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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익산서 고병원성 AI 판명 ‘비상’

    2년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 고병원성 AI는 구제역과 달리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2003년과 2006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다. 또 경북 경주와 영천, 경기 남양주, 강원 횡성에서 추가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이 동시에 발병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지난 29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과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서 AI 의심 증상이 신고된 오리와 닭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혈청형H5N1)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정승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H5 혈청형이 확인되면서 천안 종오리농장의 1만 마리와 익산 종계장의 1만 7000마리를 매몰처분했다. 23~28일 익산 종계장에서 닭을 반입한 관련 농장의 닭 9만 2000마리도 매몰처분을 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3㎞를 위험지역으로, 10㎞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을 제한시켰다. 이상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면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등 축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구제역의 전방위 확산도 지속되고 있다. 경주 안강읍과 영천 화산면, 포항 기계면, 남양주 진건읍의 한우농장과 횡성 우천면의 돼지농장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피해 지역은 5개 시·도에 3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살처분·매몰 가축도 2385개 농가 58만 456마리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횡성과 경주의 구제역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대상도 16개 시·군 34만여 마리로 늘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조류인플루엔자(AI) 닭, 오리, 칠면조, 철새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수시간에서 2~3일 정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최장 잠복기를 21일로 규정한다.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한다. 고병원성 AI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 홍성·청양 “칡소·종돈 지켜라”

    국내 최대 축산 단지인 충남 홍성·청양에 구제역 차단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렀던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 인천 강화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김포와 충북 충주를 거쳐 연구소를 덮친 아픈 상처가 가시기도 전에 구제역이 코앞으로 번지자 잔뜩 긴장하고 있다. 송석오 소장은 30일 “전 직원이 초긴장 상태”라며 구제역 차단방벽을 높게 쌓았다. 지난 4월 구제역으로 연구소는 한우 321마리와 돼지 1278마리 등 1599마리를 살처분했다. 가축개량 및 우량종을 생산 분양하는 업무 특성상 종돈과 종빈우가 많다. 희귀 토종 한우 ‘칡소’ 14마리도 죽음을 면치 못했다. 연구소는 살처분 뒤 장기간 실험을 거쳐 지난 9월 20일 재입식 결정을 얻어냈고, 현재 한우 62마리와 돼지 90마리를 기르고 있다. 연구소는 우선 정문 통제를 강화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시켰다. 축사마다 야생 조류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를 쳤다. 이곳에는 우사 3동과 돈사 4동이 있다. 축사는 물론 관리인까지 축사 진입 전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전 직원에게 모임 자제령을 내렸다. 송 소장은 “칡소는 워낙 귀해 아직 입식하지 못했지만 다시 들인 종우와 종돈이 꽤 많다.”고 불안해했다. 지난번 구제역 발생 후 이 연구소는 소독차 1대 등 소독장비를 크게 보강했다. 이 연구소에서 시작된 구제역으로 한우와 돼지 등 6000여마리를 살처분했던 청양군도 예방활동을 서두르고 있다. 공주~서천고속도로 청양IC에만 있던 방역초소를 국도변 등 5개소로 늘리고 24시간 구제역 종합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주의사항이 담긴 홍보 팸플릿 1만 4000장을 제작해 읍면 및 축산농가에 배포하고 소독약 9100㎏과 생석회 104t 등 방역제를 군 경계와 마을 진입로 등에 뿌리고 있다.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인접 홍성군은 도간 우제류의 이동을 금지시켰다. 3t짜리 광역방역 트레일러 2대를 동원,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새해 첫날부터 5월 15일까지 주요 산의 입산도 통제했다. 홍성은 한우 6만 2591마리, 젖소 4437마리, 돼지 47만 6884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홍성군 광천읍 잠산리에서 한우 400마리를 기르고 있는 유관조(53)씨는 “너무 (구제역이) 많이 번져 마음이 착잡하다.”며 “소독약은 얼어붙어 뿌리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만나도 축사 밖에서 얘기를 한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양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첫 여성 3급 이숙자 강서도서관장

    서울시교육청 첫 여성 3급 이숙자 강서도서관장

    “도서관 근처로 이사 오고 싶다는 말씀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1956년 개청 뒤 처음으로 서울시교육청에 여성 부이사관이 탄생했다. ●9급 사서직서 33년 한우물 그것도 일반 행정직이 아닌 9급 사서직으로 공직에 입문, 33년 동안 도서관과 평생학습기관에서 한 우물을 판 이숙자(58) 강서도서관장이 주인공이 됐다. 내년 1월 1일자 시교육청 인사에서 3급인 양천도서관장으로 발령을 받은 이 관장은 30일 “현장에서 묵묵하게 일하면서도 진급 등에서 불이익을 감수해 온 사서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며 공을 미뤘다. 이 관장은 다면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데 힘입어 시교육청 소속 공무원 7000여명 가운데 9명에 불과한 3급에 올랐다. 도서관과 연계해 문화·예술·체육 교육을 강화한다는 시교육청 정책을 현장에서 완수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 이 관장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노력해서 이뤄 내겠다.”고 자신했다. 2년 전 강서도서관에 부임했을 때에도 어린이와 학부모를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는 게 불가능해 보였지만, 결국 달성했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내일부터 양천도서관장으로 이 관장은 “도서관이 제공할 프로그램도 여쭤 보고,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홍보도 열심히 하다 보니 도서관 방문자가 늘어났다.”면서 “이제 청소년들이 찾아 많은 것을 얻어 가는 양천도서관을 만들 수 있게 직원들과 궁리해 보겠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 공포… 동물전염병 재앙 오나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 공포… 동물전염병 재앙 오나

    전북 익산과 충남 천안에서 접수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양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북과 충남, 제주, 경남을 제외한 전국으로 구제역이 퍼진 가운데 고병원성 AI가 발병한다면 동시에 두 가지 동물전염병에 휩쓸리는 초유의 재앙에 맞다뜨리게 된다. 국내 최대 한우산지인 경북 경주시 안강읍 등 구제역 의심신고도 잇따랐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관계자는 30일 “천안 풍세면 종오리 농장과 익산 망성면 종계장 모두 확진까지 14일가량 걸리지만, 내일쯤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양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고병원성을 전제로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익산 망성면 종계장의 닭 1만 7000마리와 인근 농장의 닭 9만 마리 등 총 10만 7000여마리를 살(殺)처분했다. 천안 종오리 농가 역시 이동통제와 함께 1만 7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했다. 이번 의심신고는 최근 만경강의 철새(청둥오리)와 서산 천수만 인근의 철새(수리부엉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지 20여일 만이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대부분은 철새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 종오리 농장은 철새 도래지인 풍세천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인근 농장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신고가 접수된 농장이 알을 생산해 부화장에 공급하는 ‘종오리(씨오리) 농장’이란 점도 문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알 자체가 감염되는 게 아니라 표면에 분뇨 등이 묻어서 옮기는 것인데 아직까지 이 농장에서 다른 농가에 공급된 오리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원 홍천군 남면 유치리의 돼지농가(1만 3000마리)에서 들어온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경주 안강읍과 영천시, 경기 남양주의 한우농장과 횡성군 우천면 돼지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번 구제역은 5개 시·도, 30개 시·군, 66곳으로 늘었다. 시·도별로는 ▲안동·예천·영양·영주·영천·청송(경북) ▲양주·연천·파주·고양·가평·포천·김포·여주·양평(경기) ▲평창·화천·춘천·원주·횡성·철원·홍천(강원) ▲강화·서구(인천) 등이다. 매몰 규모도 2318농가, 54만 9783마리로 늘었다. 정부는 김포와 영주에도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지역은 15개 시·군 약 30만 마리로 늘어났다. 전주 임송학·서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또 수의사가 전파?

    충주가 뚫리면서 이번 구제역은 전국 확산 단계로 접어들었다. 문제는 같은 실수가 되풀이된다는 점이다. 구제역 확산과정에서 수의사나 분뇨·사료차량 등이 바이러스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문제점이 고스란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1월 포천 구제역에서 최초 발생지인 포천 신북면 농장을 진료하기 위해 방문했던 수의사가 결과적으로 주위 농장에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말에는 이번 구제역의 최초발생지인 경북 안동면 와룡면 서현축산단지를 방문한 수의사가 충남 보령 돼지농가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되면서 돼지 2만 5000마리가 살처분됐다. 28일 양성판정이 나온 충북 충주도 비슷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충주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 한우 농가를 예찰하던 중 의심증세를 발견했다. 농장 주인은 젖소 전문 수의사로 당국의 조사결과 구제역 확진 판정 이전에 여주군 가남면 일대를 20일 전후 수차례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던 소 258마리를 살처분했지만, 시료에서 양성이 나왔다. 수의사나 농장 컨설턴트, 분뇨·톱밥·사료차량 등에 의해 구제역이 전파되는 악몽이 되풀이되는 상황은 잠복기가 최대 2주에 달하는 구제역의 속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농장 출입기록이라도 철저히 남긴다면 사후 역학관계를 추적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지금은 당사자들의 진술에 의존해야 하는 탓에 기껏 역학관계를 확인하고 나면 이미 또 다른 곳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제역 충북도 뚫렸다… 5개 시·도로 확산 사상 처음

    구제역 충북도 뚫렸다… 5개 시·도로 확산 사상 처음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구제역이 5개 시·도(경북, 경기, 강원, 인천, 충북)로 확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지역도 종전 8개 시·군에서 12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9일 오전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공동명의로 긴급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제역 위기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Red) 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비롯, 국가 재난사태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예방적 차원에서 살(殺)처분한 충주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의 한우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충주의 한우농장은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이천과 14㎞, 강원 문막과 17㎞ 떨어진 관리지역(20㎞ 이내) 안에 있으며 한우 258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한우농장의 주인은 젖소 전문 수의사로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여주 일대를 드나든 것이 밝혀져 방역 당국이 미리 살피던 가운데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이번 구제역은 5개 시·도, 27개 시·군, 65곳으로 늘어났다. 살처분·매몰 규모도 2131농가, 47만 1904마리에 이른다. 정부는 충주를 포함한 인천 강화, 경기 양주·포천 지역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은 인천 강화는 모든 지역을, 나머지 지역은 주요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 내에 사육되고 있는 소에 국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강화 양주 포천 충주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자체의 방역대책 강도도 높아졌다. 사람과 차량 통행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도로 차단, 버스 운행 중단, 가축시장 폐쇄 등의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구제역이 발생한 양주시에서 2㎞ 떨어진 동두천시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요 길목 2개 노선에 집중 방역망을 설치,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통제가 어려운 샛길은 아예 차량 통행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경북은 북부지역 6개 지자체의 166개 도로를 막았다. 59번 국도를 비롯해 지방도 11개 노선, 시·군도 23개 노선 131개 노선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강원 평창군은 방림면 계촌리에서 횡성군 성우리조트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대관령 휴게소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도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6개 노선을 막았다. 경북 영천시는 화남면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버스 운행 중단을 요청, 신녕면과 군위를 오가는 버스를 시 경계지역에서 회차토록 조치했다. 임일영·장충식기자 argus@seoul.co.kr
  • 장수군의회 해외연수 빈축

    전북 장수군 의원들이 구제역 여파로 전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구제역 발생 국가를 다녀와 말썽이 되고 있다. 장수군의회 유기홍 의장 등 군의원 7명과 사무국 직원 6명 등 13명은 지난 21일 태국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의 구제역 발생국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가 지난 25일 귀국했다. 이들 의원은 귀국 후 축산·농민단체의 검역 문제 제기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해당 지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대전의 찜질방 등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한우협회 관계자들은 이들에게 귀국 후 잠복기가 지난 5일 후에 장수군에 들어오도록 했으나 이를 어기고 28일 새벽에 복귀해 분노를 샀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천 서구·양평·청송서도 구제역

    구제역 발생 한달을 맞은 27일 인천 서구와 경북 청송, 경기 양평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예방적 살처분을 했던 경기 이천과 인천 계양구 돼지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역학관계가 의심돼 예찰을 하던 충주 한우농가에서도 의심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경북 성주·영주와 강원 원주·춘천·홍천 등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인천 서구 오류동과 경북 청송군 진보면 이촌리, 경기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의 의심 신고가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천 돼지농장은 구제역이 발생한 강원 횡성과 역학관계가 있어 돼지 45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확진이 나면서 반경 500m 이내 돼지 6100마리와 소 600마리를 살처분했다. 계양구 돼지농가도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와 차량 왕래가 있어 23~25일 130마리를 살처분한 상태다. 이날까지 구제역 피해 지역은 4개 시·도, 26개 시·군, 60곳으로 늘어났다. 매몰 규모는 2059농가 44만 3442마리에 이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오염 정도, 바이러스 유입 후 경과 시간, 가축 밀집도를 봐서 결정하는데 매몰 처분으로 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사를 놓지 않는 게 최선”이라면서 “충청·호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백신 접종 순조… 일부선 “보상책 먼저 마련해라” 거부

    백신 접종 순조… 일부선 “보상책 먼저 마련해라” 거부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 이틀째인 26일. 경기 파주·고양·연천과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접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축산농가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해 적지 않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성사동 젖소 농장에서는 수의사와 방역요원, 농·축협 직원, 시청 직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이 먼저 이동 소독기로 소독을 실시한 뒤 접종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접종팀의 방문에 잔뜩 겁먹은 젖소들이 발버둥을 쳐 철제 구조물로 된 보정틀에 소들을 몰아넣고 접종을 실시했다. 주사바늘을 꽂자 젖소들은 잠깐 움찔 놀라곤 했다. 접종팀은 접종을 마친 젖소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1차 백신 접종 젖소임을 표시했다. 남동현 수의사는 농장주에게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 정도 걸린다.”며 “현재 증상은 없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를 가진 소가 접종을 받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북부 지역 백신 접종은 혹한에도 불구하고 계획의 20% 이상 진행됐다. 이런 속도라면 1차 접종 완료 계획일인 31일보다 3일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농가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에서는 전날에 이어 520여 마리의 한우가 백신 접종을 맞았다. 그러나 농장주들 사이에서 “백신을 접종하면 제 값을 못 받고 강제 수매된다.”는 소문이 돌아 접종팀이 애를 먹기도 했다. 예천에서도 일부 축산농가들이 정부의 확실한 보상책이 마련될 때까지 접종을 않겠다며 반발해 어려움을 겪었다. 접종 대상이 각각 4091마리와 1840마리인 의성과 영주 지역 370여 축산농가들은 접종 첫날, 수매 시기 및 가격 등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전면 거부했다. 방역 당국의 설득으로 가까스로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으나 축산농가 상당수는 여전히 정부에 불만을 터뜨렸다. 접종에 반발하는 축산농가는 “정부가 축산농가들의 보상책은 외면한 채 백신 접종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는 비교적 순조롭게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효과를 별로 기대하지 않는 농민들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억수 전국한우협회 상주시 지부장은 “당국이 사전 교육이나 대책도 없이 백신을 접종해 불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은 소는 빨라야 한달 이후에 출하할 수 있어 가격대가 좋은 연말을 놓치는 데다, 백신을 맞으면 접종서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녀 향후 상품화 과정에서 치명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강추위가 꺾이지 않아 방역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황순길 강화군 축산팀장은 “통행 차량에 소독액을 뿌려도 바로 얼어버려 효과를 내지 못하는 데다, 얼어붙으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종합·김상화·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2010 지방행정의 ‘달인’] 자랑스러운 얼굴 소개합니다

    지방행정의 달인 본심사를 통과한 지방 공무원 29명의 실적을 요약하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뛰어난 업적을 이뤄냈기 때문에 어떤 것을 골라내야 달인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장시간 해야만 했다. 달인에 선정된 분야와 주요 실적을 소개한다. ■행정분야 노숙인 선도 일인자 │이명식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기능8급) 지난 12년간 노숙자 시설입소(연 100명), 병원인계 (연 110여명), 노숙자 관련 민원처리 및 순찰로 연 1500여명을 계도했다. 계도 과정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아 대다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꾸준히 수행해 왔다. 관내 노숙인들에게는 ‘큰 형님’으로 통할 정도로 누구보다 노숙인들을 마음으로 대하며 적극적으로 돌보고 있다. 도시 재개발의 최고봉 │문대열 서울 구로구 도시개발과(행정5급) 서울 구로구 중심권에 있던 영등포 교도소·구치소를 도시 외곽으로 신축 이전하는 사업을 주도해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결했다. 구로동 집단 거주지역 재개발 사업에서는 이주민 변상금 장기 집단 민원을 해소하고, 남구로역 역세권 및 서울디지털산업단지주변 도시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지역 정비사업 시 주민의 권리 보장을 위한 약정도 추진했다. 보상프로그램 관리 넘버원 │김병석 부산 남구 재무과(행정6급) 엑셀로 수식 계산 기능을 자동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분기, 반기별 통계에 따라 변동되는 ‘주거 이전비’ 등의 산출 공식을 입력 셀에서 자동으로 불러와 계산토록 해 주거 이전비 관련 업무 등 업무처리과정에서 초과지급하거나 받는 일을 없앴고, 연간 420억원의 일손 절감 효과를 올렸다. 이 전산프로그램은 지적재산권으로 등록됐다. 직업 창출·취업알선 명수 │이경수 충남 당진 지역경제과(무기계약직) 2006년부터 5년동안 일반 구직자, 다문화 가정, 노인 등 다양한 계층 2802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면접 등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동행면접을 추진해 36개 업체에 36명을 취업시켰다. 2008년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직접 만나 현장면접을 보도록 하는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추진해 지난 9월까지 67명의 취업을 도왔다. ■시설환경 분야 하수처리의 으뜸 │이광희 경북 경주 수질환경사업소(기능8급) 1995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부터 지금까지 하수처리장 공정 업무를 담당하며 2000년 국내 최고효율의 질소, 인 제거공법을 연구 개발해 현재 국내특허 4건 및 국제특허(미국) 1건을 취득했다. 2007년 환경부로부터 신기술 검증 107호, 신기술 인증 222호를 받을 정도로 업무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가축분뇨 처리 전문가 │황인수 경북 상주 축산환경연구소(환경6급) 환경공학 박사로 수질관리기술사 등 4개 환경분야 자격증 및 한국건설기술인협회 5개 환경분야 특급기술자로 등록될 정도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췄다. 국내외 연구 학술발표 및 개발 등으로 마르퀴즈 후즈 후, IBC, ABI 등 세계 3대 인명대사전에 동시 등재, 공무원으로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졌다. 해수 담수화의 베스트 │김우찬 제주시 상하수도본부(공업7급) 상수도 분야 전국 최초·최대 용량의 ‘역삼투(RO) 해수 담수화’ 시설 건설 및 운영으로 환경부 등에서 관련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막여과 해수담수화연구센터를 설립해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한국담수화협회(KDA)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50여명의 기술자에게 해수담수화 관련 기술 및 운영관리 방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보건위생 분야 치매·장애인 관리의 명인 │이순례 서울 양천구 지역보건과(간호6급) 전국 최초 민간자원 유치로 치매예방에서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치매지원센터 1회 방문으로 조기검진, 정밀검진, 치매 확진까지 가능하게 했다. 지역협력 의료체계를 구축, 치매확진에 대한 검사비용을 소득과 관계없이 감액 배려해 치매가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연간 약1억 2000만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응급처치·심폐소생 고수 │방정수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소방교) 심폐소생술 응급처치로 6명의 생명을 구해 2009년 행정안전부 인증 한국 최고기록을 세웠다. 휴대폰에 심폐 소생술 동영상 기본메뉴 탑재를 제안하여 행안부 생활 공감정책으로 채택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인공 호흡확보 512건, 심장질환 및 당뇨 등 급성질환 관련 8059건 응급처치, 교통 및 산악사고 등 외상환자 관련 5058건 응급처치 등 활발한 현장 구급활동을 펼쳐왔다. ■공간개선 분야 도시화단 조성의 최고봉 │최재군 경기 수원시 녹지과(녹지7급) 수원천 튤립축제·얼음공원 기획, 조성으로 단순 공사 중심의 조경을 지역 문화콘텐츠와 결합시켰다. 튤립축제는 연인원 10만명 참여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공공화단 연출분야도 진일보시켜 축구공모형 화분, 등잔 심지에서 착안한 급수용 화분을 개발했다. 조경기술사를 비롯해 관련 자격증 4개를 따는 등 업무 관련 자기계발도 계속해왔다. 논그림으로 지역홍보 거장 │최병열 충북 괴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색벼를 이용한 논그림을 개발, 연출해 괴산군 지역홍보 마케팅에 기여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논그림을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체험코스도 개발했다. 부산시 등 43개 시·군이 배워가는 한편 국내 언론은 물론 일본 농업신문에까지 소개되며 약 2000억원의 지자체 홍보효과를 거뒀다. 농촌을 기존 식량공급 지역에서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바꿨다는 평가다. 폐기물로 조형물 제작 장인 │전석환 전남 진도 군내면(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으로 청소 외 시간에 폐가, 빈터에서 나오는 항아리, 옹기를 재활용해 진도 15곳에 환경친화 공원을 조성, 지역명물로 발전시켰다. 항아리 수생식물 공원, ‘희로애락이 깃든 항아리 100인상’ 등은 관광객들의 주요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변신시키는 미다스의 손으로 지역에서 통한다. 주민들이 항아리를 기증하면서 스토리텔링 명소의 주인공이 됐다. 한라산 보호의 대명사 │신용만 제주시 한라산국립공원(청원경찰) 30년째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청원경찰로서 희귀식물 불법채취·밀반출 방지, 밀렵행위 단속, 탐방객 안전관리를 하며 한라산 지킴이 노릇을 해왔다. 한라산 해설사로 활동하며 자생 동·식물 7000여종을 정리했고 한라산 총서 등 수십권의 책, 홍보자료를 집필했다. 한라산 연구 관련 논문만 10편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에 따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현지실사 때 안내를 맡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전기기계 분야 보안등 실용화의 고수 │최익선 인천 계양구 건설과(공업6급) 가로등과 폐쇄회로(CC)TV를 하나로 통합하는 ‘CCTV 일체형 보안등’을 전국 최초 개발해 특허 2건, 실용신안 7건, 디자인 9건의 등록을 냈다. 보안등으로 인천시에서만 130억원의 시설비를 절감하고 지난해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개발단계에서 주말마다 용산 전자상가를 다니며 관련제품을 구입, 사무실에서 조립하는 등 열정도 타의 모범이 됐다. 중장비·기술개발 꼭지점 │이재영 경기 오산시 건설과(기능6급) 도로관리·재해복구 업무를 하면서 아스콘 양을 조정할 수 있는 덤프차량, 충격흡수 모래함 등을 개발해 예산절감에 기여했다. 특허1건, 실용신안등록 6건도 얻었다. 이씨가 개발한 제설용 모래 살포 겸용장치는 인명사고 예방에도 기여했다. 눈피해가 예상될 때에는 비상 전이라도 현장에서 사전 준비를 하는 등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공무원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정보통신 설비의 대가 │채해수 대구 달성 정보통신과(방송통신6급) 전국 최초로 민원자동안내 시스템 등 11개의 정보통신설비를 개발했다. 또 재난예방관리시스템을 고안해 전국 지자체에 도입했다. 전국 처음으로 개발, 운영한 인터넷농업방송시스템(달성넷·www.dalseong.net)은 참여농가의 소득을 108억원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었다. 공무원 중 통신설비·설계기술분야 단독 저자로 전문서적 출판 전국 최고기록(6권)을 갖고 있다. ■세정 분야 세무행정의 정점 │김태호 서울시 세무과(행정5급) 21년째 지방세 업무를 담당하면서 지난해 전국 최초로 체납자 대여금고 압류 실시, 대포차 전국 공조단속제도 도입(2310대 강제견인)의 실적을 올렸다. 1999년 ‘탈답보답(奪沓報沓)’ 논리로 승용차 자동차세 인하 대신 주행세 신설근거를 제공한 주인공이다. 1997년 출간한 ‘지방세의 이론과 실무’는 세무공무원들에게 바이블로 통한다. 부하 직원들에 대한 멘토 역할도 충실하다. 지방세 아이디어의 보고 │신정길 부산 진구 세무과(세무7급) 지방세 분야에선 처음으로 가상계좌 시스템, ARS 가상계좌 연동 체납세 통합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부산은행을 수시로 오가는 것도 마다않는 등 목표달성을 위한 열정과 기획력이 돋보였다. ARS 가상계좌 시스템은 지난해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다른 직원과 연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지식동아리 활동도 활발히 꾸리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 문화유산 국제화 대가 │최선복 강원 강릉 왕산면(행정6급) 2005년 11월 강릉 단오제를 유네스코의 인류 구전 및 세계무형유산 걸작에 등재시키는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강릉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영어는 물론 중국어와 일어로 된 홍보물을 제작 배포, 강릉 지역 문화유산의 국제화 초석을 마련했다. 국제무형문화도시연합을 창설하고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도시간 협력 네트워크 창설을 제안했다. 산촌마을의 구전설화, 민속놀이 등을 담은 책자 발간도 추진중이다. 생태관광 활성화의 정상 │최덕림 전남 순천 경제환경국(행정4급) 순천만을 매년 300만명이 찾는 생태관광 1번지로 만드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17년간 문화관광분야에서 근무하면서 순천만이란 브랜드를 정착시켰고 1000만㎡에 이르는 생태보전지구를 추진했다. 철새 구역 지정을 위해 전봇대 280개를 철거하고 매일 한번씩 순천만을 찾는 등 추진력과 꼼꼼함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심포지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관광의 학술적 토대도 마련했다. ■농업 분야 과수원예기술의 일인자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농촌지도사) 22년간 과수 농가를 수시로 방문해 필요한 기술을 전수하고 각종 품평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도, 농업인의 자긍심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원예종묘기사 1급, 종자기사 등을 획득했고 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해외병해충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식물방역관 자격을 취득하는 등 실력 배양에도 적극적이다. 중량선별기에 비파괴당도검사센서를 부착하는 기술을 개발, 과수농가에 보급했다. 석류재배의 고수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참다래 신품종 육성, 매실·무화과 재배 등에서 익힌 노하우를 국내 자급률 10% 미만인 석류에 접목해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지역산업 발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2001년부터 연구를 지속, 석류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중국·일본 등 외국을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친환경석류연구회’를 구성, 재배기술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으며 고흥군에 석류즙 가공공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농산품 브랜드화의 여왕 │피옥자 충남 연기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일반 감자보다 수확량이 27% 많은 씨감자 ‘토마메’를 개발, 농가소득을 늘렸다. 토질 개량, 부직포 설치 등 고추 재배 환경을 개선해 ‘저온 으뜸이 태양고추’ 브랜드로 8억원의 소득 증대를 가져왔다.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특산물 연구회를 구성하고 새기술 농가보급 학습장을 운영하는 등 농업기술 발전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모델을 만들어냈다. 친환경농업의 넘버원 │강보원 충남 보령 농업기술센터(농촌지도사) 유용미생물(EM)을 활용, 친환경 농업 확산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었다. EM 과정을 농촌진흥공무원 교육과정으로 신설, EM이 전국에 확산되도록 노력했다. EM을 잘 활용하는 농업인 대상의 연구회를 조직·운영, 이들을 선도자로 이끌었다. EM 생산 및 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 EM의 원활한 공급에도 기여했다. 농자재 개발의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농업연구사) 수입 농자재 급증과 농촌 인력 고령화 현실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농자재를 개발했다. 농작업용 가위칼, 미끄럼방지 전정 가위, 가벼운 선 모양의 호미 등 9개 제품이 전문생산업체에서 생산되는 등 관련 특허 24건, 실용디자인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경운기에 태양광 충전식 안전후미등을 장착, 사고예방에도 기여했다. ■산업 분야 꽃게·새우의 최고수 │구자근 인천 수산종묘배양硏(해양수산연구사) 꽃게와 대하를 대중화시켰고 어민의 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서로 잡아 먹지 못하게 하는 장치와 어미 없이도 부화되는 난부화기 등을 발명, 2004년 이후 지금까지 총 1577만마리의 꽃게 종묘를 방류시켰다. 자연산 대하 종묘도 3698만마리를 방류시켰다. 황해의 고유종이며 세계적 희귀종인 범게를 세계 최초로 인공종묘생산기술을 시험적용해 생산에 성공했다. 세계적 수산학술지에 6편 이상의 논문이 실렸다. 한우산업 진흥의 선구자 │유영철 전남 장흥 회진면(농업5급) 축산직 외길을 걸으면서 지역 축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사료회사, 기자재 생산업체 등 민간 기업은 물론 관련 단체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했다. 전국 최초로 논에 사료용 옥수수 단지를 조성하고 섬유질 배합사료 공장을 세우는 등 한우의 품질 향상을 이뤄냈다. 소똥 퇴비 시설을 설립, 친환경 농업 기반도 마련했다. 한우특구 지정·육성, 주말 토요시장 등 마케팅도 잊지 않았다. 녹차의 마에스트로 │이종국 경남 하동 지역특화기획단(농촌지도관) 녹차 산업이 단순 농업이 아닌 융·복합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하동녹차경영자과정을 개설, 재배는 물론 마케팅과 홍보 과정 등 종합 교육을 실시했다. 공무원 대상의 교육도 실시했다. 이외에 하동군 녹차홍보단 조직·운영, 체험프로그램 개발, 하동차문화전시관 개관, 하동녹차연구소 설립 등 차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중점 육성했다. 고추장 개발의 대표선수 │정도연 전북 순창 장류식품사업소(보건연구사) 장류 분야에 14년간 근무, 구전돼 오던 전통 장류의 표준화·과학화·특화산업화를 이끌었다. 순창 고추장 표준 매뉴얼 작성, 전통 고추장 민속마을 건립, 장류산업 특구 지정, 발효미생물 종합활용센터 건립 등 순창군 장류 산업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2008년 전북대에서 순창 고추장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연구도 병행했다.
  • 경기남부 첫 발생… 수도권 축산업 붕괴 위기

    구제역이 경기 남부로까지 번지면서 축산산업의 붕괴와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포를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 10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16만여 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고 있다. 그러나 구제역이 경기 남부로 확산되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방역 당국이 경기 남부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이유다. 경기 남부에는 경기도 전체 사육 가축의 3분의2 이상이 사육되고 있다. 도내 사육 가축 가운데 한우·육우의 72%, 젖소의 62%, 돼지의 69%가 안성·평택·이천·용인·화성 등에서 자라고 있다. 대규모 기업 축산농가가 많아 구제역이 추가로 번질 경우 피해도 그만큼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자칫 축산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마저 감돈다. 가축 이동이 중단돼 고기 유통 시장에도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정부는 수도권 남부로의 구제역 확산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구제역의 수도권 남부 확산을 경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곳이 전국을 잇는 길목이라는 점이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주로 사람과 차량, 가축 이동에 의해 옮아가기 때문에 경기 남부 지역에 구제역이 돌면 전국으로 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방역 당국도 수도권 북부 지역의 구제역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최악의 경우 남부 지역으로의 확산만은 막겠다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았다. 지리적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차량 이동이 많은 곳이라서 구제역 확산 차단에 어려움이 많다. 특히 연말연시를 앞두고 유동 인구와 차량의 증가가 예상돼 자칫 방역 당국의 필사적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발생한 여주 인근의 화성·안성·평택·용인·이천 등으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초소를 대폭 늘리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27일부터 산불진화용 헬기로 축산농가가 몰려있는 남사·이동·원삼·백암지역에 주 1회, 하루 10회 항공소독을 하기로 했다. 구제역 항공소독 실시는 전국 처음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남부까지 ‘구제역 비명’

    경기 남부까지 ‘구제역 비명’

    축산농가가 밀집한 경기 남부지역의 여주에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인근 양평과 경북 청송에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정부는 경북과 경기의 5개 시·군을 포함한 8개 시·군 7000여 농가, 17만여 마리의 백신 접종에 들어가는 등 접종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경기 여주군 가남면 안금리(한우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 남부 3개 시·군에서도 제한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여주 가남면·북내면과 예방적 차원에서 가축을 매몰한 농장이 있는 이천 대월면을 중심으로 반경 10㎞(양평군 일부 포함) 내의 1660여 농가 소 5만 6000여 마리에 대해 링 방식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경기도에는 전국 젖소의 40%를 비롯해 육우의 10%, 돼지의 20%가 몰려 있다. 이 중 여주·안성·평택·이천·용인·화성 등 남부지역에서 도내 가축의 3분의2가 사육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주와 이천은 축산 밀집지역인 용인·안성과 가깝고 교통 및 인적 교류의 요지”라면서 “충남북 등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선제적 조치로 예방접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제역은 4개 시·도, 23개 시·군, 57곳으로 늘어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화·김포·포천·연천 올 두 번째 ‘날벼락’

    강화·김포·포천·연천 올 두 번째 ‘날벼락’

    하루가 멀다 하고 구제역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당국의 방역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도 경계를 뛰어넘으며 럭비공처럼 전국으로 튀고 있다. 인천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와 포천시, 연천군 등 4개 시·군은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 같은 자리에 두번이나 날벼락이 떨어진 격. 지난 4~6월 구제역의 시발점이었던 강화와 김포는 불과 8개월여 만에 또 당했다. ●종돈장 돼지 공급 루트 조사 지난 22일 김포 월곶면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난 데 이어 24일에는 강화 양도면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이들 농가는 14.8㎞ 떨어져 있다. 4월 구제역 당시 강화에서는 227개 농가의 소·돼지 등 3만 1345마리가 매몰 처분됐고 김포에서도 1개 농가의 소와 사슴 등 194마리가 살처분됐다. 축산 농가들은 물론 지역경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포천과 연천 역시 지난 1월에 5956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있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살처분 보상금 93억원을 비롯해 28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확한 역학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일단 구제역 발생 농가와 인근 농장 가축들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망을 구축했다. 발생 농가는 물론 인접 지역과 연결된 주요 도로에 방역 초소를 설치해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위생·방역 관리가 어느 곳보다 엄격한 종돈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구제역의 잠복기는 최소 2일~최대 14일이다. 이미 종돈장에서 키워진 새끼 돼지들이 다른 양돈 농가에 팔려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천(종돈장)은 다른 일반 농가와는 경우가 다르다.”면서 “이곳은 위탁 판매 계약을 맺고 전국의 양돈 농가에 새끼 돼지를 키워 공급하는 곳인데 얼마나 많은 농가에 입식됐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 대상 지역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확대한다면 1순위는 강원도 횡성 일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강원도의 구제역 발생·의심 신고가 대부분 톨게이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특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백신접종 확대 땐 횡성 1순위 될 듯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구제역은 한우 농가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 인근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인데 강원도에서는 톨케이트를 중심으로 고립된 농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구 이동이 많은 톨게이트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역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이는 국지적·산발적 발생인 만큼 오히려 피해를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영천 종돈장서 구제역… 강화도 뚫려

    영천 종돈장서 구제역… 강화도 뚫려

    2만여 마리의 새끼 돼지를 키워 양돈농가에 공급하는 경북 영천의 종돈장(種豚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곳은 새끼를 키워 7개의 계열농장으로 내려보내 위탁사육을 하는 등 산업적 양돈을 하는 대형농장인 만큼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인천 강화와 ‘명품한우’의 메카인 강원 횡성에서도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써 ‘안동발(發) 구제역’은 경기와 강원을 거쳐 인천까지 4개 시·도(광역자치단체)로 확산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영천시 화남면 종돈장(2만 4000마리)과 강화군 양도면 돼지농장(890마리), 횡성군 횡성읍(한우 55마리)·서원면(젖소·육우 96마리)의 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영천 종돈장에서 키우는 돼지 2만 4000마리와 계열농장 7곳의 1만 7700마리를 모두 살(殺)처분·매몰하고 반경 3㎞ 내 돼지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했다. 당국은 구제역 발생을 즈음해 이 종돈장에서 다른 지역의 양돈농가로 빠져나간 돼지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현재 안동·예천·영양·영천·영주(이상 경북), 양주·연천·파주·고양·가평·포천·김포(이상 경기), 평창·춘천·횡성·화천·원주(이상 강원), 강화(인천) 등 4개 시·도, 21개 시·군에서 54건이 발생했다. 매몰된 우제류(두 발굽 동물)도 2000여 농가 34만 마리를 넘어섰다. 정부는 25일부터 200개 방역팀을 투입해 경북 안동·예천, 경기 파주·고양·연천 등 5개 지역 7016개 농가 한우 13만 3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정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피해농가에 대한 매몰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방역에 소요되는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예비비 1541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연내에 1차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공무원, 공중수의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종사자 등 8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임일영·유지혜기자 argus@seoul.co.kr
  • 푸른 눈의 관광 외교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내년 한국형 B&B로 ‘관광 新한류’ 열겠다”

    푸른 눈의 관광 외교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내년 한국형 B&B로 ‘관광 新한류’ 열겠다”

    외국인 관광객이 날로 늘고 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연말까지는 88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올 연초부터 시작된 환율 상승에 천안함 피격까지, 여러 악재들이 겹친 가운데 이룬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 하지만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이어, 국군의 사격 훈련으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연출되는 등 한반도가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산업 측면에서 보자면 대단한 악재다. ‘위기는 기회’라는 식의 레토릭만 던지고 있을 상황이 아닌 것이다. 그 와중에 정부가 새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2012년 목표였던 것을 1년 앞당겨 이뤄 낼 각오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만나 새해 관광산업 전반을 점검하는 한편, 외국인 1000만명 시대를 열 방안을 들어 봤다. →내년에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가능한 목표인가. -2008~2009년 계속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도 830만명 목표를 넘어 연말까지는 880만명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새해 실제 경영 목표는 930만명이다. 하지만 이 추세라면 1000만명 접근이 충분히 가능하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올해 40%이상 성장했다. 한국이 그만큼 트렌디해졌다. 쇼핑, 환율 말고도 ‘신한류’ 등 한국에 가야 할 다양한 동기들이 생겼다는 뜻이다. 그런 트렌드를 더욱 강화하겠다. →1000만명 달성의 가장 큰 장애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숙박업소가 너무 부족하다. 서울 등 수도권 호텔의 객실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세계 관광력 지수 1위 스위스도 1년 평균 40% 정도다. 이게 당연한 거다. 80%라는 건 성수기, 비성수기를 불문하고 방이 없다는 얘기와 같다. 현재 관광 숙박객실수는 약 7만실로, 수도권에만 10만실 이상 부족하다. 지금 당장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1000만명 유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공사는 새해 ‘한국형 B&B’(Bed and Breakfast)를 적극 추진하려고 한다. 핵심은 일반 가정에서도 외국인 손님을 받게 하자는 것이다. 유럽 등 외국에서는 이 제도에 대해 호응도가 매우 높다. 우리도 홈스테이가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는 데다,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1~2인 가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40%를 넘어섰다. 큰 아파트에 노부부 둘만 사는 가정도 많다. 서둘러 법령 등 제도를 정비해 자신의 아파트에서 숙박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외국의 경우 리모델링 비용 등 준비하는 데 소요되는 돈을 국가에서 대 준다. 그 다음 평가해서 등급을 매긴 뒤 홍보까지 해 준다. 이 경우 재방문 비율이 매우 높아진다. 또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건물들을 리모델링해서 비즈니스 호텔, 가족형 호텔로 쓰게 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1000만명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인접국가 관광객 유치다.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들었다. -중국에서 지역별, 연령별, 계층별로 다양하게 수요들이 생기고 있다. 우선 중국의 은련카드사와 함께 ‘코리아 트래블 카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은련카드사는 가입자가 7억명이다. 7억명 다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 중 고급 고객들에게 코리아 트래블 카드를 발급할 생각이다. 할인혜택은 물론 외교통상부나 법무부 등과 협의를 거쳐 비자 발급 혜택도 줄 생각이다. 본격적인 발급은 새해 3월 정도 시작할 예정이다. 1차 300만명, 2차 1000만명 가입이 목표다. 최소 300만명에 대한 정보가 데이터베이스화된다고 생각해 보라. 이들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저비용 고효율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 관광객들은 주로 상하이 등 해안 지역에서 왔다. 중국 내륙 또한 엄청난 시장인데, 제대로 마케팅을 못 했다. 새로 인력을 파견하는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중국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가 일본처럼 고급스럽지는 않다. 하이엔드 층을 겨냥한 고품격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이미지를 바꾸도록 하겠다. →국내 정세 불안으로 일본 관광객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일본 단체 여행객의 취소 사태는 있었다. 그러나 개인자유여행자(FIT)는 오히려 늘었다. 연말까지 56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이는 사상 최대다. 일본도 우리와 비슷하게 이런 (남북 간 무력충돌)소식들을 들어왔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외려 구제역, 사스 등 질병의 영향이 더 클 것이다. 일본에 한국의 매력이 점점 다양하게 다가가고 있다. 신한류가 점점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33관음사찰순례 등 일본인들에게 인기 높은 여행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 →미주, 유럽, 중동 등 먼나라들에 대한 ‘맞춤형 대책’은 있나. -독일 여행업자협회 총회가 새해 11월쯤 대구에서 열린다. 독일의 여행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여한다. 유럽 여행업계에 한국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새해 열리는 국제적 메가이벤트들도 유럽, 미국 등의 관심거리다. 좋은 홍보 기회이니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 익스피디어닷컴 등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대형여행사 등과 상품 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한국 상품들이 익스피디어닷컴에 올라갈 수 있도록 MOU도 맺었다. 중동인의 방한 의료관광을 위해 아랍지역 ‘로타나 미디어 서비스’와 의료관광객 유치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수주를 계기로 대학생 등의 에듀관광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새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뭔가. -우선 시너지다. 관광사업을 제대로 하자면 관광공사의 예산이나 인원 갖고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과 시너지를 만들겠다.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으로 홍보 마케팅을 잘하고 있다. 그 덕에 외국인들이 우리의 TV, 자동차 등은 잘 안다. 그러나 역사와 문화는 잘 모른다. 감성적 가치도 별로 없다. 우리나라에 대한 브랜드 로열티(충성도)는 감성적 가치에서 나온다. (우리나라에)오고 싶어 하는 마음도 마찬가지다. 기업과 관광공사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 이들과 공동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 중국 내 이마트와 MOU를 맺었다. 대한항공 등 여러 기업들과도 접촉하고 있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도 강화하겠다. 관광공사만의 제한된 자원을 넘어 지자체의 인적, 물적 지원을 받아 총체적인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내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명제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짚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휴가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도 휴가를 놀고 먹는 것으로 본다. 휴가와 노동생산성은 비례한다. OECD 상위 15개국 중 한국근로자의 노동시간은 평균 30.9% 이상으로 ‘최고’, 노동 생산성은 -49.7%로 최하위권(OECD 2010 경제정책 개혁보고서)이다. 우리 국민의 순수 관광 목적의 휴가 일수는 연 4.1일이다. 이 정도로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문제가 된다. 만 15세 이상 경제활동 인구(2463만명)가 하루만 더 휴가를 가도 지역내총생산(GRDP)이 1조원 가까이 늘고, 약 5만개의 일자리가 더 창출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이참 사장은 1954년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州) 바트크로이츠나흐에서 5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구텐베르크 대학을 나온 뒤 1978년 국제행사 참가 차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1982년 한국인 아내와 결혼, 1남 1녀의 자녀를 뒀다. 1986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뒤 이름도 한국을 돕겠다는 뜻의 이한우(李韓佑)로 바꿨다. 이때부터 독일 이씨의 시조(始祖)가 됐다. 2000년 한국 사회에 참여하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이참(參)으로 개명한 뒤 2009년 귀화인 최초로 공기업 수장에 올랐다.
  • 숭숭 뚫린 방역… 첫단추 잘못 채웠다

    숭숭 뚫린 방역… 첫단추 잘못 채웠다

    경북 북부와 경기 북부에 이어 강원 영서지역까지 구제역 바이러스에 의해 초토화되고 있다. 지난 22일 평창·화천군을 시작으로 23일 춘천시와 횡성군, 원주시까지 도미노가 쓰러지듯 줄줄이 발생했다. 지난달 말 안동시가 첫 의심신고에 부적절하게 대응하는 등 방역대책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상황이라 앞으로 어디까지 확산될지 짐작하기 어렵다. 23일 철원과 양양 한우농가는 다행히 음성으로 판명됐지만, 왕래가 빈번한 영서지방이나 충북은 여전히 구제역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황이다. 곳곳에서 방역의 빈틈도 드러나고 있다.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경기 파주의 분뇨처리시설 관계자들이 구제역 발생을 전후로 두 차례나 안동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업체 관계자들이 두 번째 안동을 방문했던 지난달 25일은 안동의 돼지 농가에서 지자체에 의심신고를 한 이후였다.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뇨처리시설 차량에 의해 파주 등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다분하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파주 분뇨처리시설업체가 기술개발과 관련해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안동 농가에 11월 17일 다녀왔고, 25일에도 방문했다가 26일 파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안동의 한우 15마리가 경기와 경남, 충북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도 드러났다. 지난달 23~24일 최초의 의심신고가 안동시에 접수된 직후 이동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로는 15마리가 이번 구제역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의 최초 의심신고 시점을 11월 28일로 발표했다.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통보한 시점이다. 하지만 안동 축산농가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최소 2차례 이상의 의심신고가 있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여상규 의원도 국회 농식품위에서 “안동에서 폐사가축 신고가 이뤄진 날짜는 지난달 26일인데 3일이 지나서야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안동시는 최초 의심신고에 대해 접수대장에 기록조차 하지 않았고, 이후 재차 축산농가에서 의심신고를 제기하자 간이키트 검사만 거친 뒤 음성 판정이 나오자 구제역이 아니라고 단정하고 종결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구제역 사태가 끝나는 대로 안동시에 대한 행정감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할 방침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네티즌 울린 축산농 아들의 살처분 ~ 매몰 일지

    구제역으로 가족처럼 아끼던 소를 땅에 묻어야 했던 한 축산농의 아들이 살처분 통보를 받은 순간부터 묻히는 순간까지의 과정을 생생히 기록한 글이 23일 네티즌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특히 축산농의 아픔은 물론, 날밤을 새우는 방역직원들의 고충도 절절하게 담겨 있어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구제역 살처분 축산농가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유동일씨는 지난 22일 오후 인터넷포털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 이날 121마리 한우의 살처분이 완료된 날이었다. 그는 “저의 부모님은 지난 13년간 한우를 키우셨다.”고 시작하며 담담하게 시간별로 살처분 과정을 서술했다. 다음은 그의 글을 재구성한 것이다. ‘19일 밤 11시 파주시 축산계장으로부터 우리가 키우는 한우가 예방차원 살처분 대상이라는 통보 전화를 받았다. 지난 12일 출하를 위해 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구제역 오염농장에 들렀던 차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20일 살처분을 위해 농장 한가운데를 파서 매립해야 한다고 했지만, 지하수 오염과 121마리를 매장한 곳에서 편히 살 수 없다는 어머니의 눈물 탓에 매립지 확보를 위해 살처분을 하루 연기했다. 21일 오후 3시 살처분을 하고자 방역담당 여직원 1명과 남자 직원 1명이 농장에 왔다. 오후 5시, 파주시 관계자가 찾아와 부모님께 무릎을 꿇고 ‘예방적 살처분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사정했다. 이 직원은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오후 6시에 아버지와 나, 동생은 마지막으로 가는 소들을 위해 고급사료를 줬다. 소들을 안락사시키려고 주사기에 독약을 넣던 여직원은 주사기 개수를 확인할 때마다 구토했다. 30대 주부인 이 직원은 ‘살처분 때문에 3일째 밤샘하고 있다. 1주일째 소화가 안 된다.’고 말했다. 오후 7시가 되자 안락사가 시작됐다. 큰 소는 2분 만에, 암소는 1분 만에, 송아지는…. 여직원은 송아지들의 독약 주사기를 들고는 ‘제가 직업을 잘못 선택한 것 같네요.’라고 울면서 바늘을 찔렀다. 그러고는 다시 구토했다. 22일 오전 1시, 마지막 송아지가 죽는 것을 확인했고, 방역 당국은 농장 여기저기 쓰러져 있는 소들을 덤프트럭에 실었다. 같은 날 오전 4시 30분, 파주시 직원들은 ‘죄송하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고 돌아갔다. 유씨는 이 글에서 ‘120마리 정도 규모의 농장이 되는 데 13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휴일 없이 고생한 부모님의 땀은 누가 보상을 하겠냐.’며 현재의 살처분 보상비용으로는 농장 정상화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유씨의 글에는 오후 11시 현재 조회 수 6만 4300회를 기록했고, 510개의 응원과 격려의 댓글이 달려 인터넷 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횡성·원주·춘천도 구제역

    안동발 구제역이 명품한우 산지로 이름난 횡성을 비롯해 원주, 춘천 등 강원 영서지방까지 파고들고 있다. 정부는 25일부터 경북 안동·예천, 경기 파주·고양·연천 등 5개 지역에서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3일 “횡성군 횡성읍 학곡리와 원주시 문막읍 취병 2리, 춘천시 남면 가정1리의 한우농장에서 들어온 의심신고가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3개 도 16개 지역의 47건이 양성으로 판명됐고, 살(殺)처분 대상은 1462농가 27만 8530마리로 늘어났다. 불과 하루 사이에 5만 마리가 늘어나는 등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2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200개팀(800여명)을 구성해 안동 등 5개 시·군의 7016개 농가, 한우 13만 3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하고 1개월 뒤 2차 접종을 한다. 구제역 피해가 심한 안동은 전 지역을, 나머지 지역은 구제역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10㎞ 이내의 모든 한우에 접종한다. 1차 접종 비용은 16억원 정도다. 예천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축산농가 밀집지역인 영주를 보호하기 위해 포함됐다. 지역별로는 ▲안동 1446농가 1만 7000마리 ▲예천 4106농가 4만 7000마리 ▲연천 396농가 1만 8000마리 ▲파주 723농가 3만 1000마리 ▲고양 345농가 2만 마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우 고기값 소폭 하락

    한우 고기값 소폭 하락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한달(지난달 23일 경북 안동시 의심 신고일 기준)이 지나고 매몰(살처분) 가축의 수가 20만마리를 넘어서면서 한우와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농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한우 가격은 구제역 발생 이전보다 소폭 하락한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약간 올랐다. 한우 등심 1등급 500g의 가격은 22일 3만 4340원으로 지난달 평균(3만 6335원)보다 6.2% 내렸다. 돼지고기 가격은 삽겹살 중품 500g 기준으로 지난달 평균가격(8311원)보다 4.9% 오른 8715원에 거래됐다. 이는 최근 돼지 도축 물량이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은 가격불안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피해규모가 커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특히 육류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에 구제역이 나타났기 때문에 향후 공급 감소와 이에 따른 가격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농장주 “자식같은 소 땅에 묻자니…”

    농장주 “자식같은 소 땅에 묻자니…”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축산농가와 주요 도로 나들목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축산 농민들이 자식처럼 키우던 가축들은 무더기로 살처분돼 땅에 묻히고 방역요원들은 하루 종일 차량을 통제하며 방제활동에 온 힘을 쏟았다. 수년째 겨울이면 구제역이 번져 축산농민들을 울리고 있지만 이번 겨울처럼 광범위하게 구제역이 번지기는 처음이다. 축산농민들은 벌써부터 “이러다 한우, 젖소 가리지 않고 국내 가축들 모두 씨가 마르는 게 아니냐.”며 망연자실한 표정들이다. ●“이러다 한우 씨 마르겠다” 22일 새벽 6시. 강원도 평창 대화면 구제역 발생 농장주 김모씨는 자식 같은 소를 살처분하는 현장에 나와 “평생 소만 키우며 살아왔는데 앞으로 어찌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동 트기 전 새벽 어둠속에서 방역요원들이 김씨 재산의 전부인 소 26마리 모두에게 마취주사를 놓고 구덩이를 파고 생석회를 뿌린 뒤 땅속에 묻는 현장은 중장비 소리만 요란했다. 마취됐지만 살아서 숨이 벌렁거리는 소들이 웅덩이에 묻히는 현장을 지켜보는 농장주 김씨는 한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현장을 지키지 못했다. 자식 같은 소들을 땅에 묻고도 한동안 집을 벗어나지 못해 감옥 같은 생활을 이어가야 하니 더 억장이 무너진다. 방역요원들도 마찬가지다. 가운과 신발을 모두 벗어 소각하고 소독약으로 전신을 소독하고 콧물과 가래침까지 뱉어 내야 바깥 출입이 가능해진다. ●“평생 소만 키웠는데… 앞길이 막막” 산천어축제로 잘 알려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주민들도 구제역이 마을까지 번졌다는 소식에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수십년째 살고 있지만 이런 난리는 처음”이라며 “사람이라고는 우체부밖에 다니지 않는 산골마을에 구제역이 발생하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21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김포시 월곶면 갈산리 농민들도 허탈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방역 작업을 했는데도 또다시 구제역이라는 악몽에 시달려야 하니 원망스러운 마음만 가득하다. 올 초 발생한 구제역으로 김포시내 축산 농가가 초토화되다시피 한 후 근근이 생계를 이어 왔다. 갈산리에서 돼지 700마리를 키워온 홍모(57)씨는 “살처분하기 위해 동원된 굴착기가 땅이 아니라 내 가슴을 후벼 파는 것 같다.”며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라고 말했다. ●“포크레인이 내 가슴 파는 느낌” 이 같은 상황은 한해 두번이나 구제역을 겪는 포천시도 마찬가지다. 포천은 불과 11개월 전 구제역이 발생해 상당수 농가가 평생 해오던 축산을 포기해야 했던 곳이다. 당시 신북면과 창수면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우제류 가축 5416마리를 살처분했다. 일동면 사직리에서 주민과 공무원 등이 저녁 늦게까지 살처분을 하는 동안 축산농가들은 그저 망연자실하게 애꿎은 담배만 줄곧 피워대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서모(62)씨는 “눈앞의 광경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구제역으로 한우와 돼지 등 14만여 마리가 살처분·매몰된 경북지역 매몰지에서는 배출된 침출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인근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전국종합·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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