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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독립… 물가안정 책임부여/2단계 금융개혁안 입법 방향

    ◎재경원안대로 한은 은행감독기능 분리/금개위 건의안과 배치돼 진통 불가피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체계개편 논쟁은 재정경제원의 「희망」대로 입법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경원은 김영삼 대통령이 3일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로부터 2단계 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지시한 내용이 재경원의 생각과 크게 다를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일련의 처리과정에 강한 「경고」를 보낸 것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재경원의 해석과 한은의 해석이 다르지 않은데서 기인한다. 재경원은 재경원의 희망이 받아들여진 사례로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위상이 높아지는데 상응,물가안정 등에 대한 중앙은행의 책임을 분명히 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통합되는 감독기구가 피감독기관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 등을 그 예로 든다.통화신용정책과 금융감독기능도 정부의 거시경제운용의 한 부문인 점을 감안,정부정책과 상호 조화롭게 운용되는 제도적 연결장치를 마련토록 하라고 대통령이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보고 있다. 이같은 해석아래 재경원은 입법과정에서 정부가 통화신용정책의 최종책임자임을 보증하는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은행감독기능을 한은에서 완전히 분리할 계획이다. 정부가 통화신용정책의 최종 책임을 지는 부분과 관련해 재경원은 재경원차관의 금통위 당연직 위원 참여,재경원장관에 재의 요구권 부여 등을 제시하고 있다.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토록 하되 이를 통한 물가안정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한은총재에 책임을 묻도록 하는 새로운 방안도 추진중이다.한은총재를 임기제가 아닌 계약제로 바꾸는 방안이 그 대안의 하나다. 그러나 물가관리를 한은에 부여하는 방안과 관련,재경원의 관련조직 정비,현행 통화지표에 의한 통화관리의 한계 문제 등을 들어 해결하기 쉽지 않은 사안이라는 시각도 드러내고 있다.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내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재경원의 입장은 확고하다.재경원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시했듯이 감독기관 통합으로 피감독기관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중복감독을 없애야 한다』며 『이는 곧 은감원의 한은으로부터의 완전 분리,금융감독위원회 산하 금융감독원으로의 통합이라는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에는 금개위 건의안이나 한은 입장과 배치되는 내용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금개위 건의안 가운데 은감원의 건전성 감독과 관련한 일부 업무를 한은에 넘겨줘야 한다고 건의한 대목을 재경원이 어떻게 피해갈지 주목된다.
  • 은행감독 업무조정 “윤곽”/재경원 입장정리…법안 마련작업 가속화

    ◎한은서 완전분리… 의견제시·감독의뢰 조항은 명문화 금융감독체계 개편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은행감독업무 조정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정리되고 있다.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 소속,금융통화운영위원회 위상 등과 함께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한 3대 쟁점사항의 실마리가 풀리는 단계여서 6월 임시국회 제출을 위한 정부의 법안마련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한국은행법 개정작업을 펴고 있는 재정경제원은 특히 금융 종주국인 영국이 은행감독기능을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서 완전히 떼어내 증권 및 보험과 통합시키겠다는 방침을 재무성장관이 전격 발표했다는 자료를 21일 현지에서 입수하고는 『희소식』이라며 더욱 힘을 얻는 분위기다. 재경원은 한은의 반발과는 상관없이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완전히 떼어낸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은행감독원 업무 가운데 보고서 심사와 시중은행 창구에 나가 확인하는 임점검사 등 검사업무를 한은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는 포함됐으나 부정적인 시각이다. 재경원은 대신 한은총재가 금융감독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금융감독업무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 감독을 의뢰할 수 있게 하는 조항을 한은법 개정안에 반영시키기로 했다.결국 통화신용정책과 감독정책을 분리시켜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비해 우월적인 지위를 갖지 않고 동등한 입장에서 시장참여자로서의 기능을 하게 해야한다는 원칙을 정한 셈이다. 재경원이 이같은 입장을 정한 것은 통화신용정책과 은행감독정책 결정 등 금통위의 두가지 기본기능을 쪼갠다는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의 대원칙에서 이탈할 수 없기 때문이다.즉 통화신용정책은 한은이,감독정책은 금융감독위원회가 맡게 되는 마당에 은행감독업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건전성감독 업무 등을 한은이 보유토록 하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 신설과 관련,위원회 조직으로 40여개에 이르는 금융관련 법의 제·개정작업을 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위원회가 아닌 「금융감독부」나 「금융부」 등의 부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한 복잡한 사안이어서 입장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 금융감독체계 개편 파란/재경원/총리 직속 금융감독위 신설에 반발

    ◎은행·증권·보험감독원 통합… 금감위 산하로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금융감독의 최고 의결기구인 금융감독위원회를 국무총리실 아래로 두기로 결정한데 대해 재정경제원이 강력 반발,입법과정에 파란이 예상된다.재경원은 독자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금개위도 재경원을 배제시킨채 금융감독위원회 설치관련 법안을 작성,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입법과정을 밟기로 해 주목된다. 재정경제원은 17일과 18일 윤증현 금융정책실장 주재로 잇따라 회의를 갖고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소속으로,통화신용정책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 내부기구로 두기로 한 금개위 결정을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강경식 부총리에게 보고했다.강부총리도 지난주 집무실에서 박성용 금개위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 소속으로 두는 것과 금통위를 한은 내부기구로 두는 것은 곤란하다』고 밝혔었다.재경원 관계자는 『법안제출은 재경원 권한이므로 금개위 안이 확정되면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은 고쳐서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금개위는 17일 금융감독위원회를 공정거래위원회처럼 총리 소속 합의제 기구로 신설하고,은행과 증권 및 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집행기구로 두기로 결론지었다.예금보험공사와 신용관리기금 등 예금보험기구도 단일기구로 합쳐 금융감독위원회 산하에 두고 증권 및 선물시장에서 생기는 불공정거래 등에 대한 특수심리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선물거래위원회도 별도로 설치키로 했다. 또 금통위 의장은 한은총재가 겸임하고 편중여신과 건전 경영지도 등 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업무는 한은이 갖도록 했다.
  • 금융정책의 중립성 확보(사설)

    금융개혁위원회가 금융정책의 중립성확보에 중점을 두고 중앙은행 업무 및 감독체계를 일대 개편할 것으로 보인다.금개위가 17일 최종 확정한 「중앙은행 및 감독체계 개편방향」을 보면 금융정책의 2대 핵심업무인 통화신용정책은 한국은행이 수립,집행하고 감독정책은 국무총리 산하에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그 업무를 관장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중립성 문제는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서로 대립을 하는 바람에 어느 정권도 해결을 하지 못한 숙제였다.그 점에서 금개위가 단안을 내린 것을 환영한다.금개위는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정부안에서 중립이라는 개념으로 파악,재정경제원이 그동안 감독기능은 재경원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배척한 것이다.금융정책은 중앙은행에 맡기되 감독기능을 재경원 산하에 둔다는 것은 중앙은행의 중립성이 정부내의 중립성이 아닌 재경원아래서의 중립이라는 모순을 내재하고 있다고 하겠다. 금개위가 총리실 산하에 감독기능을 두기로 한 것은 재경원의 영향력을 차단하지 않고는 감독기능이 중립적이 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한은총재 및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임명때 재경원장관의 추천권을 삭제한 것도 중립성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금융감독위원회는 앞으로 은행·증권·보험기관 등을 감독하는 막강한 「금융검찰」로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3개로 되어 있는 기구의 통합과정에서부터 감독업무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한국은행의 내부기관으로 규정하여 한국은행 총재를 이 위원회 위원장(현재 재경원장관)으로 보임하고 통화신용정책의 수립과 운용을 중앙은행에 맡긴 것은 중앙은행의 중립성을 강화한 것으로 특기할만 하다.금개위의 이번 개편안에 대해 재경원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번에도 재경원의 반대에 부딪쳐 이 법안이 무위로 돌아가지 않도록 다음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란다.
  • 재경원 한은감사 폐지 추진/금개위전체회의

    ◎금통위의장 한은총재 겸임 검토 재정경제원장관의 한국은행에 대한 업무감사를 폐지해 감사원 감사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이 한국은행 총재를 겸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금융개혁위원회는 13일 제21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앙은행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한국은행에 대한 감사는 감사원과 재경원이 모두 할 수 있게 돼 있다.그러나 재경원은 감사원과의 중복 감사를 피하기 위해 지난 83년부터 한국은행에 대한 업무감사를 중단하고 있는 상태다. 또 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은 현재 재경원장관이 맡고 있다. 금개위는 이와 함께 중앙은행의 목적을 물가안정과 지급결제제도의 안정성 유지 등으로 명확히 하고 그에 따른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에게 국무회의와 경제장관회의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 한은·재경원/금융감독기관 개편 “티격태격”

    ◎재경원­3대감독원 통합 추진/한은­“독립저지책” 강력 반발 한국은행 독립와 금융감독 체제개편문제를 놓고 재정경제원과 한은이 티격태격하고 있다. 이경식 한은총재가 지난 22일 금융개혁위원회에서 중앙은행 독립문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밝히자 재경원은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한은은 재경원이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하려는 것은 한은의 독립을 막기 위한 맞불작전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은감원 분리에 강력 반발한다.금융통화운영위원회 의장을 한은총재가 맡아야 하며 통화신용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금융기관의 감독과 검사기능을 현 체제대로 존속시켜야 중앙은행이 독립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제 2금융권 가운데 통화신용정책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감독 및 지도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선진국에서도 대체로 이런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감독체계의 개편도 곤란하다』며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해 정부의 영향력아래에 놓게 되면 제2의 한보사태와 같은 문제점이 속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금융기관 감독은 정부보다 중립적인 중앙은행이 해야 합당하다』면서 『업무가 다른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통합하는 것은 「한지붕 세가족」을 만들뿐』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재경원과 금개위는 경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현행 금융감독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종전과 달리 그 필요성이 보다 절실해지고 급박해 졌다는 진단이다. 한보와 삼미의 부도사태와 같은 대형사고의 재발을 막는 것은 물론 금융산업개편 작업에 따라 은행·증권·보험간 업무영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감독기관만 지금처럼 칸막이를 쳐서는 안된다는 시각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산업개편에 따라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무너지게 되면 금융감독 수요가 중복된다』며 『금융감독의 효율성을 높여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막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금융감독 체계의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재경원은 따라서 3개 금융감독기관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는 방안,현체제를 유지하면서 금융감독협의회를 구성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상정하고 있다.물론 무게중심은 금융감독원 설립쪽에 쏠려 있다.그러나 금융감독원을 설립할 경우 총리실 산하에 두는 문제에 대해 재경원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재경원은 95년 2월 임시국회에 제출했다가 지난해 자동폐기된 한은법 개정작업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통합 등 작은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금융혁신 차원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금융감독체계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사회 각 부문에서 이미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정부의 금융감독체계 개편작업이 국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통화정책 환율·금리 더 중시/이 한은총재

    ◎금융기관 대형·전문화 적극 유도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 운용과 관련,앞으로 통화량보다는 환율과 금리의 움직임을 더 중시하기로 했다.또 금융기관의 대형화와 전문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세종대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의 변화와 앞으로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이총재는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과 금리 등의 가격변수의 움직임을 종전보다 중시하는 쪽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리수준을 기조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고성장 고물가의 경제기조를 중장기적으로 안정성장쪽으로 전환하는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총재는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들은 영세하므로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외국금융기관과 경쟁하려면 대형화와 전문화를 추진하는게 좋다』며 『증자나 업무제휴,인수 및 합병(M&A)을 통한 대형화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련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정책 방향(새 경제팀의 과제:중)

    ◎시장원리 강조… 규제 철페에 초점/노동시장에 탄력성… 경기부양책 배제/「제2 한보」 안나오게 금융개혁 가속화 강경식 부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경제팀의 정책방향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 경제팀은 노동법 개정 관련 파업 및 한보부도사태,수출감소,경기위축 등 난마처럼 얽혀있는 경제난국의 원인이 우리경제 각 부문에서 시장경제기능이 제대로 발휘할 수 없게 돼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강 부총리는 6일 취임석상에서 『최근 한국을 닮아서는 안된다는 말이 나돌아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고 피력하고 『근본원인은 세계가 급속하게 변하는 것에 맞춰 구조조정이 미흡한데 있다』고 지적했다.정치·사회부문에서는 잘 된 반면 경제부문에서는 변화와 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냉전체제의 붕괴 및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타결 이후 전세계가 완전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됐음에도 우리는 이에 걸맞는 기능을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한 점이 오늘의 경제난국을 유발했다는 처방이다.따라서 향후 경제난국을 풀기 위한 새 경제팀의정책수단에 큰 변화가 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그것은 결국 시장경제 원리를 존중하는 것이고 규제와 정부개입을 축소하는 것이 된다. 강 부총리는 경기부양책과 관련,『개방체제 이전에는 유효한 수단이었으나 개방 이후에는 정책수단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산업정책·인력수급정책 등도 쓸모없는 정책이 돼버렸기 때문에 정책담당자의 발상의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이다.과거처럼 정부가 쓸 툴(수단)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모든 부문을 수요공급원칙에 의한 시장경제기능으로 풀어야 한다는 정책기조가 확고한 분위기다. 재경원 관계자는 시장경제기능을 강조하지 않은 부총리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하는 강도에 큰 차이가 난다』며 『거시정책 운영의 틀을 새로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총리는 『사람을 시장에서 자유롭게 구할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노동관계법 개정과 관련해 노동시장의 개방성과 탄력성을 강조한 대목으로 국회의 노동관계법 개정작업에 이런 기조를 전달할 것으로 예견된다. 금융개혁작업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이 재경원 관계자들의 진단이다.강 부총리가 『한보사태는 정치와 금융산업이 낙후된 합작품이며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금융산업 업무영역 조정,금융기관의 관리감독체계 등 금융산업개편 작업에 무게중심이 쏠릴 것』이라며 『통화 및 물가는 한국은행이,금융감독은 정부가 각각 맡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강 부총리가 주무를지 모른다』고 예측했다.강 부총리도 기자간담회에서 『82년 재무장관 시절 한은총재를 만나 통화관리기능은 한은에 완전히 맡길테니 감독은 국가에서 관장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한은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상기했다. 한보사태 처리방향 등의 현안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은 자유로운 시장경제기능 및 공정경쟁 촉진이라는 새 경제팀의 뚜렷한 팀 컬러가 현실화되는 첫 시험대로 작용하게 됐다.금융실명제 보완작업도 같은 맥락이다.경제효율 및 공정경쟁 제고 차원에서 중소기업 육성책이나 정부부문의 혁신작업도강도높게 추진될 것 같다.
  • 저서를 통해본 강경식 부총리의 경제관

    ◎“은행이 망해도 정부서 지원 안한다/통화관리 한은에 모든책임 맡겨야/물가규제 장기적으론 소비자 손해” 강경식 부총리는 문민정부 출범직전 각계인사의 의견을 수렴해 「새 정부가 해야 할 국정개혁 24」라는 저서를 통해 우리경제의 당면 과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한 바 있다.그의 경제관과 정책조망을 위해 이책의 주요내용과 그동안의 어록을 소개한다. ▲은행이 망해도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다=금융개혁과 개방은 시대의 대세이나 금융산업의 공공성을 감안해 당국의 규제는 풀되 감독기능은 강화해야 한다.은행이 아무리 부실해져도 정부의 지원 덕택에 망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공정거래법,경쟁촉진법으로의 개정=공정거래는 재벌자체가 문제가 되기보다 이들의 기업활동이 불공정한 경우나 경쟁제한적인 경우가 문제일 따름이다.인기위주로 경제력집중 억제,재벌의 문어발식확장 규제 등을 소리높여 외칠 수는 있다.그러나 결과보다는 그 원칙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방법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책임기관화=물가안정은 돈가치의 안정이며 중앙은행이 경제안정의 바탕이 되는 통화관리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도록 해야한다.돈이 함부로 풀리지 않도록 돈을 관리하는 책임을 전적으로 한은총재가 지도록 분명히 해야 한다.이를 위해 재경원장관이 맡고 있는 금통위원장을 한은총재가 맡도록 해야 한다. ▲감사원의 직무감사 폐지=감사원의 직무감사는 효과보다 공직사회의 보신주의와 무사안일 풍조의 만연에 따른 역기능이 훨씬 크다.감사원 제도는 고쳐져야 하지만 이는 헌법개정사항이기 때문에 우선 감사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 ▲물가규제 철폐=행정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일은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이익이 되지 못한다.시장에 맡겨두면 더 떨어질 가격이 행정규제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공급쪽에 걸림이 없도록 길을 열어두고 수요를 적절히 조정하면 물가는 안정되게 마련이다.
  • 한보 관련은행 임원 물갈이폭 얼마나

    ◎조흥·제일은 외부행장 선임 유력/문책경고 연임·승진 불가… 2∼3명씩 해당 은행감독원의 한보 관련은행 임원 중징계 방침에 따라 금융계에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관련은행 행장(행장대행)을 포함한 상당수의 임원들은 인사태풍을 피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특수은행인 산업은행보다 시중은행인 조흥·제일·외환·서울은행의 인사내용과 징계범위가 더욱 관심거리다.은감원은 산업은행의 총재와 부총재,조흥·제일·외환은행의 행장,전무에 대해서는 주의적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감사와 상무급은 잘못의 정도와 대출금액에 따라 선별적으로 징계받는다.주의적경고를 받으면 연임이나 승진에 당장 영향은 없지만 문책경고를 받으면 연임이나 승진을 할수 없다.기관에 대한 문책경고를 내리면 관련은행장은 문책경고를 받는 효과가 있다. 한보철강의 사태가 미친 파장 등을 감안해 조흥·제일·외환은행은 각 은행마다 2∼3명의 임원은 문책경고를,2∼3명은 주의적경고를 내리는 중징계를 검토중이다. 전임행장이 구속된 조흥은행과제일은행의 행장에는 외부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조흥은행은 외부인사의 행장선임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나 제일은행은 박기진·이철수·신광식 전 행장이 잇따라 불명예 퇴진해 반대 목소리를 낮추는 편이다. 재정경제원 출신인 신명호 주택은행장이나 문헌상 수출입은행장이 조흥은행장 후보로 거론된다.현직 재경원 고위관리가 옮길 가능성도 점쳐진다.한국은행의 유시열 부총재는 제일은행장에 유력하다.한은총재 출신인 하영기씨가 제일은행의 비상임이사인 것도 이런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다.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은 문책경고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연임은 힘들것으로 보인다.김총재의 임기는 12월,장행장은 6월이나 임기가 끝나기전에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장행장이 물러나면 외환은행 출신인 홍세표 한미은행장이 후임 행장으로 유력하다.외환은행은 박준환·조성진 전무체제여서 경징계를 받은 전무가 내부에서 승진할 가능성도 있다.
  • 중기에 3조6천억 지원/한보경제대책회의

    ◎어음할인 전담재원 7천억 조성 정부는 한보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고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1조4천억원의 중소기업 부도방지 경영안정자금 등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소기업에 총 3조6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또 올 상반기에 배정하게 돼 있는 중소기업 지원예산 5천6백18억원을 이달중 조기에 집행하는 한편 금융부채 상환을 위한 사업용 부동산 매각시 양도세 감면율을 현행 30%에서 50%로 높이고 대상기업도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확대키로 했다.〈대책내용 6면〉 정부는 10일 한승수 부총리 주재로 통산·건교·정무1장관과 한은총재·중기청장·은감원장·중기협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보사태 수습 및 중소기업 지원대책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자금지원 내용을 보면 중소기업 부도방지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1조4천억원 이외에 중소기업 상업어음할인 전담 재원 7천억원,중소기업이 할인을 의뢰하는 상업어음에 대한 특례보증 5천억원(연간 지원효과 1조5천억원) 등이다.금리 등의 지원조건은 각 은행이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정부는 또 3백억원인 중소기업 회생특례지원자금의 경우 한보관련 피해업체에 우선 지원하는 한편 한은의 총액한도대출자금 배정 및 국고여유자금 운용시 중소기업에의 대출실적이 많은 은행을 우대키로 했다. 증자소득공제제도가 도입돼 중소기업이 자기자본의 5% 이상 증자할 경우 증자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2년간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지역신용보증조합도 금융보험업에 포함돼 조합이 받는 이자는 법인세의 원천징수가 면제된다.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설 이후에도 인위적으로 통화를 환수하지 않고 시중 유동성을 여유있게 운용하는 한편 도쿄·홍콩·싱가포르 등 국내은행 해외지점에 대한 외환보유고 예치액을 증액,대외 신인도를 높이기로 했다.
  • “「코리언 프리미엄」 막아라”/금융권 한보 불똥 골머리

    ◎신용도 낮아져 외자조달 금리 치솟아/부·차장 해외파견… “큰피해 없다” 홍 보/한은 “청산능력 책임” 발표뒤 호전 기미 한보철강 사태로 국내 금융기관들이 해외자금시장에서 「코리안 프리미엄」에 시달리고 있다.코리안 프리미엄은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낮아져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금리가 높아진 현상을 말한다.일본은행들이 지난 95년부터 효고은행 파산,다이와 은행 뉴욕지점의 거액 손실사건 등의 금융사고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저팬 프리미엄」을 겪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한보철강의 부도 파문 직전보다 국내 은행들이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3개월짜리의 단기는 보통 0.05∼0.10% 포인트 높아졌다.3년짜리의 장기는 보통 0.20% 포인트 이상 높아졌다.제일은행은 3년만기 변동금리부 채권(FRN)의 조달금리가 한보이전에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0.40%를 얹은 수준이었으나 요즘에는 최고 0.80%까지 치솟았다. 한보철강에 거액의 대출을 해준 제일·조흥은행은 물론 대출금이 많지 않은 다른 은행에까지 코리안 프리미엄이 적용되고 있다.한일은행은 평소 1∼3개월의 가산금리가 0.20∼0.25%였으나 한보사태 이후 0.30%로 올랐으며 신한은행도 한보이전에는 가산금리가 0.20∼0.25%였으나 0.25∼0.30%로 올랐다. 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종합금융사 등 2금융권은 시중은행보다 자금융통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종금사 등은 만기도래분에 대한 상환자금으로 해외차입이 불가피한 상태에서 해외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빌리는 것이 어려워 단기차입의 경우 가산금리가 0.40%에서 0.45%로 치솟았다.일부 신설종금사는 가산금리가 최고 1.20%까지 폭등하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는 국내은행에 한보사태에 따른 피해를 문의하고 있으며,국내은행들은 국제금융부 부·차장 등을 외국계 은행에 보내 큰 피해는 없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경식 한은총재가 지난 1일 『국내은행 해외지점의 청산능력에 대한 책임을 한국은행이 지겠다』고 발표한 이후 사정은 다소 나아지고는 있다.이총재의 회견이후 일본 중앙은행은 3일 일본의 8개 단자회사에 『한국계 은행에 자금공급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밝혀 일본내 한국계은행의 자금조달은 지난주말과 같은 최악에서는 벗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의 유원정 도쿄사무소장은 『일본에 진출한 한국계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는 한보사태후 높아졌지만,이총재의 회견후 자금을 조달하는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조흥은행의 유병인 국제담당 상무는 『경제여건이 좋지않은데다 한보사태까지 겹쳐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가 다소 높아졌지만,일본을 제외하면 다른곳에는 그 영향이 아직은 크지 않다』며 『일본쪽에서 사태를 부풀린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경영자총협회 연찬회… 이경식·조중훈·김석규씨 강연

    ◎“기업 체질개선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정부 보호 벗어나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을/불경기라도 비전 보이면 과감한 투자 필요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리고 있는 「제20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2일차(30일) 행사에서 이경식 한은총재가 「시장개방화에 따른 금융산업 발전모색」을 주제로 강연했다.조중훈 한진그룹회장(나의 경영철학)과 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 원장(동북아 안보와 우리의 과제)의 특강도 있었다.이들 강연요지를 요약한다. ▲시장개방화에 따른 금융발전모색(이경식 한은총재)=우리나라는 62∼95년 연평균 8.3%의 높은 성장을 지속해 지금은 국내총생산(GDP)과 교역규모면에서 세계 10위권에 근접했다.개발 초기 국내 자본축적이나 생산기반이 빈약하고 부존자원도 보잘것 없었던 상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당시 개발도상국에 유리했던 해외경제여건을 잘 활용해 수출주도의 공업화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옛 소련의 해체와 사회주의 나라들의 체제전환 등으로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 경제적 이익을 둘러싼 국가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기존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를 대체하는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으로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촉진되고 있다.정보통신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경제활동에서 국경개념도 없어졌다.경제의 대외개방이 급진전되면서 독자적인 무역규제나 차별적 지원을 할수 없게 됐다. 또 지난 30여년간 외형확대 위주의 성장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임금·고금리·고지가·고물류·고규제의 5고와 저생산성·저능률·저기술 등 3저의 취약성이 고착돼 주요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이렇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부역할도 재정립돼야 한다. 정부의 경제운영방식은 규제와 보호에서 벗어나 개방과 경쟁을 촉진함으로써 개인의 창의가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나올수 있도록 해야한다.개별 경제주체들의 경제하려는 의지를 최대한 북돋울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역할이다.시장메커니즘의 원활한 작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광범위하게 없애고 공정거래질서는 확립해야한다. 기업들도 그동안정부의 보호아래서 이익을 추구하던 행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안목에서 기술개발,생산성향상,경영합리화 등 이노베이션(혁신)을 적극 추구해야 한다.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인들도 고도성장기에 형성된 거품적 사고와 행동양식을 버리고 합리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의식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내용이 다소 부실해도 외형적인 실적만 좋으면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나 앞으로는 외형적인 실적보다는 내용과 기초에 충실한 성과가 우대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효율화 못지 않게 기업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자유화된 금융시장에서는 개별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차등화될 수 밖에 없다.기업은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합리적인 자금계획 수립을 통해 차입금 의존도를 낮춰 자기신용능력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 ▲나의 경영철학(조중훈 한진그룹회장)=지금까지 반백년간 세상에 길을 내는 수송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스스로길을 개척해왔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많지만 정확한 판단과 타이밍이 중요하다.타이밍은 상황에 대한 빈틈없는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결단을 의미한다. 사업에서는 남이 터를 닦아 놓은 곳에 뛰어들어 경쟁하기 보다 먼저 생각한 일에 남보다 앞서가려고 노력하는게 중요하다.낚싯대 열개를 걸쳐 놓는다해서 고기가 다 물리는 것은 아니다.전문성을 살리는 일이 필요하다. 사업도 예술이다.예술가의 혼과 철학이 담긴 작품은 수천년이 지나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듯 경영자의 독창적 경륜을 바탕으로 큰 기업은 오랫동안 좋은 평가를 받는다.사람은 누구나 때때로 어려움을 겪게 되며 어느 누구도 일생을 행복속에서만 지낼수 없다.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 실제로 곤경에 처했다가 오히려 그것이 더 큰 성공의 발판으로 작용하는 수가 있다.불경기때 투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번 생각해도 비전이 있는 경우라면 과감히 결단을 내려라. 투자없이 이익만 바라는 것은 도박이나 투기다.지면서도 이기는 것,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이 사업이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어떤 기회나 사업에서 찬스라는 것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스스로 개척하고 노력하는 가운데서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내야 성취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해외에 진출,외화를 획득하여 사업규모를 키워왔음을 자긍심으로 간직하고 있다.항공사업이란 투자에 비해 이익이 보잘 것없는 외줄타기 사업이다.평생을 사업에 전념하는 이유는 결국 일에 대한 열념과 성취욕 때문이다.금전적 수입이나 훈장보다 값진 것은 어려운 일에 도전하여 성공을 거둔데 따르는 자신감과 성취감이다.기업은 자체이익을 통해 국가사회에 기여하는 것 외에 사업을 하다보면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길도 있다.적수공권으로 시작,남보다 더 많이 뛰어야 했고 남들이 두세시간 생각할때 다섯시간 생각했다.세상만사는 결국 사람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동북아 안보와 우리의 과제(김석규 외교안보연구원 원장)=동북아 안보환경은 북한문제,대만문제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나 미국의 안정자 역할이 지속되고 각국이 경제적 이익신장을 위해 안보환경을 희구함에 따라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북한은 97년에도 내부 체제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하긴 하나 김정일의 공식승계 가능성도 있다.또 만성적인 식량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어서 탈북자는 계속 늘 것이다.북한은 대외적으로는 97년도 대미 관계 개선을 최대의 외교목표로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전례없이 잠수함사건에 분명한 내용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그 저의는 무엇인가.무엇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며 이는 곧 경제문제의 해결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북한은 앞으로도 한·미간 갈등을 야기시키고 대남관계 개선이 북한의 체제수호에 역기능을 초래할 것으로 인식,당분간 4자회담보다는 남한을 배제한 대미 단독접촉에 역점을 둘 것이다.따라서 본격적인 남북대화 재개가능성은 희박하다. 주변 4강은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지지하고 있다.미국도 북한살리기정책으로 나가고 있다.일본 역시 북한의 붕괴로 대량난민이 일본으로 쏟아지지 않기를 바란다.중국 역시 북한살리기에 적극적이다.러시아도한반도의 대결구도를 바라지 않는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국과의 동맹체제를 공고히하고 북한의 긴장조성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대처해야 한다.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나오도록 하는 건설적 참여정책에 한·미·일,특히 미국과 한국이 정책입안부터 시행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조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미국의 대북 접근은 남북관계 발전과 조화·병행돼 추진되어야 한다.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미·일과의 공조뿐아니라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중국은 북한과 상호원조조약을 갖고 있는 가장 가까운 나라인만큼 중국의 협조는 대단히 중요하다.러시아 또한 장기적으로는 한반도 문제에 영향을 미칠수 있어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해나가야 할 것이다.
  • 신한국당 박관용 의원(오늘의 인물)

    ◎클린턴 취임 참석 방미/대선승리 노하우 수집 신한국당 박관용 의원(국회 통일외무위원장)이 16일 하오 미국으로 출국했다.문민정부 출범 이후 장차관급 인사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의 산하 싱크탱크인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NDI)이사장인 그는 연구원장인 정문화 전 부산시장과 김시중 전 과기처장관 등 NDI의 핵심멤버들과 함께 떠났다. 형식적인 방미 목적은 미국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국가정책센터(CNP)」와 미상원 외무위원회의 공식초청으로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박의원은 체류기간 몇가지 다른 의미있는 일정도 준비하고 있다.우선 같은 「싱크탱크」역할을 맡고 있는 CNP를 방문,연말 대선승리를 위한 기초자료와 「노하우」를 수집할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선거에 대한 선진기법을 배우겠다는 취지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의회평화연구소」 등 유관 연구단체들도 잇따라 방문,대북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개인적으로는 미 상원의 오찬 심포지엄에 초청받아「급변하는 한반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도 한다. 문민정부 정책개발 산실역할을 맡고 있는 「마포포럼」이 연말 대선에서의 차기정권 재창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내디딘 셈이다.
  • 21세기 국가발전위 조찬세미나… 신재인 박사 주제강연

    ◎핵 비확산정책과 통일문제/과학기술과 연계 국가전략 연구 활성화를 한국 원자력 연구소장을 지낸 신재인 박사(하버드대 교환교수)는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부설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주최로 15일 상오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조찬세미나에 참석,「탈냉전 이후의 핵비확산정책과 통일문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신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냉전이 끝난 비균형적이고 정보화된 시대에서 통일정책이나 핵정책의 전략은 지역,목적,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과학기술의 접목과 국가전략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벨로루시,카자흐스탄,우크라이나 같은 나라들은 경제적인 궁핍때문에 핵무기를 불법적으로 유출함으로써 많은 우려를 낳았다. 독일정부는 구 소련이 붕괴된 91년부터 94년까지 최소한 700건이상의 핵물질 암거래가 시도됐으며,그 중에서 절반정도는 실제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러시아에만 핵무기급 플루토늄이 약 200t,고농축우라늄이 800∼1천200t 정도가 저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핵물질 뿐 아니라 핵무기 제조 전문가들도 지식과 정보를 팔고 있어 이제는 누구나 경제적인 능력만 있으면 쉽게 핵무기를 만들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핵물질이나 핵탄두의 운송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다. 「비싸고,힘들고,무섭다」고 하는 핵에 대한 개념도 첨단 원자력기술의 개발로 바뀌고 있다. 핵무기를 독자적으로 처음 개발한 미국이 1단계 즉 소량의 핵무기를 개발하는데,16억달러를 투입한데 반해 관련 기술정보를 획득해서 복제한 인도는 단지 1억달러가 들었다.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광학적 방식으로는 재래식 방법보다 소량의 핵무기를 얻는데 필요한 경비를 75∼95%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처럼 핵물질과 전문인력,핵정보의 유출은 작은 테러집단이라도 핵무기의 사용이 가능한 핵개방시대를 초래했다. 상업적 원전기술과 핵의 무기화 기술이 근접함에 따라서 이제는 상업적 원전 기술개발에 대해서도 정치적 압력이 가중될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북한의 핵문제는 우리의 생존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문제가 되었다. 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관련해서는 미국내에서도 성과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다.분명한 것은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은 유보,동결됐으며 경수로 건설과 중유 제공등 상당한 비용적 대가를 지불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핵비확산 추진방법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북한의 핵문제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다는데는 모든 전문가들이 의견을 같이 한다.북한은 핵물질을 이용해서 몇 개의 간단한 핵무기를 제조할 수도 있고,간단한 고방사능 폭탄을 제조해서 남한의 사회혼란을 노려 사용할수 있는 잠재적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우리의 안보와 환경보전에 주요 요소로 남아있으며 통일 전후의 여건조성에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과 연계하여 통일정책이나 핵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곳이 늘어나야 하며 이같은 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도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정리=김성수 기자〉
  • 김 대통령/미 미네소타주립대서 명박학위 받아

    ◎“민주개혁 향한 비전과 용기에 찬사” 김영삼 대통령이 3일 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았다.김대통령의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취임후 이번이 7번째. 미국 중서북부 미니애폴리스에 소재한 미네소타대는 명문 주립대학을 일컫는 「빅 10」중 하나로 꼽힌다.6·25전쟁 직후 「미네소타 계획」을 통해 서울대 시설을 복구하고 선진학문을 전수해 준 인연이 있다.서울대와 자매결연도 맺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네소타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수차례 보내왔으며 서울대 동창회측에서도 김대통령에게 학위를 수락해달라는 간절한 요청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미네소타대 하셀모 총장은 청와대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김대통령은 개인 고통을 감내하면서 민주주의원칙을 준수해왔다』며 『많은 미네소타 동문들이 진정한 민주개혁을 위한 김대통령의 비전과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고 학위수여 이유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학위수락 연설에서 『미네소타대와 서울대가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넘어 협동해 온 선례를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위수여식에는 하셀모 총장·이경식 한은총재를 비롯한 미네소타대 관계자들과 국내동문,안병영 교육장관·선우중호 서울대총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 「21세기 국가발전연」 본격 출범

    문민정부의 장·차관급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마포포럼」(회장 이경식 한은총재)이 확대개편된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 국회통외위원장)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갖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세미나와 그에 이은 리셉션에는 1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성황을 이뤘다. 김영삼 대통령은 토론회에 앞서 대독된 축사를 통해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경륜을 모아 우리나라를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 마포포럼회장,박 연구원이사장,이홍구 신한국당대표,이영덕 전 총리.〈남상인 기자〉
  • 지준율 인하후 통화흡수 「정책자금 축소」로 결론

    ◎“경제논리가 정치논리 이겼다”/한 부총리 통안증권 발행대신 한은의견 수용 다음달 8일부터 은행의 지준율이 평균 1.9%포인트 떨어져 금융권의 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하기로 한 것은 금리를 점차 낮춰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최근 일고 있는 국가경쟁력 10% 높이기 운동과도 물론 관계가 깊다. 그동안 재경원과 한은은 이러한 이유로 지준율인하방침에는 합의했지만 지준율인하로 늘어나는 과잉통화의 흡수방법을 놓고 이견이 있었다. 현재 은행들이 한은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은 약11조원.이는 고객들의 예금인출요구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종류에 따라 일정비율을 떼어내 한은에 맡긴 돈이다.이자는 없다. 지준율이 평균 1.9%포인트 낮아지면 이중 약2조8천억원이 시중에 풀려나간다.따라서 지준율인하는 과잉통화문제를 수반하며 통화수위를 높이게 된다.재경원은 지난 4월의 지준율인하때와 같은 방식인 통화안정증권 발행으로 묶자는 입장인 반면 한은은 정책자금(총액한도대출)을 그만큼줄이자는 의견이었다. 통안증권발행을 늘리면 장기적으로 막대한 통화관리비용을 수반한다.「돈을 묶기 위해 돈을 풀어야」하는 통화관리의 악순환을 낳는다.구조적인 과잉통화로 고물가를 체질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한은은 통안증권을 발행하면서 지준율을 낮추면 금리하향안정화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재경원도 총액한도대출을 줄이는 것에 원칙적으로 반대는 아니었지만 총액한도를 줄이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는 정치권을 비롯한 일부의 시각이 부담스러워 선뜻 한은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양쪽의 입장이 평행선을 긋자 재경원은 총액한도대출 축소와 통안증권발행을 같이 하자는 타협안을 내놓기까지 했다.하지만 지난 23일 하오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한은의 입장을 따르도록 지시해 결말이 났다.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이경식 한은총재를 비롯한 한은팀이나 중소기업지원이 줄어든다고 몰아세울지도 모르는 외부의 시선을 물리친 한부총리를 비롯한 재경원팀이나 모두 박수를 받을만하다.경제논리가 정치논리를 이긴 것이라는 말은 이래서 나온다.〈곽태헌 기자〉
  • 한은 임원·부서장급/내년 임금 동결 결의

    한국은행 임원 및 부서장급들은 지난달 30일 내년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의했다.한은총재를 포함한 임원 13명과 부서장급 54명 등 67명은 국가경쟁력강화에 다소나마 기여하기 위해 임금동결을 결정하게 됐다.
  • 2년짜리 통안 증권/한은 10월부터 발행

    한국은행은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2년짜리의 장기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한다. 이경식 한은총재는 15일 전 임원과 부서장이 참석한 확대 연석회의에서 금전신탁 만기의 장기화 등에 따라 장기채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통안증권의 발행기간을 현행 최장 1년6개월(5백46일)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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