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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복지 인증 제품 비싸지만… 윤리적 소비 는다

    동물복지 인증 제품 비싸지만… 윤리적 소비 는다

    국내 식품업계에 동물복지 바람이 불고 있다. 해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인한 축산물의 집단 폐사가 반복되는 데다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자 업계에서도 저마다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제품에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단순히 가격이 싼 제품보다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제품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가치소비가 소비 트렌드로 정착되면서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의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전문 브랜드 ‘그리너스’를 본격 출시했다. 그리너스는 동물의 습성을 존중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방식으로 사육한 닭고기를 활용한 제품이다. 하림에 따르면 그리너스 사육농장에서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닭의 습성을 고려해 사육장 내에 횃대를 설치하고 닭이 쪼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양배추와 각종 채소류, 나무조각 등을 제공한다. 또 매일 8시간 이상의 조명을 제공하며 최소 6시간 이상의 안정된 수면도 보장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물론 항생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천연 사료만을 공급한다. 이처럼 사료부터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았다는 게 하림 측의 설명이다. 돼지고기 브랜드 도드람도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복지 도축장으로 공식 지정된 ‘도드람엘피씨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동물복지 도축장이란 전기봉을 이용한 강압적인 몰이를 하지 않고 계류 기간 동안 축종에 맞는 적정 시설을 제공하는 등 인도적인 도축 과정을 통해 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골절 사고와 근육 출혈 등을 막는 도축 시설이다.풀무원은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동물복지 목초란’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는 이를 국내산 참나무로 훈연한 ‘동물복지 훈제란’을 추가로 내놨다. 동물복지 목초란은 1㎡당 9마리 이하만 사육하고 사육장 전체 면적 중 3분의1을 깔짚으로 덮어야 하며 깔짚이 오염되거나 젖으면 지속적으로 교체해 암모니아 수치가 25을 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하는 등 농식품부가 제공하는 동물복지 산란계 인증 조건 약 140가지를 모두 충족한 농장에서 생산한 달걀이다.앞서 풀무원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로 만든 유아용 만두 ‘생가득 우리아이 첫 물만두’ 2종(버섯&돼지고기·치즈&파프리카)을 선보였다. 풀무원에 따르면 생가득 우리아이 첫 물만두는 선진FS의 동물복지 돼지고기 브랜드 ‘선진포크 바른농장’으로부터 재료를 공급받았다. 선진포크 바른농장은 넓은 사육공간과 쾌적한 온·습도 유지, 상시적인 건강관리 등 사육 환경과 관련한 70여가지 항목을 충족해 2015년 농식품부의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돼지고기 브랜드다.그런가 하면 남양유업은 SK텔레콤, 유라이크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물인터넷(IoT) 가축관리서비스 ‘라이브케어’를 국내 6개 목장, 젖소 700마리에 도입했다. 라이브케어는 소의 체내에 IoT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넣어 생체 변화 및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질병, 임신 등의 징후를 스마트폰 앱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또 무항생제 유기인증 사료를 급여하는 것은 물론 젖소가 먹는 물까지 생수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한다. 최근에는 이렇게 개체관리를 거쳐 얻은 원유를 사용한 가공유 ‘옳은 유기농 딸기·바나나 우유’를 내놓기도 했다. 외식업계에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0일 글로벌 본사 정책에 따라 2025년까지 공급받는 계란을 동물복지란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글로벌 맥도날드는 2015년부터 10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까지 동물복지란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동물복지란은 감금틀을 사용하지 않고 자유로운 공간에서 닭을 사육하는 등 적절한 사육 조건을 충족한 달걀을 의미한다”면서 “이 같은 달걀을 수급하기 위해 공급업체 및 본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 이 같은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이 정착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농장이 엄격한 동물복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설을 변경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데다 동물복지 축산물은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나 상용화하는 데에도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2년 2월부터 동물복지 마크를 운영해 동물복지 인증 심사를 통과한 농장, 운송차량, 도축장을 이용한 상품에만 동물복지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174개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과반인 약 64.9%가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113개)이다. 닭고기를 위한 육계 농장이 41개, 돼지 사육 농장이 12개이며 한우는 아직까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이 없는 상태다.이와 관련,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지난해 9월 동물복지 농장주 및 동물복지 농장을 준비하는 농장주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51.6%가 동물복지 축산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복지축산에 대한 시설 지원 부족’을 꼽았다. 이어 복지축산물 판로 개척이 어렵다는 응답이 46.9%, 복지축산에 대한 운영지원이 없다는 응답이 40.6%로 각각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한 ‘축산물 사육환경표시제 도입’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전원이 도입을 찬성했고, 전체 농장주의 37%가 동물복지 축산의 전망을 낙관한다고 답했으며 기존의 관행축산 방식은 경쟁력이 없다는 응답도 28%에 달하는 등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 자체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라 관계자는 “단순히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물복지 농장 정착을 위한 농장주들의 요구 사항을 치밀하게 조사, 연구해 동물복지 시설 전환 자금 지원, 운영 노하우 및 교육 지원, 동물복지 인증 상품에 대한 홍보 등의 현실적인 지원책이 마련된다면 국내 동물복지 농장은 충분히 확대,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구 맞춤형 주차 완화”…전통시장 한가위만 같아라

    “중구 맞춤형 주차 완화”…전통시장 한가위만 같아라

    정부 543곳 최대 2시간 주차 허용에 ‘중부’ ‘방산’ 연말까지 24시간 주차 OK 중앙시장 주변도 1일 13시간까지로 늘려“저희 중구가 정한 주정차 단속 완화 구역 이외에 추가로 필요한 곳이나 다른 건의 사항을 알려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7일 구청장실에서 지역 내 대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전통시장 인근 주정차 단속 완화 정책을 알리면서 추가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석과 국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국 543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에서 최대 2시간까지 주차를 허용하도록 한 것과 관련,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추가 지원 조치를 마련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에서다. 간담회에는 이국헌 남대문시장상인회장, 김정안 중부·신중부시장 상인연합회장, 김교선 방산시장상인연합회장, 이삼수·김달우 방산종합상가상인회장, 최순오 중앙시장회장 등 지역 전통시장 관계자 6명이 참석했다. 서 구청장은 간담회에서 상인들의 의견을 두루 들은 뒤 주차 허용 시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당장 중구의 대표 시장인 퇴계로 남대문시장의 하영사~회현역 7번 출구, 남산육교~한우촌 등 2개 구간의 주정차 허용 기간을 추석이 아닌 연말까지로 늘리고, 주정차 허용 시간도 기존(0시부터 5시간)보다 3시간여 늘어난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 30분으로 확대했다. 남대문시장의 연세악세사리~동그라미식당 구간은 추석까지만 주정차 완화를 하되, 시간을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30분까지 기존(밤 10시~다음날 새벽 5시)보다 14시간여 늘려 주기로 했다. 중부시장(동호로)의 삼융아크릴~건림상사 구간은 연말까지 24시간 주정차 가능하도록 했다. 중부시장(창경궁로)의 을지로사거리~중구청 앞 구간은 추석 이후에도 서울시 노상주차장이 본격 운영될 때까지 24시간 주정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방산시장(창경궁로)의 청계4가 대도조명~을지로4가 가보조명 구간도 연말까지 24시간 주정차할 수 있도록 했다. 중앙시장(마장로)의 성동공고주차장~은성종합주방 구간, 혜명가구~대상주방 구간도 주정차 완화 시간을 기존 9시간 대신 연말까지 13시간(오전 9시~밤 10시)으로 늘렸다. 상인 대표들은 이외에도 “손님 1명이 차를 오래 주차하지 못하도록 구청이 관리해 달라”, “잠시 짐을 내리기 위해 정차해도 무인 카메라가 불법 주차로 인식해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도록 해 달라” 등의 요구를 쏟아냈다. 이에 서 구청장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정안 회장은 “서 구청장 취임 이전에는 중구청이 우리를 구청장실로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준 적이 없다”면서 “민주적으로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문제를 개선해 주려고 노력하는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정책 수립부터 수요자와 함께해야 추진 과정에서 정책추진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중구청은 상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추석 명절에 전통시장 이용 증대로 내수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연중 상시 주차가 허용되는 시장 170곳 이외에도 추가로 373곳의 전통시장에 대해 오는 10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최대 2시간 주차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폼나게 먹자’ 김상중 “1일1식, 오늘은 바나나 한 개” 놀라운 자기관리

    ‘폼나게 먹자’ 김상중 “1일1식, 오늘은 바나나 한 개” 놀라운 자기관리

    ‘폼나게 살자’ 4MC들의 식습관 보고서가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폼나게 살자’에서는 채림, 이경규, 김상중, 로꼬의 식습관이 공개됐다. 아이 엄마인 채림은 생후 7개월된 아이 위주였다. 아이를 위해서는 유기농 이유식을 챙기면서도 자신의 밥상은 조촐했다. 이경규는 삼시세끼 꼬박 챙겨먹는 스타일이었고 김상중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무조건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 오늘은 바나나 한 개를 먹겠다”며 1일 1식을 강조했다. 막내 로꼬는 매끼 챙겨먹는 대신 집밥이 아닌 배달 음식 위주였다. 김상중은 ‘아재 개그’로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식재료 습식한우를 보게 된 김상중은 “한우를 굉장히 좋아하는 집의 가훈이 무엇인지 아느냐”라고 질문했다. 다른 출연진들이 모른다고 하자 김상중은 “미듐 소만 사랑”이라며 “그런 가훈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중의 의외의 모습에 채림은 폭소했고 이경규는 “얘 이상한 애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에 김상중은 “아재개그다. 아주 재치있는 개그다”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2) 위기탈출 선봉에 나선 현대기아차 CEO들

    양웅철-권문식 부회장, 기술개발 ‘쌍두마차’김용환 부회장, 정몽구 회장 ‘그림자 보좌’박한우 기아차 사장, 부회장 없는 대표맡아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실적이 725만대에 그쳤다. 이는 2013년의 755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2011년 712만대를 조금 넘겨 6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기상황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신차 출시지연으로 인한 미국시장의 부진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등의 영향으로 인한 중국시장의 부진이 뼈아팠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황도 한몫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요타, GM, 폭스바겐, 르노·닛산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가운데 5번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올해 중요한 고비를 맞고 있다. 반등의 기회를 맞지 못하면 ‘글로벌 메이커 빅3’의 꿈은 영원히 좌절될 수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운명은 전문경영인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윤여철(66)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서울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자동차 판매영업 직원 출신인 윤 부회장은 운영지원실장, 경영지원본부장, 노무관리지원담당, 울산공장장 등을 거쳐 현대차와 기아차의 노무관리와 국내생산 부문을 총괄하는 부회장에 올랐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전례없는 노사협상을 이끈 장본인으로 그룹내 최고의 노무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또한 윤 부회장은 그룹을 대표해 대외 활동을 하는 등 선임 부회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양웅철(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광주고-서울대 기계설계학-미 텍사스대 기계설비학 석사-미 UC 데이비스대 기계설계학 박사학위를 딴 ‘학구형’이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1987년부터 미국 포드자동차 연구·개발(R&D)센터에 근무하다, 2004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로 합류했다. 하이브리드카 개발실장, 전자개발센터장 등을 맡았고,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사장 등을 거쳐 2011년 4월 현대차 연구개발총괄본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양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와 전장기술 개발에 주도적이 역할을 해왔다. 친환경차 시장 본격 진입을 위한 초기 하이브리드카 개발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포트폴리오 확장에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스마트카 부문에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기술 협력 등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권문식(64)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독일 아헨공대 생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 부회장이 ‘미국파’라면 권 부회장은 ‘독일파’인 셈이다. 1991년 현대정공에 입사한 권 부회장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에서 선행개발실장, 선행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치며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다. 현대제철 제철사업관리본부장과 제철사업총괄 사장에 올라 현대차그룹의 숙원 사업이었던 일관제철소 건설을 진두 지휘했다. 이후 자동차 전장부품 계열사 케피코 대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맡은 신생 계열사 현대오트론을 맡았다. 2012년 현대기아차로 복귀해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맡았고, 2015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공학부문 최고 영예인 공학한림원 정회원이자, 2016년부터 제29대 한국자동차공학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용환(62)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인창고, 동국대 무역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유럽사무소장 등을 거쳐 2003년에는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을 맡았다. 2008년에는 현대차로 복귀해 해외영업본부 사장, 기획조정실 사장을 지낸 후 2010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기획조정실을 맡아 현대건설 인수, 신사옥 건립 등 그룹의 굵직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특히 2010년 현대건설을 놓고 현대그룹과의 인수 경쟁에서 승리한 것은 가장 큰 공적 중 하나로 회자된다. 정몽구 회장의 해외 출장이나 중요 행사 때는 대부분 수행하는 등 정회장의 신임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 아래 ‘실세라인’으로 알려진 현대정공 출신이 아닌데도 능력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진 반열까지 올랐다. 이원희(58) 현대자동차 사장은 대광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웨스턴일리노이대 회계학 석사 출신이다. 현대차 재정팀장, 국제금융팀장, 미국판매법인 재경담당 상무, 재경본부장 전무,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재무통’으로 통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재무담당으로 일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실적을 개선해 미국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2010년 재경본부장을 맡은 이후에는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 회사로 입지를 다지고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진일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10년부터 5년 여간 10% 안팎의 높은 영업이익율을 기록하고 글로벌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등 높은 외형성장을 달성했다. 박한우(60) 기아차 사장도 현대차그룹 내 손꼽히는 재무관리 분야 전문가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부회장이 없는 기아차 대표를 맡고 있다. 중앙상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사장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재경담당으로 이사, 상무, 전무를 거친후 법인장(부사장)까지 역임했다. 법인장 시절 i10, i20 등 현지전략 차종들을 성공적으로 히트시키며 인도시장에서 현대차가 2위 업체로 입지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2년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4년에는 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피터 슈라이어(65)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변천사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슈라이어 사장은 독일 뮌헨의 산업디자인 전문학교와 영국 런던의 왕립예술학교에서 자동차디자인을 전공했다.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아우디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하며 TT, A6 등 아우디 디자인의 변혁을 주도했으며,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폭스바겐의 디자인 총괄 책임자로 근무했다.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되며 현대기아차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피터 슈라이어의 영입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의 크리스 뱅글,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힌다. 그는 기아차의 디자인 방향성을 ‘직선의 간결함’으로 제시하고, 호랑이 코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상징되는 패밀리룩을 정립시켰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2008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0년 출시된 K5는 현재까지도 슈라이어 사장이 탄생시킨 역대급 명작으로 남아 있다. 슈라이어 사장은 최근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알버트 비어만(61) 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차량성능 시험과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독일 출신인 비어만 사장은 독일 아헨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를 전공했다. 1983년 BMW에 입사해 고성능차 주행성능,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했으며, BMW M 연구소장직을 맡아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다. BMW의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 개발 주역으로, 30여년간 고성능차 개발에 매진해온 세계 최고의 전문가다. 2015년 현대기아차에 부사장으로 영입된 비어만 사장은 남양연구소에서 출시전 차량의 안전성, 내구성, 소음진동 등 성능시험과 함께 현대차 N으로 대표되는 고성능차의 개발 총괄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부고]

    ●박귀복씨 별세 정열(개인 사업) 진열(중앙일보 선데이 차장)씨 부친상 배영주(LG전자 L&A센터 책임연구원) 정재천(한전 처장)씨 장인상 4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6일 (042)220-9973 ●장야자씨 별세 한혜진(무카스미디어 편집장)씨 장모상 4일 전남 나주시 영산포한우리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7시 (061)335-4949
  • 양민규 의원, 신경민 국회의원과 함께 대림동 다문화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4)은 9월 1일 토요일 오후 신경민 국회의원, 조희연 교육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과 함께 영등포구 대림동 중앙시장, 한우리문화센터, 다드림문화복합센터, 대동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영등포구는 국내 중국인 동포 54만여 명 중 3만3천여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대표적인 중국인 동포 밀집 지역이다. 대림동은 ‘중국인 거리’까지 조성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 도시이다. 이처럼 중국인 동포의 정주화가 진행되면서 문화와 관습의 차이로 중국 동포 자녀들에 대한 교육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양민규 의원은 신경민 국회의원, 조희연 교육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등과 함께 중국 동포 자녀가 많이 다니고 있는 대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 학부모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인 동포 자녀들의 ‘이중 언어 교육’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교직원들은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70% 재학 중에 있으며, 교육과정에서 학습 부진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아 중국어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또한 중국동포 학부모들은 “한국어와 적응을 위해 가정에서도 한국어만으로 대화하다보니, 오히려 중국동포 자녀가 중국어를 전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중국어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에 양민규 의원은 “대림동은 다문화 교육환경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학생이 함께 문화와 언어에 대해 배우고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밝히며, 조희연 교육감에게 ‘이중 언어 교육 TF팀’구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우 화우 능가하는 세계화 추진

    한우의 세계화가 추진된다. 전북도는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이 농식품부 ‘2018 수출연구사업단 기획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앞으로 5년간 39억원의 연구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은 연구사업단을 구성해 한우를 일본 화우(和牛)를 능가하는 우수 축산물으로 개발해 수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단에는 전국한우협회, 건국대, 전북대, 남부대, (주)팜넷 등이 참여해 수출시장 진입 전략, 무역장벽 해결방안, 긴급애로 R&D 기술 개발, 해외시장 홍보·마케팅 차별화 전략 등을 연구·시행한다.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앞으로 5년간 700억원의 수출 실적과 1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생물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한우 세계화가 추진되면 해외 신규시장이 개척돼 국내 한우농가의 소득안정화와 내수 안정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관 인사 5명] 이재갑 고용부장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고용정책 한우물

    이재갑(60)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983년 행정고시 26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줄곧 고용 정책을 다뤄 온 전문가다. 학자 스타일에 조용하고 말수가 적지만, 소신이 강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상관으로 고용부 공무원들은 회고한다. 다만 반(反)노동 성향의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직을 수행해 개혁의 적임자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서울 ▲인창고 ▲고려대 ▲행시 26회 ▲고용정책과장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파견 ▲고용부 차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한국기술교육대 인력개발대학원 대우교수
  • 달큰 짭조름한 이 맛…고구려인도 사랑한 불고기

    달큰 짭조름한 이 맛…고구려인도 사랑한 불고기

    ‘국물이냐, 석쇠냐’ 지역별 조리법 달라 고유의 맛 살려 숯불 석쇠에 구운 언양식 궁중 수라에서 유래한 전골 같은 서울식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불고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국민 음식’일 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인정한 한국의 대표 음식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불고기는 조리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고기를 얇게 저며 양념에 재운 후 육수를 자작하게 구워 내는 ‘국물 불고기’와 고기를 숯불 석쇠에 올려 바싹하게 구워내는 ‘석쇠 불고기’가 대표적이다. 육수를 사용한 국물 불고기는 서울식으로 불리고, 석쇠 불고기는 울산 언양식과 전남 광양식이 유명하다. 고소한 불고기로 더위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고구려 ‘맥적’에서 유래한 전통음식 불고기는 고구려의 맥적(貊炙)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적은 양념한 고기를 꼬치에 꿰어 불에 구워 먹는 음식이다. 고려시대에 불교가 국교로 지정되면서 육식을 금하는 풍습에 따라 잠시 사라졌던 불고기는 고려 말기에 몽골의 지배를 받으면서 설하멱(雪下覓)이라는 음식으로 다시 먹기 시작했다. 1800년대에 들어서 석쇠나 번철과 같은 조리 기구가 쓰이면서 석쇠를 이용해 불에 간접적으로 굽는 너비아니로 발전하였고, 지금의 불고기로 이어져 오고 있다. 불고기는 조리 방법과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소 등심, 안심과 같이 연하고 맛있는 부위를 얇게 저며 간장, 설탕, 배즙 등으로 만든 양념에 재워 구워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려고 소금 간 정도만 해 구워 먹는 때도 있다. 양념한 고기에 채소와 당면을 넣고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먹기도 하고, 석쇠를 이용해 육수 없이 구워 먹기도 한다. 불고기는 보통 소고기를 이용한 음식을 말하고, 돼지나 닭고기를 이용하면 돼지불고기 또는 닭불고기 등으로 구분해 부른다.●언양식은 칼로 얇게 썬 뒤 최소한의 양념만 60년 전통의 울산 울주군 언양불고기는 일반 양념 불고기와 달리 양념을 조금만 사용해 고기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언양지역의 특산물인 소고기를 얇게 썰어 양념한 뒤 숯불 석쇠에 올려 구워 먹는다. 양념 맛이 적은 반면 특유의 육질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언양불고기는 칼로 저미는 대신 얇게 썬 뒤 최소의 양념만을 사용해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린다. 그러려면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야 한다. 구울 때는 석쇠를 불에 얹어 달군 다음 고기를 펴 놓고 센 불에서 겉만 재빨리 익힌 후 중불에서 천천히 속까지 익혀 낸다. 이렇게 구워 낸 불고기에 깻잎과 상추, 배춧잎, 산나물 잎 등 쌈을 곁들여 먹으면 영양적인 면에서 더욱 완벽한 음식이 된다. 언양불고기에 사용되는 한우는 독특하다. 보통 송아지 1~3마리를 낳은 3~4년생 암소 고기를 사용한다. 도축한 지 24시간 된 싱싱한 고기를 사용해야 제맛을 낼 수 있다. 언양은 예부터 한우로 유명한 곳이다.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 상류의 깨끗한 물이 있고 풍부하고 드넓은 초지가 많아 소를 키우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이런 영향으로 언양에는 큰 우시장이 생겨났고 도축장과 푸줏간도 들어섰다. 언양불고기가 유명해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60년대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이 언양의 고기 맛을 알리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우불고기가 유명해지자 고깃집이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속속 늘어나기 시작했다. 지금 언양읍 불고기특구(불고기단지)에는 30여개의 전문 음식점이 있다. 2006년에는 재정경제부로부터 전국 첫 한우불고기 특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언양한우불고기축제에는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아와 고소한 불고기를 즐긴다.●일본으로 건너가 ‘야키니쿠’ 탄생 서울식 불고기는 일반인들이 흔히 떠올리는 불고기다. 일반 가정에서도 가장 많이 해 먹는 방식이다. 언양식, 광양식과 달리 서울식 불고기는 임금님이 먹던 궁중 수라 음식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다. 일종의 전골식 불고기라고 보면 된다.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온 얇은 양은 화로를 사용한다. 화로 주변부에 달달한 육수를 붓고 가운데 육수가 없는 부분에 얇게 썬 양념 등심을 놓고 익히다가 육수에 찍어 먹거나 육수에 담가서 익혀 먹을 수 있다. 달달한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전골과 흡사한 형태다. 육즙과 육수가 어울려 더 깊은 맛을 낸다. 버섯, 파 등 여러 종류의 채소와 당면, 부드러운 식감의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어 특히 어린아이와 노인들이 즐기기 좋다. 양념한 국물에 밥을 비벼 먹기도 한다. 야들야들하고 뜨끈한 소불고기가 몸속 한기를 밀어낸다. 고기를 품은 육수는 담백하고 깊은 맛을 낸다. 역사적으로 보면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에서 소 사육이 늘면서, 양념 솜씨가 발휘된 불고기가 탄생했다고 한다. 일본에 건너간 우리 교포들이 소고기구이 음식점을 차려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야키니쿠가 나왔다. 서울식 불고기는 1939년에 개업해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강남구 신사동의 한일관이 유명하다.●매년 10월 서천변에선 전통 숯불구이 축제 청동화로에 참숯을 피워 구리 석쇠에 구워 낸 광양불고기는 고소하고 연해 그 맛이 일품이다. 광양불고기의 내력은 수백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 김해 김씨 성을 가진 부부가 사연 끝에 아들을 데리고 광양으로 들어와 광양읍성 밖에 거주했는데 성 밖 인근에 조정에서 벼슬을 하다 귀양 온 선비들이 살고 있었다. 이 선비들은 성 밖에 사는 주민의 아이들을 가르치게 됐고, 김씨 부부는 그 보은의 정으로 어린 송아지나 연한 암소를 잡아 갖은 양념을 하고 참숯불을 피워 석쇠에 고기를 구워 접대했다. 그 선비 중 귀양에서 풀려나 다시 관직에 복귀, 한양에 가서도 광양에서 맛본 고기 맛을 못 잊어 ‘천하일미 마로화적’이라며 광양불고기의 맛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마로는 광양의 옛 지명으로 이 세상 최고의 맛은 마로현 불고기라는 뜻이다. 비결은 얇게 다진 소고기와 집집마다 특색 있는 양념을 살짝 버무린 데 있다. 옛날부터 내려온 전통의 화로와 석쇠, 부드러운 고기를 써서 참나무 숯과 양념이 조화를 이뤄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고기가 얇게 저며 있어 화력 좋은 숯불에 금방 익는다. 달달한 불고기 향은 코끝을 자극한다. 광양식 불고기에 최적화된 전용 집게가 있어 먹기에도 편하다. 육수에 파김치, 배추김치를 넣어서 푹 고아놓은 국에 숯불고기와 채소, 나물을 넣은 빨간국도 별미로 통한다. 광양의 명물인 매실 장아찌도 같이 맛볼 수 있다.전국 어디를 가더라도 광양불고기라고 칭한 식당을 볼 수 있으나 원조에 미치지 못한다. 20여 개의 숯불구이집이 몰려 있는 서천변엔 ‘불고기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시내에도 5~6곳이 있어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예약은 필수다. 매년 10월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는 서천변에서 전통 숯불구이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오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서천변 3㏊에 울긋불긋 화사한 코스모스가 만발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맛과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원마트,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큰잔치’ 특판행사 개최

    강원마트,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큰잔치’ 특판행사 개최

    강원도 공식 온라인쇼핑몰 ‘강원마트’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내 우수중소기업제품과 지역 특산품을 할인판매하는 ‘추석맞이 우리고장 특산품 할인큰잔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경제진흥원에서는 도내 전자상거래 판로개척을위해 강원도로부터 지원을 받아 강원마트(강원 우수상품 인터넷 쇼핑몰)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강원마트는 도내 입점기업에게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입점기업에게는 판로지원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대형쇼핑몰의 수수료 부분을 감안한 제품의 착한가격으로 도내중소기업이 제품을 제공할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착한쇼핑몰이다. 금번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2018년 8월 20일부터 9월 26일까지(38일간) 도내 우수 중소기업제품과 지역 특산품등 총 119개 기업의 237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행사와 더불어 선착순 쿠폰(프코모션코드 033033)발행, vip명품한우세트 등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귀향길 양손가득’ SNS이벤트를 마련했다. 더불어 올해 매출 100억 달성 목표를 순항중인 강원마트는 도내 중소기업 전자상거래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입점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장 한국적인 곳 안동에서 멋과 맛을 느끼다

    가장 한국적인 곳 안동에서 멋과 맛을 느끼다

    도시 곳곳에서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곳, 가장 한국적인 매력을 간직한 곳 안동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포근함과 편안함을 가진 전통 관광지로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다. 농업사회법인안동반가는 이러한 안동 양반가의 전통문화를 ‘관광’이라는 매개체로 전승하고자 탄생한 주민사업체다. 안동전통문화의 전문지식을 갖춘 4명의 구성원을 주축으로 구성된 안동반가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현대에 사라져가는 우리의 것을 되살리고 이어가자는 의미와 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담겼다. 안동반가는 관광객들이 다소 어렵게 느끼는 안동 전통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여행 상품을 기획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가양주 체험, 안동소주 칵테일 체험, 고추장 체험, 한복체험, 셀프웨딩 체험이 있다. 안동반가는 전통 가양주 체험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예절교육원 김행자 원장으로부터 받은 멘토링과 안동전통술을 활용한 칵테일 메뉴개발 멘토링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안동반가에서 안동의 특색을 담은 체험을 경험했다면 북카페 ‘GurumeOff’를 찾아 각종 음료와 단팥죽, 미숫가루, 쑥떡와플 등 안동의 간식을 즐겨보자. 다양한 분야의 책도 구비되어 있어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북카페 ‘GurumeOff’ 관계자는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 국내산 팥을 활용한 오리지널 팥빙수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GurumeOff는 안동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안동의 전통음식을 쉽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상도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탄생한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안동식선에서 운영 중이다. 안동식선은 자체적으로 안동찜닭과 안동불고기 정식을 개발하고,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손성수 사무국장과 안동파스타 3종, 안동찜닭스튜, 주안상 세트를 개발해 안동찜닭정식, 한우불고기정식, 새싹비빔밥 및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안동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주민사업체의 노력은 여행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올해 안동반가, 안동식선 등 강소 주민사업체를 선별해 이들의 실질적인 자립과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집중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안동반가와 안동식선의 GurumeOff은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어 안동의 특색, 한국적인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을 위한 안동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라이 에이징보다 저렴한 탤로 에이징 한우

    드라이 에이징보다 저렴한 탤로 에이징 한우

    7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정육 코너에서 모델들이 액체화한 소고기 지방으로 감싸 숙성시킨 ‘탤로 에이징’ 한우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일반 드라이 에이징 한우보다 손실되는 고기가 적어 가격이 더 저렴하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숲캉스’ 발을 담그다

    ‘숲캉스’ 발을 담그다

    한반도에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어느 때보다 무더위를 이기는 방법이 절실한 요즘이다. 피서철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기도 하지만 더위에서 확실히 멀어지는 데는 계곡만 한 곳이 없다. 햇볕을 완전히 가린 무성한 녹음 아래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지금이 여름이라는 것도 잠시나마 잊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KTX 강릉선 개통으로 서울과 1시간 30분 거리 안쪽으로 가까워진 평창과 횡성에서 강원도의 자연이 만든 피서지가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짙은 그늘 아래 초록 이끼 멋진 ‘장전계곡’ 평창과 정선에 걸쳐 우뚝 솟은 가리왕산은 해발 1561m의 덩치답게 깊은 골짜기를 여럿 품고 있다. 북쪽에서 흘러온 오대천은 가리왕산 북동쪽을 휘돌아 조양강과 합류하는데 오대천으로 흘러들어 가는 물줄기 중 하나가 평창에서 이름난 계곡인 장전계곡을 따라 흐른다. 영동고속도로 진부IC로 나와 59번 국도를 타고 정선군 북평면 방향으로 30분가량 가면 장전계곡 입구에 닿는다. 진부면 소재지에서만 해도 강렬하게 내리쬐던 한여름 햇볕과 뜨거운 공기는 초록이 우거진 오대천변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한층 누그러진다. 장전계곡에 들어설 때면 이미 선선해진 공기에 제대로 된 피서지를 찾았다는 안도감이 든다. 입구에서 계곡 상류로 올라가는 도로는 포장된 외길이다. 차량 두 대가 마주 지나가기도 힘들지만 중간중간 차를 댈 만한 공간이 있어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세워 두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계곡 입구에서부터 차로 5분쯤 더 올라가면 도로가 끝난다. 장전계곡의 숨은 명소 이끼계곡을 보려면 여기에서 700m가량을 걸어야 한다. 짙은 그늘 아래 온통 초록 이끼로 덮여 있는 바위 사이로 계곡물이 작은 폭포가 돼 흐르는데 마치 숲의 정령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신비한 분위기가 감돈다. 사진 애호가들이 발품을 들여 찾아와 한참을 머물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계곡이라 물놀이를 할 만한 곳은 아니지만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에 발만 담가도 한여름 더위는 씻은 듯 사라진다.물이 용처럼 굽이굽이 흐르는 ‘회동계곡’ 가리왕산 반대편 골짜기에는 또 다른 평창의 계곡이 숨겨져 있다. 미탄면 회동리에 있는 회동계곡으로 물이 용처럼 굽이굽이 돌아 흐른다고 해서 용수골계곡이라고도 불린다. 정선의 회동계곡이나 원주의 용수골계곡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고 찾아오는 피서지다. 평창군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거리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간다면 평창IC에서 나와 1시간가량 소요된다. 계곡에 거의 도착할 때쯤 ‘청옥산 도깨비길’이라고 쓰인 표지판이 보이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회동계곡에 닿는다. 외지인의 발길이 비교적 뜸한 계곡이라 편의시설은 전혀 없지만 그런 만큼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할 수 있다. 시원한 물에 발과 몸을 담그면 저만치에서 들려오는 산새소리와 주변을 날아다니는 나비 떼가 벗이 된다. 계곡을 찾아 평창에 온 김에 대화면 소재지에 있는 땀띠공원을 둘러봐도 좋다. 이곳에서 지난달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평창 더위사냥축제’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물총 싸움, 물풍선 난장, 땀띠물 냉천수 체험, 더위잡이 음식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공원 옆 광천선굴은 1년에 딱 한번 축제기간에만 일반에 개방하는 석회동굴로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평창더위사냥축제위원회 (033)334-2277.캠핑·다이빙 즐길 수 있는 ‘병지방계곡’ 병지방계곡은 횡성을 대표하는 계곡이다. 어답산(789m), 태의산(675m), 발교산(998m) 등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청정계곡으로 기암괴석을 끼고 계곡물이 흘러 경치가 빼어나다. 병지방이라는 이름은 박혁거세에게 쫓기던 진한의 태기왕 수하 병졸들이 머물렀다는 설화에서 비롯됐다고 전해진다. 예부터 이름난 곳이고 6㎞가량 이어지는 꽤 큰 계곡이라 곳곳에 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아이들이 모여 물놀이하기 좋은 넓은 지점이 있는가 하면 절벽 같은 바위 아래로 다이빙을 할 수 있을 만큼 수심이 깊은 곳도 여럿 있다. 여름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 등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횡성읍내에 이르는 길을 따라 오고갈 때 마주하게 되는 섬강변의 경치는 덤으로 즐기기에 미안할 정도로 수려하다. 횡성군 둔내면 둔내종합체육공원 등지에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둔내 고랭지 토마토축제’가 열린다. 이 지역의 토마토는 청정 환경에서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 등 최적의 조건에서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토마토로 가득 찬 풀장에서 남녀노소가 신나게 뛰어노는 대박 보물찾기를 비롯해 토마토 댄스파티, 토마토 막걸리 빨리 마시기, 토마토 높이 쌓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보물을 찾으면 금반지, 횡성한우고기 교환권 등 경품도 챙길 수 있다. 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위원회 (033)340-2704. 글 사진 평창·횡성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북 군위군이 추천한 숨겨진 맛집이 탐나네

    군청·읍·면사무소에 관련책자 비치 “군청과 읍·면사무소에서 맛집을 안내해 드립니다.” 경북 군위군이 피서철을 맞아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에게 ‘맛집’ 안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1일부터 군청 당직실과 8개 전체 읍·면사무소에 지역 일반음식점 360여곳에 대한 정보(식당별 주메뉴, 위치, 전화번호)를 담은 책자를 비치해 외지인들의 음식점 추천 문의에 응대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최근 들어 군위지역 실정에 어두운 외지인들의 맛집 추천 문의가 크게 증가한 데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지역 경제살리기와 홍보에 한몫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위는 유명 피서지인 팔공산 동산계곡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알려진 화본역,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에 소개돼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부계 한밤마을 돌담길 등 유명 관광지, 골프장 2곳, 팔공산터널 개통 등으로 관광객 등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군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올 들어 지역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2개월 과정의 ‘약선음식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해물, 육류, 한식, 김치류, 퓨전메뉴, 부산물 활용등의 다양한 분야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군위에는 한우고기와 오리·닭백숙, 산채비빔밥, 메기매운탕 등의 맛집이 많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숙박] 내린천·전망 일품… 강남 80분

    [숙박] 내린천·전망 일품… 강남 80분

    강원도 인제 내리천에 있는 ‘맑은물리조트’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8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코앞에 흐르는 내린천과 앞산 경치가 숙박객을 사로잡는다. 객실마다 청정 1급수의 물이 공급된다. 산속에는 바비큐 공간이 마련됐다. 리조트에 미리 주문하면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한우·삼겹살세트를 맛볼 수 있다. 봄철에는 봄나물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주변 맛집으로 방동막국수, 두부전골의 고향집, 한그릇 매화촌 등이 있다. 리조트에는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자전거, 농구대, 노래방, 탁구장, 족구장 등이 마련돼 있으며 주변에 산책로가 있다. 리조트 바로 앞에 있는 내린천에서는 민물낚시를 할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올 휴가, 팔도 식도락 너로 정했다

    올 휴가, 팔도 식도락 너로 정했다

    주말, 휴일이면 전국 명소가 들썩인다. 내로라하는 관광지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하지만 남들 간다고 무작정 따라나섰다간 낭패 보기 십상. 여행도 아는 만큼 보인다. 지역 명소에 곁들여 지역 대표 음식까지 줄줄 꿴다면 낭만에 식도락까지 챙길 수 있다. 서울에서 강원, 경기, 충청, 경상, 전라도를 찍고 제주까지 사계절 어느 때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음식을 만난다. 배고픈 서민 달래준 설렁탕… 깍두기 국물 부으면 별미죠서울 대표는 ‘설렁탕’이다. 쇠머리와 쇠족, 쇠고기, 뼈, 내장 등을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다. 파를 듬뿍 넣고 새콤한 깍두기 국물을 부어 먹으면 별미다. 사골이나 도가니 뼈를 끓여낸 국물은 단백질이 풍부해 각종 질환 예방에도 좋고 면역력도 길러 준다.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조선시대 임금이 선농단(先農壇·현재 동대문구 제기동)에서 풍년을 기원한 뒤 소를 고기와 뼈째 푹 고아 나눠 먹던 선농탕(先農湯)에서 시작됐다는 게 통설이다. 국물이 뽀얗게 되도록 오랜 시간 설렁설렁 끓인다고 하여 ‘설렁탕’의 어원을 ‘설렁설렁’에서 찾기도 하고, 국물 색깔이 눈처럼 뽀얗고 국물이 아주 진하다고 하여 한자 ‘雪濃’(설농)에서 찾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전형적인 민간 어원일 뿐이다. 양반들이 즐겨 먹던 ‘효종갱’… 최초의 배달 해장국 어때요 경기 광주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 먹던 고급 해장국이다. ‘해동죽지’라는 문헌에 양반들이 많이 먹는 음식이라고 실려 있다. 한우 사골 육수에 시원한 맛을 내는 배춧속, 송이, 표고, 콩나물 등 10여 가지 채소가 들어간다. 소갈비와 전복까지 귀한 재료가 더해져 맛을 낸다. 토장을 풀어 밤새 끓이다 새벽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 종이 울리면 한양 사대문 안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우리나라 최초의 배달 해장국이기도 하다.남녀노소 다 좋아하는 맛… 가족 외식 ‘안동찜닭’ 아입니꺼 경북 안동 하면 찜닭이 먼저 생각날 만큼 ‘안동찜닭’은 전국 대표 음식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로 인기가 높다. 닭고기와 각종 야채, 고추, 당면이 어우러져 연출해 내는 맛은 환상적이다. 영양도 만점이다. 최근엔 치즈와 가래떡을 찜닭에 넣은 치즈가래떡찜닭도 등장해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100여년 역사의 안동구시장에 가면 골목 양쪽으로 찜닭전문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시원하고 담백… 해장하고픈 날 ‘하동재첩국’ 생각날낀데 경남 ‘하동재첩’은 손에 꼽히는 대중 음식이다. 재첩은 지름 1~2㎝ 크기로,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 지역의 염분이 적은 사질 토양에 서식하는 조개다. 하동 방언으로 갱조개(강조개·민물조개라는 뜻)라고 불린다. 빛깔이 선명하고 육질이 연하며 맛이 담백하다.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간장 활동을 돕고 타우린이 담즙 분비를 활발하게 해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 눈을 맑게 해 주며 피로회복에도 좋다. 알맹이를 끓인 시원하고 담백한 재첩국은 숙취 해소에 그만이다. 애주가들에게 간장약으로 통하고, 매일 하동재첩국을 먹었더니 간 기능이 회복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알맹이와 채로 썬 배를 초장으로 비벼 요리하는 재첩무침도 별미다. 간장에 담그면 누린내 싹… ‘청주삼겹살’ 반할겨 안 반할겨 충북 청주 삼겹살은 간장구이와 파절이로 유명하다. 삼겹살을 간장에 담갔다 구워 먹는 간장구이와 대파를 가늘게 썰어 양념에 절인 파절이는 1960년대 선보인 이후 청주만의 독특한 삼겹살 문화로 자리잡았다. 생강과 대파 등을 넣어 달인 간장에 삼겹살을 적셨다 구우면 누린내가 나지 않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파절이는 느끼한 삼겹살과 찰떡궁합이다. 2012년 서문시장 안에 삼겹살거리까지 조성됐다. 매년 3월 3일이면 삼겹살 축제가 열린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청주가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게장 국물에 배추 넣고 바글바글… ‘태안 게국지’ 먹어봐유~ 충남 태안 게국지도 전국 대표 음식이다. 박하지·황발이·능쟁이 등 게장을 담가 먹고 남은 국물, 즉 ‘겟국’에 호박과 얼갈이배추, 열무 잎, 봄동 등을 가마솥에 넣고 끓여 먹던 향토 음식이다. 게장을 여러 번 담근 국물이어서 단백질 등이 풍부하고, 겟국의 짠맛과 호박의 단맛 등이 어우러진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꽃게를 통째로 넣는 등 고객 입맛에 맞게 변했다. 대하 등 다른 해산물을 곁들이기도 한다. 막 먹어도 소화 막 되는 ‘춘천막국수’ 한 그릇 하드래요 강원도 하면 ‘춘천막국수’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국수라고 해서 ‘막국수’다. 강원도 산골에서 비교적 키우기 쉬운 메밀을 많이 재배하면서 자연스레 막국수가 춘천 토속 음식이 됐다. 요즘엔 여름철 많이 찾지만 예전엔 겨울밤 야식으로 즐겨 먹던 겨울 음식이었다. 메밀은 건강 음식이다. 본초강목엔 위를 실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며 오장의 노폐물을 배출시킨다고 적혀 있고, 동의보감엔 소화를 촉진해 1년 동안 쌓인 체기도 내려 준다고 기록돼 있다. 전라도 왔으면 ‘비빕밥·한정식’이지… 상다리 부러진당께 전라도는 ‘전주비빔밥’과 ‘광주한정식’으로 대변된다. 전주비빔밥은 한식 세계화 바람을 타고 해외에도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 대표 음식이다. 다양한 야채와 육류가 들어가는데, 어느 것 하나 고유 빛깔이나 맛을 잃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룬다. 양지머리 육수로 지은 하얀 쌀밥에 콩나물, 호박, 당근, 시금치, 취, 고사리, 고추장, 참기름 등 30여 가지 재료가 한 그릇에 들어간다. 황포묵, 육회, 계란 노른자 등을 얹어 내는 게 특징이다. 광주한정식은 남도 음식의 총체나 다름없다. 반찬 가짓수가 많은 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다. 영산강 유역 기름진 땅에서 재배된 신선한 곡류와 채소류, 소·돼지 같은 육류, 서남해안에서 철마다 달리 잡히는 생선류와 젓갈, 천일염 등이 기본 식재료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호남 최대 도시로 성장한 광주에 음식 명인들이 몰려들어 광주만의 한정식을 만들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생선류 중심인 강진·목포권 등 해안가 음식과 육류 위주 내륙권 음식이 광주에서 합쳐진 꼴이다. 요즘은 육류보다 해물이 많은 퓨전 한정식이 유행한다. 돼지 사골 푹 고아낸 국물… 고기국수 배지근한 맛 좋수다 제주 고기국수는 도민과 관광객, 전문가 조사를 거쳐 선정된 제주 대표 향토 음식이다. ‘배지근하다’는 제주어로 묵직하고 감칠맛 난다는 뜻인데, 제주 사람들이 고기국수를 먹을 때 자주 쓰는 말이다. 푹 삶은 제주산 돼지 삼겹살이나 오겹살 수육을 국수에 넣어 함께 말아 먹는다. 국수 국물에 수육을 말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이색적이다. 제주산 청정 돼지의 사골을 오랜 시간 고아 내 국물 맛이 깊고 진하다. 면도 주로 가는 소면을 사용하는 육지와 달리 굵은 중면을 쓰는 게 특징이다. 삼성혈 주변엔 국수거리가 들어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성남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서울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山海珍味…‘정남진 장흥물축제’ 물놀이도 식후경

    山海珍味…‘정남진 장흥물축제’ 물놀이도 식후경

    금강산만 식후경이 아니다. 물놀이도 든든한 먹을거리와 함께해야 더욱 신나게 놀 수 있다.전남 장흥은 7월 말이 되면 ‘워터파크’로 변신한다. ‘정남진 장흥물축제’가 열리면 일주일간 장흥을 찾는 관광객은 40만명에 육박한다. 11회째를 맞는 올해는 오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탐진강 수변공원을 중심으로 물총 싸움과 물풍선 싸움, 수상 액티비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다 큰 어른들이 10대로 돌아간 듯 물총을 쏘며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물에 뛰어들고 싶어진다. 장흥에는 수변공원뿐만 아니라 억불산에 자리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천관산 문학공원, 수문해수욕장 등 강, 바다, 숲의 정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곳곳에 있다. 장흥 여행이 즐거운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남도의 별미를 찾는 재미 때문이다. 탐진강 옆 장흥 토요시장에는 신나게 물놀이를 한 뒤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다. 한우삼합, 낙지삼합 등 장흥의 대표 먹거리를 소개한다.장흥의 ‘시그니처 메뉴’ 한우삼합장흥은 군민보다 한우가 더 많다는 ‘한우의 고장’이다. 더불어 뱃거리로는 전남에서 제주와 가장 가까운 도시가 장흥이기도 하다. 한우 최대 산지이자 해안도시이기도 한 장흥의 독특한 지리적 특성은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별미를 탄생시켰다. 바로 한우와 키조개, 버섯을 함께 맛볼 수 있는 ‘한우삼합’이다. 한우삼합은 문화관광시장으로 유명한 장흥 토요시장이 13년 전 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한우거리가 조성된 토요시장은 다른 한우 특산지와 차별화할 수 있는 음식을 고민했고, 그 결과로 나온 한우삼합은 장흥의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 토요시장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한우삼합 식당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만나 숯불갈비’의 한우삼합은 한우를 구울 때 함께 올라오는 숯향으로 더욱 인기가 높다. 불판 위에서 한우가 노릇노릇해지는 사이 키조개와 버섯이 육수에서 익어간다. 한우, 키조개, 버섯을 굽고 있는 동안 먹는 한우육회도 별미다. (061)864-1818. 장흥에서만 먹을 수 있는 낙지삼합삼합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장흥에는 낙지삼합이라는 독특한 메뉴가 있다. 낙지삼합은 한우삼합에서 한우와 버섯을 낙지와 돼지고기로 바꾼 조합이다. 원래 낙지와 키조개를 생물로 먼저 먹고, 돼지고기와 함께 익혀서 먹고, 마지막으로 밥을 넣어 볶아 먹는다는 의미의 ‘삼합’이었지만 관광객들은 낙지·키조개·돼지고기를 함께 맛본다는 의미로 대부분 이해하고 있다. 먼저 낙지와 키조개를 먹고 있으면 그 밑에 있던 돼지고기 굽는 냄새가 조금씩 올라온다. 요즘 같은 금어철에는 급속 냉동한 낙지도 돼지고기와 함께 키조개 밑에 깔고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장흥군선거관리위원회 맞은편에 있는 ‘신가네’에서 맛볼 수 있다. (061)863-6663. 새콤한 맛 또는 달콤한 맛’ 바지락회무침장흥 시내를 벗어나고 싶다면 수문해수욕장 앞 바다하우스의 바지락회무침을 먹으러 가 보자. 살짝 데친 바지락과 미나리, 당근, 오이, 김 등을 매콤한 양념에 무친 뒤 밥에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달콤한 맛 끝에 묘하게 쏘는 듯한 맛이 올라온다. 탄산수 같은 맛을 살짝 느끼고 나면 멀리서 해변의 바다향이 코끝에 닿는다. 이 식당의 비밀 레시피는 바로 3대째 내려오는 막걸리식초로, 바지락회무침 특유의 매콤달콤한 맛을 내는 비법이라고 한다. 식당 앞 해변의 바닷바람이 시원하지만, 바지락회무침과 함께 나오는 바지락국물도 더없이 시원하다. (061)862-1021. ‘구수한 맛’ 된장물회전날 마신 술로 숙취 해소가 필요하다면 ‘아점’(아침 겸 점심) 메뉴로 된장물회를 권한다. 된장을 풀어 만든 국물에 육질이 부드러운 횟감을 섞어 만드는 된장물회는 그냥 먹어도 좋고, 소면이나 밥과 함께 먹어도 좋다. 된장물회의 유래는 며칠씩 고기잡이를 나간 어부들이 배 위에서 시큼하게 익은 김치와 갓 잡은 생선, 된장을 섞어 먹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뱃사람들의 전유물이었던 된장물회는 이제 전국의 미식가들이 찾는 특급 별미가 됐다. 이 밖에 장흥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유명한 하모(갯장어) 샤부샤부와 하모회도 인기가 높다. 장흥의 여다지 해변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장 깨끗한 갯벌로 꼽히는데, 이곳에서 장흥 장어가 잡힌다. 장흥 읍내의 해도지 횟집은 된장물회와 하모 샤부샤부와 함께 밑반찬도 깔끔해 인기가 좋다.(061)862-4455. 물놀이가 지겨워지면 산으로억불산의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편백나무가 많기로 유명하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정상까지 나무 데크 등산로가 설치돼 무릎에 큰 무리 없이 오르기가 쉽다. 등산로를 따라 걷다가 살짝 땀이 흐르기 시작하면 멀리 ‘며느리바위’가 보인다.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고 ‘며느리바위’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찍고 돌아오는 정도면 가족과의 산책 코스로도 적당하다. 글 사진 장흥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뜻밖의 Q’ 블랙핑크 지수 “세븐틴 승관과 같은 팀 하고파” 이유 들어보니..

    ‘뜻밖의 Q’ 블랙핑크 지수 “세븐틴 승관과 같은 팀 하고파” 이유 들어보니..

    ‘뜻밖의 Q’ 블랙핑크 지수가 한우세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뜻밖의 Q’에서는 블랙핑크 지수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수는 세븐틴 승관과 한 팀이 됐다가, 다른 출연자들의 요청으로 승관과 다른 팀에 배정됐다. 그러자 지수는 “승관 씨와 같이 하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승관은 미소를 지었지만, 지수는 “한우세트가 받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C 전현무는 “지수가 철저히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MBC ‘뜻밖의 Q’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새도, 나그네도 쉬어가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새도, 나그네도 쉬어가는 문경새재 도립공원

    "과거길 한양길, 조령길 진사길“ 예부터 동래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은 3갈래로 나뉜다. 좌로(左路)는 추풍령 고갯길, 우로(右路)는 죽령 고갯길, 그리고 중로(中路)가 문경새재라 불리는 조령(鳥嶺) 고갯길이다. 이 중에서 가문의 명운을 걸고 과거를 보러 가는 영남 지역 선비들이 일부러라도 넘어가야 하는 고개는 바로 문경에 위치한 조령이었다. 이유인즉슨 간단하다. 추풍령으로 길을 넘으면 과거에서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것이고, 죽령으로 건너가면 과거에서 죽죽 넘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반면 조령, 즉 문경새재를 넘어가면 ‘귀로 경사소식을 듣게 된다.’라는 ‘문경(聞慶)’의 의미가 청운의 꿈을 품은 과거 응시자들에게는 그리도 크게 와닿으리라. 소백산맥 중에서 1,017m 높이의 조령산을 넘어가는 길목인 문경새재는 조령(鳥嶺)이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불러 ‘새재’라고 부른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새도 한 번은 쉬어야만 넘어간다는 고갯길, 옛길의 향수가 지금도 남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문경새재로 가 보자. 경상북도 문경과 충청북도 괴산에 맞닿아 있는 백두대간의 조령산은 예나 지금이나 험한 고갯길로 유명하다. 실제 해발 1,017m에 불과하다하지만 산길의 험준함은 사람과 물산의 교류마저 잘라 놓았다. 하기에 문경새재는 지금도 충청도와 경상도의 도계이기도 한 이유다. 여기에 더 나아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문경새재는 사연도 많다. 후삼국 시절 견훤과 왕건이 이곳에서 합을 겨루었고, 고구려 장수왕도 딱 이곳에 막히어 신라로 쉽게 들어가지 못하였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에는 왜적의 한양길을 막는 군사적 요충지로 적격인 문경새재를 버리고 충주를 선택한 신립 장군을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두고두고 비웃기도 하였다. 여하튼 문경새재는 그 높이와 험준함으로 유명해졌지만 반대로 교통이 수월치못한 시절에는 과거길이나 보부상들 이외에는 이 고갯길을 굳이 넘어가려 하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새재 주변의 대미산,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대야산, 청화산, 속리산 등은 지금도 천혜 자원을 잘 보존하고 있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문경새재에 남아있는 날의 유지(遺址)로는 봉수터, 성터, 각종 선정비, 공덕비 등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영남 제1관문인 주흘관(主屹關)을 비롯하여 조곡관(鳥谷關), 조령관(鳥嶺關)이 옛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한국방송공사가 2000년 2월에 건립한 오픈세트장이 꾸준한 개보수를 거쳐 현재는 70,000㎡ 부지에 광화문, 경복궁, 동궁, 서운관, 궐내각사, 양반집 등 103동, 초가집 22동과 기와집 5동 등 총 130동의 세트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문경새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문경새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충청도와 경상도의 도계로 산세가 수려하다.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과 함께 천천히 옛길을 걸어보자. 3. 가는 방법은?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일원 / 문경버스정류장에서 문경새로 가는 버스 30분 간격 4. 감탄하는 점은? - 드라마 촬영 현장, 녹음 우거진 옛길에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단체 여행객들이 많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옛길 박물관, 드라마 촬영현장, 주흘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한우등심 ‘대흥식육점’, 고추장 삼겹살 ‘문경식당’, 옛날영양돌솥쌈밥, 진남매운탕, 삼겹살 ‘문경약돌돼지’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gbmg.go.kr/tour/contents.do?mId=010101010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옛길박물관, 문경자연생태박물관, 문경도자기박물관, 문경석탄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문경새재는 접근이 쉽지는 않지만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곳이다. 드라마세트장 관람을 포함하여 한나절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우거진 녹음과 계곡이 있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사료 대신 전통 쇠죽, 최상급 한우 키운다

    배합사료 대신 전통 방식으로 쇠죽을 쑤어 먹이면 최상급 한우 생산 비율이 훨씬 높고 고기 맛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남원시는 2015년부터 ‘쇠죽한우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1등급 출현율이 최고 93%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쇠죽한우 프로젝트는 생후 10~30개월 된 한우에게 배합사료 대신 여물을 쪄 죽으로 만들어 먹이는 사육 방식이다. 1960년대 소에게 여물을 주기 위해 새벽마다 농가에서 쇠죽을 끓여 먹였던 전통 사육 방식을 현대화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10억 8400만원을 지원해 쇠죽을 끓이는 화식기와 급여기 등을 지원하며 농가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쇠죽은 볏짚과 쌀겨, 옥수수, 유박(깻묵) 등 곡류 부산물을 함께 넣어 6시간 동안 은근한 불에 쪄 만든다. 쇠죽한우 영농조합 법인을 만들어 농가표준사양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등 기술지원도 하고 있다. 그 결과 쇠죽한우의 1등급 출현율이 배합사료를 먹인 한우(전국 평균 69.4%)보다 훨씬 높아졌다. 2016년 79%이던 쇠죽한우 1등급 출현율은 올해 5월 현재 85.7%로 높아졌다. 특히 거세우는 1등급 출현율이 93%로 올랐다. 이는 쇠죽이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농가들은 “배합사료를 먹인 소의 배설물에서는 곡식 알갱이가 소화되지 않은 채 섞여 나오지만 쇠죽은 부산물이 살균되고 부드러워져 소화 흡수가 잘 된다”며 “배합사료를 먹일 때보다 체중이 잘 늘어나고 고기 맛도 한우 고유의 풍미가 훨씬 좋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쇠죽을 끓여 먹이는 과정에서 인력이 더 들어가는 단점이 있어 시에서 ㎏당 600원씩 출하장려금을 지원한다. 쇠죽한우는 맛이 좋은 것으로 소문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쇠죽한우는 전국 축협공판장과 남원축협 명품관, 남원농협 하나로마트, 남원원협 로컬푸드 등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린다. 현재 남원시에서는 21농가에서 2077마리를 사육한다. 남원시는 생산농가를 더 늘릴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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