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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아침을 깨우는 서민 메뉴 ‘해장국’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아침을 깨우는 서민 메뉴 ‘해장국’

    해장국은 숙취를 달래기 위한 국이란 뜻의 해정갱(解?羹)에서 비롯된 말로 북한에서는 지금도 해정탕이라 한다. ‘해장국’ 하면 흔히 전날의 숙취를 다스리기 위해 먹는 따뜻한 국물음식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거나 밤새워 일한 사람들의 허기를 달래는 서민 아침 메뉴이기도 하다. 해장국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재료와 레시피가 있다. 서울에서는 사골 국물에 선지와 우거지 등을 넣고 끓이는 선지해장국, 한우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에서는 천엽해장국, 부산·경남에서는 복어로 맑은 국을 끓이는 복국이나 작은 조개로 맑게 끓이는 재첩국, 명태를 말려 황태를 만드는 강원도 일대에서는 황태해장국, 전북 전주 일원에서는 콩나물국밥, 전남 등지에서는 홍어를 푹 끓이는 홍어탕, 인천·부천에서는 뼈다귀해장국 등이 예로부터 유명했다. 그러나 이제는 재료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어, 전국 어느 곳에서나 다양한 해장국을 맛볼 수 있다. 그럼에도 옛맛을 못 잊어 굳이 멀리 있는 가게를 찾아다니는 마니아들이 많다. 서울에서는 아무래도 소뼈를 고아 끓이는 선지해장국이 대세다. 종로구 청진동에는 1937년에 개업해 대를 이어오는 터줏대감 격인 ‘청진옥’이 있다. 지금은 청진동 재개발로 인근 대형빌딩 1층으로 이사했다. 고교 입시 때 처음 먹어 본 이후 계속 찾고 있는 오랜 인연의 단골집이다. 구수한 국물과 우거지, 내장, 선지, 콩나물 등이 잘 어우러지는데 파를 듬뿍 넣으면 더욱 맛깔난다. 예전에는 찬밥을 국물에 토렴해서 바쁜 사람들이 얼른 먹고 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뜨겁게 끓여 나온다. 주인은 이제 손님들 식성이 바뀌어서 그렇게 한단다. 용산구 용문동 용문시장 인근에 용산 3대 해장국집이 있다. 일컬어 ‘용문식 해장국’이라 한다. 사골을 푹 고아 만든 국물에 살이 붙은 소 목뼈 한 토막, 선지, 배추 등을 넣어 끓이는 이 지역 전통 해장국이다. ‘창성옥’은 70년 된 가게로, 새로 단장해서 24시간 영업한다. 역시 70년 된 ‘한성옥’은 작은 테이블이 8개밖에 없는 조그마한 가게인데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용문해장국’은 규모 있는 집으로 깔끔한 국물을 자랑한다. 선지해장국 하면 빠지지 않는 집으로 ‘양평신내서울해장국’이 있다. 양평은 예로부터 좋은 한우를 많이 키워 해장국이 발달했다. 이곳에 ‘양평해장국’ 원조집이 있는데, 큰아들이 서울 신사동에 직영점을 냈다. 천엽이 많아 푸짐하며, 매콤한 고추기름을 곁들이면 맛이 특별해진다. 복국을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집이 몇 군데 있다. 화곡동 강서구청 건너편에 ‘충무호동복국’이 있다. 이 집은 경남 통영에서 1951년 개업해서 서울까지 진출했다. 통영의 가게는 아들이, 이곳은 맏딸이 한다. 복, 미나리, 콩나물을 넣어 끓인 맑은 탕의 복국이다. 통영에서 나는 졸복을 쓰는데, 참복과에 속하는 작은 자연산 복이다. 복국에 파래무침을 아낌없이 넣어 먹어야 제맛이다. 바다내음이 나는 음식이다. 해장국의 또 다른 문파는 북엇국으로, 서울시청 뒤에 1968년 문을 연 ‘무교동 북어국집’이 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큰 대접에 북엇국을 내어 준다. 시원한 국물에 북어, 두부, 계란, 파가 들어간 단순한 국이지만 중독성이 있다. 일본 매스컴에도 수차례 소개되어 아침부터 일본 관광객 때문에 줄을 서야 한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데다 그동안 소홀했던 지인들과의 만남도 많아지는 12월이다. 겨울 아침, 순하고 따뜻한 국물로 쓰리고 지친 속을 풀어 주면서 한 끼를 즐기는 일석이조의 해장국이 어떨까.
  • 청탁금지법에… 인삼 등 건강식품 판매액 43% ‘뚝’

    청탁금지법에… 인삼 등 건강식품 판매액 43% ‘뚝’

    화훼 28%·유흥업소 35% 감소 접대 횟수도 작년보다 16% 줄어 대기업 계열사 홍보팀장 A씨는 지난 9월 말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고깃집 발길을 끊었다. 지난여름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두 번꼴로 한우구이 식당에서 저녁 접대를 했던 그다. A씨는 “1인분에 3만~4만원인 등심구이에 술을 곁들이면 인당 7만~8만원은 족히 든다”면서 “지금은 가능하면 저녁 자리를 피하고 필요하면 저렴한 메뉴를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법인카드를 사용한 접대가 많게는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결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등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는 잦아들었지만 골프, 한우, 화훼, 유흥업소 등 접대 수요가 많았던 일부 업종은 청탁금지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일 국회예산정책처가 국내 6개 카드사(KB국민·롯데·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의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10월 법인카드 승인 금액은 1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 8000억원(19.1%) 증가했다. 법인카드 1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29만 7000원으로, 1년 전(20만 8000원)보다 늘었다. 겉보기엔 청탁금지법의 영향을 감지하기 어렵다. 그러나 업종별 법인카드 사용 금액을 분석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골프의 경우 올해 10월 승인액이 7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970억원)보다 26.2% 감소했다. 한우·과일 등 농축수산물 승인액은 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34.3% 줄었다. 접대용 선물로 선호되는 인삼과 건강식품 승인액은 43.2% 급감한 36억원에 그쳤다. 경조사 수요가 많은 화훼 업종도 결제액이 28.1% 감소했다. 음식점의 법인카드 매출은 올 10월 61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2% 감소했다. 특히 건당 승인금액이 높은 일식(9만 8000원)과 한식(6만 2000원) 매출 감소폭이 각각 25.4%와 23.0%로 컸다. 같은 기간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와 호텔의 법인카드 사용액도 각각 35.1%와 10.1% 감소했다. 접대 횟수 자체가 줄어드는 경향도 확인됐다. 올 10월 법인카드 승인 건수는 3703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줄었다. 박승호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청탁금지법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축수산물과 화훼 등 취약업종을 꾸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면서 “청탁금지법의 경제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려면 카드 사용 추이 외에 부패지수와 사회후생 개선 효과 등 분석 범위를 확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말 특수 꽁꽁 얼어붙은 식당가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에다 ‘최순실 게이트’까지 겹치며 올 식당가는 ‘연말특수’가 실종된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외식업소 등의 연말 단체모임 예약은 통상 11월 말을 전후해 집중되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광화문에 있는 퓨전 레스토랑 직원은 “작년 이맘때에는 12월 평일 저녁 시간 중 회사 송년회가 주로 열리는 목, 금요일은 예약이 절반 이상 차 있었다”며 “올해는 예약이 마감된 날이 아직 단 하루도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손님이 80% 이상인 정부세종청사 인근의 식당가도 사정은 비슷하다. 청사 인근에서 한우구이전문점을 운영하는 이모(52) 씨는 “주로 공무원 단체 손님이 많았는데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예약이 급감하더니 ‘최순실 사태’가 터진 뒤에는 ‘제로’(0건)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연말 모임 형태도 ‘송년회’하면 흔히 떠올리는 단체 회식 자리보다는 가족,친구 간 소규모 식사 모임으로 단출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세 이상 남녀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송년회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은 ‘간단한 식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롯데호텔서울의 경우에도 지난달 기준으로 연회 예약이 전년 동월 대비 8~9%가량 감소한 반면 이 호텔 레스토랑의 2인이나 4~5인의 소규모 모임 예약률은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행 두 달째를 맞은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공직 사회를 중심으로 단체 식사 자리를 가급적 삼가고 있는 데다 ‘최순실 정국’ 후폭풍으로 왁자지껄한 송년회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외식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연말 ‘반짝 수요’로 그간의 적자를 만회하려던 외식업계는 시작부터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청탁금지법 시행 두 달을 맞아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외식업체 47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외식업 매출 영향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 운영자의 63.5%가 청탁금지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매출감소가 장기화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휴·폐업 또는 업종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업체들도 26.9%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살아있는 갯벌 스며드는 풍광 모여드는 사람

    [新국토기행] 살아있는 갯벌 스며드는 풍광 모여드는 사람

    전남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무안군은 동쪽은 영암군과 나주시, 서쪽은 신안군의 많은 도서와 접하고, 남쪽은 목포시, 북쪽은 함평군과 연결된다. 400m가 넘는 산지는 없고, 낮은 구릉과 평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바다와 접해 있어 무안반도와 해제반도, 망운반도를 형성하고 있다. 무안 땅 절반은 게르마늄과 칼륨이 많은 붉은 황토밭이다. 여기서 나는 양파와 마늘은 최고의 보약으로 쳐준다. 서쪽에 있는 220㎞에 달하는 긴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은 가는 곳마다 유원지이자 해돋이와 해맞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경면과 해제면 사이 갯벌에서 나는 세발낙지는 천하명물로 소문나 있다. 무안은 2005년 광주시에 있던 전남도청이 이전해 오고, 전남경찰청과 전남교육청, 농협 전남본부 등이 옮겨와 전남의 중심이 되고 있다. 도청이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로 이전하면서 목포시의 옥암지구를 편입해 추진 중인 남악신도시는 15만명(4만 5000가구)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공무원이 유입되면서 인구가 8만 2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해안고속도로, 광주~무안 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까지 문을 열어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서남권의 신관광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와 대한민국 최초 갯벌습지보호지역인 무안생태갯벌센터로 유명한 고장이다. [볼거리] ●동양 최대 백련 자생지, 회산백련지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소재한 ‘회산백련지’는 33만㎡(약 10만평)에 이르는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연꽃이 가득한 저수지로 인근 농경지를 기름지게 했다. 당시 인근 주민이 백련 12주를 구해 심은 뒤 그날 밤 꿈에 하늘에서 학 12마리가 내려와 앉는 모습이 나타났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이곳 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7월부터 9월까지 수줍어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3개월 동안 연못을 가득 메운다. 꽃송이가 주먹만 하고 연잎 지름은 1m나 된다. 최근 멸종 식물로 알려진 가시연꽃 집단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수련, 노랑어리연, 개연꽃 등 30여종의 연꽃과 50여종의 수중식물·수변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백련지 내에 오토캐러밴과 오토캠핑장이 설치돼 있고 매년 7~8월에는 연꽃축제가 열린다. ●전국최대 갯벌 체험의 장, 무안생태갯벌센터 자연 침식된 황토와 사구의 영향으로 형성된 무안갯벌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2001년 전국 최초 습지보호지역지정, 2006년 람사르습지 등록, 2008년 6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생물인 흰발농게, 대추귀고둥을 비롯한 245종 저서생물, 칠면초 갯잔디 등 45종 염생식물, 혹부리오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52종의 철새 등 많은 생명체가 무안갯벌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109.2㎞의 해안선이 원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에 있는 무안생태갯벌센터는 이러한 무안갯벌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1년 전국 최대 규모 갯벌센터로 개장했다. 람사르습지 1732호인 무안갯벌의 가치를 소개하는 홍보, 교육, 전시 기능과 생태체험학습을 통한 해양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무안생태갯벌 유원지 조성사업에 따라 국민여가캠핑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매년 9~10월에 황토갯벌축제가 열린다. ●다도순례 성지, 초의선사탄생지 초의 대선사는 조선 후기 침체된 당시의 불교계에 새로운 선풍을 일으킨 선승으로, 근근이 명맥만 유지해 오던 한국의 다도를 중흥시킨 다성이다. 무안군 삼향읍 왕산리에 있는 초의선사 탄생지는 초의선사의 생가와 추모각을 복원하고 기념전시관, 차 문화관, 차 역사관, 다정 등을 건립해 명실상부한 다인들의 다도순례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의선사 탄생일인 음력 4월 5일을 전후로 매년 초의선사탄생 문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아이들의 꿈이 자라는 ‘호담항공우주전시장’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에 있는 호담항공우주전시장은 몽탄면 출신 호담 옥만호 전 공군참모총장이 고향사랑 실천과 우리 공군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후세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사재를 들여 2003년 건립해 무안군에 기부채납했다. 이후 무안군이 꾸준하게 관리하고 투자해 현재는 실물항공기와 북한 전투기 등이 전시돼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우주항공분야의 발전상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가 있어 전국 학교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물의 기운 가득한 식영정 몽탄면 이산리에 있는 식영정은 한호 임연 선생이 1630년 무안에 입향한 후 당대 많은 시묵객들이 즐겨 찾은 시의 경연장이었고, 석학들의 토론장이었다. 담양의 식영정이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라면, 무안의 식영정은 ‘강학교류의 장소’다. 식영정이 위치한 이산리는 조선시대까지 영산강물이 마을 앞까지 들어와 물의 기운이 가득한 수태극 자리라고 한다. ● 일출·일몰 한번에 볼 수 있는 도리포 도리포는 서해안의 자그마한 포구로 해변에는 횟집이 늘어서 있고, 인근 영광군과 함평군을 경계로 하는 칠산바다와 연접해 도미, 농어 등을 낚을 수 있는 바다 낚시터로 유명하다. 겨울철에는 함평의 바다 쪽에서 해가 뜨고, 여름철에는 영광의 산 쪽에서 해가 뜬다. 또한 도리포 포구 반대편 칠산바다 쪽의 일몰 또한 장관을 이뤄 일출과 일몰을 같은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 ●서해·영산강 절경이 한눈에 ‘승달산 등산로’ 승달산(해발 333m)은 서해와 영산강을 끼고 있어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승달산 산행은 목포대 정문을 기점으로 매봉, 깃봉, 하루재, 천지골을 거쳐 정문으로 돌아오는 원점 회귀 산행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등산보다 가벼운 산책을 원한다면 목포대 뒤편으로 난 길을 올랐다가 목우암에 들러 약수로 목을 축인 후 잠시 숨을 돌렸다가 올랐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도 좋다. ●윈드서핑의 최적지 홀통해수욕장 홀통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발생적 유원지로 울창한 해송과 긴 백사장이 장관을 이룬다. 해수욕, 야영, 바다낚시, 해수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청정해역으로 병풍처럼 둘러싼 섬들 사이로 부는 바람이 잔잔한 물결을 만들고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해양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윈드서핑의 최적지로 불린다. 매년 4~5월이면 전국단위 윈드서핑 대회가 열린다. [먹거리] ●기절할 만한 갯벌의 맛 세발낙지 살아 있는 갯벌에서 잡혀 전국에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발이 세 개가 아니고, 발이 가늘어 세발낙지라 불린다. 무안지역의 갯벌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각종 생선회의 맛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하다. 세발낙지는 발이 가늘어 부드럽고 쫄깃쫄깃하면서 향미가 있어 입안에 착 감기는 낙지 특유의 맛이 있고, 일을 하다 쓰러진 소에게 먹일 경우 소가 바로 일어난다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무안읍 공용터미널 뒷골목은 낙지골목으로 유명하며 낙지를 깨끗하게 씻어 식초에 찍어 먹는 일명 ‘기절낙지’의 맛은 무안 지역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별미다. ●고단백 건강식품 명산장어구이 호남의 젖줄 영산강변에 위치한 몽탄면 명산리는 명산 하면 장어구이를 연상할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영산강 하류 갯벌에서 나는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일제강점기에는 명산에 장어 통조림 공장이 설치돼 200여척의 장어잡이가 성황을 이뤘으나 영산강 하굿둑 축조 이후 장어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어린이 입맛도 사로잡은 양파한우고기 양파한우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 어린이, 노약자도 선호한다. 인체 생장 발육의 필요 요소인 필수지방산이 풍부하고 간 지방축적과 피부조직 각질화 예방 등 성인병 예방과 여성미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파김치·게장과 함께 먹는 돼지짚불구이 돼지짚불구이는 암퇘지의 삼겹살을 석쇠에 가지런히 깔고 볏짚을 지펴 그 불씨로 고기를 구운 것이다. 볏짚 특유의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양파김치와 칠게를 갈아 만든 게장과 함께 싸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하고 개운한 ‘짚불삼합’이 된다. ●감성돔 안 부러운 도리포 숭어회 도리포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특히 도리포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온 생선회의 맛은 천하일품이다. 이곳 겨울 생선회는 자연산으로 유명해 주말이면 광주 등 인근 지역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눈이 내려야 숭어 맛이 제대로 드는데 겨울 숭어의 쫄깃함은 천하의 감성돔과도 비교할 바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구제역 악몽’ 두 번은 안돼… 화천, 산천어축제 지키기 총력전

    “조류인플루엔자(AI)로부터 산천어축제를 지켜라.” 강원 화천군이 고병원성 AI 유입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화천군은 29일 경기도와 충청, 전남북 등 서해를 중심으로 번지는 AI 유입을 막기 위해 곳곳에 소독시설을 설치하는 등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대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를 앞두고 AI가 화천까지 전파돼 축제를 망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2010년 전국에 구제역이 퍼졌을 때 산천어축제를 접으면서 지역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은 아픈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AI 전파를 막기 위해 화천읍 화천한우협회 축산물유통센터와 사내면 문화마을 앞 공터 등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주야간 2교대 근무조를 편성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군은 최근 인접지역인 경기 포천에서 AI가 출몰하자 지역 유입 차단과 예방 차원에서 가금류 취약농가 일제 소독과 점검, 가축질병 예찰, 특별방역대책 상황실 운영 등을 강화했다. 또 농가 발생지역 방문 금지, 가금류 구입 자제를 당부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양계농가 보호는 물론 산천어축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AI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소향 등 ‘석세스 대상’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소향 등 ‘석세스 대상’

    사회 발전·혁신에 공헌한 인물 정치·경제·문화 부문 15명 수상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수영 서울 양천구천장,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6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15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8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 주는 상이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성공 패러다임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치 부문의 정치대상은 박 위원장, 광역단체장대상은 남 지사가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 이후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비대위원장까지 맡아 당의 위기 상황을 수습했고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여야가 협력하는 국내 첫 연정을 이뤄내는 등 새로운 정치 실험을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지도자는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의 길도, 수습의 길도 국민의 뜻에 따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오늘의 시대정신은 ‘공유’”라면서 “권력과 부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정치·경제 질서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초단체장대상은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에게 돌아갔다. 김 구청장은 ‘혁신교육사업’과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 등을 통해 주민이 지역사회 변화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생활정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군수는 매달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며 정책을 만들기 전에 군민들의 공감을 우선 얻으려 했고 ‘횡성 한우’와 같은 농축산업 육성과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경제 부문에서는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카드대상에 KB국민카드, 글로벌뷰티대상에 토니모리, 스포츠의류대상에 그렉노먼, 의료기대상에 아시안스타가 선정됐다. 숙취해소제 ‘여명808’로 잘 알려진 그래미는 기업의 이익을 모두 사회에 되돌려 줘야 한다는 창업 철학에 따라 장학금 지원,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발명가 후원, 스포츠 지원 등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부문의 문화대상은 4옥타브 이상의 음역을 소화하며 대중을 매료시킨 가수 소향이 차지했다. 성악대상은 미성의 소프라노 김수연이 받았다. 또 뮤지컬대상은 데뷔 10년을 맞은 배우 윤형렬에게 돌아갔고 신인가수대상은 우주소녀, 국악대상은 국악예술단 고창이 받았다. 특별공로상은 한류 전파를 적극적으로 도운 남태평양의 국가 피지가 수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라진 광풍, 살아난 호응… 시행 2개월 지난 청탁금지법

    사라진 광풍, 살아난 호응… 시행 2개월 지난 청탁금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 2개월을 지나면서 초기의 광풍은 사라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시행 첫 달 301건이나 됐던 신고(서면신고, 112신고)는 둘째 달 47건으로 급감했다. 고급 식당들의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대리운전 업계도 타격이 예상만큼 크지는 않았다고 했다. 특별한 수입이 없는 란파라치(김영란법+파파라치)들은 공무원들이 좀 더 방심하는 시기를 노린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김영란법의 취지가 퇴색됐다기보다 현실에 맞게 정착하는 과정으로 봤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김영란법이 시행된 9월 28일부터 지난 27일까지 2개월간 신고 건수는 서면 16건, 112신고 332건 등 총 348건이다. 첫 달(9월 28일~10월 27일)과 둘째 달(10월 28일~11월 27일)을 비교할 때 서면신고는 12건에서 4건으로 줄었고, 112신고는 289건에서 43건으로 감소했다. 김영란법 위반 신고는 경찰서를 방문해 서면으로만 가능하며, 112신고는 대부분 신고 방법이나 법 위반 여부 등을 묻는 민원 상담이었다. 정식으로 접수된 서면신고 16건은 모두 금품을 받은 경우였다. 충남 천안에서는 사건 피의자가 친절하게 조사해 줘 고맙다며 경찰 수사관에게 현금 100만원과 양주 1병을 줬다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부산에서는 한 민원인이 한국국토정보공사 사무실을 찾은 뒤 측량 처리를 촉구하며 테이블 위에 100만 2000원을 두고 갔다가 역시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법 시행 초기의 신고는 9월 28일 이전의 사건인 경우나 범죄에 대한 육하원칙이나 증거가 없을 때도 많았다”며 “법보다는 감정에 치우친 신고가 많았는데 그간 시민들이 법을 학습했고 이에 따라 법도 정착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몇몇 고급 식당은 조금씩 매출이 회복된다고 했다. 서울 여의도의 W한우전문점 관계자는 “법 시행 첫 달에 고객이 절반으로 떨어졌는데 지금은 70~80%까지 회복됐다”며 “여전히 몸을 사리고 접대도 확실히 적어졌지만 1인당 3만원 이하의 메뉴를 시키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종로구의 한 한정식집 주인도 “요즘 시국이 뒤숭숭하다 보니 손님이 크게 늘지 않았지만 김영란법을 의식하는 분위기는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전국대리기사협회 관계자는 “강남 룸살롱이나 고급 술집 등에서 접수되는 전화 건수가 줄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법 시행 초기에 예상했던 것만큼 큰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란파라치 업계는 답답하다는 표정이다. 한 란파라치 학원 대표는 “공무원들이 아직도 몸을 사리고 있어 레이더망에 걸리질 않는다”며 “시국이 좀 안정되면 내년 봄쯤에는 수확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반면 일각에서는 차 번호판을 찍고 영수증을 챙기는 등 물증 확보가 쉽지 않아 전망이 어둡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필환 백석대 법행정경찰학부 교수는 “법 시행 초기에 너무 긴장했다면 현재는 국민들이 호응하면서 법이 생활에 정착돼 가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일각에서는 너무 야박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작은 것부터 원천적으로 봉쇄해 기존의 문화를 바꾸자는 취지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 석세스 어워드 수상

    박지원·남경필·김수영·한규호· 석세스 어워드 수상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남경필 경기도지사,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가수 소향 등이 각 분야 혁신가에게 돌아가는 ‘2016 서울 석세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박 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경제·문화 부문 수상자(단체) 15명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8회째인 석세스 어워드는 서울신문과 STV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사고와 열정으로 국가와 사회문화 발전에 공헌한 단체나 개인에 주는 상이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상자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성공 패러다임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치 부문의 정치대상은 박 위원장, 광역단체장대상은 남 지사가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 이후 국민의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비대위원장까지 맡아 당의 위기 상황을 수습했고 남 지사는 경기도에서 여야가 협력하는 국내 첫 연정을 이뤄내는 등 새로운 정치 실험을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수상소감에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지도자는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탄핵의 길도, 수습의 길도 국민의 뜻에 따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오늘의 시대정신은 공유”라면서 “권력과 부의 공유를 통해 새로운 정치·경제 질서를 만들어가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초단체장대상은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한규호 강원 횡성군수에게 돌아갔다. 김 구청장은 ‘혁신교육사업’과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 등을 통해 주민이 지역사회 변화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해 생활정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군수는 매달 이동군수실을 운영하며 정책을 만들기 전 군민들의 공감을 우선 얻으려 했고 ‘횡성 한우’뿐 아니라 농축사업 육성과 기업유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구청장은 “중앙정부가 지붕이라면 지방정부는 이불이라는 표현을 서울신문에서 읽었다”면서 “우리 정세가 엄동설한에 지붕이 무너진 판인데 이불이라도 따듯이 덮어 드려 국민을 지키고 견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일자리만 있다면 사람이 찾아온다는 신념에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면서 “작은 지역이지만 200여개 기업이 있다 보니 우리 군 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 부문에서는 사회공헌대상에 그래미, 카드대상에 KB국민카드, 글로벌뷰티대상에 토니모리, 스포츠의류대상에 그렉노먼, 의료기대상에 아시안스타가 선정됐다. 숙취해소제 ‘여명808’로 잘 알려진 그래미는 기업의 이익을 모두 사회에 되돌려 줘야 한다는 창업 철학에 따라 장학금 지원,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발명가 후원, 스포츠 지원 등을 실천하고 있다. 문화부문의 문화대상은 4옥타브 이상의 음역을 소화하며 대중을 매료시킨 가수 소향이 차지했다. 성악대상은 미성의 소프라노 김수연이 받았다. 또 뮤지컬대상은 데뷔 10년을 맞은 배우 윤형렬에게 돌아갔고 신인가수대상은 우주소녀, 국악대상은 국악예술단 고창이 받았다. 특별공로상은 남태평양 국가 중 한류 전파를 적극적으로 도운 피지가 수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의원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한우 믿을 수 있나”

    서울시의회 이윤희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1)은 제271회 정례회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 축산물 공급체계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는 학교에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10년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를 건립하고「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신선하고 안전한 농축산물을 직접 학교로 납품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 현재 서울시 778개의 학교 급식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의 축산물의 유통체계는 2015년부터 이원화 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우의 경우는 4개의 산지공급업체가 원료 육(肉)을 조달하고 20개의 납품업체가 2차 가공 및 학교 배송업무를 총괄하여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한우가 공급업체로부터 주문량만큼 제공받지 못한 실정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이윤희 의원은 “현재 친환경유통센터와 축산물 납품업체간 계약에 의하면 납품업체는 센터에서 지정한 공급업체를 통해 원료 육의 80%를 구입하게 되어있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재계약에 불이익을 받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공급업체는 80%에 해당하는 물량을 정상적으로 확보하지 못해 산지가 아닌 도매시장에서 사다가 납품업체에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공급업체는 2016년에도 9% 정도를 산지가 아닌 시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이력 조회 등 학교급식의 안정성에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와 공급업체간 계약에서는 80% 공급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에 공급 물량이 부족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이는 결국 친환경유통센터가 공급업체의 편을 들어주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한우의 가격결정에 있어 공급업체와 납품업체가 참여 해 원료 육 공급업체가 제시한 공급 가격을 사전에 결정한 후 요식적인 가격심의위원회를 거쳐 학교로 공급하고 있어 공급업체 간 가격담합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학교에서 70%이상 구매하는 특정부위(양지, 우둔, 사태 등)의 경우 시장가격보다 120%이상 비싸게 공급하고 있고, 잘 팔리지 않는 부위는 시장가격에 비슷하게 맞춤으로 눈속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친환경유통센터는 550개 이상의 학교가 센터의 한우를 이용할 경우 4개의 공급업체를 두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공급업체의 산지 출하계약서 등에 의하면 녹색한우조합과 (주)농협경제지주 단 2곳과 중복되게 계약을 맺고 있어 공급업체가 4개라는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2개 업체 몰아주기를 센터가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공급업체와 납품업체의 축산물 안전성 검사(한우유전자, DNA동일성, 부패도 잔류물질 등)방법과 관리에도 차이가 없는 만큼 이원화 된 공급체계를 일원화 하도록 주문했고 “공급업체를 없애는 대신 납품업체의 선정 기준을 강화하고, 산지 로컬 공급처를 대폭 확대해 공급량 및 가격의 적정성을 확보하면서 학생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 기획경제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박 현출 사장은 “조속하게 TF팀을 만들어 축산물 공급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공급체계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산업도시 탈바꿈·참외 명품화… 성주, 두 토끼 모두 잡는다

    [자치단체장 25시] 산업도시 탈바꿈·참외 명품화… 성주, 두 토끼 모두 잡는다

    김항곤(65) 경북 성주군수는 ‘발전하는 성주’, ‘부자 되는 성주’ 건설에 밤낮없이 뛴다. 대구 근교의 제조업 불모지인 성주를 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전국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성주참외’ 명품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김 군수는 2010년 취임 이후 줄곧 성주군 산업구조를 참외 중심에서 도농복합도시로 재편하는 데 역점을 뒀다. 우선 성주 1·2차 일반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100% 분양했다. 인구 노령화 등으로 잡초만 무성한 채 묵는 논밭을 기업체들이 가장 탐내는 ‘옥토’인 산업단지로 과감히 탈바꿈시켰다. 이로 인해 연간 600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1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벌써 아파트와 다가구주택 등 2000여 가구가 신축되고 기업체가 520개 사에서 835개 사로 증가하는 등 큰 효과가 나타났다. 참외 농가 소득도 연간 총매출 4000억원 규모에 농가 소득 1억원 이상인 농가가 1000가구를 넘어섰다. 참외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유통 인프라 구축과 성주참외 맞춤형 액비 개발, 상자 경량화 등 참외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킨 결과다. 그는 1000억원대에 불과했던 군의 예산 규모도 3000억원대로 덩치를 3배로 불렸다. 최근까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운동을 진두지휘했던 김 군수는 베테랑 경호 경찰 간부 출신의 재선 단체장이다. 성주에서 손꼽히는 명문가였던 김해 김씨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조부는 천석꾼 부자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명성이 자자하다. 부친은 작고한 김용대 대구시교육청 초대 교육감이고, 숙부는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다. 교사인 아버지 덕에 일찍부터 대구 유학 생활을 했다. 성주농고에서 교편을 잡던 부친이 대구에 있는 대구고로 전근 가면서 대구교대 부설 초등학교로 전학했다. 대구중,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1982년 간부후보생(30기) 시험에 합격해 경찰에 입문했다. 2009년까지 27년간 재임하면서 경북 청도경찰서장, 대구 성서경찰서장, 지역구인 성주경찰서장을 역임했다. 청와대 경호실에서도 근무했다. 그는 정년을 2년여 남기고 고향 발전에 헌신하기로 하고 정든 공직을 떠났다. 불과 1년도 안 된 2010년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민선 5기 성주군수에 도전, 성공했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65.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했다. 경찰관으로서, 정치적 도전에서도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1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호남형인 김 군수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계·관계·재계·학계·법조계의 막강 인맥을 자랑한다. 경북고 인맥과 경찰 선후배들이 전국 각지에서 그를 적극 돕는다. 김석기(경주) 새누리당 의원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가까운 친인척이다. 그의 두둑한 배짱과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 과감한 추진력도 단연 돋보인다. 주민과 직원들에게는 합리적이고 따뜻한 성품을 갖춰 덕장으로 통한다. 그래서 늘 사람들이 많이 따른다. 지난 17일 김 군수와 하루를 함께했다. 일정은 평소와 다름없는 현장행정이 주를 이뤘다. 오전 6시 40분. 고동색 점퍼 차림의 김 군수는 초전면 용성리 자택을 나서 대입 수능시험장인 성주읍 성주고로 직행했다. 그는 학교 정문 앞에서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부둥켜안거나 등을 두드리며 힘을 줬다. 학부모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초조한 마음으로 8시까지 수험생들의 입실을 끝까지 지켜봤다. 이어 읍내 무료급식소로 자리를 옮겨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한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이내 공공비축미 수매 현장인 벽진면 수촌창고로 향했다. 오전 8시 30분이었다. 농민과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들이 추곡(벼) 수매로 부산했다. 김 군수는 차에서 내려 농민들과 악수를 한 뒤 농관원 검사원에게 연신 굽실거렸다. 수행한 군청 직원은 “‘김영란 법’ 때문에 (군수가) 검사원에게 ‘잘 부탁한다’는 말도 못한다”고 귀띔했다. 농민들이 몰려 와 “산지 쌀값 하락 등으로 수매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하락했다”고 하소연하자 김 군수는 이내 고개를 떨어뜨렸다. 잠시 뒤 인근 벽진 외기리 참외 대체작물 시범 사업장을 찾아 딸기 생육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봤다. 참외 소비시장 변화 등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서다. 오전 10시 30분에는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야산수 일품미 팔아 주기 운동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다. 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기 위한 행사로 군수가 빠져서는 안 되는 자리였다. 김 군수는 수륜농협과 성주산업단지관리공단, 사단법인 중소기업협의회 등 참여 기관·단체 관계자들에게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수실로 자리를 옮겨 정동균 법무사사무소 대표로부터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받았다. 차 한잔 대접하며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소중히 쓰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11시 50분이 되자 성주읍 군종합사회복지관으로 달려갔다. 100여명의 결식 어르신들에게 배식 봉사한 뒤 자원봉사자들과 남은 음식으로 점심을 같이했다. 식사 뒤 참외 재배 및 한우 사육 선도 농가인 성주읍 대흥리 배유환(63)씨 참외밭과 월항면 보암리 장극수(54)씨 축사를 찾았다. 지역의 4200여 참외 농가 가운데 처음으로 모종 정식(옮겨심기)을 한 현장을 점검하고 참외 가축사료 시범사업 현황을 직접 챙겨 보기 위해서다. 그는 농가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일에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김 군수는 차 안에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사드 배치지역인 성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적극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의 지원책을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대구∼성주 경전철 노선, 대구∼성주 도로 6차로 확장, 국가산업단지 유치, 대구공항 유치 등을 건의했지만, 이마저도 묵묵부답이다. 특히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공백이 빚어지면서 정부의 지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가 실종되는 것 같아 무척 아쉽고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성주 주민들은 아직도 사드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단언한다. 지역 곳곳에 여전히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는 게 이를 대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정 농단 파문’의 주인공 최순실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과 오랜 친분을 이어 왔고 린다 김의 영향으로 최씨가 무기 거래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 전망이다. 다음 행선지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성주읍 학산리 성주2일반산단(95만㎡) 조성 현장이었다. 김 군수는 관계자로부터 공사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입주기업 가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 등을 지시했다. 이 단지는 다음 달 준공 예정이지만 분양이 오래전에 완료됐다. 24개 입주 예정기업 가운데 7개 기업이 이미 입주했다. 5시가 조금 지나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한 군수실로 돌아왔다. 1시간 내내 민원인을 만나고 결재했다. 군청 앞마당에서 열린 ‘아동·청소년 안전 지킴이’ 발대식에 참석한 뒤 경찰서, 교육청, 여성단체 관계자 60여명과 함께 읍 시가지 유흥업소 밀집지역을 돌며 캠페인을 벌였다. 7시쯤 숨 가쁜 하루 일정이 끝났다. 김 군수는 기자를 극구 배웅하겠다며 군청사 주차장으로 안내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로 그동안 크게 갈라졌던 성주 민심과 파탄 위기에 놓였던 지역 경제가 군민들의 합심 노력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사드 성주 배치에 따른 인센티브나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행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어느새 둥근 달이 성주 시가지를 훤히 비추고 있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험표 가져오면 한우 불고기가 반값

    수험표 가져오면 한우 불고기가 반값

    23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모델들이 수험생 대상 한우 불고기 반값 할인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25일까지 3일간 수능 수험표를 가져오면 1일 2팩 한정으로 1+ 한우불고기 한근(600g)을 반값인 1만원에 준다. 연합뉴스
  •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전남 영광군은 동쪽은 장성군, 남쪽은 함평·무안군, 북쪽은 전북 고창군과 접하고 서쪽으로 황해와 연결된다. 국토의 서남해안에 있는 영광은 광활한 평야와 황금어장이 있어 자원이 풍부해 인심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와 조선 때 지금의 법성포를 거쳐 중국을 오가는 국내외 사신들의 왕래가 빈번했고, 남녘에서 거둔 조세를 모아 보관하고 실어 나르는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예악문물’이 찬연한 이 고장에서 임기를 마친 원님은 당상관(堂上官)으로 영전했기에 ‘옥당(玉堂)고을’이라고도 했다. 사람 많고, 물산도 풍부해 흥선대원군이 “호수(戶數)는 영광만 한 데가 없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볼거리 영광은 한자로 ‘신령스러운 빛’의 의미처럼 지명에서부터 신비로움을 준다. 그래서인지 정신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종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우리나라의 4대 종교 유적지가 모두 있다. 1894년 동학운동의 중심지였고,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 침류왕(384년) 때 중국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탄생한 지역이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해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의 신자들이 순교하는 등 세계교회 역사에 기록될 정도인 세계적인 순교지로, 조선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영광성당도 있다. 해상교량 길이 590m, 폭 16.8m 규모로 지난 3월 개통한 영광대교는 백수해안도로에서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바로 연결돼 관광객이 찾기 편리해졌고 서해 낙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4년 뒤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연결하는 칠산대교가 준공되면 영광 해안선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관광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도권 지역에서 290㎞여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대에 도달한다. ●천연기념물 품은 백제 최초의 절 ‘불갑사’ 불갑산(해발 516m) 기슭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 때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난타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졌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많은 전설과 얘기가 전해진다. 보물 제830호 대웅전,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제1470호 불복장전적 등을 비롯해 팔상전, 칠성각, 만세루, 범종루, 천왕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해 외국인들을 포함한 체험객들이 많이 찾는다. 절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 북한대가 있다. 봄이면 벚꽃, 8월이면 백일홍, 9월에는 전국 최대 군락을 이루는 상사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바로 인근에는 있는 불갑저수지수변공원도 발길을 잡는다. 광주·전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갑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한 수변공원이다. 철 따라 잘 가꿔진 화단과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인공폭포 등이 있다. 연인들에겐 드라이브 코스로, 가족들에겐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상스키장이 마련돼 색다른 느낌도 받는다. 또한 저수지 상류에서 불갑사 가는 길 입구에 조성된 불갑농촌테마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년방아(16m)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하고 있다.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법성포의 ‘법’은 불교를, ‘성’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뜻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용루, 탑원, 간다라 유물전시관 등이 건립됐다. 특히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관음세지보살을 좌우 보처로 모시고,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님을 받드는 모습을 다른 한 면에 배치한 사면불로 약식 석굴사원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높이 23.7m의 간다라 양식 사면대불이 세워져 있다. 부용루의 벽면에 석가모니의 출생에서 고행까지의 전 과정을 23개의 원석에 간다라 조각기법으로 음각돼 있는 등 관광명소로 각광받는다. ●16.8㎞ 백수해안도로, 자연경관 대상 받은 비경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다.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산과 절벽에서 바로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지형은 수많은 기암괴석을 만들었다. 거북이가 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바위, 어머니가 아이를 품은 모자바위,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가 담긴 응암바위 등이 있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을 가다 아무 곳이나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그곳이 바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해수온천랜드,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있다. 노을전시관에서 노을이 생기는 원리와 현상을 배우고 난 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남 최고 높이’ 칠산타워 전망대, 노을도 최고 서해 앞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높이 111m 바다전망대다. 지난달 수산물 소비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됐다. 111m는 영광군의 11개 읍·면이 하나로 화합하자는 의미다. 영광칠산타워는 부지 4432㎡, 연면적 2196㎡, 높이 111m,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1~2층에는 활어·선어 등 특산물 판매장과 향토음식점이 있다. 3층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영광 칠산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일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백수해안도로와 함께 영광 관광의 백미로 자리잡았다. 인근의 설도젓갈타운에서는 다양한 젓갈을 만날 수 있다. 영광의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해양관광복합공간이다. ●사진가들 몰리는 천일염전… 체험도 가능 영광의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 미네랄 성분이 많은 서해안 갯벌, 풍부한 일조량과 하늬바람이 만들어낸다. 천일염은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만들어지는데 품질의 우수성만큼이나 염전 풍경도 아름답다. 붉은 석양과 함께 작업하는 염부의 모습은 마치 밀레의 만종을 연상케 해 전국의 많은 사진가들이 찾기도 한다. 염전은 염산면 송암리, 야월리, 두우리와 백수읍 하사리에 주로 분포돼 있다. 염산면에서는 소금모으기, 운반하기, 수차돌리기 등 염전체험도 가능하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법성포 굴비 왕처럼 먹어볼까 ●영광굴비 영광굴비의 유래는 고려 16대 예종 때 이자겸이 난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1126년 영광 법성포에 유배돼 귀양살이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자겸이 당시 소금에 절여 바위에 말린 조기를 먹어본 결과 그 맛이 너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게 됐는데 ‘결코 자신의 죄를 면하기 위한 아부가 아니고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함께 그의 옳은 뜻을 비굴하게 굴지 않겠다’는 뜻으로 ‘굴비’라고 이름을 지어 올렸다. 영광굴비를 먹어보고 맛이 너무 좋아 매년 진상토록 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게 되면서 영광굴비가 유명해졌다. 영광굴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원료로 만든다. 영광굴비 원산지인 법성포는 기후 조건이 좋아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이곳의 갯바람은 돔배섬에서 S자형으로 굽이돌아 불어오는 지리적 기상요인으로 낮에는 습도가 45% 이하, 밤에는 96% 이상에서 5~6시간 지속된다. 일조량도 조기가 급하게 마르거나 마르던 조기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가졌다. 영광굴비는 465개 업체에서 연간 1만 9520t을 생산해 3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 우리나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대표 특산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 연매출 300억원을 자랑하는 지역 농특산물의 대표 상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은 모싯잎 송편의 원료 중 쌀이 55% 이상 차지해 식생활 변화로 감소하는 쌀 소비량을 연간 1910t으로 늘리는 역할도 한다. 관광지 및 식당에서 송편을 간식으로 판매·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먹거리 해결뿐만 아니라 유휴 노령인구 일자리로 연인원 19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다. 또 생산량의 95%가 택배 등으로 판매 유통돼 택배종사자 및 포장재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자상품이다. 모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과 여성의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골다공증, 관절염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토사, 신경통, 감기, 식욕부진, 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영광모싯잎송편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찰보리 정부의 보리 수매 폐지로 재배면적이 급감한 보리가 영광의 역발상 정책으로 새롭게 블루오션으로 재탄생했다. 정부가 2012년 수매를 전면 중단함에 따라 대부분 지자체가 보리 재배를 포기했다. 반면 영광군은 보리 재배를 장려하고 보리를 웰빙산업 대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지역산업특구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166곳과 겨뤄 당당히 대상을 받으며 보리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찰보리빵, 보리초코파이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납품, 판매되며 보리로 제조한 ‘대마할머니막걸리’는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청보리 발효사료를 이용한 청보리 한우 브랜드 육성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찰보리문화축제에는 4만여명이 찾아 흥겨움을 나눈다. ●영광 천일염 영광군은 백수읍과 염산면에 위치한 570㏊ 염전에서 매년 4만 5000t의 천일염을 생산한다. 국내 유일의 소금지명을 가진 염산에서 알 수 있듯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천일염은 바다에서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차례차례 옮겨가며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증발시켜 만든다. 영광 갯벌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 청정해역 칠산바다 바닷물과 오뉴월의 따듯한 햇볕과 4월부터 불어오는 북서풍 하늬바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명품 소금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천일염을 달고 짜며, 찬 것으로 독이 없으며, 위와 명치 아픈데 좋고, 담과 위장의 열을 내리며, 체한 것을 토하게 하고 해독, 살균 지혈효과가 있어 민간요법으로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영광 칠산 갯벌 천일염은 다른 곳에 비해 미네랄 함량은 높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은 알칼리성 소금으로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수요미식회 육개장 맛집 3곳 어디? “추억을 먹는 느낌”

    수요미식회 육개장 맛집 3곳 어디? “추억을 먹는 느낌”

    tvN ‘수요미식회’ 23일 방송에는 추운 날씨에 어울리는 육개장 맛집이 소개됐다. 문 닫기 전에 가봐야 할 가게 중 첫 번째로 선정된 집은 2대를 이어온 60년 전통의 육개장 집 다동 부민옥이었다. 황교익은 선짓국 양곰탕 각종 탕 종류가 많아서 해장하러 가기에 좋은 가게라고 했다. 권인하는 “한쪽 방 안에서 한잔을 하면서 육개장을 먹는데 추억을 먹기 위해서 온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산들은 60년 전통임에도 20대가 먹어도 손색이 없다면서 고기가 맛이 있다고 했다. 권인하는 조금 짠 맛이 단점이라고 지적을 했다. 신동엽 역시 식었을 때 강하게 느껴지는 짠맛이 있다고 했다. 두 번째 가게는 대구 토박이들이 사랑하는 육개장 집 대구 진골목식당. 198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 가게는 깔끔한 맛으로 대구 토박이들이 좋아하는 집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으로 일반적인 대구식 육개장과 달리 이 가게의 육개장은 무가 없이 오로지 파만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이현우는 스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 집의 호박전은 호박향이 퍼지면서 아삭한 느낌이 감자전을 생각하게 한다고. 황교익은 한정식에서 호박전을 내놓으면 맛이 없는 이유가 호박 분말로 만들기 때문이라면서 이런 집에서는 진짜 호박을 일일이 긁어서 하는 곳이기 때문에 의미 있는 가게라고 칭찬했다. 홍신애는 한우 양지를 쓰기 때문에 오래 끓이면서 흩어져서 고기가 적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 세 번째 가게는 진한 사골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육개장 집 강남구 역삼동 동경 전통육개장. 빨간 국물과 두툼한 지단이 올라간 30년 전통의 육개장 집으로 단골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직장인이나 술 마신 사람들에게 유명한 집이기도 하다. 국물의 개운함을 위해 지단 형식으로 계란을 올리게 됐다. 홍신애는 보통 생각하는 육개장의 이미지에 9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권인하는 육개장 칼국수의 면이 탱탱하지 않아서 아쉬움이 있다면서 아쉬움이라고 했다. 홍신애는 제육볶음이 진짜 맛이 있다면서 돼지고기가 양념을 드레스처럼 입었다고 했다. 육개장과 제육볶음이 찰떡 궁합이라고 했다. 황교익은 육개장의 이름의 유래에 대해 “개장국에 넣는 고기를 개가 아닌 소고기로 바꾸면서 앞에 고기 육 자를 붙이게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소백산 자락·낙동강 물길… 마음 쉬어 가는 영주

    [新국토기행] 소백산 자락·낙동강 물길… 마음 쉬어 가는 영주

    경북 영주는 힐링 1번지다. 2014년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청의 ‘힐링특구’로 지정됐다. 누구나 찾고 싶어 하는 소백산국립공원과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백미로 꼽히는 부석사,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조선 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의 10승지 중 1승지 등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자원 등을 간직한 관광의 보고다. 특히 의상대사가 창건한 한국 화엄종의 근본 도량인 부석사는 몸과 마음을 닦고 수양한 곳으로, 오늘날 ‘몸과 마음의 치유’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되찾는다는 의미인 힐링의 원류쯤으로 여겨진다. 사람의 체온과 같은 북위 36.5도에 있는 국토의 중심 영주는 15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품 인삼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조선 왕실에서 영주 풍기 인삼만을 고집했을 정도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자랑한다. 최근엔 전국 최초로 국립산림치유원이 문을 열었고 고택과 템플스테이, 힐링투어 등 특별함도 즐길 수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관과 국립녹색농업치유단지 등을 갖춰 치유 농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한국 정신문화의 고장 영주는 힐링이 살아 숨쉬는 현장으로, 건강을 찾고 찬란했던 옛 역사와 전통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볼거리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 ‘다스림’은 한국형 산림 치유의 허브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달 영주시 봉현면 옥녀봉지구(두산3리 주치골) 부지 2889㏊에 152㏊(중심시설지구) 규모로 개원했다. 산림 치유 국가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치유원의 구심점인 건강증진센터와 단체형 숙박 치유 공간인 산림치유수련원, 물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수치유센터, 장단기 체류시설, 치유숲길 등을 갖췄다. 체류시설은 산림치유동과 숙박치유동, 연립형숙박동, 단독형숙박동 등 총 180실을 갖췄다. 치유 효과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인형, 아동과 청소년형, 성인형, 가족형 등으로 생애주기별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목적별로는 단체형,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테마형, 원예와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형, 질환별 특화 프로그램형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1300년 애환 간직한 화엄종찰 부석사 부석사는 676년 신라 문무왕 16년에 의상이 왕명을 받들어 창건했다. 부석면 봉황산 중턱에서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숱한 애환과 사연을 간직한 채 한국 불교의 융성을 이끌어 왔다. 해 뜨기 전 안개가 차오르면 봉황산 봉우리만 둥둥 떠다니는 육지 속의 섬으로 변해 바닷속 용궁과도 같다고 한다. 그래서 그 속에 용이 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사찰은 국보 5점, 보물 6점, 유형문화재 2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석사는 오랜 역사만큼 숨은 이야기가 많다. 1956년 부석사를 방문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신이 쓴 친필 현판 ‘浮石寺’(부석사)를 뒤늦게 바꾸도록 한 이야기, 의상조사와 선묘 아가씨에 얽힌 사랑 이야기, 석룡으로 변한 선묘 아가씨 이야기, 극락세계에 숨은 부처 ‘공포불’ 이야기 등을 간직하고 있다. ●한양 가는 선비 넘던 소백산자락길 영주의 힐링 관광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소백산자락길이다. 모두 12자락으로 나뉘며 약 158㎞에 달한다. 1자락길(선비길·구곡길·달밭길)은 소수서원에서 시작해 죽계구곡, 초암사를 거쳐 삼가리까지 이어지는 13㎞ 구간이다. 2자락길(학교길·승지길·방찬길)은 삼가주차장에서 금계바위를 지나 소백산역까지 이어지는 16㎞ 구간이다. 3자락길(죽령옛길·용부원길·장림말길)은 소백산역에서 시작해 죽령주막을 지나 충북 단양군 대강면으로 이어지는 11㎞ 구간이다. 이 중 죽령옛길은 소백산역(희방사역)을 출발해 죽령주막까지 이어지는 2.8㎞ 구간으로, 그 옛날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선비들과 보부상이 넘던 길로 유명하다. ●소백산, 하늘이 내린 꿈 같은 풍경 소백산은 고산 철쭉 산행의 백미로 이름난 산중화원이다. 매년 5~6월 소백산릉에 분홍색 철쭉이 피면 실로 장관을 이룬다. 산 중턱 해발 700m 지점의 희방폭포(높이 28m)가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소백산 영봉 중 하나인 연화봉에서 발원, 희방계곡을 이루며 흘러내리는 물줄기다. 조선 전기의 학자 서거정(1420~1488)은 ‘천혜몽유처’(天惠夢遊處), 즉 ‘하늘이 내려 준 꿈에서 노니는 듯한 풍경’이라고 노래했다. 비로봉 정상(1439.5m) 인근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주목이 군락을 이룬다. 수령 200~500년 된 고목 1000여 그루가 붉은 줄기를 자랑하며 빽빽이 들어차 있다.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등 세 봉우리는 절집도 거느린다. 연화봉 아래에는 희방사, 비로봉 아래에는 비로사, 국망봉 아래에는 초암사가 있다.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무섬전통마을 무섬전통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처럼 마을의 삼면이 물로 둘러싸인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문수면 수도리에 있다. 영주에서는 2011년 소백산자락길, 2012년 선비촌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한국 최고의 관광지인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과 영주 서천이 만나 태백산과 소백산 줄기를 끼고 마을의 삼면을 감싸듯 휘감고 돈다. 강변의 넓은 백사장과 외나무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반남 박씨와 선성(예안) 김씨 집성촌인 이 마을에는 고색창연한 50여채의 고가가 자리잡았다. 350여년간 무섬마을과 강 건너를 연결해 준 외나무다리가 이채롭다. 길이 150m, 폭은 30㎝에 불과한 이 외나무다리는 최근 관광상품으로 주목받는다. ●500년 풍기 인삼 시작된 풍기읍 금계리 풍기읍 금계리는 정감록의 십승지(十勝地) 중 첫 번째로 언급된 곳이다. 정감록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금계1리와 백1리 희여골 일대를 십승지의 중심 마을로 본다. 소백산이 감싸 안은 명당 중의 명당이란다. 소백산 삼가매표소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마을 입구에는 한자로 ‘鄭鑑錄第一勝地 豊基人蔘始培地’(정감록제일승지 풍기인삼시배지)라고 적힌 큰 비석이 서 있다. 이 마을은 1542년 당시 풍기군수이자 소수서원 설립자인 주세붕이 이곳에 인삼을 심도록 장려해 풍기 인삼을 처음으로 생산한 곳이기도 하다. ●퇴계 이황 자취 서린 소수서원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7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국내에 주자 성리학을 처음 전한 성리학의 비조(鼻祖·시조) 회헌 안향(1243~1306)을 제향할 목적으로 건립했다. 명종 3년에 퇴계 이황이 풍기군수로 부임한 후 명종 5년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아 사액서원의 시초가 됐다. 1871년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에도 철폐를 면한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소수란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는 의미로, 소수서원은 ‘학문의 중흥’이란 큰 임무를 띠고 탄생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초상화인 회헌영정(국보 111호)은 소수서원의 자랑거리다. 서원 옆으로 낙동강의 작은 젖줄인 죽계수가 흐르고 개울 건너편 아담한 바위에는 주세붕이 직접 쓴 ‘경’(敬)자가 붉게 새겨져 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먹거리 ●청정 소백산록 풍기 인삼 영주가 자랑하는 대표 명품 먹거리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 청정 지역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사질양토와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돼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강하며 유효 사포닌 함량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약탕기에 끓여 재탕, 삼탕해도 풀어지지 않는다. 같은 분량을 달여도 다른 인삼보다 농도가 훨씬 진해 약효도 뛰어나다. 풍기 인삼은 수삼과 홍삼, 홍삼 가공제품인 홍삼농축액, 홍삼에 벌꿀을 입힌 홍삼정과, 홍삼절편, 홍삼진액, 홍삼뿌리제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생산된다. 인삼떡, 인삼튀김, 인삼막걸리 등 인삼으로 만든 각종 요리도 선보인다. ●껍질 얇고 당도 높은 영주 꿀사과 영주는 제1의 사과 생산지다. 소백산록의 과원에서 생산되는 영주 사과는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 등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돼 맛과 향이 뛰어나다. 껍질이 얇고 향기와 당도가 높으며, 단단한 과육과 신선도가 오래가는 게 특징이다. 일명 소백산 꿀사과로도 불린다. 우수농산물 인증제(GAP), 선플러스 등을 통해 저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최신식 비파괴 당도선별기 등으로 과중, 빛깔, 체형, 당도별로 사과를 등급화하는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쳐 유통된다. 영주 사과는 냉장고에서 4도 내외로 저장하면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9년 연속 웰빙인증을 획득했으며, ‘아이러브 영주사과’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 ●전국 최고 품질의 영주 한우 영주 한우는 2003년 브랜드 출시 후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능률협회인증원으로부터 8년 연속 웰빙인증을 획득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주관한 우수축산물 브랜드로 2007년부터 10년 연속 선정됐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지방산과 올레산 함량이 높고 맛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1등급 한우 출현율도 전국 최고다. 영주 한우는 전북 남원과 강원 평창 대관령 한우시험장을 오가며 수정란을 공급받아 지역 번식우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개량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슈퍼 한우’도 탄생시켰다. 일반 한우보다 태어날 무렵 평균 10~20㎏ 더 무겁고 성장 속도가 빠르며 성질이 온순하고 질병에 강한 게 특징이다. 소백산록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원료로 만든 특수사료를 먹여 맛과 영양이 최고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대신 불포화지방산 함량은 높아 성인병 예방 효과도 탁월하다. ●30년 전통·합성 첨가물 없는 생강 도넛 생강 도넛은 30년 전통의 영주 향토 음식이다. 국산 생강과 찹쌀, 팥 등을 주재료로 해 식용유에 튀겨 낸다. 합성 보존제나 반죽 연화제 등의 첨가물은 쓰지 않는다. 졸깃졸깃하면서도 생강 특유의 매콤한 성분으로 입안이 상쾌하고 식욕을 돋우며 소화도 도와준다. 살균 효과에다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정도너츠’는 인삼과 사과, 호박씨, 참깨 등 영주 특산물과 농산물을 부재료로 활용해 다양한 도넛을 개발, 상품화했다. ●조선 시대 장군들 보양식 영주 삼계탕 조선 시대 장군들이 전쟁터에 나가기 전 원기를 돋우기 위해 즐겨 먹었던 건강식인 영주 칠향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통 보양식이다. 3년 된 풍기 인삼과 그날 잡은 어린 토종닭에 산초열매, 도라지, 마늘, 생강, 간장, 식초, 참기름 등 몸에 좋은 일곱 가지 재료를 넣고 푹 고아 낸다. 국물이 구수하면서도 새큼한 게 특징이다. 허해진 체력 보강에는 최고다. 칠향계 요리를 제대로 맛보려면 풍기에 있는 ‘영주 칠향계 삼계탕’을 찾으면 된다. 이 집은 영주 삼계탕 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그리운 집밥 맛있는 밥집… 아 ~ 엄마생각

    그리운 집밥 맛있는 밥집… 아 ~ 엄마생각

    세계 최고의 식당에 별점을 주는 미슐랭 가이드.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라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을 만한 식당이 미슐랭 스타를 손에 넣는다. 별 하나를 받은 식당은 요리가 훌륭한 곳이다. 별 두 개짜리는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을 뜻한다. 최고 평점인 별 세 개를 받은 식당은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우리 농촌에는 보석 같은 맛집이 곳곳에 숨어 있다. 다소 멀더라도 맛 따라 여행을 떠날 가치가 충분한 식당들이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부터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지역의 제철 식재료를 맛깔스럽게 요리한 향토 음식점 117곳을 ‘농가 맛집’으로 지원하고 있다.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에 대한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가격에 합당한 가치 등 미슐랭이 내건 좋은 식당의 기준을 충족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찬바람에 몸을 웅크리게 되는 겨울의 문턱, 따끈하고 푸짐한 농가 밥상을 만나러 길을 떠나 보자. >>이천 볏섬만두전골 쌀이 유명한 경기 이천에서는 오래전부터 정월 대보름 아침에 풍년을 기원하며 볏섬 모양으로 빚은 만두를 먹었다고 한다. 호법면 송갈로에 있는 ‘돌댕이석촌골’은 오색 볏섬만두를 듬뿍 넣어 끓인 전골을 낸다. 쫄깃한 만두피 속에 시래기와 삶은 숙주, 버섯을 다져 고기와 함께 넣는다. 씹는 식감이 그만이다. 소고기 양지와 무를 우려낸 육수에 80년 묵은 씨간장으로 간을 해 국물 맛이 깊고 시원하다.게걸무시래기 닭볶음탕이 독특하다. 이천 특산물인 게걸무는 토종무로 일반 무보다 작고 단단하며 호되게 매운맛이 특징이다. 식당 대표인 이태연(60)씨는 10월 말 직접 수확한 게걸무의 무청을 겨우내 말려 시래기를 만든다. 게걸무시래기를 닭볶음탕에 넣으면 얼큰하고 구수한 풍미가 강해진다. 식사를 마치면 게걸무차가 나온다. 무 토막을 말린 뒤 덖어 만든 차다. 기관지와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되고 항산화 작용을 한다고 이 대표는 귀띔했다. >>진천 묵은지갈비전골 충북 진천 덕산면에서 ‘묵은지화련’을 운영하는 주은표(53) 대표의 특기는 김장이다. 배추, 고추, 갓, 생강 등 손수 농사지은 재료로 일 년에 두 차례 김장을 한다. 농약은 최소화해서 키운다. 양념은 많이 하지 않고 고추씨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김치는 마당에 땅을 파서 만든 토굴에서 3~5년 숙성한다. 매년 소비되는 묵은지가 2000㎏이다. 1인분에 1만 9000원인 묵은지 정식을 시키면 돼지갈비를 넣은 묵은지전골에 홍어삼합, 순두부와 반찬 14가지가 나온다. 이웃마을인 괴산에서 10년째 받아오는 갈비는 부드럽고 맛이 좋은 암퇘지만 쓴다. 밑반찬은 제철 나물이다. 겨울철에는 말린 호박과 가지를 볶고 고추 부각, 총각무김치, 파김치를 주로 낸다. 구운 김이 밥도둑이다. 오일장에서 산 재래김에 들기름을 바르고 가마솥에서 볶은 굵은 소금을 뿌려 잰 뒤 석쇠에 굽는다. 넉넉하게 자른 김 위에 직접 농사지은 구수한 발아현미밥을 얹고 길게 찢은 묵은지를 감아 올리면 입안이 풍성해진다. >>신안 해초전복돌솥밥 전남 신안 압해면은 해풍을 맞고 자란 무화과와 배가 주렁주렁 열린다. 갯벌에서는 김, 감태, 낙지가 사시사철 나온다. 이곳에 자리한 ‘꽃피는 무화가’는 김현주(47)·선주(45) 자매가 운영하는 곳이다. 매실, 함초, 무화과 등 지역 특산물로 담근 30여종의 효소가 자매식당 맛의 비결이다. 대표 메뉴는 해초전복돌솥밥. 다도해 청정해역인 흑산도의 10m 내외 수심에서 자란 전복에 톳을 비롯한 해초를 넣어 밥을 짓는다. 매일 공수하는 전복은 산 채로 삶아 탱글탱글한 식감을 살린다. 삶은 전복은 얇게 저며 먹기 좋게 손질한다. 윤기 자르르 도는 돌솥밥에 함초, 무화과, 매실로 만든 효소와 50년 넘게 전해 내려온 집간장으로 만든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다. 우럭간국은 겨울이 제철인 우럭으로 만든다. 살이 차고 기름진 우럭을 소금물에 절인 뒤 찬 바닷바람에 꾸덕하게 말린다. 쌀뜨물과 말린 함초를 넣은 육수로 비린내를 없앤다. 쑥갓을 듬뿍 올려 맑게 끓인 우럭간국은 보양식과 해장국으로 적합하다. >>안동 마떡갈비 경북 안동 와룡면의 ‘뜰’은 집안 내림 음식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양반가의 정갈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1만 5000원, 2만 5000원, 3만 5000원 등 3가지 가격대의 정식을 고를 수 있다. 안동에서 많이 나는 마, 고구마, 단호박이 상에 푸짐하게 오른다. 마를 밥알 10배 정도 크기로 잘게 깍둑 썰어 밥을 하면 감자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을 준다. 마를 손가락 굵기로 자른 뒤 다진 안동 한우를 둘러 구운 마 떡갈비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음식이다. 안동 대표 음식인 문어숙회에는 생마 생채를 곁들인다. 경북 지역에서 자주 먹는 시래기 된장국에도 마를 넣는다. 안동 권씨 종부인 조선행(57) 대표는 집안 내림 음식인 꿩장과 멸장을 자신 있게 내놓는다. 꿩고기에 수수쌀, 무, 생강, 된장, 고추장을 넣어 볶은 꿩장은 소고기 볶음고추장과 비슷한 질감인데 더 깊은 맛을 낸다. 멸장은 질 좋은 멸치를 삶지 않고 볶은 다음 메주콩을 넣어 푹 끓이다 조청, 고추장, 된장, 생강으로 양념한다. 생콩가루에 비벼서 쪄낸 부추·고추찜과 썩 잘 어울린다. >>원주 서낭할머니보쌈 강원 원주의 회촌은 농촌의 한적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과 들, 계곡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토요’는 회촌에서 나는 유기농 농산물을 주재료로 쓴다. 9000원만 내면 취나물, 곤드레, 다래순, 시래기 등 20가지가 넘는 푸짐한 산나물 한식뷔페를 즐길 수 있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담백하고 속이 편안한 맛이다. 한쪽에 넓은 번철이 있어서 손님이 직접 달걀부침이나 김치전 등을 지져 먹는 재미가 있다. 서낭할머니보쌈정식은 마을을 지켜주는 할머니 산신령을 형상화한 음식이다. 알맞게 익은 아삭한 묵은지 위에 삼겹보쌈을 올리고 대파와 검은콩, 당근으로 얼굴을 표현했다. 회촌에서는 단오제, 옥수수축제, 김장축제,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등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식당 근처에 박경리 토지문학관과 매지농악전수관, 체험을 할 수 있는 술빵 공장 등이 모여 있어 가족 나들이로 추천할 만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경제예산심의관 방기선 ■해양수산부 ◇국장급 임용△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황종현 ■국세청 ◇서기관 승진 <국세청>△창조정책담당관실 손영준△전산기획담당관실 최호재△전산운영담당관실 나향미△청렴세정담당관실 김만헌△심사1담당관실 강영구△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곽정안△상호합의팀 신상모△징세과 정상배△법령해석과 한인철△부가가치세과 황영표△법인세과 김수현△부동산납세과 정성훈△조사1과 김태우△국제조사과 이용선△세원정보과 강승윤△소득관리과 정승태△국세상담센터 업무지원팀장 김진철<서울지방국세청>△징세관실 이창남△조사1국 조사1과 김정수△조사3국 조사관리과 김학관△조사4국 조사1과 박행열△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관리과 이태호△운영지원과 최경묵△강남세무서 재산세1과장 방기천 <중부지방국세청>△징세과 김상경△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최종열△조사2국 조사관리과 정순범△조사3국 조사1과 구본윤<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박재병<광주지방국세청>△운영지원과장 정학관<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1과장 신영재<부산지방국세청>△법인납세과장 이민수△조사1국 조사1과장 이동준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직무대리 이재일△지방공무원교육원장 직무대리 신은숙 ■연세대학교의료원 △대외협력처장 이상길△제중원글로벌보건개발원장 김승민△미래전략실 실장 윤영설△미래전략실 부실장 나군호△미래전략실 해외사업단장 이상규△의료정보실 정밀의료데이터 사이언스ICT센터소장 김현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IWC부문대표 이만희◇전무△PBS본부장 이경하△초대형투자은행추진단장 채병권△인프라금융본부장 전응철◇상무△에퀴티파생본부장 김형익△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희주△리테일채권본부장 우승하△멀티솔루션1본부장 김승회△FICC파생본부장 박삼규△스마트비즈부문대표 윤성범△기업RM부문3본부장 이남곤◇PB상무△갤러리아WM 윤석헌△테헤란밸리WM1지점 정영희◇상무보△IWC2센터장 김종태△호남지역본부장 신지호△IWC대구센터장 김규돈△경남지역본부장 이수항△금융공학본부장 명진훈△글로벌주식운용본부장 조인관△갤러리아WM총괄지점장 박상훈△종합금융투자2본부장 김종우△강서지역본부장 남미옥△종합금융투자1본부장 이종서△글로벌채권운용본부장 이두복△리서치센터 김선태△연금지원본부장 강효식△디지털금융부문대표 김남영△컨텐츠개발본부장 김대홍△부산지역본부장 김승현△PF1본부장 김재돈△미래에셋대우 뉴욕법인 김준영△IWC부산센터장 박기관△IWC3센터장 박노식△IWC대전센터장 배왕섭△채권영업본부장 전귀학◇이사대우△갤러리아WM 정은영△분당중앙WM 송관훈△신반포WM 윤성환△서울파이낸스WM 최홍석△의정부WM 이병섭△부평WM 강성호△수원중앙WM 이우준△주안WM 이화선△중동WM 이소영△마산WM 이호△사상WM 이헌호△사상WM 김부규△통영WM 김보달△경산WM 이한성△구미WM 조장욱△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준혁△춘천WM 전규식△대전WM 김응서△둔산WM 최종원△스마트금융부 김진태△경영혁신본부장 노용우△IB1부 정영민△IB3부 이경우△IPO부장 성주완△구조화금융2부장 임덕균△PE부 서대권△인프라금융부 이상훈△채권운용부 박재현△채권상품부 박기웅△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서철수△파생상품영업부 황준현△AI본부장 양완규△프랍트레이딩부 김성주△멀티솔루션3부 구종회△멀티솔루션4부 이승주△한우성해투자자문(북경)유한회사 최강원△프라임서비스부장 채희경△재무실장 오정현△상품전략부장 김정범△인재개발실장 양봉호△결제사무부장 심태식△심사부 이영준△법무실장 이강혁△신성장동력산업부 김창권△업무개발부 김종구△업무개발본부장 이동률△IT인프라본부장 정진늑△차세대추진단장 김칠환△경영인프라본부장 권오만△투자솔루션부장 김기영△SF팀장 김덕일△울산지점장 문종식△연금컨설팅팀장 박신규△대치지점장 서정환△컴플라이언스본부장 신윤철△채권운용팀장 심홍식△영업추진팀장 윤상화△리스크관리본부장 장근혁△FICC상품팀장 장성욱△디지털비즈본부장 한섭△채권영업1팀 홍성훈◇본부장 임명△감사본부장 조규학△디지털혁신실장 김범규△디지털솔루션본부장 유동식△글로벌사업본부장 김홍욱△리스크정책실장 이재용△투자심사본부장 한원동△CISO 황재우△본사시스템본부장 신성철△커뮤니케이션본부장 이기동△HR본부장 홍순만△인재개발본부장 정유인△고유자산운용본부장 박성진△신성장투자본부장 정지광△기업금융본부장 강성범△ECM본부장 기승준△투자금융본부장 최훈△M&A본부장 박노훈△SF본부장 김현석△PF2본부장 안종균△PF3본부장 김찬일△운용전략실장 신동준△채권상품운용본부장 송창섭△파생솔루션본부장 전경남△에퀴티세일즈본부장 추민호△패시브솔루션본부장 홍영진△멀티솔루션2본부장 구종회△리서치센터장 구용욱△상품개발솔루션본부장 박건엽△WM추진본부장 박주만△GBK추진본부장 김을규△VIP서비스본부장 홍성일△강남1지역본부장 정해덕△강남2지역본부장 변주열△강동지역본부장 채수환△강북지역본부장 장동훈△경인지역본부장 이종필△충청강원지역본부장 김춘식△연금컨설팅본부장 김기영△IWC1센터장 이종원△IWC광주센터장 이동규
  • [에너지 특집] 한국동서발전, 소똥·폐목재 바이오매스 발전… 온실가스 감축 한몫

    [에너지 특집] 한국동서발전, 소똥·폐목재 바이오매스 발전… 온실가스 감축 한몫

    한국동서발전은 폐목재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농작물 생산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서발전은 국내 최초로 강원 동해시에 소똥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세웠다. 한우 축사에서 나오는 소똥과 톱밥 등 가축분뇨를 고형 연료로 만들어 전기를 생산한다.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는 전혀 쓰지 않아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연료 수급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충남 당진시와 함께 온배수를 활용해 발전소 인근 간척지에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쌈채류 등을 재배하는 시설단지도 조성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8월 강원도, 코오롱글로벌, ㈜동성과 태백시 가덕산에 40㎿급 풍력발전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여기에서 연간 8만 8651㎿h의 전력이 생산된다. 강원도는 지분 투자로 거둔 수익금을 지자체의 숙원사업에 쓴다. 공기업과 지자체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협력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동서발전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기후변화 경쟁력 우수기업’에서 발전·에너지업종 분야 30여개 기업 중 1위에 선정됐다. 2010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 ‘김영란법’ 시행 한달 간 전주 음식점 65곳 폐업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접대문화가 사라지면서 음식점들이 대거 문을 닫을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로 나타났다. 8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폐업한 지역 음식점은 65곳에 이른다. 구별로는 완산구가 36곳, 덕진구가 29곳이다. 문을 닫은 음식점들은 일식집 등 고가 음식점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우고기 전문점 등 고급 식당들은 매출이 반 토막 난 곳이 많아 앞으로 음식점들의 폐업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점 매출 감소는 고급 음식점뿐 아니라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까지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 해장국집들도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출이 줄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음식점들이 줄 도산하면서 식당을 매물로 내놓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식당가가 집중된 효자동, 서신동 일대 부동산에는 장사가 잘되지 않아 임대나 매매를 원하는 물건들이 크게 늘었다. 서신동에서 중개업을 하는 임모(49)씨는 “10월 이후 식당을 내놓겠다는 의뢰가 하루 2~3건씩 접수되지만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영란법 이후 한우값 급락? 도매상만 웃었다

    김영란법 이후 한우값 급락? 도매상만 웃었다

    한우 도매가격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급락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 유통업체들이 축산농가와 소비자 사이에서 도매가가 하락하는 틈을 타 중간마진을 다 챙기고 있다는 의미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3일 발간한 ‘축경포커스’ 보고서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시행 한 달인 지난달 28일 기준 한우 지육(도축한 소의 머리·털·내장 등을 제거한 상태) ㎏당 도매가격은 1만 5845원이었다. 2015년 6월 15일(㎏당 1만 5577원) 이후 17개월 만에 1만 500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도매가가 2만원에 육박했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셈이다. 청탁금지법 시행 전주인 9월 셋째주(9월 19~23일) ㎏당 1만 9189원이던 지육 도매가격은 10월 넷째주(10월 24~28일)에 ㎏당 1만 6784원으로 한 달 사이 12.5% 하락했다. 그러나 문제는 소매 가격은 법 시행 이후에도 변화가 거의 없거나 되레 올랐다는 점이다. 등심 가격은 9월 셋째주 100g당 8046원에서 10월 넷째주 7996원으로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갈비는 법 시행 이전(100g 4904원)보다 가격이 4% 오른 5101원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한우 선물세트 판매 부진 등을 가정용 판매로 만회하려는 유통업체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 결과 한우 농가는 소득이 줄었고, 소비자는 여전히 비싼 한우를 먹고 있다. 황명철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장은 “향후 한우의 가정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도소매 가격을 연동시키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찬 바람의 계절이 권하는 칼국수

    [김석동의 한끼 식사 행복] 찬 바람의 계절이 권하는 칼국수

    밀가루가 귀하던 시절, 밀 수확기인 여름 즈음에나 맛볼 수 있었던 칼국수는 귀한 별미 요리였다. 그러나 이제는 어느 집에서나 언제든지 쉽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식단으로 자리잡았다. 먼저 밀가루를 반죽해 도마 위에서 방망이로 얇게 민 다음 칼로 가늘게 썰어서 면을 만든다. 그리고 사골, 멸치, 닭, 해물 등으로 국물을 내고 감자, 애호박 등을 넣어 끓이면 완성이다. 입맛이 별로 없을 때나 메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언제 선택해도 후회가 없는 음식이 칼국수다. 칼국수를 잘한다고 입소문이 난 식당들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런 유명한 집들이 동네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구태여 소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으나 그래도 발걸음이 잦아지는 집들이 있다. 먼저 강북지역이다. 성북동 한성대입구역 인근에 ‘국시집’이 있다. ‘대통령 칼국수집’이라 불리기도 하는, 유명 인사들이 많이 다니던 집이다. 깔끔한 사골 국물에 부드러운 면이 나오는 안동식 칼국수다. 혜화동 로터리에서 성북동 방향으로 가다 오른편 골목으로 빠지면 혜화동 ‘손칼국수’가 있다. 간판이 작아 찾기 어렵지만, 칼국수 하면 빠지지 않는 집이다. 푹 끓인 사골 국물과 부드러운 면발, 양지머리 고기, 호박이 잘 어우러져 나온다. 종로 2가 낙원상가 인근 골목길에는 1965년에 개업한 ‘찬양집’이 있다. 바지락을 많이 넣은 해물칼국수로 면, 국물, 김치 모두 무한리필이다. 혼자 가서 먹는 자리도 있고, 식당 안에 자리가 없을 때는 골목길에도 상을 차려 준다. 종로 5가 광장시장 좌판에 자리잡은 ‘강원도 손칼국수’는 대를 이어오는 집이다.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반죽해 그 자리에서 면을 썰어 끓인다. 진한 멸치국물에 푸짐한 시장칼국수를 맛보기 위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장보러 온 사람들과 부딪치며 옛 향수를 맛볼 수 있다. 을지로 3가 인근에서 1968년 시작한 ‘사랑방 칼국수’는 충무로 대표 칼국수집이다. 찌그러진 양푼냄비에 담긴 약간 풀어진 면에 김, 파, 고춧가루를 대충 얹어 놓은 것 같지만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훌륭한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그 맛과 분위기에 푹 빠져 주인아주머니가 선물한 오래된 냄비가 지금도 내 서재 한쪽에 있을 정도로 자주 다녔다. 연희동 우체국 근처에는 1988년 문을 연 걸쭉한 사골 국물을 자랑하는 ‘연희동칼국수’가 있고, 중림동 약현성당 인근에서 같은 해 개업한 ‘원조 닭한마리 칼국수’는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 즉석 만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강남에도 이름난 칼국수집들이 여럿 있다. 방배동 카페골목에 자리잡은 ‘일미칼국수’는 1973년 이수역 부근에서 개업해 이곳으로 이전했다. 콩가루를 조금 섞은 손칼국수는 면발이 가늘고 부드럽다. 밀가루 음식이 안 맞는다는 사람도 이 집 면은 괜찮다고 한다. 다진 소고기, 계란지단, 김 등 고명이 화려하다. 서초동 양재역 부근 ‘산동칼국수’는 전남 구례 산동 출신 임병주 사장이 이름을 걸고 직접 면을 밀어 만든다. 바지락 칼국수와 김치가 잘 어울리는 맛집이다. 양재동 구룡사 앞에는 콩가루를 섞는 안동식 국시로 서울 사람들 입맛을 바꿔놓은 ‘소호정’이 있다. 1985년 압구정동 시절부터 다니던 집인데 가늘고 부드러운 면발에 한우 살코기로 우려낸 육수가 일품이다. 함께 나오는 깻잎, 부추도 맛을 돋우는데 무조건 리필이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따끈한 칼국수가 발길을 끄는 계절이 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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