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한옥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89
  • ‘맛·멋의 도시’ 전주… 영화·드라마 촬영 1번지로 뜨다

    맛과 멋의 도시 전북 전주시가 영화·드라마 촬영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옥마을, 전주향교 등 옛모습을 간직한 도시 경관 때문이다. 전주시는 해마다 4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가 시내 곳곳을 배경으로 제작돼 숨은 명소와 추억의 장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방영과 함께 인기가 폭발한 넷플릭스 드라마 ‘당신의 맛’은 전체 분량의 80% 이상을 전주에서 촬영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전주에서 62회차 촬영했다. 남부시장과 청연루, 노송광장, 전주 대표 가맥(가게 맥주)집, 콩나물국밥 식당 등에서 촬영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2023년과 지난해 진북광장, 팔달로, 충경로 등 전주 일대에서 촬영했다. 구도심의 주요 도로와 인근 상가들이 1990년대 서울의 거리로 재탄생했다. 전주향교는 촬영지 낙점 1순위다. 339개 향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YMCA야구단(2002년), 성균관 스캔들(2010년), 락락락(2010년), 보통의 연애(2012년), 구르미 그린 달빛(2016년) 촬영이 이뤄졌다. 인기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연모’, ‘체크인 한양’ 등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전주향교의 대성전과 명륜당, 은행나무는 ‘연모’를 이끌어가는 주요 장소로 등장했다. 태조 이성계 어진을 봉안한 경기전도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나온다.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은 최근 ‘구미호, 운명의 짝’ 주 촬영지를 전주로 결정했다. 릴숏과 ‘문프로덕션’, ‘흰구름’이 손잡고 전주가 배경이 될 숏폼드라마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다양한 시대를 연출할 수 있는 유서 깊은 도시로 영화·영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면서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원스톱 로케이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중구 “美대사관저 랜선 투어 오세요”

    중구 “美대사관저 랜선 투어 오세요”

    한미 우호의 상징 ‘하비브 하우스’ 전통 한옥·서양식 구조 더해 조화23~24일 온라인서 내부 첫 공개 서울 중구는 지역 대표 축제인 ‘정동야행’ 11주년을 기념하고자 주한미국대사관저인 ‘하비브 하우스’에 대한 랜선 투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랜선 투어는 구와 주한미국대사관이 협력해 마련한 특별 기획이다. 정동야행이 열리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하비브 하우스 내부를 온라인으로 공개한다. 앞서 김길성 중구청장은 지난 14일 구 인플루언서 2명과 함께 하비브 하우스를 찾아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에게 정동야행 랜선 투어 참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대사 대리가 긍정적으로 답하면서 이번 랜선 투어가 성사됐다. 한미 외교 관계의 상징적 장소인 하비브 하우스는 덕수궁 뒤편 정동에 있는 미국대사관저다. 한미 수교 이후 미국이 정동에 설치한 첫 외교공관이기도 하다. 1883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직후 조선 왕실이 외국인에게 매각한 최초의 부동산으로, 외교사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지닌다. 하비브 하우스라는 이름은 1971년부터 1974년까지 주한미국대사로 재임한 ‘필립 하비브’에서 따왔다. 이곳은 전통 한옥과 서양식 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닌 게 특징이다. 신라 포석정에서 영감을 받은 연못을 중심으로 한글 자음인 ‘미음’ 형태로 배치된 단층 구조에 기와지붕 및 격자무늬 창 같은 한옥 요소와 미국식 설계 방식을 더해 눈길을 끈다. 윤 대사 대리는 “140여년을 이어 온 한미 우호의 상징인 이곳을 많은 분이 온라인을 통해 둘러보며 두 나라가 함께한 역사를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 역시 “외교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하비브 하우스의 랜선 투어가 정동야행 축제에 새로운 매력을 더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 등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조선으로 떠나는 밤마실 ‘아산 외암마을 야행’ 30일 개막

    조선으로 떠나는 밤마실 ‘아산 외암마을 야행’ 30일 개막

    충남 아산시는 ‘2025 아산 외암마을 야행’이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아산시와 국가유산청, 충청남도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전통 한옥마을의 공간성과 역사성을 활용해 밤이 되면 색다른 문화유산 체험이 가능한 야간형 역사 문화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4년째를 맞으면서 아산시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관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야행’은 외암마을 고택과 골목을 무대로 총 8야(夜) 주제에 따라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마을 전역에서 펼쳐진다. 행사 기간 △장원급제! 조선 골든벨 △조선놀음방 △예안 이씨 혼롓날 △외암 징병방 △조선 솥밥 한상 △한입 간식, 조선 손맛’ 등 체험이 마련된다. 오세현 시장은 “외암마을 야행은 단순히 문화공간을 야간에 개방하는 행사를 넘어, 문화유산의 새 가능성과 지역 관광 활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 야간 역사 문화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외암민속마을은 전통 경관과 고택, 돌담, 초가집 등이 어우러진 옛 마을의 구조로 조선 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마을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약 500년 전 형성돼 현재까지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이곳은 추사체 현판·소나무·괴석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유명한 건재고택과 참판 댁, 연엽주, 돌담길, 기와 및 초가 등 조선시대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해 국가 민속문화 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막내의 빈방… 오월, 가족을 생각한다

    [김민식의 알 수 없어요] 막내의 빈방… 오월, 가족을 생각한다

    딸과 아들이 제각기 동반자를 소개하고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집을 떠났다. 결국 자식 혼사에 아비는 말 한마디를 보태지 못했다. 예식 장소며 형식 순서 하나하나까지 저들이 결정해 나는 결혼식 당일 두어 시간 가족 사진을 함께 찍은 일이 전부다. 쿨한 가족들이 전개하는 생뚱스러운 연극의 한 장면에 내가 쑥 들어가게 될 줄이야. 집안에 여느 어른들이 계셨다면, 이렇게 대사를 치르다니 ‘천하의 불상놈’ 보았나 하며 돌아앉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 언제였나. 내가 고향집을 총총히 뒤로한 것은 부모님이 차례로 먼 길을 떠난 직후였다. 부모님이 부재한 집은 전혀 우리들의 집이 아니었다. 안방은 쳐다볼 수도 없었다. 집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어머니가 태연히 계셔야 하고 대청 옆방에서는 아침마다 아버지의 피아노 소리가 들려야 한다. 지난해 정년 퇴임한 고향의 사촌 아우가 집이 쇠락해 귀퉁이가 무너졌더라는 소식을 전했다. 짐짓 무심한 척 대꾸하지 않았지만 세월, 그냥 눈을 감았다. 한국동란 이후 지어진 나라 안 전통 주거 건축 중에 가장 큰 한옥이라는 자랑 깊었던 집이다. 춘양목 하나하나로 보와 도리를 올렸던 팔작지붕집에는 남에서 북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가 잠시도 끊긴 적이 없었다. 지금 내가 교토와 나라의 일본 궁궐목수들과 편하게 교유하는 것도 어린 시절 전통 가옥에서 익힌 눈썰미가 바탕이 됐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도 다시 집을 찾지 앉는다. 다른 형제들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부모님의 죽음으로 전래의 우리 가족은 해체됐다. 오십여 년 전에 미래를 예견한 듯 포스트모던의 삶을 시작한 형제들. 떠났고 흩어졌다. 온 동네 아이들로 종일 왁자지껄했던 마당의 자갈 밟던 소리, 솟을대문 무겁게 삐걱거리던 소리도 이제 사라졌다. 어린 시절 우리 가족이, 일가 친척들이 법석을 떨던 그 집의 풍경은 내 마음에만 남았다. 현재 우리 사회의 가파른 탈가족화 추세는 구닥다리 내 시선으로는 도무지 따라잡기 힘들다. 2023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형적 4인가구는 10% 미만이며 1인가구 33.4%, 2인가구는 28.8%라고 한다. 목공소에서 가구 제작 추이를 보며 세상이 바뀐 것을 진즉 알았어야 했는데. 십 여년 전쯤부터인가, 목공소에 여섯 자 그러니 2m보다 짧은 규격의 다이닝 테이블 주문이 들어왔다. 가족 구성이 변하자 식탁의 규격이 작아진 것이다. 그뿐 아니다. 목공소에서 지금 가장 많이 짓는 집은 컨테이너 모양의 8평형, 트레일러에 실어 현장으로 배송이 가능한 크기의 집이다. 마이크로 하우스 제작이 이제 목공소의 주 품목이 됐다.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1인가구가 또 다른 1인가구와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를 더러 보았다. 그들은 혈연이 아니라 가족마저 선택하고 있었다. 건축가들은 흔히 “공간과 건축이 사람을 완성한다”고 말한다. 거장 안도 다다오도, 한국의 승효상도 자주 인용하는 이 클리셰의 원전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이다. 그럴까.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가족 구성이 변해 식탁의 규격이 바뀌듯 건축도 사람의 뒤를 좇을 뿐. 매해 봄바람이 시작되면 산골짜기의 내 집은 겨울이 언제 있었냐는 듯 꽃동산으로 변한다. 아내와 둘이서 심은 복숭아, 사과나무, 철쭉, 산매화에다 산여울가로 터잡은 귀룽나무 흰꽃이 휘영청 마당을 덮고. 또 골바람 설핏 불면 방향 없이 흩날리는 밀향. 이 향기를 더듬는 큰 골의 봄날에 나는 동양화 속 어느 느릿한 신선이 된다. 그런데 금년 봄 뜰의 복사꽃도 귀룽나무 흰꽃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막내의 빈방이 어른거려서…. 초등학교 어린아이는 저 방에서 꽃씨 봉투를 사방팔방 나누더니, 밤늦도록 이어폰 끼고 앉아 있던 책상은 그대로 남긴 채 새로운 공간을 찾아 나섰다. 아이의 빈방 앞 들고 나며, 산매화 흰꽃 온 뜰에 가득해도 사람 없으니 눈에 들지 않는다. 여덟 자 참나무 식탁을 함께했던 다섯 식구가 이제 다섯 집으로 나뉘었다. 고향을 언제 떠났는가 헤아리니 반백년, 어머니의 집을 떠난 절절함은 맺히고 맺히더니 이 모양 저 모양의 신(新)가족을 만들었다. 어떤 표현이 맞을까, 다섯 연합가족. 해체되고 선택하며 변화해 온 가족의 모습이다. 김민식 내촌목공소 고문
  •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마음이 자박자박… 그 향기가 닿다, 풀꽃이 산들산들… 그 사색에 잠기다[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봉황산 남쪽, 일본식 가옥 한 채 뒤뜰엔 철쭉·금낭화·매발톱꽃…시화·시집·풍금 등 소박하게 채워딸 나민애씨에게 보낸 손편지도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 ‘가족’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사람의 열기 빠져나간 한적한 숲늦봄은 이른 여름 향해 다가간다충남 공주시 태화산 기슭의 오뉴월 초록은 신비롭기만 합니다. ‘신록’ 하고 발음할 때 입안에 푸름이 깊은숨처럼 스며 옵니다. 신록의 오월, 공주는 마곡사의 시간입니다. 저는 마곡사솔바람길을 시나브로치유길과 겹쳐 걸으며 신록의 계절을 누려야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민천의 공주풀꽃문학관으로 발길이 먼저 향했습니다. 시인이 딸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마음이 움직인 까닭입니다. 그리고 우연히 나태주 시인을 만났습니다. 시인의 풍금 연주는 흑백영화 같아서, 편지는 자박자박 딛는 마음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제민천은 공주의 도심을 가로질러 금강과 만납니다. 그 중심의 봉황동과 반죽동 일대에는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1923년까지 충남도청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충남의 중심이었지요. 여느 구도심이 그렇듯 지금은 층층이 쌓인 마을의 시간이 여행자를 부릅니다. 이 동네에서는 차보다 두 발로 걷는 게 좋습니다. 골목골목을 누비다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있으면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발견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겁니다. 토종 곡물을 탐구하는 그로서리(grocery) 카페 곡물집集, 건축사무소가 만든 독특한 외관의 북카페 블루프린트 북, 정원이 예쁜 한옥 찻집 루치아의뜰, 60년대 한옥을 다듬은 봉황재 게스트하우스 등 탐스러운 곳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렇게 느린 달팽이처럼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봉황산 남쪽에 작은 일본식 가옥 한 채가 보일 겁니다. 조선시대 충청감영이 있던 공주사대부고 바로 옆이지요. 그 소담한 집이 바로 나태주 시인의 공주풀꽃문학관입니다. ●숨죽여 사랑에게 ‘미안해요. 여보… 미안하구나 얘들아.’ 오늘 다시 읽은 시의 일부입니다. 시인은 자신을 ‘최소한의 아버지 초라한 남편’이라고 칭합니다. 시의 마지막은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고개 숙인다’로 끝이 납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고개 숙일 줄 아는 이의 ‘미안해’는 ‘고마워’의 다른 표현일 겁니다. 제가 읽던 책은 나태주 시인이 딸에게 보내는 편지와 답장 같은 딸 나민애씨의 산문이 실린 책 ‘나만 아는 풀꽃향기’(앤드)입니다. 저는 지금 공주풀꽃문학관에 와 있습니다. 시인 부녀의 편지가 이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제 안에 부치지 못한 편지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나태주 시인은 풍금 앞에 앉아 있습니다. 좀 전에는 초등학생 가족이 시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시인이 뒤뜰로 난 방문을 활짝 엽니다. 화사한 정원이 나타납니다. 철쭉, 금낭화, 매발톱꽃, 조개나물꽃 등이 잔뜩 피었습니다. 시인이 운을 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발소리는 어떨 것 같아요. 저벅저벅할까? 자박자박할까? 자박자박하겠지요. 그 사람이 기분 나쁘지 않게 작은 발걸음으로 걸어갈 거예요.” 시인이 정원을 가리키며 꽃이 피니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디딤돌을 따라서 자박자박 걸어들 다닙니다. 또 꽃 앞에서 멈추고 꽃과 꽃 사이를 넘나들지요. 진짜 풀꽃의 문학이 그곳에 있습니다. 공주풀꽃문학관은 2014년 문을 열었습니다. 뒤편 새 건물은 개관을 앞둔 나태주문학창작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이 문을 열어도 문학관은 그 자리에 있겠지만 시인과의 소박한 만남은 왠지 지금이 나을 것만 같습니다. 문학관 하면 시인의 육필 원고와 창작 도구, 연대표 등으로 나뉜 전시실이 떠오릅니다. 이곳은 다릅니다. 시인이 그린 시화와 시집들 그리고 풍금과 시인이 사랑한 공주 예술가들의 작품이 대신합니다. 시인에게 문학관은 박제된 박물관이 아니라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터전인 듯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시가 그런 의미일까요. 또 시인은 문학관에서 약속을 잡곤 합니다. 인터뷰도 있고 학생들을 상대로 강연도 하지요. 무심히 들르기도 할 겁니다. 그런 날은 문학관을 찾는 이들과 격의 없이 소통합니다.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매일은 아닐 테지만 기대보다 자주 있는 일이지요. 그래서 공주풀꽃문학관은 나태주 시인의 집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립니다. ●문학관보다는 시인의 집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꽃에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시인이 풍금의 건반을 누릅니다. 소월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시인이 노래하는 풍금 위에는 딸 나민애씨의 사진 액자가 보입니다. 시인은 지금껏 받은 손 글씨 편지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인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가 있겠습니다. “예전에는 안부를 묻거나 자녀의 교육을 위해 부모가 편지를 쓰곤 했어요. 교육의 방법이기도 했지요. 나도 딸아이가 집에서 같이 지낼 때는 편지를 안 썼어요. 그런데 바깥에 나가 살게 되니 배운 것도 아닌데 아버지가 나에게 하시듯이 편지를 썼어요.” 그러니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그가 딸에게 건네는 안부고 당부입니다. 미안함과 고마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만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고백이겠지요. 저는 이 책 속의 많은 편지가 ‘민애야’ 하고 딸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해 좋았습니다. 나민애씨는 아버지의 마음에 꽃처럼 피었겠지요. 향기로운 풀꽃이었겠지요. ‘나만 아는 풀꽃 향기’는 나민애씨가 중학교 수학여행에서, 또 결혼을 앞두고 쓴 네 통의 편지로 끝을 맺습니다. 시인에게 유독 귀한 편지였을 겁니다. 나민애씨는 문학평론가이기도 한데요. 자신에게 있어 ‘평생의 시 공부는 평생의 아버지 공부’라고 말합니다. 시인 아버지에게 이보다 큰 사랑 고백이 있을까요. 시인의 정원을 자박자박 걷다 나오는 길, ‘자전거 탄 풍경’ 조형물 앞에서 ‘풀꽃’을 다시 읽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가족이야말로 자세히 보고 오래 봐 온 존재입니다. 공기처럼 흔한 풀 같고 또 무지개처럼 화려한 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밉기도 하고 미운 만큼 사랑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요. 그 풀꽃에 나만 아는 향기가 있다는 시인의 편지가 마음 한편에 고이 내려앉습니다. ●한글로 쓰인 마음의 편지 제민천 마을에서는 충남역사박물관이 가깝습니다. 예전에는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쓰인 곳입니다. 붉은 벽돌 건물은 2층 창가에 돌출한 종 모양의 외관이 두드러집니다. 현재는 ‘한글, 마음을 적다’라는 제목의 전시가 한창입니다. 조선시대 가족 사랑을 표현한 한글 편지 전시입니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첩입니다. 서툰 글과 글씨의 어린 원손이 어엿한 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읽고 보는 즐거움이 각별합니다. 반면 어머니의 유언을 아들이 정리한 ‘선비유언’은 가슴 뭉클한 사연이지요. 죽음을 앞둔 어머니는 아들의 건강을 염려하며 ‘맥 보아 약명 내어 두었으니… 잘 먹고 쉬 낫기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또 순원왕후가 먼저 세상을 떠난 딸을 위해 ‘밤다식’, ‘오미자병’ 등 생전에 덕온공주가 좋아하던 제수 음식을 적어 보낸 글은 그 어떤 편지보다 구슬프고요. 박물관을 나서는데 자꾸만 마음이 들썩입니다. 언덕 위 박물관의 한적한 정원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보고픈 가족에게 용기 내어 편지 한 통을 써 나갈 수밖에요. 기어이 가가책방을 찾습니다. 가가책방은 여행자를 위한 책이 있는 쉼터였습니다. 하숙집과 신문 보관 창고로 쓰이던 빈방을 개조했습니다. 무인책방으로 운영하면서는 방명록용으로 엽서와 색연필을 뒀더니 어느 날부터 그것들이 벽을 뒤덮기 시작했고요. 먼저 찾은 이가 남긴 엽서는 이제 공간의 인력으로 다음 사람들을 부릅니다. 각기 다른 사연은 순서를 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 하나로 이어진 릴레이 편지일 테지요. 서동민 대표의 말을 빌리면 족히 1만장은 넘을 거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가책방을 편지의 방이라 부르고 싶습니다. 책방 안은 이곳을 찾은 이들이 남긴 엽서와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서동민 대표에게 쓴 감사 편지, 같이 온 친구끼리 나눈 엽서, 또 위태한 자신에게 추억하듯 이곳을 다시 찾겠노라고 결심하는 고백도 보입니다. 댓글처럼 달린 응원의 엽서도요. 오늘의 저와 닮은 이들이 여행의 책방에 앉아 마음을 적어 나갔겠습니다. 우선 전화로 예약하며 받은 열쇠의 비밀번호를 누릅니다. 이곳의 공식적인 이용료는 5000원입니다만 강제하지는 않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공간을 아끼는 여행객들은 기꺼이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약 200m 떨어진 가가상점을 일부러 다녀갑니다. 저는 정성스레 엽서를 꾸미는 이들 곁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띄웁니다. 먼저 엽서로 가득한 방에 있노라 적습니다. 또 나태주 시인을 만나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고 자랑합니다. 시인의 소년 같은 유쾌함이 좋았노라고 분명 MBTI는 ‘E’로 시작할 거라 덧붙입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에서 내 어머니의 유언 같은 편지를 읽었다고 씁니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결국 누군가의 자식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나브로, 신록의 숲에서 공주를 떠나기 전에는 마곡사를 찾습니다. 왠지 한참을 돌아온 것만 같습니다. 그렇다고 신록이 사라지는 건 아니겠지요. 저는 마곡사신록축제가 막 끝난 이 시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의 열기가 빠져나간 한적한 숲에서는 오롯하게 초록만이 반깁니다. 북적임은 그것대로 흥겹지만 적막 속에서 산들산들한 초록을 한층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까닭입니다. 신록은 마곡사솔바람길을 따라 걸으며 누립니다. 백범명상길이라고 불리는 이 길은 백범길과 명상산책길, 송림숲길 3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짧게는 50분에서 길게는 4시간 가까운 코스입니다. 푸른 숲과 암자는 짙고 깊어 마음의 평화를 안깁니다. 목적 없이 숲에 머무는 것만으로 근심은 씻겨 나갑니다. 그 길에 붙은 ‘명상’을 조금 더 깊이 체험하고 싶을 때는 시나브로치유길을 따릅니다. 시나브로치유길은 마곡사솔바람길 가운데 은적암, 백련암, 군왕대 등의 명상과 사색을 하기 좋은 장소를 제안합니다. 저는 백련암 가는 길의 불모비림에 멈춰 섭니다. 마곡사에서 미술을 담당하던 화승들의 비석을 모은 자리입니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먼 데서 노래하는 새와 개울 물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또 백련암과 은적암을 잇는 숲길에서 잠시 눈을 감습니다. 숲에 이는 여린 바람은 숨길이 돼 주고, 잠에서 깨어난 신록들은 개구쟁이 아이의 볼처럼 실룩댑니다. 늦은 봄이 이른 여름을 향해 다가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우리가 서로에게로 가는 걸음 또한 자박자박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풀꽃문학관 -오전 10시~오후 5시(3~11월), 월요일 휴관, www.gjliterary.org
  • 삼청동 주차지옥 풀린다… 공영주차장 오픈

    삼청동 주차지옥 풀린다… 공영주차장 오픈

    서울 종로구는 삼청동과 북촌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할 삼청제1공영주차장이 16일부터 정식 운영된다고 14일 밝혔다. 골목길 경관 훼손이나 소방차 진입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8일 준공식에서 “삼청동 주민들의 오랜 바람을 현실화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에 편리함을 더해 줄 공영주차장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삼청공원 입구에 있는 1공영주차장은 연면적 5706㎡에 지하 1·2층으로 장애인 차량 주차 구역을 포함해 총 178면 규모다. 주차관제시스템 및 폐쇄회로(CC)TV 등의 안전시설을 갖췄다.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은 미술관, 박물관 등 각종 문화시설과 주거시설이 혼재해 유동인구가 많고 주차 수요가 컸다. 이에 정주권 보호와 안전사고,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한 주차장 건립 필요성이 높았다. 종로구는 국군서울지구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공공 주차 공간을 확보했다. 시범 운영을 거쳐 16일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종로구는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삼청제1공영주차장에 이어 옥인동 공영주차장, 창신소담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신소담과 옥인동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민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 줄 문화·체육시설로 조성한다.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부암동 공영주차장 및 주민복합시설 건립 또한 내년 중 설계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다.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로고 꾸밀 어린이 모여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로고 꾸밀 어린이 모여라”

    서울 은평구는 내달 5일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로고 꾸미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에게 한옥 문화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벤트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박물관의 한옥 로고를 주제와 재료 제한 없이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해 자유롭게 꾸밀 수 있다. 참가 방법은 박물관 누리집에 게시된 꾸미기용 로고 원안을 내려받기한 후 출력해 꾸미면 된다. 로고는 흰색 또는 미색의 A4 용지에 출력해야 한다. 입체 작품, 생성형 AI(인공지능)로 창작한 작품은 참여할 수 없다. 접수 방법은 작품 원본과 함께 신청서 등을 지참해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작품과 서류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 대상은 ▲유치부 4명 ▲초등 저학년부 4명 ▲초등 고학년 4명 등 총 12명이다. 이들에겐 문화상품권 5만원권을 수여한다. 구 관계자는 “선정자 발표는 내달 16일 박물관 누리집에 게시되며, 개별 안내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의 한옥 로고는 한옥 고유의 곡선과 직선의 조형적인 특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우리나라 유일의 한옥 박물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 은평구 관광진흥위원회 출범…“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기반 마련할 것”

    은평구 관광진흥위원회 출범…“지속 가능한 관광도시 기반 마련할 것”

    서울 은평구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효과적인 관광 정책 수립 역할을 하는 ‘관광진흥위원회’가 최근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발족한 관광진흥위원회는 관광과 문화, 지역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구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구 관광 정책의 심의와 자문 역할을 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처음으로 열린 정기 회의에선 위원 위촉식을 비롯해 북한산 관광 활성화 중장기 발전 계획 용역 보고, 구 문화 및 관광 사업 추진 계획 보고 등이 진행됐다. 구는 관광진흥위원회를 통해 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관광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구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은평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재용 부구청장은 “우리 구는 북한산과 한옥, 역사 문화 등 차별화된 자원을 가진 지역이다. 이번 관광진흥위원회의 출범은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가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구 관광정책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블루워케이션 활성화 나서

    전남도, 블루워케이션 활성화 나서

    전라남도가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맞아 해양과 산림 등 풍부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전남 블루워케이션 활성화에 나섰다. ‘전남 방문의 달’ 특별 할인 혜택으로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은 여수와 순천, 나주, 고흥, 함평, 해남, 진도, 구례 등 8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여수 워케이션 공유오피스와 숙박시설은 여수의 섬과 바다가 한눈에 볼 수 있고 순천에서는 순천만정원을 배경으로 한 정원 정원 워케이션이 마련됐다. 나주에서는 나주향교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고즈넉한 옛집을 워케이션 공간으로 꾸몄고 고흥에서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기념관인 나눔연수원을 중심으로 워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구례에서는 유니크베뉴로 지정된 쌍산재에서 한옥과 지리산 체험을 할 수 있고 진도에서는 삼별초 공원과 커피 체험을, 해남 오시아노 캠핑장에서는 캠핑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함평에서는 해안 캠핑장과 리조트를 활용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워케이션은 주말을 제외한 2박3일이나 3박4일로 운영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1박당 10만 원, 약 5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 외 지역에 사업장을 둔 기업 재직자와 1인 사업자, 정부, 지자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전남 관광재단 누리집(http://ijnto.or.kr/)이나 전남 블루워케이션(https://worcation.ijnt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각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살린 숙박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가 일과 휴가 모두 누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다각적인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전남도가 블루워케이션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구 ‘계동길’에 전통미·친환경 입힌다

    종로구 ‘계동길’에 전통미·친환경 입힌다

    서울 종로구가 이달 13일부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북촌한옥마을의 거점 길목에서 계동길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600년 역사의 한옥마을, 현대적인 상업시설이 공존하는 계동길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관광객과 주민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품격 있고 안전한 거리를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북촌의 중심 상권이자 경복궁, 창덕궁 등 주요 관광지와도 맞닿아 있어 관광객 수요가 끊이지 않는 곳으로 꼽힌다. 한옥, 공방 등과 106곳의 상점이 조화를 이루는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도 조성돼 있다. 다만 낡고 오래된 보도블록, 차도로 보행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 문제가 있었다. 특히 북촌 특유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살리는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보도는 북촌의 전통미를 드러낸 대청마루 패턴의 자연석 판석으로 포장한다. 차도 역시 전통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칼라무늬 아스팔트로 재포장해 한옥마을 고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보행자들의 이용 편의까지 도모하고자 한다. 올해는 시비 5억 2000만원으로 1단계 대상지에 속하는 계동길 50~93(240m) 구간을 손본다. 내년에는 시비 5억원을 활용해 계동길 94~128(170m) 일대 구간을 정비하고 표지병 설치를 포함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움이 녹아든 쾌적한 거리환경을 만들고 주민, 관광객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세계 열풍 원조 ‘K-전통문화’ 산업 위한 서울시 지원 기반 마련

    김경 서울시의원, 세계 열풍 원조 ‘K-전통문화’ 산업 위한 서울시 지원 기반 마련

    이제 서울시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문화의 보존·관리와 더불어 전통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한 지원 토대가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30일에 열린 제330회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이 2024년 9월부터 시행(2023.9월 제정)됨과 함께, 기존 문화산업 중 하나로 분류되었던 전통문화산업이 고부가가치 한류 산업자원으로써 중요성을 인정받고 전통문화산업 진흥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두드러졌다. 실제로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은 2024년도 뮤지엄 굿즈 매출액이 213억원으로 2020년도 38억 원 대비 465% 증가했다고 발표, 전통문화를 활용한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김 의원은 조례의 목적과 지원범위를 기존 관광자원화에서 전통문화의 진흥으로 확장하여, 김치, 한옥 등 일부 분야에 국한되고 산재되어있던 전통문화에 대한 지원을 통합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틀을 잡았다. 김 의원은 최종 통과한 본 조례와 관련해 “앞으로 본 조례를 지속 보완하여, 전통문화를 계승한 산업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한다”라며 “서울시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문화가 발전되어, ‘서울’이 대표 전통문화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은평 “한옥 문화 관련 유물 구매합니다”

    은평 “한옥 문화 관련 유물 구매합니다”

    서울 은평구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소장품 수집을 위한 유물 공개 구매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유물 구매 대상은 한옥 건축 관련 장식 부재와 한옥 문화 관련 공예품, 전통 한옥 관련 사진 및 도서 등의 자료다. 박물관에서 전시 및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치 높은 자료 등도 구매 대상이다. 매도 신청 자격은 유물을 개인적으로 가진 사람과 문화재 매매업자 등이다. 다만 도굴품과 위조품 등 불법으로 얻은 유물로는 신청할 수 없다. 매도 신청은 관련 서류를 모두 작성한 후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실물평가심의와 온라인 화상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매년 공개 구매와 기증 등을 통해 박물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장품을 수집하고 있다. 유물 기증은 연중 상시다.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수집한 유물은 박물관 상설 전시 및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고 박물관의 교육 및 연구 자료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소장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드라마처럼 몸 바뀐다면 이 사람과…”

    이재명 “드라마처럼 몸 바뀐다면 이 사람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을 만나 “제가 사는 게 영화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참석자들이 ‘정치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영화나 소설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고법이 오는 15일 예정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을 대선 이후인 다음달 18일로 연기하며 대선 최대 위험 요소였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는 등 한숨 돌리자 이를 빗대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영화 ‘국제시장’, ‘해운대’ 등을 연출한 윤제균 감독과 영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 드라마 ‘더 글로리’와 ‘도깨비’를 집필한 김은숙 작가, ‘나의 아저씨’, ‘나의 해방일지’를 쓴 박해영 작가 등이 참석했다. ‘드라마 주인공처럼 국민의힘 정치인과 몸이 바뀐다면 누구와 바꾸고 싶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꼽았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싶다”며 웃었다. 김 작가가 “저는 한동훈 후보가 재밌겠다”고 하자, 이 후보는 “저는 별로”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영혼보단 몸만 바뀌면 좋겠다. 영혼을 잃고 싶진 않다”고도 맗했다. 또 최근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엄청 울었다는 이 후보는 “주인공 ‘애순’을 보니 환경미화원 일을 하던 여동생 애자가 떠올랐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독립영화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경기도에서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 생각한 게 풀밭을 많이 키워야겠다. 생태계를 만들어야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 나온 이야기가 (OTT) 플랫폼을 외국에서 장악하니까 전부 거기에 종속되지 않느냐”며 “이 플랫폼이 없으니 공용 플랫폼을 만들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오는 14일까지 한옥 가치 담긴 유물 공개 구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오는 14일까지 한옥 가치 담긴 유물 공개 구매

    서울 은평구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소장품 수집을 위한 유물 공개 구매를 오는 14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유물 구매 대상은 한옥 건축 관련 장식 부재와 한옥 문화 관련 공예품, 전통 한옥 관련 사진 및 도서 등의 자료다. 박물관에서 전시 및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가치 높은 자료 등도 구매 대상이다. 매도 신청 자격은 유물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과 문화재 매매업자 등이다. 다만 도굴품과 위조품 등 불법으로 얻은 유물로는 신청할 수 없다. 매도 신청은 관련 서류를 모두 작성한 후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실물평가심의와 온라인 화상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매년 공개 구매와 기증 등을 통해 박물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장품을 수집하고 있다. 유물 기증은 연중 상시다.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수집한 유물은 박물관 상설 전시 및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박물관의 교육 및 연구 자료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소장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창단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 10초 바둑서 KB바둑리그 통합우승

    창단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 10초 바둑서 KB바둑리그 통합우승

    올 시즌 처음으로 바둑리그에 뛰어든 신생팀 영림프라임창호가 KB바둑리그서 통합우승의 대업을 이뤘다.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정규리그 1위 팀인 영림프라임창호는 지난 4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을 3-0으로 눌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도 3-0으로 완승했던 영림프라임창호는 이로써 종합 전적 2-0으로 챔프전 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차전 1∼3국에 당이페이, 강동윤, 박민규 9단을 차례로 투입한 영림프라임창호는 영암의 설현준, 안성준, 박영훈 9단을 모두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2022-2023시즌 한국물가정보 감독으로 바둑리그에서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영림프라임창호 사령탑으로 옮긴 박정상 감독은 “우리 팀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10초 피셔룰로 바둑을 두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한 명이 잘해서가 아닌 모든 선수가 함께한 우승이라 더욱 가치가 있다. 믿고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신생팀으로 올 시즌 처음 바둑리그에 뛰어든 영림프라임창호는 정규리그 6라운드까지는 2승 4패로 부진했지만 7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7승 1패를 기록하며 단숨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KB바둑리그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울산 고려아연, GS칼텍스, 정관장, 수려한합천, 원익, 마한의 심장 영암,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 8개 팀이 참가해 4개월의 정규리그 끝에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 달빛철도로 1800만 영호남 연결… 교통·관광 허브 꿈꾸는 담양

    달빛철도로 1800만 영호남 연결… 교통·관광 허브 꿈꾸는 담양

    군민이 실감하는 담양형 정책 실현전 직원 무기명 설문 통해 목표 설정국립정원문화원, 인구 증대 마중물2030년 철도 완공 땐 대구 1시간대“영호남 화합·지역 성장 초석 될 것” 전남 담양군이 조직 역량을 모아 새롭게 도약한다.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철원 담양군수가 취임하자마자 첫 간부회의에서 ‘동행하는 군수’가 될 것이라며 수평적 의사 결정을 강조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서 정 군수는 행정의 신속성을 위해서는 공직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정 군수와 직원들은 담양 발전을 위한 숙의에 들어갔고 군정 구호와 목표, 5대 분야 핵심 군정 방침을 정했다. 군정 구호는 ‘힘찬 미래, 더 큰 담양’으로 담양의 도약과 성장을 이끄는 역동적 추진력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담았다. 군정 목표에는 ‘기회가 넘치는 활력도시 담양 건설로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군민 모두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관광·보건·농업·경제·행정 5대 목표 군은 또 5대 군정으로 ▲관광·문화: 매력 있는 문화관광 ▲보건복지·교육: 빈틈없는 감동복지 ▲농업·농촌: 살맛나는 부자농촌 ▲경제·정주: 생동하는 활력경제 ▲행정·소통: 신뢰받는 공감행정을 확정했다. 담양군의 새 구호와 목표, 방침은 두 차례의 전략회의와 전 직원 대상 무기명 설문조사(총 688명 참여), 군정조정위원회 심의 등 다양한 숙의 절차를 거쳐 결정됐다. 정 군수는 “이제 담양은 군민과 함께 힘찬 미래를 만들어 갈 준비를 마쳤다”며 “군민 삶 가까이에서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담양형 정책을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담양군은 지역 소멸 위기를 생활인구 늘리기를 통해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생활인구 ‘100만 시대’를 구상하고 있다. 전국적인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의 자연 감소가 지속되고 지방과 수도권 간의 지역 불균형이 심화해 청년 세대의 수도권 유출 등 지방 소멸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늘리기로 지역의 경제성장 활로를 찾겠다는 것이다. 담양군은 총인구가 점차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서로 뺏고 뺏는 정주인구 늘리기 방식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판단하고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가 있는 생활인구 늘리기에 나섰다. 우선 자연 관광 자원이 풍부한 담양의 특성을 살려 생활인구를 늘리기로 했다. 5월에 개원하는 국립정원문화원이 큰 전기가 될 전망이다. 정원문화원은 5월 1일 임시 개원해 관람객을 맞는다. 정원문화원은 당분간 시설을 보완하고 나무를 추가로 심다가 오는 9월 개원식과 함께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원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된 정원문화원은 7만㎡의 터에 방문자 센터와 연수동, 갤러리 온실, 한옥 쉼터, 실습 온실, 생활정원지구를 포함한 4개 지구·15개 주제 정원 등을 갖췄다. 또 군민생활체육공원과 담양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 등의 체육 시설을 확충하고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사업을 통한 야간 관광 공간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담양군의 생활인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자원 활용해 생활인구 증대 구상 특히 담양군은 영호남 ‘통합과 균형의 새 시대’를 열어 갈 ‘달빛철도’ 개통이 생활인구를 늘리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달빛철도 건설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빛철도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달빛철도와 연계된 자치단체장들은 특별법에 명시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광주·대구 양 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 정 군수는 “국가 균형발전 및 동서 화합의 상징과도 같은 달빛철도가 건설되면 영호남 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담양군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달빛철도 건설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 사업과 지역 특색에 맞는 차별화된 역세권 개발도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빛철도 연계한 관광 인프라 조성 박차 달빛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한반도 동서 횡단 철도로 총연장 198.8㎞다. 달빛철도는 광주를 출발해 유일하게 전남에서는 담양을 지나 전북 순창·남원·장수를 거쳐 경남과 경북 대구까지 6개 광역시도와 10개 시군구를 경유한다. 달빛철도에 연관된 영호남 지역민은 1800만명에 달한다. 담양군은 송정리~광주~담양 간 36.5㎞의 전라선 구간이 1944년 폐선된 역사를 갖고 있어 달빛철도가 건설되면 담양 철도 80년 숙원사업이 해결된다는 큰 의미도 있다. 달빛철도가 완공되면 담양에서 대구까지 승용차로 2시간 걸리던 소요 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든다. 담양군은 달빛철도가 완공돼 광주~대구 간 유동인구가 늘면 광주와 서남해안을 잇는 관문 역할을 하게 돼 교통의 요충지는 물론 물류·관광 허브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도 기대한다.
  • 경북도, 대선공약으로 152조원 규모 10대 지역공약 확정 제시

    경북도, 대선공약으로 152조원 규모 10대 지역공약 확정 제시

    경북도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에게 건의할 지역 사업으로 산불 피해 복구와 혁신적 재창조 등 10개 분야 핵심 공약을 확정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30일 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10대 지역공약과 이를 구체화한 37개 프로젝트, 158개 사업을 발표했다. 총사업비는 152조원 규모다. 10대 지역공약에는 ▲산불 피해 복구 ▲혁신적 재창조 ▲7대 전략산업 메가 프로젝트 ▲ 환동해 국가 에너지·해양 수도 건설 ▲한류 문화와 K 콘텐츠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 ▲백두대간·낙동정맥 및 국가 3강 대전환 관련 사업을 포함했다. 또 국가 농수산 대전환 혁신 모델, 의료·돌봄 혁신 및 저출생과 전쟁, 초광역 행정통합과 분권적 국가 균형발전, 포스트 APEC 아태 역사 문화관광 도시, 초광역 도로·철도망 건설 관련 사업을 담았다. 도는 산불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인 재창조를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시급한 만큼 산불 피해 극복을 첫 번째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K-푸드테크, 양자, 방산, 가상 융합 및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반도체 등 7대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마련했다. 에너지·해양 분야에는 울진에서 원자력 수소를 생산해 제조·산업단지가 밀집한 포항 등에 공급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공급 배관망) 구축, 원자로 혁신생태계 조성,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등 계획을 수립했다. 한글과 한복, 한옥, 한지, 한식 자원을 활용해 한류 문화를 선도하고 K 콘텐츠를 글로벌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공약에 넣었다. 경북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을 활용해 산림관광 벨트를 구축, 힐링 명소로 만들고 낙동강, 금호강, 형산강 국가 3강을 정비·개발해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키는 전략도 구체화했다. 저출생·복지 공약으로는 낙후·소멸 지역에 국가 선도형 의과대학 건립,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건립, 아이 돌봄클러스터 조성 등을 담았다. 초광역 행정통합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비롯한 지방분권 개헌, 지역의 민간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동해 에너지 관광 투자 활성화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 신공항 국가 항공 물류 스마트 허브 육성도 각 정당과 후보에게 제시할 방침이다.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기념공원 건립,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포스트 APEC 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했다. 도는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전략과제를 발굴하고 권역별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 22개 시군의 지역 특화사업을 균형 있게 지역공약 사업으로 만들었다.
  • “모바일 티켓 한장으로 떠나는 여행”…중구 ‘투어패스’ 정식 출시

    “모바일 티켓 한장으로 떠나는 여행”…중구 ‘투어패스’ 정식 출시

    덕수궁을 거닐고, 남산 케이블카를 탄 후 명동 쇼핑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한복 체험까지. 이 모든 걸 한 장의 모바일 티켓으로 누릴 수 있는 서울 중구의 ‘투어패스’가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30일 구에 따르면 투어패스는 ‘기본권’과 ‘패키지권’ 두 종류로 나뉜다. 우선 내국인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5월 말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기본권(9900원)은 37개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일부 프리미엄 시설(남산케이블카, DDP 테테루뮤지엄, 헤이티 명동점)은 제외된다. 패키지권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1만 9900원, 기타 온라인 플랫폼(야놀자, 쿠팡, 여기어때 등)에서는 2만 1900원에 판매된다. 기본권에서 제외된 프리미엄 혜택이 포함되며 가맹점 전체(40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구매는 네이버, 쿠팡, 야놀자, 여기어때, KKday 등 주요 여행 플랫폼에서 가능하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모바일 티켓을 받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투어패스는 자유이용시설 22개소, 특별할인가맹점 18개소로 구성돼 있다. 남산 케이블카, 덕수궁, 테테루뮤지엄 같은 대표 명소와 태극당, 신당동 떡볶이, 카페코인 등 다양한 먹거리, 아울러 국립정동극장 공연 할인, 한복 대여 할인, 도자기 만들기 할인 등 체험형 콘텐츠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광객들은 취향에 맞게 선택해 즐길 수 있다. 구는 투어패스를 통해 개별 명소 위주의 관광을 넘어, 구 전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관광객이 다양한 명소와 체험 공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지역 전역을 탐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시 자치구 중 최초로 투어패스를 정식 출시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관광객들에게 편리하고 풍성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길·정책까지 충무공의 숨결 담는 중구

    길·정책까지 충무공의 숨결 담는 중구

    충무로 일대 766m 구간 ‘이순신 길’ 취약계층 아동에겐 ‘충무공 장학금’이순신 주간·생가터 기념공간 조성 서울 중구가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충무로 일대를 ‘이순신 길’로 정하고 취약계층 아동에게 ‘충무공 장학금’을 지원한다. 충무공 탄신일을 구의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후 관련 축제도 연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충무공 탄신일 480주년을 맞은 지난 28일 남산골한옥마을 내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 비전 선포식’에서 충무로 일대를 역사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이 담긴 ‘오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우리 구는 장군의 인성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준 곳”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업적을 다시 중구에서 펼치겠다는 의미로 새로운 비전을 수립했다. 특히 ‘오길’(다섯 개의 길) 속에 문화와 복지에 이르는 다양한 계획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구는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충무로 일대가 역사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을지로3가 교차로까지 766m 구간을 이순신 길로 정하고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이순신 장군 생가터에는 그의 삶과 정신을 담은 기념 공간도 만든다. 충무공 탄신일인 매년 4월 28일은 구의 공식 기념일이 된다. 구는 기념일 전후로 ‘이순신 주간’을 운영해 활쏘기와 거북선 모형 만들기 같은 충무공 관련 축제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순신 장군의 애민 정신을 본받아 구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각종 정책도 펼친다. 취약계층 아동을 발굴해 미래 인재로 키우기 위한 충무공 장학금을 신설하고, 어르신의 기억 향상을 목표로 ‘명량 일기 쓰기’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구는 이순신 장군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앞장선다. 지역주민 및 상인과 협업해 ‘이순신 도시락’과 같은 먹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우리 구가 다시 한번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구민과 함께 ‘이순신 도시’를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강과 다시 만난 6000년 전 선사 유적… 암사초록길 열리다

    한강과 다시 만난 6000년 전 선사 유적… 암사초록길 열리다

    “한강이 앞으로 우리 곁에 성큼 더 다가올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서울 강동구 암사초록길 개통식에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특별한 게 아니다. 이렇게 시민이 늘 생활 속에서 한강을 누리고 즐기는 공간을 많이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오 시장이 1기 임기 때인 2007년 추진한 한강 인프라 사업으로, 현재 ‘그레이트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추진되고 있다.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 녹지를 연결하는 덮개 보행길인 암사초록길은 폭 50m, 6300㎡ 규모의 녹지 공간, 자전거도로, 보행로로 이뤄져 있다. 오랫동안 단절됐던 선사 유적와 한강공원을 다시 연결한 것으로, 오 시장은 “암사초록길을 통해 과거에는 따로 떨어져 즐겨야 했던 암사역사공원과 한강변을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개통식은 오 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요 내빈들 및 강동구민들이 강동구 풍물패의 길놀이를 따라 암사역사공원 주차장에서 암사초록길까지 걸으며 시작했다. 이어 내빈들이 흩어진 빗살무늬 토기 조각을 이어 붙이자 완성된 토기가 초록빛으로 살아나 한강으로 이어지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올해는 암사동 선사유적지가 발견된 지 100년을 맞은 해이기도 하다. 개통식 주변에는 6000년전 선사시대 때부터 이 지역에 문명을 이룩한 기록을 보여주는 암사동 역사 전시관이 함께 마련돼 암사초록길 개통에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와 강동구는 암사초록길 개통을 계기로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수도 서울의 역사적 의미가 부각되며 암사선사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했다. 2011년 조성 공사를 시작했던 암사초록길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중단됐다가 강동구 주민들의 서명 운동 등에 힘입어 15년 만에 개통의 결실을 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수희 구청장은 “강동 주민들의 열망이 컸고, 오랫동안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암사초록길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이곳에 암사역사공원에 이어 암사한옥마을 등이 조성되면 서울시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강동구에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