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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의정 초점]365일 공부하는 ‘名品정책 제작소’

    [구 의정 초점]365일 공부하는 ‘名品정책 제작소’

    서울 강동구의회가 활발한 연구모임을 통해 의정활동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화제다. 18명의 소속 의원 모두가 참여하는 개별 연구모임을 통해 지역 경제와 생태, 복지에 대한 이해를 크게 넓혔다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28일 현재 강동구의회에서 운영 중인 연구모임은 지역경제연구회, 생태도시연구회, 지역복지연구회 등 3개다. 전국적으로 지방의회의 전문성 부족이 질타받고 있는 상황에서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강동구의회의 모습은 남다른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구의회가 이 같은 연구모임을 마련한 것은 지난 7월. 정례회의에서 뜻을 모은 뒤 연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문헌자료를 수집했다. 이달부터는 본격적 현장방문이 시작됐고, 연말 평가보고회를 거쳐 12월까지 최종 보고서가 제출될 예정이다. ●7월부터 연구계획수립 스터디 연구모임별로는 6명씩의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선 지역경제연구회는 ‘명품강동’을 기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여지껏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한 강동의 분위기를 바꾸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이를 위해 천호·성내지구에 첨단업무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황병권 지역경제연구회장은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적응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역경제연구회는 이달에만 평창 효석문화제, 횡성 한우축제 등 4곳의 지역경제 활성화 시범지역을 찾아 사례연구를 했다. 생태도시연구회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친환경 개발을 꾀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그린웨이 구축과 친환경 도시개발 특화전략 등을 연구한다. 최근에는 자전거 이용을 통한 선진 교통문화 시스템도 연구대상에 올려놨다. 안계만 생태도시연구회장은 “강동의 생태 현황부터 중장기 생태도시 구축방안, 사례연구 등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복지증진을 담당하는 지역복지연구회는 여성복지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구 여성회관 건립 타당성을 분석해 회관 건립 방안과 국내외 사례 등을 제시했다. 성임제 지역복지연구회장은 “소속 의원들이 지난 24일 전남 광양·여수·고흥 등 남부지방을 돌며 지역복지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졌다.”며 “시간과 예산 부족 등 어려움이 따르지만 의원 간에 공감대 형성을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고 말했다. ●올 12월 첫 보고서 제출 앞두고 분주 연구모임은 ‘365일 공부하는 의회’를 표어로 독특하게 운영된다. 모임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미리 모임시간과 연구 과제 등을 지정한다. 김성기 의원은 “의원마다 개별 의정활동으로 바쁘지만 올 12월 첫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한 달에 최소 서너번씩 만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규진 의장은 “주민을 두려워하고 이들의 바람을 이해하기 위해 의원들이 공부하는 것은 요즘 의정활동의 필수”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 750만원 행운이 ‘팍팍’!

    , 750만원 행운이 ‘팍팍’!

    lotto 1등에도 도전하고 명품 한우 세트, 백화점 상품권, 주유상품권도 잡아라!355회 나눔 로또당첨번호 이제 일주일 뒤면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이다. 하지만 가족, 친지들과 정을 나눠야 할 추석이 오히려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의 한 취업정보 사이트가 직장인 674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용문제’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2.9%가 ‘차례준비, 선물마련 등 지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추석 스트레스 원인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결혼, 출산 등에 대한 친지들의 성화(13.4%) ▲엄청난 귀경, 귀성길 교통난(12.6%), ▲명절만 되면 찾아오는 명절증후군(9.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추석에 대해 별다른 걱정이나 고민, 스트레스가 없다는 응답은 21.7%에 불과했다. ■로또1등 당첨과 경품행운을 거머쥘 특별한 기회!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는 이와 관련해 “풍성하고 넉넉해야 할 한가위가 올해는 경기불황 등으로 직장인들에게 시름으로 다가온 듯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로또리치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이들에게 행운을 선사하고자 일시적으로 <한가위 大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로또복권 1등 당첨과 더불어 경품의 행운까지 한꺼번에 거머쥐는 특별한 기회로 삼아볼 것”을 권했다. <한가위 大 축제> 이벤트는 10월 5일까지 로또리치에 무료로 가입하는 전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추첨을 통해 140명에게 명품 한우 세트(10명, 200만원 상당) 및 백화점 상품권(8명, 50만원 상당), 주유상품권(32명, 50만원 상당) 등 총 75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또리치는 “무료회원뿐만 아니라 골드회원 중 추첨을 통해 330명에게도 경품을 선사할 예정인 만큼, 무료회원으로 가입해 골드회원으로 전환할 경우 경품당첨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골드티켓을 통해 1등에 당첨될 경우 총 1천만원(‘럭셔리 유럽여행권(400만원 상당)’, ‘순금 트로피(300만원 상당)’, 300만원의 명예의 전당 입성축하금) 상당의 경품을 제공하는 <로또1등 당첨자의 비법 따라잡기> 이벤트도 동시 진행되고 있어, 로또 당첨자에게는 그야말로 ‘대박’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무료회원에게는 로또1등 예상 조합은 물론 로또 완벽분석 자료, 로또1등 정보 메일링 서비스 등 특혜가 주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10월 9일 로또리치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로또리치(www.lottorich.co.kr) 는 골드티켓과 관련 “자체 개발한 랜덤워크 로또예측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엄선된 조합만을 제공하는 특별회원제”라면서 “실제 지금까지 21차례에 걸쳐 배출해낸 1등 당첨조합의 대부분이 이를 통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로또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부산벡스코 추석 농산물 판매

    부산시는 전국 시·도의 대표적인 농수산물들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힘내라! 대한민국 한가위 농수산물 큰잔치’를 25∼30일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 기간동안 강원·전라·경상·충청 등지의 농어민들이 생산한 상품의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소비자들은 산지 직송으로 신선도가 뛰어난 농수산물을 30∼40% 싼값에 살 수 있다. 판매를 맡은 해당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구수한 사투리는 한가위의 정취를 더해주는 또 다른 재밋거리이다. 장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대표적인 농수산물은 나주 배, 청송 사과, 천안 거봉포도, 횡성 한우, 흑산도 홍어, 의성 흑마늘, 영광 굴비, 강경 젓갈 등 각 지자체 대표 특산품 20여종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한밤의 문화산책(KBS1 밤 12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의 박물관, 인사동. 대금 연주자이자 인터넷 만화가로 활동 중인 차승민이 인사동의 숨은 매력을 보물찾기하듯 하나씩 꺼내서 들려준다. 사진작가 김한준과 함께 ‘20세기 사진의 거장 전, 파리 아방가르드-빛의 세기를 열다’전을 통해 일상 속 새로운 여행을 떠나본다. ●스펀지 2.0(KBS2 오후 9시) 태국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155㎞ 떨어진 마을, 롭부리에는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이빨 청소를 하는 원숭이가 있다.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태국으로 한 걸음에 달려간 제작진. 이빨 사이에 머리카락을 끼우고 양 끝을 잡은 채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영락없이 우리가 치실로 치아를 청소하는 모습과 똑 닮았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6시50분) 한국의 가발공장 직공에서 하버드 박사가 된 서진규 박사. 파란만장했던 그녀의 삶은 희망의 상징이자 절망 끝에 선 사람들에게 한 가닥 꿈을 주고 있다. 죽음을 각오하고 살아온 그녀의 오뚝이 인생, 온갖 역경을 이겨낸 삶을 통해 세상에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서진규 박사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대결 스타셰프(SBS 오후 8시50분) 국민요정 바다의 요리 실력이 공개된다. 그녀의 한우요리는 ‘한우미트볼파스타’. 스타 셰프 최고 요리사 권오중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그녀의 한우요리, 그 맛은? 소문난 미식가 박화요비, 한우부위 맞추기 강자로 새롭게 떠오른다. 연예계 최고 미식가 오영실과 한판 붙은 화요비의 요리지식은? ●EIDF 붉은 경쟁 (EBS 오전 11시40분) 예닐곱 살 아이들이 끊임없이 달리고, 뛰고, 구르고, 아슬아슬한 평균대에 올라서야 하는 중국의 루완 청소년 체육학교.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지만, 현실에서 혹독한 훈련의 보상은 사탕 하나다. 몇 년간 길러온 꽁지 머리를 포기하고 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아이들은 철봉을 놓지 않는다. ●YTN 초대석(YTN 낮 12시35분) 신종플루 확산 속도가 점점 빨라져 하루에 많게는 700명까지 감염자가 나오고 있고 전체 환자수도 1만 5000명이 넘어선 상황이다. ‘신종플루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초대해 추석연휴 신종플루 예방 대책과 언제쯤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본다.
  • 추석 눈앞 고향특산물이 먼저 상경했네

    추석 눈앞 고향특산물이 먼저 상경했네

    추석을 앞두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알뜰한 직거래장터와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가 어려운 탓에 산지에서 올라온 농수산물은 예년보다 더 싸졌다.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공연과 이벤트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줄었지만 내용은 한층 다양해졌다. ●성북구 이천·예산 특산물장터 성북구는 구청사 옆 일자리센터에서 이천·예산·담양·고창 등지에서 올라온 쌀·쇠고기·고추장·더덕 등을 판매한다. 자매결연한 지방 7곳에서 직송해온 토산품들이다.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제수용품도 전시된다. 구로구는 구청 광장에서 구례·진도 등 10곳에서 올라온 특산물을 판매한다. 부녀회는 판매장 주변에 잔치국수·파전·막걸리 등 먹을거리를 내놓는다. 동작구는 노량진근린공원에서 미용비누 등 지역 중소기업 제품 위주로 장터를 꾸민다. 송파구는 잠실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영광굴비, 간고등어, 문어 등을 판매한다. 관악구도 고창복분자주, 평창황태포, 죽염된장 등 농수축산물을 내놓는다. 강북구는 보성녹차·양평한우 등 자매결연지 5곳의 특산품을 선보인다. 청국장분말, 오디잼, 과하주 등 다양한 선물용품도 갖췄다. 지난 설에 2억 1000여만원의 장터매출을 올린 서대문구는 제주, 충북 영동 등에서 올라온 감귤, 옥돔, 사과 등을 판매한다. 물품과 먹을거리를 직접 교환하는 나눔장터도 함께 열린다. 광진구는 구의공원에서 문경사과, 보은인삼, 미시령황태 등을 선보인다. 강동구는 전국 13개 시·군에서 올라온 사과와 배, 복숭아, 인삼 등을 판매한다. 양천구는 25~26일 양천공원에서 평창·경기광주 축협 등과 연계해 한우의 등심·안심·우족 등을 20% 이상 싸게 공급한다. ●강동구 새달 3~4일 전통놀이행사 강동구는 다음달 3~4일 암사동 선사주거지에서 전통놀이와 먹을거리, 국악이 어우러진 행사를 연다. 송편을 직접 빚고 떡메 치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강서구는 오는 30일까지 전통시장 6곳에서 한가위 이벤트를 이어 간다. 송화시장에선 한복을 입고 시장을 배회하는 상인회조합장을 불러 가격흥정을 벌이는 ‘대감님을 잡아라’ 이벤트가 열린다. 양천구 신영시장에선 28일까지 투호 던지기, 상품권 뽑기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서초구는 26일 방배복지관에서 외국인과 자원봉사자 50여명이 어울리는 송편 빚기를 개최한다. 중랑구는 쌀 250포대를 지원받아 지역 소외계층 250가구에 나눠 주는 나눔 행사를 연다. 중구는 앞서 24일 가수 이은하씨의 공연과 직거래장터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장터 콘서트를 선보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경북 봉화 청량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경북 봉화 청량산

    청량산(870m)은 낙타의 등처럼 생긴 12봉우리(육육봉)의 웅장한 기상이 일품인 산이다. 중부 내륙의 첩첩산중에서 청량산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사람은 퇴계 이황이었다. 퇴계는 청량산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싫었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는 이 나와 흰 기러기뿐. 기러기가 날 속이랴 못 믿을 건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물 따라 가지 마라 어주자(魚舟子)가 알까 하노라.”라고 읊으며 청량산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했다. 그리고 자신의 호를 아예 청량산인으로 고쳐 불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퇴계 덕분에 청량산은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경북 내륙의 오지 중의 오지였던 봉화가 요즘 뜨고 있다. 예전에는 수도권에서 5∼6시간 걸렸지만 지금은 길이 좋아져 3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접근성이 좋아진 덕분에 청정한 오지의 자연이 관광자원으로 거듭난 것이다. 매년 열리는 은어축제와 송어축제, 그리고 올해 초에 상영해 큰 인기를 누린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 또한 5월에 개통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량산 하늘다리를 찾는 인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청량산은 전체적으로 험하지만 비탈과 봉우리 사이를 부드럽게 타고 도는 산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산행 코스는 입석에서 시작해 응진전, 어풍대, 김생굴을 차례로 거쳐 자소봉(840m)에 올랐다가 능선을 타고 하늘다리를 찍고 청량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거리는 약 5㎞, 4시간쯤 걸린다. 청량산 입구에서 산으로 들어가려면 낙동강을 건너야 한다. 옛 선비들은 이곳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배 안에 올라 갓끈을 풀어 땀을 닦던 퇴계는 강물에 흔들리며 얼마나 설레었을까. 그러나 지금은 차를 타고 널찍한 다리를 몇 초 만에 건너 버린다. 참으로 분위기 없는 입산이다. 다리 건너 2㎞쯤 떨어진 입석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길 초반엔 급경사… 10분쯤 지나면 순해져 산길은 초반부터 급경사가 이어지지만 10분쯤 오르면 순해지면서 금탑봉 아래 다소곳이 들어선 응진전이 눈에 들어온다. 응진전 뒤로 보이는 큰 암봉 위에 작은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이를 동풍석(動風石)이라고 한다. 저절로 움직인다는 전설의 바위다. 예전에 어떤 스님이 이곳에 절을 지으려 했다. 그런데 암봉 위에 바위가 있는 걸 보고 스님이 올라가 떨어뜨렸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그 바위가 도로 올려져 있어 절을 짓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응진전 안에는 특이하게도 16나한상과 함께 공민왕의 부인인 노국공주가 모셔져 있다. 공민왕과 함께 홍건적의 침입 때 피란 온 노국공주가 손수 16나한을 깎아 응진전에 모시고 홍건적 퇴치와 국가안녕을 기원했다고 한다. 응진전을 지나 모퉁이를 돌면 청량산 최고의 전망대인 어풍대가 나온다. 어풍대는 천 길 벼랑으로 철 난간 쪽으로 가까이 가면 청량산 육육봉이 연꽃처럼 펼쳐지고 그 안 꽃술자리에 청량사가 포근히 안겨 있다. 과연 청량사의 자리는 청량산의 기운이 모이는 기막힌 명당이다. 어풍대를 지나면 신라 최치원이 마시고 머리가 좋아졌다는 총명수, 명필로 유명한 김생이 은거하며 글씨를 썼다는 김생굴을 차례로 지난다. 이어 길은 어풍대에서 보았던 암봉들 사이를 이리저리 부드럽게 휘돌아가며 자소봉에 이르는데, 그 오묘한 조화에 힘든 줄 모른다. 코가 닿을 듯한 급경사 철계단을 오르면 자소봉 정상이다. ●북쪽 멀리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아스라이… 스님들은 보살봉, 주민들은 탕건봉으로 부르는 자소봉은 청량산의 실질적인 정상이다. 청량산 최고봉인 장인봉보다 40m쯤 낮지만 육육봉의 중심축을 이루며 그 생김새가 수려하기 때문이다. 북쪽 멀리 웅장하게 흘러가는 백두대간 소백산 구간이 아스라이 펼쳐진다. 자소봉을 내려오면 본격적인 능선길이다. 탁필봉과 연적봉을 우회해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오면 뒷실고개 삼거리. 여기서 작은 고개를 넘으면 웅장한 하늘다리가 버티고 있다.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하는 이 다리의 고도는 약 800m, 길이 90m, 지상높이 70m로 국내 최대 규모의 현수교다. 다리로 들어서니 워낙 튼튼하게 지어 흔들림이 거의 없다. 가운데 멈춰서니 왼쪽 병풍바위 뒤로 유장하게 흘러가는 낙동강이 장관이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짚어 뒷실고개에서 청량사로 내려가는 것이 정석이다. 뒷실고개에서 급경사 계단 800m를 쉬엄쉬엄 내려오면 청량사다. 주지인 지현스님과 신도들은 험한 산비탈에 옹색하게 들어앉은 청량사를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가꿔 놓았다. 길에는 시멘트 대신 침목을 깔았고, 정갈한 장독대, 기왓장으로 만든 수로, 아담한 찻집 등의 모습이 정겹다. 공민왕의 친필이라 알려진 유리보전 건물 앞 의자에 앉으니 기다렸다는 듯, 가을바람이 찾아와 처마 밑의 풍경을 건드린다. 저물어 가는 산사에서 기분 좋게 산행을 마무리한다. 글ㆍ사진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 영주를 거쳐 봉화에 이른다. 서울에서 3시간쯤 걸린다. 버스는 동서울터미널에서 봉화행 버스가 07:40, 09:40, 11:50, 13:50, 16:10, 18:10에 있다. 소요시간 2시간40분. 봉화에서 청량산행 버스는 06:20, 09:20, 13:30, 17:40. 안동에서도 청량산행 버스가 05:50 08:50 11:50 14:50 17:50에 다닌다. 봉화는 질 좋은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가 유명하다. 한약우프라자(054-674-3400)는 1++ 등심 200g이 1만 4000원으로 저렴하다.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054)673-6194.
  • [여행가방]

    ●금값 된 한우, 100원에 챙겨봐? 치솟기만 하는 소고기 가격 등 추석 제수 마련에 한숨 내쉬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김포 다하누촌이 26~27일 본점 중앙광장 앞에서 불고기, 국거리, 산적 등 제수용 한우를 100원부터 살 수 있는 경매행사를 펼친다. 한우 관련 선물세트 등 각종 경품이 걸려 있는 한우 퀴즈대회, 가위바위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사골, 꼬리는 100g에 1400원, 우족은 2000원 등 한우 알뜰장터도 함께 열린다. 1577-5330.●명절 피로는 온천에서 명절 피로에 지친 이들에게 온천 이상가는 위로는 없다. 이천 테르메덴이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이천, 여주 지역주민과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스파 이용료를 50% 할인한다. 매일 100개의 라커에 화장품, 닥터피시 체험권 등 경품을 숨겨놓는 깜짝 선물 이벤트도 벌인다. (031)645-2000. 퇴촌 스파그린랜드에서는 2~4일 추석 연휴기간 동안 스파를 이용할 경우, 스파 초대권을 얹어준다. ‘원 플러스 원’ 행사인 셈이다. 이 밖에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벌인다. 11월1일까지 김치냉장고, 정수기, 화장품 등을 걸어 놓고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031)760-5700.국내 최초 보양온천으로 지정된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해피 만원 스파 데이’를 갖는다. 월요일에는 KB카드, 화요일에는 모든 고객이 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수요일에는 삼성카드, 목요일에는 BC카드, 금요일에는 현대카드로 결제시 할인적용된다. 특히 현대카드 M포인트가 충분하다면 주중 언제든지 100% 포인트차감할인적용이 된다. 또한 추석 연휴 동안 찾은 이들에게는 ‘Lucky! Locker!’ 이벤트로 스파입장권, 타월세트, 영화이용권, 뮤지컬 관람권, 스파 할인권 등 다양한 선물을 라커 안에 넣어 놓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paradisespa.co.kr).●경품은 뉴칼레도니아 여행권 다음달 11일까지 뉴칼레도니아관광청 홈페이지(www.new-caledonia.co.kr)에서 낸 짧은 퀴즈 정답자 중 추첨해서 1등 뉴칼레도니아 4박6일 여행권 1장, 2등 2명 웨스틴조선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55명에게 증정한다. 뉴칼레도니아는 물론 신혼여행의 최적지이지만, 혼자 찾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즐겁고 아름답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9일.
  • 눌렀다 하면 돈 먹는 ☎1588… 1577…

    부산에 사는 회사원 김양호(34)씨는 지난달 전화요금 고지서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KT 1588 통화료 항목에 500원이 넘는 금액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KT고객센터에 이를 문의한 김씨는 지난달 식당에서 먹은 한우가 의심스러워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1588-8112)에 전화한 요금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김씨는 “신고하는 사람이 전화요금까지 내야 된다면 누가 신고를 하겠느냐.”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KT,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전국대표번호’ 서비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발신자 부담이지만 고객들이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선거법 위반이나 농산물 원산지 부정 유통·신고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부기관의 신고전화까지도 발신자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정보나 철도청의 열차안내, 국세청 홈택스도 유료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간 수신자부담인 080 전화의 가입자가 정체현상을 보이는 반면 1577·1588(KT), 1566(SK브로드밴드), 1599(SK텔링크), 1544(LG데이콤) 등 발신자 부담인 전국대표번호 서비스 가입자는 급속히 늘고 있다. 기업들이 수신자부담 전화의 부담을 덜기 위해 발신자 부담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정부기관들도 대부분 전국대표번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가축질병 발생전화(1588-9060), 원산지표시위반 신고전화(1588-8112), 선거법위반 신고전화(1588-3939), 탈세신고전화(1577-0330)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안내에 따라 차례로 들어가야 하는 ARS의 특성상 수분~수십분씩 발생하는 통화료는 고스란히 신고자 몫이다. 통화료는 일반 전화 통화료보다 3배 정도 비싸다. YMCA시민중계실 관계자는 “전국대표번호가 도입되면서 하나의 콜센터로 전화가 몰리다 보니 오히려 ARS 대응은 늦어지고 있다.”면서 “‘다시 전화를 걸어라.’라는 식의 멘트만 듣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우에도 통화료는 부과된다.”고 지적했다. 고객센터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시외전화 요금이 부과되는 것도 문제다. KT와 LG데이콤의 경우 시내통화는 3분에 39원, 시외통화는 10초에 14.5원과 14.1원이 각각 부과된다. 시외전화로 30초만 통화할 경우 시내통화 3분과 비슷한 금액이 부과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시외전화 발신요금을 줄이기 위해 대전, 충남 지역에 콜센터를 많이 설치하고 인건비가 싼 대구, 경북 지역도 선호한다.”면서 “이 경우 서울에서 전화를 걸면 모두 시외전화 요금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업체에 ‘시외통화로 연결된다.’는 멘트를 넣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효과는 의문시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업체 자율로 시행토록 하고 있다.”면서 “업체별로 약관이 다르고, 권고 이전에 가입한 기업들은 굳이 변경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 박성국기자 kitsch@seoul.co.kr
  • “추석특수 잡아라” 유통업체 총력전

    추석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살아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이 선물 판촉전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추석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 특히 지난해 추석 때 보수적인 선물구매 패턴을 보인 각 기업이 올해에는 선물을 적극 늘릴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업의 구매 요구에 맞게 10만~20만원대의 실속형 세트를 지난해보다 6% 늘린 총 28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현대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점포별 식품관 특설매장을 통해 ‘한가위 선물 상품전’을 열고 현대명품, 명인명촌 등 주력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짧은 연휴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선물수요 증가로 한우세트, 과일세트 등 주력 선물 상품의 준비 물량을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늘리고 점포별 특설매장 면적도 최대 두 배 이상 늘렸다. 단기간에 배송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배송 인력을 15% 이상 늘렸다.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확대하고 배송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추석 선물세트 판촉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3개를 사면 1개를 더 주는 ‘3+1’행사를 비롯해 ‘10+1’, ‘9+1’, ‘8+1’, ‘5+1’ 등 ‘덤’상품 1000여종을 마련, 소비심리를 자극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올 추석차례상 비용 17만 6000원… 5%↑

    [모닝 브리핑] 올 추석차례상 비용 17만 6000원… 5%↑

    올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는 17만원이 넘게 들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은 내리고 명태 등 수산물과 쇠고기 등 육류 가격은 다소 오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가락시장 소매가격 기준(9월9일)으로 지난해보다 5% 오른 17만 6090원으로 전망됐다. 차례상에 사과 5개, 시금치 400g, 참조기 1마리, 쇠고기 1㎏ 등 26개 품목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산출한 액수다. 과일류는 추석이 예년보다 늦어진 데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채소류는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마늘·파 등은 출하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조기는 안정적인 수급을 보이겠으나 명태는 어획량이 적어 지난해보다 값이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는 이력추적제·원산지표시제 이행 등으로 유통차별화를 꾀한 한우와 제수용·선물용으로 수요가 많은 고급육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농수산물공사는 다음달 2일까지 ‘추석 성수품 지수 및 가격 동향’을 유통정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공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우체국쇼핑 - 토종 농수축산물 20% 싸게

    [추석선물 특집] 우체국쇼핑 - 토종 농수축산물 20% 싸게

    우체국쇼핑이 오는 27일까지 가격을 최대 20% 내리는 ‘추석맞이 할인대잔치’를 연다.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주문한 상품을 최대 20%까지 깎아주는 행사다. 우리 농수축산물·전통 민속주 등 특산품 5100여종을 취급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쇼핑은 우리 농수축산물만 취급하기 때문에 원산지 허위표기 걱정이 없다.”면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농산물을 1758건 적발했지만, 우체국쇼핑 상품은 단 1건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산지 확인을 위해 현지실사를 하는 등 품질관리를 한 덕분이다. 올해에는 2만~4만원대 상품이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미구이김·멸치세트·배·민속주·한과·햇과일 등 품목이 다양하다. 홍삼제품·수삼·표고버섯·굴비·한우 등도 전통적인 인기 품목이다. 할인기간 동안 이벤트를 활용하면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사거나, 덤을 받을 수 있다.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는 상품을 3개씩 세트로 묶어 가격을 최대 30%까지 깍아서 판매한다. 20일까지는 1회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햅쌀·햇밤·조청세트·할인쿠폰을 경품으로 지급하고, 21~27일에는 1회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200명에게 생과자·과일잼세트·현미유·할인쿠폰 등을 선물로 준다. 전국 3600여개 우체국망을 통해 상품이 배달되고, 주문부터 배송까지 실시간 배송추적이 가능한 점이 우체국쇼핑의 장점이다. 상품 문의와 환불·교환 업무도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영광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노을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적당히 소용돌이치며 뭉텅이진 구름이 있었고, 또 그 구름이 너무 요동치지 않게 간간이 흔들어주는 적당한 바람이 있었다. 태양은 철렁이는 수평선 위에 점점이 뿌려진 일곱개의 섬, 그리고 파도에 닿을 듯 말 듯 띠 모양으로 떠있는 구름 사이에서 숨바꼭질을 즐겼고, 뭍의 사람들은 멀찌감치 떨어진 해안 어귀에서 바람과 바다, 노을을 함께 즐겼다. 태양이 물 아래로 잠긴 것은 그 뒤로도 한참 지나서였고 검붉은 노을의 여운이 없어지기까지는 그로부터 또 한참 뒤였다. 노을이 아름다운 영광(靈光) 칠산 앞바다의 모습이다. 이 바다는 이곳 사람들의 젖줄과 같다. 주꾸미, 낙지, 민어, 전어, 돔, 조기, 보리새우 등 갯것들이 사시사철 끊이지 않고 잡혀 넉넉한 삶을 이어오게 했다. 오죽했으면 조기를 잡으러 갈 때 배 위에서 ‘칠산 바다에 돈 실러 간다.’고 노래했을까. 세월이 흘러 이제는 먹을거리를 찾아 전국을 떠도는 식객(食客)들이 여행객의 주류가 됐으니 그 발걸음이 더더욱 영광 땅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칠산 앞바다를 주황색과 보라색, 회색빛 감도는 붉은 색으로 덧칠하는 노을은 미식(美食)을 탐하며 배 두드리는 여행객들에게 심미(審美)의 만족감까지 덤으로 얹어준다. 영광 사람들도 노을이 자랑스러웠나보다. 드라이브코스로 유명한 17㎞ 길이의 백수 해안도로 어귀에 아예 노을박물관(061-350-5600)까지 뒀다. 또한 천년고찰 불갑사 일대에는 온통 붉은 상사화(相思花) 천지다. 땅에서 기다란 줄기가 맥없이 쑥 솟아나는가 싶은 모양이지만 그 위에 피어난 꽃술은 마치 농염한 여인의 기다란 눈썹처럼 근사하게 벌어져 있다. 가버린 봄을 추억하려는 가을 여인의 모습이라고 할까.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소금으로 만들어진다 식객으로 혀끝의 만족을 찾아갔다가 미(美)의 절정 한 조각 붙들고 돌아올 수 있는 곳, 영광이다. 굴비는 조기 말린 것이다. 조기 중에서도 머리에 다이아몬드 모양을 갖고 있는 참조기만이 영광 법성포 굴비라는 영예를 얻고 귀한 몸이 될 수 있다. 단단한 머리에 노란 빛을 띠고 있어 황금투구를 쓴 조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비싼 굴비는 산지 가격으로만 한 마리에 10만원을 훌쩍 넘어서니 귀하신 몸이 틀림없다. 이 참조기들은 음력 3월 즈음 알을 낳기 위해 중국 앞바다에서 추자도와 흑산도를 지난 뒤 연평도로 올라가는 도중 칠산 앞바다에서 잡혔다. 하지만 요즘은 영광 칠산 앞바다에서만이 아니라 추자도, 중국 등지에서도 많이 잡힌다. 그래서 이곳에서 잡힌 조기만이 아닌, 이곳에서 소금 뿌려 말린 굴비를 ‘법성포 굴비’라고 부른다. 법성포 굴비라고 별다를 것 없다며 폄하할 때 주로 들먹여지는 근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가 다른 이유는 분명하다. 조기를 염장 건조하는 해다올의 박윤수 사장에 따르면 1년 이상 묵혀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제조기법이 다른 지역 굴비와 다른 이유 첫 번째다. 또 하나는 하늬바람이다. 옴폭 들어간 법성포에는 강한 바닷바람이 몰아쳐 파리가 얼씬도 하지 못한다. 거리 하나, 산 하나만 넘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파리들이 웽웽거리니 천혜의 조기 덕장임에는 틀림없다. 실제로 너른 바다를 마음껏 헤엄치던 지느러미 달린 물고기에게 무슨 주민등록번호가 있다고 나누겠는가. 중국 고깃배에 잡히면 중국산, 추자도 고깃배에 잡히면 추자도산이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겠다. 하지만 풍어 깃발을 펄럭거리며 만선의 배가 들어오던 법성포에는 더이상 고깃배가 들어오지 않는다. 2년 전 매립사업을 진행해 법성포 갯벌길 일부만 남기고 흙으로 메웠다. 하지만 법성포 굴비를 파는 가게는 여전히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법성포 굴비를 찾는 데 어려움은 없다. 영광의 특별한 먹을거리는 대부분 소금으로 시작한다. 굴비는 물론 꼴뚜기젓, 낙지젓, 갈치속젓 등 짭짤한 것들 모두 마찬가지다. 이곳은 국내 생산량의 11%를 차지하면서 신안 다음으로 많은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예로부터 소금을 만드는 곳인 염산(鹽山)면 등에는 현재 모두 124개의 소금 만드는 회사가 있다. 칠산 앞바다 물을 받아쓰고 있다. 영백염전 김영관 회장은 “간수를 뺀 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88%로 단맛이 난다. 친환경소금은 나트륨 함량이 더 적어서 74~78% 정도”라면서 “짠 음식이 안 좋다는 것은 정제염을 먹을 때 얘기일 뿐 천일염은 오히려 몸에 좋은 소금”이라고 말했다. ●상사화 군락에 서면 나도 사춘기 소녀 먹을거리에 대한 탐닉만으로 그치면 폼이 덜 난다.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초순이면 불타는 상사화가 지천에 가득하다. 부드러운 꽃잎의 곡선이 농염한 여인인 듯 보였지만 찬찬히 보니 불덩어리 하나를 높이 치켜든 모양새이기도 하다. 평일임에도 또 아직 상사화가 절정에 이르지 않았음에도 성미 급한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불갑사 지나 불갑산까지 삼삼오오 무리지어 꽃놀이에 나섰다. 불갑사 입구 주차장에서 15분은 족히 올라가야 등산로가 시작된다. 이곳에서도 용천봉, 도솔봉까지 가려면 최소 1시간은 올라가야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아주머니들은 등산복을 잘 갖춰 입었지만 굳이 정상까지 올라갈 이유는 없다. 적당히 그늘 좋은 곳, 상사화 군락 잘 보이는 곳에 자리 깔고 앉아 각자 싸온 맛난 음식과 이야기 보따리 꺼내 놓으면 그곳이 바로 수십 년 전 사춘기 소녀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다. 한 해가 저물어간다는 신호로써 단풍이 인생의 비의(秘意)를 품게 만든다면 영광 불갑사의 상사화는 인생의 봄날이 봄에만 머물러있지 않음을 알려주는 희망을 건네준다. 가을 꽃놀이가 가을 단풍놀이보다 좋은 이유다. 영광의 모든 유적지, 공원 등이 그러하듯 불갑사 역시 입장료도 주차료도 없다. 영광군청 관계자는 지난해만 50만명의 ‘상추객(賞秋客)’들이 찾았고,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올해 축제 역시 만만치 않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가능하면 주말보다는 평일에 찾아야 넉넉한 마음으로 상사화를 즐길 수 있다. ●여행수첩 ▲먹을거리 영광에서는 모싯잎 송편이 유명하다. 모싯잎과 쌀, 천일염 약간, 그리고 소로 들어가는 콩이 전부다. 보통 송편의 서너 배 크기로 일할 때 새참으로 하나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다고 해 ‘머슴 송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찌고 나면 남색에 가까운 빛깔로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다. 영광에는 만나떡집(061-351-1462) 등 60여 곳의 모싯잎 송편 떡집이 있다. 전국으로 배달이 되니 서울에서도 맛볼 기회는 있다. 또한 황토갯벌장어가 있다. 일반 민물 양식 장어와 달리 갯벌의 염도를 함유한 지하수로 장어를 키워 더욱 고소한 육질을 자랑한다. 불갑사 입구에 장어정(061-353-5476)이 유명하다. 장어정식이 1만 3000원. 이 밖에도 청보리를 먹여 키운 한우와 함께 흔히 오도리로 통하는 보리새우는 영광 먹을거리의 또다른 자랑이다. ▲가는 길 광주 송정역이나 터미널까지만 오면 영광은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을 이용하면 된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영광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40분 간격으로 있다. 글 사진 영광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여행가방]

    ●호텔, 추석 선물세트 판매 개시 추석은 역시 대목이다. 호텔들도 다양한 명품 선물을 들고 추석 선물시장에 뛰어들었다. 갈비, 굴비, 전복 등 제철 음식이 주종을 이루는 속에서 전통의 강호 와인 등을 갖췄다. JW메리어트호텔은 58만~63만원짜리 명품 한우세트(3㎏)는 물론, 완도산 전복세트(30만~45만원), 알배기 굴비 세트(30만~95만원) 등을 준비했다. 올드빈티지 와인 두 병이 담긴 세트는 13만 3000원부터 마련됐다. 호텔 리츠칼튼의 간장게장, 간장전복 선물세트도 돋보인다. 국산 게를 3일간 숙성시킨 뒤 고급스러운 항아리에 담은 2㎏들이가 30만원이다. 완도 전복을 사용한 간장전복은 2㎏에 32만원이다. 와인의 짝궁, 노르웨이산 훈제 연어는 오크나무 상자에 스파클링 와인 1병과 함께 담아 30만원에 판매한다.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 서울랜드에서 즐긴다 온라인 최고의 슈팅게임으로 꼽히는 ‘서든어택 얼라이브’ 오프라인 경기장이 19일 서울랜드에 생긴다. 모두 18개의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는 등 온라인 게임과 똑같이 만든 오프라인 경기장은 맨 먼저 경기장을 만든 인제군과 협약을 통해 갖출 수 있게 됐다. 4~6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15분간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용료는 1인 5000원, 4인 이상 팀당 2만원이다. 26~27일에는 온·오프라인 최강팀 초청행사도 가지며, 다음달 중에는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호텔에서 추석 쇠는 세상 추석 연휴가 고작 사흘이다. 고향을 찾기 버거운 이들은 비교적 한가한 도심 호텔에서 추석의 느낌을 대신해도 좋겠다. 세종호텔은 트리플 객실 1박과 캐나다 출신 비눗방울 아티스트 팬 양의 버블쇼 초대권, 와인 1병, 조식 등을 묶은 패키지 상품(15만원·조식 제외 12만원)을 내놓았다. 문의 (02)3705-9115.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와인·치즈를 룸서비스로 이용하고, 수영장·피트니스센터·VIP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패키지(33만원)와 이 헤택에 조식과 바비큐 뷔페가 포함된 디럭스룸(37만원)을 추석 상품으로 마련했다. 문의 (02)317-3000. 웨스틴조선호텔은 14만 5000원부터 상품이 준비됐다. 특히 추석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건강발효흑초 2종세트, 전문 트레이너의 체성분 분석 상담 등을 제공한다. 문의 (02)317-0404. 제주신라호텔은 국악뮤지컬공연과 송편만들기 행사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준비했으며, 제주의 특성에 맞게 올레 트레킹 등으로 흥겨움을 더했다. 테디베어를 선물로 준비해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즐거운 상품이 30~36만원에 마련됐다. 문의 1588-1142.
  • [추석선물 특집] 농협 - 국산 농산물세트 다양하게

    [추석선물 특집] 농협 - 국산 농산물세트 다양하게

    농협이 추석을 맞아 100% 국산 농산물로 만든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농협 목우촌 선물세트는 캔 햄·고급 수제햄·한우고기 등 27종으로 다양하게 구성, 가격을 1만~15만원에 맞췄다. 국내산 순돈육만을 원료로 쓰는 목우촌 햄은 전 공정 과정에 걸쳐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제조한다. 이 가운데 수제햄세트는 지방을 줄여서 담백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농협안심한우는 국가공인검사기관인 축산연구소에서 한우 DNA 및 유해성 잔류물질 검사, 질병검사 등을 거친 한우를 선별해 고급스럽게 포장한 선물세트이다. 서울 대치동 브랜드축산물전문점과 농협유통 전국매장에서 살 수 있다. 김치·참기름·들기름·고추장 등 전통 음식으로 묶은 아름찬 선물세트는 2만~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과일 선물로는 ‘뜨라네’와 ‘아침마루’ 선물세트를 추천했다. 뜨라네는 품질은 좋고 가격이 저렴해 농협이 엄선한 우수 과일 브랜드이고, 아침마루는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이다. 올해에는 아침마루 선물세트에 무농약감귤과 저농약복숭아 선물세트를 추가했다. 홍삼제품도 있다. 농협의 홍삼브랜드 ‘한삼인’은 5만~50만원대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농협 관계자는 “최근 신종플루가 확산돼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 제품이 환영받고 있다.”면서 “어르신뿐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받는 사람이 품목을 선택할 수 있는 농촌사랑상품권도 명절 때마다 인기를 얻는다고 농협은 밝혔다. 하나로마트·농협 판매장·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은 5000~50만원권까지 6종이 나온다.
  • 전남 추석 농축산물 원산지 단속

    민족대명절인 한가위(10월3일)를 보름가량 앞두고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합동단속이 이뤄진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15일 한가위를 맞아 선물과 제수용품 등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합동단속반은 농산물품질관리원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170명, 단속보조원 17명, 명예감시원 3200명으로 짜여졌다. 단속대상 업소는 농산물 2만 6155개, 가공업체 5138개, 식육점 2425개 등 3만 3718개에 이른다. 음식점은 4만 4207개이다. 단속 대상은 선물과 제수용품 가공·제조업체, 백화점, 대형마트, 도소매업체, 재래시장 등이다. 품목은 제수용품으로는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고사리·도라지·사과·밤·배 등이다. 선물용품으로는 갈비·한과·지역특산물 등이고 음식점의 경우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쌀, 배추김치 등이다. 단속은 20일까지 계도 위주로 하고 21일부터 대도시의 중대형마트와 백화점, 도소매업소 등에 집중된다. 아울러 해남군은 수입육의 한우 둔갑을 막기 위해 관내 식육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부위별·등급별 판매, 도축검사 증명서, 개체식별번호, 식육거래 내역서 여부를 단속한다. 부정축산물 유통행위로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고 과태료, 영업정지, 사법기관 고발 등이 잇따른다. 부정유통신고(1588-8112) 포상금은 최고 200만원이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詩 ‘향수’의 얼룩배기 황소 브랜드 됐네

    詩 ‘향수’의 얼룩배기 황소 브랜드 됐네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토종 한우인 칡소 브랜드를 상표등록했다. 도는 최근 ‘충청북도 호반칡소’라는 상표가 특허청에 출원돼 충북지역 사육농가들이 무상으로 이 상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내 칡소 사육농가들로 구성된 칡소영농조합법인은 이번 추석을 맞아 칡소 21마리를 도축해 신세계백화점에 ‘충청북도 호반칡소’라는 브랜드로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칡소 고기가 시중에 유통돼 왔지만 상표등록된 브랜드가 제품에 사용되기는 처음이다. 지방함량이 적어 맛이 좋고 희귀성이 있어 가격은 일반 한우에 비해 30% 정도 비싸게 형성될 예정이다. 칡소는 칡을 먹인 소가 아니다. 황갈색에 흑갈색 줄무늬를 한 모습이 칡넝쿨을 연상케 해 ‘칡소’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나오는 ‘얼룩배기 황소’가 바로 칡소다. 호랑이 줄무늬와 비슷해 ‘호반우’라고도 부른다. 겉모습만 다를 뿐 일반 한우인 황갈색 소와 사육법이 같다. 칡소는 성격이 순하고 힘이 좋아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서 많이 사육됐지만 일제강점기인 1938년 일본이 한우모색을 지금의 한우색깔로 통일시키면서 점차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한우 맛 보세요

    저렴한 가격에 최상급 한우 맛 보세요

    16~1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마포갈비 골목에 가면 시중가보다 10~20% 싼 가격으로 최상급 한우 고기를 즐길 수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09 마포음식문화축제’가 용강동 토정길 일대에서 이틀간 열린다. ㈔한국음식업중앙회 마포구지회가 주최하고 용강동먹거리상가번영회가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돼지갈비 300g을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한우직거래장터’도 삼개공원에 마련된다. 한우직거래장터에서는 질 좋은 한우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다. 또 생선회·구이코너에선 싱싱한 생선회를 20% 싼 가격으로 주민에게 대접한다. 행사에는 한우 전문판매점 등을 비롯해 용강동 먹거리 일대 150개 업소가 참여해 삼겹살부터 해물탕, 곱창 등 서민에게 사랑받는 외식 메뉴들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용강동 M팰리스 웨딩홀 앞마당에서는 오후 5시30분부터 개막식 행사가 펼쳐진다. 연예인 축하공연, 푸드파이터(음식빨리먹기)선발대회, 피에로 공연, 댄스 공연, 구민노래자랑 등의 행사가 이틀간 이어진다. 이매숙 한국음식업중앙회 마포구지회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갈비 등 먹거리를 주민에게 널리 알리고 마포구를 음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음식문화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전국플러스] ‘대관령한우’ 최우수 축산브랜드

    강원도 명품 한우 브랜드 중의 하나인 ‘대관령 한우’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09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또 ‘하이록 한우’가 장려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횡성 한우’는 명품 브랜드로 인증 받았다. 돼지 부문에서는 강원창영농조합법인의 ‘백두대간포크’가 장려상(농림수산 식품부장관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원도는 출품한 5개 브랜드(한우 4종, 돼지 1종) 가운데 4개가 입상해 모두 11억원의 인센티브 자금을 받는다. 도 관계자는 “올해 4개 업체가 상을 받음으로써 강원지역 축산물 품질이 전국 최고임을 또 다시 입증받게 됐다.” 고 말했다.
  • 우체국쇼핑 추석맞이 최대 20% 할인

    우체국쇼핑이 추석을 맞아 가격을 최대 20% 내린다. 우정사업본부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14일부터 27일까지 14일간 ‘우체국쇼핑 추석맞이 할인대잔치’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전국 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www.ePOST.kr), 우체국콜센터(1588-1300)를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할인 상품은 우리 농수축산물, 전통 민속주 등 팔도특산품 5100여종이다.  우체국쇼핑 상품은 우리 농수축산물만 취급해 원산지 허위표기 걱정이 없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해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농산물을 1758건 적발했으나, 우체국쇼핑 상품은 1건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체국쇼핑 상품은 우리 농수축산물만 취급하며, 원산지를 확인하는 현지실사 등 까다로운 선정과정을 거치고 있다.  선물용으로 인기있는 상품으로는 2만~4만원대의 조미구이김, 멸치세트, 배, 민속주가 있으며, 전통적인 선물로는 한과와 햇과일이 인기가 높다. 가족·친지 선물로는 홍삼제품, 수삼, 표고버섯, 굴비, 한우 등이 있고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제격이다.  우체국쇼핑은 다년간의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격대별 추천상품,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한 상품, 격식 있는 프리미엄 상품 등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 목적에 맞는 다양한 기획전도 마련했다.  할인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진다.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는 3개 상품을 묶어 세트로 판매하는데 가격을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14~20일에는 1회 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햅쌀, 햇밤, 조청세트, 할인쿠폰을 경품으로 주며, 21~27일에는 1회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200명에게 생과자, 과일잼세트, 현미유, 할인쿠폰 등을 선물로 준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3㏊이상 경작 농가 작년 7.4%로 급증

    [서울신문 창간 105주년 기획-중산층 두껍게] 3㏊이상 경작 농가 작년 7.4%로 급증

    작년 12월 제주도에서는 작지 않은 변화가 일어났다. 기존 제주 감귤 농가들의 자조금 조직이었던 제주감귤협의회가 해체되고 제주감귤연합회가 결성됐다. 제주감귤연합회는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함께 담당하는 전국 생산자 단체다. 규모의 경영을 통해 급속한 노령화와 산업화에 따라 고사(枯死) 상태에 있던 우리 농업의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농촌 중산층의 붕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산업화·도시화에 따라 청년이 떠난 농촌에는 생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노인들만 남았다. 여기에 소작농 중심의 산업 구조로는 생산성의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빈곤의 가중과 우수 노동력 유출, 그에 따른 소득 저하라는 악순환 구조가 자리잡을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뫼비우스의 띠’를 끊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농가의 규모화다. 경작 면적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향상하고 농촌 중산층을 복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농어촌공사가 경작이 중단된 토지를 사거나 임대권을 확보한 뒤 이를 농민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대해 주는 농지은행 제도를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그 결과 1985년 1.2%에 불과했던 3㏊ 이상 규모화된 농가 비율은 2008년 7.4%까지 뛰어올랐다. 농가당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 생산 단가 하락과 산출량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노령화된 소농에는 복지 정책을 통한 혜택을 주는 대신, 다른 농가에 대해서는 농지은행을 활용해 규모화된 경작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정책의 두 가지 큰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소농을 합쳐 하나의 큰 생산 조직으로 만드는 것 역시 농가 규모화 일환이다. 강원도 횡성 축협 등 지역마다 생기고 있는 한우 지역생산 조직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는 지금까지 개별 농가에 배분했던 지원금 제도 역시 생산 조직에 주로 주거나 생산 기반조성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규모의 농업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과제는 29개 품목의 생산자단체 조직. 특정 지역에 한정해 소규모로 존재하던 기존 조합들과 달리 전국적으로 특정 품목의 생산과 가공, 판매 등 모든 분야를 담당하는 자발적인 연합체다. 개별 농가와 지역 품목 조합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생산자단체는 이미 감귤과 우유, 넙치 등 3개 분야에서 결성돼 활동하고 있다. 또 오는 11월까지 쌀, 고추, 마늘, 배추, 전복, 김 등의 분야에서 마련되는 등 올해 안으로 29개 전 품목의 생산자단체가 결성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감귤 생산자단체인 제주감귤연합회는 기존 조합과 영농법인에 더해 산지 유통 법인에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직접 유통을 담당할 때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그해 작황을 예상해 출하량을 조절하는 등 사실상 하나의 회사로 기능하고 있다. 여기에 전체 62개에 이르는 감귤 브랜드 통합 작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선키스트’와 같은 감귤만의 대표 브랜드를 만들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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