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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기습으로 6ㆍ25발발”/모스크바방송

    ◎“김일성,남침직전 극비방소” 【내외】 소련의 저명한 역사학자 미하일 스미르노프는 20일 6ㆍ25전쟁은 분명히 북한의 기습남침에 의해 일어난 것이며 이를 위해 북한은 해방직후부터 군사력을 강화했었다고 밝혔다. 미하일 스미르노프는 이날 모스크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련의 역사학계에서는 아직까지도 6ㆍ25전쟁이 「10개 사단 가량의 남조선 군대가 38선 전역에서 북조선 영토를 불의에 침공」함으로써 일어났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 견해는 북한군이 6ㆍ25동란직후 3일만에 서울을 점령하고 곧이어 남한영토 90%를 점령한 사실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과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모스크바방송에 따르면 미하일 스미르노프는 또 6ㆍ25가 일어나기 직전인 50년초 북한의 김일성이 모스크바를 극비로 방문해서 스탈린과 만났었다고도 밝히고 이것이 김일성으로 하여금 6ㆍ25를 일으키게한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방송이 이같이 6ㆍ25동란이 북한의 기습남침에 의해 이루어졌고 이를 위해 김일성이 50년초 스탈린을 만나러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반도에 아직도 군사적 위협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한 미하일 스미르노프는 이와관련,6ㆍ25전쟁은 어떠한 분쟁도 군사적인 방법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오직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겨주었다고 강조하면서 『대화가 빨리 시작될수록 변혁과정 자체가 그 대화참가자들에게 있어서 덜 아프게 진행될 것』이라고 역설,남북대화의 재개를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은 보도했다.
  • 평민,조직책 12명 선정

    평민당은 11일 하오 조직강화특위(위원장 신순범사무총장)를 열고 인천 남구 을지구당 조직책에 한영수당무위원을 임명하는등 12개 미창당및 사고 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했다. 이로써 평민당 지구당 조직책이 선임된 지역구는 1백46개에서 1백58개로 늘어났다. 이날 선정된 12개 지구당 조직책은 다음과 같다. ▲부산 해운대 이병희 ▲대구중 조화형 ▲대구 달서 신상철 ▲인천 남을 한영수 ▲인천 남동 채세현 ▲대구중 유인범 ▲강원 춘성ㆍ양구ㆍ인제 권오정 ▲강원 영월ㆍ평창 이상춘 ▲충남 예산 장동찬 ▲충남 논산 임덕규 ▲경북 예천 강대신 ▲경남 충무ㆍ통영ㆍ고성 허찬종
  • 신임주한 영대사 라이트,9일 부임

    데이비드 라이트 신임주한영국대사가 오는 9일 한국에 부임한다고 주한영국대사관이 6일 밝혔다.
  • 양대보선 당선자 인터뷰

    ◎대구서갑 문희갑씨/“유권자의 뜻 국정에 반영”/서민 잘사는 풍토조성에 최선/경험부족ㆍ조직취약 힘들었다 『이번선거를 통해 드러난 유권자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국정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대구서갑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민자당의 문희갑당선자는 4일하오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선소감을 털어놨다. 『이번 선거는 정호용씨의 사퇴파동 등으로 지나치게 과열됨에 따라 유권자들이 입후보자의 공약이나 정치적신념 등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했다』고 밝힌 문당선자는 『처음부터 선거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당선자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백승홍후보와 접전을 벌인끝에 어렵게 승리한 사실에 대해 『이번 선거는 정치적으로 지나치게 다양한 의미가 부여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보궐선거과정에서 후보를 사퇴한 정호용씨에 대해 『외유까지 나선 그분의 심정을 생각하면 지금도가슴이 아프다』면서 자신의 당선이 정씨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준 선거운동원들과 특히 정씨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선거를 치르면서 어려웠던 점은. 『처음 선거를 치러 경험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컸다. 특히 구민정당조직이 정후보측에 흡수돼 있어 조직을 복구하는데도 많은 곤란을 겪었다』 ­앞으로 정치활동 방향은.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극빈층의 생활실태를 직접 목격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개혁조치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앞으로 의정활동에서 나의 전공인 경제정책분야를 적극적으로 활용,서민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곗다』 문당선자는 85년 12대총선때 당시 민정당의 전국구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그해 7월에 바로 경제기획원차관으로 복귀해 6공초기인 88년말까지 장수하면서 각종 경제정책의 교통정리에 남다른 솜씨를 발휘했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6공화국의 경제개혁정책을 뒤에서 밀고 때로는 앞에서 챙기는 등 경제정책에 대해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부인 정송자씨와의 사이에 두딸을 두고 있다.〈우득정기자〉 ◎진천ㆍ음성 허탁씨/“정치판도에 큰변화 확신”/골프장건설 저지에 온힘 쏟을터/민주당,야통합 구심점 역할 할것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6공화국에 대한 중간평가인 동시에 3당통합에 대한 국민심판의 의미를 갖고 있다』 충북 진천ㆍ음성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의 민태구후보를 6천2백63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한 허탁당선자(가칭 민주당)는 4일 새벽 당선이 확정되자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음성군청 개표장에서 당선소감을 밝혔다. ­당선소감은. 『당선시켜준 음성ㆍ진천유권자 여러분께 감사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지해준 중앙당간부들과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준 지구당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이길 것을 예상했는지. 『처음에는 방대한 조직과 자금력을 갖고 있는 여당에 이기리라곤 생각 못했다. 그러나 유세가 시작돼 유권자의 여론을 감지한 지난달 28,29일쯤 승리를 확신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선거유세중 이지역에 골프장이 건설되는 것을 막겠다고 공약했는데 이를 관철 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겠다』 ­낙선한 민후보에게 하고 싶은말은. 『그동안 선거유세 과정을 지켜보니 민후보는 훌륭한 행정가로 보였다. 앞으로 지자제가 실시돼 도지사로 출마해 당선되면 다시 훌륭한 도백으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번 승리가 민주당(가칭)의 위상에 미칠 영향은. 『정치판도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내가 들어가더라도 민주당의원은 8명으로 원내교섭 단체조차 구성할 수 없지만 이번 승리를 계기로 과거 민주ㆍ공화당에 몸 담았던 의원들 가운데 우리 당으로 올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할 것이고 야당통합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허당선자는 야당후보로 세번이나 낙선한 끝에 4번째 도전에 성공한 집념파 정치인. 10대때 통일당 후보로 나서 첫 고배를 마신후 11대때는 민한당후보로 출마했다. 좌절을 겪은데 이어 88년 4.26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나섰으나 24.6%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 충북 중원군 출신인 허씨는 현재 음성군생극중학교 재단이사장과 대한염업조합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인 이계영씨(58)와 2남4녀.〈구본영기자〉
  • 소련언론의 북한비판(사설)

    소련언론이 최근 한반도 관계보도,특히 북한에 대한 비판적 보도들이 우리의 주목을 끈다. 소련 개혁파 주간지로 알려진 「논거와 사실」지 최근호는 북한의 현실을 이례적으로 신랄히 비판하고 그대로 방치하면 루마니아의 몰락과정을 좇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소언론들은 금년에 들어오면서 일찍부터 이미 산발적인 북한비판 기사를 자주 보도해 왔다. 소련의 유력월간지 노보에 브레미아가 소련에는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권력의 부자세습이 이뤄지려 하고 있다고 공격한 노골적인 비판기사가 있었는가 하면 모스크바방송은 지난달 24일 북한에도 변화의 시점이 도래했으나 북한에선 그런 변화를 시도하려는 어떤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의 개혁을 촉구하는 보도를 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또 지난달 14일과 21일에 걸쳐 느닷없이 소련이 한국전 당시 7만의 공군력을 동원,북한을 지원했음을 환기,강조하는 다분히 북한의 최근 이례적 주체성 강조와 대중국 밀착을 견제하는 보도를 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이같은 소련언론들의 빈번하고 점점 더 강도가 높아지는 북한비판 보도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소련이 대한국 관계의 적극적인 강화와 함께 북한을 개혁의 대열로 유도하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일 수 있다. 소련은 지난 2월 공산당중앙위 그라체프국제국장의 입을 통해 소련의 대북한 개방압력은 동유럽국들에 대한 압력과 똑같은 것이 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 최근 소련최고지도층과 만나고 귀국한 김영삼민자당최고위원의 발언도 이와 관련 주목된다. 그는 소련이 북한을 그들의 개혁영향권에 들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하고 왔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동안 소련이 북한등 아시아공산권의 개방과 개혁을 위한 영향력 행사에 소홀한점을 주목해 왔다. 흔히 북한은 독자적인 정치,경제,외교노선을 추구해와 소련의 대북한영향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한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싶다. 북한은 출발부터 소련의 지원 없이는 지탱될 수 없는 존재였다. 지금도 만약 소련의 군사원조는 물론 석유등 에너지 기타 자원의 공급이 단절될 경우 중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다. 북한과 비슷한 독자노선의 쿠바가 소ㆍ동유럽의 에너지,식량공급감소및 쿠바로 부터의 수입중단으로 파탄 일보직전의 궁지에 몰려 있는 것은 좋은 본보기라 할수 있다. 그런 점에서 소련은 생각만 있으면 북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소련이 자신과 동유럽의 개혁은 추진하고 지원하면서 북한은 예외이고 시대착오적인 부자세습까지 묵인 한다면 그것은 큰 모순이며 그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될 것이다. 소련의 언론은 최근에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공산당과 정부,또는 개혁주도세력의 의사를 반영하거나 대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있다. 소언론의 북한비판은 소개혁정부가 간접적인 대북한 개방유도 압력일 수도 있고 보다 적극적인 압력의 강화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목적의식이 앞선 도식적 드라마/“첫공개”북한영화「참된심정」을 보고

    북한의 극영화가 분단45년만에 처음으로 일반 공개되었다. 고조되는 통일에의 염원과 함께 북한의 실정을 보다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알고싶어하는 우리의 목마름을 축여주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의미에서 자못 기대가 컸었다. 말할것도없이 영화는 시대와 사회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시각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영화는 그동안 폐쇄적 장막에 가려있던 북한의 모습을 편린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수준낮아 그러나 첫번째로 공개된 작품 「참된심정」은 우리의 기대를 채워주기에는 훨씬 미진했다는 느낌이다. 우선 작품으로서의 수준이 예상한 것보다 낮다는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목적의식이 선행한 도식적 드라마투르기에서 우리가 진정 알고싶어했던 북한의 꾸밈없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북한의 「왕재산 창작단」에서 제작했다는 「참된 심정」은 남한의 50년대 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계몽영화이다. ○계몽영화틀 못벗어 한 시골의 협동조합농장의 처녀 분조장 순심이 냉습지 농토개량운동에 과감히 뛰어들면서 제방을 쌓기위한 암석을 이웃채석장 마을에서 얻어오기까지의 고난극복의 과정이 중점적으로 묘사되고있다. 자막에 보면 「임당」이라는 단편소설의 영화화라는 전제가 있는데 가냘픈 처녀 순심의 투철한 정신무장과 일신을 돌보지않는 헌신을 거쳐 영예로운 노동당의 당원증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를 곁들여놓았다. 그러고보면 이 영화에는 두가지의 뚜렷한 목적의식이 설정되어있다. 그 하나는 노동당의 당원증을 획득하기위해서는 얼마만큼 피나는 노력을 쏟아야하느냐며 또 하나는 주민들을 기꺼이 노동현장에 몰아넣는 교조주의가 이야기의 저변에 깔려있다. 순심의 헌신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인 인물로 트랙터의 운전사 철수의 다소 이기적행동을 병행묘사하고는 있으나 이 두사람의 대비가 드라마의 갈등을 낳지않는것도 이야기가 따분해진 이유의 하나이다. 이야기 진행과정에서 순심이 철수에게 인간적 호감을 느끼는듯한 분위기를 가볍게 심어놓았으나 드라마 발전에는 끝내 애정따위에는 관심이없어 김이빠진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는 갈등ㆍ반전 등 드라마의 필수적요소들이 배제된채 안일한 예정조화적 도식으로 일관하여 작품으로서 ○기법도 초기단계에 의 생명을 불어 넣지 못했다. 기법면에서도 영화의 초보적단계에서 머물고있는듯이 보인다. 거의 카메라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대상을 시간서열적으로 포착하는 평면적이며 설명적인 작극술은 영상적 표현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군데군데 주제가인듯한 감상적 노래를 평면적으로 삽입하고있는데 영상표현과 맞물리지 않은채 노래만으로 겉돌고 있을뿐이다. 이런종류의 영화가 북한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감상거리로 영합될 수 있다면 그것은 영화감상의 안목이 아주 저수준에 머물고있음을 말해준다. 우리가 은근히 기대했던 사회주의리얼리즘의 경향은 추호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현실을 변형하고 인간을 작위적인 틀에 가두는 반리얼리즘이 눈에 거슬리게 부각되고 있었다. 다만 이 영화가 형성하는 유일한 공감대는 남이나 북이나 막론하고 우리농촌에서 점철되는 소박하고 따사로운 인정풍경이었다. 순심은 우리농촌에서 흔히 보는 평범하고 순박한 쳐녀의 모습그대로이다. 그녀는 그 순진함,순박함으로 말미암아 체제에 순종하고 주어진 환경을 열심히 살고있을뿐이다. 바로 이 대목에서 사상과 이데올로기를 넘은 민족의 동질성을 보는듯싶었다. 그러나 이영화 한편으로 북한영화의 수준을 가늠할 수 없는것은 말할나위없다. 현재 북한에서는 꽤 수준높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들린다. 이번을 시작으로 매달 한번씩 북한의 극영화가 일반공개된다고한다. ○소박한 농촌엔 공감 이를 계기로 남북의 영화가 공식적으로 활발히 교류되기를 바라는 마음간절하다. 작품의 우열을 떠나,체제의 벽을 넘어 같은 민족이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영화를 통해 민족이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써 통일의 염원을 더욱 앞당길 수 있기때문이다.
  • 서정신 대검차장/새 검찰간부(얼굴)

    ◎업무처리 빈틈없는 “검찰총장 후보” 훤칠한 키에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고 꼿꼿하기로 유명. 경남 충무출신으로 50세. 서울법대 졸업,고시 13회. 정구영 청와대 민정수석과 한영석 서울고검장과 함께 다음 검찰총장후보로 꼽히고 있다. 6대 법무장관을 지낸 서상권씨의 친손자이며 내무장관을 역임한 서정화 민자당의원의 친동생이다. 부인 하정자씨(46)와의 사이에 2남1녀.
  • 홍삼 수억대 밀조/40대 판매상에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3일 한영목씨(49ㆍ인삼판매업ㆍ은평구 구파발동 산27)를 인삼사업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한씨의 동생 정희씨(33)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송경숙씨(36ㆍ여ㆍ영등포구 신길6동 남서울아파트 9동 103호)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한씨는 충남 대덕군 기성면 평촌리 316일대에 2천평규모의 인삼밭을 경작하면서 인삼밭 뒤쪽에 증기솥건조기 등 대형가공시설을 설치하고 무허가로 수억원어치의 홍삼 및 인삼즙을 제조해 판매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송씨 등 17명은 또 지난 83년부터 서울 경동시장안에 인삼상회를 운영하면서 홍콩 중국 등에서 밀반입된 수십억원어치의 홍삼을 사들여 불법판매 해왔다는 것이다.
  • 소 주한 영사처장 빠르면 월말 부임/타스통신 도쿄지국장

    【서울 연합】 소련관영 타스통신의 블라디미르 쿠츠코 도쿄지국장은 14일 휴전선을 둘러본 소감에 대해 『목측으로 약 5m이상의 콘크리트벽이 2.5㎞정도 휴전선남쪽지역에 설치돼 있으며 한반도가 초긴장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북한측 지역에 콘크리트벽이 있는지는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지만 그쪽에도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한 영사처장 임명문제와 관련,쿠츠코지국장은 『소련정부가 이달이나 늦어도 4월중에는 초대 주한영사처장을 서울에 보낼 것』이라면서 『누가 주한영사처장에 임명될 것인지는 밝힐 수 없으나 남북한 사정에 정통한 외무부 고위관리가 부임해올 것』이라고 말했다.
  • 의약품값 폭리 19개사 적발/보사부

    ◎원료값 대폭 인하에도 시판가 그대로/수입가 1백20배 내린 품목도 보사부는 14일 최근 의약품 수입개방 조치에 따라 수입의약품 원료의 수입가격이 크게 낮아졌는데도 완제의약품의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고 폭리를 취해온 19개 제약회사를 적발,가격인하 등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보사부에 따르면 유유산업과 한국화이자 등 8개 제약회사는 지난 81년 수입가격이 1㎏에 1만2천달러였던 소염진통제 원료 피록시캄이 지난해 90달러로 1백20배이상 떨어졌는데도 완제품 가격은 전혀 내리지 않고 그대로 팔아왔다는 것이다. 또 동아제약 등 6개 업체도 위궤양치료제의 원료인 파모티딘 1㎏의 수입가격이 86년 7천5백달러에서 지난해 1천70달러로 7배쯤 떨어졌는데도 완제품 값은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밖에 현대약품 등 4곳은 발모제의 원료인 미녹시딜의 가격이 4배이상 떨어졌으며 한국그락소 등 3곳은 위궤양치료제의 원료인 라니티린의 수입가가 12배나 낮아졌으나 완제품은 모두 종전 가격대로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적발된 제약회사는 다음과같다. ▲한국화이자 ▲신풍제약 ▲건일약품 ▲고려제약 ▲동일신약 ▲영원약품 ▲한영약품 ▲유유산업 ▲동아제약 ▲중외제약 ▲건풍제약 ▲장우제약 ▲태극약품 ▲현대약품 ▲제일약품 ▲한국엎존 ▲한국그락소 ▲일동제약 ▲동화약품
  • “새 협정 내년 1월까지 체결 돼야”

    ◎「재일교포 3세 지위」 공청회 중계/처우 개선 관련,일에 특별법 제정 촉구도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위원장 김현욱)는 13일 외무위 회의실에서 재일한국인 3세이하 후손의 법적 지위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에는 민관식아시아정책연구원장ㆍ박춘호고려대교수ㆍ김경득재일변호사ㆍ서용달 일본도산학원 대학교수ㆍ한영구외교안보연구원교수 등 전문가 5명이 참석,의견을 진술했다. 이날 공청회는 주한일본대사관 직원과 외신기자들이 몰려 큰 관심을 표명했다. 김외무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재일한국인 3세이하 후손의 법적 지위문제는 한일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전제하고 『이번 공청회가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이 분야의 정책심의와 외교적 타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관식원장은 『지난 65년 한일협정체결 당시 우리 정부와 정치인들의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부족과 일본 정치인들의 좋지 않은 대한관 때문에 협정 내용이 미진했다』고 지적하고 『3세이하 후손들에게 자동적으로 영주권이 부여되고 취업에 있어 일본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등 모든 법적 지위문제는 오는 91년 1월16일까지 양국간에 깨끗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춘호교수는 『65년 한일협정발효 이후 체결된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와 처우에 관한 협정」 2조1항은 재일한국인 3세이후의 일본거주에 관해 「대한민국의 요청이 있으면 이 협정의 발효일로부터 25년이 경과할 때까지는 협의를 하기로 동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애매한 조항으로서 명확한 의무를 부과한 것인지 여부가 문제시된다』고 말했다. 박교수는 『재일교포 3세의 법적지위는 엄격히 말하면 공중에 떠있는 상태이며 앞으로 어떤 법적지위로 낙착될지 미지수』라면서 『일본의 전후책임,한일간의 국민감정,국제법상의 외국인의 지위 등 애매하고 까다로운 요인들이 개입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경득변호사는 『재일한국인 3세이하 후손의 법적지위 향상을 위해서는 양국간에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와 대우에 관한 신협정이 체결돼야 한다』면서 『이 신협정은 일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국민이일본의 한반도에 대한 식민지 정책결과 일본에 거주하게 됐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일본민족으로의 동화압력및 일본민족으로부터의 민족차별을 받아왔다는 공통 인식 아래 한국인이 일본민족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한 법적ㆍ사회적 제제도를 만드는 것이 일본국가의 책임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영구교수는 『재일한국인 후손에 관한 일본정부와의 협의에 있어 우리나라의 기본방향은 재일한국인 후손의 법적ㆍ사회적ㆍ경제적 지위안정과 병행하여 이들의 일본거주에 관한 제반문제점을 포괄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지난 65년 재일한국인의 법적지위에 관한 협정에 의거,오는 91년까지 제조항을 포괄적으로 규정하는 신협정을 체결하고 이 협정에 재일한국인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수는 『재일한국인 후손의 안정된 일본거주는 일본국내법 조치가 아닌 한일간 신협정에 의해 보장되도록 해야 할 것이며 더 나아가 일본정부에 의한 재일한국인 처우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LP가스 누출/일가 셋 질식사

    【광주】 12일 상오7시20분쯤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신현2리 657의1 이한영씨(42)집 안방에서 잠자던 이씨의 부인 조인옥씨(41)와 딸 은정(16),희경양(13) 등 3명이 LP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이씨는 성남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다.
  • 13일 교포3세 공청회/국회 외무통일위 주최

    국회 외무통일위는 13∼14일 국회에서 재일교포 3세의 법적 지위향상및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13일 열리는 「재일한국인 3세이하 후손의 법적 지위에 관한 공청회」에는 김경득재일변호사,민관식아시아정책연구원장,서용달 일본도산대학교수,박춘호고대교수,한영구외교안보연구원교수 등 5명의 관계전문가가 의견을 제시한다. 14일의 「주한미군 감축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공청회」에는 남주홍 국방대학원교수,박영규세종연구소연구위원,임동원외교안보연구원장,정종욱서울대교수 등이 참석한다.
  • 북한영화 월말께 일반공개/「도라지꽃」ㆍ「춘향전」등

    ◎가극 「피바다」도 검토/정부 정부는 6일 북한자료를 공개,북한사회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우선 「도라지꽃」 「춘향전」 등과 같은 북한예술영화를 이달말부터 매달 한번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30일쯤 서울 광화문에 있는 「북한 및 공산권정보자료센터」내에 1백석규모의 영화관을 설치,첫관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북한예술영화관람회를 통해 국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이들 영화의 지방상영과 함께 「꽃파는 처녀」 「피바다」 등 소위 혁명가극의 일반공개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무부ㆍ문화부ㆍ문교부ㆍ통일원과 안기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로 구성된 「북한영화심의위원회」의 최종심의를 거쳐 다음주중 북한영화 상영프로그램을 확정할 방침이다. 통일원이 소장하고 있는 북한예술영화는 현재 1백10편에 이르고 있으나 이중에서 비교적 체제홍보성향이 약한 「도라지꽃」 「춘향전」 「달매와 범다리」 「성황당」 「홍길동」 「임꺽정」 「소금」 「탈출기」 등 10여편이 우선일반인에게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일원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북한자료 공개정책차원에서 북한에서 재작한 영화를 일반인에게 상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 「가짜 외제」 대량판매 121곳 적발/서울지검

    ◎“외국상표 붙여 폭리”… 7명 구속/여행사와 짜고 외국관광객에 바가지도/의류등 7만점 6억대 압수/외국 상표권자 고소따라 99명 계속 수사 서울지검 형사6부 정진섭검사는 27일 서울 이태원등지에서 가짜 외제상품을 만들어 팔아온 1백21개업체를 적발,이지연씨(29ㆍ여ㆍ용산구 이태원동 시스터숍대표) 등 7명을 상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납품업자 최희식씨(29)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오한준(49ㆍ이태원동 엘레강스대표)ㆍ한영씨(40)형제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루이비똥ㆍ구찌 등 외국상표권자의 고소에 따라 고희문씨(42ㆍ용산구 한남2동 낙낙쇼핑대표) 등 99명에 대해 계속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가짜외제가방ㆍ의류ㆍ액세서리 등 7만여점 6억3천여만원어치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 87년7월부터 영세제조업자 20여명으로부터 가짜 헌팅월드가방 8천3백70개 1억2천5백90여만원어치를 납품받아 팔아온 협의를 받고있다. 이씨와 함께 구속된 진재표씨(38ㆍ청우무역대표)는 지난88년1월부터 재미교포 임모씨와 짜고 가짜 구찌가방 등 2억6천여만원어치의 가짜 외제상품을 팔아왔다는 것이다. 수배된 오씨 형제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60여평의 비밀창고를 차려놓고 헌팅월드ㆍ루이비똥 등 외국의 유명상표를 도용한 가방ㆍ액세서리 등 5만3천여점 4억7천여만원어치를 만들어 보관해오다 적발됐다. 이들은 특히 엘레강스협력업체라는 이름의 하청업체 20여곳을 거느리며 판매액의 2%씩을 「사고대책기금」으로 수금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결과 가짜외제상품판매업자들은 제조원가 2만5천원가량의 가짜 상품을 도매로는 4만원,소매로는 진짜 상품가격의 10분의1 정도인 6만∼7만원에 팔아 60%의 이윤을 남긴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관광여행사 및 여행안내인들과 결탁,판매가의 20∼30%를 사례금으로 주고 미국ㆍ일본인 등 외국인 단체관광객들을 점포로 데려와 가짜 상품을 팔기도 했다는 것이다. 구속된 사람은 △이지연 △진재표 △홍명배(51ㆍ이태원동 대화쇼핑대표) △노용수(35ㆍ서대문구 연지동 용민무역대표) △고금렬(27ㆍ이태원동 광명사대표) △박삼성(35ㆍ동대문구 면목동 마니또상회대표) △오성호(29ㆍ이태원동 엘레강스상회대표)
  • 은행 외화 3천7백만원 도난/한일은 동여의도 지점

    지난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 한일은행 여의도동지점(지점장 박한영ㆍ52)에 도둑이 들어 미달러와 일엔화 등 3천7백만원을 털어 달아난 사실이 9일 뒤늦게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은행측이 이날 금고 속에 보관해 놓은 미화 3만7천4백42달러와 일화 2백41만 5천엔 등 모두 3천7백70만원이 도난당했다고 신고해 왔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범인이 토요일인 지난3일 하오1시30분과 월요일 출근시간 직전인 5일 상오9시 사이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 모래채취선 탱크서 가스에 질식 셋 숨져

    【대구=김동진기자】 9일 하오1시20분쯤 경북 영덕군 강구면 금호1리 오십천 하류에서 준설 작업중이던 한영준설(사장 신현택ㆍ60)소속 모래채취선(선장 신용암ㆍ50ㆍ영덕군 강구읍 옥포리)의 모래저장용 탱크안에서 탱크에 괴어있던 물을 퍼내려던 선장 신씨와 인부 박용길씨(50ㆍ 〃 ) 등 3명이 탱크안에 있던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사장 신씨 등 2명은 중태에 빠졌다.
  • 남북한 제3국 합작사업 허용/통일원 업무보고

    ◎공산권 진출 북한참여 유도/대북관계 진전 땐 미군철수 검토/외무부 보고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의 후속조치로서 중간단계인 남북연합에의 제도적 접근을 목표로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하고 남북 쌍방총리를 단장으로 한 남북 고위급회담의 조기실현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남북간 경제ㆍ사회ㆍ문화공동체를 회복ㆍ발전시키기 위해 남북 상호불가침선언,남북연합기구 구성 등을 포함한 민족공동체 헌장시안을 마련하는 한편 북한의 변혁및 90년대 남북 정치군사문제 등에 대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개발키로 했다. 이홍구통일원장관은 5일 하오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 내부사정의 변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처하는 제반 준비태세를 강화함으로써 남북연합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적극 추진키 위해 남북 고위급회담,남북 적십자회담 등 기존의 4개 대화채널을 가동하고 남북 경제회담의 재개및 남북 환경회담,문화ㆍ학술교류를위한 회담 등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남북교류협력의 여건조성과 관련,『금강산 공동개발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 강구함으로써 북한의 관광사업 개발에 협조하겠다』고 말하고 『중 소 등 사회주의국가와의 합작사업에 북한참여를 유도하고 북한과 제3국간 합작사업에 국내기업의 참여를 허용하는 등 제3국에서의 남북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월 방북한 바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의 2차 방북이 오는 3월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기업들의 제3국 남북간 합작투자가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관은 이어 『통일문제의 종합연구및 체계화를 위해 민족통일연구원(가칭)을 설립,급증하는 북한정보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민족통일연구원법을 제정,국내외 우수전문가를 확보하고 연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통일정책의 국내외 지지기반 확충을 위해 내년의 제2회 한민족체육대회를 계기로 「한민족축전」을 준비하고 새 통일방안 발표 1주년을 기해 통일주간을 설정,통일촉진 대중행사를 적극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북한자료 공개정책의 일환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영화 상영의 날」을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극동전략 구도에 중대변화/주한 미공군기지 축소의 파장/이기택

    ◎해ㆍ공군력 중심 팀스피리트전략 흔들려/북의 군사력 증강ㆍ소 기지화 정책과 모순 미국방장관 체니의 새로운 기지폐쇄정책을 보면서 유럽의 데탕트가 성큼 극동으로도 확산되어오고 있다는 느낌과 충격을 감출 수 없다. 더욱이나 체니국방의 국방예산 속에는 남한을 포함하는 한반도의 안전보장에 군사 전략상으로나 정치 심리적으로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우선 1970년 이래 미국의 대한군사정책은 군사전략상 핵심을 이루고 있었던 「지상군의 감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해ㆍ공군」으로 「남한을 지킨다」는 전략 논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역으로 주한 미공군기지의 「재조정」이라는 형식으로 남한내에 수십년 동안 미공군이 주둔하던 대구ㆍ광주ㆍ수원기지를 사실상 「폐쇄」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의 입장에서는 미공군의 기본구조와 골격은 유지하면서 보조기지나 지원기지들을 정리한다는 구실은 있다고 본다. 기본적인 공군의 화력에는 변화가 없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작년 미의회는 주한 미공군기지에 대한 설비예산 8천5백50만달러를 전면 삭감,80만달러만을 지출 허용함으로써 대폭 삭감했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닉슨 독트린 이래 견지해온 남한으로부터의 미철군정책의 대안으로서 「해ㆍ공군으로 지킬 것」이라는 「팀스피리트」의 전략적 발상이 하루아침에 근본적으로 문제되고 있다는 임박성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고 본다. 남북한의 군사균형과 전쟁억지력은 첫째,전술핵을 포함하는 미 지상군과 둘째,남북한간의 공군력의 균형에서 공군의 제어가 그 요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는 한반도의 안전과 전쟁억지력의 기본이었다. 이제 미국은 남북한간의 공군력의 균형에까지 감축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한국전쟁 당시를 포함하여 한반도의 군사력 균형은 기본적으로 공군과 해군의 균형을 갖고서 북한의 「전략적 압도」를 상쇄하여온 것이다. 특히 84년 김일성의 소련방문 이래 소련은 북한의 공군력을 대폭 강화시켜 주었다. 소련의 대북한 공군력의 강화는 미그23과 미그29를 포함하는 5∼6년 동안의 대폭적인 것이었다. 특히 소련은 84년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에 뒤이은 김정일­카피차간의 단독군사협상 이래 공군 장비의 지원과 함께 북한영공에 대한 비행을 허용받았으며 북의 공군기지 북창 황주 등을 마음대로 기착하도록 허용되고 있는 것이다. 소련의 TU16/Badger와 TU95/Bear가 북한의 영공을 비행하면서 북한의 공군력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또한 소련에 의한 북한의 「핵화」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제 미국이 이와는 대조적으로 남한으로부터 공군력의 「조정」과 「정리」라는 이름 아래 공군력의 감축을 진행한다면 이는 확실히 미국의 대한군사전략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닉슨독트린 이래의 지상군은 감축하되 한국군이 인적인 상쇄를 하더라도 「해ㆍ공군으로 지킨다」는 한미간의 군사전략의 본질적인 변화를 말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한미간 군사관계의 군사적이며 정치적 또는 심리적인 상호협상 형식이 문제된다고 본다. 확실히 이번 주한 미공군의 기지폐쇄라는 문제는 한미간의 「충분한 협의」 후에 나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한미간의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우리는 「대비」와 「대안」을 갖고서 한미군사 동맹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70년대말 철군을 전제하면서 한미간의 연합사(CFC)를 창설하였던 것이다. 연합사가 유명무실한 것이 된다. 특히 미소간의 새로운 데탕트라는 위험한 군사게임 속에서 최첨단에 위치한 남한의 미군기지를 조정한다는 것은 남북한의 군사균형을 파괴할 뿐 아니라 한반도의 전쟁억지력에 동요를 주는 일이 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조정해야 할 군사지역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유럽문제 이후 극동문제가 미소간에 제기될 때에도 남북한의 군사문제는 최후적인 군사협상이 될 수밖에 없는 군사적인 조건을 띠고 있다는 것은 기적이 없는 이상 군사적인 상식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미국은 소련과의 한반도군사협상에서 두가지 기본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로는 동유럽에서의 소련의 재래식 군사력의 우세를 나토가 인정하여 왔다면 극동에서 남북한간의 군사균형에 필수적인 조건인 남한에서의 미군의 주둔을 인정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동유럽의 재래식 소련 군사력과는 달리 주한미군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인 우세가 아니라 「균형」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소련은 알아야 하는 것이다. 둘째로는 84년 김정일­카피차간의 단독군사협상이래 군사 장비의 지원,해ㆍ공군기지의 사용 북한영내에서의 소련의 군사활동,핵기술의 지원 등에서 기인하는 대북한 정책에 눈에 보이는 수정이 가해져야 한다는 전제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고르바초프의 정책인 외몽고로부터의 소련 기갑사단의 철수,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을 감안한다면 소련의 한반도 군사정책은 거의 남한을 깔보고 있으며 또 우리가 깔보이고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한편 남한만이 아니라 북한에 있어서도 주한미군의 본질적인 기지정책의 변화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1970년초 닉슨독트린 당시 주한미군을 철수한다고 할 때에 북한의 허담은 미국의회에 「미지상군의 단계적 철수」 협의를 전제한 대미협상을 호소한 바 있었다는 데서 알 수 있다. 주한미군의 본질적인 철수는 남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는 북한 「안전체계」의 전면적인 재편성이 필요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북한은 또하나의 새로운 북경에서의 대미협상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군사체계와 안전체계를 한반도의 군사균형과 평화를 위주로 하는 군사 재편성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본다. 역으로 북한은 새로이 형성되는 국제환경에서 기인하는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처하기 위해 북한을 보다 군사 요새화하기 시작한지 오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북진을 하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을 미군이라는 한반도의 군사적인 안정요인인 「유엔체제」는 북한의 안정체계에 있어 수십년간의 안전한 「방파제」였다는 것을 김일성 스스로가 잘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체니의 기지폐쇄정책은 현실적인 재조정이나 정리를 위해서는 「시간」과 역시 「예산」이 필요하므로 얼마간의 시간적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시간적인 유예 속에서 미소간의 충분한 협의가 있어야 하리라 보며 동시에 특히 북한에 새로운긴장완화에 적응할 수 있는 군사정책으로 전환할 시간적 여유가 주어져야 하리라 본다. 어떤 의미에서는 84년 이래의 북한의 군사력 강화도 실제에 있어서는 미군 철수에 대비하는 군사정책이었다고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유럽지역등과는 달리 미군의 감축이나 기지의 폐쇄라는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이는 한반도만이 아니라 극동전반에 걸친 군사적 안정과 정치적 안정에 걸치는 문제라고 본다. 또 이는 미국과 소련에 있어서도 긴요한 문제라고 본다. 특히 주역인 미국이 오랫동안 현명하게 한미군사동맹을 통해 반세기에 걸쳐 쌓아 이제 결실을 맺으려는 이 지역의 안전보장이라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버리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끝으로 오늘의 시간단위로 변하는 새로운 국제환경에서 우리 정부나 국민도 최근 몇년간의 무감각에서 벗어나 안전보장정책에 보다 깊고 분석적인 눈을 갖고서 돌아볼 때가 되었다고 본다. 이는 우리 민족의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 난상토론 3시간… 의총 지상중계

    ◎“보혁함정 경계”… 평민 야권 통합 양론/“당기득권 양보 각오 필요” 소장파/“우리당이 구심점이어야” 중진들 평민당은 23일 상오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무지도 합동회의겸 의원총회를 열어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통합선언에 따른 대응방안과 당의 진로를 놓고 3시간 넘게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합당을 선언한 3당을 성토하고 당의 결속을 다지는 발언이 주조를 이뤘으나 일부 소장파의원들은 「범민주세력」 통합을 위해서는 당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의 발언요지는. ▲김대중총재=모든 의원이 총사퇴하고 총선을 통해 정계개편과 내각제가 옳은지 국민에게 물어야 한다. 총선에서 우리당은 부통령제와 2차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대통령제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 그러나 다른 3당이 반대한다면 우리당만 사퇴할 필요는 없다. 2월 임시국회후 1천만 서명운동등 범국민운동을 통해 현정권을 굴복시켜야 할 것이다. ▲김원기총무=공안정국때부터 민주ㆍ공화 양당이 민정당에 추파를 던지면서 평민당을 고립시키려는 정보가 있었는데 현실로 나타났다. 국민의 이해나 성원없이 야합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자. ○3인4각의 출발 ▲이찬구의원=보수대연합은 작은 여당이라는 민정당의 콤플렉스와 제2ㆍ3야당이 야합해서 만들어낸 3인4각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릴 것이다. 평민당이 급진ㆍ좌경이라는 오해를 받을 언사나 행동을 할 경우 거대여당에 보혁구도의 구실을 준다는 것을 명심하자. ▲양성우의원=김영삼총재의 변신에는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는 심정이다. 평민당을 중심으로 범민주세력연합의 길이 무엇인지 모색해야 한다. 민주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당풍을 조성해 정치력의 확대재생산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채영석의원=김대중총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일각에서 야권통합을 주장하며 김대중총재를 2선으로 후퇴시키려는 공작이 있는지를 경계해야 한다. 배밭에서 갓끈을 고쳐 매 오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자. ○사기극으로 판명 ▲이상수의원=평민당을 지역당화시키려는 기도나 반민주세력의 장기집권 기도를 분쇄하기 위해 당중진들은 단결해야 한다. 그러나 평민당을 중심으로만 범민주세력을 뭉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우리당의 기득권을 양보해서 신당을 만들 수도 있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박병일인권위원장=3당의 야합을 보면서 6ㆍ29선언이 사기극이라는 것을 국민이 알게 됐다. 국민으로부터 주권을 위임받은 국회의원이나 정당이 하루아침에 변절함으로써 주권을 강탈당했다. ▲이협의원=범민주세력의 통합을 주장하다가 자칫 보수대연합구도가 노리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 범민주통합대책위가 이미 우리당에 설치돼 있는 만큼 이를통해 질서있는 야권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우리당은 공중분해될 것이고 민주세력 결집마저 좌절될 것이다. ○배신자가 사퇴를 ▲최영근부총재=어제 총재단 결의사항을 추인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당내 통합대책위에서 논의하도록 하자. ▲한영수당무위원=평민당의원만이 사퇴한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의원직 사퇴는 국민주권에 대한 배신행위를 한사람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범민주세력의 단합을 위해서는 구심점이 있어야 하며 그 구심점은 평민당이 돼야 한다.〈구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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