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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 지방선거 현장]전주시장 예선 죽마고우 격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주고 48회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동기들간 유대가 강하고 걸출한 인물이 많기로 소문난 전주고 48회들이 민주당 전주시장 후보 선정을 놓고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시장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 3명 가운데 장세환 의원(완산 을)과 정동영 의원(덕진)이 전주고 48회로 동기다. 둘은 언론계 출신이고 눈빛만 봐도 속마음을 헤아릴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공교롭게도 전주시장 민주당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는 송하진 현 시장과 김희수 전북도의회 의장도 전고 48회 동기동창이다. 두 사람은 어릴적부터 전주 한옥마을인 교동에서 함께 자란 친구다. 송시장 결혼식에서는 김의장이 사회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생명을 건 한판 승부를 피할 수 없는 관계가 됐다. 공천권을 쥔 장·정 두 의원은 시장 공천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낀다. 네사람이 모두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자칫 우정에 금이 갈 것을 매우 걱정하는 눈치다. 김의장은 정의원과 중학교 시절부터 한반을 한 ‘절친’이고 장의원과는 고교시절 학급 실장으로 대의원 활동을 함께했다. 송시장 역시 장·정 두의원과 오랜 기간 뗄 수 없는 교분을 나누고 있는 처지다. 동기생들도 송시장 지지자와 김의장 지지자로 나뉘어 갑론을박하고 있다. 송시장은 초선 시장으로서 대과 없이 시정을 잘 이끌었기 때문에 재선을 해야 한다는 측과 지난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의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서까지 정의원을 위해 살신성인을 마다하지 않은 김의장을 밀어주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경선 결과는 누구도 예측 할 수 없을 만큼 박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지역 지방선거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된 전주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 전주고 48회들이 어떤 결론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초콜릿마을로 변신

    제주에 초콜릿을 테마로 한 관광휴양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동가름㈜이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산20의8 일대 25만 9132㎡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1070억원을 들여 초콜릿 테마파크인 이스트힐스관광휴양지를 조성하겠다며 환경영향평가계획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스트힐스관광휴양지는 초콜릿박물관을 비롯해 초콜릿으로 만든 화산체험관, 관람객들이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생산체험관, 콘도미니엄 128실, 전통한옥 12채, 실내수영장 등으로 계획돼 있다. 도는 제출한 환경영향평가계획서를 검토한 뒤 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사업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불교계, 에너지효율 새 화두로

    불교계, 에너지효율 새 화두로

    ‘사찰 에너지 사용료가 1년에 1억원’ 어린 행자가 눈 쌓인 산에서 나무를 하고, 불목하니가 장작불을 지피던 절의 모습은 이제 다 옛날 이야기가 됐다. 사찰도 이젠 전기나 기름 없이는 살 수가 없다. 최근 일부 대형 사찰에서 난방과 사무에 쓰는 에너지 관련 비용이 연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교계에서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2일 에너지시민연대에 따르면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충남 공주 마곡사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액은 9596만원이었다. 그 내역을 보면 사무·난방용으로 사용한 전기료가 5108만원이었고, 취사용 가스요금이 416만원, 난방용 기름이 407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차량 기름값 400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연간 에너지 비용이 1억 3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곡사의 말사로, 인근에 위치한 갑사의 지난해 에너지 비용은 4972만원, 충남 천안 광덕사는 2103만원, 충남 논산 관촉사는 153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찰들 모두가 오래된 한옥 형식으로 단열이 비효율적인 탓에 대부분 난방용으로 많은 양의 기름·전기가 쓰였기 때문이었다. 이에 지난달 25일 마곡사에서는 에너지 관리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을 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마곡사와 갑사, 광덕사, 관촉사 등 인근 4개 사찰은 에너지 전문 비정부기구(NGO)의 연합체인 에너지시민연대와 함께 ‘사찰 에너지 절약·자립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들은 사찰 최초로 에너지 관련 비용을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찰 내 효율적 에너지 사용에 대한 방안 마련을 강구했다. 그동안 사찰 자체에서도 에너지 사용 효율 증가와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심야 전기를 사용하고, 화목 보일러 등 대안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상주 인원만 30명, 방문자가 많을 때는 하루 150여명에 달하는 마곡사의 경우 대체에너지로는 도저히 사용 에너지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김성원 흙부대건축네트워크 매니저는 “태양광 발전 등의 경우 미관 훼손의 문제가 있으나 이를 사용하면 작은 암자도 연간 1만 8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면서 “거부감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로등 정도를 태양광으로 교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에너지 누출이 많은 전통가옥인 만큼 벽에 있는 틈새를 메우고, 창문 조립의 기술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중앙공급식 난방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또 이런 기술적 측면 말고도 생태적 수행상을 구현해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남태규 마곡사 종무실장은 “기술·제도를 탓하기 전에 냄새 나는 화장실을 당연시할때 비로소 친환경적 생태 사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곡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기에너지 30%, 난방에너지 40%, 취사에너지 30% 절감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마곡사는 향후 불필요한 전등 소등 등 전기 제품 사용 절제 운동을 벌이고, 노후 전기선·스위치, 보일러 배관 등을 교체하기로 했다. 마곡사 주지 원혜 스님은 “작고, 느리고, 자족하는 삶이 아름답고 행복한 법”이라면서 “이를 청규(淸規)로 정해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계종은 지난해 8월부터 에너지관리공단, LG전자 연구진 등과 함께 사찰 내 대체에너지 도입 및 에너지 절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태양광, 지열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를 사찰과 선원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공사창립 특집 공영방송 시청자가 주인입니다(KBS1 오후 11시30분)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공익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은 무엇인가? KBS 취재팀은 BBC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공영방송의 미래 전략을 취재했다. 더불어 BBC가 한국의 공영방송에 시사하는 바를 조명하고 공영방송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한 조건을 살펴본다. ●추노(KBS2 오후 9시45분) 최장군과 왕손 등 부하들을 해친 자가 다름아닌 철웅임을 알게 된 태하는 복수심을 불태운다. 좌의정과 심복 박종수는 원손 사면 논쟁을 무마하기 위해 조 선비의 역모를 부각시키려 하고, 이를 위해 원손과 관계된 태하와 대길을 재빨리 제거하려 한다. 한편 혜원은 원손을 데리고 도망하다 기찰에 걸려 위기에 빠진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집에서 용돈이 올라오는 날짜가 며칠 늦어지자 정음은 한옥 친구들에게 돈을 꾼다. 한옥집 친구들은 그런 정음을 보며 ‘항의 황’이 ‘거지 황’으로 추락했다며 놀린다. 자옥은 웨딩촬영을 앞두고 소녀처럼 들뜨고, 순재는 자옥의 들뜬 마음을 최대한 맞춰주려 한다. 하지만 웨딩촬영 현장에서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산부인과(SBS 오후 9시55분) 혜영은 상식을 향해 왜 일일이 자신의 일에 간섭하냐며 따지고, 상식은 자신이 보호자 동의란에 사인했으니 보호자인데 왜 걱정이 안 되겠느냐고 말해 혜영을 어이없게 만든다. 경우는 급한 환자를 상대하다가 혜영으로부터 기본적인 정보도 확인 못했냐며 혼이 난다. 한편, 혜영은 자궁경부암으로 입원한 친구를 만난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9시50분) 1959년 세계 12개국이 남극조약을 체결해 남극을 인류 공동의 몫으로 정함으로써 영토권 문제를 정리했다. 하지만 북극은 남극과 달리 영토권 문제를 해결 짓지 못하고 있다. 북극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로모노소프 해령이 어느 국가에 속하느냐에 따라 북극해 영토지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22주 만에 640g으로 태어난 태양이가 두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태양이는 태어난 지 7일 만에 동맥관개존중 수술을 받았고, 이번에는 장 절제 수술을 받아야 했다. 두 번의 수술을 잘 견뎌 준 태양이. 드디어 인공호흡기를 뗀다. 신생아가 호흡기를 떼는 것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뜻이다.
  • [싱글 라이프] 오피스텔서 하숙집까지… 내 집 찾기 사연·속내

    [싱글 라이프] 오피스텔서 하숙집까지… 내 집 찾기 사연·속내

    “진정한 독립은 내 집을 갖는 것부터 시작된다.” 나만의 집에서 완벽한 독립을 꿈꾸는 싱글들은 이상과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하기 일쑤다. 도시 감각의 세련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최신형 오피스텔부터 에어컨, 세탁기에 침대까지 풀옵션으로 갖춰진 원룸까지. 화려한 싱글라이프를 이끌어 갈 멋진 기대 앞에 상상을 초월하는 집값은 야속한 통장 잔고와 함께 나의 기대를 무너뜨린다. 20년간 부모님 밑에서 살 때는 집 고민이라곤 해본 적이 없던 나. 정작 내 집을 찾으려고 나서고 보니 현실은 녹록잖다. 싱글라이프 ‘주거’ 편에는 강남의 오피스텔부터 대학가 하숙집까지 찾아 들어간 그들의 사연과 속내를 들여다본다. ●취직해도 대학가 못 떠나는 현실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강남의 한 대기업에 취직한 남두현(28)씨. 불황을 극복하고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었다는 기쁨도 컸지만, 그보다도 이제 드디어 대학 4년 내내 갇혀 지낸 답답한 반지하 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남씨는 더욱 흥분했다. 부동산 사이트를 들여다보며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졌던 것도 잠시, 상상을 초월하는 집값 앞에 어안이 벙벙했다. 강남의 10평 남짓한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세금이 1억원에 육박했고, 목돈이 들지 않는 월세도 한 달에 60만원을 넘었다. “회사와 가까운 강남이야 그렇다 쳐도 마포나 신촌 부근의 집값도 만만찮더라고요.” 결국 남씨는 대학가에서 2년 더 생활하기로 했다. 하지만 재개발 바람에 주변 집값도 2년 사이 부쩍 올라 남씨는 반지하에서 1층으로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취직을 해도 마땅한 내 방 하나 갖기가 이렇게 어렵다고 생각하니 허탈합니다. 그나마 이제 햇빛이라도 볼 수 있는 걸 위안 삼아야 하겠죠.” 대학원생 이재경(26·여)씨는 지방 출신으로 대학 1학년 때부터 학교 근처에 살고 있다.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는 끼니를 걱정하는 부모님 때문에 아침, 저녁을 주는 하숙집에 살았다. 그러다 독립된 공간에 살고 싶다는 이씨의 고집에 2학년 때부터 원룸에서 자취했다. 이씨는 5년 동안 한동네에서만 4번의 이사를 했다. 1년 단위로 계약이 끝나다 보니 더 좋은 집을 찾고자 부근의 원룸으로 이사를 반복했다. “5번 집을 구하면서 들어간 월세와 이사비용을 합치면 작은 아파트에 전세로 들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옮겨다니면서 얻은 정보 덕에 이제는 집 구하기 도사가 됐죠.” 이제 이씨는 집을 볼 때는 채광과 통풍은 잘 되는지, 집주인이 괜한 트집 잡는 사람은 아닌지, 집 주변이 너무 어둡거나 외지진 않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또 인근 부동산 시세에 능통한 건 물론이다 보니 집을 구하는 친구에게 각자의 조건에 맞는 집을 추천해줄 정도다. “대학가는 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정작 나한테 꼭 어울리는 좋은 집을 찾는 건 쉽지 않죠.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고 결국 품을 판 만큼 마음에 드는 집을 얻을 겁니다.” ●강남아파트·오피스텔 “불가능은 없다” 1년차 새내기 직장인 김은희(25·여)씨는 경기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에 산다. 20평(66㎡) 신축으로 넓고 깔끔한 방 2개가 있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와 세금을 합쳐 한 달에 60만원이 들다 보니 직장인 혼자서 살기엔 만만찮았다. 하지만 회사와 5분 거리로 가깝고 여자 혼자 살기에는 보안도 철저해 고민 끝에 이사왔다. 부담스러운 방값은 온라인 카페 등에 ‘동거인 집 구하기’란에 글을 올려 근처 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을 구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한 집에 두 사람이 살면 불편할 거라고 부모님은 걱정했지만, 주변에 비슷한 부류들이 많다는 설득 끝에 허락을 받을 수 있었다. 아버지는 “집 안에 사람이 있어 오히려 안전한 것 같다.”며 좋아하셨다. 직장인과 대학생, 둘이 살다 보니 각자 생활이 바빠 서로 생활에 간섭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주말엔 같이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저녁 식사 후 함께 맥주도 마실 수 있어 좋았다. “독립생활의 자유를 얻은 데다 집값 부담도 줄이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어 세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셈이죠.” 의류매장 디자이너인 권정은(가명·29·여)씨는 강남의 18평짜리 아파트에서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경북 안동에서 서울로 올라올 때만 해도 엄청나게 비싼 집값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좁은 빌라와 원룸에서 자매가 부대껴야 하는 불편함을 참아야 했다. 하지만 3년간 집에 드는 돈을 아끼고 알뜰하게 월급을 절약해온 덕분에 지난해 드디어 마음에 드는 전셋집을 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강남의 교통이 편리하고 집 주변에 공원과 문화센터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 좋다는 장점 때문에 두 자매는 선뜻 1억 8000만원의 거금을 투자했고, 현재는 새집에서 만족스럽게 각자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 디자이너답게 집을 꾸미는 데도 욕심이 있었던 권씨는 “전세라 마음 놓고 고칠 순 없었죠. 그래도 일을 마치고 하루의 피로를 풀기 가장 좋은 공간인 욕실만은 500만원을 들여 새롭게 꾸몄습니다. 독립하면 가장 먼저 내가 설계한 욕실을 갖겠다는 게 소원이었거든요.” ●“어릴 적 고향집 잊지 못해서” “주변에 편의점은 없어도 동네상점에서 외상도 해주고 마치 시골집 같아요.” 인문과학 출판사를 운영하는 백종학(41)씨는 5년 전부터 종로구 통인동의 옥탑방에서 살고 있다. 월세 50만원에 가스·수도·인터넷비 등 한 달에 고정 지출만 60만원이 넘지만, 정작 집 주변에는 마땅한 주차 공간도, 대형마트나 편의점도 없다. 그런데도 백씨가 5년째 이 지역을 고집하는 데는 수십 년째 이곳을 지켜온 토박이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한 백씨는 ‘서울 속 시골’을 찾다가 수소문 끝에 통인동을 발견했다. “동네 곳곳에 50~60년대나 볼 수 있을 법한 한옥과 좁은 골목의 고풍스러운 담벼락이 이 동네가 버텨온 긴 세월을 말해주죠.” 이 마을의 토박이가 돼가는 과정에 대해 “친구들과 한 집 건너 살다 보니 심심할 땐 담 너머로 불러네 같이 운동하러 가고, 정말 어릴 적 고향 같아요. 앞으로도 쭉 여기서 더 살고 싶습니다.” 퀵서비스 기사인 정기성(36)씨는 동대문 이문동의 하숙집에 살고 있다. 1970~80년대 주류를 이루던 하숙집이 최근 사라지는 추세지만 이곳은 주변에 대학이 많아 여전히 하숙이 많이 남았다. “30년째 하숙만 해온 아주머니 덕분에 매일 아침 어머니가 해주는 것처럼 따뜻한 밥과 국을 먹고 다니는 게 생활에 낙입니다. ‘밥맛 때문에 아직도 장가를 못 가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시는데 당분간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글 사진 안석 이민영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쥐불놀이 하며 소원 빌어보세요

    쥐불놀이 하며 소원 빌어보세요

    서울시와 시내 자치구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27일에는 오전10시부터 계동에 위치한 북촌문화센터에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연다. 온 가족이 모여 ‘복조리 만들기’와 ‘새해 덕담 써보기’, ‘신년 다례 체험’을 통해 경인년 한 해의 복과 소원을 빌어 보는 시간이다. 같은 날 신설동 서울풍물시장에서는 정오부터 야외 상설무대 주변에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와 풍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갖는다. 풍물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윷놀이’와 ‘쥐불놀이’, 부럼 나누기, 가래떡 구워먹기 등 행사가 열린다. 정월대보름날인 28일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남산골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행사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광대 김대균의 판줄놀음과 신명나는 북청사자놀음이 함께하는 대동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달이 뜨는 오후 6시쯤에는 천우각 광장에서 한 해의 소원을 비는 달집태우기 행사도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여행가방]

    ●미국 항공권이 60만원대 델타항공이 봄맞이 미국행 특별 할인요금을 선보였다. 하와이 호놀룰루는 50만원, LA·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포틀랜드·시애틀·솔트레이크시티는 64만원, 샌디에이고·산호세·버뱅크 68만원, 애틀랜타·시카고·보스턴·댈러스·디트로이트·세인트루이스·워싱턴 D C·뉴욕 등 동부 지역은 96만원(이상 왕복)이다. 이번 특별 할인요금은 4월4일서울과 부산 출발에 한해 유효하다. 귀국은 출발 후 90일 이내, 또는 7월3일 이전까지 마쳐야 한다. 주말(금~일요일)의 경우 편도 4만원의 추가 수수료가 부과된다.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기타 세금 등도 불포함됐다. 항공권은 delta.com, 델타항공 예약센터 (02)317-5555·(051)469-7900, 또는 시중 여행사에서 3월9일까지 판매한다. ●쁘띠 프랑스 봄 축제 경기 가평의 한국 속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가 ‘스프링 페스티벌, 프랑스 물품 대축제’를 연다. 새달 1일부터 5월31일까지 계속되는 축제의 메인 아이템은 ‘프랑스 물품 벼룩시장’. 자기 인형, 기계식 시계, 자수 제품, 램프, 촛대, 쟁반, 목재 탁자 및 걸상 등 프랑스 및 유럽의 앤티크와 빈티지 제품 500점이 출품된다. 직접 판매와 경매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피에로 거리공연, 오르골 연주, 어린왕자 뮤지컬 공연, 프랑스 전통의상 코스프레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031)584-8200. ●3월의 가볼 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전남 함평의 ‘천년 한옥마을’(전남 함평)’ 경남 산청 ‘고가마을’ 경북 안동 ‘군자마을’ 전남 영암 ‘구림마을’ 등 4곳을 ‘3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 동대문구 새 BI 선포

    동대문구 새 BI 선포

    서울 동대문구는 22일 구청 2층 다목적 강당에서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BI(그림·브랜드 정체성)인 ‘서울의 문 동대문구’의 선포식을 가졌다. 새 BI는 구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해 정체성을 살리고,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마치 눈앞에 동대문(흥인지문)이 있는 것처럼 동대문 용마루에 ‘서울의 문’을 올린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전통 한옥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날렵한 지붕선과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동대문구’를 일치시켜 브랜드 이미지의 통일을 시도했다고 구는 덧붙였다. ‘서울의 문’의 ‘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산(山)을 상징하며, ‘동대문구’ 역시 자연 친화적 노력을 의미한다. 색상은 한옥 지붕의 기와와 자연의 푸르름을 담기 위해 쪽빛과 청록색을 사용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10월부터 구 홈페이지를 통해 구 상징말 공모에 나섰으며, 80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 끝에 전농동에 사는 김태희씨가 제안한 ‘서울의 문 동대문구’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북 전통한옥 숙박시설에 5억 지원

    정부가 올해 전국 전통 한옥 체험 숙박시설 및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에서 경북이 가장 많이 선정돼 관련 사업이 활기를 띄게 됐다. 경북도는 경주 월암재 등 도내 13개 전통 한옥 숙박시설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10년도 전통한옥 체험 숙박시설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관광진흥개발기금 5억 57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44곳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경주 월암재 ▲안동 진성이씨 망천파 고택 ▲영주 순흥안씨 종택 ▲경산 난포 고택 ▲의성 이병건 가옥 ▲성주 사우당 종택 등 13곳에 국비 등 12억원을 투입, 한옥 내부시설 개·보수와 화장실, 샤워실 등 관광 숙박객의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 한옥 체험 숙박시설 지원사업은 고택·종택 등 전통 한옥을 활용해 우리 고유의 전통 숙박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또 도는 문화부의 전통 한옥시설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에도 전국 39개 프로그램 중 최다인 9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고택 음악회·제례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친환경 숙박업소 ‘그린스텔’

    친환경 숙박업소 ‘그린스텔’

    대구시가 ‘2011 대구방문의 해’를 앞두고 그린스텔 90곳을 지정했다. 그린스텔은 녹색(Green)과 숙박시설(Hostel)의 합성어로 친환경 도시의 이미지를 나타낸다. 호텔과 여관의 중간 등급인 모범업소를 말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외 방문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린스텔 90곳을 지정하고 로고 표지판을 배포해 설치작업을 마쳤다. 그린스텔 표지판은 전통 한옥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업소를 알리는 인터넷 홈페이지(www.greenstel.or.kr)도 만들어 3월 개통한다. 위치와 숙박요금·객실규모 등 각종 정보가 담긴다. 그린스텔 지정은 올해 세계소방관대회와 세계한상대회를 시작으로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2년 세계곤충학회, 2013년 세계에너지 총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비한 것이다. 몰려드는 방문객을 호텔에 모두 수용할 수 없어 일반 숙박업소를 업그레이드한다는 취지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조직위도 그린스텔을 대회 공식 숙박시설로 활용키 위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도심재개발 최소 철거로 전환

    서울 도심 낙후지역의 재개발 방식이 ‘전면 철거방식’에서 역사·문화 등 지역별 특성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곳만 정비하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방식’으로 전환된다. 종묘와 남산 인근 지역은 재개발이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된다. 또 도심에 신축되는 건물의 경우 주거·업무 시설의 용적률 인센티브는 축소하는 대신 숙박시설은 최대 1200%까지 허용된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20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계획안은 재개발 구역 내의 건물을 모두 부수고 다시 짓는 전면 철거 방식 대신 최대한 현재 건물을 유지하는 ‘수복재개발 방식’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평동, 인사동길, 충무로 인쇄골목 등이 해당된다. 특히 시지정 문화재인 승동교회가 위치하고 한옥 등의 보존가치가 높은 공평동에서는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이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소단위 맞춤형 정비사업구간으로 지정되면 기존의 도로망과 특성화된 산업용도는 유지하면서 단독 필지나 중·소 규모 이하의 개발만이 허용된다. 다만 건폐율이나 건물높이 등의 법적 기준을 완화해 재산권을 일부 보호해 준다. 기본계획의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도 일부 수정됐다. 사무실과 주거용도 등 공급이 많아진 용도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축소되거나 없어진 반면 숙박시설과 금융산업 등은 최대 200%의 용적률이 추가로 주어진다. 특히 재개발 과정에서 옛길·물길을 복원하거나 한옥 등을 보존하는 경우, 건물 최상층을 공공개방하는 경우에는 면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도입됐다. 숙박시설의 경우에는 용적률이 최대 1200%까지 허용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지붕킥’ 시청률 1위, 해리효과 ‘톡톡’

    ‘지붕킥’ 시청률 1위, 해리효과 ‘톡톡’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일일 전체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지붕킥’ 105회는 전국기준 21%로 동 시간대 및 이날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빵꾸똥꾸’ 정해리(진지희 분)가 고된 극기 훈련을 당하는 장면을 그려 웃음을 줬다. 정해리(진지희 분)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김자옥과 광수가 합심하여 나선 것. 그동안 정해리는 버릇없는 캐릭터를 일관해왔다. 하지만 이를 걱정하던 가족들은 이를 행동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김자옥에게 부탁해 정해리는 신신애(서신애 분)와 함께 일주일간 김자옥네 한옥집에서 동거동락을 하게 됐다. 단단히 결심한 김자옥은 광수와 상의해 군대식 교육을 단행했다. 군복, 구보, 군대식 식사 등 정해리는 혹독한 예절교육을 받게 된 것. 온갖 짜증을 부리며 불만을 토하는 정해리의 모습과 반면 신신애는 잘 적응했다. 특히 이날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은 고통을 참지 못한 정해리가 결국 ‘탈영’을 결심하는 모습이었다. 정해리는 집으로 곧장 돌아가지 않고 마트에 가서 군것질을 하며 마냥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지붕킥’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귀여운 ‘악동’정해리가 하루 빨리 예의 바른 어린이로 변하길 바란다.” “착해진 해리의 모습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방송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로구 ‘한식+한옥’ 체험관광 만든다

    서울 종로구가 한식과 한옥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관광선진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미식 관광’을 활성화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포부다. 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융합형 관광협력 개발사업’에 ‘테이스트(Taste) 종로-고메 더 투어(Gourmet de tour)’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문광부의 이번 공모에는 전국 36곳의 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이 중 10곳이 당선됐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종로구가 유일하다. Gourmet는 ‘미식가’라는 뜻으로 ‘Taste 종로-Gourmet de tour’는 ‘600년 군불때기의 깊은 맛 종로 음식여행’을 테마로 하는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구는 인사동과 북촌 한옥마을, 광장시장 등 전통이 살아 있는 환경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관광객들이 맛을 느끼며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와 이야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궁중과 사대부가, 가정식, 사찰음식을 각각 체험할 수 있는 Gourmet de tour 코스를 개발한다. 한식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궁길, 한옥길 걷기 여행과 함께 궁중음식 연구원에서 준비하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Taste 종로-Gourmet de tour’는 1억 2000만원으로 진행되며, 3월까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하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영화단신]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9월2일 개막해 9일 동안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서울광장과 남산골 한옥마을, 명동, 청계광장, 충무로 영화인의 거리 등에서 열리며 40여개국 250여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국립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충무로영화제는 최근 사단법인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영화계 원로인 김수용 감독을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여성의 삶과 주변부 인물의 삶, 소수의 목소리, 잊혀진 목소리, 세대 간 소통, 디지털문화, 대중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 관심을 기울여온 김정 감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20일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에 김 감독을 초대했다. 오후 5시 ‘거류’와 ‘질주환상’을, 오후 7시 ‘경’을 상영한 뒤 김 감독과 관객들의 대화를 주선한다. ●최근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파주’를 연출한 박찬옥 감독이 4월 열리는 제1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경쟁 부문 본선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출품작 230여편 가운데 정유미 감독의 ‘먼지아이’를 비롯한 한국 영화 15편과 인도, 이스라엘의 4편 등 모두 19편이 아시아 단편 경선 본선에 올랐다.
  • [볼 만한 다큐] 우리땅·음식 속 문화의 재발견

    [볼 만한 다큐] 우리땅·음식 속 문화의 재발견

    짧은 설 연휴이지만 온 가족이 함께하며 마음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특집 교양·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설 연휴를 차분하게 보내려고 한다면 이 같은 프로그램에 시선을 고정해도 좋을 듯. OBS경인TV는 2부작 다큐멘터리 ‘신(新) 부자학, 마음의 경제’를 13~14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한다. 금융 위기 이후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는 허상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생업을 통해 땀을 흘려 얻은 소득 가치를 다시 들여다보고 현명한 소비 지출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우리 사회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 세 곳이 실제 소득과 지출 내역을 공개하며 8주 동안의 실험에 참여해 전문가 분석과 조언을 통해 작은 행복을 되찾아 나간다. MBC는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한식으로 시청자 구미를 당긴다. 14일 오전 7시20분 ‘음식 한류, 세계로 날다’를 방송한다. 미국, 중국, 일본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식당들을 찾아가 그들만의 차별화된 성공 비법을 통해 한식의 한류 가능성을 타진한다. 일식 세계화에 성공한 일본 사례를 통해 한식 세계화를 위한 과제도 짚어본다. 정식 한식 교육 기관이 없는 일본에서 개인적으로 스튜디오를 마련해 30년 동안 한식을 일본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음식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경화씨 등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아리랑TV는 시청자들을 히말라야로 이끈다. 14일 오후 8시 방송하는 ‘나마스테, 히말라야’에서 히말라야 원정에 나선 국내 10대 청소년 20명을 쫓아간다. 치열한 입시전쟁을 잠시 뒤로한 채 이들이 히말라야로 간 까닭은 무엇일까. 17박18일 동안 아일랜드피크(해발 6189m)에 올라서기 위해 숱한 난관에 부딪히면서 청소년들은 성공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곱씹게 된다. MBC라이프는 14일 오전 10시 연기자 임현식을 길라잡이 삼아 전라남도 여수의 장터를 찾아간다. ‘임현식의 장터사람들-여수 편’을 방송하는 것. 그동안 ‘장터사람들’을 통해 구수한 목소리를 들려줬던 임현식이 설을 맞아 직접 여수 장터를 방문한다. 임현식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이곳에서 시청자와 함께 풍물을 맛보고 장터 사람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기존 30분짜리 프로그램이 1시간으로 확대됐다. KBS는 우리 문화를 재발견하는 3부작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1TV를 통해 13~15일 오후 1시30분 ‘한국인의 문화’를 내보낸다. 우리네 생활 철학이 내재된 한옥, 사계절 자연이 빚어낸 한식, 예술성과 과학적 우수성을 뽐내는 목가구를 차례로 살펴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계로 뛰는 막걸리] 제조기술·시스템 싹 바꿔야 ‘세계 名酒’로 뜬다

    [세계로 뛰는 막걸리] 제조기술·시스템 싹 바꿔야 ‘세계 名酒’로 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지난해 국내 최고 히트 상품은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 막걸리다. 시장에서 외면받으며 농촌의 뒤안길로 사라지던 막걸리가 웰빙 열풍을 타고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막걸리 수출액은 630만달러로 2008년보다 41.9% 증가했다. 농수산물 수출액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그러나 막걸리의 미래를 장담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주류시장은 빠르게 변한다. 최근 10년 동안에만 해도 과실주, 기능성 약주 등이 고작 2~3년씩 인기를 끌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유행에 민감한 주류시장에서 막걸리가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막걸리 롱런의 길을 짚어본다. “막걸리 제조장은 열풍과는 다릅니다. 확실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기술 전수도 이뤄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막걸리 업계의 실상이 열풍과는 거리가 멀다고 입을 모은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시스템이나 기술수준 모두 열악하다는 것이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780개에 이르는 막걸리 생산업체가 있지만 몇몇을 제외하면 생산 시설은 일제강점기때에 만든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처지다. 효율은 떨어지고 기술개발은 정체된 곳이 많다.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아 막걸리 산업진흥 방안을 세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막걸리 세계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컨트롤타워 문제를 꼽는다. 주류 업무는 원칙적으로 국세청의 몫이다. 농촌정책과 식품산업의 주무부서인 농식품부조차 국세청의 통계연보와 관세청 무역통계연보를 기반으로 막걸리 시장 규모를 추산하고 있다. 한 막걸리 제조업자는 “농협이나 농식품부에 지원을 요청하면 술은 국세청 소관이라는 말만 듣곤 했다.”고 전했다. 현대화의 척도인 기술개발 역시 더디다. 국내에는 양조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과가 없다. 일본의 일본주 부흥에는 대형 연구소인 ‘주류총합연구소’가 중심에 있었지만 국내 전문가는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국세청기술연구소 등에 한두 명씩 흩어져 있는 게 전부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제조기술 중에 대량생산 공정에 도입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프랜차이즈와 전문가의 허상도 지적된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문가라고 강의를 다니는 사람들조차 내세울 부분은 막걸리를 많이 마셔봤다는 것”이라며 “기술자와 학자가 필요한데 평론가만 있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가격 구조도 왜곡돼 있다. 영세업체들이 도매상을 통해 납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니 장수막걸리 1박스는 출고가가 1만 4000원이지만 도매가는 1만 8000원, 소매가는 2만 6000원이다. 선진화된 유통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탓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마케팅보드’가 거론된다. 협동조합, 매매주문 등을 총괄하는 마케팅보드는 일종의 유통공사 개념이다. 농식품부는 “통상마찰이 생길 수 있어, 관계법령을 정비해 민간 활성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공포된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그 첫걸음이다. 법안은 양조전문가 육성근거를 마련하고 주세법에 산업진흥과 기술개발 지원을 명문화했다. 또 품질고급화를 위해 원산지표시와 인증제 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원산지 표시제는 한우 원산지 표시제가 모델이 됐다. 2008년 한우 원산지 표시제가 시행되면서 2003년 36.3%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50%까지 올랐다. 양조 전용 쌀품종의 개발 및 보급도 시급하다. 현재 막걸리와 약주는 정부 비축미 해소차원에서 대부분 수입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일본주는 전용 쌀품종만 80여종에 이르고, 100% 일본쌀로만 생산하고 있다.”면서 “2015년까지 20개 품종의 막걸리 전용쌀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한식 세계화’와 연계하는 방안도 기대해볼 만하다. 문광부의 ‘전통한옥사업’, 농식품부의 ‘농어촌체험마을’ 등도 연계 대상이다. 단순히 막걸리라는 단품 메뉴만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음식개발과 연계한 수출전략도 요구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북 동해안 초광역관광벨트 추진

    경북 동해안 초광역관광벨트 추진

    경주·울릉도 등 경북 동해안의 수려한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함께 아우르는 관광벨트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2025년까지 경주와 포항,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 10개 지구에 국비 등 3조 3600억원을 투입하는 초광역 관광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이달 중 ‘동해안권 발전 종합 계획’을 확정한 뒤 연내 일부 선도 지역(사업)을 선정, 관광벨트 구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의 청정 해역을 최대한 활용하고 경주 천년의 문화와 해양·산악·레포츠 등 천연자원을 묶어 동해안을 경북의 새로운 입체 관광네트워크 거점으로 개발한다. 경주는 역사문화 관광거점으로 개발된다. 거주형 한옥시범단지와 체험 및 전시공간 등을 갖춘 한국 전통문화체험단지(26만 4000여㎡)를 조성한다. 고대 천문 문화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첨성대 과학공원(3만 4000여㎡)도 들어선다. 이곳에는 천문 과학관과 천문역사박물관, 전파 및 무인천문대, 천문공원 등이 들어선다. 천년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신라 주사위 돔과 신라인 체험 영상공간, 포석정 체험관도 짓는다. 서라벌 사람들이 철따라 찾았던 사절유택(四節遊宅)을 조성, 신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춘다. 울릉도·독도는 독특한 자연 및 해양 자원을 활용한 해양 관광벨트를 구축해 국제관광 휴양섬으로 개발한다. 관광기반 조성 사업으로 내외국인 면세점을 설치하고 울릉도 부속섬인 죽도·관음도를 관광지로, 목선 및 투구 등 삼국시대 우산국의 유물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국토의 끝 섬 관광자원화를 위해 독도 사랑 체험장도 세우기로 했다. 울진과 영덕은 가족체험 휴양벨트로 개발된다. 울진에는 백암 및 덕구온천과 연계한 에코피크랜드와 스파랜드를 조성하고 금강송생태관광휴양단지를 만든다. 강과 산, 바다, 온천을 끼고 있는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일원에는 오토캠피장과 웰빙 보양 가족 휴양단지, 오션월드 공원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동해안 5개 시·군 명품관광 탐방로인 ‘블루로드’ 10선(125.8㎞)을 개발한다. 블루로드 10선은 포항의 오션 르네상스(Ocean Renaissance)와 빛과 연인의 거리, 경주의 문무대왕 호국탐방길과 감포 푸른 벼룻길, 영덕의 Eco-50 탐방로와 고래불 가는 전통마을길, 울진의 쪽빛 바닷길과 불영 따라 나그네길, 울릉군의 Seagull 하포리운 Way와 나리 자드락길 등이다. 김주령 도 관광개발과장은 “동서남해안권 특별법에 근거한 이번 사업은 경북관광의 새로운 네트워트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며 “동해안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설날 볼거리] 방송3사 설 특집 해부

    [설날 볼거리] 방송3사 설 특집 해부

    ‘황금 설 연휴, TV 리모컨을 사수해라!’한국 최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올해도 방송 3사에서는 심혈을 기울인 다양한 특집 방송을 마련했다. 작년 설이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면, 올해는 재미를 주는 오락물과 훈훈한 다큐멘터리 등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특히 다큐멘터리 애호가와 스포츠 마니아라면 이번 설 연휴 만큼은 TV 리모컨을 사수해도 좋을 듯하다. ‘아마존의 눈물’, ‘한국인의 문화’ 등 진정성이 돋보이는 명품 다큐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기 때문이다. 또한 저녁에는 밥 짓는 냄새와 함께 온 세상에 함성 소리가 퍼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이 개막되는데다 숙명의 라이벌 관계인 한국과 일본이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치는 것도 기대되는 대목이다.주어진 시간은 단 3일, 짧아도 너무 짧은 2010년 설날을 앞두고 방송 3사가 준비한 설특집 선물세트는 근사하다. TV 앞에 모여든 시청자들은 어떤 선물 상자를 고를까.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방송 3사의 설 특집 프로그램들을 해부했다.◆ 다큐, 설날 시리즈는 계속된다.이번 설에는 훈훈한 감동을 주는 다큐멘터리들이 가득해 다큐 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명품 다큐 MBC 창사특집 ‘아마존의 눈물’과 극장 판 ‘북극의 눈물’이 연이어 방송된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다큐멘터리의 새 장을 연 ‘아마존의 눈물’은 지난 5일 막을 내렸지만 그 여운은 설날에 계속될 예정이다.배우 김남길이 내레이션을 맡은 ‘아마존의 눈물’은 설 연휴 3일 동안 오전 9시30분에 1부부터 3부까지,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연속 방송된다.또 ‘아마존의 눈물’의 인기 속에 ‘지구의 눈물’시리즈 1편인 ‘북극의 눈물’ 극장판도 설을 맞아 전파를 탄다. 지난 2008년 방송된 ‘북극의 눈물’은 명품다큐라는 극찬을 받고 극장판으로 새롭게 각색, 국내 최초로 상업 영화관에서 개봉된 공중파 다큐멘터리다.‘아마존의 눈물’속 김남길의 내레이션이 눈길을 끌었듯, ‘북극의 눈물’내레이션은 국민배우 안성기가 맡아 기대를 모은다.KBS 2TV ‘한국인의 문화’는 한국인의 음식과 집에 담긴 철학을 새롭게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이다. 13일, 14일 오후 1시 30분에 2부작으로 방송되는 ‘한국인의 문화’에선 한국의 문화코드인 ‘한식과 한옥’을 다뤄 전통 철학이 내재되어 있는 유산을 소개한다.◆ 오락물과 스포츠, 온 가족이 ‘하하 호호’“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부르짖었던 함성을 올 설에도 들을 수 있을까?오는 14일 오후 7시 15분에 동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맞붙는다. 경기는 일본 도쿄 국립운동장에서 펼쳐지며 허정무 감독의 지휘 하에 김영광, 이운재, 오범석, 구자철, 이동국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축구 중계방송은 KBS, MBC가 동시 진행한다.SBS는 13일부터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을 단독 중계한다. 국내 지상파방송사가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BS 관계자는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3월1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전 경기를 SBS 지상파방송과 SBS 스포츠 채널 등을 통해 단독으로 중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SBS에서 도맡은 2010년 벤쿠버 올림픽 중계방송은 오는 13일 오전 11시에 개회식을 시작해 스키, 쇼트트랙 등 시원한 겨울 스포츠 경기들이 펼쳐질 예정이다.스포츠뿐만 아니라 재미와 웃음을 주는 오락물도 가족들에게 찾아간다.MBC 설기획 특집프로그램인 ‘스타 댄스 대격돌-춤 봤다’와 ‘씨름의 신’에는 인기 아이돌이 대거 등장한다.설 당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스타 댄스 대격돌-춤 봤다’는 2PM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레인보우 애프터스쿨 비스트 티아라 등 인기 그룹들이 출연해 ‘막상막하’ 춤 대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개그계 패러디의 여왕인 김신영과 신봉선이 맞대결을 한다.‘씨름의 신’에선 아이돌이 몸으로 부딪힌다. MC 김구라와 이경실이 진행을 맡으며 그룹 2PM 2AM 소녀시대 등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출연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씨름의 신’의 제작진은 모래판에 오른 아이돌의 치열한 ‘샅바싸움’이 벌어질 것을 예고했다. 방송은 13일, 오전 10시 30분.설날에는 스타와 기자와의 만남도 이루어진다. MC 김용만 김구라 신정환이 진행을 맡는 SBS 신년특집 ‘용구라환’에선 연예인 20명과 기자 20명이 대결하는 공방전을 펼친다. 14일 오후 11시에 방송하는 ‘용구라환’에선 스타는 기사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사연을, 기자는 대중과 연예인 사이에서 갈등했던 사연을 소개하며 긴장감을 높인다.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KBS-2TV 출발 드림팀’은 지난달 27일 설날 특집을 위해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 떠났다. 슈퍼주니어의 은혁 씨엔블루의 정용화 브라이언 등 최강 아이돌 스타들로 구성된 연예인팀과 코레일관광개발팀이 힘겨루기에 나선 것.특히 이날 녹화에는 광주, 순천 및 전국 각지에서 팬클럽을 중심으로 많은 관람객 및 청소년들이 찾아와서 이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KBS, SBS, MBC 제공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로 골목길 “이야기 보며 걸어요”

    종로 골목길 “이야기 보며 걸어요”

    ‘석파정은 조선시대 말기의 중신 김홍근의 별장을 흥선대원군이 집권 후 자신의 별장으로 사용한 곳이다. 건물 앞산이 모두 바위여서 대원군이 그의 아호를 ‘석파’라 하고, 건물의 이름도 ‘석파정’이라 하였다.’ 종로구 부암동 석파정의 관광안내표지판에 올라 있는 글귀다. 오래된 건물이나 유적을 볼 때, 또는 아름답게 꾸며진 골목을 거닐다 보면 그 속에 깃든 얘기가 궁금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길을 지나는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도 쉽지 않아 궁금증을 억누르기 마련이다. 종로구는 관광객들의 이같은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동네골목길 20곳에 재미난 일화가 담긴 관광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구는 부암동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성지 코스’ 사직동, ‘북촌 한옥길’ 가회동, ‘역사·문화 기행길’ 교남동 네 곳에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내년에는 모든 코스에 대한 관광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표지판은 지도와 함께 전체 코스를 소개해 도보여행의 편의를 제공하며 문화재 등 명소에는 ‘스토리텔링 표지판’을 제작해 숨은 이야기를 담아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또 지도 위 건물들은 볼거리와 먹거리, 살거리 등 주요 관광지나 학교, 관공서, 목지점 건물 등에 국한해 알아보기 쉽도록 표기하며, 주 도보로인 골목길은 단순하고 간단하게 표시해 찾아가기 쉽도록 관광지 사진과 구간별 거리, 소요시간을 표기했다. 최근 안내판 설치를 마친 부암동 ‘생태·문화 탐방길’은 도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고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의 감동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로 석파정, 현진건 집터, 윤동주 시인의 언덕, 백사실 계곡, 드라마 ‘찬란한 유산’ 촬영지 등 관광명소와 주요 목지점 12곳에 관광안내표지판을 부착했으며, 주요 구간 13곳에 방향표지판을 달았다. 김충용 구청장은 “이번 표지판 설치로 여행객들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종로구 골목길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옥 개축·수선 쉬워진다

    낡은 한옥의 유지와 보수가 한결 수월해진다. 국토해양부는 낡은 한옥의 개축과 대수선에 특례가 적용돼 유지·보수가 쉬워지는 내용의 건축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를 거쳐 다음주부터 시행된다고 9일 밝혔다. 낡고 오래된 한옥은 서까래만 교체하는 경우 별도의 허가나 신고 없이 수선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붕판과 추녀를 구성하는 서까래를 일부 교체할 때에도 반드시 관청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개정안은 또 아파트 발코니에 하향식 피난구를 대피공간 대신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공장으로 사용하는 가설 건축물은 건축주가 원할 경우 별도의 허가나 신고절차 없이 존치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도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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