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은총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생물학자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권고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젤리나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 인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2
  • 통일기반 조성 선진경제 실현

    김영삼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농수산물 수급애로,해외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이 있으니 각부처는 철저한 대비책을 강구해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및 이홍구재무 등 11개 경제부처장관과 김명호한은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호황기 일수록 합리적 소비생활이 정책돼야 한다』고 지적,『이번 추석은 지난친 선물 교환 등 과소비가 억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공정거래법개정은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한 또 다른개혁인 만큼 당정이 긴밀히 협조,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을 흑자예산으로 편성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본인 임기중에 반드시 통일기반 조성과 선진경제 실현을 위한 발판이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지원에 대해서는 『경쟁력 없는 중소기업까지 보호해서는 안되겠지만 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특히 노사협력을 강조,『정부는 노사 모두를 지도하여 협력적 노사관계의 정립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자금 2조5천억∼3조 공급/“통화안정기조는 고수”/김 한은총재

    ◎새달 증가율 14%이하 예상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최근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금리의 강세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나,기존의 통화정책을 수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신용정책은 일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연간 평균 총통화(M2)증가율을 15.5%선으로,연말의 총통화 증가율을 14%로 끌고 가겠다는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추석이나 연말 등 자금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시기에는 기존의 기조를 이탈하지 않는 범위에서 통화를 탄력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추석수요를 감안,다음달에는 이번달의 1조원보다 많은 2조5천억∼3조원(평잔기준)의 통화를 공급할 계획이다.이같은 통화량이 공급되더라도 9월의 총통화 증가율은 14%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기준 시점인 작년 9월의경우 실명제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자금이 대거 풀리면서 총통화 증가율이 21.5%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김총재는 최근의 경기동향과 관련,『일각에서 과열을 우려하는지적도 있으나 아직 과열단계가 아니라는 게 한은이나 정부의 공통된 시각』이라며 『따라서 경기와 관련한 추가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급증하는 소비문제에 관해서도 『소비증가율이 꾸준히 증가하고,그 내용에도 일부 문제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총재는 이달 들어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금리문제와 관련,『자금운용을 방만하게 하지 않는 한 지준 부족사태는 빚어지지 않으리라는 점을 은행권에 주지시키자 이날부터 급격히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짜리 콜 금리는 연 13.5%로 전날보다 1.5%포인트가,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연 15.9%로 전날보다 0.1%포인트가 내렸다.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매수세가 없어 전날과 같은 연 13.55%였다.
  • 김명호 한은총재/김광호 삼성전자사장/물가안정 형제 합심

    ◎은행 지준강화 경기과열 막기 앞장/가전제품 등 값 인하 선언으로 화답 「형제는 용감했다」에 이어 「형제는 못 말려」라는 말이 금융계와 재계에 회자고 있다. 6공 시절 이경재 한국은행 자금부장(현 한은 이사)·이명재 서울지검 특수 1부장(현 서울지검 서부지청장)·이정재 재무부 이재국장(현 재무정책국장) 등 3명의 형제가 대한민국의 경제를 주무른다는 뜻으로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이 나왔었다. 2탄으로 나온 「형제는 못 말려」의 주인공은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59)와 그의 동생 김광호 삼성전자 사장(54)이다. 올 들어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며 과열기미를 보이자 한국은행은 7월 하반월의 지준을 대폭 강화,돈줄을 죄는 바람에 금융권은 느닷없는 한파에 비명을 내질렀다.김총재는 다시 지난 16일 전국의 시중·특수·지방은행장들을 소집,물가억제에 한은이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통보하고 한은의 방침에 순응하지 않는 금융기관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으름장을 놓았다. 상공자원부가 앞장서 북을 치고 재무부가 뒤이어 나팔을 불면,한은은 조용히 뒤따라 가겠다던 평소 소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형의 의지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사장은 지난 22일 삼성전자가 만든 가전제품 7개 품목의 가격을 최고 10% 내리고 나머지 품목도 가급적 연내에 내리겠다고 선언했다.물가가 경제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한 이때 대기업이 앞장서 물가안정을 실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계의 총수인 형과 대기업의 경영총수인 동생이 비슷한 시기에 물가라는 같은 주제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자 재계 일각에서는 사전에 각본을 짠 것이 아니냐고까지 우스갯소리를 한다.여하튼 이들 형제가 일으킨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김사장은 올 들어 삼성전자를 소개하는 광고에 열심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그러자 김총재도 한국은행을 홍보하는 비디오에 출연,동생 못지 않은 탤런트 기질을 발휘했다. 김총재는 비디오 촬영 직후 『광고에 출연하는 동생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다』며 은연중 동생을 칭찬했다.
  • “지준부족 은행에 과태료 부과”/김 한은총재

    ◎한반기 통화증가율 14%로 억제 하반기에는 개인들이 은행돈을 얻어 쓰기가 매우 어려울 것 같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반기에 약 5조원의 재정이 집행되고,해외 부문에서도 약 4조5천억원(56억달러)의 통화가 증발할 것으로 추정되나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 기타 부문에서 환수하는 규모는 상반기와 엇비슷한 5조원 정도로 예상된다.한국은행은 물가 안정을 위해 총통화 증가율을 14% 선에 최대한 가깝게 운용할 방침이어서 통화의 추가 공급량은 10조원에 불과하다. 재정을 긴축,정부 부문의 통화 증발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이더라도 하반기 중 민간에 돌아갈 전체 몫은 상반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조원 내외로 추정된다.그러나 이미 7월에 민간부문에 흘러든 통화가 4조5천억원을 넘어서 민간에 대한 여유분은 3조원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김명호 한은 총재는 이날 시중·특수·지방 은행의 은행장 회의를 소집,『경기상승과 함께 민간소비가 급증하고,국제 원자재 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 및 공급 면에서 물가불안 요인이 커지고 있다』며금융기관들이 민간신용 공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지금의 경기상승이 과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총수요를 적절히 관리,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에 통화정책의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은행권 방만한 여신 지향” 촉구

    ◎“하반기 총통화증가 14% 고수” 재확인/김 한은총재 16일 은행장회의 최근 문제가 된 은행들의 방만한 자금운용을 막기 위해 한은총재가 직접 나선다. 김명호 한은 총재는 오는 16일 10개 시중은행 및 국책·지방은행장이 참석하는 전국 은행장 회의를 소집,향후 통화운용 방침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이날 모임은 지난 달 말 한은이 통화관리를 강화하기에 앞서 가진 시중은행 자금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마련되는 것이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작년 11월 금리자유화 이후 은행권의 유가증권 투자,민간여신 확대 등 방만한 자금운용 행태를 지적하고 시정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또 하반기에는 총통화 증가율을 최대한 14%에 가깝게 운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고 은행들의 방만한 자금운용이 계속될 경우 지준 강화 등을 통한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특히 은행권이 방만한 여신을 시정하는 방안으로 지금까지 여신 중심으로 운용해 온 자금운용 방식을 지양,가급적 조달된 자금 범위 안에서 운용토록 촉구할 계획이다.
  • 1불당 8백3원… 원고 어디까지

    ◎「긴축」 발표에 금융기관 달러 내다팔아/금리·환율·통화정책 조화따라 변할듯 환율이 심상찮다.올 들어 7월 중순까지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8백5∼8백6원대에서 움직였으나 지난 주말 갑자기 8백3원대로 절상됐다.(환율 상승) 최근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과 김명호한은총재의 긴축기조 발언과 달러화의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이 겹치며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통화량이 줄면 원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므로 금융기관들이 달러화를 내다팔았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절상요인이 명확함에도 시장관계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올 들어 엔화나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폭락하면서 원화를 상대적으로 절상시켜야 하는 요인이 있었음에도,한국은행이 시장개입을 통해 환율을 안정시켰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이번의 절상을 통화당국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해석한다.지금까지는 달러가 유입되면 한국은행이 매입,달러화를 통화로 흡수함으로써 환율을 안정시켰으나 통화량으로 흡수하는 데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올해 초부터 선진국들이 원화의 적정가치를 달러당 7백80∼7백90원 선으로 평가,우리측에 줄기차게 요구해온 원화 절상의 전주곡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선 하반기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화 유입에 대한 시장의 본능적인 반응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의 이경재이사는 『과거 환율의 변동추이를 보면 상반기까지 경제동향을 지켜본 뒤 환율을 전망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시기적으로 이번의 절상도 향후 환율전망에 대한 첫 반응으로 해석한다. 또 4·4분기 중 외국인에 대한 주식투자한도(총발행 주식의 10%)가 확대되면 최고 2조5천억원 정도가 추가로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도 시장을 불안하게 한다.절상요인이 곳곳에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원화 절상으로 수입업체는 적은 원화로 수입대금을 결제할 수 있어 이득을 보는 반면 수출업체는 절상폭만큼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다만 절상속도가 얼마나 가파르냐,8백원대가 언제 깨지느냐 하는 것은 금리·환율·통화 등 거시정책을 어떤선에서 조화시키느냐는 정책판단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 “경기 상승세 지속”/김 한은총재,통화안정관리 최선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20일 『한국은행은 하반기에 통화의 안정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총재는 이날 「외국기업 한국인대표자협의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국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우리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가 계속 호조를 보이는 본격적인 경기확장국면』이라고 진단하고 『세계경제의 회복세와 기업의 왕성한 투자의욕을 감안하면 이같은 경기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제정책 물가안정에 초점”/김 한은총재

    ◎하반기 통화 안정공급 최우선 물가가 불안하다. 뜻밖의 가뭄으로 채소류 등 농수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1백∼2백%씩 치솟고 있다.지난 5월 올해의 경제동향을 전망하면서 올 물가를 지난 12월의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은 6.2%로 전망했던 한국은행은 가뭄으로 인한 농수산물 값의 상승으로 이마저 지키지 못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경제정책 기조는 안정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김명호 한은 총재는 18일 『원자재 수입가격 및 임금 상승,공공요금의 추가 인상 등으로 원가부담이 늘어나는 데다,경기 상승과 함께 민간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비용과 수요의 양 측면에서 물가불안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총재는 이 날 전 임원 및 본점 부장과 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확대 연석회의에서 『따라서 앞으로의 경제정책은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들어간 우리 경제가 과열 없이 안정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물가안정 기조를 확립하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통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통화정책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하반기의 통화증가율(M2)을 목표치의 하한선인 14%에 최대한 가깝게 운용할 방침이다.
  • “총리가 한은총재 제청해야”/금통위의장은 한은총재가 맡도록

    ◎민자,금융제도개선안 보고받아 민자당의 국제경쟁력강화특위는 23일 한국은행,한국개발원,금융연구원으로부터 한국은행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직을 한은총재가 맡고 총재제청권을 국무총리가 갖는 방향으로 한은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금융제도개선안을 보고받았다. 민자당으로부터 금융제도개선에 대한 용역을 받은 3개기관은 개선과제로 ▲금융통화위원의 임기중 신분을 보장하며▲재무부 장관이 갖고 있는 감사임명권을 금통위에 이관하고 ▲재무부의 검사권을 한은이나 은행감독원에 이관,감독기관의 자율권을 확충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 1분기 8.5% 성장/김 한은총재/“과열 우려는 없다”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제조업의 설비투자 및 수출호조,건설업과 서비스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감안하면 올 1·4분기의 경제성장률(GNP 성장률)은 8.5%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을 갖고 『잠재성장률 7%보다 1.5%포인트 높기는 하나 물가상승·노동력 부족·공급애로 등이 나타나지 않아,과열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 시점인 작년 1·4분기의 성장이 부진해 올해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총생산 증가금액으로 보면 과열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올해경기 과열조짐인가 회복초기인가

    ◎“확장국면 진입” “아직은 미흡” 논쟁/설비투자 확대 가시화 「해빙기」 확실 정상인가,과열인가.아니면 회복초기인가,호황조짐인가.국내경기는 지난 연말이후 초기의 회복국면을 벗어나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그러나 확장국면에 들어선 만큼 과열에 대비해야 한다는 정책당국 일각의 움직임과 회복초기인만큼 좀더 탄력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민간업계사이에 경기논쟁이 한창이다.30일 발표된 「2월중 산업활동동향」(통계청)과 「94년 설비투자계획」(산은)은 그동안의 경기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정리돼야 하는 지를 말해주는 이정표적 의미가 있다.지금까지의 분석결과 경기는 지속적인 상승추세이며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 78년이래 최고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물의 흐름을 칼로 벨 수 없듯이 경기회복의 속도와 방향을 자로 재듯이 판정하기는 힘들다.그래서인지 통계청의 조휘갑통계조사국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라는 다소 애매한 표현으로 진단한다. 경기판단의 대표적인 지표인 제조업의 가동률은 올 1∼2월 평균 82%로 전년동기의 77.6%에 비해 분명히 높다.이 가동률로 「본격적인 확장국면」(김명호 한은총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전체 생산능력이 부족하기(올 1∼2월중 생산능력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8%) 때문이다.따라서 올해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6∼7%로 확충돼야만 제조업의 가동률도 정상을 유지하게 된다. 그동안 구조적인 병폐로 지적돼온 중화학과 경공업간 경기의 양극화현상은 조금씩 시정되는 추세이다.방적사·직물·신발 등 일부업종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경공업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그러나 올 1∼2월중 기계 및 장비,자동차,석유화학 등 중화학의 생산이 14% 늘어난 반면 가죽 및 신발,가구,섬유,음식료 등 경공업은 0.2% 증가하는데 그쳤다.아직도 격차가 큰 셈이다. 설비투자증가율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전년에 비해 61.3%이고 중견기업(21.3%),중소기업(11%)등이 모두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양극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전기·전자,철강,자동차,조선 등 주로 중화학업종의 설비투자가 전년의 5.4%감소에서 64.4%의 높은 증가를 계획하는 반면 경공업은 전년의 2.3%에서 6.9% 증가에 그쳐 아직은 미흡한 수준이다. 경기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하다.민간경제연구소들도 서로 다른 전망을 한다.정부는 성장률이 당초의 예측치인 6∼7%를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금의 고비를 잘 관리해야 한다.얼음이 녹는 해빙기나 환절기에 건강관리를 잘못하면 나중에 치명적인 후유증이 오기 때문이다.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은 『중소기업이나 경공업쪽에서는 과열이 무슨 소리냐며 부양책을 희망하고 있으나 정부가 과열을 막기 위해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위험한 수준』이라며 『2·4분기경기는 안정국면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국내경기 확장기 진입/김 한은총재/하반기 총통화 14%선서 운용

    최근 국내 경기는 회복기를 넘어 본격적인 경기 확장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올 하반기에는 총통화 증가율을 11년 만에 최저 수준인 14% 선에서 운용한다. 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3·4분기 이후 3개 분기동안의 산업동향 및 성장률 등을 보면 국내 경기는 이미 회복기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열조짐이 보인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본격적인 경기 확장기에 접어든 것만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김총재는 『지금의 산업구조 및 설비투자 증가율 등을 감안하면 현재의 경기 상승기조가 과열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속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과열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안정기조를 깨뜨리지 않도록 통화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올 통화공급 목표선인 14∼17%의 하한선인 14%에 근접한 수준으로 통화증가율을 조절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지난 83년 하반기의 13%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재무부 이재국 “영광의 반세기” 이달말 마감

    ◎곳곳에 인맥형성 막강한 파워행사/국장출신중 장·차관 15명 나와/금융계에 군림… 「모피아」 별명 재무부 이재국이 이달 말로 영광의 반세기를 마감한다.이재국은 정부수립 1년 뒤인 지난 49년 재무부를 대표하는 국으로 출범한 이래 지난 45년동안 우리나라 금융정책의 산실이자 인재의 보고였다.역대 직업관료 출신 재무장관중 이재국장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이들은 금융정책의 조타수로서 개발연대에 경제성장의 일역을 담당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도 많았다.금융기관의 업무를 규제하고 감독하는 막강한 권한을 독점,금융계 위에 군림해온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이같은 권한을 적절히 구사해 금융계 곳곳에 재무부 사람들을 진출시켜 방대한 금융계 인맥을 형성하기도 했다. 금융계에서는 재무부를 모피아(MOFIA)라고 부른다.재무부의 영문 표기 머리글자(MOF)와 마피아의 합성어이다.재무부 현역들과 퇴직자들 사이에 유지되는 끈끈한 유대관계가 마치 마피아를 연상케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새정부 출범 이후 우리금융은 개방화와 자율화로 요약되는 격변의 시대를 맞았다.「신경제」는 변화의 원동력을 민간의 자율과 창의에서 찾고 있다.재무부는 이같은 시대변화의 와중에서 「탈모피아」를 요구받고 있다.이재국 폐지는 재무부가 취할 수 있는 「탈모피아」의 가장 걍력한 표현인 셈이다.모피아의 막강한 파워는 바로 이재국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역대 이재국장들은 대부분 화려한 출세가도를 달리면서 우리나라 금융계 인물사의 주류를 이뤘다.마지막 이재국장인 김영섭씨가 33대째이지만 김원기씨가 14대(64년5월∼65년2월)와 16대(65년12월∼66년2월)를 겸해 지금까지 모두 32명의 이재국장이 배출됐다. 이들 가운데 10명의 장관과 5명의 차관이 나왔다.초대 이재국장을 지낸 김유택씨는 재무장관·한은총재·부총리를 차례로 역임해 3관왕에 올랐다.경 력이 화려하기로는 재무·상공장관과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김정렴씨(8대)와 재무장관·부총리를 지낸 김원기씨도 뒤지지 않는다. 송인상(2대)·김용환(17대)·이용만(22대)·정영의씨(24대)는 재무장관을,장덕진(18대)·강현욱씨(27대)는 농림수산부장관을,박봉환씨(20대)는 동자부장관을 각각 지냈다. 역대 이재국장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1년 4개월이며,지난 83년 10월 아웅산 사건때 순직한 하동선씨(23대)가 최장수(4년4개월)를 누린 반면,이두희씨(11대)는 1개월만에 물러나 가장 단명했다.이형구(26대)·강현욱씨(27대)는 82년 재무부 물갈이 차원에서 경제기획원 사람들이 한동안 재무부 요직을 점령했던 시절 기획원에서 건너온 외인부대들이다.
  • 기업의 해외 투자길 대폭 확대/외환관리제도 개혁 배경과 주요내용

    ◎외화 유입·유출 균형맞춰 관리/반입자금 일정액 중앙은에 예치 의무화/법인카드 사용액 월3만불로 크게 높여 재무부가 3일 발표한 외환제도의 개혁내용은 국내로 들어오는 돈만큼 해외로 내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과 개인 자금의 해외 반출을 막아온 외환관리규정을 대대적으로 손질,적어도 생산부문에는 마음대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외자의 유입촉진과 유출억제」라는 명분 아래 지난 61년 제정된 외환관리법 체계로는 더 이상 국제화 추세를 따라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시대에 뒤떨어진 제도와 규정이 기업이나 개인의 해외활동을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인 셈이다. 정부는 올해 자본 및 외환 자유화의 폭이 넓어져 대강 1백억∼1백80억달러의 외화가 국내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번 조치로 해외로 나가는 돈을 80억달러 정도로 늘려 종합수지를 1백억달러(지난해 64억달러) 이내로 막아보겠다는 계획이다.그래야 막대한 외화유입에 따른 통화증발과 환율절상,물가상승 압력 등의 부작용을 막아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외환제도 개혁의 내용을 간추린다. ▷2월시행◁ ◇기업의 해외활동 지원 ▲경상지급액=해외로부터 기술도입 계약을 맺을 경우 은행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 한도를 건당 10만달러에서 30만달러로 확대한다.해외 지점에 2백만달러 이상의 영업기금을 보내려면 받아야 하는 한은의 허가가 은행의 인증으로 간소화된다.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쓰다 남은 원화를 서류 없이 다시 외화로 바꿀 수 있는 한도는 현 5백달러에서 2천달러로 늘어난다.▲외환집중제=기업의 외화 보유절차를 해외 영수­국내 회수­해외 예치의 3단계에서 해외 영수­해외 예치의 2단계로 줄인다.보유한도를 넘은 개인의 외화를 국내로 회수하는 기간도 현행 「즉시」에서 1백80일로 늘린다.▲기관투자가의 투자범위=투자가 가능한 해외 증권의 대상에 기존 상장증권·국공채 등 6종 외에 한은이 추가로 지정하는 품목을 추가한다.종합상사의 경우 외화를 보유하지 않더라도 투자가 가능하도록 하며 투자금액은 결제시 송금토록 한다.▲기업의 직접투자=제한이 불가피한 일부 업종만 최소화해 열거하고 나머지 업종의 투자를 전면 자유화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원칙 자유,예외 금지)으로 바꾼다.장려·일반·제한 업종으로 나눈 현행 구분을 없애고 제한업종만 열거한다.17개 제한업종도 대폭 줄인다.투자기업에 자금지원을 하는 은행이 신고업무까지 맡는다.1천만∼3천만달러의 투자는 외자도입심의회를 거치지 않고 주무부처의 심의로 대체한다.▲신용카드 제도=해외에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지나치게 많아 사후관리하는 기준을 현행 월 3천달러에서 3만달러로 높인다.해외에서의 직불카드도 쓸 수 있도록 한다. ▲핫머니 유입억제=호주나 칠레처럼 외화유입 자금의 일정액을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토록 하는 「가변예치 의무제도」(VDR)의 근거를 마련한다. ▷4∼6월 시행예정◁ ◇경상거래=현행 70.2%인 자유화율을 선진국 수준인 95%까지 높인다.용역 거래시의 인증은 대가 지급시 한번만 받도록 한다.인증 및 허가시 은행에 내는 서류도 평균 7∼8종에서 3종 이내로 줄인다. ◇자본거래=자체 신용에 의한 해외지점의 현지금융의경우 은행의 인증을 없앤다.10만달러 이하의 자본거래는 한은총재의 허가 없이 은행의 인증만으로 가능하다.무신용장 인수인도 조건 방식(DA)의 연불수출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한다.분할지급 수입제도와 연지급 수입제도를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외환시장 완화=체신관서는 외화취득 후 30일 이내,환전상은 다음 날 각각 은행에 매각해야 하는 의무를 완화,예치도 가능하도록 한다.거주자 간의 외화결제 대상을 넓힌다.비거주자의 원화계정 가입범위도 확대한다.은행이 모든 외국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현행 갑·을류 외국환은행의 분류를 없앤다.환전상의 허가·감독,외국사의 국내 지사 또는 국내사의 해외 지사 설치허가권을 한은에서 시중 은행으로 넘긴다.
  • 이상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새의자)

    ◎“신용금고도 경영·소유 조속분리 바람직” 『지금까지 부실화된 상호신용금고의 뒤처리에 중점을 두었으나 앞으로는 상호신용금고의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 심사분석 및 조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이상근 신용관리기금이사장(59)의 새해및 취임 포부이다.지난해말 취임한 이이사장은 『은행감독원의 부원장보로 재직중이던 지난 85년 감독원에 신용금고 담당 검사국을 설치하며 신용관리기금과 인연을 맺었다』며 기금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용금고가 과거와 달리 서민 금융기관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이 매우 향상됐다』며 『앞으로 경영과 소유를 조속히 분리,책임경영 풍토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현재 단자·종금·신용금고로부터 예탁받은 지준금 1조4천억원을 활용,사정이 어려운 기관에 장단기 자금으로 적극 대출해 주겠다』며『특히 금고의 부실시 예금자보호를 위해 개인당 1천만원씩 지급하는 한도를 점차 3천만원으로 올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80년대초 및 92년 경기·송탄금고와 같은 부실도산을 막기위해서는 『현재 금고의 신용상태를 주주구성·여수신규모 등을 기준으로 A∼D의 네 등급으로 나눠 정밀분석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금내의 조사인력을 확충하고 사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부실금고를 사전에 발견해 지도해 나가겠다』고 했다.특히 금융실명제가 실시되고 금융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지방 중소기업의 상업어음을 할인해주고 있는 신용금고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경영합리화를 통해 흡수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현재 5억원인 동일인 여신한도가 실정에 맞지않는다고 지적,이를 높여줄 것을 당국에 촉구했다.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웃음을 잃지않는 정통 금융맨.서울 상대를 나와 지난 57년 한국은행에 수석으로 들어갔다.김명호 한은총재,나웅배 민자당의원,이경식 전부총리 등이 입행동기.춘천고교 동창인 홍세표 한미은행장과는 은행장자리를 배턴터치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부인 최복선씨(56)와 2남1녀.
  • “통화물가안정 위주로 운용/한은총재/고물가가 명목금리 상승초래”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26일 우리나라의 금리가 일본이나 대만보다 훨씬 높아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기조를 다지는 방향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경북대에서 「물가안정의 중요성」에 관한 강연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90∼91년중의 연 평균 9%에서 92∼93년에는5.5%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작년부터는 경기가 80년 이후 최악의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계속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처럼 높은 물가는 명목금리의 상승을 초래하고 기업의 외부자금 이용을 조장해 금융비용부담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의 차입금 평균 이자율이 지난해의 경우 연 12.3%로 일본(6.9%)대만(8.1%)에 비해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
  • 3분기GNP 6% 성장/김 한은총재/실명제충격 적어 예상치 웃돌아

    ◎설비투자 증가 등 힘입어/경기 본격 회복국면 진입 금융실명제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지난 3·4분기(7∼9월)중 실질GNP(국민총생산)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6%(추정)수준을 기록했다. 김명호 한국은행총재는 12일 『3·4분기의 성장률이 6% 수준으로 지난 1·4분기와 2·4분기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다』고 말했다.김총재는 『3·4분기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진 것은 수출과 건설투자가 호조를 보인 데다 지난 8월에 실시된 금융실명제가 실물 경제에 미친 충격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4분기의 실질 경제성장률 6%는 한국은행이 지난 10월에 발표한 거시경제 수정전망에서 예상한 올 하반기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4.2∼4.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당초 지난 7월에 발표한 거시경제 전망에서 하반기의 성장률 전망치를 7.2%로 제시했으나 금융실명제가 전격 단행되며 초기에 기업의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자 4.2∼4.7%로 낮춰 잡았다. 올들어 분기별 실질 경제성장률은 1·4분기 3.4%,2·4분기 4.2%(상반기 3.8%)로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7%에 비해 매우 저조했었다.그러나 3·4분기 들어 6% 수준으로 높아짐으로써 회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의 관계자는 3·4분기의 성장률이 높아진 것은 특히 지난 9월에 제조업의 기계발주액이 작년 9월보다 39.4% 증가한 것을 비롯,기계설비류의 출하와 기계류 수입액이 각각 20.7%와 13.1% 늘어나는 등 각종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이 예상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통화정책 물가안정에 최우선”/김 한은총재

    ◎“실명제 정착”… 단계적 환수 나설듯 금융당국은 향후 통화금융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안정 기조를 확립하는데 두기로 했다.김명호 한국은행 총재는 8일 『최근의 경제 및 금융동향을 종합해볼때 앞으로 통화금융 정책은 물가안정 기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의 역점을 두되 제 2단계 금리자유화가 무리없이 정착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운용의 묘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발언은 금융실명제 이후 느슨해진 통화관리를 다시 강화해 시중에 풀린 자금을 점차 환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총재는 이날 확대연석 회의에서 『최근 시장금리가 안정되는 등 금융시장이 실명제의 충격에서 거의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명제 이후 늘어난 통화가 물가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통화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는 원자재 수입가격의 상승,임금 및 공공요금의 인상 압력 등 공급 측면에서 물가불안 요인이 적지 않은 만큼 통화 및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을 최소화하는 것이 긴요해졌다』고 덧붙였다.
  • “한국 국제화의 장애는 관료주의”/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 강연

    ◎자율능력·규모 불구 여전히 통제 고집/경제중시 김 대통령,각료호흡 잘맞아 『홍재형재무장관과 김명호한은총재는 호흡이 잘맞는다』 『김철수상공장관은 「매사추세츠 킴」으로 불릴만큼 신사여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다』 『박재윤청와대 경제수석은 매우 온건하면서도 앞을 내다볼줄 아는 사람이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의장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가 내린 한국의 현경제각료 인물평이다. 그는 뉴욕 외신기자클럽에서 2일(현지시간)한국기자들과 만나 세계화(글로벌리제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김영삼대통령은 이처럼 서로 호흡이 잘 맞고 일관된 사람들로 경제각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노태우대통령때엔 이용만재무장관과 조순한은총재가 불편한 관계였다』고 전정권아래 『경제각료들이 따로 놀았던』때를 들어가며 『노대통령은 경제에 대해 초점을 맞추지못했다』고 평했다. 그레그씨는 이와달리 김대통령이 『미국과 「산업동맹」결성을 희망하는등 경제에 집중키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관료조직에 문제가 많다』고 했다.그의 강연내용을 간추린다. 80년대말 한국 무역수지가 좋지않을때 상공부는 외환을 규제하겠다며 보잉 맥도널더글러스 에어버스로부터 한국 항공사가 도입키로 이미 계약한 항공기의 구매를 연기시키려 했다.보잉과 MD는 물론 영국대사가 내게 전화를 해와 도움을 청했다.한국 항공사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새 항공기를 들여와야 경쟁력도 생기고 항로도 늘릴 수 있다며 흥분했다.상공장관을 만나 이들 얘기를 전했더니 1주일쯤뒤 연기결정이 철회됐다. 미국기업인들이 한국 또는 일본과 비즈니스할 때 양국간에는 수학공식같은 차이점이 있다.한미간 비즈니스는 「2마이너스1」이고 미일간은 「1마이너스2」다.한미간 공식에서 「플러스2」는 서로 거래하길 원하는 양국 비즈니스맨이고 「마이너스1」은 한국의 관료주의다.미일간에서 「플러스1」은 의욕적인 미국 비즈니스맨이고 「마이너스2」는 서로 결탁해 미국기업을 배척하려 애쓰는 일본관료와 일본 기업인들이다. 한국의 관료주의는 큰 장벽이다. 주한대사 취임초기 미국 매리어트사가김포에 항공기 기내식 공장을 세우려 했었다. 지난 2월 이임할때까지도 이들의 계획은 성사되지 못했다.규정에 맞추려 수없이 서류와 세부계획을 뜯어고쳐도 그때마다 관계부처들중 누군가가 「규정위반」이라고 나섰기 때문이다. 부시대통령 방한때 한국기업인들(최종현 구평회 박성용…)은 부시와 조찬회동에서 미국과 보다 활발한 비즈니스를 하기를 원하면서도 한결같이 그 장애물로 관료조직을 꼽았다. 한국관료들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통제」에서 찾아왔으며 그래서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한다.
  • 2단계 금리자유화 새달 단행/정부 확정

    ◎대출·2년이상 예금금리 대상 정부는 18일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재무·상공자원부 장관과 한은총재·청와대경제수석 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협의회를 열고 11월중 2단계 금리자유화를 시행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폭은 한은이 안을 마련,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업종 전문화 및 상업차관 도입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2단계 금리자유화 방안 마련을 위해 재무부와 협의에 들어갔다.이번 금리자유화의 대상은 정책금융을 제외한 모든 대출금리와 2년 이상의 예금금리로 돼있는 기존 방안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재무부나 한은은 현재 시중에 자금이 넉넉하게 풀려있어 금리가 안정세이고 기업의 자금수요도 증가할 요인이 없다고 보고 있어 금리자유화는 11월 초에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