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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놀부, 안전창업강의 만석 행진! 8월 말까지 전국 순회

    (주)놀부, 안전창업강의 만석 행진! 8월 말까지 전국 순회

    종합외식전문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의 ‘안전창업강의’가 지난 22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놀부의 27년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안전창업강의는 지난달 매주 2회씩 개최되며 약 300여명의 예비창업자가 참석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에 놀부는 앵콜의 의미를 담아 오는 29일까지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릴레이 안전창업강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놀부 안전창업강의는 만석을 달성한 22일 서울 강의를 시작으로 27일 부산, 28일 대구, 29일 서울 앵콜강의를 마지막으로 릴레이 일정을 마무리한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근처에 소재한 놀부창업지원센터에서 열리며, 지방의 경우 사전 신청 접수 시 별도 안내 받을 수 있다. 간혹 내부 사정에 따라 일정 및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니 사전예약은 필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업설명회 참석 신청 및 기타사항은 상담전화(1899-4892)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놀부는 강의에 참석이 어려운 자영업자에 한해 전화로 현장상담을 신청하면 각 지역 센터장이 직접 방문해 업종전환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며, 중앙부처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상권 이슈 문의가 많은 지방 자영업자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별도 혜택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놀부 창업전략연구소 김형민 소장은 “놀부는 대개 수도권에 집중되는 업계 창업강의와 달리 정기적인 지방 일정까지 마련해 초보 창업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다”며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지인들의 권유에만 의지해 창업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이 안타까운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안전창업 강의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찌개, 보쌈, 화덕족발, 항아리갈비 등 총 8개 다양한 한식 브랜드를 보유한 놀부는 2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서울 신림의 5평짜리 작은 보쌈집으로 처음 시작한 놀부는 ‘유명 맛집’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지난 27년 간 중앙공급식주방 설립, 지속적인 R&D, 광고 및 마케팅 투자 등 아낌없는 투자로 내실을 다져 기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국내는 물론 최근 중국, 싱가폴 등 해외시장에서까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국 400여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1초에 1개씩 팔리는’ 놀부 부대찌개는 시장 흐름을 파악한 메뉴 개발과 화구(불)가 필요 없는 위생적이고 편리한 주방 시스템을 자랑해 예비창업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송파구 잠실에 있는 항아리갈비플러스 매장을 한우 갈빗살 전문점 ‘한우명가’로 리뉴얼 해 단일메뉴를 제공하는 한우 전문점으로써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볼거리 풍부한 경주, 맛집도 풍성 ‘정(井)수가성’ 큰 인기

    볼거리 풍부한 경주, 맛집도 풍성 ‘정(井)수가성’ 큰 인기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배경은 경주였다. 경주는 어릴 적 수학여행으로 한 두 번은 가봤을 법한 문화관광도시이다. 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여러 문화재와 유적지 등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사시사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경주답게 풍경 또한 고즈넉하고 여유로운데, 이런 경치를 보며 입맛을 돋울 맛집도 상당수다. 관광지의 음식점은 소위 바가지로 불리는 높은 가격의 비양심적인 곳이 많기 마련이지만 보문단지내 위치한 ‘정(井)수가성’은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경주시의 고위급관계자들과 여러 유명인들이 수차례 들른 곳으로 맛은 이미 인정받았고, 350여명의 동시 수용과 150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터라, 많은 관광객들은 빠지지 않고 이곳을 들른다. 경주맛집 정수가성은 한우 생고기로 만든 수제 떡갈비 정식과 간장게장 등 전통을 대표하는 한정식부터 고급스러운 다양한 코스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내부시설 또한 깔끔하고 넓어 경주의 경치를 보며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도 많은 만큼, 특히 외국인들이 선호한다는 석쇠불고기정식도 일품이다. 깔끔하면서 깊은 맛이 나는 요리들과 10여 가지의 정갈한 제철 반찬들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정수가성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최상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늘 노력하고 연구하는 최정기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은 매일같이 분주하게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워낙 유명하고 맛이 좋기로 소문난 경주맛집 답게 예약은 필수다. 식사를 마치고 음식만큼이나 정갈하고 느낌 있는 한옥 외관 정수가성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많은 관광객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의 대표 관광지 경주에서 한정식을 맛보는 것은 틀림없이 경주여행의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경주맛집 정수가성의 메뉴 및 가격정보는 홈페이지(www.jungsugasung.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경주 보문단지 떡갈비맛집으로 유명세 톡톡히 치르고 있는 ‘맛자랑’ 인기!

    경주 보문단지 떡갈비맛집으로 유명세 톡톡히 치르고 있는 ‘맛자랑’ 인기!

    경주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직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한 사람이나 주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천년고도의 수도, 경주에 주목해보자.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여행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그 지역에 제일가는 맛집을 탐방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맛지역 경주의 음식솜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맛자랑’이 최근 경주맛집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경주 시민들과 여행객 모두에게 맛집으로 이름난 ‘맛자랑’의 돌솥정식은 여러 메뉴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000원의 금액으로 에피타이저 전과 도토리묵무침에 가자미구이, 조기or굴비구이, 소고기볶음,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그리고 20여 가지의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져 나오니 한 번 찾은 손님은 단골이 되지 않을 수 없다. 경주맛집 ‘맛자랑’은 돌솥정식뿐만 아니라 국내산 한우로 만든 뚝배기불고기정식, 한우떡갈비정식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우떡갈비정식 역시 돌솥정식과 마찬가지로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 20여 가지의 반찬이 떡갈비와 함께 곁들여 진다. 불국사 맛집으로도 유명한 ‘맛자랑’은 불국사 근처 산비탈에 운치 있게 자리하고 있어 경주 최고의 볼거리라 할 수 있는 불국사를 둘러보고 들르기에 안성맞춤이다. 경주 유명 맛집 ‘맛자랑’은 경북 경주시 하동 347(보불로 329)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타 문의 및 예약은 전화(054-771-6424)로 가능하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회적기업 상품 구입하는 ‘착한소비’로 추석선물 의미 더해요

    사회적기업 상품 구입하는 ‘착한소비’로 추석선물 의미 더해요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구입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믿을 수 있는 상품을 할인 혜택까지 누리며 구입할 수 있는 쇼핑몰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환경과 지역을 생각하는 전남(예비)사회적기업 오픈마켓 쇼핑몰 ‘녹색나눔’에서는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 판매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8월 21일 시작된 이번 추석맞이 이벤트는 오는 9월 2일까지 계속된다. 이벤트 내용으로는 한정판매로 진행되는 ‘추석맞이 반값 할인’과 ‘추석맞이 착한 가격 모음전(할인이벤트)’이 있으며 구입 가능한 추석선물 품목도 나주배, 사과, 해남밤고구마, 모시송편선물세트, 한우세트, 무농약 쌀, 무농약잡곡세트, 전통장세트, 참기름, 들기름세트 등 풍성하다. 지난해 9월 9일 오픈한 녹색나눔은 전남 지역의 110여 곳의 (예비)사회적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이다. 매출의 일부를 기부활동에 사용하는 ‘착한소비’를 지향하며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좋은 소비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가구, 패션, 뷰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금주의 특가 코너 운영을 통해 매주 다양한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는 점은 여느 온라인 쇼핑몰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얻은 매출의 일부를 기부활동에 사용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녹색나눔은 고객이 상품을 구입하면, 기부금을 적립해 전남지역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기부활동에 사용하고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할 장학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녹색나눔 관계자는 “사회적약자가 생산하는 상품은 조금 가격이 비쌀 수 있고 판매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비자가 약간의 불편함을 감소하면서 구매를 한다면 이들의 생산활동에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길이기에 세상을 좀더 이롭고 나은 곳으로 만드는 착한 소비를 장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녹색나눔’에서 판매하는 추석선물세트와 이벤트 참여는 홈페이지(www.녹색나눔.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놀부 항아리갈비 플러스, 갈빗살 전문점 ‘한우명가’로 브랜드 리뉴얼

    놀부 항아리갈비 플러스, 갈빗살 전문점 ‘한우명가’로 브랜드 리뉴얼

    종합전문외식기업 (주)놀부(www.nolboo.co.kr, 대표 김준영)의 항아리갈비 플러스가 지난 11일 ‘한우명가’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한우 갈빗살 전문점으로 거듭났다. 이번 리뉴얼은 놀부가 송파구 잠실이라는 상권적 특성과 프리미엄 메뉴를 즐겨찾는 주 고객층의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및 전문점 이미지 강화의 목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이로써 한우 모듬구이, 생갈비, 꽃등심, 육회, 차돌박이, 생등심 등 한우의 다양한 부위를 판매했던 항아리갈비 플러스는 ‘한우 갈빗살’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우명가’로 재탄생 됐다. 15년 경력의 한우 전문 조리장이 엄선한 1등급 한우를 실속 있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 메뉴인 한우 갈빗살은 15,000원에서 할인된 가격 13,000원(100g)에 판매되며, 한우육회은 25,000원, 한우 육회비빔밥은 9,000원 선이다. 점심 특선은 ‘한우갈빗살(100g)+가마솥밥정식’ 17,000원, ‘한우불고기(150g)+가마솥밥정식’ 12,000원, 한우국밥 8,000원이다. 한우갈비탕도 12,000원에서 할인된 가격 9,000원에 판매한다. 놀부는 한우명가 리뉴얼을 기념해 8월 한 달간 한우 갈빗살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놀부의 한우명가는 잠실 1호점, 직영점 형태로 운영된다. 놀부 관계자는 “최근에는 상징적이고 차별화된 단일메뉴 취급 전문점에 대한 대중의 호응도가 높은 추세이기 때문에 한우명가 또한 한우 갈빗살 전문점 표방을 위해 리뉴얼을 결심했다”며 “놀부 한우명가가 고깃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한우 전문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한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추석 성수품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

    관세청이 19일부터 9월 5일까지 전국 41개 세관 직원 180명을 투입해 추석 대비 성수품 원산지 표시 위반 특별단속에 나선다. 농수산물품질관리원과 지방자치단체, 한우협회 등도 참여한다. 제수·선물 용품과 유통이력 대상품목 등 저가 수입물품이 국내산 또는 지역 특산품으로 원산지를 위장하거나 혼돈 표시, 유통 단계에서 단순가공 또는 분할 재포장 행위 등을 단속한다. 위반 때는 보세구역 반입 및 과징금, 형사처벌 등을 받는다.
  • “젊은이여, 깨어 있으라… 잠들어 있는 사람은 춤출 수 없다”

    “젊은이여, 깨어 있으라… 잠들어 있는 사람은 춤출 수 없다”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습니다.” 17일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에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성경의 시편 구절을 인용해 젊은이들에게 사회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또 “아시아의 젊은이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한 고귀한 증언, 위대한 증거의 상속자들”이라며 “죽음을 이긴 그리스도의 승리에 우리도 동참한다는 확신으로, 이 시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려는 도전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여러분은 사회생활에 온전히 참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이 시대 문화의 어떤 측면들이 사악하고 타락해 우리를 죽음으로 이끌어 가는지도 알아볼 수 있다”며 항상 깨어 있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젊은 시절의 특징인 낙관주의와 선의, 에너지는 여러분의 삶과 문화에서 희망과 사랑을 위협하는 모든 것을 극복하고 승리하게 하는 길”이라고 확신을 심어줬다. 특히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언제나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라”며 “주교, 신부들과 함께 외로운 이들, 아픈 이들, 소외된 이들을 찾아 섬기며 사랑하는 교회를 일으켜 달라”고 했다. “우리에게 도움을 간청하는 사람을 밀쳐 내지 말라”면서 “도움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간청에 연민과 자비와 사랑으로 응답해 주신 그리스도처럼 살라”고도 당부했다. 또 “복음의 기쁨에 대한 우리의 감각을 무디게 하는 죄와 유혹, 압력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하면 많은 기쁨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시작된 폐막 미사에서 강론하면서 “잠자면 안 된다”며 ‘깨어나라’를 수차례 외쳤다. 그럴 때마다 청년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교황은 중간에 둥근 모자인 흰색 ‘주케토’가 바람에 날아갔지만 그대로 강론을 이어 갔다. 이날 폐막 미사가 열린 해미읍성 안에는 청년대회 참가자 등 2만여명이 들어찼고, 읍성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 등 2만여명은 해미읍성 앞에 서서 벽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미사를 지켜봤다. 내내 비가 내리다 미사 2시간 전부터 멈췄지만 읍성 안이나 밖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비옷을 입거나 우산을 들고 있었다. 푸른 기와지붕 모양으로 꾸며진 무대의 반대편 문으로 교황이 무개차를 타고 들어오자 읍성 안 청년대회 참가자들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유 아 마이 라이프’(예수, 당신은 내 인생)라고 합창했다. 환호도 쏟아졌다. 비옷을 입고 교황을 맞은 청년들은 “교황과 같은 곳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교황은 무대까지 가면서 수차례 무개차를 멈춘 뒤 아이의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변함없는 아이 사랑을 보여줬다. 인근 홍성에 사는 개신교 신자 이경주(35·여)씨는 “교황은 종교나 정파를 초월한 분이 아니냐”며 환영했다. 강원 속초에서 온 박형순(75·여)씨는 “교황을 만나려고 인천에 사는 딸과 함께 어제 서산에 왔다”면서 “모든 교황이 훌륭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서민적인 분이라서 더 존경한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에서 일가족 6명이 출동한 천주교 신자 양혜선(49)씨는 “진솔한 교황을 직접 보니 믿음이 더 굳건해진다”면서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마카오 청년 2명을 홈스테이하면서 도산서원도 구경시켜 줬다”고 자랑했다. 해미면 시가지 곳곳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우리는 언제나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와 교황의 사진이 담긴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환영 분위기를 북돋웠다. 해미성지에서 폐막 미사가 열리는 해미읍성까지 교황이 무개차를 타고 1.3㎞ 옮길 때도 길가에 늘어선 신자와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비바 파파’(교황 만세)를 외쳤다. 교황은 앞서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만남을 가진 뒤 성지 구내식당에서 주교 등과 함께 해미 꽃게찜, 서산낙지어죽, 한우 등심구이와 생강한과 등으로 점심을 했다. 서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서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가장 받고 싶은 추석선물은 한우·굴비 順

    가장 받고 싶은 추석선물은 한우·굴비 順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을 앞두고 받고 싶은 선물은 뭘까.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점포를 방문한 고객 1만 1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한우가 주고 싶은 선물과 받고 싶은 선물 목록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주고 싶은 선물 문항에서 한우를 꼽은 고객은 전체의 37.6%에 달했다. 이어 16.6%의 응답자가 굴비를 받고 싶다고 답했고, 패션상품(9.6%), 건강식품(9.4%), 화장품(8.3%)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받고 싶은 선물 순위에서도 한우는 34.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굴비도 16.5%의 지지를 받아 받고 싶은 선물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올해 이른 추석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청과가 11.2%로 받고 싶은 선물 3위에 올랐고, 건강식품(10.7%), 화장품(10.5%)이 뒤를 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늦여름 독차지…늦은 휴가 준비하는 당신, 강원도 평창이 답이다

    늦여름 독차지…늦은 휴가 준비하는 당신, 강원도 평창이 답이다

    늦여름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절정의 피서철을 피하자는 이도 있겠고, ‘순번’에서 밀려 어쩔 수 없이 늦은 휴가를 택한 이도 있겠다. 어떤 경우든 극성수기만 피하면 한결 여유롭게 쉴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 늦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당신, 강원 평창에 주목하시라. 물 맑은 계곡과 청량한 공기 가득한 숲이 곳곳에 널려 있다. 피서객 사라진 계곡을 독차지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눈이 삐었다. 엉뚱한 것에 시선을 빼앗겨 정작 봐야 할 걸 못 봤으니 말이다. 장전계곡 이야기다. 몇 해 전 장전계곡을 찾은 적이 있다. 한데 당시엔 상류 쪽의 이끼계곡에만 온 신경이 쏠려 있었다. ‘장전계곡=이끼계곡’이란 등식만 유효한 줄 알았던 거다. 그 탓에 이끼 뒤덮인 푸른 계곡을 찾아 오르느라 정작 아래쪽의 아름다운 공간들은 그냥 흘려보내고 말았다. 평창은 발왕산(1458m), 선자령(1157m) 등의 명산에 둘러싸인 고을이다. 산이 높으니 계곡이 깊은 건 당연한 노릇. 맑은 물 흐르는 보석 같은 계곡들이 즐비하다. 장전계곡은 그중에서도 앞줄에 선다. 장전계곡을 흐르는 물줄기는 가리왕산에서 발원해 오대천으로 흘러간다. 듣자니, 장전계곡도 오래전엔 ‘한가락’ 했단다. 그러니까 이끼계곡으로 이름을 날리기 전부터 빼어난 계곡미로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는 것이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지금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다. 장전계곡에 들면 입이 떡 벌어진다. 맑은 물이 쉼없이 흘러간다. 과장 좀 보태면, 물길을 따라 수m에 하나씩 푸른 빛의 소(沼)가 형성된 듯하다. 수량이 부족해 조그만 물웅덩이마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수도권 인근의 계곡은 도무지 댈 게 못 된다. 긴 가뭄에 인근 계곡의 물줄기가 형편없이 쪼그라들 때도 장전계곡만큼은 늘 가득 물을 품고 있다. 계곡가의 짙은 숲엔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물이 뿜어내는 냉기 때문이다. 그 덕에 숲에 들면 더위쯤은 단박에 사라지고 만다. 계곡물은 차다. 발을 담그면 금세 발가락이 오그라들고, 몸을 담그면 채 1분을 버티기 어렵다. 물웅덩이 주변엔 반석이 잘 형성돼 있다. 책을 읽으며 쉬거나 물놀이를 하기에 딱 좋다. 이끼계곡은 장전계곡 최상류에 있다. 계곡 초입에서 3㎞쯤 떨어졌다. 크고 작은 바위를 뒤덮은 초록 이끼 사이로 맑은 계곡수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일품이다. 다만 관광객의 답압 등으로 이끼가 말라죽는 경우가 잦으니 각별히 조심하는 게 좋겠다. 막동계곡은 장전계곡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계곡 초입의 아름다운 삼단폭포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두 계곡 간의 거리는 가까워도 계곡수가 발원한 곳은 전혀 다르다. 장전계곡은 가리왕산, 막동계곡은 백석산에서 발원한다. 두 계곡을 거친 물줄기는 오대천에서 합류한다. 막동계곡의 규모는 장전계곡보다 작다. 하지만 3㎞ 남짓 이어지는 계곡은 깊다. 당연히 깊은 골짜기를 지나쳐온 물 또한 맑고 차다. 계곡의 규모에 견줘 수량도 풍부한 편. 1급 청정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이 물 아래에서 헤엄치며 논다. 막동계곡의 첫손 꼽히는 명당은 삼단폭포 아래다.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면서 일으킨 바람과 물안개로 늘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호사가들은 이 폭포수를 두고 ‘산삼 썩은 물’이라 부른다고 한다. 물길 위쪽, 그러니까 백석산의 돌과 흙, 그리고 식물의 뿌리 등 ‘필터’를 거치는 동안 자연적으로 정화된 물이란 뜻일 터다. 폭포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계곡은 깊어진다. 접근이 어려운 곳도 있지만, 펜션이나 산방 등 건물 주변의 소는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원시적인 느낌을 준다. 인적 드문 곳을 찾는다면 원당계곡이 제격이다. 백덕산(1350m)에서 발원해 평창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만든 계곡이다. 전체 길이는 6㎞ 남짓. 그 가운데 덕말~용소골 사이 약 2㎞ 구간은 7년여 동안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되다 지난해 해제됐다. 계곡엔 연둣빛 감도는 맑은 물이 쉼 없이 흘러간다. 발만 담근 채 탁족을 즐겨도 좋고, 냅다 뛰어들어 계곡과 하나가 되는 것도 나무랄 데 없다. 원당계곡 아래쪽의 뇌운계곡은 래프팅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계곡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평지를 흐르는 강과 다름없어 피라미 낚시 등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흥정계곡은 가장 널리 알려진 명소다. 계곡 주변 도로에 빈틈없이 들어찬 펜션들이 이를 방증한다. 찾아가기 쉬운 만큼 사람 손도 많이 탔다. 10여년 전만 해도 귀틀집을 볼 수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옛 흔적을 찾기 어렵다. 다만 한여름에도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해 여름 나기엔 그만이다. 호젓한 곳을 찾는다면 계곡 끝자락의 무이초등학교 흥정분교까지는 가야 한다. 박지산 자락의 신기계곡은 삼복더위에도 발을 오래 담그지 못한다는 곳. 올여름 유난히 수량이 부족한 탓에 여태 제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현지 주민들이 ‘강추’하는 숨은 피서지다. 이 시기에 둘러볼 만한 명소 하나 덧붙이자. 청옥산(1256m)이다. 정상 언저리까지 포장이 잘 돼 있어 승용차로도 너끈하게 오를 수 있다. 청옥산에선 두 곳을 잊지 말고 돌아봐야 한다. 먼저 자작나무숲. 회동리 쪽에서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숲은 그리 넓지 않은 편. 줄 지어 선 자작나무가 펼쳐내는 조형미가 빼어나다. 국유림 지역이라 훼손 행위가 일절 금지돼 있어 변변한 산책로 하나 조성되지 못했다. 다소 불편해도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돌아봐야 한다. 육백마지기도 인상적이다. 청옥산 정상 바로 아래의 대규모 고랭지 배추밭이다. 기온은 낮고 바람은 세차 천혜의 ‘풍욕장’(風浴場)이라 할 만한 곳이다. 8월 말이면 잘 여문 배추들이 이채로운 풍경을 펼쳐낸다. 배추밭 사이사이엔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이 피어 분위기를 돋운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을 나와 우회전, 진부시내를 지나 정선 방향 59번 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오른쪽으로 막동계곡으로 드는 입구가 나온다. 초입의 삼단폭포가 워낙 도드라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장전계곡은 막동계곡에서 5분 거리에 있다. 흥정계곡은 영동고속도로 면옥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봉평면 이효석 기념관을 지나 허브농원 방향으로 흥정계곡이 이어진다. 원당계곡은 둔내 나들목으로 나와 42번 국도를 타고 평창 방면으로 가다 평창농협산지유통센터를 지나 우회전, 뇌운계곡 방향으로 가다 하일교 방향으로 우회전해 곧장 올라가면 된다. →맛집 들메가든(333-5245)은 상계탕(桑鷄湯)으로 이름난 집이다. 뽕나무를 넣고 끓인 토종닭이 담백하면서도 쫄깃하다. 대화리에 있다. 평창 전통음식을 맛보겠다면 평창올림픽시장을 찾으면 된다. 십 수개의 부침개집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저마다 ‘수십년 내공’을 자랑한다. 어느 집을 들어가도 메밀전병, 김치전 등 담백한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땀띠공원 맞은편의 평창한우마을 대화점(332-8300)은 질 좋은 소고기를 비교적 저렴하게 내는 집이다. 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 부근의 부일식당(335-7232)은 산채백반이 유명하다. →잘 곳 가족 단위라면 휘닉스파크 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봉평 읍내 인근의 솔섬오토캠핑장(333-1001)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흥정계곡 주변에 펜션들이 늘어서 있다. 이 가운데 허브솔 펜션(334-4445)은 복층식 구조의 목조 주택으로 가족들이 묵어 가기에 맞춤하다. 평창군 홈페이지(www.yes-pc.net)에 다양한 펜션들이 올라 있다.
  • 경주여행의 백미 경주맛집 ‘井(정)수가성’ 인기

    경주여행의 백미 경주맛집 ‘井(정)수가성’ 인기

    1년 365일 사계절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천년고도의 도시, 경주. 유적지가 많은 관광도시답게 시내거리 곳곳 왕릉이 호젓하게 자리 잡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승계된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풍경은 하루 종일 업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된다. 더불어 관광도시 경주에는 전통이 깃들여진 정갈한 먹거리가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경주의 중심인 보문관광단지내 위치한 한정식 전문점 ‘정수가성’은 경주에 방문하였다면 잊지 말고 들러야 할 맛집으로 꽤나 유명하다. 경주시내에서 지정한 모범음식점으로 이미 경주시 고위급관계자들과 여러 유명인들이 여러 차례 방문. 진정한 한식의 맛을 선보이는 것을 증명하였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맛깔스럽고 정갈한 한정식을 찾는다면 정수가성이 제격일 것이다. 국내 한우로 손수 만든 수제 떡갈비정식부터 고급 한정식 코스까지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전통의 맛과 알찬 영양 위주로 개발한 메뉴를 여러 고객들에게 아낌없이 제공하는 경주맛집 ‘井(정)수가성’은 경주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경주를 대표하는 맛을 선보이는 곳으로 손꼽힌다. 항시 고객들로 붐비는 정수가성은 명실상부 유명한 맛집답게 예약은 필수사항이다. 150여대 주차 공간 및 350명의 동시 인원수용이 가능한 넓은 시설로 소수 관광객부터 단체 관광객까지 편히 식사할 수 있다. 경주를 닮은 정수가성에서 경주를 닮은 맛깔스런 한정식으로 경주여행의 대미를 장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경주맛집 정수가성의 메뉴 및 가격정보는 홈페이지(www.jungsugasung.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고기 자급률 시장 개방이후 오히려 올랐다

    2001년 이후 소고기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입산이 국내 시장에 물밀듯 들어올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소고기 자급률이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소고기의 생산이 늘고 광우병 우려에 따라 소비자들이 한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협경제연구소의 황명철 축산경제연구실장과 박재홍 부연구위원이 10일 발표한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수입동향’이라는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소고기 자급률은 2001년 42.8%에서 2013년 50.2%로 높아졌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서도 국산 소고기 소비량은 2001년 16만 4000t에서 지난해 25만 7000t으로 56.3%나 급증했다. 반면 수입산 소고기 소비량은 같은 기간 21만 9000t에서 25만 5000t으로 16.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국가별 수입물량 비율은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미국산은 2001년 65.1%에서 2013년 37.5%로 급락한 반면 호주산은 같은 기간 25.1%에서 54.2%로 급증했다.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등 나머지 국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9.8%에서 8.3%로 소폭 하락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골로 유학 간 도시 아이들… 자연에서 교육을 보다

    시골로 유학 간 도시 아이들… 자연에서 교육을 보다

    수학과 영어, 논술 학원 등 방과 후 수업에 다니는 도시의 아이들. 이들에게 유년시절은 어떻게 기억될까. EBS의 ‘하나뿐인 지구’는 8일 밤 8시 50분에 방영되는 ’시골학교, 도시 아이들’을 통해 풍부한 생명력과 치유력을 가진 자연이 어떤 학원보다 아이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유학을 떠나는 대신 시골 학교를 택한 도시 아이들의 모습을 따라가 본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 자리한 한드미마을에는 얼마 전까지 도시에서 살았던 초등학생 30여명이 있다.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살며 대형 할인점에서 마음껏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아이들은 구멍가게 하나 없는 산골마을을 전자기기 없이 누빈다. 학생들을 이곳으로 이끈 것은 산촌유학센터다. 2008년 한드미마을 인근의 가곡초등학교 대곡분교는 폐교 위기에 처했었지만, 산촌유학이 시작되면서 폐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산촌유학 3개월 차인 한우진(12)군은 서울에선 학원 5곳을 다녔다. 감당하기에 버거운 스케줄 탓에 어머니와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마을로 이사 온 우진이는 학원 대신 동네 텃밭으로 간다. 간식용 감자를 캐러 간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감자보다 애벌레다. 친구들과 줄지어 마을 어귀의 동굴 탐험에 나서면 어느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식은땀이 흐른다. 도시의 학교생활이나 과도한 경쟁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은 대자연에서 맘껏 에너지를 발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보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자연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추석선물 최대 30% 할인

    추석선물 최대 30% 할인

    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8~21일 전국 13개 점포에서 한우·굴비·과일세트 등 인기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찬 겨울비’ 내리는 의령 찰비계곡의 시원한 여름 별미

    ‘찬 겨울비’ 내리는 의령 찰비계곡의 시원한 여름 별미

    경남 의령 한우산의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어온 그들만의 풍습을 지키며 여름을 즐긴다. 짚단 한 줌으로 시작해 둘레만 5m가 넘는 ‘큰 줄 당기기’는 기네스북에도 오른 의령의 풍습이다. 시골집 처마 아래에 매달린 광주리 속에는 시원한 보리밥이, 산비탈에는 쟁기질하는 소울음이 들린다. 7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한여름에도 찬 겨울비가 내린다는 의령의 ‘찰비계곡’을 둘러싼 마을에서 고유의 먹거리를 만난다. 운계2구의 마을 아낙들이 손에 밥이며 나물, 과일 등을 하나씩 들고 삼삼오오 모였다. 이곳 사람들은 각자 먹을거리를 가지고 나와 시원한 계곡에 모여 여름을 나는 것을 ‘해차’라고 부른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아낙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어깨춤이 절로 난다. 벽계마을의 찰비계곡에는 깨끗한 1급수에만 산다는 가재가 있다. 이 마을의 특별한 여름 별미는 보리등겨를 이용해 만드는 보리재장인데, 더위로 달아난 입맛을 찾는 데는 그만이다. 마을 사람들은 호박잎보다 달고 부드럽다는 우엉잎에 재장과 갓 구운 돼지고기를 얹어 싸 먹는다. 의령 하면 망개떡을 빼놓을 수 없다. 한우산과 자굴산에 많이 자생한다는 망개잎에는 방부제 성분이 있어 떡을 잎으로 싸면 떡이 잘 쉬지 않는다고 한다. 6~8월이 제철인 망개떡에는 향긋한 사과향이 배어 있다. 평촌리 사람들은 복날에 한 해 농사가 잘되게 해달라고 농신에게 밀빵을 바치던 풍습이 있다. 이 마을에서는 여름에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기 위해 처마 아래 광주리를 매달아 밥이나 반찬을 넣어두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운 풍경을 배경 삼아 시원한 여름 별미가 펼쳐진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중구 자매도시 로컬푸드 박람회…8일 8개 시·군 농특산물 판매

    서울 중구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매장에서 ‘중구 자매결연 지자체와 함께하는 제2회 로컬푸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전남 장성군, 강원 속초시, 전북 무주군, 경기 포천·여주시, 경북 문경시, 충북 영동군, 충남 부여군 등 8개 시·군의 농가와 업체가 참여한다. 자매도시 대표 농특산물 202개 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10~5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박람회엔 3만여명이 찾아 2억 98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를 준비하며 기대 반 우려 반이었던 백화점도 매출이나 이용자 반응이 좋아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매도시 농가는 판로를 넓힐 수 있고 소비자는 돈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올해는 37개 판매부스를 운영한다. 장성군의 즉석 김치·천년초즙·연잎 밥, 속초시의 찹쌀 오징어 순대·황태 강정, 무주군의 천마 막걸리, 포천시의 한우·스파클링 와인, 문경시의 오미자, 영동군의 포도, 여주군의 버섯 김, 부여군의 멜론 등을 살 수 있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직접 현지를 방문, 품목을 엄선했다. 지역의 농특산물을 원가로 판매하는 노마진 행사와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을 위한 사은품 이벤트도 열린다. 최창식 구청장은 “청계광장에서도 오는 10월 자매도시 농특산물 축제를 열 예정”이라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울진군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

    울진군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자”

    울진군은 최근 의성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해 오는 10일까지 긴급 구제역 예방접종에 들어갔다. 이번 추가 예방접종 대상은 양돈농가 4호 4750두를 중심으로 한 우제류 사육농가(돼지, 염소, 사슴)이며 분기별로 접종지원이 이뤄지는 한우 사육농가는 제외됐다. 전업규모 농가는 영덕울진축협 울진지점에서 백신을 구입(100% 지원)하고 영세규모 농가는 울진군 친환경농정과 축산부서에서 백신을 직접 공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가철 먹을거리 싸게 팝니다” 대형마트, 삼겹살 등 할인 판매

    대형마트가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먹을거리를 대폭 싸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6일까지 바비큐 해서 먹을 수 있는 1등급 한우 등심과 호주산 척아이롤(목심)·부챗살을 30%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KB국민·신한·현대카드로 구매하면 한우 등심은 100g에 4830원, 호주산 척아이롤과 부챗살은 100g에 각각 1470원에 판다. 삼겹살도 평소보다 20% 할인해 100g당 1440원에 판매한다. 햇사과(아오리)는 1봉(5∼11개)당 69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6일까지 휴가용 먹을거리를 최대 50% 할인하는 ‘바캉스 대전’을 진행한다. 롯데·신한·KB국민·삼성카드로 결제 시 한우 등심(1등급) 100g은 5040원, 한우 국거리·불고기(1등급)용은 100g에 2970원, 손질한 파인애플은 1팩(600g)당 3900원에 판다. 청정원 순창 쌈장(200g)과 CJ 햇반 오곡밥(210g)은 각각 1000원, 해찬들 우리쌀 태양초 고추장(200g)과 백설 소갈비 양념(290g)은 각각 2000원, 진미 골뱅이 소스(300g)와 오뚜기 비빔국수장(510g)은 각각 3000원에 판매한다. 바캉스 모자와 슬리퍼, 성인·아동용 수영복, 물놀이 용품 등도 할인 판매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구제역 여파로 삼겹살 가격 하락

    올해 들어 ‘금겹살’이라고까지 불리며 가격이 급등한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가격이 구제역 발병과 함께 떨어지는 추세다. 반면 아직 어떤 병에도 감염되지 않은 한우 소고기의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달 18일 1㎏당 5906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4465원(29일 기준)까지 떨어졌다. 삼겹살의 소매가격은 지난 15일 1㎏당 2만 2305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2만 1917원으로 1.7%가량 떨어진 상태다. 1등급 도매가격 기준으로 한우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최대 17% 이상 올랐다. 한우 불고기는 1㎏당 3만 438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3%나 뛰었고, 한우 등심은 6만 4140원으로 같은 기간 8.8%가 올랐다. 한우 가격은 구제역과 AI가 발생한 돼지, 오리, 닭 등과 달리 가축질병에 감염되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고, 추석을 1개월가량 앞두고 명절 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MLB] 지터, 다르빗슈 상대 3안타…역대 최다 안타 7위로 점프

    올 시즌 후 은퇴하는 뉴욕 양키스의 주장 데릭 지터(40)가 미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안타 순위 7위로 올라섰다. 지터는 2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연속 3안타를 뽑아냈다. 통산 3천420개의 안타를 날린 지터는 칼 야스트렘스키(3천419개)를 8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순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아직 정규리그 경기가 많이 남아 지터는 6위 호너스 와그너(3천430개)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터는 현역 타자와 역대 양키스 타자를 아울러 가장 많은 안타를 날렸다. 역대 유격수 중에서 지터보다 많은 안타는 친 선수는 없다. 텍사스 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방문 3연전 첫날, 지터는 관중의 기립 박수 속에 1회 첫 타석에 들어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 3회에는 다르빗슈의 바깥쪽 빠른 볼을 결대로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5회 볼넷을 고른 그는 7회 2사 1루에서 다시 중전 안타를 터뜨려 3루 양키스 관중의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해 올해까지 20년 동안 이적 없이 한우물만 판 지터는 가장 오랫동안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됐다. 두 번째로 오래 핀 스트라이프를 입은 선수는 지난해 은퇴한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19년)다. 지터는 이날까지 2천695경기에 출장해 역대 한 팀 최다 출전 경기수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 분야 1위는 보스턴에서만 3천308경기를 뛴 야스트렘스키다. 8번이나 한 시즌 안타 200개 이상을 친 지터는 ‘홈런왕’ 행크 에런과 더불어 17년 연속 안타 150개 이상을 때린 역대 두 명뿐인 선수로 남았다. 지터는 1996년부터 2012년까지, 에런은 1955년부터 1971년 사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터는 또 윌리 메이스와 함께 안타 3천개 이상, 홈런 250개 이상, 도루 300개 이상, 타점 1천200개 이상 수확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선 100선 - 읽어라, 청춘]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서울대 추천 도선 100선 - 읽어라, 청춘]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는 ‘전쟁과 평화’ ‘부활’과 함께 톨스토이의 3대 걸작 중 하나이다. 1877년에 완결된 이 책은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다양한 등장인물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나아가 사랑과 결혼,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라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면서,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온 것인가’에 대한 궁극적인 존재 의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소화해내기가 만만한 책이 아니다.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그 방대한 분량에 놀란다. 읽으면서 제목에서 느끼는 편견이 얼마나 유치한 것이었는지에 다시 한 번 놀란다. 그리고 읽기에 가속도가 붙을 때쯤 어느새 손에 형광펜을 쥐고 수많은 진리에 밑줄을 쫙~ 그으면서 감동한다. 이는 사자성어를 통해 얻게 되는 단순한 교훈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히 이 책은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유효하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올바른 선택과 현명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진부한 주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원래 고전이란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기에 읽는 독자의 고민과 삶의 결에 따라 얼마든지 탄력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 이것이 고전을 읽는 묘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원래 이 책의 제목은 ‘두 결혼’이었다. 안나 카레니나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안나와 대조되는 레빈의 결혼과 삶이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책의 제목을 ‘안나 카레니나’로 정한 것은 안나의 이야기를 통해 문학적 상징성을 높이고,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라고 판단된다. 이 책은 다소 통속적인 사랑이야기로 볼 수 있는 상류사회 고위 관리의 아내인 미모의 안나 카레니나와 집안 좋고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의 불륜을 다루고 있다. 안나는 모스크바에 사는 오빠 오블론스키의 집을 방문하다가 기차역에서 브론스키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사랑 없는 결혼에 회의를 느끼고 있던 안나는 브론스키의 구애에 열정적으로 빠지고 브론스키의 딸을 낳는다.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랑하는 아들을 놔두고 떠난다. 하지만 사랑의 환희는 오래가지 못한다. 사교계에서 단절되고 오직 브론스키의 애정에만 매달리던 안나는 독신의 향락을 고집하는 브론스키에게 더욱 집착하고 불안해하다 스스로 기차에 몸을 던진다. 우리는 안나의 삶과 죽음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상류사회 속에서 안나의 삶은 화려하고 완벽해 보인다. 성공한 남편과 사랑하는 아들 무엇 하나 부족할 것이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랑이 없었다. 적어도 안나에게는 자신이 바라는 사랑이 없었다. 안나는 20세 연상의 엄격한 규율과 외교적인 사랑만 할 줄 아는 남편에게 애정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남편 카레린은 일에 바빠 안나를 홀로 둔 것은 사실이지만 안나의 오빠처럼 다른 여자를 만난 것도 아니었고, 브론스키의 딸을 낳고 산욕열로 고통받는 안나를 보며 그녀를 용서하기도 하며 안나가 떠난 뒤에도 법률적으로 온전한 가정을 꾸릴 수 없는 상황을 최대한 배려하고자 하였으며, 안나가 죽은 뒤 브론스키의 딸 한나를 거둔다. 이렇듯 안나 가정의 불화의 원인은 단순히 남편에게만 있지 않다. 결혼은 환상이 아니며 완벽한 상대란 없다. 불같이 뜨거운 사랑은 결혼을 성사시키는 조건은 되지만 지속시키는 데는 그 이상의 수많은 그 ‘무엇’이 필요하다. 또한 누구에게나 서로 다른 불행의 조건이 있으며 서로 간의 생각을 완벽히 이해하기도 어렵다. 결국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나 자신에 대한 확신과 온전한 믿음이다. 안나는 오직 사랑에만 집착하여 브론스키의 애정이 식어버렸다는 것을 알았을 때 자신의 정체성도 함께 잃는다. 그때 목숨을 버리는 충동적인 선택보다는 조용히 내면을 돌아보고 스스로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현명함이 필요했다.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그리고 일단 선택한 것은 후회할 경우가 생기더라도 최대한 자신의 선택을 긍정하고 기쁨을 찾아가는 실존적 자각과 태도가 필요하다. 톨스토이는 그러한 진실을 자신의 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레빈을 통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레빈은 시골에 내려가 스스로 노동의 기쁨을 찾아내는 귀족 청년이다. 키티라는 공작의 딸에게 청혼하지만 브론스키를 좋아하는 키티에게 거절당한다. 그러나 브론스키가 안나에게 가자 다시 청혼하여 키티와 결혼하고 행복한 삶을 산다. 레빈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거창하고 현실과 유리된 행복을 찾지 않는다. 사회주의자이며 이론가인 형들과는 달리 현실 속에서 기쁨을 찾고 성실한 삶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레빈의 삶은 안나의 불행과 대조되어 긍정의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러한 예는 안나와 레빈이 각각 결혼한 뒤 전개되는 상황에서 잘 대조된다. 예를 들면 안나와 브론스키의 집을 방문한 새언니 돌리는 안나를 보며 ‘과연 안나가 그러한 것으로 브론스키 백작을 매혹하여 붙잡아 둘 수 있을까? 이 여자의 드러난 팔이 아무리 희고 곱다고 해도, 이 여자의 검은 머리칼 아래 빛나고 있는 얼굴이 아무리 곱다고 해도 그 사람은 더욱더 좋은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라고 안타까워한다. 안나는 과감하게 선택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겉모습에 더욱 집착하고, 사사건건 브론스키를 의심하며 더 멀어지게 한다. 반면 레빈은 키티와 결혼한 뒤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면서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위해 깊은 사유에 빠진다. ‘결혼한 후에도 자기를 위해서라는 범위로 생활을 한정하기 시작하자 자기의 일이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느꼈고, 훨씬 잘 진척되어 줄곧 커가고 있음을 알았다.’ ‘앞으로도 나는 역시 마부 이반에게 화를 내기도 하고 논쟁을 하기도 하고 부적절한 때에 내 사상을 드러내기도 할 것이다. 여전히 내 영혼의 지극히 거룩한 곳과 남들의 영혼 사이는 심지어 아내의 영혼과 도 장벽은 쌓일 것이다. 또한 나는 무엇 때문에 기도하는지 이성으로는 알지 못하면서 기도할 것이다. 이제야 내 삶은 내 온 삶은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초월할 것이다.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은 이전처럼 무의미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나의 삶에 부여하는 의심할 나위 없는 선의 의미를 지니게 하리라.’ 그는 고뇌 속에서 삶의 진실의 답을 얻고자 노력하였다. 레빈의 삶에는 19세기 러시아가 녹아있다. 톨스토이는 수많은 귀족의 사유와 행동을 통해 당시 귀족사회의 모순과 문제를 비판하고 새로운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것은 레빈이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는 모습에서 잘 알 수 있다. 귀족이자 지주였던 레빈은 당시 농부들의 자발적인 노동의지와 만족을 끌어내기 위해 노동에 참여하고 모든 일을 조합식으로 변경한다. 이러한 방법은 보편적 행복을 중시하고 만인의 부를 위한 조화와 일치의 방법이기 때문에 더욱 가치 있다. 이와 같이 ‘안나 카레니나’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여러 심오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8부에는 톨스토이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려는 의도가 잘 담겨 있다. 레빈이 사유한 ‘이런저런 생각은 그를 의혹으로 이끌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분간하지 못하게 방해하였지만 생각하지 않고 그저 생활하고 있을 때는 그는 자신의 마음속에 올바른 재판관의 존재를 끊임없이 느꼈고, 그 재판관이 가능한 두 행위 가운데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른지 판가름해 주었다. … 인생에서의 자기 특유의 일정한 길을 굳게 지키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와 같이 삶의 순간을 올바르게 판단해 나가고 내면에 충실한 삶을 살아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깊어가는 여름. 이제 더위에 지친 몸을 이끌고 본격적으로 휴가를 준비하는 때이다. 산과 바다로 나가 이 책을 펴고 눈보라 치는 기차역의 쓸쓸한 안나도 만나보고, 광막한 러시아의 숲 속을 누비는 레빈과 대화도 나누면서 올바름을 위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실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선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 그것이 이 더위를 가장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은영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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