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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외국기관 ‘내년 한국경제 전망’

    경제전망에 관한 한 국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은행이 내년도경기경착륙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경제주체입장에서 보면 일단 반가운 소식이다.그러나 상당수의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잠재성장률 아래인 4%대로 보고 있다.한은도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변수가 많다고 시인해 ‘연착륙’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상궤도 진입중=한은은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고도성장을 한다면그게 비정상이라고 주장한다.작년에 10.7%,올해에 9.3%의 고성장을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외환위기로 인해 97∼98년 경제가 워낙 ‘죽을 쑨’ 데 대한 반작용이라고 설명한다.따라서 내년의 5.3% 성장은‘정상궤도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한은,“경착륙 없다”=한은은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5%대에서 내년에 3%대로 낮아지겠지만 지난 90년 이후의 연평균 성장률(3.1%)을 여전히 웃돌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한다.세계교역 신장률도 7∼9%대로 90년대 평균치(6.2%)보다 높고,국제유가도 내년 2·4분기부터는 점차 떨어져 올해보다 낮은 연평균 27달러로 예상했다.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일각에서 세계경제 경착륙에 대한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러한 불안요인이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은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외국금융기관들은 부정적=골드만삭스,살로먼스미스바니,메릴린치는 내년도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4%대로 낮게 점쳤다.유럽계인 UBS워버그는 3.9%까지 낮춰잡았다.미국경기의 경착륙 조짐이 주된 근거다.골드만삭스 윤용철이사는 “설령 미국경기가 경착륙으로까진 이어지지않더라도 경기둔화에 따라 전기·전자산업의 위축이 예상된다”면서“이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과 대만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부양 논란=한은은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하고 최근의 신용경색현상이 금융시스템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통화부문의 공급 필요성은없다고 주장한다.다만 재정부문에서는 경기 급랭을 완충시키기 위해공공근로사업 확대 등 고용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碩) 박사도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부분적인 경기부양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재정적자가 너무 커 이미 실물부문의 충격을 완화할 조절능력을 상실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잠재 성장률…GDP최대 성장치 추정.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 가장 중요한 근거는 잠재성장률이다.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5.3%는 잠재성장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잠재성장률이란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한 국가가 노동이나 자본 등 사용가능한 요소를 투입해 생산해낼 수 있는 최대한의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을 말한다. 잠재성장률은 그러나 통계기관에서 작성,공표하는 GDP나 물가,실업률,경상수지 등과 달리 실제로는 관측할 수 없는 개념이다.따라서 통상 경제이론및 계량경제 모형을 이용해 추정하며,추정방법에 따라 다소 결과가 차이날 수 있다. 한은의 경우 노동·자본 등 주요 생산요소를 대입시킨 ‘생산함수접근법’ 등 다양한 추론방법을 쓰고 있다. 제반 경제여건이 좋으면잠재성장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90년대 중반에는 잠재성장률이 6∼7% 수준이었으나 98년 외환위기가 터지면서 투자가 급감하고 실업률이 치솟은 탓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그러다가 설비투자가 점차 살아나고 실업률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다시 상승,최근에는 5∼6%로 추정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 “57년간 한우물 판 노력의 결실”

    “57년간 우리의 전통과 장인정신이 깃든 도자기 산업에 전념해온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쁩니다” 20일 산업자원부와 한국표준협회가 공동 개최한 ‘제26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영 추진공로자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김동수(金東洙·64) 한국도자기 회장은 “다이아몬드같이 단단하고 값진 기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직원들에게 공을 돌린다”며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김 회장은 한국도자기를 세계 5대 도자기 메이커로 성장시킨 장본인.지난 43년 회사를 창립한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세계 정상의 품질경쟁력과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한국도자기가 세계에서 인정받게 된 것은 고객만족 중심의 ‘품질제일주의’를 실천해 온 결과입니다” 김 회장은 75년 업계 최초로 품질경영(QM)을 도입,신기술 및 신제품개발 등 끊임없는 품질혁신운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동양 최초로 뼈가루(bone ash)가 50% 이상 함유된 정통 본차이나를 개발했고,89년에는 세계 최초로 초강자기인 ‘슈퍼스트롱’ 개발에 성공했다. 85년에는 본차이나 제품의 KS인증을 획득,국내 도자기 품질의 표준을 제시했고,90년대 들어 세계 도자기업계 최초로 국제 품질인증인‘ISO 9001’과 환경인증인 ‘ISO 14001’을 획득했다.김 회장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세계 정상의 브랜드 가치를 위해 디자인경쟁력·마케팅 강화 등 ‘월드베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05년까지 세계 정상의 도자기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한국중공업 등 13개 기업이 품질대상 등을 받았으며,김 회장을 비롯66명이 품질경영의 공로로 훈·포장을 받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2) 李瑩敏 말레이시아주재 대사

    제3차 아셈(ASEM)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는 매우 뜻깊다.방콕,런던정상회의를 거쳐 이제는 아시아와 유럽국가를 연계하는 유일한 공동기구로서 지역정세,경제·외교정책,경제·통상협력,학술교류 등 제반 분야를 망라하는 협의체로 발전하고 있다. 필자가 주재하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 핵심 국가로서 초기부터 ASEM 출범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왔으며,ASEM이 21세기의 아시아·유럽의 견고한 협력 틀이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경제 성장의 모델로 한국을 일찍이 벤치마킹해 ‘동방정책’을 추진했다.특히 말레이시아 현대화를 성공시킨 마하티르 총리는 그간 한·중·일 3개국을 잇는 ‘아세안+3’의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면 말레이시아가 어떤 이유로 ASEM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는가. 필자는 첫째 이유를 21세기에는 자국 경제를 선진국 대열에 올려 놓겠다는 열망에서 찾고자 한다.마하티르 총리는 2020년에는 말레이시아를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고야 말겠다는 계획 아래 여러 경제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특히 21세기는 정보산업(Information Technolog)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예견해 소위 ‘멀티미디어의 정보화 단지’(Multimedia Super Corridor:MSC) 설립 계획을 제창했다. 둘째로,말레이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이 지배·피지배의 관계였던 20세기를 보내고 21세기에는 ‘아시아’라는 하나의 단위와 ‘유럽’이라는 또 하나의 단위의 관계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이미유럽에서는 EU라는 공통 분모를 이루어 냈으니,아시아 지역도 이에상응하는 무엇인가를 창출해 내야 한다고 말레이시아는 생각하고 있다. 셋째로,아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지역과 유럽지역을 망라하는 협력망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아시아의 동쪽에 태평양을 둘러싸고 아시아·미주 대륙을 포함하는 APEC,그리고 아시아 대륙 서쪽의 유럽지역과 연결되는 ASEM이라는 기구가 윤곽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연계성이 미약한 아시아·유럽간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서 아시아·유럽관계 강화의 방법론으로서 말레이시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유럽대학(Asia-Europe Institute)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 한다. 마하티르 총리는 96년 1차 ASEM 회의에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이번 서울 회의 개최와 맞춰 이달 아시아·유럽대학을 정식으로 출범시켰다.거대한 아시아와 유럽이 정치·경제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균형있는 발전을 추구해 나가기 위해서는 상대지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깊이 있는 이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며,이는 타당하고 적정한 방법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서울 ASEM 회의 지원은 물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우리의 정책방향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마다하지 않았다.양국의 긴밀한 우호협력관계가 발전적으로 이어져서 21세기 모범적인 국가간 선진 우호관계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한다. 李瑩敏 말레이시아주재 대사
  • ‘우리축산물 브랜드전’ 개막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2000 우리축산물 브랜드전’이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COEX에서 개막됐다. 24일까지 열리는 브랜드전은 국내 유명 한우브랜드 36개 업체를 비롯 돼지고기,닭고기,계란,꿀,가공품,기자재 등 140여개 생산업체가참여한다.전시회에서는 할인판매,요리강습회,요리솜씨 대회,축산물상품화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전국 한우고급육 생산품평회에서는 모두 91마리의 한우가 선을보였으며 심사를 거쳐 엄옥기(47.전북 임실군 삼계면)씨의 한우가 대상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쇠고기 분쟁’ 내일 WTO 상소

    정부는 우리나라의 쇠고기 구분판매제도와 한우산업보조금 지급 등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패널의 판정에 불복해 오는 11일자로 WTO에 상소키로 했다고 9일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WTO 패널은 지난 7월31일 쇠고기 구분판매제와 한우산업 보조금 지급은 WTO협정에 위배된다고 1차 판시하고 해당 제도를 WTO 협정에 일치시킬 것을 권고했었다. 외통부는 상소 통지문에서 쇠고기 구분판매제도는 수입쇠고기가 한우고기로 둔갑해 판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시한 제도로 ‘동일제품 시장에서 상호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3조4항(내국민대우)을 위반한 것이아니라고 설명했다. 외통부는 또 WTO 패널이 한우보조금 산정방법과 관련,우리나라 양허표를 잘못 해석했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는 WTO 농업협정상의 감축대상 보조금 총액 감축계획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韓牛농가 살릴 대책부터 세우자”

    한국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에 대해 보복조치를 표명한 세계무역기구(WTO)를 상대로 정부가 상소 방침을 밝힌 1일 축산·정육업계는 “국내 축산농가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덕원(金德元·53·서울 종로구 명륜동)씨는“식당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가운데 한우는 10%에 그칠 정도로 국내산이 수입산에 밀려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가 국내산의 가격경쟁력을 기르기보다,구분 판매를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을 고집해 화(禍)를 불렀다”고 말했다. 김씨는 “중국산 마늘의 범람만을 강조하고 실질적인 대안은 마련하지 못하다가 시장은 시장대로 내주고 오히려 농가의 불만을 키웠다”며 WTO의 보복조치로 인한 축산농가의 장래를 걱정했다. 한우유통 전문업체인 ㈜한우농장의 구익수(具翼秀·38·서울 양천구 신월동) 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선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분판매가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값싼 수입산이 범람하는 현실에서는 ‘숨바꼭질 단속’이이뤄질 수밖에 없으며,무조건적인 한우 홍보는 대외적으로나 농가 입장에서 보아 역효과가 나타날 뿐”이라고 밝혔다.그는 “일본의 경우도 수입 개방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토종인 ‘화우’의 육질 개선에 성공함로써무난히 극복할 수 있었다”고 충고하고 ‘거세우’ ‘한약우’ 개발 등 한우의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축산업계의 노력에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e-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차린 (주)참스마트 이참대표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국내 벤처기업이 국제시장에 진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일인으로 한국에 귀화한 이참(李參·본명 이한우)씨가 10일 벤처기업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개업할 회사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e-비즈니스를 위한컨설팅을 전담한다.사명(社名)은 새로 지은 자신의 이름을 본따 (주)참스마트(www.charmsmart.com)로 지었다. 그는 방송인으로 더 유명하다.10년전부터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경영컨설턴트로서 다수 중소기업의 자문역도 맡아왔다. “그동안 기업컨설팅을 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이정보부족과 재정적 어려움때문에 해외로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국내외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참스마트 외에도 중소·벤처기업의 고문 및 이사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어학실습기 ‘닥터위콤’로 유명한 (주)서부산업의 사장이자 디오시스컴퓨터의 기획이사,넷피아닷컴의 고문,주한 독일상공회의소 이사,신한경영연구소 고문이사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벤처기업의 대표로서 ‘참(眞)된 기업가’가 되려고 이름도 바꿨다”면서 “끝없는 변신을 통해 건전한 벤처기업가로서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대신증권 梁在奉회장

    ‘IMF(국제통화기금)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기업들간의 명암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은 요즘 영업실적 호전에 힘입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반면 과거에 안주했던 기업들은또다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리고 있다.남들보다 한발 앞선 뉴 패러다임경영으로 성공적 구조조정을 이뤄낸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를 차례로 만나본다. 대신증권 양재봉(梁在奉·75) 회장은 지난 56년간 금융 외길을 걸어온 국내증권업계의 산증인이다.드물게 성공한 금융인이기도 하다. 양 회장은 지난 44년 조선은행(한국은행 전신)에 입사한 이래 조흥은행 행원과 한일은행 서울 청량리지점장을 거쳐 75년 대신증권을 창업했다.탁월한경영능력과 경영철학으로 25년만에 대신증권,대신생명,대신경제연구소 등 9개의 탄탄한 금융관련 회사를 키워냈다.올해 초 대신생명에 250억원의 사재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나머지 380억원의 사재를 털어 출연하기도했다. 그가 성공한 금융인으로 불리는 것은 이같은 기업의 양적 팽창 때문만이아니다.그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터지자 금융업계에서 가장 앞서 대신증권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그 결실로 대신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지난 3월에는 유수의 재벌 계열사들을 제치고약정고면에서 2위에 올라섰다. 양 회장은 “고객을 우선하고 인재를 중히 여기는 정도(正道)경영”을 강조한다.‘고객의 1원을 소중히 여기고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회사가 되자’는것이 경영철학이다. ■성공한 금융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지난해에 5,042억원의 순이익을 냈습니다.나 하나의 노력이 아닌 임직원 전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혼연일체가 되어 이룬 결실입니다.그리고 투명경영을 통해 대내외적인 공신력을 얻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지난 56년간 금융업종 한우물만판 것을 주위에서 인정해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의 금융시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현대사태로 금융시장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렀습니다.경영인들이 정도(正道)를 벗어나 ‘신뢰감’을 상실하면서생긴 일이지요.물론 현대는 자동차·조선·반도체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 대우와는 다르다고 봅니다.그러나 경영을 방만히 한기업인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평소 생각은 어떤 것인지요. 금융권 구조조정의타깃은 은행입니다.은행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닭이 건강해야 알을 낳는다’는 말처럼 튼튼하고 믿을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야 합니다.세계 100위에 드는 은행이 한두개쯤 있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게 아닙니다.자체 경쟁력을 갖추고고객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건실한 은행이 더 필요합니다. ■금융계 원로로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텐데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양쪽 최고 지도자들이 공식적인 만남을 갖는다는데 큰 의미가있습니다.특히 이번 회담은 남과 북이 서로의 실체를 인정하는 출발점이 되리라고 봅니다.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종전의 제한적인 범주를 벗어나 서로 협력하고 의존하는 관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정상회담에 거는 금융계의 기대와 효과는 무엇입니까. 이번 회담을 통해제조업분야 뿐만 아니라 금융분야에서도 점진적이고 착실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랍니다.금융분야는 실물경제와 병행하는 경제의 한 축입니다.제조업분야의 원활하고 효과적인 교류증대를 위해서라도 금융부문의 교류와 협력은반드시 필요합니다.금융은 신용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신용경제로의 이행을뒷받침하고,개방으로 나가는 북한 경제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금융분야에서의 점진적인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정상회담 이후 남북경제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정상회담 이후 우리 경제는 제 2의 도약기를 맞을 것입니다.특히 남한의 기술과 자본이 북한의 우수한 노동력과 결합되어 경쟁력있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결국에는 서로가 잘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경제교류는 서로의 이익추구에 앞서 민족적인 동질감 회복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렇더라도 남북경협이 순조롭게이뤄지기 위해선 ‘투자보장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의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투자기업의 경영권 보장도 중요한 문제입니다.금융부문에서는 남북협력 강화를 위해 ‘남북 청산결제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남북 합작은행의 설립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사이버 증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향후 증권사의 질서 재편이예상되는데요. 증권사가 우리 경제구조에 비해 너무 많다는 것은 인정합니다.앞으로 2∼3년 뒤에는 경쟁에서 밀려 자연 도태되는 증권사들이 생겨날 것입니다.금융산업은 한번에 많은 자금을 쏟아 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금융업은 역사와 전통,그리고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대신증권이 ‘사이버거래’의 선두주자로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사이버 거래가 전체 약정액의 80%를 차지합니다.다른 증권사들은 평균 5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전산시스템을 26년전에 갖추었습니다.다른 회사들이 ‘흑판’을 시황판으로 사용하던 시절이지요.우리는 당시 컴퓨터 1대를 서울 명동 본점에 들여 놓고시스템 전산화에 나섰습니다.다른 증권사들보다 한발 앞선 노력이었지요.국내에 전산인력 양성소조차 없는 상황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결국 그 씨앗이 열매를맺었다고 봅니다. ■주식시장 상황은 좀 나아질까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동시에 부진을 면치 못하는 원인은 극심한 수급불균형 탓입니다.다행스럽게도 대통령께서 6월말까지 투신권의 구조조정을 끝내고 금융시장의 불확실 요인을 제거하도록지시한 바가 있습니다.자금시장의 안정화방안도 지난달 27일 발표됐습니다. 하반기에는 증시가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건승·조현석기자 ksp@
  • 주 5일 근무제/ 각계 공론화

    한 주일에 이틀 쉬는 주5일 근무제 논의에 불이 붙었다.정부와 노사의 대표가 참석하는 노사정위원회는 주 44시간인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주 5일근무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근로시간 단축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에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롤보인다. 노동계는 주5일 근무제를 올해의 핫 이슈로 삼고 있다.민주노총의 올해 3대요구사항중 첫번째가 주5일 근무제 실시이고,4대 슬로건의 첫번째 역시 ‘주5일 근무 쟁취’다.노동계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민주노총은 5월 한달을 ‘총력 투쟁기간’으로 내세워 주5일 근무제의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공직사회의 움직임도 주5일 근무제 논의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진념(陳稔)기획예산처 장관은 지난달 26일 김대중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자리에서 신바람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공무원 토요격주휴무제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격주휴무제가 실시되더라도 주당 법정근로시간 44시간은 유지하겠다는게 예산처의 생각이다.하지만 토요격주휴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근로시간단축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근무시간 규정을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가 토요격주휴무제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선뜻 나서지 못했던 까닭도 여기에 있다.공무원들은 여름철에는하루 1시간 단축근무로 주당 39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그렇다고 공직사회 전체가 토요격주휴무제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일부 민원부서 근무자와 하위직은 경제난 등을 내세워 부정적인 반응들이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동계와 사업자가 주5일 근무제에 합의되더라도 주5일 수업제와 연계되지 않으면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된다.부모가쉬는날 아이는 학교를 가는 기현상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자녀의 생활형태를 일치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전교조가 지난달 24일 주5일 수업제를 추진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다음날 주최한 제2회 행정개혁시민제안대회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주5일 근무제 논란은 교육제도 개선·레저산업 육성 등과 함께 맞물려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근로시간 비교.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은 OECD 국가와 아시아 신흥개발도상국과의 중간에 있다. 아시아국가에서는 우리나라의 주당 실제 근로시간은 96년 기준 48.4시간으로 싱가포르(49.4시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IMF를 겪으면서 약간 줄었다가 99년 들어 47.9시간으로 늘어나고 있다. 타이완은 46.3시간,일본은 38.2시간이다.법정근로시간은 일본이 40시간이고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44시간,타이완이 48시간이다. OECD국가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가장 길다.대부분의 OECD 회원국에서 근로자 노동시간은 40시간을 밑돌고 있다.우리나라보다 노동시간이긴 나라는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네덜란드 스위스 터키 등이지만단체협약으로 노동시간이 40시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프랑스 식과 독일 식의 두가지가 있다.독일식은 단위사업체별로 단체협약으로 근로시간을 줄이고 있고,프랑스식은 근로시간을 법정화(35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체협상에 맡기기 보다는 프랑스식의 법정화가 바람직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박정현기자. *노동·재계 입장.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노동자,사용자 모두 찬성이지만각론에 들어가면 의견이 팽팽히 맞서 있다.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주장에 경영자단체는 실시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상조론’으로 맞서고 있다. 이견대립의 핵심은 임금인상에 있다. 실제 근무시간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 근로수당같은 기업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는 게경영자단체의 주장이다.까닭에 재계는 임금삭감을 전제로 법정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고,노동계는 ‘임금삭감은 불가’를 외치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기때문에 주5일 근무제 실시 시기는 매우 불투명하다.노동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는 “임금과 휴가제도 개선 등의 문제가일괄 타결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노동계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은 2,600시간은 OECD 국가의 1,500∼1,700시간에 비해 무려 1,000시간이나 많다고 지적한다.이같은 장시간노동은 미국보다 67배,일본의 33배나 많은 재해률(97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의 관계자는 “노동시간이 긴 까닭은 토요일에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진단한다.OECD 국가들은 모두 주5일 근무를제도화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주5일 근무제의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얘기다.올해 정기국회에서 법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는 주 40시간 근무제 실시를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해도 임금삭감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의 취지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는 만큼 임금을 낮추면서 근로시간을 줄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일축했다.주 근로시간을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인 프랑스의 경우도 임금을 삭감하지 않았음을 예로 들고 있다. ■경영자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은 1인당 국민소득이 6,800달러에 불과한우리나라에서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하고 있다.일본의 경우국민소득이 2만6,000달러였을때 근로시간을 48시간에서 44시간으로 줄였다는얘기다.근로시간을 단축하면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일하는 사회분위기’를 해치고 레저비용 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내놓는다. 경총은 근로자들의 실제 근로시간이 47.9시간(99년)인 상황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줄이면 초과근무수당 지출 등으로 14.7%의 임금상승 효과가 나타난다는계산을 내놓는다.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단축된 시간만큼 임금 삭감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총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이중 비용부담 외에는 아무런실익이 없다”고 말했다.주5일 근무제는 5∼10년 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노동부 IMF이후 연일 최고의 실업율을 경신할 당시에는 실업해소차원에서근로시간 단축의 필요성을 느꼈다.하지만 실업률이 떨어지고 있는 요즘들어서는 근로시간 단축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다소 줄었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하기는 해야 하지만,언제시작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한다.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주5일 근무제를 연착륙하느냐가정부의 관심사다. 박정현기자. [기고] 일·여가 균형 통해 행복추구를.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보장되어 있듯이,인간은 누구나 살아있는 동안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물론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행복의 척도는 다를 것이나,‘삶의 질’ 향상은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하여 필수적인 것이다.그런데 ‘삶의 질’이란 물질의 풍요로 인해서만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지금보다 모든면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이 아닐까. 근로시간 단축의 의의는 무엇보다 근로자 삶의 질 향상에 있다.장시간근로관행을 개선하고,전체 근로시간의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함으로써,‘일과여가’,‘생산과 소비’의 균형이 도모되는 근로자의 삶을 확보하는 것에 근로시간단축의 일차적 의의가 있다.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7∼48시간으로서,선진국에 비해 약 10시간 정도 더 길다. 노동계는 현재 주 44시간인 법정 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경영계는 근로시간을 급격히 단축하는 경우 생산 감소,임금 상승,인력난 등이 가중되어 국제경쟁력이 하락되므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장시간근로 관행은 임금구조의 왜곡,생산관리의 비효율성,외형적 성장방식 추구 등의 요인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가능한 한 적게고용한 인력을,오래 일시키는’ 노동력 이용관행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우리 기업으로 하여금 비용중심적 경쟁전략에서 쉽게 탈피하지 못하게 만드는아편 같은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을 줄이자는 것이 아니다.전체 근로시간의 구조와 작업 조직 및 작업 환경 등을 개선함으로써 보다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제성장구조를 개선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에 의미가있는 것이다.근로시간이 단축되는 경우 기업은 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경영조직의 혁신,새로운 생산기술의 도입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으로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당 생산성이 증가되는 경우,기업은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으며,제품의 가격 탄력성은 생산의 증가를 가져와서,고용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근로시간 단축이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는 근로자들의 정치 참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여가시간의 존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근로시간 단축을 통하여 여가시간이 증대되는 경우 레크리에이션,외식업 및 여타 여가산업들의 발전을 가져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IMF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으나,경기가 회복되면 근로자들은 구조조정의 터널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노동시장의추세로 굳어져 버린 ‘유연화’와 장시간근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기회복후의 근로자 삶의 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하여는 현 시점이근로시간단축을 추진할 적기(適期)다.그러나 1주 40시간,주휴 2일제를 목표로 추진되는 근로시간단축은 사회전반에 대한 커다란 변화를 의미하므로,국가적 과제로서 선정되어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또한 주휴 2일제에 대비한 학교수업 5일제 등 근로시간단축을 위한 사회적환경의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근로시간단축이 실제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실근로시간이 단축되어야 하므로,‘근로시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근로시간제도 전반에관한 새로운 틀’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근로시간단축의 목표와 실근로시간의 차가 현격한 업종이나 중소기업에 대하여는 적용유예기간을 두는 방법이나 각종 지원금등을 통해 근로시간단축을 금전적으로 지원해 주는 방안 등 업종별·규모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단계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金素英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서산목장 초비상…구제역 방지에 구슬땀

    축산업협동조합 서산목장은 구제역에 이상없다. 충남지역의 가축 구제역이 진정세로 돌아섰으나 한우 씨수소를 키우는 축협서산목장의 직원 100여명은 한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20여일째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다. 이곳은 국내 한우 유전자원의 메카.340만평의 부지에 최고 4억원짜리 씨수소 37마리(100억원 상당)를 비롯 2,000여 마리의 우수한 한우를 키우는 국내최대 산지다. 연간 한우 정액 200만 스트로(straw) 정도를 농가에 공급하고있다. 지난 3일 이곳에도 비상이 걸렸다.씨수소의 정자생산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키우는 검정우 3마리의 콧등에 물집이 생기는 등 유사 구제역 증상이 발생한것이다. 이곳은 구제역 발생지인 홍성으로부터 우사 22㎞, 초지 일부가 20㎞ 가량 떨어져 있다.직원들은 이후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진입로와 주요 도로에 생석회를 뿌리는 동시에 인근 마을에 연막소독을 하루 2차례 이상 실시하는 등 20여일째 만전의 방역활동을 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행히 지난 9일 구제역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구제역이 완전사라질 때까지는 한우 씨수소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원당의 젖소종축장 직원들도 95마리 젖소가 구제역에 감염되지않도록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축협은 지난달 27일 경기 파주에서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국 축산농가에 생석회 8,248t과 소독제 85만ℓ를지원했다. 전국 192개 일선조합과 중앙회 직원 1,500여명도 자체방역과 농가방역 활동지원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구제역 방역 전국 확대

    정부는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전국농가에서 기르는 1,100만 마리의 소·돼지 등 우제류에 대해 전면 예방백신접종을 하기로 했다.또 소독 등 방역을 위해 농·축산업,위생관련 공무원과농축협 직원,농·축산업 전공 대학생,관련업계 종사자는 물론 군인·경찰 등에도 사실상 총동원령을 내렸다. 올해 일본에 수출할 돼지고기 8만t 전량을 수매하는데 드는 축산발전기금지원액을 당초 3,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대출자금의 상환연기와 이자감면,경영안정자금 추가 대출,자녀 학자금면제,생계비 일부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육류 수출은 앞으로 최소한 1년 이상 중단될 것으로예상돼 국내 축산농가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3일 박태준(朴泰俊)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의사구제역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적인 방역대책과 피해보상 및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농림부 산하 비상대책본부는 실무위원회로 전환했다.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바람에 의해 전염된 것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라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미 중단된 돼지고기수출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면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안 지역부터 전국적인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현재 영국으로부터 공수중인 200만마리 분을 포함,모두 230만마리 분의 예방약을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필요한 예방약은 추가 구입해 전국의 돼지·한우·젖소 등 1,100만마리에 대해 모두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리는 또 각 시·도가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피해농가에 생계비 등 소요예산을 확보,지원하도록 지시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가축병 신고 지역 10곳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금곡1리와 충남 연기지역은 미감염(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경기 화성 등 신고가 들어온 다른 8곳에 대해서는 구제역 여부 판정이 나오는대로 발표하기로 했다.또 충남 홍성에서 최근 서울·인천등지로반출된 돼지들을 격리,혈청검사를 진행중이다. 검역당국은 구제역 감염경로로 의심되는 황사와 수입축산물,해외여행객,밀수육류 등에 대해 다각도로 추적중이며,지난 1월 중국을 여행했던 파주시 파평면 주민 31명과 태국에 갔다온 30명이 구제역 발생지역의 축산농가를 방문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중이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구제역 전국확산 막아야

    경기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가축괴질이 구제역인 것으로 확인된 데다 화성과 연기에서도 한우의 수포성질환이 신고됨에 따라 최악의 사태로 확대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모든 방법을 동원해 전국적인 확산을 막아야 하며어떠한 경우도 축산기반이 붕괴되는 사태는 피해야 한다.구제역 발생 자체만으로도 수출길이 막히고 가격이 하락해 축산업과 관련산업의 침체가 불가피하나 정부와 축산농가,국민이 협조해 위기를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무엇보다 전국 확산을 막기 위해 발병원인과 감염경로를 신속히 확인해야 하겠다.원인과 경로를 확인해야만 효과적인 방역과 대처가 가능하기때문이다.만약 황사가 원인이라면 전국적인 오염이 추정되며 지금과 같은 국지적 방역책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영국 공인기관으로부터 분석결과가 나오기전이라도 오염지역밖 가축의 이상여부 감시와 예방접종을 확대해야 하겠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신고와 방역이 최선의 방법이다.파주에서 젖소괴질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홍성의경우도 지난달 19일 구제역증상이 나타났음에도 자체치료를 하다 2주후에나검역원에 발병신고를 한것으로 밝혀졌다.그 사이 이 지역서 도축된 돼지 2,500마리가 출하되는 등 신고체제와 방역망이 완벽하다고 할 수가 없다. 축산농가가 신고를 꺼리는 것은 당장의 손해와 사육중단에 따른 지역 축산농가의 피해를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폐기처분한 소와 수매 가축에 대한 신속하고도 현실적인 보상책이 요구되는 것도 이때문이다.구제역이 전염성이 강해 자칫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축산업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위험이 있음을 충분히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3일 마련한 ‘구제역 방역 및 피해농가 대책’은 오염·경계지역에대한 통행제한과 피해농가에 대한 전액 보상,경계지역 가축의 시중가 수매등 종합적인 보상기준이 마련돼 다행이나 앞으로의 시행 방법이 관건이다.일단 구제역이 발생하면 원상복구 하는 데만 최소한 6개월이 걸리는 만큼 장기적인 대책도 서둘러야 하겠다. 단기 대책에 급급하다 숲을 보지 못하는 잘못을 범해서도 안되겠다.이번 파동의 후유증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축산물 수입을 최소화하고 우리축산물 먹기 운동을 벌이는 수밖에 없다.올해 돼지 200만마리의 수출물량을국내소비로 전환하는데 따른 외교적 문제와 가격하락도 예상된다.이뿐아니라 사료·유가공·기자재 등 관련산업 등도 위기를 맞은 만큼 종합적인 축산업 진흥책이 요구된다.파주와 홍성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의 실체파악이 사태해결의 출발점이다.
  • ‘의사 구제역’ 차단 안간힘

    전국에서 ‘의사 구제역’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3일 하루동안 파주를 포함해 서해안을 따라 3곳에서 의사 구제역 증세가 추가로 신고됐다. 검역소 직원들은 의사 구제역으로 판정나지는 않았지만 현장 주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외부와 격리시키는 한편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폈다.이 지역들에서는 이날 시료가 채취돼 수의과학검역원의 판정이 나오기까지는 3∼4일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사 구제역 확산을 막으려는 노력도 계속됐다.시·도마다 다른 지역의 육류는 물론 지역내 가축의 이동마저 막기 위해 잠정적이지만 속속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있다. ◆충남 보령 보령시 주산면 신구리 이종복(李宗復·41)씨가 사육하고 있는한우 55마리 가운데 10마리가 일주일째 의사 구제역으로 보이는 증상을 보였다.신구리는 의사 구제역이 발병한 홍성의 장양리에서 20㎞가 안되는 곳이다.이씨의 소를 진찰한 보령의 충남동물병원장 전대규(全大圭·41)씨는 “한마리는 입안에 수포가 발생했고 두마리도 혓바닥 껍질이 벗겨지는 등 의사 구제역 증세를보였다”고 밝혔다. ◆경기 화성 화성의 비봉면 쌍학리 성윤재씨(37) 축사에서 사육중인 젖소 30마리 중 5마리가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였다.당국은 성씨의 집을 격리시키는한편 성씨의 축사로부터 반경 3㎞ 이내 농가 700여마리의 젖소와 한우 등에대해서는 즉각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경기 파주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병한 파주에서도 의사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신고가 추가로 6건이나 접수돼 당국을 긴장시켰다.모두 당초 진원지로부터 반경 10㎞ 이내 지역으로 파평면 금곡2리 김모씨(68)의 한우 57마리 중 17마리,법원읍 동문리 최모씨(56)의 젖소 42마리 중 6마리 등 30여마리였다. ◆가축시장 폐쇄 경북도는 구제역과 관련,지역의 32개 가축시장을 잠정 폐쇄했다.경남도도 이날 열릴 예정이던 창녕의 창녕가축시장과 산청의 반성가축시장부터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토록 했다.5일마다 열리는 19개 가축시장가운데 나머지 가축시장도 잠시 문을 닫도록 유도하기로 했다.울산시 역시파문이 해결될 때까지 2곳의 우시장을 개장하지못하도록 했다. 파주 한만교·보령 이천열·화성 김병철기자 . *'가축 이동금지' 어기면 징역·벌금형. 경기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지역에 가축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지난달 27일 이후 2건의 돼지 밀반출 사례가 적발됐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쯤 양주군 백석면 홍죽2리 강모씨(47)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30마리가 도축을 위해 광주군 W산업 도축장으로 밀반출됐다가 검역당국에 적발돼 현장에서 살처분됐다. 검역당국은 도살한 돼지를 소독한 후 4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매몰했으며 강씨와 수송차량 운전자 송모씨(44),도축의뢰인 한모씨(45) 등 3명을 가축전염병 예방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검역당국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5시30분쯤 파주시 광탄면 방축리김모씨(38) 농장에서 밀반출된 돼지 24마리를 운반중이던 인천83가 8066호트럭을 김포시 W식품 입구에서 적발했다. 트럭 운전사 김모씨(45)와 가축주 김씨 등은 현지에서 ‘살처분’을 위해대기중 트럭을 몰고 달아났으나 다음날 오전 10시55분쯤 김씨 농장에 돼지를 되가져온 사실이 확인돼 두 김씨는 고발되고 돼지는 모두 도살됐다. 전염병으로 인해 가축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지역에서 가축을 밀반출하다 적발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1년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이하 벌금형의처벌을 받게 된다. 김정한 도 경제농정국장은 “이동 제한지역내 가축을 밀반출할 경우 전염병을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며 “해당 축산농가에서 키우는 가축은 정부가 전량 시가로 수매하기 때문에 농가에는 피해가 없으니 당국의 지시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구제역 파동 확산…최종 판정과 파장

    경기도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질병이 2일 구제역으로 최종확인됨에 따라 확산속도에 따라서는 사상 최대의 축산파동이 우려된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중단은 물론 국내 육류의 소비가 극도로 위축,가격폭락으로 이어져 60만 축산농가의 연쇄부도마저 우려되고 있다. *구제역 확인/ 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파주지역에서 발생한 젖소의 수포액·타액 혈청 등 검사재료를 채취,27일부터 분석해왔다.검사는 3단계로 나눠항체 및 병원체 검사,유전자 염기서열 분석,바이러스 분리배양을 거쳤다. 검역원은 분석결과 전자현미경으로 수포액내 구제역 바이러스를 확인하였으며,바이러스 분리시험 결과 구제역 양성반응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이 바이러스는 7가지 구제역 종류 가운데 아시아에서 보편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O형’으로 나타났다.이는 중국에서 발생해 대만으로 전파된 구제역 전염 가축에서 분리배양된 바이러스와 같은 종류이다.검역원은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의 시험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구제역으로 확정진단했다고 덧붙였다. *파급효과막대 / 농림부는 구제역 확인으로 60만 축산농가의 기반이 붕괴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97년 발생한 대만의 구제역 파동도 급속한 전파속도로 무려 400만마리의 돼지가 폐사됨으로써 축산농가와 관련산업이 1년새 9조원의 피해를 보았었다.연관효과를 따지면 5년간 42조원의 피해를 봤다. 우리나라는 돼지의 경우 올해 일본 수출물량 8만여t,4억3,000만달러 수출은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또 이같은 물량의 국내 소비전환이 제대로 이뤄질지와 수입물량(14만2,000t)의 과다로 현재 799만마리에 이르는 돼지의 값이폭락 여지를 안고 있다. 200만마리에 이르는 한우의 경우 돼지와 달리 도축기간을 늘릴 수 있어 큰피해는 없을 전망이나 소비감소로 이어질 경우 34만 농가의 생계가 타격을입게 된다.여기에 최근 닭과 계란 값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이래저래 축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와 함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연관업계도 육류 소비감소에 따른 매출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농가 유의사항. 의사 구제역 예방은 무엇보다 축산농가의 주의와 신속한 신고가 사태해결의지름길이다. 일단 의심스러우면 자가에서 치료할 생각을 하지 말고 당국에 신고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 정부가 충분히 보상해준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에 해당농가는 가축이 아깝다는 생각에 ‘쉬쉬’하기보다는 내놓고 대처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경계지역내 농가/ 반경 20㎞ 내의 축산농가는 가축에서 유사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가축방역기관이나 관공서에 신고해야 한다.가축의 입·젖꼭지·혀·발굽 등의 점막에 물집이 생기고 침을 흘리거나 다리를 질질 끄는게 구제역의 특징이다. 또 방역기관의 허가없이 가축의 농장입식이나 밖으로의 반출을 금지시킨다. 농장 출입구는 1개소로 제한하고 차량,장비,사람의 이동을 엄격히 통제한다. 출입구에는 신발 등을 소독할 수 있는 소독저를 설치하고 장비 등도 세척한다.방역소독제로는 생석회가 좋으며,가성소다·탄산소다·팜플루이드 등을사용한다. 특히 축협은 이와 관련,전국 26만 농가에 대해 3일부터 생석회 40㎏씩과 소독약등 18억원어치를 무상으로 지원한다.생석회는 칼슘과 산소의 화합물로소독 및 살균효과가 뛰어나며 일정기간이 지나면 토양으로 환원돼 환경오염도 없다. 또 집유차나 사료 수송차량의 탑승자 하차를 제한하고 소독 및 세척을 실시해야 한다.발생지역의 가축과 접촉한 사람은 손발을 깨끗이 씻고 옷에 소독제를 살포한다.방역기관의 허가없이 가축분뇨를 반출해서도 안되며 인공수정을 삼가야 한다. *경계지역외 농가/ 일단 질병발생지를 방문해서는 안되며 농장에 출입하는모든 물품에 대해 철저히 소독한다.방문객과 출입자에 대해 소독하며,의심이가는 질병은 즉시 신고한다.경계지역 내를 방문하고 돌아온 사람은 2주 이상 농장방문을 금지시킨다. 쥐 등 야생동물과 파리 등 매개곤충을 없애며 축사 안팎을 정기적으로 소독한다.또 경계지역 내에서 불법 반출한 소 돼지 양 사슴을 구입하지 말고 이러한 가축을 판매하는 사람은 즉시 신고한다. ●정부대책. 정부는 홍성지역 피해농가에 대해 파주지역처럼 보상해줄 계획이다. 농림부는 2일 홍성지역 피해농가에 대한 보상대책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신속히 대응키로 했다. *방역에 따른 피해보상/ 1단계로 피해를 본 2농가의 도살한 소·돼지 93마리에 대해 시가로 보상해준다.금액은 3억원 정도다.행정자치부는 이날 충남도에 5억원을 긴급 지원,방역비 및 피해농가 생계지원 등에 충당토록 했다. 다음은 발병지와 이웃한 반경 3㎞ 내의 발생지역에 있는 가축의 도살처분과조기출하 장려금,뼈·부산물 폐기 등에 따른 보상이다.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한 지역당 통상 315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 홍성의 경우 발생지역 내에는 650농가에서 2만2,024마리의 가축을 기르고있다.도축에 따른 보상금액이 75억원,반경 3∼10㎞의 오염지역에서 가축 조기출하를 통한 조기도태 비용 120억원,오염지역내 사료 등 부산물 폐기손실120억원을 잡고 있다. 3단계조치는 간접피해에 따른 지원이다.반경 20㎞ 내의 경계지역내 영농중단으로 인한 해당농가에 대해 농업경영자금이나 축산발전자금의 상환을 연기해주고 이자감면조치를 해주게 된다.또한 경영정상화시까지 자녀 학자금면제 등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해줄 방침이다.아직 정확한 자금소요는 나오지 않았으나 홍성지역이 파주지역에 비해 농가수가 3배(1만1,773호),가축사육수가2배(61만1,089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지원비용은 2,700억∼4,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축산물 가격안정 대책/ 홍성지역의 발병으로 잦아들던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또 다시 폭락할 것으로 우려된다.정부는 이미 3,000억원의 축산발전기금을 마련,일본 수출이 중단된 돼지물량을 전량 수매하고 있다.정부는 가급적돼지고기 수입물량 14만t의 방출을 줄이는 대신 국내산 소비를 촉진시켜 가격하락을 막기로 했다.한우고기도 수급을 조절,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원인과 감염경로. 파주에서 발생한 악성 가축질병이 구제역으로 확인됨에 따라 충남 홍성에서같은 시기에 발생한 질병도 구제역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가축질병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1934년 북한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래 66년만에 다시 재발한 것이다.검역원은 이 때문에 이번 구제역 발생이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했다기보다 일단 외국에서 전염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밝혔다.이 바이러스가 중국,대만 등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한 유형과 동일한 점을 들었다. 아직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뚜렷하게밝혀진 게 없다.다만 농림부와 수의과학검역원은 3가지 가능성을 추정하고있다.특히 중국에서 바람을 타고 넘어온 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에 가장 큰무게를 두고 있다. 김동근(金東根) 농림부차관은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지역이 서해안에인접해 있고,지난달 20일 동일시기에 발생한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말했다.특히 국내의 황사현상은 해마다 2∼3월에 집중되며 이 때의 농도가다른 때보다 2∼3배 높다는 것.김옥경(金玉經) 수의과학검역원장은 “구제역바이러스는 바람을 타고 최장 250㎞,육상으로는 60㎞를 이동한다는 사실이학술적으로 입증돼 있다”면서 황사에 의한 전염 개연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다른 관계자는 “이 바이러스는 70∼80%의 습도와 10도 이하의 저온상태에서 대기중 장애물이없을 경우 1주일 정도 생존해 바람을 타고 온다”고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의 경우 올 3월까지도 연길·도문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비공식 보고가 있으며,대만도 지난 1월 염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점을근거로 들었다.이와 함께 지난주 의사 구제역으로 신고된 경기도 여주,안성지역과 충남 연기지역도 서해안에 인접해 황사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볼때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다른 원인으로는 구제역 발생국가를 여행한 사람이 발병지를 방문한 뒤 일어났을 가능성이다.파주지역의 경우 이런 사실이 있는 점이 일부 드러나 홍성지역의 경우도 역학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제3의 가능성은 전염된 가축이나 동물에 의한 전염으로 이는 대만 사례와마찬가지로 사실상 규명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당국의 진단대로 이 질병이 황사에 의해 전파된 것이라면 앞으로 얼마든지 전국에서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종합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박선화기자 psh@
  • [사설] 가축괴질 대책 철저히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젖소와 한우 괴질이 의사(擬似)구제역인 것으로 밝혀져 축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전염성이 강하고 치사율이 50%에 이르러 ‘가축 흑사병’으로 불리는 구제역은 초기 방역이 완벽하지 못하면 전체 축산농가와 관련업계에 치명적 피해를 준다.현재 확인된 바로는 파주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만 발병원인·전염경로 등 역학조사만 며칠이 걸려 우선 예방과차단에 총력을 기울여야 겠다. 괴질발생 자체만으로도 이미 일본과 대만이 우리나라산 돼지고기에 대한 통관 유보조치를 내리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3년전 구제역이 발생,41조원의 피해와 18만명이 실직한 대만의 예에서 보듯 이 질병이 한번 번지면 몇년간 축산물 수출이 막혀 축산업의 황폐화가 뒤따른다.유가공업과 사료업계·식당업등 관련업계에 미치는 파급피해를 감안하면 경제손실이 막대하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발병후 106마리를 도살처분하고 문제의 축산농가로부터 반경 3㎞내 지역에 대한 통행제한과 가축이동 금지등 조치를 취했다.문제는 이 병의 잠복기가 3일정도이고 공기·물·음식물등에 의해 빠르게 전파되는 데 있다.감염 소를 가려내 도살하고 먹던 사료와 배설물의 신속한 소각과 소독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다. 이같은 특성때문에 사육농가에서 이상증세를 보이는 가축이 발견되는 즉시보건당국에 신고해 신속히 대응하는 체제를 세워야 한다.가축에 대한 예방접종도 빠짐없도록 확인해야 겠다.또 최근 이웃 국가들에서 연이어 의사구제역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의심 지역에서 반입되는 축산물 검역을 한층 강화하고 축산 밀수품의 유입을 철저히 단속해야한다. 발병원인·감염경로등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겠다.구제역 미발생국인일본에서 지난 12일 의사질병이 발생한데 이어 파주에서 발생,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증명됐다.이 질병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지만 소·돼지·양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주요 가축에게 치명적이어서 감염경로를 철저히 규명해 재발·토착화되는 일이 없게 감시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소 도살처분에 따른 피해농가와 수출중단으로 인한 양돈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도 시급하다.소사육 농가들은 수해에 이은 가축피해로 이중고를겪고 있으며,양돈농가들은 수출중단·소비감소·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파산에 직면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걱정되는 것은 이번 가축질병 피해가광역화·장기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이를 고려해 피해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피해보상과 돼지고기 수매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 유사 구제역 파동/ 파장과 전망

    ◆ 돼지고기 日수출길 막혀 치명타. 유사 구제역의 발생으로 축산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최소한 상당기간 중단될 전망이어서 치명타가 예상된다.특히 축산농가들은 한우와 닭·계란값 폭락에 이어 이번에 구제역 불똥까지 튀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돈’돼지 끝나나 지난해 국내 돼지고기 공급량은 모두 70만1,365t으로내수가 62만1,101t(89%),수출이 8만264t(11%)이다.돼지고기 수출로 벌어들인외화는 3억 4,000만달러였다.이중 대일본 수출액은 3억3,000만달러로 98%를차지한다.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9만t,4억1,100만달러로 잡고있다. 그러나 구제역으로 확인되면 돼지고기 일본수출은 전면 중단될수 밖에 없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제수역사무국(OIE) 규정에 따르면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가축에 대해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중지후 6개월간 재발되지 않아야 수출을 재개할 수 있다.이 규정도 구속력이 있는 것은아니고 수입국에서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수출길은 상당기간 막힐 수밖에 없다. 대만은 97년 구제역 발생으로 지금까지 축산물 수출중단으로 모두 42조원의 피해가 났으며,18만명의 실직과 경제성장률 1.2∼1.4%포인트 감소를 가져왔다. 따라서 2만4,000여호의 양돈농가가 키우는 799만마리의 돼지에 대한 수출은물론 국내 소비감소로 이어져 가격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파급효과 커지나 사료,도축업계,유업계,정육점,식당 등 관련업계도 소비가줄까 울상이다. 축협중앙회는 협동조합통합 반대운동을 중단하고 비상대책본부를 구성,자체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나섰다.한냉,축협,대상,도드람,롯데햄,우유 등 돼지고기 대일 수출업체와 유가공업체는 사태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 통관보류에 따라 100여개 중소업체들의 부도사태가 예상된다.사료업계도 파주에 사료운송차 통행이 금지되자 사료산업에 미칠 악영향에전전긍긍하고 있다. 가축전염병 발병 소식이 전해진 27일 돼지고기 가격은 1㎏에 2,700원에서 2,000원으로 폭락했다.최상백 대한양돈협회장은 “양돈농가들의 홍수출하를막아 가격유지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정육점과 음식점 업주들은 쇠고기,돼지고기 판매량이 급감하자 확보해둔 육류를 반품하는 등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구제역 파동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최소한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박선화기자 psh@. ◆ '가축의 흑사병'…인체엔 무해. 구제역(口蹄疫)은 소·돼지·양·사슴·멧돼지 등 발굽이 두개로 갈라진 동물에 발생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이다. 전염된 동물은 고열을 띠며 입과 발굽·유방 등에 물집이 번진다.또한 식욕부진 증상과 다리를 질질 끄는 행동을 보이다가 죽게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소의 경우 잠복기간은 2∼14일이며 감염동물 자체와 배설물,관련 축산물,감염동물과 접촉한 오염물질은 물론 황사 등 공기를 통해서도 퍼진다. 김옥경(金玉經)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그러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구제역에 걸린 돼지고기 등을 먹어도 인체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말했다.서규룡(徐圭龍) 농림부 차관보도 “구제역 바이러스는 보통 56도 정도에서 30분정도 끓이면 멸균되며 광우병처럼 사람에 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발병 원인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파주가 북한과 가까운 점을 감안,멧돼지 등 감염 동물에 의해 전염된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다.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사전 소독의 철저와 백신을 맞히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발생국으로부터의 축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 검역을 엄격히 하고있다.실제로 아르헨티나 등이 우리나라에 자국산 쇠고기 수출을 계속 권유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에서 수년전 구제역이 발생,수입을 금지하고 있다.97년대만에서 이 질병이 확산되면서 대만산 돼지의 일본 수출길이 아직까지 막혀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실정이다.다만 발병한 동물은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도살해 매장토록 하고 있다.현재 당국은 발병지 주변 10㎞이내의 모든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가축의 이동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북한과 연변,중국과 태국,몽골 등 동남아에 지역적으로 구제역이 퍼져 있어 중국 등지에서 합법적인 돼지고기 수입 등은 물론 해상과 항공을 통한 밀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 동남아 이어 韓·日까지 '불똥'. 우리나라도 더이상 구제역의 안전지대가 아니다.일본마저 비슷한 시기에 발생,동남아 지역에서 구제역 마지노선이 사실상 무너졌다. 구제역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수단이 없고 확산이 빨라 동물의 흑사병으로불릴 정도다.구제역은 97년 발생한 대만의 사례가 대표적이며 중국 북한 태국 몽골 필리핀 등 동남아를 비롯 유럽,중남미 등 전세계에 퍼져있다. 우리나라는 1918년 전국에서 구제역이 발생,소 3만6,000마리를 폐사시켰으며 1934년에도 구제역이 재발했다.66년만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했다.98년 현대의 ‘소떼 방북’시 트럭까지 북한에 두고 온 점도 구제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본은 지난 12일 미야자키현에서 소 8마리에서 의사 구제역이 발생, 25일혈청검사에서 바이러스 항체를 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의 경우 1929년에 이어 97년 3월 구제역이 발생,돼지 400만마리를 도살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도 구제역이 발생했다.이로 인해 양돈농가가 2조4,000억원의 피해를 보고,수출가공공장 1조8,000억원,사료업계 4,000억원,동물의약품업계 1,300억원 등 관련산업에서 8조9,000억원의 손실을 봤다.70만의 양돈종사자 가운데 18만여명이 실직하는 등 5년간 모두 42조원의 피해를 입었다.지난해 6월엔 중국 연변 등 일부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중남부와 티베트 등으로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으며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멕시코는 48년 소 구제역으로 1,350억원의 손실을 보았으며,아르헨티나도 94년 구제역 발생으로 아직껏 쇠고기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유럽에서는96년 5월 알바니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마케도니아와 세르비아 남부,그리스까지 번지기도 했다. 박선화기자
  • [기고] 불안심리에 동요하는 한우농가

    쇠고기 수입자유화까지 9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한우산업이 크게 흔들리고있다.지난해말 마리당 310만원까지 올랐던 큰 소 값이 250만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정부와 한우농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첫째 이유는 쇠고기 수입자유화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쇠고기 수입이 수입할당량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쇠고기는 이미 수입이 자유화된 것이나 다름없다.그런데도 암소 도축비율이 여전히 높아 소 값 하락이 지속되는 것은 생산농가가 수입자유화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생산농가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구노력을강화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趙錫辰 영남대교수·축산경영학 둘째,지난 98년 7월 소 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한우고기와 수입육 간의 가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도매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매가격이내리지 않는 이른바 ‘하방 경직성’의 심화로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가입장에서 우선 수입육과의 품질경쟁을 꾀할 수있는 육질중시형 경영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부는 대중음식점을 포함한 유통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한우고기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수입육의 둔갑판매를 막아야 한다. 셋째,생산농가의 한우정책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탓도 크다.농림부가 수입자유화 이후를 겨냥하여 송아지생산 안정제와 다산장려금제의 확대 실시를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소 값이 좋을 때 현재 사육중인 소를 처분하려는 의식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핵심정책에 대해 예산이나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확실히 해 수입자유화 이후에도 한우 사육농가가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넷째,한우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즉 지금까지의 한우정책은 국내의 가격변동에 따라 수입육 방출량을 조절하는 물가정책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수입이 자유화되면 정책개입의 여지가 없어지면서 시장원리가 지배한다.때문에 한우산업의 적정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송아지를 생산하는 번식농가에대한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같은 의미에서 이번에 농림부가 송아지 생산안정제와 다산장려금제를 확대 실시키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으나 평가받을만하다. 그러나 이 제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소보조허용’의 범위에서 실시되어야 하므로 한우산업을 지키기에는 정책운영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한우산업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기존의 가격정책에서 점차 소득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우는 쌀과 함께 토지이용형 농업의 기간생산 부문으로 농업이 존재하는한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기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주무부서인 농림부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이의 실현을 위한 확고한 정책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그같은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생산농가 또한 국제화시대에 부합하는 자구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석진 영남대 교수 축산경영학
  • 농업금융 종합개혁 곧 착수

    농·축협 등 협동조합 개혁과 연계한 상호금융의 재정 건전화 등을 위해 농업금융 전반에 대한 개혁이 이뤄진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한다. 이에 따르면 금융시장 변화와 협동조합 개혁 등에 발맞춰 곧 민간전문가 위주로 ‘농업금융개혁위원회’를 발족해 종합적인 농업금융 개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오는 7월 협동조합 통합중앙회 출범을 계기로 8월까지 공청회등을 거쳐 상호금융 금리인하 방안과 농촌실정에 맞는 보증·담보제도 등을마련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2004년까지 정보화 정예농업인 15만명을 육성하기 위해 컴퓨터를탑재한 농촌 순회용 버스 등을 4월부터 운영하고 초고속정보통신망 시범사업과 농업 위성방송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쌀 생산목표 3,530만섬 달성을 위해 우량농지 전용을 억제하는 한편쌀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논농사 직접지불제 시행방안을 6월까지 마련하기로했다. 2004년까지 4조5,000억원을 축산업에 집중 지원,개방시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이중 절반 이상을 한우산업 육성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2일 서면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어업인들이 연대보증으로 인해 연쇄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연대보증 대출금 8,700억원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또 금리 13%의 상호금융대출을 어가당 1,000만원까지 6.5%의 저리자금으로 대체해 주고,상환기일이 다가오는 수산정책자금 480억원에 대해서도 1년간 상환을유예하기로 했다. 1,000만원 이상 고액의 상호금융부채를 지고 있는 수산업체에 대해서도 6.5%의 어업경영개선자금을 최고 2,00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또 21세기 해양시대에 해양부국을 향한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국가 해양전략인 ‘오션코리아 21’(Ocean Korea 21)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박선화 함혜리기자 lotus@
  • [기고] 소비절약으로 高油價 대비해야

    연초부터 우리 경제 여건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국제유가가 1년 전에 비해 3배로 오르면서 올해 물가와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제 원유가가 지난 91년 걸프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배럴당 29달러까지 폭등하기도 했다.더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시한이 연장됨에 따라 멀지않아 35달러까지 폭등,고유가시대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에네지 다소비 산업구조를 가진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에게는 경제적으로큰 부담이 되고 있다.IMF체제를 어렵게 극복한 정부로서는 원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원유가가 배럴당 28달러 이상 오를 경우 올해 목표인 3% 이내의 물가안정과 120억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는 어렵다는 측면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제수지 흑자가 10억달러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원유가의 상승에 따른 설 명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10% 가까이 인상되고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지난 79년 2차 오일쇼크의 악몽을 경험한우리 입장에서는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정부와 업계는 에너지 과소비 산업구조의 개편은 물론 대체에너지 개발 등 근본대책이 요구된다.또 에너지 절약형 설비와 제품의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절약을권장하는 세제 혜택 등 제도적 뒷받침도 서둘러야 한다.석유 한 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1,200만대의 자동차가 운행돼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원유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유가시대를 극복하는 방법은 소비를 절약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책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정부가 현재 1억3,000만배럴의 원유를 비축해놓고 3,500억원의 석유가격완충기금을 확보해놓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그러나 국제원유가가 계속 폭등할 경우에 대비한 근본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는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범국민적 소비절약운동을 활성화하는 일이다.국민 모두가 전등 한 등 끄고,수돗물 한 방울이라도 아껴쓰는 소비절약운동이 정착돼야 한다. 소비 절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함에 비추어볼 때 최근 일부의 과소비현상은 어렵게 회복한 우리의 경제질서를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1억원이 넘는 장롱을 비롯해 500만원짜리 핸드백 등 기네스북에나 오를수 있는 세계적인 고가품들이 전국의 유명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또 일부 백화점에서는 경품까지 내걸고 사치성 소비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가 피와 땀을 흘려 이룩한 소중한 국가 발전이 한순간에 날아갈 뻔했던 IMF의 절박한 위기를 망각한 채 만연되고 있는 일부 계층의 사치성소비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몰지각한 졸부들의 무절제한 과시적 사치풍조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을 심화시키는 반사회적병폐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절약과 내핍을 통해 고유가시대를 극복하고 나라 경제를살려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2000년은 역사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었다는 면에서 위대한 각성과 국민의 저력을 결집하는 피눈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영경 재정경제부세제발전심의위원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5)’제3부흥’ 꿈꾸는 일본

    일본 경제는 한 일본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해돋이 직전의 구름낀 하늘’이다.지리한 10년 불황의 터널을 막 빠져나오려는 참이다.정부와 기업은 ‘일본 재생’의 슬로건을 외치며 새 세기 재도약의 태세를 갖추고 부흥의 길에 오르려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정기국회 정부측 경제연설.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진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그는 그러나 “(경기부양)정책과 아시아 경제회복에 힘입어 차츰 개선되고 있으며 2000년도 후반에는 민간수요가 살아나 본격적인 회복궤도에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어느때보다 경제회복쪽에 힘을 실은 연설이었다. 일본경제 회생(回生)의 기운은 갖가지 경제지표에서 실감된다. 이달 9일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2만엔을 넘어섰다.2년반만의 일이었다.경제회복의 기운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89년 12월의 3만8,915.87엔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경제의 거품이 걷힌 상태에서 상승기세를잡은 셈이다.어떤 분석가는 11월 2만4,000엔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무엇보다 외국인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그만큼 일본경제를 좋게 보고있다는 얘기다. 지역 경기도 차츰 살아나고 있다.일본은행의 지난달 지점장회의에서는 “햇살이 퍼지고 있다”고 낙관했다.정보통신산업 등에 투자가 쏠리면서 설비투자 감소추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판단하고 있다.1월의 경제기획청 월례보고도 주택건설,설비투자,고용,기업수익 등에서 전달보다 좋아졌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2000년도 경제성장전망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증가치로 잡혔다.99년도 0.6% 성장을 약속했던 일본 정부는 얼마전 각의에서 올해 1% 성장을 결의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정부의 공식발표에 불과하다.대장성을 비롯한 경제부처의생각은 이보다 높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연말쯤 2∼3%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의 로런스 서머스 재무장관도 “중장기적인 일본의 잠재성장력은 3∼4%를 웃돈다”고 맞장구쳤다.98년까지 2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기록했던 일본으로선 빠른 시간에 성장력을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소비심리를 계량화한 소비자태도지수는 99년 12월 41.3으로 3년전 수준으로회복됐다. 지난달 22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엔고에 대한우려를 확인한 점은 일본 경제에 더없는 호재(好材)다.최근 도쿄 외환시장에선 1달러당 엔화가 109엔대까지 떨어졌다.엔저에 일본 수출기업들이 모처럼웃는 모습이다.수출이 늘어나 기업실적이 올라가면 주식투자가 늘어나 주가가 오르고 주가상승은 기업자산가치를 높이는 상승작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98년 11월(24조엔),99년 11월(18조엔)에 굵직한 경기부양책을내놓았다.2000년도 예산도 전년보다 3.8% 늘어난 84조9,871억엔으로 책정했다.국회에서 심의중인 이 예산안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것처럼 일본 경제회복과 직결되는 경기부양을 고려한 예산이다. 일본 열도는 이제 ‘제3의 부흥’의 대장정에 올랐다. 황성기기자 marry01@ *100엔 →1엔 화폐개혁 구상 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일본정부와 집권 자민당에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100엔을 1엔으로 하는 일종의‘화폐개혁’(denomination)을 단행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2차대전 패전후 1달러=360엔에 환율을 설정한후 여러차례 화폐개혁논의를 해왔다.그러나 이번처럼 현실성을 띠고 논의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지난해 ‘화폐개혁 소위원회’를 설치한 자민당은 2002년 1월 화폐개혁을단행한다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담은 제언을 내놓은 상태.아이자와 히데유키(相澤英之)위원장은 “화폐개혁은 물가,환율,경기,정치 4가지 안정을 전제로한다”면서 “지금은 4가지 전제가 충족돼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언에는 1999년 1월 유로화 출범후 엔의 존재가치가 상실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자리잡고 있다.유로화가 전유럽에서 실제 유통되기시작하는 2002년을 화폐개혁의 시점으로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선진국중 1달러당 환율이 3자리수를 넘어가는 화폐는 일본의 엔이 유일하다.최근 도쿄시장에서의 환율을 기준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할 경우 1달러=1.09엔에 해당한다.1엔으로살 수 있는 물건이 많아지는 이른바 ‘엔의 통용력’이 커져 엔은 달러,유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이 생긴다는게자민당의 생각이다. 그러나 실현에는 여러 과제가 있다.백화점의 컴퓨터 시스템과 자동판매기개조비용 등이 만만치 않은데다 100엔을 1엔으로 바꾸는데 따른 국민들의 대혼란이 예상된다.상품가격을 바꾸는 과정에서 업자들의 무더기 가격인상도우려된다.대장성은 “화폐개혁은 최종적으로 정치권에서 결정할 문제”라는입장이다. *고령·환경·감성산업을 돌파구로 ‘고령사회산업으로 일본 경제성장을 유지한다’. 일본 통산성 자문기구인 산업구조심의회가 오는 3월 ‘21세기 경제산업정책의 비젼’을 통해 제시할 골자다.이 보고서는 2025년까지의 산업전망.각 부문에서 진행중인 구조개혁을 통해 일본이 ‘새로운 일본형 시스템’으로 변신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보도했다. 새 산업정책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경쟁력있는 사회형성’과 ‘경제사회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과제로 꼽고 있다.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사회란 “행정과 기업이라는 민관 이원적 조직에 경제활동에서 소외돼있는 고령자와 여성,비영리조직 등이 적극 참여해 다양한 취업기회를 갖는 사회를 일컫는다. 고령화에 걸맞는 경제사회구조개혁이 진행될 경우 유망산업으로는 ▲의료·복지 등 고령사회산업▲환경산업▲감성(感性)산업 3개 분야를 꼽는다. 먼저 고령산업이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지속하면 2025년에는 현재 시장규모(39조엔)의 4배 가까운 155조엔,종업원은 75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령자를 위한 레저,가사 대행,안전관리,재택(在宅)의료,유전자 진단 등이주요 대상이다. 환경사업으로는 도시녹화,환경감시사업,수질오염방지장치 등을 들 수 있는데 60조엔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31조엔 규모인 감성산업은 73조엔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감성산업은 전자게임,만화,음악,영화,디자인,인테리어 등이 대상. 보고서는 이밖에 일본기업의 장점을 살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디지털 가전 등의 ‘제3상품군’ 산업의 육성도 제창하고 있다. 황성기기자 *한국 대일 무역적자 '상승곡선'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한때 급감했던 대일(對日)무역적자가 급속한 경기회복과 수출증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부품·소재·기계설비 품목의 대일 의존도가 큰 고질적 수출입 구조로 수출확대→일본제품 수입급증의악순환이 재현되고 있다. 95년 326억600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대일 수입규모(통관기준)는IMF체제에 돌입한 97년 279억700만달러,98년엔 168억4,000만달러로 급감했다.그러나 수출이 IMF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지난해에는 236억300만달러로다시 늘어났다. 무역적자규모도 96년 156억8,200만달러에서 98년 46억300만달러까지 줄었다가 지난해엔 80억7,200만달러로 상승했다. 최근 대일수입동향의 특징은 컴퓨터,정보통신기기 관련 부품의 수입급증이다.지난해 11월말 기준 비메모리 반도체가 핵심부품인 IC집적회로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35.9%가 늘어난 21억2,400만달러를 기록,대일수입품목중 수입액1위를 차지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까지 움추렸던 기업 설비투자가 정상화되면 대일무역적자의 급격한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그러나 ▲일본의 대한(對韓)투자 확대 ▲컴퓨터,정보통신 등 차세대 전자제품의 높은 기술력 등을 들어 개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산자부 윤상직(尹相直) 수출과장은 “일본의 지난해 총수입규모가 전년보다 5.5% 줄었으나 우리제품의 수입액은 반도체,LCD,의류 부문의 선전 덕택에 오히려 13.1%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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