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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국민당」중대기로 봉착/합당무산·「퇴진론」 제기이후의 진로

    ◎「통합 파기=공당화 포기」 의구심 표출/개인체제 확립·일부이탈 등 월내결말 대선이후 정주영대표의 정치계속 의사표명으로 안정을 되찾아가던 국민당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정대표가 5일 새한국당과의 합당약속을 일방파기,정치신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데 이어 정대표의 가장 핵심 측근인 김동길최고위원이 정대표의 2선퇴진주장을 들고 나와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국민당내 분위기는 정대표가 정치를 포기할 경우 당존립자체가 위협받는다는 우려를 근저에 깔고 있었다. 때문에 어느 누구도 정대표의 퇴진을 거론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김최고위원이 이러한 「금기」를 깨뜨려 버린것이다. 정대표가 새한국당과의 통합합의를 깬 것은 단순히 신의를 저버린 차원을 넘어 「공당화」약속파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김최고위원의 「폭탄성 발언」도 이러한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 김최고위원은 이에따라 정대표의 2선후퇴와 함께 정치발전기금 2천억원조성 약속이행도 촉구했다. 물론 김최고위원의 생각은 아직당내에서 소수 의견에 머물고 있다.기존의 국민당 당직자들은 물론 이자헌·박철언·한영수최고위원등 새한국당 선입당인사들도 정대표가 구심점으로 남아있어야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대세는 아직 정대표의 절대 지도력을 요구하는 쪽이며 김최고위원의 발언이 「일과성」으로 그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정대표가 2천억원기금조성에조차 소극적인데 대해 대부분 당내인사들이 내심 우려하고 있고 김최고위원이 그같은 우려의 일단을 표출한 셈이다. 김최고위원의 발언이 세를 얻어갈 경우,혹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를 계기로 정대표가 정치에서 거리를 둔다면 국민당의 앞날은 상당한 파란에 휩싸일수도 있다.이에따라 이번 1월이 ▲공당화 ▲정대표 개인체제확립 ▲일부 세력이탈후 존속중에서 국민당진로가 결정나는 기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최고위원 발언과 별개로 국민당과 새한국당이 대선투표일을 나흘 앞둔 지난해 12월14일 전격통합을 선언한지 불과 22일만에 사실상 결별의 길을 걷게된 것은 이미 예견할 수 있었던 수순이었다. 당시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새한국당의 이종찬대표는 「양김구도 청산」과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이대표가 대선후보를 사퇴하는 대신 ▲당대당 통합 ▲공동대표 보장 ▲주요당직의 동등배분을 조건으로 합당선언을 했으나 복잡한 국민당 내부사정과 당운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라서게 된 것이다. 정대표는 5일 상오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이종찬의원의 합류로 득표에 수백만표의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당내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독자적으로 합당을 결정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통합선언 당시 이대표와의 합의사항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정대표의 약속파기에는 이대표에 앞서 새한국당에서 입당한 한영수 박철언 이자헌 김용환 유수호최고위원등이 이의원의 공동대표 보임에 강하게 반발한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새한국당 창당에서 국민당과 합당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면서 대선후보에 대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감정의 골」이 깊게 파인데다 잠재적 경쟁자인 이의원에게 공동대표라는 고지를 선점시켜줄 경우 자칫하면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당대당 통합에 거부감을 표시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따라 정대표는 지난 4일 이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개별입당 또는 독자노선 추구라는 양자택일을 최후통첩했다는 것이다. 새한국당측은 『대통령후보로까지 나선 정당의 대표가 직접 서명하고 당무회의에서 낭독한 합의각서를 백지화한다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정대표가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해결해도 될 새한국당과의 통합문제를 서둘러 결렬시킨데 대해 당일각에서는 정대표의 정계은퇴를 위한 수순밟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정대표의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하는 재계출신으로 이익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론의 비난은 감수하겠다는 기업가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즉 필요하면 쓰고 쓸모가 없으면 버린다는 냉혹한 경제논리에 입각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 두산 42명 인사

    두산그룹은 30일 DYR­코리아 사장에 배신한오리콤상담역(사진오른쪽)을,새로 설립한 두산렌탈사장에 은종일두산산업 부사장(사진왼쪽)을 승진·임명하는등 42명의 임원 인사이동을 했다. ◇부사장 △동현건설 전념현 ◇전무 △동산토건 정우익 △〃 윤갑병◇상무 △제관 장영균 △기술원 김천사 △백화 송태영 △동현건설 이상복 △오리콤 민병수 ◇이사 △동양맥주 임용환 △〃 한영근 △전자 이형택 △유리 이규태 △음료 이민문 △〃 김봉재 △농산 김철중 △OB씨그램 최상진 △동아출판사 박성택 △오리콤 강건구 △백화 강태순 △제관 문희성 △〃 최규천 △동산토건 윤승규 △그룹기획실 문창석 △종합식품 안정현 △〃 조승길 △유리 우정헌 ◇이사대우 △동산토건 이승엽 △〃 김병윤 △〃 신동수 △〃 이규한 △오리콤 김용광 △동아출판사 황의방 △〃 송교선 △동현건설 김기수 △〃 정지수 △기술원 조붕구 △베리나인 전량배 △OB씨그램 이명구 △렌탈 이명균 ◇전보 △두산산업이사 이훈석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 북한정치범수용소:5)

    ◎죽어가는 사람들:라/살아서 나올수 없는 병원/영양실조·폐결핵·동상 등 질병 만연/의사없이 간호원 1명뿐… 약도 없어 요덕 정치범수용소는 그 자체가 거대한 죽음의 병동(병동)이다. 극단적인 굶주림과 영양결핍,불결하기 짝이 없는 주거환경등 최악의 조건 속에서 짐승처럼 살아가는 수용소 사람들은 갖가지 질병속에서도 무방비 상태로 버려져 있다. 이곳에서 병에 걸린다는 것은 곧바로 죽음을 뜻한다.치료시설은 물론 의약품 한톨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한의 수용소 정책은 일정기간 벌을 준뒤 다시 사회에 복귀시키자는 것이 아니다.수용소 안에서 살다가 죽어달라는 것이다. 수용소 사람들은 인간이 걸릴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질병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여주는 질병실험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펠라그라(pellagra)병·폐결핵·위장병·장염·기관지염·괴혈병·치질·동상·늑막염·피부병등 병의 종류를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만연되어 있는 질병이 펠라그라병.이 병은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극심한영양실조때문에 걸리는 병이다.하루 1인당 3백g의 강냉이 알을 먹는 것이 전부인 수용소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 병때문에 신음하며 1년에 20여명이 죽어간다.극심한 설사로 인한 탈수현상과 위장장애및 신경장애를 일으켜 폐인이 되고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면 죽게된다.수용소 사람들이 개구리나 도룡뇽 심지어 쥐까지 잡아먹는 것은 이 병에서 벗어나려는 처절한 죽음과의 싸움인 것이다. 나도 수용된지 3주일만에 영락없이 이 병에 걸려 6개월정도 죽을 고비를 넘겼다.할머니는 두 달만에 머리카락이 백발이 되어버렸고 얼굴과 손발이 심하게 부어 오르면서 이빨도 하나씩 빠져버렸다. 다음으로 많은 질병이 폐결핵과 늑막염으로 역시 영양결핍에서 온다.또한 감기에 걸리면 폐렴으로 악화되는 일이 허다했다.착하고 예뻣던 교포마을의 수라도 독감에 걸린뒤 폐렴으로 발전돼 죽었었다. 수용소 안에는 이른바 「병원」이라고 간판이 붙어 있는 곳이 있다.그러나 이곳은 병든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단지 병의 정도를 판정해주는 곳일 뿐이다.간호원 출신의 신아주머니가 이곳에서 환자들의 경·중을 판정,평풍골에 있는 「요양소」로 보낼지 여부를 결정 지었다.말이 요양소일 뿐 죽을때까지 격리시켜 방치하는 무서운 곳이다.이곳에 수용되면 거의 살아돌아오지못했다.이때문에 수용소사람들은 진단을 기피하고 집안에서 신음하다 가족들 옆에서 죽기를 더 원했다. 중국에 유학중 외국 처녀와 사귄 혐의로 수용된 독신자세대의 전승일은 결핵성 늑막염으로 29살의 아까운 나이에 죽었다.늑막염 악화로 왼쪽 옆구리를 움켜쥐고 꼼짝도 못하던 전승일은 어느날 대꼬챙이로 자신의 옆구리를 찔러 고름을 한 바가지나 빼냈다.그리고 대나무 대롱을 꼽고 기어다니다시피 했으나 고름이 창자에까지 번지는 바람에 결국 숨졌다.죽던 날 새벽 온 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고통을 참지못해 발악하던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우리들은 그를 침상에 묶어 고통을 덜어 주었고 그는 눈쌓인 어느 겨울 새벽에 숨졌다. 수용소 사람들,특히 남자들은 고환염과 치질때문에 고통받고 있다.어떤 사람은 고환이 송구공만큼부어 올라 한손으로 고환을 움켜쥐고 허리를 구부린채 엉거주춤한 모습으로 걸어 다닌다. 또 치질에 걸린 사람들도 한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고 뒤뚱거리며 다닌다. 이같은 병에 걸려도 작업장에는 꼭 나가야 하므로 그 고통은 이루 상상 할 수 없다. 수용소의 겨울은 유난히 혹독하다.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가 겨울내내 계속되고 한번 눈이 쌓이면 봄이 되어서야 녹는다.겨울철에 주로 하는 작업은 평풍산 골짜기나 엄나무골에서 하는 벌목작업이다.장갑은 물론 신발조차 지급되지 않는다.사람들은 수위에 못이겨 모포조각이나 옷가지를 잘라 얼굴·손발을 감발하고 다니지만 맹추위에는 역부족이다.때문에 거의 모두 동상에 걸려 신음한다.작업을 끝내고 돌아오면 손발이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아리기 시작한다.나중에는 불에 덴 것처럼 화끈거려 제대로 잠을 이룰수 없다.이같은 일이 겨우내 반복되면서 동상이 악화되고 손가락과 발가락이 시꺼멓게 썩어들어간다. 수용소 사람들은 손·발가락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에 따라 서로 몇해동안이나 살고 있는지를금방 분간한다. □특별취재반 김 만 오(정치부차장) 양 승 현(정 치 부) 최 철 호(사회1부) 문 호 영(정 치 부) 송 태 섭(사회1부)
  • 선원 6명 탄 어선 실종

    【광주=박성수기자】 23일 상오5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흑산도 남쪽 3마일 해상에 정박중이던 부산선적 1백13t급 저인망어선 제8한영호(선장 박석주·33)가 선원 공진범씨(26·경남 남해군 남면 임포리 416)등 선원 6명을 태운채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 “정 대표 외엔 대안 없다”/진로모색 국민당 의총 속기록

    ◎내각제개헌 목표로 다시 뛰자/민주와 공조­정책연합 추진을/지구당 지원자금 공개해 오해 씻자 국민당이 정주영대표체제를 강화함으로써 대선패배충격의 조기수습에 나섰다. 「12·18」대선에서 참패한 직후 국민당 일각에서는 정대표 2선퇴진주장이 제기됐고 당자체가 「공중분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대두했었다. 그러나 당운영자금조달이나 당내 이질성극복을 위해서는 「정대표체제」를 보다 확고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3일 경주현대호텔에서 정대표 주재로 열린 의원 총회 토론내용도 주로 정대표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것이 주를 이루었다. 이날 의총에서 나온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정남총무=경주에서 의원간담회를 갖는것은 이곳에 칩거중인 정주영대표가 하루빨리 상경,당무에 복귀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속의원들의 뜻을 직접 찾아뵙고 전하는게 도리일것 같아서이다. 또 대선이후 국민당의 역할이 오히려 더 커졌다.이런 취지에서 여러분들의 뜻을 말해달라. ▲정주영대표=이렇게 찾아줘 감사하다.우리는 대선에서 선전했다.그러나 김영삼당선자가 여권의 모든 기능을 동원,우리의 숨통을 죄는 바람에 졌다.나라경제를 위해 결과에 승복한다. 과거 야당과는 달리 옳은 정책,특히 경제정책은 여당을 지원하겠다. ▲김해석의원=당발전을 위해 당직과 기구개편이 필요하다.총재직을 신설하고 그 밑에 약간명의 최고위원을 두자. ▲한영수최고위원=오늘 회의가 중요하니만큼 의원총회로 격상시키자(채택).대선승복과는 별도로 민자당의 선거과정에서의 잘못을 국회에서 짚고 넘어가자. ▲김동길최고위원=이번 대선패배는 실패가 아니라 시련이다.이런 시련은 앞으로 얼마든지 있을 것이지만 우리당은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이자헌최고위원=이시점에 중요한것은 결속이다.결속하려면 목표가 분명해야하고 우리의 목표는 내각제개헌,선거공영제,중·대선거구제 실시등 헌정개혁을 통한 난국수습이다.이런 목표를 가진 다른 정치세력과 힘을 합치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문창모의원=정대표는 조속히 일선에 복귀,당을 이끌것을 제의한다.(전원박수로만장일치통과) ▲정대표=국민당을 계속 공당으로 발전시킬것을 약속하고 당을 어떻게 이끌것인지는 여러분들과 논의하겠다.오는 28일 당무에 복귀하겠다. ▲조순환의원=우리당이 단기적으로는 위기를 맞고 있지만 국민들이 양금청산과 지역감정 해소를 원해 장기적으로 보면 희망이 있다. ▲양순직최고위원=우리당의 사활을 결정하는 기로에 서있다.당원들도 사기가 처져있으니 단합해야한다. ▲최영한의원=정대표가 재벌총수였다는 이유로 지구당위원장들이 일부 당원들로부터 상당한 의혹을 받고있다.지구당에 지원한 자금을 차라리 공개하면 오해를 씻고 당원들의 결속에 도움이 되겠다. ▲김용환최고위원=대선에 승복하지만 중립내각의 편파성은 짚고 넘어가자.진로문제에 대한 비관은 버리고 당의 색깔과 정책을 분명히 하자. ▲박철언최고위원=지도체제의 정비가 필요하다.3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당규를 정비하자.최고위원 수도 너무 많다.당을 제도가 움직이는 공당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야권대통합을 모색하자.민주­국민 양당간의 공조·정책연합을 추진하자. ▲이종찬의원=정치적으로는 이미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통합됐다.따라서 정대표의 회의참석 요청도 있어 같은 입장에서 참석했다. 양당의 통합정신을 수용해준다면 당의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 ▲정대표=회의에 참석한 모든 의원들이 백의종군하겠다는 각오로 일심동체로 당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나는 여러분들의 이런 각오를 받들어 당을 이끌겠다.
  • 민자/「강한 정부」받칠 친정체제로/체제정비에 바쁜 3당 이모저모

    ◎DJ이을 지도체제 싸고 이견/민주/현대출신 복귀속 총재제 추진/국민 민자·민주·국민 3당은 21일 대선후 당의 위상과 진로문제를 논의하며 새정권출범에 앞선 당체제정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당선자가 노태우대통령과의 회동을 시작으로 정권인수작업을 시작했으며 민주·국민당은 새로운 지도체제문제를 논의하는등 활로모색에 나섰다. 민자당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강력한 정부」구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일사불란한 당지도체제정비를 통한 친정체제구축이 불가피하다는데 이견이 없다. 현재의 민자당체제는 3당합당의 후유증과 계파간 갈등을 최소화시킨 대선을 위한 과도체제였던만큼 김당선자는 집권여당의 강력하고 효율적인 기능제고를 위해 과감한 체제정비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같은 상황여건을 바탕으로 ▲취임준비위구성 ▲당직개편 ▲차기정부내각구성문제등 「총론적」인 원칙을 마련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 늦어도 연초에는 구성될 취임준비위와 맞물려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질 것이라는관측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우선 취임준비위 인선에 역점을 두고 준비위의 개혁적 역할과 성격을 천명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새정부의 이념을 당이 선도하기 위해서는 당내 개혁이 우선적 과제라는 판단아래 「당개혁위원회」의 구성문제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김당선자가 당의 운영과 기구 및 조직을 개혁,강력한 정부를 뒷받침할 수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이미 천명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다. 김당선자는 현재 취임준비위와 관련,연말까지 각계의 의견수렴과 국정구상을 마친뒤 내년초 취임준비위를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며 준비위원장에는 정원식선대위원장을 마음에 두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조직은 김종필대표최고위원체제로 운영하되 공석인 최고위원직은 「세력균형」을 감안,김윤환·이춘구·이한동·최형우의원등 당내 중진을 고루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 체제개편의 주안점은 ▲당내화합과 포용 ▲친정체제구축이라는 두가지 목표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어쩌면 새정부 구성에 앞서 단행될 당직개편 전조직정비 및 체질개선을 위한 개혁조치는 논공행원*의 배려차원이 아닌 철저한 사원칙에 입각해 단행될 전망이다. ▷민주당◁ 이날 선거대책위 상임위원회의를 열고 당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해체하고 본격적인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으나 지도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당분간 진통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또 22일에는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도부 개편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내년 3월중 임시전당대회가 개최될 때까지는 이기택 대표최고위원의 과도체제가 예상되고 있다. ○당분간 진통 클듯 이날 상임위원회의에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한광옥사무총장·홍사덕대변인등 당직자 대부분이 선거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표했다.그러나 이대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후임 당직에도 선뜻 추천되거나 나서는 사람이 없어 체제정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11시30분쯤 동교동을 방문,김대중전대표와 약20여분동안 지도부개편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몇가지 요청을 했으나 모두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당헌대로 대표권한대행을 뽑기 위해 김전대표가 지명해줄 것과 상임고문직을 수락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김전대표는 『정치를 그만둔 입장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며 이대표가 당을 이끄는데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대표는 김전대표를 대신해 신민계에서 대표권한대행을 뽑아줄 것을 강력하게 바라고 있는데 신민계쪽에서는 곧 이어 개편문제를 다루게 될 전당대회를 남겨두고 있으므로 공연히 「과도체제」에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하고 있다. 이대표가 신민계쪽에 대해 대표를 선호하는 이유는 호남쪽 지지세가 기반인 민주당에 대한 통솔력,당재정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다른 지도부거론에 미리 쐐기를 박아놓음으로써 전당대회때 명실상부한 당대표직을 기정사실화한다는 포석도 깔고 있다. 신민계 내부에서는 「권한대행」의 의미가 향후 차기구도와 맞물려 있고 뚜렷한 대표주자가 부각되고 있지 않는 상황을감안하면 3월 임시전당대회때까지는 별다는 돌출없이 이대표체제로 갈 것임이 굳어지고 있다. ○정 대표 재옹립설 ▷국민당◁ 대선참패에도 불구,정주영체제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정대표는 패배의 충격으로 서산농장에 내려가 있으면서도 주요당직자들과의 잇따른 접촉을 통해 정치를 계속할 의사를 강력표명하고 있는데다 당에서도 정대표의 조속한 당무복귀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당내 일각에서 정대표의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박철언·한영수최고위원등 입당파의 상당수와 창당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대표도 대선참패에 따른 충격으로 정계를 은퇴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주변인물들의 생각과는 달리 이번의 참패를 하나의 시련으로 보고 성공을 위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대표는 평소 밝힌대로 국민당을 영속적인 정당으로 만들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선도하는 정당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당의 조직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를 위해 며칠동안 더 지방에머물면서 모종의 구상을 하겠다고 말해 크리스마스 이후에 귀경,본격적인 당의 향후진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19∼20일 정대표와 주요당직자들은 활발한 물밑접촉을 통해 지도체제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새 지도체제의 핵심은 총재제 도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총재에는 정대표,2명의 부총재는 창당파 몫은 김동길최고위원이,입당파 몫으로는 김복동최고위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세대주자로 주목되는 이종찬대표나 박철언최고위원은 특별당직을 할애받거나 아니면 백의종군할 전망이다. 이러한 바탕위에 당직개편은 빠르면 다음주초에 있을 예정이다.당직자 전원은 21일 상오 고문 및 최고위원,당직자 회의에서 일괄사퇴했다. 한편 선거체제로 운영되던 당기구는 곧 정상화,지금의 절반규모로 축소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따라 현대출신 사무처요원이 대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 자정 넘어서자 굳어진 승세/대선 민의 뚜껑 열던날 각당의 표정

    ◎초반부터 선두독주에 즐거운 비명/민자/“정권교체의 꿈 또 무너졌다” 낙담/민주/지역감정 탓하며 신경질적 반응/국민 제14대 대통령선거의 개표는 초반부터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꾸준한 리드속에 진행됐다. 18일 하오8시30분부터 전국 3백8개 개표소별로 「민의」를 개봉한 결과 김영삼후보는 유효득표의 41%선으로 꾸준히 타후보를 앞서나갔다.김대중 민주당후보는 34∼35%로 김영삼후보를 추격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졌다. 개표초반 김대중후보와 2위다툼을 벌이던 정주영 국민당후보는 저녁10시쯤부터는 득표율이 15∼16%에 머물렀다. 이날 부재자와 일반투표를 섞은 혼합개표가 처음 실시된 청주갑에서는 김영삼후보 3백11,김대중후보 1백28,정주영후보 2백56표를 각각 기록했다. 개표가 1시간여 진행되자 전국적으로 김영삼·김대중후보간의 격차는 3만표로 벌어지기 시작,10%이상이 개표된 밤11시30분쯤에는 양후보간 20여만표,자정을 넘어서면서는 30만표이상의 차이가 나는등 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김영삼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었다. 이에따라 민자당측은 승리를 확신,축제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상황실 들러 격려도 ▷민자당◁ 철야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상황실 관계자들은 이날 밤11시를 넘기며 김후보가 20만표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로 나서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다 자정을 넘기면서는 승리를 확신. 이만섭고문,정석모·서상목·김영진의원등 주요당직자들은 김후보가 2위와 평균 5%의 득표차를 유지하자 이 추세가 끝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19일 0시25분쯤 상황실을 방문한 김후보는 내외신기자 1백여명에 둘러싸여 김종필대표 정원식선대위원장과 악수를 나눈뒤 2분여동안 짤막하게 인사. 김후보는 『무엇보다 먼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투표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개표가 20%정도밖에 안된 상황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언급. 이날 상황실에는 보도진과 상황실근무자등 2백여명이 모여 김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등 축제분위기. 김후보는 인사말을 마치고 김대표,정선대위원장의 배웅을 받고 5분여만에 상도동 자택으로 귀가했는데 출발직전 현관에서 김포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김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김후보가 이날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세를 지킨 것과 관련,최병렬기획위원장은 『부산기관장회식사건이 오히려 YS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 최위원장은 또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적중됐다』면서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사건으로 인해 20대 청년층표가 YS에게 대거 몰린 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 정원식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방에서 김종호직능대책위원장·강용식비서실장과 함께 개표진척 상황을 점검하며 당초 우려와 달리 대구·경북지역에서 김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 최창윤비서실장도 개표가 20%쯤 진행된 이날 자정쯤 김후보가 단연 앞서 나가자 비서진들에게 당선 기자회견문 작성을 지시하고 머리를 손질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 김영구본부장은 이원경당후원회장,이원조의원,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과 개표진척상황을 점검하며 사이사이 상도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김후보에게 진행상황을 보고.김본부장은 웃으며 보도진에게 득표전망을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초반 득표율이 역대 선거와 달리 농촌에서 김대중후보가 예상밖으로 선전하는 양상이 나타나자 당관계자들은 『종전의 전통적인 「여촌야도」현상이 사라지게 됐다』고 긴장.민자당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추곡수매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과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농어촌부채탕감 공약이 어느정도 먹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촌문제의 해결이 민자당의 선거후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 민주당민주당은 하오8시30분쯤 전국 3백8개 개표소의 개표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시간이 갈수록 1위를 달리는 민자당 김영삼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자 『정권교체의 꿈이 무너졌다』고 낙담하는 분위기. ○무안한듯 자리피해 ▷민주당◁ 당직자들은 개표결과 광주 전남 전북등 호남지역과 서울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김영삼후보가 계속 득표 1위 자리를 고수하자 안절부절하며 『여당의 조직표가위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평가. 민주당은 특히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충청지역에서 김영삼후보가 월등히 앞서나가자 『정주영후보가 너무 못해준다』고 정후보가 김영삼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안타까워 하는 표정. 민주당은 김후보가 당초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36%에 근접한 득표율을 올렸으나 예상과 달리 정후보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에 김영삼후보가 40%이상의 득표를 올린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 개표가 시작될 때부터 상황실을 지키며 철야근무자들을 격려하던 이기택대표,김령배최고위원,한광옥총장등 당직자들은 김후보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자 무안한듯 하오10시30분쯤 이대표 방으로 자리를 옮겨 대책을 숙의. 당초 하오10시쯤 중앙당사에 나와 당원들을 격려할 예정이었던 김대중후보는 예상외로 격차가 벌어진 탓인지 동교동자택에서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채 두문불출. 박지원수석대변인은 이날 하오11시쯤 기자실에 들러 『김후보께서 안방에서 TV를 보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언. ○당사방문계획 취소▷국민당◁ 개표중간집계가 발표되기 직전인 이날 하오8시까지만해도 승리를 기대하던 국민당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정주영후보가 계속 열세를 보이자 침통한 표정. 이날 밤 개표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지역구에서 올라온 박철언·김복동·김용환·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과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원내총무,차수명비서실장등은 당사 16층의 상황실에서 개표과정을 지켜보다 정후보의 열세가 갈수록 뚜렷해지자 크게 낙담,자정을 넘기면서 하나씩 둘씩 자리를 뜨는 모습. 정후보의 연고지인 강릉·양양지역 개표 중간집계가 처음으로 보도되면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에 선두를 빼앗기자 당관계자들은 당황. 일부 당직자들은 당락의 관건이라고 여겨지는 서울·경기지역에서도 양금씨에게 뒤지며 전국적으로 20%미만의 득표율을 보이자 흥분,『TV채널을 다른데로 돌려봐라』고 신경질 섞인 고함을 지르기도. 이들은 또 양김씨가 출신지역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하면서 정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자 『이번 선거도 결국은 지역감정 대결의 틀을 못벗었다』며『대구·경북지역마저도 영남권이라는 울타리때문에 김영삼후보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해 정후보의 열세를 지역감정탓으로 돌리기도. 정후보는 이날 하오6시쯤 상황실로 나와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앉아 TV 투개표방송을 지켜보다 탤런트 고현정양과의 대담형식으로 MBC와 인터뷰를 가진뒤 청운동 자택으로 귀가.정후보는 이날 자정쯤 다시 당사로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좋지 않자 이를 취소.
  • 호암갤러리,내일부터 「1992 한국회화전」

    ◎한국미술의 현주소 재조명/평론가 오광수씨,정예작가 27명 선정/신진 원로,동·서양화 망라… 신선한 충격 한국회화의 현대성은 어떻게 규정지을수 있으며 국제적 보편성은 또 얼마만큼 획득하고 있는가.이 물음에 해답을 던져주는 호암갤러리 주최 「1992,현대한국회화전」이 「선묘와 표현」이란 주제로 15일부터 새해 1월7일까지 이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보다 냉정한 시각에서 객관적인 우리미술의 현위치를 점검해 본다는 취지를 지니고 있다. 미술평론가 오광수씨가 1인 커미셔너로 나서 동서양화단의 정예작가 27명을 선정한 작품을 전시한다. 80대초에서 20대후반까지 내려오는 대단한 진폭의 연령층으로 구성된 초대작가들은 1백호에서 1천호사이의 대작을 출품했다.작품선정 또한 오씨가 전국의 작가 작업실을 방문해 작가와의 협의아래 작품을 골라냈다는데서 더욱 뜻이 깊다. 작가면면을 보면 먼저 서체적 충동을 강하게 검증할 수 있는 작가로 김기창 석란희 이강소 윤명로 김호득 박승규 한명호 사석원 오수환 문봉선 김춘수 이철양 유휴렬 이지선 석철주등을 들수 있다.반면 선묘의 구성적 측면에서 검증의 대상이 되는 작가로 박서보 심현희 백순실 허진 이희중 송수남등이 꼽힌다.또한 구조적 측면에서 유재구 정탁영 박영하 이왈종 한영엽등의 작가를 검증대상으로 선택했다. 오광수씨는 『기성의 유명작가와 이제 막 등단한 신인이 한 자리에 초대된 이 자리는 우리 미술속에 도사리고 있는 권위주의적 관념을 불식한다는 점에서 신선함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 대학생운동원 7명 첫 구속/2명은 입건

    ◎일당주고 국민당유세 조직적 동원/한영수의원·박한상씨도 조사/경찰 대학생을 선거에 동원한 정당의 청년·사조직이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처음으로 구속됐다. 서울 경찰청은 5일 국민당 「민족청년지도자협회」청년회장 김정만씨(33·국민당원 노원구 상계동 보람아파트 101동 1307호),청년국장 이동섭씨(28·배재대4년·경기도 안양시 안양6동 518의49)등 7명을 구속하고 동원책 김영하군(25·연세대4년)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국민당 청년국 황병국씨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청년회장 김씨는 지난 8월31일 서울 성동구 도선동 311의35에 「한양기획」이라는 간판을 내걸어 「민족청년지도자협회」를 만든뒤 지난달 21일부터 4차례에 걸쳐 1천4백70명의 대학생을 일당 2만원씩 주고 국민당 정주영대통령후보연설회에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8월중순쯤 현대백화점 직원으로 근무하다 대선기간중 국민당 청년국 조직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황병국대리로부터 국민당에서 자금을 대줄테니 대선유세시 활용할수 있는 사조직을 만들어 달라는 제의를 받고 이 단체를 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상오10시쯤 국민당 중앙당사옆 광화문다방에서 황씨로부터 1천2백만원을 받는등 2차례에 걸쳐 일당제 대학생에게 줄 돈 3천4백원을 건네받았다. 또 청년국장 이씨는 청년회장 김씨로부터 한달에 50만원씩을 받고 동원된 일당제학생들에게 유세현장에서의 행동요령을 지시하고 행동을 감시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단체 부장 문병희씨(24·경희대휴학·종로구 누상동 166의251 연립2동 202호)등 2명은 김씨로부터 월 30만원의 급여와 자신이 동원한 일당제 대학생 1명당 3천원의 수당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동원책 이씨등 5명도 대학생 1명을 동원할 경우 1명당 3천원씩의 수당을 받고 대학생을 유세에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청년회장 김씨가 지난달 중순쯤 국민당사에서 국민당 한영수의원,전의원 박한상씨에게 활동상황을 말해주었다는 점을 중시,이들의 관련사실도 조사하고 있다.
  • 무용가 정재만씨(이세기의 인물탐구)

    ◎힘차고 광활한 춤사위… 남무의 대가/벽사에 사사한 승무,만개앞둔 꽃망울 연상/“생활이 춤”… 삶의진실 담은 전통 재현 노력/작품구상땐 무작정 거리 헤매… 「구두한켤레」 별명도 □연보 ▲948년3월 경기도 화성출생 ▲72년 경희대 무용학과 졸업 74년 동 대학원 졸업 ▲73∼79년 국립무용단단원 ▲80년 국립국악원 수석무용 ▲80∼87 세종대 무용과 조교수 현재 정재만무용단,남무단대표(정기공연),벽사 춤아카데미 대표,서울예술단 무용감독,한국무용가협 부이사장 「92 춤의해」운영위원,숙명녀대 무용과 교수 국립무용단 무용극 출연 「별의 전설」「왕자호동」「꿈꿈꿈」「시집가는날」등서 주연 해마다 대한민국 무용제·무용예술큰잔치·무형문화재 공연참가 「춤소리」「□」「춤 그 신명」「먼길」「홰」「비천무」「바라춤」「학춤」「승무」「살풀이굿」「학불림굿」「춤4319」「달맞이」「비단타령」「빛과 소리」(88서울올림픽)「자화상」「한량무」「꿈」「광대의 꿈」「북소리사위」「태극선의메아리」「길놀이 마당놀이」뮤지컬 「옹고집전」「양반전」「지신밟기」안무 84년부터 미국·유럽각지역·동남아·호주·남미·이스라엘·연변·북경·상해 백두산 등 각지역 순회공연 동아무용콩쿠르 대상,중요 무형문화재평가회의 「학무」최우수상,82대한민국 무용제 안무상,84대한민국 무용제 대상,제45회 디종 국제민속예술제 금상 수상 정재만의 춤은 힘차고 광활하다.수평의 폭이 넓고 수직은 하늘로 솟구친다.긴 장삼 얼기설기하여 공간으로 획 뿌리치는 무태에는 비구름이 묻어있다.그리고 움직임 움직임마다에 기쁨과 슬픔,고통과 오뇌가 휘몰아치다 잦아든다. 신라시대 화낭을 연상케 하는 씩씩한 기상과 자신감 넘치는 풍모가 정재만 춤의 특징이다.그가 한번 춤추기 시작하면 그 주술적인 힘에 매료되어 관객은 어깨춤이 절로 나거나 한동안 숨을 멈추게 된다. 특히나 그의 「승무(승무)」는 날이 갈수록 깊은 맛을 더하여 푸른 못속에 뜬 연(연))꽃 봉오리가 만개하려는 찰라다.이제 그는 춤을 알게된 나이다. 15∼16년전쯤 어느 사석(사석)에선가 정재만의 스페인춤을 본적이 있다.그때만해도 조택원이후 송범씨가 그 맥을 이어받았을뿐 남성무용수는 다섯손가락이 넘지않았고 그중에서 정재만은 첫째 둘째를 다투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살풀이」며 「산조」를 한자리씩 추는 자리에서 유독 구둣발로 바닥을 울리며 등장하더니 그는 「투우사의 노래」를 허밍하면서 정열적인 스탭으로 「투우사의 춤」을 밟아나갔다.한국무용을 하는 사람답지 않은 힘찬 스타카토의 리듬이 돋보이는 춤이었다. 테이블의 붉은 카네이션을 양복주머니에 꽂고 목에 두르고 있던 머플러를 물레타처럼 휘두르며 이리저리 소를 유인하는 동작은 마치 영화 「바렌티노」에서 누레예프의 탱고춤이 어울리듯 그늘진 구석없는 화려한 스페인춤이 더없이 어울려보였다. 춤추기 시작한지 어느덧 30년.그의 이력에는 「송범 문하생·벽사 한영숙전수생·김백봉사사」가 자랑스럽게 따라다닌다. ○가난했던 소년 시절 그는 일찍이 송범문하에 들어가 전통무의 발디딤새를 배우고 벽사의 「승무」「살풀이」「학무(학춤)」를 전수하여 중요무형문화재 27호인 「승무」 전수조교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기전 그는 경기도당굿이 성했던 화성에서 태어나 동네에서 벌어지는 굿판에 몰두한 시절이 있었다.하루종일 굿구경에 빠져있다가 배고파 집에 돌아오면 가난이 기다렸다. 옹기를 굽는 집안에서 9남매중 다섯째인 그는 어쩔 수 없이 불우한 소년기를 보내야했고 그래서 차라리 굿판에나 따라다녔으면 하는게 소원이었다. 본래는 부농이었으나 아버지 정수환씨(70세로 82년 작고)가 남의 빚보증을 서는 바람에 집안이 망해 광성국민학교를 졸업하던해 서울로 이사,위로 큰형과 세 누나와 뿔뿔이 헤어져 그는 부모와 동생들과 함께 방배동 단칸방에 정착했다. 그때는 어머니(김순림여사·78)가 동작동 국립묘지 앞에서 꽃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아직 중학교에 가지못한 그는 낮에는 집안을 치우고 동생들을 돌보다가 저녁밥까지 지어놓고 동작동까지 나가 어머니의 꽃 모판을 받아이고 돌아오는 것이 하루 일과였다.그런중에도 틈틈이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거나 소설책을 읽었다.하루는 헌잡지에서 본 조택원씨의가사를 떨쳐입고 춤추는 사진과 일대기를 읽고는 막연하나마 조택원씨처럼 되고싶은 꿈을 꿨었다. 『저앤 공부도 잘하고 재주도 많은데 어디 양자라도 보내어 공부를 계속하게 했으면』 어머니는 설거지에 밥하고 동생이나 돌보는 아들의 고생이 보기 안쓰러운 나머지 동료 꽃장수들에게 그렇게 하소연하곤 했다. 그후 인천으로 출가한 큰누나의 집에 얹혀살면서 여기서도 낮에는 조카들을 봐주고 밤에는 인천대건중학교,다시 서울로 올라와 서라벌예고에 진학하면서 가정교사,그러다가 가정교사로 있던 주인집의 소개로 필동에 있던 송범무용연구소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잔심부름과 청소로 학교에 다니는 것이 목적이었으나 뚜렷한 이목구비에 재빠른 동작을 눈여겨본 송범씨가 그에게 조금씩 춤을 지도했고 그는 한 동작 한 동작을 혼신을 다해 익히면서 스승이 귀가한 후에도 혼자서 밤새도록 마루바닥을 뛰었다.발바닥이 얼얼하게 부어 성할 날이 없었다. ○송범씨 만나 춤과 인연 벽사 한영숙씨의 제자가 된 것은 벽사가 71년 인간문화재로 지정되면서였다. 폐쇄적인 당시의 무용인맥에서는 좀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으나 송범씨는 자신의 문하생을 선뜻 벽사에게 허락해주었다.고 한성준옹으로부터 그의 따님이던 한영숙씨에게 전수된 문화재급의 주옥같은 춤들을 남자무용수로서 전수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벽사의 유일한 남자제자가 된 그는 「승무」「학무」를 비롯,「살풀이」「산조」「훈령무」「태평무」를 차례로 전수받았고 벽사로서도 부친의 춤의 맥을 잇는다는 일념외에도 그를 친아들처럼 믿고 의지했다. 89년 10월 벽사는 눈을 감으면서 그의 춤의 사군자로 일컬어지던 승무·학무·살풀이·태평무의 보존과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한 「살풀이」「태평무」에 대한 당부를 그에게 녹음유언으로 남겼다. 그는 요즘도 공연을 앞두거나 해외에 나갈땐 경기도 남양주군 남한강가에 모신 스승의 산소를 찾아 돗자리를 펴놓고 춤추는 성묘로 보고하기를 잊지 않는다. 지난해엔 스승의 유지를 받들어 승무·학무 보존을 위한 벽사춤아카데미를 청담동 그의 무용연구소에 개설,6월에는 「나의 춤모(모)에게 바친다」 추모공연을 가져 무용계에 훈훈한 미담을 만들어 주었다. 그는 송범의 춤의 특징인 수직과 대학·대학원의 지도교수였던 김백봉의 수평,벽사의 곡선을 두루 망라하여 춤에서의 원의 완미를 이룬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다. 스승이 남긴 승무·학무의 보존을 위해서는 고유의 특성을 훼손·변질시키지 않는데 그치기보다 「삶의 진실에 대한 표현,삶에 대한 유기적 통찰」의 의미를 담아 전통을 재현해낸다는 자세다. 한때 초기의 춤에서 환희와 힘을 과시하면서 극적표현을 서슴지 않았던 것은 어쩌면 그의 외롭고 초췌했던 성장기를 은폐하고 싶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창작무용에 손대기 시작한 80년에 접어들어 그는 씩씩한 우조에서 벗어나 높은 것을 한층 난춰 감동이 배제된 은은한 계면조를 그려내고 있다. 특히 「춤소리」와 「□」은 화려함속에 비감이 느껴지는 수작으로 그는 한작품 작품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 시대를 뛰어넘는 불후의 빛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역시 그런 각오로 빚어진 「북소리사위」는 북을 한곳에 고정시키지 않고 춤추는 사람이 5북에서 9북을 다루는 파격적 춤사위로 「거동이 정한(정한)하면서도 흥과 멋이 섬화처럼 빛나는 쾌작」으로 손꼽힌다. ○해마다 전국순회 공연 무용계에 남성무용수가 적은 것을 안타까워한 그는 세종대교수시절 졸업생들을 모아 정재만 남무단을 발족,87년 국립극장에서 창단기념공연을 가진이래 숙명녀대로 옮겨와서도 해마다 방학이면 이들을 이끌고 대전·대구·부산에서 당진·서산·합덕에 이르기까지 지방 구석구석을 찾아 순회공연하는등 안성들만의 「훈령무」와 「학무」 「북소리사위」를 펼치고 있다. 73년부터 6년간 국립무용단의 주역으로 뛸때의 파트너이자 경희대 후배인 박순자씨와 75년에 결혼,박순자씨는 무용극 「시집가는 날」의 여주인공을 끝으로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무용단을 떠났다.자녀는 용진(남·국악고2)형진(여·국민교1)남매. 요즘도 그는 스승들을 사사하던 시절과 똑같이 새벽4시에 일어나 5시부터 연구소에 나가 3시간연습,낮에는 대학강의와 무용감독으로 있는 서울예술단에 출근했다가 하오 6시부터 밤10시반까지 연습,춤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연구소로 달려간다.춤구상을 할때면 무작정 거리를 방황하는 버릇 때문에 「구두 한켤레」란 별명이 붙어있다.한두달에 보통 구두한켤레씩을 해뜨린다는 얘기다. 그의 생활모두는 춤이다.춤과 관련되지 않는 것은 흥미도 관심도 없다.그의 춤의 한 단면만을 본 사람이라면 씩씩하고 남성다운 용모로 인해 그들 솔직하고 사교적인 인물로 착각하기 쉽다. 더구나 「한량춤」에서 보이는 「끼」와 가락은 한량기질이 넘쳐보이기도 한다.물론 아직은 40대중반이어서 그의 춤이 달통의 경지라고는 미리 말할순 없을 것이다.다만 견제가 심한 무용계에서 일관된 침묵과 양보,남과 다투지않는 화합의 마음으로 자신의 일에만 파고든다. 이따금 옹기장이이던 가난한 부친과 그의 굽던 옹기생각에 온몸이 뜨거워지고 아버지 그리움에 곧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그래서 요즘은 아버지를 위한 창작무 「사금파리」를 구상하고 있다. 남모를 추억과 슬픈 그리움 때문일까.그의 춤추는 손가락 끝에선 피가뚝뚝 흐르는 절규,비스듬히 미끌어지듯 내딛는 보법에는 메마른 눈물과 싱그러운 꽃가루가 동시에 흩날린다. 깊이 숙여쓴 고깔과 백합같은 정화,허공 한끝을 헤매는 속눈썹엔 부세의 번뇌가 향연처럼 타오르고 그의 승무는 지금 속절없는 방황을 헤뜨린듯 하얀 소매끝에서 장한이 적멸된다.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접어 뻗는 손이/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합장)인양」 동중정을 극도로 자제하여 그속에는 탄식 같은 흐느낌을 소리없이 감추고 있다.
  • 농촌으로 공장지대로/부동표 집중공략(대선 유세현장 D­24)

    ◎수매현장 농민 손잡으며 충남권 순회/김영삼/헬기·열차 갈아타고 강원도 표밭갈이/김대중/동시다발 집회… “경제대통령” 지지 호소/정주영/“쌀개방 막는데 최선”/이종찬/“도덕정치 회복하자”/박찬종 ○안정의석 거듭 강조 ▷김영삼후보◁ 이날 현충사 참배로부터 시작,온양·당진·서산·홍성·예산 등 충남지역 유세는 지역특성과 「하루 한 주제」원칙에 따라 주로 농촌문제해결 방안을 집중 공약.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각각 2천∼1만여명의 청중이 운집한 이날 유세는 상오보다는 하오로 접어들면서 열기가 고조. 특히 현대그룹의 서산간척지가 있어 열기가 다소 떨어지리라 예상했던 서산지역 유세는 이날 유세중 무대시설·청중수·열기면에서 가장 뛰어났다는 평. 무개차를 타고 청년당원들의 도열을 헤치며 등단한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오늘의 경제적 어려움은 6공초 무정부적 혼란에서 초래됐다』면서 『그 당시 3당통합을 하지 않았다면 헌정이 중단되는 비극을 맞았을 것』이라고 3당합당의 당위성을 역설. 김후보는 이어 『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을 뛰어넘지 못한다』며 『역사의 경험을 통해 보면 의회에서 과반이 넘는 정당이 집권해야만 변화와 개혁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라고 주장. 김후보는 미부시대통령의 낙선이유에 대해 『일본방문때 저녁식사중 쓰러져 건강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 때문』이라고 국민당 정후보를 간접 겨냥한뒤 『그렇더라도 안정의석을 확보,의회와의 마찰이 없었더라면 재집권할 수도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다』며 민자당 안정의석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 김후보는 최근 옐친러시아대통령과의 회담을 상기시킨뒤 『옐친은 러시아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용기있는 지도자로 지금은 경제건설에 진력하고 있다』면서 『이 김영삼이가 민주화 투쟁에서 이제는 신한국 건설과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또 당진유세후 서산유세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구룡휴게소에서 5분만에 식사를 마치고 서산군 음암면 도당4구의 추곡수매현장을 둘러본뒤 농민들을 격려하고 지지를 호소. ○자동차 펑크로 긴장 ▷김대중후보◁ 후보는 이날 아침 서울 마포당사에서 선거대책상임위 회의를 주재한 뒤 헬기편으로 충북 제천에 도착,제천역 광장에서 유세를 가진데이어 곧바로 열차와 유세버스를 번갈아 타고 강원도 원주·횡성·홍천·춘천 등지를 돌며 경제정책 청사진을 내걸고 취약지 공략에 주력. 김후보는 제천지역 유세에서 농민표를 겨냥,『우리가 정권을 맡으면 먼저 농촌을 살리겠다』면서 『정부의 부담이 무겁겠지만 농가의 파멸을 막기 위해 7조∼8조원 규모의 농가부채를 탕감하겠다』고 공약. 김후보는 강원도에서의 첫 유세지역인 원주의 쌍다리고수부지에서는 『강원도는 지난 61년 저를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시켜준 곳』이라며 『그때 본적을 인제군 북면 원통리로 옮기기까지 했다』고 연고를 강조. 한편 이날 아침 안동의 파크호텔 앞에 세워둔 김후보 수행버스 앞바퀴에 바람이 빠진것이 발견돼 당직자들은 외부인이 일부러 펑크를 낸 것으로 생각하고 긴장했으나 새차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는 자동차 수리점의 설명을 듣고안도의 한숨. ○경제분야 업적 부각 ▷정주영후보◁ 서울 신촌역광장과 중앙병원 공터등을 오가며 「경제대통령」과 「양금구도청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주력. 국민당측은 이날 서대문갑연설회에는 채문식공동대표 한영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코미디언출신 정주일의원을,송파갑연설회에는 김동길·김용환·박철언·김복동최고위원과 탤런트출신의 최영한의원을,각각 찬조연사로 내세워 국민당이 반양금세력의 대표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음을 과시하는등 부동표 흡수에 총력전. 정후보는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위기를 향해서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고 전제한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교통 주택 교육 환경등 4가지인데 나는 이들을 모두 경제문제로 보고 투자를 늘려 해결한 복안을 갖고 있다』며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업적과 경륜을 강조. 그는 이에 앞서 이날상오 서울성균관 대성전에서 분향행사에 참석한뒤 조계사를 방문,경제특강을 하는등 유교와 불교등 종교계의 표밭을 겨냥해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였으며 저녁에는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한국노인문제연구소가 주최한 전국노인단체지도자 모임에 참석,▲경로우대제도확대 ▲촉탁사원제 도입 ▲취로사업개선 ▲경로당및 양로원시설의 내실화등을 공약으로 제시. ○이틀째 수도권 공략 ▷이종찬후보◁ 새한국당 이종찬후보는 이날 경기 강화 김포 부천 등을 돌며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주력,6공실정에 대한 강도높은 비난과 지역적 특색을 감안한 공략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김포유세에서 이곳이 농업지역임을 감안한듯 『내가 집권하면 농정개혁을 단행,추곡수매제도를 개선하겠겠다』고 밝혔으나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해서는 『타당후보들처럼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결사 저지하겠다는 공약은 못하겠으며 시기를 최대한 늦추거나 힘닿는데까지 막을 생각』이라고 언급. 이 후보는 이어 부천을 방문,이곳 중소기업체들을 의식,중소기업 특별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하며 득표활동. ○5곳서 노상연설회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24일 서울시내 영등포역광장 가리봉5거리 광명시 수원역 수원팔달문등 5군데서 전매특허격인 노상연설회를 강행하며 『깨끗하고 도덕적인 대통령을 당선시켜 정치도덕성을 회복하자』고 호소. 박후보는 『과거의 부정부패에 대한 처리가 선행돼야만 사회기강의 확립과 진정한 정의및 질서가 확립될 수있다』고 전제,『5공비리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와 사법처리가 필요하다』고 역설. 박후보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토론 즉각 실시 ▲민자·민주·국민 3당후보의 과소비적 선거운동 즉각 중단및 선거자금 출처공개 ▲노상연설회개최를 위한 중앙선관위의 협조등을 촉구.
  • 25대 교총회장 오늘 보선/이영덕·윤형원·채수연씨 3파전

    제25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선거가 25일 하오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지난달 7일 중립내각총리로 입각한 현승종전임회장의 잔여임기(93년11월까지)를 채우는 보궐선거이지만 23대 윤형섭회장과 24대 현회장이 잇따라 교육부장관·국무총리로 발탁돼 한국교총의 위상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져 있는 때에 치러지는 선거라 25만 회원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회장 선출방식은 선거실시 하루전인 24일 후보등록을 받아 선거당일인 25일 대의원 4백63명의 무기명투표로 재적대의원 과반수득표를 얻어 당선자를 결정하고 과반수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점자 2사람에 대해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이영덕명지대총장(66),윤형원충남대교수(56),채수연한영고교사(49)등 3명. 이총장은 서울대사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서울사대교수·한국교육개발원장·한국교육학회회장 등을 지낸 교육계의 원로.또한 대한적십자사부총재·남북적십자회담 한국측수석대표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어 가장 유력시 된다.윤교수 역시 서울사대출신으로 한국교육학회이사·대전시교원단체연합회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4대선거때 현전회장과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6표차이로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전력」을 바탕으로 차기회장직을 노리며 올초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평교사로 3파전에 뛰어든 채교사는 성균관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20년동안 일선고교의 교단을 지켜오며 교총활동에 열성적으로 참가해온 소장파. 이들은 누가 당선되든지 교육자치제속에서 교총이 내실속에 확고한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교육계의 염원을 풀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고 하겠다.
  • 휴일 잊은 우중유세… 민심 파고들기(대선 유세현장)

    ◎태백산맥 넘나들며 탄광·시장 등 누벼/김영삼/소규모 다발집회로 농민표 집중공약/김대중/탤런트의원 동원,수도권 돌며 세몰이/정주영/이종찬/지하철 탑승,애로 청취/박찬종/안양·부평서 거리유세 대통령선거공고 이후 처음 맞은 휴일인 22일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각 후보들은 주로 중부권에서 우중유세대결을 계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맨투맨식 유세전개 ▷민자 김영삼후보◁ 이날 눈쌓인 태백산령을 헬기로 다섯차례나 넘나들며 동해·강릉·속초시에서는 거점유세를,태백·황지·삼척·주문진등에서는 간이유세를 벌이는 등 강원지역을 집중 공략. 김후보는 이날 하오 속초항 부두광장에 마련된 연설회장에서 『세계의 어느 학자도 독일통일을 예측하지 못했듯이 우리의 통일도 언제 어느 형태로 우리앞에 다가올지 알수 없다』면서 『통일이 다가오는 현실이라고 할때 우리는 지금부터 완벽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 김후보는 이날 강원북부지역 유세에서 『설악산과 금강산을 묶어 하나의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공약한뒤 『그렇게되면 바로 이 지역이 세계적인 대규모 관광단지가 될 것이며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이어지는 교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비전도 제시. 이날 속초유세에서는 김후보가 헬기로 도착하기 1시간전쯤인 하오 2시30분부터 민자당측이 식전행사를 마련,가수 주현미,최성수,정수라등이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흥겨운 노래잔치를 벌여 청중들의 열기가 고조. 김후보는 이날 유세지역을 이동할 때에는 전세헬기를 이용했고 헬기도착장에서 유세장까지는 로그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무개차를 이용,도로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지지를 호소했고 유세가 끝나고는 인근의 태백·황지시장·삼척중앙시장·강릉중앙시장을 도보로 누비며 시장상인과 주부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맨투맨식 유세도 전개. 김후보는 이날 정오쯤에는 강릉중앙시장안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상인·주민들과 「국말이」를 같이하며 즉석에서 점심겸 주민간담회를 개최하는 서민적인 모습도 과시. 한편 이날 상오 숙소인 태백관광호텔에서 새벽 5시에 기상한 김후보는 평소 늘하던조깅대신 함태광업소를 방문,총연장 2㎞를 갱차로 들어가 지하 3백50m 막장에서 광원들과 함께 손수 착암기로 채탄작업을 같이하고 광원노조사무실에서 「대도무문」이라는 자신의 휘호를 써준뒤 즉석에서 광원 50여명과 조찬간담회 개최. ○정부 농정실패 비난 ▷민주 김대중후보◁ 이날 상오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린 전국농과대학협의회가 주최한 농업정책토론회에 참석한뒤 헬기편으로 충북 음성으로 이동,유세버스를 타고 진천·청주·증평·괴산·수안보지역을 차례로 돌며 보수성향이 강한 충북지역에서의 득표전을 전개. 김후보는 이날 청주기계공고운동장에서 열린 중규모집회와 음성·진천·증평·괴산등에서의 소규모집회에서 정부의 농정실패를 비난한뒤 민주당의 농업정책공약을 제시하며 농민표획득에 주력. 부슬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계속된 유세에서 김후보는 연설말미마다 『김대중이 당선되는 그날,민주당이 집권하는 그날 전국의 농민은 비로소 살게 된다』고 역설하고 「이번에는 바꿔보자」「금요일에 바꿉시다」라는구호를 선창한뒤 청중들이 따라하도록 유도해 분위기를 고조. 한편 이기택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천안↓조치원↓보은 등을 거쳐 청주집회에서 김후보와 합류,『변화와 개혁은 세계사적 추세로 태국이나 필리핀 심지어 아프리카의 앙골라 같은 나라도 독재를 붕괴시키고 야당이 집권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강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볼 것이냐』고 반문. ○비로 30분만에 종료 ▷국민◁ 정주영후보 이날 경기포천군민회관에서 열린 연천·포천지구당(위원장 이세환)개편대회를 겸한 유세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의정부시청앞과 남양주군청앞 광장에서 잇따라 연설회를 갖는등 수도권 표밭공략에 박차. 정후보는 의정부시청앞 광장에 도착,버스에서 내려 김동길최고위원등과 함께 지지인파에 둘러싸인채 연도를 걸어 유세장에 입장. 정후보 연설에 앞서 정주일의원은 『민자당의 김영삼씨는 무슨 일만 있으면 마산아버지께 고자질하러간다』며 과거 민자당의 내분을 꼬집은뒤 『이런짓은 국교생이나 할일이지 60이 넘은 어른이 할일이 아니다』라며 비난. 이날 유세는 겨울비가 간간이 흩뿌리고 바람마저 스산하게 부는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광장을 가득메운 청중들은 형형색색의 우산을 받쳐들고 끝까지 연설을 경청. 이날 의정부대회는 1시간30여분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유세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는 바람에 이자헌·한영수최고위원의 연설이 취소돼 30여분만에 종료. ○주택·교통문제 대화 ▷새한국 이종찬후보◁ 이후보는 이날 서울지하철에 탑승,유권자를 직접 만나는등 「맨투맨식」득표활동을 전개. 이후보는 이날 상오 지하철1호선 동대문역∼신도림역 구간을 왕복승차하면서 승객들과 일일이 악수한 뒤 주택·교통·임금문제를 화제로 대화. 이후보는 승객들에게 『서민들이 잘 살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하고 『복잡한 전철사정을 해결하기위해 전동차의 대폭 증차추진등 근본적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특히 자신이 집권하면 물가등 민생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으며 승객중에 자양동에 사는 주부 김성숙씨(39)가 『이후보가 먼 친척 오라버니뻘이 된다』고 밝혀 우연하게 친척을 상봉하기도. 이에앞서 이후보는 이날 새벽북한산 산책길 1.5㎞를 걸으며 등산객 5백여명과 인사를 나눴고 하오에는 은평구 역촌동에 있는 지체장애자 복지시설인 「은평천사원」을 찾아 원생들을 위문. ○깨끗한 대통령 강조 ▷신정 박찬종후보◁ 박후보는 안양·인천·부평·부천등 수도권일대를 강행군하며 『청렴한 본인을 대통령으로 뽑아달라』고 호소. 박후보는 『오늘날 우리 정치는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일부 정치인의 이권다툼장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려면 정직성과 개끗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 박후보는 이어 『대통령은 절대권력의 상징이 아니며 조화와 조정,화합을 이루는 국가최고경영관리자이어야한다』며 『본인이 집권하면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으로 국민내각을 구성한뒤 청와대의 문턱을 없애 누구나 드나들수 있게하고 외제승용차·전용비행기등 낭비를 일소,국민의 친근한 이웃으로서의 대통령상을 만들겠다』고 약속.
  • 정주영,채문식씨 공동대표로 확정/통합 국민당

    국민당은 17일 새한국당과의 정치적 통합이 이뤄짐에 따라 정주영대표와 채문식전창당준비위원장을 공동대표로 확정했다. 국민당은 새한국당에서 합류해온 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한영수의원을 최고위원에 추가 선임하기로 했다.
  • 새한국당 창당/이종찬의원 대선후보 선출

    새한국당은 17일 하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중앙당창당및 전당대회를 열고 이종찬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새한국당은 또 대표최고위원에 이종찬의원을,원로회의의장에 윤길중창당준비위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새한국당은 이날 채문식전창당준비위원장,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한영수의원 등이 국민당 입당을 선언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대선후보를 선출함으로써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명실상부한 당대당통합은 어렵게 됐다.
  • 3당후보의 대권행보 이모저모

    ◎“대전을 제2의 행정수도로 육성”/YS/“보안법폐지 등 개혁정치 펴겠다”/DJ/“아파트 반값 건설 반드시 지킬터”/CY ○“다수당 집권” 거듭 강조 ▷민자당◁ 대선공고일을 3일 앞둔 17일 김영삼총재는 지난달 27일 「대선필승결의대회」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헬기를 타고 대전서·유성지구당(위원장 이재환)마산­합포지구당(위원장 김호일)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일반서민들을 상대로 한 본격 유세전에 앞서 당세확장및 지지기반 정지작업에 마지막 박차. 김총재는 마산학생과학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가장 큰 이유는 상·하 양원을 장악하고 있는 미 민주당의원들이 지난 4년동안 공화당출신인 부시대통령의 경제부양정책을 계속 거부하는 등 행정부와 입법부가 「전쟁」과 같은 상태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라며 다수당인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역설. 김총재는 『6공화국 초기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4당체제아래서 거의 매일 반복되는 학생시위와 노사분규로 이 나라 경제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정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와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총재는 이에 앞서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린 대전서·유성대회에서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을 의식한 듯 『오늘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재환의원과 민주당소속이었던 송천영의원의 입당으로 분명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당원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 김총재는 『우리나라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대전은 내년에 열리는 엑스포를 계기로 10년 이상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정부에서도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제2의 행정수도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 ○근로자간담회에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초청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마포 당사에서 외신기자 27명과 합동기자 회견을 가진뒤 하오에는 인천으로 출발,인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당원단합대회와 노총 인천시지부에서 개최된 근로자 간담회에 참석. 김대표는 「경실련」정책토론회에서 『민자당이 이제부터 하겠다고 나열한 화려한 공약은 87년 대선과 88년 총선당시 노태우후보와 김영삼통일민주당총재가 제시했던 그대로』라면서 『이는 새로운 실천의 다짐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이루지 못한 공약의 실패목록표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 김대표는 『우리당이 집권하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안기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 금융실명제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내년에 실시하는등 과감한 개혁통치를 실시하겠다』고 공약. 김대표는 또 인천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우리나라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등 모든 분야에 걸쳐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민주당이 정권을 창출해야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 한편 대구·경북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서 『30년을 집권한 TK세력이란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권력모리배들일뿐이 지역 주민들과는 아무런 상관없다』면서 『이 땅의 쓰레기 정치를 청소할 각성된 대구시민이 되어달라』는 강한 어조로 호소. ○3만여 인파몰려 열기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3대국민운동실천 당원결의대회에 참석,예의 「양금역할소멸론」과 정치개혁을 통한 경제발전을 역설하며 대선승패의 분수령인 수도권 공략에 돌입. 정대표는 이날 치사에서 『새한국당과의 통합으로 국민당은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면서 『모든 반양금세력은 하나의 이탈도 없이 국민당으로 결집해 명실상부한 양금대체세력이 될것』이라고 장담. 정대표는 또 『집없는 사람에게 집을 마련해주는건 정치의 기본인데도 정부가 땅장사 하느라 아파트값을 두배로 올려 놓았다』고 비난한뒤 『경제기적을 이룬 나의 명예를 걸고 아파트 반값 건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거듭 다짐. 이날 대회에는 새한국당(가칭)에서 합류한 채문식 전국회의장,이자헌 김용환 박철언 한영수 유수호의원 전원이 참석,단합된 모습을과시했으며 3만5천여명의 인파가 체육관을 가득 메워 이들 인사들을 소개할때마다 열렬히 환호하는등 시종 열기있게 진행.
  • 대선 2김1정 3파전 압축/국민·새한국당 통합이후의 구도

    ◎민자·민주,2강1중 예상/국민선 반양김 바람 기대/JC태도변화 여부에 판세영향 국민당과 새한국당(가칭)은 16일 당대당통합을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국민당에 의한 새한국당 일부 인사의 「부분흡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찬·장경우의원등 새한국당 상당수 인사들이 절차상 문제를 들어 통합선언 무효를 주장하면서 별도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강행할 계획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이날 합당으로 12월의 대선구도는 크게 3파전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이종찬의원이 국민당 합류를 끝내 거부한다해도 촉박한 대선일정·자금문제등 난관이 많아 독자출마를 하기는 불투명해 보인다. 또 민자·민주·국민당의 주요 3후보이외에 박찬종신정당후보의 선전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조직·자금의 압도적 열세로 한계가 있으리란 관측이다. 결국 이번 대선은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등 「이금일정」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를 보다 세밀히 분석하면 상당한 지역적 기반을 가진 양금후보가앞서나가는 가운데 정국민당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형세이다. 김민자후보는 부산·경남에서,김민주후보가 호남에서 각각 몇백만의 고정지지표를 가졌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들 양금후보는 중부권에서도 일정 지분을 갖고 있다. 정국민후보가 중부권에서 양금후보를 압도하지 않는한 대선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대체적 인식이다.때문에 이번 대선구도를 「이강일중」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국민당은 새한국당과의 통합협상을 통해 반양금세력의 구심체라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과를 거뒀다고 자체평가한다.반양금과 내각제선호세력을 흡인하는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눈치이다. 특히 새한국당인사중 박철언·유수호의원의 합류는 대구·경북지역에서,이자헌·김용환·한영수의원은 경기·충청지역에서 국민당세를 불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새한국당인사중 득표력이 가장 나은 것으로 평가받는 이종찬의원의 행보가 불투명해 통합효과가 반감된 것은 사실이다. 국민당측은 이종찬의원에 대한 합류설득을계속하는 한편 박태준전민자최고위원,무소속의 정호용의원,박찬종 신정당후보까지 연대해 명실상부한 반양금연합전선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당은 이러한 반양금세력결집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다수 부동표가 몰려 예상하지 못하는 선거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종찬의원이 가담한 국민당·새한국당결합은 오히려 양금,그중에서도 김민자후보의 승리가능성을 높여줄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새한국당이 이종찬의원등을 독자후보로 내세웠을 경우 범여권표를 상당 부분 잠식,국민당·새한국당 통합때보다 민자당을 더 괴롭힐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가진다. 또 국민당이 새한국당을 매끄럽게 흡수하지 못함으로써 제2,제3의 반양금연대도 힘든 것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별 이슈없이 진행되던 대선전에 「양금대반양금」의 대결구도를 조성했고 이 과정에서 특히 내각제개헌이라는 첨예한 정치쟁점이 전면에 나오도록 한 것도 특기할 점이다. 당초 이번 선거는 자치단체장·경제불안·6공실정 등이 주된 쟁점이 되리라 예상됐다.중립내각의 등장과 경기회복 등은 이들 이슈를 단번에 무력화시켜 의외로 조용한 선거전이 계속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당은 반양금및 지역감정타파를 전제로 내각제개헌·중대선거구제전환등 뜨거운 이슈를 대선쟁점으로 제공하는데 일단 성공했다고 볼수 있다.
  • 새한국당 잔류파/오늘 중앙당 창당

    이자헌·김용환·박철언·유수호·한영수의원등은 이날 하오 모임을 갖고 국민당 입당에 견해를 같이 했으며 공동대표에 채위원장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대해 이종찬·장경우의원은 17일 하오 잠실체육관에서 중앙당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나 대선후보는 선출하지 않기로 결정,국민당과의 막바지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 남도의 대표적 민요/진도 아리랑/전승·발전운동 “한창”

    ◎「보존회」,육지정서 혼합으로 원형퇴색따라 발벗고 나서/마을잔칫집 다니며 가사 7백여종 발굴/경창대회·순회교습통해 전승자 육성/타지인에 알리기위한 「아리랑 비」도 곧 건립 애절한 가락과 해학 넘치는 노랫말로 우리민족의 정서를 대표해온 아리랑타령.그 가운데서도 진도아리랑은 남도특유의 한(한)과 섬사람들의 낭만이 서려있어 대표적인 남도민요로 손꼽히고 있다.그러나 진도연육과 함께 육지문화가 섬사람들의 정서에 혼합되면서 진도아리랑원형이 퇴색해가자 「진도아리랑타령보존회(회장 박병훈·56)」가 이의 전승·발전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보존회회원은 향토사간인 박회장을 비롯,정회원 17명과 준회원 14명등 모두 31명.이들은 요즘 진도아리랑의 유래를 찾고 가사를 발굴하는등 보존·전승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마을 잔칫집등 놀이마당이 열리는 어느곳이나 필기도구를 지참하고 찾아다니며 할머니들이 즉흥적으로 불러내는 가사를 채록하는 것도 이들의 차지다.회원들이 그동안 찾아낸 가사만도 7백여종이나 된다.이들이 보존회를 만들고 발굴·조사활동에 나서던 85년의 80여가지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다.이들은 이를 모아 「진도아리랑타령가사집」전3권으로 펴냈다. 격년제로 열리는 군민의날 행사에서 「진도아리랑 경창대회」를 열어 입상자 3명씩을 뽑아 아리랑 전승자로 육성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보존회는 또 지난 88년 서울 「모임아리랑회」주최로 열린 제1,2회 아리랑제에서 진도아리랑 발표회를 여는등 지금까지 1백50여차례에 걸쳐 서울·부산·대구·광주등 전국 대도시를 돌며 공연을 갖고 진도아리랑을 전국에 알리고 보급하기로 했다. 특히 이고장 후손들에게 아리랑의 맥을 이어갈수 있도록 매년 2차례씩 관내 초·중학교를 돌며 「진도민요 순회교습」도 열고 있다. 이와함께 이고장을 찾는 관광객이나 타지인들에게 진도아리랑을 알리기 위해 추진중인 「진도 아리랑비」건립은 현안 역점사업이기도 하다. 지난 90년 제2회 전남 향토문화제에서 1백만원을 수상한 보존회는 회원들의 갹출금 1백만원등 모두 5백만원의 예산도 이미 확보,올 안에 아리랑비의 위치,문안 등의 선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건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존회가 현재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진도아리랑의 무형문화재 지정과 전수회관 건립. 회원 한영심씨(63·여)는 『아리랑은 그동안 잡가(잡가)로 천시,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게 사실』이라며 『일부 아리랑을 국악인들만의 전유물에서 대중적 가락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무형문화재지정등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재를 털어 진도아리랑비를 세우려는 것도 바로 이런대 큰 뜻이 있다고 박회장은 덧붙였다.
  • 문학교류로 영호남 벽 허문다

    ◎「영호남 수필문학회」,동서화합위한 제2집 펴내/광주·대구문인도 합류… 중진 82명 작품 실어 문학교류를 통해 영호남의 벽을 뛰어 넘는 수필집 「영호남수필」이 발간됐다.이는 지난해 어렵게 구성된 「영호남수필문학회」가 「완산벌,낙동강에 핀꽃」이란 첫 교류집을 펴낸뒤 1년만에 본격적인 수필집으로 열매맺은것. 이번 제2집은 전주와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창간호와는 달리 광주,대구지역 문인도 합류,모두 82명의중진수필가들의 수필을 실었다. 또 김철규전북의회의장,조명근전주시장,김영환부산시장등 지역인사들의 격려사와 김태길수필문우회장,서정범경희대교수,이운용전북문인협회장,김용태부산문인협회장,이은경부산여류문학회장등 양지역 문예관계자들의 축시등 다양한 편집도 눈에 띈다. 제2집에는 한국수필문학진흥회 구활이사(대구)의 「아아,광주여」,부산수필문학회 최해갑씨(부산)의 「자갈치 아지매」등 지역색 짙은 수필은 물론 양지역 문인들의 감성어린 작품들이 수록돼있다. 이밖에 영호남 수필문학회회칙,간행임원명단,참여회원주소록등도 게재했다. 영호남수필문학회의 산파역을 맡은 한영자부산지역회장은『이 책의 출판은 우리 향토에 그어진 깊은 상처를 차마 묵과할 수 없었던 영호남지역의 수필인들이 동서 화합의 횃불을 높이 들고 나선것』이라면서 『전국적인 호응과 격려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참여지역이 8지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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