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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연구, 논문·특허 숫자 안 따진다

    기초연구, 논문·특허 숫자 안 따진다

    원천기술 등 선도형 R&D 혁신 양적 목표 폐지… 질적 성과 유도 기초연구비 지원 4000억 증액 朴대통령 “한국 新넛크래커 직면… 과학기술로 어려움 극복할 것” 국가 과학기술의 체질 강화를 위해 2018년까지 대학에 대한 정부의 기초연구비 지원이 올해보다 4000억원 늘어난 1조 5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기초분야 연구의 경우 기존 논문이나 특허 등 ‘양적 성과’ 목표가 전면 폐지되고 ‘질적 성과’ 중심으로 바뀐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제1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정부 연구·개발(R&D)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과학기술전략회의는 과학기술 컨트롤타워 기능이 취약하다는 과학계의 지적에 따라 신설된 조직으로, 국가 R&D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 중장기 비전 제시, 과학기술계의 구조적 문제 해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일본의 엔저 공세와 중국의 기술발전으로 최근 새로운 ‘넛크래커’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해답은 결국 과학기술에 있고 과학기술 혁신정책을 범국가적으로 선도해 나갈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략회의에서는 그동안 ‘전략 없는 투자’와 선진국을 쫓아가는 ‘추격형 R&D’에 집중한 나머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과학기술 수준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한 반성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선도형 R&D’ 정책 수립이 집중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대학의 R&D 핵심 목표를 ‘풀뿌리 기초연구 강화’에 두고 올해 1조 1000억원 수준의 기초연구비를 2018년까지 1조 5000억원까지 확대하는 한편, 한 가지 주제만 집중 연구하는 ‘한우물 파기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10년 이상 장기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10년 후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 연구와 기업이 하기 힘든 대형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출연연구기관이 현재와 같은 단기적이고 백화점식의 연구에서 5개 안팎의 기관별 핵심 과제를 선정해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윤기자의 20문답여행] 두꺼운 삶, 혹은 얇은 여행-담양(潭陽)

    [윤기자의 20문답여행] 두꺼운 삶, 혹은 얇은 여행-담양(潭陽)

    “땅집이 아름다운 것은 곳곳에 우물과 같은 비밀스러운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문학평론가 김현(1942~1990)의 자전적 수필인 ‘두꺼운 삶과 얇은 삶’에 나오는 글귀다. 김현은 ‘땅집’이 아름다운 이유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코 일상으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비밀이 곳곳에 있는 곳, 두꺼운 삶의 역사가 담긴, 담양(潭陽)으로 봄여행을 떠난다. ●두꺼운 삶 : 사화(士禍)가 만든 이야기…가사문학관, 소쇄원담양을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철의 삶을 이해해야 한다. 서인(西人)의 영수였던 송강(松江) 정철(鄭澈·1536∼1593).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한국문학사에서 발자취가 독보적인 음유시인인 그는 1589년(선조 22년) 기축옥사의 중심에 있던 정치인이기도 하였다. 1536년, 지금의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서 출생한 정철. 그가 태어난 집안은 누대로 유복하고 명망이 높은 가문이었다. 그의 큰 누이는 인종의 후궁이었고, 셋째 누이는 계림군과 혼인하였기에 어린 시절부터 궁궐을 자유로이 드나들던 진정한 '금수저'였다. 후일 명종과는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한 이유였다. 그러나 1545년, 그의 나이 10세 때 부친이 을사사화에 연루되었다. 매형인 계림군은 처형되고, 맏형은 유배지로 보내진다. 집안이 풍비박산나면서 정철은 참혹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마음을 좀 추스리기 시작한 것은 1551년, 그의 나이 16세 때에 할아버지의 선영이 있는 담양 창평(昌平)으로 가족이 이주하면서부터였다. 면앙정가로 유명한 송순(宋純·1493~1582), 이이(李珥), 성혼(成渾) 등과 교유하면서 과거 공부에 매진하여 드디어 1561년에 장원급제를 하였다. 벼슬길에 오른 뒤 1566년 함경도 암행어사를 지내는 등 수많은 관직을 거치면서 예전의 영광을 다시 누리기도 하였다. 1585년, 동인(東人)의 탄핵을 받은 그는 나이 50세에 다시 담양으로 내려온다. 이 때 한국 가사문학의 가장 독보적인 서정성을 지니고 있는 사미인곡(思美人曲), 속미인곡(續美人曲)이 탄생한다. 그 뒤 1589년 우의정으로 책봉되어 기축옥사를 통해 동인 세력들을 철저히 궤멸시켰다. 이때 수많은 동인 세력 뿐만 아니라 호남을 기반을 둔 상당수의 선비들 역시 유명을 달리하였다. 기축옥사에서 정철의 역할에 대해서는 당시에도 의견이 나뉘어져 있다. 혹자는 그를 두고 "청렴하고 강직한 충신"(선조수정실록)이라고도 하며, 또 혹자는 "사독(邪毒)한 정철은 천고의 간흉이라"(선조실록)고도 할 정도로 실록에서조차 극단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러다보니 현대의 역사학자들조차 의견이 분분한 것은 사실이다. 어찌 되었든 간에 이 시기를 전후해서 조선은 본격적인 동인과 서인의 대립과 갈등이 시작되었고 결코 이 간극은 좁혀지지 않은 채 근대까지 내려왔다는 것은 역사학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77에 위치한 '한국가사문학관'에는 바로 이러한 정철 인생에서의 가장 아름다웠으나 치열했던 시기의 기록들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 또한 그의 인간적인 면모와 고뇌를 충분히 느낄 수가 있다. 이 곳은 담양군이 가사문학 관련 문화 유산의 전승·보전과 현대적 계승·발전을 위해 1995년부터 가사문학관 건립을 추진, 2000년 10월에 완공한 문학관이다. 본관과 부속 건물인 자미정·세심정·산방·토산품점·전통찻집 등이 있고, 전시품으로는 가사문학 자료를 비롯하여 정철의 송강집(松江集)과 송순의 면앙집.각종 친필 유묵 등 귀중한 유물이 있다. 문학관 가까이에 있는 식영정·환벽당·소쇄원·송강정·면앙정 등은 호남 시단의 중요한 무대가 되었으며, 이는 한국 가사문학 창작의 밑바탕이 됨은 물론이며 조선 시대 사림들의 삶을 이해하는 중요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곳들을 방문하는 것도 여행에 깊은 의미를 담는 일이다. 가사문학관에서 차로 불과 2분만 이동하면, 소쇄원(瀟灑園)이 있다. 조선시대 정원 중에서도 단연 첫손으로 꼽히는 별서정원(別墅庭園·사화나 당쟁을 피해 만든 휴양 정원)으로 현재 명승 제40호로 지정된 국유문화명승지이다. 11만 7051㎡에 달하는 보호구역 내에, 4399㎡의 지정구역 전체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쇄원 역시 조선의 피비린내 풍기는 두꺼운 역사의 뒤안길을 걷는다. 문재(文才)가 뛰어났던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양산보(梁山甫·1503~1557)는 자신의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기묘사화(1519)로 생을 비극적으로 마감하는 것을 보았다. 이후 벼슬길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담양으로 은거하여 자신의 호(號)인 소쇄옹(蘇灑翁)에서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의 '소쇄(蘇灑)'를 이름으로 내세워 정원을 만들었다. 소쇄원은 크게 내원과 외원으로 나눌 수가 있는 데, 현재 관람객들에게 알려진 정원은 바로 내원이다. 이 곳에서 면앙 송순, 석천 임억령, 하서 김인후, 사촌 김윤제, 제봉 고경명, 송강 정철 등이 드나들면서 정치, 학문, 사상 등을 논하던 구심점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정원의 구성은 크게 제월당, 광풍각, 매대로 나눌 수가 있고, 정원 내에는 대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들로 된 숲이 있다. 소쇄원 정자의 모양새가 한 마디로 '신선'이 머무는 곳인듯 하다. 여기에 댓잎 떨어지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그냥 '맑다'라는 표현밖에는 나오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다. '소쇄(瀟灑)'의 뜻을 몸이 읽어낸다. 더구나 얕은 계곡사이로 넘나드는 바람은 당연히 소쇄원의 가장 주요한 손님맞이인 듯하여 한 여름 뙤약볕에도 실눈을 뜨고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 대나무 숲과 영산강의 만남 -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죽녹원(竹綠苑)은 2003년 5월 담양군이 성인산 일대를 조성하여 만든 약 16만㎡의 울창한 대숲으로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보인다. 이 곳은 죽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총 2Km가 넘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관람객들이 대나무숲이 뿜어내는 시원한 대바람을 느끼면서 천천히 대나무 사이를 거닐게 만들었다. 또한 이 곳에는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가지 주제의 길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태전시관,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공연장이 있다. 그리고 밤에도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대숲에 조명을 설치해 놓았다. 죽녹원은 대나무를 주제로 하여 얼핏 별난 장소, 별난 공간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마땅히 있어야 할 야트막한 산자락에, 마땅히 대나무로 꾸며진 곳이다. 그러하니 주변 풍광과 다툼이 없고, 전경 또한 아늑하고 넉넉하게 담양 전체를 아우른다. 이 곳에서 담양천을 비롯하여 수령 300년이 넘은 고목들로 조성된 담양 관방제림과 담양의 명물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죽녹원 입구 삽작길 바로 아래에는 관방제림(官防堤林)이라 하여 담양천 북쪽의 제방을 따라 2Km에 걸쳐 조성된 인공 둔덕이 있다. 관방제림이란, '관청에서 시내로 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둑에 조성한 나무숲'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 관방제림은 담양읍 남산리 동정(東亭) 마을부터 시작해서 담양읍 천변리(川邊里)까지 이어진다. 관방제림을 구성하고 있는 나무의 종류로는 푸조나무(111그루), 팽나무(18그루), 벚나무(9그루), 음나무(1그루), 개서어나무(1그루), 곰의말채, 갈참나무 등으로 약 42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안에는 185그루의 오래되고 큰 나무가 자라고 있다. 그런데 이 관방제림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이 인공둔덕을 조성한 이는 1648년(인조 26년)에 담양부사로 있던 성이성(成以性) 부사였다. 바로 '춘향전'의 이도령 모티프가 된 인물로 추정이 된다고 연세대학교 설성경 교수는 주장하고 있다. 성이성의 아버지, 성안의가 1607년(선조 40년)에 남원의 부사로 있을 때 성이성이 기생을 만났던 일화가 춘향전 이야기의 원류가 되었다는 주장은 현재 상당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왜냐하면, 실제 성이성은 1647년(인조 25년)에 호남의 암행어사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관서활불(關西活佛)이라 칭송을 얻을 만큼 선정을 베푼 한 마디로 '인기 정치인'이었고 그가 부사로 있던 마을마다 송덕비가 세워질 만큼 백성들 사이에서는 신망이 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도령의 강직하고 올곧은 이미지가 나올 수가 있었을 것이다. 관방제림의 풍광은 경치가 자극적이지 않고 평온하다. 굳이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세월과 더불어 담양천 주변의 경치와 어울려 잘 익었다. 죽녹원의 산세와 균형을 잘 맞추어주는 영산강의 제방길이다. 원래 담양의 옛 지명이 성산(城山)이었을 정도로 주변은 온통 산이건만 관방제림은 이런 주변의 풍광과는 아랑곳하지 않은채 자기만의 특색있는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다. 관방제림이 끝나는 지점에 '유명해져버린'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있다.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가 바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높이 늘어서 있다. 이 길이 유명해진 이유에는 분명, 발음이 독특한 '메타세쿼이아'라는 나무의 이름이 한 몫을 차지했다. 원래 세쿼이아(sequoia)라는 나무는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삼나무이다. 워낙 잘 자라서 높이는 기본 50m, 밑둥 둘레는 기본 20m이상 성장하는 데, 바로 이 세쿼이아 나무의 화석이 중국의 쓰촨성(四川省)과 후베이성(湖北省)에 남아 있으며 한국 포항에서도 발견되었다. 이 화석이 1941년에 세쿼이아와 닮았다 하여 '새로운 혹은 원래의 모습'이라는 뜻인 '메타(meta)'의 이름을 붙여 '메타세쿼이아' 화석으로 명명하였다. 그런데 화석으로만 존재할 줄 알았던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1945년 중국 사천성에 현존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고 이후 품종 개량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되었다. 현재 이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곧게 자라는 성질 때문에 주로 관상용이나 가로수용으로 많이 쓰인다.현재 담양에 들어온 메타세쿼이아 종은 약 10m 높이로 자라는 종이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입장료'가 있다. 안내판에는 입장료가 성인은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으로 적혀 있다. 이 길을 유지 보수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는 된다. 그러나 그리 큰 돈이 아님에도 대개의 사람들은 이 곳 입구에서 아쉬워하는 표정들이 역력하다. 입장료가 없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 듯 발길을 돌리는 관람객들도 많다. 원래 '길'이란 들어가는 입구나 나오는 출구가 쓰임이 동일해서 시작과 끝이 뒤집으면 방향은 같아야 함에도 지금은 입구라는 것이 생겨버린 셈이다. 이 길이 원래는 어슬렁어슬렁 다니면서 연인들 사진도 대신 찍어주면서 쉬어가는 쉼표같은 공간이었는 데, 이제는 경치도 본전을 뽑아야만 되는 상품이 되었다. 또한 입장료를 받다보니 가로수길이 이상하리만큼 한갓진 길이 되어 버려서 오히려 아쉽기도 하다. <담양에 대한 여행 2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2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요?- 남도 여행을 계획하는 도중 하루 정도의 휴일 여유가 생긴다면. 2. 누구와 함께 가면 좋을까요?- 죽녹원, 관방제림은 연인들, 친구들끼리/ 가사문학관과 소쇄원은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나 문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3. 교통편은 어때요? - 가사문학관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77(http://www.gasa.go.kr/WService/KorGasaMunhakwan/Road/Road.aspx?TopID=F&SubID=04&Etc=57) 소쇄원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소쇄원길 17(http://www.soswaewon.co.kr/subFrame.html?menu_mcat=100009&menu_cat=100001&img_num=sub1) 죽녹원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http://juknokwon.go.kr/?url=sub01_sub0102) 관방제림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죽녹원 정문 앞이 관방제림이다) 메타세쿼이아길 :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578-4 (관방제림 자전거 도로 마지막 우회지점)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은 걸어서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죽녹원을 우선 찾아 가면 됨. *가사문학관과 소쇄원은 차로 불과 2분거리다.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은가요 ?- 가사문학관, 소쇄원은 주차 시설이 우수하고 넓다.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은 관방제림 옆 강변 주차시설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주차하기가 굉장히 힘들 수도 있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때요?- 한국가사문학관이 현재보다 많이 유명해져야 한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너무 유명해졌다. 6. 직원이나 주변 상인들의 여행객 응대 수준은 어떤가요?- 관방제림 노천의 상인들, 특히 메타세쿼이아 길 주변과 건너편 자전거 대여하시는 분들. 힘드시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관광지이니 조금은 부드럽게 관람객들을 대하면 담양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7. 여행지가 지니고 있는 전문성은 어떠한가요? 공부를 많이 하고 가야 하나요?- 가사문학관, 소쇄원은 공부가 아주 많이 필요한 곳이다. 방문 전 홈페이지라도 반드시 보고 들어가길.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은 그냥 가서 즐기면 된다. 8. 입장료의 가성비나 전체 여행 경비는 적절한가요?- 가사문학관 : http://www.gasa.go.kr/ 가성비 우수 소쇄원 : http://www.soswaewon.co.kr/ 가성비 적절 죽녹원 : http://juknokwon.go.kr/ 가성비 적절 관방제림 : 무료이며 그냥 영산강 제방둑이다. 메타세쿼이아길 : http://tour.damyang.go.kr/index.damyang?menuCd=DOM_000002705002000000 가성비 부족 9. 여행지에서 가장 감탄하는 점은 어떤 것인가요?- 크게 감탄할 만한 것은 없는 듯 하다. 굳이 찾는다면 가사문학관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는 점. 10.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타세쿼이아길 입장료. 11. 윤기자님이 운영진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담양은 훌륭한 여행, 문화 체험 공간으로 아무리 바쁘더라도 관람객들이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도시를 방문한 손님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 주시길. 관방제림 주변을 좀 신경써주시길. 12. 홈페이지 주소와 도움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곳은?- 담양 관광 공식 홈페이지 : http://tour.damyang.go.kr/index.damyang 13.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활동은?- 가사문학관 2층 정철 송강의 자료집과 가사 문학관의 앞뜰. 소쇄원의 문화 해설사 강의 듣기. 14. 여행을 비추하고픈 사람과 이유는?- 막연히 유명하다 해서 가사문학관과 소쇄원을 가면 온갖 불만이 나올 수도. 반드시 의미를 알고 가야한다. 15. 먹거리 정보와 식당 정보는?- 죽녹원 주변의 떡갈비와 관방제림의 국수. 특히 관방제림 옆 국수골목은 강추함. 특별히 유명한 식당을 찾을 필요는 없을 정도로 떡갈비나 국수 맛수준은 비슷하니 더 좋은 식당을 찾아 헤맬 필요는 없다. 16. 어떤 코스를 도는 것이 좋을까요? 추천코스는?- 죽녹원 → 관방제림 → 메타세쿼이아길 → 대나무박물관 → 한국가사문학관 → 소쇄원 17. 축제 정보와 행사는?- 5월 초의 담양 대나무 축제와 10월 초 한우축제(자세한 행사정보와 일정은 http://tour.damyang.go.kr/index.damyang 으로) 18. 주변에 더 볼거리가 있나요?- 창평슬로시티, 금성산성을 추천함. 19. 숙소정보는?- 담양호 주변의 작은 펜션들이 많다. 담양은 작은 도시여서 거리가 가까워서 광주 인근에서 숙소를 정하는 것도 좋음. 20. 총평 및 당부사항- 담양은 생각보다 역사적 깊이가 있는 여행지이다. 역사에 조금은 관심을 가져야 의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특히 호남 사림들의 선비문화가 번성한 곳이었다. 다만, 기대를 너무 하지는 말길!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일문일답] 김영란법 시행령 “음식물 3만원 적정 다수 의견”

    [일문일답] 김영란법 시행령 “음식물 3만원 적정 다수 의견”

    성영훈 국민권익위원장은 9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의 내용에 대해 “가장 다수 의견이 반영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영란법 시행령에 대해 입법예고한 뒤 “대국민 설문조사와 공청회등에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음식물은 3만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성 위원장은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여러 직역단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예고된 시행령안에 대해서 제한 없이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성 위원장의 일문일답 내용. →음식물 대접 3만원 상한에 주류나 음료도 포함되는가. -포함된다. 합산해서 상한이 3만원이다. →화훼 선물은 특히 난의 경우 5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화훼를 선물의 예외로 인정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유는.-특정품목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해서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형평성에 비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화훼 부분은 경우에 따라서 선물에도 해당이 되지만, 경조사비에 포함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이게 내수 진작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든다. 음식물도 3만원으로 동결됐다. 한우나 굴비 선물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음식물에 대해서는 저희가 작년 대국민 설문조사, 또 공청회 등을 통해서 대부분의 응답자가 ‘음식물은 3만 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에 그렇게 정했다. 선물의 경우, 한우 선물 가격을 고려해 금액을 다르게 정한다거나 제외시키는 것은 형평성상 맞지 않다. 선물도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통해서 가장 다수 의견이 반영된 금액이다. →설문조사에는 음식물 가액 기준이 사립학교 교원이나 언론인의 경우에는 5만원이 다수로 돼 있다. -직군별로 제시된 금액만을 기준으로 할 수는 없었다. 전반적으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일반적인 국민의 인식수준을 반영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는 데, 이 경우 기준을 어떻게 두는가.-통상적인 거래시가를 기준으로 한다. 그 금액에 부가세도 포함된 금액을 상한으로 판단한다. (다만) 대폭 할인된 금액의 경우 구매당시 상황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있지 않겠나. (대폭 할인된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있다면 할인가격으로 인정해줄 수 있다는 의미) →선생님들한테 부적절하게 5만원 내의 선물까지는 가능해질 수 있어 보인다. 이 경우 법의 부작용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문제 해결 방법이 있는가.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5만원 이하의 선물이라도 학생들의 성적이나 수행평가 등과 관련해서 촌지 또는 선물을 받게 되면, 이는 사교 또는 의례의 목적을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금지된 사항이다. →법 통과 후 1년 2개월 만에 시행령이 입법 예고된 이유는.-다양한 의견들이 직역별로, 권역별로 표출되는 상황이어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 공개토론회, 직종별 간담회, 전문가 자문, 권역별 설명회, 대국민 설문조사, 온라인을 통한 정책토론 등의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다소간의 지연이 있었다. 4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는 관계부처의 의견을 조회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다. 여러 직역단체,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예고된 시행령안에 대해서 제한 없이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공청회 등을 통해 수렴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경조사비의 경우 시중 단가만 10만원으로 올린 건 아닌가.-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다수가 응답한 기준이 5만원 또는 10만원이었는데 그 범위 내에서 정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 전통문화상 상호부조의 성격이 강한 점을 감안했다.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내고 동시에 조화나 축하화환을 보내는 경우는 두 가지를 합산해서 10만원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특별히 더 상향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싶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 공무원의 100만원 수금법/안동환 문화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 공무원의 100만원 수금법/안동환 문화부 차장

    종종 찾는 서울 명동의 한 식당 대표가 최근 털어놓은 얘기다. 한 손님과 직원 간의 말다툼이 민원으로 신고되면서 관할 구청이 점검을 나왔다고 한다. 담당 공무원은 보건 위생에 문제가 있다면 영업정지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으로 해결하자는 신호를 하더란다. 대표는 200만원을 요구하는 담당 공무원에게 읍소해 100만원으로 깎았다. 당연히 영업정지는 없었다. 공무원이 업무와 상관없는 금품을 받더라도 중징계하는 이른바 ‘박원순법’(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은 적어도 명동 일대에서는 통하지 않은 지 오래란다. 개인택시 안에서 혀를 차며 아내와 이 얘기를 하던 중 택시 기사가 백미러로 힐끔 보더니 직업이 뭐냐고 묻는다. 기자라고 말했더니 자신도 같은 경험이 있다고 거든다. 법인택시를 무사고로 3년간 운전하면 개인택시 자격증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그런데 행정 처리가 이 핑계 저 핑계로 계속 늦어지더란다. 할 수 없이 담당 공무원에게 급행료 명목으로 100만원을 줬더니 곧바로 해결됐다는 얘기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아직도…’라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하나 더. 여의도 정치권에서 선거 때면 우스갯소리처럼 도는 말이 있다. 여당 의원들은 저녁 식사로 한우를 먹고 룸살롱을 가지만, 야당 의원들은 호주산 소고기를 먹고 노래방으로 간다는 농담이다. 여의도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금배지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여의도 고급 식당의 비싼 식사가 아니면 국정도 논할 수 없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공공부문 부패를 수치화해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의 경우 한국은 10년째 제자리다. 2005년 발표에서 10점 만점에 5.0점으로, 159개국 중 40위였던 성적표는 2011년 43위, 2012년 45위(100점 만점 56점), 2013년 46위, 2014년 4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7위로 껑충 뛰어올랐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는 겨우 27위에 머물렀다. 근데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각국의 부패인식지수는 기업인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를 기초로 작성된다. 유독 한국 기업들만 자국 정부에 대해 예외 없이 낙제점을 준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 겪는 공무원의 횡포와 뇌물 관행이 여전히 심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의 부패 문화를 보면 개인에서 조직으로 구조화되면서 부패 자체가 ‘문화화’되는 도식을 따른다. 해군 참모총장이 구속되고, 합참의장이 뇌물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방산 비리’가 그렇고, 정치권을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도 별반 다르지 않다. 평형수 조작이라는 작은 부정에서 시작된 세월호 참사의 이면에는 ‘해피아’(해수부+마피아)의 부패 문화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하급 공무원의 부패는 큰 일이 아닌 듯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의 “물고기는 머리부터 부패하기 시작한다”는 금언처럼 역설적으로 작은 부패는 예외 없이 윗선들도 부패해 있다는 방증이 된다. 올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인 일명 ‘김영란법’이 처음으로 시행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일각에서는 내수 경제의 위축을 우려해 시행령 기준을 완화하거나 법 개정을 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채 6개월도 남지 않은 법을 시행도 하기 전에 손보는 건 후진국을 벗지 못하는 우리 부패 현실에 역행하는 길이다. 이미 3년이라는 조정 기간 동안 원안조차도 많이 훼손돼 누더기 법안이 됐다는 우려가 무색하지 않은가. 잘못된 ‘부패 문화’를 바로잡는 일은 잘못된 법을 고치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ipsofacto@seoul.co.kr
  • [자치광장] 광명시, 지자체 상생협력 역사를 새로 쓰다/양기대 광명시장

    [자치광장] 광명시, 지자체 상생협력 역사를 새로 쓰다/양기대 광명시장

    지역의 경쟁력은 혼자일 때보다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으로 더욱 빛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각 지역이 더욱 발전하고 그게 곧 국가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각 지역 간 상생협력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낳는지를 경기 광명시의 사례가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광명시는 전국의 20여개 지자체와 경제 및 문화·관광·인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약을 맺어 전국적인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좀 거창하게 얘기하면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광명시가 지난 4월 25일 여주시와 맺은 문화, 학술 교류협약도 지자체 간 상생협약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광명시는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인 오리 이원익 정승의 청렴 및 인문학 정신을 도시 브랜드화하던 차에 여주시가 세종대왕의 영릉이 있는 점을 활용해 ‘세종인문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상생협약을 제안했다. 오리 이원익의 청렴정신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두 도시가 협력해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만들어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 광명시는 지난 3월 7일 수도권 철도거점도시인 의왕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두 도시는 철도를 통한 유라시아 경제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철도산업 인프라 구축, KTX광명역 및 의왕역의 교통 물류 거점역 육성정책 공조뿐 아니라 의왕시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요즘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도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명시가 16개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맺어 광명동굴에서 전국의 국산 와인 100여종과 국산 치즈 등을 판매해 와인 생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광명시는 전북 정읍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읍시 특산품인 ‘단풍미인한우’ 고기를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의 식재료로 공급받아 한우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금은 ‘상생의 시대’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경제·문화·교육·교통·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된 의제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대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지자체 간 상생협력에 대해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들도 방관자적인 입장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면서 애로점을 파악하고 재정 및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농림축산식품부는 광명동굴에서 국산 와인 판매를 늘리기 위한 지원을 서둘러야 하고, 국토교통부도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한 지자체 간 노력에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 지자체가 상생협력에 나선 것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다. 현재 광명시가 추구하는 상생협력의 길이 지방자치 발전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다.
  • [자치단체장 25시] 1340억 삼국유사 테마파크 조성… 활기찬 강소도시 꿈꾼다

    [자치단체장 25시] 1340억 삼국유사 테마파크 조성… 활기찬 강소도시 꿈꾼다

    김영만(64) 경북 군위군수는 세 번의 도전 끝에 군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새누리당 텃밭에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새누리당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하는 ‘혁명’에 성공했다. ●도전정신 무장 지방정치 23년 한우물 고등학교 졸업 후 선친이 군위읍에서 운영하는 대한통운 대리점과 건재상 일을 돕던 그는 1991년 경북도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지방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줄곧 한우물을 판 지 23년 만에 ‘고을 원님’(?)의 꿈을 실현했다. 특유의 뚝심과 불도저식 도전정신이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기쁨은 잠시였다. ‘백척간두’에 놓인 지역의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이다. 군위는 대구 근교에 있는 농업지역으로 인구가 2만 3000여명에 불과해 전국 꼴찌 수준이다. 재정자립도 역시 10% 미만으로 최하위권이다. 자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유명 관광지나 농특산물 등 변변하게 내세울 것조차 하나 없다. 전국에서 알아주는 사람이 많을 리 만무하다. ‘군위’ 하면 ‘구미’로 착각할 정도다. 좁은 지역에서 선거가 잦은 탓에 민심 또한 분열돼 있다. 갈수록 악화일로였다. 이에 김 군수는 지역 살리기를 위해 몸을 던지고 나섰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다. 군정의 최우선 과제인 돈과 사람을 끌어오기 위해서다. 민생 현장도 적극 챙겨 둘째가라면 서러운 그다. 타고난 부지런함과 강인한 체력, ‘불가능은 없다’는 좌우명으로 무장했다. 지난 19일 김 군수와 온종일 함께했다. 오전 8시 20분 군수실에 운전기사 복장을 한 40여명이 한꺼번에 우르르 몰려들었다. 대구에서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군위향우회원이자 군위투어 홍보요원들이다. 호방한 성격인 김 군수는 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홍보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간 중간 메모도 했다. 이어 군위투어 체험에 나서는 이들과 함께 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배웅했다. 9시 30분쯤 주요사업 현장으로 향했다. 우선 군위읍 용대리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 공원 조성 사업’ 현장을 찾았다. 관계자로부터 공사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는 사업부지 일부(5500여㎡) 수용 업무에 철저함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원 최소화 때문이었다. 현장을 구석구석 챙기는 꼼꼼함도 보였다. 김 추기경이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곳에 조성 중인 나눔공원은 연말까지 국비 등 총 121억원이 투입된다. 추모전시관과 청소년수련원 등을 갖춘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김 군수와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은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농가 수출길·판로 개척 연구 권유 다음은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의 군위읍 내량1리 유럽산 토마토 재배 비닐하우스 농장이었다. 전날 밤 강풍으로 대규모 시설하우스 농가가 밤새 걱정됐기 때문이다. 농장 앞에서 군수를 반갑게 맞은 주인 이재무(65)씨가 “피해가 없다”고 하자 이내 안심했다. 김 군수가 최근 작황과 소득 정도를 묻자 이씨는 월 매출이 8000만원 정도로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씨에게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길을 열고 가공품을 만드는 방안을 연구해 보라고 권유하고는 자리를 떴다. 재선 도의원 시절 농수산위원장직을 지냈던 김 군수의 농업지식은 웬만한 전문가 뺨칠 정도다. 관용차는 부계면 팔공산을 향해 내달렸다.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부계면 남산리 삼국유사 마중오름공원 조성 사업 현장이었다. 연말 완공 예정인 칠곡 동명~군위 부계를 잇는 팔공산터널 개통을 앞두고 관문(關門) 설치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지는 날이라 군수가 빠져서는 안 되는 자리였다. 이어 사과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근 동산1리 과수농가를 찾아 걱정을 함께하고 격려한 뒤 수행한 군 간부에게 사과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점심은 부계면사무소 앞마당에서 짜장밥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지역 적십자봉사회원들이 노인 300여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였다. 20여분 만에 식사와 환담까지 끝낸 그는 다시 움직였다. 해발 1100m가 넘는 부계면 동산리 팔공산 정상의 하늘정원과 원효 구도의 길 조성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그동안 군사시설에 가로막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곳을 관광자원화하는 곳이다. 고불고불한 산길을 힘들게 내려온 차는 잠시 뒤 지역 최대 국책사업이 추진 중인 의흥면 이지리 삼국유사 가온누리사업 현장에 도착했다. 오후 3시쯤이었다. 먼저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안전사고 예방을 빈틈없이 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 사업은 일연 스님이 군위에서 삼국유사를 완성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까지 총 1340억원을 투입해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공정률은 28% 정도다. 김 군수는 오후 4시 30분쯤 집무실에 도착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년도 경북도의 지역발전특별회계에 통합정수장 설치와 팔공산 산림테마파크 조성 등 군위지역 현안 사업비를 최대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10분간에 걸친 김 지사와 김 군수의 통화는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이들은 30여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이스라엘식 창조적 지혜로 미래 개척 통화가 끝나자 결재와 회의가 이어졌고 오후 7시에는 군위여성회관에서 열린 삼국유사 컬처텔러 양성 과정 개강식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1시간 뒤 한국생활개선회 풍물단 교육장인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을 찾아 단원들과 함께 어울렸다. 새벽 4시 군위읍 시가지 순찰로 시작된 그의 일과는 밤 10시 무렵 비로소 끝났다. 50대 중반의 기자는 파김치가 됐지만 그는 여전히 즐거운 표정에 생기를 보였다. 김 군수는 돌아서려는 기자를 붙잡고 “일부에서는 ‘군위의 미래가 없다’고 말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 군민들은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강소국(强小國)인 이스라엘에서 창조적 지혜와 불굴의 용기를 배워 희망찬 내일을 준비해 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감마선 폭발 관측 우주망원경’ 러시아 인공위성에 실려 발사성공

    ‘감마선 폭발 관측 우주망원경’ 러시아 인공위성에 실려 발사성공

     한국 연구진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감마선 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러시아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성균관대 물리학과 박일흥 교수팀은 감마선폭발을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 ‘UFFO 패스파인더’가 28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발사장에서 러시아 로모노소프 인공위성에 실려 발사됐다고 밝혔다.   감마선 폭발은 빅뱅 이후 우주 최대 폭발로 우리 은하 전체가 발생시키는 에너지량을 극히 짧은 시간 동안 분출하는 우주 번개 현상이다. 문제는 발생 위치나 시간을 미리 알 수 없고 금새 사라지기 때문에 폭발 초기 순간을 포착하기가 무척 어렵다. 실제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스위프트 감마선폭발 관측위성도 감마선 폭발 이후 1분이 지난 뒤부터 관측을 하기 때문에 폭발 초기 순간의 관측이나 연구는 거의 없었다. 연구자들은 이번 망원경 발사로 감마선 폭발 초기순간을 관측하게 된다면 감마선 폭발의 기원과 발생 메커니즘을 밝혀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력파와 전자기파를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다중신호 천문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이번 감마선 폭발 추적망원경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팀을 주도적으로 결성해 만든 것으로 극한우주와 빅뱅 초기 우주 연구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망원경 개발에 쓰인 추적시스템은 초고속 탐지와 추적이 필요한 보안, 산업, 국방, 항공우주분야 카메라 뿐만 아니라 스텔스 카메라 개발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평창군 국내외 관광객 사로잡을 ‘평창2018 특선메뉴’ 본격 시동

    평창군 국내외 관광객 사로잡을 ‘평창2018 특선메뉴’ 본격 시동

     평창군이 2018년 동계올림픽 관광특수를 지역의 수익창출과 연결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명품 전통음식 개발사업인 ‘평창2018 특선메뉴’가 27일 최종 레시피 전수교육을 마치고 본격 시동을 건다.  지난 해 평창군(군수 심재국)과 EK Food(대표 에드워드 권)가 손잡고 개발한 10종의 메뉴 중, 지역 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외국인 관광객에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된 ‘아라리’(한우불고기), ‘여심꽃밭’(비빔밥 샐러드), ‘눈대목’(황태칼국수) 등 3종이 우선 출시된다. 이들 특선메뉴는 평창군 내 10여 개 음식점에서 5월 중순부터 맛볼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홍콩 수출 한우 ‘귀한 몸’…한 마리가 경차 두 대 값

    홍콩 수출 한우 ‘귀한 몸’…한 마리가 경차 두 대 값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나라 농축산물들이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홍콩에 수출한 한우 1마리의 현지 판매가는 국내 경차 2대 가격에 육박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1년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소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전남산 한우 257마리가 도축, 가공돼 홍콩으로 수출됐다. 전남 한우에는 엄청난 가격표가 붙는다. 홍콩에는 구이용 고급육인 등심, 채끝, 안심 부위만 수출한다. ●마카오에서도 청정 한우 높은 평가 암소 600㎏짜리 1마리에서 50㎏ 정도만 나온다. 현지 소비자 가격이 ㎏당 32만원으로 마리당 1600여만원에 이른다. 국산 경차 2대 가격인 1800여만원에 200여만원 모자란다. 국내 가격이 ㎏당 10만원 이내로, 3배 이상 비싸게 팔리는 것이다. 지난 26일 홍콩으로 수출되는 소 7마리를 도축한 정찬주(63) 녹색한우조합 대표이사는 “외국에서까지 우리 소를 최고로 인정해 줘 농가들이 아주 뿌듯해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홍콩에서 열린 한우 시식회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화우가 심심하고 부드러운 데 비해 한우는 육질이 좋고 고소해 훨씬 맛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호텔이나 부유층들이 구입하는 최고급 1++(투플러스)를 수출하지만 앞으로 서민들도 찾을 수 있도록 1등급도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한우의 수출 길은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우선 마카오가 지난 15일 국내 도축장 가공업체에 수출 작업장 등록을 승인했다. 지역이 구제역 검사를 시작한 1934년부터 청정 지역으로 유지돼 전남 한우는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자란 양질의 조사료로 사육해 품질이 우수하다. 우수 한우 혈통도 보유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이 66.5%로 전국 평균(65%)보다 높다. ●의성·진천쌀 싱가포르·濠 등 수출 쌀도 수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경북 의성군의 쌀 대표 브랜드인 ‘의로운 쌀’이 2009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몽골,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에 처음 수출됐다. 충북 진천 ‘생거진천쌀’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호주에 수출된다. 영농조합법인 미플러스가 생산한 생거진천쌀 17t이 이날 부산항에서 선적됐다. 수출 가격은 20㎏당 3만 5000원 정도다. 미플러스는 올해 총 100t의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남 한우는 홍콩서 경차 두 대 값에 팔린다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우리나라 농축산물들이 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홍콩에 수출한 한우 1마리의 현지 판매가는 국내 경차 2대 가격에 육박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1년 이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전남산 한우 257마리가 도축·가공돼 홍콩으로 수출됐다. 전남 한우에는 엄청난 가격표가 붙는다. 홍콩에는 구이용 고급육인 등신·채끝·안심 부위만 수출한다. 암소 600㎏짜리 1마리에서 50㎏ 정도만 나온다. 현지 소비자 가격이 ㎏당 32만원으로 마리당 1600여만원에 이른다. 국산 경차 2대 가격인 1800여만원에 200여만원 모자란다. 국내 가격이 ㎏당 10만원 이내로 3배 이상 비싸게 팔린다. 지난 26일 홍콩으로 수출되는 소 7마리를 도축한 정찬주(63) 녹색한우조합 대표이사는 “외국에서까지 우리 소를 최고로 인정해줘 농가들이 아주 뿌듯해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이란 자부심도 느끼고, 새로운 판로가 개척돼 큰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홍콩에서 열린 한우시식회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화우가 심심하고 부드러운데 비해 한우는 육질이 좋고, 꼬시름해 훨씬 맛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호텔이나 부유층들이 구입하는 최고급 1++(투플러스)를 수출하지만 앞으로 서민들도 찾을 수 있는 1등급도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한우의 수출 길은 잇따라 열릴 전망이다. 우선 마카오가 지난 15일 국내 도축장 가공업체에 수출 작업장 등록을 승인했다. 지역이 구제역 검사를 시작한 1934년부터 청정지역으로 유지돼 전남 한우는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란 양질의 조사료로 사육해 품질이 우수하다. 우수 한우 혈통도 보유해 1등급 이상 출현율이 66.5%로 전국 평균(65%)보다 높다. 쌀도 수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경북 의성군 쌀 대표 브랜드인 ‘의로운 쌀’이 2009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몽골, 말레이시아, 호주, 미국에 이어 최근 싱가포르에 처음 수출됐다. 충북 진천 ‘생거진천쌀’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호주에 수출된다. 영농조합법인 미플러스가 생산한 생거진천쌀 17t이 이날 부산항에서 선적됐다. 수출가격은 20㎏당 3만 5000원 정도다. 미플러스는 올해 총 100t의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생거진천쌀은 오래전부터 명품쌀로 통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쌀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 쌀 부문에서 5년에 걸쳐 대통령상과 대상을 받았다. 2009·2010년에는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을 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광주 ‘하남목장’, 한우&한돈 저렴하게 즐긴다

    광주 ‘하남목장’, 한우&한돈 저렴하게 즐긴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 콜럼버스 맞은 편에 100% 국내산 한우암소 전문점 ‘하남목장’이 오픈했다. 하남목장은 소갈비살부터 꽃등심, 안창살 등 선호도가 높은 부위부터 살치살, 꽃살, 업진살 등 특수부위까지 다양한 소고기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와 함께 삼겹살, 목살 등 돼지고기도 마련되어 있다. 소갈비살은 살코기 사이에 지방이 3겹 층을 이루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며, 꽃등심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부위로 육즙이 진해 고소하고 감칠맛이 풍부하다. 업진살은 ‘우삼겹’이라고도 불리는 부위로 지방층이 두텁고 살집이 있어 대표적인 맛있는 특수 부위 중 하나다. 위와 같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남목장은 200명 동시수용 가능한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통해 각종 모임은 물론 직장회식으로도 손색 없다. 특히 넓은 주차장과 대형주차장까지 완비되어 있어 단체 손님에 적합하다. 한편, 광주 하남목장에서는 육회, 샤브한우버섯불고기, 한우꼬족탕, 사골곰탕, 육개장, 메밀물냉면 등 다양한 식사메뉴도 갖추고 있어 점심, 저녁 모두 성업 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가정의 달 맞아 우체국 쇼핑 할인 이벤트

    가정의 달 맞아 우체국 쇼핑 할인 이벤트

     우체국쇼핑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대비해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24일 농·축·수산물, 꽃 배달, 전통시장 상품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정의 달 할인 이벤트를 2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37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할인쿠폰, 태블릿 PC 등이 걸린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우체국쇼핑에는 어버이날 선물에 적합한 홍삼, 인삼, 수삼, 상황버섯 등 효도상품과 조미 구이 김, 해산물 세트, 제철 과일 등도 준비돼 있다.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어버이날 건강선물’, ‘스승의 날 감사선물’, ‘우리 아이 튼튼선물’ 등 기념일별 맞춤형 상품도 마련돼 있다.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로즈데이, 성년의 날 등을 위한 꽃배달 상품도 마련돼 있다. 평일은 물론 주말, 공휴일도 전화(1588-1300)로 주문이 가능하다.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25일부터 10일간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1만원 할인 쿠폰’(최대50%할인)을 지급하며 구매고객 100명에게는 태블릿PC, 무선 청소기, 한우 세트 등의 경품이 제공된다. 우체국쇼핑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은 출석 체크 횟수에 따라 최대 7000원 상당의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우체국쇼핑 모바일 앱 구매고객 2016명에게는 노트북, 삼겹살 등의 경품을 제공하며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는 모바일 앱 전용 5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쇼핑은 농어민에게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주고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지역특산물과 중소기업 상품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공공 온라인 쇼핑몰”이라며 “3500여 우체국 물류망을 통해 9200개의 특산물과 중소기업 상품, 전통시장 상품 등 12만개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우체국쇼핑몰(mall.epost.kr), 모바일 앱(우체국쇼핑, 우체국전통시장), 우체국콜센터(1588-13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개방형 직위) 임용△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콘텐츠과장 박병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 조병옥 ■KBS아트비전 △장식제작부장 최근남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장 엄흥식 ■2017 FIFA U-20 월드컵조직위원회 △상임부위원장 곽영진△부위원장 차범근△사무총장 김동대△대회지원실장 이교택△홍보마케팅실장 박용철△총무팀장 문채현△경기팀장 장진용△홍보팀장 지윤미△마케팅팀장 전한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손종헌
  • 전남 강진·장흥·영암 3개 군 뭉쳐 농특산물 직거래 운영하면?

    전남 강진·장흥·영암 3개 군 뭉쳐 농특산물 직거래 운영하면?

    전남 강진·장흥·영암군 등 3개 군이 뭉쳐 서울에서 농특산물 직거래를 운영한다. 2014년 7월 이들 3개 군이 공동발전을 위해 조직한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의 협의사항 중 하나로 수도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업이다. 3개 군은 2013년 첫 행사에서 15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린 이후 남도 청정 농특산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수도권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2014년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6000여만원, 지난해 4월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청 광장에서 판촉행사를 가져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군은 호응이 높자 올해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수도권 등지에서 시장을 열기로 했다. 지자체 간의 우수 상생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국비 5억여원을 받기도 했다. 지역 특산물의 판로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농가들을 활짝 웃게 한다. 이모(강진읍)씨는 “아무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도 좁은 지역에는 판매에 한계가 있지만 지난해 보니까 대도시에서는 눈 깜작할 사이에 팔리더라”며 “올해도 정성들여 재배한 만큼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주관을 맡은 강진군에 따르면 ‘이날 오셔서 사세요’ 행사가 오는 28~29일 서울시청 앞 서편광장에서 운영된다. 서로 인접해 있는 강진·장흥·영암군과 3개 군 재경향우회가 후원하는 한마음 254 농부장터는 각 지역의 전통장날(장흥 2일, 영암 5일, 강진 4일)을 합친 말로 ‘이날 오셔서 사세요’를 의미한다. 이들은 농수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강진군은 착한한우를 비롯한 방울토마토·파프리카 등 81개 품목을, 장흥군은 표고버섯 등 64개 품목, 영암군은 무화과 잼 등 55개 품목 등 총 200여개 품목을 특별할인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강진군은 2013년부터 추진하는 강진한정식 전국화 사업의 하나로 지역의 청정 자연재료로 조리된 강진의 대표 한정식을 서울시민들에게 시연과 시식을 병행해 홍보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마음 2·5·4 농부장터를 통해 도시민·향우·농업인이 상생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농수산물과 믿음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른한 당신을 위한 4 ~ 5월 ‘산나물축제’ 이용 설명서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나른한 당신을 위한 4 ~ 5월 ‘산나물축제’ 이용 설명서

    ‘개두릅, 곰취, 참나물, 산마늘…’. 청정 강원도 산나물들이 연두색 물결을 이루며 도시인들을 유혹하는 봄이다. 자연산 산나물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일깨우는 치유와 힐링의 보약이다. 피부의 탄력을 높여 주는 비타민A는 물론이고 식욕을 돋우는 비타민B, 칼슘과 철분을 함유한 비타민C 등 비타민의 보고(寶庫)다. 산나물에는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식이섬유와 대사작용을 촉진하는 엽록소, 동맥경화 예방에 좋은 타닌 성분도 풍부하다. 맛에 따른 효능도 이채롭다. 쓴맛을 내는 산나물은 알칼로이드가 풍부해 생리작용에 좋다. 뭐니 뭐니 해도 향긋하고 쌉싸래한 맛은 나른한 봄날 입맛을 되찾게 하는 보약임이 틀림없다. 제철 음식, 봄 산나물이 지천인 4~5월 강원도 지자체와 마을마다 산나물 축제로 들썩인다. 강릉 개두릅축제를 시작으로 양양, 홍천, 인제, 삼척, 정선, 원주, 양구 등 강원 지역 곳곳에서 펼쳐지는 향긋한 산나물 축제 속으로 들어가 입안 한가득 봄을 만끽해 보자. ●강릉 개두릅축제 사천면 해살이마을에서는 해마다 4월 중·하순 개두릅(엄나무순)축제가 열린다. 동해의 훈풍을 타고 가장 먼저 싹을 올리는 개두릅을 따서 나물밥과 무침, 초고추장 숙회를 해 먹으며 나른한 봄기운을 깨우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어깨(오십견) 통증과 관절염 등 염증 질환에 폭넓게 이용된 엄나무는 한방에서 요긴한 약재로 사용됐다. 동의보감에는 엄나무의 효능에 대해 ‘허리와 다리가 마비되는 것을 예방하고 중풍을 없앤다’고 했다. 신경통과 관절염, 요통, 타박상, 근육 마비, 만성 위염 등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통 작용도 뛰어나고 산나물로 즐기는 어린잎은 당뇨병과 두통, 어지럼증 등을 치료하는 데도 쓰였다. 뇌 기능을 향상시키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다. 이런 장점을 살려 2012년에는 강릉 개두릅이 산림청 지리적 표시 등록 임산물 제41호로 등록되기도 했다. 축제 동안 개두릅 따기, 개두릅 음식 만들기, 문설주 만들기 등 엄나무와 개두릅을 주제로 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먹거리 축제인 만큼 개두릅나물밥, 개두릅김밥, 개두릅찐빵 등 개두릅 먹거리와 엄나무술, 엄나무엑기스, 엄나무 묘목, 기정떡, 오리쌀 등 마을 특산물과 농산물도 구입할 수 있다. ● 홍천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 곰취, 명이(산마늘), 곤드레, 두릅, 참나물 등 해발 600m 이상 고지대에서 자생하는 신선한 봄철 산나물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내면은 전국 1위의 광활한 면적(447㎢)과 고산 마을로 오대산, 계방산, 가칠봉, 구룡덕산, 응봉산, 문암산 등 사방이 1000m가 넘는 높은 봉우리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청정하다. 삼봉자연휴양림, 삼봉약수, 칙소폭포, 구룡령 옛길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노래자랑, 산나물 및 야생화 전시, 서각 전시 등이 열리고 취떡(떡메치기) 체험, 목공예 전시 및 체험, 나물 요리 경연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1사 1촌 자매결연 단체를 초청해 숙박 제공을 통한 농촌 사랑 운동도 전개하고, 한우와 돼지고기 판매 코너를 준비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머물게 할 계획이다. 이성호 축제위원장은 “나물축제를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도시인과 지역민의 도농 교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양양 장터 산나물축제 양양은 국내 최대 산채류 자생지로 유명하다. 바닷가에서부터 설악산,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악지대까지 0~1360m의 표고 차를 따라 다양한 청정 산채가 자생하는 고장이다. 희귀 약용식물과 식용식물까지 다양하다. 기후도 해양성기후와 일교차가 큰 산악기후까지 분포해 산나물들의 약 성분과 향기가 깊은 특징을 지닌다. 산나물 생육기(2~6월)도 평균 일조시간보다 짧아 육질이 부드럽다. 이터 양양 산나물을 테마로 지난해부터 산나물축제를 열고 있다. 산골 마을 주민들이 따 오는 산나물이 양양전통시장에 가장 많이 모이는 5월 6~7일 이틀 동안 열린다. 축제 기간 600인분 봄나물비빔밥 만들기와 다문화 요리 페스티벌 등의 문화 행사, 산나물 할머니 장터, 부침개 장터, 연어도시락 세일 행사 등이 운영된다. ● 인제 진동계곡 산나물축제 기린면 진동1리 추대분교 일대에서 오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진동계곡은 백두대간이 교차하는 한반도 유일의 고장으로 천연 생물자원이 풍부한 고장으로 산나물을 주제로 한 축제는 10회째를 맞는다. 청정 인제의 봄 내음이 가득 담긴 산나물로 만드는 함지박비빔밥, 옛날 막국수 만들기 체험, 산나물을 이용한 각종 요리 경연 대회, 막걸리 빨리 마시기 등 푸짐한 먹거리 행사가 열린다. 산나물 채취 체험, 산야초 족욕 체험, 계곡 낚시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산나물판매장도 운영된다. 특히 인제군 기린면 진동계곡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호지역으로 원시림이 울창하고 수려한 경관을 지닌 점봉산과 곰배령, 방태산 등이 주변에 있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도시인들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진동리마을은 산나물과 관광, 산나물·산야초를 가공한 로컬푸드 판매 등으로 6차 산업을 꾀하는 마을이다. ● 정선 곤드레 산나물축제 정선 지역 대표 특산 산나물인 곤드레를 테마로 5월 12~15일 열린다. 7회째를 맞는다. 특화된 산채음식 등으로 강원도는 물론 전국 산나물축제로 유명하다. 축제 기간 주민들이 태백산 줄기에서 직접 채취한 곤드레를 비롯해 각종 산나물과 황기, 도라지, 버섯 등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축제에서는 나물 요리 만들기 체험과 나물 삶기, 곤드레 음식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곤드레 산채음식 체험 행사와 전국 곤드레음식 경연 대회가 열린다. 각종 임산물과 농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장터가 운영되고 매일 오후 4시에는 깜짝 세일 판매도 한다. 이 밖에 관광객들을 위해 제기차기, 짚고리 걸기, 투호, 짚신 비석치기, 짚신 넣기 등의 전통놀이가 펼쳐지고 어린이 자연 체험 행사로 자연 방생한 미꾸라지를 맨손으로 잡는 행사도 열린다. 정선 곤드레 음식 관광 활성화와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를 목적으로 봄철 관광객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원주 치악산 산나물축제 치악산 정기를 받은 대자연과 산나물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치악산 산나물축제는 5월 11일 신림면 성남리 일대에서 열린다. 치악산산나물축제위원회가 준비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주민들이 치악산 기슭에서 자란 웰빙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고 웰빙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치악산산나물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치악산산나물축제는 더 많은 도시인에게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우리 지역의 청정 산나물을 맛보게 하기 위해 해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평창 곤드레축제·별천지마을 산나물축제 평창에서는 농촌 마을마다 소규모 이벤트로 산나물축제를 펼친다. 평창읍 대하리 산채으뜸마을은 오는 5월 11~12일 이틀간 ‘2016년 곤드레축제’를 연다. 참가자들이 직접 채취하는 청정 산나물과 산채요리 체험, 시식회 등은 곤드레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평창읍 지동리 별천지마을에서는 5월 23~26일 ‘별천지마을 산나물축제’가 열린다. 별천지마을 산나물축제에서는 산나물 뜯기 체험과 함께 독특한 산나물 차 만들기 체험 행사를 벌여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백지이 평창군 농축산과 농촌개발 주무관은 “평창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평창만의 산나물 향취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新국토기행] 해 뜬다… 동해안 최대 휴양도시도 뜬다

    [新국토기행] 해 뜬다… 동해안 최대 휴양도시도 뜬다

    해 오름의 고장 강원 양양군이 지금의 지명으로 자리잡은 지 올해로 꼭 600주년을 맞는다. 고려시대(1416년)에 양주(襄州)에서 양양으로 지명이 바뀌었다. 수려한 동해를 끼고 있는 양양은 천년 고찰 낙산사, 조선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의 전설이 있는 하조대, 강원 지역 3대 미항 중 하나인 남애항, 요트의 산실 수산항 등의 관광 명소가 59.57㎞ 해안선을 따라 즐비하다. 울창한 산림과 바다, 계곡 등 다채로운 자연을 배경으로 국내 최고의 힐링과 휴양, 레저의 고장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오색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고, 서울~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속초~삼척을 잇는 동해고속도로가 교차되면서 양양은 동해안 최대 관광·휴양도시로 뜨고 있다. 양양국제공항도 오는 24일부터 중국 상하이 정기 항로가 다시 열리는 등 활성화되고 있다. 국제도시로, 지역 관문으로 톡톡히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600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전통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남아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청정 자연 속 양양군의 속살을 찾아 봄 여행을 떠나 보자. >> 볼거리 ●희망의 서운이 깃든 천년 고찰 낙산사 신라 문무왕 676년 의상 대사가 홍련암에서 기도해 관음보살을 친견한 뒤 낙산사를 창건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처음 나온다.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풍광과 함께 부처님 진신사리가 출현한 보물 제1723호 해수관음공중사리탑, 보물 제1362호 건칠관음보살좌상, 보물 제499호 칠층석탑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낙산사 의상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상서로운 구름과 여섯 마리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바다에서 해가 떠날 때는 온 세상이 흔들리고, 하늘에 해가 오르자 털끝이 보일 만큼 환하다”고 읊었다. 그만큼 낙산사는 일출의 명소이고 희망의 서운(瑞運)이 깃든 곳이다. 2005년 대형 산불로 소실된 뒤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기초로 7동의 주요 전각을 조선시대 초기 사찰의 원형 그대로 살려냈다. 큰 법당인 원통보전 입구에는 한국전쟁 때 소실됐던 빈일루(賓日樓)가 단원의 그림대로 복원됐고 설선당, 정취전, 응향각 등의 건물이 옛 문헌의 기록을 기초로 되살아났다. 웅장한 자태로 다시 태어난 원통보전에는 화재 당시 스님들이 지켜 낸 건칠관음보살과 칠층석탑 등의 보물도 옛모습 그대로 자리잡았다. ●산림 휴양 체험 공간 송이밸리자연휴양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2012년 양양읍 월리 일대 46㏊에 조성됐다.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목재문화체험장,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 조용히 자연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복합 산림 휴양 체험 공간이다. 임도를 활용한 MTB 코스와 왕복 2시간 코스의 구탄봉 등산로에서 자전거, 트레킹은 물론 짜릿한 집라인(줄을 타고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목재문화를 체험하고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목재문화체험장은 건물의 아름다움과 내구성, 내실 있는 운영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굿 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층 체험장에서 운영되는 목재 체험 프로그램은 목재체험지도사의 지도하에 산림 부산물을 활용해 액세서리, 솟대, 보석함 등을 만들어 보는 기초 프로그램과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담은 테이블, 서랍장, 수납장 등 원목 가구를 직접 만들어 보는 목공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세계문화유산 추진 아이들과 함께라면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이 제격이다. 오산리선사유적은 남한 신석기 유적 중 최고(기원전 6000년경)의 연대를 나타내며 신석기문화의 전파 및 교류에 중요한 과학적 단서를 제공하는 유적이다. 유물 가운데 오산리형 토기와 오산리형 이음낚시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고고학 사전에 등재됐다. 박물관에 전시된 덧무늬토기는 신석기시대 유물 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의 것으로 박물관의 자랑거리다. 최근 서울 암사동 유적지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오산리 출토 흑요석을 엑스레이 형광선으로 분석한 결과 그 성분이 남한 일대에서 출토된 흑요석은 한결같이 일본 규슈가 원산지인 반면 오산리 것은 400㎞ 이상 떨어진 백두산이 원산지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6000년 전 조상의 숨결을 느끼며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천년기념물 지정 주전골 입구 오색약수터 오색주전골에서 흘림골로 이어지는 길은 세속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 내는 아름다운 길이다.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 번뇌를 물리치고자 한다면 오색의 비경을 담아 갈 일이다. 주전골 입구에 있는 오색약수터는 2013년 물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맛이 짜릿하고 철분 냄새가 많이 나지만 예부터 아픈 곳을 낫게 하고 활력을 찾게 해 준다고 전해진다. 인근에 있는 오색온천에서 몸을 담근 뒤 더덕향이 그득한 산채비빔밥을 먹고 나면 그야말로 웰빙이다. 2018년부터는 오색온천 인근에서 오색 끝청까지의 3.5㎞ 구간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게 된다. 장애인, 노약자들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장엄한 설악의 비경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영동 최대 5일장, 양양 전통시장 4일, 9일에 열리는 양양 5일장. 사시사철 시골 할머니들이 나물이며 장아찌, 잡곡들을 장마당에 내어놓고 송천떡마을 부녀회에서는 새벽 일찍 만든 떡을, 임천리 마을에서는 전통 방식의 한과(과줄)를 내다 판다. 요즘 장터에는 봄바람 따라 산나물이 가득하다. 쑥, 냉이, 달래, 참두릅, 개두릅, 명이나물, 취나물, 곤드레, 고사리, 눈개승마, 얼러지 등이 제각기 향을 뽐내면서 입맛을 자극한다. 시장 안에는 갓 잡아 올린 문어, 임연수 등의 생선류와 지누아리, 돌김, 사과, 배 등 양양산 먹거리들이 즐비하고 남대천 둔치 쪽에서는 토마토, 오이, 가지, 수박 등의 과채류와 상추, 쑥갓 등의 채소류 모종, 어린나무들을 사고파는 손길이 분주하다. 어디를 가도 맛있고 정감 있는 양양시장의 밥집들과 시장을 가득 메운 먹거리들에서 봄의 원기를 듬뿍 느낄 수 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먹거리 ●명품 황금송이(松栮) 양양의 깊은 산과 울창한 숲, 수십년 된 소나무 아래에서 나는 양양송이는 그 향과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다른 버섯들은 죽은 나무에서 균이 발생해 버섯으로 자라지만 유독 송이는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서 균이 발생해 버섯으로 자라는 것이어서 양양송이는 귀한 대접을 받는다. 2006년에는 양양송이가 생산지의 기후, 풍토 등 지리적 특성과 밀접하게 연계돼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받아 지리적 표시제 제1호로 산림청에 등록되기도 했다. 송이와 한우 등심을 넣어 만든 송이버섯전골은 송이의 향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바다의 맛 자연산 홍합 ‘섭’ 동해에서 나는 자연산 홍합을 ‘섭’이라 부른다. 자연산 홍합은 껍데기가 흑진주처럼 반들거리고 보랏빛이 감돈다. 양식보다 2배쯤 크고 값도 비싸다. 고단백 저지방 다이어트 식품으로,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 타우린이 풍부하다. 술꾼들이 술 마신 다음날 섭국을 찾는 이유다. 양양에서는 섭을 썰어 넣고 부추, 미나리, 양파, 마늘, 고추장, 된장 등과 함께 끓여낸 섭국을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는다. 기호에 따라 산초를 넣어 먹기도 한다. ●봄 산나물, 양양 산채 양양은 설악산,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산악지대여서 다양한 산채가 풍성하게 자란다. 산채 주 생육기인 2~6월의 평균 일조시간이 190시간으로 짧아 부드럽고 향이 진한 게 특징이다. 양양 대표 산채는 참두릅, 개두릅, 명이나물, 취나물, 곤드레, 고사리, 눈개승마, 얼러지 등이다. 요즘은 생채가 많이 나서 가격도 비교적 싸고 푸짐해 한꺼번에 많이 구입해서 말리거나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수시로 무쳐 먹으면 일년 내내 봄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남대천에 황어와 뚜거리탕 여름 밤, 더위를 쫓으려 냇가에서 멱을 감고 토속 어종을 잡아 고추장, 막장 풀어 얼큰하게 탕으로 끓여 먹던 추억의 뚜거리탕은 양양의 별미다. 바다와 이어지는 남대천 하구 한계목에는 봄이면 황어가 올라오고 가을이면 연어가 올라온다. 먼바다에서 유영을 마치고 모천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은 봄마다 남대천에서 황어가 한창 상류로 올라갈 때 양양에서 많이들 하는 말이다. 임천보를 뛰어오르기 위해 황어가 떼 지어 있는 광경을 보면 이 말이 실감 난다. 연어와 달리 남대천에 오르는 황어는 그대로 회를 떠서 먹는다. 미나리, 양양 낙산 배, 깻잎 등 각종 채소를 넣고 초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춘곤증은 저만치 달아나고 정신이 번쩍 든다. 그리고 남대천 토속 어종인 뚜거리탕 한 그릇을 비우면 보양식이 따로 없다. 추억과 고향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양양의 봄맛이다. ●동치미 메밀국수 양양 메밀국수는 구룡령이 있는 서면 갈천리와 설악산 화채능선 아래 강현면 간곡리, 둔전리, 장산리 마을에서 많이 먹었다. 섬유질이 많아 옷감 재료로 쓰기도 했던 느릅나무의 껍질을 봄철에 벗겨 말려 뒀다가 곱게 가루를 내 부족한 메밀가루나 옥수수가루와 섞어 눌러 먹었다. 지금은 고기 육수와 동치미 육수 두 가지로 나뉘지만 당시에는 동치미 육수로 먹었다. 양양에는 메밀국수 전문점이 50여 곳 있다. 가장 많이 있는 곳은 장산리 일대로 동치미 메밀국수집 20여 곳이 성업 중이다. 봄 햇볕이 따가운 날, 시원한 동치미 메밀국수 한 그릇이면 양양의 맛은 모두 섭렵했다고 할 수 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IoT 워킹맘·AI 교수님·나노 과학자… 비례 1번은 이공계 여성

    IoT 워킹맘·AI 교수님·나노 과학자… 비례 1번은 이공계 여성

    살신성인 군인 이종명 국회로… 김종인은 비례로만 5선 눈길 4·13 총선 정당투표 결과에 따라 20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은 17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 13명, 정의당은 4명의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새누리당에서는 비교적 취약 분야로 꼽히는 여성계와 노동계 인사들이 국회에 대거 입성하게 됐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공동대표 측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여야 3당 모두 비례대표 1번에 이공계 출신 전문가를 내세운 점은 ‘공통분모’로 꼽힌다. ●새누리 임이자·문진국 노동개혁 첨병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1번 당선자인 송희경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최근 각광받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기술의 전문가다. 두 자녀를 둔 28년차 ‘워킹맘’이기도 하다. 군인에서 국회의원으로 변신하게 된 이종명 예비역 육군대령은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은 ‘살신성인’의 표상이다. 김규환 국가품질명장은 어려운 가정 환경을 딛고 명장 칭호를 받은 ‘인간 승리’의 상징이다. 임이자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장과 한노총 산하 문진국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도 나란히 금배지를 달았다. 박근혜 정부가 임기 후반기 역점 과제로 내세운 노동개혁의 첨병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 논란 당시 전면에 나섰던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프로 바둑기사인 조훈현 9단, 새누리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김종석 원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등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당초 당선 가능권으로 예상됐던 조명희 경북대 항공위성시스템 교수와 김본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 등은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예상을 밑돌면서 다음 차례를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 ●더민주 문미옥·이철희 등 親文 가장 눈에 띄는 당선자는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다. 지난 11·12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14대 총선에서는 민주자유당, 17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각각 전국구 혹은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데 이어 비례대표로만 5번째 국회 진출이다.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관심이 높아진 인공지능(AI)의 기초학문인 수학 전문가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지금 시대가 옛날이랑 다르다. 앞으로 세계 경제 상황이 인공지능 이런 쪽으로 간다. 컴퓨터나 수학하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서 그분(박 교수)한테 사정해서 모셔 온 것”이라며 1번으로 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최운열(4번) 서강대 석좌교수 역시 김 대표의 권한으로 비례대표에 배정됐다.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이철희 당 전략기획본부장, 권미혁 당 뉴파티위원장 등은 모두 문재인 전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 시절 영입한 인사들이다. 이 외에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 이용득 전 최고위원 등도 문 전 대표와 가까운 인물로 분류된다. 김현권(6번) 전 의성군한우협회장은 서울대 천문학과 운동권 출신으로 학생운동을 하다가 2년가량 옥살이를 했다. 당 기여도를 인정받아 비교적 상위 순번에 이름을 올렸던 당의 김성수 대변인과 송옥주 홍보국장도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김 대표와 가까운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15번)는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민의당 채이배·이상돈 등 安측근 과학기술인을 최우선으로 두는 동시에 안 대표 측 인사들이 대거 국회에 발을 들여놨다. 신용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30여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한 나노·융합기술 분야 여성 과학자다.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1998년 한국과학상을 수상하는 등 고체물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김수민 브랜드호텔 대표는 여성이자 청년 벤처창업가로 ‘깜짝 발탁’됐다. 김 대표는 ‘허니버터칩’ 디자인으로도 유명하다. 채이배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재벌개혁 전문가로서 20대 국회에서 안 대표의 공정성장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 연구위원과 함께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박선숙 선거대책위 총괄본부장,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김삼화 변호사 등은 안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박주현 변호사는 천정배 공동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국면 초기에만 해도 당선권에 들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11~13번도 당 지지율이 막판 가파른 상승세를 탄 덕분에 금배지를 달게 됐다. 장정숙 전 서울시의원, 이동섭 서울시태권도연합회장, 최도자 전국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장 등이 대상이다. ●정의당 시민단체 활동 주도 윤소하 당초 비례대표 5석 이상을 목표로 했던 정의당은 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1번 이정미 당선자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정의당은 물론 민주노동당과 전보정의당 시절에도 대변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김종대 전 디펜스21 편집장은 군사·국방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언론시민단체에서 활동해 온 추혜선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 무상급식을 비롯한 시민단체 활동을 주도해 온 윤소하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비례대표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新국토기행] 함평천지가 나빌레라

    나비와 한우의 고장인 함평군은 한반도의 서남단에 있는 전남도 서해안의 북서부에 자리잡았다. 동쪽으로 나주시와 광주시 광산구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 무안군, 북쪽으로는 영광군과 장성군이 인접해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교통 편의 시설도 좋아지면서 거리적 부담감도 훨씬 줄어들었다. 함평은 호남가(湖南歌) 첫머리가 ‘함평천지 늙은 몸이…’로 시작될 만큼 예부터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 높은 곳이다. 농경지가 많아 평온하고 풍요롭다. 또 비옥한 농토,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청정 갯벌이 선사하는 낙지와 숭어, 구제역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함평천지한우로 유명하다. 이렇듯 함평은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농축수산물의 보고이다. 함평은 친환경농축수산업을 선도하면서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을 통해 군 단위의 한계를 넘고 있다. 최근에는 공정률 90%인 동함평일반산업단지 등 2500억원의 생산 효과가 기대되는 녹색산단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함평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볼거리 ●세계가 인정한 함평나비대축제 1999년 이래 매년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열리는 함평나비대축제는 전국 봄 축제 중 으뜸으로 손꼽히는 함평의 대표축제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나비’라는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함평군은 ‘생태관광도시’, ‘친환경농업군’ 등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매년 30만여명이 찾는다. 나비축제는 온 가족을 위한 축제다. 아이들을 위한 야외나비날리기, 가축몰이,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큰 인기를 끈다. 재선인 안병호 함평군수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경제축제로 지향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거듭, 나비축제는 대외적으로도 인정받는다. 세계축제협회에서 2011년 4개 부문 금상 수상, 2012년 7개 부문 수상 등 2년 연속 피너클어워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함평나비대축제는 금산인삼축제와 더불어 일몰제가 적용돼 앞으로 최우수 축제에 선정될 수 없어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순금 162㎏ 황금박쥐 빛나는 엑스포공원 나비대축제와 국향대전이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은 여름엔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자연생태관, 나비전시관, 황금박쥐생태관이 있다. 황금박쥐생태관은 693㎡ 규모로 멸종위기 희귀동물인 황금박쥐가 함평에서 서식하는 점을 활용해 박쥐의 생태체험 및 야생 희귀동물 보존 등을 알리기 위해 조성했다. 동굴처럼 디자인한 전시관과 함평 야산 동굴에서 162마리의 황금박쥐를 발견한 점에 착안해 만든 순금 162㎏의 황금박쥐 조형물은 세계에서 유일하다. 박쥐 분류와 생태, 박쥐의 응용분야 및 전통 속의 박쥐 등 박쥐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함평군립미술관과 주제관, 특별전시관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엑스포공원을 껴안고 흐르는 함평천 생태하천에서는 봄에는 유채와 철쭉,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 철 따라 아름다운 장관이 연출된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곳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은은한 국화향기에 취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대표적인 가을축제다.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광역자치단체는 5억원, 기초단체는 3억원 이상 쓴 전국 395개 축제 가운데 국향대전은 투자 대비 가장 높은 78% 수익률을 거둬 평균 28.2%의 2.8배가량이나 됐다. ●666마리 양서·파충류 보금자리 생태공원 함평자연생태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랗게 똬리를 튼 황구렁이가 알을 품은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커다란 뱀 모형 전시관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높이 16m, 너비 48m의 이 뱀 모형은 함평군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양서·파충류 생태공원 전시관이다. 이곳은 8만 5000㎡의 부지에 연면적 2673㎡ 규모로 별관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2층의 전시관을 갖췄다. 능구렁이, 까치살모사 등 국내 종과 함께 킹코브라, 사하라살모사, 돼지코뱀 등 89종 666마리의 양서·파충류를 볼 수 있다. 특히 별관에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초록색과 노란색 애너콘다 2종 7마리가 보금자리를 틀었다. ●섬마을 선생님’ 한자락 흥얼거릴 안악해변 국민가수 이미자씨의 노래 ‘섬마을 선생님’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세운 안악해변은 5월이 되면 월천방조제를 따라 수만 그루의 희고 붉은 해당화 꽃잎들이 옛 여인의 고운 치맛자락처럼 해풍에 살살 팔랑거린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다. 서정적인 분위기의 한적한 안악해변은 황혼 무렵의 해넘이가 일품이다. 함평만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무안 해제반도 너머로 떨어지는 석양이 짙은 감흥을 선사한다. 아름답게 조성된 해당화 꽃길을 따라 들어간 안악해변에 처음 발을 들여 놓으면 길이가 100m 정도 되는 은빛 백사장이 가장 먼저 눈에 보인다. 백사장을 에워싼 울창한 소나무 숲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줘 여름철 피서객들의 휴식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함평만 갯벌에서 나오는 싱싱한 숭어, 세발낙지, 보리새우 등은 여름철 미각을 돋군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까닭으로 깨끗하고 조용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매년 해변 개장 기간에는 바닷가의 솔밭과 바로 옆에 펼쳐진 너른 갯벌 속에 어린이 풀장을 만들어 무료 개방한다. 월촌 어촌계에서 660㎡ 뻘웅덩이에서 진행되는 뱀장어잡기행사 또한 흥미진진하다. 야유회나 친목회 등을 위해 축구장·족구장·배구장·농구장이 항상 열려 있다. 저녁에는 손전등만 가지고 지천에 깔린 게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려 돌다리 원형 간직한 고막천 석교 일명 ‘똑다리’로 불리기도 하는 보물 제1372호인 고막천 석교는 우리나라 돌다리 원형을 가장 잘 간직했다. 고려 원종 14년(1273년) 고막대사가 도술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돌 자르고 짜 맞춘 솜씨가 뛰어나 선조의 기술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수 세기 동안 거센 물살과 태풍, 홍수도 이겨내고 옛 모습 그대로 버티고 있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中청사 재현한 함평 상해임시정부 청사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후 활동하다 1940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충칭으로 이전했다.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는 중국의 청사를 그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책상, 침대, 각종 소품 등을 중국 현지에서 그대로 제작했다. 청사 1층 내부로 들어서면 임시정부 회의실과 빛바랜 태극기, 당시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부엌과 화장실을 볼 수 있다. 좁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2층에 올라가면 조국 광복을 위해 애썼던 김구 선생의 집무실과 요인들이 근무하던 정부집무실이 있다. 3층에는 이봉창,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임시숙소로 이용했던 침실을 재현했다. 임시정부 청사 옆에 있는 독립운동역사관에서는 그 시대 생활과 사회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사진과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당시 일제가 자행한 야만적인 고문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고문도구와 사진기록을 볼 수 있어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되찾기 위해 힘쓴 독립운동들의 뜻을 되새길 수 있다. 청사 바로 옆 김철기념관은 호남을 대표하는 김철 선생의 애국정신을 재조명하고 호국충절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이자 문화의 장이다. 김철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이봉창·윤봉길 의사 의거를 주도하고 김구·안창호 등과 시사책진회·한국독립당 등 독립운동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다 1934년 중국 항저우에서 48세 일기로 타계했다. 임시정부 청사 뒤편에는 김철 선생의 부인 김씨가 “부군이신 선생께서 가족 걱정 없이 오로지 독립운동에 전념토록 하기 위해서는 죽는 길밖에 없다”고 결심하고 목을 매 자결한 단심송(또는 순절소나무)이 서 있다. >> 먹거리 ●나비만큼 ‘유명 인사’ 함평천지한우 요즘은 함평 하면 ‘나비축제’를 먼저 떠올리지만 원래 한우로 유명하다. ‘함평 큰 소장이 전남 소 값을 좌우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금도 비교적 큰 규모를 유지하는 우시장이 있다. 함평에는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함평천지한우가 있다. 2006년부터 매년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우수축산물 브랜드 선정을 시작한 2005년 첫해를 제외하고 광주·전남 지역에서 매년 선정된 것은 함평천지한우가 유일하다. 함평군축협이 직접 만든 섬유질사료, 발효사료로 사육해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부드러운데다 담백해 최고급육으로 평가받는다. 이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생고기 비빔밥을 추천한다. 육회의 부드러움과 고소한 참기름이 어우러진 맛이 최고다. 철분과 칼슘이 풍부한 선짓국이 곁들여져 나오는 게 특징이다. 2008년 전국 최초 한우특구인 ‘함평 천지한우산업특구’가 내년까지 5년 더 연장돼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반도 마련했다. ●새끼 우렁이 농법으로 키운 함평 쌀 함평 쌀은 새끼우렁이 농법으로 키워 맛과 품질이 뛰어나 고품질 브랜드 평가에서 전국 2위를 달성했다. 4년 연속 총 8회에 걸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선정됐다. 서울과 광주 등 대도시 초·중·고에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등 친환경농업 입지도 굳히고 있다. 군은 단지별로 농가계약 재배로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고 지속적으로 농가 재배교육, 기술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친환경농업 강화에도 힘써 3년 연속 친환경 농업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친환경 농법 재배·엄선한 복분자 레드마운틴 함평은 다른 지역보다 일조량이 10% 정도 높다. 토양이 중성 또는 약산성으로 작물 재배에 적합하다. 이곳에서 자란 복분자 당도가 타지역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마운틴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이 복분자를 엄선해 만든 복분자 와인이다. 1년 이상 클래식음악과 함께 숙성시켜 만들어 풍미 있고 감미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12도로 순해 여성들도 좋아한다. ●해외로 수출하는 단호박 함평은 전국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단호박 주산지다. 달콤하지만 칼로리가 낮은데다 비타민과 섬유소 등 영양분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요즘에는 전자레인지에서 5분 남짓 익혀 껍질째 바로 먹을 수 있는 미니밤호박도 영양간식 및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일본·싱가포르·뉴질랜드 등에도 수출한다. ●세계 5대 갯벌서 채취한 낙지와 낙지 물회 함평지역은 리아스식 해안이 아름다운 곳으로 갯벌이 발달했다. 세계 5대 갯벌로 게르마늄이 함유된 함평만에서 잡히는 낙지는 신선함과 맛이 살아 있어 함평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낙지 물회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즐겨 먹었을 정도로 일품이다.
  • 한강서 한우도 사고 전국 유명축제도 만나고~

    한강서 한우도 사고 전국 유명축제도 만나고~

    강릉 단오제, 양양 송이축제, 횡성 한우축제, 봉평 메밀꽃축제, 영월 동강축제. 내로라하는 전국의 유명 축제들을 서울 한강에서 만난다. 횡성 한우와 이천 쌀, 가평 잣 등 각종 지역 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한강 문화장터’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한강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 이천시·가평군, 강원도 횡성·평창·영월군, 충북 제천시 등이 참여한다. 단순한 지역 특산물 행사가 아니라 그 지역의 전통문화·행사도 유치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농 상생을 도모하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친환경 농·축산물 전시 판매와 전통 문화행사로 나뉜다. 친환경 농·축산물 전시 판매에선 각 지자체가 품질을 보증하는 쌀과 육류, 과일, 채소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풍물놀이와 떡메치기 등 체험의 장도 마련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을 맞아 여의도한강공원 안내센터 뒤에서 9~10일 이틀간 이천시와 가평군, 강원도, 횡성군 4개 자치단체의 합동장터가 열린다. 벚꽃 구경도 하고 장터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장터는 한강공원 6곳(잠실·반포·여의도·양화·망원·이촌)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최하며 여름철인 6~8월엔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할 예정이다. 문화행사의 경우 ▲강릉시 강릉단오제 ▲양구군 곰취 축제·배꼽축제 ▲양양군 송이축제·연어축제 ▲화천군 토마토 축제 ▲횡성군 한우 축제 ▲평창군 산나물축제·봉평 메밀꽃 축제 ▲영월군 동강축제 등 각종 유명 축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2013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지난 3년간 39만명의 시민이 한강문화장터를 방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가짜 한우설렁탕 1만 2000원 업소 등 53곳 적발

    가짜 한우설렁탕 1만 2000원 업소 등 53곳 적발

    수입 축산물로 요리한 설렁탕을 ‘한우설렁탕’으로 둔갑시켜 한 그릇에 1만 2000원씩 판매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도내 축산물판매업소와 가공업소 등 245곳을 점검해 법규를 어긴 53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원산지 거짓표시 및 미표시 12건, 유통기한 경과 9건, 표시기준 위반 8건, 무허가 및 미신고영업 15건, 생산작업일지 미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9건 등이다. 광주 A업소는 입간판 등에 한우설렁탕을 판다고 속여 손님을 끈 뒤 최근 3개월 동안 미국산이나 호주산 축산물을 원재료로 끓인 설렁탕을 1만 2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B업소는 유통기한이 지난 돼지고기 앞다리와 갈매기살 등 674㎏을 냉동창고에 보관하다 적발됐고, 평택의 C업소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수입 축산물로 사골을 끓여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남 D업소는 축산물보관업 허가를 받지 않고 축산물판매업자로부터 월 90만원의 보관 수수료를 받는 등 10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기기도 했다. 도특별사법경찰단은 적발된 53곳 가운데 44곳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입건하고 9곳은 과태료 처분했다. 박성남 도 특사경 단장은 “앞으로 축산물 가공·유통·판매 단계에서 발생될 수 있는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가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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