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광역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산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회유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피플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9
  •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역사공원 신속추진…강동 주민과의 약속 지켜달라”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역사공원 신속추진…강동 주민과의 약속 지켜달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혜지 의원(국민의힘·동구 제1선거구)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암사역사공원 신속 추진을 위한 예산안 재검토와 공원 추진 가능 부지의 선 보상 및 실효 전 추가 연장을 하지 않도록 오세훈 시장에게 요구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 조성 사업이 제때 시행되지 않아 기존 보상이 된 토지의 방치로 상가들의 폐허화, 쓰레기 무단 투기, 대형차량 불법주차 등 우범지대로 변질해 가고 있다”라고 걱정하며 시정질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 신속 완공!은 오세훈 시장님이 강동구민에게 약속하신 공약 사업이다”라며 “암사역사공원 일대가 무법천지로 변하기 전에 신속히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공사에 착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오 시장의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남은 9개 필지 보상에 필요한 예산이 최소 400억원이다”라고 설명하며 “2022년도와 2023년도의 총투자계획 예산은 157억 6000만원이나 총 집행액은 총 79억 6000만원이 집행되어 계획 대비 49%밖에 집행되지 않았다”라고 계획 대비 집행률이 저조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잘 추진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고 더 빠른 속도를 내서 추가로 꽃밭을 만든다든지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협의 보상이 순조롭게 되지 않아 조금 늦어지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 토지보상비로 35억원 이하가 편성되어 있는 것과 법적 의무가 없는 도시자연공원 협의매수 예산에 400억원이 편성이 되어 있는 것의 비율을 지적하며 예산 재편성을 제안”했으며 9개 필지 중에 새로 개통되는 역사 및 주거지와 인접한 남쪽 3개 필지 보상을 먼저 완료하고 2단계 공원부터 먼저 조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모든 정책에는 나름대로 고유한 목적이 있고 유사한 사업을 절약해서 암사역사공원에 사용하는 것은 선뜻 동의하기가 힘들지만 지금 한참 예산을 조정 중에 있으므로 제안을 해 주시면 검토해 보겠다”라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의 실효 만료 전 실시계획 인가로 추가로 5년을 연장한다면 지금까지 기다려온 강동구민들이 8년을 더 기다리게 된다. 절대 이렇게 되지 않도록 약속해 달라”라는 요청에 오 시장은 “최대한 챙기고 토지 보상이 다 안 되더라도 일단 할 수 있는 공원화 사업이나 최소한 꽃밭이라도 만들어서 최소한 계속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은 유적지와 한강, 한옥마을까지 연결돼서 강동구뿐만이 아니라 서울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서울 최대 역사 문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며 “서울시에 12만㎡의 대규모 평지 공원이 생긴다면 우리 서울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해 줄 것을 오 시장에게 요청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암사역사공원은 지난 2006년 5월 18일 서울시 고시 제185호로 도시계획시설, 즉 공원으로 결정됐으며, 공원 지정 이후 20년이 되는 2026년 5월 19일까지 공원 조성에 착수하지 않으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된다.
  • “최고 무도이자 ‘국기’ 태권도는 K컬처 핵심… 격을 더욱 높이고 싶다” [임형주의 임의 동행]

    “최고 무도이자 ‘국기’ 태권도는 K컬처 핵심… 격을 더욱 높이고 싶다” [임형주의 임의 동행]

    서울 강남구 역삼동 8차선 널따란 대로 사이, 가로수가 완연한 가을 색을 갈아입은 골목길을 쭉 따라가면 그 끝에 국기원 본원이 보인다. 태권도의 본산이자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 그 자체로 위용이 느껴진다. 청색 한옥 기왓장들이 지붕에 근사하게 내려앉아 있는 건물에는 한편의 역사, 태권도의 혼이 깃든 것만 같다. 이곳에서 대면한 이동섭(67) 국기원장은 신사의 중후함과 태권도인의 뜨거운 열정을 뿜어냈다.어릴 때 유난히 몸이 약한 그를 걱정한 아버지가 태권도를 배우라고 권하셨다면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태권도를 배운 후에 키도 훌쩍 크고(그의 키는 180㎝이다), 파워도 만만치 않게 키웠어요. 전남 고흥 출신으로 도 대표로 태권도대회에도 많이 나갔죠. 그걸 동력으로 지금까지도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최고 경지인 9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태권도 9단은 최소 40년 이상 수련을 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기술 하나 배우고 용어 하나 안다고 달인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수십년을 훈련해야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는 것이다. 아이들을 태권도 학원에 보내 체력 단련과 예의범절을 익혀 오길 기대하는 부모부터 지덕체(智德體)를 종합한 독특한 매력에 열광하는 세계인들까지 태권도에서 얻는 가치는 다양하다. 이를 두고 그는 “눈으로 보이는 기술적인 측면 이외에도 수련을 통해 체득하는 인내와 끈기, 집중력 등 정신적인 측면의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국기원은 태권도의 기술 수준과 수련 정도를 검증하는 과정인 승품·단 심사를 주관한다. 현재 국기원의 품·단증 보급 국가는 204개국, 유품·유단자 수는 전 세계에서 1100만여명에 달한다. 품·단증이 있어야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주관하는 국제태권도대회의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국기원이 양성한 지도자는 약 8만명, 태권도를 수련하는 인구는 2억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용인대에서 체육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명지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국민대에서는 법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땄다. 그는 이런 학구열의 이유를 “사회 정의를 실천하고 그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무도 경찰 1기 특채로 경찰 공무원이 된 그는 오랜 시간 경찰로 근무하며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일을 했다. 검찰 강력부와 특수부에서도 수사관을 맡으면서 사회 정의와 약자 보호에 대한 깊은 의미를 찾고자 했던 의지가 컸다. “어려서부터 공부에도 소질이 있었고 끈질긴 면도 있었다”는 그는 “또 하고자 하는 일이 있어서 필요한 학문을 터득해야겠다고 마음먹으니 공부하는 게 재미가 있었고 힘이 솟았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후 정계에 도전장을 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최초의 ‘태권도 9단’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었다.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묻자 그는 역시 2018년 3월 이뤄낸 ‘국기’(國技) 태권도의 법제화를 꼽았다. “흔히 국기 태권도라고 하지만 태권도를 국기라고 국가가 공식 인정한 문건은 어디에도 없어요. 1년 3개월 동안 여아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을 설득해 228명의 서명을 받았고,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습니다. 태권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기’로 태어난 거죠.” 그해 이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국회 마당에서 8212명이 18가지 동작으로 구성된 태극 1장을 단체로 시연했고 지난 3월에는 이를 1만 2263명으로 늘려 광화문광장에서 재연했다. 모든 동작을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단체 시연 분야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2024년에는 4월 20일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해외 태권도인까지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e스포츠에 대한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 국회의원 시절에 ‘대리랭’(대가를 받고 타인 계정을 대신 플레이해 순위를 올리는 행위), ‘게임먹튀(게임서비스 기습 정지) 방지법’ 등을 발의하면서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했다. “게임은 단순한 여가 활동이나 시간을 떼우기 위한 잡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단순 오락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죠. 관련 부처도 ‘사행성’ 정도만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스포츠가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한 산업이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몽골 정부에게서 외교 훈장을 받았다. 국기원이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국정원, 특수사령부에 실전 태권도 호신술 보급을 위해 한국인 사범을 파견하는 등 몽골 국가기관에 실전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몽골 경호실 직원들은 실전 태권도 수련은 유도나 주짓수에서는 배울 수 없는 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몽골 정부는 지속적으로 국가기관의 교관 교육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만큼 우리 태권도의 위상이 높다는 방증이다.“몽골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해 바툴시크 위원장과 몽골의 태권도 발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국과 몽골이 태권도를 통해 하나가 되는 기분 좋은 경험도 했습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최고의 무도로 K컬처의 핵심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죠.” 그는 2021년 1월 16대 국기원장 보궐선거를 통해 원장직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17대 원장에 재선되면서 3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임기 동안 그는 “태권도의 격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했다. 세계 2억명이 수련하는 국기이고, 가톨릭신자가 바티칸을 찾듯 많은 이들이 국기원을 방문하는데, 대체 무슨 의미일까. “너무나 가까이 있고 익숙해서 소홀해지는 것이랄까요. 태권도의 세계화를 얘기하지만 정부와 정책 입안자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질 않아요. 더 큰 관심을 가져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2국기원 건립 사업’도 반드시 이루고 싶은 중요한 사업이다. 1972년에 개원한 국기원은 51년 세월 속에 노후화를 피하지 못했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복도 천장 일부가 석면으로 돼 있다. 주요 대회, 행사가 열리는 중앙도장 지붕에서 빗물이 새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태권도 위상에 걸맞은 역사적 공간이 필요하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3만 5000평 부지를 확보해 제2국기원을 세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다.그래도 그는 “힘내자, 할 수 있다”는 말을 새기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어려운 일을 앞둔 사람들, 인생의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부모에게 받은 인성을 바탕으로, 태권도의 정신인 인내와 끈기로, 도전과 도약을 거듭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힘내라, 할 수 있다!” 이 원장과의 동행과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필자는 생각했다. 인터뷰 전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가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사실 그 한 가지만으로 그를 만나기도 전에 다소 색안경을 꼈던 것이다. 그와의 인터뷰가 끝나고 속으로 깊이 반성했다. 그가 누구보다 사심 없어 보이는 정열적이고 진정성 어린 리더였기 때문에. 꼭 그가 다시 국회로 돌아가 우리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을 해 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정치’란 단어가 요즘만큼 부정적인 단어로 들렸던 때가 또 있을까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입법부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 원장은 예산 관련 문제, 현재 태권도의 위상과는 걸맞지 않은 낡은 시설의 국기원 건물 보수 문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등 당장 눈앞에 산적한 과제들을 빠르게 처리해 내고 싶어 했다. 그러한 진심들이 인터뷰 내내 물씬 느껴졌기에 필자는 그의 국회 재입성을 간절히 원하고 바라게 됐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랑 태권도를 뜨겁게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팝페라 테너
  • 전북 소재 군부대 모범장병들, 전북을 느끼다

    전북 소재 군부대 모범장병들, 전북을 느끼다

    전북지역 소재 군부대 장병들이 전북 관광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도는 육군 35사단과 공군 38전투비행전대 등 도내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장병 40명을 초청해 모범장병 전북투어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범장병 전북투어는 전라북도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관광명소 등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은 물론, 타지역 청년들에게 전북의 멋과 맛을 알리고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여 관계인구 유입을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본인이 복무하는 지역에 대해 잘 몰랐던 장병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관심을 독려해 전역 후에도 가족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17일 진행된 투어에서는 전문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진안 마이산 탑사와 전주 한옥마을 오목대·태조 어진을 모신 경기전, 호남 최초의 로마네스크 양식 성당인 전동성당 등을 방문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상반기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번째 투어를 진행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투어가 전북에서 군 복무 기간에 좋은 추억으로 남고, 군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종로 서촌의 숨은 매력… ‘스테이 서촌’으로 알린다

    종로 서촌의 숨은 매력… ‘스테이 서촌’으로 알린다

    경복궁 서쪽인 ‘서촌’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울 주요 관광지로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가운데 종로구가 상권의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6일 지역 상인들과 함께 ‘서촌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사업’ 비전 선포식을 열어 서촌의 가치 재발견과 인근 상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울시의원과 종로구의원도 참석했다. 정 구청장은 “서촌은 서민의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다양한 문화 및 예술 자산과 상업 지역이 다채롭게 공존하는 지역”이라며 “지역 상인과 주민, 관광객이 상생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종로구는 서촌 로컬브랜드 사업의 슬로건으로 ‘특별한 쉼이 있는 곳, 스테이(STAY) 서촌’을 제안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아와 머물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되살아나는 서촌의 브랜드를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구는 2025년까지 최대 15억원을 투입해 서촌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창의적인 소상공인 브랜드 육성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고 통행로를 개선하는 사업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통인시장과 서촌·북촌 상권 활성화는 정 구청장의 주요 공약 사업 중 하나다. 앞서 서울시도 지난 3월 서울 대표 ‘K골목’ 5곳 중 하나로 서촌을 꼽은 바 있다. 자하문로와 옥인길 일대를 포함하는 서촌은 1910년대 개량 한옥인 체부동 홍종문 가옥 등 옛 정취가 살아 있는 골목길로 유명하다. 고층 빌딩 사이 경복궁과 경희궁 등 조선시대 고궁이 위치한 서울의 도심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선호도가 높다. 최근 개방된 청와대 사랑채와 통인시장, 세종마을 음식문화 거리도 인근에 있다. 박노수미술관 등 각종 예술가 커뮤니티와 복합문화 공간들이 밀집해 있다.
  • 국회의원 선거 다가오자 또 시작된 ‘출판의 계절’

    국회의원 선거 다가오자 또 시작된 ‘출판의 계절’

    ‘출판의 계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출마예정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선거 때마다 벌어지는 씁쓸한 풍경이 이번에도 유권자들을 찾아오고 있다. 1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충북에선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오는 25일 오후 3시 제천문화회관에서 북콘서트를 갖는다. 책 제목은 ‘사람이 좋다 V’다. 충주지역 출마를 준비중인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일찌감치 지난 9월 10일 충주의 한 호텔에서 ‘바로서는 충주-함께 동석해주세요’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8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오는 26일 오후 3시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최강욱 전 의원이 사회를 맡고 김용민 의원이 이야기손님으로 출연한다. 황 의원은 자신의 SNS에 “검찰개혁 좌초와 외로운 외침을 담은 ‘검찰은 왜 고래고기를 돌려줬을까2-검란징비록’을 내놓았다”며 “귀한 걸음 내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대전 서구 갑 출마예정자인 장종태 전 서구청장도 같은 날 오후 2시 대전과학기술대 창대체육관에서 북콘서를 갖는다. 국민의 힘 유성갑 출마를 준비중인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은 오는 29일 오후 5시 라도무스아트센터에서 ‘경청과 행동’ 출판기념회를 연다. 양승조 전 충남지사는 다음달 3일 공주대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츌판기념회를 열기로 했다. 양 전 지사는 천안 을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부산지역도 출판기념회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오는 18일 부산예술회관에서, 같은 당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진구청 대강당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국민의 힘 한옥문 양산을 당협위원장은 오는 25일 용상문화체육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 개최를 여는 것은 자신의 세력과시와 책 판매를 통한 정치자금 마련 등을 위해서다. 출판기념회는 모금액 제한과 모금액 공개 의무도 없다. 단 책을 무상으로 주거나 1000원 이상의 음료 제공은 안된다. 선거일 전 90일부터는 출판기념회를 열수 없다. 내년 총선을 기준으로 하면 내년 1월11일부터 전면 금지된다. 이 때문에 다음달까지 출판기념회가 집중될 전망이다. 정치인들은 선호하지만 출판기념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좋지 않다. 애경사 챙기기도 힘든데 출판기념회 초청장까지 받으면 안갈수도 없고 부담이 된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통상 책값보다 많은 돈을 주고 책을 가져온다. 이 때문에 지불하는 책값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출판기념회가 정치자금 모금 통로로 전락되면서 출판기념회 투명화 법안이 발의된 적이 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 정훈영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 콘텐츠대상

    정훈영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3 콘텐츠대상 스토리부문’ 시상식을 열고 대상작인 정훈영 작가의 ‘폭도, 붉은 산의 맹수들’을 비롯해 15편을 선정·발표했다. 대상작은 구한말 일본군에 맞서는 사냥꾼들의 이야기로 일본 유학생 출신 젊은 여성들이 이들과 동행하며 독립군 자금으로 쓰일 자금을 지키려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최우수상은 일제강점기 한옥 건축가를 등장시켜 주인공의 의지와 활약을 표현한 박윤선의 ‘북촌’, 동물 복지와 관련된 주제 선정 및 애니메이션으로의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나연의 ‘초이스’, 양반과 천민의 상반된 처지인 두 여인이 동지가 되어 도망치는 탈주극을 흥미롭게 다룬 조윤의 ‘윤씨남정기’, 역사적 사건을 통해 남녀 주인공 캐릭터의 의외성과 매력을 그려 낸 스튜디오 요신의 ‘전기수’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더덕정승 한효순’(이병상), ‘9급 공무원 염라’(송지연), ‘모던탁시’(민미정) 등 10편이 수상했다. 올해 15주년을 맞아 그간 공모전에서 소개된 작품 중 드라마 ‘태양의 후예’ 원작인 김원석의 ‘국경 없는 의사회’ 등 성공적인 작품 5편은 특별상을 받았다.
  •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가을엔 영남으로 떠나요

    여행의 계절 가을이 왔다. 본격적인 단풍이 시작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짧은 가을을 영남에서 제대로 즐겨 보자. 부산 여행 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여름이다. 하지만 바다와 산, 강과 들이 어우러진 부산의 매력을 속속들이 즐기려면 가을이 제격이다. 한여름의 무더위와 북적임에서 벗어나 평화로움을 얻은 바다는 고즈넉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울산은 산악, 해양, 문화유산, 산업이 어우러진 도시다. 해발 1000m 이상 7개 봉우리로 형성된 영남알프스와 푸른 물살을 가르는 고래 떼가 여행객을 반긴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휴식처다. 경북 여행은 ‘2023 경북 대표 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본선에 오른 6곳을 추천한다.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경산 갓바위와 청도 이색카페, 영덕 농산어촌, 포항 드라마 촬영장과 울릉 생태힐링 코스는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이다. 팔공산과 금호강을 빼놓고는 대구의 가을을 형용할 수 없다. 팔공산은 알록달록한 가을 산세를 빼고도 다양하고도 풍부한 자연 생태계, 많은 역사적 명소를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금호강 하중도는 이달 말까지 만개한 코스모스가 관광객을 반긴다.올해를 ‘관광 경북’ 원년으로 정한 경북도가 지역 관광의 새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도는 ‘2023년 경북도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경산시+청도군’의 권역 연계 상품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를 왕중왕(대상)으로 뽑았다고 14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영덕군의 ‘삼촌(三村) 여행’, 우수상은 포항시+울릉군의 ‘동해 바다 뱃길 따라 울렁울렁 울퐝투어’가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 수요 증가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등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경북만의 특화된 여행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했다. 올해 처음이다. 공모전에는 도내 16개 시군에서 총 15개 상품이 참여했다. 권역 연계형 3개, 단일 시군형 12개 등이다. 권역 연계형은 인접한 2개 시군 이상이 관광자원의 강점과 약점을 상호 보완해 구성한 여행상품이다. 단일 시군형은 1개 시군이 다른 시군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구성한 것이다. 도는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6개 상품을 대상으로 답사 여행 참가자 평가, 박람회 참관객 현장 평가, 온라인 투표 평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오색찬란한 단풍이 산과 들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이때 본선 진출 6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소원을 말해봐! 경(산)청(도) 어때?’ 인접한 경산시와 청도군이 소원 성취 핫플레이스인 관봉석조여래좌상①(일명 갓바위·보물 제431호)과 MZ세대가 좋아하는 청도의 다양한 체험거리를 접목한 체류형 상품이다. 10개의 대학이 있는 경산의 강점과 MZ세대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많이 방문하는 청도 콘텐츠를 접목해 두 시군의 약점을 서로의 강점으로 보완했다. 특히 소원 기도로 유명한 갓바위와 청도읍성을 핵심 콘텐츠로 세대별 소원 성취를 위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게 특징이다. 경산 갓바위는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고 알려지면서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청도읍성은 한 바퀴 돌면 건강해지고, 두 바퀴 돌면 오래 살고, 세 바퀴 돌면 소원을 성취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갓바위 인근 소원길과 천연기념물 제368호 경산 삽살개 보호와 보존을 위한 시설인 육종연구소, 승마장, 동의한방촌, 자인계정숲, 삼성현역사문화관도 가볼 만하다. 청도의 레일바이크·군파크 루지 등 액티비티, 100여개의 크고 작은 다양한 유형의 이색카페, 프로방스 야간경관, 운문사 솔바람길, 소싸움경기장도 지나치기엔 아쉽다.●‘삼촌 여행’ 영덕으로 삼삼한 여행 영덕의 강점인 농촌, 어촌, 산촌을 동시에 즐기는 웰니스 관광을 주제로 한 상품이다. 농촌에서 탐스럽게 익은 딸기·복숭아 등 과일 따기를 체험하고 산길을 따라 난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오르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또 자연의 보물 ‘영덕 블루로드’② 트레킹은 코스마다 색깔을 달리해 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영해면에 있는 벌영리 메타세쿼이아숲은 66㏊(약 20만평)에 이르는 광할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숲은 산림청이 올해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100대 명품숲’에 이름을 올렸다. 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도 계단이 있고 경사가 높지 않아 쉽게 전망대에 도달할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영덕을 감싸는 동해 앞바다가 파노라마 뷰로 시야에 들어온다. 영덕 블루로드는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동해안의 해변길을 중심으로 조성된 해파랑길의 영덕 구간 총 64.6㎞에 이르는 해안 트레킹 코스다. 블루로드는 전체 구간을 스토리텔링해 ▲쪽빛 파도의 길(총 14㎞, 도보 4시간 코스) ▲빛과 바람의 길(17.5㎞, 6시간 코스) ▲푸른 대게의 길(15㎞, 5시간 코스) ▲목은 사색의 길(17.5㎞, 6시간 코스)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놨다. ●‘동해 뱃길 따라 울퐝투어’ 포항의 K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의 생태힐링 투어 코스가 결합된 상품이다. 먼저 포항에서 드라마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 수 있다. 2019·2021년 각각 방영된 인기 한류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의 주요 촬영지인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사방기념공원, 청하공진시장 탐방이 매력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월 추천 여행지 테마를 ‘한류 성지순례’로 정하면서 이들 지역을 촬영 명소로 선정했다. 지금까지도 청하공진시장 등은 드라마의 여운과 감동을 즐기기 위한 관광명소이자 인생 사진 명소로 인기를 구가한다.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지 흥해읍 오도간이해수욕장과 북구 송라면의 한 카페는 방문자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이자 최근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스페이스워크③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특별한 기회도 갖게 된다. 포항을 떠나 길이 170m, 폭 26m를 자랑하는 ‘사계절 전천후’ 울릉 크루즈호를 타고 섬을 찾는 특별한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섬 관광은 울릉도 성인봉과 해담길 트레킹과 해양레저(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카약 등) 및 바다낚시 체험 등으로 이어진다.●안동시로~ ‘3색 유네스코 세계여행’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세계유산·세계기록유산·인류무형문화유산) 분야를 모두 석권한 국내 유일 도시 안동의 주요 문화유산 탐방과 종가 음식 및 고택 숙박 체험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하회마을이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에 봉정사가, ‘한국의 서원’에 도산서원과 병산서원④이 포함됐다. 한국국학진흥원 유교책판(6만 4226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고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가는 곳마다 이야기 보따리가 주렁주렁 걸려 있다. 탐방으로 출출해진 배는 500년 전통의 안동 종가 음식과 안동의 향토음식 안동찜닭으로 채울 수 있고 선성현문화단지 내 한옥체험관에서 전통 한옥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봉화군의 ‘호랑이야 놀자~!’ 호랑이가 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⑤과 대한민국 대표 겨울 관광지 분천역 산타마을, 협곡열차로 떠나는 오지체험을 테마로 한 상품이다. 백두대간 자락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동물원의 좁은 우리를 떠나 이사 온 호랑이 6마리를 만날 수 있다. 차로 30분 남짓 거리에 있는 봉화 소천면 분천역에 다다르면 산타마을이 나타난다. 산타의 집과 대형 트리, 산타클로스 길 등이 있다. 핀란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로바니에미 산타마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4년 조성돼 한여름과 한겨울 두 차례 축제를 연다. 영주·분천역과 강원도 태백 철암역을 오가는 백두대간 협곡열차에 몸을 싣고 백두대간을 감상하는 것은 산타마을 여행의 덤이다.●고령군의 ‘어메이징 가야’ 세계유산인 고령 대가야읍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역사 문화와 가야금 연주, 전통 엿 만들기 등 체험상품을 기획했다. 대가야읍을 감싸 주는 지산리 주산의 남동쪽에 있는 고분군⑥은 700기 이상의 봉토분과 수천 기의 소형분이 분포하는 등 가야고분군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주산 기슭에 있는 대가야 왕릉전시관, 대가야박물관에서는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 유일의 가야금 전문 박물관인 우륵박물관과 가얏고마을에서 가야금 연주 등을 체험하고 문충공 점필재 김종직(1431~1492) 선생의 후손 집성마을인 개실마을에서 전통 엿 만들기를 하는 등 색다른 체험으로 흥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30 경북 관광객 1억명, 외래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대비해 관광객이 선호할 만한 다양한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권역별 관광자원의 특장점을 잘 살려 많은 이들이 경북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영·호남 정보화마을 주민 화합 다짐

    영·호남 정보화마을 주민 화합 다짐

    영호남 정보화마을 주민 120여 명이 14일 진도 쏠비치리조트에서 정보화마을 주민 상호초청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영·호남 정보화마을 교류 행사는 동서화합 실현과 상생발전을 위한 순수한 민간교류로 2014년부터 매년 전남도와 경남도를 교차해 가면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남 정보화마을에서 경남 정보화마을 주민을 초청해 마을 특산품 소개와 무안 약초골한옥마을과 통영 학림섬마을의 체험 프로그램 우수사례 발표, 특산품의 상품화, 수익상품 개발 등 마을의 수익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 마을 자립화를 위한 정보화마을 간 교류 확대와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통해 정보화마을 재도약을 위한 다짐의 시간도 가졌다. 정보화마을은 도시와 농어촌 지역 정보격차 해소와 전자상거래, 체험관광 등을 통한 소득 창출을 위해 2001년부터 조성·운영 중이며 전남에 32개 마을과 경남에 23개 마을이 조성돼 있다.
  •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지역소멸 막는 킬러콘텐츠는 관광… 핵심은 지역 고유 스토리텔링”[최광숙의 Inside]

    스토리텔링이 왜 중요한가전통 문화는 외국인 흥미 이끌어막걸리·쌈 문화도 훌륭한 콘텐츠기억 남을 테마·체험관광이 매력 벤치마킹할 콘텐츠 있다면연 172만명 방문 日 요괴마을 인기대구 치맥축제 매년 100만명 찾아순천 ‘정원박람회 대박’ 경제 훈풍 지속적 인구 유입 해법 없나관광 활성화, 지역 고용·생산 늘려청년 주도로 콘텐츠 발굴 필요성생계 이을 터전 마련해 줘야 체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주요 해결 방안으로 관광이 떠오르고 있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취임 1년을 맞은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을 최근 만나 문화관광 콘텐츠를 통한 국격 높이기와 지방 살리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K컬처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관광과 연계하는 게 중요해졌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등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가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외국인 한류 관광객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과 연계한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그곳에 가야 그 맛’ 깨울 스토리 필요 -스토리텔링이 왜 관광에 중요한가. “우리의 전통문화 유산은 외국인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매력 포인트다. 전통주만 하더라도 안동소주, 진도홍주 등 지역마다 고유의 술이 있다. 예를 들어 안동소주에 우유와 팥앙금을 넣고 ‘견우직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입혀 ‘오작교’ 칵테일을 만들면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삼겹살을 쌈 싸 먹는 문화도 스토리텔링을 입히면 프랑스 파인다이닝처럼 한국의 독특한 식문화가 되고 막걸리학교를 열어 한국의 독특한 주도와 막걸리 제조법을 가르치면 한국에 가야만 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다.” -관광 유형도 하루가 다르게 다양화되고 있다. “요즘 관광의 핵심은 ‘체험과 선택’이다. 예전에는 여러 곳을 둘러보기 바빴지만 이제는 경험하는 것을 원한다. 중국 관광객만 해도 단체관광보다 체험관광과 테마관광을 선호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둘레길 걷기 여행, 자전거 여행 등 자연 지향 여행과 ‘힐링여행’ 및 ‘웰니스 관광’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각 지역의 마을 호텔이나 한옥 고택 등에 머무르며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관광도 인기다.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체험, 숲캉스, 해양 치유 등도 등장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워케이션’ 시장도 급성장했다.” ● 관광수입 1% 늘 때 고용 0.18% 늘어 -지자체에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관광 진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일본이 우리보다 앞섰는데. “일본은 일찌감치 지방소멸 위기를 관광으로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관광 없이는 지역 경제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사카이미나토시 요괴마을은 인구 3만 5000명 정도의 쇠락하던 지방도시였다. 하지만 이 지역 출신 요괴만화 거장 미즈키 시게루의 대표작 ‘게게게의 기타로’를 모티브로 요괴 조형물을 설치하고 요괴 테마음식을 판매하는 등 도시를 요괴 콘셉트로 새롭게 디자인한 결과 연간 2만명(1993년)이던 관광객이 2010년 372만명까지 증가했고 요즘은 연평균 172만명이 방문한다고 한다.”-관광산업 활성화가 실제로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을까. “문화와 관광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자원이다. 관광수입이 1% 증가하면 그 지역의 고용은 0.18%, 생산은 0.1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관광객 유입이 늘면 인구 감소 지역 고용 및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관광 활성화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사례는. “대구는 섬유산업으로 유명하지만 양계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치킨 프랜차이즈산업이 일찍부터 발전했다. 2013년부터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데, 요즘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포함해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2022년 기준 275억원이나 된다. 치킨산업 발상지, 대구의 더운 여름 날씨를 시원한 맥주로 이겨 낸다는 치맥 문화 등이 어우러져 새로운 로컬 콘텐츠로 탄생한 것이다. 여기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치맥 문화가 알려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K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총선 앞 내실 없는지역축제 세금 낭비 -대구 외에 다른 지역은. “순천의 ‘정원박람회’는 올해만 1000만여명이 찾으며 ‘대박’이 났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 해녀들이 물질해 채취한 해산물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 ‘해녀의 부엌’에서는 해녀의 삶을 다룬 연극 공연도 한다.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융복합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성공한 케이스들이다. 서핑의 성지로 떠오른 강원도 양양도 해변가 상권이 활기를 띠고 부동산 가격까지 급상승했다. 요즘 일부 지자체장들이 선거를 앞두고 앞다퉈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관광 시설 등을 건설하는데, 내실을 기하지 않으면 세금 낭비만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다보스포럼 같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포럼도 지역을 살리는 문화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다보스포럼에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지역은 해발 1560m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하고 눈도 많이 오는 등 접근성이 취약하다. 그런데도 다보스포럼의 명성 때문에 다들 불평하지 않고 찾아간다.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포럼 하나만 있어도 전 세계의 리더들이 앞다퉈 찾아올 것이다.” -지자체에서는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청년에 주목하고 있다. “지방소멸에서 심각한 문제는 출산율 저하 같은 인구적 측면이 아니라 청년 유출이라는 사회·경제적 측면이다.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주도해 각 지역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면 좋을 것이다. 이들이 지역에 터전을 마련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 -또한 생활인구를 늘리는 쪽으로 가고 있는데. “특정 지역에 완전히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단기·장기 체류하는 생활인구도 관광 수요를 창출해 지역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 판소리, 갓김치, 강강술래 등 지역별 유·무형 문화자원을 활용해 문화관광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K콘텐츠 매력 알리려 해외 기관 교류 -지자체의 문화관광 개발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지만 역량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원의 역할은. “연구원은 요즘 지자체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미나와 워크샵을 열어 해외 사례를 연구하며 우리 고유의 콘텐츠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 문화관광 콘텐츠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한국의 국격을 제고하고 연관 산업 수출도 견인하고 있다. 연구원들에게는 서류에 매몰돼 문화관광 현장과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칸막이가 쳐진 문화, 관광, 콘텐츠 관련 연구도 융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문화매력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주요 국가 연구기관이나 국제기구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세원 원장은 지난해 10월 국내 유일의 문화 관광 콘텐츠 분야의 정책 싱크탱크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언론인, 교수, 저술가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오는 12월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준으로 각국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는 ‘국가문화지수’ 발표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관련 통계 구축, 한국 문화 정책 해외 전파 등에 관심이 많다.
  • 이민석 서울시의원, 부실한 실적에도 묻지마 재계약...산으로 가는 지역재생기업 육성사업

    이민석 서울시의원, 부실한 실적에도 묻지마 재계약...산으로 가는 지역재생기업 육성사업

    SH공사가 지역재생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와 ‘공공한옥 공동체주택’이 방만하게 관리됐음이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은 지난 2일 열린 2023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사의 관리 소홀로 목적성을 잃어버린 사업들에 대한 재구조화를 촉구했다. SH공사는 지역재생기업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리모델링한 빈집 10채를 저렴하게 임대하면서 입주단체의 지역 활동 성과 관리에는 소홀했다.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는 박원순 전 시장과 관련된 사회투자지원재단과 SH공사가 협약을 맺어 진행한 사업이다. SH공사가 매입한 빈집을 제공하면 재단이 보증금을 부담하는 형태로, 입주단체는 시세보다 저렴한 월세만 부담하는 대신 반기마다 활동 내용을 제출하도록 계약했다. 그러나 입주단체들이 제출한 실적보고서 절반 이상이 구체적인 내용이나 증빙 사진이 없었다. 지난해 이뤄진 입주 2년 차 재계약 심사에서는 심사위원들의 부정적 평가에도 모든 입주단체가 심사를 통과했다. 이 의원은 “SH공사는 올 9월에서야 ‘지역재생기업 실적관리 및 육성·지원’ 방침을 마련했는데, 3년간 방관해오다가 계약만료가 1년 남은 시점에서야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하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SH공사가 지역재생기업 지원·육성 사업의 하나로 운영 중인 ‘공공한옥 공동체주택’ 역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 해당 공공한옥은 전체면적 192㎡에 방 4개, 커뮤니티 공간까지 갖춘 현대식 한옥으로 감정가만 25억 원에 달하나, SH공사는 지역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고자 역량 있는 입주단체를 공모하여 연간 사용료 800만 원대(월 75만원 수준)에 제공하고 있다. 서울한옥포털에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공공한옥에서 사업 목적이나 입주단체의 입주신청서상 계획과 연관이 없는 ‘성소수자 이해’를 주제로 한 원데이클래스가 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SH공사의 지역재생기업 지원사업은 공사의 무관심과 묵인하에 혜택을 누리는 입주단체들의 일탈과 불성실한 의무 이행이 지속되어 사업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역재생 활성화 여부도 불분명하고 취약계층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장치도 없는 사업들을 지속할 명분이 없다”고 주장하며 현재 입주단체 대부분 내년에 계약만료되는 만큼 사업 재구조화를 주문했다.
  • ‘목조 건축’ 친환경 도시 미래, 종로가 그린다

    ‘목조 건축’ 친환경 도시 미래, 종로가 그린다

    ‘문화 1번지’ 서울 종로구가 탄소중립 소재로 각광받는 목조건축 연구를 통해 친환경 미래 도시 구상 그리기에 나섰다. 고궁과 한옥 등 문화재와 현대 고층 목조건축이 어우러진다면 종로구만의 도시 경관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복안이다. 종로구는 지난달 31일 한국목조건축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세미나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경희궁 인근에 전국 최초로 12층 규모의 공공 목조건축물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린 ‘종로구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미래도시국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서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궁, 한옥, 사찰 등 목조 문화유산이 많은 종로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저장하는 나무는 친환경 건축 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콘크리트 등 기존 건축 자재를 탄소 흡수 속도가 둔화된 노령의 나무를 가공한 공학용 목재로 대체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2의 숲’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목조건축은 쉽게 연상할 수 있는 한옥을 포함해 고층 건물까지 다양하다. 미국, 호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선 고층 목조건물이 건설되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미국 밀워키의 지상 25층 주상복합아파트 어센트는 25층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건물이다. 한국에선 2021년 준공된 2층 규모의 철원 남북 산림협력센터가 목구조와 철근콘크리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지어졌다. 오정권 서울대 교수는 세미나에서 “목재는 건축물의 수명이 다한 뒤에도 재활용되거나 재생될 때까지 지속 사용이 가능한 건축 자재”라며 “세계는 앞다퉈 친환경을 고려한 대형 목구조빌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종로구는 목조건축활성화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시작하고 경희궁 인근 신문로 240-4에 12층 규모의 목조 공공 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옥과 고궁 등 목조건축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일반 건물에도 목재 사용을 권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구는 목조 문화유산을 천적인 흰개미로부터 지키기 위해 거주민을 위한 목조주택 건강검진도 진행하고 있다. 이광규 종로구의회 부의장은 세미나 축사에서 “자연이 만든 탄소 저장고인 목재가 친환경 건축 자재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목조건축 활성화의 절호의 시기”라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목조건축 규모 제한을 삭제해 고층 목조건축의 전기를 마련했고 산림청은 2050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하 공공기관의 건축물을 목조건축으로 시공하도록 한 바 있다. 정 구청장은 “풍부한 목조 문화유산의 중심지 종로가 앞장서서 친환경 목조건축 활성화를 선도하고자 한다”며 “한국목조건축협회 등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목재친화도시 조성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 ‘24인 24색’ 한옥, 살아 보니 어때요[그 책속 이미지]

    ‘24인 24색’ 한옥, 살아 보니 어때요[그 책속 이미지]

    마루에 누워 맑은 날이면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하늘을, 흐리고 비 오는 날이면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겨울엔 함박눈이 내리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것은 단독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의 로망이다. 한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페, 호텔, 미술관 등 다양한 공간들이 한옥으로 꾸며지고 있다. 그렇지만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주거 공간으로서의 한옥에 대해서는 여전히 ‘살기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이 책에서는 자신의 취향과 생활 방식에 따라 고쳐 짓거나 새로 지은 24채의 한옥을 볼 수 있다. 한옥을 보금자리로 선택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한옥을 선택하게 된 계기, 개보수나 신축 과정의 힘듦, 한옥 생활의 장단점 등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다. 책을 읽고 나면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이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과 함께 ‘한옥=불편함’은 편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당장 한옥살이는 못 하더라도 이번 주말 한옥 카페만이라도 찾아가 한옥의 멋을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 ‘만족도 98%’ 전북투어패스, 관광객 발길 붙잡았다

    ‘만족도 98%’ 전북투어패스, 관광객 발길 붙잡았다

    전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 편의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북투어패스가 ‘체류형 관광’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는 10월 말 기준 전북투어패스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5158매)보다 109% 증가한 12만 5506매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1인당 자유이용시설 방문 횟수도 2.2회에서 3.6회로 증가함에 따라 도내 관광객이 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북도는 올 한해 투어패스 연계상품(체험, 시군 축제 등) 16개를 추가 발굴하고, 무주 목재 문화체험장, 부안 새만금 메타 버스 체험관, 옥정호 출렁다리 등 지역 체험시설과 제휴하고 전북 워케이션 상품 연계, 카 쉐어링 연계 프로모션 진행 등 상품성을 개선했다. 그 결과 도내 특정지역(전주 한옥마을 등)에 편중됐던 관광객을 14개 시군으로 고루 분산시켜 도내 관광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투어패스 이용객들의 평가도 높게 나타났다. 이용객 371명을 대상으로 9월에서 10월까지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인지도·만족도·이용현황 등) 결과, 주 이용 고객의 특징은 여성이 71.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은 30~40대가 80%로 가장 많았다. 동행자는 가족 단위가 75.2%, 동행 인원은 3~4인이 45.8%, 교통수단은 자차 활용이 84.4%를 차지했다. 특히 타 지역 학교의 수학여행, 도내 여행사에서 단체구매(2023년 10월 기준, 1만 4581매)가 활성화되면서 전체 이용자의 90%가 타 시도 거주자로 확인, 외래 관광객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투어패스 재구매 의사를 묻는 문항에는 96.2%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자유이용시설·특별할인가맹점 혜택과 이용 혜택 만족도 또한 98.1%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전북도는 투어패스의 핵심인 모바일 티켓을 업그레이드 하고, 최신 여행트렌드를 반영해 카페·체험시설을 추가하는 등 MZ세대의 취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천선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북투어패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도민은 물론 전라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관심과 기대도 높아져 책임감이 크다”면서 “보다 내실있는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북의 강점을 녹여낸 특화된 관광상품을 개발·연계하는 등 체류시간 연장과 관광 분산 효과를 더욱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북부권에 복합스포츠타운+관광인프라 구축

    전주 북부권에 복합스포츠타운+관광인프라 구축

    전북 전주시 북부권에 복합스포츠타운과 관광인프라가 구축된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호남제일문이 위치한 북부권 관광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전주 남부권에 위치한 한옥마을과 관광 사업을 추진 중인 동부권 아중호수, 중부권 덕진공원 등에 더해 북부권에도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88만 274㎡ 부지에 국비와 민간투자 등 총사업비 1조 3772억 원을 투입해 스포츠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 주변에는 이와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시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을 2026년까지 완공한 뒤 국제경기가 가능한 국제수영장과 장애인체육복지센터 등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2040년까지 호남제일문을 전통 양식으로 재축조해 전주를 상징하는 대표 건축물로 재탄생시킨다. 또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걸으며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호남제일문을 관통하는 기린대로 일부를 지하화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 동측에는 ‘빛의 광장’을, 북쪽 부지에는 극한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조성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에 오는 관광객이 전북 현대 등 스포츠 경기를 관람한 후 스포츠복합타운에 머무르며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며 “한옥마을을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 전주시가 대표 관광도시로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대문구 구정언론홍보 우수단체 등 13명 표창

    서대문구 구정언론홍보 우수단체 등 13명 표창

    서울 서대문구 구정언론홍보 우수 단체 관계자와 개인 등 1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 열린 ‘2023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 때 각국 유학생들이 축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홍보한 연세대 외국인유학생회 회장 글래디스가 표창을 받아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이 축제 중앙기획단을 구성하고 기획과 실무 전반에 참여한 연세대 김가현(기획단장), 변예원(부기획단장) 씨와 이화여대 김민지(부스기획팀장), 박수현(홍보제작팀장) 씨, 경기대 운석환(현장관리팀장) 씨도 표창을 받았다. 이들의 활약으로 대학생과 청년, 외국인 유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결과, 축제 기간(9. 14.∼17.) 신촌 연세로의 유동 인구가 평상시보다 20.1% 증가한 53만 명을 기록했고 축제의 다양한 콘텐츠가 여러 언론매체에도 소개됐다. 지난달 ‘제6회 전주시 한옥마을배 전국 여성 축구대회’에서 출전한 15팀 가운데 우승을 차지하며 지역의 위상을 높인 서대문여성축구단 임삼수 단장과 김우석 감독, 한미애 코치, 한진숙 코치도 표창을 받았다. 서대문여성축구단은 단체 부문에서도 구정언론홍보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함께 수상한 서대문구새마을부녀회는 자연 순환과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달 나눔행복장터를 개최하고 수익금을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기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암도 지난달 추석 명절을 맞아 나박 물김치 500인분을 만들고 이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서대문구는 나눔과 봉사 등으로 언론을 통해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확산시킨 우수 단체와 개인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웃에 대한 애정과 지역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이 ‘행복 100% 서대문’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수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천혜의 국립공원 변산반도에 크루즈선 뜰까

    천혜의 국립공원 변산반도에 크루즈선 뜰까

    전북 부안군 국립공원 변산반도에 크루즈가 뜰 수 있을까. 부안군 격포항·궁항 앞 바다에 기항지를 조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은 지난 2019년 시작됐다. 부안 변산반도가 자체 관광자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전주 등 인근 시군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중국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으로 가는 동북아 크루즈의 항로 특성상 부안이 거점 기항지로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지역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안정적인 수입원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도 부안군이 크루즈에 관심을 둔 이유다. 부안군은 궁항 마리나 항만 개발과 연계한 크루즈 거점 기항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휴양관광 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왜 크루즈인가 국내 어촌마을은 열악한 정주 여건과 어업 생산량의 한계에 다다랐다. 새로운 사업 콘텐츠를 발굴하고 특화사업 개발 등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소멸을 피할 수 없다. 부안군의 크루즈 유치작전도 이 같은 고민에서 시작됐다.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인천시와 충남 서산시 등 국내에서도 국제크루즈선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적한 어촌마을이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관광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크루즈선 입항과 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의 중요성은 쉽게 확인된다. 일본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300km 떨어진 섬으로 인구는 5만 40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이다. 사드 사태로 중국발 크루즈 선의 한국 기항이 막히자 선사가 이곳으로 우회, 1년 만에 170회 넘게 기항했다. 2015년 84항차에서 2019년 179항차로 늘어나자 조용했던 지역경제도 크게 들썩였다. 멕시코의 작은 고기잡이 마을에 관광객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어 카리브해의 낙원으로 탈바꿈시킨 칸쿤-Cancún의 사례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세계 최고의 휴양관광 메카로 인정받고 있는 칸쿤처럼 부안군 역시 격포항-궁항을 중심으로 ‘한국형 칸쿤’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안 크루즈 유치 작전, ‘2port +1’ 전략 부안의 크루즈 기항 유치 전략은 ‘2port +1’ 방식으로 추진된다. 1단계 전략은 격포항 수성당 앞바다에 묘박지를 조성하고 텐터보트를 통한 접안이다. 항구 바깥에 정박한 크루즈 본선에서 격포항까지 100~30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보트를 이용해 관광객을 운송하는 방식이다. 격포항이 국가 어항이고, 수심 등을 고려할 때 수만톤 급 크루즈가 직접 접안할 수 없는 점이 고려됐다. 2단계는 부안 궁항에 조성하고 있는 마리나항만과 연계해 영구적인 크루즈 접안 선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1 전략’은 향후 새만금 신항만이 조성된 이후 대형 크루즈선 유치, 이후 해양레저 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물론 이를 위해선 기항 의사가 있는 중국 선사를 협업 파트너로 한 구체적인 크루즈 기항 프로세스 실행, 인근 지자체와의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하다. 부안군 앞바다에 크루즈 띄우겠다는 꿈, 현실로 다가온다 연태, 청도, 천진에 소재를 둔 중국 크루즈 관계자들이 지난 19일부터 10월 22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격포항에 텐더보트를 이용한 기항의 기술적인 부분을 시찰했다. 부안 변산 및 전주 한옥마을 등 기항 관광지도 살펴봤다. 이후 중국 내 보하이 페리그룹, 천진 크루즈, 오션드림 인터내셔널 크루즈 3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군 크루즈 운항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 8월 28일부터 열린 ‘제11회 중국 국제 크루즈 회담’에 참석해 ‘한국형 칸쿤-Cancún 비전’과 중국-서해안을 연결하는 환황해권 크루즈 연대를 통한 상생 전략을 제안하는 기조연설을 했다. 부안군의 크루즈 산업과 기항지로서의 가능성은 중국 크루즈 선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들의 부안 방문으로 이어졌다. 부안군 크루즈 기항지 유치전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었다. 하지만 2022년 10월 부안군 크루즈 기항지 포트세일즈를 제작하고 2023년 2월 부안군 크루즈 육성 및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크루즈 산업이 본격 재개됐다. 특히 이번 중국 크루즈 관계자들의 부안 방문은 부안군에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가시화하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크루즈 기항 유치, 지역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야 크루즈 기항 유치는 크루즈 업계를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노선을 소개해 우리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기항으로 결정되면 6~8시간가량 시간이 주어진다. 크루즈 선사 등은 대행사와 함께 그 지역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코스별 상품을 만들고 탑승객 등에게 홍보하게 된다. ‘크루즈 산업이 10개의 파생산업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크루즈가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부안군은 기항 시 되도록 많은 수의 관광객이 부안군을 비롯한 전북 관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부안군과 전북 관광지 소개를 위한 포트세일즈 자료를 만들고 있다. 크루즈 기항을 유치하면 중국 관광객들은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인근 익산, 정읍 고창 등 전북권 일원이 관광지역으로 포함될 수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중화태산 및 블루드림 크루즈는 최소 규모의 크루즈이지만, 향후 5만t급 이상으로 확대될 것에 대비한 전북권 자치단체 간 협력이 요구된다. 물론, 관광지 선택 결정권은 크루즈 선사가 쥐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선 해당 자치단체의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노력으로 선사를 설득해야 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제 동북아 크루즈 산업은 ‘Think outside the Box’ 생각의 틀을 벗어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면서 “서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북도와 중국 해안도시들이 함께 발전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 고즈넉함에… 가을도 잠시 쉬고 갑니다

    이 고즈넉함에… 가을도 잠시 쉬고 갑니다

    가을이 오면 유난히 고택의 품이 그리워진다. 근현대사의 흔적을 따라 사색을 즐겨도 좋고, 조선의 대학자 집에서 하룻밤 머물러도 좋다. 옛 자취가 새겨진 너그럽고 포근한 풍경이 마음을 따스하게 한다. 이 계절에 가볼 만한 고택들을 모았다.다산만큼이나 소박한경기 남양주 ‘여유당’ 다산 정약용은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에서 나고 자랐다. 여유당은 그의 숨결이 서린 공간이다. 1800년 정조가 승하하자 다산은 고향으로 내려와 사랑채에 여유당 현판을 걸었다. 여유는 ‘조심하고 경계하며 살라’는 뜻이다. 다산은 조심히 살겠다고 다짐했으나 이듬해부터 18년 동안 전남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정약용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여유당에서 ‘목민심서’, ‘흠흠신서’ 등을 정리했다. 여유당은 1925년 대홍수로 떠내려가 1986년에 다시 세운 것이다. 사랑채와 안채로 구성되며, 다산의 성품처럼 소박하다. 여유당과 정약용선생묘가 자리한 정약용유적지를 여행할 때는 배우 정해인이 녹음에 참여한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자. 유적지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는 없다. 정약용유적지 건너편에 실학을 주제로 꾸민 실학박물관이 있다. 다산생태공원은 팔당호를 시원하게 조망하는 곳으로, 반려동물과 산책도 가능하다.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능내역도 놓치지 말자.근현대사 이야기 맛집 항구 옆 ‘인천시민愛집’ 인천시민애(愛)집은 인천항 인근, 자유공원 남쪽에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사업가가 저택을 지어 살던 곳을 인천시가 매입, 한옥 형태 건축물을 올리고 시장 관사로 활용했다. 이후 인천시청이 이전해 인천역사자료관으로 쓰다 2021년 7월 재정비를 마치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개방했다. 인천시민애집은 세 공간으로 나뉜다. ‘1883모던하우스’는 과거 시장 관사를 개조한 근대식 한옥이다. 일본식 저택이 있었을 때 모습을 간직한 ‘제물포정원’이 주변을 감싼다. 경비동은 인천항과 개항로 주변을 조망하는 ‘역사전망대’로, 내부는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인천시민애집 주변으로 개항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구 제물포구락부(인천유형문화재)는 개항기 서양인이 사교 모임을 하던 곳이고 대불호텔전시관엔 한국 최초 서양식 호텔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전국 각지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근대문학 작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싶다면 한국근대문학관을 추천한다.숨은 한옥의 미학 찾기충남 논산 ‘명재고택’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재)은 평생 벼슬을 사양하고 학문 연구와 후대 교육에 전념한 조선시대 명재 윤증의 집이다. 고택은 안채와 광채(곳간), 사랑채, 사당으로 구성된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실용성과 과학적 원리가 돋보이는 한옥으로 꼽힌다. 미닫이와 여닫이 기능을 합친 안고지기를 활용한 사랑채, 일조량과 바람의 이동을 고려한 안채와 광채 배치 등 선조의 지혜가 돋보인다. 안채로 들어가는 문 뒤에 내외 벽을 설치하고 벽 아래 틈을 둬 안채 대청에서 방문객의 신발을 보고 안주인이 대비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인공 연못, 장독대, 고목 등이 운치를 더한다. 후손이 거주하고 있어 지정된 장소 외 출입을 금한다. 관람료는 없다. 인근 돈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하나다. 인근 연산역에서 기차문화체험관과 연산역 급수탑(등록문화재)을 구경하고 옛 곡물 창고가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연산문화창고도 들러 보자.탁한 마음 씻어내리라경남 함양 ‘일두고택’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동방오현’에 오른 유학자로 평가받는다. 함양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은 정여창이 세상을 뜨고 약 100년이 지나 건축했다. 입구 솟을대문에 정여창 가문이 나라에서 받은 정려 5개가 있다. 사랑채에는 정여창의 후손이 사는 집이란 사실을 말해 주는 문헌세가 편액이 걸렸고, 누마루에서는 마당에 조성한 석가산(石假山) 풍경이 보인다. 이곳 천장 모서리에도 탁청재(濯淸齋) 편액이 걸렸다. 탁청재는 ‘탁한 마음을 깨끗이 씻는 집’이란 뜻이다. 사랑채 옆으로 난 일각문을 지나면 여성의 공간인 안채로 연결되고 곳간과 정여창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차례로 나온다. 일두고택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함양 남계서원(사적)은 정여창이 세상을 떠나고 그를 기리는 지역 선비들이 세웠다. 남계서원 바로 옆에 문민공 김일손을 추모하는 청계서원이 자리한다.나눔의 온기 가득 찬전남 구례 ‘운조루’ ‘구름 속의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란 뜻을 담은 운조루(국가민속문화재)는 너그럽고 포근한 고택이다. 1776년(영조 52년) 류이주가 낙안군수를 지낼 때 지은 집이다. 250년 가까이 잘 보존된 외관은 물론 고택에 스민 정신이 면면히 전해온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류씨 집안은 ‘타인능해’라고 새긴 뒤주에 쌀을 채워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이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 사당, 연지로 구성된 고택은 규모가 제법 크지만, 화려한 장식 없이 소박하다. 부드러운 산세가 한눈에 들어오는 사랑채 누마루는 운조루의 백미로, 문인들이 풍류를 즐긴 곳이다. 수분실이라는 현판을 걸어 절제 있는 삶을 지향하고, 굴뚝은 낮게 만들어 이웃을 배려했다. 매월 끝자리 3·8일에 열리는 구례 오일장은 갖가지 주전부리를 파는 청년점포가 생기를 더한다. ‘천은사상생의길’도 인근에 있다.
  • “마을 곳곳 찾아간다” 서울충무로영화제 27일 개막

    “마을 곳곳 찾아간다” 서울충무로영화제 27일 개막

    서울 중구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12회 서울 충무로영화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중구 곳곳의 주민 생활권에 스크린을 옮긴 ‘마을극장’ 코너를 신설했다. 충무로영화제에선 36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접속’, ‘봄날은 간다’, ‘장화, 홍련’ 등의 작품들을 충무아트센터와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cffs.kr)와 인스타그램(@cffs_official)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 마을극장은 남산골 한옥마을, 봉래초 등지에서 열린다. 29일 오후 7시 남산골 한옥마을에선 ‘작은 정원’, 30일과 31일 오후 6시엔 봉래초등학교에선 ‘말아’와 ‘걷기왕’이, 다음달 1일 오후 1시 30분엔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델타보이즈’가 상연된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생활권으로 직접 찾아가 주민 곁에서 더 가까이 함께하는 영화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막식엔 충무로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충무로’와 무성영화인 ‘검사와 여선생’이 상영된다. 폐막작으로는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배드 랜드’가 한국 최초로 상영된다. 하라다 감독의 무대인사도 예정되어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축제 콘텐츠와 남산-명동-충무로 등 중구의 대표 관광 벨트를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레고로 착착 쌓아올린 대한의 보물들

    레고로 착착 쌓아올린 대한의 보물들

    ‘종묘제례악’유희무인 포구락신라 용 기와 재현“향토색 짙은 농악정조 화성행궁 행차 계획가장 한국적 작업 할 것” 집에 한두 개쯤은 쉽게 굴러다니는 레고 조각. 단순명료한 형태와 색, 규격화된 패턴에서 ‘무한한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이가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1호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제례악’을 레고로 처음 구현한 레고 아티스트 콜린 진(49)이다. 최근 서울 중구 소공로 모리함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의 첫 개인전 ‘콜린 진의 역사적인 레고’를 찾으면 여기저기서 관람객의 탄성이 들려온다.종묘제례악, 고려사에 기록돼 조선까지 이어진 유희무인 포구락, 소리꾼과 고수, 학춤, 신라시대 유물인 용 얼굴 무늬 기와, 호족반과 책상반 등 우리 전통문화와 유물 그리고 그 안에 어우러진 사람의 이야기를 레고로 되살렸기 때문이다. 작업에만 18개월이 걸린 종묘제례악은 국립국악원 자료를 샅샅이 찾아 문무·무무의 일무들, 악사들의 의복과 행사에 등장하는 14가지 악기를 세세히 빚어냈다. 악기를 연주하는 손동작 하나하나도 직접 작가가 자세를 취해 보며 완성한 결과물이다. 분명 흔하게 보는 레고 조각으로 쌓아 올린 것들인데 은은한 조명으로 비춘 작품에선 옛 복식의 곡선미와 색감, 종묘제례악의 장중하고 경건한 분위기까지 느껴진다. 박영택 미술평론가(경기대 교수)가 “문화유산의 단순한 모방이나 복제가 아니라 그것들이 지닌 빼어난 미의식의 재현에 대한 의욕이 얹혀 있다”고 평한 이유다. 작가가 태어나던 해 장난감회사(한립토이스)를 세운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갖가지 장난감을 갖고 노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25살 때부터 자신만의 설계도로 레고 작품을 만든 것이 300여점 이상 쌓이며 이번 전시 2~3층을 채웠다. 그가 한국 문화를 작품 소재로 주목하기 시작한 건 2012년 네덜란드 황태자 부부가 방한했을 때 레고에서 출시한 ‘숭례문’을 보고 나서였다.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재현하지 못한 디자인에 실망한 데다 그마저도 금방 단종되는 걸 보고 안타까웠다”는 그는 “세계 랜드마크 제품만 해도 아시아 시장인 중국, 일본은 있지만 한국은 없어 우리의 보물들을 레고로 만들어 보여 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형화된 레고 조각에서 ‘표현의 한계’를 느끼진 않을까. 그는 “제한된 것에 생각과 의식을 불어넣고 작품이 만들어질 때 희열을 느낀다”며 “정해진 형태와 색상 안에서 구현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내고 해결하는 게 나의 창작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앞으로도 그는 인간의 역사와 진화를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에 가까운 모습으로 담는 작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벌써 전국 팔도 각 지역의 향토성을 품은 농악을 구현하고 레고로 지어진 배흘림기둥의 한옥에 1700여명으로 이뤄진 정조의 화성행궁 행차를 선보일 계획을 품고 있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장난감인 레고로 만든 ‘한국의 보물’들이 주는 흥분이 앞으로도 아이들이 우리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고 찾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제 작품이 ‘우리 것’에 대한 공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자연스러운 매개체이자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되면 좋겠어요.”
  • 황홀한 국화, 가을 바다, 그리고 그대… 마산만 ‘10만 송이 축제’

    황홀한 국화, 가을 바다, 그리고 그대… 마산만 ‘10만 송이 축제’

    ‘천향여심’ 등 200여 작품 전시멀티미디어 불꽃쇼·드론쇼 등바다 밤하늘 화려하게 수놓아국향 가요제·국악·클래식·댄스풍성한 문화·체험 행사도 손짓 대한민국 상업 국화 시배지인 경남 창원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0일간 제23회 마산국화축제가 펼쳐진다. 창원시는 우리나라에서 국화를 상업적으로 처음 재배한 역사와 마산 국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국화의 계절인 가을에 전국 최대 국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마산국화축제는 ‘국화야 내 마음을 바다줄래’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마산합포구 월남동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마산해양신도시 부지에서 국화축제를 열었으나 올해는 축제 장소를 바닷가 수변공원인 3·15해양누리공원으로 옮겼다. 면적은 해양신도시 때 11만㎡보다 8만 5000㎡가 줄었지만 관람 접근성은 편리해졌다.28일 오후 6시 30분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국화 작품 전시, 멀티미디어 불꽃쇼, 드론 라이트쇼, 체험행사,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10일간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각양각색의 국화 작품 200여개에 조명을 설치하고 축제장 주변 가로등 조명도 활용해 매일 오후 9시까지 야간 축제를 진행한다. 화려한 불빛과 아름다운 국화 작품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야경을 보며 깊어져 가는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 식전 공연에 이어 마산만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야간 드론 라이트쇼가 볼거리를 제공한다. 500여대의 드론이 동원돼 10여분간 밤바다 위에서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 문구와 마산국화축제를 상징하는 모형을 연출한다. 드론쇼에 이어 트로트 인기가수 김다연, 지원이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3·15해양누리공원 중심광장에서 김주열 열사 동상까지 2만 5000㎡에 이르는 축제장에는 모두 8개 주제에 따라 만든 총 201개 크고 작은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해피한 창원’을 주제로 창원의집, 문신조각상, 북극곰 통키, 현동유적토기 등 44점을 선보이고,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마산아귀, 복어, 미더덕 등 11점이 전시된다. ‘펫빌리지’를 주제로 닭, 반려견, 고양이 등 20점을 제작했고, 창원시 농수특산물 통합 브랜드인 ‘창에그린’을 주제로 수박, 파프리카, 단감, 고추 등 8점의 작품을 만들었다. 어린이를 위해 ‘모여라 꿈동산’이란 주제로 토끼와 거북이, 신데렐라 이야기 등 1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사랑의 꽃길’을 주제로 국화터널, 포토존, 국화그네 등 72점의 다양한 국화 작품을 만들었다. ‘명품관’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천향여심’(千香旅心)을 비롯해 16점의 작품이 설치된다. 또 ‘세계로 창원을’ 주제로 에펠탑 등 1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국화축제에는 축제장을 조성하고 작품을 만드는 데 140여종 10만 그루가 들어갔다. 주제에 따라 작품을 만드는 데 2만여 그루가 쓰였고, 작품 주변 공간을 꾸미고 국화 동산을 만드는 등 축제장 장식과 화분용 등으로 모두 8만여 그루가 들었다. 작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 국화는 창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해 사용했다. 화분·장식용 국화는 지역 국화 재배 농가에서 키운 국화를 구입해 사용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국화 작품은 2010년 영국 기네스북으로부터 국화 한 그루에서 1315송이 꽃을 피워 세계 최대 다륜대작 기록으로 공인받은 천향여심과 ‘창원의 집’이다. 천향여심은 국화 재배 전문가 300여명이 매달려 18개월여 동안 정성을 다해 키운다. 올해 천향여심은 한 줄기 국화에서 모두 1540여 송이 꽃이 피어 국화 한 포기에 최다 꽃이 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창원의 집은 한옥과 한국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에 조성한 한옥 단지다. 창원의 집 모형을 오색 국화로 가로 17m, 세로 8m, 높이 7m 크기로 만들어 전시했다.국화 작품을 구경하며 보고 즐길 행사도 풍성하다. 다음달 3일 오후 8시부터 국화축제장 앞쪽 해상신도시 부지에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펼쳐져 합포만 바다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조화를 사용하지 않고 생화 국화만으로 만드는 신화환 경진대회(28일)가 열리고 축제 기간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매일 300그루씩 국화를 선물하는 국화 나눔 행사를 한다. 국악, 청소년 댄스 등 80여팀이 축제장 주변에서 매일 문화공연을 펼친다. 국향 가요제와 오광대 공연, 클래식 음악회, 국화 분재 교육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다음달 6일 오후 국향가요제 결선을 마지막으로 마산국화축제 잔치는 막을 내리고 내년을 기약한다. 창원시는 축제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마산역을 비롯한 주요 교통 중심지에서 30분 간격으로 국화축제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국화축제 개막에 앞서 27일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용지문화공원 야외무대에서 세계적인 한류 축제인 ‘2023 창원 케이팝 월드페스티벌’이 펼쳐져 창원의 가을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53개 나라 54곳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창원 결선무대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인다. 국화축제 기간인 다음달 4~5일에는 국화축제장에서 제1회 창원홍합축제가 열려 창원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홍합으로 만든 요리와 수산물을 맛보고 구입할 수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우리나라 국화 생산 본거지에서 열리는 마산국화축제가 전국 최고 가을축제로 성황리에 열려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준비와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