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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제소 생식능력 정상’

    국내 최초의 체세포 복제젖소 ‘영롱이’가 12일 처음으로송아지를 정상분만하면서 앞으로 복제소의 2세 출산시대가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복제젖소가 2세를 출산한 것은 영롱이가 처음이지만,이미지난 2월26일 복제한우 ‘진이’도 송아지를 건강하게 출산했다.정확히 말하면 복제소가 2세를 출산한 것은 두번째다. 현재 국내에는 80여마리의 복제소가 사육되고 있어 잇따라복제소가 낳은 송아지가 태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황우석(黃禹錫))교수는 “영롱이와 진이의 2세 출산으로 일부에서 우려했던 복제소의 생식능력도 정상적이라는 게 확인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들은 복제젖소는 일반 젖소보다 연간 산유량이 20∼30%정도가 많아 복제젖소의 2세 출산이 활발해지면 축산농가 소득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아직까지는 안전성 문제가 남아있다.현재까지는 체세포 복제로 태어나는 젖소나 한우가 생산한 쇠고기나 우유등은 소비자들의 우려를 감안해 식품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함양 임천강이 죽어간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북쪽 자락을 흐르는 임천강이 심하게 오염돼 녹조현상이 나타나 명산의 이미지를 망치고있다.이 곳에는 화공약품과 돌가루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추정되는 백화현상도 생겨 일부 바위나 돌들이 하얀색을띠고 있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임천강 상류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하류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 이르는 20여㎞의 하천 곳곳에 지난 4일부터 녹조가 과다하게 번식,강물을 오염시키고 있다.특히 임천강의 지천인 아영천·만수천·임천천 등에서 녹색의 조류띠가 길게 발생해 있으며갈색의 부유물질과 덩어리가 2∼3㎞씩 군데군데 형성돼 있다. 12일 함양군에 따르면 임천강 일대 10개 지점을 대상으로진주산업대 환경공학과 이춘식 교수에 의뢰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임천강의 상류 지천인 남원시 동면 람천 2개 지점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7ppm과 8.6ppm로 4,5급수로 나타났다.또 남원시 아영천과 운봉천이 5.2ppm과 4.2ppm을 기록,3급수(3∼6ppm)로 측정됐고, 남원시 실상사 앞과 함양군 마천면사무소 앞 측정 지점에서도 각 3.5ppm과4.1ppm으로 나타났다. 3∼5급수는 상수원수로 이용하기 어려우며 정화처리 뒤 농·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임천강 오염의 근본 원인으로 함양군은 우선 하천관리기관의 이원화를 들고 있다.지리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 수계 임천강과 람천·아영천·산내천·만수천 등 4개하천에 대한 관리가 도를 경계로 나눠져 있다.함양군 임천강은 낙동강환경관리청,남원지역 4개 하천은 영산강환경관리청 산하 전주지방환경관리청 관할이다. 함양군은 상류지역인 남원시가 각종 산업·축산·생활·오·폐수를 임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원시에는 석재가공공장 등 20여개 환경오염업소가 입주한 농공단지와 300여개의 각종 음식점,6,00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단지 등이 있어 오염물질을 쏟아내고 있다는 게 함양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남원시는 “매달 이 일대의 공장폐수 등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해왔지만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하천의 녹조류와이끼류 등은 해마다 봄 갈수기 때 가뭄으로 수량이 크게줄어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라고 반박했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
  • 올 쇠고기 자급률 38.6%

    지난해 수입산 쇠고기 소비량이 23.9% 증가해 쇠고기 자급률이 52.8%로 떨어졌다. 농림부가 8일 내놓은 ‘쇠고기 수급실적과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쇠고기 소비량은 40만2,400t으로 전년보다 2.4%증가했다.이 가운데 국내산 소비량은 21만2,400t으로 11.4%감소했으나 수입산은 19만t으로 23.9% 증가했다. 관계자는 “한우 사육두수가 계속 줄고 수입쇠고기 시장개방으로 국내산 고급육과 경쟁이 가능한 냉장육의 수입이 늘어나 대체적으로 수입산 쇠고기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말했다. 올해 쇠고기 수요량은 경기침체와 광우병·구제역 여파 등으로 1.8% 증가에 그친 41만t으로 전망됐다.특히 국내산 소비는 지난해보다 25.5% 떨어진 15만8,200t인데 비해 수입산은 오히려 32.4%가 늘어난 25만1,600t으로 예상돼 쇠고기자급률은 38.6%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농림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쇠고기 분쟁 판정결과에 대해 제소국인 미국·호주와 이행협의를 한 결과 이행기간을 WTO상소기구의 보고서 채택일로부터 8개월로 하기로합의했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보고서가 채택된지난 1월10일로부터 9월10일까지 쇠고기 구분판매제 폐지에따른 보완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됐다. 김성수기자
  • 조선민화처럼 그려낸 한국의 산하

    원로화가 이한우.1928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난 그는정규미술교육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대성한 작가다.지난해에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회관과 100년 전통의 샹젤리제 MB갤러리에서 잇따라 초대전을 갖는 등 국제화단에도그 이름을 알렸다.한국의 산하를 단순화한 윤곽선과 조선민화 기법으로 그려내는 작가.그의 그림은 비록 서양화로불리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와 문법은 더없이 토착적이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이 개관 후 첫 초대작가로 그를 선정했다.11일부터 17일까지 회관내 세종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초대전은 작가의 화업 40년을 결산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시리즈라는 제목 아래 1,500호짜리1점을 포함,모두 30여점의 대작이 내걸린다. 작가는 백두대간을 휘달리는 산맥과 섬,들,바다 등 낯익은 풍경을 그리되 그것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는다.육신의 눈으로 본 것을 마음의 눈으로 걸러내 새로운 표현의묘를 얻는다.어찌보면 그것은 분재처럼 가공해 만들어내는이상향으로서의 자연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분재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자연을 그리는 것은 나의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신표현주의적’ 구상회화라 할 만한 이씨의 그림은 단색조에 가깝다.황토색 톤이 주를 이룬다.때로는 단조롭고무미건조해 보이지만 그만큼 강렬한 힘이 느껴진다.골기(骨氣)가 뚜렷한 그의 그림은 날카롭고 거침없는 칼의 움직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목판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유럽 화단에서 이씨의 작품이 평가받는 것은 서양화가이지만 ‘동양적’ 정체성을 잃지않고 독창적인 작업을 벌여나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무엇보다 그는 선을 통해 대상을 파악한다.이것은 근본적으로 동양화적인 발상이다.서양화는 색채의 겹침에 의해 선이 유도된다.반면 동양화는선으로 시작해 선으로 마무리 짓는다.이씨의 그림에서 선은 사물의 실체를 알아보게 하는 준법이자 대상을 구획하는 경계다. 이와 관련,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촘촘하게 엮어진 아라베스크식 선조의 구성은 자연이 지니는 혈맥과 같이 박동치는 느낌을 준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이 마련한 첫 초대작가전이란점에서 관심을 끌 만하다.세종문화회관은 이 전시에 맞춰4명으로 된 전시기획팀을 구성했다.세종문화회관이 큐레이터를 두어 기획전을 연 적은 있으나 팀을 짜기는 이번이처음이다.세종문화회관은 최근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사안에 있는 광화문갤러리의 운영권도 따냈다.(02)399-1549. 김종면기자 jmkim@
  • 구제역 여파 가죽값 폭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 여파로 가죽생산이감소하면서 구두와 가죽의류 등 피혁제품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현재 거래되고 있는 소가죽 원피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품질에 따라 40∼60%까지 크게 인상됐다. 특히 유럽의 구제역 파동이 전세계로 확산 된 최근 몇주사이 15∼20% 급등했다. 이로 인해 가죽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경영압박을 받는 것은 물론 일부 업체의 경우 원피를 확보하지 못해 제품생산을 줄이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신발 및 핸드백 제조업체인 인천 모 제화는최근 원피구입가격이 지난해 7월에 비해 무려 40%까지 상승,적지 않은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또 외국산 가죽수입 업체로부터 원피를 구입해 안전화를생산하는 남양주 모 제화의 경우도 원피 1평 가격이 지난달 1,800원에서 최근 3,000원까지 크게 올라 울상을 짓고있다. 최근 원피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것은 구제역 파동으로 유럽지역의 가죽생산이 크게 감소하고 국내업체들이 주로 수입하는 미국산 소가죽이 유럽시장으로 수출되고 있기때문이다. 한우의 경우도 육류소비 감소와 가축시장의 한시적 폐쇄등으로 도축이 크게 감소,원피가격 상승을 더욱 압박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원피 부족사태에 대비,많은 피혁제품생산업체들이 서둘러 원피확보에 나서면서 가수요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도 원피가격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있다. 각 업체 관계자들은 “원피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7월 이후에는 각종 가죽제품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 S회사 관계자는 “원피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난 타개를 위해 생산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복제 소 20마리 북송 계획”” 김과기, 김대통령 승인 밝혀

    김영환 과학기술부 장관은 4일 “”북한과 과학기술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복제젖소 10마리와 복제한우 10마리를 북한에 보낼 계획””이라면서 “”이날 오전 업무보고때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으며, 김 대통령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과기부는 젖소 영롱이와 한우 보람이의 복제에 성공한 서울대 황우석(수의학) 교수와 자세한 내용을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 그린재킷 주인공 누구

    오거스타내셔널GC(파72)가 다시 술렁거리기 시작했다.해마다 4월 첫째주 찾아오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의 계절이 시작된 것. 올 개막일은 5일.8일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까다로운 초청 대상에 포함된 101명의 내로라하는 세계 골프 명장들이 속속 한적한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오거스타에 도착,코스 곳곳을 누비며 며칠뒤 그린재킷을걸치는 모습을 그려본다.올해는 누가 챔피언이 될 것인가.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 러브3세,어니 엘스,그리고 지난해 챔프 비제이 싱.모두 다 챔피언감이다.그러나 모두 아닐 수도 있다. 34년 창설돼 67년째를 맞은 마스터스의 챔피언은 되고 싶다고 된 적이 없다.오직 ‘오거스타 숲속의 신’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물론 전망은 해볼 수 있다.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즈대 기타 선수들의 싸움’으로 본다.일부는 ‘우즈와 오거스타의 싸움’으로 부르기도 한다.지난해 US오픈,브리티시오픈,PGA챔피언십에 이은 4대 메이저 연속 제패를 목표로한우즈의 집념과 실력을 잘 알기 때문이다. 골프웹이 추정한 우승 확률에서 우즈는 3대1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CNN 인터넷 투표에서도 2위 미켈슨(13%)보다압도적으로 많은 54%가 우즈를 우승후보로 꼽았다.그 뒤로 미켈슨과 싱이 우승확률에서 10대1을 달렸고 러브3세와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가 15대1이다. 그러나 퍼터로 건드리기만 해도 5m를 구른다는 빠른 그린을 갖춘 오거스타는 그 전망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를 알고 있다.특히 티박스에 서면 ‘아멘’이라는 탄식이 절로나온다는 ‘아멘코스’(11∼13번홀)는 선수들이 흘릴 눈물로 잔디가 마를 틈이 없을 게 뻔하다. 한편 SBS 공중파와 MBC 스포츠 위성케이블은 6일부터 9일까지 매일 상오 5시부터 이 대회를 생중계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수출전선 ‘적색경보’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국내업체들이 내수침체를 수출로 극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주요 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와 본격화되는 통상압력,반도체 가격의 하락,주력 수출품목의 세계적 공급과잉 등 이어지는 악재로 수출증가율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3월에는 급기야 23개월만에 수출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불안한 수출환경=지난해 3·4분기까지 평균 26%를 보이던 수출증가율이 10월 이후 낮아지기 시작,올들어 상승세가현저히 둔화돼 왔다. 산업자원부 윤상직 (尹相直) 수출과장은 “올해 수출이 안 좋을 줄은 알았지만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경기하강과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인한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침체가 수출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비중은 미국이 21.8%(지난해 기준),일본이 11.9%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과 일본은 우리에게 매우중요한 수출시장이다. 전년대비 대미(對美)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평균 27.6%였으나 올 3월 20일 현재 -2%로 떨어졌다.특히 미국시장에서 IT(정보기술)상품에 대한수요둔화가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있다. 30% 이상을 대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컴퓨터 등IT제품의 수출은 가장 타격이 크다.미국 수출의존도가 30.4%인 반도체는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4.9%에서 4·4분기 24.7%로 떨어진 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달 20일까지전년동기 대비 -8.4%를 기록했다.대미 의존도가 34.5%인 컴퓨터는 더 심각하다. 수출증가율이 지난해 3·4분기 60.2%,4·4분기 12.7%에서 올들어 3월20일까지 -12.5%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상반기 다소 회복조짐을 보이던 일본경제도 올들어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대일(對日)수출 역시 급격한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평균 29%를 기록한 대일 수출증가율은 올들어 급전직하,지난달 2.9%에서 3월20일 현재 -3. 1%로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의 경기침체로 이들 국가에 대한 동남아 각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유럽 및 아세안 국가,대만에 대한 우리의 수출도 감소세로 반전되고 있다.이른바 무역연관성을통한 전염효과다.올들어 3월20일까지 아세안 국가에 대한우리나라의 수출은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 줄었다. ●전망도 흐려=수출은 자동차 선박 철강 플랜트 석유화학등 중화학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율은 낮지만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의 하락 덕분에 무역수지 흑자기조는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올해 흑자목표로 정한 100억달러 달성은 일단 무난할 것같다. 그러나 지역 편중과 IT제품의 편중을 빨리 개선할 수 없는데다 수입규제 강화 등 대외여건마저 악화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특히 선박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직물 반도체 등 주력 품목에 대한 수입규제 및 무역마찰 가능성이 하반기 수출을 위축시킬 요인이다.무역환경 개선논의를 위해각국 정부 관계자들의 방문마저 부쩍 늘고 있다. 최근의 엔화약세는 원화 동반약세로 이어져 당장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같다.그러나 하반기들어 국내 경기가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엔화와 원화의 동조화 현상이 깨져 이른바 ‘엔저(低)-원고(高)현상’이 나타날 경우수출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국제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경합하는 섬유 철강 전자 자동차 기계조선 등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의 수출 상위 50개품목 중일본 제품과 경합하는 품목(금액기준)의 비중은 50.1%에 이른다. 산업연구원 송병준(宋秉俊)박사는 “하반기들어 미국경기회복,주요 업종의 공급과잉 완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의 급격한 둔화로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는 11개 업종의 수출증가율은 전년 대비 7.9%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이들 제품의 수출증가율은 전년대비 25.3%를 기록했었다. 함혜리기자 lotus@. * 시장 다변화·무역마찰 해소 주력.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짙게 끼면서 정부와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목별·지역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정부의 해법은 수출시장 다변화와 확대 무역균형으로 요약된다. 미국,일본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있고 동남아 EU(유럽연합)마저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수출이 늘고 있는 시장 쪽으로 마케팅력을 결집시키자는 것이다. 정부는 우선 지난 연말 고유가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동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외플랜트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산자부는 플랜트 수주를 위해 수출보험기금과 중장기 수출금융을 지속적으로 늘려주고 인수한도를 탄력적으로운용하는 등 수출지원제도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플랜트팀을 두어 해외 플랜트 시장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도록 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일본의 경우 새로운 수출유망품목의 개발에 치중하고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앞두고 있는중국과 대만에 대한 시장개척 등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수출증대 뿐아니라 지역간 무역마찰을 미리 막을수 있는 확대균형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전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입을 위해 정부차원의 경제교류와 경제 개발계획 참여를 활성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함혜리기자
  • 주택·국민은행 임직원 월급 쪼개 축산농 돕기

    주택·국민은행이 28일 광우병과 구제역 등으로 어려움을겪는 축산농가 돕기에 나서 화제다. 주택은행은 단순한 소비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봉급 일부를 털어 11억원을 조성, 한우 60t을 구입키로 했다.이를 5㎏씩 1만2,000상자에 나눠 담아 다음달중 직원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조봉환(曺奉煥) 부행장은 “축산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이같이 하기로 했다”면서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고객 홍보활동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펼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날 본점 구내식당 점심메뉴를 쇠고기로 차렸다.임원들도 이날만큼은 구내식당을 이용,직접 직원들에게 쇠고기 소비를 권장하는 한편 고객홍보활동을 펼치기로했다. 행내방송과 사보를 통해 ‘우리 축산물 소비캠페인’도 전개한다. 안미현기자
  • 한우·수입 쇠고기 동시판매 정육점 허용

    앞으로 국산과 수입산 쇠고기를 한 매장에서 동시 판매하는 정육점이 허용된다. 그러나 수입산 쇠고기가 한우로 둔갑 판매되는 것을 막기위해 정육점 간판에 판매품목을 표시하도록 하는 ‘판매쇠고기 간판표시제’와,쇠고기 구입·판매 기록을 업소에 비치하는 ‘거래기록 유지제’가 각각 도입된다. 한우판매전문점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농림부는 27일 쇠고기구분판매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축산물가공처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28일 WTO 제소국인 미국 및 호주의 주한 대사관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은 법령개정안을 설명할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는 쇠고기 판매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규제를 하지말 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WTO 상소기구는 지난 1월10일 ‘판매장소를 구분하는 것자체는 차별이라고 볼수 없지만 90년부터 한국이 수입쇠고기와 한우를 분리판매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수입쇠고기 소비량이 줄어들게 한 것은 WTO협정(내국민 대우) 위반’이라고판정했었다. 김성수기자
  • 냉동 체외수정 방식 우수 송아지 탄생

    한국 연구진이 세계 네번째로 냉동체외수정방식을 통해맛과 육질이 뛰어난 송아지를 탄생시켰다. 마리아병원 산하 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朴世必) 소장팀과 농협중앙회 가축개량사업소는 26일 “난자은행에 보관된 우수 냉동난자와 시가 3억원으로 평가되는 한우 수소의 냉동정액을 해동한 뒤 체외수정시켜 다른 암소의 자궁에이식하는 냉동체외수정 방법을 사용,10개월 만인 지난달 25일 체중 23㎏의 건강한 송아지 ‘엘리트’가 태어나 잘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진의 이번 성공은 일본·덴마크·미국에 이은 것으로,향후 국내 축산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구제역 발생 1년… 파주·홍성 르포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돼 충남 홍성 등으로 확산돼 국내축산기반을 송두리째 흔들었던 구제역이 25일로 발생한지만 1년이 된다.올들어 전 세계적인 구제역 확산으로 재발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는 경기도 파주와 충남 홍성지역의축산농가 및 필사적인 방역 현장을 22일 둘러봤다. “구제역이 또 발생하면 이젠 재기 못합니다.” 자신의 축사에서 ‘구제역 첫 발생’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김영규씨(53·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는 축사와젖소를 소독하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늘이 조금만 흐리거나 유럽·남미·중동 등지에서 구제역이 번졌다는 뉴스가 나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금파리에선 1년전인 지난해 3월26일 김씨의 젖소 15마리등 7농가의 소 106마리가 도살 처분됐다. 김씨 등은 이후 보상금과 국민성금 등 2억1,000여만원으로 송아지를 새로 사 현재 80여마리를 사육중이다.그러나새 젖소가 우유를 생산하려면 오는 11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금파리는 이후 축산농가들이 매일 자체 소독을 하는데다매달 4차례씩 행정기관이 대대적으로 소독작업을 해 소독약 냄새가 가실 날이 없다.축사 옆 사료더미는 단단히 비닐포장으로 싸여 있다.황사가 부는 날이면 아예 소의 몸통을 비닐로 덮을 만큼 필사적이다. 인근 야산에 터를 잡았던 양봉업자들은 소독약을 견디지못해 모두 떠났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를 도살했던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도 마찬가지.마을로 들어서자 마을길과 축사 곳곳에 생석회가 눈에 띄었다.게다가 지난 겨울 폭설로 축사 6∼7개동이 무너져 있었다. 내현리 이장 정헌식(鄭憲植·47)씨는 “주민 모두가 1년동안 소를 기르지 못하다 4일전에야 구제역 음성반응 판정을 받았다”며 “소 울음소리마저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마을 26개 축산농가는 지난해 구제역으로 기르던 한우966마리를 모두 도살했다.이는 전국에서 도살한 2,216마리의 43.5%이다. 주민 정헌(鄭憲·50)씨는 “한우를 다시 키우려고 축사를손보고 있으나 전 세계에 구제역이 재발하고 황사까지 날아들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그런데도송아지 값은 150만원으로 예전보다 50만원이나 올랐다”며울상을 지었다. 파주 한만교 홍성 이천열기자 mghann@
  • 지자체 경영수익사업 명암

    민선시대가 시작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자립과 지역발전을 위해 너도나도 경영수익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성공을 거두는 자치단체가 있는가하면 경영능력과 전문적인 안목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공기업이 도산하거나 민간사업영역 침해 시비와 자연훼손 논란까지 빚고 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48개 기초·광역자치단체들은 토지개발이용 등 6개 분야 1,561건의 사업을 추진,모두 1,985억원을 들여 3,883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일선 자치단체들은 올해도 1,356건의 사업을 추진,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651억원의 순수익을 올리겠다고 행자부에 보고했다. ◆성공 사례=부존자원과 향토지적재산을 활용한 신 사업영역을 개발하고 과감한 민간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한 자치단체들은 대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94년부터 머드화장품 판매에 나서 지난해목표액 4억8,000만원을 크게 넘어선 7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올해 수익 목표는 12억1,000만원이다.전남 신안군도 98년부터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개펄을 원료로 한 머드 스킨 등 7종의 머드화장품 개발해 그동안 1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울산시의 ‘건설자재잔토처리장’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관급공사에서 나오는 폐아스콘과 폐건축물,보도블록 등을도로공사 등에 재활용하기 위해 설립한 이 시설은 지난해인건비를 빼고도 14억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밖에 향토지적재산의 개발 및 산업화도 활발히 이루어져 황토제품(진천군),꽃 향수 (제주도,구례군),약초 향수(정선군),술과 양파 먹인 한우(강진군),고전인물 캐릭터(남원시,장성군) 등도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실패 사례=1년 지방세 수입이 240억여원에 불과한 충북청원군은 의욕적인 민자유치사업을 벌이다 무려 300억원의 소송에 휘말려 파산지경에 놓였다.청원군은 97년 ㈜나건건업과 손잡고 북일면 초정리에 ‘스파텔’이라는 약수개발사업을 시작했으나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떠안게 된 것이다. 93년 전북 김제시가 18억5,000만원을 들여 설립한 김제개발공사는 시비 36억원을 들여 다른 건설업체와 공동으로모악랜드 단지 개발사업(사업비 126억원)에 뛰어들었다가부도위기를 맞은데다 다른 업체들에게 소송이 걸리자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경남 산청군은 96년 무학산청샘물에 24억원을 투자했지만 경영실패로 지난해 말까지 100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다.군은 98년 감사원으로부터 출자금 회수지시를 받았지만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는 99년 7월 10억원을 들여 근덕면 산맹방리 일대에 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개장했지만 그동안 인건비에 불과한 2억7,000여만원의 매출만을 기록,자연만 훼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94년 제주도와 기초자치단체가 농수축산물과 특산품 수출을 위해 공동으로 출자,설립한 ㈜제주교역은 운송료부담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96년 제주-일본 직항로를 개설,화물선을 운영해왔으나 화물량이 없어 99년 운항을 중단하면서컨테이너 처리에 애를 먹었는가 하면 민간 수출업자와의과당 경쟁 등 부작용만 낳다가 최근 주식의 민간매각을 통해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책=행자부에서는 경영수익사업의 내실있는 운영을 위해 신규사업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하고 기존사업에대해서는 수시 점검과 철저한 심사분석을 통해 실익이 많지 않은 사업은 통·폐합과 정리를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또 연 2회 단위사업별로 경영전반에 걸쳐 평가를 내리고 공공성이나 경제성 등 전망이 확실한 사업에 한해 추진토록 지시했다. 행자부는 특히 올해를 경영행정 여건 변화를 적극 수용해 사업운용방식을 혁신하는 해로 정하고 지역 부존 자원을활용한 특화사업 발굴에 주력하는 한편 연구발표회와 우수사례집 발간,배포,전문교육 등을 통해 우수한 경영관리기법을 습득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자치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모래채취나 주차장 관리 등단순 업무만 추진하다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가진 사업을 찾다 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 송아지보다 적은 ‘신생아 장려금’

    ‘신생아가 송아지보다 못하나’ 군민늘리기 운동을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중인 경북 군위군이 ‘한우 다산 장려금’ 보다 적은 ‘출산 장려금’을지급키로 하자 주민들이 시큰둥해 하고 있다. 군위군은 올부터 인구늘리기 운동의 하나로 군내에 주민등록을 둔 산모가 출산할 경우 신생아 1명당 10만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군은 지난 1∼2월 신생아출생 현황을 8개 읍·면별로 접수받아 이달중에 장려금을지급할 계획이다.그러나 군의 출산 장려금이 정부가 축산농가에 지급하는 한우 다산 장려금(20만원)보다 적자 임산부들은 “군이 인구늘리기를 위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면서 “자존심은 상한다”고 말했다.최근 열린 군위군의회 임시회에서도 이모(60) 의원이 “소도20만원인데 사람이 10만원이 뭐냐”며 “출산 장려금을 당장 인상하든지 아니면 지급을 중단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반응을 감안,출산장려금 인상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日우익 96년부터 ‘역사왜곡’ 공작

    오는 15일을 전후해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시선이 일본 열도에 쏠린다.일본 문부과학성이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왜곡 교과서에 대한 검정결과를 발표할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이 교과서의 검정 통과는 거의확실시 된다.‘새 역사…모임’은 일제 당시 피해 주변국의반발을 의식한 일본 정부가 수차례 수정을 지시한 내용을 받아들여 일단 ‘통과의식’을 치렀다. 이들이 만든 교과서가 채택될 경우 우익진영의 국민의식통합 운동을 위한 합법적인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반세기동안 집요하고 치밀한 교과서 왜곡운동을 펼쳐온우익세력이 역사교육 현장에 거점을 확보,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위한 파상공세에 본격 돌입할 것이란 점에서 주변국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 ■왜 교과서 왜곡인가 일본 우익세력에게 교과서는 일본 재무장을 위한 ‘사상운동의 첨병’이다.“지금의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잔학한 민족의 자손이라는 열등감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시각이다.이른바 ‘자학사관’과‘반일사관’,‘도쿄재판사관’(일본의 전쟁책임을 인정하는 역사관)등을 타파해야만 일본이 군사적으로 재무장할 수 있다고 그들은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자유주의 사관’ 또는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고(故)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의 이름을 딴 ‘시바사관’으로 포장,일본 국민의식의 통합에 앞장서고 있다. ■교과서 파동 전말 ‘새 역사…모임’을 선봉으로 진행된이번 ‘역사왜곡공작’이 감지된 것은 지난 96년 6월.자민당내 우파의원 모임인 ‘밝은 일본 국회의원연맹’ 초대 회장오쿠노 세이스케(奧野誠亮) 전 법무상이 “종군위안부는 상(商)행위였다”는 의도된 망언과 함께 현 역사교육을 비판하면서 본격화됐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도 ‘역사 검토위원회’ 출신이다.이 단체는 ‘자학사관’ 타파 지침서인 ‘대동아 전쟁의 총괄’을 편찬했다. ‘새 역사…모임’은 이 책을 바탕으로 역사서를 새로 집필, 지난해 4월 검정신청을 냈다.같은해 8월 일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국내외에 파문이 일었다. ■우익의 입체적 공작 이번 교과서 파동으로 우익진영의 조직력과 치밀성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회원수가 1만여명으로 알려진 ‘새 역사…모임’은 그 전위대나 다름없다.일부 자민당 의원 등 우익 정치세력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새역사…모임’의 회장 니시오 간지(西尾幹二) 도쿄대 교수,후지오카 노부카쓰 도쿄대 교수 등이 이론적 뒷받침을 했다.산케이(産經)신문 등은 지면을 통해 선전수 역할을 했다.이 교과서의 출판을 맡은 후즈사(扶桑社)는 산케이신문 계열사다. ■1·2차 수정내용과 전망 일본 정부는 한·일,중·일 외교관계 악화를 우려,1차에서 137곳에 대한 수정을 지시했다.수정 지시는 통상 두 차례인데 네 차례나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일합방과 관련,‘식민지’ 등 단어를 추가토록 했고,공민(사회과목)교과서의 군국주의 부활을 고무하는 내용도상당 부분 완화시켰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그러나 곁가지를 기술적으로 고쳤을 뿐 역사인식의 근본틀은 그대로다. 분명한 것은 자신들의 교과서를 일단 통과시키는데 성공한우익진영이 교과서 점유율 제고를 위한 2차전에 착수하고,일본 재무장을 금지한 일본 헌법 수정 등 총체적인 우경화 작업을 더욱 노골화 할 것이라는 점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과거 청산’獨은 역사교과서 반영. 독일도 일본처럼 세계 2차 대전의 전범 국가지만 그들의 역사 접근방식은 일본과 크게 다르다.독일은 자신들의 과거가‘집단 범죄’였다는 것을 인정하는 역사관에서 출발한다.즉전후 독일의 국가적 정체성은 나치를 부정하는 기반 위에 있는 것이다. 명확한 역사관과 과거 청산의 의지를 갖고 있는 독일은 교육법에서 교과서의 기본요건으로 ‘교조적인 사상을 주입하거나 국가의 중립성,사회의 관용성의 원칙을 침해하는 내용을 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목적으로는 ‘나치주의와 폭력적 지배를 추구하는 모든 이데올로기에 대해 불굴의 의지로 저항하는 인간을육성한다’고 명시하고 있다.여기에서 특별히 강조되는 것은세계시민을 육성하는 것이다. 1970년 당시 독일 총리였던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도 했던 독일은 전후 역사 교과서를 편찬할때 폴란드·프랑스 등 이웃 나라들과 협의과정을 거친다. 서로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오해의 소지를 최소화하기위해서다. 독일·프랑스·폴란드의 역사·지리학자, 교사들은 장기간동안 위원회 활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권고안’ 형태의 합의문서를 만들어 이를 자국의 교과서 편찬에 적극 반영한다. 이 방법은 과거 불행한 역사를 공유한 해당국 사이에 발생할수 있는 ‘교과서 왜곡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독일의 학교와 시민단체도 유대인 학살 현장인 강제수용소견학을 수시로 실시,잘못된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편협하지 않은 국민,세계 시민으로서의 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 이진아기자
  • “왕자도 터프가이도 싫다”

    백마는 필요 없다! 멜로드라마 남자주인공 자리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깎은듯한 외모의 엘리트에다 재산은 준재벌급,한마디로 ‘백마탄왕자’들이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웃집 대문을 따고나온 듯,눈꼽도 채 안뗀 털털한 ‘보통’총각들이 브라운관 삼각사랑의 주인공으로 이곳저곳 포진해 들어온 것. 2001년형 ‘서민형 히로’의 히트작은 뭐니뭐니 해도 MBC수목드라마 ‘맛있는 청혼’의 정준.산적 눈썹에다 텁텁한탁주같은 마스크 등 어디를 뜯어봐도 도무지 브라운관 연인감이 아니다.그가 맡은 효동도 마찬가지.제대로 된 졸업장하나 없는 중국집 양아들,트레이닝복 바람으로 팔자걸음을걷는 그에게선 비애(悲愛)의 주인공에게 기본 덕목인 ‘폼생폼사’는 찾아볼수도 없다. 그런 ‘맛청’(약칭)이 안방 박수세례 속에 고공행진중이며정준은 젊은이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새시대 연인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덜렁이 다혈질에 배움도 짧은 그에게왜들 열광할까.사회의 고정관념이야 뭐라 떠들든 좋아하는일에 모든 것을 거는 마니아가 바로 요즘 젊은층의 이상형이기 때문이다. MBC 주말 ‘엄마야 누나야’의 공수철(안재욱)은 어떤가.가진 것 하나없이 서울 올라와 여자친구에게 기생하는 날건달이다.그래도 속여린 의리를 알아챈 여자들은 뺏길세라 필사의 애정대결을 마다하지 않는다.KBS-1TV 일일 ‘온달왕자들’의 시광(허준호)역시 현직 신문배달원에 별볼일없는 이혼남이지만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두여자의 애정공세를 한몸에받는다. 서민형 멜로주인공의 출현은 거슬러올라가자면 ‘서울의 달’의 홍식 역 한석규에까지 걸친다.‘사모님’돈가방이나 노리는 제비족인 그지만 극중 영숙(채시라)과 여성시청자들의동정심을 묘하게 자극,인기몰이를 했다. 그 홍식의 코드가 그래도 ‘모성본능’이란 통속에 기댔다면 ‘줄리엣의 남자’등에서 맹활약한 차태현은 멜로 남주인공의 극적인 기류변화를 대변한다.폼을 잡는건 고사하고 경망스러울만치 유들유들한 캐릭터다.하지만 친구처럼 경쾌한우상을 원하는 여학생들 틈바구니를 급속히 파고들었다. 정준은 여기서도 한발 더 나간다.그에게선 차태현의 순발력·바람기 같은 것도 묻어나지 않는다.그저 거칠거칠하지만순박하게 살아가는 서민풍,누구라도 쉽게 동일시할 건강한삶의 풍모다.그게 트렌디에까지 침투한 것. MBC 이은규CP는 “남성에게 바라는 미덕의 스타일이 달라지는 사회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멜로 주인공 출현이 드라마 소재도 한껏 넓혀준다면 금상첨화”라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데스크 시각] 대결과 양보

    냉전은 진정 끝났는가.동·서독이 하나가 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응 기구였던 바르샤바조약기구는 무너졌다. 그런 의미에서 냉전은 끝났다.그러나 냉전의 관행과 냉전식편가르기는 미국과 러시아 사이뿐 아니라 세계 도처에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화제가 된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의 이중 스파이사건은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의 첩보전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그는 옛 소련 시절부터 시작해 지난달체포되기까지 15년간 이중첩자 노릇을 해왔다.그가 넘겨준정보들로 인해 러시아 내 미국 스파이망이 회복 불능의 수준으로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도 미국 영국을 비롯한 나토 주축국들과 러시아 중국북한 등은 각종 국제적 이슈들에 어김없이 서로 반대편에 선다.이라크 길들이기,코소보 공습이 그 대표적인 예다.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둘러싼 편가르기도 마찬가지다.영국과 일본 호주가 미국의 입장에 적극 찬동하고,서유럽국들이 묵시적 찬성을 하고 있다.러시아 중국 북한은 그 반대편이다.옛모습 그대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암묵적 동의를 표했지만 NMD에 대한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은 ‘중립’이다.그러나 이 입장을 정리하기까지의 과정은 외교 미숙을 드러낸 실패작이다.1972년미·소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협정은 서로 상대의 공격력을 무력화하는 방어망은 안 만들겠다는 일종의신사협정이다.NMD 추진에 ABM 개정은 필수다.따라서 ‘ABM개정을 반대했지 NMD를 반대한 건 아니다’는 식의 우리 정부 해명은 삼단논법에도 맞지 않는 난센스였다. 그것이 만의 하나 동맹관계인 미국에서 러시아로 ‘말을 갈아 타기 위한’ 신호였다면 그 타이밍과 정책 결정 과정 역시 문제다.정책의 당위성에 대해 좀더 충분한 토의와 국민적합의가 선행됐어야 했다. 수면 아래서는 냉전식 편가르기가계속되는데 앞서서 어느 한쪽의 손을 표나게 들어줄 필요는없다. 냉전의 잔영은 우리 마음 속에도 있다.중동평화가 이루어지기 힘든 요인 중 하나는 이스라엘 지도층 다수가 반세기 전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당시 10대 전후의 어린이였던 이들은 지금도 생존에대해 일종의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고 한다.이들에게 타협은곧 생존권의 포기다. 6·25는 ‘우리 민족의 아우슈비츠’다.6·25에 가족을 잃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사람들도 같은 강박관념을 안고산다.세월이 약이 돼 잊고 살 만큼은 됐지만 조그마한 자극이라도 있으면 이 상처는 금방 도진다.그런 점에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은 6·25전쟁에 책임이 없다’는 황태연(黃台淵)교수의 말은 그의 속뜻이 어디에 있었던 간에 사려깊지못했다. 올 봄 우리의 최대 이슈는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될 것이다.김 위원장의 답방에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요구는 정당한 것이다.하지만 사과하면서까지 그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우리는 안다.어느 한쪽이 양보를 해야 하는데 양보는 조금이라도 더 가진 쪽에서 하는 게 순리다.그건 남쪽이다. 답방의 전제조건을 따지는 건 중요하다.하지만 그의 답방이우리 주위는 물론 세계 무대에 남아 있는 유·무형의 냉전잔재들을 걷어낼 큰 전기가 되도록 지혜를 모으는 게 더욱더현명하다는 생각이다. 영원히 이렇게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이 기 동 국제팀장yeekd@
  • 청도 소싸움축제 24일부터

    ‘봄기운 물씬 풍기는 들녘에서 성난 싸움소의 돌진을 구경하세요’지방축제 중 가장 성공한 축제로 꼽히는 경북 청도 소싸움축제가 오는 24일부터 나흘동안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에 의해 올해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지방자치 개혁박람회에선 우수 개혁사례로 지정돼 있다.청도군은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부터 소싸움 경기장 입장을 유료화하는 등 축제 안팎을 손질했다.한일친선소싸움을 처음으로 갖고 주한미군이 참석,로데오경기도 벌인다. ■소싸움 농경문화가 시작된 이래 목동들은 심심풀이 파적으로 소싸움을 즐겼다.이것이 점차 마을 단위의 세를 과시하기위한 대결로 발전했다. 마을의 명예가 걸리다보니 청도인들의 싸움소 뒷바라지는 눈물겨울 정도.두살 정도는 돼야 싸움소로 간택받아 험난한 산길과 모래밭에서 혹독한 체력훈련을 해야 한다.통나무와 흙덜미박기 등도 연습하느라 기진맥진한 싸움소에겐 콩·미꾸라지·뱀 등 각종 영양식에 십전대보탕 등까지 동원된다. ■관전포인트영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싸움소 180마리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전국소싸움대회가축제의 본령.갑종(730㎏ 이상),을종(730㎏ 미만),병종(640∼570㎏) 3체급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하는데 경기 이틀전부터 체급결정에 들어간다. 제한시간 없이 한마리가 머리를 돌려 물러설 때까지,또는 후퇴한 후 1분이 지나면 승부가 가려진다. 소싸움 기술로는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밀치기’,앞에서 상대머리를 부딪치며 공격하는 ‘머리치기’,상대의 틈을노려 목을 밀어붙이는 ‘목치기’,크게 옆을 돌아 상대 옆구리나 배를 공격하는 ‘옆치기’,상대 뿔을 걸어 들어올리는 ‘뿔걸이’,뿔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는 ‘뿔치기’ 등이 있다. ■어떻게 달라지나 외래관광객은 1장에 3,000원,지역주민은2,000원에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청도군측은 “특산품 판매가 아닌 ‘볼거리’로 승부를 거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축제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생중계(www.coreatv.com)를 5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방송장비를 대폭 보강했다.한일친선소싸움과 전국소싸움대회의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청도군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와 홍콩에서 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쳤다.그 결과 축제의 부속행사인 전국사진촬영대회를 해외관광객 유치 아이템으로 활용,일본의 서일본신문여행사와 손잡고 일본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동호회를 겨냥한 선상사진강좌 투어상품을 판매한다. 일본 가고시마현 이센정 투우협회 소속 3마리와 우리 소 3마리가 매일 1경기씩 맞붙는 한일친선소싸움도 박진감있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입국한 일본 화우(和牛)는이미 현지적응훈련 중이다. 주한미군 부대원으로 구성된 한미카우보이협회가 24일과 25일 다양한 로데오 기량을 선보이는 한우로데오게임 역시 호기심어린 관중들의 시선을 붙들어맨다. ■내년엔 상설경기장 청도군은 최근 화양읍 삼신리 용암온천 관광지 3만여평에 97억원을 투입,국내 최초의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착공했다.개방형 돔형태로 관람석 1만석을들여놓아 내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진행상태 및 투우의 이력 등들 알려주는 전광판도 설치된다.또싸움소 품종을 늘리기 위해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싸움송아지 70여마리를 청도 일대에서 사육하는 등 군민들의 ‘축제 사랑’은 깊다. 임병선기자 bsnim@
  • [건설업이 사는길](5.끝)시장 개척이 관건

    ‘우리는 해외로 간다’ 건설경기 침체로 수주난에 시달려온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대형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해외공사수주관련 조직을 다시 추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좁은 국내 시장에서 싸우지 말고 넓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위기에 처한 건설업계가 사는 길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동시장 황금 노다지 연간 해외건설 시장규모는 2,500억달러 안팎.이 가운데 우리와 친숙한 중동은 올해 780억달러를 차지할 전망이다.지난해(558억달러)보다 40%가 늘어난 것이다. 유가상승으로 중동국가들이 그동안 미뤄두었던 각종 공사를발주하고 있기 때문이다.중동은 국내업체들이 그동안 다져놓은 기반이 있어 공략하기가 비교적 용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시 뛴다 지난해 해외건설 전체 수주고(54억3,310만달러)의 48%(26억4,900만달러)를 담당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32억달러로 잡았다.이를 위해 해외현장에 대해 소사장제와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수시로 기업 설명회반도 해외에 파견하고 있다. 대림산업도 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키로 하고 현지 업체와전략적 제휴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수주목표는 5억달러로 지난해(1억3,750만달러)보다 260% 늘려 잡았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대우로 부터 분리독립한 것을 계기로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사업분야를 특화하고 수주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우물을 파라 지난해 부도를 낸 신화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만큼은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았던 업체였다.그러나 외형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서 주택사업을 벌이다가 그동안 공들여 쌓은 탑마저 무너져 버렸다. 해외건설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동아건설도 무리한 주택사업확대가 원인이 돼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리비아 대수로공사의 경우 동아가 아니면 공기내에 완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만큼 노하우를 쌓았지만 이젠 무용지물이 될 위기다. ◆수익성을 따지자 한때 해외공사는 ‘따면 딸수록 손해’라는 말이 있었다.수익성 분석없이 무조건 수주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진출이 40여년이 넘었지만 고수익을 내는 플랜트분야 수주비중이 30%(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것이 그 예다. 업체가 전문성을 기르지 않으면 수익성있는 공사를 따내기가 쉽지 않다.저임금과 단순토목 등은 중국을 비롯한 후발개도국에 밀리기 때문이다.해외수주고와 외화가득률,수익성을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업체와 전문업체가 하나로 뭉쳐 진출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현대건설 성공사례. 지난달 말 현대건설의 이란 사우스파 스타스 현장을 찾은프랑스 토탈사(社)의 크리스토프 드 마흐제흐 사장은 연신싱글벙글이었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는 현대건설이 공기에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깔끔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탈사는 걸프만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정제해서 발전까지하는 종합플랜트를 민자로 건설중인 회사.현대건설은 이 회사로부터 20억달러에 시공권을 따냈다. 지금까지 여타 중동지역 공사와 달리 공사대금이 제때 나오고 수익률도 30%를 웃도는 알짜 사업이다.구체적인 수익률은다음 공사수주시 마진이 줄어들 수 있어 밝힐 수 없다고 할정도다. 이 공사에는 7개의 건설업체가 협력업체로 참여하고30%는 국산 자재를 사용한다.현대건설은 내년 봄 1차 공사금액과 비슷한 공사를 추가로 따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있다. 김호영(金虎英) 해외영업본부장은 “앞으로 플랜트나 엔지니어링 등 고수익이 나는 공사를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며“이곳이 대표적인 공사현장”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유가가 오르면서 중동의 연간 건설시장 규모가 500억달러대에 이를 것”이라며 “보증만 제대로 된다면 현대뿐아니라 다른업체들도 중동에서 공사를 많이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덧붙였다. 김성곤기자
  • ‘광우병 신드롬’ 항우도 못막겠네

    광우병 파동으로 소비풍속도가 새롭게 정착되고 있다.쇠고기로 만든 제품은 소비가 줄어드는 반면 닭·돼지고기 제품의 판매는 부쩍 늘고 있다.화장품도 동물성의 인기가 뚝 떨어지고 식물성이 갈수록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푸드 등 일부 업체들은 주력품목을 발빠르게 쇠고기에서 닭·돼지고기,생선 등으로 바꿔 매출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의 변화에 제때 적응하지 못한 이른바 ‘고기집’은언제쯤 광우병 한파가 물러날지를 기다리며 여전히 울상이다.게다가 유럽에서 새로 돼지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어떤 악영향이 미칠지 고민이 태산이다. ■광우병 명암 서울 명동 화장품전문점의 직원은 LG생활건강의 식물성 화장품 ‘헤르시나’ 클린징크림이 한달여전 하루 30여개 정도 팔렸으나 최근 60여개로 매출이 갑절 늘었다고 전했다. 태평양의 식물성 제품 ‘아이오페’도 올 1·2월 매출액이1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0억원에 비해 25% 증가했다는 것이다.오이·대나무 등 식물성 추출물 제품인 ‘이니스프리’도 월 1,400여만원에서 2,000여만원으로 43%나 판매량이 많아졌다. 또 닭고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패스트푸드점인 KFC는 치킨버거가 지난해 12월 하루평균 100여개에서 최근 130여개로30%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닭고기 튀김인 치킨 텐더스트립은판매량이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해 한우매출이 하루 1억3,000만원대에이르렀으나 이달 중순부터 7,000만원선으로 하락했다 지난주말부터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지 있다.이 기간중 돼지와 닭고기 매출은 두배 가까이 증가,각각 1억5,000만원과 7,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물론 쇠고기 소비량이 늘면서 돼지와 닭고기소비도 조금씩 줄고 있다.다른 할인점과 백화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서울 종로 5가 한우전문점 ‘한우리’는 지난달부터매출이 전년평균매출의 50%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요즘 간신히 60% 수준으로 회복됐다.지배인 김정석씨(33)는 “등심보다 갈비와 불고기를 찾는 손님이 많다”면서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망과 대책 코리아나 화장품의 마케팅팀 이영순 과장은“동물성 원료보다 식물성 원료를 선호하는 경향은 지난 96년 광우병 파동이 처음 발생했을 때 나타났으나 최근 한층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LG생활건강의 김명석 대리는“식물성 화장품이 동물성보다 효과가 더 좋으냐는 소비자전화가 마케팅부에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나의 이 과장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각 업체들이식물성 원료가 함유된 신제품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로 쇠고기제품을 팔았던 버거킹은 최근 치킨버거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달 하루 60여개에 그쳤던 치킨버거 판매량이 이달들어 400여개로 7배가량 껑충 뛰어오르면서 매출이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버거킹은 치컨버거 외에도 햄으로 만든 제품을 곧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한우실명제를 도입한이후 쇠고기 매출이 다소 나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입여부와 사료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말했다. ■소비자의 목소리 녹색소비자 시민연대의 조윤미 건강안정국장은 “지금은 광우병이 관심이지만 앞으로 유전자조작 등을 통해 새로운 식품이 속출하면 예기치 못한 문제가 여러가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업체들은 원산지 표시는 물론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소비자보호마케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선임 문소영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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