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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터·삶터·놀이터 ‘청년 3색 특구’… 경남이 함 해보겠심더

    일터·삶터·놀이터 ‘청년 3색 특구’… 경남이 함 해보겠심더

    ‘청년들이여, 경남에서 미래를 펼쳐라.’ 경남도가 청년들이 돌아오고 찾아오는 ‘청년특별도’ 만들기에 도정을 집중하고 있다. 청년특별도는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와 함께 올해 경남 도정 3대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그중 첫 번째 과제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도정 3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며 “인구와 경제, 인프라가 수도권으로 몰리는 악순환은 결국 지방소멸을 가져오게 된다”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서울신문에 “인재와 청년이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특별도를 도정 핵심 과제로 삼게 된 배경을 밝혔다.●창업·일자리부터 결혼여성 권리 보호까지 경남도는 올 초부터 실·국·본부장 보고회와 토론회, 청년 의견 청취 자리 등을 잇따라 열어 ‘2020년 경남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지난달 6일 청년정책위원회 회의에서 확정했다. 도의원, 청년정책 전문가, 청년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된 청년정책위는 경남도 청년정책 주요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도지사가 당연직 위원장이다. 확정된 경남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는 일터, 삶터, 놀이터 등 3개 부문에 창업, 일자리, 능력개발, 생활안정, 결혼 여성 권리보호, 문화, 참여, 혁신 등 9개 분야 126개 과제를 담았다. 5년간 9105억 5300만원을 투입한다. 청년정책의 일터 부문은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창업하는 사람) 육성 지원, 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등 63개다. 삶터 부문은 맞춤형 청년주택 지원,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학자금 대출에 따른 신용 유의자가 된 청년 신용회복 지원 등 29개다. 놀이터 부문은 청년참여형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청년문화 활동가 양성 프로젝트, 청년친화도시 조성 사업 등 34개다. 도는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 당사자인 청년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 수요자들의 의견을 들어 반영했다. 도청 청년 업무 22개 부서와 분야별 청년 13명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인 ‘청년정책 플랫폼’을 구성해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정책 수립에 청년들이 참여했다. 박일동 여성가족청년국장은 “지금까지 행정이 주도하는 일자리 중심 청년 사업에서 벗어나 청년 문제 전반으로 청년정책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떠난 청년들도 다시 돌아오며, 다른 지역 청년이 찾아오는 청년특별도 조성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청년 프로젝트·동아리엔 활동비로 동기부여 경남도는 다양한 청년 모임을 발굴해 지원하는 ‘청년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과 청년이 사회문제 해법을 찾는 ‘청년 프로젝트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청년 동아리 지원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눠 30팀씩 모두 60팀을 선정해 팀당 100만원을 준다. 상반기 모집에만 100팀이 지원했다. 지역사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청년 활동을 지원하는 ‘청년 프로젝트 사업’에도 14개 팀 모집에 40팀이 지원했다. 지난달 활동에 들어갔으며 팀당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지원한다. 김현미 청년정책추진단장은 “청년 동아리와 청년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청년들의 관심이 높다”며 “이들 사업이 청년 공동사회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청년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연구와 문화기획 등의 일거리를 지원하는 ‘청년 일로ON나’ 공모 사업도 반응이 좋다. 43개 응모팀 가운데 지난 3월 18개 팀을 뽑아 팀당 300만~800만원을 지원한다. 경남 권역별로 청년반장을 선정해 청년 스스로 정책 발굴 주체로 성장할 기회를 주는 ‘움직이는 청년센터 사업’도 눈길을 끈다. 동남부권 2명, 서부권 3명 등 모두 5명의 청년반장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별로 청년들의 고민이나 어려움 등을 파악해 청년 의제를 발굴하고 잠재적인 청년 활동가와 청년 창업자 등을 발굴한다. 올 초 90명의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정책 네트워크’도 출범했다.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 제안, 청년정책 모니터링 등을 하는 민관 협치 기구다. 분과별 활동과 전체 회의에서 나온 해결 방안을 도지사에게 제안한다. 김 지사는 발대식에서 “청년의 목소리와 현장의 문제를 가감 없이 전달해 달라”며 “이게 정책이 될 수 있을까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해 달라”고 주문했다.●‘청년에 특화된 섬 가꾸기’ 최대 30억 지원 전남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경남도는 올 들어 경남만의 ‘특화된 섬 가꾸기’ 공모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는 섬 가꾸기를 제안한 시군에 가점을 주기로 했다. 시군과 함께 섬에 설계 비용을 지원하고 내년부터 섬당 최대 30억원까지 준다. 도는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 추진하는 경남형 어촌뉴딜사업 21곳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경남도는 전국 처음으로 올해부터 청년 친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생기를 불어넣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공모해 거제시와 남해군을 지정했다. 두 지자체는 내년까지 2년간 각각 도비 13억원과 시군비 13억원 등 모두 26억원을 들여 청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거제시는 청년문화 커뮤니티 공간, 청년 창업공간 조성 등 14개 사업을 추진한다. 남해군도 청년1번지와 청년 활동공간 조성·운영 사업 등 13개 사업을 시행한다. 도는 오는 11월에도 공모해 청년 친화도시 2곳을 추가로 지정하는 등 청년특별도 조성에 속도를 낸다. 청년특별도 조성을 위해 정부, 수도권과도 협력을 강화한다. 도는 수도권으로만 몰리는 청년 인재를 지방으로 유턴시켜 서울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손잡고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거주 청년이 경남 소재 기업에 취업하거나 경남으로 이주해 창업하면 인건비와 창업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지역 예술인재 육성·주거지원도 빈틈없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지역 예술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예술영재 육성 지역확대사업’에 경남도가 지난달 초 선정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우수한 강사를 파견해 초중고 예술영재를 대상으로 음악, 무용, 전통예술, 융합 등 4개 분야를 가르치는 사업이다. 다음달까지 75명을 선발해 8월부터 방과후, 주말, 휴일 등에 교육할 예정이다. 통영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의 신아SB 별관에 30억원을 들여 영재교육 맞춤 교육시설을 마련한다. 도는 예술영재교육을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가는 데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통영이 예술영재교육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지사는 “경남 도정의 핵심 과제인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와 한예종의 ‘예술영재육성 지역 확대’ 정책이 잘 맞아 선정됐다”고 말했다. 경남으로 찾아와 정착하는 청년들을 위한 주거 지원에도 힘을 쏟는다. 경남개발공사 핸드볼 선수단 숙소였던 창원시 2층 주택을 ‘경남형 청년공유주택 거북이집 1호’로 꾸며 지난달 문을 열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취업준비생 등 7명의 청년이 주변 임대료 반값 정도인 보증금 100만원에 월 5만~13만원을 내고 산다. 도는 ‘진주 정촌마을 국민임대주택’ 30가구를 청년들에게 특별공급했다. 거창군에는 10년 넘게 방치된 숙박건물을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을 통해 청년주거시설로 개보수하는 ‘거창군 숙박시설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 2022년에 청년임대주택 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여행’ 나대한 해고(종합)

    국립발레단,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여행’ 나대한 해고(종합)

    국립발레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체 자가격리 기간을 가지던 중 일본 여행을 다녀온 단원 나대한(28)을 해고했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자가격리 기간 중 일탈을 범한 정단원 3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나대한 단원은 해고 조치됐고, 같은 기간 사설 기관에서 특강을 진행한 수석무용수 이재우(29)에게는 정직 1개월, 솔리스트 김희현(33)에게는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국립발레단이 창단 이후 단원에 대한 징계로 해고 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단원 예방과 보호 차원에서 같은 달 24일부터 3월1일까지 1주일간 모든 직단원에게 자체 자가격리를 가지도록 실시했다. 나대한은 이 기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고, 이 사실은 그가 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밝혀졌다. 논란이 되자 나대한은 계정을 폐쇄했고, 국립발레단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수진 예술감독의 이름으로 사과문을 올렸다.국립발레단은 “코로나 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한다”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대한은 한예종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실력파 발레리노로 지난해 2월 종영한 Mnet ‘썸바디’ 시즌1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나대한과 함께 일본 여행을 다녀온 여자친구는 1억 연봉으로 화제를 모은 플로리스트로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예총 신임 회장에 이범헌 미술협회장 당선

    한국예총 신임 회장에 이범헌 미술협회장 당선

    “예총 민주적 운영, 목동예술인센터 안정적 유지발전, 지역예총 지원공약 꼭 이룰 것”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중심 조직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신임 회장에 이범헌(57)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이 당선됐다. 14일 한국예총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8대 한국예총 회장선거에서 이범헌 이사장은 하철경 한국예총회장, 홍성덕 국악협회 이사장 등 쟁쟁한 후보를 이기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10개 회원협회(건축, 국악, 무용, 문인, 미술, 사진, 연극, 연예, 영화, 음악) 이사장단과 전국 광역시도와 시군에 137개 연합회, 미국지회와 일본지회로 구성된 385명 대의원 중 362명이 참석했다. ‘힘있는 예총, 새로운 희망, 신뢰의 경영’이라는 구호로 출마한 이 신임회장은 회원들에게 보낸 당선사례문을 통해 “예총의 모든 사업에 회원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소통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전국을 순회하며 각 시도연합회와 지회를 찾아다니며 여러 의견들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임회장은 주요공약인 직능별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통한 예총의 민주적 운영, 목동의 예술인센터의 안정적 유지발전을 통한 자립경영 기반 구축, 각 지역의 종합 예술인센터 건립을 통한 지역예총 지원을 위한 일을 최우선적으로 시작할 것이며, 한국예총의 새로운 시작에 모든 회원들이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이 신임회장은 1962년생으로 지난 20여년간 미술협회의 사무총장과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행정경험을 두루 쌓았다. 2017년부터 제24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방만했던 미술협회를 변화와 혁신을 통해서 새롭고 활력 넘치는 조직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신임회장은 홍익대 미대 동양화과와 한예종 조형에술학과를 거쳐서 홍익대 미술대학원 동양화과 석사를 마쳤다. 주요경력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 미술주간 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문화예술특보, 한국복제전송저작권협회 이사, 예술의전당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고, 평창올림픽 성공기원 한중일 남북 미술제 총감독, 국회 남북미술전 운영위원장, 북경미엔날레 한국관 에술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한국예총 회장은 임기 4년으로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4년 간의 임기에 들어간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기생충 낭보에 덩달아 잔칫집 된 ‘한예종’

    기생충 낭보에 덩달아 잔칫집 된 ‘한예종’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이 낳은 아카데미 4관왕 신화에 한국예술종합학교도 덩달아 잔칫집 분위기다. ‘기생충’의 주요 배우는 물론 스태프까지 곳곳에 한예종 출신이 포진됐기 때문이다. 주연배우인 이선균과 장혜진은 연극원 연기과 1기, 박소담은 17기다. 이들을 포함한 ‘기생충’ 출연 배우들은 미국 배우조합상(SGA)에서 앙상블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영화 미술감독 최초로 아카데미 미술상 부문 후보에 오른 이하준 미술감독도 한예종 연극원 무대미술과 3기 출신이다. 비록 아카데미 선택은 받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기생충’으로 제24회 미국 미술감독조합(ADG) 어워드에서 현대극 부문 미술상을 받았다.김병인(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음향전공 11기) 음향감독은 지난 1월 미국 영화음향편집자협회(MPSE)가 주관한 제67회 MPSE 골든 릴 어워드에서 외국어영화부문 최우수 음향상을 받았다. 골든 릴 어워드는 아카데미 음향상과 함께 영화음향 분야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국인이 이 시상식에서 장편영화로 음향상을 수상한 것은 67년 시상식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김봉렬 한예종 총장은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는 재학 시절부터 학생들이 제작하는 독립·단편영화에서 실력을 갈고닦을 수 있었다”면서 “한예종 출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전문성이 빛을 발하며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생충’ 장혜진, 한예종 수석 출신 “너무 늦게 풀린 케이스”

    ‘기생충’ 장혜진, 한예종 수석 출신 “너무 늦게 풀린 케이스”

    ‘마이웨이’에 출연한 배우 이재용이 ‘기생충’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제자 장혜진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이재용이 출연해 인생사를 공개했다. 이날 이재용은 부산에서 연기 입시 강사로 활동하던 시절 제자들에 관해 얘기했다.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배우는 김정태, 장혁, 김현숙 등이 있었다. 특히 이재용은 제자 중 “실력이 있는데도 금방 안 풀리는 친구들이 있다”며 “대표적인 예가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장혜진”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혜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들어갈 때 수석을 했다”며 “여름 학기에 이미 합격을 했는데도 졸업할 때까지 열심히 할 거라고 했는데 애들 시기가 장난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일부러 애들 보는 앞에서 질타했더니 장혜진이 상처를 받았다”며 사이가 멀어졌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재용은 “이후에 장혜진이 결혼하고 아기 낳고, 그래서 장혜진 만나 오해를 풀었다. 너는 내가 믿는 아이 중 하나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그렇게 오랜 시간 견디더니 자기 시대를 맞이한 것”이라며 “이제라도 ‘기생충’을 통해 빛을 봐서 다행이다. 자랑스럽다”고 뿌듯해했다. 한편 1998년 영화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 단역으로 데뷔한 장혜진은 영화 ‘밀양’, ‘우리들’ 등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하다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 주연 충숙 역을 맡으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현재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김단(서지혜 분)의 어머니이자 평양 재력가 고명은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불 예술 교류’ 최준호 한예종 교수, 레지옹 도뇌르 기사 훈장

    ‘한불 예술 교류’ 최준호 한예종 교수, 레지옹 도뇌르 기사 훈장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프랑스 정부가 주는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Legion d‘Honneur)를 받는다.한예종은 최 교수가 한국과 프랑스 문화교류에 기여한 공로로 오는 4일 오후 6시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 훈장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최 교수는 2005년 프랑스 학술훈장 기사장을, 2007년 프랑스 문학예술훈장 오피시에장을 받았으며, 한국인 중 공연예술 기획자로 레지옹 도뇌르 기사장 훈장을 받는 첫 주인공이 됐다. 최 교수는 국립극장, 예술의전당 등지에서 프랑스의 수많은 작품을 기획·초청하고, 파리 가을 축제, 상상 축제, 파리시립극장 등에서 한국작품을 초청하는 데 역할을 했다. 특히 한불 수교 120주년 문화예술 공동프로그램 책임과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2015-2016한불상호교류의해’에서 예술 총감독을 맡아 240여개 예술 작품과 양국 400개 이상 행사를 기획, 총괄하며 한·불 간 예술교류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992년 지휘자 정명훈, 2004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06년 이창동 영화감독, 2007년 이우환 미술가·임권택 영화감독, 2016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2017년 산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등이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굿 가르치던 교수, 왜 삶을 포기했나

    굿 가르치던 교수, 왜 삶을 포기했나

    강사법 이후 해고 통보… 신변 비관 추정 전승지원금 68만원 ‘발목’ 실업급여 끊겨동해안별신굿 악사였던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전 겸임교수 김정희(58)씨가 지난 1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전화 한 통으로 출강이 거부되자 김씨는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고, 수입도 끊겨 생활고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당시 김씨의 월수입은 전승지원금 68만원뿐이었다. 15일 주변인들에 따르면 김씨는 1998년 한예종 전통예술원이 설립된 직후부터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김씨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82-1호로 남부동해안 일대에서 마을의 풍요를 위해 행해지는 동해안별신굿 악사이자 전수교육조교다. 전수교육조교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체계에서 보유자 전 단계다. 김씨는 4대째 무속인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악기 연주와 노래, 춤 등을 배웠다. 김씨는 지난 8월 한예종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대학 측이 강사임용규정을 재정비하면서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강사를 다시 뽑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 올해 1학기까진 학위가 없어도 활동 경력을 참작해 강사 자격을 부여받았다. 지난 8월 강사법이 시행되면서 대학이 비용 부담으로 강사들을 대량 해고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김씨의 사정을 잘 아는 지인은 “전화 한 통으로 더는 출강하지 못하게 되자 선생님께서 무척 자존심이 상했다”며 “특히 20년 넘게 가르친 예인을 대하는 대학 측의 태도에 크게 분개했다”고 전했다. 생활고도 심했다고 한다. 최근 1년간은 한예종에서만 강의해 재계약이 안 되면서 경제적인 타격이 컸다. 가장임에도 수개월간 공연 몇 건 외에는 달리 수입이 없었다. 실업급여를 받으려 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했다. 전수교육조교에게 지급되는 전승지원금 68만원이 발목을 잡았다. 교육부는 “강사법 시행령에 따르면 해당 분야 경력자는 초빙교원이나 그에 준하는 다른 교원 직위로 얼마든지 채용이 가능하다”며 “(김씨의 해고는) 학교 측의 채용 의지에 달린 것이지 강사법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전수조교 아닌 이수자를 낙점… 문화재청 ‘비공개 회의록’ 논란 키웠다

    전수조교 아닌 이수자를 낙점… 문화재청 ‘비공개 회의록’ 논란 키웠다

    문화재청이 국가무형문화재 승무(제27호), 태평무(제92호), 살풀이춤(제97호) 종목 보유자 8명을 한꺼번에 인정하면서 4년 전 불거진 인정 철회 논란도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각종 의혹이 불거졌지만, 문화재청이 비공개로 일관해 문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재청은 지난 15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보유자 인정 안건 심의를 받아들여 각각 1명, 4명, 3명 모두 8명을 보유자로 인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세 종목에서 보유자가 나오기는 각각 19년, 31년, 29년 만이다. 인정 대상자는 승무 채상묵(75)씨, 태평무 이현자(83)·이명자(77)·박재희(69)·양성옥(65)씨, 살풀이춤 정명숙(84)·양길순(65)·김운선(60)씨다. 인정 결과는 25일 관보에 고시하면 최종 확정된다. ●8개월간 ‘검토→예고→보류→검토→인정’ 문화재청은 앞서 3월 15일 승무, 태평무, 살풀이춤 보유자 인정을 검토하겠다며 조사·심의 기구인 무형문화재위원회를 열어 보유자 후보 11명을 선정했다. 특히 이 명단에 태평무 종목 양성옥씨가 올라 논란이 됐다. 문화재청은 앞서 4년 전인 2015년 12월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에 관한 보유자 11명에 관한 인정 심사를 진행하고 이 가운데 양씨만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탈락한 다른 후보들을 중심으로 무용계 일각이 이에 격렬히 반대하면서 결국 이듬해 인정을 철회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인정에 관해 “오랫동안 보류한 사안이라 검토를 통해 결론을 내리려 한다”며 강행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정승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김숙자 한성대 명예교수, 김태원 전 동아대 교수, 성기숙 한예종 교수, 이종호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 임학선 성균관대 석좌교수 등 240여명이 구성한 ‘무용 분야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불공정심사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즉각 성명을 내고 “문화재청이 불공정심사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과거 인정 조사 절차를 다시 강행한다”고 비판했다. 성 교수는 이와 관련, “4년 전 논란이 됐던 양씨는 지금까지 심의를 무려 4번이나 했다. 관련 법령은 재심의는 ‘단 1회에 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 지적했다. 그는 또 이번에 인정한 박재희씨에 관해서도 “태평무는 강선영류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을 뿐, 박씨가 속한 태평무 한영숙류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도 않은 유파의 춤”이라고 강조했다. 승무 종목에서는 전수교육조교가 아닌 이수자 채상묵씨가 보유자가 돼 논란을 불렀다. 전수장학생, 이수자, 전수교육조교, 보유자를 가리켜 ‘전승자’로 통칭한다. 보유자는 국가무형문화재 체계에서 최상위에 있으며, 종신 지원금을 비롯해 각종 혜택을 준다. 지원금은 매월 보유자가 130여만원, 전수교육조교가 66만원이다. 보유자로 인정받으면 자신의 계보를 세우고 전수단체도 이끌 수 있다. 정부가 전수단체에 주는 지원금은 매달 400만원이다. 이와 별도로 국가무형문화재 전수단체 공연을 비롯한 활동 지원 예산이 연 100억원 규모다. 전승자의 구성을 살펴보면 보유자 인정 문제가 왜 첨예한 갈등을 부르는지 알 수 있다. 2018년 말 기준 국가무형문화재는 모두 142개 종목으로, 전통 공연·예술이 46종목(32.4%), 전통기술이 52종목(36.6%), 전통 생활관습이 8종목(5.6%), 의례·의식이 18종목(12.7%), 전통 놀이·무예가 16종목(11.3%), 전통지식이 2종목(1.4%)이다. 142개 종목 전체 전승자는 모두 6882명으로, 이 가운데 보유자는 168명, 전체의 2.5%에 불과하다. 전수교육조교는 4.1%로, 285명뿐이다. 반면 이수자는 전체의 92.5%인 6363명에 이른다.●25일 관보에 고시하면 보유자 최종 확정 이수자에서 전수교육조교가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 보유자가 공석일 때 전수교육조교가 교육을 대행하는 점을 비춰볼 때, 이수자가 전수교육조교를 건너뛰고 보유자가 되는 일 자체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에 탈락한 승무 전수교육조교 김묘선씨는 “전수교육조교를 건너뛴 채 이수자를 보유자로 인정한 것은 전승체계의 근간을 무너뜨린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 “승무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에게서 직접 전수교육조교로 인정받고 현재 미국, 브라질, 일본, 한국 등에 모두 11개 승무전수소를 운영 중인 내가 보유자에서 탈락한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 중상모략이 있었다고 의심되는 대목이다”면서 “무형문화재위원회가 떳떳하다면 회의록과 심사 점수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의혹을 풀 열쇠는 무형문화재위원회의 회의록 공개다. 김씨를 비롯해 비대위는 지난 3월 문화재청이 보유자 인정을 검토할 때부터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보유자 인정은 문화재청 심의 기관인 무형문화재위원회가 하고, 문화재청장이 이 의견을 받아 결정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무형문화재위원회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을 위한 기본계획을 비롯해 명예보유자, 보유자, 전수교육조교, 보유단체 인정과 해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선정 등에 관한 거의 모든 사항을 조사하고 심의한다. 2016년 3월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문화재위원회 한 분과였다가 별도 분리했다. 현재 전통 예능·기술·지식 3개 분야 위원 24명, 전문위원 47명으로 구성됐고, 위원 임기는 2년씩이다.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영향력이 막강한 만큼, 회의 내용은 ‘무형문화재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모두 공개하게 돼 있다. 회의가 끝나면 7일 이내에 문화재전자행정정보시스템에 회의록을 등재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지난 8개월간 5차례 회의록에는 ‘시행령 12조에 따라 모두 비공개 처리한다´고 돼 있다. 12조는 ‘해당 사항이 공개되면 공정한 조사·심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다. 다른 사항이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한 것에 비해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예컨대 9월 6일 회의에서 함께 논의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수궁가) 명예보유자 인정’에 관해서는 제안사항, 제안사유, 주요내용, 검토의견, 의결사항 등을 2쪽에 걸쳐 상세하게 수록했다. 성 교수는 “무형문화재위원은 11명인데, 태평무 의결 시엔 5명만 참석한 사실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재적위원 과반 출석에 출석 위원 과반 의결이 기준인데, 불참한 위원들은 ‘위임하고 갔다’고 국감에서 답했다. 관련 규정에 의결방식은 ‘거수 또는 기명 투표’로 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위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콩쿠르와 같은 일회성 대회도 채점표, 심사 기준을 모두 공개하는 판국에 문화재청은 각종 의혹이 쏟아지는데도 여전히 내용을 감추고 무리하게 인정 절차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문화재청 “심사 공정… 점수 공개는 불가” 문화재청은 이에 관해 “선정 과정에서 양씨와 관련한 위원은 모두 자진해서 빠졌다. 승무 종목은 정해진 지표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했다. 다만 심사점수 공개는 선정된 분이나 탈락한 분을 위해서라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대위를 비롯한 인정 탈락자들 사이에서는 “실력과 상관없이 위원들과 인맥이 있어야 보유자가 되는 거냐”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돈다. 급기야 지난 20일 비대위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25일 관보에 고시하면 보유자 인정은 최종 확정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8년 이어온 ‘문화/과학’…100호 어떻게 나올 수 있었나?

    28년 이어온 ‘문화/과학’…100호 어떻게 나올 수 있었나?

    “30호를 기념해 흥국생명 13층 대회의실에서 특집 ‘이데올로기와 욕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2002년이었는데, 당시 진보 강연 열면 고작 10명, 20명 오던 시절이었다. 100명 정도 들어설 수 있는 곳이었다. ‘이 자리를 다 채울 수 있을까’ 고민했다. 웬걸, 꽉 채우고 모자라 바닥까지 앉아서 듣더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400명 정도가 오간 거 같다. 그날 뒤풀이 자리에만 80여명이 왔다. 급기야 열댓명이 장소를 옮겨 밤을 새워 이야길 했다. 그동안 숨겨왔던, 하강하는 것처럼 보였던 진보 좌파에 관한 관심이 지속적인 결속을 만들어냈다. 이를 계기로 맑스코뮤날레가 탄생했다.”(강내희 지식순환협동조합 이사장) 한국의 진보적 문화 운동 연구를 주도해온 계간지 ‘문화/과학’이 2019년 겨울호로 100호를 맞는다(사진). 1992년 창간 이후 무려 28년을 달린 셈이다. 잡지 시장이 쇠락하면서, 현재는 계간지 ‘진보평론’과 함께 그나마 진보 잡지의 명맥을 이어온다. 12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문화/과학’ 100호 발간 기자간담회에는 1기(1~70호) 편집인 강내희 지식순환협동조합 이사장과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해 2기(71호~100호) 편집인 이동연 한예종 교수, 3기 공동편집인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와 박현선 서강대 인문한국(HK) 연구교수 등 편집인들이 모였다. ‘문화/과학’은 창간호 특집 주제인 ‘과학적 문화론을 위하여’를 시작으로 육체, 욕망, 문화공학, 문화사회, 사회미학, GNR 혁명, 문화행동, 동물문화연구, 페미니즘 2.0, 플랫폼자본주의, 인류세 등 혁신적이고 학제를 넘나드는 주제들을 선정했다. 초창기 때 특집 주제는 주로 논쟁을 통해 선정했다. 강 이사장은 “거의 매주 토요일이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일종의 심포지엄이랄까. 무수한 논쟁을 통해 우리 사회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었고, 그게 바로 역동성을 끌어냈다. 1기가 그렇게 특집 주제를 정하면서 70호까지 끌어갔다”면서 “다양한 주제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학술계 특유의 분과주의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연 교수는 “70호를 30호 이전과 이후로 한 번 더 나눌 수 있다. 30호까지는 주로 예술, 인문 쪽이었다면 31호부터는 사회성 강한 주제를 내세웠다. 이후 2기에는 좀 더 세부적인 주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100호까지 거쳐 간 필진만 어림잡아 1000명을 넘는다. 1000명의 지식인들은 ‘자발적’ 노동에 기꺼이 참여했다. 심 교수는 “비정규직 필자에게는 원고료를 주지만, 정규직 필자에게는 원고료를 주지 않는다. ‘문화/과학’이 다른 잡지와 달리 ‘이론적 실천’에 기반을 뒀기 때문이다. 이론으로 실천하면서 사회를 바꾸는 데에 기꺼이 동참했다. 기존 잡지와 다른 중요한 특징”이라 설명했다. ‘창작과비평’이나 ‘문학과지성’, ‘황해문화’와 같은 다른 진보적 문예지와 달리 ‘문화/과학’은 이론 연구가 아닌 실천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다. 이를 원동력 삼아 현실 참여의 장도 넓혀갔다. 1999년 문화운동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를 창립했다. 2003년부터는 2년마다 한국 최대의 진보좌파 학술문화 행사 ‘맑스코뮤날레’를 연다. 2007년 생태문화 코뮌주의 실천을 위해 ‘민중의 집’도 설립했다. 2015년에는 지식순환협동조합 대안 대학을 만든다. 100호를 낸 시점에서 ‘문화/과학’의 갈 길은 순탄치만은 않다. 변화도 필요한 시점이다. 심 교수는 “30년 전 사회주의가 붕괴하며 역사의 한 순환이 끝나는 시점에 새로운 순환을 준비하기 위해 창간했다”면서 “100호를 내는 동안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해체 과정을 밟고 있다. 내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사회를 여는 맹아들이 새로운 순환을 시작할 것이다. 이런 시점에 100회를 내게 돼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브렉시트, 트럼프 기후협정 탈퇴, 미중 무역 전쟁 등 내년부터 신자유주의 해체가 가속하고, 문명사적인 전환기가 온다고 내다봤다. 3기를 끌어가는 이들은 다양화, 세분화를강조한다. 박현선 교수는 “전임 편집인들의 역량이나 파급력 생각하면 3기 편집위가 감당할까 사실 부담스럽기도 하고 어깨도 무겁다. 지금까지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지적했는데, 앞으로도 그런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전체 26명 편집인 가운데 11명이 여성인데, 3기에서는 페미니즘을 문화와 과학 속에서 찾아내고 가시화할 예정이다. 그런 점들이 문화 과학이 변모하는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석 교수는 “70호를 기점으로 편집위원이 30명 넘게 늘어났다. 그러면서 다양한 주제를 설정할 수 있었다. 2기 때에는 책임 편집위원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편집위원이 청탁부터 원고 감수까지 하는 방식이었다”며 “3기는 책임을 좀 더 분산하는 데에 노력할 예정이다. 특집 주제를 선정하는 데에 많은 이들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성북구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H HOUSE 장위’ 눈길

    서울 성북구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H HOUSE 장위’ 눈길

    KB부동산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거래지수가 지난 8~9월 두 달 연속 꾸준히 하락하며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위축된 주택 구매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 성북구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H HOUSE 장위’가 눈길을 끈다. (주)HHI흥화에서 시공하고 HTH에서 위탁관리 예정인 ‘H HOUSE 장위’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 전용 18~39㎡ 총 145세대로 구성된다. ‘H HOUSE 장위’는 임대 의무기간이 12년으로 주거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 일반공급 임대료는 주변시세 대비 95% 수준이며, 전체 가구의 40% 이상을 주거지원계층인 청년(19~39세) 및 신혼부부(7년 이내)에게 특별공급하고 이들 물량의 임대료는 시세 대비 85%대로 낮췄다.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되어 임대료 상승 부담을 느끼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도 보장한다. 청년 및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전용 18~26㎡형은 원룸부터 1.5룸 등 효율성이 돋보인다. 아파트 상품의 대체재가 될 32~39㎡형의 패밀리 타입은 투룸의 넓은 면적으로 따뜻하고 대중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최상층에는 테라스형과 호텔형 인테리어도 적용될 예정으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만족도 높은 생활공간으로 선보인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다목적룸, 북카페와 옥상텃밭, 옥상정원 등이 있어 입주민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여기에 주요 거주층인 청년을 위한 특화 공간인 약 375㎡의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100% 자주식 주차장 설치와 세대별 창고와 카쉐어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H HOUSE 장위’는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 1분대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도 인접해 있으며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7호선 태릉입구역 환승도 가능해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도 편리하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눈에 띈다. 반경 2km 이내에 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쇼핑 시설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CGV 미아와 메가박스 상봉 등도 가까워 문화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석관초와 장위초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한예종, 한국외대, 경희대, 동덕여대, 광운대 등도 밀집해 있다. 인근으로 약 66만㎡ 규모의 북서울꿈의숲 및 오동근린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도심 속 쾌적함을 누릴 수 있고, 중랑천을 따라 가벼운 산책과 야외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H HOUSE 장위’의 홍보관은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화단 중진작가 4인 초대전 ‘풍.경.공.장’…29일부터 화이트원 갤러리

    한국화단 중진작가 4인 초대전 ‘풍.경.공.장’…29일부터 화이트원 갤러리

    한국화단 중진작가 4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화이트원(White one) 갤러리 초청으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인 작가 초대전 ‘풍.경.공.장’(Landscape Factory) 전시회를 갖는다. 14일 화이트원 갤러리(관장 최혜율)에 따르면 ‘풍.경.공.장’은 일상에서 만난 풍경의 감동과 불편함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형상화한 전시회로 한국화가인 김선두(중앙대 미술학과 교수) 작가, 김보희(이화여대 명예교수)작가, 서양화가인 김지원(한예종 교수) 작가, 이세현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또 다른 앙상블로 풍경화의 진수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전시회에는 김보희 작가의 ‘인 비트윈’(in between), ‘투워드’(Towards), 김선두 작가의 ‘느린풍경-봄길’, ‘풍경’, 김지원 작가의 ‘맨드라미’, ‘풍경’, 이세현 작가의 ‘비트윈 레드’(Between Red), ‘비트윈 블루’(Between Blue) 등 40여점이 출품된다. 이들은 일상에서 풍경을 발견하고 풍경의 이면에 자리하는 풍경의 본질을 그리고 있다. 자신만의 날카로운 감각의 촉수로 현상 너머에 존재하는 풍경의 속살을 그린다.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비범하게 형상화한다. 그 시선들은 무심하거나 느리거나 뜨겁거나 강렬하다.●김보희 작가…시적인 예술 언어로 자연의 순수함 표현 김보희 작가의 풍경은 표현 방식에서 사실적 묘사가 주를 이루지만 자연의 직접적인 재현이 아닌 작가의 내면을 자기화한 표현이다. 작품은 크게 두 개의 시리즈로 구분된다. ‘바다’와 ‘식물’ 시리즈다. 그는 일상적인 사물 즉 자연에서 독특함을 발견하고 시적인 예술 언어로 자연의 순수함을 사의적으로 드러낸다. 매우 정확하면서도 간결하고 순수한 예술 언어로 내면화된 자연과 풍경을 표현한다. 생명에 대한 깨달음, 자연 만물에 대한 존중과 본인의 감정을 평온하면서도 이상적으로 화면에 표현한다. 정신세계의 초연함과 광활함을 보여준다.●김선두 작가…삶의 여백을 담은 곡선으로 담은 풍경 김선두 작가의 ‘느린 풍경’은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그는 보다 밀도 있는 삶이란 일과 시간에 쫓겨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여백을 두고 가끔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곡선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그의 풍경은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그린 산수화다. 그가 그린 느린 풍경의 곡선에는 과속을 허용하지 않는 만보 산책의 여유가 흐른다. 그 길에서 우리는 향긋한 바람을 만나고 꽃향기에 취하고 새소리를 듣는다. 사람다운 길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고 이야기한다.●김지원 작가…이미지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과 회화의 본질을 탐구 김지원 작가는 오랜 기간 대상과 이미지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가이다. 그가 캔버스에 그리는 대상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일상적이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결이 존재한다. 강원도의 한 분교에서 만난 맨드라미에서 깊은 인상을 받아 시작된 ‘맨드라미’ 작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각기 다른 모양과 기능의 생명체화 같이 다름과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현상에 근거해 그리지만 캔버스 내부에는 현실 너머의 차원이 존재한다. 그는 그림을 통해 세상에 대해 발언하며 우리가 보지 못했던 세계의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이세현 작가…성숙함과 철학적 고민을 담은 산수화 이세현 작가는 ‘붉은 산수’의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그림은 전방에서의 군복무 시절 적외선 망원경으로 바라 본 전방의 풍경에서 기인한다. 붉은 적외선 망원경 안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우리의 무거운 역사이자 상처로 인해 비상하지 못하고 있는 위대한 영물의 용으로 생각했다. 그의 붉은 색은 생명의 상징이며 동시에 상처의 표현이다. 그의 그림에는 유년기 통영의 산과 바다에서 만난 행복과 시대의 분노로 가득 했던 서울의 청년기 그리고 군복무 시절을 거치면서 숙성된 성숙함, 런던 유학 시절의 철학적 고민이 다시점의 산수화에 강렬한 이미지로 형상화되어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끼줍쇼’ 박해준 “한예종의 장동건” 별명 공개 ‘이경규 ♥’

    ‘한끼줍쇼’ 박해준 “한예종의 장동건” 별명 공개 ‘이경규 ♥’

    배우 박해준이 겸손하고 반듯한 모습으로 이경규의 사랑을 받았다. 28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박해준과 전혜빈이 밥동무로 출연해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예능 초보 박해준은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경규는 “눈가에 ‘긴장’이라 쓰여 있다”고 장난치며 긴장을 풀어주려 했지만, 박해준은 연신 두 손을 꼭 모은 채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강호동은 박해준에게 “소문 많이 들었다”며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장동건’이라는 별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호동이 “배우 이선균 씨가 ‘잘생긴 배우로 박해준이 1등’이라고 말했다”고 전하자 박해준은 이선균에 대해 감사한 마음과 외모에 대한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를 지켜본 이경규는 “사람이 선해 보이네”라고 칭찬하며 호감을 표했다. 평소에도 학연, 지연, 혈연에 집착하던 이경규는 박해준이 부산 출신이라고 고백하자 더욱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박해준은 “저희 아버지가 짜증내실 때 선배님이랑 되게 비슷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중간 중간 아버지 생각나게 해주겠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경규의 사랑을 독차지한 박해준의 매력은 28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 남양주시 호평동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선 전통무용과 세계 민족무용을 한자리에…세계민족무용의 발자취

    조선 전통무용과 세계 민족무용을 한자리에…세계민족무용의 발자취

    조선 왕조 전통무를 포함해 세계 9개국 민족무용이 한자리에 오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허영일)는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연구소 개소 20주년 기념공연 ‘세계 민족무용의 발자취’를 개최한다.세계민족연구소는 각국의 민족무용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더불어 지난 1999년 일본 노가쿠(能樂)를 시작으로 인도, 중국, 몽골,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등 아시아권 각지의 풍요로운 민족춤을 국내에 소개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우리 전통춤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복원해 창덕궁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무대화 했다. 올해는 개소 2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국내에 소개했던 아시아권의 민족무용을 포함, 미국 하와이·스페인·인도·중국·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 등 9개국의 엄선한 민족무용 레퍼토리와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다시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9월 6일 한예종 서초동 캠퍼스 이강숙홀을 시작으로 7일 창덕궁 연경당 본채, 8일 서초동 캠퍼스 2층 세미나실, 9월 9일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에서 나흘 동안 각각 열린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전화로 선착순 예약 가능하다. 문의 (02)746-9347.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음대·미대는 있는 집 애들만?… “꿈사다리로 1대1 레슨 입시 준비”

    음대·미대는 있는 집 애들만?… “꿈사다리로 1대1 레슨 입시 준비”

    초등학생 때부터 트럼펫에 반한 순원이 환경 탓 꿈 접을 뻔했지만 장학생 뽑혀 매주 전공자 레슨받고 장학금도 받아 “아이 자신감 생겨” “성장 가능성 크다”경기도에서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권순원(15)군은 트럼펫 연주자를 꿈꾸고 있다. 권군은 악기 연주자를 꿈꾸는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과는 조금 다르다. 어린 나이에 악기 연주에 재능을 보인 건 같지만, 연주자가 되기 위해 전문 강사에게 레슨을 받으며 입시를 준비할 형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권군은 지금 트럼펫 전공 학생에게 일주일에 한 번 멘토링을 받고 여름과 겨울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님과 강사들에게 1대1 지도를 받으면서 대학 진학과 전문 연주자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모집한 음악 분야 꿈사다리 장학생으로 선발된 덕분이다.권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연히 지역 공부방에서 만난 동네 형이 트럼펫을 부는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했다. 트럼펫을 불고 싶었지만 집에 이야기할 형편이 되지 못했던 권군은 공부방 선생님의 소개로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관악단인 ‘올키즈스트라’에서 트럼펫을 빌려 연습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레슨을 받고 합주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트럼펫을 배우며 연주를 이어 갔다. 권군은 주말에 참여하는 올키즈스트라 외에 주중에는 안양군포 관악단에서 트럼펫을 불며 남 몰래 조금씩 트럼펫에 대한 꿈을 키웠다. 중학교에서도 방과후와 주말에 트럼펫을 배우고 연주하러 지역을 찾아다녔던 권군은 선생님의 추천으로 교육부의 ‘꿈사다리 장학사업’에 음악 분야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권군의 어머니 김혜연(46)씨는 “제가 일을 하면서 순원이를 포함한 남매 셋을 키우느라 순원이에게 트럼펫 하나도 사주지 못해 여전히 미안하고 안타깝다”면서 “그래도 나라에서 선발하는 장학생으로 뽑힌 뒤에는 아이에게 자신감도 생겼고, 아이뿐 아니라 저도 순원이의 꿈을 조금씩 주변에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웃어 보였다.꿈사다리 장학사업은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저소득층(국민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법정 차상위계층) 청소년 대상 장학사업이다. 예체능과 일반 분야로 나눠 장학생 총 1500명(5년간 연인원 총계)을 선발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매월 장학금(중학생 30만원, 고등학생 40만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분야별 장학생을 추천받아 소질이 있다고 판단되면 선발한다. 이 중 예체능 분야는 전문 멘토를 연결해 주고 여름과 겨울 일 년에 두 차례 캠프를 열어 1대1 개인지도도 진행한다. 음악·미술 분야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서울대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에 한 번 이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음악 분야 장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한예종의 김은지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팀장은 “악기와 성악, 판소리 등 분야별로 지난해 15명, 올해 12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면서 “지도를 처음 받아 보는 아이들도 있어 실력이 느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효과가 좋다”고 전했다. 미술 분야 멘토를 담당하는 서울대의 이정은 연구원은 “소극적이던 아이들이 멘토링을 받고 나면 자신감이 생기고, 본격적으로 화가의 꿈을 언급하기 시작한다”면서 “재능이 있지만 재능을 키우기 힘든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음악과 미술 분야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여름 캠프는 선생님들을 직접 만나 1대1 지도를 받고 자신의 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음악 분야 장학생은 지난달 24~27일 한예종에서, 미술 분야 장학생은 지난달 23~25일 서울대에서 캠프를 진행했다. 지난달 26일 기자가 직접 찾아간 서울 종로구 한예종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캠프에서는 장학생들이 각 레슨실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수업을 받고 있었다. 판소리 분야 장학생 오지은(16)양은 “1대1 지도에서 감정이나 표현 방법 등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면서 “또 지금 사는 곳(세종)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뮤지컬 공연도 캠프를 통해 볼 수 있어 좋다”며 웃었다. 이날 바이올린 레슨을 진행한 김정현 한예종 강사는 “학생이 제대로 개인 수업을 받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도 소질이 보였다”면서 “꾸준히 연습하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남정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 연구사는 “해외에서는 이미 국가 차원에서 예체능 분야의 영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꿈사다리 장학사업은 이제 시작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향후 저소득층 아이들 중 예술적 재능을 인정받는 장학생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고] 음악 페스티벌의 대안 찾기/이동연 한예종 한국예술학과 교수

    [기고] 음악 페스티벌의 대안 찾기/이동연 한예종 한국예술학과 교수

    한국 최초의 대형 아웃도어 페스티벌인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이 열린 지 올해로 20년이 됐다. 그사이 크고 작은 음악페스티벌이 생겼다가 사라지길 반복했다. 2017년 음악산업디렉토리북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음악축제는 총 55개다. 적지 않은 수치다. 이 많은 축제들은 도대체 어떻게 태어났고, 어떻게 생존하고 있을까. 아쉽게도 올여름 대형 아웃도어 음악페스티벌은 큰 파행을 겪었다. 7월 말로 예정된 ‘지산 록페스티벌’은 개최 3일 전에 취소되고, ‘홀리데이랜드페스티벌’은 대다수 출연 팀 취소 사태로 사실상 중단이나 다름없었다. 주최사의 무리한 기획과 저조한 티켓 판매가 주된 원인이지만, 시대의 문화 트렌드를 읽지 못한 탓도 크다. 대형 음악페스티벌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페스티벌의 원천인 스타급 밴드들이 재생산되지 못하고, 과열 경쟁으로 인해 규모가 비대해지면서 제작 비용만 상승했다. 특히 대기업 카드사가 슈퍼스타 콘서트를 프로모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록페스티벌의 기대효과는 반감됐다. 페스티벌 간에 과도한 경쟁으로 스타밴드들의 몸값만 올라갔다. 비슷한 경쟁 페스티벌의 개최 시기도 중복돼 관객 분산이 불가피하다. 유럽, 미국, 일본에 비해 관객층이 훨씬 적은 한국의 상황에서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상대의 흥행도 제압해야 한다. 또한 대형 페스티벌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마케팅할 수 있는 전문 인력들이 부족해서 문제 해결 능력도 부족하고, 관객의 취향을 사전에 간파하는 능력도 떨어진다. 헤드뱅잉과 슬램은 더이상 아웃도어 음악 페스티벌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아니다. 관객들은 대신 편하고 낭만적인 페스티벌을 원한다. 관객들의 음악 취향 역시 매우 다양해서 재즈, 힙합, 포크, EDM 등으로 특화된 음악 페스티벌을 선호한다. 자신들만의 소소한 페스티벌에서 행복을 느낀다. 헤드뱅잉과 슬램이란 아이콘은 소풍과 돗자리라는 아이콘으로 대체됐다. 관객을 탓할 게 아니라 대안을 상상해야 한다. 페스티벌 기획은 흔히 마약이라고 한다. 뻔히 적자가 날 줄 알면서도 페스티벌 제작의 마력에 취해 불나방처럼 달려든다.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뮤지션과 관객이 진다. 냉정한 현실 판단과 시대 트렌드를 읽는 창의적인 기획력 없이 헤드라이너 위주의 단순 기획만으로는 음악 페스티벌의 재앙을 막을 수 없다. 장기적인 발전 전략과 분명한 문화적 메시지와 정체성의 확립이 스타급 헤드라이너 섭외보다 우선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올해 대형 헤드라이너 없이 참신한 기획과 분명한 메시지로 큰 호응을 얻었던 DMZ피스트레인뮤직페스티벌은 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타짜3’ 박정민 “임지연, 열심히 안 하는데 연기 잘해” 폭로

    ‘타짜3’ 박정민 “임지연, 열심히 안 하는데 연기 잘해” 폭로

    배우 박정민이니 한예종 동문인 배우 임지연을 극찬했다. 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타짜 : 원 아이드 잭(타짜3)’ 제작보고회에는 권오광 감독과 배우 박정민, 최유화, 임지연, 이광수가 참석했다. 이날 박정민은 영미 역 캐스팅에 직접 임지연을 추천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제가 가장 먼저 캐스팅이 되고, 감독님과 영미 역할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임지연이 생각 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학교 시절, 제가 연출한 작품에 임지연이 출연한 적이 있다. 임지연이 열심히 안 하는데 연기를 잘했다. 연기 장인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며 “감독님에게 스쳐 지나가듯 말했는데, 그로부터 한 달 뒤에 임지연이 하게 됐다는 연락을 접했다. 무척 기뻤다. 영미와 싱크로율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전했다. 임지연은 “데뷔하고 나서 학교 이후 처음 박정민 오빠를 만났다. 학교 다닐 때 싸우고 말다툼 하던 모습이 현장에도 이어졌다. 박정민 오빠가 정말 편했다”고 우정을 과시했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11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르가니스트 최규미, 세계 최고 권위 콩쿠르서 아시아인 첫 1위

    오르가니스트 최규미, 세계 최고 권위 콩쿠르서 아시아인 첫 1위

    오르간 연주자 최규미(29)가 오르간 연주계 최고 권위 영국 세인트 올번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 60년 역사상 아시아 출신 연주자가 우승한 것은 최규미가 처음이다.31일 최규미의 모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따르면 최규미는 지난 8∼20일 영국 세인트 올번즈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지정곡 최우수 연주자에게 주는 상까지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1963년에 시작된 세인트 올번즈 콩쿠르는 오르간 연주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오자경 한예종 음악원 교수는 “이 콩쿠르 역사상 아시아인이 1위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1985년 이후 여성이 우승한 것도 처음”이라고 수상 의의를 설명했다. 최규미는 이번 1위 특전으로 유럽 투어 기회를 비롯해 미국 필립 트러켄브로트 에이전시와의 계약, 솔로 음반 발매 혜택을 받는다. 그는 2009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에 입학해 오자경 교수, 김현정 강사를 사사했다. 프랑스 파리 고등국립음악원에서 석사 과정을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에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21서울국제무용콩쿠르 그랑프리에 한예종 이윤주

    21서울국제무용콩쿠르 그랑프리에 한예종 이윤주

    교 무용원의 이윤주(21)가 제16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여자 컨템포러리 시니어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전체 대상인 그랑프리도 거머쥐었다. 한예종은 이번 대회에서 그랑프리 수상자를 포함해 모두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사무국은 지난 19~25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 1등은 이창민(22·한예종)이 차지했고, 발레 부문 시니어 여자 1등은 최유정(21·한예종), 시니어 남자 1등은 안성준(22·한예종)에게 돌아갔다. 이들을 포함해 발레 부문에서 29명, 컨템포러리 무용에서 24명, 민족무용 35명, 안무 7명까지 총 95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발레 시니어 남자 1등 안성준과 2등 국찬우(22·국민대), 컨템포러리 남자 시니어 1등 이창민과 2등 나지훈(22·국민대)은 예술·체육요원(보충역)으로 사실상 병역 면제 혜택도 받는다. 또 상위권 수상자 13명은 미국 칼아츠, 영국 트리니티 라반 콘서바토리, 중국 베이징 수도사범대학, 조지아 발레단 등에서 공부할 기회를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동정] 유은혜 부총리, 한예종 ‘꿈사다리’ 장학생 격려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로캠퍼스를 방문해 ‘꿈사다리 장학제도’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한예종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교육부가 운영하는 이 장학제도 음악 분야를 맡아 27명을 교육한다. 한예종 김봉렬 총장은 “무용 분야로도 ‘꿈사다리 장학제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배우 윤동환, 4대강 반대하는 발언 했다가..‘전날 촬영취소’

    배우 윤동환, 4대강 반대하는 발언 했다가..‘전날 촬영취소’

    배우 윤동환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유튜브 ‘근황올림픽’은 서울대 출신 배우 윤동환의 근황을 전했다. ‘근황올림픽’에 따르면 윤동환은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목소리가 변형된 뒤 태국의 사찰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돌며 자신을 다스리며 연화사에서 수행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윤동환은 현재 목소리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더 안 좋았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 것이다”라면서 “심각한 원인은 스트레스다”라고 말했다. 윤동환은 ‘근황올림픽’과의 인터뷰에서 활동을 줄어든 이유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 같다면서 “뭔가 하려고 하면 자꾸 안 됐다”고 말했다. 윤동환은 “내일 촬영인데 갑자기 (전날에) 안 된다고 통보를 받기도 했다”면서 4대강을 반대하는 발언을 한 뒤 캐스팅됐다가 번복이 된 게 열 번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쇠고기 파동 때 데모 지지 발언을 한 게 아프리카TV로 나갔다. 또 한예종 사태 때 소신 발언을 해 기사로 나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동환은 “여행을 계속하고 싶다. 또 요가와 명상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는 법을 가르치고 싶다”고도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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