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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국, 정치 기능 마비된 난장판 됐다”…尹 체포영장 발부 언급도

    北 “한국, 정치 기능 마비된 난장판 됐다”…尹 체포영장 발부 언급도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언급하며 “괴뢰 한국은 정치적 기능이 마비된 난장판이 되어버렸다”고 보도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은 “괴뢰 한국에서 12.3 비상계엄사태 이후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가 연발하고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급되면서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정치적 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후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 임박, 연쇄 탄핵을 둘러싼 여야 갈등, 탄핵 찬성 집회 개최, 지지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보낸 편지 내용까지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외신들은 (중략) 한국은 정치 동란의 심연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염불처럼 외워댔지만 붕괴된 상태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후 이틀 뒤인 지난 16일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한동안 남한 정치 상황을 언급하지 않다가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들이 읽을 수 있는 대내 매체인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대외소식을 전하는 6면에도 실렸다. 북한 주민들에게 남한 사회의 혼란상을 전달해 북한 체제의 안정성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8시 4분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공수처 수사팀 차량은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 21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차에서 내려 대기하다가 오전 8시 2분쯤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안으로 진입했다. 기본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는 주체는 공수처이지만, 공수처와 공조수사본부를 꾸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도 형사들을 보내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관저 인근 질서 유지 등을 위해 기동대 45개 부대 2700여명도 배치했다. 윤 대통령은 위헌이자 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군경을 동원해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해 지난달 31일 발부받았다.
  •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사설] 체포 막아 달라 부추기는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상황에서 참담한 풍경이 잇따라 빚어지고 있다. 체포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은 급기야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을 불사하고 있다. 그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애쓰는 것을 보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겼다. 어제는 “경찰 기동대가 (대통령 관저에) 투입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또 냈다. 체포를 온몸으로 막아달라는 발신을 하면서 법원에는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는 이의신청도 했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온갖 법률적 방편을 동원하며 사법질서를 어지럽히는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한민국 국가원수 신분이다. 대통령이 장외 시위를 부추긴 결과는 개탄스러울 뿐이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드러누워 총력 저지에 나섰고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뒤엉켜 밤늦게까지 아수라장이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어제 예고했던 영장 집행을 또 미뤘다.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설 가능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물러선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은 6일까지여서 어떻게든 체포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그러는 사이 시위대의 대응도 더 거칠어질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하다’고도 썼다. 개인적 사정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연 아직도 이 지경인지 놀라울 뿐이다. 우리 사회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유튜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 수익을 챙기는 일부 유튜브에 매몰돼 여론의 대세를 외면하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역사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지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이어 간다면 국가와 국민을 두 번 배반하는 혼군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체포 도중 몸싸움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다면 더 큰 갈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어진다. 2년 반 동안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열린세상] 김정은이 목소리를 낮춘 까닭은

    [열린세상] 김정은이 목소리를 낮춘 까닭은

    북한은 연말에 전원회의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국방, 외교 등 한 해 동안 당에서 계획했던 일에 대한 평가와 새해에 달성해야 할 목표 및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는 유독 조용했다. 대외, 대남, 국방 정책 과제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 올해는 5년마다 개최되는 8차 당대회의 마지막 해이자 9차 당대회를 준비하는 해이고 당 창건 80주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목표와 계획 방향은 김정은 집권 이후 가장 조용한 기조를 띠고 있다. 특히 2024년 북한이 대남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시사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전원회의 결과는 매우 이례적이다. 일 년 전만 해도 더이상 동족 관계, 동질 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라며 한국의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남 정책의 근본적 변화에 따른 평가나 대남 군사적 대응 방향이 없다. 오히려 제1의 적대국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전환했다. 북한의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서 ‘최강경 대미 대응 전략’을 추진할 것만을 요구하고 있다. 전원회의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는 적어도 3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첫째, 핵미사일 능력 강화 일변도 정책을 지속하기에는 대내외적으로 너무 많이 선전됐다. 2017년 ‘화성-15형’ 첫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핵무력 완성 선언을, 2024년 ‘화성-19형’ ICBM 발사 이후 최종완결판 선언을 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는 핵미사일 능력과 관련해서 모든 것을 다 이뤘다면서 왜 흰 쌀밥과 고깃국의 밥상을 맞이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질 수밖에 없다. 북한 당국은 대미·대남 대적관 강화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국방 최우선 정책의 정당성을 추진해 왔지만, 이제 북한 청년과 부모들은 핵과 미사일을 가진 북한이 한반도에서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에서 드론과 전쟁을 해야 하는 불일치 문제에 의아해하고 분노할 것이다. 둘째,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열고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지만 북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가시적 성과도 없다. 따라서 북한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주택건설사업과 ‘지방 발전 20×10정책’에 모든 이슈를 연계해 중점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2024년 처음 발표한 ‘지방 발전 20×10정책’을 창당 이래, 건국 이래 처음 진행하는 지방변혁의 중장기 과제로 부각하고 있다. 지도자의 ‘애민’에 대한 보답이 이역만리의 총알받이로 팔려나갔다는 파병 및 사상자의 진상들이 드러나고 확산될 경우, 적어도 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가시적인 경제적 성과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할 수밖에 없다. 전원회의 결과에서 국방 과업을 최소화하고 경제 과업을 대대적으로 설명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가장 특이한 점 중의 하나는 국제정세에 대한 평가다. 대외, 대남, 국방 정책에 대한 평가와 과업 제시들은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 13년 중 역대급으로 최소 분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제정세에 대해선 전년도와 완전히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시아판 나토’, 한미일 vs 북중러의 ‘신냉전체제’라고 평가했던 북한은 2025년에는 ‘정의로운 다극 세계 건설’을 견인하는 데 변화된 위상으로 국제적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고 한다. 북한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등장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셈이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이례적으로 김정은 집권 이후 대외, 대남, 국방 분야에서의 특별한 평가나 과제 제시가 거의 없다는 점은 역설적으로 북한이 올해 국제정세를 유동적으로 평가하며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2025년은 북한의 대외, 대남, 국방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한층 더 주의 깊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책임연구위원
  • “박수칠 때 떠나라”… 38세부터 시작하는 ‘은행 희망퇴직’ 러시

    “박수칠 때 떠나라”… 38세부터 시작하는 ‘은행 희망퇴직’ 러시

    신한은행 541명, 2배 이상 급증세농협·KB도 전년 수준 이상 관측퇴직금 규모 줄었지만 대상 늘고금리인하로 실적 하향 불안 원인 5대 시중은행의 올해 희망퇴직자 수가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앞세워 비대면 확장에 나선 은행들이 몸집을 줄이고 나서면서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가 남아있어 희망퇴직 규모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한은행은 2일 올해 희망퇴직자 541명을 확정했다. 전년(234명)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신한은행에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중 가장 빠르게 희망퇴직 규모를 확정했다. 총 392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는데 전년(372명) 대비 20명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희망퇴직 접수를 마무리한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 규모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674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 국민은행은 이번에도 650명을 전후한 이들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각각 325명과 362명이 희망퇴직했다. 아직 절차가 진행 중인 3곳이 지난해 수준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더라도 5대 시중은행 전체 희망퇴직 규모는 작년 대비 최소 15%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퇴직금 규모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은행들은 최대 기본급 35~36개월치를 지급하던 희망퇴직금 규모를 지난해부터 31개월로 낮췄다. 이자 장사로 자신들의 배만 불린다는 비판을 의식해서였다. 희망퇴직금 액수가 줄면서 지난해 희망퇴직자 수는 2023년 대비 21.8% 감소했다. 그럼에도 올해 희망퇴직자가 다시 늘어난 것은 은행들이 희망퇴직 대상 범위를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44세 이상이었던 희망퇴직 대상 범위를 38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972년 이전 출생자(52세 이상)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던 국민은행도 1974년 이전 출생자(51세 이상)까지 범위를 넓혔다. 은행들은 인력을 계속 줄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내은행 점포 수는 총 5690개로 최근 5년 간 폐점한 곳이 무려 1189곳(17.2%)에 달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정점을 찍고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도 희망퇴직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2023년부터 순이자마진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데다 금리인하까지 본격화하면서 향후 실적이 지금만 못할 것이란 인식이 있다”며 “희망퇴직금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적 여론이 이어지면서 희망퇴직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올 성장률 1.8%… ‘추경’ 열어뒀다

    올 성장률 1.8%… ‘추경’ 열어뒀다

    탄핵변수 첫 반영… 한은보다 낮춰기재부 “아직 검토 안 해” 선 그어‘트럼프 2기’ 수출 타격 대비… 무역금융 ‘역대 최대’ 360조 푼다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2024~26년·2.0%)을 밑도는 ‘1%대 저성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해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했던 2.2%보다 0.4% 포인트 떨어졌고 11월 말 한국은행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낮아졌다. 12·3 비상계엄·대통령 탄핵소추 등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보호무역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고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며 대외신인도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경제 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시 추가 경기 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행의 발언을 두고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란 해석이 제기되자 기재부는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 투자 확대, 기금 변경을 통한 재원 마련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반기 예산을 신속 집행해야 하는 데다 그동안 야권에서 추경을 요구했기 때문에 기재부로서는 부담스러워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추경이 가장 효과적인 경기 대응 수단이라는 데는 전문가들도 대체로 이견이 없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재정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1분기에 추경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는 ‘비상계엄·탄핵 사태’라는 변수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한은이 사태 발생 닷새 전에 내놓은 1.9%보다 0.1% 포인트 더 낮아졌다. 우리나라 실질 GDP는 2243조 2204억원(2023년 기준)이다. 0.1%는 2조 2432억원에 해당한다. 비상계엄이 2조원이 넘는 국부(國富)의 증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측인 셈이다. 2%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밑돈다는 점에서도 심각하다. 잠재성장률은 국가가 보유한 자본·노동력·자원 등 모든 생산 요소를 가동해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최대로 달성할 수 있는 성장률로 경제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정치 불안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펀더멘털이 훼손됐다는 얘기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계엄·탄핵에 따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관리된다는 전제에서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장률 전망치가 1.8%보다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고용 한파는 지난해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17만명보다 5만명 줄어든 12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 둔화 배경에 대해 기재부는 “건설업 불황과 제조업 수출 둔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5%로 예측됐다. 증가폭은 지난해 8.2%의 5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6838억 달러(약 1002조 5000억원)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지만 ‘피크아웃’(정점 도달 후 둔화) 현실화로 크게 악화할 것을 시사한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900억 달러(131조 9000억원)에서 올해 800억 달러(117조 3000억원)로 줄어들 전망이다. 고관세 정책을 중심으로 한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가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거란 의미다.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역대 최대인 360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기로 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신설해 대출 금리를 최대 1.2% 포인트 낮추고 한도는 최대 10% 확대할 방침이다. 대외신인도 관리도 주요 과제로 담았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고 코스피도 2400선이 깨지는 등 외환·금융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재정·세제·금융 영역에서 패키지 지원책도 본격 추진한다.
  • [사설] 체포 막아 달라 선동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사설] 체포 막아 달라 선동 尹, 어디까지 참담하게 할 텐가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상황에서 참담한 풍경이 잇따라 빚어지고 있다. 체포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은 급기야 지지자들을 향한 선동을 불사하고 있다. 그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탄핵 반대 시위대를 노골적으로 자극하는 입장문을 공개했다.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이 애쓰는 것을 보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부추겼다. 어제는 “경찰 기동대가 (대통령 관저에) 투입되면 경호처는 물론 시민 누구에게나 체포될 수 있다”는 입장문을 또 냈다. 지지자들에게는 영장 집행이 안 되도록 온몸으로 맞서 달라는 메시지나 다름없다.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이 법 집행을 막아 달라고 시위를 선동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실망을 넘어 할 말을 잃는다. 국회 탄핵소추로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는 했으나 윤 대통령은 아직은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닌 대한민국 국가원수 신분이다. 마지막 품위도 체면도 저버리고 장외 시위를 부추긴 결과는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대통령 관저 앞에는 지지자들이 드러누워 총력 저지에 나섰고 이를 강제 해산시키려는 경찰과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어제 예고했던 영장 집행을 또 미뤘다. 대통령경호처가 막아설 가능성이 크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격렬해지면서 물러선 것이다. 법원에서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기한은 6일까지여서 어떻게든 체포 시도는 계속될 것이고 그러는 사이 시위대의 대응도 더 거칠어질 것이 분명하다.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위험하다’고도 썼다. 개인적 사정이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대통령의 현실 인식이 과연 아직도 이 지경인지 놀라울 뿐이다. 우리 사회를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유튜브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신을 지지해 수익을 챙기는 극단적 유튜브에 매몰돼 여론의 대세를 외면하는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역사에 얼마나 큰 상처를 남기고 있는지 여전히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선동하는 행태를 이어 간다면 국가와 국민을 두 번 배반하는 혼군으로 기록될 수밖에 없다. 체포 도중 몸싸움으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빚어진다면 더 큰 갈등과 혼란을 피할 수 없어진다. 2년 반을 국정 최고지도자였다면 이런 소아적인 처신은 지금이라도 접어야 한다. 최소한의 품격과 마지막 체면만은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 尹측, 법원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집행불허 요청”

    尹측, 법원에 체포·수색영장 이의신청…“집행불허 요청”

    내란 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로 체포·수색 영장이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 측이 2일 영장 집행을 불허해달라며 법원에 이의신청을 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대해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이의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작년) 12월 31일자 체포 및 수색 영장은 형사소송법 빛 헌법에 반해 집행할 수 없으므로 집행을 불허한다는 재판을 구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측은 ‘검사의 구금, 압수 또는 압수물의 환부에 관한 처분에 대해 불복이 있으면 그 직무집행지의 관할법원 또는 검사의 소속검찰청에 대응한 법원에 그 처분의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할 수 있다’는 준항고 규정을 가져와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소송법상 체포영장 발부에 불복해 항고할 수 있는 ‘영장 항고’ 제도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재판에 대한 준항고 대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의 체포 시도 자체를 문제 삼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기존 체포·수색영장 발부 결정이 형소법 조항의 적용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을 문제 삼아 ‘법이 허용하는 판사의 권한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의신청이라는 형태만 놓고 보면 현행 형소법상 명확히 규정된 방법은 아닌 형태다. 현행 법률상 이의신청은 상급법원에 대한 불복 신청이 아닌 같은 심급 안에서 하는 재판에 대한 불복 신청 방법이다. 민사의 경우 이의신청 절차가 제도화돼 있지만 형사 사건의 경우 이의신청 절차가 명확히 규정돼 있지는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장에 관해서는 기각될 경우 재청구하도록 하는 방법을 두고 있다. 발부될 경우에는 적부심사를 통해 다시 판단을 구하는 절차가 마련돼 있다. 다만 이번 이의신청의 취지상 서울서부지법의 상급법원인 고법이나 여타 법원 내지 서부지법 내 다른 판사나 합의부가 아닌 애초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체포·수색영장을 청구했고,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수괴 혐의를 대표 죄목으로 영장을 발부했다. 영장 발부 직후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한 영장을 법원이 발부한 것은 대통령의 권한은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태다.
  •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지지 “헌법재판관 임명 ‘잘한 결정’”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지지 “헌법재판관 임명 ‘잘한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의 헌법재판관 2인 임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의 결단으로 해외에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외환·금융시장 안정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2일 한은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방문해 “최 권한대행이 비난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면서 해외에 ‘우리 경제는 정치와 분리돼서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사령탑이 더 탄핵될 위험이 줄었고, 여·야·정 합의도 시작할 수 있게 돼 경제를 안정시킬 토대가 마련됐기에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에 대해 “비난받을 줄 알면서도 결정을 내린 것은 공직자로서 사후에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명을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 1명에 대해서는 임명을 보류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될 경우 국가 신인도가 하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또 탄핵되면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텐데 (신용등급이)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면서 “우리 경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비난하면 어떻게 해외에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정부 기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기재부가 각 부처를 통괄해서 경제 정책을 잘할 수 있도록 한은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시무식 신년사에서도 이례적으로 최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이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할 때”라며 “이 과정에서 한은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에 조언하며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강남구, 올해 공공배달앱 ‘땡겨요’ 상품권 30억원 발행

    서울 강남구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올해 총 30억원 규모의 ‘강남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3억원을 시작으로 매달 2~3억원씩 발행된다. 강남땡겨요상품권은 신한은행의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판매되며, 액면가보다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20만원,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구매한 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발행일은 매달 1일이며, 해당일이 휴일이면 다음 평일에 발행한다. 상품권은 ‘땡겨요’에 등록된 3000여 개의 강남구 소재 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양천구, 지역인재 발굴해 초교 30곳 강사로 파견

    양천구, 지역인재 발굴해 초교 30곳 강사로 파견

    서울 양천구는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지역인재를 협력강사로 발굴해 학교와 연계·지원하는 ‘2025 문화예술·창의체험 협력강사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역 초등학교 30곳에 전문강사를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협력강사 모집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학교의 강사 수요를 고려해 미래교육, 생태환경, 미술, 음악, 체육, 국어, 창의체험 등 총 7개 분야의 숙련된 전문 강사를 선발한다. 세부 운영 분야는 ▲코딩, 드론 ▲마을탐방, 생태전환교육 ▲공예, 디자인, 만화일러스트, 캘리그래피 ▲국악, 난타, 동요, 오카리나, 우쿨렐레 ▲방송댄스, 축구, 라인댄스, 스포츠스태킹 ▲연극, 동화구연 ▲전래놀이, 보드게임, 컵타, 손뜨개 등 60여개다. 협력강사 신청 자격은 모집 분야 관련 전공·경력자 또는 관련 자격증 소지자이면서 구에서 운영하는 필수 워크숍 및 역량강화교육 등 교육 연계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제한은 없으나 양천 구민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구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을 참조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증빙서류와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본격 활동에 앞서 구는 선발된 협력강사를 대상으로 기본소양 함양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사전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 배달앱 상품권 ‘용산땡겨요’ 발행

    배달앱 상품권 ‘용산땡겨요’ 발행

    서울 용산구가 새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6억원 규모의 ‘용산땡겨요’ 상품권(포스터)을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용산땡겨요 상품권은 공공 배달앱인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권으로,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구는 2023년 신한은행과 공공 배달앱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배달앱 전용 상품권 발행 ▲상품권 판매 및 실적 관리 ▲가맹점 및 이용자 확보를 위한 홍보 지원을,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단은 ▲배달앱 시스템·콜센터 운영 ▲가맹점 모집·관리 ▲특화 금융서비스 지원을 담당한다. 땡겨요에 입점한 가맹점은 시중보다 낮은 중개수수료율 2%를 적용받으며 소비자는 15% 할인된 금액으로 용산땡겨요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용산구에는 땡겨요 가맹점 755곳이 등록돼 있다. 용산땡겨요 상품권은 올해 11월까지 매월 1일(공휴일은 다음날) 오전 10시에 발행되며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1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땡겨요 상품권이 고물가 시대에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환율에 금리 인하 더뎌… 내수 살리기·대미 통상 대응이 첫손”

    “고환율에 금리 인하 더뎌… 내수 살리기·대미 통상 대응이 첫손”

    원달러 환율 1400~1600원대 예상기준금리 2.5%… 빠른 인하 힘들 것산업 구조개혁·추경 통해 내수진작탄핵국면·참사 조기 수습이 판가름민관 외교로 美 관세 파고 넘어야 ‘관세 칼날’을 휘두르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이달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는 가운데 계엄·탄핵 쇼크 여파로 내수 부진까지 심화하면서 2025년 한국 경제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1일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로 침체된 내수 진작과 함께 트럼프 2기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정책 대응을 첫손에 꼽았다. 정치 혼란과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국내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망은 희망적이지 않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올해에도 1400~1600원대로 높게 점쳐졌다.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가뜩이나 심해진 내수 부진을 장기화하는 것은 물론 환율 변동으로 주요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달러 강세 때문에 올 1분기까지는 환율이 계속 1400원 이상일 가능성이 높고, 2분기 이후에는 트럼프 정부 정책 발표와 우리나라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핵 국면과 정치 불안 등으로 인해 올해 환율이 150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미중 관세 전쟁 등에 따라 환율이 1500원을 넘어 1600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기를 살리려면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금융 불안 위험이 커진 데다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인하 속도는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연 3%인 기준금리가 많이 내려가야 2.5%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금 같은 고환율 상황에서는 한은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교수는 “연준이 매파적 금리 인하를 시사한 만큼 한은도 그에 맞춰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천천히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강 교수는 “미국 금리 인하 속도 때문에 우리는 (많아야 0.25%씩) 2~3번 정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내수 진작을 위한 구체적인 카드로는 산업 구조 개혁,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제안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 흐름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출이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경제를 지탱해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탄핵 국면,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이 소비 위축 요인이 되고 있어 이를 빠르게 수습하는 것이 내수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정치 불안 해소와 함께 철강·화학 등 우리 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산업의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침체된 내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1~2월 중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경제정책 방향을 수정하고 저소득층, 소상공인 등을 위한 추경을 편성해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올해부터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어 수출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트럼프 리스크 대응이 중요하다. 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공약대로 보편관세를 시행하면 원달러 환율은 더 뛰게 된다”면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위험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뿐 아니라 민간 외교도 동원해 적극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군 수천명 죽어가는데…김정은, 공연 보며 새해 맞아

    북한군 수천명 죽어가는데…김정은, 공연 보며 새해 맞아

    북한이 2025년 새해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에서 대규모 신년 경축 공연을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평양 5월1일 경기장에서 지난달 31일 밤 시작해 1일까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을 비롯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등 당정 간부, 무력 기관 지휘관, 노력 혁신자가 참가했다. 통신은 평양에 체류하는 해외동포들도 공연을 봤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함께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리창을 통해 행사장이 한눈에 보이는 좌석에 김 위원장 양옆으로 그의 딸과 박태성 내각 총리가 착석했다. 이 밖에도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박정천, 노광철, 김덕훈, 리일환, 조춘룡, 최선희, 김정관, 최동명, 리영길, 김명식, 정경택 등 간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통신은 지난해 신년 경축 공연 보도문에서 김 위원장이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를 동행했다고 소개했지만 올해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공연은 지난해 공개된 김 위원장 찬양가 ‘친근한 어버이’에 맞춰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학생 소년들이 은반 위에서 율동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통신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관람석에 나온 김 위원장을 향해 전체 참가자들이 “최대의 영광과 경의를 삼가 드리었다”고 전했다. 공연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공연 중간 초읽기(카운트다운)와 함께 새해를 맞았다. 경축 봉화 점화와 함께 축포도 발사됐다. 통신은 “공연이 끝나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터치는 ‘만세!’의 환호성이 장내를 진감하고 아름다운 축포탄들이 연해연방 터져 올라 경축의 밤하늘에 황홀한 불보라를 펼치었다”고 묘사했다. 김일성광장에서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평양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신년경축 야회가 열렸다. 새해 시작에 맞춰 국기 게양식과 축포 발사 등 예년과 비슷한 신년 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통신은 “정각 0시,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고 영생불멸의 혁명송가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의 숭엄한 선률이 수도의 하늘가에 메아리쳤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가 장중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노동자, 농민, 지식인들을 대표하여 수도의 모범적인 근로자들이 국기를 정중히 게양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도의 하늘에 공화국기가 세차게 펄럭이는 속에 새해를 경축하는 황홀한 축포가 일제히 터져 올라 화려한 불의 세계를 수놓으며 다채로운 화광을 펼쳤다”고 했다. 통신은 새해를 맞아 김 위원장에게 여러 나라 국가수반, 정당 지도자, 각계 인사들이 연하장을 보내왔다고도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베트남, 몽골,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벨라루스 대통령 등이 연하장을 보냈다. 최근 서신을 공개하는 등 연일 밀착관계를 과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달리 시 주석의 보도가 축소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북한은 각국 정상의 연하장 수신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 주석과 러시아 대통령 등 순으로 언급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또한 지난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선포한 ‘북중 우호의 해’ 폐막식 보도도 하지 않아 별다른 행사 없이 수교 75주년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병력을 보내면서 중국보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군 사상자가 1100여명에 달한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이것도 시점이 조금 지난 상황이라 사상자가 더 늘어났을 수 있다. 최근에는 사망한 북한군 병사의 편지가 등장했고 생포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다수의 첩보 종합을 평가할 때 북한군은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용산구, 2025년 ‘용산땡겨요’ 상품권 발행

    용산구, 2025년 ‘용산땡겨요’ 상품권 발행

    서울 용산구가 2025년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6억원 규모의 ‘용산땡겨요’ 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용산땡겨요’ 상품권은 공공 배달앱인 ‘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상품권으로,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했다. 구는 2023년 신한은행과 공공 배달앱 운영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배달앱 전용 상품권 발행 ▲상품권 판매 및 실적관리 ▲가맹점 및 이용자 확보를 위한 홍보 지원을, 땡겨요 사업단(신한은행)은 ▲배달앱 시스템 및 콜센터 운영 ▲가맹점 모집 및 관리 ▲특화 금융서비스 발굴 및 지원을 각각 담당한다. ‘땡겨요’에 입점한 가맹점은 시중보다 낮은 중개수수료율 2%를 적용받고, 소비자는 15% 할인된 금액으로 ‘용산땡겨요’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용산구 소재 배달앱 ‘땡겨요’ 가맹점은 755곳이 등록돼 있다. ‘용산땡겨요’ 상품권은 2025년 11월까지, 매월 1일(공휴일은 익일) 오전 10시에 발행되며,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한도는 10만원이며 보유 한도는 100만원,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1년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땡겨요’ 상품권이 고물가 시대에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제 ‘닥공’!… 단비·소희·스미스 ‘열공중’

    이제 ‘닥공’!… 단비·소희·스미스 ‘열공중’

    새해 첫날 후반기를 맞는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이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시작한다. 각 구단의 공통 과제는 전반기 저조했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퀸’ 김단비(아산 우리은행)가 최고의 득점력을 뽐내는 가운데 이소희(부산 BNK)가 정확한 외곽포, 키아나 스미스(용인 삼성생명)가 유려한 드리블로 추격할 전망이다. 3위(8승6패) 삼성생명과 4위 청주 KB(5승9패)는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24~25 정규시즌 후반기의 막을 연다.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KB)은 남은 일정에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점슛 800개에 도전한다. 통산 359경기에서 3점 787개를 넣은 1994년생 강이슬이 8경기 안에 13개를 추가하면 변연하 BNK 코치의 최연소(32세 7개월), 김영옥의 최소 경기(368경기) 기록을 경신한다. 삼성생명은 개인 평균 득점 3위(13.1점) 스미스로 맞불을 놓는다. 스미스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시즌 초반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를 당했고, 그가 컨디션을 회복한 뒤 7연승을 질주했다. 공격이 막혔을 때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개인기가 스미스의 강점이다. KB는 공격력을 살려야 한다.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튀르키예로 떠난 KB는 한 시즌 만에 정규 팀 득점이 72.7점(1위)에서 58.1점(5위)까지 추락했다. 이런 득점 저하는 리그 전반의 문제다. 리그 선두(12승3패)이자 팀 득점 1위(63.9점)인 BNK조차 리그 최하위였던 지난 시즌(65.4점)보다 평균 득점이 적다. 이에 BNK는 슈터 이소희에 희망을 건다. 전반기 리그에서 가장 많은 27개의 3점슛 넣은 이소희는 성공률(38%)도 2위라 그의 손끝에서 팀 득점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독보적인 득점 1위(21.4점) 김단비가 공격을 이끈다. 김일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각 팀 선수층이 얇은데다 박지수, 박지현(토코마나와)이 해외 진출하면서 리그 수준이 떨어졌다. ”며 “홍유순(인천 신한은행) 등 신인들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스미스도 무릎 부상에서 완쾌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2024년 물가 4년 만에 최저폭 상승… 고환율發 유가 올라 새해엔 들썩

    2024년 물가 4년 만에 최저폭 상승… 고환율發 유가 올라 새해엔 들썩

    2024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2020년 0.5% 이후 4년 만의 최저 상승폭이지만 고환율에 따른 원유값 상승으로 새해에 물가 오름폭이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말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470원대까지 급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년 100)로 지난해보다 2.3% 올라 2022년 5.1%, 2023년 3.6%에 이어 상승폭이 둔화했다. 문제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12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를 기록했다. 10월 1.3%, 11월 1.5%에 이어 오름폭이 확대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2월 석유류 가격이 1.0%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면서 “환율 상승 영향과 기저 효과, 유류세 인하폭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통화당국도 앞으로 물가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곧바로 석유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다른 품목엔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날 “고환율 영향으로 다음달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1월 2025년 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 여기엔 ‘비상계엄’이란 변수가 고려되지 않았었다. 새해 물가 오름폭이 안정 목표치인 2.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5대 은행 대형 금융사고 1400억으로 급증

    5대 은행 대형 금융사고 1400억으로 급증

    KB국민, 756억으로 빅5 중 최다NH농협 370억·우리銀 270억順 2024년 한 해 금융권은 마지막 날까지 배임과 횡령, 불법 대출 등 큼직한 금융 사고로 얼룩졌다. 그 규모도 해마다 커지는 추세로 새해에도 허술한 내부 통제에 대한 요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신문이 3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이들 은행의 100억원 이상 금융 사고는 모두 10건, 1400억원 규모로 급증했다. 2020년 0건, 2021년 1건, 2022년 2건, 2023년 0건으로 한두 건 터지던 대형 사고가 지난해에는 잇따라 발생했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KB국민은행이다. 100억원 이상 대형 금융 사고만 집계해도 지난해 총 756억원(5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NH농협(370억원), 우리(270억원) 순이었다. 신한과 하나은행에서는 지난해 100억원대 이상 금융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하나은행 총 8건, 신한은행 총 4건 등의 금융 사고가 있었다. 금액과 상관없이 전체 사고 건수로 볼 때 KB국민 23건, NH농협 18건, 우리 7건으로 5대 은행 총 60건이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업무상 배임으로 인한 135억 6290만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는 지난해 4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발생했으며, 금융감독원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상가 대출 과정에서 수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의 이해관계자 등에게 대출이 승인된 건으로 은행 측은 “관련 직원에 대해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으로 담보 금액은 107억원 수준이다. 이 은행에서 12월 한 달간 발생한 금융 사고 금액(약 310억원)만 300억원이 넘는다. 2022년 700억원대 횡령 사고 이후 내부 통제 강화를 공언한 우리은행도 2024년에만 270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를 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165억원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6월에야 뒤늦게 공시한 게 대표적이다. 특히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허술한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금융 사고 유형으로는 배임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횡령과 사기가 각각 11건으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당국도 은행들의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금융사 최고경영진의 책임을 명확히 한 책무구조도 제출을 의무화하는 한편 오는 4월부터는 실제 은행 업무에 ‘여신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허위 서류로 인한 부당 여신 취급, 대출 한도 상향을 위한 담보가 부풀리기, 부동산 임대 대출 부당 취급 등의 문제를 겨냥한다. 한편 정진완 우리은행 신임 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정 행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형식적이 아닌) ‘진짜 내부 통제’가 돼야만 신뢰가 두터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연말 환율 상승에 새해 물가 오름폭 더 커진다

    연말 환율 상승에 새해 물가 오름폭 더 커진다

    2024년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2020년 0.5% 이후 4년 만의 최저 상승폭이지만 고환율에 따른 원유값 상승으로 새해에는 물가 오름폭이 더 확대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연말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470원대까지 급등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8(2020년 100)로 지난해보다 2.3% 올랐다. 2022년 5.1%, 2023년 3.6%에 이어 상승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작황 부진으로 고공 행진한 농산물값은 국민의 먹거리 지출 부담을 키웠다. 농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10.4% 오르며 2010년 13.5%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는 71.9%, 귤은 46.2%, 사과는 30.2%, 배추는 25.0% 급등했다.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신선식품지수는 9.8% 올랐다. 신선 과실은 17.1%, 신선 채소는 8.2% 상승했다. 신선 과실 상승률은 2004년 24.3% 이후 20년 만의 최고치다. 생산비와 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 가격은 1.1% 하락했다. 하지만 ‘-11.1%’의 낙폭을 기록했던 2023년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축소됐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주춤하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된 영향이다. 문제는 연말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는 점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맞물린 결과다. 12월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를 기록했다. 10월 1.3%, 11월 1.5%에 이어 오름폭이 확대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2월 석유류 가격이 1.0% 오르며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면서 “환율 상승 영향과 기저 효과, 유류세 인하폭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통화당국도 앞으로 물가 오름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곧바로 석유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며, 다른 품목엔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날 “고환율 영향으로 다음달 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11월 2025년 물가 상승률을 1.9%로 전망했다. 여기엔 ‘비상계엄’이란 변수가 고려되지 않았었다. 새해 물가 오름폭이 안정 목표치인 2.0%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 북한군 수천명 죽어가는데…김정은이 푸틴에 건넨 말은

    북한군 수천명 죽어가는데…김정은이 푸틴에 건넨 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새해를 앞두고 축하편지를 보내 북러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31일 김 위원장이 “가장 친근한 벗이고 동지인 뿌찐(푸틴)동지에게 따뜻한 새해 축하의 인사를 보내면서 형제적인 로씨야(러시아) 인민, 영용한 로씨야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가장 진실하고도 뜨거운 동지적 신뢰에 의거하여 두 나라의 강국 위업 수행과 인민들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사업들을 설계하고 강력히 실행해나감으로써 조로(북러) 사이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해 2025년이 로씨야 군대와 인민이 신나치즘을 타승하고 위대한 승리를 이룩하는 21세기 전승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을 기원한다”라며 “형제적인 러시아 인민, 영용한 러시아 군대의 전체 장병들에게 자신과 조선 인민, 전체 공화국 무력 장병들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편지에 ‘공화국 무력 장병’을 별도로 언급하고 새해를 ‘21세기 전승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규정한 것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북러 군사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평양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과 군사,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협력 밀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정부는 북한군 사상자가 1100여명에 달한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사망한 북한군 병사의 편지가 등장했고 생포된 북한군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다수의 첩보 종합을 평가할 때 북한군은 교대 또는 증원 파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지난 17일 김 위원장에게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친선적인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 안성사랑카드 최대 25% 혜택···‘민생경제 회복·소비 촉진’ 차원

    안성사랑카드 최대 25% 혜택···‘민생경제 회복·소비 촉진’ 차원

    안성시가 다음 달 10일부터 민생경제 회복 및 소비 촉진을 위해 안성사랑카드 인센티브 10%에 더해 충전금 결제금액의 15%를 캐시백(적립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설 명절을 맞아 안성사랑카드 인센티브 10%에 구매 한도 100만 원으로 최대 충전할 경우 한 달에 10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안성사랑카드 캐시백은 충전금 결제금액의 15%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1인당 최대 1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고 인센티브나 정책 수당은 캐시백 지급에서 제외된다. 캐시백은 결제 즉시 지급되며, 유효기한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로 기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한다. 김보라 시장은 “지난달 폭설 피해로 많은 시민이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며 “경제적·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2025년 지역화폐 소비지원금과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소비가 촉진되고 민생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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