장 「가격파괴」 바람 예고/한약시험 발표이후 전망

    ◎한의대생 유급사태 등 재연될듯 11일 한약조제 시험의 합격자 발표를 계기로 2만3천3백60명의 약사들이 한약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한의사 총원 8천7백50여명보다 3배나 많다.한약시장에도 「가격파괴」의 회오리 바람이 예상된다. 한약분쟁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예상된 것이기는 하지만 한의사들의 반발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폐업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움직임을 보인다.정부는 법대로 밀어붙일 방침이어서 대규모 「사법처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의사들은 물론 한의대생,교수,수련의는 물론 학부모까지 집단 반발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 5천6백여 한방병원과 한의원은 이미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의 무료진료에 이어 17일부터 폐업하기로 결의한 상태다.게다가 지난 달 15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간 한의대생들도 강의실로 돌아올 가능성이 적다.「학기유급」이란 편법으로 위기를 넘긴 한의대생들은 또다시 대량 유급사태를 맞을 공산이 크다. 한의사들의 반발은 물리적인 면보다 적정의료인력 측면에서 오래도록 이어질 전망이다. 복지부가 지난 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오는 2000년까지 필요한 한약사와 한약조제약사의 적정선은 7천명선으로 나왔다.이번 시험으로 이미 3배가 넘는 공급초과 현상을 빚은 셈이다. 한약조제 약사가 대량 배출되면서 보약 등 한약가격의 차별화가 이뤄지고 가격도 자연스레 떨어질 전망이다.복지부도 다음 달부터 1백가지 처방에 대해 사실상 가격통제를 할 뜻을 비추고 있다.한약을 싸게 복용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조명환 기자〉
  • 한약조제시험 96.9% “합격”/한의 집단 반발… 파문 확산

    ◎17일부터 폐업­교수 출근거부/“시험 무효화” 14일 대규모 집회/정부,“집단폐업 돌입땐 의법조치” 국립보건원은 11일 지난 달 실시된 제2회 한약조제시험의 응시자 2만4천97명 가운데 96.9%인 2만3천3백60명이 합격했다고 발표했다.불합격자는 7백37명에 불과했다. 한의사들은 이에 반발,오는 17일부터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태세여서 또 한차례의 큰 파문이 예상된다. 국립보건원의 조병륜원장은 이 날 합격자수를 발표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합격선이 크게 높아진 이유와 합격자의 평균점수 등은 아직 분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원장은 『평균점수가 합격선을 넘었지만 수성사인펜 대신 유성사인펜 등 다른 필기구를 사용했으면 불합격으로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국립보건원은 합격자 명단을 게시판에 공고하고 자동응답 전화(700­1903)로도 알려준다.합격자는 지난 94년 7월8일 현재 약사면허증을 소지했는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다음달 초에 「한약조제자격증」을 교부받는다. 이와 관련,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 날 하오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12일부터 16일까지 무료진료를 실시한 뒤,17일 일제히 폐업하기로 한 방침을 확인했다.폐업 후에는 공회당 등 공공장소에서 무료진료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각 지부별로 대규모 집회와 농성을 갖는 등 「시험 무효화 투쟁」을 강화하는 한편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대응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의사회는 12일 하오 전국이사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전국 한의과대학 학생회연합」(의장 김효진)은 13일 학교별로 철야농성을 벌인 뒤 14일 경희대에서 시험 무효화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보건복지부를 항의방문키로 했다. 한편 경희대와 원광대 등 전국 11개 한의대 학생 30여명은 이날부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정부의 조치에 항의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학생들은 「사회단체 점거농성단」을 구성,앞으로 「민주노동조합 총연맹」「참여민주사회 시민연대」「전국농민회」 등에서도 차례로 농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방병원협회(회장 박상동)도 이날 하오 서울 서초동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정부는 한의사들이 집단폐업에 들어가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조명환·김태균 기자〉
  • 한방 수련의 “병원 이탈않겠다” 이례적 입장/합격자 발표하던 날

    ◎약사회선 한의측 반격 대응방안 마련 부심 약조제시험의 합격자가 발표되자 한의사회와 약사회측은 희비의 엇갈림속에서도 각각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이날 하오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회장단 비상회의를 갖고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다각도로 숙의. 협회 관계자는 『감사원의 지적에서도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나타난 만큼 시험은 무효처리돼야 한다』며 『앞으로 폐업을 비롯,이미 제기한 시험무효소송 등 법적 투쟁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 특히 한약조제시험 합격률이 96.9%에 이르자 『정부가 한약정책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흥분. ○…전국 한의대교수가 오는 17일부터 출근거부투쟁에 들어가기로 한 가운데,한방병원 수련의들은 환자진료를 위해 병원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해 대조. 「전국한방병원수련의연합회」회장인 경희대 임장신씨(34)는 『당국의 무원칙한 보사행정에 허탈할 뿐』이라면서도 『수련의들은 응급실과 병실만은 지키는 것이 의료인으로서의 도리』라며 계속 근무를 다짐. ○…대한약사회는 자신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만족해 하면서도 『이제부터 비로소 시작』이라며 그동안의 강경한 자세를 견지. 약사회도 하오 2시부터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향후 있을 정부의 조치와 한의사의 「반격」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을 짜내느라 골똘하는 모습. ○…국립보건원은 한약조제시험의 합격자를 발표하기에 앞서 OMR카드 답안지를 수성사인펜이 아닌 유성사인펜 등으로 기재한 경우 정·오답처리문제까지 총무처에 문의한 것으로 알려져 지나치게 약사들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이 때문에 발표시간조차 정하지 못한 채 상오 내내 이기호 차관실에서 간부들이 모여 구수회의를 가졌으며 하오 2시 언론에 비로소 내놓은 발표문도 세문장이어서 무성의함을 노출.〈조명환·김태균 기자〉
  • 재시험­합격자발표 “진퇴양난”/「한약조제시험」어떻게 처리되나

    ◎복지부,감사원 지적 처리놓고 고심 지난달 19일 치러진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은 어떻게 처리되나. 감사원이 5일 한약조제 시험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험의 무효화와 재시험 실시 여부를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위임함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최고 감사기관의 감사결과를 복지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한약조제 시험의 처리는 정반대의 결론이 내려지게 됐다.결론에 따라 사회적인 파문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감사원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7일 상오 처리방침을 공식 발표하겠다며 일단 유보적인 태도다. 김양배 장관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약분쟁에 대해 「5·16 한약종합대책」을 원칙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더 이상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한·약 양측을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이번 대책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도 『채점을 마무리하고 확인과 검토를 마치는 데는 2∼3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7일부터 채점을 재개할 경우 늦어도 12일까지는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출제 관리상의 문제를 감사원이 공식 지적한 만큼 그대로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감사 결과 『시험문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특정문제집에서 68%나 출제됐다』는 감사원의 발표는 한의사들을 자극할 뿐 아니라 국가고시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한의대 교수들이 출제장을 이탈한 이후 폐기하기로 결정한 문제 가운데 85개 문항을 재사용하거나 수정해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실무책임자인 복지부 약정국장과 국립보건원장 등 시험관리와 관련된 고위 책임자 4명을 징계하도록 한 점도 부담이다. 문제는 합격자의 숫자다.약사법 시행령에는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인 이른바 「과락」이 없고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자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채점 결과대로 합격자를 발표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한의사회는 합격자 숫자를 염두에 두고 시험을 치르기 전부터 무효를 주장해왔다.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전 회원이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다. 한의사들은 한약사와 한약조제 약사가 8천여명인 한의사의 4분의 1인 2천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2만명이 응시한 시험의 합격률이 10%여야 한다는 것이나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비춰보면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이번 분쟁의 초점은 감사 결과처럼 「베끼기」였는지에 있지 않고 한약조제 약사의 숫자와 관련돼 있는 점이 앞으로 어느 쪽의 선택도 어렵게 하고 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보궐적 성격의 추가시험」도 늦어도 17일까지는 출제위원을 선정해 출제에 들어가야 하는 점도 큰 부담이다.〈조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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