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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식같은 송아지 도살” 망연자실

    “제발 진성 구제역(口蹄疫)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의사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일대의 축산농가들은 두려움과분노, 긴장감이 교차하는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발생지인 파평면 금파1리 6가구 축산농민들은 기르던 젖소 96마리와한우 9마리가 멧돼지 1마리와 함께 도살돼 마을 야산에 묻히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19마리의 젖소가 도살된 이호광씨(42)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어쩔 수없었다고 생각하지만 생업 기반을 잃은 만큼 충분한 보상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부인 박인숙씨(40)는 “지난 86년 결혼 당시 2년전부터 남편이 정성껏 기르기 시작한 송아지가 우유를 생산할 때까지 자식처럼 키웠다”며 눈물을 삼켰다. 최근 사료값이 내리고 소값이 오르자 축사를 증축하던 중 25마리의 젖소를도살로 잃은 서경식씨(55)는 “아내가 충격으로 쓰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며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고개를 떨궜다. 나머지 농가들도 “젖소를 다시 구입해 지금처럼 소득을 올리려면 앞으로 6∼7년은 족히 걸릴 것”이라며 그 기간동안의 축산영농자금 대출금 상환을걱정했다. 60가구의 농가가 거주하는 금파1리는 당국이 횟가루와 벤젠·크레졸 등 방역약품을 축사는 물론,집과 논밭에까지 뿌려 곳곳에 약품냄새가 진동했다.또가축의 사료로 쓰다 남은 볏짚과 사료,축사주변의 쓰레기 등은 모두 불태워졌다. 외부인의 출입이 군·경과 공무원 등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고 있고 집배원마저 마을에 들어오지 못해 외부와의 연락은 전화만 이용하고 있다. 국립 수의과학검역원 방역진은 1차 오염 가능지역인 발생지로부터 반경 3㎞내 금파리·장파리·눌노리·덕천리·두포리·마산리·율곡리의 1만2,000여마리와,반경 10㎞내 파평면·문산읍·파주읍·법원읍·적성면의 7만여마리등 모두 7만3,000여마리의 젖소·한우·돼지·양·사슴의 이동을 제한하고검역을 실시하며 괴질의 확산 차단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또 반경 20㎞이내 장단면과 탄현면 등 12개 읍·면·동에서도 가축의 가검물을 채취해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자체적으로 방역에 나서는등 파주일대 농가에서는 날이 갈수록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고 있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 3월 소비자물가 0.3% 상승

    3월 중 소비자물가가 신학기 교육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의 가격하락 등으로 소폭 상승에 그쳐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0.3%,지난해 같은달보다 1.6% 각각 상승했다. 전달대비 물가상승률은 90∼99년 평균 0.7%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올들어 3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은 0.8%로 90∼99년 평균 2.8%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대학 납입금과 중고 수업료 등 교육비가 상승했는데도 농축산물가격이내리고 개인서비스요금, 집세,공산품 등이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분야별로 보면 교육비는 사립대 9.4%,국공립대 9.0%,사립고 9.1%,공립고9.3%,유치원 6.5%,입시종합학원 0.5% 등의 등록금 및 학원비 인상으로 전달보다 4.3% 올랐다.농·축산물가격은 양파·감자 등은 상승했으나 상추·한우고기·조기·생화 등이 하락해 1.4% 떨어졌다. 박선화기자 psh@
  • 파주에 수포성 가축괴질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7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젖소사육농가에서 수포성 가축질병이 발생,105마리를 도살해 매장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소와 돼지 12만여마리에 대해 긴급 육안조사를 한 결과 아직 타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역원과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파주지역 수의사로 구성된 긴급조사반 25명이 지난 26일 파평·적성면과 문산·법원·파주읍 등 5개 읍면 축산농가369곳에서 기르는 소·돼지 12만여마리를 육안조사한 결과 수포성 질병 증세를보이는 소·돼지가 발견되지 않았다. 긴급조사반은 “채혈 샘플을 이용,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 수포성 가축질병의 전염성이 워낙 강해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긴급조사반은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파평면 금파리 319 김영규(52)씨 농가에서 젖소 15마리중 2마리의 혀 등에 물집이 생기고,고열증세를 보인 이후 15마리 모두가수포성 가축질병 증세를 보여 24일 시에 신고했다.시는 수포성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 김씨의 젖소 15마리를 죽여 매립한데 이어 26일과 27일이웃 농가의 젖소와 한우 90마리를 추가로 도살해 매장했다. 수포성 질병에 걸리는 가축은 혀와 발굽·유두에 물집이 생기고,고열과 함께 침을 흘리면서 시름시름 앓다 죽게 되지만 폐사율은 5% 정도로 낮다.그러나 구제역,수포성 구내염 등 4∼5종류에 이르는 수포성 가축질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대부분 잠복기가 2∼3일에 불과,한번 발병하면 공기나 물,음식물 등에 의해 주변 농가로 급속히 전염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기고] 불안심리에 동요하는 한우농가

    쇠고기 수입자유화까지 9개월을 남긴 시점에서 한우산업이 크게 흔들리고있다.지난해말 마리당 310만원까지 올랐던 큰 소 값이 250만원대까지 떨어지고 있다. 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정부와 한우농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첫째 이유는 쇠고기 수입자유화에 대해 필요 이상의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쇠고기 수입이 수입할당량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쇠고기는 이미 수입이 자유화된 것이나 다름없다.그런데도 암소 도축비율이 여전히 높아 소 값 하락이 지속되는 것은 생산농가가 수입자유화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생산농가는 지나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구노력을강화하는 일이 급선무이다. 趙錫辰 영남대교수·축산경영학 둘째,지난 98년 7월 소 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한우고기와 수입육 간의 가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도매가격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매가격이내리지 않는 이른바 ‘하방 경직성’의 심화로 한우고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농가입장에서 우선 수입육과의 품질경쟁을 꾀할 수있는 육질중시형 경영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정부는 대중음식점을 포함한 유통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통해 한우고기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수입육의 둔갑판매를 막아야 한다. 셋째,생산농가의 한우정책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 탓도 크다.농림부가 수입자유화 이후를 겨냥하여 송아지생산 안정제와 다산장려금제의 확대 실시를천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소 값이 좋을 때 현재 사육중인 소를 처분하려는 의식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핵심정책에 대해 예산이나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확실히 해 수입자유화 이후에도 한우 사육농가가 예측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넷째,한우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요구된다.즉 지금까지의 한우정책은 국내의 가격변동에 따라 수입육 방출량을 조절하는 물가정책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수입이 자유화되면 정책개입의 여지가 없어지면서 시장원리가 지배한다.때문에 한우산업의 적정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송아지를 생산하는 번식농가에대한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같은 의미에서 이번에 농림부가 송아지 생산안정제와 다산장려금제를 확대 실시키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은 있으나 평가받을만하다. 그러나 이 제도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소보조허용’의 범위에서 실시되어야 하므로 한우산업을 지키기에는 정책운영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따라서 한우산업의 생산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기존의 가격정책에서 점차 소득정책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우는 쌀과 함께 토지이용형 농업의 기간생산 부문으로 농업이 존재하는한 일정규모 이상의 생산기반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주무부서인 농림부뿐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이의 실현을 위한 확고한 정책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그같은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생산농가 또한 국제화시대에 부합하는 자구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조석진 영남대 교수 축산경영학
  • [자랑스런 공무원] 농진청 畜産硏 남원지소

    어릴 적 집에서 소를 키워봤다면 암소를 수태시킨다는 것이 결코 수월치 않다는 것을 쉽게 안다.가임기간이 워낙 짧아 전문가가 아니면 이를 놓치기 십상이다.전문축산농가에선 때문에 소를 제때 수태시키는 것이 사업성공의 관건이기도 하다. 암소의 생리주기는 21일로,이 가운데 수태가 가능한 발정기는 30시간에 불과하다.이 가운데서도 처음 10시간과 마지막 8시간은 암소가 별다른 반응을보이지 않아 발정 여부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수태율도 30∼40%로 낮다.결국 발정이 시작된 지 10시간째부터 22시간째까지 12시간이 수태의 최적시점인 셈이다.대부분 인공수정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축산농가로서는 이 시점을정확히 맞춰 수소의 정액을 주입해야 하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축산농가들은 이 시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증산에 어려움을겪어왔다.어떻게 하면 제때 암소를 수태시킬 수 있을까.이 문제는 축산농가뿐 아니라 한우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 남원지소(소장 羅基準)의 오랜 과제이기도 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연구소는 마침내 지난해 말 암소의 수정적기를 정확히진단할 수 있는 ‘암소 수정적기 측정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암소 자궁 안의 전기저항을 측정,수정적기를 가려내는 이 기기는 휴대와 사용이 간편할 뿐더러 측정결과가 정확해 수태에 실패하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이 연구소측 설명이다.가격도 40만원대로 저렴해 그동안 일부 축산농가가 사용해온 200만원대의 고가 수입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소측은 전국의 한우사육농가 수를 감안할 때 대략 2만1,000개 정도,336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축산연구소 남원지소는 소장부터 기능직까지 직원이 총 24명으로,대부분 가족과 떨어져 관사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있다.멀리 지리산이 보이는 남원시운봉읍의 외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도회지에서 출퇴근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나소장은 “과거엔 이 외진 곳을 뜨지 못해 안달하는 연구원들이 많았다”고 토로하고 “그러나 지금 연구원들은 대부분 한우 연구를 천직으로 알고 기꺼이 오지근무를 자청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원 진경호기자 jade@
  • 저질쇠고기 대량 납품

    폐기처분해야 할 저질 쇠고기 등을 전국 초등학교 등에 급식용으로 대량 납품해 온 축산물유통업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1월 말부터 저질 쇠고기 납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벌여 쇠고기 납품업자 177명을 적발,27명을 사기와 축산물가공처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1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한우 중등급 이상의 쇠고기를 납품키로 하고 축산물등급 판정확인서를 위·변조해 밀도살된 젖소나 중등급보다 낮은 등급의 수입육을 315개 초등학교와 기업체,백화점,고등학교,대학교 등 474곳에 납품했다. 가장 피해가 큰 초등학교는 부산 117개교,서울 116개교,울산 52개교,충남 12개교 등이었다. 구속된 서울 서초구 양재동 J식품 대표 이종옥씨(63)는 지난해 1월부터 불량 쇠고기 등급판정확인서 153장을 한우 중등급으로 변조,시내 41개 초등학교에 불량 쇠고기를 납품해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E유통 대표 백모씨(62)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저질 젖소고기 750㎏을 한우로 속여 서울 S병원에 공급했다.경찰은 이들 유통업자와 축산물등급판정사,학교 급식 담당자들의 유착 관계를 캐고 있다. 조현석기자 hy
  • 국방부, 공격헬기 30-40대 2004년 도입

    국방부는 14일 오는 2004년 전력화를 목표로 해외 도입을 추진 중인 대형공격헬기(AH-X)사업에 대한 공개설명회를 가졌다.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열린 공개설명회에는 ▲보잉,시코르스키,벨(이상미국) ▲카모프,밀 모스코(이상 러시아) ▲데넬(남아공) ▲유로콥터(프랑스·독일 합작) 등 모두 7개 업체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 사업에 모두 2조원 가량을 투입,2004년 이후 2개 대대 규모인30∼40대를 구매할 계획이다. 후보 기종으로는 신형 아파치헬기인 미 보잉사의‘롱보우’(AH-64D),시코르스키사의 AUH-60,벨사의 AH-1Z,러시아 카모프사의 KA-50,밀 모스코사의 MI28,남아공 데넬사의 루이발크,유로콥터사의 타이거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대상 장비의 작전운용 성능과 가격,기술이전 여부 등에 대한우리측의 제안사항을 설명했으며 7월20일까지 이들 외국 7개 업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은 뒤 각 기관 및 부서 전문가로 사업추진팀을 구성,종합평가키로했다.8월 말쯤 복수의 대상 장비를 선정한 뒤 내년 전반기 중에 도입 기종을최종 결정키로 했다. 노주석기자 joo@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지식이 곧 전투력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예부터 자식교육을 강조할 때 흔히 인용되는말이었다.오늘날 우리 부모들도 자식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려 들기는 마찬가지이다. 교육을 생의 최고 가치로 생각했던 우리 부모들의 교육열은 자원이 빈약한우리나라를 오늘날 세계10대 경제대국의 하나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이 되었다.이러한 가치관은 우리 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교육열이 없는 지휘관은부하에 대한 애정이 없는 지휘관이다.군대에서의 교육이란 ‘싸우는 방법’‘싸워서 이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인데,싸우는 방법을 제대로 가르치지못하면 전장(戰場)에서 죽으라는 말밖에는 안된다. 군대가 정말로 싸울 준비를 하면 적이 먼저 알아 싸우지 않게 되고,싸울 준비를 적당히 하면 적이 얕보아 싸움을 피할 수 없고,결국은 패배하고 만다는것이 역사의 교훈이다.패자의 운명은 참혹할 수밖에 없다.그렇기 때문에 ‘군대생활은 곧 교육 훈련’이라고 할 만큼 교육훈련이 중시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할 것인가. 손자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다. 전투에서 싸워 이기려면 적의 전술과 무기체계는 물론 적의 기도까지도 완전히 꿰뚫어 보고 실질적인 전투요령을 숙달해야 한다.특히 군 간부는 이에정통해야 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들이 평생 소원인 바다구경을 한다고 황하에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놀러 갔다고 한다.황하의 개구리가 “저기 보이는 넓은 수평선,일렁이는 파도,이곳이 바로 바다란다”하고 설명하자 개구리들이 감탄하고 돌아갔는데,사실은 바닷물이 짜다는 것을 모르고 가르쳐 주지 못해,자자손손황하를 바다인 줄 잘못 알고 살았다는 옛말이 있다. 군 간부도 마찬가지다.황하지와(黃河之蛙)가 정중지와(井中之蛙)에게 가르치듯 해서는 전장에서 부하들을 죽게 만든다. 쓸데 없는 행정적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고,간부들이 오직 ‘전투임무 위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훈련’한다면,신세대 병사들은 하루 4시간 교육으로도목표를 충분히 달성해 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그러고 남는 시간은건전한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하고 체력을 강화하며,정보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영어 공부도 하고 인터넷도 배우라는 것이다군 생활이 우선 즐거워야만 그리고 동기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더욱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이것이 요즘 진행되고 있는 군 교육 및 병영문화개혁의 핵심 내용인 것이다. 조성태 국방장관
  • [독자의 소리] 결식아동 완전구제할 복지대책 시급

    60·70년대에는 밥을 굶는 사람이 많았고,특히 어린이들이 더했다. 문제는아직도 밥을 굶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우리 주변에 가정 형편이안좋거나 부모의 이혼,가출 등으로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IMF를 맞기는 했지만 우리 나라의 GNP는 제3세계에 비하면 월등히높다. 더구나 우리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고, 전쟁 상태에 있는 것도아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밥을 굶는 어린이가 많다면 우리 나라의 복지 수준에 의문을 가져볼 수밖에 없다.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밥을 굶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정부와 각종단체들이 피상적인 구호만 외칠 게 아니라 밥을 굶는 어린이들의 실태를 철저히 조사해 실질적인 구제에 나서야 한다고 본다. 한우진[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 수컷 송아지도 국내 첫 복제 성공

    국내 최초의 복제 수컷 송아지가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수의학과대학 황우석(47)교수는 5일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제기술에 의한 쌍둥이 수컷 송아지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과 3월 황교수가 탄생시킨 복제 젖소 송아지 ‘영롱이’와 복제한우 송아지 ‘진이’ 등 지금까지 국내에서 암컷 동물들의 복제는 많이 이뤄졌으나 수컷 동물의 복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컷 동물의 복제는 암컷에 비해 쉽지 않으며 그 이유에 대해 학계에서는 Y염색체가 X염색체에 비해 약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처음 태어난 쌍둥이 수컷 송아지는 젖소와 한우 각 1마리씩으로 젖소는 태어날 당시 43.5㎏,한우는 26㎏이었으며 현재 경기도 화성군 지역의한 목장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복제 수컷 송아지는 젖소와 한우의 귀에서 각각 떼어낸 체세포를 복제,수정해 대리모인 3살짜리 어미 젖소의 자궁에 이식시킨 뒤 275일만에 태어났다. 황교수는“기술적으로 수컷 송아지 복제는 어려움이 많은데 이번에 이를 극복해 기쁘다”며“이제는 복제 수컷 송아지를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가축도 생명보험 가입 시대

    소 돼지 등 가축도 생명보험에 가입해 사고가 났을 경우 축산농가가 시가의최고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 축협중앙회는 5일 축산농가들이 홍수,화재,전염병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축보험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가입대상은 한우,젖소,씨수소 등 소와 돼지,말이며 재해로 죽거나 질병에 걸릴 경우 산지시세 기준으로 최고 80%까지 보상해 준다. 특히 보험료의 50%를 축산발전기금에서 지원하게 돼 축산농가는 보험료의 50%만 내면 된다. 200만원짜리 한우 한마리를 가축보험에 들 경우 농가는 연간 보험료 4만8,400원의 절반인 2만4,200원만 내고 질병 재해 등 사고가 났을 때 최고 160만원을 받게 된다. 보험료율은 한우 2.42%,젖소 4.4%이며,돼지는 평균 1%이다. 축협 관계자는 “축산발전기금에서 올해 40여억원의 가축보험 사업비를 확보,곧 시행할 계획”이라며 “죽은 가축을 소각하지 않은 채 부정 유통시켜왔던 행태가 근절되는 효과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1929년부터,대만은 1963년부터 동물보험을 시행하고 있다.축협은 앞으로 닭 등 다른 가축에도 생명보험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선화기자 ps
  • 향토美人선발대회 ‘볼거리’ 전락

    한우아가씨,섬유아가씨,고추아가씨,고추장아가씨,포도아가씨,배아가씨,보석아가씨,단풍아가씨,쌀아가씨,인삼아가씨… 자치단체마다 지역축제를 통해 각종 ‘아가씨’ 선발대회를 열어 전국적으로 매년 수백명씩 향토미인을 배출하고 있으나 지역 특산물 홍보등 ‘미의 사절’로 활용한다는 취지를 살리는 경우가 드물어 예산만 낭비하는 단순한 볼거리 행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태 민선시대 이후 갈수록 다양해지는 지역축제에서 미인 선발대회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됐다.주민과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행사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기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사후활용이 거의 안돼 1회성 눈요기 행사에 수천만원씩의 예산을 들일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나오고 있다. 경남 진해시가 개최하는 군항제에서는 지난해까지 7번째 벚꽃아가씨를 뽑았다.그러나 홍보사절단으로서 역할은 거의 없어 주최측인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올해부터는 의무적으로 각종 행사에 참가하도록 했다.창원 수박아가씨도 선발만 하고 활용은 거의 없다.전북지역의 경우 14개 시·군 가운데 10개 자치단체에서 향토미인을 선발하나 내실있는 대회는 1∼2개에 그치고 있다. 이같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뽑은 향토미인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자문화관광부는 시·군에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경남 김해시의 ‘단감아가씨’ 선발대회는 지난 97년부터,전북 김제쌀을 홍보하기 위한 단야아가씨는 지난해부터,경북 영주의 인삼아가씨는 올해부터 각각 폐지됐다. 반면 제주도 감귤아가씨,울산시 배꽃아가씨,경남 하동 차 아가씨,경북 포항 장미아가씨 등은 지역특산물 판촉요원으로 활발히 활약하고 있어 대조적이다.경북 의성군은 마늘아가씨들의 활동을 위해 연간 700만∼8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판촉 등에 활용하고 홍화조합과 농협 등에 취업을 보장해 줘 좋은반응을 얻고 있다. ■문제점 향토미인 선발대회는 말 그대로 그 지역에 사는 미인을 선발하는대회여야 하나 대부분 나이 결혼 여부 외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어 사실상 전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 가운데 미인을 뽑는 전국대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그 지역에 사는 순수 향토미인이나 지역 특색을 살릴수 있는,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진짜 미인을 뽑기보다는 외모만을 기준으로 서구적인 미인들만 양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들은 ‘쭉쭉 빵빵’한 여자들을 뽑는 미인대회가 ‘우량가축 품평회’와 다를 것이 없다고 혹평하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향토미인대회 입상경력이 대학 입학과 취업 등에서 우대받게 되면서 미인대회 참가 희망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탤런트 박지영,오정해,윤손하 등 스타들을 배출한 전북 남원시의 춘향선발대회에는 지난해 참가 신청자가 236명이나 됐다.한해에 여러 대회에서 입상한 화려한 경력의 미녀들이줄줄이 탄생하기도 한다. 전국의 미인대회를 가리지 않고 마구 참가하는 ‘대회꾼’들도 적지 않다. 일부 미장원 등은 미인대회를 내보낼 경우 이들로부터 화장비,의류구입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길수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대회에 나가도록 충동질해 미인대회마다 참가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미인대회를 개최하는 자치단체마다 심사위원선정방식도 각기 달라 심사 결과를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대회가 끝나고 나면 유력 인사의 ‘입김설’과 ‘뇌물설’ 등 확인할 수 없는 소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선발 결과도 이해하기 힘든 면이 없지 않다.지난 98년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변산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예선만 통과하고 입상하지 못했던 P모양은다음해 ‘미스광주 진’으로 뽑혀 미스코리아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개선 방안 향토미인 선발대회가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우선 참가자의거주지를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그 지역에서 일정기간 살고 있거나 지역 출신들만 참가하도록 할 경우 전국의 ‘대회꾼’들이 설치는 부작용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개최하는 축제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수 있는 미녀를 선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자치단체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미인선발대회가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선발된 미인들을 제대로 활용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선발기준과 심사과정도 엄격히 해 대회를 둘러싼 잡음을 없애고 대외신인도를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광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천연기념물 원앙 인공사육 성공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의좋은 부부를 상징하는 원앙(鴛鴦)을 사육하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현재 천연기념물을 인위적으로 사육하는 것은 원앙이 유일하다. 전남 담양군 수북면에서 무지개 농장을 운영하는 강문백(40·姜文伯)씨가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원앙을 사육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 강씨는 서울에서 10년 남짓한 회사원 생활을 청산하고 귀향한 뒤 사육한 한우 값이 폭락과 폭등을 거듭,불안감을 느끼게 되자 수소문 끝에 어렵사리 원앙 새끼 몇마리를 분양받았다.야생의 성질을 그대로 갖도록 대형 하우스에연못을 파고,돌을 가져다 놓는 등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원앙 사육에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부화.부화율을 높이지 못하면 원앙 수를늘릴 수 없기 때문인데 일년(3∼6월)에 한차례 이뤄지는 산란기간에 알을 수거,인공부화를 시켰다. 지극한 정성을 쏟아도 부화 성공률은 10개중 3개 정도에 그쳐 부화된 새끼는 정성껏 기르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최근 소문을 듣고 원앙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올해부터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판매를 생각하고 있다. 강씨는 “사육을 통해 개체를 늘리고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자연상태의 원앙 등 천연기념물을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
  • “일본그린 평정” 한국 여전사들 출격

    마침내 한국 여전사들의 일본 출격명령이 떨어졌다. 목표는 3일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다이킨오키드오픈(총상금 6,000만엔)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2000 무대.상금목표는 100만달러다. 올 투어에는 맏언니 구옥희(44)를 필두로 한희원(21),조정연(23),김만수(36) 등 모두 11명의 ‘코리안특급’이 출전대열에 섰다. 지난해 8명이 참가해 39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은 올해 개막전인 다이킨오키드오픈에 11명 모두가 출전,초반부터 총 공세를 펼 태세다. 가장 강력한우승후보는 역시 백전노장 구옥희와 ‘똑순이’ 한희원. 일본진출 16년째인 구옥희는 지난해 2년연속 상금랭킹 2위에 오를만큼 노장의 투혼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일본킬러’다. 여기에 98년 신인왕에 이어 99년 2승을 따내며 일약 상금랭킹 4위에 오른한희원이 뒤를 받친다.일본 열도의 거센 해풍을 견디는 무쇠 체력에다 아이언 샷 또한 일품이어서 일찌감치 우승 반열에 올랐다. 올 신인왕 후보로 꼽히며 ‘태풍의 눈’으로 지목되는 선수가 ‘미녀골퍼’조정연(24)이다.지난해 일본프로테스트와 시드전을 거쳐 상반기 풀시드를 획득한 조정연은 내친김에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 신인왕을 거머쥐겠다는 각오. 지난해 한국여자골퍼들이 일본에서 벌어들인 상금은 26억원.김미현,박세리,펄신 등 미국 진출 선수들의 20억원보다 오히려 많다. 박성수기자 ssp@
  • 청도서 전통 소싸움축제 한마당

    소달구지 덜컹대는 경북 청도에서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이 벌어진다.지난해에 이어 2회째 맞는 ‘2000년 청도 소싸움축제’.전국의 싸움소들과 일본의투우들이 참가한다. 15-19일 서원천 둔치에서 열리는 이번행사의 메인이벤트는 한일친선 소싸움경기.일본 가고시마투우협회 소속 투우 6두와 한국의 싸움소 6두가 한치의양보도 없이 두 나라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지난해는 6전 3승3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올해는 경기수가 12차전으로 두 배로 늘어났다. 전국 각지의 싸움소 180여 마리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한국의 최고 강자를 가리는 전국소싸움대회도 볼만하다.경기는 시간제한이 없고 한 마리의 소가 머리를 돌려 싸움에서 물러난 후 1분이 경과하면 그 소가 패한 것으로 결정된다.총 4,05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으며 마지막날 결승전 및 시상식이 있다. 주한미군 소속 부대원으로 구성된 한미카우보이협회가 벌이는 전통한우 로데오게임도 행사의 재미를 더할 전망.일반인도 직접 청도 한우를 타볼 수 있는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올해는 특히 이러한 축제의하일라이트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인터넷방송국 웹사이트(http///www.coreatv.com)를 클릭하고청도소싸움축제 채널을 찾가가면 된다.문의 청도소싸움축제추진위원회(0542-370-6061)[임창용기자]
  • 소비자 물가 안정세

    2월중 소비자물가가 설 성수기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에그쳐 물가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9일 2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0.3%,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은 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90∼99년의 평균치 0.8%보다 크게 낮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에 대비한 올들어 2월말까지의 물가상승률은 0.4%에 머물러 90∼99년의 이 기간 평균치 2.0%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보였다.이처럼설 성수기와 겨울철 단경기 등 계절적인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정된 것은 농축수산물,공공요금,개인서비스요금 등이 모두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고 공업부문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분야 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상추·밀감·달걀 등이 하락했으나 사과·한우고기·조기·생화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했다.공업제품은 신문구독료·소주 등이 상승했으나 세탁기·싱크대 등이 떨어져 전체적으로 0.1%의하락세를 나타냈다. 박선화기자
  • 클라크, 천하무적 우즈 잡았다

    “그가 마침내 세계 강호로 부상했다” 대런 클라크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타이거 우즈의 독백은 ‘마침내 올 것이 왔다’는 자조로 이어졌다. 한 스승(부치 하먼) 밑에서 절차탁마의 시련을 함께 하며 호형호제해왔던두 제자의 대결은 영원한 승자도,패자도 없는 인생역정의 파노라마 그대로였다. 무대는 앤더슨컨설팅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결승전이 열린28일 캘리포니아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파 72). 전날 세계랭킹 2위인 데이비드 듀발을 뿌리치고 결승에 오른 클라크(북아일랜드)는 이날 18홀씩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맞대결에서 시종 장거리포를 쏘아 대며 기세를 올리는 우즈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으로 맞서 나갔다. 전반 18홀을 돌고도 승부를 내지 못한채 후반 19·20번홀에서 한 홀씩을 주고 받던 두 선수의 팽팽한 접전은 22번째 홀에 가서야 급격히 균형을 잃기시작했다. 우즈의 세컨드 샷이 그린을 벗어나 갤러리쪽으로 크게 휘어져 나간 것.순간 클라크의 눈빛은 기다렸다는 듯 맹수처럼 광채를 발했다.보기를 범한우즈를 물고 늘어진 클라크는 23·25·26번째 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아 내며 단숨에 4홀의 격차를 벌려 놓았다.당황한 우즈는 역전을 위해 안간힘썼으나 아이언 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30·33번째 홀에서는 티샷마저 잇따라 벙커에 빠뜨렸다.월드챔피언십 4개 대회 연속 우승의 꿈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순간이었다. 결과는 33번째 홀에서 클라크의 3홀 남긴 4홀차 승리.레스토랑 주인 클라크는 단일경기 사상 최다 상금인 1백만 달러를 움켜 쥐고도 담담하게 웃어 보였다. PGA홈페이지는 이날 두 선수의 만남을 ‘우정의 맞대결’로 묘사했다.하지만 월터하겐 트로피를 받아든 클라크의 표정은 우즈에 가려져온 회한의 세월을 역력히 대변하고 있는 듯했다. 박성수기자 ssp@
  • 농업금융 종합개혁 곧 착수

    농·축협 등 협동조합 개혁과 연계한 상호금융의 재정 건전화 등을 위해 농업금융 전반에 대한 개혁이 이뤄진다. 농림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한다. 이에 따르면 금융시장 변화와 협동조합 개혁 등에 발맞춰 곧 민간전문가 위주로 ‘농업금융개혁위원회’를 발족해 종합적인 농업금융 개혁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오는 7월 협동조합 통합중앙회 출범을 계기로 8월까지 공청회등을 거쳐 상호금융 금리인하 방안과 농촌실정에 맞는 보증·담보제도 등을마련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2004년까지 정보화 정예농업인 15만명을 육성하기 위해 컴퓨터를탑재한 농촌 순회용 버스 등을 4월부터 운영하고 초고속정보통신망 시범사업과 농업 위성방송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쌀 생산목표 3,530만섬 달성을 위해 우량농지 전용을 억제하는 한편쌀농가 소득안정을 위해 논농사 직접지불제 시행방안을 6월까지 마련하기로했다. 2004년까지 4조5,000억원을 축산업에 집중 지원,개방시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이중 절반 이상을 한우산업 육성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2일 서면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어업인들이 연대보증으로 인해 연쇄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연대보증 대출금 8,700억원을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으로 전환해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또 금리 13%의 상호금융대출을 어가당 1,000만원까지 6.5%의 저리자금으로 대체해 주고,상환기일이 다가오는 수산정책자금 480억원에 대해서도 1년간 상환을유예하기로 했다. 1,000만원 이상 고액의 상호금융부채를 지고 있는 수산업체에 대해서도 6.5%의 어업경영개선자금을 최고 2,000억원 지원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또 21세기 해양시대에 해양부국을 향한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국가 해양전략인 ‘오션코리아 21’(Ocean Korea 21)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박선화 함혜리기자 lotus@
  • [기고] 소비절약으로 高油價 대비해야

    연초부터 우리 경제 여건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국제유가가 1년 전에 비해 3배로 오르면서 올해 물가와 국제수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국제 원유가가 지난 91년 걸프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배럴당 29달러까지 폭등하기도 했다.더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시한이 연장됨에 따라 멀지않아 35달러까지 폭등,고유가시대가 닥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에네지 다소비 산업구조를 가진 세계 4위의 원유 수입국인 우리에게는 경제적으로큰 부담이 되고 있다.IMF체제를 어렵게 극복한 정부로서는 원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원유가가 배럴당 28달러 이상 오를 경우 올해 목표인 3% 이내의 물가안정과 120억달러의 국제수지 흑자는 어렵다는 측면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원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국제수지 흑자가 10억달러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원유가의 상승에 따른 설 명절의 물가가 전반적으로 10% 가까이 인상되고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지난 79년 2차 오일쇼크의 악몽을 경험한우리 입장에서는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철저한 대책이 요구된다.정부와 업계는 에너지 과소비 산업구조의 개편은 물론 대체에너지 개발 등 근본대책이 요구된다.또 에너지 절약형 설비와 제품의 보급을 확대하고 에너지 절약을권장하는 세제 혜택 등 제도적 뒷받침도 서둘러야 한다.석유 한 방울 나지않는 나라에서 1,200만대의 자동차가 운행돼 국민들의 일상생활에서 원유 소비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고유가시대를 극복하는 방법은 소비를 절약하는 것이 최선의 대비책이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정부가 현재 1억3,000만배럴의 원유를 비축해놓고 3,500억원의 석유가격완충기금을 확보해놓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도 있다.그러나 국제원유가가 계속 폭등할 경우에 대비한 근본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는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범국민적 소비절약운동을 활성화하는 일이다.국민 모두가 전등 한 등 끄고,수돗물 한 방울이라도 아껴쓰는 소비절약운동이 정착돼야 한다. 소비 절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함에 비추어볼 때 최근 일부의 과소비현상은 어렵게 회복한 우리의 경제질서를 파괴하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1억원이 넘는 장롱을 비롯해 500만원짜리 핸드백 등 기네스북에나 오를수 있는 세계적인 고가품들이 전국의 유명 백화점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또 일부 백화점에서는 경품까지 내걸고 사치성 소비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우리가 피와 땀을 흘려 이룩한 소중한 국가 발전이 한순간에 날아갈 뻔했던 IMF의 절박한 위기를 망각한 채 만연되고 있는 일부 계층의 사치성소비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몰지각한 졸부들의 무절제한 과시적 사치풍조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상대적 박탈감과 위화감을 심화시키는 반사회적병폐이다. 이제 우리 모두는 절약과 내핍을 통해 고유가시대를 극복하고 나라 경제를살려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2000년은 역사가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주었다는 면에서 위대한 각성과 국민의 저력을 결집하는 피눈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영경 재정경제부세제발전심의위원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5)’제3부흥’ 꿈꾸는 일본

    일본 경제는 한 일본정부 관계자의 말처럼 ‘해돋이 직전의 구름낀 하늘’이다.지리한 10년 불황의 터널을 막 빠져나오려는 참이다.정부와 기업은 ‘일본 재생’의 슬로건을 외치며 새 세기 재도약의 태세를 갖추고 부흥의 길에 오르려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정기국회 정부측 경제연설.사카이야 다이치(堺屋太一) 경제기획청장관은 “경기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진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그는 그러나 “(경기부양)정책과 아시아 경제회복에 힘입어 차츰 개선되고 있으며 2000년도 후반에는 민간수요가 살아나 본격적인 회복궤도에오를 것”으로 예상했다.어느때보다 경제회복쪽에 힘을 실은 연설이었다. 일본경제 회생(回生)의 기운은 갖가지 경제지표에서 실감된다. 이달 9일 도쿄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2만엔을 넘어섰다.2년반만의 일이었다.경제회복의 기운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89년 12월의 3만8,915.87엔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경제의 거품이 걷힌 상태에서 상승기세를잡은 셈이다.어떤 분석가는 11월 2만4,000엔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무엇보다 외국인들의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그만큼 일본경제를 좋게 보고있다는 얘기다. 지역 경기도 차츰 살아나고 있다.일본은행의 지난달 지점장회의에서는 “햇살이 퍼지고 있다”고 낙관했다.정보통신산업 등에 투자가 쏠리면서 설비투자 감소추세에 제동이 걸렸다고 판단하고 있다.1월의 경제기획청 월례보고도 주택건설,설비투자,고용,기업수익 등에서 전달보다 좋아졌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2000년도 경제성장전망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증가치로 잡혔다.99년도 0.6% 성장을 약속했던 일본 정부는 얼마전 각의에서 올해 1% 성장을 결의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정부의 공식발표에 불과하다.대장성을 비롯한 경제부처의생각은 이보다 높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연말쯤 2∼3%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미국의 로런스 서머스 재무장관도 “중장기적인 일본의 잠재성장력은 3∼4%를 웃돈다”고 맞장구쳤다.98년까지 2년연속 마이너스 성장을기록했던 일본으로선 빠른 시간에 성장력을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소비심리를 계량화한 소비자태도지수는 99년 12월 41.3으로 3년전 수준으로회복됐다. 지난달 22일 선진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담에서 엔고에 대한우려를 확인한 점은 일본 경제에 더없는 호재(好材)다.최근 도쿄 외환시장에선 1달러당 엔화가 109엔대까지 떨어졌다.엔저에 일본 수출기업들이 모처럼웃는 모습이다.수출이 늘어나 기업실적이 올라가면 주식투자가 늘어나 주가가 오르고 주가상승은 기업자산가치를 높이는 상승작용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98년 11월(24조엔),99년 11월(18조엔)에 굵직한 경기부양책을내놓았다.2000년도 예산도 전년보다 3.8% 늘어난 84조9,871억엔으로 책정했다.국회에서 심의중인 이 예산안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가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것처럼 일본 경제회복과 직결되는 경기부양을 고려한 예산이다. 일본 열도는 이제 ‘제3의 부흥’의 대장정에 올랐다. 황성기기자 marry01@ *100엔 →1엔 화폐개혁 구상 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 일본정부와 집권 자민당에서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100엔을 1엔으로 하는 일종의‘화폐개혁’(denomination)을 단행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2차대전 패전후 1달러=360엔에 환율을 설정한후 여러차례 화폐개혁논의를 해왔다.그러나 이번처럼 현실성을 띠고 논의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지난해 ‘화폐개혁 소위원회’를 설치한 자민당은 2002년 1월 화폐개혁을단행한다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담은 제언을 내놓은 상태.아이자와 히데유키(相澤英之)위원장은 “화폐개혁은 물가,환율,경기,정치 4가지 안정을 전제로한다”면서 “지금은 4가지 전제가 충족돼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언에는 1999년 1월 유로화 출범후 엔의 존재가치가 상실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자리잡고 있다.유로화가 전유럽에서 실제 유통되기시작하는 2002년을 화폐개혁의 시점으로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선진국중 1달러당 환율이 3자리수를 넘어가는 화폐는 일본의 엔이 유일하다.최근 도쿄시장에서의 환율을 기준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할 경우 1달러=1.09엔에 해당한다.1엔으로살 수 있는 물건이 많아지는 이른바 ‘엔의 통용력’이 커져 엔은 달러,유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쟁력이 생긴다는게자민당의 생각이다. 그러나 실현에는 여러 과제가 있다.백화점의 컴퓨터 시스템과 자동판매기개조비용 등이 만만치 않은데다 100엔을 1엔으로 바꾸는데 따른 국민들의 대혼란이 예상된다.상품가격을 바꾸는 과정에서 업자들의 무더기 가격인상도우려된다.대장성은 “화폐개혁은 최종적으로 정치권에서 결정할 문제”라는입장이다. *고령·환경·감성산업을 돌파구로 ‘고령사회산업으로 일본 경제성장을 유지한다’. 일본 통산성 자문기구인 산업구조심의회가 오는 3월 ‘21세기 경제산업정책의 비젼’을 통해 제시할 골자다.이 보고서는 2025년까지의 산업전망.각 부문에서 진행중인 구조개혁을 통해 일본이 ‘새로운 일본형 시스템’으로 변신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가 보도했다. 새 산업정책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경쟁력있는 사회형성’과 ‘경제사회 시스템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과제로 꼽고 있다.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사회란 “행정과 기업이라는 민관 이원적 조직에 경제활동에서 소외돼있는 고령자와 여성,비영리조직 등이 적극 참여해 다양한 취업기회를 갖는 사회를 일컫는다. 고령화에 걸맞는 경제사회구조개혁이 진행될 경우 유망산업으로는 ▲의료·복지 등 고령사회산업▲환경산업▲감성(感性)산업 3개 분야를 꼽는다. 먼저 고령산업이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지속하면 2025년에는 현재 시장규모(39조엔)의 4배 가까운 155조엔,종업원은 75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령자를 위한 레저,가사 대행,안전관리,재택(在宅)의료,유전자 진단 등이주요 대상이다. 환경사업으로는 도시녹화,환경감시사업,수질오염방지장치 등을 들 수 있는데 60조엔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31조엔 규모인 감성산업은 73조엔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감성산업은 전자게임,만화,음악,영화,디자인,인테리어 등이 대상. 보고서는 이밖에 일본기업의 장점을 살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는 디지털 가전 등의 ‘제3상품군’ 산업의 육성도 제창하고 있다. 황성기기자 *한국 대일 무역적자 '상승곡선'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한때 급감했던 대일(對日)무역적자가 급속한 경기회복과 수출증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부품·소재·기계설비 품목의 대일 의존도가 큰 고질적 수출입 구조로 수출확대→일본제품 수입급증의악순환이 재현되고 있다. 95년 326억600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대일 수입규모(통관기준)는IMF체제에 돌입한 97년 279억700만달러,98년엔 168억4,000만달러로 급감했다.그러나 수출이 IMF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지난해에는 236억300만달러로다시 늘어났다. 무역적자규모도 96년 156억8,200만달러에서 98년 46억300만달러까지 줄었다가 지난해엔 80억7,200만달러로 상승했다. 최근 대일수입동향의 특징은 컴퓨터,정보통신기기 관련 부품의 수입급증이다.지난해 11월말 기준 비메모리 반도체가 핵심부품인 IC집적회로의 수입액이 전년대비 35.9%가 늘어난 21억2,400만달러를 기록,대일수입품목중 수입액1위를 차지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까지 움추렸던 기업 설비투자가 정상화되면 대일무역적자의 급격한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그러나 ▲일본의 대한(對韓)투자 확대 ▲컴퓨터,정보통신 등 차세대 전자제품의 높은 기술력 등을 들어 개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산자부 윤상직(尹相直) 수출과장은 “일본의 지난해 총수입규모가 전년보다 5.5% 줄었으나 우리제품의 수입액은 반도체,LCD,의류 부문의 선전 덕택에 오히려 13.1%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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