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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송아지 영롱이-黃禹錫 교수 인터뷰

    “체세포 복제에 의한 젖소의 탄생으로 우리의 생명공학 수준이 선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입증했습니다.우리나라처럼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고부가가치 기술력으로 국가의 발전을 이뤄내야 합니다” 복제 양 ‘돌리’처럼 체세포 복제 젖소를 출산시키는 데 성공한 서울대 수의학과 黃禹錫교수(46)는 “아직도 정신이 없다”면서 흥분된 어조로 이번복제 젖소의 탄생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힘들었던 과정은. 체세포를 이용,수정란을 복제시키는 단계까지가 가장 어려웠다.수정란 복제를 성공하기까지 수천회 시도했다.97년 말부터 98년 중반까지 초기유산도 30여차례 있었다. ▒현재 시험중인 복제소는젖소와 한우 25마리 정도 있으며 계속 태어날 예정이다.그밖에도 복제된 수정란을 대리모에 착상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체세포 복제 연구의 방향은 단기적으로는 체세포 복제 과정에 기술적 효율을 향상시키고자 한다.복제술을 간편화하고 효율을 높이면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중장기적으로는 세포자체에서 형질전환과 복제기술을 결합시켜 형질전환 복제동물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복제술이 일반 축산농가에 보급되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지원이 순조롭다면 3년 내에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농진청,시·도 종축장,농촌지도소 등 국가기관에 기술 이전을 해 줄 계획이다. ▒인간복제에 대한 논란도 거센데 복제남용을 막기 위한 적절한 수준의 장치를 마련하는 데 동의한다.하지만인류복지증진을 위한 연구활동까지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다른 나라의 추세를 보아가면서 이런 규제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금지문화 금지인생 이제야 말한다(19회)

    ■배우·연출가 김명곤 ‘광대와 투사’ 연극·영화배우이자 연출가인 김명곤(47)을 따라다니는 두가지 이미지다.좀더 정확히 짚어보자면 거친 시대상황 때문에 ‘영원한 광대’가 꿈인 그의이름앞에 ‘투사’라는 꾸밈말이 붙었다고 봐야 한다. 72년 우연히 연극반(서울사대)에 들렀다가 ‘대타 배우’로 나서면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교내공연이 불허돼 이화여대 옆 가톨릭회관에서 ‘선우교수댁’(김국태 작·연출)을 띄우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경찰이 들이닥쳐 셔터를 내린 것이다. “연극과의 첫 경험이 ‘금지’였습니다.이후 당국과 주류 연극계의 곱지않은 시선과 맞서는 아웃사이드 인생이 이어진거죠” 애초 그에게 연극반은 투쟁이나 이념의 공간이 아니었다.좋은 선배가 있었기에 발길이 잦았고 그곳에 술과 토론이 있어 좋았던 것이다.무엇보다 잘 곳이 없고 끼니 떼우는 게 힘들던 그에겐 라면을 먹을 수 있었고 잠자리를 해결해 주었던 ‘천국’이었다. 공연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걸 보면서 ‘왜’라는 의문이 들었다.여기서 그의 삶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한번 고개를 든 의문은 교사극단 ‘상황’시절증폭된다.‘아벨만 이야기’(이근삼 작·연출)와 ‘뻐꾹 뻐 뻐꾹’ 공연을이어가던 중 79년 남민전 사건으로 극단이 와해된다.함께 활동하던 이재오(현재 한나라당 의원)등이 연루되면서 ‘빨갱이 극단’으로 둔갑한 것이다.‘왜’라는 관념이 질곡과의 싸움으로,광대가 투사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예술이 정치에 종속되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은 내면으로 가라앉았다.그 자리에 이어지는 탄압에 대한 공연으로서의 대항이 싹을 틔웠다.김지하 황석영 임진택 채희완 김민기 등과 ‘놀이패 한두레’를 이끌어 갔다.연우무대패들과도 어울렸던 이 시기를 이렇게 말한다. “노동극 ‘밤하늘의 별처럼’을 연출했는데 역시 공연 허가가 나지 않더군요.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람 30여명을 몰래 불러 수색 근처 야산에서 공연하기도 했지요.연우무대 시절엔 ‘나의 살던 고향은’(임진택 연출)을 공연하는데 한 대학생이 삐라를 뿌려 공연이 6개월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장산곶매’(80년 이상우 연출)‘장사의 꿈’(81년 황석영 작·임진택 연출) ‘민달팽이’(82년 김명곤 작·연출) ‘멈춰선 저 상여는 상주도없다더냐’(82년 김민기 연출) ‘나눔굿’(85년 이애주 안무) 등 주옥같은작품으로 연기 인생을 꽃피웠다.특히 ‘장사의 꿈’에선 10여명의 배역을 혼자 소화해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민중문화운동의 초창기였고 제가 젊고 도전적이던 때라 사회개혁과 우리것 찾기에 대한 열정을 맘껏 터뜨릴 수 있었습니다.대학생이나 노동자를 대상으로 연극과 민요도 가르쳤습니다.물론 공연도 병행했지요.대본 심사가 워낙 엄격해서 ‘통과용 따로 공연용 따로’ 만들어야 했던,그야말로 연극 1편만드는 게 투쟁이라는 심정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숨가쁜 발길은 문화운동으로서 연극운동의 방법론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목도하면서 ‘제3의 길’로 돌아선다.86년 극단 아리랑을 창단하고 소극장 한마당을 세워 이론보다는 ‘연극 현장’을 열었다. “예술이냐 사회운동이냐는 이분법적인 논쟁보다 중도적 입장을 택하고 싶었습니다.무엇보다 무대가 좋았구요.이 시절 장산곶매가 만든 영화 ‘파업전야’를 상영하자 ‘닭장차’가 집결하기도 했습니다.결국 극장은 영업정지,극단은 등록취소의 운명을 맞았죠.물론 법정투쟁 끝에 승소했죠” 87년 민주화 열기로 직접적인 금지가 완화되었다.하지만 김명곤에겐 또 다른 ‘금지’가 가로놓여 있었다.연극계 내부의 보수적인 인식과 ‘고리타분한’ 잣대가 그것.91년 서울연극제에 참가하기로 예정됐던 ‘격정만리’(김명곤 작)에 당시 연극협회 원로들이 ‘친북’의 올가미를 씌웠다. “‘격정만리’는 한 연극배우의 일제시대에서 6.25전쟁까지의 삶을 다룬작품이었죠.그런데 극중극 형태로 삽입한 친일 배우의 삶이 ‘연극계의 치부를 건드렸다’고 신경이 곤두선 거죠.물론 대외적인 참가불허 이유는 월북배우의 삶을 다루었다고 해서 ‘빨갱이 연극’이라는 거였죠” 연극협회와의 이 갈등을 토론을 제의해 ‘연극논쟁’을 전개함으로써 해결했다. 김명곤은 이분법적 사고를 싫어한다.‘투사’보다 ‘광대’를 더 좋아하는것도 여기서 비롯한다.쉼표없는 ‘광대살이’의여정에서 무대극과 마당극의 논란을 거부한 것이나 영화냐 연극이냐를 둘러싼 ‘한우물 지조론’에 관심이 없는 것도 같은 연유에서다.그저 그가 지향하는 예술적 목표를 이루면 족한 것이다. “내용 면에선 인간의 원초적 문제를 시대상황과 공감대를 이뤄내면서 그것을 담는 그릇인 형식은 다양하고 유연성을 담보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발전과 새로운 시도를 찾아가야 합니다” 지난 90년 펴낸 수필집 ‘꿈꾸는 퉁소쟁이’(고려원)에서 김명곤은 시대상황에 몰두한 나머지 예술로서의 본질적 주제를 소홀히 했다는 자성을 토로한 적이 있다. “어릴적 내성적이고 늘 혼자 놀곤해서 ‘방안퉁소’라는 별명이 붙었는데70∼80년대의 격변기를 겪으면서 민중과 반독재 투쟁을 향한 ‘바깥퉁소’로 바뀌었다.그런데 처음엔 사람들이 즐겁게 듣더니 언제부턴가 ‘바깥퉁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방안퉁소’에 소홀한 탓이다”안팎 퉁소의 통일을 꿈꾸는 그는 ‘천상 광대’이다.이 길에 남겨진 두가지 과제를들려주면서 ‘과천 마당극잔치 비상대책위원회’모임으로 향했다. “내용면에서 간섭과 금지는 간접적이고 최소화 되었지만 관 주도 문화행정이 주는 제도적 구속은 아직 남아있습니다.그리고 더 무서운 ‘금지’는 타성에 젖어가는 저의 모습이죠.그놈은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고 나태해져,열정이 사위어 가는 추한 얼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그의 길▒52년 전주 출생.▒71년 서울사대 독어교육과 입학 ▒77년 ‘뿌리깊은 나무’기자 ▒78년 배화여고 교사 ▒79년 ‘밤하늘의 별처럼’출연·연출 ▒82∼83년 영화 ‘일송정 푸른 솔은’‘바보선언’‘과부춤’ 등 출연 ▒ 86년 극단 아리랑 창단 이후 ‘갑오세 가보세’‘점아 점아 콩점아’‘배꼽춤을 추는 허수아비’등 작·연출 ▒93년 영화 ‘서편제’각색·출연 이후 영화 ‘태백산맥’‘영원한 제국’등 출연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현대연극상 최우수작품상·연출상 수상 ▒ 97년 전국마당극협의회 의장. 李鍾壽 vielee@
  • 채소·과일 오르고 공산품은 안정세

    설을 1주일 앞두고 채소 양념류 과실류 값은 오른 반면 일부 가공식품과 공산품은 환율안정 등으로 내렸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곡물,채소,가공품 등 60개 생필품의 서울지역 소매물가조사 결과 IMF 직후인 작년 설에 비해 오른 품목은 22개,보합은 17개,내린 품목은 21개다.밀감이 가장 많이(100%) 올랐고 감자(79%) 마른고추(50%) 마늘(33%) 사과(25%) 등 순이다.반면 쇠고기(-40%) 달걀(-21%) 등은 소비부진으로 내렸다. 곡물중에서는 쌀과 보리쌀은 오른 반면 찹쌀과 콩은 내렸다.채소·양념류는 기상이변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감자가 1㎏에 1,100원오른 2,500원,호박은 상품 600g 1개에 300원이 오른 1,500원에 팔린다.시금치는 375g 1단에 100원 오른 800원에 거래된다. 쇠고기는 한우정육 500g에 4,000원 내린 6,000원에,달걀은 특란 10개가 300원 내린 1,1000원에 팔린다.물오징어 조기가 지난해보다 오른 반면 갈치 명태 고등어 마른멸치 등은 내렸다.全京夏 lark3@
  • 우려되는 미국의 통상압력

    연초부터 미국의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다.한국의 수입쇠고기시장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데 이어 정부조달 부문도 제소할 뜻을 밝히고 있다.급증하는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슈퍼 301조까지 부활한 미국이 우리나라에대해서도 전면적인 통상압력을 가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경제회생의 기대가 걸린 수출이 1월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우리로서는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미국이 슈퍼 301조와 WTO 제소라는 양날의 압력무기를 휘두르지 않을 수 없게 된 데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미국은 사상 유례없는 장기 호황을 누리면서도 무역적자는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2,000억달러를 넘어선 무역적자가 올해는 2,5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입 급증에 따른 미국 업계의 불만도 행정부로서는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미국 사정이 급하다 하더라도 쇠고기시장에 대한 압력은 지나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미국이 WTO에 제소한 우리의 수입쇠고기 구분판매제도는 수입쇠고기를한우고기로 둔갑시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는 국내시장의 현실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일 뿐이다.미국 주장처럼 미국 쇠고기의 소비를 막기 위한 조치가 결코 아니다.이밖에 미국이 제소이유로 내세우고 있는 쇠고기수입업체의 제한이나 관세부과도 WTO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의 해석이다. 지난해 사용하지 않은 수입쿼터의 이월문제도 지나친 요구다.미국은 지난해 쇠고기수입쿼터 중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른 소비격감으로 수입되지않은 나머지 4만2,000t을 올해 수입쿼터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하며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쇠고기협상까지 결렬시켰다.수입쿼터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니며,이월 요구는 더구나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미국의 통상압력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쇠고기에 이어 철강 의약품 통신장비 스크린쿼터제 정부조달 부문 등의 압력이이미 진행중이거나 예고되고 있다.무역 강대국이며 우리 수출의 주시장인 미국과의 통상마찰은 우리에게 큰 부담이아닐 수 없다.불필요한 마찰을 피하기 위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국내법규나 관행은 국제규범에 맞도록 서둘러 개선하는 한편 부당한 통상압력에는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논리를 갖추어야 한다.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조도 필요할 것이다.
  • 쇠고기분쟁 WTO 제소

    한·미간 쇠고기 분쟁이 마침내 세계무역기구(WTO)로 비화했다.미국의 WTO제소는 특히 슈퍼301조 부활과 맞물려 미국의 파상적인 무역공세를 예고하는 것으로,올해 한·미 통상관계에 심각한 마찰이 우려된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 가진 99년도 쇠고기수입쿼터 협상이 결렬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은 ▒수입육 판매점제 ▒쇠고기 수입관세▒수입업체 제한 ▒한우산업 보조금 한도초과 등 4개항을 제소했다. 수입육 판매점제도와 관련,미국은 수입육 차별조치라며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우리 정부는 수입육이 한우로 둔갑,판매되는 데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쇠고기 수입관세(99년 42%)에 대해서도 미국은 20%로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우리는 “WTO협정을 맺을 때 합의된사항”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또 “수입업체를 축산물유통사업단과 9개 수입업체로 한정한 것 역시 수입제한조치”라고 주장한다.그러나 우리측은 “쇠고기는 2000년까지 수입제한품목으로,일정기준에 따라 수입업체를 선정할 수있다”고 반박한다. 미국의 제소로 한·미 쇠고기 분쟁은 앞으로 WTO에서 대략 2년 정도 힘겨루기를 벌이게 됐다.WTO가 분쟁해결기구(DSB)를 구성해 심의한 뒤 중간보고서에 이어 당사국 상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최악의경우 분쟁에서 져 WTO의 권고안을 이행하더라도 그 시점은 빨라야 2001년 1월이 될 전망이다.이 시점은 우리가 쇠고기시장을 전면 개방하게 돼 있는 2001년 1월과 일치한다. 이런 이유로 우리 정부는 WTO제소가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이라는 판단이다.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느니,WTO의 무대로 옮겨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제3자의 중재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다.陳璟鎬 kyoungho@
  • 쇠고기협상 결렬 안팎

    한국과 미국간에 쇠고기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다.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 지 워싱턴에서 열린 99년도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제 이 문제는 세계무역기구(WTO)로 전장(戰場)을 옮길 전망이다. ?갼映물? 쟁점 한·미 쇠고기분쟁은 네 가지 쟁점으로 정리된다.지난해 수입 쿼터(18만7,000t) 가운데 수입하지 않은 4만2,000t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첫 쟁점이다.미국은 이를 올해 수입쿼터(20만6,000t)에 추가하라고 요구하고 있고,우리는 경기침체로 쇠고기 소비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므로 추가할 이 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수입육 전문판매점 제도에 대해서도 미국은 수입규제라며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반면 우리 정부는 수입육이 한우고기로 둔갑,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소비자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수입쇠고기에 붙는 관세(99년 42%)도 대폭 내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결정된 사안으로,한·미간 협상대상이 아니다.정부는 이 점을 내세워 ‘논의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WTO분쟁 가능성 미국은 한국의 쇠고기 수입제도를 WTO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차라리 잘 됐다”는 판단이다.미국과 정면으로 맞서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느니,WTO라는 공정한 제3자를 통해 시비를 가리는 게 낫다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쇠고기 수입개방 시기가 2001년 1월로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WTO에 제소하더 라도 분쟁을 해결하는 데는 적어도 2년 반 정도가 걸린다는 점도 감안됐다. 정부는 다만 슈퍼 301조 부활에서 보듯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 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쇠고기 뿐 아니라 다른 품목에 대한 파상공세가 예 상되기 때문이다. 陳璟鎬 kyoungho@ [陳璟鎬 kyoungho@]
  • 특검제 반대 입장 단호

    대전 李宗基변호사 수임비리사건이 터지자 사회·시민단체와 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특별검사제(특검제) 도입을 다시 요구하고 있다.현직 판·검사를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수사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특검제를 도입할 수 없다는 朴相千 법무부장관의 견해는 단호하다.무엇보다 13대 국회 야당시절 朴장관이 특검제 도입을 요구했을 때와는 상황이 판이하다고 지적한다.당시 야당이 12·12사건,5·18사건,5공비리 수사 등 3가지 사건에 대해 특검제 도입을 요구한 것은 사건의 핵심에 현직 대통령이 연루됐기 때문이었다고 상기시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야당이나 사회·시민단체가 특검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한 정치인 수사는 야당의 ‘방패막이용 국회’ 때문에 문제가 될 뿐 관련 정치인의 혐의내용에 대한 시비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법조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전례 없이 단호하고도 철저하게 진행중임을 강조했다. 朴장관은 특히 특검제 도입의 신중론을 제기한 미국 상·하원 몇몇 의원들의 충고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미국 의원들은 지난해 朴장관에게 특검제를 섣불리 도입했다가는 ‘국가적인 재앙’이 된다고 조언했다는 설명이다. 특정사안만 수사하는 특검제는 특별검사의 공명심 때문에 무리한 수사와 정치적 파장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으며,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사건이 단적인 사례라는 것이다.클린턴 대통령 부부의 금융부정사건(화이트게이트)을 담당한 스타 특별검사는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자 명예욕 때문에 성추문 스캔들을 뒤졌기 때문이다.에스핀 농무장관 비리사건 수사를 담당한 특별검사 역시 본안 수사에 실패하자 별건 30건을 모아 기소했으나 3개월 전무죄 평결이 났다.에스핀 장관의 정치생명은 끝난 뒤였다. 朴장관은 이같은 사례를 들면서 연방검사가 대통령에게 예속돼 있고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을 겸하는 미국에서도 특검제의 문제점 때문에 영구 폐지를 결정한 마당에 검찰청이 별도의 외청으로 독립된 우리 현실에서 이를 도입하려는 것은 잘못된 접근방법이라고 지적했다.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한우리 제도의 장점을 살려 검찰의항구적인 독립보장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보다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朴장관은 2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대안으로 검찰내에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비리수사를 전담하는 준(準)독립기구로 ‘공직자 비리조사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禹得楨 djwootk@
  • 오페라 ‘문턱 낮추기’

    국립중앙극장이 오페라 문턱 낮추기를 시도하고 있다. ‘오페라’하면 화려한 대형무대와 알아듣기 힘든 아리아를 먼저 떠올린다.공연시간도 2시간이 넘는다.부담스럽고 다가가기 힘들다는 느낌을 갖기 쉽다.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이 6개 민간오페라단과 함께 준비하고 있는 ‘소극장오페라 축제’는 어렵지 않다.전 공연이 우리말로 진행되고 공연시간도 1시간 내외다. 2월 한달동안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총 7편.국립오페라단을 포함,광인성악연구회,한우리오페라단,예울음악무대,이솔리스티,서울오페라앙상블,세종오페라단 등 7개 단체가 참가한다. 2∼7일 파사티에리의 ‘델루조 아저씨’와 창작품 공석준의 ‘결혼’을 시작으로 10∼14일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휘가로’를 번안한 ‘박과장의 결혼작전’이 무대에 오른다.17∼21일 국립오페라단이 박영근의 ‘보석과 여인’과 도니젯티의 ‘초인종’을 무대에 올리며 24∼28일에는 김경중 창작의‘둘이서 한발로’와 로르칭의 ‘오페라속의 오페라’가 선보인다. 작곡가 김경중,지휘자 강석희,연출가 이호연씨 등은 이번이 국내 데뷔무대이다.또 공연횟수에 비해 출연진이 많다.많은 성악가들에게 무대 기회를 마련해주려는 의도. 국립중앙극장은 참가 단체에게 극장은 물론 보유 의상과 무대세트를 무료로 빌려주며 오케스트라 비용도 전액 부담한다.박수길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IMF한파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오페라를 한편도 무대에 올리지 못했다.오페라가 발전하려면 소극장 오페라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오페라 저변확대는 물론 소규모 민간단체들이 힘을 얻어 큰 무대로 진출하는 데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姜宣任
  • 대한광장-공정사회에 이르는 길

    [李在禎성공회대 총장부정방지대책위원장]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박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들에게는 한푼도남겨주지 않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일이 있다.그의 따님인 유재라씨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바쳐 그야말로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평소에 신앙심이 돈독하였던 유재라씨에게 가까이 지내던 친지가 올바른 믿음이란 과연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믿음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꼭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수표를 써주는 일을 하면서 기쁨을 얻는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사실 유재라씨는 그의 사후(死後)에야 비로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도움을 주었는지가 틈틈이 알려지고 있다. 이 부녀의 이야기는 오늘 다시금 우리 자신을 돌이켜 보게 만든다.평소에도 퍽 검소하게 살았던 것으로 잘 알려진 이 부녀에게 재산이란 삶의 수단도,목표도 아니었고 사회를 위한 기여의 길이었다는 사실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공직자중 법에 의하여 재산을 매년 등록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사람은 모두 10만5,900여명에 이르고 이중 7,172명의 재산은 일반에게 공개하도록 돼 있다.공직자의 재산이 공개될 때마다 국민들은 별 감정없이 누구 재산이 제일 많으며 누가 빚을 얼마 지고 있는가를 본다. 그러나 재산이 적다고 해서 그 사람을 청렴한 공직자로 보고 감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왜냐하면 등록한 재산에 대해 신뢰감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신뢰감을 가질 수 없는 이유는 가령 행정부의 공직자 가운데 재산 등록을 해야 하는 사람이 7만명이 좀 넘는데 이것을 관장하는 부서가 행정자치부의 윤리과 직원 숫자로는 역부족이라고 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실제로 등록된 재산에 대해 누락이나 오기(誤記)만을 살펴볼 뿐 재산 형성과정의 불법성이나 문제점 등은 따지지 않는다. 지난 세월 ‘재산등록법위반’으로 제대로 처벌받은 사람이 전혀 없다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다.따라서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등록 재산에 대한 공개만이 아니라 재산의 내역에 대한 사항도 열람하고 또 재산형성에 대한정당성도 입증해야 한다.더 나아가서 공직자는 아니지만 사회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을 공적으로 져야 할 사립대학교의 총장이나 방송·언론사의 간부들도 재산등록을 하고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직위를 이용,뇌물을 받는 것을 척결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라면 그 직위를 통해 조성한 재산에 대하여는 더욱 엄격한 조치가 있어야할 것이다.비록자신의 재산을 사회로 환원하지는 못할지언정 공정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직생활이 재산증식의 기회나 목적이 되어서는 안될 일이다. 재산이야기와는 다르지만 소위 ‘세풍(稅風)사건’은 우리에게 충격을 넘어 이토록 타락한 세상을 살아왔는가 하는 절망감마저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법적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채 해를 넘기며 시간을 끌고 있다.국회에 체포동의가 올려진 비위 국회의원들도 그대로 건재한 채 국회가 부정한 축재나 정치자금을 서로 감싸고 정치적으로 타협하려고 이것저것 헤집고 있는 한우리에게 공정사회는 아직도 멀고 먼 세계일 것이다.
  • 농림부 180명 점검담 구성

    “쉬이∼농정어사 납신다”. 올해 전국의 9개 도(道)를 비롯해 각급 지방자치단체들은 농림행정에 좀더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 같다.농림부의 ‘농정어사(農政御史)’들이 수시로현장을 찾아 농정 추진상황을 점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올해 농림행정의 초점을 ‘현장농정’에 두고 각 지방자치단체의농정 추진상황을 면밀히 점검,감독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농림부는 이달 초 金東泰차관을 단장으로 사무관 이상 중간간부 180명이 참여하는 ‘현장농정점검지원단’을 구성했다.국장급 9명이 전국 9개 도의 담당관을 맡고,그 밑에 3∼5급 중간간부 171명이 시·군 담당관을 맡아 각 자치단체들을 밀착 감시한다. 농림부가 이처럼 농정어사 파견을 결심한 것은 주요 농림사업들이 집행과정에서 변질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정책의도를 잘못 파악해 엉뚱한 방향으로 집행하거나 사업비 확보를 위한 눈가림용으로 대충 시행해 기대 밖의 결과를 낳는 경우가 없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 실제로 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하나로 지난 92년부터 추진된 한우경쟁력제고사업의 경우 몇몇 시·군이 축사만 지어놓고는 손을 떼 축산물 생산성 향상이라는 당초 목적을 무색케 했다.또 94년부터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기위해 시행된 간이집하장 설치사업도 곳곳에서 시행 차질을 빚었다.일부 시·군의 경우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과일과 채소를 중간보관해야 할 집하장이 영농자재를 보관하는 창고로 둔갑한 것이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각 담당관들을 분기마다 일주일씩 시·군에 보내 주요농림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농민들을 만나 여론을 들어보도록 할방침이다.사업추진 과정에서 정책 취지가 변질되지는 않는지,사업자금은 제대로 집행되는지 등이 점검 대상이다. 지방자치단체가 긴장해야 할 대목은 점검에 뒤따를 평가다.농림부는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각 도와 시·군별로 평가등급을 매겨 향후 사업물량이나 사업비 지원에 차등을 둔다는 계획이다.사업비를 지원할 때 10% 이상 가감하겠다는 게 농림부 관계자의 설명이다.농림부 金鍾珍투자심사담당관은 15일 “농림행정은 무엇보다 집행이 중요하다”며 “결코 점검으로만 끝나지 않을것”이라고 경고했다.陳璟鎬 kyoungho@
  • 현대,담배공사 꺾고 5연승-배구슈퍼리그

    현대가 외인부대 3인방의 맹활약을 업고 1패 뒤 5연승 가도를 달렸다. 현대는 14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해체팀 출신들인 구민정 장소연 강혜미의 완벽한 호흡에 힘입어 담배인삼공사를 3-1(25-19 25-19 21-25 25-20)로 누르고 개막전 첫경기에서 LG정유에패한 이래 5번 연속 승리했다.담배인삼공사는 2승5패가 됐다. 특히 SK에서 한솥밥을 먹던 세터 강혜미와 센터 장소연(28득점)은 고비마다 번개 같은 이동공격과 중앙속공을 합작했고 구민정(27득점)은 파워 넘치는왼쪽 공격으로 담배인삼공사를 농락했다. 현대는 이날 부상중인 레프트 김영숙 자리에 안은영을 넣고 레프트 배정자를 센터로 돌리는 등 진용에 변화를 준 것이 성공적인 조화를 이뤄 강력한우승후보로서 면모를 일신했다. 담배인삼공사 최광희는 이날도 혼자서 26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이며 공격종합선두(총 137득점)를 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1,2세트를 잇따라 이긴 현대는 최광희 양선영 양날개가 분전한 담배인삼공사에 3세트를 내준뒤 4세트를5점차로 이겨 승리를 결정지었다. 여자부 현대(5승1패) 3-1 담배인삼공사(2승5패)
  • 소 백신파동 조사·보상 철저히

    농림부가 소 유산과 불임을 막기 위한 브루셀라 백신접종으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에 대해 보상대책을 발표하자 피해농민들이 일제히 반발,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농림부는 지난해 12월23일 브루셀라 백신접종으로 유산된 송아지 가운데 한우는 한 마리당 19만7,000원,교잡우 15만7,000원,젖소 4만6,000∼8만7,000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농림부 백신피해농가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농민대표들은 “정부가 발표한 피해보상액은 대책위원회에서 합의된 것이 아니라 12월10일 4차회의에서 단지검토된 내용일 뿐”이라며 “농림부가 농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결정한 피해보상액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고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나섬으로써 백신파동이 증폭되고 있다. 백신파동의 발단은 국내 한 교수가 농림부로부터 허가도 받지 않고 백신균주를 수입,한 회사에 맡겨 백신을 배양하여 제품을 만든 뒤 농림부로부터 사후 추인형식의 제조허가를 받은 데서 비롯되고 있다.이 백신을 접종한 소들이 무더기로 유산하면서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으나 당국은 뒤늦게 접종 중단조치를 내림으로써 피해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백신접종 과정에서도 허점이 드러나 농민들은 당국의 방역사업에 구멍이뚫린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미국에서 는 이 백신을 젖소송아지에만 1㎖당 40만마리를 접종하고 어미소의 경우는 1차접종한 소에 한해 1㎖당 10만마리를 접종토록 하고 있다.그러나 국내 접종과정에서는 젖소송아지뿐 아니라 어미젖소와 한우에 까지 일률적으로 40만마리를 접종하고 접종이 금지된 임신소까지 접종토록 해 백신파동을 확산시킨 것으로 전문가와 축산농민들은 보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제주도 농업시험장에서 접종을 처음 시작,소가 유산되었는데도 7월 초까지 두달 동안 농림부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같은달 중순에야백신접종 중단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백신피해는 접종을 하지 않은 소에까지 전염된다는 사실이 특별대책반에 의해 밝혀져 그 피해는날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브루셀라병은 가축의 제1종전염병으로 소뿐 아니라 돼지와 양 등에게도 감염돼 유산과 불임증을 유발시킨다는 점에서이번 백신파동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농림부는 백신파동을 쉬쉬 하며 넘기려 하지 말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보상 범위도 송아지뿐 아니라 어미소 피해를 포함한 보상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99학년도 한양대 논술고사 문제

    (가)와 (나)는 현대인의 삶의 양식의 어떤 측면들을 보여주는 글이다.이 두글에 비추어,(다)의 시의 화자가 희구하는 삶의 방식을 설명하고 이러한 삶의 방식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유의사항 1.글의 길이는 빈칸을 포함하여 1,200자 이상 1,400자 이내가 되게 할 것.2.답안작성시 제목과 이름은 쓰지 말고 본문부터 바로 시작할 것.3.답안지에 불필요한 표식을 하지 말고 본문에 자신의 신분을 드러낼 수 있는표현을 하지 말 것.4.반드시 검은색 펜을 사용할 것. (가) 1만년이나 계속되어 온 농경사회가 한 두 세기만에 일어난 산업사회에 밀려나고 바야흐로 탈산업사회 시대가 우리 앞에 전개되기 시작하였다.최근 고도로 진화된 산업사회에서는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량이 15년마다 배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토록 혁명적인 변화는 일찍이 없었다.더욱이 배증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점차 크게 줄어들고 있다.이런 변화는 수백만에 이르는 사람들의 습관,신조,생활양식 등에 폭넓은 영향을 주고 있다.많은 사람들 가운데는 이처럼 고도로 가속화되고 있는생활양식에 편승하기 위하여 지금까지의삶의 방식을 버리기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으며,생활의 페이스가 늦어지면 오히려 걱정을 하거나 언짢게 생각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나게 되었다.제임스 윌슨의 조사에 의하면 유럽의 많은 우수한 과학자가 미국이나 캐나다에 이주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빠른 생활의 페이스였다.실제로 북미로 이주한 517명의영국의 과학자나 의사들에 대한 조사결과,그들이 이주를 결정하게 된 중요한 이유는 보다많은 급료나 나은 연구설비 때문이기도 했지만 보다 빠른 사회적 템포가 커다란 배후요인으로 작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들은 다른 것보다 북미의 빠른 페이스를 선택한 것이다. 유사한 예를 최근 파리에서 개점한 미국식 트럭스토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처음 이 가게가 개점되었을 때에는 상당한 반발이 있었다.그러나 그때까지 옥외의 비스트로(주점)에서 1∼2시간을 소비하며 한 잔의 아페리티프를마시던 프랑스인들이 얼마 되지 않아 트럭스토어에서 서둘러 밀크셰이크를마구 들이키게 되었다.더구나 최근에는 트럭스토어식의 가게들이 널리 퍼져감에 따라 약 3만이나 되는 비스트로는 문을 닫게 되었다.타임지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들 가게는 ‘즉석 주문’의 희생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떤 히피족이 일반사회에서 뛰쳐나와 한가로운 생활을 하거나 또는 좀더다른생활을 찾고 있는 까닭은 기술문명의 가치에 대한 혐오감도 한 원인이되지만 견딜 수 없는 정도의 생활의 페이스에서 무의식 중에 도피하려는 마음 때문이라고 할 수있다. (나) 산업시대 개막 이래 여러 세대들은 자연을 지배하고 물질적 풍요를 가져오며 최대 다수에게 최대 행복을 가져다 주고 방해받지 않는 개인적인 자유가 보장되리라는 약속을 믿어왔고 그 약속이 실현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있었다.기계 에너지와 핵 에너지가 동물의 힘과 인간의 노동력을 대처하고,컴퓨터가 인간의 두뇌를 대신하는 산업발전이 이루어짐에 따라 우리에게 무한한 생산과 무한한 소비의 길이 열렸으며,기술이 우리를 전능하게 하고 과학이 우리를 전지의 존재로 만들게 되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산업시대는 결국 이 위대한 약속을 이행하는데 실패하였고,점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즉 모든 욕망의 무한정한 충족은 안녕을가져다주지 않으며 그것은 또한 행복의 길로 이끌지도 못할 뿐 아니라 최대의 쾌락으로 가는 길조차도 못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또한우리의 사상,감정,취미가 정부와 기업 그리고 이들이 지배하는 대중매체에의해 조종되고 있으며 우리는 모두 관료적 기계장치 속의 톱니바퀴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에 눈이 뜨이기 시작하면서 우리가 자신의 주인이 된다는 꿈은끝나버렸다. 이제 우리는 사유재산,이윤,힘을 지주로 삼고 있는 사회에 살게 되었다.그리하여 취득하는 것,소유하는 것,이윤을 남기는 것이 산업사회에 사는 개인의 신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권리로 인식하게 되었다.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재산을 획득하고 이익을 추구하는데 전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좀처럼 생존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관심을 두지 않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유양식을 가장 당연한 생존양식으로,심지어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생활양식으로 알고있다. (다)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고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고 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 쇠고기소비 10년만에 감소

    매년 늘어나던 쇠고기 소비량이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여파로 10년만에 감소했다. 7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쇠고기 소비량은 34만3,421t으로 97년 36만1,953t보다 5% 줄었다. 쇠고기 소비량은 지난 88년 14만1,538t을 기록한 뒤로 90년 17만6,988t,92년 22만6,891t,94년 26만9,811t,96년 32만2,870t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왔다. 지난해 쇠고기 소비 감소는 경기위축에 따른 수입쇠고기 소비가 급감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난해 수입쇠고기 소비량은 8만3,478만t에 그쳤다.반면한우 소비량은 25만9,943t으로 97년보다 14% 증가했다.陳璟鎬
  • ‘브루셀라백신’ 피해 농가 마리당 300만원씩 지원

    농림부는 브루셀라백신 접종으로 젖소나 한우가 유산하는 피해를 본 농가에 대해 마리당 3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유산된 소 태아에 대해서도 마리당 8만7,000원씩 보상하기로 했다.농림부는 ‘브루셀라백신 접종피해 농가대책위원회’ 6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陳璟鎬kyoungho@
  • 인터뷰-배급사 네트워크 공동대표 최광암씨

    개별 배급사가 영상프로그램 수출에 직접 나서는 것은 쉽지않다.9,000만원 이나 하는 영상물 수출 견본시장의 부스 설치비용을 대기도 힘들 뿐더러 독 립프로덕션이 활성화되지 않은 탓에 수출 작품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대개 지상파 방송사 프로의 판권을 사서 해외판매에 나서는 데 그친다. 이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올해 배급사인 메이저 네트워크사(공동대표 최광암 )의 활약은 돋보인다.지난해 1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영상제작물업체 2 0여곳 가운데 발군이다. “글로벌한 기획력과 전문배급사가 부족합니다.제작사도 배우도 국제화에 걸맞는 의식이 필요한데 아직 우물안 개구리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국제적 스타만 있으면 동남아시장은 거저 먹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최광암대표는 아쉬움으로 말문을 열었다.10년동안 모방송사 영상수출분야에 서 한우물을 파다 3년전에 홀로 섰다.그는 업계가 살길은 수출인데 대부분 국내 시장에만 연연해하면서 해외에는 눈길조차 돌리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실적 위주의 수출보다는 질로 승부해야 오래갑니다.예컨대 일본은 계약시 간이 오래 걸려도 방영시간대나 시청범위 등을 조목조목 따지며 끈기있게 버 팁니다.이런 협상력이 있어야 상품이 제대로 평가받습니다” ‘어느 견본시장에서 몇편을 얼마만큼 팔았다’고 선전에만 열올리는 업계 풍토를 꼬집었다.이제껏 쌓아온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독립프로덕션의 활성 화’라는 대안도 제시한다. “지금처럼 방송사 위주의 제작관행에서는 작품의 질적인 비약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자사 이기주의에 빠져 외부에 수주주는걸 꺼리면 경쟁력 제고는 요원합니다” 그는 따라서 이진석 김종학 이관희 고석만 같은 독립PD들이 많이 나와 경쟁 하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온실 속 화초’로는 세계시장에 서 ‘뜨는’ 대작을 탄생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영상물 한편을 잘 팔면 평생 먹고살 수 있습니다”는 농담으로 말을 맺은 최사장의 눈에는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공중파와 케이블TV,비디오,위성 방송274. 물론 전제가 있다.국제시장의 흐름과 해당 나라의 관행을 읽을줄 아는,많은 경험을 갖춘 배급전문가가 있어야 한다.외주제작 비율 확대를 꺼리는 우리 방송제작 풍토가 이어지는 한 방송제작물로 노다지를 캔다는 것은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李鍾壽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브루셀라 파동 전말

    접종을 받은 젖소와 한우의 집단 유산 및 조산 등의 사태를 몰고온 ‘브루 셀라 파동’은 졸속 행정과 학계와 업계의 무책임이 빚은 어처구니 없는 사 건이었다. 94년 12월 농림부 ‘현장애로 기술사업’의 하나인 브루셀라 백신 연구자로 선정된 전북대 白秉杰교수는 96년 2월 허가없이 미국의 산업용 백신을 수입 해 이듬해 1월 시험용 백신을 제조했다.백신 접종 때에는 대상 소와 균수(菌 數)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더욱이 접종후 산유량 감소 및 유·조산 등의 부작용을 거의 확인하지 않은데다 일부 부작용은 고의로 누락시켰다. 평택농장 시험보고서에는 지난 해 4월15일 접종 뒤 부작용이 발생한 소 8마 리를 도살 처분하고도 접종일을 도살 당일인 5월6일로 고쳐 기재했다.백신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허위보고를 일삼은 것이다. 결국 白교수의 이같은 허위 보고서를 토대로 중앙가축전염병연구소와 한국 미생물연구소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 브루셀라 백신을 다량 생산했다. 농림부 축산국 공무원들은 백신제조 연구소측으로부터 관행적으로 떡값과 향응을 받으면서 단 한번의 기술검토도 없이 제조허가를 내줬다. 농림부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젖소 36만마리와 한우 3만마리에 대한 브루셀라 백신 접종을 마쳤다.9월에는 부작용 발생으로 접종을 전면 중 단했다. 농림부 특별대책반에 따르면 1만5,000마리를 표본조사한 결과 48.7%가 유· 조산,59.3%가 산유량이 감소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현재 농림부에 신고된 피해 소는 7,000여마리다. ●브루셀라병 가축의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동물에 감염돼 유·조산,태막 염,유방염,불임증 등을 유발하는 접촉성 전염병이다.사람에게는 전염될 가능 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朴弘基 hkpark@daehanmaeil.com [朴弘基 hk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法令 근거 없는 행정규제 1,364건 폐지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안동대총장)는 30일 미 용실의 월 2회 이상 휴일제 등 법령에 근거없는 행정규제 1,609건 가운데 1, 364건(84.8%)을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한우 판매 금지 등 나머지 245건은 법률안을 국회 에 제출하거나 시행령을 개정,계속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날 폐지를 발표한 규제들이 법률·시행령·조례의 근거 없 이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도·요강·규정 등의 명목으로 유지돼 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법령에 근거가 없는데도 규제를 신설,운용할 경우 담당공 무원을 문책하고 규제신고센터(722-9797)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 다. 다음은 폐지되는 법령 미근거 규제의 주요 내용이다. ●10층 이상,1.000㎡ 이상의 아파트·숙박시설 신축허가시 사전에 인근 주민 에게 건축계획을 예고하고 동의를 받는 규제(서울) ●숙박업·대형건축물 등 인·허가시 관할 동장에게 의견서를 제출받아 민원을 처리하는 규제(경기)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취득시 조합가입을 조건으로 제시(전북) ●골재 채 취 허가시 골재협회 등록여부를 심사한 후 허가(경기) ●주택건설 사업자가 주택단지의 200m 이상의 진입도로를 개설하여 도로 관리청에 무상으로 귀속 토록 하는 규제(부산) ●초·중등교사 신규임용시 시험일 현재 퇴직 후 1년 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응시제한(교육부) ●콘도미니엄 내 수학여행 단 등 단체관광객의 숙박금지(문화관광부) ●식품접객업소 허가시 상호를 외 래어로 표시하는 것을 제한(광주)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응시시 신체검사를 지방경찰청장 지정 고시병원에서만 받도록 하는 규제(경찰청) ●폐기물 처 리업의 영업구역 제한(환경부) ●안전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야간의 선박수리 금지(해양수산부) ●전철 승차권의 다량 구입가능 대상자를 공공기관 및 사 업자 등록이 된 기업체로 제한(철도청) ●자동차 세차장에 사무실과 수세식 화장실 설치 의무화(서울) ●아파트 신축시 단지 내 독서실 의무 설치(대구) ●한약재 수입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의 수입요건 확인을 받도록 하는규제(보건복지부) ●국외여행 허가자 미귀국시 보증인에 대한 공직 권고사직 ,출국금지,행정기관 인·허가 제한(병무청) 李度運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韓牛 마리당 19만7,000원 보상

    지난 여름 전국의 축산농가를 뜨겁게 달군 브루셀라 백신 파동이 결국 축산 정책 당국의 총체적 비리 결과로 드러났다.구멍 뚫린 축산행정으로 젖소와 한우 7,000마리의 집단유산 사태를 초래한 농림부는 검찰수사 결과에 적이 당혹스런 모습으로 피해농가 보상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집단유산 피해상황 농림부의 실태조사 결과 7월 제주도에서 한우 500여 마리가 집단유산한 뒤로 충남 경기 강원으로 번지면서 1,828 농가의 한우 54 8마리와 젖소 5,951마리 등 어미소 6,499마리가 백신접종으로 유산했다. 그러나 이는 피해신고가 접수된 경우만으로 브루셀라 백신을 접종한 어미소 가 38만8,000마리에 이르는 데다 유방염이나 유량 감소 등의 피해까지 맞물 려 실제 피해규모는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 피해농가 보상대책 농림부는 피해농가에 젖소는 8만7,000원,한우는 19 만7,000원씩 보상한다는 방침이다.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태아 시세 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피해농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나 가축위생시 험소로부터 피해증빙서류를 발급받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하면 보상받 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피해농가에 대해 축산발전기금을 통해 장기저리 자금을 지원하 는 방안을 강구중이다.농림부 관계자는 “피해농가에 따라 마리당 100만∼30 0만원의 자금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陳璟鎬 kyoungho@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韓·美 쇠고기 통상마찰 조짐

    ◎IMF후 수입 줄자 올 쿼터 내년 이월 요구/“한우 판매점 구분도 철폐” WTO 제소 압박 미국이 한국의 쇠고기 판매구조를 문제삼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미간 쇠고기 통상마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23일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한우와 수입육 판매점을 구분하고 있는 우리 쇠고기 판매체제를 문제삼아 WTO에 제소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한국의 쇠고기 수입량이 올해 쿼터분에 크게 못미치자 지난달 쇠고기 수입쿼터 분기별 실무협상에서 판매점 구분을 철폐하고 올해 쿼터를 채우지 못한 수입량을 내년도 쿼터에 포함시킬 것을 우리측에 요청했었다. 이에 대해 한국은 “수입쿼터는 반드시 수입해야 하는 의무량이 아니고,판매점 구분은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미국측 요구를 거절했다. 한·미는 내년 1월 분기별 협상을 재개,쇠고기 수입문제를 계속 협의할 예정이나 이같은 입장차이로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농림부 劉柄鱗 통상협력과장은 “미국이 최근 WTO 제소 의사를 주미 한국대사관에 비공식 통보했다”면서 “분기별 협상을 앞두고 압력수단으로 WTO 제소를 활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제소할 경우 WTO는 2개월간의 양국간 협의를 거쳐 3인 패널을 구성, 협정위반 여부를 심판하게 된다. 우루과이라운드 출범 이후 한국의 쇠고기 수입쿼터는 지난 90년 5만8,000t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올해 18만7,000t으로 책정됐으나 IMF 여파로 수입쇠고기 소비가 줄면서 실제 수입량은 연말까지 10만t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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