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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올 추석에도 역시 우리 한우!

    [서울포토] 올 추석에도 역시 우리 한우!

    6일 오전 서울청계광장에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7일까지 운영하는 한우 직거래 장터를 알리는 홍보행사에서 한우홍보대사와 모델이 한우캐릭터와 함께 시중보다 3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홍보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KGC인삼공사 ‘정관장’, 18일까지 10% 할인 ‘엄지척 홍삼’

    [추석선물 특집] KGC인삼공사 ‘정관장’, 18일까지 10% 할인 ‘엄지척 홍삼’

    명절 선물로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식품인 홍삼은 올 추석에도 꾸준히 인기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급등하는 한우나 과일과 달리 홍삼은 가격이 일정하고 배송 중 변질의 염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1위 홍삼 브랜드인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올 추석에는 23종의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정관장은 시기와 상관없이 꾸준히 팔리는 ‘홍삼톤골드’와 인기 선물제품인 ‘홍삼정옥고’, ‘황진단’ 등을 함께 담은 ‘윤택할-윤세트’, ‘홍삼톤마일드’와 ‘홍삼정옥고’를 함께 담은 ‘은율세트’를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적합한 제품으로 추천했다. 유독 날씨가 더웠던 올여름 체력관리를 위해 인기상품이 된 ‘홍삼달임액’과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봉밀절편’을 담은 ‘평온할-온세트’도 올 추석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정관장은 오는 18일까지 제품 구매 시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올해 추석엔 엄지척’ 행사를 진행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개선, 피로회복, 기억력 개선, 혈행 개선, 항산화 기능 등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추석선물 특집] 동원F&B ‘선물세트 200종’, 고마운 분께 참치 선물하고 송중기 만나요

    [추석선물 특집] 동원F&B ‘선물세트 200종’, 고마운 분께 참치 선물하고 송중기 만나요

    동원F&B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여종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참치캔, 캔햄, 김, 홍삼, 건강기능식품 등을 골라 선물할 수 있다. 동원참치 모델인 배우 송중기와 만날 수 있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동원F&B의 간판 제품인 참치, 캔햄 선물세트로는 2만~4만원 대의 ‘동원튜나리챔 100호’, ‘동원 스페셜 5호’ 등 실속 세트 외에도 ‘동원 건강참치 명작’, ‘명품 혼합 6호’ 등 명품 세트가 있다.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로는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GNC 선물세트’ 등이 있다. 추석 당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인 동원몰을 통해 ‘동원참치 선물세트’를 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뽑힌 100명에게는 배우 송중기와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 동원몰에서는 ‘2016 추석선물대전’ 기획전이 한창이다. ‘동원 선물세트’를 비롯해 한우, 과일, 홍삼, 목욕용품, 주방용품 등 3000여종의 식품 세트 및 생활용품 세트가 있다. 가격대별, 카테고리별로 분류돼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동원몰에서 5만원 이상 KB국민카드로 사면 10% 청구할인 혜택(최대 5만원)을 받는다. 대량 주문 고객을 위한 행사도 있다.
  •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정무위 저승사자’ 추석선물 뿔났다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정무위 저승사자’ 추석선물 뿔났다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이 최근 백화점으로부터 추석 선물 배송 확인 전화를 받고 당황. 백화점 직원이 “채이배 고객님이시죠. A은행에서 추석 선물로 ‘한우 갈비 세트’를 보내려고 하는데 주소가 서울 XXX… 맞는지요?”라고 전화한 것. 채 의원은 추석 선물 배송 전화를 받아 기가 막히면서도 화가 났다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이 오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그런데 대형 시중은행이 김영란법이 추석 이후에 시행되니 그전까지는 선물을 주고받아도 괜찮다고 여긴 것도 문제인 데다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 문화를 바꾸겠다는 취지인데 이를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화가 났던 것. 채 의원은 곧바로 보좌관에게 “A은행 대관 업무 담당자에게 추석 선물은 물론 (선물을 주겠다는) 그 ‘마음’까지 거절하겠다고 똑바로 전하라”고 지시. 김영란법 소관 상임위이자 금융기관 등을 담당하는 정무위원회 소속인 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때 정무위 간사였던 더불어민주당 김기식 전 의원의 뒤를 이어 ‘정무위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듣고 있는 인물. 회계사 출신인 채 의원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연구위원,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 등을 지내며 국내 재벌·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영란법 앞에 꼬이는 소고기 등급제 개편

    김영란법 앞에 꼬이는 소고기 등급제 개편

    ‘마블링’(근내지방) 비중 축소를 핵심으로 하는 정부의 ‘소고기 등급제’(소 도체 등급판정 기준) 개편이 갈수록 꼬여 가고 있다. 가뜩이나 등급제 개편에 대해 한우농가의 불만이 많은데 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까지 발효됨에 따라 정부의 농가 눈치보기가 더 심해진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소고기 등급제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지만 무산됐다. 한우 사육농가의 강한 반발 때문이었다. 정부는 이보다 앞선 4월 ▲마블링 이외의 평가항목(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비중 강화 ▲마블링의 섬세함 추구 ▲등급 명칭 개선 ▲소비자 관심 정보 확대 등 내용을 담은 소고기 등급제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마블링이 우수하지 않아도 육색이나 지방색이 좋으면 등급을 높여주고, 지방이 굵직하게 박힌 ‘떡지방’ 대신 미세하고 촘촘하게 박힌 섬세한 지방을 높게 평가하는 것 등이 핵심이다. 마블링 함량에 따라 최고 등급이 결정되는 지금의 소고기 등급제가 국민 건강에 이롭지 못하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자 축산업계는 ‘한우 고유의 맛을 내는 마블링의 평가 비중을 낮추면 한우산업이 무너진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엽 전국한우협회 전무는 “섬세한 마블링은 지방 축소를 원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지도 못하고 사료값만 더 들 수 있다”며 “이는 한우농가의 경영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표류하고 있는 소고기 등급제 개편을 마무리하기 위해 정부는 등급 검사를 받을지 말지를 생산자가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는 ‘자율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지금은 소를 도축할 때 반드시 등급(투플러스, 원플러스, 1·2·3등급) 판정을 받도록 의무화돼 있다.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4일 “김영란법 시행으로 한우농가의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니 아무래도 개편안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미국처럼 소고기 등급 판정을 자율로 바꾸는 방안에 대해 농식품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도 “한우농가와 소비자, 학계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기해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한우선물 수요는 연간 2400억원, 관련 음식점 매출은 53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자율제 도입 검토는 한우농가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새로운 소고기 등급제 도입에 따른 반발을 피해가려는 의도로 보인다. 백 원장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2018년 새로운 소고기 등급제 시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도심부 식당가 “중순부터 예약 끊겨”…유통업계 5만원 이하 선물 30% 늘려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도심부 식당가 “중순부터 예약 끊겨”…유통업계 5만원 이하 선물 30% 늘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돼서 우리 사회가 좀더 투명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내수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시각 또한 있다.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은 도심부 식당가다.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 관계자는 “한정식집 걱정을 많이 하는데 광화문이나 강남에 있는 식당들은 모두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음식 가격은 어떻게 맞춘다고 해도 사람들이 아예 약속을 안 잡는 것 같다. 우리 식당도 이달 중순부터는 예약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회식이 영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중심가 식당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한우와 굴비 등 국산 농수산물도 걱정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한우뿐 아니라 굴비, 갈치 등 국산 제품으로는 선물하기 힘들다”면서 “선물을 올리브유, 와인, 통조림 등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농가들에 고품질 상품을 생산해야 경쟁력이 올라간다고 해놓고선 수요를 끊어버린 꼴”이라고 꼬집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약 6조 5000억원, 한국수산업총연합회는 1조 1196억원, 한국농축산연합회는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프장 매출도 1조 10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책은 찾지 못하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그린피와 카트 대여가격을 낮출 계획”이라면서도 “캐디들의 일감은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심 식당들도 식사기준(3만원 이하)에 맞춰 메뉴를 만들고 있지만,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그나마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는 곳이 유통업계다. 유통업계는 이번 추석 기간에 선물 기준(5만원 이하)에 맞춰서 생활용품 선물을 대거 강화했다. 롯데백화점은 건과, 와인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렸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 기프트콘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이마트앱 기프티콘 메뉴에서 받는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선물을 보내는 방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시행령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가 됐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 정치권은 농수산물과 외식업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식사비와 선물 상한금액을 조정하려 했지만 여론에 밀려 정부에 공을 넘겼고, 정부도 눈치를 보다 원안을 그대로 발표했다. 경실련은 “일단 시행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고쳐도 늦지 않다”면서 “처음부터 예외조항을 너무 많이 만들면 누더기법이 돼 효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국 쌍둥이 다 모여라!

    충북 단양군이 주최하는 ‘제1회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이 오는 3일과 4일 이틀간 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너는 나의 愛너지! 슬픔은 나누go, 기쁨은 더하go, 쌍둥이라 The# 행복해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쌍둥이 듀엣 가요제, 쌍둥이 장기자랑, 쌍둥이 가족 운동회, 개그쇼, 버블쇼, 마술공연 등 10여개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쌍둥이 가족 운동회는 공굴리기, 팀별 줄다리기, 장애물 이어달리기 등으로 진행된다. 쌍둥이 듀엣 가요제는 예선을 통과한 12팀이 출전해 노래 실력과 끼를 겨룬다. 쌍둥이 트로트 가수인 ‘윙크’와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끄는 쌍둥이 개그맨 이상호·상민씨가 듀엣가요제와 개그쇼 진행을 맡는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TV에 출연한 쌍둥이 가족들의 인기가 높은 것을 보고 성공을 확신해 이번 축제를 열게 됐다”며 “쌍둥이를 테마로 한 축제는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한용운·백석·윤중식 족적 따라 걸으면 예향이 ‘물씬’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한용운·백석·윤중식 족적 따라 걸으면 예향이 ‘물씬’

    서울미래유산은 어떤 기준으로 선정할까. 미래유산은 서울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집단 기억이나 감성 대상이면 모두 가능하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이미 평가받은 문화재일 경우에는 미래유산에서 제외한다. 즉 국가나 서울시 지정문화재·등록문화재로 선정되지 않은 유·무형 자산 중에서 서울 시민이 공감하는 동시에 미래세대에 전승할 가치가 있는 게 주된 대상이다. 건축물, 장소, 경관, 인물은 물론 서울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데 현저하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선정 가능한 셈이다. 서울시는 이렇게 선정한 미래유산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신문·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오는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아침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13일 성북구 성북동 지역 답사를 위해 모인 시민들 사이에서 할머니 한 분이 딸의 부축을 받으며 인사를 건넸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서촌에서 오셨다는 주복희(74) 할머니다. 날씨가 무더워 걷기에 다소 무리가 아닌지 물으니 손사래를 치신다. “매일 인왕산 산책로를 두 시간가량 걷기 때문에 이 정도는 문제없어요.” 맑은 눈매의 주 할머니 곁에서 손을 꼭 붙들고 있는 딸 이수영(46)씨도 괜찮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 답사는 이씨가 신청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나왔다. 일흔넷 할머니가 답사를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에 사연이 있을 거라 짐작됐다. 나중에 물어보기로 마음먹고 문향(文香)의 거리 성북동 답사를 시작했다. 성북동 답사 코스는 시인 백석, 조지훈, 정지용, 이은상, 소설가 이태준, 이효석 등 근현대 문학의 기라성 같은 문인들의 족적을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이다. 또 만해 한용운, 혜곡 최순우, 법정 스님 등 근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들이 이웃과 살 비비며 살았던 집터를 둘러볼 수 있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미술가들의 집도 대거 운집해 있어 예향(藝香)이 물씬 풍기는 지역이다. 성북동 쪽에는 높은 담을 가진 집들이 많다. 서울의 전통적인 부촌 1번지로 지금도 재벌 총수들과 권력층이 많이 산다. ‘힘 있는’(?) 구민이 많이 사는 관계로 성북구는 구청, 문화원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을 비교적 잘 보존한 지역으로 꼽힌다. 시인·소설가 문향 가득한 골목길문화유산 잘 보존된 지역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가로공원이 나온다. 이곳에는 한·중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최헌수(50·대한약사회 국장)씨는 “항일운동가 만해 한용운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마주친, 분노의 주먹을 움켜쥔 맨발의 소녀상이 의미 있게 다가왔다”며 “최근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건국절 논란은 일제강점기 질곡을 살아온 선조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로공원에서 첫 방문지인 최순우 옛집을 가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자 나폴레옹 과자점이 있다. 1968년 삼선교에서 문을 열었다가 200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미래유산은 아니지만 반세기 동안 한성대입구 사거리를 지켰다. 1972년 설립된 한성대보다 형님뻘이다. 나폴레옹 과자점 옆 골목으로 들어가 영양탕으로 유명한 정주집을 지나서 뒤편으로 가면 서울미래유산인 성북동 ‘국시집’을 만날 수 있다. 1969년 개업해 같은 장소에서 2대째 이어오는 안동식 칼국수 전문 식당이다. 한우사골로 우려낸 육수가 일품인데 그 때문에 국수치곤 가격이 만만치 않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자주 찾은 곳으로 유명하다. 안동식 성북동 ‘국시집’김영삼 前대통령이 자주 찾던 곳 다시 나폴레옹 과자점으로 와서 조금만 오르면 골목 안쪽에 ‘최순우 옛집’ 이정표가 보인다. 이 집은 제4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최순우 선생이 1976년부터 1984년 68세의 일기로 작고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개발 과정에서 사라질 뻔한 것을 시민운동단체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시민문화유산기금을 모금해 사들여 ‘시민문화유산 제1호’로 관리하고 있다. 이날 해설을 맡은 한선영(46·여) 서울미래유산 해설사는 “관이 아닌 민간 차원의 문화유산 보존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 해설사를 도와 진행을 맡은 박광규(55) 해설사는 “집의 담벼락만 봐도 시대적 특성을 알 수 있다”며 이동 중에 깨알 같은 팁을 준다. 건너편 골목길로 들어서면 시 ‘승무’로 유명한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집터가 나온다. 누군가 표지석을 세웠는데 승무를 하는 비구니 모습과 시가 적혀 있다. 경북 영양 출신인 조지훈에게 30년을 살다 간 성북동은 제2의 고향인 셈이다. 발길을 조금 옮기자 선잠단지가 나온다. 선잠단은 누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조선 정종 2년(1400년)에 설치된 제단이다. 한 해설사는 “일제강점기인 1908년 이후 잠신의 신위는 사직단으로 옮겨지고 현재는 터만 남은 상태”라며 “발굴 작업으로 인해 문을 잠갔고 곳곳이 파헤쳐져 있어 어수선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들르진 않았지만 성북구에는 가옥 형태의 서울미래유산이 제법 된다. 특히 이들의 공통점은 화가들이 살았다는 것이다. 서양 미술 도입에 선구적 역할을 한 화가 윤중식이 생전에 거주했던 가옥, 1965년 이후 반세기 이상을 버텨 온 서세옥 화가의 가옥은 정통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주택으로 보존가치를 인정받았다. 화가 변종하의 집은 시적인 정서에 한국적인 이미지 결합을 추구해 온 화가가 생전에 거주했던 곳으로 보존가치가 있다. 동소문 2가 일대 한옥밀집 지역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1936년 돈암지구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통해 조성됐다. 우리나라 근대기 주택유형 가운데 하나로 보존가치가 있다. 서양 미술 도입 선도 윤중식 옛집화가들 집 미래유산 많아 답사단은 성북지역 최대 규모 서울미래유산인 길상사에 다다랐다. 한 해설사는 ‘길이 고운 절집’이라는 책자를 낼 정도로 사찰에 전문성이 있다. 이날도 길상사 구석구석에 담긴 내력과 이야기를 술술 잘도 풀어냈다. 길상사는 조계종 송광사의 말사로 1997년 창건됐다. 원래는 삼청각(서울미래유산), 오진암과 함께 서울 3대 요정으로 손꼽혔던 대원각이었다. 1951년 무렵 기생 김영한(필명 자야)씨가 일제강점기에 ‘청암장’이라 불리던 별장을 매입해 1980년대 말까지 대원각을 운영했다. 시인 백석과의 로맨스로 유명한 그에게는 후사가 없었다. 그래서 198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던 법정 스님에게 대원각을 시주하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한 해설사는 “김영한은 10년간 끈질기게 법정 스님을 설득해 마침내 1997년 길상사를 세웠다”며 “요정이라는 세속의 때를 벗고 선방(禪房)으로 거룩하게 재탄생한 의미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뒤늦게 최돈선 시인이 길상사에서 합류했다. 지난 3월 한강 발원지 태백 검룡소에서 강화까지 3년 계획으로 걷는 ‘한강수야’ 대장정을 시작한 그다. 시인은 “한 달에 한 번 탐사에 나서는 한강수야 답사도 언젠가는 서울미래유산답사단과 만날 수 있겠다”며 “길상사는 법륜 스님 법문 때 와 봤는데 사부대중이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회고했다. 출발 때 인사를 나눴던 주 할머니를 찾았다. 길상사에 이르려면 제법 오르막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노구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저 멀리 경내를 찬찬히 뜯어보는 주 할머니를 발견했다. 그의 얼굴엔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 가득하다. 심우장을 가기 전에 작심하고 주 할머니에게 길상사와 무슨 인연이라도 있느냐고 물었다. 머뭇거리던 주 할머니 입에선 뜻밖의 답이 나왔다. “실은 제가 김 보살님(김영한) 수양딸 노릇을 했지요. 10대 때부터 스물일곱까지 있으면서 김 보살님이 아프면 미음도 끓여 주고 식사도 챙겼어요.” 주 할머니에 따르면 조모와 김씨의 친분이 두터웠다. 이 때문에 자신과도 인연이 닿았고, 김씨가 자신을 수양딸로 삼아 “결혼하면 집도 주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 할머니의 조모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두 집안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공증되지 않은 구두로 이뤄진 약속은 공중으로 휘발되고 말았지만, 주 할머니는 “김 보살님을 살아생전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 이 자리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길상사는 주 할머니에게 기억의 박물관이자 추억의 마중물이다. 백석 연인 ‘자야’ 수양딸 답사 나와길상사 경내서 만감 교차 답사단은 상허 이태준이 월북 전까지 머물며 많은 작품을 집필했던 수연산방과 만해 한용운이 살았던 심우장을 둘러봤다. 심우장은 만해가 1933년 지은 것으로 조선총독부를 등지기 위해 일부러 북향으로 지었다고 한다. 심우장에서 나와 오른편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북정마을과 서울 성곽길로 이어진다. 애초 이 일대와 삼청각까지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날이 더워 코스를 줄였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복자사랑 피정의 집이다. 원래 명칭은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피정의 집이다. 1953년 자생적으로 설립된 한국의 첫 방인 남자수도회다. 건축물은 1954년 짓기 시작해 1959년 완공된 근대 절충주의 양식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건물 외벽에 성모상을 비롯해 순교 성인상 등 13개 부조가 붙어 있다. 한 해설사는 “부조는 원형 보존을 위해 따로 보관하고 있고 모조품을 부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상 잦은 해외출장으로 외국인에게 한국문화를 소개할 일이 많다는 김유림(40·넥스나인 대표)씨는 “그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곳이 많았는데 우리 역사나 문화를 좀더 깊이 알았더라면 외국 손님들에게 설명을 잘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느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조선시대 한 문인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그전과 같지 않다’는 말이 떠올랐다”며 “무더위 속에서 1만 5000보를 걸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고 아쉬워했다. 답사를 마친 후 답사단 일부는 서울미래유산인 장수마을을 지나 서울 성곽길을 걸어 낙산공원을 거쳐 동대문으로 내려갔다. 한성대 입구에서 동대문으로 넘어가는 길이 빠르게 느껴지는 게 놀라웠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싱싱한 사과 낚아 볼까나

    싱싱한 사과 낚아 볼까나

    3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사과 낚시 체험’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시원한 물에 있는 떠 있는 전북 장수 사과를 건지고 있다. 이날 이벤트는 9월 2일부터 열리는 전북 장수의 ‘한우랑사과랑’ 축제의 사전행사 가운데 하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한우·굴비·인삼 ‘눈물’…5만원 상품 주력, 감귤·미역·멸치 ‘미소’…매출 상승 기대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 한우·굴비·인삼 ‘눈물’…5만원 상품 주력, 감귤·미역·멸치 ‘미소’…매출 상승 기대

    ‘한우는 울고 멸치는 웃는다.’ ‘김영란법’ 시행을 약 한 달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특산품의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김영란법은 선물 5만원, 식사 3만원을 상한선으로 뒀다. 농협 산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명절 등에 농축산품 선물 수요가 줄면 농업 생산액이 7456억~9569억원(24.4~32.3%)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횡성 한우와 영광 굴비, 금산 인삼 등 오랫동안 명절 선물로 인기였던 고가 특산품이 직격탄을 맞을 듯하다. 반면 김과 멸치, 귤 등 중저가 농수산품은 도리어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초유의 반부패 실험을 앞두고 엇갈린 각 지자체의 명암과 대비 노력 등을 살펴봤다. ●소포장·판로 개척에 사활 횡성 등 지역 5대 명품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는 표정이 어둡다. 도는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한우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 장승호 도 축산경영계 주무관은 “상품을 소포장하거나 저렴한 포장재를 쓰는 등 가격을 낮추기 위한 온갖 노력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도는 상품 가격을 법정 선물 상한액인 5만원에 맞추기 위해 육포와 장조림, 떡갈비 등 가공제품 위주로 세트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판로 개척에도 뛰어든다. 한우 소비가 많은 수도권에 강원한우전문판매점을 만들고 해외 수출을 늘리는 게 목표다. 이런 노력을 통해 명절에 집중적으로 팔리는 소비 패턴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또 1인 가구 등 소규모 소비층을 공략하고 부분육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울산도 지역 한우 브랜드인 ‘햇토우랑’의 가격을 낮추려고 비싼 구이용 한우를 뺀 5만원짜리 선물세트를 준비 중이다. 울산축산농협 등에 따르면 현재 7만~60만원 수준인 한우 선물세트의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김영란법 시행 이후 20% 이상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전라남도 영광의 법성포 굴비는 이미 시련을 겪고 있다. 수온 변화, 중국 어선의 남획 탓에 국내 어획량이 줄어 굴비의 원료인 참조기 가격이 최근 2년간 2~3배나 올랐다. 어민들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어려움이 더 커질까 걱정하면서 대책을 찾고 있다. 법성포의 굴비 생산 업체들은 작은 굴비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가격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성철 영광굴비특품사업단 상무는 “굴비는 10~20마리씩 엮어 파는 게 관행인데 마릿수가 줄면 선물을 주고받는 쪽 모두 머쓱해할 것 같다”면서 “원래 포함했던 큰 굴비를 빼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과·배 등 과일 주산지인 경상북도는 내년까지 90억원을 투자해 2.5㎏짜리 소형 포장재를 개발·생산한다. 과일 선물 세트의 가격을 종전 10만원(5㎏)에서 5만원 이하로 낮추기 위해서다. 또 학교 간식으로 과일을 지원해 어린이들이 과일을 좋아하도록 유도해 장기적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도 짰다. ●장기적 수요 확보 전략 짜기도 저가 특산품은 김영란법 충격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제주는 지역 특산물인 감귤과 한라봉 매출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시판되는 감귤 선물세트는 5만원(5㎏ 기준) 이하이고 한라봉도 5만원짜리 세트가 주로 팔린다. 다만, 제주는 또 다른 특산품인 갈치가 3~8마리에 최하 15만원 수준이어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미역, 마른멸치, 다시마, 어묵 등 건어물이 특산품인 부산·경남 지역도 걱정이 크지 않다. 제품 가격이 대부분 5만원을 밑돌기 때문이다. 부산 기장 미역 등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기장군에서 건어물을 취급하는 한철영 형제수산 대표는 “미역은 600g에 2만원, 다시마는 500g 1만 5000원, 마른멸치는 1.5㎏에 4만~5만원 선”이라면서 “생산량에 한계가 있어 찾는 사람이 늘어도 공급을 크게 늘리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파문이 농촌의 생산·유통 시스템을 크게 흔들어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선 농촌연 선임연구위원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농업 분야에서는 고품질화가 계속 진행돼 왔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고품질 일변도의 농산물 생산 체계가 품질을 일정 수준까지만 맞추고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영광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올 추석 상여금은 평균 71만원

    올 추석 상여금은 평균 71만원

    기업 10곳 중 6곳은 직원들에게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으며, 직원 1인당 상여금은 평균 71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30일 기업 1706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56.7%가 ‘지급한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직원 1인당 상여금은 평균 71만원으로 집계돼 2014년 추석 조사 당시 평균(65만원)보다 6만원이 올랐다. 상여금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의 1인당 상여금은 평균 146만원으로, 중소기업(69만원)보다 2배 이상, 중견기업(87만원)보다 약 1.7배 더 많았다. 상여금 지급 이유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47.5%,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이어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7.1%),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8.6%), ‘추석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16.1%)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48.9%), ‘정기 상여금으로 지급’(48.5%), ‘정기 상여금, 별도 상여금 동시 지급’(2.6%) 순이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738개사)들은 그 이유로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34.4%, 복수응답),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1.8%),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27.2%) 등을 들었다. 한편, 전체 기업의 71.7%는 추석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 1인당 추석 선물 예산은 평균 5만 5000원이었으며, 선물은 ‘햄, 참치 등 가공식품’(43.5%, 복수응답),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23%), ‘배, 사과 등 과일류’(15%), ‘한우 갈비 등 육류’(6.8%),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4.4%) 등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3·5·10만원’ 유지···추석 앞두고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인기

    김영란법 ‘3·5·10만원’ 유지···추석 앞두고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인기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5만원 미만의 추석선물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달 28일 시행 예정인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청탁금지법)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28일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8.1% 신장한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편인 와인·주류(40.5%)와 건강기능식품(20.8%)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 선물인 축산(7.5%), 수산(9.6%), 농산(6.0%) 상품군은 한 자릿수 신장률에 그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우, 굴비, 과일 등 모든 부문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1% 신장하는 데 그쳤지만 5만원 이하 실속 선물 매출은 55.8%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격대별로 5만원 미만 상품 매출은 3.3% 올랐지만 5만원 이상 상품 매출은 3.3% 줄어들었다.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굴비 같은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고가 상품군이 여전히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2∼25일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35.2% 증가한 가운데 가공식품·생필품 매출이 109.6% 올랐다. 정육(44.0%), 건강(31.6%), 청과(20.1%), 수산(18.0%)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부터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판매 초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굴비, 건강, 청과 선물세트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상품군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정청탁금지법은 이번 추석에는 적용이 안 되지만 5만원 미만 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조차 분위기에 편승해 소비 심리가 위축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종료하고 각 점포에서 본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6일부터 본판매를 진행 중이며 신세계·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본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본판매를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농축산물 선물세트 79%가 5만원 미만

    추석 농축산물 선물세트 79%가 5만원 미만

    한우 판매 수량 13% 늘었지만 매출액 규모는 16.6% 감소 추석을 앞두고 판매된 한우, 과일 등 농축산물 선물세트 10개 중 8개의 가격대가 5만원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교원, 언론인 등이 받을 수 있는 선물 상한액을 5만원으로 정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이 다가오면서 명절 소비 행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9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3만~5만원대 상품이 전체의 56.2%를 차지했다. 3만원 미만은 22.8%로, 5만원대 미만 선물세트가 79.0%를 차지했다. 5만~10만원대 상품은 1.1%에 그쳤고 10만원이 넘는 선물세트 비중은 19.9%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만~5만원대 상품이 20.6% 포인트 늘었다. 반면 김영란법 선물 상한액을 초과하는 5만~10만원대 상품과 10만원 이상 상품은 지난해 추석 때보다 각각 10.8% 포인트와 18.9% 포인트씩 판매비중이 줄었다. 품목별 세트 판매 실적도 김영란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 3~4주 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된 한우 선물세트는 1만 1339개로 판매금액은 3억 6000만원이었다. 판매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늘었지만 금액으로는 16.6% 감소했다. 한우 사골, 저가 부위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세트가 선호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과일 선물세트 판매실적은 지난해보다 34.9% 감소한 931만 5000원이었다. 농식품부는 “폭염과 이른 추석으로 과일 단가가 올라 선물세트가 비싸졌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식용유, 햄 등 가공식품 세트를 찾는 대체수요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손혜원 골동품·예술품 28억… 김현권 한우 4억… 조훈현 지재권 5000만원

    지상욱, 부부명의 6개 ‘회원권 부자’ 홍의락 4억어치 땅문서 최다 보유 20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의원 154명의 재산 목록 중에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골동품들이 단연 눈에 띈다.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 등은 유명 저서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목록에 따르면 한국나전칠기박물관장인 손 의원이 신고한 골동품·예술품은 자신과 배우자의 신고 재산 총액 46억 3000만원 중 절반이 넘는 28억 2000만원에 달한다. 도자기 7점, 가구 3점, 칠기 129점 등인데 칠기 중엔 1억 5000만원짜리가 3점 포함돼 있다. 17∼18세기 조선에서 만들어진 ‘쌍용무늬 관복함’, 19세기 조선의 ‘십장생무늬 오층롱’, 1939년 전후 제작된 ‘금강산도 대궐반’이다. 경북 의성에서 25년간 부인과 소를 키우며 농민운동에 매진하다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더민주 김현권 의원은 한우를 3억 9800만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그는 농군답게 실거래가 259만원짜리 용달트럭도 갖고 있다. 프로 바둑기사 출신인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은 자신의 저서 ‘고수의 생각법’ 소득금액이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행정학 전문가인 같은 당 유민봉 의원은 ‘한국행정학’ 출판권 소득금액이 2000만원이다. 정의당의 대표적인 국방전문가인 김종대 의원도 ‘안보전쟁’(소득금액 280만원), ‘시크릿파일’ 시리즈(249만 4000원)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출판인 출신 더민주 소병훈 의원은 배우자가 도서출판 산하의 서점 보관분 도서 2억 9752만원어치, 문화유통북스의 재고도서 5억 1628만 6000원어치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산하는 소 의원이 당선 전까지 대표로 재직하다 배우자에게 대표직을 넘겼고, 문화유통북스는 소 의원이 주주로 있다.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은 배우자의 바이올린(2500만원),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은 배우자의 비올라(6500만원)를 각각 등록했다. 새누리당 지상욱 의원은 ‘회원권 부자’다. 그는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통영리조트 콘도 회원권, 라데나 골프 회원권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반얀트리 헬스 회원권, JW메리어트 헬스 회원권, 한화골든베이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다. 더민주 홍의락 의원은 가장 많은 ‘땅문서’를 신고했다. 그는 경북 봉화군 봉성면 일대의 임야, 대지, 논, 밭 등 57건, 4억 2883만원어치를 등록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부인과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등지의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12채 등 총 18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실거래가 총액은 38억 6497만 9000원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추석 선물세트은 역시 과일·한우·상품권... 5만원대 돗보이는 품목은?

    추석 선물세트은 역시 과일·한우·상품권... 5만원대 돗보이는 품목은?

    유통업계가 진행한 한가위 선물세트 선호도 조사 결과, 올해 추석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과 가장 주고 싶은 선물에 과일이 한우, 상품권, 수산 등과 함께 우선 순위를 차지했다. 최근 선물 가격에 대한 논란과 법률의 영향으로 추석선물 관련 다양한 업계에서 5만원대 미만 선물세트를 선보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과일 선물세트를 선호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단가는 낮추고 품질은 높인 농촌에서 직접 운영하는 다양한 온라인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철농장 역시 온라인 매장에서 신고배(햇배) 선물 세트를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남양주시 대표 특산물인 먹골배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계획되어 있을 정도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남양주 먹골배인 현철농장의 신고배 역시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매년 남양주 배 품평회에서 입상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현철농장은 햇볕이 잘 드는 오천여 평 단일농장에서 생산한 신고배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GAP(농산물 우수관리)인증을 받아 그 농장 관리면에서 있어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리콜 제도’를 통해 변질이나 소박이 등 제품에 이의가 있으면 구매일로부터 1주일 이내에 교환이 가능하다. 현철농장 김대만 대표는 26일 “포장 가격을 낮추고 진솔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단일 농장에서 직접 재배하여 연간 생산량이 2000박스로 적은 편이지만, 조금 더 특별한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들이 낸 급식비 잔액으로 교사들만 한우갈비찜 제공한 학교 적발

    학생들이 낸 급식비 잔액으로 교사들만 한우갈비찜 제공한 학교 적발

    학생들이 낸 급식비 잔액으로 한우 갈비를 사서 교사들만 나눠먹은 사립초등학교가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대구시교육청은 24일 급식비 잔액을 규정대로 사용하지 않은 대구 모 사립초등학교 교장 등 관련 교직원 4명을 경고 처분하고, 이들이 멋대로 쓴 급식비 예산 120만원을 모두 회수했다. 감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2월 학생 급식비 잔액 120만원으로 한우갈비찜을 만들어 교사들에게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급식비 잔액이 학생 1인당 1000원 미만이면 학생들을 위한 복리비로 사용하고 그 이상이면 학생들에게 돌려주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곰팡이 감자·유통기한 지난 육류… 비리에 부패한 ‘아이들 밥’

    곰팡이 감자·유통기한 지난 육류… 비리에 부패한 ‘아이들 밥’

    학교는 업체와 짜고 입찰 특혜 영양사는 16억 상품권 받고 유착 업체는 담합·낙찰대여 밥 먹듯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추진단)이 23일 발표한 ‘학교급식 실태 점검’ 결과는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얼룩진 학교급식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 냉장육으로 포장된 냉동육과 위생상태가 엉망인 곳에서 가공된 ‘곰팡이 감자’, 가짜 인증마크가 부착된 축산물이 아이들 입으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학교는 업체와 짜고 입찰에 특혜를 주고, 영양사는 상품권을 받아 챙기는 등 부실급식에 너나없이 가세했다. 추진단이 2415개 급식업체와 초·중·고교 274곳을 조사한 결과 식재료 품질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A업체는 유통기한이 2016년 4월 30일까지인 냉장용 돼지뒷다리살 112㎏의 제품명을 ‘돈육 뒷다리살 냉동’으로 바꾸고, 제조일을 5월 10일, 유통기한을 2016년 5월 16일까지로 조작해 충북지역 학교에 공급했다. B업체는 유통기한이 한 달이나 지난 냉장 한우 28.8㎏과 다섯 달이 지난 냉동 한우 꼬리 86.3㎏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충북지역 C업체는 일반사료를 먹인 돼지를 친환경 사료 돼지라고 속여 급식용으로 97억 5000여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경기도 하남의 D업체는 곰팡이가 핀 감자를 부적합한 지하수로 세척하고 껍질을 벗긴 뒤 친환경 감자와 섞어 유기농 감자나 무농약 감자로 표시해 납품했다. 이 업체가 수도권 지역 초·중·고교 50여곳에 공급한 ‘곰팡이 감자’는 모두 3.2t이나 된다. 학교급식 입찰 담합 사례도 16건 적발됐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F업체 등 13개 업체는 조직적으로 계모임을 결성해 동시에 입찰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입찰에서 특정업체가 낙찰되면 낙찰 업체가 학교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업체에 명의를 빌려주며 식재료 납품 권한을 넘겨주고 7∼15%의 수수료를 챙겼다. 부실 급식 뒤에는 식재료 공급 업체와 학교, 급식 담당 영양사들이 있었다. 강원도 G여고는 2개 이상의 업체로부터 복수견적을 받아야 하는데도 1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경북의 H초교는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업체와 6900여만원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대구의 I초교는 급식 예산 잔액을 학부모에게 돌려주지 않고 120만원 상당 한우 23㎏을 사 교직원들에게 갈비찜을 제공했다. 추진단은 또 학교급식 가공품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동원·대상·CJ프레시웨이·풀무원 등 4개 대형업체가 최근 2년 6개월 동안 전국 3000여개 학교의 영양교사 등에게 16억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등 학교와 업체 간 유착 의혹도 확인했다. 구멍 뚫린 법과 부실한 관리 감독, 업체의 장삿속과 이를 눈감아 준 학교가 결탁한 ‘총체적 부실’ 그 자체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관리 뒷전’ 당국·‘주는 대로’ 학교… 불량급식 만든 ‘무관심 3박자’

    교육부 “급식은 지방 사무” 손 놓고 교육청·학교도 급식 모니터링 열악 ‘아이들은 나라의 미래’라는 구호가 민망할 정도로 학교 급식의 부실 문제나 납품 비리가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영양사가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업체에서 현금 300만원을 받은 사실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의해 드러났다. 최근 밝혀진 서울 충암고의 급식 비리 사건에도 배송업체와 짜고 510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빼돌린 교직원이 있었다. 이런 급식 문제 뒤에는 ‘무관심 3박자’가 있었다. 교육부는 학교급식이 지방사무로 돼 있다면서 관심을 두지 않고, 교육청은 급식비만 지원하고 관리는 뒷전이다. 여기에 학교는 받은 돈만큼 급식만 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면서 관리와 품질에 허점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영양사들은 뒷돈을 받아 챙겼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갔다. 학생들이 ‘저질급식’에 속을 끓이는데도 관계부처의 관리는 소홀했다. 이원영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정책위원은 “학교는 일일이 급식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대해 조사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교육청과 교육부의 관리감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울의 경우 대부분 학교에서 학부모 모니터링단이 위생 및 식단 점검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만 지방의 경우는 이마저 쉽지 않다. 실제 부실급식 논란이 있던 대전 봉산초에서 학부모와 영양교사가 급식 모니터링을 하는 학교급식소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용인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급식이 너무 맛이 없으니까 점심때 가까운 편의점에서 사먹기도 하고, 늦게 가면 재료가 다 떨어져서 먹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 식품비의 큰 지역별 격차도 개선돼야 할 문제다. 한 끼당 식품비가 289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도의 경우 1인당 650원의 친환경 식재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2733원으로 식품비 3위인 제주는 1등급 제주산 한우를 공급하는 등 100%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반면 정해진 예산으로 더 넓은 범위에서 무상급식을 하려는 전북도의 경우 1778원으로 식품비가 전국에서 가장 낮다. 황경순 대한영양사협회 경남학교영양사회 회장은 “1900원짜리와 2400원짜리 육개장 모두 소고기의 원산지는 ‘국내산’이지만 각종 부재료와 양념의 차이가 크다”며 “식품비가 적으면 당연히 급식의 질도 낮아진다”고 말했다. 급식의 질은 아이들의 발육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건희 봉산초교 진상조사위원장은 “급식인원과 지역 특징을 감안한 급식비 기준이 없으니 인근 지역인데 시·도 경계가 다르다고 급식비 차이가 큰 것이 현실”이라면서 “최소 식품비 기준을 만들기 어렵다면 서울시교육청이 시행하는 ‘식자재 품목별 기준’만이라도 전국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국간장은 ‘국내산 콩메주로 만든 전통인증식품’, ‘식용유는 유전자재조합식품(GMO) 원료 안 됨’ 등의 식자재 기준을 두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이런 것까지…김씨 일가도 먹는 ‘북한산 정력제’ 8선

    최근 약초를 버무려 만든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에서 실제 비아그라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북한산 정력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들 남사스럽다며 대놓고 관심을 표하지는 않지만 사실 정력제 관련 소식은 늘상 화제가 된다. 특히 북한 정력제는 이른바 ‘김일성 정력제’, ‘김정일 정력제’ 같은 수식어가 주는 묘한(?) 신뢰성 때문에 관심도 클 뿐더러 실제 중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경로로 유통되고 있다. 한 탈북자는 “최고 존엄에게 바치는 정력제가 나쁠 리 없다는 순진한 믿음 때문에 짝퉁 정력제가 판을 친다”면서 “과학기술 수준으로만 따지자면 미국산 ‘오바마 정력제’가 최고가 돼야 하지만 그런 단어 자체를 쓰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전했다. 그러나 진품이라고 해도 이들 대부분은 약효나 안정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 정력제를 살펴본다. 1. 천궁백화(天宮百花) 야생 삼지구엽초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사실 여부를 알 순 없지만 조선시대 왕과 왕비, 후궁들이 사용했다고 해 ‘조선의 국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북한 조선부강제약회사가 제조하는 것으로, 성기능감퇴, 성기능장애, 발기부전, 불감증, 무력증 외에 당뇨, 불임에까지 효능이 있다고 선전한다. “건강한 사람이 쓰면 새 힘이 솟고 사업의욕이 높아진다. 노인들이 쓰면 성욕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노쇠의 증상들이 현저히 경감되며 갱년기 여성들은 월경을 다시 하게 된다”는 게 이 약의 선전 문구다. 말린 삼지구엽초 1t에서 유효 성분이 딱 1g만 추출된다고 하는데 제조 과정을 자세히 알 방도는 없다. 북한이 이중간첩 원정화에게 독을 섞은 천궁백화를 주고는 우리 정보요원에게 이 약을 먹이라고 했지만 이미 깊은 관계(?)에 있던 원씨가 차마 이 약을 먹이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항간에 주목을 받기도 했다. 2. 서각(犀角) 서각, 즉 코뿔소의 뿔도 북한에서는 정력제로 정평이 나있다. 우리에게는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한약재(?)이지만 북한은 서각 가루를 정력제라며 해외에까지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동물원에나 있는 코뿔소가 북녘땅이라고 해서 한우처럼 흔치는 않을 터. 북한 역시 서각을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입해야 하지만 코뿔소 개체 보호를 위해 서각은 합법적으로 수출이 금지돼 있다. 이에 북한은 대사관 등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을 조직적으로 활용해 서각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은 공항에서 짐수색을 당하지 않는 특권을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판매한 서각의 수익금은 ‘통치자금’으로도 일부 흘러들어간다고 한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지난해 5월에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북한대사관 소속의 한 외교관은 모잠비크에서 서각 4.5㎏을 밀거래하다 체포돼 곧장 추방됐다. 3. 가루지기 극단적인 네이밍이 돋보이는 제품. ‘변강쇠’와 관련 있는, 바로 그 가루지기다. 북한 정력제 중 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유명한 제품으로 산삼을 주원료로 했다고 한다. 북한 조선장수문제연구소가 개발한 것으로, 산삼 외에 녹용, 영지, 토사자, 달개비 등 ‘순수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일종의 자양강장제다. 연구소 측에서는 화학 합성물 덩어리인 비아그라와 달리 가루지기는 순수한 생약 성분으로만 만든 정력제라는 데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요즘과 달리 남북관계가 좋아 각종 교류·협력이 활발하던 때인 1999년에는 ‘북한의 제조 방법 그대로’ 우리나라에서 가루지기를 제조·시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성용과 여성용이 따로 있으며 시판 당시 가격은 30포 30만원이었다. 현재 각종 쇼핑몰은 물론 중고물품 거래사이트 등 양지에서는 거래되지 않는다. 4. 합마유(哈蟆油) 정말 이런 것까지 먹어야 되나 싶은 약재. 북방산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백두산기름개구리 암컷의 수란관(나팔관)을 말린 것이다. 개구리를 끈에 꿰어 하루쯤 말린 뒤 배를 갈라 뒷다리 가까이에 있는 수란관을 직접 채취해 모은다. 갱년기가 지난 여성이 합마유를 복용하면 월경을 다시 한다고하나 역시 확인할 길은 없다. 개구리가 더러운 시궁창이나 연못에 알을 낳아도 알이 별 문제 없이 올챙이가 되는 건 바로 합마유에 있는 항균 물질 때문이라고 선전한다. 김씨 일가가 먹는 합마유는 호위과학연구소라는 곳에서 따로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가 많아 북한이 수출을 한다고 하는데, 중국 민간에서는 폐결핵, 성기능 개선 외에 산후조리에도 합마유를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중국에서는 백두산기름개구리를 장백산기름개구리라고 부른다. 5. 청춘1호 일명 ‘약초 비아그라’, ‘북한 비아그라’라고 불리는 북한산 짝퉁 비아그라인 ‘네오 비아그라 YR’의 내수용(?) 제품명이 바로 청춘1호다. 가루지기와 마찬가지로 역시 화학 결합물이 아닌 생약 성분으로 만든 정력제다. 이 제품의 설명서에는 “2차 이상의 성교시 발기 복귀시간이 15분 주기로 짧아 남녀가 원하는 대로 4~8회의 연속되는 성교를 실현할 수 있는 다회성기능부활제. 발기지속시간 24~36시간. 피로감은 1회 성교와 6회 성교가 같습니다. 피로가 회복되며 활력이 넘칩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외에 신장염, 간염, 관절염, 뇌동맥경화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2006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청춘1호를 입수해 분석해봤더니 수은 등 중금속과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해외에서도 거래되는데 가격은 한 알당 5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다. 6. 자라피 말 그대로 자라의 피다. 피를 마시는 거다. 자라의 목을 자르며 나오는 피를 그냥 마시거나 술 등에 섞어 먹는다. 자라피는 한방에서 별혈(鼈血)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기력 회복 등에 쓴다. 김일성의 80세 생일에 김정일이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자라 800마리분의 피를 바쳤다고 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북한의 유도 스타 계순희 선수도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산삼과 자라피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평양의 자라 공장(양식장)을 방문해 “공장이 어떻게 돼 이런 한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억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고 강한 질책을 한 적이 있다. 지난 7월에는 그 공장을 다시 방문해 “1년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며 칭찬을 했다고 하니 김 위원장의 자라 사랑이 눈물겹다. 7. 체력활성 영양알 이것도 북한산 만병통치약이다.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노리며 외국을 겨냥한 잡지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고 한다. 성기능 강화 외에 근육 강화, 학습 집중력 제고, 피로 해소, 멀미와 빈혈에 특효라고 소개한다. 불면증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성기능을 강화하면서 잠이 잘 오게 만드는 동시에 학습 집중력을 높여 준다고 하니 심히 앞뒤가 안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노년이 먹으면 정력이 세지고, 아이가 먹으면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된다’고 광고를 한다는데 길거리 약장수들이 흔히 쓰는 카피 문구를 닮았다. 8. 동충하초(冬蟲夏草) 우리나라에서도 건강 식품 등에 널리 쓰이는 바로 그 동충하초다. 겨울에는 곤충 사체에 기생하다 여름이면 풀처럼 자라는 버섯이다. 김일성이 노년까지 즐겨 복용했다고 한다. 중국의 덩샤오핑도 동충하초를 늘상 복용했는데 1978년 방북 당시 김일성을 만나 직접 동충하초를 소개했다고 한다. 이후 김일성은 동충하초 연구를 하부에 지시했고 김일성종합대학의 생물학과 교수 등이 나서 동충하초의 효과 등을 입증한 뒤에야 이를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동충하초는 피로회복과 더불어 장기의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성기능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추석선물값 한우만 10~15%↑

    올해 주요 추석선물 세트 가격이 한우 품목을 제외하고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선물세트 물가 동향을 점검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전년 추석 대비 10~15%가량 높은 선에서 가격이 형성될 예정이다. 나머지 과일, 수산, 가공, 생활 등 주요 선물 세트는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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