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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과원·이천시, 中企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최대 300만 원

    경과원·이천시, 中企 수출 물류비 추가 지원···최대 300만 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이천시는 지역 내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4년 하반기 이천시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시군 특화사업으로 추진되며, 지원 대상은 이천시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 수출 제조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올해 1월 이후 발생한 수출물류비(국내·국제 운송비)와 샘플 발송비에 대해 70%까지 기업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금 한도 내에서 신청 횟수에 제한은 없다. 경과원은 올해 상반기에 이천시 13개 수출 중소기업을 지원했으며, 하반기에는 11개 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이천시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반도체 수출호조에…7월 경상수지 12.2조 흑자

    반도체 수출호조에…7월 경상수지 12.2조 흑자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6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91억 3000만 달러(약 12조 1900억원) 흑자로 집계돼,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으로 1년만에 2억 9000만 달러(약 385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가 5월 89억 2000만 달러(약 11조 8500억원) 흑자로 반등했다. 하지만 이달 흑자 규모는 지난 6월 125억 6000만 달러(약 16조 6800억원)보다 34억 달러 이상 줄었다. 다만 7월 기준으로는 2015년 7월 93억 7000만 달러(약 12조 4420억원) 흑자 이후 가장 큰 흑자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는 471억 7000만 달러(역 62조 646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52억 6000만달러)과 비교해 419억 1000만달러(약 55조 6600억원) 불었다.
  • “애써 생산한 전력 버리는 일 없게”…국내 첫 ‘배전망 연계 ESS 발전소’ 완공

    “애써 생산한 전력 버리는 일 없게”…국내 첫 ‘배전망 연계 ESS 발전소’ 완공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기업 AVEL이 국내 최초로 배전망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를 운영한다. 2022년 ‘1호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뒤 2년만에 내놓은 결과물다. AVEL은 지난 5일 제주 서귀포에서 ESS 발전소 완공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 사업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발전소 규모는 총 6.3메가와트시(㎿h)다. 이는 4인 기준 총 600여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재생에너지-ESS-지역 배전망을 연계해 운영하는 것이 이번 발전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불규칙적으로 만들어지는 재생에너지를 ESS에 우선 저장하고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지역 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황원필 AVEL 대표는 “신규 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보 과정에서 발생해온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낮춰 제주 지역 내 재생에너지 활용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본다”면서 “전국적으로 지역 배전망 연계형 ESS 발전소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VEL은 한국전력공사와 ESS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향후 ESS 활성화를 위한 전력 신사업모델 개발, 제도개선, 기술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심해 불안정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져 왔다. 예상보다 발전량이 많아지면 애써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다. 제주도의 경우 태양광, 해양 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통해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제주도 약 20%, 내륙 약 8%)이 높지만 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지면 이를 감당하기 어려워 발전기와 송·배전망의 연결을 끊는 ‘출력 제한’으로 대응해 왔다. 출력 제한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아져 송배전망이 이를 다 수용하지 못할 경우 중앙기관에서 발전을 제한하는 걸 말한다. 기존의 전력망 관리와 다른 차별화된 기술과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수 과제였던 것이다. AVEL 측은 신규 발전소가 재생에너지의 수요·공급을 정확하게 예측해 변동성을 줄이고, 전력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높이는 ‘전력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합참 “북,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260여개 날려”…이틀째 세 차례 풍선 도발

    합참 “북,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260여개 날려”…이틀째 세 차례 풍선 도발

    북한이 지난 4일에 이어 5일 밤부터 200개가 넘는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우리 군은 북한이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26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며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현재까지 서울, 경기 지역에서 약 14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며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4일 밤과 5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총 48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워 보낸 뒤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전날 밤 또다시 남쪽에 풍선을 날렸다. 합참에 따르면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있어 상공에서 터지면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흩어져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이 같지 않다.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이날 새벽까지 14차례에 걸쳐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
  • 고무줄 대출 ‘은행 뺑뺑이’

    고무줄 대출 ‘은행 뺑뺑이’

    최근 은행들이 각기 다른 대출 제한 조치들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소득이나 집값 등 조건이 같은 사람이라도 이 은행에서는 대출이 되고, 저 은행에서는 대출이 안 되면서다. 금융당국이 지속적으로 은행들에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요구하면서도 일관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오히려 소비자 혼란만 가중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은행은 오는 9일부터 집이 한 채라도 있으면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지 않는다고 5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수도권에서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중단했는데, 그보다 대출 조건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현재 유주택자의 주담대 제한 조치를 밝힌 은행은 국민·우리·농협 등 3곳으로, 농협은행은 2주택 이상부터 주담대를 제한한다. 단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이사나 대출 갈아타기 등으로 일시적 2주택이 된 실수요자에 한해서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특히 ‘갭투자’ 방지를 위한 소유권 이전 등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제한을 놓고 은행 영업점의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우리·농협 등 4개 은행이 전세대출 당일 집주인이 바뀌는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제한하기로 하면서다. 그중에서도 신한은행은 신규 분양 건에 대해서는 허용하기로 했고, 국민은행은 11월부터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풀기로 했다. 당장 11월 입주를 앞둔 1만 2000여 가구의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올림픽파크포레온) 주변의 은행 영업점과 부동산에는 전세대출 가능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문의가 빗발쳤다. 은행마다 제각각인 대출 제한도 문제이지만, 자고 나면 바뀌는 조치들도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가계대출을 줄이도록 하면서도 통일된 지침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금융당국이 간담회나 브리핑 등을 통해 가계대출 문제에 관해 언급하면 시차를 두고 은행들에서 조치가 나오는 식이다. 지난달 25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은행들이 금리를 올려 대출 수요를 조절하는 것을 비판하며 당국의 개입을 시사한 이후 은행들은 ▲유(다)주택자 대출 제한 ▲주담대 생활자금 한도 축소 ▲주담대 만기 축소 등의 대출 제한 조치를 줄줄이 내놓기 시작했다. 이에 실수요자 대출까지 제한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이 원장은 지난 4일 간담회에서 “대출 실수요자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주택 매매 계약을 끝낸 사람들에 대해선 예외적으로 대출 제한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은행들도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에서 얘기하는 ‘실수요자’가 무엇인지 해석이 제각각”이라며 “집을 산 뒤 들어가지 않고 전세를 주는 건 사실상 갭투자인데, 이를 대출 실수요자라고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은행들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금감원장과 시중은행장 간담회에서 대출 관련 가이드라인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 [속보] 합참 “北, 쓰레기 풍선 또 띄워”…이틀 사이 세 번째

    [속보] 합참 “北, 쓰레기 풍선 또 띄워”…이틀 사이 세 번째

    북한이 이틀 사이 세 번에 걸쳐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날려 보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풍선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 5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420여 개를 띄웠다. 이날 오전 9시부터도 약 3시간 동안 60여 개를 또 부양했다. 그 결과 서울에 30여 개, 경기도 북부에 7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합참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번까지 총 14회에 걸쳐 남쪽으로 풍선을 보냈다.
  • 수해 피해로 조용하던 北, ‘UFS 반발’…쓰레기풍선 살포

    수해 피해로 조용하던 北, ‘UFS 반발’…쓰레기풍선 살포

    북한이 수해 복구에 주력하며 한 달 가까이 무력 도발은 물론이고 대남 공세 등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지난달 종료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대해 “극히 무모하고 위험천만하다”며 뒤늦게 반발했다. 북한 국방성 공보실장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UFS와 한미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에 대해 “극히 무모하고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적인 행동의 축적이 군사적 긴장을 자극하고 지역의 안전 환경을 되돌릴 수 없는 파국적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한합동군사연습들이 빈번해질수록 강위력한 자위적 힘에 의거해 국가의 안전과 영토 완정을 수호해나가려는 우리의 의지는 더욱 백배해질 것”이라며 “적대세력들이 두려워하고 주저할 수밖에 없는 억제력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UFS는 지난달 19∼29일 진행됐다. 북한은 UFS를 하루 앞두고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문을 통해 UFS가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했지만 훈련 기간에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도발도 없었다. 최근 북한은 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를 알리며 수해 복구 현장, 지방 발전 강조 등을 강조했는데 뒤늦게 도발에 나선 것이다. 북한에서는 지난 7월 내린 폭우로 평안북도와 자강도 일대 큰 피해가 발생해 수재민이 대거 발생했고, 수해 책임을 물어 다수의 간부를 처형했다는 동향이 있어 국가정보원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UFS가 진행되던 때도 그렇고, 북한의 도발이 잠잠했던 것은 수해 복구에 집중했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은 전날 늦은 밤부터 5일 정오까지 480여 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냈다. 북한이 전날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이 전날 이어 오늘 오전 9시쯤부터 12시쯤까지 두 차례(12·13차)에 걸쳐 48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해 “북한이 수해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도 몰상식하고 저급한 행위를 반복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北 오물풍선 서울시민 상해 입어···국민 안전 장담했던 군 당국 왜 침묵하나”

    박수빈 서울시의원 “北 오물풍선 서울시민 상해 입어···국민 안전 장담했던 군 당국 왜 침묵하나”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수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북4)은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인해 서울 시민이 ‘상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하고 5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북한의 파렴치한 오물풍선 투척으로 서울 시민을 포함한 전국의 국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북한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을 빌미로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도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8일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해 우리 국민에게 인적 피해가 발생한다면, 즉각적인 보복을 통해 북한의 도발 원점을 타격해 처절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지난 3일 제326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서울시 비상기획관의 업무보고를 통해, 7월 24일(제10차 살포 기간 중) 서울시 강서구 모처에서 오물풍선 투하로 민간인 1명이 다친 사건이 발생했음이 드러났다. 박 의원은 “군 당국의 호언장담대로라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현 상황에서 우리는 북한의 풍선 살포 지역을 원점 타격할지 말지의 갈림길에 서 있는 셈”이라며 “군 지휘부는 군사적 대응을 섣불리 언급하기보다는 정부와 군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보다 책임있는 방식으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하는 사이, 북한이 이를 빌미로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방관과 호언장담이 자칫 남북간에 무력충돌로 확대될 여지를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8월 13일 현재까지 오물풍선의 약 72%가 서울시에 살포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장은 단순히 정부의 지시를 받아 ‘시민피해 지원’에 예비비만 집행할 것이 아니라, 군 당국에 현명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히 촉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미 “北핵공격 시 즉각·압도적·결정적 대응”…핵사용 시나리오 토의

    한미 “北핵공격 시 즉각·압도적·결정적 대응”…핵사용 시나리오 토의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에서 처음으로 북핵 위협 상황 시나리오에 기반한 토의를 실시했다. 5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5차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 고위급 회의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즉각, 압도적, 결정적으로’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는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및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구 등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최근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의 북한의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들이 한반도 내 의도치 않은 긴장 고조의 역할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도 전했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DMZ 인근에서 무분별한 지뢰 매설, 대형 방벽 설치 등 대규모 작업을 하는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부터 시작된 쓰레기 풍선 부양도 4일 밤과 이날 오전 다시 이어지고 있다. 한미는 또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포함한 북한의 제재 회피에 대응하기 위한 조율을 더욱 강화하고, 동맹에 대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전략적 수준의 공격 위협인 북한의 핵 공격과 비(非)핵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한 억제를 강화하기로 공약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특히 정책 기획과 공조 강화를 위해 EDSCG에서 처음으로 핵사용 시나리오를 기반한 토의를 가졌다. 한미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등 군사협력도 거듭 규탄하고, 북러 안보 협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들을 식별했으며 특히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한국 측 수석대표로, 미국에선 젱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EDSCG는 외교, 군사, 정보, 경제 등 전방위적으로 확장억제를 위한 정책 공조 방안 등 논의하는 협의체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계기로 2016년 12월 처음 개최됐다. 한미는 지난해 ‘워싱턴 선언’을 계기로 핵협의그룹(NCG)도 창설해 북핵 위협에 대해 미국의 핵 전력과 한국의 첨단재래식 전략의 통합 운영 등 공동의 핵·전략기획을 논의하고 있다. EDSCG에서는 전방위 분야별로 모든 가용한 수단을 활용해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략적·정책적 사안들을 논의한다.
  • “한국 성평등 세계 26위, 빠르게 진전 중… 젊은층 남녀 인식 격차는 우려돼”

    “한국 성평등 세계 26위, 빠르게 진전 중… 젊은층 남녀 인식 격차는 우려돼”

    2024 SDG 젠더 지수 보고서“성평등 목표 달성까지 97년” 한국의 성평등 수준은 전 세계 26위이며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국가에 속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4일(현지시간) 나왔다. 민간 성평등 연구기관 ‘평등조치 2030’(Equal Measures 2030)이 이날 발표한 ‘2024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SDG) 젠더 지수’를 보면 한국은 78.9점을 얻어 조사 대상 139개국 중 26위에 올랐다. 기관은 2015년 유엔이 지구촌 구성원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로 정한 17가지(SDGs) 중 젠더 평등 이슈와 관련 있는 14가지 목표에 대해 각 국가의 진척도를 점수로 매겨 SDG 젠더 지수를 도출했다. 139개국은 점수에 따라 90점 이상은 ‘매우 좋음’, 80~90점은 ‘좋음’, 70~80점은 ‘보통’, 60~70점은 ‘나쁨’, 60점 미만은 ‘매우 나쁨’으로 분류됐다. ‘매우 좋음’ 등급을 받은 국가는 스위스(90.1점)가 유일했다. 보고서는 “북유럽이 아닌 국가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며 “유엔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 대표단에서의 여성 참여 확대와 성적 지향 및 가족 휴가에 대한 법률 개정, 무역 및 운송을 지원하는 인프라 개선, 정부 부패에 대한 여성의 우려 감소 등이 빠르게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좋음’ 그룹에는 23개국이 포함됐다. 스웨덴(89.3점), 덴마크(89.0점), 노르웨이(88.5점), 핀란드(87.2점) 등 북유럽 국가들이 2~5위로 최상위권이 이름을 올렸다. 비유럽 국가는 13위 싱가포르(83.3점), 14위 뉴질랜드(83.0점), 16위 호주(82.6점), 18위 캐나다(82.4점) 등 4개국 뿐이었다. 한국은 ‘보통’ 그룹에 포함됐는데 여기에 속한 34개국 중에선 2번째로 젠더 지수가 높았다. 35위 일본(76.3점), 40위 미국(74.6점), 41위 중국(74.6점), 53위 태국(71.7점) 등이 한국과 같은 그룹이었다. 젠더 지수 최하점을 얻은 국가는 아프가니스탄(35.4점)이었다. 그 위로 아프리카의 차드(40.1점), 니제르(41.0점), 시에라리온(42.0점), 콩고민주공화국(42.2점), 브룬디(43.0점) 등이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은 특히 ‘빠르게 진전’, ‘다소 진전’, ‘진전 없음’, ‘퇴보’ 등 4가지로 분류된 성평등 진전 정도에서 상위권에 속했다. 2019~2022년까지 성평등 진전 추이와 2022~2030년 진전 전망에서 한국은 모두 ‘빠르게 진전’으로 평가됐다. 두 기간 모두에서 성평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평가된 나라는 139개국 중 17개국뿐이다. 그러나 젊은 층 남녀 사이에서 성평등에 대한 인식 격차가 커지고 있는 점은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하면서 “한국, 미국, 중국, 영국, 독일, 폴란드, 튀니지 등 국가의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젊은 여성의 주요 사회 문제에 대한 견해는 젊은 남성보다 훨씬 더 진보적인 경향이 있다”고 했다. 기관이 조사한 젠더 지수의 전 세계 평균 점수는 2015년 63.7점에서 2019년 65.1점, 2022년 66.1점으로 조금씩 증가해왔다. 보고서는 지금의 개선 추세대로라면 전 세계 성평등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97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오늘 태어난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을 넘어선 기간”이라고 지적했다.
  • “○○중학교 교사 딸, 韓드라마 봤다”…10대 ‘수갑’ 채우고 부모 저격한 北

    “○○중학교 교사 딸, 韓드라마 봤다”…10대 ‘수갑’ 채우고 부모 저격한 北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 위협 요인으로 꼽는 북한에서 10대 소녀들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체포되고 가족 신상까지 공개 비판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 KBS는 북한 당국이 주민과 군인 교육용으로 제작한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10여편의 영상들은 2시간 넘는 분량으로 대부분 2021년 5월 이후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는 앳된 얼굴의 소녀들이 맨 앞줄에 줄지어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 여학생은 마이크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화면에는 ‘김○○ 송신기술고급중학교 학생(16살)’이라며 신상이 담긴 자막도 나왔다. 여학생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는 “괴뢰(한국) 텔레비전극(드라마)을 비롯한 불순 출판 선전물을 시청·유포시킨 여러 명의 학생을 법적으로 엄하게 처벌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왔다. 10대 여학생들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장면도 이어졌다. 심지어 처벌받은 당사자 외에 부모의 이름, 직업 등 가족의 신상까지 공개됐다. 문덕고급중학교 교원인 어머니를 두고서는 “딸자식 하나 바로 교양하지 못해서 범죄의 구렁텅이에 굴러떨어지게 한 자신(모친)이 맡은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을 했으면 얼마나 잘했겠습니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KBS가 공개한 영상 중에는 북한 군인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시청이 보편화됐음을 짐작케 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 20대 북한군 병사는 “나는 내가 이용하던 손전화기로 미국 영화 15편과 남조선 괴뢰 영화 17편에 괴뢰 노래 160여 곡을 시청했다”고 자백했다. 또 다른 병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불순 녹화물을 보다가 단속 체포되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아들이 아닌 역적을 낳았구나!’하며 또다시 통곡했다”며 오열하기도 했다. 영상은 “군인, 종업원,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이 악성 종양과의 투쟁을 자기 생사 문제로 여겨야 한다”며 한국 문화 확산을 생사의 문제로 보고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정권은 한국 등 외부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접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해 북한 당국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서고 있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는 검열이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 7월에는 “대북 전단 속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주워 드라마를 보다 적발된 중학생 30여명이 공개 총살됐다”는 TV조선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 한류 문화 콘텐츠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소비 욕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 美 안보 당국자 “北, 러시아로 무기 담은 컨테이너 1만 6500개 보내”

    美 안보 당국자 “北, 러시아로 무기 담은 컨테이너 1만 6500개 보내”

    지난해 9월 이후 1만개가 넘는 북한의 무기 컨테이너가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쾹케 국무부 동아태국 일본·한국·몽골 담당 부차관보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KDI국제정책대학원 등 주최 ‘한미 관계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9월 이후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탄약과 군수품이 담긴 1만 6500개가 넘는 선박용 컨테이너를 조달했다”고 했다. 쾹케 부차관보는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말 우크라이나에 북한 미사일을 발사한 이래 이러한 무기 조달은 명백히 여러 유엔 안전보장회의 결의안 위반”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 대가로 양국 간 군사협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전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쾹케 부차관보는 최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중국 방문에서도 북한은 인도·태평양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안보 위협이 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북한과의 외교의 문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일본 동맹에 대한 강력한 헌신을 계속 강조했다”고 했다.
  • [속보] 합참 “북, 오늘 오전에도 쓰레기 풍선 또 부양”

    [속보] 합참 “북, 오늘 오전에도 쓰레기 풍선 또 부양”

    북한이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42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5일 오전 9시쯤부터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부양 중이라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부양한 쓰레기 풍선 중 20여개가 서울과 경기북부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9시경부터 (북한이) 또다시 풍선을 띄우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전날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측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남측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내고 있다.
  • 서초, 대형마트 이달 둘째 주 휴업 17일로 변경

    서울 서초구는 추석을 맞아 대형마트 휴업일 변경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으로 주민들의 장보기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초구 지역 대형마트는 추석 전주인 9월 둘째 주에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기존에는 매월 2·4주 마트별 지정 휴무일이 있었는데, 이달에는 2주차 대신 추석 당일인 17일에 쉬기로 한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소비자의 장보기 편의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종사자들이 추석 당일 휴무를 보장하기 위한 취지라고 서초구는 밝혔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1월부터 서울 자치구 최초로 대형마트, 준대규모 점포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2·4주)에서 평일로 전환한 바 있는데, 명절 기간에는 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더불어 서초구는 330억원 규모의 추석맞이 서초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4일과 11일 각각 80억원과 250억원을 나눠 발행하며 소비자는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상품권의 액면가보다 5%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구매일로부터 5년으로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은 전액 환불 가능하다. 액면가의 60% 이상 사용한 경우에는 할인 지원금을 뺀 잔액을 돌려준다.
  • [씨줄날줄] 北 ‘통일 말살’ 교시

    [씨줄날줄] 北 ‘통일 말살’ 교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김대중 당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남북공동선언’ 제2항이다. 연방제안은 1960년 8월 15일 해방 15주년 경축대회에서 김일성 주석이 처음 제안한 이래 북한의 일관된 통일론이었다.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대한민국 역대 정부의 통일 방안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상호 체제를 인정하는 과도적 단계라는 데서 연합제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며 남북 공동의 통일 방안 마련 가능성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신종 국공(國共)합작’, ‘위장된 적화통일 전략’에 말려든 것이라는 등 비판이 적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이르기까지 북한은 통일을 지상 목표로 유지해 왔다. 그랬던 북한이 최근 일본 내 친북 동포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통일활동 금지 등 13개 항목의 지시서를 전달했다고 한다. 총련이 하부조직에 전달한 ‘지시서’에 따르면 총련에 우호적인 한국 인사들과도 관계를 차단하고, 통일이나 삼천리 금수강산 같은 표현이 들어간 교가는 가사를 수정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한 중견 언론인도 4일 친분 있는 총련 계열 언론 관계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곧바로 접속이 차단됐다고 한다. ‘통일 말살’ 교시가 먹힌 듯하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전쟁 중인 두 교전국’으로 규정했다. 북한은 이에 따라 통일전선부는 노동당 중앙위 10국으로 바꿨고,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해체했다. 선대의 통일 유훈이 담긴 조국 통일 3대 헌장 기념탑도 철거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해 이뤄진 남북 정상회담들에서 ‘하나의 민족’을 앞세우며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을 추구하자고 했던 그들의 약속은 사라졌다.
  • “10억 어떻게 구하나”… 전세대출까지 막힌 둔촌주공 발동동

    “10억 어떻게 구하나”… 전세대출까지 막힌 둔촌주공 발동동

    은행마다 조건 달라 입주자 대혼란전세 문의 쏟아지고 매물도 1422건“잔금 못 치르면 집값 떨어질 수도”금감원 “실수요 제약없게 하겠다” 4일 오후 서울 강동구의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 주변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유리창 앞엔 전세 매물을 알리는 게시물이 빽빽이 붙어 있었다. 22~25평(전용 49~59㎡)이 6억~7억원대, 34평(84㎡)은 9억~10억원, 43평(109㎡)대부터는 11억~13억원대로 전세 시세가 형성돼 있었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오는 11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치르지 못하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만 2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입주 예정자 중에는 전세 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려 했던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 가계대출을 줄이려는 은행들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까지 제한하면서 일부 세입자들이 자금 조달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이날 만난 공인중개사 이모씨는 “계약한 분들 중에 전세를 내놓은 분들이 많은데 은행에서 전세대출 승인이 안 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4평 기준 약 13억원으로,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초기 계약금 20%를 제외하고 중도금과 잔금 등 11억원 이상 필요하다. 통상 중도금은 입주 시 주택담보대출로 전환되는데, 이 지역은 담보인정비율(LTV) 70%가 적용돼 산술적으로는 최대 9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문제는 잔금이 부족해 일단 전세를 준 뒤 전세 보증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려 했던 사람들이다. 중도금을 내고도 잔금과 취득세 등을 합해 최소 2억~3억원가량이 더 필요한데, 은행들이 ‘갭투자’에 해당하는 전세에 대해선 대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이들이 자금을 융통할 길이 막히게 된 것이다. 현재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해선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에서는 전세대출 실행 당일 소유권 이전이 이뤄지는 주택에 대해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분양가 자체가 높다 보니 이런 계약자들이 적지 않다는 게 시장의 목소리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라온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전세 매물은 1422건이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자는 “애초에 전매(입주권을 되파는 것) 가능한 조건으로 분양을 시작했는데 입주를 앞두고 갑자기 전세대출이 막히면 10억원을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몇이나 되겠느냐”며 “잔금을 못 치르면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가계대출 급증세를 안정화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인 만큼 한두 달 내에 조치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은행은 조건부 전세대출 규제를 10월 말까지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은행 실무자, 부동산 전문가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갭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 강화는 바람직하지만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 대출 심사 강화 조치 이전에 대출 신청을 했거나 주택 거래가 확인된 경우 고객과의 신뢰 차원에서 예외 인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속도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토퍼 럭슨(오른쪽 첫 번째)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대한민국·뉴질랜드 간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2006년 체결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북한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전체주의, 권위주의 세력의 도전이 지속되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고 양측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 및 러북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했다. 뉴질랜드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며 럭슨 총리는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뉴시스
  • [사설] 무차별 대출규제, 실수요자 피해 보완을

    [사설] 무차별 대출규제, 실수요자 피해 보완을

    금융권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전방위로 퍼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오는 9일부터 주택이 한 채라도 있으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나 전세대출을 내주지 않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주담대 최장 기간을 50년에서 30년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줄였다. ‘풍선효과’로 대출이 보험사로 몰리자 삼성생명은 그제부터 유주택자의 수도권 주담대를 중단했다. 이달 들어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돼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9조 6259억원 늘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적용을 앞둔 ‘막차 수요’가 더해져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증가폭이다. 오는 18일 미국의 금리인하가 확실시되고 이에 맞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유력한 시점에서 가계대출 관리와 집값 안정화 대책이 더욱 시급해졌다. 무엇보다 갑작스럽고 거친 작금의 대출규제에 따른 실수요자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은행별로 주담대 한도 제한 시행 시기와 기준이 제각각이라 대출 한도가 수천만원 차이가 난다. 대출 때문에 휴가를 냈다는 하소연이 나올 지경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고 한도가 높은 지방으로 ‘원정대출’을 가거나 대출 접수 시간에 맞춰 은행 앱에 접속하는 ‘오픈런’도 벌어지고 있다. 주택 거래에는 갈아타려는 1주택자의 실수요도 있다. 집이 있어도 직장, 교육 등의 문제로 다른 주택에 전세로 사는 경우도 있다. 다양한 대출 실수요를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금융권 스스로 미세 조정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고 광고하는 일이다. 추석 전 이뤄질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실수요자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도출하기 바란다. 월평균 12조원으로 추산되는 주담대 상환액을 활용한 실수요자 보호책, 중·저신용자의 금융소외 악화 방지책 등이 논의돼야 한다. 당장은 소비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제각각인 은행별 대출 제한 조치를 공시하는 방안부터 마련해야겠다.
  • 북한, 쓰레기 풍선 또 부양…올해 들어 12번째

    북한, 쓰레기 풍선 또 부양…올해 들어 12번째

    최근 잠잠하던 북한이 다시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저녁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띄워보낸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240여개 가운데 10여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 처음 남쪽에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고 이번이 12번째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속보]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또 부양…“발견시 접촉말고 신고”

    [속보]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 또 부양…“발견시 접촉말고 신고”

    북한이 다시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풍향 변화에 따라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경기 북부 상공에 북한이 부양한 풍선 추정 물체가 포착됐다. 시민들께서는 야외활동간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8월 10일 11차 살포 이후 25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 1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이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 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 조각 ▲5~11차 종이조각 위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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