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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왜 “대한민국”이라 했을까

    北, 왜 “대한민국”이라 했을까

    조롱의 뜻… 가성비 높은 선전선동2국가체제 전환 시각엔 “회의적”올들어 ‘우리민족끼리’ 언급 안 해 북한이 지난달부터 공식 석상에서 우리나라를 국호인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조롱의 의미를 담은 선전·선동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이 완전히 자국 주도적인 통일을 포기하고 ‘2국가론’으로 전환했다고 볼 여지는 낮다고 했다. 통일부는 17일 북한정세총평을 주제로 한 언론 브리핑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0일 담화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이후 7차례나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등장시킨 것과 관련해 이같이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언급한 것은 존중의 의미가 아니라 조롱의 의미이고 한 단어로 남쪽의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은 선전·선동”이라며 “앞으로 계속 쓸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관계에 얻을 것이 없다고 보고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남측을 미북 관계에 종속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발언은 스스로 국가성을 강조한 의미도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2국가체제로 가서 북한 주도적 통일을 포기한 것이냐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이라고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주로 ‘남조선’으로 지칭해 온 북한이 공식 석상에서 대한민국으로 부른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강순남 국방상이 대한민국을 거론한 연설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도됐다. 특히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남북 특수관계를 언급한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추세에 주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노동신문 보도에서 ‘조국 통일’, ‘북남 관계’ 등이 등장한 횟수는 2018년을 전후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를 언급한 횟수는 2012년 558회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올해는 한 번도 없었다. 우리 국가 제일주의 등 국가성을 강조하는 추세로 분석된다. 또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게 ‘수령’ 호칭을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다.
  • 北 ‘대한민국’ 언급에 통일부 “2국가론 전환엔 회의적”

    北 ‘대한민국’ 언급에 통일부 “2국가론 전환엔 회의적”

    북한이 지난달부터 공식 석상에서 우리나라를 국호인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조롱의 의미를 담은 선전·선동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이 완전히 자국 주도적인 통일을 포기하고 ‘2국가론’으로 전환했다고 볼 여지는 낮다고 했다. 통일부는 17일 북한정세총평을 주제로 한 언론 브리핑에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0일 담화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으로 지칭한 이후 7차례나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등장시킨 것과 관련해 이같이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대한민국을 언급한 것은 존중의 의미가 아니라 조롱의 의미이고 한 단어로 남쪽의 상당한 혼란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은 선전·선동”이라며 “앞으로 계속 쓸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남북 관계에 얻을 것이 없다고 보고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라며 “남측을 미북 관계에 종속된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대한민국 발언은 스스로 국가성을 강조한 의미도 있다”면서도 “일각에서 주장하는 2국가체제로 가서 북한 주도적 통일을 포기한 것이냐에 대해선 아직 회의적”이라고 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주로 ‘남조선’으로 지칭해 온 북한이 공식 석상에서 대한민국으로 부른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달 27일 전승절 열병식에서 강순남 국방상이 대한민국을 거론한 연설이 북한 주민들에게 보도됐다. 특히 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남북 특수관계를 언급한 빈도가 급격히 줄어든 추세에 주목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노동신문 보도에서 ‘조국 통일’, ‘북남 관계’ 등이 등장한 횟수는 2018년을 전후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우리민족끼리’를 언급한 횟수는 2012년 558회에서 지속적으로 줄어 올해에는 한 번도 없었다. 우리 국가 제일주의 등 국가성을 강조하는 추세로 분석된다. 또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게 ‘수령’ 호칭을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등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통일부는 분석했다.
  • 북러, 냉전 후 최초 연합군사훈련까지? “쇼이구가 김정은에 제안”

    북러, 냉전 후 최초 연합군사훈련까지? “쇼이구가 김정은에 제안”

    연합훈련 성사시 군사밀착 새 수준으로러 핵·미사일 기술 북 이전 우려도 증폭국정원 “김정은-쇼이구 ‘큰 틀 군사협력 방안’ 합의” 북한의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회담한 이후, 양국 간 군사협력이 더욱 긴밀해지는 분위기다.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은 자위(自衛)를 강조하며 ‘혈맹’이라는 중국을 비롯해 어떤 나라와도 연합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 북한이 러시아의 연합훈련 제안에 응한다면 양국 간 군사 밀착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며, 러시아 핵·미사일 기술의 북한 이전 우려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27일 방북한 쇼이구 장관과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포탄 및 미사일 판매와 함께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고, 북한은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러시아에 요청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7월 27일 (전승절) 행사 며칠 전 러시아 실무대표단이 평양에 입국해 군사협력 문제를 조율한 징후를 포착했고, 쇼이구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했다. 이어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제 무기 대여 및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달 8일에는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반출한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국정원은 “8월 1일과 2일 러시아 측이 군용기 편으로 실무자가 방북해 합의사항 이행 방안 협의를 한 데 이어 8일에는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미상의 군수물자를 반출하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연합훈련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도가 갈수록 명확해지는 최근 국제정세에 비추어 북한과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일 삼각 협력에 압박을 느끼는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 필요성을 더 강하게 느낀다는 설명이다. 이런 북러 간의 군사협력 강화는 러시아의 핵·미사일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될 가능성과 맞물려 우려를 키운다. 국정원도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이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의 핵 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추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역시 “잠수함 건조 기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기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종말 기술 등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기술 고도화가 북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질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도 SLBM이나 ICBM 등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 속도가 한미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어 러시아의 지원이 그 배경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만약 러시아가 북한의 ICBM 재진입 기술, 탄두 유도체계 개발 등을 도운다면 한미에는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 “다시는 어린이 희생 없도록”…수원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대폭 개선 나서

    “다시는 어린이 희생 없도록”…수원시,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대폭 개선 나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수원시 뿐만 아니라 관계 기관과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난 5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던 수원시 한 초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100일이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현장을 찾았다. 이재준 시장은 눈에 띄게 변한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시설들을 하나하나 점검했다. 횡단보도는 물론 대부분의 시설물들이 노란색으로 바뀐 현장을 둘러보던 눈길이 한 곳에 멈췄다. 인근 공사현장을 가려둔 펜스에 “XX에게, 우리는 네가 천국에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이 자리에는 방지턱도, 우회전을 금지할 수 있는 것도 생겼어. 사랑해.”라고 적힌 메모였다. 현장에는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교통경찰과 녹색어머니회 및 학부모폴리스회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들은 현장 시설물은 물론 어린이 안전을 위한 의견을 가감 없이 나눴다. 등교시간은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안전관리가 용이하지만 하교시간에 지도 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모아졌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보강이 다른 지역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더해졌다. 이재준 시장은 “운수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에 학부모들의 절절한 이야기가 전해져 호소력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겠다”고 의견을 더하며 “수원시에서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던 것을 잊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을 위한 일에는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어린이 사망사고가 난 지점은 물론 지역 내 어린이보호구역의 안전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민을 거듭했다. 우선 사고 현장의 안전이 대폭 강화됐다. 횡단보도 주변 도로에 미끄럼방지 유색포장을 도입해 도로가 붉은색으로 눈에 띄게 변했고, 노란색 횡단보도로 시인성을 높였다. 보행자들이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할 때도 눈에 띌 수 있도록 인도 노면을 노란색으로 칠한 ‘옐로카펫’과 음성안내보조장치도 설치했다. 노면표시 및 표지판을 정비하고, 우회전 차로와 직진 차로 사이에 노란색 시선유도봉, 펜스반사지 등 운전자가 주의할 수 있는 장치도 늘렸다. 우회전 차로에 과속방지턱을 추가 설치하면서 정지선도 후방으로 이설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체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대책도 마련했다.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각 동 어린이보호구역 201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돼 있는 모든 안전시설물을 확인하고, 옐로카펫, 안전펜스, 보행신호등, 불법주정차, 과속방지턱 등 요청사항도 확인했다. 인지와 속도 등 위험 요소까지 평가해 꼼꼼하게 전수조사를 했다. 전수조사를 통해 수원시는 3년간 총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보호구역 전체의 안전을 강화하는 단계별 안전대책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3년간 순차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시설물 정비와 어린이보행안전지도사 추가 배치, 버스 시야확보 감지시스템 설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수조사에서 평가된 우선순위에 따라 1단계는 74억원을 투입해 18개소에 대한 시설개선이 우선 추진되고, 이후 2단계 100개소(96억원), 3단계 83개소(69억원) 등을 순차 진행해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전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정비를 마무리한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공사차량 등의 통행을 제한하는 방안도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관할 경찰서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로의 통행금지 및 제한은 관할 경찰서의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통학환경이 열악하다고 판단된 화서초와 세류초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통행제한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또 어린이들이 등하교시 홀로 보행하지 않도록 돕는 보행안전지도사업의 정원을 2학기부터 50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한다. 운수종사자의 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수원시가 주관하는 안전교육을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운수회사가 필요시 진행하던 자체 교육을 매월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아울러 버스기사가 내부 모니터를 통해 AI 기반으로 버스 사각지대 주변 360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버스 시야확보 감지시스템(어라운드뷰)’ 설치도 추진한다.
  • 카자흐 태권도대회서 북한 국기 게양할 듯…국제기구 제재 위반

    카자흐 태권도대회서 북한 국기 게양할 듯…국제기구 제재 위반

    북한이 4년 가까운 국경 봉쇄를 풀고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가운데 국제기구 제재를 어기고 북한 인공기를 게양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도쿄신문은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대회 개·폐막식과 메달 수여식 때 북한 국기가 게양될 가능성이 높다”며 “(평양) 지도부도 크게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1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북한이 도핑 관련 국제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제외한 모든 국제대회에서 북한 국기 게양을 금지했다. 외부감시단이 6회 이상 북한 반도핑기구를 시찰해야 제재가 풀리지만,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제기구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제재 상황에도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국기 게양을 기대하는 것은 ITF가 사실상 자국의 기구이기 때문이다. ITF는 ‘태권도 창시자’인 대한민국 장성 출신 최홍희가 세운 단체로, 한국이 이끄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별개다.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최홍희는 국내 태권도 파벌 싸움과 박정희 정권과의 껄끄러운 관계 때문에 1972년 캐나다로 망명한 뒤 북한을 오가며 태권도를 보급하다 평양에서 사망했다.한편,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석하는 60~70명의 북한 선수단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쯤 랴오닝성 단둥에서 침대기차를 타 14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일반 승객이 모두 내린 뒤 38인승 버스 2대가 플랫폼으로 들어오자 기차에서 내려 옮겨타고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으로 갔다. 북한 선수들은 단둥에서 고속열차로 5시간 정도면 베이징에 올 수 있지만 14시간이 넘는 야간열차를 선택했다. 한국 언론과 외신이 북한의 선수단 이동에 앞서 예상 동선과 일정을 보도하자 고속철도 이동 계획을 취소하고 야간열차로 바꿔 탔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수들은 18일 항공편으로 베이징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 국정원 “북,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등 도발 준비 중”

    국정원 “북, 한미일 정상회의 겨냥 ICBM 등 도발 준비 중”

    국가정보원은 17일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 또는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ICBM 발사지원 차량의 활동이 활발한 것이 포착됐고, 액체 연료 공장에서 추진체가 빈번히 반출되는 등 ICBM 발사 준비 징후가 계속 식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또 “김정은 위원장은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군사 정찰위성의 기술적 준비 완료를 요구했고 이를 북한이 준비 중”이라며 “지난번 실패한 군사 정찰위성의 결함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9월 9일 정권 창립 75주년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8월 말 또는 9월 초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고 했다.국정원은 지난달 25∼27일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 “쇼이구 장관이 김 위원장과 단독 면담해 큰 틀의 군사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러시아는 포탄 미사일 판매와 연합군사훈련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북한은 서방에 무기 대여 및 노후 장비 수리를 포함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8월 1일과 2일 러시아 군용기 편으로 실무자가 방문해 합의사항을 이행하는 합의를 한 데 이어 8일에는 러시아 수송기가 평양에서 군수물자를 실어 내는 정황을 파악했다”고 했다. 또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이 속도를 더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의 핵미사일 핵심 기술이 북한에 이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자세히 추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이 김 위원장에 대한 불평·항의가 생기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고 국정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김정은 일가와 당 정책에 대해 거침없는 불평과 집단 항의가 있음에 따라, 북한 당국이 지역당 산하에 불평분자 색출을 전담하는 비상설 TF를 신설했다”고 했다. 또 “북한 당국은 2023년 초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으나 실제 효과를 보지 못했고, 보위부 또한 안전원 등의 총기 소지 권한을 확대하면서 그 부작용도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탈북과 관련해서는 “북한 국경 폐쇄 후 탈북자가 급감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99명이 탈북한 것으로 파악돼 작년 대비 3배가 늘었다. 국경이 개방되면 증가 추세가 좀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탈북 브로커의 거래비용이 급증해 국경이 개방된다 해도 이 비용이 떨어지지 않는 한 탈북자 급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현재 파악하기로 북한의 1∼7월 아사자가 240여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10여건 대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국정원은 또 “북한은 2020∼2022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진행 중이고, 2016년 대비 2022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2% 감소하는 경제 악순환 상황에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적인 곡물 거래 금지 정책과 군량미 우선 배분으로 곡물가가 계속 고공행진 속에 있다”라고 했다.국정원은 “북한이 현재 계속 직면하고 있는 경제난 타개를 위해 밀수, 사이버 금전 탈취 등 불법적 수단에 매달리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석탄 밀수출량은 약 170여만t으로 2022년 상반기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며 “금괴 또한 올해 상반기 580여㎏을 밀수출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2015년 이후 15억달러 이상의 가상자금을 불법 탈취했는데, 올해는 총 1억 8000만 달러 상당의 해킹 사고·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국내 신용카드 정보 1000여 개를 훔친 것으로 파악해 신속히 보안 조치를 실시했고, 현재까지 개인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라고 보고했다.
  • 락앤락, ‘에너지의 날’ 맞아 에너지 절약 사내 캠페인

    락앤락, ‘에너지의 날’ 맞아 에너지 절약 사내 캠페인

    락앤락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락앤락은 지난해 8월 첫 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락앤락의 실천’을 발간하며 탄소중립을 향한 에너지경영 실천 의지를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자발적인 탄소 저감 목표를 수립하고 전사적 에너지 절감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2031년까지 전체 전력 사용량의 재생 에너지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락앤락 사내 캠페인은 제20회 에너지의 날(8월 22일)을 기념하는 한편, 서울시가 진행하는 ‘하절기 에너지 절약 제로서울 챌린지’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한 달간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시원한 옷차림으로 출근하기, 사용하지 않는 사무기기 전원 차단 등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열효율을 높이고 전력 사용량 절감을 위해 LED 전구 사용, 근무 시간 외 전기 소등, 사무용 기기 자동 절전, 대기전력 차단장치 이용, 여름철 실내 온도 26℃ 준수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내 캠페인에 동참한 락앤락 구성원들은 “매일 사용하는 모니터, 노트북 충전기, 전화 콘센트 3개 외에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늘 뽑아두고 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버튼식 멀티탭을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땐 항상 꺼놓고 생활한다”, “쿨맵시를 자랑하는 시원한 복장으로 출근하니 업무 효율도 더욱 오르는 것 같다”, “함께할수록 더욱 행복해지는 에너지 절약, 같이 실천해요” 등의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천해우 락앤락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경영 실천, 안전한 제품 생산,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 등 핵심 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업으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락앤락은 이외에도 사무실 내 개인 텀블러·머그컵을 사용하는 ‘일회용컵 LOCK(락) 캠페인’, ‘글로벌 플로깅 데이’ 등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탄생하는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 캠페인’, 친환경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메이트’ 등을 운영하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그린메이트 21기를 모집 중이며, 지원 기한은 오는 20일이다.
  • “11억 받고 인생 2막 떠납니다”…은행권, 30대도 희망퇴직

    “11억 받고 인생 2막 떠납니다”…은행권, 30대도 희망퇴직

    은행들이 이자 수입으로 올린 역대급 이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와중에 30~40대 젊은 은행원들이 잇따라 짐을 싸고 있다. 희망퇴직으로 얻을 수 있는 두툼한 지갑을 통해 ‘파이어족’(조기은퇴 희망자)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하려는 경향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에 합의하고 이르면 주말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하 모든 직급으로 근속연수 15년 이상, 1983년생 이전 출생 직원이다.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만 39세 직원까지 퇴직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신한은행 역대 희망퇴직 대상 나이 가운데 가장 낮다. 희망퇴직 대상자로 선정되면,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 치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말 하반기 희망퇴직을 미리 끝냈다.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직원으로부터 신청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60명이 짐을 쌌다. 이들은 최대 24개월 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았고, 1968~1971년생 퇴직자에게는 자녀학자금, 의료비, 재취업·전직 지원금도 지급됐다. 앞서 올해 1월 희망퇴직 때는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이 주어졌고, 지원 금액도 더 많았다. 은행들이 비교적 젊은 직원까지 희망퇴직을 받는 데는 표면적으로 오프라인 점포 축소로 은행원 수를 줄일 필요가 있어서다. 하지만 최근 희망퇴직 급증에는 직원들의 자발적 퇴직 수요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30~40대 직원들 사이에서 ‘퇴직 조건이 좋을 때 떠나자’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의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2022년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 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법정 기본퇴직금 1억 8000만원에 희망 퇴직금 3억 6000만원을 합한 것으로, 2021년(5억 1000만원)보다도 3000만원 늘었다. 근속 연수가 많고 직급도 높을 경우 특별퇴직금까지 더해 퇴직 시점에 10억원 안팎의 거액을 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실제로 지난해 하나은행의 한 희망퇴직자는 상반기에 총퇴직금(기본퇴직금+특별퇴직금)으로 11억 3000만원을 받았다. 이처럼 좋은 희망퇴직 조건과 조기 퇴직 수요가 합쳐져 지난해 말부터 2개월 사이 5대 은행에서만 모두 2222명(KB국민 713·신한 388·하나 279·우리 349·NH농협 493)이 짐을 싸서 떠났다.
  • ‘칼부림’ 뉴스에 얼굴 ‘방송사고’…이동관, YTN 3억 손배소

    ‘칼부림’ 뉴스에 얼굴 ‘방송사고’…이동관, YTN 3억 손배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분당 흉기난동사건 뉴스 배경 화면에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는 방송 사고를 낸 YTN 임직원들을 형사 고소하고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별도로 제기했다. 이 후보자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클라스는 16일 보도 참고 자료를 내고 “YTN이 후보자와 무관한 흉악범죄 보도에 후보자의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초상권과 명예권 등 인격권을 침해했고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사청문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후보자가 입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대해 배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라스 측은 또 증거보전 신청과 관련 “사고에 관한 일련의 과정이 YTN 측의 방송 시스템에 전자적 형태로 기록돼 손배소에서 YTN의 불법행위로 손해를 입은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이 기록이 삭제되기 전 긴급하게 보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형사 고소와 관련해서는 “YTN이 보도전문채널로서 갖는 위상과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및 파급력, 방송사고가 송출된 시간 및 지속해서 공개적으로 게재된 시간이 짧지 않은 점, 인사청문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지명 전후 YTN이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성 일방적 보도를 해오던 와중에 이번 방송사고를 일으킨 점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명예훼손의 고의(혹은 미필적 고의)와 후보자에 대해 비방할 목적이 인정된다”고 했다. 앞서 YTN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45분쯤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 관련 뉴스의 앵커백(앵커멘트 시 배경화면)에 후보자 사진을 10여 초 게재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입사 당시 응시 자격을 위반하고 군 복무 기간 중 입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떠한 부정행위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은 당시 동아일보 모집공고에는 학력, 나이, 병역 기준이 있었으나 병역 미필이었던 이 후보자는 군 복무 중으로 자격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1차 필기시험(1985년 10월 20일)과 2차 시험(1985년 10월 27일)까지 채용 절차를 밟았다면 해당 기간 휴가 또는 외출 기록이 있어야 하지만, 10월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 입사일은 1985년 12월 1일인데, 이 후보자의 전역 일자는 1985년 12월 12일로 기록돼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동아일보 수습기자 응시 당시 고(故) 오현국 동아일보 총무과장으로부터 1957년생 연령 제한은 대학 졸업(예정)자에 한하며 대학원 수료자의 경우 응시 예외에 해당한다는 유권 해석을 받아 지원했다”면서 “군 생활 중 동아일보 수습기자 선발 시험 등에 응시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부대장이 전역을 앞둔 부대원들의 취업 활동 관련 외출 등을 허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사이버 강국이어야 강대국이다/한양대 명예교수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사이버 강국이어야 강대국이다/한양대 명예교수

    모든 강대국이 공통적으로 집중해 키우고 있는 전력이 사이버 공격 능력과 방어 능력이다. 금융, 정부기관 정보, 군사기밀까지 해킹해 자료를 모조리 가져가거나 허위 조작해 상대 국가를 망가뜨린다. 디지털 세계에서 사이버 공격력은 핵무기에 버금가는 군사력이다.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SA)은 세계 최대의 정보 수집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NSA가 ‘NO Such Agency’(이런 조직은 존재하지 않는다)로 통할 만큼 극비로 둘러싸인 조직이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할 때도 우크라이나 군대를 사이버 공격했다. 마치 상부에서 지시한 것처럼 정보를 허위로 꾸며 우크라이나 군대가 이동한 틈을 이용해 크림반도를 점령한 것이다. 2016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정부와 대선 후보에게 허위 정보를 흘려 여론을 조작하기도 했다. 정말 무서운 힘이다. 해킹에는 정부 조직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들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필자도 해킹을 당한 적이 있다. 컴퓨터가 켜진 상황에서 갑자기 화면이 꺼지더니 초기 화면이 다시 뜨며 패스워드와 비밀번호를 치라는 화면이 나와 무심코 입력했다. 그러고는 5분도 안 돼 국정원이라며 전화가 왔다. “교수님의 컴퓨터가 해킹을 당했다”면서. 전화한 사람이 국정원 소속인 것을 어떻게 믿느냐고 했더니 “신분을 밝힐 수 없는 것이 저희들 애로사항”이라면서 “당장 다음날이라도 연구실의 컴퓨터를 조사해 보아야 안다”고 말했다. 그다음 날 국정원 직원이 와서 내 컴퓨터를 들여다보더니 정부 문서 다수가 해킹당했으며, 중국에 거점을 둔 북한의 소행이라고 했다. 그 당시 나는 정부 업무평가를 맡고 있었으므로 컴퓨터 이메일에는 관련 정부 문서들이 많이 들어 있었다. 개인만이 아니고 회사도 당한다. 일본의 미쓰비시전기도 중국계로 보이는 상대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해 회사의 기밀 정보를 빼앗겼다. 미쓰비시전기는 전투기 생산, 로켓, 인공위성 등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나서야 사이버 대응 능력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도 사이버 능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뒤늦게 국력을 총집중하고 있다. 해킹당한 자료를 단 5분 안에 복원하는 것까지 성공했다. 무엇보다 일본은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불안이 컸다. 별 탈 없이 무사히 넘어간 것은 그런 체계적 대비 덕분이었다. 사이버 능력 측면에서 현재 세계 최고는 영국이다. 영국의 정보통신본부(GCHQ)가 정부의 대표적 정보 부서다. 통신감청과 암호해독을 하는 GCHQ의 역량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인 통신 인프라를 이용해 미국보다 빠르게 통신감청을 수행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미국은 사이버 대책과 규제를 강화하려 해도 재계의 수익이 감소된다는 반대에 부닥쳐 주춤거리고 있다. 영국은 동아시아 국가들의 사이버전 어드바이저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주요 관리 대상국으로는 중국, 북한, 러시아 등이 손꼽힌다. 특히 북한의 해킹 능력은 영국도 놀랄 만큼 발전한 수준이다. 해마다 수조원의 돈을 금융권 해킹으로 털어 그 돈으로 미사일 개발에 쓴다. 북한은 사이버 분야의 인재를 찾아 육성하고 중국에 보낸다. 그러고는 약 100억원의 돈을 털어 오면 10억원의 보너스를 직접 지급하는 방식의 특별 우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사이버전 육성을 위해 전방위로 뛴다. 미국의 국방대학과 카네기멜론대학에 인재를 파견해 사이버 전문가로 만든다. 우리는 어떤가. 사이버 전문가를 육성하려 해도 인센티브가 약해 인재가 몰리지 않는다. 북한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인센티브가 적다. 사이버 전문인력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세계 정상급 사이버 능력을 확보해야 국가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 월북 한 달 만에… 北 “킹 이병 망명 밝혀”

    월북 한 달 만에… 北 “킹 이병 망명 밝혀”

    지난달 18일 판문점에서 월북한 뒤 한 달 가까이 감감무소식이던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북한이 16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북측이 망명 배경으로 ‘미군 내 비인간적 학대와 인종차별’,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17일(현지시간) 유엔에서 6년 만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한인권회의와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내놓은 맞불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군 트래비스 킹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보도에서 “킹은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미군 내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해 반감을 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넘어올 결심을 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킹은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나라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며 “조사는 계속된다”고 했다. 북한이 ‘중간조사’라고 이름을 붙여 발표한 시점이 주목된다. 추가 조사를 빌미로 미국 측이 대북 소통 창구로 내세운 유엔사와의 대화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 17일에는 한미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요청한 북한 인권을 다룰 공개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회의가 열리면 우리 정부는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이해당사국’으로 참가해 발언할 예정이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전날 담화에서 미국 내 인권 상황이 열악하다며 북한 인권 공개회의 소집을 비판한 것과 킹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맞물려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18일에는 대북 공조를 최우선 의제로 삼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측이 협상에 응하기보다는 인종차별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미국의 대북 인권 공세에 대한 반박의 빌미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엔안보리 회의,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상황을 고려하면 북한은 이 사건을 최대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방부의 우선순위는 킹 이병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한은 ‘자동화 금고 시스템’이 떴다

    한은 ‘자동화 금고 시스템’이 떴다

    1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 화폐수납장에서 최신 물류 자동화 설비와 전산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금고 시스템’이 시연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자동화 금고 시스템은 시중은행이나 조폐공사에서 도착한 화폐를 자동 검수기가 검수하고 ‘팔레타이징 로봇’이 적재한 뒤 전용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금고로 옮긴다. 한은은 기존에 직원들이 직접 해 왔던 화폐 입출고와 보관 등 발권 업무를 자동화해 안정성과 효율성,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 월북 미군 망명의사 첫 언급한 북한...한미일 정상회의 맞불카드

    월북 미군 망명의사 첫 언급한 북한...한미일 정상회의 맞불카드

    지난달 18일 판문점에서 월북한 뒤 한 달 가까이 감감무소식이던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고 북한은 16일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북측이 망명 배경으로 ‘미군 내 비인간적 학대와 인종차별’, ‘미국 사회의 불평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17일(현지시간) 유엔에서 6년 만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한인권회의와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내놓은 맞불 카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미군 트래비스 킹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보도에서 “킹은 공화국 영내에 불법 침입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미군 내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대해 반감을 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넘어올 결심을 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킹은 불평등한 미국 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하면서 우리 나라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며 “조사는 계속된다”고 했다. 북한이 ‘중간조사’라고 이름을 붙여 발표한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 추가조사를 빌미로 미국 측이 대북 소통 창구로 내세운 유엔사와의 대화를 최대한 늦추겠다는 속내가 엿보인다.17일에는 한미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요청한 북한 인권을 다룰 공개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회의가 열리면 우리 정부는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지만 ‘이해당사국’으로 참가해 발언할 예정이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전날 담화에서 미국 내 인권 상황이 열악하다며 북한 인권 공개회의 소집을 비판한 것과 킹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 맞물려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18일에는 대북 공조를 최우선 의제로 삼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측이 협상에 응하기보다는 인종차별을 집중적으로 부각해 미국의 대북 인권 공세에 대한 반박의 빌미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엔안보리 회의,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통해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인권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상황을 고려하면 북한은 이 사건을 최대한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북한은 과거 미국인 억류 사건을 검토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체제 선전용, 중기적으로는 협상용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먼저 중간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은 문제 해결의 키가 북측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에 현명한 선택을 주문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킹 이병의 안전한 귀환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방부의 우선순위는 킹 이병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 [속보] 北신의주→中단둥 버스 2대 이동…선수단 수송한 듯

    [속보] 北신의주→中단둥 버스 2대 이동…선수단 수송한 듯

    북한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 문을 닫은 지 3년 7개월 만에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잇는 압록강철교를 통한 버스 행렬이 16일(이하 현지시간) 포착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신의주를 출발한 버스 2대가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에 도착했다. 버스에 누가 타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대북 소식통들은 이들 버스가 카자흐스탄에서 19∼26일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와 연관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ITF를 통해 동구권 국가에 태권도를 보급, 우호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은 이번 세계선수권에 100여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중 열차로 베이징으로 이동, 주중 북한대사관 기숙사에서 하루가량 머문 뒤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으로 떠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고 타국과의 인적 왕래를 전면 중단했다. 그러다 작년 1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재개됐고, 올해 들어선 원정리∼중국 훈춘, 무산∼중국 난핑 통상구에 대해 제한적으로 화물 트럭 운행도 다시 시작됐다.
  • 유명 女방송인, 성매매 조직 우두머리였다 ‘충격’

    유명 女방송인, 성매매 조직 우두머리였다 ‘충격’

    베트남에서 온라인 방송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 티 마이 한(Vo Thi My Hanh·26)이 성매매 조직의 우두머리로 밝혀졌다. 최근 호찌민시 경찰은 지난 9일(현지 시간) 밤 한 호텔에 침입해 성 접대를 하던 스튜어디스 3명과 모델 1명을 포함한 4명의 여성을 체포했다. 이들은 성 접대 중개인으로 보 티 마이한을 지목했으며, 다음날 그는 경찰에 체포됐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던 보티 마이 한은 쇼핑하고 여행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자신에게 연락하는 사람들을 성매매로 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보티 마이 한은 성매매를 중개하는 대가로 각 거래당 295달러(한화 약 39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10억동(한화 약 56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 월북 미군, 군사분계선 넘은 이유 밝혀져…北, 첫 공식 발표

    월북 미군, 군사분계선 넘은 이유 밝혀져…北, 첫 공식 발표

    지난달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에 대해 북한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킹은) 미군 내에서의 비인간적인 학대와 인종차별에 반감을 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넘어올 결심을 했다고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래비스 킹은 불평등한 미국사회에 환멸을 느꼈다고 했다”면서 “우리나라(북한)나 제3국에 망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북한 언론은 킹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 밝혔지만, 킹의 현재 건강상태나 구금 시설 등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측은 킹의 월북 사유가 ‘인종차별 및 미국 사회에 대한 환멸’이라는 북한 측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미 국방부는 이날 “킹 이병이 망명 의사를 밝혔다는 북한 발표는 검증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트래비스 킹의 안전한 귀환에 집중하고 있다. 국방부의 우선순위는 킹 이병을 집으로 데려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를 위해 모든 가용한 소통선을 이용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킹은 지난달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를 견학하던 중 무단으로 월북했다. 평택 미군기지에서 복무하던 그는 폭행 혐의 등으로 40여일 간 구금됐다가, 추가 징계를 위해 미국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이후 북한은 약 일주일이 흐른 뒤부터 유엔군사령부(UNC)와 킹 신변에 대한 대화를 나눴지만 유의미한 공개를 정보하지 않았다. 미국은 최근까지도 킹이 살아있는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등 북한과의 제대로 된 소통을 이뤄내지 못했다.
  • 북러는 밀착 과시… 김정은, 푸틴에 “백년대계 전략적 관계”

    북러는 밀착 과시… 김정은, 푸틴에 “백년대계 전략적 관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광복절을 계기로 양국 관계 강화 메시지를 담은 축전을 교환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조선해방의 날’ 78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며 전문을 공개했다. 북한은 광복절을 조선해방의 날로 지칭한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붉은 군대 용사(소련군)들이 조선인민혁명군 대원들과 함께 가열한 조선 해방전투들에서 흘린 피”를 거론하며 “조러 사이의 친선 단결이 새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더욱 승화,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이 명절(광복절)은 일본 식민지 통치로부터 귀국을 해방하기 위해 함께 싸운 붉은 군대 군인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의 용감성과 영웅주의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분야에서 쌍무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전승국’ 차원에서 러시아와 광복절마다 축전을 교환해 왔다. 특히 올해는 김 위원장이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장거에 나선 러시아 정부와 군대, 인민에게 전투적 경의를 보낸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 북러 간 군사협력을 감안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북중 접경 랴오닝성 단둥의 압록강철교를 통해 북한 신의주로 버스와 승합차 1대씩을 보냈다가 오후에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밀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힌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4년간 중단된 북중 간 압록강 경유 인적 교류가 재개될 조짐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안보리 ‘北인권회의’ 추진… 北 “자주권 침해, 배격”

    안보리 ‘北인권회의’ 추진… 北 “자주권 침해, 배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의 인권유린을 다룰 북한인권회의가 6년 만에 추진되는 가운데 북한은 15일 “국가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며 반발했다. 앞서 한미일 3국과 알바니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안보리 공개회의를 한미일 정상회의 하루 전인 17일에 열자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이 15일 이런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부상은 “대결 의식이 골수에 가득 찬 미국의 추악한 적대적 면모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는 동시에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눌려 기능부전에 빠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현 실태를 보여 주고 있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 제국주의자들과의 정치군사적 대결은 물론 사상적 대결에도 준비되어 있으며 모든 선택안을 열어 두고 미국의 행태를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4일 미국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가 북한의 실상을 직시할 수 있도록 북한 인권의 유엔 안보리 공식 의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북한이 대화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권 문제의 안보리 공식 의제화는 북한의 정책과 행동을 바꿔 나가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우리에겐 북한 인권 문제가 동시에 안보 문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는 2014~2017년 4년 연속 북한 인권 상황을 다루는 인권회의를 열었지만 2018년부터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회의가 성사되면 2017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국은 “안보리가 그런 회의를 여는 것에 부가가치가 없다고 본다”며 이미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실제 개최 여부는 절차투표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절차투표에서 5개 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이 없다. 전체 이사국 15개국 중 9개국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한미일은 인권회의 추진에 필요한 9개 투표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반국가세력’ 연거푸 때린 尹… “조작선동으로 여론왜곡·사회교란”

    ‘반국가세력’ 연거푸 때린 尹… “조작선동으로 여론왜곡·사회교란”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었다”며 독립운동 정신으로 만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가 북한과의 체제 경쟁에서 압도적 우위에 서게 된 역사적 배경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70년 동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 온 북한은 최악의 가난과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선택하고 추구한 대한민국과 공산전체주의를 선택한 북한의 극명한 차이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공산전체주의’ 세력은 자유민주주의와 대척점에서 개인의 자유와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이들을 말하는 것이다. 더불어 공산전체주의를 대표하는 북한을 추종하는 ‘반국가단체’들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 이번 경축사에 재차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국가세력들이 북한 공산집단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 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했던 지난 6월 한국자유총연맹 창립기념행사 발언 등의 연장선인 셈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가짜뉴스’ 등의 폐해가 반국가세력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증폭되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이번 경축사에서 엿보인다. 윤 대통령은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사회가 보장하는 법적 권리를 충분히 활용해 자유사회를 교란시키고 공격해 왔다. 이것이 전체주의 세력의 생존 방식”이라고 성토했다. 이 같은 ‘반국가세력’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됨에도 이날 경축사의 상당 부분을 관련 내용으로 채운 것은 보수층 결집 등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적대적 반국가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반발하자 이튿날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주사파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잘 아는 것”이라고 에둘러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독립운동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운동’이라고 규정한 것은 이른바 1919년 건국론과 1948년 건국론으로 양분된 소모적인 역사 논쟁과 선을 긋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이 “단순히 빼앗긴 주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의 독립운동은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산업 발전과 경제성장, 민주화로 이어졌다”며 “이제는 독립운동의 정신이 세계시민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대목 역시 광복절마다 반복돼 온 역사논쟁을 종식하고 미래를 바라보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요체요, 핵심”이라고도 했다.
  • 北中 인적왕래 재개되나…“단둥~신의주 버스 이동”

    北中 인적왕래 재개되나…“단둥~신의주 버스 이동”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가까이 닫혔던 북한과 중국 간 인적 교류가 머지않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의 압록강철교(중국명 중조우의교)를 통해 버스와 승합차 1대씩을 북한 신의주로 보냈다가 복귀시켰다. 이 버스에는 밀수 혐의로 중국 공안에 붙잡힌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북중 양국이 인적 교류를 재개하고자 국경 출입과 통관 절차를 점검하는 예행연습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북한이 오는 19∼26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북한 선수단은 버스로 단둥에 도착해 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이동한 뒤,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에 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이 봉쇄돼 수년째 베이징 북한대사관에서 머물던 유학생과 공무원, 음식점 종업원들도 귀국길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대사관 안에는 해외를 오가는 북한인들이 머물 수 있도록 400여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 시설이 있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귀국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려 포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중국에서 감염병이 확산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고 인적 왕래를 전면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1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올해에는 원정리∼중국 훈춘, 무산∼중국 난핑 통상구에서 제한적으로 화물 트럭 운행을 개시했다. 북한은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을 맞은 지난달 27일 중국과 러시아 대표단을 평양으로 초청해 대대적으로 ‘외국 손님’을 맞았다. 이 때문에 조만간 국경 전면 개방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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