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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에 反中 바람… 한중문화타운 ‘위기’

    강원도 춘천·홍천 일대에 건립될 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이 반중(反中) 바람을 타고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역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한·중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한중문화타운 사업이 최근 역사왜곡 시비로 폐지된 드라마 ‘조선구마사’ 등으로 인한 반중 정서로 사업 폐지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뿐 아니라 강원도지사 사퇴 집회로 이어지고 있다. 한중문화타운은 코오롱글로벌의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와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대 480만㎡의 라비에벨관광단지 부지 가운데 골프장을 제외한 부지 120만㎡에 추진되는 테마형 관광지 조성 사업이다. 한국의 한류 테마와 중국 관광수요를 고려한 중국 테마, IT 신기술을 융합한 영상콘텐츠파크, 케이팝 뮤지엄 등 다양한 한류 볼거리를 조성해 국제 관광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코로롱글로벌을 중심으로 투자자 발굴을 위해 중국 인민일보의 온라인 자회사인 인민망(人民網), 대한우슈협회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추진하고 있다. 2009년 관광단지 인허가를 받은 뒤 2018년 강원도와 협약(MOU)를 맺었다.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다. 사업은 당초 ‘중국복합문화타운’으로 이름 붙였으나 반중 정서를 감안해 최근 ‘한중문화타운’으로 바꾸었다. 사업비도 기존 6000억원 규모에서 1조 62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하지만 최근 반중 바람을 타고 ‘중국의 일부로 들어가려는 동북공정’ 이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 43만여명의 서명으로 이어지고, 춘천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퇴집회까지 열렸다. 집회를 주도한 춘천시민자유연합 등은 “한중문화타운은 대한민국을 중국의 일부로 가지고 들어가려는 동북공정”이라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근자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 외자유치담당은 “한중문화타운은 중국인 집단 거주 목적의 시설이 아니고, 강원도비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순수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한·중문화와 IT 신기술이 접목된 테마형 관광산업”이라면서 “강원도는 인허가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12일부터 도서관주간...전국서 800개 온·오프라인 행사

    57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도서관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800여개의 특색있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당신을 위로하는 작은 쉼표 하나, 도서관’이다. 김제교육문화회관에서는 평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이에게 편지와 책을 함께 전달해주는 ‘독서우체국: 책은 사랑을 싣고’ 행사를 연다. 성동구립도서관은 사연을 올리면 5컷짜리 웹툰으로 만들어준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은 사서가 선정한 봄에 읽기 좋은 도서를 추천해주는 ‘도서관에 봄: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행사가 열린다. 서울 용산 도서관은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소설 쓰기를, 남산도서관은 강원국 작가를 초청해 글 쓰기 온라인 강연을 연다. 이밖에 달성군립도서관은 학교폭력 전문가 노윤호 변호사, 빅데이터를 다루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강연을 마련했다. 도서관주간 기념행사는 12일 오후 2시 한국도서관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한국도서관협회kla1945)에서 온라인 진행한다. 행사 소개는 도서관주간 대표 홈페이지(www.kla.kr/jsp/libraryweek)에서 지역별, 도서관별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다 비싸면 보상”…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보다 비싸면 보상”…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신세계 이마트가 쿠팡, 롯데 등 경쟁사를 향해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이마트는 8일 가공·생활용품 인기상품 500개를 대상으로 온라인보다 비싸면 차액을 보상하는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 경쟁사 온라인몰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돌려주는 내용이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선 1000원, 롯데마트몰에선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이 중 최저가격인 1000원과의 차액(500원)을 이마트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준다. 이마트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구매일 기준 7일 이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등이다. 쿠팡의 최저가 정책을 이마트도 실시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리뉴얼과 체험형 콘텐츠 제공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 이번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꺼낸 것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와 배달을 무기로 내세우는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당분간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저가를 방행하는 요소인 배송비를 완전 없앤 쿠팡의 승부수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최저가 경쟁은 온라인 쇼핑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위메프도 패션, 가전, 디지털, 가전, 가구 등 배송 가능한 상품에 최저가 보상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멤버십을 활용한 무료배송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마트는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를 겨냥한 듯 이날부터 한우·참돔·오렌지 등 신선식품들을 최대 30% 싼 가격에 판다고 밝혔다. 이미 창립 23주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으로 자이언트 전복,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기획 행사를 진행 중인 데 여기에 할인 품목을 추가한 것이다. 유통 업계가 향후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만큼 최저가를 내세운 출혈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신세계 이마트가 쿠팡, 롯데 등 경쟁사를 향해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이마트는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 경쟁사 온라인몰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돌려주는 내용이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선 1000원, 롯데마트몰에선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이 중 최저가격인 1000원과의 차액(500원)을 이마트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준다. 이마트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구매일 기준 7일 이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등이다. 쿠팡의 최저가 정책을 이마트도 실시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리뉴얼과 체험형 콘텐츠 제공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 이번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꺼낸 것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와 배달을 무기로 내세우는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당분간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두둑한 실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유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쿠팡의 전략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치열해진 맞수 롯데와의 기싸움과 연결짓는 분석도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걔네(롯데)는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도발적인 발언을 거듭 쏟아낸 바 있다. 백화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과 마트(이마트·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야구단(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까지 맞붙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으로 이달 한 달간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창립 23주년을 맞은 지난 1일부터 자이언트 전복,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를 겨냥한 듯 한우·참돔·오렌지 등 신선식품들을 최대 30% 싼 가격에 판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용진이형 상’ 받고 홈런 또 ‘쓱’ 최주환 벌써 효자 FA네

    ‘용진이형 상’ 받고 홈런 또 ‘쓱’ 최주환 벌써 효자 FA네

    최주환(SSG 랜더스)이 개막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려하게 인천상륙작전을 마쳤다. SSG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최하위였던 SSG는 개막 2연승을, 시범경기 6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던 한화는 2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2017년 4월 16일부터 한화전 연승을 달린 ‘독수리 킬러’ 박종훈이 7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연승 숫자를 16으로 늘렸다. 타석에선 자유계약선수(FA)로 SSG에 합류한 최주환이 시즌 3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초 한화 임종찬이 솔로 홈런으로 앞섰지만 3회말 SSG가 최지훈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했던 승부는 6회 뒤집어졌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이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결승 솔로포를 가동하며 2-1이 됐다.이날 앞서 최주환은 소셜미디어에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최주환은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고 썼다. ‘용진이형 상’은 정 부회장의 이름을 따 만든 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자가 됐다. ‘용진이형 상’을 받은 최주환이 2경기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SSG의 콘텐츠 마케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SG가 ‘용진이형 상’을 통해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게 되면서 앞으로 야구단의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리머니는 NC의 우승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됐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5일 공개된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한화는 이번 시즌 1년을 담은 다큐를 제작하고 있다. SSG가 몰고 온 새바람이 프로야구 콘텐츠 경쟁에 어떤 요소로 작용할지 벌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아는 형님들이 쓱~ 몰고 온 프로야구 콘텐츠 대결 ‘새 바람’

    프로야구에 SSG 랜더스가 몰고 온 콘텐츠 경쟁이 뜨겁다. 같은 선수단과 같은 야구장을 쓰는 채로 팀만 ‘쓱’ 바뀌었는데 곳곳에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시즌 SSG에 자유계약선수(FA)로 새로 합류한 최주환은 6일 소셜미디어에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고 썼다. ‘용진이형 상’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이름을 만들어 딴 최우수상으로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각각 2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팀의 5-3 승리를 이끈 최정과 최주환이 1호 수상자가 됐다. ‘용진이형 상’으로 야구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만든 SSG는 롯데와의 유통 라이벌 구도, NC 다이노스와의 구단주 소통 경쟁 등 본격적인 콘텐츠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야구 경기를 넘어 야구단을 둘러싼 다양한 콘텐츠 확산에 일조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NC가 한국시리즈 기간 내보낸 광고에서 구단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대장간에서 만들던 집행검이 현실에 등장한 장면은 NC의 우승 못지않게 큰 화제가 됐다. 기존 구단들이 시도하지 못한 참신한 콘텐츠에 팬들은 열광했다. 김 대표는 NC가 5일 공개한 ‘공룡들의 팬 맞이 준비’ 영상에서 창원NC파크 관중석의 테이블을 걸레질하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열혈 구단주들의 행보에 팬들은 ‘택진이 형’과 ‘용진이 형’의 구단주 콘텐츠 대결에 대한 관심이 많다. SSG가 몰고온 바람이 콘텐츠 경쟁을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미 각 구단은 콘텐츠 제작에 뜨겁다. 한화 이글스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왓챠’와 손잡고 한화의 1년을 다큐로 제작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차명석 단장이 ‘월간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도 6일 선수단 및 경기, 구단 소식 등을 소재로 웹툰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삼성 라이온즈도 시즌 개막에 맞춰 6개월간 제작한 코믹스 일러스트를 공개하는 등 팬들에게 색다른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 최고 이야기꾼, 현대 정치 찌르고 도전 정신을 묻다

    日 최고 이야기꾼, 현대 정치 찌르고 도전 정신을 묻다

    소설을 TV드라마로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책장 넘기는 재미가 있어야 소설”이라 생각하는 작가 이케이도 준(58)은 일본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드라마로 인기를 끈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팬을 확보한 이케이도 작가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국내에서 번역 출간돼 주목된다.소미미디어는 이케이도 작가의 정치 엔터테인먼트 소설 ‘민왕: 정치꾼 총리와 바보 아들’을 출간했다. ‘국민의 선택에 의해 탄생한 권력이 무능한 지도자로 대체된다면’이라는 상상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노련한 정치꾼인 무토 총리가 대학생 아들과 몸이 바뀐다는 설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선거철에만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늘어놓는 일본 국회의원과 아버지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무능한 2세 정치인의 민낯,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국민의 안이함을 질타한다.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몸 바꾸기를 통해 정치인과 일반인의 간극을 메우고, 세대 간 깊은 이해와 화해를 이끌어 낸다. 이 소설은 2015년 TV아사히에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참여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인플루엔셜은 이케이도 작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전 4권) 중 네 번째 이야기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를 출간하며 시리즈를 완간한다. 일본에서 누적 350만권 판매한 이 시리즈는 첫 번째 책 ‘변두리 로켓’으로 2011년 145회 나오키상을 받기도 했다. 로켓엔진 개발자인 쓰쿠다 고헤이가 로켓 발사에 실패하고 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중소기업 쓰쿠다 제작소를 경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앞서 출간된 ‘변두리 로켓’과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고스트’에서 우주 로켓에서부터 인공심장, 트랜스미션까지 개발하며 탄탄한 회사로 성장해 온 쓰쿠다 제작소는 이번 편에서 자율 주행 농업로봇 등 미래 농업기술에 도전한다. 작가는 2018년 일본 TBS 드라마로 제작됐던 이 소설을 통해 일과 도전 정신의 진정한 의미와 기술의 쓰임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한우물만 파는 끈기로 상징되는 일본식 ‘장인 정신’도 문학적으로 구현했다.앞서 지난해에는 NHK 드라마로 제작됐던 장편소설 ‘일곱 개의 회의’(비채)가 번역 출간되는 등 ‘한자와 나오키’ 이후에도 이케이도 작가의 소설은 꾸준히 국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일본 드라마는 역동적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한국 드라마와 달리 인물이 드러내는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며 “일본 드라마의 독특한 재미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용진이형賞’ 만든 정용진, 파격 홍보 득일까 실일까

    ‘용진이형賞’ 만든 정용진, 파격 홍보 득일까 실일까

    프로야구단을 활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파격 마케팅 행보가 연일 화제다. 6일 정 부회장은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SSG랜더스 최주환·최정 선수에게 이른바 ‘용진이형 상’을 제정해 수여하면서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시그니쳐 프리미엄 한우를 선물했다. 앞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던 추신수 선수에게는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피코크 짬뽕 등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보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선수단에 매일 제공하기도 했다. 직접 홍보·마케팅 활동에 뛰어들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을 찾아 9회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며 도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롯데 측에서 불쾌해했다는 후문도 있지만 정작 롯데 팬들은 인터넷상에서 ‘용진이 형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란 분석이다. 많은 매체가 해당 내용을 전해 실제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권위와 엄숙함을 내려놓은 ‘동네 형’ 이미지가 상품 매출과 그룹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창단을 기념해 이달 1~4일 ‘랜더스데이’를 진행한 이마트의 품목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축산 46.1%, 수산 33.2%, 주류 45.8%, 과일 23.3%, 계란 108.3%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11일까지는 신세계의 자체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에서 ‘랜더스 위크’라는 이름으로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다만, 성적이 좋을 때는 홍보 효과가 있겠지만, 성적이 나쁠 때는 정 부회장에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는 항상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라 경기에 질 경우 팬들의 원성도 구단주에게 몰리 수 있다”면서 “팀 성적에 따라 지속적인 구단주 마케팅을 펼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정용진 파격 마케팅 행보 득일까 실일까

    정용진 파격 마케팅 행보 득일까 실일까

    프로야구단을 활용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파격 마케팅 행보가 연일 화제다. 6일 정 부회장은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SSG랜더스 최주환·최정 선수에게 이른바 ‘용진이형 상’을 제정해 수여하면서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의 시그니쳐 프리미엄 한우를 선물했다.앞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던 추신수 선수에게는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피코크 짬뽕 등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보냈다. 지난 2월에는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주도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선수단에 매일 제공하기도 했다. 직접 홍보·마케팅 활동에 뛰어들기도 한다. 정 부회장은 지난 4일 롯데와의 개막전을 찾아 9회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롯데는) 본업 등 가치 있는 것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걔네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며 도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롯데 측에서 불쾌해했다는 후문도 있지만 정작 롯데 팬들은 인터넷상에서 ‘용진이 형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계산된 마케팅 전략이란 분석이다. 많은 매체가 해당 내용을 전해 실제로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권위와 엄숙함을 내려놓은 ‘동네 형’ 이미지가 상품 매출과 그룹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창단을 기념해 이달 1~4일 ‘랜더스데이’를 진행한 이마트의 품목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축산 46.1%, 수산 33.2%, 주류 45.8%, 과일 23.3%, 계란 108.3%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11일까지는 신세계의 자체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에서 ‘랜더스 위크’라는 이름으로 할인 이벤트도 펼친다. 다만, 성적이 좋을 때는 홍보 효과가 크지만, 성적이 나쁠 때는 강도 높은 질타와 비난이 정 부회장을 향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야구는 항상 승패가 갈리는 스포츠라 경기에 질 경우 팬들의 원성도 구단주에게 몰리 수 있다”면서 “팀 성적에 따라 지속적인 구단주 마케팅을 펼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민왕’, ‘변두리 로켓’ 등 日최고 이야기꾼 드라마 원작 잇단 출간

    ‘민왕’, ‘변두리 로켓’ 등 日최고 이야기꾼 드라마 원작 잇단 출간

    소설을 TV드라마로 만들려면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책장 넘기는 재미가 있어야 소설”이라 생각하는 작가 이케이도 준(58)은 일본에서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드라마로 인기를 끈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적잖은 팬을 확보한 이케이도 작가의 원작 소설이 최근 잇달아 국내에서 번역 출간돼 주목된다.소미미디어는 이케이도 작가의 정치 엔터테인먼트 소설 ‘민왕: 정치꾼 총리와 바보 아들’을 출간했다. ‘국민의 선택에 의해 탄생한 권력이 무능한 지도자로 대체된다면’이라는 상상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노련한 정치꾼인 무토 총리가 대학생 아들과 몸이 바뀐다는 설정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선거철에만 국민을 위한다는 말을 늘어놓는 일본 국회의원과 아버지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는 무능한 2세 정치인의 민낯,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국민의 안이함을 질타한다. 작가는 아버지와 아들의 몸 바꾸기를 통해 정치인과 일반인의 간극을 메우고, 세대 간 깊은 이해와 화해를 이끌어 낸다. 이 소설은 2015년 TV아사히에서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이 참여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인플루엔셜은 이케이도 작가의 ‘변두리 로켓’ 시리즈(전 4권) 중 네 번째 이야기 ‘변두리 로켓: 야타가라스’를 출간하며 시리즈를 완간한다. 일본에서 누적 350만권 판매한 이 시리즈는 첫 번째 책 ‘변두리 로켓’으로 2011년 145회 나오키상을 받기도 했다. 로켓엔진 개발자인 쓰쿠다 고헤이가 로켓 발사에 실패하고 나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중소기업 쓰쿠다 제작소를 경영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앞서 출간된 ‘변두리 로켓’과 ‘변두리 로켓: 가우디 프로젝트’, ‘변두리 로켓: 고스트’에서 우주 로켓에서부터 인공심장, 트랜스미션까지 개발하며 탄탄한 회사로 성장해 온 쓰쿠다 제작소는 이번 편에서 자율 주행 농업로봇 등 미래 농업기술에 도전한다. 작가는 2018년 일본 TBS 드라마로 제작됐던 이 소설을 통해 일과 도전 정신의 진정한 의미와 기술의 쓰임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한우물만 파는 끈기로 상징되는 일본식 ‘장인 정신’도 문학적으로 구현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NHK 드라마로 제작됐던 장편소설 ‘일곱 개의 회의’(비채)가 번역 출간되는 등 ‘한자와 나오키’ 이후에도 이케이도 작가의 소설은 꾸준히 국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일본 드라마는 역동적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한국 드라마와 달리 인물이 드러내는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며 “일본 드라마의 독특한 재미로 원작 소설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감추고 싶은 아픔이 드러난다면

    감추고 싶은 아픔이 드러난다면

    남편에게 감추고 싶었던 아내의 과거 성폭행 피해가 우연히 남편이 지켜보는 앞에서 낱낱이 드러난다면, 이 부부의 일상은 어떻게 변할까. 남편은 아내의 고통에 대해 어떤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성폭행 피해자와 그 가족의 고통 오는 8일 개봉하는 박선주 감독의 영화 ‘비밀의 정원’은 비밀로 묻어 두고 싶은 성범죄 피해자 가족의 아픔과 치유의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수영 강사인 정원(한우연 분)은 목공소에서 일하는 남편 상우(전석호 분)와 이사를 준비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그들 곁은 다정하고 든든한 이모 혜숙(염혜란 분)과 이모부 창섭(유재명 분)이 지킨다. 하지만 어느 날 정원이 받은 전화 한 통은 잊고 싶은 10년 전 기억을 소환한다. ‘고등학생 때 나를 성폭행했던 가해자가 잡혔다.’ 집으로 찾아온 경찰관이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면서 부부 사이 달콤한 일상은 얼음처럼 차가운 나날로 바뀐다. 약간의 배신감을 느낀 상우는 어떻게 말을 꺼낼지 몰라 망설이고, 정원은 상우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고등학생이 된 정원의 여동생은 10년 전 자신을 탓한다. 꾀병을 부린 탓에 엄마와 병원에 가느라 정원이 혼자 남아 일을 당했다고 자책하면서 가족의 고통은 가중된다. ●대사만큼 감정 드러내는 ‘침묵’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만큼 침묵의 순간에도 집중하며 감정을 쌓아 간다. 정원의 가족이 비밀에 부친 사건이 서서히 수면으로 드러나는 과정에서 인물들은 서로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영화가 유도하는 건 관계의 격한 파장보다 잔잔한 치유의 시간이다. 가족 한 명 한 명 찬찬히 들여다보는 섬세한 연출이 감동을 살린다. 관객은 상우가 어떤 식으로 아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넬까 궁금해하며 몰입하게 된다. 정원의 이모가 정원에게 한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라는 말은 성폭행 가해자가 짊어져야 할 죄책감을 피해자가 안고 가야 하는 불합리한 시선에 대한 항변으로 읽힌다. ●영상미로 담아낸 아픔 극복 과정 영화의 매력은 피해자에 대한 가족의 위로와 배려에 그치지 않고 정원이 스스로 두려움과 악몽을 극복하고 자아를 회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는 데 있다. 다만 정원이 집을 떠나 이모 집에서 살게 된 배경 등은 언뜻 이해되지 않아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이해하는 과정을 정교한 화면 구성과 영상미로 묘사해 지루함을 상쇄한다. 지난해 오사카아시안영화제 재능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저력이다. 박 감독은 “10년 전 사건으로 고향이라는 근본적 공간을 상실한 정원이 가족과 더불어 살아갈 새로운 집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통을 분담하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음미하듯 이해하고 싶으면 충분히 즐길 만하다. 12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삼주 신임 전국한우협회장 취임

    김삼주 신임 전국한우협회장 취임

    김삼주 신임 전국한우협회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aT센터에서 제8·9대, 10대 임원 이취임식을 갖고 제10대 회장에 취임했다. 제10대 전국한우협회장으로 취임한 신임 김삼주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우산업은 대한민국 농업·농촌을 대표하는 기둥산업으로 식량안보의 핵심이자 미래 농축산업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농축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한우산업의 안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와 혁신의 역사에서 한우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동심동덕의 자세로 소통과 협력 그리고 상생이라는 같은 꿈을 펼쳐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매달 31일은 쌈(3)으로 하나(1) 되는 날” …광주시 ‘쌈 문화 캠페인’ 선포

    “매달 31일은 쌈(3)으로 하나(1) 되는 날” …광주시 ‘쌈 문화 캠페인’ 선포

    광주시가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쌈 먹거리 문화를 알리는 ‘쌈 문화 캠페인’을 벌인다. 시는 매달 31일을 쌈(3)으로 하나(1)되는 날로 정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쌈 먹거리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신동헌 시장은 31일 쌈 문화 캠페인 온라인 선포식을 통해 “쌈은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의 전통 먹거리”라며 “코로나 시대를 겪는 전 세계인들과 우리국민들에게 건강과 맛이 담긴 쌈 먹거리 문화를 적극 알리는 쌈 문화 캠페인을 벌인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쌈은 채소와 고기, 전통장(醬), 밥 등의 먹거리가 어우러진 건강식이자 화합과 조화의 문화를 담고 있다”며 “쌈 문화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의 쌈 먹거리들을 전 세계에 전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규제로 각종 개발에 제한을 받아 왔지만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자연채’라는 채소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며 “전체 농가의 66.8%(416호)가 153만ha에서 채소 농사를 짓고 있어 대한민국 쌈 문화의 본거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특히 이번 쌈 문화 캠페인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쌈 싸 먹기 동영상과 쌈의 효능과 유래, 다양한 쌈채류 소개, 쌈과 어울리는 음식 등을 온라인에 홍보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쌈 싸 먹기 영상 공모전도 벌일 예정이다. 다양한 쌈 요리 레시피를 개발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쌈 문화 캠페인을 통해 지역의 청정 농축산물을 알리고 쌈 관련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초 광주축협과 연계해 네이버스토어 한우대가에 서하리 로컬푸드 농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쌈 채소와 최상품 품질의 고기를 한 끼 구성으로 판매한다. 특히, 매월 31일을 쌈데이로 지정해 31일은 ‘쌈으로 하나 되는 날’로 지정하고 관련 공모전 및 이벤트를 펼친다. 아울러 9월에는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와 연계 추진할 방침으로 소규모 가족을 초청해 자연채의 고기를 굽고 쌈을 먹으며 가족 간에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7일 쌈 문화 캠페인 온라인 선포식 영상을 제작해 이날 공개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쿄 금 과녁은 내가 쏜다 양궁 국가대표 남녀 16인 선발

    도쿄 금 과녁은 내가 쏜다 양궁 국가대표 남녀 16인 선발

    도쿄올림픽 금메달 과녁을 조준할 양궁 국가대표 16인이 선발됐다. 대한양궁협회는 다음 달 최종 선발전(1차 4월 5~9일, 2차 4월 19~23일)을 통해 남녀 각 3명씩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는 27일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통과한 1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23일 198명(남 98, 여 100)이 참가해 시작된 대표팀 선발전은 지난 22일부터 6일간 광주국제양궁장에서 3차 선발전을 진행했고 16인은 선발했다. 남자부에선 김우진(청주시청)이 종합배점 합산 결과 41점으로 남자부 부동의 1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김필중(한국체대)은 총 배점 30.5점으로 2위, 박주영(서울시청)이 27점 3위, 한우탁(인천계양구청)이 26.5점 4위로 선발되었다. 고교 궁사 김제덕(경복일고)이 5위로 깜짝 활약했고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이 8위로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했던 여자부는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총 3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유수정(현대백화점)이 35.5점으로 2위, 정다소미(현대백화점)이 34점으로 3위, 안산(광주여대)이 33.5점으로 4위를 차지하는 등 순위 격차가 촘촘했다. 여자부에서는 오예진(울산스포츠과학고)이 8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선수들은 29일 부산으로 이동해 공식훈련을 시작한다. 박채순 총감독은 “부산 강서양궁장은 도쿄올림픽과 유사한 바닷바람과 경기장 환경을 고려할 때 최적의 적응훈련 장소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서 올림픽 대비 적응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 결선 진행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 결선 진행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Bord Bia)가 주최한 유럽·아일랜드 돼지고기를 활용 쿠킹 콘테스트 ‘EAST MEETS WEST’ 결선이 지난 2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참석 인원 모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입장 전 체온 측정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진행됐다. 아일랜드 식품청은 우수한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 및 소고기의 뛰어난 맛과 품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EAST MEETS WEST 쿠킹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1차와 2차 예선을 거쳐 우수한 성적을 거둔 5명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나우 쿠킹 스튜디오에서 ‘EAST MEETS WEST’ 결선이 열렸다. 출전자들에게는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요리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의 심사위원은 몽로 박찬일 셰프, 안티트러스트 장진모 셰프 등 국내 유명 셰프들로 구성됐다. ‘셰프들의 셰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박찬일 셰프와 창의적이고 개성있는 미식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실력파 장진모 셰프가 심사를 맡아 대회의 전문성을 높였다.이날 대회에서는 돼지고기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잘 표현해 냈는지 여부를 비롯해 조리 및 준비과정에 있어서의 전문성, 플레이팅 능력, 레시피의 독창성 등을 엄격하고 공정하게 평가했다. 최종 우승의 영광은 유럽·아일랜드산 돼지 목살 코리안 바비큐를 요리한 을지로 차이의 수셰프이자 슬로푸드청년네트워크(Slow Food Youth Network Korea)의 대표를 맡고있는 한우석 씨에게 돌아갔다. 쌈장과 같은 한국식 곁들임 음식을 재해석해 제3의 맛을 표현해 냈다는 점과 돼지고기 목살에 훈연향을 덧입혀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좋은 평가를 얻었다. 뒤이어 돼지고기 목살과 갈매기살에 월동 채소를 곁들인 ‘월동돼지’를 요리한 마이쉐프 소속 손수빈 씨와 섬나라인 아일랜드산 돼지고기 목살과 한국의 대표 섬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섬남 섬녀’를 선보인 제주 해비치 호텔 소속 김민수 씨가 2위와 3위로 선정됐다. 결선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3인에게 우승 트로피 및 인증서가 주어졌다. 부상으로는 1등 상금 500만원, 2등 상금 100만원, 3등 상금 50만원과 더불어 우승자 모두에게 안티트러스트 디너 식사 바우처(2인)가 수여됐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한우석 씨는 “‘EAST MEETS WEST’라는 대회명에서 영감을 받아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와 한국의 고깃집 문화를 접목시킨 메뉴를 준비했다”며 “유럽·아일랜드산 돼지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한국의 어떤 양념과도 잘 어우러져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일랜드 식품청 보드비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열린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계 종사자, 학생, 인플루언서 등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우승 여부를 떠나 높은 수준의 요리를 선보인 참가자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며 “유럽산 소고기 및 돼지고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관해 봄

    직관해 봄

    봄이 바짝 다가왔다. 나라 안에 오는 봄을 ‘직관’하기 좋은 명소들이 제법 많다. 한데 진정 기미가 없는 코로나19가 문제다. 수도권에서 떨어진 곳이라 해도 실내 시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거리낌이 있다. 그래서 실외 전망 명소만 골랐다. 거리두기를 지키기에 무리가 없고 덜 알려진 곳에 초점을 맞췄다.코발트색 바다·명사십리 모래사장 일품 ①강원 삼척 한재공원 크기는 작지만 품은 풍경은 실로 너른 공원이다. 공원 끝에 세워진 정자에 오르면 코발트색 바다와 명사십리 모래사장이 어우러진 해안선이 발아래 펼쳐진다. 고개를 내려서면 한재밑 해변이다. 이름 그대로 한재 밑에 있는 해수욕장이다. 모래도 곱고 풍경도 예쁜데 찾는 이는 거의 없다. 저 유명한 맹방해변이 지척이라 대부분의 외지인들이 건너뛰기 때문이다. 그 덕에 언제 찾아도 한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삼척에서 근덕면 맹방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있다. 명심하시라. 꼭 ‘옛’ 국도 7호선을 따라가야 한다.해발 800m 절경… ‘하늘 아래 첫 동네’ ②경북 군위 화산마을 해발 800m에 이르는 고산지대에 있는 마을이다. 군위와 영천의 경계에 솟은 화북리 화산(華山·828m) 자락에 터를 잡아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린다. 평지에서 마을까지는 얼추 8㎞, 20리 가까이 구절양장 산길을 올라야 한다. 대체 이런 곳에 누가 들어와 살 생각을 했을까 싶을 만큼 먼 거리다. 마을엔 전망대가 두 곳이다. 풍차전망대, 하늘전망대다. 고도는 하늘전망대가 높지만 풍경은 풍차전망대가 훨씬 빼어나다. 발아래 맹수의 이빨처럼 뾰족하게 솟은 조림산, 너른 군위댐 등이 펼쳐진다. 이름이 알려지면서 마을 풍경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카페 등 시설물 공사가 한창이다. 이 탓에 좁은 길에서 대형 덤프트럭과 마주치는 경우가 잦아졌다. 마을 안쪽 대부분은 일방통행으로 바뀌었다. 안전운행에 각별히 신경 쓰시길.‘동해의 꽃’ 주상절리군 앞 완벽한 쥘부채 ③경북 경주 양남주상절리전망대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536호) 앞에 세워진 전망대다. 양남면 주상절리는 보통 수직으로 형성되는 일반 주상절리와 달리 완벽한 쥘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드물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전망대 4층은 사방이 통유리로 막혀 있다. 밀폐된 공간이 싫다면 2층 테라스, 전망대 뒤 바다 테라스 등에서 감상하면 된다. 바닷가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을 즐겨도 좋겠다. 마을 벽화가 예쁜 읍천항, 대왕암이라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158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감은사지 등도 멀지 않다.지리산·황매산 등 360도로 펼쳐지는 명산 ④경남 의령 한우산 전망대 의령을 대표하는 풍경 전망대다. 승용차로도 정상 언저리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 천황봉과 합천 황매산 등 인근의 명산들이 360도로 펼쳐진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철쭉도깨비숲’이 있다. 5월이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든다. 도깨비 조형물 등 ‘인증샷’ 찍을 만한 조형물도 여럿 세워져 있다. 의령 여정에서 ‘부자 되는 바위’로 불리는 솥바위는 꼭 만나고 와야 한다. 삼성, LG, 효성 등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의 창업주들이 솥바위 인근에서 나고 자랐다. 의령 중교리의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 생가 주변은 관광지처럼 꾸며져 있다.파노라마로 즐기는 이국적 풍경의 남해 ⑤경남 거제 계룡산 전망대 계룡산 전망대는 웅혼한 남해 바다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계룡산 중턱의 옛 미군 통신대 유적지에서 본 거제 일대 풍경은 정말 빼어나다. 돌로 쌓은 옛 미군 통신대 잔해도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한국전쟁 때 쓰였던 건물이다. 거무튀튀한 폐허 너머로 지는 해가 슬프도록 아름답다. 거제 중심부 에 불끈 솟은 계룡산은 거제의 진산이다.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등의 명소들이 이 산에 매달려 있다.여수·순천 한눈에… ‘저세상급’ 해거름 ⑥전남 광양 구봉산 전망대 놀라운 광양의 전경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 서면 광양 시가지와 제철소, 이순신대교, 멀리 여수와 순천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낮에도 좋지만 가급적 해거름 무렵에 오르기를 권한다. 광양제철소 등 거대한 시설물에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면 ‘저세상급’의 풍경이 펼쳐진다. 정상엔 봉수대 조형물이 서 있다. 철을 이용해 광양 매화의 생명력을 표현했다. 높이는 940㎝다. 940년(고려 태조 23년)에 광양이란 지명을 얻게 된 것을 상징한다. 벚꽃 필 무렵, 광양에선 벚굴을 맛봐야 한다. 망덕포구 등에 맛집들이 몰려 있다.암릉미 빼어난 천등산… ‘꽃절집’ 금탑사 ⑦전남 고흥 천등산 철쭉공원 고흥엔 암릉미가 빼어나고 전망도 좋은 바위산들이 많다. 천등산(554m)도 그중 하나다. 정상까지는 발품을 팔아야 하지만, 그 아래 철쭉공원은 차로 오를 수 있다. 철쭉공원은 천등산과 딸각산이 만나 안부를 이루는 곳에 있다. 5월쯤이면 철쭉꽃이 산 남쪽 자락을 붉게 물들인다. 길은 잘 포장돼 있지만 비좁은 편이어서 교행에 주의해야 한다. 천등산 자락의 금탑사는 해마다 봄이면 ‘꽃절집’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화사한 봄꽃들로 단장한다. 3월 말~4월 초에 찾으면 ‘인생 사진’을 건질 가능성이 높다. 절집 뒤의 동백숲 바닥이 떨어진 동백꽃으로 붉게 물드는데, 어디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 펼쳐진다.공룡 등뼈 닮은 위풍당당 산줄기 압도적 ⑧전남 강진 주작산 일출전망대 강진 남쪽엔 암릉미가 빼어난 산들이 늘어서 있다. 멀리 월출산에서 비롯된 산자락은 다산 정약용이 머물던 만덕산을 지나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을 세운 뒤 해남 쪽 두륜산, 달마산을 거쳐 바다로 빠져든다. 공룡의 등뼈를 닮은 그 장대한 줄기의 일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자리에 주작산 일출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전망대가 선 곳은 주작산이지만 눈앞에 펼쳐진 산은 덕룡산, 만덕산이다. 4월 초, 중순쯤 진달래가 만개할 때면 흰 암릉과 분홍 꽃들이 산수화처럼 어우러진다. 날이 좋으면 멀리 월출산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장은순씨 별세 김종식(전 KBS 드라마국장·현 아이윌미디어 대표이사)씨 부인상 김민선(SK건설 프로)씨 모친상 오주석(고려대 조교수)씨 장모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02)2258-5940 ●조태진(전 횡성군수)씨 별세 조원섭(횡성한우협동조합 이사장)·원근·금례·미경·미라씨 부친상 한기명(명성운수 대표)씨 장인상 23일 대성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40분 (033)343-1444 ●이옥순씨 별세 안선용·선해·영주·영숙·덕용·덕수(KB스타즈 여자프로농구단 감독)씨 모친상 오중교·김삼남·이동수·이상훈씨 장모상 23일 아주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1)219-4571 ●이균찬씨 별세 이창용·승렬(국제신문 논설위원)·득용·미영씨 부친상 23일 해운대백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1)893-4444 ●이상계씨 별세 이동걸(전 산업은행 회장)씨 장인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02)3410-3151 ●이희봉씨 별세 이광용(뉴스웰 대표·머니S 전 편집국장)·채원씨 부친상 송태완(SK에너지 부장)씨 장인상 23일 청주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50분 (043)210-5181 ●김인하씨 별세 김현석(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의료원, 발인 24일 오전 (02)3410-3151
  •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속이 든든, 힘이 불끈… 한 뚝배기 하실래요?

    16시간 푹 고아낸 육수쫄깃한 수육 일품 콜라겐아미노산 풍부… 기력보강에 탁월 골퍼들 입소문 타고 국밥 거리 문전성시 지금은 코로나 직격탄… 손님 절반으로 뚝 ‘소머리국밥’은 한우 사골을 푹 고아 만든 국물에 쫄깃한 소머리고기를 넣어 만든다. 조선시대 양반들의 속풀이 해장국인 ‘효종갱’과 함께 경기 광주 지역의 대표 음식이다. 광주는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이 지나던 길목으로 광주에서 묵을 때 지친 선비들이 보양식으로 먹던 음식으로 전해진다. 설렁탕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음식이 소머리국밥이다. 소고기와 뼈를 함께 넣고 끓여 사골국물을 내는 것은 같다. 이 사골국물에 양지머리를 넣으면 설렁탕, 소머리고기를 넣으면 소머리국밥이다. 곤지암에 소머리국밥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다. 원조는 최미자 할머니로 알려졌다. 최 할머니는 1980년대 초 지금의 곤지암고등학교 인근에서 연탄불에 끓인 소머리국밥을 팔았다. 인근에 중부컨트리클럽과 그린힐CC 등 골프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골퍼들에게 입소문이 나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1987년에는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나들목이 생기면서 손님이 더욱 많아졌다. 이후 인근에 생긴 스키장 손님이 더해지면서 20여곳의 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게 됐다. 주말이면 골퍼들이 몰려 30~40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관광버스가 단체 손님을 실어 나르기도 했다. 곤지암에는 한때 20곳이 넘는 소머리국밥집이 있었으며 전국에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등 유명세를 탔었다. 하지만 경기침체와 광우병 파동 등으로 쇠퇴해 현재는 골목집소머리국밥, 구일가든, 동서소머리국밥, 본가소머리국밥, 배연정소머리국밥 1·2관, 최미자소머리국밥 등 7곳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선비들의 보양식서 서민들의 보양식으로 지난 18일 점심시간인 낮 12시에 찾아간 곤지암소머리국밥 거리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욱 썰렁해졌다. 현재 남아 있는 7곳 가운데 들어간 골목집소머리국밥도 손님이 별로 없어 한산했다. 노부부 두 쌍과 인근의 사무실 직원으로 보이는 젊은이 몇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식사하고 있었다. 1980년대 초 문을 연 골목집소머리국밥은 박영자(71)씨가 30여년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 아들인 전태근(43)씨가 합류해 맛을 전수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손님이 절반 이상 줄었다고 한숨을 짓는 전 대표는 “2000년대 초 소머리국밥이 한창 인기가 있을 땐 하루에 500~600명이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 건물을 뺑 둘러 줄을 섰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곤지암 소머리국밥의 명성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0년 역사의 곤지암 소머리국밥은 푹 고아 낸 진한 육수와 야들야글하고 쫄깃한 수육맛이 일품이다. 우선 소머리는 한우를 골라야 잡내가 없다고 한다. 전 대표는 “소머리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한 차례 삶은 후 찬물에 다시 씻은 뒤 지방을 제거하고 숙성 과정을 거친다”면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16시간 이상 고아 만든 육수에 소머리고기를 넣고 3~4시간 삶으면 쫄깃쫄깃한 수육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소머리에는 잔털이 많이 있는데 이것을 깨끗이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우설(소혀)은 냄새가 나므로 1차 데친 후 따로 삶아 하얀 껍질을 벗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 솥에서 소머리뼈와 사골을 밤새 끓일 땐 수시로 기름을 떠내고 물을 보충해 줘야 해서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부터 소머리국밥은 뼈와 위장에 좋고 기운 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온 음식이다. 소머리와 사골을 푹 끓여 낸 고단백 음식이다. 쫀득쫀득한 살들이 많은데 이곳에 콜라겐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푹 고아서 우려낸 만큼 영양이 풍부한 아미노산이 흡수되기 쉽게 국물에 우러나 있다. 철분,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 주고 힘든 육체 운동을 한 뒤 먹으면 좋다. 기력을 회복시켜 주는 음식인 것이다. 곤지암 인근의 직장인 A(56)씨는 “진한 사골국물에 쫀득쫀득한 머리고기가 질리지 않아 점심시간에 자주 온다”며 “퇴근할 때는 수험생 아들의 건강식으로 자주 포장을 해 간다”고 말했다. 성남시 분당에서 왔다는 B(76)씨 부부는 “국물이 구수하고 고기가 부드러워 기력이 달리는 노인들의 보양식으로 그만”이라며 “친구들과 와서 머리고기로 반주도 들곤 하는 30년 단골”이라고 말했다.●광주시, 소머리국밥 거리 되살리기 나서 광주시가 곤지암 소머리국밥 거리 명성 되살리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음식 문화거리 지도와 종합 안내도를 제작해 곤지암을 찾는 방문객들이 소머리국밥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당에는 포장용기 등 위생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강선 곤지암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점을 알리기 위해 경강선 전철 내 광고판을 설치하고 시 홈페이지(www.gjcity.go.kr)와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소머리국밥을 주제로 한 지역 축제도 준비하고 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뜨거운 안녕’…작년 4대 그룹 임원 퇴직금 살펴보니

    ‘뜨거운 안녕’…작년 4대 그룹 임원 퇴직금 살펴보니

    ‘기업의 별’ 임원들은 지난해 퇴직금을 얼마나 받았을까. 19일 서울신문이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상장 계열사 사업보고서를 통해 퇴직금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장 많은 퇴직금을 받은 인물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었다. 현대차에서 퇴직금 527억 3800만원을 받은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 받은 급여 등을 합쳐 총 567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오너일가가 아닌 경영인 중에서 퇴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92억 9000만원을 받은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으로 나타났다. 권 고문은 퇴직금을 포함해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무려 172억 3300만원을 받았다. 권 고문 외에도 삼성전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윤부근 고문이 퇴직금으로 60억 9500만원(근로소득 포함 전체 115억 2700만원), 신종균 고문이 59억원(전체 113억 2700만원), 전동수 전 고문이 66억 3400만원(전체 109억 800만원)을 수령했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 중에서 20억원 이상 퇴직금을 받은 인물은 현성철 전 삼성생명 사장(38억 4300만원)을 비롯해 홍원표 삼성SDS 고문(21억 4900만원), 안태혁 삼성SDI 고문(21억 6000만원), 권영노 삼성SDI 고문(21억 3600만원), 임석우 에스원 고문(23억 200만원) 등 9명이다. 정 명예회장을 제외하고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많은 퇴직금을 받은 사람은 박한우 전 기아차 사장으로 40억 500만원을 받았다. 안건희 이노션 고문이 37억 3300만원, 박동욱 전 현대건설 사장이 21억 200만원, 이계영 전 현대제철 부사장이 14억원 순이었다. SK에서는 안정옥 전 SK C&C 사장이 18억 8400만원, 김태원 전 SK이노베이션 E&P사업대표가 11억 700만원을 받았다. 19일까지 공시가 이뤄지지 않은 SK하이닉스, SKC, SK가스, SK케미칼 등 SK 계열사 8곳은 분석에서 제외했다.LG에서는 LG전자 퇴직 임원들이 퇴직금을 많이 받았다.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LG전자 사장을 지낸 안승권 연암공과대학 총장으로 57억 6900만원을 수령했다. 마찬가지로 LG전자 사장을 지낸 정도현 희성그룹 부회장이 50억 8800만원, 조성진 LG전자 고문이 45억 2900만원, 최상규 LG전자 고문이 35억 700만원, 김기완 LG전자 자문역이 20억 4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계열사에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고문(44억 6000만원), 손옥동 LG화학 고문(33억 7300만원), 권오준 LG화학 자문(21억 5900만원) 등이 눈에 띄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어딜 가도 덩그러니… 우리 삶은 왜 이러니… 원래 그래, 아이러니

    어딜 가도 덩그러니… 우리 삶은 왜 이러니… 원래 그래, 아이러니

    가족 아픔·옛 실수서 벗어나려고새 공간으로 옮겨간 등장인물들평화 대신 고립·폐쇄 수렁 속으로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따지면서도수수께끼 같은 삶 속 희망 한 줄기빽빽한 숲 헤쳐 나가는 감동 선사치매를 앓는 장인을 모시고 아내와 산골로 이사하거나(‘어쩌면 스무 번’), 사업 실패로 남편이 실종되자 알코올 중독에 빠진 할머니가 해외로 시집간 딸의 집을 찾는다(‘플리즈 콜 미’). 편혜영 작가의 여섯 번째 소설집 ‘어쩌면 스무 번’ 속 등장인물들은 원래 머물던 공간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새로 옮겨 간 공간은 평화롭고 목가적인 듯 보이나 실제로는 고립되고 폐쇄적이다. 이들은 가족의 아픔이나 과거의 작은 실수에서 벗어나고자 어떤 곳으로 떠나지만, 더욱 무서운 수렁에 빠지게 된다. 표제작 ‘어쩌면 스무 번’은 주인공 ‘나’가 인적이 드문 시골의 삶에 적응할 즈음, 자신을 찾아온 보안업체 직원들에게서 오히려 공포를 느끼게 되는 아이러니를 그렸다. 보안업체 직원들이 보안을 이유로 침입이라는 폭력적 형태로 자신의 회사와 계약할 것을 강요해서다. ‘호텔 창문’의 운오는 19년 전 강에 빠졌다가 사촌형에게 구조됐고, 사촌형은 죽음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큰어머니는 운오에게 사촌형의 고마움을 잊지 말라고 강요하지만, 운오는 자신을 괴롭히던 형이 자신을 살린 걸 생각하면 부담스럽고 불쾌하다. 직업군인 출신 이진수는 식당을 차리고 자리를 잡는 듯했지만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판 것이 적발돼 집을 팔아야 할 처지에 놓이고, 옛 부하의 추궁을 듣는 불편한 상황에 놓인다.(‘홀리데이 홈’) ‘플리즈 콜 미’의 주인공 미조도 해외에 있는 딸의 집도 버틸 곳이 못 된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에 빠진다. 딸을 대학에 보내려고 보험에 가입한 엄마의 노력이 한순간의 사고로 헝클어지는 모습을 그려 낸 ‘미래의 끝’도 미래를 전망할 수 없을 만큼 절망적이다. “시련이 닥치면 아무도 찾을 수 없다. 도움이 필요치 않아서가 아니라 그럴 만한 시간이 없어서 말이다”(224쪽)는 독백처럼 작가는 우리 삶이 직면한 문제들은 언제 어떻게 풀릴지 확실한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고통만 준다는 점을 생생히 보여 준다.하지만 작가는 독자를 마냥 절망 속에 가둬 두지 않고 잠시나마 따스하고 부드러운 순간들로 이끌기도 한다. 미조와 딸은 더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되고 나서도 서로 애틋하게 바라보고, 보험 아줌마(‘미래의 끝’)는 혼자 남겨진 ‘나’의 손을 잡고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 엄마가 미처 채워 주지 못한 가족애를 대신 느끼게 해 준다. 죄책감과 수치심을 조명하고 이러한 감정을 외면하는 인물도 등장하지만, 이들이 저마다 감정에 맞서는 이야기의 끝에는 ‘언제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을까’ 하는 숙고의 시간이 남는다. 우리 삶이 거대한 아이러니이자 한 편의 추리 소설 같고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려는 게 아닐까. 작가는 “내게 있어 소설은 언제나 처음에 쓰려던 이야기와 조금 다른 자리이거나 전혀 다른 지점에서 멈춘다”며 “이제는 도약한 자리가 아니라 착지한 자리가 소설이 된다는 것을 알 것 같다”고 했다. 독자는 간결한 문장으로 만들어 내는 긴장감 속에서 삶의 애틋함을 느끼고 빽빽한 숲을 헤치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암울해 보여도, 우리를 둘러싼 일상을 고밀도로 압축해 삶의 이면을 들춰 주는 단편 8편이 반갑기만 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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