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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대,북한영화 상영 강행/경찰 교내 진입… 학생들과 공방전

    고려대ㆍ성균관대 등 서울지역 6개대와 지방의 전남대 등 전국 16개대 학생들은 31일 하오 각 대학별로 일제히 교내에서 북한영화의 상영을 강행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당초 북한영화를 상영키로 한 대학은 전국 29개 대학에 이르렀으나 나머지 13개대는 필름을 확보하지 못해 영화상영을 취소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미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일부 대학구내에 진입,북한영화상영을 중지시키고 학생들을 강제해산 시켰으나 필름을 압수하지는 못했다. 서울에서는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등 3개대 총학생회측이 경찰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영화 「탈출기」와 「꽃파는 처녀」의 상영을 강행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하오3시55분에 경영관 신관 강당에서 학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꽃파는 처녀」를 상영하다 5분여만에 학교안으로 진입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자 하오4시15분쯤부터 장소를 문과대건물 지하 학생자치도서실로 옮겨 학생 1백50여명이 강행했다. 그러나 경희대와 세종대 총학생회가 이날 하오2시부터상영하려던 「탈출기」는 경찰의 제지로 5분여만에 모두 중단됐다.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경은 31일 하오 북한영화를 상영중인 성남 경원대와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에 경찰병력을 투입,학생들을 강제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하오2시40분쯤 경원대 교내에 경찰 5백여명을 들여보내 북한영화 「탈출기」를 상영중인 C동 강의실에 모여있던 학생 5백여명을 해산시켰다. 경찰은 또 하오3시30분쯤 북한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었던 외대 용인캠퍼스에도 7백여명을 투입,대강당에 모여있던 학생 6백여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 한·영 문화공동위/1일 런던서 열려

    제4차 한영문화공동위가 11월1일부터 이틀 동안 런던에서 열린다. 신성오 외무부 정보문화국장과 데이비드 말러 영 문화원 본부 미주 태평양 동아시아담당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영국 교과서에 잘못 기술된 한국관계 내용을 시정하는 방안과 영 빅토리아 알버트박물관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문제 등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 조직폭력 31개파 1백23명 검거/시경

    ◎학부모사칭 여교사 납치… 추행뒤 돈뜯기도 서울시경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1주일동안 조직폭력배 등에 대한 일제소탕령에 나서 31개파 1백23명을 검거,이 가운데 7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1명은 입건하는 한편 나머지 23명은 계속 조사하고 있다. 구속된 김강수씨(31ㆍ사기 등 전과5범ㆍ종로구 창신동 130)는 수배된 한영ㆍ민구 등과 함께 지난 4월10일 강남구 신사동 레스토랑에서 국교교사인 M모씨(37ㆍ여)에게 전화를 걸어 『학부모인데 상의할 일이 있다』며 유인한 뒤 승용차에 태워 강동구 천호동으로 끌고가 지하사무실에서 폭행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알몸과 폭행장면사진을 가족들과 학교에 공개해 생매장시키겠다』고 위협,다음날인 11일 2백30만원을 갈취하고 그후에도 16차례에 걸쳐 돈을 더 내놓으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G호텔 주변에서 자가용영업행위를 하면서 국민학교 교사를 범행대상자로 물색해오다 남편이 사장으로 있는 M씨를 지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밖에도 서초구 서초동 등 강남일대에서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잇따르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M씨는 범인들의 협박전화에 시달려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돈을 입금시키도록 요구한 은행계좌를 추적해 범인을 붙잡았다. 또 주광수씨(22ㆍ폭력 등 전과5범ㆍ구로구 독산동 884)는 지난해 12월 행동대원 5명으로 「광수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지난 18일 하오11시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44 「상인연합회」사무실을 찾아가 그동안 금품을 갈취해온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전화기 3대를 빼앗고 총무 소건익씨(42)를 납치해 관악구 신림동으로 끌고가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등 여의도 일대유흥업소ㆍ이발소ㆍ오락실 등 15개 업소에서 지금까지 1천4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됐다. 범죄유형별로는 유흥가주변폭력이 11개파 33명,청부폭력이 2개파 8명,물품강매 등 상권장악기도가 6개파 19명,학원주변폭력이 8개파 44명 등이다.
  • 연ㆍ고대 총학회장등 대학생 셋 사전영장/북한영화 상영 관련

    치안본부는 22일 대학가의 북한영화상영과 관련,연세대 총학생회장 권오중(23ㆍ화학과4년),고려대 총학생회장 윤전호(24ㆍ산업공학과4년),「학추위원장」 임창준군(23ㆍ고대 경제학과4년) 등 3명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10일 북한영화 「소금」과 「탈출기」를 학교에서 상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무허 침술사등 둘 추적/세 할머니 소사사건

    【안동】 경북 안동군 와룡면 이하2리 외딴 농가 세 할머니 소사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0일 할머니들이 불에 타 숨지기 일주일전 이곳에 와서 가끔 박분기할머니(71) 다리에 침을 놓아준 무면허 40대 침술사와 약 1개월전 세 할머니들이 놀고있는 곳에와서 물한그릇과 담배를 얻어 피우고 간 25세가량의 청년 등 2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사체부검팀 강신봉ㆍ이한영의사 등 2명은 이날 하오7시부터 8시40분까지 안동 성소병원에서 세 할머니의 사체를 부검했다.
  • 5분만에 끝난 「북한영화」/성종수 사회부기자(현장)

    ◎학생ㆍ경찰사이 갈등만 깊게… 18일 하오2시10분쯤 연세대 대강당에서는 학생 3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영화 「탈출기」가 막 상영되기 시작했다. 지난10일 경찰의 제지로 상영이 중단됐으나 필름을 압수당하지 않아 이날 또다시 상영을 시도한 것이다. 1920년대 만주 간도지방의 시골풍경이 화면에 조용히 깔리면서 영화가 시작된지 5분쯤 뒤였다. 경찰병력이 다연발최루탄차를 앞세우고 학교안으로 들어갔다. 학생회관앞에는 학생들이 경찰의 진입을 막기위해 설치해 두었던 기름통이 터져 불이 붙으면서 길바닥을 삽시간에 새까맣게 그을려 놓았다. 영화를 관람하던 학생들은 경찰진입을 예상했다는 듯 미리 준비한 화염병을 두손에 쥐어들고 강당밖으로 뛰쳐나와 경찰에 마구 던져댔다. 학교는 이내 아수라장이 돼버렸다. 『남북총리회담과 남북축구경기가 열리는 등 남북한간의 화해분위기가 높아지고 있고 뉴욕에서 남북영화제까지 열린 시점에서 경찰의 지나친 대응은 오히려 학원소요를 부채질하는 것이다』는 것이 총학생회 간부의 주장이었다. 화염병도 최루탄도 모두 증오스럽기만 하다는 한 여학생은 『지난 3월부터 통일원이 북한자료전시관에서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영화를 학생들이 보지 못하도록 이렇게 많은 병력을 학교에 투입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이같은 학생들의 주장에 대해 경찰측은 『이 영화는 공산주의가 인민을 위한 사상임을 강조하고 소작인과 지주의 갈등을 부추기는 등 북한을 바로알기보다는 북한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이라면서 『예술성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기본바탕에는 폭력혁명ㆍ투쟁을 유도하고 있어 감수성이 예민한 대학생들이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은 그동안 웬만한 시위때에도 학교안 진입은 자제해왔던 경찰이 이번 연ㆍ고대에서의 두차례에 걸친 북한영화상영에 대해서는 1천여명 이상의 경찰력을 동원,기를 쓰며 막은 이유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같았다. 1920년대 일제식민지시대의 수탈을 피해 간도지방으로 이주한 주인공 성렬이 일제와 지주들에게 수난받다 사회주의자가 된다는 것이 「탈출기」의 내용이고 「소금」은 20년대 간도지방으로 유랑한 어느 사회주의 일가의 항일투쟁을 그린 것이다. 두 작품은 모두 납북된 신상옥감독이 북에서 만든 작품들이다.
  • 북영화 「소금」상영/경찰제지로 중단/고대 총학생회

    고려대 총학생회는 17일하오 당국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학생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경영관 신관강당에서 북한영화 「소금」을 상영하다 10여분만에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4시10분쯤 학생들이 영화를 상영하자 최루탄을 쏘며 전경 1천5백여명을 학교안으로 들여보내 영화상영을 중단시켰다.
  • 우리 대표단 방북 이모저모

    ◎“서울∼평양 가까워진 느낌”… 남북 총리 재회/“대동강은 여전… 인심은 조석변” 강 총리/대표단 일행,교예극장서 「곰전투」등 관람/북 안내원들,담당기자 찾느라 우왕좌왕 남북 분단 이후 45년 만에 우리측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16일 북한을 공식방문한 강영훈 국무총리 등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평양에서의 역사적인 첫날밤을 보냈다. 우리 대표단은 숙소인 대동강 상류 백화원초대소에서 짐을 푼 뒤 평양시내 교예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가 주최하는 인민문화궁전에서의 만찬에 참석한 후 북한영화를 관람했다. ▷남북 총리회동◁ ○…이날 하오 1시35분쯤 숙소인 정부초대소(백화원)에 도착한 강 총리 일행은 초대소 로비에서 연형묵 북한 정무원 총리의 영접을 받고 응접실로 자리를 옮겨 약 5분간 환담. 먼저 연 총리가 『대표단 일행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하자 강 총리는 『오면서 보니 우리 일행을 위해 추계 대청소까지 하는 등 준비가 대단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감사를 표시. 연 총리가 이어『평양과 서울 사이가 매우 먼 것처럼 알았었는데 자주 내왕하다보니 가까운 것 같다』고 말하자 강 총리는 『대동강을 건너다 보니 산색은 옛날과 같으나 인심은 조석변이라는 옛말이 떠오른다』면서 『연 총리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을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왔다』고 말해 폭소. 연 총리는 이어 응접실 좌우에 걸린 북한의 명승지를 그린 대형 풍경화를 가리키며 북한이 고향인 강 총리에게 『생각나는 곳이 없느냐』고 묻자 강 총리는 고향인 약산의 풍경화를 바라보며 『학교 다닐 때 매일 올라다녔는데 특히 진달래꽃이 아름다웠었다』고 회상. 강 총리는 뒤편에 있는 총석정 등 대동강과 금강산 그림을 둘러보며 『나는 아직 금강산을 가보지 못했다』고 하자 연 총리는 이를 받아 『다음 오실 때는 구경할 수 있겠죠』라고 말한 뒤 『오시느라고 피곤하실텐데 쉬시지요』라며 일층 숙소로 안내. ▷만찬◁ ○…북한 연형묵 총리는 이날 약 6분간에 걸친 만찬연설을 통해 『북과 남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는 통일의 노래ㆍ통일의 춤으로 들썩하는 평양의모습과 엄청난 대조를 이루는 우리의 냉엄한 현실』이라면서 『대결을 없애고 단합과 통일을 실현해야 하며 그러자면 첨예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 연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측 강 총리를 두번 거명했으나 지난번 서울회담 때 「총리」라고 불렀던 것과는 달리 「수석대표선생」이라고만 호칭. 강 총리는 만찬답사에서 『사람과 물자의 왕래와 교류가 촉진된다면 자연히 신뢰가 쌓이게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하나하나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각 분야에 걸친 접촉ㆍ교류와 협력의 조속한 실천을 강조. ○…인민문화궁전 대연회장에서 열린 연 총리 주최의 만찬은 우리측 대표단 일행 90명과 북측 관계자 1백10명 등 2백여명이 참석. 북한측은 만찬테이블을 34개 만들어 한개 테이블에 6∼7명씩 배치했는데 한 테이블당 우리측 일행은 2명씩 자리를 잡도록 조치. ○…만찬이 시작된 지 1시간10분 가량이 지난 하오 9시5분쯤에는 북한의 만수대예술단이 등장해 만찬분위기는 더한층 고조.23명으로 된 만수대예술단은 「도라지타령」을 시작으로 「고향」 「꽃파는 처녀」 「노들강변」 「봄의 노래」 등 우리측 대표단에게도 귀에 익은 음악을 연주. 특히 인민배우인 주창혁과 함금주가 노래한 춘향전중의 사랑가는 만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들이 노들강변을 부를 때는 일부 참석자들이 가사를 따라 부르기도. ▷교예극장 공연◁ ○…우리측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5시30분 교예극장에서 공중곡예ㆍ곰전투ㆍ외바퀴자전거 타기 등 14개 서커스 프로그램을 관람. 양측 대표단을 비롯 좌석 3천5백석을 거의 채운 관중들은 고난도 묘기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며 환호. 특히 외바퀴자전거 타기를 하던 연기자가 두차례 실수를 하자 관중들은 물론 우리측 인사들도 박수로 격려. 요술을 한 인민배우 김택성씨는 공연에 앞서 빨간 글씨로 「조국통일」이라고 적은 광목을 펼쳐보였고 이에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 ▷영화관람◁ ○…인민문화궁전에서의 만찬이 끝난 뒤 대표단 일행은 밤 10시35분 안병수 북측 대변인 안내로 평양 청년회관에도착,「평양의 모습」 「조선의 민속」이라는 문화영화를 자정까지 약 2시간 동안 관람. 영화시작에 앞서 강영훈 총리와 안 대변인은 응접실에서 잠시 환담을 나누었는데 안 대변인이 『학생들의 집단체조는 수령님께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니 꼭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관람을 권유. 이에 강 총리는 『집단체조를 보고온 사람의 말에 따르면 이데올로기적이라고 하더라』며 관람을 사양하기도. ▷숙소도착◁ ○…대표단 일행이 탄 승용차와 버스 행렬은 평양역을 출발한 지 약 15분만인 하오 1시45분쯤 숙소인 백화원에 도착. 승리거리와 대학생거리 등을 지나 초대소까지 달리는 동안 연도의 시민들은 남측 대표단 일행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환영. 안내원은 『시민들이 남쪽 대표들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개. ○…83년에 건설됐다는 백화원초대소는 대리석으로 된 통로바닥이 카펫으로 덮여있고 천장에는 크고 작은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는 등 호화롭게 치장. 객실에는 소주ㆍ수삼주ㆍ인삼주 등 북한산 술과 사이다 등 음료수ㆍ황태포ㆍ과일 등이 비치돼 있으며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뜨거운 물이 담긴 보온병도 비치. ▷평양역 도착◁ ○…대표단 일행은 하오 1시20분에 평양역에 도착. 특별열차가 역구내로 서서히 들어가 멈추자 북측 안내인들은 자신이 맡은 남측 수행원과 기자들을 찾느라 우왕좌왕. 역구내에는 붉은 바탕에 흰 글씨로 쓴 「영광스런 조선노동당만세」등의 대형구호들이 어지럽게 천장에 매달려있기도. ▷개성역∼평양역◁ ○…대표단 일행은 통일각을 출발한 지 1시간15분 만에 개성역에 도착. 개성역에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노동당 및 역무원 관계자 수십명이 나와 대표단 일행을 영접해 조촐한 분위기. ○…대표단 일행이 개성에서 평양까지 타고간 특별열차는 객차 14량과 소화물칸 1량이 달린 콤팩트식 열차. ▷판문점 출발◁ ○…제2차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대변인인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은 판문점을 통과하기 직전인 이날 상오 8시40분쯤 통과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회담에 임하는 우리측의 입장 등을 천명. ○…북측 영접요원으로 나온 최우진 대표(외교부 순회대사)와 최봉춘 책임연락관은 상오 8시50분 우리측 대표단이 타고갈 10대의 벤츠승용차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 지역의 평화의 집 앞에 도착. 강 총리는 상오 9시 정각에 북측 최 대표 및 우리측 대표들과 함께 평화의 집에서 나와 승용차에 탑승. 강 총리는 뒷좌석에,최 대표는 앞좌석에 각각 앉았으며 양측 책임연락관과 우리측 대표 6명도 각각 하늘색 벤츠승용차에 탑승한 후 곧바로 군사분계선을 넘기 위해 출발.
  • 남북영화제 폐막

    제1회 뉴욕남북영화제가 14일 하오7시(현지시간) 남북 및 미주대표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오페라하우스타운홀에서 폐막됐다. 한편 양측 대표는 이에앞서 ▲내년 2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종상 영화제의 북한영화인 참가 ▲내년 9월 평양영화제의 남측영화인 참가를 협의했으며 강대선 한국측 대표는 북한쪽의 방북제의를 받아들여 11월 북한방문을 추진키로 했음을 밝힌바 있다.
  • 북한영화 2편 18일 상영키로/연ㆍ고대학생회

    연세대와 고려대 총학생회는 지난 고연제 기간동안 경찰의 저지로 상영하지 못했던 북한영화 「소금」과 「탈출기」를 오는 18일 두 학교 대강당에서 공개상영키로 했다.
  • 고대학생회 북한영화 「소금」 상영/경찰 투입,10분만에 저지

    고려대총학생회는 10일하오 당국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학생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경영신관 강당에서 북한영화 「소금」을 상영하려다 10분만에 경찰에 저지당했다. 경찰은 이날 하오2시쯤 학생들이 영화를 상영하자 전경 1천5백여명을 학교 안으로 들여보내 영화상영을 중단시켰다. 학생 1천여명은 경찰이 학교에 들어가자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1시간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 영화에 대해 이날 하오1시쯤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학교에 들어갔다. 이 영화는 지난85년 남북됐던 신상옥ㆍ최은희씨가 제작 주연을 맡은 항일무장투쟁 관련 작품으로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었다. 한편 연세대총학생회도 이날 하오4시35분쯤 학교대강당에서 학생 6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북한영화 「탈출기」를 상영하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미리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병력 1천2백여명을 학교에 들여보내 학생들을 해산시켰다.
  • 남북 축구 50여년 만에 오늘 “화합 한마당”

    ◎월드컵 전술로 「통일골문」 연다/최고 스타 최순호ㆍ김주성,허리맡아/기습역공 대비,정용환ㆍ김판근 포진 【평양=방석순ㆍ우정식 특파원】 11일 하오 3시 평양 5ㆍ1경기장에서 벌어질 남북 통일축구대회를 앞두고 남북한 양팀의 스타팅멤버 윤곽이 밝혀졌다. 한국대표팀의 주전 가운데는 부상중인 박경훈(허리)과 이영진(발목)이 제외되고 나머지 선수들은 북경아시안게임 주전선수들이 그대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표팀 박종환 감독은 『분단 후 처음으로 평양서 펼쳐지는 경기여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정정당당하게 좋은 내용의 플레이를 펼쳐 한국축구의 진가를 평양 관중들에게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박 감독이 구상하고 있는 베스트 11은 GK 최인영,DF진에 정용환 홍명보 김판근 구상범,MF진에 최순호 김주성 윤덕여 김상호를 기용하고,FW진에는 발빠른 고정운(또는 황선홍) 서정윤을 내세울 작정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비진에 신진 정광석 노정윤의 기용도 고려되고 있다. 명동찬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북한대표팀은 수비에치중하면서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과 스피드로 상대를 역습하는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명 감독은 노련한 김광민 한영일 윤종수를 공수의 축으로 하고 북경아시안게임 멤버를 거의 그대로 내세워 홈그라운드에서의 승리를 노리고 있다. 북한의 예상 스타팅 멤버는 GK 김춘원(또는 김치원) DF 오영남 김경일(또는 탁영빈) 김종만(또는 정용만) 김광민,MF 최영선 한영일(또는 김윤철) 방광철 윤종수,FW 김윤철 김종성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명 감독은 과거 어느 감독보다 선수기용의 폭이 넓고 임기응변에 능하다는 편이어서 박종환 감독은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다. 박 감독은 정용환을 내세워 개인기가 좋은 노장 한영일을 막게 하고 윤덕여를 윤종수의 전담마크맨으로 활용할 구상이며 북한의 역공에 대비,미드필드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를 펼쳐 공수연결을 차단하는 작전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 「할인율 허위광고」고발/공정거래위/“삼성물산 옷판매때 위반”

    ◎시정령 안지킨 「크린래ㅍ」사도 30∼40%에 물건을 할인판매한다고 광고해 놓고 실제로는 4.8∼33.3%만 할인해서 판매한 산성물산과 공정거래법을 위반,시정명령을 받고도 이를 지키기 않은 ㈜크린래ㅍ 및 이 회사들의 관련임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7월말 춘ㆍ하복을 할인판매하면서 신사복ㆍ숙녀복ㆍ간이복 등을 30∼40% 할인해주겠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할인율을 낮게 적용해 팔았다. 또 ㈜크린래ㅍ은 지난 5월1일부터 소비자현상경품행사를 하면서 경품제공기간 한도(30일)를 초과하고 가액한도(10만원)도 어겨 행사기간중 공정거래행위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았으나 이를 이행치 않은 혐의로 고발됐다. 공정거래위는 이와 함께 대리점의 재판매가격ㆍ거래상대방ㆍ판매지역 등을 제한하고 판매목표량을 강제로 할당한 한영알미늄공업㈜과 기간 및 가액한도를 초과해 경품을 제공한 종합소매업체인 ㈜세계유통에 대해 이같은 행위를 중지토록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거래위는 또 팔말ㆍ켄트ㆍ휘네스 등 외국산 담배 수입판매상인 ㈜대안인터내셔널의 부당경품 제공을 금지토록 한 시정명령에 대해 담배공급자인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 한국지점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남북응원단 어울려 한마음 합창/북경게임 첫대결 경기장서 화합한마당

    ◎45년의 응어리 푼 “응원통일”/상대방 응원석 찾아가 동포애다져/어깨동무하고 「아리랑」 목놓아 불러/서먹했던 분위기 눈녹듯… 감격의 눈물도 【북경=특별취재반】 남과 북의 동포들이 높푸른 북경의 가을 하늘아래 목소리를 모아 함께 어우러졌다. 비록 승부를 갈라야 하는 경기였지만 남북한 응원단은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통일을 향한 강렬한 소망을 불태웠다. 북경아시안게임의 첫 경기이자 남북한간의 첫 「대결」이 벌어진 23일상오 북경의 펭타이(풍태)스포츠센터 소프트볼 구장에서는 남북한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페어플레이를 펼쳐 한껏 뜨거운 동포애를 다졌다. 양측응원단은 2시간여동안 태극기와 인공기를 흔들고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를 목이 터져라 부르며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45년동안 남북한 사이에 맺힌 응어리를 풀었다. 이날의 화기넘치는 분위기는 상오8시30분 경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국팀 주장 오현주선수(23)와 북한팀 주장 한영애선수(22)가 서로 손을 맞잡고 『승부에 집착하지말고 서로 잘 겨루어보자』고 다짐하면서 움트기 시작했다. 두팀 선수들은 응원석 앞경기장에 나란히 도열,서로 악수를 나누고 등을 두드리며 기념페넌트를 교환한뒤 경기에 들어갔다. 먼저 경기장에 나와 오른쪽 관중석에 자리잡고 있던 북한측응원단 3백여명이 딱딱이를 두드리거나 3ㆍ3ㆍ7박수를 치며 응원을 시작했다. 남한응원단 1백여명도 30분뒤 경기장에 도착,왼쪽 스탠드에 자리를 잡고 태극기를 흔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양측응원단은 처음 10여분동안 제각기 떨어진채 응원전을 펼쳐 다소 서먹한 분위기였으나 연예인 응원단장인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태극기를 들고 북한응원단쪽으로 찾아가면서부터 딱딱한 분위기는 눈녹듯 풀리기 시작했다. 곧이어 북한응원단의 농악대 5∼6명이 인공기를 들고 남한응원단을 찾아와 서로 섞여 앉은 가운데 남북선수들을 함께 응원했으며 우리쪽의 이상룡응원단장도 응원단원 10여명과 함께 북한응원단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때부터 남북한 양측 응원단석에 화기가 넘치면서 태극기와 인공기가 한데 뒤섞여물결을 이뤘다. 응원단은 서로 어깨동무을 하고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쾌지나칭칭」 등의 노래를 부르며 선수들을 응원,관중석은 한핏줄의 뜨거운 정이 넘쳐흘렀다. 남한응원단석에서 꽹과리를 치며 열렬히 응원하던 북한응원단장 전육성씨(59)는 『이렇게 함께 응원을 하니 너무나 감격스럽다』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평양무용대학 교수 이영길씨(45)는 『남의 땅에 와서 이렇게 어우러지는 것보다 우리 강토에서 만나 뜨거운 정을 나눌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면서 남한 응원단원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팔을 풀지 않았다. 또 남한 응원단원인 동국대 김혜진양(21)은 『북한동포들과 한마음으로 뭉쳐 응원을 하면서 우리모두가 한핏줄을 타고난 배달겨레이구나 하는 생각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며 상기된 표정이었다. 남한팀이 1­0으로 이긴 가운데 경기가 끝나자 북한 선수들은 다소 풀죽은 모습으로 실망하는 빛을 보였으나 두팀선수들은 곧 서로 손을 잡고 『잘 싸웠다』고 격려한뒤 양쪽 응원석을 번갈아 찾아가 함께 인사하고손을 흔들어 뜨거운 응원을 해준 고마움에 답했다. 북한응원단은 모두 1천3백여명으로 지난19일과 20일 비행기와 열차편으로 북경에 도착했었다. 북한응원단의 한성국씨(46)는 『응원단을 뽑을때 신청자가 너무 많아 연령순ㆍ외국여행경험이 적은 순 등으로 각 단위사업장에서 고르게 선발했다』고 말했다.
  • 유엔서 「대미」 장식할 북방외교/한ㆍ소­중 외무접촉 전망과 의미

    ◎동시다발 접촉은 이례… 외교사의 큰 획/한ㆍ소 정상 교환방문 윤곽 잡힐 듯/남북ㆍ동북아 질서에 큰 영향 예고 대이라크 군사ㆍ경제제재조치에서 보듯이 유엔의 권능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호중외무장관의 올 유엔총회 기간중 외교활동은 우리 외교사의 한 획을 긋는 상당한 의미를 지닐 것 같다. 최장관은 이번에 한반도 주변 4대강국인 미ㆍ일ㆍ중ㆍ소의 외무장관을 양자 혹은 다자간 형식으로 만나는 데다 20여개국 이상의 동구권 및 비동맹 제3세계국가 외상들과도 만나기 때문이다. 아직 유엔회원국이 아닌 한국외무장관이 이같이 주요국가 외상들을 동시 다발적으로 연쇄 접촉하는 것은 외교관례상 이례적인 일이라고 외교관측통들은 지적하고 있다. 특히 최 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간의 사상 첫 공식회담 및 최호중­전기침 중국외교부장관간의 자연스런 회동은 이들 국가와의 관계정상화를 목표로 한 북방외교가 커다란 결실을 거뒀음을 뜻한다. 중소 외상과의 연쇄접촉은 결과적으로 남북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질서에도 상당한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공동주최하는 아태지역 외상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해 아태 각료회의(APEC) 차기 의장국으로서 지역협력과 번영을 위한 주도적인 역할을 과시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번 유엔외교의 정점은 역시 최호중­셰바르드나제간의 역사적인 첫 한소외무장관회담. 양국 외상은 오는 30일 유엔본부 소회의실에서 1시간가량 공식대좌를 갖고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 등을 매듭짓고 이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양국은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한 수교의정서에 가서명 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져 양국간에는 이제 『상주대사관을 언제 설치하고 대사를 누구로 임명하는지』 등에 관한 실무문제만 남은 것으로 읽혀진다. 그리고 수교의정서에 대한 정식서명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양국관계정상화의 분위기가 성숙될 시점인 11월중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수교의정서에 대한 가서명 문안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두 장관은 또한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의 상호 교환방문에 대해서도 깊숙한 얘기를 주고받을 것이 확실하지만 구체적인 방문시기까지는 결정될 것 같지 않다. 그렇지만 양국간 수교가 발표된 마당에 양국정상의 교환방문은 시간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주요 관심대상인 대소경협 규모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일부 거론될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논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하순경으로 예상되는 제2차 한소 정부대표단회담에서 경협문제가 충분한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액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련은 특히 셰바르드나제장관을 지난 2,3일 평양에 보내 한소 수교의 불가피성을 북한에 설명하면서 수교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같은 사실은 북한이 완강한 불만의 표시로 지난 19일 김영남외교부장의 비망록을 공개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또한 이념보다 실리를 우선시 할 수밖에 없는 소련이 『한반도에는 2개의 주권국가가 존재한다』는 현실론을 수용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일련의 소련태도는 지금까지 대한교섭에서 유지해왔던 「수교ㆍ경협 동시타결」 입장이 바뀐 것으로도 분석된다. 소련은 당초 「양이 질을 결정한다」는 논리아래 「선 경협 후 수교」라는 입장을 견지해 오다 『수교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협의 속도는 더딜 수밖에 없다』는 우리측의 완강한 태도에 막혀 「수교ㆍ경협 동시타결」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그러던 소련이 지금와서는 『수교가 선행돼야 한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는데 이는 최근 북한이 한소 수교와 관련,과민할 정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데 연유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그동안 북한을 되도록 자극하지 않으려던 소련입장에서 보면 비망록 공개를 비롯,셰바르드나제와의 외상회담에서 김영남이 밝힌 북방 4개 도서에 대한 일본측 입장지지 및 소련내 15개 공화국의 분리자치 독립지지와 함께 이들 공화국과의 외교관계 수립 의사천명 등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외교적 무례」인 것이다. 이 때문에 비교적 친북한 인사들로 짜여져 조속한 한소 수교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소 외무부마저도 이제는 한국과의 수교를 서두르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이는 다름아닌 북한ㆍ소련관계의 급속한 냉각을 말해준다. 이와 함께 아태 외상만찬석상에서 전 중국외교부장과의 자연스러운 회동도 한중 관계개선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 양국간에는 제3국에서조차도 외교관 접촉이 뜸했던 현실을 감안할 때 최­전회동은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게 외무부측의 설명이다. 물론 다른 아태국가 외상들과 같이 만나는 것이므로 두나라 장관간의 긴밀한 대화,즉 양국간 실질적인 관계개선 논의는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힘들다. 바로 이점 때문에 정부는 최­전간의 비공식 단독회동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 유엔본부에서 어떠한 형태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 승용차 지하철공채 매입액/오늘부터 대폭인상

    ◎서울 3개월 앞당겨… 부산은 연기/2천㏄미만 50%ㆍ넘을때 1백%/외제차는 정액제서 저율제로 바꿔/“너무 갑작스럽다”당황… 어제 민원인 크게 몰려 비사업용 승용차(자가용)의 신규등록 및 중고차의 이전등록때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지하철공채의 매입액이 20일부터 배기량 2천㏄이하의 중ㆍ소형승용차는 50%,2천㏄이상 대형은 1백%로 각각 인상된다. 이번 지하철공채 인상은 교통부가 지난6월말 입법예고한 「지하철도의 건설 및 운영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이 지난6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20일 공포됨으로써 시행되는 것이다. 19일 이 시행령에 따르면 자가용승용차의 지하철공채매입률은 신규등록의 경우 배기량 1천∼1천5백㏄미만 차량은 등록세 과세표준액의 6%에서 9%로,1천5백∼2천㏄는 8%에서 12%로 2천㏄이상은 10%에서 20%로 각각 상향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는 중ㆍ소형승용차의 경우 평균 50%,대형은 1백%씩 대폭 인상된 것이다. 이에따라 신규등록하는 공채매입액은 현대엑셀 GLSi의 경우 종전 46만원에서 69만원으로 23만원이,대우르망 GTE는 42만5천원에서 64만원으로 21만5천원이 인상됐다. 또 현대소나타 1.8은 종전보다 39만5천원,2.0은 47만8천원이 올랐고 그랜저 2.0은 76만원,2.4는 2백41만원이 늘었다. 이와함께 중고차의 이전등록때 공채매입비도 4%에서 8%로 1백%인상,외제차의 경우 종전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바꿔 국산자동차와 같은 공채매입방식으로 전환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지하철공채의 매입비율 인상으로 앞으로 10년동안 2조원의 추가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공채조례 3조 시행령에 규정된 대상 및 금액의 상환액으로 공채매입비율을 정하도록 규정돼 조례개정없이 시행이 가능하나 부산시의 경우는 교통채권조례에 이같은 내용이 명시돼 있지 않아 조례개정을 거쳐 별도의 시행일자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시행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이날 강남구 삼성동 171 서울시 자동차관리사업소와 강서구 등촌동 지소에는 상오9시부터 『지하철 건설재원을 위해 20일부터 지하철공채매입 비율을 인상할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각각 10여개소에 나붙었다. 이날 안내문을 지켜본 민원인들은 『내용을 알고는 있었지만 당장 20일부터 시행한다는 것은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며 당황해 했다. 한영희 자동차관리사업소장은 『하오 늦게 민원인이 크게 늘어날 것에 대비,평상시 하오6시까지 등록을 받았으나 이날은 당일분에 대해서는 밤늦도록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채매입액 인상내역 차 종 현 행 개 정 증 가 액 그랜저2.4 2,410,000 4,820,000 2,410,000 〃 2.0 1,525,000 2,286,000 760,000소나타2.0 956,000 1,434,000 478,000 〃 1.8 795,000 1,190,000 395,000르 망GTE 425,000 640,000 215,000엑 셀GSI 460,000 690,000 230,000프라이드1.3 250,000 375,000 115,000
  • 20일 한영 해운회담

    한국과 영국사이의 해운회담이 오는 20일과 2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80년부터 협의돼온 양국 선박 입출항시 내국민대우 등 편의 제공문제를 포함하는 해운협정체결문제가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협정으로 한국은 EC시장통합에 따른 해운보호주의 경향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주한 영 대사도 성금

    유엔아동기금(UNICEF) 주한대표 랄프 디아스씨와 주한영국대사 데이비드 라이트씨는 14일 수재의연금 1천만원과 2천5백만원을 각각 대한적십자사에 냈다.
  • 총리회담 북측 수행원ㆍ기자/83명 명단을 공개/남북대화사무국

    남북대화사무국은 오는 9월4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과 수행원 33명,50명의 기자명단을 공개했다. 한편 남북 고위급회담 북한측 대표단 책임연락관 최봉춘은 1일 우리측 김용환책임연락관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북한측이 지난달 30일 우리측에 통보한 기자단 48명 가운데 서동범기자가 사정에 의해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히고 대신 강두한ㆍ문광우ㆍ엄정온기자 등 3명을 추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미 밝혀진 연형묵총리등 북측 대표 7명이외에 수행원및 기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수행원(33명) 림춘길(총리책임보좌관) 최봉춘(총리보좌원 겸 책임연락원) 렴철봉(수행원ㆍ이하 모두 수행원) 리헌 김용진 허철수 김재화 허웅룡 오문세 김채성 김민현 윤성혁 최윤국 허영화 최성익 박찬현 김성률 원동연 전재달 안태봉 강수린 김이순 권영덕 박준봉 김룡현 김명보 주원 리명선 송남수 최수일 김경남 김광렬 하준호 ◇기자단(50명) 김천일 강영민 리광진 김택룡 박영상 홍창식 리연석 리강후 최주영 강영수 리호길 김명성 승정렬 리춘경 최민 최영화 리연호 리문호 김성림 김광일 김종우 김상현 김남길 최대순 리상혁 정민 고명철 안복만 박춘민 한영일 엄일규 리길성 배관영 주현철 김남수 리원덕 홍석찬 지경훈 리승원 최영철 박영조 유택환 한광도 강창림 리석범 한배근 심석봉 강두한 문광우 엄정은
  • 소에 한국영화 붐/첫 「우리영화주간」 모스크바등서 성황

    ◎극장마다 초만원… 입장권 동나고/“진한 토속적영상미 인상적” 찬사/향수 못이긴 동포들 눈시울 적시기도 【모스크바=나윤도특파원】 소련에서 처음 열린 한국영화주간 행사는 가는 곳마다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사이래 소련에서 한국영화의 붐을 조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련에 거주하고 있는 많은 우리 동포들에게 따뜻한 조국애를 심어주고 있어 큰 의미를 갖는 행사가 되고 있다. 지난20일 모스크바시내 노보로시스극장에서 첫 상영에 들어간 한국영화는 연일 상영극장마다 매진사태를 빚었다. 노보로시스극장의 경우 1루블(한화 약 1천7백원)하는 입장권이 날개 돋친듯 팔려 다음날 상영분까지 동이났는가 하면 이 때문에 입장권이 3루블에 팔리는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미국에서도 일찍이 찾아볼수 없었던 이같은 한국영화 붐은 타슈켄트와 알마아타에서도 이어졌다. 타슈켄트 최대의 극장인 나오이예술궁전에서 상영된 한국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에는 첫날부터 객석 2천석이 모자라는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가이버번 문화부장관,말리크 카이유모크 영화제작자동맹 제1서기,니콜라이 볼가크 영화센터이사장 등 우즈베크공화국의 저명인사들이 참석,한국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극장에는 70여명의 재소 한인들도 참관했는데 대부분 난생 처음 대하는 한국영화를 관람한다는데 기뻐서인지 영화상영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을 흘리며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알마아타 시내중심가에 있는 아루만극장에서 이어진 한국영화주간은 아예 한국인들의 축제분위기를 연출할 정도였다. 고리키가의 제로니 바자르라는 시장에서 야채상을 하고 있는 많은 한인들은 『그동안 북한영화는 보았어도 한국영화는 처음 본다』면서 하나같이 상기된 모습들 이었으며 이 지역에서 발행되는 친북한계 한글신문인 레닌기치의 기자들도 여러명이 참관할 만큼 대단한 열기를 보였다. 이곳서 상영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를 관람한 한인들은 한결같이 『아름답고 뛰어난 영화』라고 입을 모았으며 무엇보다 정윤희의 열연을 보고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반응은 재소한인은 물론 소련인들에게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는데 소련의 매스컴 종사자들은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가 『전 인류적 가치에 관심을 둔 지극히 한국적인 영화』라고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보냈다. 이번 소련에서 가진 한국영화주간은 이곳에서의 한국영화붐을 일으킨데 그치지 않고 양국간의 영화교류를 보다 구체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 영화관계자들의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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